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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원 연구개발 '우수 뷰티기술' 경기도 기업과 나눈다
  • 경과원 연구개발 '우수 뷰티기술' 경기도 기업과 나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오는 5월 8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우수 뷰티기술 설명회 및 기술 세미나’를 연다.17일 경과원에 다르면 이번 기술 설명회는 경기도가 지원하는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나온 경과원의 연구개발 성과를 바이오 기업에 알리고 기술 공유를 위한 자리다.행사는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의 연구 및 지원기술 소개를 시작으로, 뷰티 세미나와 바이오 우수기술 소개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뷰티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이도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이 ‘기능성 화장품 산업분야의 최신 연구개발 동향 및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서 남개원 서원대학교 교수가 ‘최신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K-Beauty 이슈’, 이경구 피부 기반기술 개발 사업단 실장이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을 주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발표 예정인 바이오 우수기술은 △박새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용 조성물 △다래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 촉진 또는 탈모 억제용 조성물 △아그배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보습용 조성물 등 3가지다.설명회에서 발표된 기술 이외에도 경과원 홈페이지 내 기술은행을 통해 경과원이 보유한 128건의 다양한 기술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상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신청은 경과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과원이 보유한 우수 뷰티 소재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K-뷰티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해외 진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경기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 신청은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자료=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2024.04.17 I 황영민 기자
인바이오, 신약 개발 연내 완료…내년부터 사업화 기대
  • 인바이오, 신약 개발 연내 완료…내년부터 사업화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친환경 작물보호제 전문기업 인바이오(352940)(대표 이명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진행하고 있는 살균제 신약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으며, 2025년부터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204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신젠타(Syngenta)와 코르테바(Corteva), 바이엘(Bayer), 바스프(BASF)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물질의 저항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신약 개발이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인바이오가 개발중인 살균제 신약은 탄저병과 흰가루병 각각에 대해서 100%의 살균효과(국내 살균제 등록 기준은 80% 이상)를 나타낼 만큼 효과가 높다. 기초독성에 대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 주고 있어 개발에 동력을 얻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인바이오는 신약개발 부문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전문조직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개발 전문가 이사를 선임하는 한편, 판매를 위한 임원 영입을 통해 신약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신약에 대해 글로벌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라이센스 아웃 및 공동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글로벌 라이센스 아웃 시장 규모는 대략 50억 달러의 규모로 2028년에는 약 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LG생명과학이 스미토모화학에 살균제 에타복삼(Ethaboxam) 사업권을 8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2024.04.17 I 이정현 기자
AI로 신약개발 기간 줄인다···'연합학습' 기반 사업단 개소
  • AI로 신약개발 기간 줄인다···'연합학습' 기반 사업단 개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건복지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17일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복지부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연합학습은 개인, 기관 등 여러 위치에 분산 저장된 데이터를 직접 공유하지 않고, 로컬(내부)에서 학습시켜 분석 결과만을 중앙서버로 전송한뒤 학습모델을 갱신하는 분산형 AI 학습 기법을 뜻한다.양 부처는 지난 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김화종 AI신약융합연구원장을 사업단장으로 선정하고 사업단장이 속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사업단을 구성했다.사업단은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부터 세부 과제 기획·공모, 관리·평가, 성과확산·홍보 등 연구개발 전주기 업무를 총괄한다.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제약산업계에 축적된 양질의 신약 데이터가 연합학습 방식으로 보안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공유되고 활용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첨단바이오 분야 대표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4.17 I 강민구 기자
아주대 연구진,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 개발
  • 아주대 연구진,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태양전지와 피부 부착형 바이오센서 기술을 통합해 자가 구동형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를 개발했다. 향후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나 드론·인공지능·전기차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로 평가된다. 해당 연구논문의 교신저자를 맡은 이재진 전자공학과·지능형반도체공학과 교수(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전자공학과·지능형반도체공학과 연구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갈륨비소(GaAs) 기반의 초유연성 에너지 소자와 피부 부착형 바이오센서를 결합해 자가 구동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센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는 아주대 전자공학과 남용현 졸업생(석사),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동준 졸업생(석사), 아주대 정보통신연구소 최준규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유연하고 가벼우며 높은 효율을 가진 플렉서블(flexible) 태양전지는 바이오 소자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체 움직임만으로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갈륨비소(GaAs) 태양전지는 다중 접합 태양전지의 구현을 용이하게 하고, 전력 변환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갈륨비소(GaAs) 태양전지는 갈륨과 비소를 조합한 화합물반도체로 만든 태양전지다. 무겁고 딱딱한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와 달리 가볍고 유연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전에 활용됐던 태양전지 모듈의 구조적 변형이 아니라 태양전지 자체의 물리적 변형에 주목했다. 2.3μm 두께의 갈륨비소 태양전지를 50μm 두께의 기판 위에 전사해 고효율 유연 태양전지를 구현한 것이다. 기존의 건물 전원을 사용한 생체신호의 경우 노이즈로 인해 신호 취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연구팀은 자연친화적 태양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노이즈가 최소화(32.68dB의 신호 대 잡음비)된 안정적인 신호를 취득했다.이재진 아주대 교수는 “갈륨비소 기반 태양전지는 가장 효율이 높은 태양전지로 초경량화·유연화가 가능해 대형 드론이나 인공위성 등 첨단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갈륨비소 태양전지를 피부 부착이 가능한 매우 얇은 박막 기판에 전사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아주대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바이오 기기, 차세대 3D 안면인식, 증강현실(AR) 응용에 특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유연 소자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아주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초유연성 태양전지와 바이오센서를 통합함으로써 실시간 인체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한 웨어러블 전자제품 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재난 감지를 비롯한 사물인터넷(IoT) 분야와 AI, 가상현실,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Small Methods) 3월호에 게재됐다.
2024.04.17 I 신하영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 파리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전시 참가
  • 제이투케이바이오, 파리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전시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대표이사 이재섭)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코스메틱스 글로벌(in-cosmetics Global)’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싸이리치 BG(Cyrich BG), 메타모 프로(Metamo PRO), 락토좀 55(Lactosome 55) 등의 원료를 선보인다. 각 원료 별로 관련 연구 활동, 제조 방법, 피부임상에 대한 실증 및 안정성까지 다양한 데이터 자료를 함께 전시한다.싸이리치 BG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향부자에 제이투케이바이오의 마이크로버블 추출 특허 공법을 활용해 개발한 원료다. 임상실험을 통해 피부장벽 개선과 피부보습, 이에 따른 가려움 완화 효과가 확인됐으며, 주로 기초 화장품에 첨가되고 있다.메타모 프로 역시 한약재인 질경이에서 추출한 플랜타마조사이드를 고함유하고 있는 원료로, 육모 및 탈모 완화 효능이 임상실험으로 입증됐다. 주로 헤어 제품군에 적용된다.제이투케이오는 이번 전시회에 특허 출원 중인 미생물 유래 엑소좀을 고함유한 락토좀 55를 집중 소개하고 있다. 시험관 내 실험(in-vitro) 및 체외실험(ex-vivo)을 통해 피부장벽 강화에 대한 효능을 검증 받은 락토좀 55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화장품 기업에서 효능과 제품 형태에 대해 자체 평가를 진행하는 등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준비한 여러 신소재를 피부임상, 안정성 데이터 등의 실증 자료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2024.04.17 I 이정현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인터펙스 NY 2024 참가…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
  • 마이크로디지탈, 인터펙스 NY 2024 참가…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최초 일회용 바이오리액터(Single Use Bioreactor)를 개발한 국내 대표 바이오소부장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17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뉴욕 자비츠 센터에서 열리는 ‘인터펙스 뉴욕 2024’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마이크로디지탈의 인터펙스 뉴욕 2024 전시부스 (사진=마이크로디지탈)인터펙스 뉴욕 2024는 바이오프로세싱 관련 최첨단 기술과 창의적인 제품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신생 기업들이 모여 그들의 최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전시회다.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전시회에서 적은 양(1~2.5ℓ)을 배양할 수 있는 소용량 바이오리액터 ‘셀빅5’(CELBIC 5) 및 다양한 종류의 일회용 백(더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생산까지 동일한 바이오리액터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세포배양 공정 최적화에 용이하고 경제성을 갖춘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3월 BPI WEST 콘퍼런스에서 만남을 가졌던 기업들과 후속 미팅이 예정돼 있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인 비즈니스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미국 산업재 소부장 기업과의 진일보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회사사와는 지난 2022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지난해 현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해에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사와의 미팅 이외 인도 최대 백신 제조업체와의 미팅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와의 협력은 마이크로디지탈이 인도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국내 대표 바이오소부장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4.17 I 나은경 기자
장기간 성과없는 신테카바이오...한국투자파트너스는 왜 '찜'했을까
  • 장기간 성과없는 신테카바이오...한국투자파트너스는 왜 '찜'했을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신테카바이오(226330)가 국내 대표 바이오·의료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사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끈다. 회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출 1억원 대에 그쳤지만 올해는 시장 세분화 전략, 신규 솔루션 출시로 본격 성장을 노리고있다.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신테카바이오 본사 전경.(제공= 신테카바이오)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100억원 규모의 제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위탁운용사(GP)로 참여해 운영하는 ‘한국투자 Re-up Ⅱ 펀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국내 대표 VC다. 신테카바이오가 상장 후 뚜렷한 실적 성장을 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대형 VC로부터 투자를 받은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억원, 영업적자 1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AI 신약 발굴 플랫폼 사업 실적이 부진한 까닭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 간 영업적자는 2020년 71억원, 2021년 81억원, 2022년 118억원으로 급증하는 추세다.신테카바이오의 최근 3년 간 영업비용은 매년 평균 약 112억원이고 지난해 기준 보유 현금은 200억원 가량이었다. 올해도 비슷한 영업비용을 쓴다고 가정한다면 올해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언제든 현금화 가능한 자기사채가 원급 기준 75억원이었고 연말 기준 시가평가액은 약 130억원이었다. 이를 매도했을 때 100억원 이상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서 올해 자금조달은 필요없는 상황이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여기다 한투파의 투자로 자금조달 필요성은 더 적어졌단 분위기다. 한투파는 지난 몇 달간 재무와 법무 실사 과정을 거친 끝에 신테카바이오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테카바이오 측은 “회계사, 변호사, 바이오 전공 심사역 등 다수의 인원이 긴 시간 검토 후 내린 투자의사 결정이고, 우리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준비가 됐기 때문에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 회사 내부.(제공= 신테카바이오)◇올해 매출 30억원 달성 가능성은실제 신테카바이오는 올해부터 AI 신약 플랫폼에 대한 본격적인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 당시 올해 매출 30억원을 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테카바이오가 올해 상용화할 새로운 솔루션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와 STB 런치패드다. 최근 업계 화두로 꼽히는 SaaS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각종 IT 자원을 소유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빌려쓰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신테카바이오의 SaaS는 원래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솔루션인 ‘딥매처’(DeepMatcher)와 신생항원 예측 AI 솔루션 ‘NEO-ARS’을 각 모듈별로 쪼개서 서비스하는 개념이다. 시장을 세분화해 타깃 고객층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있다는 평가다.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과정이 다양한 모듈들을 거친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들이 필요한 모듈만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규 후보물질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기존에 보유한 후보물질을 개선하는 경우에도 신테카바이오의 SaaS를 활용해 모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면 고객은 제약사나 바이오텍에 한정되겠지만 각 모듈별로 분리해 서비스한다면 연구소나 대학원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딥매처는 내부에 다양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사전 스크리닝, 최적 결합구조 예측, 3D 스크리닝, MD 시뮬레이션 등 모든 모듈이 작동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형태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개별 연구자 입장에서 보면 특정 화합물과 단백질의 독성을 연구하는 경우 당사 SaaS의 ‘Off-target’ 모듈을 사용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화합물-단백질의 최적 결합자세를 연구하는 경우 당사 ‘Best Pose’ 모듈을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투파가 눈여겨 본 자체 데이터센터상용화가 임박한 또 다른 솔루션인 STB 런치패드는 딥매처를 활용한 신약물질 발굴 서비스를 보조하는 개념이다. 미리 선별한 100여 개의 타깃 단백질에 대해 선행적으로 도출한 다양한 단계의 유효물질 데이터베이스다. 신약 개발을 유효물질 단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한투파는 신테카바이오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도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진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를 생성·검증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등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실제 신테카바이오는 슈퍼컴 설비를 활용해 신약개발에 필수 정보인 단백질-화합물 결합정보를 대규모로 시뮬레이션하고, 여기서 얻어진 유효물질 시뮬레이션 결과를 100% 실험검증해 신약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또 해당 데이터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 적용이 AI 신약 개발 사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AI 고도화에서 대규모 학습 데이터가 필수다”라며 “신테카바이오는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 회사다”라고 말했다.
2024.04.17 I 석지헌 기자
삼성·LG 긴장시킨 하이얼…중국 AI 가전에 관람객 몰렸다
  • 삼성·LG 긴장시킨 하이얼…중국 AI 가전에 관람객 몰렸다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 입구부터 전시장까지 걸어서 족히 10분 이상은 걸리는 큰 규모였는데, 이른 오전임에도 곳곳이 인파들로 북적였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하이얼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꾸린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기자는 삼성과 LG 바로 옆에 부스를 차린 중국 하이얼부터 눈길이 갔다. 하이얼은 카메라 등을 통해 재료를 인식해 레시피와 조리설정 세팅, 애플리케이션 알람 등을 받을 수 있는 ‘바이오닉쿡’ 등을 통해 관람객들을 끌어모았다. 또 냉장고, 오븐 등을 전용 앱(hOn)과 연동해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인공지능(AI) 가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현장에서는 중국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이 많이 따라오고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했고,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하이얼은 과거 우리가 했던 성공 방정식을 따라가고 있어 (발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했다. 중국은 특히 가격 경쟁력까지 무기로 내세우는 모습이었다.유럽 전통의 강자 밀레의 부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밀레는 오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인덕션, 스토브, 와인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한 밀레 아트라인(ArtLine)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손잡이 없이 센서로 문을 열 수 있고 전면 패널에 일체감 있는 블랙 색상 적용했다.밀레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꾸린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디자인위크 특성상 CES 같은 통상적인 가전 전시회와 다른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독특한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 감성 가전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스메그는 자동차 보닛 형태의 냉장고를 입구에 전시하고, 돌체앤가바나와 협업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세계 최초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개발한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보라는 숲 속 나무집을 연상케 하는 전시관 형태와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밀레, 월풀, 보쉬 등 전통적인 빌트인 강자 브랜드들의 친환경 메시지 역시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밀레는 전시관에 에너지 절약존을 따로 구성했고, 보쉬는 친환경 스틸 사용 제품을 중앙에 배치했다. 유럽의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지멘스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서 꾸린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
2024.04.17 I 김정남 기자
아미코젠 ‘항체 정제용 레진’, 최고 수준 품질 달성
  • 아미코젠 ‘항체 정제용 레진’, 최고 수준 품질 달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의약 필수 부품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미코젠(092040)이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의 바이오의약품 항체 정제용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인 프리즈마 레진급 품질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미코젠 CI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은 레진의 주요 성능 지표인 DBC(항체결합용량)이 월등히 높은 점 등에서 최근 세계 최고 품질 레진인 프리즈마와 비교 시 동등 이상의 성능을 달성했다. 해당 지표는 생산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지표로, 지표가 높을수록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미코젠 관계자는 “고품질 레진 개발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레진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 속에서 국내 고객사 및 연구자들에게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바이오 업체의 항체 생산성은 해외 업체에 비해 뛰어나지만, 분리정제 공정에 사용되는 레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후속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아미코젠의 고품질 레진은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업체의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미코젠이 세계 최고 품질의 레진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년간 개량해온 리간드 덕분이다. 아미코젠은 자체 플랫폼 기술인 유전자 진화기술을 이용해 ‘Protein A’ 등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리간드를 개발해 왔다. 리간드는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단백질로 레진의 성능을 좌우한다. 리간드는 아가로즈 비드나 셀룰로오즈 비드 같은 담체에 고정화돼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항체를 분리 정제하는 데 사용된다.신용철 아미코젠 CSO는 “아미코젠은 글로벌 경쟁사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제품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당사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의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개량 기술 덕분”이라며 “5월 준공을 앞둔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바이오 업체의 정제공정 문제를 해결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코로나19 시기 바이오 소부장 제품의 글로벌 공급망 이슈를 겪은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무역전쟁, 팬데믹 우려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레진 국산화에 대한 국내 바이오 업계의 수요가 커진 상황이라는 게 아미코젠 측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현재 여수에 연간 1만리터 규모의 레진 공장을 신축하고 있으며 이를 5월 완공해 시운전 및 시생산을 거쳐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5만리터까지 증설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레진 국산화율을 30%까지 올릴 계획이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매달 유산균이 집 앞으로"…CJ웰케어, 건기식 정기배송 개시
  • "매달 유산균이 집 앞으로"…CJ웰케어, 건기식 정기배송 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CJ웰케어는 이달부터 자사몰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CJ웰케어 건강기능식품 정기배송 서비스.(사진=CJ웰케어)이번 정기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매달 원하는 날짜에 간편하게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대상 제품은 △바이오코어 건강한 생유산균 100억 △바이오코어 피부면역 유산균 100억 △바이오코어 다이어트 유산균 △이너비 콜렉티브 콜라겐 △팻다운 부스터 카르니틴 등 총 5종으로 원하는 상품의 배송 주기와 최초 배송일을 선택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선택한 배송일 기준으로 2일 전 미리 알림이 오며 1일 전 자동 결제돼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정기적으로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다.정기배송 신청 시 상품별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무료 배송을 비롯해 매회 최대 1만5000원까지 적립금이 지급된다. 제품 추천 등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CJ웰케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품 복용 알림 서비스와 설정한 목표 달성 시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또 다음 배송 전까지 제품을 다 섭취하지 못했을 때는 일시 중지할 수 있으며 정기배송 해지를 원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위약금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CJ웰케어는 정기배송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정기배송 신청 시 해당 제품의 1개월 분을 적립금으로 100% 돌려받을 수 있어 첫 달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정기배송 3·6·9회차별로 랜덤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4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정기배송 서비스 응원 이벤트, 정기배송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로보락 S8 프로 울트라, 에어팟 맥스, 1년치 바이오코어 유산균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CJ웰케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CJ웰케어는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코젠 항체 정제용 레진, 성능 지표 DBC서 최고 등급 획득
  • 아미코젠 항체 정제용 레진, 성능 지표 DBC서 최고 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아미코젠이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092040)의 바이오의약품 항체 정제용 레진(이하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인 프리즈마 레진급 품질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아미코젠은 레진의 주요 성능 지표인 DBC(항체결합용량)이 월등히 높은 점 등에서 최근 세계 최고 품질 레진인 프리즈마와 비교 시 동등 이상의 성능을 달성했다. 해당 지표는 생산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지표로, 지표가 높을수록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amicogen 로고아미코젠 회사 측에 따르면, “고품질 레진 개발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레진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 속에서 국내 고객사 및 연구자들에게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바이오 업체의 항체 생산성은 해외 업체에 비해 뛰어나지만, 분리정제 공정에 사용되는 레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후속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아미코젠의 고품질 레진은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업체의 분리정제 공정 개발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미코젠이 세계 최고 품질의 레진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 년간 개량해온 리간드 덕분이다. 아미코젠은 자체 플랫폼 기술인 유전자 진화기술을 이용해 ‘Protein A’ 등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리간드를 개발해 왔다. 리간드는 항체에 선택적인 결합력을 가진 단백질으로 레진의 성능을 좌우한다. 리간드는 아가로즈 비드나 셀룰로오즈 비드 같은 담체에 고정화돼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항체를 분리 정제하는 데 사용된다.신용철 아미코젠 CSO는 “아미코젠은 글로벌 경쟁사들과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제품 기술력을 확보했다. 당사 레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달성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사의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개량 기술 덕분”이라며,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바이오 업체의 정제공정 문제를 해결하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아미코젠은 현재 여수에 연간 1만 리터 규모의 레진 공장을 신축하고 있고 5월에 완공해 시운전 및 시생산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5만 리터까지 증설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레진 국산화율을 30%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2024.04.16 I 김승권 기자
미래에셋證 코스피 IPO 공략…신영·신한은 코스닥 주관서 ‘두각’
  • [마켓인]미래에셋證 코스피 IPO 공략…신영·신한은 코스닥 주관서 ‘두각’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4월 들어 산일전기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신영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산일전기는 전동기, 발전기, 전기변환·공급·제어장치 제조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변압기 시장 1위 기업이다. 상장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미래에셋증권은 산일전기에 이어 대표 주관을 맡은 전진건설로봇의 코스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이달 내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예심이 거래소 승인까지 3~4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두 산일전기와 전진건설로봇은 올해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현대힘스와 아이엠비디엑스의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IPO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힘스의 경우 공모주식의 40% 규모를 구주매출로 내놓았음에도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시켰다. 아이엠비디엑스는 바이오업종 중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2654대 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토스, 퓨리오사AI 등 조단위 기업들의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3조~4조원 대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퓨리오사AI는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초 IB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코스닥 IPO 부문에서 살펴보면 신영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활약이 눈에 띈다. 신영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기체 분리막 제품 제조 기업 에어레인은 지난 1일 상장예심을 청구했고, 이어 5일 영상 특수효과 전문기업 엠83(M83)도 예심 청구를 진행했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자람테크놀로지 △나라셀라 △큐라티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케이엔에스 등의 5건의 IPO 딜을 주관했다. 업계에선 올해 신영증권이 공격적인 IPO 주관을 통해 자체 최고 IPO 주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올해 IPO 주관 시장에서 뛰어난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하우스로 꼽힌다.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리비콘은 지난 1일, 에이치피케이는 8일 예심을 청구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첫 조(兆) 단위 대어였던 에이피알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고, 공동주관을 맡은 HD현대마린솔루션 역시 내달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업계는 IPO 시장이 당분간 소강상태에 접어든 뒤 5월부터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PO 하우스들의 상장 주관 실적 역시 5월부터 차곡차곡 쌓일 것으로 보인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공모주 시장은 IPO 기업수, 수요예측 및 청약 경쟁률, 공모가 밴드, 수익률 등에서 모두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활기를 띠었다”며 “4~5월 IPO 기업 수가 통상적으로 적은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요예측은 소강상태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은 비수기로 소강상태이지만 5월부터 대어급 상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은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회복 전환 여부에 따라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4.15 I 김연서 기자
샤페론, ‘대한면역학회’서 아토피 치료제 안전성·유효성 결과 발표
  • 샤페론, ‘대한면역학회’서 아토피 치료제 안전성·유효성 결과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샤페론이 높은 안전성 및 치료효과를 확인한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의 세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378800)의 성승용 대표이사가 지난 11~13일 여수에서 개최된 ‘대한면역학회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내 2상을 통해 확보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안전성과 정밀의학 기반의 아토피 치료 성적 결과를 발표했다.샤페론 CI (사진=샤페론)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중등증 아토피 환자들에서 이중맹검, 위약 대조시험으로 국내 5개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2상 연구 결과 70% 이상의 환자가 샤페론이 선정한 바이오마커에 양성이었으며, 이 바이오마커 양성 환자에서 누겔은 현재 경·중등증 아토피 시장의 경쟁 약인 PDE4 억제제보다 월등히 우월한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는 특히 “환자 혈액의 바이오마커 농도를 이용해 약물 치료 효능을 예측하는 성능은 매우 우수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 누겔이 어떻게 면역 세포를 조절해 피부 염증을 완화·조절하는지에 대한 약물의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 결과와 국내 임상 2상 연구에서 확보한 바이오 마커들이 어떻게 누겔의 약물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 결과의 공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토피 피부염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평가되는 누겔은 지난해 5월 유럽 면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Immunology)‘ 표지를 장식한 바 있고, 기존 경·중등증 아토피 시장의 경쟁 약보다 월등히 우월한 안전성과 치료 유효성 데이터를 정밀의학 기반의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밀의학 기반으로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전 세계 경쟁사 중에서 현재까지 가장 긍정적인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지금까지 PDE4 억제제가 주도했던 경·중등증 아토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누겔은 세포막 수용체인 ‘GPCR19’와 이온 채널인 ‘P2X7R’의 상호작용을 통해 ‘NLRP3’ 염증복합체의 활성화를 억제하며, 이로 인해 염증 매개체인 ‘IL-1β’와 ‘IL-18’의 생산이 감소하게 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피부 염증 환경을 개선해 ‘TH2 세포’ 및 ‘TH17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며 면역 조절 T 세포의 피부 내 수적 증가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한다”는 게 이번 발표의 요지다.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누겔(NuGel)의 정밀의학 연구 결과로 확보한 혈액 바이오마커를 동반 진단 시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효소면역측정법을 이용한 바이오마커의 누겔 동반 진단 시장은 앞으로 회사의 재정 안정성과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경·중등증 아토피 피부염치료제 시장의 유일한 경쟁 약인 PDE4 억제제보다 안전하고 유효한 치료성적을 확보했기 때문에 지난해 보스턴에 설립한 자회사인 허드슨 테라퓨틱사에서 기술이전을 리드하고 있는 제니스 대표이사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5 I 박순엽 기자
인천시, 19일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 제출
  • 인천시, 19일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 제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19일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에이펙·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외교부에 제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2025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도시 공모계획을 발표한 뒤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세부 선정계획을 소개했다. 인천시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홍보 이미지. (자료 = 인천시 제공)이에 인천시는 이달 2일 실·국·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5개 공사·공단 본부장급 등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이펙 정상회의 유치 지원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유치 신청서에서 에이펙이 추구하는 3대 목표인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인천은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자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생산, 세계 10대 반도체 후공정 기업이 있고 15개 국제기구와 세계 대학을 보유한 도시로 이번 정상회의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 컨벤션 시설,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등 탄탄한 기반시설과 20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다양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등을 부각할 방침이다. 시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인천으로 유치하면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523억원 상당의 직접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1조532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83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571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간접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외교부는 공모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면 다음 달 후보도시 현장실사, 참여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를 진행하고 6월 중 개최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전에는 인천시와 함께 제주도, 경북 경주시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 최초의 정상회의 개최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뤄가는 훌륭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 유치의 결실을 위해 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이종일 기자
DXVX 대표 "올해 매출 45% 이상 성장…메디컬계 네이버될 것"
  • DXVX 대표 "올해 매출 45% 이상 성장…메디컬계 네이버될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도 매출 퀀텀점프를 자신합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467억원이었는데, 올해 성장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권규찬 DXVX 대표가 지난 11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제공= DXVX)권규찬 DXVX(180400) 대표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 만나 “연구개발(R&D) 파트 쪽에서 수익성과 상업화 성과가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미약품(128940)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지낸 권 대표는 한미약품의 바이오 신약 ‘롤베돈’의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에서 100건이 넘는 글로벌 의약품 시판허가를 주도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시작해 임상, 신약 출시, 빅파마 빅딜까지 모든 과정을 거친, 국내 몇 안되는 신약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건기식, 비만약 유통으로 매출 급성장DXVX의 지난해 매출은 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연구개발 조직확대에 따른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DXVX의 중국 자회사 디엑스앤브이엑스BJ는 같은 기간 매출 14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나타냈다. 항생제 등 주요 의약품 판매가 늘면서 올해 중국 자회사 매출만 올해 2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권 대표는 올해 DXVX 매출 퀀텀점프를 자신하는 이유로 중국 내 건강기능식품 출시와 의약품 유통, 동반진단 서비스 사업 성장을 꼽았다.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989억위안(약 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DXVX는 올해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12종을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천연물을 배합한 기능성 제품들로, 이탈리아 AAT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들이다.의약품 유통 사업도 DXVX의 캐시카우로 꼽힌다. DXVX는 18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겨냥해 22종의 비만전문의약품을 병의원과 약국에 독점 공급 중이다. 여기다 후속 전문의약품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대표는 “기존에 하고 있던 비만치료제 유통업 외에 다른 의약품도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사업과 신약개발을 돕는 DXVX의 동반진단 서비스 ‘클리덱스’(CLIDEX) 성장세도 가파르다. 클리덱스는 약 44만건의 유전체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DXVX가 지난해 출시한 서비스다. 최근에는 위탁 분석 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권 대표는 “동반진단 서비스 쪽은 제조원가가 높지 않아 이윤이 많이 남는 구조”라며 “다른 동반진단 업체들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을 위한 장비로 써모피셔나 일루미나 제품 둘 중 하나만 쓰는데 우리는 모두 다 쓴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네이버’될 것”상반기 DXVX의 주요 헬스케어 사업은 ‘의료 데이터 종합 플랫폼’이다. 간단한 헬스케어 정보부터 의료 논문까지 상세한 검색이 가능한 포괄적인 의료 플랫폼으로,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DXVX는 지난해부터 LG CNS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와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인 44만 건 이상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플랫폼에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권 대표는 “간단한 헬스케어 정보부터 의료 관련 논문까지 모두 찾을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해외엔 이러한 플랫폼이 많지만, 국내엔 별로 없다. 전 국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계의 네이버가 되겠다”고 말했다. ◇먹는 비만약, 내년 1상 진입DXVX는 최근 자체 합성신약 형태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경구용 비만치료제 전임상 시험용 후보물질 합성을 진행 중이다. 권 대표는 “한미약품 연구원 출신들이 연구해 도출한 후보물질”이라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독창적인 케미컬 백본(화학 구조)인 만큼 특허 가능성이 높다. 올해 내 전임상,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긍정적인 전임상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만치료제 외에도 모두 6개 가량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DXVX가 올해 가장 주력하는 파이프라인은 항암백신 ‘OVM-200’이다. OVM-200은 DXVX가 최대주주로 있는 영국 옥스퍼드백메딕스에서 임상을 하고 있다. 임상 1a상 완료 후 임상 1b상을 진행 중인데, 조만간 DXVX가 기술도입을 해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임상1b/2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4.15 I 석지헌 기자
분당차병원, 미국 럿거스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 분당차병원, 미국 럿거스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이 미국 명문 공립대학인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와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럿거스 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럿거스 대학교의 프라바스 V 모게 (Prabhas V. Moghe) 부총장, 화학o화학생물학과 이기범 석좌교수,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가 참석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치성 척추질환 환자의 재생치료법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자료 및 연구 재료 교환, 협력 연구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개발된 기술 상용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일 간 럿거스대학교를 방문해 이기범 교수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공동연구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효율적인 기술이전을 위해 럿거스대학교 기술이전 책임자 리자 류(Dr. Lisa Lyu) 팀과도 회의를 진행했다.1766년에 설립된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는 미국 명문 공립대로 퍼블릭 아이비 (Public Ivy)리그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다양한 바이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는 2018년부터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교수와 난치성 척추질환에 대한 조직공학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해 퇴행성 디스크 질환에서 획기적인 생체재료 개발 및 디스크 재생 치료 효과 우수성을 알리는 논문 3편을 발표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게재됐다. 또 나노시트-하이드로겔 복합체와 바이오겔 조성물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로 3건의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그동안 단계별로 공동 개발한 기술을 한o미 혁신성과 창출 R&D 사업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진행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난치성 척추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조직공학적 제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진료 및 연구 균형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재생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외 선도 기관과 글로벌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희귀·난치·중증 치료제 연구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왼쪽부터) 럿거스대학교 프라바스 V 모게 (Prabhas V. Moghe) 부총장과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석좌교수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15 I 이순용 기자
루게릭병 치료제 ‘렐리브리오’ 퇴출 수순...주목받는 코아스템켐온
  • 루게릭병 치료제 ‘렐리브리오’ 퇴출 수순...주목받는 코아스템켐온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아밀릭스)의 ‘렐리브리오’나 바이오젠의 ‘칼소디’ 등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ALS) 대상 신약들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렐리브리오는 확증임상 실패로 판매를 중단하게 됐고, 가속승인 당시부터 제기돼 온 칼소디의 효능 논란도 여전하다. 이에 따라 차기 루게릭병 신약 개발사인 코아스템켐온(166480)과 네덜란드 유니큐어, 일본 다케다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다. 코아스템켐온은 렐리브리오 대비 5배 긴 생존기간을 달성한 줄기세포 재생치료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기업은 유전자 치료 신약의 임상 1/2상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운동신경 퇴화를 일으키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ALS) 신약을 개발하는 주요 기업으로 국내 코아스템켐온과 네덜란드 유니큐어, 일본 다케다제약, 미국 아밀리스 파마슈티컬스 등이 꼽히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각사)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새 루게릭병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며 등장했던 ‘렐리브리오’(성분명 페닐부틸산나트륨·우르소독시콜타우린, 캐나다 제품명 알브리오자)와 칼소디(성분명 토퍼센)가 차례로 시장에서 철수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4일(현지시간) 아밀릭스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렐리브리오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고 공표했다. 이 약물은 2022년 6월과 9월 각각 캐나다 보건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게릭병 치료제로 가속승인됐다. 하지만 최근 확증임상에 실패하면서 시장 철수가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됐다. 이런 상황을 예견한 듯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은 렐리브리오에 대한 허가를 반려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이에 더해 지난해 4월 SOD1 유전자 돌연변이 양성 루게릭병 환자의 치료제로 미국에서 가속승인된 ‘칼소디’(성분명 토퍼센)에 대한 효능 논란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세계 루게릭병 환자(약 35만명) 중 2%가 SOD1 돌연변이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소디는 SOD1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을 억제하는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SO) 계열의 신약이었다. 신경 퇴행성 질환 분야 한 교수는 “칼소디가 1차 치료 지표인 ‘ALS 기능평가 척도’를 충족 못했음에도 극소수 환자를 위해 도입됐다”며 “실제 현장에서도 그 기능 회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역시 렐리브리오처럼 확증 임상에 실패해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결국 렐리브리오와 칼소디 등이 등장하기 이전 루게릭병 증상 지연제만 존재하던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프랑스 사노피의 ‘리루텍’(성분명 리루졸)과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의 ‘라디컷’(성분명 에다라본) 등 루게릭병의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만 확인된 약물은 각국에서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다. 리루텍이나 라디컷 등은 뇌 속 상세한 작용 기전이나 주요 평가지표에 대한 효능 등이 모두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코아스템켐온만 줄기세포, 나머지는 유전자치료제로 도전선도약물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루게릭병 시장을 노릴 차기 신약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코아스템켐온이 보유한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제 ‘뉴로나타-알주’도 그중 하나다. 회사 측은 뉴로나타알과 리루졸의 병용요법으로 미국 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해당 병용임상의 투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그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코아스템켐온에 따르면 뉴로나타-알는 세포 내 항염증성 환경을 재조성하는 방식으로 운동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 측은 2014년 뉴로나타-알주의 국내 출시에 성공한 이후 처방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약물이 렐리브리오나 칼소디 대비 수명연장 효과가 약 5배 긴 67개월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ALS 기능평가 등 주요 지표에 대한 결과는 아직 안나왔다”며 “미국의 3상 투여 절차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한편 코아스템켐온을 제외한 차기 루게릭병 신약개발사는 모두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우선 혈우병 대상 유전자치료제 ‘헴제닉스’ 등을 개발에 성공했던 네덜란드 유니큐어는 단회 투여를 통해 완치를 노리는 루게릭병 신약 후보물질 ‘AMT-162’을 확보하고 있다. APB-201는 칼소디처럼 SOD1 돌연변이 양성 루게릭병 환자를 타깃하며, 이 물질의 임상 1/2상 진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렐리브리오를 개발했던 아밀릭스도 ‘칼파인-2’ 유전자를 타깃하는 ASO 기반 신약 후보물질 ‘AMX0114’에 대한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후보물질이 칼슘 의존성 프로테아제인 칼파인-2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해 루게릭병을 포함한 신경퇴생성 질환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밖에 다케다제약은 미국 아큐라스템과 함께 PIKYV 타깃 ASO 신약 후보물질 ‘AS-202’의 글로벌 상업화를 시도하고 있다. 루게릭병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신약은 2상 이후 가속승인이 가능해 시장 진입시점이 빠를 수 있지만, 적용가능한 환자군은 다소 제한된다”며 “유전자 변이에 관계없이 신경세포 파괴를 보호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 나와야 시장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4.15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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