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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와 할부지' 전현무X장도연, 푸바오 실물 영접…강철원 사육사 출격
  • '푸바오와 할부지' 전현무X장도연, 푸바오 실물 영접…강철원 사육사 출격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전현무, 장도연이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푸바오 토크에 나선다.23일 첫 방송되는 SBS ‘전 국민 힐링쇼 - 푸바오와 할부지’(이하 ‘푸바오와 할부지’)는 SBS ‘TV동물농장’ 제작진이 준비한 힐링 시리즈.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선물’이라는 이름답게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물하며 대한민국을 ‘푸바오 앓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국민 판다 푸바오의 매력을 MC 전현무, 장도연이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와 함께 파헤쳐 본다.(사진=SBS)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푸바오 할부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푸바오의 인기 비결을 ‘사람 같은 매력’으로 꼽았다. 아기처럼 사육사에게 매달리며 장난을 거는 푸바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녹화 당일, 전현무와 장도연은 푸바오의 실물 영접을 위해 판다월드를 찾았다. 이들은 촬영도 잊을 만큼 푸바오의 매력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최근 푸바오 덕분에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식당에서 푸바오 ‘찐팬’ 사장님의 음식 서비스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푸바오 덕분에 우울증을 이겨내고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았다는 팬레터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오고 있다고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의 입을 통해 푸바오 열풍의 이유를 낱낱이 들어본다.(사진=SBS)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바오 탄생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진다. 판다는 임신 기간이 워낙 짧은데다, 육안으로는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강철원 사육사는 엄마 아이바오가 출산하는 그날까지 모든 걸 확신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강철원 사육사 역시 판다 출산은 처음이었기에 부담감이 굉장했다고 한다.보는 사람마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푸바오 탄생의 순간을 영상으로 보면서 그날의 생생한 이야기를 방송으로 전해들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송을 준비하며 제작진이 찾아낸 29년 전 희귀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푸바오의 엄마아빠 아이바오, 러바오가 중국에 있을 때부터 SBS가 기록한 영상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푸바오와 할부지’는 총 4주에 걸쳐서 방송된다.‘푸바오와 할부지’는 2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3.11.23 I 최희재 기자
유연석 "'건축학개론', 수지 데려다주고 집 왔는데 제일 나쁘다고"
  • 유연석 "'건축학개론', 수지 데려다주고 집 왔는데 제일 나쁘다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유연석이 ‘건축학개론’으로 미움을 받았던 일을 떠올렸다.‘유퀴즈온더블럭’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느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들은 유연석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다. 이때 유연석은 “‘건축학개론’에서 마지막에 수지를 데리고”라고 분노했다.유연석은 “악역은 아니다”라며 “그런데 남자관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역할”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늑대소년’에서 송중기, 박보영을 괴롭히는 역할을 했다”며 “그건 빌런이었고 나쁜 행동을 했다. 그런데 그것보다 ‘건축학개론’에서 ‘강남선배’라는 타이틀이 더 나쁘다고 하더라. 제일 나쁘다고 한다”고 털어놨다.유연석은 “수지를 집에 데려다줬다는 게 제일 분노였다”며 “저는 부축해서 들어가는 것만 찍고 집에 왔다. 그 이후에 몰래 훔쳐보는 이제훈도 찍고 이제훈이 분노하는 리액션을 찍고 첫사랑에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걸 찍고 그걸 붙여놓으니 나는 나쁜 사람이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아기자기 조세호와 자기님들의 인생으로 떠나는 사람 여행.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2023.11.23 I 김가영 기자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20% 석방…애타는 가족들
  •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20% 석방…애타는 가족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일시 교전중지에 합의하면서 풀려날 인질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양측 합의에 따르면 우선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약 240명 중 50명, 약 20% 수준만 풀려날 전망으로 인질 가족들은 희망과 두려움 속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붙잡힌 후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사람이 사진 앞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지난달 7일 기습 공격으로 약 240명의 인질이 납치됐으며, 약 1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은 주로 이스라엘 남부 음악 축제에 참석한 이들이었다. 이스라엘인 외에도 인질 중 절반이 미국과 태국, 영국, 프랑스, 아르헨티나, 독일, 칠레, 스페인, 포르투갈 등 40개국의 외국 국적자이거나 이중 국적자라고 이스라엘 정부는 밝혔다.또 인질 가운데 최대 40명은 생후 10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미취학 아동들이다. 군인을 비롯해 노인, 영양 튜브를 사용하는 17세 소녀 장애인도 납치된 인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하마스가 풀어준 인질은 현재까지 4명에 불과하다. 지난달 20일 미국 시민권자인 주디스 라난(59)과 그의 딸 나탈리 라난(17)을, 지난달 23일엔 이스라엘 여성 누리트 쿠퍼(79)와 요체브 리프시츠(85)를 풀어줬다.석방 대상 인질 명단은 앞으로 24시간 내 공개될 예정으로 여성과 아동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중재자로 나섰던 카타르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여성·아동 여러 명의 석방을 대가로 가자지구에 현재 억류된 여성·아동 민간인 50명을 석방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석방 대상자의 수는 합의 향후 이행 단계에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도 하마스가 약 50명의 여성·아동 등을 휴전 나흘간 하루 10여명씩 단계적으로 풀어주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미국은 하마스가 석방하려는 인질 50명 가운데 3살 여아를 포함한 미국인 3명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나흘간 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질의 가족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으로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와 함께 자칫 잘못해서 협상이 결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여기에 최악에는 인질로 계속 남겨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등 상반된 감정으로 힘들어하고 있다.하마스 인질로 붙잡혀간 동생을 기다리는 길리 로먼은 뉴욕타임스(NYT)에 “지금까지 롤러코스터를 탔다면 이제 막 올라가고 있는 기분”이라며 “두려운 점은 우리가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 멀리 떨어질 거라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사촌 동생 가족 전원이 인질로 끌려갔다는 이파트 자일러씨도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사랑하는 가족들을 곧 볼 수 있다는 희망과 무언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마스가 50명 인질을 석방하면 완전 휴전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의 인질만 우선 풀려남에 따라 인질 가족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날 수 있고, 군인 가족들로부터도 완전 휴전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2023.11.22 I 이소현 기자
파리바게뜨,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최대 30% 할인
  • 파리바게뜨,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파리바게뜨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케이크 신제품을 공개하고, 오는 12월 19일까지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올해 파리바게뜨가 선보이는 제품들은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행복을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과 스토리를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장식품) 등으로 디자인한 케이크를 선보인다. △바삭한 타르트지에 생크림과 딸기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게 하는 ‘윈터베리 타르트’ △케이크 시트에 요거트크림과 딸기 콤포트를 곁들여 홀리데이 오너먼트 모양으로 구현한 ‘홀리데이 오너먼트’ 등이다.귀여운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표현한 케이크도 내놓는다. △바나나향 시트에 초코 크림과 초콜릿 크런치를 더하고 아기 곰돌이 모습을 구현한 ‘별 아래 꼬마 곰’ △피스타치오 시트에 딸기 콤포트, 피스타치오 크림 등 진저맨 선물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징글쟁글 피스타치오’ 등이다.가성비 제품인 ‘해피메리’ 시리즈도 선보였다. △화이트 시트에 생크림과 딸기 콤포트를 곁들이고 눈사람의 질감까지 살린 ‘해피메리 스노우맨’ △초콜릿 시트와 초콜릿 크림 케이크를 루돌프 모양으로 구현한 ‘해피메리 루돌프’ △초콜릿과 아몬드의 은은한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초콜릿 버터 케이크 ‘해피메리 홀리데이’ 등이다.파리바게뜨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12월 19일까지 파바앱, 해피오더,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채널별로 20~30% 혜택 받은 가격에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예약한 케이크는 오는 25일까지 주문 시 선택한 매장에서 수령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즐거운 파티 분위기를 가득 담은 케이크 제품을 준비했다”며 “파리바게뜨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1.22 I 이후섭 기자
엉덩이 닦은 물티슈로 정수기 닦은 관리원...CCTV에 '경악'
  • 엉덩이 닦은 물티슈로 정수기 닦은 관리원...CCTV에 '경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가전업체 관리원이 엉덩이를 닦은 물티슈로 정수기를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선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의 한 가정집 홈캠에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제보자는 당시 필터 청소를 위해 자신의 집에 방문한 정수기 관리원에게 문을 열어주고 자신은 업무상 통화로 때문에 베란다에 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아기들 때문에 CCTV(홈캠)이 있다. CCTV를 딱 켰는데 그 장면을 목격했다”며 “(정수기 관리원이) 물티슈로 엉덩이를 닦고 코도 한 번 닦고 바닥에 던지더라”라고 말했다.이어 “너무 황당해서 잘못 봤나 해서 (홈캠을) 계속 보고 있었다. 근데 거의 이제 (청소) 다 할 때쯤 한 번 더 엉덩이를, 이건 누가 봐도 엉덩이를 깊숙이 닦은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남의 집에 와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자체가 웃기고 방바닥, 싱크대 위에 그걸 얹어놨는데 정수기도 닦았다”며 “어떤 사람이 이걸 쓰겠냐”고 분노했다.홈캠 영상에는 정수기 앞에 선 관리원이 바지 안으로 물티슈를 넣어 3번에 걸쳐 엉덩이 부분을 닦는 모습이 보였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제보자는 고객센터에 연락해 담당자와 만나 “대체 왜 (정수기 관리원이) 엉덩이를 닦은 건가?”라고 물어보니 “엉덩이는 아니고 등에 물이 튀어서 닦은 거라고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결국 제보자는 담당자에게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고, 담당자는 “할 말이 없다”며 본사를 연결해줬다. 업체 측은 제보자와 통화에서 “지금 그 제품 사용이 꺼려지시는 건 너무 당연한데, 사실 위생 문제로 인해서 원칙적으로는 위약금 없이 해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혹시 제품을 교환해 사용할 의사는 없는가?”라고 물었다.이에 제보자는 “그렇다면 제가 인터넷이고 뉴스에 제보하고 소비자 고발센터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그러자 업체 측은 “안 해 드린다는 건 아니고 예외 조항으로, 제 권한으로 (해 드리겠다)”고 정정했다.제보자는 위약금 없이 정수기를 해지했지만, 해당 정수기 관리원한테 연락 한 통이나 사과 한마디 못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영상=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이같은 상황에 대해 사건반장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재물 손괴에 관한 판례를 보면 물질적으로 깨진 것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것도 망가뜨린 거라는 판례가 있다”고 지적했다.자신의 체액으로 남의 물건을 못 쓰게 만든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홍순욱 부장판사는 2021년 5월 여자 후배의 사무실 책상 위에 있던 텀블러를 화장실로 가져가 그 안에 체액을 넣은 혐의를 받는 A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형법 제366조 재물손괴죄에서 말하는 ‘효용을 해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3.11.22 I 박지혜 기자
'싱글 인 서울' 이동욱 "40대되니 더 어려운 연애…결혼은 하고싶다"②
  • '싱글 인 서울' 이동욱 "40대되니 더 어려운 연애…결혼은 하고싶다"[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싱글 인 서울’ 배우 이동욱이 실제 자신의 솔로 라이프와 결혼관, 연애 스타일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동욱은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의 개봉을 앞두고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이동욱은 ‘싱글 인 서울’에서 비연애, 비혼주의를 외치며 싱글 라이프를 예찬하는 파워 인플루언서 겸 논술강사 ‘영호’ 역을 맡아 임수정과 현실 공감 로맨스 호흡를 펼친다. 이동욱은 “로맨스는 배우들이 많은 비중으로 끌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점에서 제 모습에 많이 공감해주셨다면 감사하다”며 “제 실제 모습도 영호랑 닮았다. 저도 솔로고, 솔로 생활이 오래되고 익숙해서인지 점점 편해지고 있다”고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언급했다. 다만 “저는 영호만큼 그렇게 극단적 솔로 원리주의자 정도는 아니다. ‘언젠가 좋은 인연이 찾아오겠지’란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수정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최근 영화 홍보활동차 이동욱과 연애세포 진단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연애세포가 죽어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털어놨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동욱은 “저 어떡하냐”고 취재진에게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혼자있는 게 너무 편해졌다”며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하면 좋을텐데 제가 어디서 자만추를 하겠나. 자만추를 할 곳도 없고 ‘어떻게든 되겠지’란 마음으로 내버려두고 있다. 그 전에 자만추를 위해 노력한 적도 솔직히 별로 없어서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싶기도 하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동욱의 솔로 라이프는 어떨까. 그는 “혼자 있을 땐 아주 적극적으로 누워있는 편”이란 친근감 넘치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싱글의 장점에 대해선 “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는 게 좋다.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다.”며 “제가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 패턴이 불규칙한 생활이어서 아마 누군가 있기에 같이 먹거나 해야 한다면 저도 불편하고 상대도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 “스포츠 보는 것을 되게 좋아한다. 유료 OTT 스포츠 채널에 다 가입해서 챙겨보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하루 종일 스포츠만 보고 있는 남자는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다 편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비혼주의자는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이동욱은 “비혼주의는 아니다.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다기보다는 결혼은 그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며 “아기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결혼한 박범수 감독의 가정 생활을 보며 부러움을 느낀 적도 있다고 했다. 이동욱은 “감독님 댁에 놀러간 적이 있다. 형수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더라”며 “저희 앞에서 대화하시는 두 분 모습에 평상시에도 알콩달콩함이 보여서 너무 부러웠다. 친구 같은 모습이 편안하겠다, 안정감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러웠던 기억”이라고 떠올렸다. 실제 본인의 혼밥, 혼술 레벨도 언급했다. 이동욱은 “해외, 한국에서 혼밥은 몇 번 해봤는데 별로 주변에서 신경을 안 쓰시더라”며 “혼밥의 꿀팁은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다. 주로 집에서 혼밥을 한다”고 전했다. 다만 과거 자신의 연애 스타일은 영호처럼 호구의 연애는 아니었다고. 이동욱은 “호구같진 않았던 거 같다. 저는 제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었던 거 같다”며 “그러나 당시의 제 할 말이 상대에겐 ‘웃기고 있네’라고 생각되는 지점도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연애가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또 “40대가 되니 연애가 더 어려워지지 않나 싶다. 예전에는 그래도 마음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기도 했는데 이젠 그런 게 점점 움츠러들더라”고 토로했다. 실제 연애할 때 적극적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예전에는 그래도 고백은 늘 제가 먼저 했던 것 같다”며 “그때는 여자분이 먼저 고백하게 하는 게 좀 치사하단 생각도 들었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2023.11.21 I 김보영 기자
 아이 울음소리는 유일한 세계공용어
  • [이희용의 세계시민] 아이 울음소리는 유일한 세계공용어
  • 최초의 국제구호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을 창립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모태인 아동권리선언을 발표한 에글랜타인 젭. (사진=세이브더칠드런)[이희용 언론인·본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1919년 4월 영국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서 교사 출신의 사회운동가 에글랜타인 젭이 전단을 돌리다가 체포됐다. 전단에는 영양실조 탓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2살 반짜리 오스트리아 아이 사진과 함께 “영국이 아이들을 굶겨 죽인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1차대전 직후 패전국인 오스트리아에는 굶주린 아이가 넘쳐났다. 고아가 속출하고 산업시설과 농토가 초토화한 탓도 있지만 승전국들이 패전국들에 봉쇄정책을 폈기 때문이다.적국의 아이들을 도우려는 젭은 여론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나 이적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의 호소에 감복한 재판부는 5파운드의 상징적 벌금만 부과했고 이 돈마저도 기소 검사가 기부했다. 그해 5월 19일 런던에서는 최초의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펀드 창립 모임이 열렸다. 젭은 이렇게 연설했다. “우리에게는 단 한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단 한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어느 나라 아이건 어떤 종교를 가졌건 구해야 합니다.”젭은 1923년 △굶주린 아동은 먹여야 하고 병든 아동은 치료해야 한다 △재난이 닥치면 아동을 가장 먼저 구해야 한다 등 5개항으로 이뤄진 아동권리선언을 발표했다. 이는 이듬해 국제연맹 총회에서 ‘아동 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이란 이름으로 공인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 남성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사망한 아내와 자녀 4명의 장례를 치르기 전 생후 8개월 된 아기의 시신을 안고 있다.(사진=AFP)1959년 11월 20일 유엔은 제네바 선언을 토대로 한 아동권리선언을 채택했다. 30년 뒤 같은 날에는 아동의 생명권, 의사 표시권, 고문 및 형벌 금지, 불법 해외 이송 및 성적 학대 금지 등을 담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통과시켰다. 오늘은 유엔아동권리협약 34주년 기념일이다. 올해는 그 모태인 아동권리선언 100주년이기도 하다. 아동권리협약은 가장 많은 나라(196개국)가 비준한 국제조약이다. 모든 국제사회가 협약 취지에 공감해 실천을 다짐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 중동에서는 그 약속이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어린이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13일 “사망자 1만1240명 가운데 4630명이 아이”라면서 “이스라엘군이 병원 등을 포격해 무차별 학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을 은신처로 삼아 아이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젭은 “모든 전쟁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치러진다”고 역설했다. 어린이는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자기 몸을 지킬 수 없고, 혼자 먹을 것을 구하거나 피난하지 못해 심각한 생존 위기에 놓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이라는 목표 아래 민간인 거주지를 공격하고 있어 어린이 희생이 커지고 있다. 숱한 전쟁에서 양민 학살이 저질러졌지만 이 같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두고두고 인류의 오점과 수치로 남을 것이다. 젭은 “유일한 세계공용어는 어린이의 울음소리”라고 말했다. 그 소리는 전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든 알아들을 수 있기에 도와야 한다는 뜻이다. 지구촌 전쟁의 포화는 여전하다. 병원이 공격 당하고, 신생아가 위협 받고 있다. 당장 어린이에 대한 공격은 멈춰야 한다.이희용 언론인·본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신한은행, 최고 연 9% 금리 '패밀리 상생적금' 내놔
  • 신한은행, 최고 연 9% 금리 '패밀리 상생적금' 내놔
  •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이 저출산·인구 고령화 등 인구 문제 극복 지원을 위해 ‘패밀리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패밀리 상생 적금’은 고객 생애 주기에 초점을 맞춘 1년 만기 상품으로 기본 금리 연 3.0%에 우대 금리 최고 연 6.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9.0% 금리가 적용된다. 5만좌 한도로 출시됐으며 개인 고객 누구나 가입(1인당 1계좌)할 수 있다.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우대 금리는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2005년 이후 출생) 가구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는 경우 연 3.0%포인트 △부모 급여, 양육(아동)수당, 기초 연금을 신한은행 본인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하는 경우 연 2.0%포인트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 첫 신규 시 연 1.0%포인트를 제공한다.이 상품은 지난 6월 신한은행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생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제출된 170여 건의 제안 중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됐다. 전국 영업점이나 신한 쏠(SOL)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청첩장·가족관계증명서 등 적금 금리 우대 증빙서류도 앱에서 제출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이번 적금 출시를 기념해 ‘패밀리 상생 적금 가입하고 골드바 도전하세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8일까지 적금 가입 후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 중 △30만원 이상 적립 △신규일로부터 자동이체 6개월 이상 및 이체금액 10만원 이상 등록 △우대금리 관련 증빙서류 제출 완료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돈 골드바(10명)를 제공한다.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에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 난임기구 진단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임신 기간 중 근무시간 2시간 단축 △월 1회 태아검진 휴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은 3월부터 6월 중 2개월간 10시 출근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올해엔 경기도 용인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직원과 배우자는 금융 전문가 특강을 듣고 자녀들은 코딩·농구교실 등 연령별 특화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 특강’ 제도도 신설했다. 숙박을 희망하는 경우 연수원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 기획을 통해 높은 금리로 임신·육아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리고 은퇴시기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상품·서비스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11.20 I 김국배 기자
'워터멜론' 려운 "롤모델은 김남길…'백반기행' 나가고파" ④
  • '워터멜론' 려운 "롤모델은 김남길…'백반기행' 나가고파" [인터뷰]④
  • 려운(사진=럭키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걔가 걔였어?’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 종영 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려운이 연기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지난 14일 종영한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려운은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듣고 말을 하는 청인인 하은결 역을 맡았다.려운은 ‘워터멜론’에 대해 “뼈를 갈아넣은 작품. 정말 뼈를 갈아넣었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청춘의 한 가운데에 있는 작품이다. 지칠 때 정말 힘이 많이 된다. 아직 못 보신 분들께는 정말 재밌고 따뜻하고 유쾌하고 슬픈,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려운(사진=럭키컴퍼니)려운은 2017년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로 데뷔했다. 이후 ‘닥터 프리즈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오! 삼광빌라!’, ‘18 어게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후 ‘꽃선비 열애사’로 주연을 맡았고 ‘워터멜론’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는지 묻자 려운은 “갓난아기일 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다. 어머니들도 어렸을 때부터 친구고 아버지들은 군대 선후임 사이다. 중학교 때 학교가 달라졌다가 고등학교 때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 오랜만에 만나서 산책을 하는데 친구가 연기 학원에 다닌다고 하더라. 저도 너무 신기해 했다. 그러다가 저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열심히 부모님을 설득했다. 부모님 허락을 받고 연기학원에 갔는데 그때부터 도파민이 막 터졌다”며 웃음을 터뜨렸다.이어 “뮤지컬 넘버에 빠지고 듀엣 공연도 해보고 소극장에서 무대도 올려보고 연기에 빠지게 됐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는 주말마다 서울로 학원을 다녔다. 정말 즐거웠다. 도파민의 연속이었다. 중독이었다”면서 “이걸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꿈만 쫓을 때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려운(사진=럭키컴퍼니)인터뷰에서 만난 려운은 연기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상에 대한 욕심은 아직 없다고 했다. 그는 “좋은 작품을 열심히, 많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나한테 안 맞는 캐릭터라도 정말 잘 소화해내고 싶고 한 번도 안 해본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러다 보면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존 윅‘처럼 1인 총 액션도 해보고 싶고 ’데드풀‘ 같은 액션도 하고 싶다. 로맨스도 하고 싶다. ’클래식‘처럼 순수한 첫사랑, 감자 청년 같은 작품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예능 욕심은 없냐고 묻자 “좋아하는 예능은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기행‘이다. 최원영 선배가 출연하셨는데 제가 작가님께 말씀드려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을 드렸다. (웃음) 먹는 거 너무 좋아하고 맛집도 좋아해서 항상 집에서 보고 있다. (고향인) 전주에도 숨겨진 맛집이 많다”며 진심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려운(사진=럭키컴퍼니)롤모델로는 김남길을 꼽았다. 그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같이 했다. 선배님은 현장에서 애티튜드도 그렇고 연기 집중하실 때도 너무 멋있으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후배한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소속사도 운영하시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시지 않나. 롤모델로 안 삼을 수가 없는 선배님이다. 롤모델이 안 바뀔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려운은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눈이 매력인 것 같다. 이 눈으로 진실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모든 역할이 가능한 배우, 다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걔가 걔였어?‘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2023.11.19 I 최희재 기자
갓난아기 두고 집나간 아내…양육비 소송할까요
  • 갓난아기 두고 집나간 아내…양육비 소송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고등학교 3학년 때 아내를 만났고 석달 만에 임신을 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시간만 보내다 아이를 낳게 됐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일용직으로 어렵게 사시고, 아내는 아버지하고만 연락하는데 워낙 권위적이신 분이라 아내는 아버지를 무척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니 아이를 낳아도 어디 도움받을 곳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태어난 아이는 키워야 해서 저는 일용직, 배달, 상하차 등 안 해본 일 없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하면 아내도 아이 잘 키우고 잘 살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부담스러워 했고 심지어 5개월 된 아이를 두고 외출을 했습니다. 아이는 자지러지게 계속 울었고, 옆집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가까운 곳에 있어 해결됐지만 아내의 이상행동은 계속됐습니다. 아이가 우는데도 달래지 않고, 또다시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갔습니다. 결국 저희 두 사람은 이혼했습니다. 당연히 친권과 양육권은 제게 있고요. 지금은 이혼한 지 2년 가까이 돼갑니다. 아이 나이도 이제 4살이 됐고요. 이혼 당시 아이 엄마가 직업이 없어서 양육비를 최소 금액으로 산정했는데요. 그게 월 20만원입니다. 고민은 아이가 아파서 계속 병원을 가는데 병원비가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아이도 돌봐야 하니 일하는데도 지장이 있어서 수입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양육비를 올려받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아이 엄마가 어린아이를 혼자 두고 외출했다는데, 아동학대로 아닌가요. △태어난 지 5개월 된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 것 자체로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입니다. 2021년에는 인천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여자 아기가 5일간 분유나 이유식도 먹지 못한 채 반려견들과 방치되다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들 부모에게는 징역 10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사연에 나온 엄마도 영아를 두고 외출했는데 반복적으로 해 왔던 게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만일 아이를 두고 자주 집을 비운 게 맞다면 아동방임학대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사안입니다. -이혼 시 책정한 양육비가 월 20만원인데, 양육비 최저 금액은 어떻게 되나요.△양육비 월 20만원은 아이를 키우기에 너무나 적은 금액입니다. 서울가정법원에서 제시한 ‘양육비산정기준표’에 의하면, 자녀 나이가 2살이고 부부합산 소득이 최저라고 했을 때 표준양육비 최저금액이 월 60만원입니다. 이 돈을 부모가 분담하는 거라고 봐야 하는데요. 비양육자가 돈을 더 부담해야 하는 사정을 고려하면 월 40만원은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본 양육비가 최소 월 40만원은 되는 셈인데, 법원에서 월 20만원을 판결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간혹 양육비 사건으로 조정을 진행하다보면 비양육자가 직업이 없고 형편이 정말 좋지 않은 경우에 당사자 간 합의로 월 20만원을 합의할 수는 있습니다.-이번에 사연에 나온 아빠는 지금이라도 양육비를 증액할 수 있을까요. △양육비 증액청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양육비 증액 조건에 관해서 법률에서 특별히 정한 기준은 없지만, 판례는 양육비를 증액해야 할 사정변경이 있는지 여부를 보는데요, 자녀의 자녀의 건강이 악화했는지, 양육자가 질병 등으로 실직한 사정이 있는지, 기존의 양육비 합의가 부당했는지, 자녀 연령상승 등에 따른 양육비가 늘어났는지 등의 사정을 고려해 증액 판결을 내립니다. 이때에도 상대방의 재산, 소득 수준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육자는 상대방이 거래하는 은행, 증권사 등의 각종 기관에 사실조회를 신청해 상대방의 양육비 지급능력을 어느 정도 증명하셔야 합니다. -양육비를 증액하려면 법적으로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나요.△양육비 증액 소송을 하게 되면, 먼저 양육자가 현재 소요되는 양육비를 설명해야 합니다. 기본 의식주비부터 교육비, 보험료 등 본인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제반 비용을 증거와 함께 주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양육비 지급 능력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소득, 재산에 관해서 관련 금융기관, 국세청 등을 통해 각종 조회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양측 소득, 재산상황, 양육비 지출 상황, 자녀의 연령, 건강, 학업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해서 양육비 금액을 증액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이 양육비 증액 소송을 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육비 소송을 도와주는 기관들이 있는데요. 양육비이행관리원, 법률구조공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관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양육비 권리를 찾길 바랍니다. -이혼 시 아이 엄마의 직업이 없었는데, 현재 직업이 없어도 증액이 될까요. △비양육자가 직업이 없다고 해서 양육비 증액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녀에 대한 부양의무는 1차적 의무로 내가 소득이 없어도 무조건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절대적인 의무입니다. 이혼 당시 아이 엄마가 직업이 없는 사정을 감안해 월 20만원으로 정한 거 같은데요. 지금도 직업이 없다면 많이 증액되기는 어렵겠지만 자녀가 4살이 됐고, 아파서 자주 병원에 가는 사정을 고려할 때 월 5만원, 월 10만원이라도 증액될 가능성이 높습니다.한편 일부 비양육자는 양육비를 주지 않기 위해 재산을 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육비는 상대방에게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런 나쁜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본인은 필요한 거 다 사면서 양육비를 주지 못할 피치 못할 사정이란 것은 없습니다. 내가 직업이 없어도, 소득이 적어도, 양육비는 아이들의 생존권이라는 걸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11.19 I 최훈길 기자
“아 맵다, 매워”…아빠, 첫 원더윅스에 ‘멘붕’
  • “아 맵다, 매워”…아빠, 첫 원더윅스에 ‘멘붕’[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육아를 시작한 뒤 아내가 본격적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하면서 다양한 육아 이야기를 접하고 있다. 그 중 공감됐던 게 ‘가장 잘못한 일과 가장 잘한 일’를 재미나게 그려낸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 가장 잘못한 일을 두고 출산과 육아라고 답하면서, ‘나의 모든 시간을 뺏기고, 집에만 틀어박혀 우울증까지 걸릴 지경’이라고 묘사한다. 물론 그 영상에서 ‘가장 잘한 일’로도 출산과 육아를 꼽았다. 실제 육아할 때 스트레스가 커도 아이를 보면 녹아내려 행복한 순간이 많다. 육아야말로 ‘양가적’이란 단어와 어울리는 일이다.원더윅스 시기가 되면 잠을 거의 안 자는데, 아이가 자다 눈을 뜨면 긴장되기 시작한다. 언제 다시 괴성을 지르면 울까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해진다. 이 때도 얼마 안가 울음을 터뜨렸다. (사진=송승현 기자)◇“달래도 울음 그치질 않아”…달라진 아이 모습에 당황하다육아를 힘든 일로 만드는 첫 시작은 ‘원더윅스’(Wonder Weeks)를 접하면서다. 원더윅스란 아이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정신 급등기인 셈이다. 문제는 이 시기에 평소보다 과하게 많이 울고 보채서 엄아아빠를 힘들게 한다는 점이다. 아이는 자라면서 총 10번의 원더윅스를 경험한다고 한다.그 중 첫 번째 기간은 생후 약 5~6주 사이에 일어난다. 이 시기에 아이는 다양한 감각을 느끼기 시작한다. 특히 엄마 뱃속에서 양수에 떠다니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아이가 본격적으로 자신이 지금 있는 세계가 엄마의 뱃속과 다름을 감각적으로 느낀다고 한다.원더윅스를 처음 경험한 지난 10월 21일 토요일이었다. 아침엔 분명 아무런 조짐도 없었다. 전날 낮잠을 자지 않는 건 여전했지만, 밤에는 수유 후 곧장 잠이 들어 새벽 육아가 편했다. 징조가 보인 건 오후부터였던 것 같다. 낮잠을 안 자는 건 똑같은데 칭얼거림이 많아진 거다. 아울러 밤에도 수유 후 곧장 잠이 들지 않고, 1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눈을 감았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사건은 이틀 뒤인 10월 23일 월요일 오후에 터졌다. 아이가 졸려 보이길래 침대에 눕힌 순간 아이가 괴성을 지르며 울기 시작했다. 처음 듣는 울음소리였다. 저렇게 울면 목이 남아날지 싶은 생각마저 들게 했다.아이가 울면 크게 네 가지 중 하나다. 배고프거나, 빨기욕구가 있거나, 기저귀를 갈아달라라거나, 졸리거나이다. 아이를 달랠 때는 소거법으로 요인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간다. 먼저 수유텀은 아니니 배가 고픈 건 아니었다. 쪽쪽이를 물려줘도 울음을 그치진 않았다. 기저귀를 살펴봐도 이상은 없었다. 결국 ‘잠투정’인 셈인데 좀처럼 달래지지가 않는 것이다. 그 순간 직감했다. 이게 원더윅스란걸.아이가 달래도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복잡한 마음이 든다. 지금 와서 배운 건 아이가 울어 양육자의 기분이 좋지 않으면 잠깐 눕혀두고 기분을 전환을 하는 게 필요하단 거다. 동시에 얼마나 지금 상황이 불편하면 저렇게까지 울까싶은 마음도 드는데 육아는 양가적인 감정이 항상 교차하는 일인 것 같다. (사진=송승현 기자)◇아빠 찾은 아이, 이를 외면한 아빠…미안한 마음에 ‘울컥’울음이 1시간 이상 지속되니 처음 안쓰러웠던 마음은 점점 짜증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청소도 해야하고, 설거지에 젖병까지 닦아놔야 다음 수유도 하는데 도통 울음을 그치지 않으니 팔짝 뛸 노릇이다. 결국 그날 아이는 6시간을 거의 내리 울었고 목도 쉬고 말았다. 목이 아프면 울음을 멈출 법도 한데 그 상태로 계속 우니 화를 낼 수도 없고(애초에 아기한테 화를 내서 뭐할 거냐만...) 발만 동동 굴렀다.아내가 퇴근 후 집에 오고 나서야 울음을 그쳤다. 아이가 운 이유를 그때 짐작했다. 아내는 울면 안고 걸어 다니며 재우고 잠이 들어도 한동안 품에 안고 있다. 반면 나는 수면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잠이 들면 강박적으로 침대에 눕혔다.원더윅스에 대해 검색해보니 1차 시기의 핵심은 ‘중력’이었다. 이 시기 아이가 본격적으로 중력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 결과물이 ‘등센서’라는 거다. 아이가 그날 미치도록 울었던 건 생전 느껴보지 못한 중력이란 걸 내가 침대에 눕히면서 생생하게 체험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이는 낯선 환경이 무서워 아빠를 찾은 거였는데, 아빠는 이를 외면하고 더 체험하게 해준 것이다. 아이가 새벽에 용을 쓰는데 쉰 목소리를 내자 미안한 마음에 울컥하기도 했다.1차 원더윅스는 정확히 일주일간 지속됐다. 하지만 그날처럼 목이 터져라 울지는 않았다. 낮에는 침대에 눕히지 않고, 안아 재웠다. 또 아무런 이유 없이 울 때 아이를 안고 최대한 아이의 귀를 내 심장에 밀착해 안았다. 비록 엄마는 아니지만, 아이가 뱃속에서 느꼈을 환경을 최대한 재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효과가 있었는지 불편할 것 같은 자세인데도 아이는 짧지만 낮잠을 잘 자곤 했다. 덕분에 쉰 목도 이틀 만에 돌아왔다.이후 9주 차에 찾아온 2차 원더윅스는 비교적 무난하게 넘겼다. 비록 잠투정이 심해지고 낮에 30분 단위로 잤다깻다를 반복해 힘들긴 했지만, 안아주고 쪽쪽이를 물리는 식으로 해결이 됐다. 육아는 잘하려는 열정보다 정보를 바탕으로 마음을 비워야 하는 잘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아빠도 육아에 대해 면밀히 공부해야 하겠더라. 생후 약 15~19주에 일어나는 4차 원더윅스가 고비라고 하는데 마음을 비워야겠다.
2023.11.18 I 송승현 기자
'고래와 나' PD "아기 100일인데 못 본 지 60일, 뼈 갈아넣었다"
  • '고래와 나' PD "아기 100일인데 못 본 지 60일, 뼈 갈아넣었다" [종합]
  • 왼쪽부터 홍정아 작가, 박해수, 한지민, 이큰별 PD, 이은솔 PD(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레이터로 참여한 배우 한지민·박해수와 제작진 모두가 ‘고래와 나’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17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아트 스페이스에서 S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한지민, 박해수, 이큰별·이은솔 PD, 홍정아 작가가 참석했다.‘고래와 나’에선 국내 최초 8K 초고화질 수중촬영으로 담긴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향고래,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 수장고 속 비밀, 흰돌고래와 북극곰의 충격적인 생존기 등 고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박해수(왼쪽)와 한지민(사진=SBS)이큰별 PD는 한지민, 박해수를 내레이터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두 배우님은 사실 믿고 보는 배우이지 않나. 그 이전에 믿고 듣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한지민 배우는 따뜻하고 공감되면서 울림 있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고래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전하기도 하지만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데 그 복합적인 면이 다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박해수에 대해선 “완벽한 딕션과 전달력,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하신 적이 없으셔서 ‘원래 안 하시나?’ 했는데 고래 덕후셨다. 그래서 다큐 처음부터 꼭 모시고 싶었는데 흔쾌히 해주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고래와 나’ 포스터(사진=SBS)‘고래와 나’ 제작진은 오직 고래를 위해 20개 나라, 30개 지역을 찾았고, 고래의 다양한 모습을 가까이서 담아냈다. 이은솔 PD는 “고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려고 노력했다”며 “북극에서부터 통가, 모리셔스 등 많은 곳들을 다녔다. 시청자분들께 생동감 있게 전달해 드리려 많은 노력을 했다. 8K 초고화질로 찍게 됐는데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수중촬영 감독님께서 찍어주셨다. 덕분에 굉장히 가까이 생동감 있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그는 “어쨌거나 배를 타는 일이다 보니 어부의 마음으로 매일매일 새벽에 나가서 배를 탔다. 한 달 정도씩은 국가마다 촬영했던 것 같다. 눈앞에서 처음으로 고래를 보는 거다 보니 굉장히 감명 깊었다. 최대한 그런 것들을 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홍 작가는 고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고래와 나’의 목표라고 했다. 그는 “저희는 고래가 지구에 대한 상태를 알려주는 센서라고 생각했다”며 “고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지켜보게 만들자는 게 저희의 목표였다. 고래의 귀엽고 거대하고 웅장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많이 나올 텐데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고래와 나’에는 한지민, 박해수가 참여할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음악을 연출한 양방언 음악감독이 힘을 보탰다.이큰별 PD는 “제가 PD를 준비할 때 ‘차마고도’라는 다큐멘터리가 나왔다”며 “‘내가 언젠가 큰 규모의 다큐멘터리를 하면 이분을 모셔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안을 잘 정돈해서 드렸는데 30분 정도 뒤에 바로 하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페이 정리도 안 된 상태였어서 너무 놀랐다. 양방언 선생님께서 10여 년 전 ‘차마고도’ 제안 받았을 때 느낌을 ‘고래와 나’로 다시 받았다고 하시더라. 대한민국 최고의 음악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다”라고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한지민(왼쪽)과 박해수(사진=SBS)한지민은 “다큐멘터리는 시나리오나 상상 속의 일을 담아내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일을 담아내는 거지 않나. 그런데도 불구하고 영상을 보면서 작품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제가 많은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첫 장면을 보시면 빠져들어서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고래 이야기들이 풍성하고 다양하게 담겨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첫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나선 ‘고래 덕후’ 박해수는 “제목부터 ‘고래와 나’지 않나. 고래를 보면서 나를, 내 주변의 상황, 자연환경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하고 좋아하면 아끼게 되는 것처럼 모두가 사랑하는 다큐멘터리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왼쪽부터 홍정아 작가, 박해수, 한지민, 이큰별 PD, 이은솔 PD(사진=SBS)이큰별 PD는 “현대사회를 살아간다는 게 각박하고 힘들 때가 있지 않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 삶 속에 고래라는 존재를 통해서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누군가에게 전달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프로그램에 대한 제작진의 각별한 노력과 애정도 전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난 지 100일 정도가 됐는데 60일 정도 아이를 못 만나고 있다. 아이가 커서 이 방송을 보게 될 때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뼈를 갈아 넣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웃어 보였다.이은솔 PD는 “제가 느꼈던 고래의 다정함과 친절함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다. 위로와 공감이 돼서 고래에 대해 한 번 더 관심 가져주시고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홍 작가는 “제가 다큐멘터리를 한 지 20년이 넘었다. 히말라야, 툰드라, 북극 이런 작품을 하면서 PD들이 너무 고생해서 작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는 그들이 찍어온 화면을 멋지게 보면 됐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PD들이 너무 부러웠다. 마음속에 꿈이 하나 생겼다. 죽기 전에 고래 한번 보러 가야겠다 싶었다. 시청자분들이 희망 하나를 품고 방송을 볼 수 있었으면, ‘고래와 나’가 삶의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봤다”며 작은 희망을 전했다.‘고래와 나’ 1부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된다. 2부는 25일, 3·4부는 각각 오는 12월 3일과 10일 방송된다.
2023.11.17 I 최희재 기자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자궁이식 성공' 발표
  •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자궁이식 성공'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첫 자궁이식 성공 사례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MRKH(Mayer-Rokitansky-K?ster-Hauser)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지난 1월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해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환자는 월경 주기가 규칙적인 만큼 이식된 자궁이 정상 기능 중이고, 최종 목표인 임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범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는 이러한 내용으로 17일, 대한이식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3)에서 자궁이식 성공 소식을 정리해 발표했다. ◇ 여성 5,000명 중 1명, 선천성 MRKH 환자로 추산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 5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학계는 추산한다. 대개 청소년기 생리가 시작하지 않아 찾은 병원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난소 기능은 정상적이어서 호르몬 등의 영향이 없고, 배란도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자궁을 이식받으면 임신과 출산도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자궁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역시 MRKH 증후군 환자로 결혼 이후 임신을 결심하고 2021년 삼성서울병원 문을 두드렸다. 당시는 삼성서울병원이 2019년부터 준비한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이듬해 정식으로 팀을 꾸리고, 관련 임상연구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될 때였다. 환자의 적극적인 의지에 자궁이식팀 역시 속도를 냈다. 국내 첫 사례인 만큼 자궁이식팀은 법적 자문과 보건복지부 검토를 진행하고,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사까지 모두 마쳐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뒤 신중히 접근했다. 각자 전문 분야별로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과 사례를 조사하며 이론적 배경은 물론 실제 이식 수술, 이식장기의 생존전략, 임신과 출산까지 모든 과정을 준비하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첫 걸음부터 어려운 길이었다. 우리나라 의료보험체계에서 새로운 수술의 시도는 ‘임상연구’라는 형태를 취할 수 밖에 없는데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때 자궁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품으려는 환자의 모성과 의료의 영역을 확장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료진의 열정에 공감한 뜻있는 후원자들이 기부로 힘을 더해주었다. 이미 여러 차례 의료 연구에 기부를 했던 개인과 재단 기부자를 비롯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제작진 등 여러 후원자들이 연구비 기부에 참여했다. 슬의생 제작진의 기부는 극중 채송화 교수의 롤모델이자 제작 자문을 맡았었던 자궁이식팀의 오수영 산부인과 교수와의 인연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 첫 시도 실패 후 6개월만에 기적처럼 찾아 온 재도전의 기회어렵게 시작한 자궁이식 연구는 첫 시도에서 벽에 부딪혔다. 2022년 7월 처음 이식 때 생체 기증자의 자궁을 환자에게 이식했지만, 이식 자궁에서 동맥과 정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2주만에 제거를 해야 했다.절망의 위기에도 환자의 굳은 결심을 보고 자궁이식팀은 다시 힘을 내어 뇌사기증자 자궁이식을 기다렸다. 다행히 첫 이식 실패 6개월 여 만인 지난 1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고대하던 뇌사 기증자가 나타나 두 번째 이식수술을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 자궁이식팀은 지난 실패를 교훈 삼아 모든 과정을 다시 꼼꼼히 살피는 한편, 공여자의 장기적출 과정부터 이식에 최선이 되도록 보다 완벽을 추구했다. 기증자 자궁과 연결된 작고 긴 혈관 하나까지 다치지 않도록 정교한 수술을 하는 것이 자궁이식 초기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식 후 29일만에 ‘생애 최초’로 월경을 경험했다고 한다. 자궁이 환자 몸에 안착했다는 신호다. 첫 월경 이후 환자는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유지 중이다. 이식 후 2, 4, 6주, 4개월, 6개월째 조직검사에서 거부반응 징후도 나타나지 않아 이식한 자궁이 환자 몸에 완전히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남은 과제로 환자와 자궁이식팀 모두 아기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자궁이식팀의 이동윤, 김성은 산부인과 교수는 이식 수술에 앞서 미리 환자의 난소로부터 채취한 난자와 남편의 정자로 수정한 배아를 이식한 자궁에서 착상을 유도하고 있으며, 임신 이후 무사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0년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면역관용유도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는 등 장기이식 환자의 출산 경험이 풍부하다. 박재범 이식외과 교수는 “자궁이식은 국내 첫 사례이다 보니 모든 과정을 환자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면서 “첫 실패의 과정은 참담했지만, 환자와 함께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여 무사히 자궁이 안착되어 환자가 그토록 바라는 아기를 맞이할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이유영 산부인과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뿐 아니라 연구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후원자들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어려운 선택을 한 환자와 이를 응원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과정 역시 희망이 계속되길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자궁이식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시도된 바 있다. 당시 환자는 이식 100일만에 거부반응으로 이식한 자궁을 떼어내 안착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후 2014년 스웨덴에서 자궁이식과 더불어 출산까지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은 관련 근거가 쌓이면서 이식 성공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미국 베일러 대학병원(Baylor University Medical Center)이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이 병원에서만 20명에게 자궁이식이 시도돼 14명이 이식에 성공했고, 이 중 11명(79%)이 출산까지 마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9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 자궁이식학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삼성서울병원 성공 사례를 포함해 109건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재이식시도는 삼성서울병원의 ‘이번 사례가 처음’으로 알려졌다.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또 다른 환자의 자궁이식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처럼 자궁이식 성공 경험이 계속 쌓이면, MRKH 환자 등 자궁 요인에 의한 불임으로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환자들에게 자녀 출산의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은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궁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서울병원 자궁이식팀의 다학제 진료(연출)장면.
2023.11.17 I 이순용 기자
'워터멜론' 신은수 "결말? 다들 우느라 바빠…아기쀼 듣고 충격" ②
  • '워터멜론' 신은수 "결말? 다들 우느라 바빠…아기쀼 듣고 충격" [인터뷰]②
  • 신은수(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저희끼리도 ‘우리 잘 어울린다. 진짜 청아랑 이찬이 같다’는 얘기를 했었어요.”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신은수가 엔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신은수는 극중 피아노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성악을 전공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선천적 청각 장애인인 윤청아를 연기했다.신은수(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신은수는 농인을 연기하면서 표정과 수어, 몸짓으로 표현했다. 유일한 대사는 내레이션이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묻자 “뭔가를 따라하기보다는 농인이 사는 세계를 첫 번째로 먼저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객관적인 정보를 많이 수집하려고 했다. 책이나 영화, 청각장애인분이 그리신 웹툰 등을 보면서 배경을 깔고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이 상황에서 청아라면?’을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 같다. 감정에 충실하면 청아다운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그는 캐릭터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었던 건 청아는 그림이 자신의 창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림을 시작하면서 프리다 칼로라는 화가를 만났고 그 화가가 그린 ‘비바 라 비다’가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청아가 초반에 되게 냉하고 서늘하게 굴지 않나. 청아의 내면이 그런 아이는 아닌데 자신을 방어해야만 살아갈 수 있으니까. 상처를 많이 받고 아픔을 많이 겪어서 작은 친절이 동정이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커왔을 것 같다. 사실 내면은 열여덟 살 소녀고 좋아하는 사람 보면 좋고, 감정에도 솔직할 줄 아는 아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을 덧붙였다.‘반짝이는 워터멜론’ 포스터(사진=tvN)‘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결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엔딩 나왔을 때, 저희는 리딩을 할 때도 그렇고 다들 우느라 바빴다. 슬픈 감정이 너무 크게 다가왔다”면서도 “그래서 좋았다. 은결이가 타임슬립을 해서 과거로 갔고 바뀐 부분이 있지 않나. 결론적으로 청아와 이찬이와 결혼을 했고 은호(봉재현 분)와 은결이를 낳고, 가족이 될 운명이었다고 보여주는 것 같다. 거기에 밴드 멤버들이 함께한다는 게 좋더라. 더 애틋한 것 같기도 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또 과거의 청아와 현재의 청아(서영희 분)가 오버랩되는 장면을 언급했다. 해당 장면에는 류수영, 송창의, 진태현이 특별출연했다. 신은수는 “전체 마지막 촬영이었다. 어른이 된 모습을 오버랩해서 찍는데 어린 밴드 오빠들이랑 찍다가 다음 컷에서 선배님들이 하시면서 ‘미안해. 갑자기 너무 그렇지?’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서영희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선 “웃는 모습이 특히 많이 닮은 것 같다. 저는 청아가 저렇게 예쁘게 큰다는 게 좋았다. ‘다행이다’ 했다. 행복해지면 청아가 저런 얼굴을 했겠구나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신은수(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마지막회에서 살짝 비춰진 이찬의 이력 소개, 포털 사이트에 기재된 청아의 학력 등에선 두 사람이 같은 대학교로 유학을 갔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알고 있었냐고 묻자 신은수는 “같이 졸업을 했나보다. 너무 좋았겠다. (웃음) 그런 게 대본에는 안 적혀있었다. 굉장히 궁금하다”라며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두 사람이 부부가 되고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과정은 그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있었던 터. 신은수 역시 아쉬움을 전하며 “현욱이랑 ‘우리 어떻게 어떤 식으로 연애를 하고 만나다가 결혼할까?’ 하면서 궁금하다고는 이야기를 했었다. 저희끼리도 ‘우리 잘 어울린다. 진짜 청아랑 이찬이 같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아기쀼’(아기 부부)라는 애칭에 대해서도 “아기쀼가 아기 부부란 뜻이라더라. 처음에 들었을 때 너무 좋은 충격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2023.11.16 I 최희재 기자
'워터멜론' 신은수 "최현욱 멋있다고 세뇌…선배? 그런 거 없어" ①
  • '워터멜론' 신은수 "최현욱 멋있다고 세뇌…선배? 그런 거 없어" [인터뷰]①
  • 신은수(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현욱이 진짜 멋있어. 현욱이 진짜 최고야’ 했어요.(웃음)”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신은수가 최현욱, 려운, 설인아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전했다.‘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신은수는 극중 피아노 제조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성악을 전공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선천적 청각 장애인인 윤청아 역을 맡았다.신은수(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이날 신은수는 “촬영 끝났을 때는 실감이 잘 안 났는데 막상 막방하고 나니까 끝이구나 느껴지는 것 같다. 너무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에 함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아쉽지만 잘 보내주려고 한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신은수는 최현욱과의 반짝이는 청춘 로맨스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아기쀼’(아기 부부)라는 별명도 얻었다. 신은수는 “저는 이찬이를 만나면 세뇌를 많이 했다. ‘난 얘를 진짜 좋아해. 현욱이 진짜 멋있어. 현욱이 진짜 최고야’ 했다. 그러다 보니까 이찬이가 진짜 멋있어 보일 때가 많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이어 “왕자님 같은 신이 많지 않나. 특히 나쁜 학생들한테서 저를 구해줄 때 믿음직하고 멋있더라. 최현욱도 멋있고 이찬이도 멋있다. 이찬이를 연기한 게 현욱이어서 좋았던 것 같다”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신은수(왼쪽)와 최현욱(사진=tvN)연기 8년 차 신은수는 호흡을 맞춘 최현욱에 대해 “동갑이라서 너무 편했다. 선배요? 그런 거 없다. 친구다. 처음부터 친구였다”면서 “오히려 빨리 태어났다고 그러길래 무슨 소리냐고 선을 딱 그었다. 청아는 안 들리고 안 느껴져야 하는데 이찬이가 웃겨서 미칠 것 같았다. 현욱이한테 ‘제발 웃기지 말아달라’는 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과거에서 만난 아들, 은결 역의 려운에 대해선 “오빠는 처음에는 사람이 되게 차분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제틱해지더라. 신기했다. 기운을 많이 받았다. 워낙 친절한 사람이라서 촬영장에서 힘든 건 없는지 물어봐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절친 케미를 보여준 설인아와는 어땠을까. 신은수는 “인아 언니랑은 ‘작품을 또 같이했으면 좋겠다. 그때는 더 친하게 지내는 역할로 나오자’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있다. 제가 언니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한다. 사람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좋아한다. 현장에 갔을 때 너무 프로페셔널해서 놀랐다.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 에너지를 많이 준다고 생각했다. 언니를 또 만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제가 언니한테 데이트하자고, 자꾸 구애를 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이 넷의 단톡방도 있다고. 신은수는 “첫방하고 나서 고생했다고 한마디씩 하고 서로 ‘사랑해’ 하면서 다독여 줬다. 재밌거나 예쁜 신 있으면 너무 예쁘다. 잘했다고 했다. 저희끼리 연기 잘하면 ‘이건 진짜 너무 잘했다’ 하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준 것 같다. 은결이랑 은유를 보고 인아 언니한테 가서 ‘너무 귀엽다’고 주접을 떨기도 했다”며 케미를 자랑했다.신은수(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기억에 남는 신을 묻자 최현욱과의 장면을 꼽았다. 신은수는 “이찬이랑 청아랑 붙는 신 중에 뽀뽀하기 전에 수어로 대화하는 신이 있다. 너무 예뻤다. 어쨌든 이찬이한테 좋아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수어를 통해 하지 않나. ‘청아가 드디어 자기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구나. 자신만의 언어가 생겼구나’ 싶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내용도 청아의 당당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너무 용기 있지 않나. 청아가 성장한 게 느껴졌다. 외로운 시간을 많이 보낸 친구라 힘들만도 한데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자기 마음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그 신이 굉장히 반짝거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 “이찬이한테 반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또 보고 싶었을 것 같다. 처음엔 다락방, 두 번째 마주친 게 책방, 다음에 창고에서 만나서 또 구해주지 않나. ‘왕자님이네, 왕자님’ 했다. 그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 때마다 나타나 주고 웃음을 주는, 청아의 빛이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3.11.16 I 최희재 기자
“고양이 시끄러워” 비비탄 쏘자, 캣맘 “정신적 피해보상 하라”
  • “고양이 시끄러워” 비비탄 쏘자, 캣맘 “정신적 피해보상 하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파트에서 길고양이를 두고 입주민 간 갈등이 불거졌다. 한 주민은 길고양이 소리가 시끄럽다며 비비탄을 쐈고 이에 평소 길고양이를 돌보던 여성은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양이 자료 사진 (사진=게티 이미지)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에게 비비탄을 쐈습니다’라는 글에 이어 ‘고양이 비비탄 2탄’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새벽마다 고양이들이 서로 싸우는데 난리도 아니다. 소름 끼치더라. 그래서 비비탄을 쐈다”고 밝혔다.그는 “경비실에서 ‘고양이한테 비비탄 쐈냐’고 묻길래 ‘너무 시끄러워서 쐈다’고 했더니 경비실 직원이 (길고양이를 돌보던) 아주머니 B씨에게 제 차량번호랑 동 호수를 알려줬더라”고 말했다.이어 “B씨는 ‘어떻게 동물한테 비비탄을 쏠 수 있냐’ 저는 ‘오죽했으면 쐈겠냐. 사람이 먼저 아니냐’로 싸웠다”고 상황을 전했다.A씨에 따르면 B씨는 “고양이에게 비비탄을 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A씨에게 ‘고양이 치료비’와 ‘본인에 대한 정신적 피해보상금’ 50만원을 요구했다.A씨는 “B씨가 자꾸 사료를 줘서 아파트 단지에 고양이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에 B씨는 “고양이 소리를 참아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아무튼 내일까지 50만원을 보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빗자루로 쫓아낼 수도 있는데 왜 비비탄을 쐈냐” “고양이들 발정 나면 아기 우는 소리 같다.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른다” “치료비는 그렇다 치고 정신적 피해 보상은 무슨 얘기냐” 등 반응을 보였다.
2023.11.15 I 홍수현 기자
엔씨, 22일부터 신작 ‘TL’ 사전캐릭터 생성
  • 엔씨, 22일부터 신작 ‘TL’ 사전캐릭터 생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자사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오는 22일 오후 8시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모든 이용자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PC 퍼플을 통해 ‘TL’을 사전 설치할 수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은 다음달 3일 자정까지 열린다. 이용자는 플레이할 서버를 선택하고 캐릭터의 이름, 외형을 미리 만들 수 있다. 캐릭터 이름은 모든 서버에서 단 하나만 존재할 수 있어 중복 생성할 수 없다.‘TL’은 공식 홈페이지에 보이는 라디오 ‘별빛 천문대의 밤’ 콘텐츠를 공개했다. 1화에서는 엔씨 사운드센터 인터뷰를 통해 ‘라슬란’, ‘스톤가드’ 지역의 테마 OST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또한 ‘별빛 천문대의 밤’과 지역 테마 OST 뮤직 비디오를 시청하고 감상문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T 모바일 기프티콘’도 받을 수 있다.엔씨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TL 존’을 운영한다. 오는 18일 오후 1시 안종옥 PD가 MC 정소림, 박상현과 함께 무대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객은 1인 던전, 6인 파티 던전, 길드 레이드 등 ‘TL’의 핵심 콘텐츠 시연을 볼 수 있다.지스타 기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람객은 사전 예약과, 유튜브 채널 구독을 인증해 아미토이 ‘미운 일곱살 락키’, ‘솔란트(게임 내 재화)’가 담긴 쿠폰과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면 ‘지포스 RTX 4060Ti’ 등의 경품도 획득 가능하다.한편, 엔씨는 다음달 7일 ‘TL’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든 이용자는 사전 예약에 참여해 질주 변신 ‘로제트 레오퍼플’, 아미토이 ‘아기 씨앗 포핀’, 다양한 성장 지원 아이템이 담긴 ‘모험 지원 상자’를 받을 수 있다.
2023.11.15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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