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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대표가 약속했던 기술수출...펙사벡이 신호탄 되나?
  • 김재경 대표가 약속했던 기술수출...펙사벡이 신호탄 되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임상에 집중해 발 빠르게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인재 확보 등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지난해 8월 신라젠을 새롭게 이끌게 된 김재경 대표가 취임 후 약속했던 기술수출을 통한 지속 성장이 점점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신라젠은 신장암 대상 펙사벡 병용요법 임상 2상 결과를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한다. 해당 발표가 단순 발표 이상의 기술수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재경 신라젠 대표.(사진=신라젠)14일 신라젠(215600) 및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 학술회의에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다. 작년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임상 1상 연구 개요도 임상시험 단계(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돼 발표된다.특히 이번 ESMO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펙사벡 병용 임상이다. 해당 임상은 2018년부터 시작됐고, 임상 1상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도출되면서 임상 2상에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다. 2020년 5월 발표된 임상 1상 중간결과 정맥투여 환자군 16명 중 1명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이 관찰됐다. 종양 크기가 감소한 환자는 12명으로 이 중 9명은 30% 이상 크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도 약물 투여 직후 발열과 일시적 혈압 등 경미한 수준만 관찰됐다. 특히 이번 임상은 항암바이러스의 정맥 투여(IV) 방식 및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 대한 연구가 임상 디자인에 포함돼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ESMO 발표 의미, 기술이전 가능성 ‘UP’업계에서는 ESMO에서 신장암 대상 펙사벡 병용임상 결과가 발표 연구로 채택된 것에 대해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기 때문에 ESMO 발표 연구로 채택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암 관련 학회로서는 상반기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업계 관계자는 “ESMO 등 글로벌 메이저 학회는 연구결과 발표를 희망하는 각국의 연구자료가 물밀듯이 접수된다. 학회는 그중에서 유의미한 연구만을 선별해 발표 연구로 채택한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연구들이 작년부터 재개돼 평소보다 약 5배 많은 연구가 ESMO에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신라젠 펙사벡 병용임상 연구결과 발표 채택은 연구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신라젠 측도 임상결과보고서(CSR)를 토대로 펙사벡 기술이전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펙사벡과 리브타요 신장암 병용 임상결과보고서는 ESMO 발표 직후 나올 예정이다. 이후 CSR을 기반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라젠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기술이전 대상으로 리제네론을 주목했다. 리제네론은 현재 임상 파트너인 데다,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 대한 연구에 있어 후발주자인 만큼 상당한 관심이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리제네론은 일정 기간 협상을 우선적으로 가지는 권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라젠과 리제네론은 지난 2017년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조기 기술이전 노리나펙사벡 외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에 대한 조기 기술이전이 추진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올해 초 세계적인 저널에 우수한 항암효과와 정맥투여 우수성에 대한 전임상 결과가 소개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따라서 향후 글로벌 학회에서 연구 결과 등을 공개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실제로 신라젠 내부에서는 펙사벡과 SJ-600을 묶어 패키지 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펙사벡과 SJ-600 시리즈 모두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향후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둘을 같은 기업에 패키지로 기술이전 하는 전략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신라젠은 최근 기술수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 출신 전문가도 영입해 이같은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머크(MSD)에서 글로벌 백신 전략 및 연합(Global Vaccine Strategy & Alliance)리더를 역임한 시나 칼리차란(Kishna Kalicharran) 박사는 다수 바이오텍에서 대표직을 수행하며 기술이전 및 인수합병(M&A)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다만 신라젠 측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펙사벡 및 SJ-600시리즈 개발이 모두 예정된 일정 안에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펙사벡은 ESMO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여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8 I 송영두 기자
신라젠, BAL0891 임상 1상 국내 첫 환자 등록
  • 신라젠, BAL0891 임상 1상 국내 첫 환자 등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임상에서 국내 첫 환자가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첫 환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등록됐으며, 스크리닝 절차 완료 후 첫 약물 투약을 완료했다.BAL0891은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기술도입(License-in)한 항암제이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첫 환자가 등록된 바 있다. 국내서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신라젠(215600)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투여로 용량 증량 기간에 BAL0891을 정맥 내 투여한 후 BAL0891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 및 임상 2상에 적합한 용량을 설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단일 투여의 용량 설정 및 안전성을 확인한 후 파클리탁셀(paclitaxel)과의 복합 투여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앞서 BAL0891은 전임상을 통해 다양한 암세포주를 효과적으로 저해했으며, 경구 투여보다 정맥 투여에서 뛰어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파클리탁셀과 병용 시 시너지 항암 효능을 보였다. 실험에 사용한 암 모델은 BAL0891 및 파클리탁셀에 약한 정도로 반응하는 모델이지만, 두 약물의 병용에 의해 뚜렷한 항암효과가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작년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공개돼 주목받은 바 있다.신라젠 관계자는 “국내 임상 승인 3개월 만에 빠르게 임상 1상 첫 환자가 등록 됐다”라며 “국내외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활한 연구 진행 및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신라젠은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2023’(ESMO 2023)에 BAL0891 임상 1상을 Trial in Progress부문에 제출해 포스터 발표 자료로 채택된 바 있다.
2023.07.31 I 송영두 기자
신라젠 신장암 임상 2건, 유럽종양학회 포스터 채택
  • 신라젠 신장암 임상 2건, 유럽종양학회 포스터 채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신라젠은 자사 신장암 임상이 오는 10월 20일에서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2023’(ESMO 2023)에서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해당 임상은 신장암 대상 펙사벡 리브타요 병용요법 연구결과 및 ‘BAL0891’ 연구 개요에 대한 발표 자료다. 유럽종양학회(ESMO)는 매년 상반기에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의 암 관련 학회로 매년 하반기 유럽 주요 국가에서 순회하여 개최된다. 신라젠 측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 두 건의 연구 내용을 제출했고, 모두 채택되는 기염을 토했다.먼저 첫 번째 연구 내용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 임상 연구 결과다. 신라젠과 글로벌 빅팜 리제네론은 지난 2017년 신장암 임상 관련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을 진행해 왔다. 현재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임상결과보고서(CSR) 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임상은 항암바이러스의 정맥 투여(IV) 방식 및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 대한 연구가 임상 디자인에 포함되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또한 작년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임상 1상은 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됐다. ‘BAL0891’은 TTK, PLK1을 동시에 저해하는 최초의 MCI 계열 약물이며,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전이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ESMO와 같은 메이저 학회에서 ‘Trial in Progress’ 부문에 채택이 되었다는 것은 아직 연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약물과 임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신라젠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 각기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두 건의 연구 내용이 채택되었다는 것은 회사의 파이프라인이 견고해졌음을 의미한다”라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4 I 김승권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임용 △문화예술정책실장 유병채●경기도 남양주시 ◇3급 승진 △기획조정실장 구형서 ◇4급 전보 △진건읍장 손연희 △와부읍장 조성기 △별내동장 유희근 △평생학습원장 이순덕 △도시관리사업소장 박재영 ◇4급 승진 △환경국장 양현모 △호평동장 김유중 △도시국장 김상수 ◇5급 전보 △비서실장 이장호 △수동면장 이형진 △소상공인과장 임석경 △와부읍 생활자치과장 이상열 △총무과장 강혜숙 △자치행정과장 곽용환 △기획예산과장 김양균 △화도읍 복지지원과장 김진형 △미래교육과장 이유미 △문화예술과장 이형숙 △호평동 생활자치과장 박은경 △진건읍 도시건축과장 김운탁 △도로시설관리과장 문석기 △환경정책과장 이경선 △도로관리과장 진수용 △진접읍 도시건축과장 이정주 △부동산관리과장 박석주 ◇5급 승진 △남양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강형모 △도서관정책과장 직무대리 김혜연 △도서관운영과장 직무대리 정복선 △별내동 생활자치과장 직무대리 고경희 △기후에너지과장 직무대리 김기석 △사업운영과장 직무대리 임광식 △남양주시의회(파견) 이봉규 △보육정책과장 직무대리 노영광 △화도읍 산업환경과장 직무대리 이창균 △위생과장 직무대리 장래정 △남양주보건소 동부보건센터장 직무대리 김도형 △생태하천과장 직무대리 김춘 △신도시과장 직무대리 윤정원●언론중재위원회 ◇승진 △1급 운영본부장 김윤정 △3급 조정정책팀 차장 임미숙 ◇전보 △인사팀 팀장 박은영 △시정권고심의팀 팀장 임종우 △선거기사심의팀 팀장 안백수 ●삼정KPMG ◇부회장 승진 △구승회 △정대길 △한은섭 ◇부대표 승진 △김진귀 △김효진 △오헌창 △최세홍 △한상현 ◇전무 승진 △김성배 △김성현 △김재연 △김태주 △박관종 △박상옥 △박영걸 △박우성 △백승현 △서광덕 △신기진 △양진혁 △윤훈상 △이동근 △이상근 △이진연 △전원표 △정현진 △조장균 △조정래 △지동현 △홍승모●메가경제신문 △금융증권부장(부국장) 송현섭●두산그룹 ◇두산 밥캣 신규 임원(상무) 승진 △안용균 △제렛 호젤 △제프리 달●신라젠 ◇사업개발 책임자 △키시나 칼리차란
2023.06.28 I 송승현 기자
신라젠, 머크 출신 글로벌 사업 개발 책임자 영입
  • 신라젠, 머크 출신 글로벌 사업 개발 책임자 영입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싱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최근 키시나 칼리차란 박사를 사업개발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칼리차란 박사는 캐나다 웨스턴 대학에서 바이러스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존스홉킨즈 대학에서 MBA 및 바이러스학 박사후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다수의 바이오텍에서 대표직을 수행하며 라이선싱 및 M&A를 진행했고,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에서 ‘Global Vaccine Strategy & Alliance’ 리더를 역임했다.특히 칼리차란 박사는 머크에서 기업 전략 및 글로벌 딜 등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국제적인 제약바이오 네트워크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깊은 학문적 이해를 바탕으로 신라젠의 파이프라인 사업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이달 초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BIO USA에 참석, 항암제 개발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신라젠 파이프라인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키시나 칼리차란 박사(사진=Therese G 링크드인 페이지 갈무리)신라젠은 최대주주 변경과 자본금 확충으로 파이프라인이 다변화되어 향후 사업화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다. 신장암을 대상으로 하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병용 임상(2상)이 마무리되어 하반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BAL0891은 미국에서 임상(1상)이 개시됐고 최근 한국으로도 임상이 확대됐다.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는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후속 연구를 거쳐 조기에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신라젠 관계자는 “당사는 기존부터 진행해온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화 성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칼리차란 박사를 영입했다”며, “향후 당사 파이프라인의 사업 전략 및 글로벌 라이센싱 딜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2023.06.28 I 김승권 기자
신라젠, 광교연구소로 R&D 업무 통합...‘효율성 제고’
  • 신라젠, 광교연구소로 R&D 업무 통합...‘효율성 제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라젠(215600)은 연구소의 확장 이전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 기초연구를 수행해 온 경기 판교연구소가 경기 용인 소재 광교 지식산업센터로 입주했다. 신규 이전하는 광교연구소는 신축 지식산업센터로서 기존 판교연구소보다 약 두 배 큰 규모다.신라젠 경기 광교연구소 내부 전경. (사진=신라젠)신라젠은 한국에서 늘어난 연구 과제 및 연구개발(R&D) 인력 간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부산 사무실을 폐쇄하고 모든 기능을 광교연구소로 통합한다. 판교연구소는 그간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매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신라젠의 미래라 불리는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가 판교연구소에서 개발됐다.신라젠은 파이프라인과 연구 인력이 충원되며 확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실제 SJ-6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항암바이러스를 개발 및 생산 공정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임상이 시작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BAL0891도 추가 전임상 연구를 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당사 R&D 분야가 물적·인적 확장을 거듭하고 있기에 연구 시설에 대한 확장 이전이 필요했다”이라며 “연구소 확장 이전이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져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신라젠의 미국 자회사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샌프란시스코 소재)도 최근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 기관 대응, 사업개발,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을 담당한다.
2023.06.26 I 유진희 기자
1세대 바이오텍 ‘수난 시대’...파멥신·헬릭스미스 ‘매각’, 신라젠 ‘재기’
  • 1세대 바이오텍 ‘수난 시대’...파멥신·헬릭스미스 ‘매각’, 신라젠 ‘재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야흐로 ‘1세대 바이오 벤처’ 수난 시대다. 최근 고금리와 임상 비용 조달 문제로 ‘경영권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유상증자 등으로 15년 이상 임상 시험에 돈을 쏟아부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다. 일부 창업자는 경영권 매각을 하면서도 흔한 ‘경영권 프리미엄’도 챙기지 못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파멥신과 헬릭스미스다.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최대주주 변경에도 창업주가 여전히 신임을 받고 있다. 신라젠도 든든한 ‘뒷배’를 만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전 대표(사진=헬릭스미스)2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000년대 창업한 1세대 제약·바이오 벤처 기업 6곳의 최대 주주가 바뀌었다. 최대 주주가 바뀐 기업은 파멥신, 크리스탈지노믹스, 메디포스트, 헬릭스미스,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등이다. 이들이 회사를 지탱해온 기간은 어마어마하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2008년 회사를 창업해 15년가량 회사를 이끌어 왔다. 이 밖에 창업자의 회사 존속 기간은 메디포스트(양윤선, 22년), 헬릭스미스(김선영, 27년, 바이로메드 시절 포함) 휴마시스(차정학, 22년), 크리스탈지노믹스(조중명, 23년) 등이다. ◇ 파멥신·헬릭스미스, 창업자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회사 넘겨파멥신은 개인 투자조합에서 3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단행, 최대 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내달 26일 개인투자조합 파멥신다이아몬드가 주금 납입을 하면 29.3%로 최대 주주가 된다. 이후 유 대표의 지분율 3.69%로 내려간다. 파멥신다이아몬드는 사중진 코리아다이아몬드거래소 대표(전 메디콕스 대표)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있는 투자조합이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사진=파멥신)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말 최대 주주가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 바뀌면서 창업주 김선영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사내 이사직만 유지 중이다. 헬릭스미스는 약 350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 카나리아바이오엠에게 인수됐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인수금액 중 300억원은 연결기업인 세종메디칼의 전환사채(CB)로 헬릭스미스에 납입하기로 했다.또한 메디포스트의 경우 지난해 6월 최대 주주가 사모펀드(PEF) 스카이메디로 변경된 이후 창업주 양윤선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휴마시스도 지난 2월 최대 주주가 아티스트코스메틱으로 변경되고 1개월 만에 창업주 차정학 전 대표가 사임했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전 대표(사진=이데일리DB)크리스탈지노믹스 또한 지난 4일 조중명 대표에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로 최대 주주가 바뀌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우 신약 파이프라인만을 갖춘 대다수 바이오벤처와 달리 혁신 신약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것을 인정 받은 케이스다. 이에 조중명 대표는 오는 29일 임시주총 통해 사내 이사직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익명을 요구한 벤처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바이오 섹터에 대한 분위기가 바뀌어서 임상 성공했다고 쉽게 투자하지 않는다. 헬스케어 플랫폼이나 신약 등 확실한 결과물이 있어야 투자하는 분위기”라며 “투자는 씨가 마르고 유상증자도 너무 많이 해왔기에 회사를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라젠, 상장 폐지 위기에서 재기 성공또 다른 1세대 바이오텍인 신라젠은 상장 폐지 위기에서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다. 신라젠은 2021년 최대주주가 엠투엔으로 변경됐다. 엠투엔은 신라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00억원을 들여 신라젠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2020년 5월부터 지난달 12일까지 2년 5개월 동안 거래가 중지된 바 있다.최대 주주가 변경된 후 신라젠은 파이프라인을 늘리며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젠은 항암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을 신장암 등 다른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최근에는 호주에서 ‘펙사벡’ 전립선암 대상 임상에서 환자 투약을 마쳤다. 신라젠은 펙사벡을 간암 치료 신약으로 개발했으나, 지난 2019년 8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좌절된 바 있다.또한 고형암 환자 대상 파이프라인 ‘BAL0891’의 국내 본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그간 유일했던 파이프라인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좌초 이후 7년 만에 본 임상 진입 사례를 만들어 낸 것이다.신라젠 관계자는 “최대 주주가 변경된 후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상장 폐지 위기에서 재기에 성공한 사례를 만들기 위해 해외 임상을 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6.23 I 김승권 기자
신라젠, 美 종양학회서 연구자 회의..."'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 임상 지속"
  • 신라젠, 美 종양학회서 연구자 회의..."'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 임상 지속"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신라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아스코, ASCO)에서 연구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아스코는 암 질환과 관련해 다양한 신약 개발사를 비롯해 매년 4만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행사다.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 등과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며 이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신라젠은 이번 연구자 미팅을 통해 한국 및 미국의 주요 연구자들과 지난 2월 첫 환자 등록으로 시작된 ‘TTK-CS-101’ 연구의 진행과 병용 연구 등 추가 임상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TTK-CS-101’ 연구는 진행성 고형암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인 ‘BAL0891’의 안전성 및 최대 내약 용량, 임상 2상 용량을 확인하는 임상 1상 연구다.‘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이중인산화효소억제제다. TTK를 저해하면 방추제 결합(spindle assembly)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포가 분열돼 버리는(mitotic override) 현상이 발생한다. 또 PLK1 저해 시에는 세포 분열 단계의 중기(metaphase)에서 세포 분열 단계의 후기(anaphase)로 진행되지 못하고 G2/M에서 멈춰버리는 유사분열 차단(mitotic block) 현상이 유도되어 암세포가 사멸되는 기전이다. TTK와 PLK1를 개별적으로 저해하는 항암제 개발은 외국에서도 시도하고 있지만 이 둘을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은 BAL0891이 처음(first-in-class)이어서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두 곳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며, 미국 4개의 병원에서 순조롭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신라젠은 향후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병용요법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안전성과 효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신라젠 관계자는 “신라젠은 항암제 분야에서 유사분열관문 억제제와 항암바이러스를 통한 항암 치료 옵션을 진보시키는 후보물질 연구부터 후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미국 R&D 총괄, CMO, CRS, 임상팀이 이번 회의에 참여했고, 향후 임상 개발 방향 및 모집 활동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김승권 기자
신라젠, 정맥주사형 항암바이러스 'SJ-600' 효능 소개
  • 신라젠, 정맥주사형 항암바이러스 'SJ-600' 효능 소개
  • 신라젠이 지난 9일 진행한 정맥주사형 항암바이러스 연구에 대한 학술웨비나 이미지 (자료=신라젠)[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신라젠(215600)은 지난 9일 정맥주사형 항암 바이러스 연구 개발과 비임상 효능 확인을 주제로 학술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연사로 나선 신라젠의 이남희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의 매커니즘과 임상에서의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종양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정맥주사로 항암 효과를 낼 수 있는 ‘SJ-600’에 대해 소개했다.이 박사는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 맞지만 혈액 내에서 중화항체나 보체의 공격을 받는다. 그래서 암세포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멸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단백질인 CD55가 발현되도록 디자인했다. SJ-600 시리즈가 CD55를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지 실험했고, 그 가운데 SJ-607이 가장 CD55를 많이 발현하고 있음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또 폐암 모델에서 CD55를 발현한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났으며, 유방암 모델에서는 CD55를 발현하는 바이러스가 종양에 직접 주사하는 것보다 정맥 투여했을 때 종양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이어 “항암 바이러스는 중화항체가 생성돼 반복 투여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고, 이 부분이 풀지 못한 숙제였다”며 “SJ-600을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복해서 투여해도 여전히 항암 효과가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웨비나에 대한 접속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만큼 지속적으로 학술 포럼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13 I 나은경 기자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
  • [임상 업데이트]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서 유의성 확보 실패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5월 29일~6월 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유유제약 본사 전경. (사진=유유제약)◇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 1차 평가지표 유의성 확보 실패유유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YP-P10’의 미국 임상 1/2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고 2일 밝혔다.YP-P10은 임상 1/2상 투약 종료 시점인 12주차에 접어들수록 1차 평가 지표인 TCSS(총각막염색지수)와 ODS(안구불편감)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단 2차 평가지표 중 하나인 셔머테스트(Schirmer test)에서 투약 후 15일만에 눈물 분비량이 증가했으며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1.0% p=0.029, 0.3% p=0.013)를 나타냈다. 이밖에 눈의 통증 및 작열감 등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났던 사례가 YP-P10 임상 1/2상에서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유유제약은 신약개발 자문단과 함께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해 1차 분석 후 향후 R&D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지놈앤컴퍼니, GEN-001 담도암 임상 2상 계획변경 승인지놈앤컴퍼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GEN-001’의 담도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2상 시험계획(IND) 변경 신청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진행성 불응성 담도암 환자 대상 GEN-001과 MSD(미국 머크)의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지난 4월 임상 변경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임상 계획 변경은 지난해 담도암 1차 표준치료법으로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화학항암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의 병용요법이 승인된데 따라 MSD와 추가 협의를 통해 진행된 것이다.임상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기존 2개 코호트에 코호트 3이 추가됐다. 추가된 연구는 GEN-001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mFOLFOX(플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옥살리플라틴)’를 추가한 3제 병용요법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GEN-001 담도암 대상 임상 2상은 최대 1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 하반기 첫 환자 투약 예정이다.◇신라젠, ‘펙사벡’ 전립선암 호주 임상 2상 첫 환자 투여신라젠은 최근 호주에서 진행 중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Pexa-vec)의 전립선암 대상 임상에서 첫 번째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신라젠은 호주 로얄 멜버른 병원(Royal Melbourne Hospital)과 전립선암에서의 펙사벡 술전요법(Neoadjuvant Study of Intratumoural and Intravenous Pexastimogene Devacirepvec (Pexa-Vec) in Prostate Cancer Prior to Radical Prostatectomy) 임상(연구자 주도 임상 2상, 30명 등록, 호주 6개 기관)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26일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해당 임상 시험은 3개의 코호트로 진행되며, 투여 용량은 모두 펙사백 1x109 PFU로 동일하다. 다만 투여 일정 및 투여 방법을 세분화해 각 코호트 별 10명의 대상자를 등록, 총 30명의 대상자를 등록할 예정이다.코호트1 대상자는 전립선 제거 수술 최소 4주 전에 MRI 가이드로 전립선에 펙사벡을 1회 투여받게 된다. 코호트2 대상자는 MRI 가이드로 전립선에 펙사벡을 2주 간격 총 2회 투여받고, 코호트3 대상자는 펙사벡을 1주 간격으로 총 2회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받는다.
2023.06.04 I 김진수 기자
"한동훈,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 황희석, 1심 벌금 500만원
  • "한동훈,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 황희석, 1심 벌금 500만원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추적했다며 일명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황희석(56)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신서원 판사는 2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황 전 최고위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황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직업과 지위 등에 비춰 피고인의 발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며 “명예훼손을 호소해온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가중됐을 것으로 보여지고,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발언내용이 공적 관심사였단 점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공적인물로서 비판을 상당 부분 감수해야 하고, 해명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며 “공적관심사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돼야 하는 권리”라고 덧붙였다.선고를 마치고 나온 황 전 최고위원은 “(선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항소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공판에서 “한 장관을 특정하지 않았고, 주요 발언 중 대부분 의견표현일 뿐 사실적시가 아니다“며 ”발언내용이 허위가 아니고 허위인식이 없었다.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도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앞서 황 전 최고위원은 2021년 11월 TBS 유튜브 ‘국회 앞 유정다방’에 출연해 “검찰이 2019년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적해 거래 내역 전부를 열어봤다”며 “바이오기업 신라젠 투자를 계기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잡기 위해 채널A 기자와 ‘검언유착’을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전국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던 한 장관은 노무현재단이나 유 전 이사장의 계좌를 추적한 적이 없다며 2021년 12월 황 전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2023.06.02 I 조민정 기자
신라젠, 호주서 항암바이러스 전립선암 임상2상 환자 투약 개시
  • 신라젠, 호주서 항암바이러스 전립선암 임상2상 환자 투약 개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신라젠은 최근 호주에서 진행 중인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의 전립선암 대상 임상에서 첫 번째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신라젠에 따르면 호주의 Royal Melbourne Hospital과 전립선암에서의 펙사벡 술전요법 임상(연구자 주도 임상 2상, 30명 등록, 호주 6개 기관)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26일 첫 환자의 투약을 완료했다.(사진=신라젠)해당 임상 시험은 3개의 코호트로 진행되며, 투여 용량은 모두 펙사백 1x109 PFU로 동일하다. 다만 투여 일정 및 투여 방법을 세분화해 각 코호트 별 10명의 대상자를 등록, 총 30명의 대상자를 등록할 예정이다. 코호트1 대상자는 전립선 제거 수술 최소 4주 전에 MRI 가이드로 전립선에 펙사벡을 1회 투여받게 된다. 코호트2 대상자는 MRI 가이드로 전립선에 펙사벡을 2주 간격 총 2회 투여받고, 코호트3 대상자는 펙사벡을 1주 간격으로 총 2회 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받는다.신라젠 관계자는 “해당 임상시험의 목적은 전립선암 술전요법으로 펙사벡이 전립선암 환자에게 안전하고 유용한 치료인지 알아 보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펙사벡 술전요법이 전립선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01 I 김승권 기자
엠투엔, 두바이서 합작법인 설립…중동시장 진출
  • 엠투엔, 두바이서 합작법인 설립…중동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엠투엔(033310)은 알 구레아(Al Ghurair) 그룹,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두바이에 3자 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 간 계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로 설립된 합작법인은 한국 및 UAE의 유망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3월 엠투엔은 아랍에미레이트(UAE)와 한국 정부가 진행하는 ‘UAE 유니콘 육성 국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UAE의 알 구레아 그룹,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와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MOU 체결 이후 엠투엔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함으로써 국내 대기업부터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까지 중동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프로젝트 소싱, UAE 로컬 기업 매칭, 자본 투자 및 시장 진입 장벽 해소 등의 지원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테크, 헬스케어, IT, 엔터테인먼트, 푸드테크 등 한국의 경쟁력 있는 핵심 산업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엠투엔은 향후 UAE 내 바이오테크 단지 조성을 통해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엠투엔은 이번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할 한국의 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며, 신약 개발 및 제조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벤처 기업에 대한 재무 및 경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엠투엔의 자회사이면서, 신약개발분야 오랜 경험을 갖춘 신라젠의 사업참여가 유력한 상황이다.서홍민 엠투엔의 회장은 두바이에서의 조인식에 참석해 “이번 합작법인은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정부산하 기관 역시 지원할 계획으로 민관협력을 통한 중동시장 진출의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양국 기업 간 교류 활성화 및 원활한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후속 사업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16 I 이용성 기자
신라젠, BAL0891 임상 1상 위해 서울대·신촌세브란스 병원과 계약
  • 신라젠, BAL0891 임상 1상 위해 서울대·신촌세브란스 병원과 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라젠(215600)은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인 ‘BAL0891’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할 임상 기관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임상 기관은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두 곳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BAL0891의 임상 1상을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하게 되며, 이 같은 내용은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정보 제공 사이트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회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고형암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의 안전성, 최대 내약용량, 약력학 평가를 진행하고, 향후 병용요법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의 안전성과 효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미국에서는 올 초부터 BAL0891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HSU) 나이트암연구소’에서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메리 크라울리 암연구소’, ‘몬테피오레 의료센터’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신라젠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암종에서 BAL089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암 환자들의 생존율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라젠은 지난해 9월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총 계약규모 약 3억3500만달러(4402억원)에 BAL0891을 도입했다. BAL0891은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 데 관여하는 TTK와 PLK1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3.05.03 I 나은경 기자
신라젠, 미국 암연구학회서 펙사벡 전임상 연구 발표
  • 신라젠, 미국 암연구학회서 펙사벡 전임상 연구 발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215600)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전임상 연구결과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됐다.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암연구학회는 전 세계 120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암 관련 지식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연례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서 마이애미 의과대학 연구진은 펙사벡을 활용한 자체 전임상 연구결과를 제출했다. 마이애미 의과대학은 펙사벡과 리제네론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임상 2상을 진행한 기관이기도하다.이번에 포스터로 발표된 내용은 펙사벡과 병용약물간의 시너지를 연구한 내용이다. 펙사벡을 아데노신수용체 억제제들(A2AR, A2BR)와 병용할 경우 동물암 모델에서 아데노신수용체 억제제들의 항암 효과(in vivo)가 펙사벡에 의해 크게 향상된다는 점을 확인했다.펙사벡은 지난 2017년부터 글로벌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 (성분명 세미플리맙)와 신장암 대상으로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은 한국과 미국, 호주 등 17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진행됐고, 앞서 언급한대로 미국 암연구학회에 참여한 마이애미 의과대학도 펙사벡의 주요 임상기관 중 하나다. 신라젠에 따르면 임상은 환자 투약까지 마무리되어 종료된 상황이다. 앞으로 몇 달간 분석작업을 거쳐 하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펙사벡에 대한 연구를 미국 주요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 나올 신장암 병용임상 결과를 토대로 신라젠이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19 I 송영두 기자
'한동훈 오보 의혹' 신성식 검사장 '혐의부인'…"KBS가 검증 안해"
  • '한동훈 오보 의혹' 신성식 검사장 '혐의부인'…"KBS가 검증 안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KBS의 ‘채널A 오보’ 당시 보도 내용을 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 신성식(57)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방송사 기자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신성식 검사장.(사진=이영훈 기자)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신 검사장과 KBS 이모(49) 기자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검사장은 2020년 7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며 공모한 정황을 KBS에 제보했다. 신 검사장과 이 기자는 KBS 보도로 인해 한 장관과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신 검사장의 변호인은 “당시 수사담당자도 아니었고, 차장회의나 언론보도를 통해 개괄적으로 진행상황을 인식하고 있던 상황에서 기자들과 사적대화를 한 것”이라며 “추후 취재내용을 KBS 기자들이 취합해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객관적 검증을 거치지 않아 이번 사건의 오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 기자 측은 한 장관이 공인이라는 점에서 위법성 조각을 주장했다. 위법성 조각 사유는 형식적으로 범죄 행위에 대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도 실질적으로 위법이 아니라고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를 뜻한다. 이 기자의 변호인은 “허위 사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피해자가 공인이거나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며 “공익 목적으로 보도했고, 비난 목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 검사장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한 장관은 KBS 보도 당시 “허구이자 창작”이라며 보도 관계자와 허위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KBS는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한 장관은 같은 해 12월 KBS 기자에게 오보 내용을 확인해준 검사로 신 검사장을 지목했다. 당시 신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근무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신 검사장이 ‘채널A 기자에 대한 강요미수 사건’ 수사에서 취득한 정보와 허위 사실을 KBS 기자들에게 여러 차례 알려줬다고 판단하고 이 기자와 함께 지난 1월 기소했다. 검찰은 보도 과정에 관여한 다른 KBS 기자 2명에 대해선 보도 관여 정도와 역할, 지위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를, 함께 고발된 KBS 보도본부 간부들은 불기소 처분했다.
2023.04.14 I 조민정 기자
한국비엔씨, 美암학회 앞두고 항암제 개발 바이오텍 온코젠 투자 부각 '강세'
  • [특징주]한국비엔씨, 美암학회 앞두고 항암제 개발 바이오텍 온코젠 투자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한국비엔씨(256840)의 주가가 오름세다. 14일 미국 암학회(ACCR)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항암제 개발 기업들의 관심이 쏠린다. 항암제 개발 바이오텍 온코젠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해온 사실이 부각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일 13시 44분 한국비엔씨는 전일 보다 8.19% 오른 4425원에 거래 중이다.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ANNUAL MEETING 2023)가 14일(미국 현지시간) 개막한다.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2023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현지시간으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AACR은 전임상시험 및 임상 1상 등 초기단계 연구결과에 대해 무게를 둔다. 국내 약 30여개 기업이 학회에 참여해 차세대 항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번 AACR 2023에서는 면역치료제, 분자표적치료제, 백신, 보조요법등 다양한 치료접근법 등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AACR은 글로벌 빅파마가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공동개발 협력사를 찾는 자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암연구학회 개막 일정으로 국내 증시에선 암 치료제 관련주들이 강세다. 대표적으로 박셀바이오, 신라젠 등이 꼽힌다. 이에 한국비엔씨도 항암제 개발 바이오텍인 온코젠에 투자한 사실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에 주목받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지난해 4월 샤패론 중개 표적단백질분해 항암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온코젠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온코젠과 표적단백질분해 항암신약 개발에 대해 이익분배형 공동연구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14 I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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