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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 "지금이 도약 최적기…시민과 방법 찾을것"
  • 백경현 구리시장 "지금이 도약 최적기…시민과 방법 찾을것"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 발전을 위한 변화의 적기를 놓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10일 오전 11시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운영 포부를 밝혔다.특히 이날 백 시장은 최근 수도권의 최대 이슈이기도 한 ‘구리시 서울 편입’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백 시장은 “서울시 편입이 구리시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해소 해법이 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리시민의 뜻”이라며 “시민과 함께 지혜롭게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백경현 시장이 10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 한해 중점 시정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와 관련해서는 미래세대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새로운 산업유치와 선제적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혁신적인 도시 성장을 이끌 계획을 제시했다.아울러 첨단산업 연구단지인 테크노밸리를 만드는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계획, 4차산업 혁신성장센터를 건립하는 ‘갈매지구 자족 유통시설’에 대한 청사진도 발표했다.백 시장은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구리시의 산업지도를 바꿔 새로운 가치를 담은 자족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구리시 전체 사업자의 96%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을 구리시 지역경제의 핵심”이라며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 육성,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추진, 계층별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소상공인 지원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대책에 대한 생각도 설명했다.그는 “6월에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되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편리해지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시는 현재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의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 등 교통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구축과 함께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지원 체계 개선, 청년과 1인 가구 및 신혼부부를 위한 시책 마련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책도 발표했다.끝으로 백경현 시장은 “민선 8기 구리시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구리시를 만들겠다’라고 했던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시민이 가장 대우받는 도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01.10 I 정재훈 기자
3월 아빠되는 김시우 “올해 1승 이상·투어 챔피언십 진출 목표”
  • 3월 아빠되는 김시우 “올해 1승 이상·투어 챔피언십 진출 목표”
  • 김시우(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9)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은 특별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였던 오지현(28)과 결혼해 신혼여행 겸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기 때문이다. 결혼 후 첫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출산을 앞둔 오지현과 함께 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고 한다. 김시우는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PGA 투어 소니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시우는 10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아내와 같이 우승한 첫 대회라는 것”이라며 “1년 만에 돌아오니 기분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두며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했던 오지현은 2022년 12월 김시우와 결혼한 뒤 투어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 김시우를 내조했다. 김시우는 “결혼하고 마음이 안정적이고 편하다. 1년 내내 같이 생활하니 심적으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아내가) 옆에서 잘 잡아줘 플레이에도 좋은 영향이 있다”며 오지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시우는 오지현이 3월 초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이번이 함께 하는 마지막 경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마인드컨트롤을 잘 못하고 성질도 많이 부렸다. 아내와 부모님이 경기가 풀리지 않아도 감정을 내비치지 말고 다음 샷에 집중하라고 말해줬다.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 샷을 생각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김시우는 지난주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하며 2024시즌을 시작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대회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주에도 자신감과 확신만 가진다면 문제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김시우는 “작년에 결혼 후 우승을 했고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오랜만에 진출해 만족하는 시즌을 보냈다. 다만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2승까지 만들어내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면서 “PGA 투어 진출 이후 가장 안정적으로 경기한 해여서 만족스럽고 올해도 작년 같은 흐름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해도 작년처럼 꼭 우승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도 1승 이상을 하고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했던 김시우는 지난주 더센트리에서는 일반 퍼터로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김시우는 “일반 퍼터를 사용해서도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에 비시즌 동안 일반 퍼터로 연습을 많이 했다. 브룸스틱을 더 이상 쓰지 않는 건 아니다. 브룸스틱 퍼터가 거리감 맞추는 데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항상 대회에 가지고 다닌다”고 설명했다.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늘어나고 성적도 미국 다음으로 좋아 자부심을 느낀다는 김시우는 올해 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기대했다. 김시우는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선수들과 즐겁게 경기했다. 올해도 꼭 인터내셔널 팀에 들어가서 최대한 많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김시우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소니오픈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김시우(왼쪽)가 지난해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뒤 아내 오지현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AFPBBNews)
2024.01.10 I 주미희 기자
尹 "재개발·재건축 규제 확 풀 것"…부동산 PF 우려엔 "잘 관리 중"(종합)
  • 尹 "재개발·재건축 규제 확 풀 것"…부동산 PF 우려엔 "잘 관리 중"(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노후화된 1기 신도시를 돌아보면서 재개발·재건축 절차 간소화,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 등을 주택 정책 이행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재개발·재건축에 관한 규제를 아주 확 풀어버리겠다”며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잘못된 규제 부작용으로 국민 고통” 이날 토론회는 민생 현안 중 하나인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관계부처가 모여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1기 신도시 주민, 재개발·재건축 대상 지역 주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임대사업자, 건설 기업인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국민 약 50명이 참석했고, 주택 및 도시 분야 관계 전문가 8명도 함께 했다.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국회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정재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잘못된 규제의 부작용과 국민의 고통을 이미 뼈아프게 경험해 왔다”며 “(부동산 문제를) 시장 원리에 따라 작동되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다주택자 규제를 완전히 바꾸겠다”며 “중과세를 철폐해서 서민들이, 또 임차인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높은 과세를 하게 되면 결국은 약자인 임차인에게 그대로 조세의 전가가 이뤄져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이 보게 돼 있는 건 너무나 명백하다”며 “다주택자를 ‘집값을 올리는 부도덕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징벌적 과세를 해 온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결국 그 피해를 서민들이 다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한 아파트 외에도 1인, 2인 가구가 쓸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에 힘을 쏟겠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이 직장과 가까운 도심 안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이 맞춤형으로 건축될 수 있게 낡은 건축 규제를 전부 혁파하고 손을 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취득세 감면, 건설자금 지원 확대 등 세제 금융 지원도 더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며, ‘미래 도시 펀드’를 조성하고 안전진단을 면제해 최대 500%까지 용적률을 상향시키겠다고 했다.모두발언 이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게 맞는 주택 공급’이라는 주제로 노후계획도시를 포함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도심 내 다양한 주택 공급 확대, 건설산업 활력 지원, 공공주택 확대 등을 위한 정부의 규제 개선과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노후 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 신혼부부, 청년 등 각계각층이 모여 각자의 주거 관련 고민과 희망 사항을 털어놓으며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를 들은 윤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도 시장 원리에 따라서 움직이게 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는 데 국가가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 그런 관점으로 시각을 완전히 바꾸고 지난 1년 간 추진을 해 왔다”고 역설했다.마무리 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우려를 언급하며 “저희들이 잘 관리를 하고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안심하시라”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그동안 많이 발생했던 국제적인 금융위기, 또 부동산과 관련해서 금융시장에 큰 리스크를 던질 수 있는 문제들은 저희들이 아예 싹이 올라올 때부터 미리미리 관리를 잘 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을 교란하고, 부동산을 넘어서서 전 산업의 활력을 위축시키고 우리의 일자리를 뺏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까지 나서고 있다”고 안심시켰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보유세라든지, 거래세라든지, 양도세라든지 중과를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산업이 발전을 안 한다”며 “중산층과 서민에게 도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이며, 겉으로 볼 때 약자와 서민을 위한 정책인 것 같지만 실제로 불리한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이런 걸 찾아내서 거둬가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송마을 5단지 아파트의 한 집을 방문해 주민에게서 안방 천장, 벽의 곰팡이 문제에 대한 고충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尹, 일산 신도시 노후주택 찾아 시설 점검윤 대통령은 토론회에 앞서 일산 신도시 내 최초 준공단지로 33년 차 아파트인 백송마을 5단지를 방문, 지하주차장과 세대 내부 등을 점검하고 시설 노후화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기고 했다. 백송마을 5단지는 일산 신도시에서도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주민들이 시설 노후화에 따른 각종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과도한 규제로 인해 그간 재건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곳이다.윤 대통령은 먼저 박상우 장관 및 주민대표들과 함께 지하주차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주민대표들은 주차공간이 세대 당 0.57대에 불과해 주차난이 심각하고 천장의 마감재 이탈 및 석면, 곰팡이 등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도 우려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장을 둘러 본 대통령은 주민들의 고충에 공감하며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누전, 침수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겠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했다.이어서 아파트 세대 내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을 만난 한 입주민은 심각한 곰팡이와 누수에 더해 비가 오면 베란다의 갈라진 벽 사이로 빗물이 들어오고 겨울에는 베란다에 고드름이 생긴다고 호소했다. 또 얼마 전에는 주방 찬장까지 무너져 내렸다며 생활에 불편이 크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정부가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답했다.
2024.01.10 I 권오석 기자
미혼이라더니...부모·하객은 알바, 남편·자식도 있어, 처벌은?
  • 미혼이라더니...부모·하객은 알바, 남편·자식도 있어, 처벌은?[사랑과전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모와 하객을 ‘알바’로 고용해 가짜 결혼식을 치르고, 남편으로부터 6억을 뜯어낸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심지어 다른 남성과 법률혼 관계에 있었으며 자식까지 낳은 상태였다.(사진=게티 이미지)광주고법 제2-3형사부(재판장 박성윤)는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횡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A씨(37·여)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20년 11월4월쯤 가짜 결혼식 피해자인 B씨로부터 신혼집 구입 자금 명목 등 38차례에 걸쳐 5억74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가 맡긴 5000만원 중 1000만원을 자신의 동생에게 주고, 나머지 4000만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B씨는 지난 2017년 지인이 운영하던 술집에서 A씨를 만났다. A씨는 학벌, 재산, 직업 등 자신에 관한 모든 내용을 속이고 B씨에게 접근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무용을 전공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돌아가신 부친으로부터 받은 유산과 레슨으로 번 돈이 있어 광주에 아파트도 가지고 있다. 전남 장흥엔 주택도 있다”며 피해자의 호감을 샀다.B씨는 A씨의 말을 믿었고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깊어져 양가 부모님과 상견례를 갖고 결혼식까지 올렸으나 모두 거짓이었다. B씨가 상견례와 결혼식에 데려온 부모님, 친구들 모두 아르바이트 대역이었다. 이 같은 사건의 진실은 B씨가 신혼집을 구한다는 A씨에게 돈을 모두 맡겼다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며 하나 둘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됐다. A씨는 앞서 2015년 다른 남자와 결혼해 자녀도 있는 사람이었다. B씨를 처음 만날 때도 다른 남자와 법률혼 관계에 있었다. 한국무용을 전공했거나, 학원을 운영한 적은 전혀 없었고 자신 명의의 아파트나 주택도 없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혼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역할대행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해 결혼식을 치르고 거액을 가로챘다”며 “피고인의 사기 행각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큰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부분의 피해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 등 모든 양형 조건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정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1.10 I 홍수현 기자
尹 "다주택자 규제 바꿀 것…중과세 철폐해 서민 혜택"
  • 尹 "다주택자 규제 바꿀 것…중과세 철폐해 서민 혜택"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다주택자 규제를 완전히 바꾸겠다”며 “중과세를 철폐해서 서민들이, 또 임차인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열린 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높은 과세를 하게 되면 결국은 약자인 임차인에게 그대로 조세의 전가가 이뤄져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이 보게 돼 있는 건 너무나 명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다주택자를 ‘집값을 올리는 부도덕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징벌적 과세를 해 온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결국 그 피해를 서민들이 다 입게 됐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한 아파트 외에도 1인, 2인 가구가 쓸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에 힘을 쏟겠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이 직장과 가까운 도심 안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이 맞춤형으로 건축될 수 있게 낡은 건축 규제를 전부 혁파하고 손을 보겠다”고 주장했다.이어 “취득세 감면, 건설자금 지원 확대 등 세제 금융 지원도 더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미래 도시 펀드’를 조성하고 안전진단을 면제해 최대 500%까지 용적률을 상향시키겠다고 했다.
2024.01.10 I 권오석 기자
3억대 로또 공공분양 나온다…인천 '신희타' 청약접수
  • 3억대 로또 공공분양 나온다…인천 '신희타' 청약접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5일부터 시세보다 저렴한 인천가정2지구(조감도)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A2블록 534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청약대상은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일원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한 A2블록 신혼희망타운으로, 청라국제도시 및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지구 사이에 위치해 성숙된 생활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다. 이번에는 전체 801가구 중 공공분양 534가구에 대해서 청약 가능하며, 나머지 세대는 향후 행복주택 등으로 공급된다.인천가정2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은 전 세대 전용면적 55㎡ 단일평형으로, 전 세대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6년 5월이며, 정확한 입주 시기는 향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평균 공급가격은 호당 3억 7000만 원 수준으로 인근지역 시세대비 저렴하다. 아울러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지원하고, 주택매도 및 대출금 상환 시 시세차익을 기금과 공유하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수익공유형 모기지)을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1월 3일) 기준, 주민등록표등본상 수도권(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이면 신청 가능하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당첨 시 3년의 전매제한기간이 적용되나 거주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는 15일 사전청약당첨자를 대상으로 우선 신청 접수 후 잔여세대에 대해 17일부터 일반 청약접수를 시작해 18일까지 접수받으며 향후 2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체결은 5월 9일~14일 예정이다.인천가정2 A2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은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및 서구청역과 인접해 있으며 2028년 개통 예정인 서울7호선 연장선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서울과 수도권을 빠르게 잇는 편리한 교통여건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예정)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연희공원·승학산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 또한 우수하다.
2024.01.10 I 김아름 기자
모델하우스에 스며든 PF공포…"여기는 괜찮겠죠?"
  • [르포]모델하우스에 스며든 PF공포…"여기는 괜찮겠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분양 수요자들의 걱정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지만, 건설사가 자금난을 겪고 공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상존하는 분위기다.분양권 상담창구 (사진=이데일리)지난 8일 영통역 자이 프라시엘 모델하우스는 영하 6도의 기습한파를 뚫고 찾아온 방문객들의 발길이 그치지 않았다. “내가 영통에서만 10년을 넘게 살았다”며 어깨를 으쓱한 어르신은 단지 모형의 사방을 가리키며 일대 교통과 시설물을 설명했다.영통역 자이 프라시엘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형성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GTX-A가 정차하는 용인역도 가깝다. 탁 트인 평면 구성과 깔끔한 인테리어도 방문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묘한 불안감도 감돌고 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기는 PF 사태 영향 없을까요?” “건설사 줄도산이 걱정됩니다“ ”리스크가 없진 않을 듯 하다”며 공사 차질을 우려하는 의견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날 가족들과 함께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50대 남성 방문객은 PF 부실 우려 관련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건설사 뉴스들을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고, 신혼부부 방문객은 “부정적인 소식이 많이 들려 걱정스럽지만 내 집 마련을 마냥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모델하우스 현장 관계자들도 이런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PF 문제 때문에 이곳 공사도 지연될 위험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분양은 큰 목돈이 걸린 문제인 만큼 고객들이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찾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모델하우스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미 특별공급 청약 신청이 마감되고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 날인데도 적지 않은 방문객이 찾아와 상담석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단지는 인천1호선 작전역과 도보로 불과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작전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과 연결돼 있어 서울 전역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주변에 효성초, 명현중 등 학교들이 가깝고 다양한 쇼핑·편의시설이 인접한 입지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PF 부실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못했다. 현장 관계자는 “관련 뉴스를 보고 걱정 섞인 질문을 하는 고객이 더러 있다”며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은 일반적으로 청약 의사가 있음을 감안 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수요자는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편 ‘태영건설 사태’ 진화에 나선 정부는 시공사 교체, 사업장 매각 등을 포함한 분양 계약자 보호 조치를 잇따라 예고하고 있다. 건설사가 자금난에 빠져도 공사를 계속하고 입주가 무사히 완료되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2024.01.10 I 이배운 기자
'타이틀 방어' 김시우, 출산 앞둔 아내에 두 번째 우승 선물 준비
  • '타이틀 방어' 김시우, 출산 앞둔 아내에 두 번째 우승 선물 준비
  • 김시우가 지난 8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하와이(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8)가 아내 오지현(27)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기분 좋은 장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김시우는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830만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소니오픈은 김시우에게 좋은 추억이 많은 대회다. 2012년 12월 퀄리파잉스쿨을 역대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로 통과하며 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 김시우는 나이 제한 탓에 8개 대회밖에 뛰지 못하면서 투어 카드를 잃었다. 그 뒤 콘페리 투어로 밀려난 김시우는 2년 만인 2015년 PGA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때까지 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김시우는 2016년 1월 참가한 소니오픈에서 4위를 기록해 PGA 투어 첫 톱10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찾은 김시우는 이어진 캐리어빌더 챌린지(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9위로 연속 톱10을 기록했고,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차지하며 완벽하게 적응했다.지난해엔 더 기분 좋은 일이 생겼다. 2022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한 오지현(27)과 결혼한 김시우는 신혼여행 뒤 소니오픈에 출전해 우승했다. 마지막 날 16번홀까지 1타 차 2위였으나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아내가 보는 앞에서 처음 우승한 김시우는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1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시우는 이번에도 아내에게 멋진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임신 중인 아내 오지현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출산 준비에 들어가 투어에 함께 다니지 못한다. 출산 예정일은 3월이다. 결혼 후 아내의 내조를 받으며 투어에 전념해온 김시우로서는 잠시 아내와 떨어져 혼자 투어 활동해야 하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한다.분위기는 좋다. 8일 끝난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25위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다. 특히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순위 도약에 성공, 이번 대회를 앞두고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앞서 3번의 타이틀 방어에 나섰으나 모두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처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더 센트리에서 새해 첫 대회를 치른 김시우는 경기가 뒤 아내 오지현과 함께 곧바로 호놀룰루로 이동해 타이틀 방어를 준비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PGA 투어는 대회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김시우의 이름을 8번째로 올려놨다.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4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한 안병훈(33)은 다시 한번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뒤 세계랭킹을 8계단 끌어올려 52위로 상승한 안병훈은 마스터스 출전권도 목전에 두고 있다. 4월 마스터스 개막 이전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면 출전권을 받는다.PGA투어는 안병훈의 우승 가능성을 김시우보다 높은 6위에 올렸다.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 커크(미국)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9월 뇌 병변 수술을 받은 게리 우들런드(미국)은 5개월 만에 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커크의 파워랭킹은 3위다. 한국 선수는 김성현과 이경훈까지 4명이 출전한다. 개막전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는 다음 대회를 위해 휴식한다.PGA 투어가 뽑은 파워랭킹 1위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2위는 J.J 포스턴(미국)이다.
2024.01.10 I 주영로 기자
'배우반상회' 김선영→조한철, 리얼 일상 공개…배우 총출동
  • '배우반상회' 김선영→조한철, 리얼 일상 공개…배우 총출동
  • (사진=JTBC ‘배우반상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선영, 조한철, 차청화, 김지석, 방송인 장도연이 ‘배우반상회’에서 만난다.오는 23일 첫 방송될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배우반상회’는 항상 성장과 변신을 꿈꾸는 배우들이 아지트에 모여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멤버십 리얼 버라이어티다. 매 순간 변화를 거듭하는 배우들의 본업 모멘트와 프리한 일상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탄탄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선영, 조한철, 차청화, 김지석과 배우들이 사랑하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반상회 핵심 멤버로 뭉쳐 관심을 모은다. 장르를 넘나들며 공감을 부르는 연기를 선보여온 김선영이 반상회를 이끄는 반장을 맡아 남다른 리더쉽을 발휘한다.반상회 멤버들의 활약 또한 눈길을 끈다.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뽐내온 조한철, 깊은 연기 내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청화, 탁월한 캐릭터 해석을 보여준 김지석, 그리고 유쾌한 입담으로 배우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장도연이 만나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사진=JTBC ‘배우반상회’)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MC 조합을 완성한 ‘배우반상회’는 좋은 연기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 중인 배우들의 일상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이들의 성장 과정을 짚어볼 예정이다.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들을 비롯해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들, 아역 배우들 등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게스트들이 매주 반상회를 찾아온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는 반상회 반장 김선영, 멤버 조한철을 비롯해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배우 다니엘 헤니, 살벌한 연기력의 라이징 스타 유인수, 글로벌 OTT가 주목하는 신예 노상현의 일상이 담겨 있다. 신혼여행 도중 오디션을 보러 간 사연부터 다소 독특한 자기 관리법까지 이들의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들이 흥미를 돋운다.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는 것. 차기작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운동에 매진하는 한편, 즐거운 연기를 보여주고자 지독하고 처절하게(?) 감정 수련에 몰두해 폭소를 자아낸다. 이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배우들의 성장과 생존 스토리가 펼쳐질 ‘배우반상회’ 첫 모임이 기다려지고 있다.‘배우반상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1.09 I 최희재 기자
“기쁨의 눈물 흘렸는데 ‘인분’이라니”…세종 신축 입주자들 분통
  • “기쁨의 눈물 흘렸는데 ‘인분’이라니”…세종 신축 입주자들 분통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세종시의 한 신축 아파트 단지 사전점검 결과 인분이 발견되고 주요 시설에서 하자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8일 세종시는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산울동 A 아파트 사전점검 과정에서 시공 불량 등 여러 가지 민원이 접수돼 전문가와 함께 본격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는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A 아파트는 아파트 1350가구와 오피스텔 217가구 등 총 1567가구 규모로, 지난 5∼7일 입주 예정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점검이 진행됐다.사전점검에 나섰던 입주 예정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세종시의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A 아파트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공개했다.입주 예정자 B 씨는 ‘세종시 신축 아파트 사전점검 후 하자 모음’이라며 보배드림에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벽지나 타일이 깨끗하게 마감되지 않거나 마루가 깨진 모습이다. 벽에는 욕설로 추정되는 글자 모양으로 긁힌 자국이 남아있다. 공사 자재도 이곳저곳 널브러져 있다. 천장에도 전선이 주렁주렁 노출된 모습이다.화장실 변기에는 오물이 담겨 있고, 하수구에서도 인분이 발견됐다. 이 오물들은 상자로 가려져 있었다고 한다.B씨는 “애초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사전점검이 예정돼 있지만 건설사 쪽에서 좀 더 완성된 모습으로 진행하고 싶다고 해 다소 늦춰졌다”며 “완성된 모습을 예상했지만 기대가 바사삭 무너졌다”고 토로했다.세종시의회 홈페이지에도 비슷한 내용의 민원이 올라왔다. 30대 여성이자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입주 예정자 C 씨는 “180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에 신혼 특공으로 청약이 당첨돼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저희 부부는 어제 경남 사천에서 세종까지 어린아이 둘 데리고 사전점검을 하러 올라갔다”며 “전등을 켜는 스위치조차 없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어두웠는데 그 상태로 사전점검을 하는 게 가능하겠냐”고 지적했다.이어 “분양가만 4억 원이 넘는다. 돈과 땀과 피, 전 재산이 들어간 집”이라며 시의원들에게 현장 방문을 호소했다.이와 관련 금호건설 관계자는 “하자가 모든 세대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입주 전까지 미흡한 부분이 없도록 완공하겠다”고 했다. 인분에 대해서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하고 있으나 돌발 상황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2024.01.09 I 이로원 기자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13일 부터 '줍줍' 나온다
  •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13일 부터 '줍줍'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금호건설·계룡건설산업·흥한종합건설·우암건설)이 오는 13일 부터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투시도)’의 선착순 동호수지정 분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함께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다. 청년·신혼부부 등 부산 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민간 건설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우수한 상품성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이 들어서는 문현동 일대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2024년까지 총 2646억원이 투입되며 부산지하철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황령산까지 지역 간 연결, 부산국제금융단지의 상근인구와 지역의 유동인구 유입을 통한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 등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뉴딜사업은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이 조성되는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비롯해 전포돌산공원 인근에 추진중인 경사형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과도 연계해 진행될 계획으로, 단지 주변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문현동 일대는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시청에 따르면 단지 반경 1km 내에는 문현1주택재개발(2568가구), 문현3주택재개발(2772가구), 전포5구역지역주택조합(793가구) 등 총 4개의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총 7100여 가구의 신흥주거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반경 800m 내에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이 위치해 있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까지 5분 이내, 1·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15분 만에 갈 수 있다. 여기에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일대에 조성된 문현금융단지(부산문현 혁신도시)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2025년까지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의 ‘BIFC Ⅱ’도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공공분양 단지로 청약 자격이 까다로워 선착순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았다”며 “희소가치가 있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1.09 I 김아름 기자
'홈즈' 로꼬 "결혼해서 새 가족 생겨…신혼집 구할 때 벌레 체크"
  • '홈즈' 로꼬 "결혼해서 새 가족 생겨…신혼집 구할 때 벌레 체크"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래퍼 로꼬와 미노이가 ‘구해줘! 홈즈’에 출격한다.오는 11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래퍼 로꼬와 가수 미노이가 매물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의뢰인들은 중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사이로 15년 지기 친구와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출·퇴근 시간만 왕복 5시간 소요되는 예비 아내를 위해 회사 인근에 신혼집을 구하고 있다는 의뢰인들은 직장 셔틀버스가 다니는 죽전역&동천역까지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의 곳을 바랐다. 방 2개, 화장실 2개의 구조를 원하는 이들은 인근에 데이트하기 좋은 인프라를 희망했다. 예산은 전세가 4억 원대, 반전세일 경우 보증금 1억 5천만 원에 월세 150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덕팀에서는 로꼬와 미노이가 출격한다. 3년 만에 ‘홈즈’를 찾은 로꼬는 “그동안 큰 변화가 생겼다. 결혼을 해서 새 가족이 생겼다”고 말해 코디들의 축하를 받는다. 결혼해서 좋은 점을 묻는 질문에 로꼬는 “일할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결혼 후, 오히려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인다.(사진=MBC)신혼을 자랑하는 로꼬에게 ‘홈즈’ 코디들은 집 안에서 가장 편안한 장소가 어딘지 묻는다. 이에 로꼬는 망설임 없이 안방이라고 대답한다. 또 로꼬는 자신의 신혼집에 독특한 룰이 있다고 소개한다. 그는 “저희는 작업할 때, 노크가 금지다. 노크 소리에 바이브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로꼬는 신혼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것에 대해 “집을 알아볼 때, 벌레가 있는지부터 체크한다. 바퀴벌레는 봐도봐도 적응이 안 된다”고 답한다. 이에 미노이는 “저도 바퀴벌레를 싫어한다. 눈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위해 일부러 바퀴벌레 모형을 사다 놓았다”고 덧붙인다.미노이는 “이사하는 것이 취미다. 시간이 날 때 마다 부동산 앱을 둘러본다”며 “인테리어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데, 독특하고 특별한 소품들로 집 안을 꾸민다”고 전한다. 미노이의 집을 화면으로 지켜보던 박나래는 “이런 게 MZ스타일”이라며 감탄했다는 전언이다.로꼬의 출연에 김대호 아나운서는 크게 반가워하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한다. 그는 “로꼬 씨와 공통점이 많다. 같은 대학교 출신에 학과도 경영학과, 경제학과로 비슷하다”고 말해 이목을 모은다.‘홈즈’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1.09 I 최희재 기자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8일 입주 시작…3200세대 '미니 신도시급'
  •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8일 입주 시작…3200세대 '미니 신도시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주)한양이 천안시 동남구 풍세지구에 공급한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가 올 1월 8일부터 입주한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미니 신도시급인 3200세대 대단지다.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77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30개동, 전용59~84㎡ 총 32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사진=한양)단지는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가 약 876만원 수준으로, 타 단지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돼 단기간 100% 계약을 달성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천안에서 분양한 단지의 3.3㎡당 분양가가 약 1386만원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에 장점이 있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천안 남부를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풍세지구에 위치한 만큼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풍세지구 내에 위치한 풍세일반산업단지는 물론, 주변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 사업장,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가까이 있다. 풍세2일반산업단지, 제6일반산업단지 등도 예정돼 이를 중심으로 인근에 자리잡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단지는 수자인의 차별화된 혁신설계와 특화 주거상품을 도입했다. 우선 남동·남서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전 세대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다. 타입별로 드레스룸, 알파룸, 현관창고, 가변형 벽체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특히 84㎡B타입은 5.5베이 평면구조를 도입했으며, 84㎡A타입과 84㎡B 타입은 세대분리형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한 세대 내에서 두 가구가 더 편리하게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도 있고, 임대로 활용해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한양 관계자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분양가가 합리적이었던 만큼 전세가도 경쟁력을 갖춰 1인 가구 및 신혼부부, 주변 산업단지 종사자 등 젊은 세대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활기찬 단지가 될 전망”이라며 “미래가치까지 풍부해 실거주는 물론 알짜 투자처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08 I 이윤화 기자
공릉동 더블역세권 59㎡, 6억 1000만원…'신희타' 청약접수
  • 공릉동 더블역세권 59㎡, 6억 1000만원…'신희타' 청약접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릉동 더블 역세권에 시세보다 저렴한 6억 1000만원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온다.서울공릉 신혼희망타운 조감도. (자료제공=LH)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부터 서울공릉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139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청약 단지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240-1 서울공릉 신혼희망타운으로 노후 군관사 부지가 신혼희망타운(294가구)로 재탄생한 곳이다. 이번 청약 대상은 공공분양 139가구이며 나머지 가구는 향후 행복주택 등으로 공급된다. 이곳은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9㎡형 단일평형으로, 전 가구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다.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10월이며, 정확한 입주 시기는 향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평균 공급가격은 가구당 6억1000만 원 수준으로 인근 지역 시세대비 저렴하다. 신청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인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주민등록표등본상 수도권(서울·인천·경기도)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서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및 한부모 가족이면 신청할 수 있다.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으로 당첨 시 3년의 전매제한 기간과 3년의 거주 의무 기간이 적용된다. 이곳은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 300m 떨어져 있어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태릉입구역(6호선·7호선) 역시 도보 10분 거리로, 이중 역세권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및 동부·북부 간선도로 등도 인접해 교통 편의성 또한 양호하다.아울러,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으며 한국원자력병원·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경춘선 숲길· 봉화산도 주변에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청약접수는 이달 8~10일까지다. 이후 당첨자 발표는 2월 1일, 계약 체결은 5월 20~24일 예정이다. 공고문 및 팸플릿은 LH청약플러스 및 모바일앱에서 확인 가능하며, 사이버 견본주택도 운영 중이다.
2024.01.07 I 박경훈 기자
2024년 첫 주, "아파트 매매가 하락  속 전세는 일부 문의 늘어”
  • 2024년 첫 주, "아파트 매매가 하락 속 전세는 일부 문의 늘어”[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024년 첫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겨울 비수기와 연초의 연휴 등 시장 동력 부재로 매매수요 위축 분위기가 감지된단 분석이다. 이처럼 매매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실수요 중심의 전세수요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 중심으로 문의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나는 상황이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보합(0.00%)을 뒤로 하고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동반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비강남 5개구에서 하락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20개구는 보합(0.00%)으로 조용했다. ▽영등포(-0.05%) ▽강서(-0.04%) ▽성북(-0.03%) ▽구로(-0.02%) ▽노원(-0.01%) 등에서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이 0.04%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움직임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02%) ▽인천(-0.01%) ▽고양(-0.01%) ▽구리(-0.01%) ▽군포(-0.01%) 등에서 하락한 반면 안산은 0.02% 올랐다. 안산의 경우 고잔동에 위치한 주공5단지(1108가구)가 500만원-750만원 오른 영향이다.전세시장은 서울은 보합(0.00%)에서 움직인 가운데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약세(-0.01%)를 나타내 지역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서울은 ▽영등포(-0.07%) ▽은평(-0.02%) 등이 하락한 반면 △성북(0.03%) △송파(0.01%) 등에서는 상승했다. 그 외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세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는 ▽평촌(-0.04%) ▽일산(-0.04%)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경기ㆍ인천은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수원(0.03%) △안산(0.02%) △이천(0.02%) △화성(0.02%) △구리(0.01%) 등에서 상승했다.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부의 각종 대출 지원책이 시장 수요가 살아나는데 조금이나마 보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수석 연구원은 “정부는 이번달 특례보금자리론 운영 종료를 기점으로 보금자리론이나 신생아특례대출 디딤돌대출 버팀목대출 등 서민 및 실수요(신생아 출산 청년 신혼부부 사회배려층 등) 중심의 대출 상품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며 “작년 말부터 다시 침체에 빠진 거래 시장 정상화를 위한 주요 동력 중 하나로써 기능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2024.01.06 I 박지애 기자
(영상)"많이 못 낳아서 죄송합니다" 이기일, 저출산 원인과 해법
  • (영상)"많이 못 낳아서 죄송합니다" 이기일, 저출산 원인과 해법[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보도국 제작 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가 이달 신년 특집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특집방송은 사회·경제·노동 등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과의 대담이다.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지난해 12월26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만나 한국의 저출생 현황을 점검하고 인구소멸 위기 대응책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이기일 차관은 이날 △한국 출산율 현황 △저출산 원인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난임 시술비 지원 △육아휴직제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녹화일 : 2023년 12월 28일 (목)■ 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 담 :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우리가 흔히 다사다난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제가 볼 때 지난해는 그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일들이 많았습니다. 세계적 차원에서 볼 때에는 우크라이나하고 러시아의 전쟁이 계속됐고요. 하마스하고 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한반도의 위기도 좀처럼 위기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항상 새해가 되면 희망을 갖죠. 2024년에도 우리가 또 희망을 한번 가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현실은 더 어두워질 수 있으니까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2024년을 출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이혜라: 미래를 준비하는 한 일환으로 오늘 이분과 함께 합니다. 합계출산율이 0.6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타개 방안 마련, 고심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함께 이런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이기일: 안녕하세요.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입니다. ▷신율: 요새 보기 어려운 게 딱 두 경우라고 그러더라고요. 하나는 유모차, 그런데 유모차 속에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아기가 들어 있는 유모차를 잘 보지 못한다는 것이고요.▷이혜라: 최근에 오픈마켓에서 집계한 숫자를 봤더니 반려견 유모차수 판매량이 (아기유모차 판매를) 넘어섰다고 하더라고요.▷신율: 더 많죠.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1500만 정도 된다고 그러잖아요. 근데 또 하나는 군인입니다. 이 두 경우를 우리가 보기 점점 힘들어지는데. 이게 인구 문제라는 게 사실 국방하고 직결되는 거거든요. 인구가 줄어서 군인 수가 줄게 되면 우리도 뭔가 획기적인 비대칭성 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겁니다. 차관님은 자녀분이 어떻게 되세요?▶이기일: 저는 아들 하나 있습니다. 맞벌이 하다 보니까 많이 못 낳아서 죄송합니다.▷신율: 뭐가 죄송하세요. 저는 우리가 오늘 그 얘기를 하지만. 예를 들면 아이를 낳지 않는 것도 개인의 결단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이를 갖고 싶어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경우. 우리가 난임 문제도 오늘 얘기하겠지만 이런 경우도 사실은 다 국가가 당연히 개인의 결단을 존중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얘기를 할 텐데.▷이혜라: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우리가 나아가야 되느냐를 고민을 해야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현황을 일단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앞서 통계청 전망에 대해서 얘기를 좀 드렸는데. 출산율,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죠. 어떻습니까?▶이기일: 지난해 같은 경우가 0.78명 (합계)출산율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숫자로는 24만9000명 정도가 태어나게 됐고요. OECD 국가 중에서 1 이하는 우리나라가 처음이거든요. 홍콩이라든지 그런 나라는 작은 나라잖아요. 도시 국가. 그래서 가장 지금 심각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지난번에 뉴욕타임즈 같은 데에서도 14세기 흑사병 같은 그런 위기다.▷이혜라: 한국의 현황이.▶이기일: 그렇습니다. 또 IMF 전 총재 같은 경우에는 집단자살 사회로 가고 있다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를 했는데 아주 더 심각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0.78명인데 금년에는 아마도 0.72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내년에는 0.68명, 25년도에는 0.65명이 됐다가 그 뒤에 이제 올라가게 될 것 같다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가장 많이 낳을 때가 61년도에 108만 명이 태어났거든요. 그리고 71만 명이 102만 명입니다.그런데 지금 지난해 25만 명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은 한 50년 만에 4분의 1로 줄은 것이 되거든요. 그래서 아까 말씀주신 것처럼 군인이 안 보이고 또 한편으로는 신생아 울음소리가 없고. 진짜 유모차보다도 속칭 개모차가 더 많이 팔리는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상당히 좀 고민이 많습니다.▷이혜라: 그러니까 제가 겪지는 않았지만 사실 몇십 년 전만 해도 산아제한정책하고 이랬는데.▷신율: 우리 때만 해도 이거죠. 무턱대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다 이런 식이었죠.▷이혜라: 네. 어렴풋이 다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진 것 같고. 그런데 이게 또 원인이 너무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가 발전을 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다, 이런 원인을 찾고 있는데요. 원인, 어떤 걸로 보세요?▶이기일: 원인은 아마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겠는데요. 아마도 가장 쉽게 말씀드리면 미래에 대한 불안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 미래가 행복할 것 같다 내가 낳은 아이들이 잘 살 것 같다고 그러면 아이를 많이 낳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처럼 여러 가지로 어려울 것 같다고 그러면 사실은 아이를 안 낳는 것이 전 세계적인 그런 공통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그런데 그런 원인을 찾아가다 보면 아마도 첫 번째는 주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워낙 지금 이렇게 집값이 비싸다 보니까 신혼부부가 집을 마련하려고 그러면 2억8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그럽니다. 물론 전세죠. 쉽지가 않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이 있는 것 같고.또 두 번째는 오늘 아침에도 제가 간담회 갔다 왔는데 전문가분들의 말씀이 그겁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 수도권에 많이 집중을 하고 있고. 왜냐하면 수도권에 좋은 대학이 있고 우리나라는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이 또 좋은 직장을 찾고 좋은 직장을 찾게 되면 소득이 많아져서 잘 살게 되는 그런 면이 있는 거거든요.또 하나는 일자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일자리가 이제 옛날에는 사실은 우리 교수님도 계시지만 저희 때만 하더라도 대학 졸업하게 되면 물론 뭐 유행은 따로 있습니다. 어떤 때는 증권사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뭐 대기업이 있었기도 하지만 졸업하고 나면 취업은 했었잖아요.▷신율: 저랑 연배가 비슷하신 것 같아요. 제가 졸업할 때 증권사가 되게 인기였어요.▶이기일: 제가 83학번입니다. (시기가)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자리가 이제 정규직도 많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고요. 또 요즘은 대학을 4년 만에 안 나오거든요. 해외 갔다 오기도 하고. (졸업까지)6년쯤 걸리게 되고. 그래서 옛날에 한 80~90년대 초만 하더라도 사회로 나오는 입직 연령이 26~27세밖에 안 됐었습니다. 그럼 결혼도 한 27세에 해서 첫째를 예를 들면 28세에 낳고 29세에 낳고. 또 둘째를 30세 33~35세가 돼서(낳고). 보통 넷도 낳았었거든요.근데 요즘은 입직 연령이 31입니다. 남자 평균 결혼 연령이 34세 여자가 31세거든요. 그래서 보통 여자가 아이를 낳기 때문에 32.6세가 초산 연령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사실 비혼 출산율이 3.9%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OECD 평균은 42%가 결혼 안 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거든요. 프랑스가 62%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32.6세에 첫 애를 낳고 둘째 아이 낳으면 34~35세 됐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면이 좀 있는 것 같고요. 또 여러 가지 요인 중의 하나가 보게 되면 주거의 문제, 일자리의 문제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오늘 아침에 그 전문가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 수도권 집중 일자리,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의 문제고. 경쟁은 또 한편으로는 사교육의 문제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사교육 같은 경우가 뉴욕타임즈에서도 크게 두 번째 요인 중에 하나가 사교육이었거든요. 그런데 26조가 일 년에 든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26조 드는 비용이 초등학교부터 고3까지예요. 재수는 안 들어가 있고. 그리고 이 앞에 양육은 안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많은 비용이 지금 한창 아이를 낳으려는 80년대말 90년대초 사람들, 젊은 청년들이 지금 어려움을 느끼는 원인이 아닐까. 저는 그런 판단을 해보게 되었습니다.▷이혜라: 그런데 저출생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는 하지만 지금 말씀해 주셨듯이 경쟁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게 한국에서 가장 심화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도 생각이 드는데. 사교육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뭔가 지금 나오는 그런 대책 외에 획기적인 무언가가 없으면 정말 이거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위기감이 느껴지거든요.▶이기일: 그렇습니다.▷신율: 이게 대학을 추첨으로 하자는 얘기도 나와요.▶이기일: 추첨을 하는 데도 유럽에는 있습니다.▷신율: 그러니까 독일 같은 경우에 추첨은 아닌데 독일은 대학이 비교적 똑같거든요.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겨울 되면 스키 타기 좋은 학교로 옮기고. 학교가 굉장히 이게 노동시장의 유연성처럼 대학 시장도 굉장히 유연화가 돼 있어서 왔다 갔다가 되는데. 아예 우리나라도 좀 그런 식으로 바꾸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이기일: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독일 대학 중에서 반 정도는 사실 성적으로 뽑고요. 반 정도는 추첨으로 뽑는 그런 학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6월에 독일을 갔다 왔거든요. 참 재미난 제도가 하나 있더라고요. 어떤 거냐 하면. 아이를 많이 낳게 되면 보험료를 깎아줍니다. 그래서 독일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자체가 3.4%를 내게 돼 있는데요. 반반씩 내잖아요. 1.7%는 본인이 내고 나머지 1.7%는 회사가 내는 건데요. 애가 하나 있을 때는 3.4%가 되는데, 애가 둘에서 다섯까지 있으면 2.3%만 냅니다. 그래서 회사가 1.7%를 내고 또 나머지 0.7%이 남잖아요. 0.7%을 본인이 내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 부담 0.7%인 그런 케이스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제도. 또 이번에 아시다시피 일본에서 아이를 셋 낳게 되면 첫째, 둘째까지. 세 번째 애를 모두 다 등록금을 면제해 줬거든요.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식의 큰 대책을 내놓아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물론 시행일을 보니까 2025년도에요. 우리 같은 경우도 만약에 지금 정책이라는 것이 사실 예산과 결부되어 있기는 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또 청년에게 희망을 줘야만 하기 때문에 그런 정책을 개발을 해서. 오늘 아침 제가 간담회도 갔다 온 것도 사실 그런 거였었거든요. 그분들도 마찬가지로 그런 정책이 빨리 국민한테 개발이 되고 발표를 해서 국민들이 보고 ‘내가 진짜 이 아이를 낳아도 되겠구나’, ‘아이를 낳아도 키울 만하구나’ 그런 분위기가 돼야 출산이 될 것 같습니다.▷신율: 겁나서 애 못 키워요. 사교육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데요. 사교육 같은 거 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면 깜깜하죠. 지금 현실이 그런데, 그거를 놔두고 다른 쪽으로 이게 접근을 한다 하더라도 이게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거예요. 저는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힘들다고 봅니다.▷이혜라: 그러면 이제 여러 정부 부처와도 이렇게 같이 많이 논의를 하고 계시겠죠. 그래서 이제 살펴보니까 출산 장려 정책이 많이 있기는 했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위기 상황이 도래한 이유는 사실은 실효면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진단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그러면 어떻게 바뀌려고 하는지 알아봐야 될 것 같거든요?▶이기일: 그래서 지금 저희가 2006년부터 지금 지난해까지 한 320조 정도를 썼습니다. 썼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었잖아요. 옛날에 (출산율) 1.08이 2005년이거든요. 그런데 1.30으로 올라왔다가 지금 떨어지게 돼 있는데 정부에도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결과치가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가지 정책을 폈지만 사실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정말로 효과가 좋은 정책,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 국민들도 좋아하는 정책. 이것이 청년들의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그런 걸 개발을 하고 있고요.제가 판넬로 준비 했습니다. 먼저 출산 양육 지원 정책이 되겠습니다. 우리 현금 정책이 먼저 있는데요. 첫만남 이용권이라고 아이를 낳게 되면 저희가 쿠폰을 주게 돼 있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200만 원을 줬었거든요. 아이 한 명당. 근데 내년부터는 첫째는 200만 원을 주고 둘째부터 300만 원씩을 줄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급여라고 해서 아이를 낳게 되면 0세는 100만 원, 1세는 50만 원을 주려고 합니다.▷신율: 월(에요)?▶이기일: 월입니다. 이건(첫만남 이용권) 한 번 주는 거고요. 이건(부모급여) 다달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1년만 하더라도 1200이 되는 거고요. 1세가 되면 600이 되는 것이죠.그리고 아동수당을 0세부터 7세까지 월 10만 원을 주고 있고요. 이거는 발표에 나온 것처럼 이걸 늘려야 된다는 요청이 있는 거고요.그런데 어떤 분들은 또 한편으로는 지금 어린이집이 사실 무료거든요. 어린이집 무료인데 어린이집 안 가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한테는 양육수당을 10만 원씩 주도록 되어 있고요.이제 자녀 세제 공제가. 세액공제가 하나 있었잖아요. 또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오늘 신문을 보니까 어제 국토부에서 좋은 정책을 발표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5억까지 1.6%까지를 대출해주겠다. 부부 소득 기준이 합해서 1억3000만원 이하에 되는 아파트 같은 경우 해주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아마 이게 되게 큰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이게 지금 보통은 4% 내지 5%쯤 되는데 지금 5억까지 이렇게 해준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2년 내에 아이를 낳는 그런 부부에 해당할 것 같고요. 그리고 돌봄지원에서 어린이집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또 유치원도 이렇게 해주게 돼 있고요. 또 초등돌봄 같은 경우도 지금 늘봄학교라고 해서 지금 가장 어려운 것이 초등학교 1학년이거든요. 왜냐하면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는 보통 저녁 7시까지 때로는 야간까지 봐주게 되는데 초등학교 1학년 가게 되면 12시 반, 1시만 되면 집으로 보냅니다. 그래서 이거는 늘봄학교에서 또 지역아동센터와 다 함께 돌봄센터서 철저하게 케어를 해주고요. 혹시라도 여기는 아이를 보내는 곳이지만 아이를 봐주러 오는 아이 돌봄이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런 걸 하게 돼 있고요.또 의료지원 같은 경우에는 가입력 검사 및 난임수술비 또 냉동 난자 해동하는 거 그런 것이 있습니다. 시간 지원에서 난임 휴가 같은 것이 6일 동안 하게 돼 있고 출산 휴가는 90일입니다. 그리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하루 2시간씩 그렇게 하고요. 또 육아휴직은 유급 1년이고 아마 공공기관은 지금 3년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로시간 단축 같은 경우는 1~2시간 이런 식으로 저희가 정책을 만들어가고는 있습니다.▷신율: 근데 의료지원 같은 경우에 입원 진료비 본인 부담 0%, 이거는 어떤 의미죠?▶이기일: 지금 신생아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28일 동안은 본인 부담을 안 냅니다. 위험하기 때문에 그것도 안 내게 돼 있는데. 저희가 지난번에 이제 그 대책을 3월에 발표하면서 정말로 아이를 낳고 키우고 그런 비용은 다 정부에서 부담을 하자 해서 만 2세 이하에 대해서는 본인 부담이 지금 한 5% 내고 있거든요. 이것을 아무도 안 내도록 할 계획은 있고요. 여기 입원 진료비 같은 경우도 이렇게 여기 본인이 5%잖아요. 그런데 여기까지는 완전하게 무료로 정부에서 다 부담하는 걸로.▷신율: 보건복지부 차관님이시니까. 문재인 정권 시절에 문재인 케어 때문에 사실 건강보험 재정이 많이 열악하게 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거든요. 근데 이렇게 하면 이것도 더 악화되는 것 아닙니까?▶이기일: 돈은 여유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도 제가 1차관 되기 전에 2차관에서 있었고요. 제가 코로나 (담당을) 한 2년10개월간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우리 문재인 케어라고 그래서 사실 원래 이름은 보장성 강화 대책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뭐 선택 진료비도 없애고 MRI 같은 경우도 본인 부담을 낮추는 거였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아쉽게도 저희가 (본인 부담을) 낮추다 보니까 예를 들면 그 뇌 MRI 같은 경우도 1800억 정도 들었는데 그 뒤에 보니까 이게 갑자기 10배가. 1조8000억원이 된 케이스가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금액이) 많이 늘어난 케이스가 있습니다. 또 어떤 분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우리가 보통 365일이잖아요. 여기서 이제 토요일 빼게 되면 270일이거든요. 근데 그 케이스는 1년에 2050번의 병원을 가는 케이스가 생겼습니다. 그럼 하루만 하더라도 5번 가는 거거든요.▷신율: 굉장히 바쁘셨겠네요. 그분은 병원다니느라.▶이기일: 그렇게 과다 이용되는 케이스. 또 너무 많이 이용되는 것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합리화 작업을 지금 하고 있고요. 다행히 이제 코로나를 거치면서 이렇게 여러 가지 상당히(모였습니다). 우리는 마스크를 썼잖아요. 마스크를 쓰게 되면 사실 손 씻고 그러다 보면 이게 주로 감기 몸살 같은 게 많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병원을 많이 안 가셨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한 23조 정도의 그런 적립금이 쌓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적립금 같은 경우를 이런 꼭 필요했던 곳, 한편으로는 필수 의료, 소화 의료 그런 데로 저희가 이렇게 쓸 계획으로 일단 말씀드리겠습니다.▷이혜라: 앞서 의료지원 부분에서 난임 쪽 더 자세히 설명을 듣고 싶은데요. 얼마 전에도 서울시에서 냉동난자 미혼 여성한테도 그러니까 가임기 여성한테 일정 부분 금액에 대해서 지원을 한다는 이런 소식도 듣기는 했습니다. 난임부부를 위한 정책들도 아무래도 더 많이 신경 쓰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이기일: 난임에 대해서는 저희가 많이 준비를 했습니다. 판넬을 준비를 했는데요. 지난해 3월에 이 가운데 있는 어머니께서 아이 4명을 순산하셨습니다. 이분을 저희가 5월에 만나뵀습니다. 만나뵀더니 ‘우리 정책이 난임 부부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못 쓰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책 자체가 애 하나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다태아, 다둥이라는 정책은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더라고요.예를 들면 아기 한 명당 이렇게 임신출산 진료비를 주고 있는데 첫째 애는 100만 원 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둘째, 셋째, 넷째가 140만 원입니다. 근데 이 어머니 말씀이 첫째 애는 100만 원 들지만 애가 둘, 셋, 넷이 있으니까 둘째 있을 때는 300, 셋째는 500, 넷째는 700이 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애가 4명 있으면 초음파로 잘 안 되잖아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산후조리도 같은 경우도 최소 2명을 주고 있는데 4명을 줘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정책을 만들게 됐고요.보니까 2022년에 2만 3000명이 난임 시술로 탄생된 아이입니다. 이 중에서 한 거의 2만 명 정도는 사실은 시험관 아기고요. 3000명 정도는 인공 수정이거든요. 9.3%이기 때문에 사실은 10명 중에 1명은 난임 시술이거든요. 그래서 정책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사실은 이 어머니 때문에 저희가 만든 정책이 되겠고요. 임신 준비에는 가임력 검사비, 난자 정자 검사를 해보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말 문제가 없는지 해보게 돼 있고.두 번째는 난임 시술비가 있는데 이게 한 300만 원쯤 들거든요. 그런데 70% 정도는 건강보험에서 해주고 30%를 본인 부담하게 돼 있는데. 30% 본인 부담에 소득 기준이 있었습니다. 중위소득의 180%인데 621만 원쯤 됩니다. 그 밑에 드는 사람들은 70%니까 210만 원을 건강보험으로 해주고 90만 원을 본인이 내야 됐데 이거를 저희가 시, 도하고 회의를 해서 내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시, 도가 300만 원까지 필수인 것은 본인 부담 없이 하는 걸로 결정이 됐고요. 어디가나 할 수가 있습니다.냉동난자 시술인데요. 두 번에 걸쳐셔 각 100만 원씩 할 계획인데요. 사실은 이게 요즘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31세 여자분들이 초혼이기 때문에. 그런데 난임이 많이 생깁니다. 근데 30대 초반만 하더라도 보통 70~80%가 난임 수술이 성공이 가능한데 35세가 넘게 되면 40%, 40세가 넘게 되면 10% 이하로 떨어지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들께서는 빨리 냉동 난자를 하라는 말씀도 많이 하고는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냉동하는 비용은 안 내주지만 예를 들면 난자를 해동해서 아이를 가지라는 비용은 내주자는 거고요. 두 번에 걸쳐서 각 100만 원을 주게 돼 있고 난임 휴가 6일을 주려 하고 있고. 출산하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태아당 아기가가 4명이면 400만 원, 3명이면 300만 원이고요. 고위험 임산부(의료비) 같은 경우도 10%를 본인이 내게 돼 있는 소득 기준 철폐하고. 또 미숙아 의료비도 1500만원까지 돼 있고요. 신생아에 대한 산후조리비는 태아당 1명을 하기로 돼 있고요. 또 입원 수술비 무료, 첫만남 이용권, 부모 급여 등 이렇게 저희가 임신 준비, 출산, 신생아까지 정말로 아이를 낳으려고 마음을 먹게 되면 철저하게 정부가 다 해드리겠다. 그런 정책으로 개발을 하게 됐습니다.▷신율: 그리고 육아휴직 있잖아요. 남성도 이론적으로 쓸 수 있잖아요. 그런데 현실은 뭐냐 하면 저, 육아휴직 좀 그러면 ‘육아휴직 가야지. 이왕이면 애가 대학 갈 때까지 그냥 푹 쉬어’ 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이혜라: 그러니까 쓰기 어렵다, 지금 제도로도.▷신율: 이거를 그러니까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이기일: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것이 ‘자동 육아휴직제’가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지금은 육아휴직 1년쯤 쓸 수가 있는데. 쓰는 사람들을 잘 찾아봤더니 한 70% 정도가 대기업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가 이제 중소기업이 쓰고 있는데, 중소기업에 80% 정도의 우리 인력이 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중소기업이 그거를 해드린 면이 있습니다. 제가 지난 6월에 독일하고 스웨덴을 가봤거든요. 근데 거기는 아주 그게(육아휴직제도) 잘 돼 있습니다. 480일 정도를 육아휴직을 쓰게 돼 있는데. 한 성(性)이. 주로 엄마가 쓰게 되면 390일을 쓰고 1년3개월이죠. 나머지 90일을 아버지가 보통 씁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안 쓰면 이건 그냥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꼭 3개월을 쓰는데 그때쯤 되면 애가 1년3개월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커서)뛰어다니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주로 아버님들이 쓰면서 라떼 들고 커피를 먹고 이렇게 애 유모차 몬다고 그래서 별명이 라떼파파거든요. 원래 스웨덴도 처음부터 90일이 있던 건 아닙니다. 처음에는 30일이었다가, 60일이었다가, 90일 갔기 때문에.저희도 이번에 이렇게 계속 신문에 나오는 것도 보게 되면 우리나라도 육아휴직을 1년은 되어 있지만 그것을 정말 자동적으로. 지금은 신청해야 되지만. 신청 안 하고도 육아휴직에 자동적으로 들어가는 케이스.또 한편으로는 그 중에서 30일 정도는 남자가 의무적으로 하는 그런 방안도 저희가 고민은 하고 있는 단계고요. 또 하나는 육아휴직을 쓰게 되면 (육아휴직급여가) 150만 원이 맥시멈이거든요. 이번에 좀 늘기는 했습니다. 나머지는 기본적으로 150만 원인데. 150만 원 가지고 있으면 생활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럴 경우에는 지금 200만 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독일은 480만원이 되고 있지만 그것은 부모보험에서 그 급여의 80% 정도를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이. 예를 들면 어머니가 만약 육아휴가를 쓰면 남편은 본 봉급을 받고 어머니는 자기 봉급의 80%를 받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 없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근데 또 그런 얘기는 있습니다. 육아휴직은 적당해야 된다. 왜냐하면 너무 길어지게 되면 경력 단절이 되기 때문에. 한편 오늘 나왔던 의견 중에 하나는 육아휴직도 가야 되지만 한편으로는 근무시간 내에서 아까 나왔던 근로시간 단축이라든지 그런 것을 하루에 2시간이 4시간 되고. 그런 것이 좀 더 확대돼야 이게 잘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볼 때는 당위론을 설파하는 것보다는 유인책으로서 본인이 스스로 정말 필요성을 느껴서 아이를 낳게 만드는 그런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정책 전환이 서서히 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앞으로 한번 저희가 쭉 지켜봐야겠죠. 오늘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기일: 네. 고맙습니다.
2024.01.05 I 이혜라 기자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3.2억원까지 증여세 '0원'
  •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3.2억원까지 증여세 '0원'[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0.6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정부가 결혼뿐만 아니라 출산에 대해서도 증여세 세액 공제를 신설했다. 낮은 출산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천정부지로 뛴 ‘집값’이 지목된 만큼 혼인과 출산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세제 혜택이라도 제공해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5일 삼인세무회계 이지민 세무사와 함께하는 ‘무엇이든 물어보稅’ 코너에서 혼인 및 출산 관련 증여세에 관해 다뤘다. 우선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증여재산공제를 살펴보면 ‘증여재산공제’는 증여받은 금액에서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의 관계에 따라 일정한 금액을 공제하겠다는 것이다. 직계존속으로부터 재산을 증여받는 경우 받는 사람이 성년자면 5000만원, 미성년자면 2000만원을 공제한다. 직계비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5000만원, 배우자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6억원, 이외 기타 친족으로 증여받는 경우 1000만원을 공제한다. 공제 금액은 직계존속, 직계비속, 기타 친족 등 그룹별로 묶어 제한하고 기간은 10년 단위로 합쳐 판단한다. 이지민 세무사는 “증여재산공제는 쉽게 말해 재산을 동일 그룹 내에서 받을 때 금액을 합쳐 계산하고, 기간도 10년 동안 받은 금액을 합쳐 따져본다고 기억하면 된다”면서 “부모로부터 재산을 10년마다 5000만원씩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인데 여기에 결혼이나 출산에 따른 공제 금액을 확대해 준 것이 혼인 및 출산 증여재산공제”라고 말했다. 혼인 증여재산공제부터 보면 주는 사람이 직계존속이고,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 총 4년의 기간 중 증여 받으면 1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1억원은 현재 일반 증여재산공제와 별도로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므로 일반증여재산공제와 함께 받는다면 총 1억 5000만원을 증여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결혼식 이후에도 혼인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있으니 혼인신고일 이전 2년 내에 증여해도 1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혼인 증여재산공제는 과거 이미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서는 공제하지 않는다. 이 세무사는 “개정세법안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 이후 증여분부터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즉, 2023년 이전에 이미 증여를 받은 경우에는 혼인 증여재산공제나 이어서 말씀드릴 출산 증여재산공제는 적용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국회에서 추가로 의결한 출산 증여재산공제 역시 비슷한 내용이다. 주는 사람이 직계존속이어야 하고, 출생일부터 2년 이내에 증여를 받을 경우 1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이것도 일반 증여재산공제와 별도로 1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으므로 일반 증여재산공제와 함께 적용된다면 1억 5000만원을 증여받을 수 있다. 혼인 증여재산공제와 거의 동일한데 출산은 출생일 이후 2년만 인정한다. 주의할 점은 혼인과 출산 증여 공제에 통합 한도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세무사는 “이번 개정안은 통합한도 규정을 두고 있는데 혼인 증여재산공제와 출산 증여재산공제를 합하여 1억원만 공제받을 수 있다”면서 “결국 혼인과 출산을 합해서 1억원만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일반 증여재산공제와 혼인 및 출산 공제를 활용하면 증여세를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등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과 배우자가 최대 각각 1억6000만원씩 공제받으면 3억2000만원까지는 증여세 없이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다.이 세무사는 “우선 본인 입장에서 아버지로부터 일반증여재산공제를 5000만원을, 장인으로부터 일반증여재산공제를 10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고 만약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 또는 출산 후 2년 이내라면 혼인증여재산공제 또는 출산증여재산공제를 아버지로부터 1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이 증여세 없이 받을 수 있는 최대금액은 1억 6000만원이 되는 것이고 배우자 또한 마찬가지로 장인(혹은 시아버지)으로부터 5000만원을, 아버지로부터 1000만원을, 장인으로부터 추가 1억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최대 3억2000만원을 증여세 없이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2024.01.05 I 이윤화 기자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 특단책 만들 것”
  •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 특단책 만들 것”
  • [대담=이데일리 김성곤 매크로에디터겸 경제정책부장·이지현 기자] “지난해 합계출산율 잠정치는 오는 2월에 발표가 되겠지만 대략 0.6명 후반대나 0.7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인구문제를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신년 특별인터뷰에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이같이 전망했다. 더 충격적인 인구쇼크가 나타날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로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1년 기준 전세계 217개국 중 홍콩을 제외하면 꼴찌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초저출생 상황에 미국 뉴욕타임스는 흑사병이 창궐했던 14세기 유럽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김 부위원장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감소하던 합계출산률이 최근 5년 사이 1명 이하로 걷잡을 수 없이 떨어졌다. 이제 결혼을 하고도 출산하지 않는 게 보편화됐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짚었다. 이어 “치열한 경쟁교육, 천정부지로 뛴 주거비 부담 등도 문제지만 집중적으로 인구가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 해법을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영미 부위원장은 출생아수가 더 문제라고 짚었다.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만 15~49세의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표다. 실제 태어난 아이들의 수인 출생아수는 좀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2022년 출생아수가 24만9186명으로 25만명이 조금 안 됐는데, 2023년에는 한 2만명 정도 줄어든 23만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고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1971년 102만명이 태어났던 때와 비교하면 인구가 1/4 토막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문제는 이 속도라면 앞으로는 출생아수 20만명대도 순식간에 무너져 교육의 위기, 노동 생산력 저하, 지방소멸, 국방력 약화 등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흔드는 저출산의 민낯이다.김 부위원장은 희망의 근거를 찾고자 노력 중이었다. 특히 올해 저점을 찍고 내년부터 추세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근거는 혼인건수의 반등이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혼인건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6000건 정도 줄었지만 최근 결혼을 미뤘던 이들이 결혼에 나서며 지난해 9월 기준 혼인건수는 3.5% 정도 증가했다. 출산율 상승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 부위원장은 “반등이 일시적이지 않고 상승 추세로 만들기 위해선 올해 초부터 집중적으로 (저출산) 정책과 재정 등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아제한 흑역사…첫 골든타임 놓쳤다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노동시장 상황에서도 이상이 감지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성 고용률이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출산 육아기 여성 고용률 증가로 20대에 높았던 여성 고용률이 30대에 하락한 뒤 다시 반등하는 ‘M 커브 현상’이 꾸준히 완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젊은 여성이 육아를 위해 일자리에서 이탈하는 비율이 줄었다는 것이 환영할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경단녀 감소의 경우 2030 여성이 결혼 대신 경력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환영할만한 일이 아닌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려면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하고 입시 중심의 교육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며 “이 두 가지가 핵심적인 고리인데 지난 20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다. 출산율이 떨어진 건 너무 당연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의 원인을 산아제한정책 장기화와 외환위기로 인한 가족해체에서 찾았다. ‘덮어놓고 낫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산아제한 슬로건은 어느 순간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로 변모했을뿐 기존 기조를 1996년까지 유지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이 정부방침에 순응했다기 보다 우리의 선호와 가치가 맞으며 자연스럽게 인구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엔 많은 아이를 낳아 그 중 한 명이 출세하기를 기대했다면 이젠 많은 이들이 한 명만 낳아 집중적으로 교육할 때 부모의 경력을 유지하는 것도 가계소득을 늘리는 것도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의 산업화 경제 성장을 이룬 데는 인구를 줄인 전략이 사실 필요했고 유효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구감소가 시작된 1983년 합계출산율이 2.1명일 때 멈췄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런 기조가 장기화하며 합계출산율은 1명대로 떨어졌고 여기에 1998년 외환위기(IMF)까지 닥치며 가족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 부양과 돌봄, 교육 등을 공동으로 부담하던 대가족 시스템이 멈추며 관련 비용은 고스란히 핵가족이 부담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젠 가족을 이루는 것 자체가 부담요인이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며 2002년부턴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져 초저출산 국가 단계에 진입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때부터라도 심각한 문제로 보고 대대적인 정책들을 펼쳤어야 했다”며 “정책적인 면에선 확장됐지만, 구조적인 요인이 바뀌지 않고 심화하며 결혼을 하고도 출산하지 않는 게 보편화했다”고 진단했다.◇ 무늬만 저출산 예산…출산율 반등 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59명(2020년 기준)이다.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곳은 OECD 가입국이 아닌 대만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세계적인 인구팽창 상황 속 대한민국만 빠르게 소멸 중이다. 전문가들은 인구를 줄이는 것보다 늘리는 게 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가치관이 변한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출산 장려책을 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가장 비난받고 있는 것이 저출산 예산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380조원 가량의 예산을 저출산 대응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출산율을 반등시키지 못했다. 그는 “돈을 썼다고 많이 썼다고 하는데, 사실 돈을 많이 안썼다”며 “제대로 못 썼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가까이 저출산 예산 대부분이 가족정책에 집중됐다. 보육료를 지원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지원하는 게 모두 저출산 예산으로 잡혀서다. 이후 관련 사업은 정부 사업만 241가지로 늘었지만 군인 인건비, 학교 재건축 비용, 프로게이머 발굴 예산 등 언뜻 봐도 출산과 무관해 보이는 것들까지 저출산 예산으로 잡히며 저출산예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김 부위원장은 “1년에 평균 50조원씩 저출산 대책에 쓰였다고 하는데 이 중 40%가 주거지원이다. 신혼부부에게 대출해주고 상환받을 돈이다. 그걸 지출이라고 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실제로 출산율 제고를 위한 ‘가족 복지 지출’을 보면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56%에 불과하다. 프랑스가 3.44%에 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2%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김 부위원장은 “수백조원 중 저출산 문제와 무관하게 쓰인 게 너무 많다”며 “예산을 따져보며 효과성을 검증한 적이 한 번도 없어 이것도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육아 시간↑ 내집 마련 기회↑그동안 저출산 타개책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육아휴직제도나 보육지원제도 등은 유배우 출산율의 버팀목이었다. 이런 정책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선 맞춤형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봤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률적인 무상보육 시스템이다. 2세 미만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률은 한국이 56%로 OECD 평균(35%)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한국 29명, OECD 평균 68명)는 너무 낮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영아를 어린이집에 많이 보내는데도 출산율이나 고용률이 요지부동”이라며 “이건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방인권 기자)해외 선진국에서는 시설 보육을 강화하더라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시간을 늘리는 게 육아 방식의 선택권 확대를 넘어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영아기에 형성되는 애착 관계는 아이의 정서와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주고 가족의 행복 증대를 통해 부모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서다.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3+3 부모육아휴직제’를 ‘6+6’으로 확대 개편한다. 생후 18개월 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간 부모 각각 육아휴직 급여가 상향 지급돼 부부 합산 최대 39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김영미 부위원장은 “육아휴직뿐만 아니라 육아하면서 근로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제도 역시도 상당히 많이 개선한다”며 “기존에는 24개월까지만 쓸 수 있었던 것들을 36개월까지 그리고 초등 2학년까지만 쓸 수 있었던 것을 초등 6학년까지, 주당 5시간에서 10시간까지도 급여를 보전해주는,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휴직도 쓰지만,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 재택근무, 이런 것들도 좀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올해부터 시행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앞으로 유연근무나 재택근무 등과 같은 다양한 근무형태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모듈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업종별로 다양한 근무형태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언제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이후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할 수 있는 지 모델을 보여주면 고용주가 허용해주는 게 쉽지 않을까”라며 “부모들도 육아기때는 통으로 시간을 비우는 것보다 근로 시간을 줄여주는 것을 원한다. 이를 통해 경단녀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조금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청약제도 개편도 시작했다. 신생아 출산 가구에 대한 특별(우선) 공급제를 신설해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2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가 있으면 자격을 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신청 기회도 확대된다. 내년 3월 25일부터는 동일 일자에 당첨자가 발표되는 특별공급 등에 있어서 부부가 각각 신청해 모두 당첨될 경우 선 접수분에 대해 당첨 효력을 인정한다. 또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 당첨자에 대해서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다자녀 가구에 대한 청약 혜택도 늘어난다. 다자녀 특공 기준은 민간분양에서도 뉴홈과 동일하게 기존 3자녀에서 2자녀 가구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3명 이상부터 배점 30~40점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2명부터 다자녀로 보고 자녀 2명을 둔 경우 25점을 받을 수 있다. 김 부위원장은 “신혼부부 특공과 다자녀 특공 등 자녀가 있는 가구에게 뭔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 건데, 자녀 배점도 대폭 조정해보려고 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올해는 양육문화 확산을 위한 공론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냉정한 평가 통해 (인구) 정책추진기반 닦으며 무너진 국민정책신뢰 회복을 위한 밑작업에 매진했다면 올해엔 출산율 반등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정책개선, 과감한 재정투입과 함께 민간과 협력해 가족친화기업문화, 긍정적 아이양육 문화 확산 위한 문화운동 추진, 산업화성장 시대 만들어진 제도 및 인식체계 재편 위한 공론화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나친 낙관보다 위험한 과도한 비관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가뜩이나 불안한 청년들을 더 불안으로 내몰지 않도록 내년에는 합리적, 미래지향적, 혁신적 해법 논의가 더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 위원회도 더 적극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미 부위원장 약력△1977년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서울대 사회복지학 박사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연구분과 위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2024.01.05 I 이지현 기자
이승연 父, "그때 여자랑 있었잖아" 전처 폭로에 눈물
  • 이승연 父, "그때 여자랑 있었잖아" 전처 폭로에 눈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가 시청률 5.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아빠하고 나하고’3일 방송된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19년 차 톱 모델’이자 ‘4년 차 양파 농사꾼’ 박세라와 ‘딸바보’ 아빠의 첫 병원 동행기가 그려졌다. 그리고 12월 넷째 주 예능 출연자 화제성 2위의 주인공 이승연과 친부모님의 ‘53년 만의 삼자대면’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먼저, 박세라는 젊은 시절 경운기 사고로 앓게 된 아빠의 허리 협착증 진료를 위해 읍내에 있는 병원에 함께 방문했다. 박세라는 “사고 당시 집이 경제적으로 여의치 못했고, 농사철에는 농사에 집중하느라 치료 시기를 놓쳤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빠의 담당 의사는 “요추 골절로 만성 통증을 동반한 채 허리가 계속 굽게 된다. 허리뿐 아니라 무릎도 안 좋은 상태다”라며 생각보다 좋지 않은 아빠의 건강 상태를 진단했다.또, “수영이 허리에 좋으니 다시 시작하셔라”라는 담당 의사의 소견이 이어졌지만, 아빠는 “(수영장에) 전부 다 젊은 사람들 뿐이다, 체질에 안 맞다”라며 고집불통 면모를 드러내 박세라의 걱정 어린 폭풍 잔소리를 불러일으켰다. 영상을 지켜보던 소이현은 “저도 아빠한테 잔소리를 무지 한다”라며 “어느 날 아빠한테 말을 걸었는데 제 입을 가만히 보고 계시더라. 복싱을 오래 하셔서 귀를 다치셨는데, 나이를 드시니까 청력이 더 안 좋아지셨다. 억지로 보청기 가게에 모시고 갔는데 너무 싫어하시더라”라며 아빠와의 안타까운 일화를 전했다.병원에서 나온 뒤, 수영장 등록을 권유하는 박세라와 묵묵부답으로 거부하는 아빠 사이에 일촉즉발 부녀 싸움이 벌어졌다. 박세라의 아빠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다들 수영장이 좋다고 하는데 나는 어째 안 좋다. 솔직히 안 다녔으면 좋겠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대해 박세라의 엄마는 “세라 아빠가 수영장을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 당신의 굽은 허리를 남한테 보여주기 싫어서 고집을 피우는 것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상을 통해 몰랐던 아빠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박세라는 “사실 이 방송을 하면서 제가 부끄러운 딸이라는 걸 느꼈다. 부모님께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방식대로 해놓고 ‘이 정도 딸이면 됐지’라고 단정지었던 게 너무 부끄럽다”라며 눈물을 흘렸다.그리고 아빠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박세라는 “나는 이제 철이 들어서 아빠랑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건강을 안 챙기면 그런 걸 많이 못하지 않냐”라며 그토록 화를 냈던 것에 대한 후회스러운 마음과 아빠를 향한 진심을 고백해 전국 자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아빠 대표’ 백일섭은 “아빠한테 너무 화내지 마”라고 조언하며 아빠의 입장을 대변했다.그런가 하면, 이번 방송에서는 드디어 이승연의 친부모님이 53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만남에 앞서 이승연은 “큰 일이긴 하지만 한 번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 했던 일이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애를 썼다”라며 마음가짐을 전하기도 했다. 착잡함과 긴장감에 휩싸인 사이 친엄마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승연의 아빠는 “처음 본 사람 같았다. (승연이의) 친엄마라고 보기가 힘들 정도로 생소했다”라며 53년 만에 전처를 만난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80대가 되어 마주한 두 사람의 어색한 첫인사가 이어졌다. 이승연의 아빠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고, 친엄마는 “자식 덕에 이렇게 만나게 된다”라며 첫마디를 건넸다.이승연의 아빠는 딸의 승무원 입사부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출전, 방송 활동까지 친엄마가 떠난 뒤 일어난 일들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점점 표정이 어두워진 친엄마는 “승연이에 대해서 얘기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우리 둘 다 애한테 잘한 것 없으니 그런 얘기는 하지 말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내에게 잘해라”라며 간이 좋지 않은 이승연의 ‘길러준 엄마’를 위해 챙겨온 약을 선물했다. 친엄마는 “오늘은 그분한테 잘해주라는 얘기밖에는 할 말이 없다. 그분이 잘 키워줬고, 애한테 잘해줬다고 하니 고맙다”라며 ‘길러준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친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이승연의 아빠는 두 사람의 결혼을 성사시켜준 삼촌, 부산 신혼여행 등 과거 이야기를 계속 꺼냈다. 급기야 친엄마가 3살이었던 이승연을 두고 일본으로 떠났던 일을 이야기하자, 친엄마는 “애 두 번째 생일 다하고 외식하러 갈 때, 그때 종철 씨 뭐했어? 여자랑 같이 있었잖아. 내가 승연이를 안고 있었다”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옷장을 발로 차서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발 다쳤던 것도 기억이 난다”라며 50여 년 전 부부 싸움 이야기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승연의 친엄마는 “집을 나온 동기는 내가 가장 아닌 가장이 됐기 때문”이라며 “이게 불행의 시작이었다”라고 과거를 꼬집었고, 아빠는 굳게 입을 다문 채 생각에 잠겼다.그리고 이승연의 친엄마가 “지금 아내에게 잘해주셔야 한다. 지금 아내가 무슨 죄가 있느냐. 죄는 이종철 씨가 많지”라고 말하자, 아빠는 “내가 그랬나. 그럼 제가 죄가 많은 걸로 인정하겠다”라며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짧은 만남과 헤어짐 후 감정이 북받쳐 오른 이승연의 아빠는 “사는 동안 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겠느냐”라며 미안함의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86세 아빠의 눈물에 이승연은 “짠했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었을 거고, 남편도 처음이었을 거고. 너무 서툴러서 자기가 뭘 서툴렀는지도 몰랐던 것 같다. 아빠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되게 짠했다”라고 먹먹한 심경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 마음을 풀어드리고 말을 들어주셔라. 그게 ‘길러준 엄마’한테는 약이다”라며 ‘길러준 엄마’를 위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1.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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