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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서울 기념 팝업 이벤트 진행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서울 기념 팝업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 대표 수제맥주 기업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성수동에 위치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성수 브루펍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한 팝업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사진=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팝업 공간에서는 이번 세븐틴 투어를 상징하는 메인 포토존 및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하며 세븐틴 멤버들이 선택한 스페셜 맥주 3종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팝업 기간 한정으로 선보이는 스페셜 맥주 3종은 각각 세븐틴의 3개 유닛인 퍼포먼스 팀, 힙합 팀, 보컬 팀과 연결한 새로운 네이밍으로 재탄생되었다.먼저, ‘WAVE’ 맥주는 청량함 끝에 입안 가득 머무는 몰트향이 매력적인, 뛰어난 음용성을 지닌 맥주로, 퍼포먼스팀의 청량함을 표현했다. ‘BACK IT UP’ 맥주는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특징인 기존 흑맥주 스타일과 차별화된 영국식 흑맥주로, 강렬하고 묵직한 힙합팀의 컬러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포옹’ 맥주는 향긋한 쟈스민 꽃향기에 이어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하는 맥주로, 늘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보컬팀을 표현했다. 이와 더불어 치킨텐더와 스페셜 맥주 2종(3종 중 택2)이 포함된 스페셜 세트 메뉴 ‘FOLLOW THE SEVENTEEN’도 함께 선보인다. 가격은 잔당 6900원, 세트메뉴는 2만6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스페셜 메뉴 구매자에 한해서 세븐틴 투어 로고가 새겨진 코스터가 제공된다.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관계자는 “세븐틴 팬 분들께 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행사를 준비하고자 한다. 세븐틴 투어와 더불어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팝업 이벤트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팝업은 오는 7월 17일부터 7월 23일까지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성수점에서 진행된다.
2023.07.12 I 이윤정 기자
그랜드 조선 제주, '렛츠 플레이' 패키지 출시
  • 그랜드 조선 제주, '렛츠 플레이' 패키지 출시
  •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 그랜드 조선 제주가 수제 맥주 브랜드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렛츠 플레이’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렛츠 플레이 패키지는 그랜드 조선 제주의 루프탑 바 피크 포인트에서의 다채로운 순간을 제안한다. 낮에는 중문의 탁 트인 풍광을 즐기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해가 지면 노을과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끽할 수 있다. 본 패키지 이용 시에는 루프탑 피크 포인트에서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가 그랜드 조선 제주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크래프트 비어 2잔과 신메뉴 구성의 ‘렛츠 플레이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다.패키지로 2박 이상 투숙하면 싱그러움 가득한 라운지앤바에서 시원한 ‘수박 빙수’를 맛볼 수 있다. 수박 빙수는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았던 그랜드 조선 제주의 시그니처 빙수다. 달콤한 고당도 과즙을 얼음으로 얼려 소복하게 올린 뒤 과육을 풍성하게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여름 수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수박 빙수와 함께 수박 모양의 달콤한 떡이 사이드로 제공돼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준다.렛츠 플레이 패키지는 8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디럭스 객실 기준 33만원부터다.그랜드 조선 제주 마케팅 관계자는 “제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여름 패키지 ‘렛츠 플레이’와 함께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하고 강렬한 페스티벌 같은 여름 휴가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7.04 I 이지은 기자
13번째 'BBQ 프리미엄 카페' 문정점 오픈…"새로운 경험 선사"
  • 13번째 'BBQ 프리미엄 카페' 문정점 오픈…"새로운 경험 선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BQ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메뉴와 경험을 확대시키기 위해 13번째 ‘BBQ 프리미엄 카페’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문을 연 ‘BBQ 프리미엄 카페’ 문정점.(사진=BBQ)이번 매장이 위치한 문정동 법조타운은 중·소규모 회사와 지식산업단지가 밀집된 오피스단지로 생활 소비상권과 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많다.이들을 겨냥해 오픈한 BBQ 프리미엄 카페 문정점은 13번째 프리미엄 카페 매장으로 92㎡(30평) 52석 규모로 빌리지 인테리어 풍으로 오픈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 마스카포네 샐러드, 양념치킨 볶음밥, 피자와 파스타 등 120종의 메뉴을 즐길 수 있다.특히 최근 MZ세대 중심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위스키를 활용한 하이볼과 수제맥주를 연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윤홍근 회장은 직접 오픈식에 참가해 “가오픈 기간에도 MZ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기존의 치맥 문화를 넘어 하이볼과 치킨을 즐기는 문화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는 더 젊고 신선한 감각이 살아 있는 매장에서 BBQ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카페 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만이 정답 아니잖아요"…어느 일본 부부의 응원
  • "'서울'만이 정답 아니잖아요"…어느 일본 부부의 응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좋은 대학을 졸업해서 대기업에 다니고, ‘서울’에 살아야만 정답은 아니잖아요. 낯선 시골살이가 무섭더라도, 막상 해보면 좋은 점이 더 많아요. 이것도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일본에서 ‘다루마리(Talmary)’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와타나베 이타루와 마리코 부부는 지난 21일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와타나베 부부는 일본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응원을 전하며 새로운 공간에서 그동안 없었던 소비문화와 경제 순환을 창출해보는 ‘도전’을 권유했다. 와타나베 마리코(왼쪽), 와타나베 이타루(오른쪽) 일본 다루마리 빵집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와타나베 부부는 인구 1만5000여명에 그치는 일본 시골 치바현 이스미시에 천연 효모를 이용한 발효 빵을 파는 ‘다루마리 빵집’을 열었다. 이후 2015년에는 일본에서 인구가 제일 적은 돗토리현으로 자리를 옮겨 빵은 물론, 수제 맥주와 숙박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운영 중이다. 이들의 빵집은 천연 효모는 물론 각종 천연 재료로 만들어져 인기가 높고 지역에서도 단순한 빵집이 아닌 마을 공동체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와타나베 부부는 현재 시골 마을의 현실을 전하며 ‘소비’ 이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타루씨는 “단순히 멋진 가게를 만들어서 소비를 창출하는 것 이상으로, 경제가 순환하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흐름이 필요하다”며 “멋진 가게에서 매력적인 마을이 되고, 젊은이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골이라는 공간은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요는 물론 소비문화 자체에 대한 교육도 부족한 만큼 이곳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창출해야 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학업과 취업, 결혼과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로 힘겨운 젊은이들에 대한 위로도 이뤄졌다. 마리코씨는 “일본은 한국만큼 대학 진학률이 높지는 않아도 높은 학구열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양국이 비슷한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힘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됐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서 ‘시골’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들이 꼽은 시골 생활의 장점은 저렴한 생활비와 이를 바탕으로 창출되는 수많은 기회들이었다. 이타루씨는 “일단 몸을 움직여보면, 할 수 있는 것이 나온다”며 “시골이라면 중고차 1대 비용으로도 집을 마련할 수 있고 걱정이 줄어드니 시도해볼 수 있는 것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마리코씨 역시 첫 시골 생활이 두려웠지만 ‘막상 해보니 달랐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막상 해보니까 ‘빨리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으로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곳이며 도쿄로 돌아가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그런 ‘좁은 곳’에선 살기 싫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특히 여성이라면 아이를 키우기에도 더 좋고 도시에서는 고민했을 커리어 문제를 이곳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이어나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창업 비결’도 전했다. 와타나베 부부는 ‘기본’을 강조했다. 좋은 원재료를 써서 상품의 질 자체를 높여 ‘당연한 것을 제대로 하는 것’이야말로 정답이라는 의미다. 이타루씨는 “내가 소비자여도 사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고 마리코씨 역시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 장기간의 침체를 겪으며 ‘싼 것’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여전히 ‘좋은 것’이 돋보일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해진 답은 없으니 새로운 가치관을 만드는 데에도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
2023.06.30 I 권효중 기자
제주맥주, 외식 브랜드 ‘달래해장’ 인수...F&B 사업 시너지
  • 제주맥주, 외식 브랜드 ‘달래해장’ 인수...F&B 사업 시너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제주맥주가 최근 외식 브랜드 ‘달래해장’ 인수를 결정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진출을 통해 국내 대표 수제 맥주 기업으로서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제주맥주)제주맥주는 창립 초기부터 맥주 미식 문화를 통해 업계 잠재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비전 하에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러한 철학 아래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술과 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가진 달래해장의 인수를 결정했다. 술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함으로써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제주맥주는 프랜차이즈 전문 경영진을 영입하고, 지난 6월 초 주식매매계약(SPA)체결 후 전문 경영진을 통한 체계적인 인수·인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9월초까지 모든 인수작업을 마친 뒤에는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향후 제주맥주가 보유한 마케팅 역량을 접목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브랜드 구축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미 지난 4월 포천에 달래해장 자체 제조공장을 설립함으로써 공급가 안정화 및 맛과 품질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F&B 트렌드에 대비해 전문 셰프와의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 메뉴 및 서비스 전반의 퀄리티 관리 등 달래해장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제주맥주 관계자는 “역전할머니맥주, BHC, 공차 등 인수 후 크게 성장한 기존 사례가 있는 만큼, 제주맥주도 F&B 업계에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역량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며 “해장국 수요가 높은 겨울 성수기 대비 전략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체계적 가맹확장에 나서 가맹점주들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윤정훈 기자
'베끼기' 논란 속 곰vs호랑이표 맥주 맞대결…무엇이 같고, 다를까
  • '베끼기' 논란 속 곰vs호랑이표 맥주 맞대결…무엇이 같고, 다를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제분(001130)과 제주맥주(276730)가 협업한 ‘곰표밀맥주 시즌2’가 본격 출시함에 따라 원조격인 기존 곰표밀맥주를 그대로 계승한 세븐브로이맥주의 ‘대표밀맥주’와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양 제품 간 ‘베끼기’ 논란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맛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법원의 판단도 남아 있다는 점이 변수다.23일 서울시내 한 CU 편의점에서는 곰표밀맥주 시즌2와 대표밀맥주 제품이 냉장고 한 켠에 나란히 배치돼 판매되고 있었다. 앞서 ‘곰표’ 상표권을 가진 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맥주와 손잡고 지난 2020년 5월 곰표밀맥주를 선보여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전성기를 열었다. 다만 대한제분은 ‘혁신’을 앞세워 올해 3월 세븐브로이맥주와 협력 관계를 끝내고 제주맥주와 지난 21일 곰표밀맥주 시즌2를 선보였다. 세븐브로이맥주는 기존 곰표밀맥주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계승한 대표밀맥주를 지난 4월 말 출시한 상태였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이와 함께 대한제분·제주맥주가 선보인 곰표밀맥주 시즌2가 기존 곰표밀맥주를 “베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및 서울중앙지법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내는 강수를 뒀다.‘베끼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맞대결이 본격화된 대한제분·제주맥주의 ‘곰표밀맥주 시즌2(왼쪽)’와 세븐브로이맥주의 ‘대표밀맥주’.(사진=남궁민관 기자)◇원조 vs 시즌2…성분표·맛, 무엇이 같고 다를까이날 직접 구매한 대표밀맥주와 곰표밀맥주 시즌2의 성분표시상 원재료를 살펴보면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일단 △정제수 △보리맥아 △효모 △호프펠렛 △산도조절제(황산칼슘) △이산화탄소 △밀맥아 △밀가루 등 통상 수제맥주에 활용되는 원재료는 동일했다. 특히 맥주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혼합제제도 같았다. 두 제품 모두 △프로필렌글리콜 △패션후르츠추출물 △복숭아추출물 △파인애플추출물 △호프추출물이 첨가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대표밀맥주는 양조시 단백질 분해를 도와 맥주의 안정성을 높이기 사용하는 효소제가 들어간 반면 곰표밀맥주 시즌2에는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 곰표밀맥주 시즌2는 복숭아퓨레를 사용한 반면 대표밀맥주는 들어가지 않았다. 또 대표밀맥주는 밀 6.36%, 밀가루 0.02%를 함유한 반면 곰표밀맥주 시즌2는 밀 6.40%, 밀가루 0.03%로 함유량이 다소 높았다.맛은 두 제품 간 다소간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맛은 주관적인 평가이긴 하나 이날 직접 맛본 대표밀맥주는 복숭아·파인애플에서 오는 향과 시큼달콤한 맛이 뒷맛에 묵직하게 퍼졌다면, 곰표밀맥주 시즌2는 첫 맛부터 복숭아에서 오는 강한 향과 시큼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뒷맛에서 느껴지는 밀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바디감은 곰표밀맥주 시즌2보다 대표밀맥주가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대한제분·제주맥주 ‘곰표밀맥주 시즌2’ 성분표시(위)와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밀맥주’ 성분표시.(사진=남궁민관 기자)◇‘베끼기’ 논란 설왕설래…향방은?대한제분·제주맥주는 세븐브로이맥주가 주장하는 ‘베끼기’ 논란과 관련 “독자적 레시피로 생산했다”고 반박했다. “밀맥아 함량을 높이고 국내산 무가당 복숭아퓨레를 사용해 맛과 향의 밸런스를 강화하고 깊이감을 더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세븐브로이맥주는 동일한 효소·혼합제제 등 원재료를 근거로 들어 사실상 기존 곰표밀맥주를 그대로 따라한 제품이라며 의혹을 접지 않고 있다.일단 효소를 두고 기존 곰표밀맥주와 현재 대표밀맥주에 사용된 ‘벨기에 세종(Saison) 효모’는 통상 밀맥주에 활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곰표밀맥주 시즌2 역시 이 효모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제품을 만들려고 했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제분·제주맥주에서 복숭아퓨레 사용을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을 두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복숭아추출물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맛은 기존 곰표밀맥주·대표밀맥주와 비슷하게 내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맛은 개인별로 느끼는 차이가 있어 베끼기 논란의 진위를 파악하는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 같은 원재료와 함량 비율로 제품을 생산해도 제조설비와 노하우에 따라 맛은 달라질 수도 있다”며 “결국 베끼기 논란은 원재료 및 함량비율을 따져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시선은 공정위로 쏠리는 모양새다. 세븐브로이맥주가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한 곰표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은 당초 이달 12일 첫 심문기일이 잡혔으나 대한제분·제주맥주의 연이은 기일변경신청으로 세 차례 연기돼 28일로 미뤄진 상태. 당초 세븐브로이맥주가 판매금지 시점으로 명시한 9월까지 법원 판결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공정위의 ‘거래상지위 남용 행위 금지’ 및 ‘사업활동방해행위 금지’ 위반 혐의에 대한 판단에 따라 양 제품의 희비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교촌에프앤비, ‘2023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참가…수제맥주 첫 선
  • 교촌에프앤비, ‘2023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참가…수제맥주 첫 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가 ‘2023 서울 국제 주류&와인 박람회’에 참가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의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2023 서울 국제 주류&와인 박람회’ 문베어브루잉 부스(사진=교촌에프앤비)교촌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신제품 ‘문베어 소빈 블랑 아이피에이’와 ‘문베어 모스카토 스위트에일’ 2종을 전시한다.현장에서 맥주 시음 및 판매를 진행하며, 이번 신제품의 차별화된 맛을 방문 고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제품별 500ml 캔맥주 단품을 비롯해 기프트 세트 등도 함께 구매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특히 ‘문베어 소빈 블랑 아이피에이(IPA)’는 지난 4월 열린 대한민국 국제 맥주대회(KIBA 2023)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문베어 모스카토 스위트에일 역시 뛰어난 맛과 향으로 첫 시음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교촌은 이번 신메뉴 출시 및 박람회 참가를 시작으로 수제맥주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치킨과 최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특색 있는 맥주를 통해 교촌치킨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치맥 문화의 저변을 넓혀 고객의 메뉴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문베어브루잉은 교촌의 수제맥주 브랜드다. 강원 고성에 문베어브루잉 공장이 마련돼있으며 대지면적 약 1만1000㎡에 양조장(브루어리)과 냉동 창고 등 총 7개동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맥주 제조 설비와 고효율 양조 설비는 맥주 품질과 맛을 높여 차별화된 맛을 선사한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주류박람회 참가를 통해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이 치킨만큼 정성껏 만든 프리미엄 수제맥주라는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교촌만의 철학과 가치가 담긴 문베어브루잉의 프리미엄 수제맥주와 함께 올 여름 더욱 맛있는 치맥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22 I 윤정훈 기자
대한제분×제주맥주 '곰표밀맥주 시즌2' 출시 강행…"맛·향 깊이 더했다"
  • 대한제분×제주맥주 '곰표밀맥주 시즌2' 출시 강행…"맛·향 깊이 더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주맥주가 대한제분의 ‘곰표’ 상표권을 활용한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을 21일 공식 출시하고 편의점 전 채널에서 판매에 돌입했다.기존 곰표밀맥주를 선보여 오다가 최근 곰표 상표권 계약이 종료된 세븐브로이맥주(이하 세븐브로이)의 반발에도 예정대로 후속작을 강행한 것. 앞서 세븐브로이는 기존 곰표밀맥주의 재고를 채 소진하지 못한 데다 이번 곰표밀맥주 시즌2가 자신들의 제품을 베낀 것이라 주장하며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마당이었다.세븐브로이맥주가 제조한 기존 곰표밀맥주(왼쪽)와 제주맥주가 새롭게 선보인 곰표밀맥주 시즌2.(사진=세븐브로이)제주맥주는 편의점 CU에서만 판매했던 것에서 GS25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전 채널로 확대해 공급한다. 이날부터 각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발주가 이루어져 소비자들은 오는 22일부터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을 넓히며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제주맥주는 이번 채널 확장을 계기로 소비자 경험 확대를 위해 제주맥주 양조장 내에서 곰표밀맥주 대표 캐릭터인 ‘표곰이’를 활용한 포토존을 운영하고 출시 기념 SNS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간다.제주맥주 관계자는 “제주맥주가 생산하게 된 곰표밀맥주가 유통채널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다”며 “더욱 풍부해진 밀맥아의 풍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세븐브로이와 빚고 있는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곰표밀맥주 시즌2가 기존 세븐브로이의 곰표밀맥주와 차별화된 제품임을 강조했다. 앞선 관계자는 “곰표밀맥주는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는 맛으로 강화했다”며 “제주맥주는 50여년 역사의 양조 노하우를 가진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차별화된 밀맥주 양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밀맥아 함량을 높이고 국내산 무가당 복숭아 퓨레를 사용해 맛과 향의 밸런스를 강화하고 깊이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전날 세븐브로이가 곰표밀맥주 시즌2의 ‘베끼기’ 논란의 배경을 설명한 것에 우회적으로 반박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앞서 세븐브로이는 “곰표밀맥주 시즌2의 유통사 납품 실물을 확인한 결과 세븐브로이가 생산했던 기존 곰표밀맥주와 원재료 목록, 함량 비율 등이 매우 유사함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곰표밀맥주의 개발자인 김희상 세븐브로이 브루마스터는 초기 개발 당시 대한민국만의 밀맥주를 만들자는 의도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바이젠’ 효모 대신 과감하게 밀맥주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벨기에 세종 효모’를 사용했으며 국내 밀맥주에서는 최초로 사용된 것”이라며 “원재료 공급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곰표밀맥주 시즌2’는 세븐브로이가 개발한 기존 곰표밀맥주와 동일한 ‘벨기에 세종 효모’를 사용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세븐브로이는 2020년 5월 대한제분과 손잡고 곰표 상표권을 활용한 곰표밀맥주를 선보여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다만 대한제분은 올해 3월 세븐브로이와의 상표권 계약을 종료하고 5월 제주맥주와 손을 잡고 곰표밀맥주 시즌2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이후 세븐브로이는 곰표밀맥주 시즌2가 기존 곰표밀맥주를 베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5일 대한제분을 ‘거래상지위 남용 행위 금지’ 및 ‘사업활동방해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고 법원에 곰표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곰표밀맥주 시즌2가 독자 레시피?"…세븐브로이가 분노한 까닭
  • "곰표밀맥주 시즌2가 독자 레시피?"…세븐브로이가 분노한 까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제분이 제주맥주와 함께 재출시하는 ‘곰표밀맥주 시즌2’의 유통사 납품 실물을 확인한 결과 세븐브로이맥주가 생산했던 기존 곰표밀맥주와 원재료 목록, 함량 비율 등이 매우 유사함을 확인했다.”편의점 CU에서 단독 판매됐던 대한제분·세븐브로이의 ‘곰표밀맥주’.(이데일리DB)대한제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세븐브로이맥주(이하 세븐브로이)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곰표밀맥주 시즌2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및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 구체적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세븐브로이는 “곰표밀맥주의 개발자인 김희상 세븐브로이 브루마스터는 초기 개발 당시 대한민국만의 밀맥주를 만들자는 의도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바이젠’ 효모 대신 과감하게 밀맥주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벨기에 세종 효모’를 사용했으며 국내 밀맥주에서는 최초로 사용된 것”이라며 “원재료 공급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곰표밀맥주 시즌2’는 세븐브로이가 개발한 기존 곰표밀맥주와 동일한 ‘벨기에 세종 효모’를 사용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전날 대한제분이 “곰표밀맥주 시즌2는 제주맥주와 독자적 레시피로 생산했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세븐브로이는 이어 “맛과 관련된 부분은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판단할 것이나 당사가 판단하기에는 매우 유사한 제품으로 판단했기에 공신력 있는 기관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 또 다른 배경으로 재고 문제를 들었다.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과 계약에 의하면 세븐브로이는 올해 9월 말까지 곰표밀맥주를 판매할 수 있다”며 “계약에 따라 곰표밀맥주 생산을 위해 사전 제작이 완료된 저장주와 인쇄된 캔, 병, 원재료 등을 사용해 재고를 소진하고자 했으나 대한제분은 재고를 캔입한 것으로만 한정해 소진하라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에 사전에 수입해 둔 상당량의 재료 손실은 당사가 자체적으로 감당하더라도 기 생산된 저장주와 인쇄된 캔, 병이라도 소진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이 또한 재고로 인정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세븐브로이는 법원에 △계약상 명시된 9월까지 기존의 곰표밀맥주와 유사한 제품의 판매를 하지 말아 달라 △기 생산된 저장주와 인쇄된 공캔과 공병을 재고로 인정해 9월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 △계약기간 중 대한제분의 승인에 따라 진행된 군납계약을 계약종료일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 등의 내용을 담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세븐브로이는 “지난 3년간 파트너십을 맺어왔던 대한제분과의 분쟁이 안타깝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나 중소기업인 당사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다”며 “모든 문제를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에서 판단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세븐브로이는 2020년 5월 대한제분과 손잡고 ‘곰표’ 상표권을 활용한 곰표밀맥주를 선보여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다만 대한제분은 올해 3월 세븐브로이와의 상표권 계약을 종료하고 5월 제주맥주와 손을 잡고 곰표밀맥주 시즌2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이후 세븐브로이는 곰표밀맥주 시즌2가 기존 곰표밀맥주를 베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5일 대한제분을 ‘거래상지위 남용 행위 금지’ 및 ‘사업활동방해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제소하고 법원에 곰표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영국식 수제맥주 집에서 즐긴다…LG홈브루 ‘마일드 IPA’ 캡슐 출시
  • 영국식 수제맥주 집에서 즐긴다…LG홈브루 ‘마일드 IPA’ 캡슐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자사의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로 즐길 수 있는 맥주 종류를 늘리며 더 많은 소비자를 공략한다. LG전자는 LG 홈브루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일드 IPA(Mild IPA) 캡슐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LG전자가 프리미엄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로 이용할 수 있는 8번째 캡슐 패키지인 ‘마일드 IPA(Mild IPA)’를 출시했다. (사진=LG전자)마일드 IPA는 진한 갈색과 홉향이 특징인 영국식 맥주다. 올해 판매된 홈브루 캡슐 약 70%가 인디아 페일 에일, 페일 에일 등 에일 계열임을 고려해 신규 개발했다. 신규 캡슐 출하가는 4만2900원이다.LG 홈브루는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다. 2019년 출시 이후 △인디아 페일 에일(IPA) △페일 에일(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필스너(Pilsner) △레드 에일(Red Ale) △스파이시 IPA(Spicy IPA)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선보여 왔다. LG전자가 이번에 신규 캡슐을 추가하면서 LG 홈브루로 즐길 수 있는 맥주는 8종으로 늘었다.LG 홈브루는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의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화하는 수제맥주 제조기다.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판매량이 이전 1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부산에서 LG 홈브루 팝업스토어도 연다. LG 홈브루 공식 카페에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팝업스토어는 오는 22일부터 7월 2일까지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점에 마련된다. ‘집에서 보내는 휴가(Staycation)’를 테마로 모듈형 가구 브랜드 빌드웰러와 협업한다. 방문객은 팝업스토어에서 신규 출시된 마일드 IPA와 취향에 따라 맥주 재료를 조합해 만드는 세션 에일 등 수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다양한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팝업스토어에서 제품 구매 시 15만원 할인, 맥주 캡슐 1종 증정 등 혜택도 제공한다.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LG 홈브루로 맥주를 직접 제조하고 맛보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보다 많은 고객이 홈브루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김응열 기자
'성공적 협업' 사례서 결국 '적'으로…곰표밀맥주 '막전막후'
  • '성공적 협업' 사례서 결국 '적'으로…곰표밀맥주 '막전막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편의점표 수제맥주 전성기를 이끌며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협력 관계로 꼽혀왔던 대한제분(001130)과 세븐브로이맥주(세븐브로이)가 쌍방간 ‘법적 공방’을 앞둔 ‘적’으로 돌아섰다.양사의 협력 제품은 지난 2020년 5월 곰표밀맥주로 현재까지 6000만캔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수제맥주 시장의 대표적 ‘메가히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대한제분이 돌연 협력 제조사를 제주맥주로 변경해 ‘곰표밀맥주 시즌2’를 선보이면서 이에 대한 패키지부터 제조법, 맛, 유통망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갈등이 불거지는 모양새다.세븐브로이맥주가 기존에 생산했던 ‘곰표밀맥주(아래)’와 대한제분·제주맥주의 ‘곰표밀맥주 시즌2’의 성분표시를 공개했다.(사진=세븐브로이맥주)◇세븐브로이 “곰표밀맥주 성공 가로채려 1년 준비” 19일 수제맥주 및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을 22일께 출시할 예정이다. 대한제분은 그간 세븐브로이와 ‘곰표’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고 편의점 CU 단독 상품으로 ‘곰표밀맥주’를 판매했다. 최근 협력 대상을 제주맥주로 교체하고 새로 개발한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을 전 편의점에 출시키로 결정해서다.다만 예정된 시점 정상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제주맥주가 선보이는 곰표밀맥주 시즌2가 기존 곰표밀맥주를 베꼈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다. 세븐브로이는 지난 15일 대한제분을 ‘거래상지위 남용 행위 금지’ 및 ‘사업활동방해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고 법원에 곰표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 조치 처분도 신청한 상태다. 세븐브로이는 출시 예정인 해당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기존 곰표밀맥주와 사실상 “동일한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세븐브로이가 공개한 기존 곰표밀맥주와 새로운 곰표밀맥주 시즌2는 상당한 유사한 데다 원재료도 큰 차이가 없었다. 통상 수제맥주에 활용되는 원재료인 정제수, 보리맥아, 밀가루, 호프펠렛 등은 물론 맛과 향을 결정하는 혼합제제도 패션후르츠추출물, 복숭아추출물, 파인애플추출물, 호프추출물 등이 동일하게 들어가 있었다.이와 관련 세븐브로이는 “대한제분이 1년여에 걸쳐 곰표밀맥주 성공을 가로채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세븐브로이는 “이미 곰표밀맥주를 해외에 판매하고 있던 지난해 4월 대한제분이 ‘직접 해외에 수출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며 “당시 주류수출면허조차 보유하고 있는 않던 대한제분이었지만 계약을 중단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해외수출 노하우와 업체들을 대한제분에 소개해주는 등 무상으로 협조하고 수출에 따른 판매마진도 모두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지난해 5월 주류수출면허를 취득한 대한제분은 곰표밀맥주의 성분분석표와 영양성분표를 달라고 요청했다”며 “해외수출사업을 사실상 탈취 당한 이후 계약 중단 우려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던 당사는 ‘갑’의 입장에 있는 대한제분에게 성분분석표와 영양성분표, 시험성적서 등을 모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이후 대한제분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주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세븐브로이와의 계약도 종료했다. 세븐브로이는 “곰표밀맥주의 성공을 가로채기 위해 이미 1년 전부터 해외사업과 맥주 제조 노하우, 성분을 탈취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대한제분 “강한 유감…허위사실 유포 강력 대응”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의 일련의 주장에 대해 “당사의 사업과 곰표밀맥주에 대한 변화의 노력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일축한 뒤 “허위 사실을 유포해 당사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등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응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핵심이 되는 ‘베끼기’ 논란과 관련 대한제분은 “이번에 출시되는 곰표밀맥주 시즌2는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만큼 제주맥주와 독자적 레시피로 생산되는 제품”이라며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단정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는 매우 무책임한 처사며 평가는 전적으로 고객의 몫이여야 한다”고 반박했다.해외수출사업과 관련해선 “곰표밀맥주의 해외수출사업은 애초 상표권자인 대한제분의 허락 없이는 진행할 수 없으므로 이를 빼앗았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사실관계”라며 “빼앗겼다는 수출 사업이 어느 정도 규모였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나 계약을 강제로 이전해 주었다는 것인지 세븐브로이가 입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대 강' 치닫는 곰표밀맥주 전쟁…대한제분 "허위사실 강력 대응"
  • '강대 강' 치닫는 곰표밀맥주 전쟁…대한제분 "허위사실 강력 대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제분은 최근 ‘곰표밀맥주 시즌2’ 재출시를 앞두고 전(前) 협력사인 세븐브로이맥주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및 판매금지 가처분 조치를 신청한 것과 관련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19일 밝혔다.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맥주와 손잡고 선보여왔던 ‘곰표밀맥주’와 대한제분과 계약종료 후 세븐브로이맥주가 선보인 ‘대표밀맥주’.(사진=세븐브로이맥주)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맥주는 국내 편의점발 수제맥주 전성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곰표밀맥주’를 함께 내놓아 대표적인 협력 성공 사례를 이끌었다. 다만 최근 대한제분이 세븐브로이맥주와 계약을 종료하고 제주맥주와 함께 곰표밀맥주 시즌2 출시에 나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대한제분이 자사의 기술을 부당하게 이용해 이번 곰표밀맥주 시즌2를 제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제분이 거래상 ‘갑’의 지위를 이용해 세븐브로이맥주의 해외수출사업과 거래처를 탈취했다고도 했다. 지난달 대한제분을 공정위에 제소하고 법원에 곰표밀맥주 시즌2 판매금지 가처분 조치를 신청했다.이와 관련 대한제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감 표시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며 ‘강대 강’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대한제분은 먼저 “세븐브로이맥주와의 상표권계약은 지난 3월 종료된지 3개월여 경과되고 있고 당사는 재고처리 등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제안했다”며 “하지만 세븐브로이맥주는 이에 응하지 않고 돌연 가처분을 신청했다. 곰표밀맥주의 사업과 변화의 노력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특히 세븐브로이맥주와의 기존 협력 제품인 곰표밀맥주의 기술을 부당하게 이용해 제주맥주와 새로운 협력 제품인 곰표밀맥주 시즌2를 선보였다는 주장과 관련 “전혀 상식적이지 않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대한제분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이번에 출시하는 곰표밀맥주 시즌2는 제주맥주와의 독자적 레시피로 생산되는 제품”이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단정적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을 왜곡하는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곰표밀맥주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고객의 몫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세븐브로이맥주가 해외수출사업 및 거래처를 탈취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선 “곰표밀맥주의 해외수출사업은 애초부터 상표권자인 대한제분의 허락 없이는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빼앗겼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사실 관계”라며 “오히려 당사는 세븐브로이맥주가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 수출을 진행한 부분에 동의해 준 사실이 있다”고 반박했다.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맥주의 일련의 주장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향후 소모적 대응을 지양하면서 이번 논란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 출시 및 관련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아울러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당사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등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검토를 거쳐 응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곰표밀맥주' 갈등 고조...세븐브로이, 대한제분 공정위 제소
  • '곰표밀맥주' 갈등 고조...세븐브로이, 대한제분 공정위 제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수제맥주계의 메가히트작인 ‘곰표밀맥주’를 두고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맥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곰표밀맥주의 소유권을 놓고 곰표 상표권 보유자인 대한제분(001130)과 맥주 생산자인 세븐브로이맥주가 팽팽하게 맞서면서다.세븐브로이맥주가 생산한 곰표밀맥주(좌), 제주맥주가 생산한 곰표밀맥주(우)(사진=세븐브로이맥주)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제분을 ‘거래상지위 남용 행위 금지’와 ‘사업활동방해행위 금지’ 위반으로 제소했다. 양사는 지난 2020년 5월 곰표 브랜드를 사용한 곰표밀맥주를 출시하면서 3년간 협력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상표권 사용계약이 만료되면서 갈라섰다.이후 세븐브로이맥주는 곰 대신 호랑이 캐릭터를 사용한 ‘대표밀맥주’를 생산했고, 대한제분은 제주맥주(276730)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맥주를 만들고 있다.세븐브로이맥주는 “작년 4월 곰표밀맥주가 직접 해외에 수출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와서, 이미 진행하고 있던 자체 수출사업을 포기하고 대한제분의 해외수출을 무상으로 협조했다”며 “주류수출 면허조차 없던 대한제분이 제품을 수출을 하는데 시간을 투입하게돼 주력사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사업활동 방해 행위는 △해외사업 활동 노하우와 거래처 탈취 △성분분석표, 영양성분표 등 핵심기술 탈취 △핵심기술 경쟁사업자 전달 등으로 구분된다.세븐브로이맥주는 “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맥주가 해외수출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해외수출 사업권을 탈취한 이후 작년 5월 주류수출 면허를 취득했다”며 “오랜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곰표밀맥주의 성분분석표와 영양성분표도 계약중단을 우려해 전달했다”고 했다.성분분석표와 영양성분표는 맥주 제조의 핵심 기술로 주류업계에서는 영업비밀에 속한다. 하지만 ‘갑’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전달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세븐브로이맥주의 입장이다. 더군다나 이 자료를 경쟁 관계의 제주맥주에 전달함으로써 기술 유출 우려도 있다.세븐브로이맥주는 “대한제분이 제주맥주를 통해 판매하겠다는 ‘곰표밀맥주’의 맛이 세븐브로이맥주가 개발하고 생산·판매해온 맥주와 동일하다”며 “경쟁사를 통해 동일한 제품을 출시해 세븐브로이맥주를 업계에서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달 말 재고 자산과 관련해 곰표밀맥주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세븐브로이는 지난 3월까지 곰표밀맥주를 생산했고 오는 9월까지 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 오는 22일부터 제주맥주가 생산한 ‘곰표밀맥주 시즌2’ 제품이 나오면 두 제품이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23.06.16 I 윤정훈 기자
남양주시, 농민-브루어리 협업 지역농산물 활용한 맥주 출시
  • 남양주시, 농민-브루어리 협업 지역농산물 활용한 맥주 출시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 농민들과 바네하임 브루어리 등 지역 주류제조업체가 힘을 모아 농특산물을 활용한 맥주를 개발했다.경기 남양주시는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 및 지역 내 주류제조업체 2곳과 함께 남양주 딸기와 어울리는 먹거리 상품으로 딸기맥주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바네하임 브루어리가 제조한 ‘NYJ-strawberry’로 남양주 농특산물인 딸기를 곡물 대비 44% 첨가해 만든 벨기에 스타일의 밀맥주다.남양주시 농민들이 생산한 100% 딸기 착즙 원액의 상큼함을 담아 벨지안 효모와 부드러운 밀맥아가 조화를 이뤄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과일맥주라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바네하임브루어리는 지난 2일부터 이틀 간 서울시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총 18개의 브루어리(양조장)가 참여해 열린 ‘노원수제맥주축제(NBF, Nowon Beer Festival)’에서 헤드브루어리 역할을 했던 만큼 이번에 출시한 ‘NYJ-strawberry’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남양주시 진접읍에 본사 및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바네하임 브루어리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펍을 운영,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와 함께 에잇피플 브루어리의 ‘미미베리’는 지난해 경기도 대표 쌀 품종 ‘참드림’을 50% 이상 이용해 만든 맥주 ‘미미사워’의 청량한 맛에 곡물 대비 딸기를 36% 첨가해 새콤달콤한 향을 자랑한다.에잇피플 브루어리 역시 노원수제맥주축제에 참가했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남양주 딸기맥주 제품은 17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이석영광장(남양주시 경춘로 946)에서 열리는 ‘금곡 고!고!고! 장터’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현장에서 시음하고 직접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시 관계자는 “남양주시는 딸기맥주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양주 딸기맥주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3.06.16 I 정재훈 기자
1층서 치맥 들고 2~4층 공연·전시 즐겨…'굽네 놀이터' 열렸다
  • [르포]1층서 치맥 들고 2~4층 공연·전시 즐겨…'굽네 놀이터' 열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입지와 콘셉트, 타이밍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가 오는 15일 선보일 플래그십 매장 ‘굽네 플레이타운’ 얘기다. 지난 13일 국내 언론인,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진행한 오프닝 VIP 파티에 500여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다녀갔고 홍대 거리를 거닐던 젊은 인파들의 발걸음마저 사로잡으며 제대로 입소문을 내서다.지난 13일 서울 홍대축제거리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열린 오프닝 VIP 파티에 참가하기 위한 초청인들이 길게 줄지어서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파티 시작 시간인 오후 5시 이전부터 굽네 플레이타운에는 초청받은 이들만 들어갈 수 있었음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파티 시작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까지도 몰려드는 인파에 이 줄을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축제거리의 한복판에 위치한 입지, 클럽이 즐비한 거리 분위기에 걸맞은 놀이공간, 그리고 엔데믹 전환까지 시너지를 낸 결과다.우선 굽네 플레이타운은 ‘재미있는 콘텐츠와 이벤트가 있는 공간,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문화공간’을 표방한다. 직접 찾아가본 이곳 매장은 한마디로 굽네의 치킨과 피자를 음악, 놀이, 아트와 함께 즐기는 곳이었다.서울 홍대축제거리에 자리한 ‘굽네 플레이타운’ 1층에 치킨과 피자를 주문하기 위한 인파가 몰려들었다.(사진=남궁민관 기자)1층에 위치한 굽마트는 ‘테이크 아웃’ 중심의 공간으로 타임 세일을 통해 고추바사삭, 시카고 피자 등 굽네를 대표하는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굽네 플레이타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굽네 통닭구이도 맛볼 수 있다. 치킨과 피자 판매대 옆으로는 냉장고를 배치해 수제맥주 브루어리 인천맥주의 ‘짠하자굽’, 전주 PNB풍년제과의 ‘고바삭 초코파이’, 충주 로컬 브루어리 댄싱사이더컴퍼니의 스파클링 와인 ‘피치 바이브’ 및 ‘레몬 피크닉’ 등 이색적인 주류·음료도 선보이고 있었다. 이곳에서 먹거리를 받아들었다면 이제 2~4층에서 각종 놀이를 즐기면 되는 구조다.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서자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배치된 커뮤니티 공간 ‘사운드홀’이 펼쳐졌다. 이목을 끄는 건 한 켠에서 흥겨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디제이(DJ). 이곳 커뮤니티 공간에선 이날과 같이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 섰거나 앉은 이들이 공연과 함께 ‘치맥’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서울 홍대축제거리에 자리한 ‘굽네 플레이타운’ 2층 ‘사운드홀’에서 디제잉과 함께 치맥을 즐기는 이들.(사진=남궁민관 기자)같은 맥락에서 3층과 4층은 전시 공간으로 꾸려졌다. ‘플레이룸’으로 꾸려진 3층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미디어룸’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복도를 따라 안으로 더 들어가자 마치 만화경 속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미디어룸’, 굽네 브랜드 모델인 K팝 걸그룹 ‘르세라핌’ 광고 촬영 현장을 재연한 라운지가 마련돼 있었다. 4층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다양한 창작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전시를 희망하는 작가들에 무료을 대관해준다.정태용 지앤푸드 대표는 “플래그십 스토어라고 해서 단순히 음식 인증샷만 남기는 레스토랑이 아닌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갈 수 있는 커뮤니티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무대이자 누구든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서울 홍대축제거리에 자리한 ‘굽네 플레이타운’ 3층 ‘미디어룸’.(사진=남궁민관 기자)
제주맥주, GS25와 손잡고 ‘넷플릭스 제주라거’ 출시
  • 제주맥주, GS25와 손잡고 ‘넷플릭스 제주라거’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제주맥주가 편의점 GS25와 함께 ‘넷플릭스 제주라거’를 오는 15일부터 GS25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제주맥주)이번에 출시되는 ‘넷플릭스 제주라거’는 독일산 고품질 보리맥아의 풍미와 라거 특유의 청량함을 살린 오리지널 라거 맥주로 보리맥아의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넷플릭스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넷플릭스 제주라거’는 국내 대표 프리미엄 수제맥주 제조사인 제주맥주가 레시피를 개발했다.패키지 디자인도 눈에 띈다. 검은색 바탕에 넷플릭스를 상징하는 붉은 로고와 함께 ‘Chill’ 이라는 단어를 새겨 넣었으며 스트리밍 중임을 나타내는 재생 바 이미지를 활용해 온도가 낮아지는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넷플릭스 시리즈를 시청하면서 마시는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맥주의 느낌을 담아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편의점 GS25가 넷플릭스와 협업상품을 출시하면서 성사됐다. GS25는 ‘넷플릭스 제주라거’를 포함해 넷플릭스 시리즈 및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팝콘, 믹스넛 등의 스낵이 함께 출시한다. 넷플릭스 제주라거는 특유의 청량감과 보리맥아의 풍미가 넷플릭스 스낵들과도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제주맥주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맥주 문화를 창출하는데 앞장서 왔던 제주맥주가 넷플릭스, GS25와 함께 문화 콘텐츠를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기획했다”며 “맥주가 주는 다채로운 즐거움과 넷플릭스 콘텐츠를 오감으로 즐기면서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14 I 윤정훈 기자
"'김치 사워' 맥주로 미국 접수…곧 독일 진출합니다"
  • "'김치 사워' 맥주로 미국 접수…곧 독일 진출합니다"[실리콘밸리 사람들]
  • [실리콘밸리=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동쪽 연안에 위치한 오클랜드 구도심. 미국 대형마트인 세이프웨이(Safeway)가 탄생했던 프로듀스 마켓 한복판에 바로 수제맥주 브랜드 ‘도깨비어’ 양조장(브루어리)이 자리잡고 있다.도깨비어는 2019년 한국인 이영원(35) 대표가 창업한 오클랜드에서 탄생한 수제맥주 브랜드다. 현재 유기농 고급마켓인 홀푸드 마켓 70곳과 주류 체인점인 베브모, 토탈와인 등 캘리포니아에서만 약 5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맥주 한 캔당 가격이 15달러 안팎으로 결코 저렴한 편이 아니지만, 미국 내에서도 수제맥주 브랜드가 가장 많다는 캘리포니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이영원 도깨비어 대표가 20일(현지시간) 오클랜드 양조장에서 생산된 레몬그라스 위트비어를 손에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사진 김혜미 기자최근 양조장에서 만난 이 대표는 “방금 나온 맥주인데 맛보라”며 작은 잔 하나를 내밀었다. 도깨비어의 인기 맥주 중 하나인 레몬그라스 위트비어다. 레몬그라스에 두 가지 통후추를 가미해 상큼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맛이 났다.도깨비어가 특별한 것은 ‘한국의 맛’을 비롯한 실험적 맥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김치 유산균으로 만든 ‘김치 사워’, 대나무잎 차를 활용한 ‘뱀부 필스너’, 유당을 가미한 ‘밀크 스타우트’ 등이 대표 맥주다. 김치 사워는 지난 달 세계 최대 수제맥주대회인 월드비어컵(World Beer Cup)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었을 당시에는 ‘달고나 맥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생산된 맥주 종류만 33개에 달한다.다양한 맛의 맥주 덕에 도깨비어는 캘리포니아 내에서 빠르게 자리잡았고, 올해 네바다와 텍사스, 뉴욕, 뉴저지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은 대부분 지역별로 맥주 브랜드가 장악을 하고 있어서 다른 수제맥주가 진출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예를 들어 뉴욕은 브루클린 라거처럼 현지를 장악하고 있는 확고한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시에라나 네바다 같은 인기 수제맥주 브랜드를 만나볼 수 없다. 하지만 이 대표는 “도깨비어는 미국 내 9300여 맥주 브랜드 중 그 어느 곳도 흉내낼 수 없는 유일한 맛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 어딜 가든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며 “홀푸드와 토탈와인 등의 매장에 비교적 쉽게 입점할 수 있었던 것도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미국에서 유일한 한국인 맥주 브랜드라는 점이 약점이라기보다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어느 페스티벌을 가든 한국인은 혼자여서 업계 사람들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됐다”며 “어떻게 보면 슈퍼 마이너리티이기 때문에 도리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지난 4월 양조장을 인수한 후 실험적인 맥주는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나올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제는 자체 생산시설을 갖춘 만큼 더 많은 실험적인 맥주를 생산하기 쉬워졌다”며 “일단 한 번 맛을 보면 다시 찾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양조장에 플래그십 매장을 함께 두고 언제든지 와서 맛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이영원 도깨비어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도깨비어 플래그십 매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혜미 기자올 여름에는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도 진출한다. 독일에서 실험적 맥주가 먹히겠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독일에 본거지를 둔 투자자가 계속해서 독일에 진출해야 한다고 설득해 결정했다”며 “가장 전통적인 맥주로 유명한 뮌헨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한국 시장 진출 계획은 아직 없다. 이 대표는 “미국 시장을 일단 더 키워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5배 수준인 300만달러(한화 약 4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구도심에서 열린 치맥 페스티벌에 온 사람들의 모습. 사전 등록자 수만 1700명에 달했다. 사진 김혜미 기자
2023.06.13 I 김혜미 기자
CU, '서든어택 수류탄 맥주' 출시
  • CU, '서든어택 수류탄 맥주'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U가 국내 최초로 캔 뚜껑 전체가 따지는 일명 왕뚜껑 맥주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CU‘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일반 맥주와 달리 통조림처럼 캔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것이 특징으로 제품을 위아래로 적당히 흔든 뒤 캔 뚜껑을 따면 ‘펑’ 하는 소리가 나는 이색적인 제품이다.소리의 크기는 생일 폭죽 소리에 준하는 90~100 데시벨 수준이다. 최근에 화제가 된 일본 맥주가 뚜껑 개봉 시 거품이 올라오는 시각적인 요소를 부각했다면 서든어택 펑 크림에일은 청각적인 재미를 강조해 맥주 특유의 청량감을 전달한다.이러한 제품 특징에 맞춰 앞뒤 패키지를 수류탄으로 디자인했으며 고객들에게 제품 콘셉트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편의점의 주요 소비층인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넥슨게임즈의 인기 슈팅 게임인 ‘서든어택’과 콜라보를 진행했다.CU는 해당 상품을 만들기 위해 1년 6개월 전부터 국내 1세대 수제맥주 제조기업인 플래티넘맥주와 협업을 이어왔다. 플래티넘맥주는 관련 생산 설비들을 갖추기 위해 이탈리아의 엔지니어까지 초빙했고 수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공정상의 이유로 15만캔 한정 수량만 생산했으며 추후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 한 후 추가 생산을 검토할 예정이다.BGF리테일 이승택 주류TFT장은 “편의점 수제맥주가 지금까지 다양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수제맥주 맛집으로서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2 I 정병묵 기자
해외 현지 인기 먹거리 잇단 국내 상륙
  • 해외 현지 인기 먹거리 잇단 국내 상륙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업계가 초여름을 맞아 해외 현지 맛을 살린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글로벌 맛집을 국내에 선보이며 휴가철 소비자의 해외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코로나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한 만큼,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에비텐 비빔우동(사진=스쿨푸드)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최근 여행객이 급증한 일본의 맛집 메뉴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지난 10일 일본식 냉우동인 ‘에비텐 비빔우동’을 선보였다. 달콤 짭짤한 맛의 쯔유 소스에 우동 면발을 비벼서 새우튀김, 돼지 양념구이 토핑과 함께 즐기는 ‘에비텐 비빔우동’은 일본식 냉우동인 ‘갈비붓카케우동’에서 착안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스쿨푸드 딜리버리 직영점에서는 ‘홀그레잇 타마고샌드’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이 제품은 타마고산도의 원조인 도쿄 ‘아마노야’의 레시피를 활용했으며,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의 계란 샌드위치를 경험할 수 있다.지난 5월 국내에 출시되어 품귀 현상을 빚었던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오는 7월 한국 전용 디자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일반 맥주캔과 달리 캔을 열면 거품이 즉시 올라와 일반 식당에서 마시는 생맥주와 같은 맛과 거품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버거로 떠나는 여행’을 컨셉으로 지난 3월 아시아의 이국적인 맛을 살린 ‘월드싸이버거 in 아시아’를 선보였다. 신메뉴는 중국의 얼얼한 마라 맛을 느낄 수 있는 ‘마라싸이버거’와 인도의 탄두리 마살라소스로 풍미를 살린 ‘탄두리싸이버거’ 2종으로 맘스터치의 스테디셀러 ‘싸이버거’에 세계의 맛을 접목해 이색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월드싸이버거 in 아시아’ 2종(사진=맘스터치)일본 외식 전문 기업과 합작한 글로벌 맛집을 국내에 오픈한 브랜드도 눈에 띈다. 제너시스 BBQ 그룹은 일본 최대 외식 전문기업인 와타미와 협업한 ‘와타미’ 1호점을 서울 문정동에 리뉴얼 오픈했다.와타미는 문정동 일대의 혼술족을 겨냥하기 위해 야끼소바와 니꾸도후(소고기두부조림) 등 7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안주 12종과 일품요리로 안주 메뉴를 구성했다. 특히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술로 떠오른 ‘하이볼’ 메뉴도 11종으로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지난해 글로벌 1호점을 한국에 처음 론칭한 bhc그룹의 슈퍼두퍼는 지난 4월 2호점을 홍대에 오픈했으며, 닷새 만에 1만여 명이 찾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 지역과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수제 버거 브랜드로 국내 상륙 이후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며 올여름 휴가철에는 여행객 수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을 글로벌 히트작을 국내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 휴가철 업계에서 선보인 다양한 브랜드 제품으로 글로벌 현지 맛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10 I 정병묵 기자
다시 '붓' 꺼내든 교촌…"교촌필방서 치킨문화 새로 쓴다"
  • [르포]다시 '붓' 꺼내든 교촌…"교촌필방서 치킨문화 새로 쓴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시금 찾아드는 인파에 일상회복 기대감이 감도는 서울 용산 이태원역 삼거리 한 모퉁이에 정체를 쉽사리 알기 어려운 매장 하나가 들어섰다. 마치 붓으로 거칠게 덧칠한 듯한 질감과 색상의 검은 벽면 한켠에 아니나 다를까 거대한 붓 하나가 달려있다. 이 붓을 아래로 살짝 잡아 당기자 검은 벽 가운데 문이 열리더니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치킨집’이 펼쳐졌다.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브랜드에 새 호흡을 불어넣고자 교촌치킨이 10개월여의 기간동안 심기일전해 선보이는 직영 플래그십 매장 ‘교촌필방’. 바로 이 곳 이태원에서 오는 8일 첫 발걸음을 뗀다.서울 용산 이태원역 삼거리에 8일 공식 오픈하는 교촌치킨의 직영 플래그십 매장 ‘교촌필방’의 출입구 모습.(사진=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다시 한번 ‘붓’으로 성공 신화 도전“교촌치킨의 치킨에 대한 진심과 진정성은 다름 아닌 붓 아니겠습니까. 붓을 모티브로 해 교촌치킨 안에 새로운 작은 브랜드와 그에 걸맞는 매장이 필요했고 다양한 국적과 세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이태원에 드디어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진상범 교촌에프앤비 특수사업본부장은 교촌필방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둔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매장을 오픈하게 된 취지와 콘셉트를 이같이 설명했다.교촌필방에서 ‘필방’은 붓을 만들어 파는 가게를 의미한다. 붓질로 소스를 바르는 정성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교촌치킨의 정체성이 담긴 셈이다. 실제로 이날 직접 찾은 교촌필방은 붓질 패턴의 벽면과 붓, 한지로 꾸민 내·외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매장 내부 한가운데 자리한 대형 붓은 무형문화재 박경수 필장이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특히 필방은 비단 상점을 넘어 예로부터 시대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창작자들의 구심점이자 예술활동의 바탕이 되는 좋은 재료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공간이었던만큼 교촌치킨 역시 이 교촌필방을 시작으로 새로운 ‘치킨 문화’를 선도한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서울 용산 이태원역 교촌필방 내부에 마련된 DJ존.(사진=교촌에프앤비)◇곳곳 혁신 흔적…‘오마카세’에 차별화 메뉴·주류 눈길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이 이번 교촌필방의 취지인만큼 MZ세대들의 눈길을 끌 만한 요소들을 곳곳에 녹였다. 숨겨진 공간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을 반영해 간판을 없앤 ‘스피크이지 치맥 바’ 스타일로 설계했다.매장 내 홀에는 디제잉 턴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테이블을 배치한 ‘DJ존’도 마련했다. 최근 젊은 미식가들로부터 각광 받는 ‘오마카세(맡김차림)’는 비장의 무기다. 주중 단 한 타임, 주말 두 타임으로 운영 예정인 오마카세는 매장 내 별도의 공간에서 제공되며 전담 셰프 두 명이 선보이는 가슴살, 사태, 무릎 연골, 스테이크 등 12종의 다양한 특수부위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진 본부장은 “고객에 진정성 있고 밀접하게 다가가기 위해선 기존 교촌치킨 브랜드 안에 새로운 작은 브랜드가 필요했고 그에 걸맞는 매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교촌치킨, 교촌필방의 의미와 가치를 굳이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하기보단 직접 경험하고 즐기며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6개월 여에 걸쳐 메뉴 구성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기존 시그니처 메뉴들은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필방 시그니쳐 4종’ 플래터를 비롯해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수제맥주로 마리네이드해 은은한 홉 향이 특징인 ‘필방 스페셜 치킨’ △허브와 타바스코가 조화를 이루는 ‘필방 스페셜 치킨’ △허브와 타바스코가 조화를 이루는 ‘본초치킨’ △사천식 닭볶음요리 ‘필방 궁보치킨’ △프랑스식 고급요리 ‘꼬꼬뱅(주문 예약제)’ 등을 선보인다. △수제닭고기와 새우 소로 속을 채운 ‘필방 고추튀김’ △가래떡에 특제 소스를 활용한 ‘꾸븐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와 교촌에프앤비의 ‘문베어브루잉’의 수제맥주, ‘영양 100년 양조장’의 막걸리 ‘은하수 8도’ 등 주류도 차별점이다.진 본부장은 “올해 이태원 교촌필방 운영을 통해 홀 전문 매장 사업 모델을 완성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2,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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