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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RNA 2파전…바이오벤처 가세로 개발 탄력
  • K-mRNA 2파전…바이오벤처 가세로 개발 탄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K-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바이오벤처도 의기투합했다. 기존 제약업체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발족 이후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한 ‘백신센터 인프라 활용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경쟁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큐라티스·아이진·진원생명과학·보령바이오파마, 컨소시엄 구성15일 업계에 따르면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중심으로 큐라티스, 아이진(185490), 진원생명과학(011000), 보령바이오파마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난 6월 출범한 한미약품(128940)·GC녹십자(006280)·에스티팜(237690) 컨소시엄에 이은 두 번째 연합이다.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뭉쳤다는 점이 기존 컨소시엄과 다소 다르다.큐라티스와 아이진, 진원생명과학은 mRNA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큐라티스는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QTP104’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진도 ‘EG-COVID’에 대한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범용 코로나 mRNA 백신후보물질을 연구한다.큐라티스는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수준의 mRNA DS(원액생산), LNP(지질나노입자)와 DP(완제생산)까지 전 공정 생산라인을 보유했다. 아이진은 mRNA 전달체로 지질나노입자(LNP)가 아닌 양이온성리포좀 전달체 기술을 확보했고 진원생명과학은 mRNA 백신 원액과 플라스미드 cGMP 생산 기술을 갖춘 업체다.이들이 mRNA 백신 개발에 기술력을 결집하고 개발이 완료되면 백신생산 기반을 갖춘 보령바이오파마가 생산하는 구조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가 품질·비임상·임상 등 제품화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한 백신 수출 지원을 맡았다.이들은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임상 중인 mRNA 백신의 신속한 제품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연간 5억 도즈 생산 기술·시설 확보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중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미약품·GC녹십자·에스티팜으로 구성된 ‘K-컨소시엄’은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연내 임상 1상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도 별도로 개발에 나섰다. 양 컨소시엄 모두 참여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삼양홀딩스(00007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이연제약(102460), 올릭스(226950), 엠디뮨 등이 추가적으로 컨소시엄에 합류할 여지가 있는 기업으로 거론된다. 모두 현재 mRNA 백신 개발 또는 위탁생산에 뛰어들었다.◇특허 첩첩산중·정부 지원에 업계 합종연횡 코로나19로 인해 mRNA 백신이 글로벌 관심이 쏠리면서 두 개의 컨소시엄이 출범했지만 실제 개발에 성공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모더나나 바이오앤테크가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국내 기술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여러 기업이 협력에 나서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mRNA 백신은 LNP를 이용해 mRNA를 세포에 전달,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해 인체가 면역을 유도하도록 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체내에서 파괴되기 쉬운 mRNA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세포까지 전달해주는 LNP 기술이 필수적이다. 또 mRNA 내부를 설계하는 메틸수도유리딘 기술도 핵심인데, 모두 첨예한 특허 관계로 얽혀있다.정부가 mRNA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건 가운데 지원금 확보를 위한 측면도 고려된다. 정부로서도 개별 기업에 지원을 집중하기보다는 컨소시엄에 배당하는 편이 안전하다. 내년도 국가 R&D 예산에는 mRNA 백신 플랫폼 구축 등 감염병 연구와 방역체계 고도화에 5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컨소시엄이 가세한 만큼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부 지원금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9.15 I 김영환 기자
희비 엇갈린 백신 후발주자들…佛발네바↓ 中에베레스트↑
  • 희비 엇갈린 백신 후발주자들…佛발네바↓ 中에베레스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발주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백신 임상 속도와 결과와 계약 내용에 따라서 주가가 급등락해서다. 국내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셀리드(299660) 제넥신(09570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 백신 개발사들이 관련 소식에 따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 다이나박스(티커 DVAX)는 파트너사인 프랑스 백신 개발사 발네바(Valneva SE)가 영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VLA2001’에 대한 공급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초 이후 발네바 주가 추이 (단위=유로) (자료=구글 파이낸스)영국 정부는 작년 9월 발네바 코로나19 백신 600만도즈를 선 구매했고, 2022년과 2025년 사이에 1억3000만도즈를 추가로 주문 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계약 종료 이유로 발네바가 공급 계약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고, 발네바는 이를 부인했다. VLA2001은 유럽에서 사백신 플랫폼으로 임상이 진행된 유일한 백신 후보 물질이다. 사백신은 바이러스 병원성 인자를 화학약품이나 열, 엑스레이 조사등을 통해 사멸 또는 불활성화 시킨 백신을 뜻한다. 여기에 이미 허가 받은 다이나백스의 면역증강제 ‘CpG 1018’를 혼합한다. 이 소식에 다이나백스의 주가는 13일 하루에만 주당 2.81달러(16.01%)하락한 1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발네바의 하락 폭은 더 깊었다. 같은 날 주당 8.28유로(41.57%)내린 11.64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상 3상은 그대로 진행된다. 다이나백스는 “4분기 초에 임상3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건부 승인을 위한 조건을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같은 날 중국 바이오 에버레스트 제약(1952.HK)이 캐나다 백신 개발사 프로비던스 테라퓨틱스(Providence Therapeutics)에 5억달러(약 5856억원)에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영향에 홍콩 증시에서 상장된 에버레스트 제약의 주가는 6.52% 올랐다. 중국에서는 불활화 백신(사멸한 바이러스를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 플랫폼인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을 접종해 mRNA 백신 접종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중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으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기업은 8곳이다.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백신이 지난달 10일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 소식에 당일 상한가까지 치솟고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기관투자자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고, 싱가포르 헤지펀드가 SK케미칼(285130)에게 SK바사 지분을 매각하라고 요구하면서 조정을 받는 흐름이다. (자료=식약처) (기준=8월 말)투자자 입장에서는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도 눈여겨볼만 하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바이오벤처 큐라티스와 아이진(185490) 진원생명과학(011000), 보령바이오파마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앞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한미약품(128940)과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향후 임상 진행 결과에 따라 관련 기업의 주가도 움직일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21.09.14 I 이광수 기자
메디톡스, 에볼루스 최대주주로…보톡스 경쟁 안갯 속
  • [한주의 제약바이오]메디톡스, 에볼루스 최대주주로…보톡스 경쟁 안갯 속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9월6일~9월10일) 제약·바이오업계는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 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메디톡스는 파트너사 애브비로부터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관련 기술권리를 반환 받은 지 하루 만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최대주주가 됐다.◇메디톡스, 애브비 계약 해지 후 에볼루스 최대 주주 등극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앨러간(현 애브비)과 체결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 사실을 8일 알렸다. 다만 메디톡스는 경쟁사인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며 시장을 안갯 속으로 만들었다.메디톡스(사진=이데일리DB)앞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 ITC는 당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메디톡스의 파트너사 애브비가 무려 8년간 진행해온 개발을 무르면서 미국 진출에 차질이 빚어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웅제약-에볼루스 파트너십에도 문제가 생겼다. 알페온1이 자회사 에볼루스 지분 약 5%를 블록딜 매각하면서 반사효과로 2대 주주였던 메디톡스가 에볼루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의 미국 소송에 승소하며 그 보상으로 에볼루스 신주 676만2652주를 얻었다.◇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승인진원생명과학(011000)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GLS-1027’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 시험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GLS-1027은 면역조절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할 방침이다.앞서 진원생명과학은 햄스터 등 동물시험을 통해 GLS-1027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폐조직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러스 감염시 관찰되는 다핵세포인 세포융항체(atypia)와 심각한 폐렴 증상에서 관찰되는 세포이형성(syncytia)이 현저하게 줄었다.한편 이번 승인으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제품은 총 22개로 늘었다.◇씨젠, 코로나 델타·람다 변이 진단시약 개발씨젠(096530)이 코로나19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 ‘Novaplex SARS-CoV-2 Variants Ⅴ Assay’ 진단 시약은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와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람다 변이를 진단한다.씨젠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 확산세를 보일 때 발빠르게 진단 시약을 개발해 글로벌 공급을 담당해왔다. 이후에도 코로나19와 독감, RSV 바이러스 등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동시진단 시약과 알파, 베타 등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델타’ 변이는 잠복기가 짧고 전파력이 강해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163개국으로 확산됐다. ‘람다’ 변이는 남미를 거쳐 일본, 미국 등 31개국으로 확산했다. 두 변이 바이러스 모두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동아에스티·이셀, mRNA 백신 개발에 참여‘K-mRNA 컨소시엄’에 동아에스티(170900)와 이셀이 가세했다. ‘K-mRNA 컨소시엄’은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으로 구성됐다. 국내 전문의약품 개발·생산 제약 업체인 동아에스티와 바이오 원부자재 전문기업 이셀이 추가 참여하면서 백신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현재 ‘K-mRNA 컨소시엄’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연내 임상 1상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2년까지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인 백신 1억 도즈 생산체계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30도 함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CMO 진출 선언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CMO 기업인 리스트랩스 지분 60%를 2700만달러(약 314억원)에 인수하면서 CMO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리스트랩스은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리스트랩스는 지놈앤컴퍼니의 자본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산능력(Capa) 확장하고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로부터의 추가 위탁생산 수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2025년까지 CMO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로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5630만달러(약 624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4년 93억8750만달러(약 10조 8660억 원) 규모로 약 16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09.11 I 김영환 기자
K-mRNA 컨소시엄에 동아ST·이셀 합류…“백신 개발 탄력”
  • K-mRNA 컨소시엄에 동아ST·이셀 합류…“백신 개발 탄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K-mRNA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에 동아ST와 바이오 원부자재 전문기업 이셀이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한미약품(128940)과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국내 전문의약품 개발·생산 주요 제약사인 지난 6월 컨소시엄 출범이후 사업 진행이 가속도를 내면서 원부자재 기업 등이 협력기관으로 합류하는 모양새다.동아ST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대표적 의약품 R&D기업 중 하나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의 향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관련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과 임상개발, 인·허가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셀은 국내 최초로 일회용 세포배양기, 일회용 믹서백 등 일회용 바이오 프로세싱장비 및 소모품을 자체 개발한 국내의 대표적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업체다.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mRNA 백신 생산체계 구축 과정에서 원부자재의 원활한 우선 공급에 기여할 예정이다.출범 당시 원·부자재 기업 등과 대학, 연구기관 등의 추가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컨소시엄은 앞으로 mRNA 백신 개발과 대량 생산체계 구축에 이르는 전주기 성공모델의 신속한 수행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 등에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현재 컨소시엄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연내 임상 1상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에 이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컨소시엄은 신속한 임상 수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매월 정례적인 정보공유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차질없이 일정관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말 까지 전 국민 접종 물량인 mRNA 백신 1억 도즈 생산체계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맹위를 떨치고 있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도 별도로 개발중이다. 이와 관련, 컨소시엄의 임상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에스티팜에서 추가로 mRNA백신 후보물질 STP2130을 선정한 후 전임상 효능평가를 진행중이다.
2021.09.09 I 이광수 기자
mRNA 항암백신 에스티팜-지노믹트리, 기술력 차이 극복 방안은
  • mRNA 항암백신 에스티팜-지노믹트리, 기술력 차이 극복 방안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mRNA 방식의 항암백신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mRNA 방식이 주목받으면서, 세계적으로 감염병 외 암 백신으로의 개발이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허들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237690)은 테라젠바이오와 mRNA 항암백신 공동 개발을 선언했다. 지노믹트리(228760)는 mRNA 백신 및 암 치료제 개발 기업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 지분을 약 30억원에 인수해 mRNA 항암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해외에서는 이미 mRNA 항암백신 연구가 활발하다. 코로나19 백신으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급부상한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개발 중이고, 큐어백과 바이오엔테크는 로슈-제넨텍과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국내 기업들이 mRNA 항암백신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mRNA 백신의 뚜렷한 장점 때문이다. 불활화바이러스, 약독화 바이러스, 재조합 단백질 등 기존 백신은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성이 낮다. 반면 mRNA 백신은 제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생산성이 높다. 면역원성과 방어효능도 월등하다.mRNA 방식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국내 mRNA 기술 걸음마 단계지노믹트리는 최근 고유의 5UTR(비해석부위)과 3UTR 서열을 적용해 효과적인 mRNA 기반 발현 플랫폼을 구축했다. 여기에 지분을 인수한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의 나노블록 생체 내 핵산 전달시스템을 활용해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에 mRNA를 주입시키는 방식으로 mRNA 항암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특히 에스티팜은 암환자로부터 추출된 암세포 유전자의 주요 변이 및 특성을 분석해 최적화된 신항원을 예측한 후, 신항원을 만들어내는 mRNA를 암환자에게 투여,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암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mRNA 코로나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제네반트로부터 들여온 약물전달체 LNP를 항암백신 개발에는 사용할 수 없다.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했던 바이오벤처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mRNA를 활용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열풍이 불고 있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 이전부터 mRNA 개발에 뛰어든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국내 기업들은 걸음마 수준이고, LNP 특허 문제 등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독자적 플랫폼-차세대 기술로 극복mRNA 항암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 지노믹트리 측은 국내 기업들의 mRNA 기술 수준이 초기 단계임을 인정하면서도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 특허를 회피하고 충분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기업들은 mRNA 전달 시스템이 부재하고, 치료제용 mRNA 타깃이 없는 등 mRNA 기술 초기 도입단계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지노믹트리의 경우 mRNA 전달체 역할을 하는 독자적인 금나노입자 전달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엔이에스테크놀러지를 통해 특허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에스티팜도 mRNA 백신의 핵심 기술인 LNP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공동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 화이자나 모더나 mRNA 백신에 사용되는 LNP 기술은 2세대 기술로 볼 수 있다”며 “에스티팜은 앞서 LNP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고,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팀과 3세대 LNP 기술도 개발하고 있어 항암백신 개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스티팜 측은 “캡핑과 LNP 등 mRNA 백신 연구의 핵심 기술과 함께 원료부터 mRNA-LNP 원액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mRNA CDMO 회사”라고 말했다.
2021.08.29 I 송영두 기자
아이진-에스티팜 컨소시엄 mRNA 백신, 특허 회피 전략은
  • [바이오 업&다운]아이진-에스티팜 컨소시엄 mRNA 백신, 특허 회피 전략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모더나와 화이자는 mRNA 백신 구성물질 가운데 약물전달체와 유리딘 두 가지 물질에 대해 동일한 원천특허를 들여왔다.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모더나, 세계 1위 빅파마 화이자가 유일하게 특허 회피를 하지 못한 물질인 만큼 국내 mRNA 백신 개발사들도 특허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미나 기자)현재 국내에서는 대형제약사들(에스티팜(237690), 한미약품(128940), GC녹십자(006280))이 뭉친 K-mRNA 컨소시엄과 바이오텍 아이진(185490)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mRNA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mRNA 백신 ‘안’을 구성하는 유리딘을 해결해야 한다는게 지적이다. mRNA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 설계도를 암호화한 인공 mRNA를 투여, 단백질이 생성돼 항체가 형성된다. 하지만 우리 몸은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해 잘라버리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반응 부작용도 발생한다. 셀스크립트 특허는 인체가 mRNA 백신을 침입자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mRNA 백신 탄생의 기대를 받았던 큐어백이 임상에 실패한 이유도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유력하다.이 기술은 RNA의 4가지 염기서열 중 하나인 유리딘을 ‘메틸수도유리딘’으로 바꾸는 특허이며,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사용 중이다. 이 기술은 지난 200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이 개발했다. 이후 이 대학은 특허 실시권을 mRNA 리보 테라퓨틱스(RiboTherapeutics)에 넘겼고, 이 회사는 계열사 셀스크립트에 특허 재실시권을 전달했다. 셀스크립트는 이를 다시 모더나와 화이자 공동개발사 바이오엔테크에 이전했다. 셀스크립트의 특허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2030년까지 걸려있다. 아이진은 셀스크립트 특허를 회피하는 유리딘 모디파이(modify)를 사용한다. 모디파이란 이미 만들어진 것에 수정을 가하는 연구다. 아이진 관계자는 “메틸수도유리딘은 국내에도 특허로 보호받고 있어서, 다른 방식의 최적화된 별도의 유리딘을 사용한다”며 “그 방법은 특허가 완료됐으며, 특허 침해가 없는 방식으로 이미 개발완료 했다”고 말했다. K-mRNA 컨소시엄은 아직 어떤 유리딘을 사용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메틸수도유리딘과 유리딘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임상 들어가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단점이 있다. 유리딘을 그대로 쓰게 되면 단백질 발현이 초기에 많이 된다. 셀스크립트 특허를 안 쓰니까 비용도 저렴해진다. 대신 유리딘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높은 기술력을 적용해야 하며, 어려운 길을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K-mRNA 컨소시엄이 선택지로 올려놓은 메틸수도유리딘은 셀스크립트의 특허다. 모더나 재무제표에 따르면 모더나와 셀스크립트는 비독점적 계약이다. 하지만 일정 기간 추가 라이선스 부여는 제한된 상태이며, 이는 큐어백이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에스티팜 측은 “셀스크립트 측과 특허 사용에 대한 접촉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진 않다”고 했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특허사용료를 지불하는 mRNA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역시 그 어떤 기술로도 회피할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특허가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K-mRNA 컨소시엄은 에스티팜이 코로나 백신 개발 한정으로 사용권을 확보한 상태다. 에스티팜은 지난 4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제네반트의 LNP 기술을 이용해 mRNA 코로나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아이진은 면역증강제로 개발된 양이온성리포좀을 mRNA 전달체로 개량해 사용한다. LNP 사용 mRNA 백신은 영하 20~70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하지만, 양이온성리포솜은 2~8도 보관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mRNA 약물전달체로 상용화된 적 없는 리포솜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지만, 아이진 측은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2021.08.25 I 김유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방만경영 잡겠다고 독립경영 발목잡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방만경영 잡겠다고 독립경영 발목잡나- JY의 경제해법 나왔다‥삼성, 미래사업 240兆 투자- 이준석의 ‘고육지책’‥국힘, 투기의혹 6명 면죄부 논란- 이데일리가 ‘돈이 보이는 창’을 엽니다- [사설] 바닥난 고용보험, 보험료 인상 앞서 근본 대책 내놔야- [사설] 산더미 적자 서울지하철, 경로우대 재검토할 때 됐다△줌인(2면)- 시뮬레이션 통해 코로나 침투 경로 찾아‥치료제 개발에 도움됐으면- “시진핑 방한 데드라인 11월초‥경제 득실 넘어 동북아 협력해야”△투자 시계 다시 돌리는 삼성(3면)- 반도체, 초격차로 1위 굳히고‥바이오·AI 주도권 선점 나선다- 청년 취업난 해결 위해‥3년간 4만명 공채- 우수 협력사 3년간 2400억 지원‥소부장 펀드도 확대△종합(4면)- 5명 탈당권고, 1명 제명 나섰지만‥‘여론 잠재우기엔 역부족’ 목소리- 與 ‘등 돌린 이대남 잡자’‥대선 앞두고 20兆 청년예산 책정-‘반도체업황 우려’ 정점 지나갔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반등- 가계빚 첫 1800조 돌파‥힘받는 금리인상△공공기관 경영평가 37년 만에 대수술(5면)- ‘공공기관 개혁’ 첫발 뗐지만‥독립성·전문성 보장장치 마련해야- 경영평가 목적은 서비스 질 개선‥국민 참여 늘려야- 장애인 몰아치기 고용해 ‘만점’‥꼼수 만연△정치(6면)- 정치권 덮친 아프간 난민 ‘핫이슈’‥대선 앞둔 여야 ‘여론 눈치’- 논란의 언론중재법‥文 침묵 언제까지- “기본소득, 4대강 사업 돈 3배 투입‥경선 과정서 심층토론 하는게 당연”- 시면참여비서관에 최측근 강권찬‥두 달째 공석 감사원장은 빠져- 육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극단적 선택 시도△글로벌경제(8면)- 美 델타변이 확산에 꽉닫힌 지갑‥고개드는 테이퍼링 ‘속도 조절론’- FDA, 화이자 정식 승인‥바이든 “오늘 당장 백신 맞으라”- 바이든-시진핑, 10월 G20 첫 대면 불발 가능성- “애플 망한다” 악담 딛고 시총 7배 늘린 팀 쿡△경제(9면)- ‘코로나 타격’ 여성 일자리가 더 컸다- 김부겸 “접종 계획 보안”‥1~2차 간격 다시 좁히나- 시·군 취업자 역대 최대‥청년·제조업 많은 곳 실업률 높아- KT스카이라이프-현대HCN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10면- 은행·핀테크 ‘대환대출 플랫폼’ 따로 만든다- “씨티銀 소매금융 매각 9월 이후” 출구전략 지연에 불확실성 커져-‘급전’ 창구된 보험사들‥“한도 낮추고 금리 올린다”△산업&기업(12면)- 두번 접는 삼성 vs 소리 내는 LG- “HMM 3주 파업시 6800억 손실”- GM 배터리 리콜 악재에‥LG엔솔 상장 제동- “항공 마일리지로 웹툰 보고 에어드레서 사세요”- 포스코인터 “미얀마 군부와 무관‥돈 댄 적 없어”△ICT·과학(13면)- 감각적 디자인, 빵빵한 지원금‥‘갤Z 플립3’ 사전예약 돌풍- 공중전화부스의 재발견 코로나 방역부스로 변신- 살아나는 코인 거래에‥신고 못한 거래소들 속앓이- SKT, ‘오큘러스 퀘스트2’ 새 모델 판매‥이번에도 완판 기대감△중소기업·바이오(14면)- 동반성장위 독립 논의‥‘민간 기구’로 바뀌나- 삼성·하이닉스만 호실적?‥팹리스도 ‘어닝 서프라이즈’- 아이진·에스티팜 컨소시엄 mRNA 백신, 특허 회피 전략- 보툴리눔 균주·제조공정 등 지재권 보호 위해 메디톡스, 분쟁 전문 로펌 ‘퀸 엠마뉴엘’ 선임△소비자생활(15면)- ‘콸콸’ 곧 나온다‥이랜드, 이커머스 공략 ‘ON’- 100만원짜리 ‘참다랑어 명품 세트’ 동원산업, 추석맞아 10개 한정 판매- 집콕 길어지자‥붙붙은 커피 배달 경쟁- 로봇이 튀긴 치킷 맛은 어떨까△2021 AI 코리아 대상(16면)- 사투리 알아듣고, 산불 감지까지‥AI 혁신 이끈 기업 7곳 영예- 스스로 학습하는 ‘대화형 AI’ 원천 기술 확보- 영상인식 AI 플랫폼으로 비대면 여권발급 OK- AI 영상처리 엔진 탑재 ‘유방암 진단시스템’ 수출- 사람 대신 ‘누구케어콜’로 코로나 방역 지원- 차량용 카메라 인식 SW 기술 고도화- 챗봇·OCR 적용한 업무자동화 솔루션- AI 학습 프로그램 초등 교사들에 제공△증권&마켓(18면)- 외국인 11일 만에 순매수 전환‥“플랫폼株 관심 가질 듯”- 배터리 대장주 LG화학 삼성SDI에 자리 내주나- “스타트업 생태계서 조력자 역할 톡톡히 할 것”△증권(19면)- IPO 시동 건 SSG닷컴‥이마트에 ‘득’ 될까 ‘독’ 될까- GS ‘머뭇’ 中시환제약 ‘등판’‥휴젤 인수전 안갯속- 코스피 ‘공매도 비중’ 4배 가까이 급증‥외국인이 주도- 삼성증권, 하나은행과 연계 외화예금·美주식 투자 동시에△부동산(20면)- 매매가-KB시세 ‘갭’ 때문에‥대출금 줄어 ‘매수 포기’ 속출-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5년동안 7만가구 공급- “집값 고점 근접‥하락기엔 무섭게 떨어졌다”- “공공주택 일방적 지정”‥서울역 쪽방촌 소유주 반발△Book(22면)- ‘풀꽃 시인’ 나태주, 청춘을 향한 위로 담은 시집 ‘네가 웃으니 세상도‥’ 펴내- 낡은 비즈니스 DNA는 버려라- ‘하이라이트’ 순간을 되뇌면 삶이 행복해진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24면)- ‘날씨 정보 활용=경영 성과 UP’ 공식 사실로‥빅데이터·AI로 영역 확장- ‘온도+습도+복사열’ 고려한 온열지수 관측망 구축해야△오피니언(25면)- 연령대별 1인가구 부동산정책 필요하다- 정부, 공공개발사업 ‘낄끼빠빠’ 고민해야- 콜롬비아 대통령 방한에 거는 기대△피플(26면)- ‘파산자’ 낙인 찍지 않고 회생 돕는 게 사회적 비용 줄여- 리디아 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과 ‘열애’- 세계 최고 AI학술지 편집장에 이경무 서울대 교수 선임- “중개임상으로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 높여”- 김호영 “성공 조급증 덜어내고 무대 즐기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이사회 의장에 이인호 교수- 로이드 모델에 양궁 3관왕 안산- KBS교향악단 사장에 김덕재△사회(27면)- 로톡 손 들어준 법무부‥변협·법률플랫폼 ‘법그릇’ 싸움 커지나- 부산대,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고려대도 심의위 꾸려 조사 착수- 코로나 중증 역대 최다‥전담병원 대란 오나-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목표, 하한선 낮지 않다”
2021.08.24 I 송승현 기자
에스티팜, 테라젠바이오와 신항원 mRNA 항암백신 공동 연구개발 및 CDMO 협력 MOU 체결
  • 에스티팜, 테라젠바이오와 신항원 mRNA 항암백신 공동 연구개발 및 CDMO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은 테라젠바이오와 신항원(Neo-antigen) mRNA 항암백신의 공동 연구개발 및 CDMO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에스티팜 연구원들이 mRNA 시생산 데이터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중이다. (사진=에스티팜)이번 MOU 체결에 따라, 항암백신 개발을 위해 에스티팜(237690)은 5프라임-캡핑(5’-Capping) 및 지질 나노 입자(Lipid Nano Particle, LNP) 전달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고, 임상부터 상업화 이후 mRNA-LNP 백신 원액의 CDMO를 담당할 계획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인공지능(AI) 유전자 서열분석을 통한 신항원 예측법으로 mRNA 항암백신 후보물질 도출을 담당할 계획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세계 약물 반응성 예측 경진대회에서 2019년 이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신항원 예측 플랫폼 기술을 보유 중이다.신항원 mRNA 항암백신의 원리는 암환자로부터 추출된 암세포 유전자의 주요 변이 및 특성을 분석하여 최적화된 신항원을 예측한 후, 신항원을 만들어내는 mRNA를 암환자에게 투여해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방식이다.현재 mRNA항암백신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모더나는 머크와 협력하고 큐어백·바이오엔테크는 로슈·제넨테크와 협력해 고형암 등에 대해서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캡핑과 LNP 등 mRNA 백신 연구에 핵심인 플랫폼 기술과 함께 원료부터 mRNA-LNP원액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세계 유일한 mRNA CDMO회사”라며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mRNA기반의 COVID-19 백신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를 대비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백신 후보물질의 확보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MOU를 기회로 양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항원 mRNA 항암백신 개발 분야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티팜은 mRNA 생산에 필요한 캡핑과 LNP에 필요한 지질 원료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두 곳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세 곳과 mRNA CDMO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2021.08.17 I 김지완 기자
③이혁진 교수 "국가적 mRNA 기술 확보 노력 필요"
  • [미래기술25]③이혁진 교수 "국가적 mRNA 기술 확보 노력 필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가적으로 mRNA 기반 백신 개발은 반드시 필요합니다.”이혁진(사진) 이화여자대 약학대학 교수는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의 경우 빠른 타깃 설정과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라며 “감염병 백신뿐 아니라 항암 백신이 주목을 받고 있고, 다양한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이 교수는 모더나 초기 창립 멤버이자 나노과학 1인자로 알려진 로버트 랭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구원(포스닥) 과정을 밟았습니다. 그는 최근 에스티팜과 면역활성을 높이고 상온 보관이 가능한 3세대 지질나노입자(LNP·lipid nanoparticle)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개발에 착수했습니다.이 교수는 현존하는 코로나19 백신이 모두 예방효능이 뛰어나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mRNA 백신이 더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도 예방효능이 높게 나오지만, mRNA 백신 2종은 90%가 넘는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점은 전반적으로 mRNA 기반 백신이 조금 더 좋은 반응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의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모더나 혹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능은 90%대지만,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80%대로 떨어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능은 70%대지만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50~60%로 상대적으로 더 낮았습니다.이 교수는 향후 변이에 대해서도 mRNA 백신은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새로운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한 백신 생산에 3~5개월 걸리는 다른 종류 백신과는 달리, 최소 6주 정도면 변이 대응이 가능한 mRNA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교수는 “mRNA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DNA 형판(template) 제작에서 항원을 발현하는 mRNA 생산과 백신 제형화까지 기존 백신에 비해 빠른 시간 내 개발이 가능하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초고속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mRNA 백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 차세대 mRNA 의약품을 두고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mRNA 백신은 mRNA 자체에 대한 특허와 이를 체내에 전달하기 위한 LNP 기술에 대한 특허 회피를 해야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2가지 요소 기술 모두 현재 특허 회피를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된다”며 “해당 특허들은 2028년 이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며, 때문에 지금부터 개발하면 차세대 mRNA 치료제 부분에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국산 mRNA 코로나19 백신의 탄생은 내년쯤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k-mRNA 컨소시엄, 아이진 컨소시엄 등 5개 진영이 mRNA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이 중 2곳이 사람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국내 업체들이 임상 1상을 올해 들어가고 내년에는 임상 3상 결과까지 확보하려 한다”며 “내년에는 상용화든 실패든 결판이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업체들은 정부 재정 지원과 선구매, 판매 활로 개척을 강조한다”며 “정부가 mRNA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한다면 과감한 투자를 해야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1.08.13 I 왕해나 기자
②“백신 주권 확보하자”…mRNA 국산화 박차
  • [미래기술25]②“백신 주권 확보하자”…mRNA 국산화 박차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현존하는 mRNA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뿐입니다. mRNA 기술을 무기로 한 이들 제약사가 글로벌 백신 공급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량 공급을 지연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면서 백신 시장을 흔들고 있죠. 이에 국내에서도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mRNA 백신 기술을 국산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국내에서는 총 5개 진영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주요 개발사는 △K-mRNA 컨소시엄 △아이진-한국비엠아이-팜캐드 △삼양홀딩스-엠큐렉스 △셀트리온-트라이링크 △큐라티스 등입니다. 국내 개발사들은 기존 mRNA 백신의 특허를 회피하면서도 부작용은 줄이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도 가능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K-mRNA 컨소시엄은 대형제약사인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가 주축이 됐습니다. 에스티팜이 후보물질 ‘STP2104’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한미약품은 백신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미드 DNA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GC녹십자는 향후 완제 생산을 맡습니다. 2022년 상반기까지 백신을 개발하고, 2023년에는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해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한다는 구상입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mRNA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전임상 중으로 연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면서 “임상 2상까지 마친 후 조건부 허가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아이진 진영에서는 후보물질 발굴은 아이진이, 원료와 전달체 생산 및 백신 완제품 생산은 한국비엠아이가 맡습니다. 팜캐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연구합니다. 아이진은 백신 후보물질 ‘EG-COVID’에 대한 국내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이자, 모더나는 mRNA 백신이 전달체로 지질나노입자(LNP·lipid nanoparticle)을 사용하는데 아이진의 후보물질은 양이온성 리포솜을 전달물질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김석현 아이진 연구소장은 “백신 부작용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는 LNP 내 폴리에틸렌글라이콜(PEG)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줄이고 상온 유통과 장기 보관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내년 상반기 후반 임상 이후 내년말 인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과 올릭스의 자회사 엠큐렉스는 지난 4월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손잡았습니다. 양사는 광범위하게 설정돼있는 mRNA 백신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엠큐렉스는 mRNA 내부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삼양홀딩스는 자체 약물전달체 플랫폼인 SENS를 이용해 승부를 걸었습니다. 내년이면 임상에 착수해 2023년에는 상용화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기존 특허를 면밀하게 분석해 mRNA의 구성물질인 핵산을 화학적으로 변형하는 다른 방안을 찾았다”면서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도 염기서열의 주형만 바꾸면 쉽게 개발할 수 있다. 현재 개발하는 백신도 변이에 충분히 작동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셀트리온은 미국의 mRNA 플랫폼 기반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계약에 따라 트라이링크는 셀트리온에 임상 1·2상 후보물질과 mRNA 공정 기술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를 활용해 차세대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합니다. 특히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항원을 활용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큐라티스입니다. 큐라티스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QTP104’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고 사람 임상에 착수했습니다. 기존 백신 대비 적은 양으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현존 mRNA 백신에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023년 상용화가 목표입니다.
2021.08.13 I 왕해나 기자
‘5년간 2.2조 투자’ 약속받았지만…여전히 더딘 백신 개발 협력
  • ‘5년간 2.2조 투자’ 약속받았지만…여전히 더딘 백신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오는 2026년까지 모두 2조2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했던 포괄적 백신 협력 이후에도 구체적 기술 개발 협력이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보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1열 왼쪽부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김두현 이셀 대표.(사진=청와대)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에스티팜(237690), 이셀 등 바이오 업체들은 5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해 정부로부터 2조2000억원 투자 계획과 함께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시장 세계 5위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논의했다. 이들 4개 기업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및 mRNA(메신저 RNA) 기반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이다.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가장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통해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는 중이다. 정부가 AZ와 계약을 맺고 공급받는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공장에서 생산돼 출하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mRNA벡터가 아니라 노바백스처럼 단백질 벡터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에서 아직 사용 승인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상대적으로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mRNA 벡터 백신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협력도 속도가 더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mRNA백신 완제의약품(DP)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분기 내 생산에 돌입 계획을 밝혔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은 마지막 단계인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에 국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 CMO 사업까지 노리고 있으나 한미 정상간 합의와 다르게 모더나의 협력 의지는 높아 보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난해 12월 2000만명분의 모더나 백신을 확보했고 올 2분기부터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2분기까지 국내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단 11만1000회분이었다.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정부가 국산 백신 개발을 강조해왔지만 1년 반이 지나도록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다. 국내 업체 중에 mRNA 개발에 나선 기업은 지난달 19일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큐라티스가 꼽힌다. 여기에 이날 보고대회에 참석한 에스티팜이 한미약품(128940)·GC녹십자(006280)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개발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돌입했다.
2021.08.05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글로벌 백신허브 ‘자신감’…실패해도 문책 않도록”(상보)
  • 文대통령 “글로벌 백신허브 ‘자신감’…실패해도 문책 않도록”(상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백신 개발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연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는데,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고 또 실패하는 경우에도 문책당하지 않도록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부 서울청사·세종청사와 화상연결로 진행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를 주재한 뒤 마무리 발언에서 “백신과 원부자재 관련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글로벌 백신 허브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문 대통령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코로나19 국산백신 신속 개발’,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보고에 이어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김두현 이셀 대표이사,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김용선 특허청 차장,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김부겸 국무총리도 의견을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구축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를 지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전 세계적인 백신 수요와 공급 간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면에서도 중요하다”면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연구 역량이 향상되면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할 때 대응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역량이 다른 백신 개발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지원을 하고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편, 외교적인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5 I 김정현 기자
전 세계 mRNA 백신 지각변동, 토종 백신은 언제 나올까
  • 전 세계 mRNA 백신 지각변동, 토종 백신은 언제 나올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를 통해 리보핵산(mRNA) 백신에 대한 효능이 확인되면서 국내외 제약·바이오사들이 mRNA 백신 개발에 가세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사 간 컨소시엄 구성은 물론 적극적인 인수합병(M&A)까지 이뤄지는 양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은 내년 중 백신 출시를 목표로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공동 개발하던 미국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를 32억달러(약 3조6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글로벌 백신 선두주자이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는 화이자, 모더나 등에 밀린 만큼 단번에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이다. 양사가 개발 중인 mRNA 백신은 올해 3분기쯤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mRNA 개발사에 합류하면서 총 5개 진영이 꾸려졌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mRNA 플랫폼 기반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에 착수했다. 계약에 따라 트라이링크는 셀트리온에 임상 1·2상 후보물질과 mRNA 공정 기술을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변이에 대응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우선 목표다. 이후에는 항암 등 타 질환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한 K-mRNA 컨소시엄도 주목받는다.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가 주축이다. 에스티팜이 후보물질 ‘STP2104’의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한미약품은 백신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미드 DNA를 공급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향후 완제 생산을 맡는다. 2022년까지 1억 도즈를, 2023년까지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해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mRNA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전임상 중으로 연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면서 “임상 2상까지 마친 후 조건부 허가를 얻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아이진(185490) 역시 컨소시엄을 꾸렸다. 후보물질 발굴은 아이진이, 원료와 전달체 생산 및 백신 완제품 생산은 한국비엠아이가 맡는다. 팜캐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연구한다. 아이진은 백신 후보물질 EG-COVID에 대한 국내 임상 1·2a상 시험계획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백신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큐라티스다. 큐라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QTP104’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기존 백신 대비 적은 양으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현존 mRNA 백신에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2023년에는 상용화가 목표다.조금 늦더라도 변이와 또다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mRNA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은 올릭스의 자회사 엠큐렉스와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약물전달체 플랫폼 SENS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mRNA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에 걸린 특허들을 회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임상에 착수해 2023년에는 상용화할 예정이다.이들 업체들의 과제는 LNP와 셀스크립트 등 mRNA 백신에 광범위하게 설정된 특허를 피해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에스티팜은 스위스 로이반트로부터 LNP 기술을 이전받기도 하고 아이진은 LNP 대신 리포솜을 전달체로 사용하기로 했다. 대규모 임상도 넘어야할 산이다. 이미 화이자와 모더나가 90%대 예방효능을 증명한 만큼, 비교임상을 하더라도 이들과 동등한 예방효능을 입증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비교임상이란 다른 백신과 효능을 비교해 비열등성 혹은 우월성을 증명하는 임상으로 대규모 임상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mRNA 백신 개발에 뛰어드는 점은 기술확보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면서도 “화이자, 모더나와 예방효능을 겨뤄야 하는 만큼 상용화 과정에서는 쉽지 않은 절차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2021.08.05 I 왕해나 기자
  • [재송]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지난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OCI(010060)=올 2분기 영업이익이 1663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76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52억6200만원으로 흑자전환. △GS(078930)=휴젤 인수 추진 관련 보도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소수지분 투자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 △삼양옵틱스(225190)=보통주 1주당 3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 시가배당률은 2.8%. △지노믹트리(228760)=오리온홀딩스를 상대로 5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는 주당 1만4650원으로 보통주 34만1297주를 발행. 회사 측은 “오리온 홀딩스와의 사업적 협력 관계 강화와 공동의 경영목적 달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진출 및 성공적 목표 달성을 위한 선정”이라고 설명. △에스티팜(237690)=2분기 영업이익이 48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 2분기 매출액은 403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4.1% 증가한 56억6000만원. △가온미디어(078890)=2분기 영업이익이 86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186.2%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92억6600만원으로 12.2% 늘었음. △이엘피(063760)=홍콩기업인 Seichitehch와 54억2747만원 규모의 OLED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뉴보텍(060260)=NH투자증권 등을 상대로 사모 전환사채(CB) 50억원 규모를 발행하겠다고 공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전환가액은 1667원. 전환으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299만9400주로 전체 주식수의 8.23%. 전환 청구기간은 내년 7월30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며 회사 측은 이번 조달자금을 투자자금과 운영자금에 쓰겠다고 밝힘. △휴젤(145020)=최근 GS그룹 피인수 보도에 대해 “최대주주는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에 있고,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함. 앞서 한국거래소는 GS그룹의 인수 보도에 대해 휴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음. △KD(044180)=한국거래소는 KD의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공시시한은 29일 오후 6시까지. △코세스(089890)=자사주 129억6709억원 규모(12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 회사 측은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시장안정화 및 기관투자자 참여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힘. △더블유에스아이(299170)=라이노스자산운용은 더블유에스아이에 대한 지분 7.99%를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단순 투자이며 회사 측은 전환사채 인수에 따른 신규 인수라고 설명. △SGA솔루션즈(184230)=IBK금융그룹 시너지 사업재편 신기술투자조합 등을 상대로 사모 전환사채(CB) 185억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0%이며 전환가액은 1651원. 전환에 따라 발행하는 주식은 1120만330주로 전체 주식 수의 19.53%. 전환 청구기간은 내년 7월 30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이번 전환으로 취득한 자금을 회사 측은 13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각각 사용할 예정.
2021.07.29 I 박순엽 기자
  •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OCI(010060)=올 2분기 영업이익이 1663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76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52억6200만원으로 흑자전환. △GS(078930)=휴젤 인수 추진 관련 보도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소수지분 투자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 △삼양옵틱스(225190)=보통주 1주당 3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 시가배당률은 2.8%. △지노믹트리(228760)=오리온홀딩스를 상대로 5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는 주당 1만4650원으로 보통주 34만1297주를 발행. 회사 측은 “오리온 홀딩스와의 사업적 협력 관계 강화와 공동의 경영목적 달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진출 및 성공적 목표 달성을 위한 선정”이라고 설명. △에스티팜(237690)=2분기 영업이익이 48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 2분기 매출액은 403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4.1% 증가한 56억6000만원. △가온미디어(078890)=2분기 영업이익이 86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186.2%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92억6600만원으로 12.2% 늘었음. △이엘피(063760)=홍콩기업인 Seichitehch와 54억2747만원 규모의 OLED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뉴보텍(060260)=NH투자증권 등을 상대로 사모 전환사채(CB) 50억원 규모를 발행하겠다고 공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이며 전환가액은 1667원. 전환으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299만9400주로 전체 주식수의 8.23%. 전환 청구기간은 내년 7월30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며 회사 측은 이번 조달자금을 투자자금과 운영자금에 쓰겠다고 밝힘. △휴젤(145020)=최근 GS그룹 피인수 보도에 대해 “최대주주는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에 있고,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함. 앞서 한국거래소는 GS그룹의 인수 보도에 대해 휴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음. △KD(044180)=한국거래소는 KD의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공시시한은 29일 오후 6시까지. △코세스(089890)=자사주 129억6709억원 규모(12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공시. 회사 측은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시장안정화 및 기관투자자 참여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를 이유로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힘. △더블유에스아이(299170)=라이노스자산운용은 더블유에스아이에 대한 지분 7.99%를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단순 투자이며 회사 측은 전환사채 인수에 따른 신규 인수라고 설명. △SGA솔루션즈(184230)=IBK금융그룹 시너지 사업재편 신기술투자조합 등을 상대로 사모 전환사채(CB) 185억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1.0%이며 전환가액은 1651원. 전환에 따라 발행하는 주식은 1120만330주로 전체 주식 수의 19.53%. 전환 청구기간은 내년 7월 30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이번 전환으로 취득한 자금을 회사 측은 13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각각 사용할 예정.
2021.07.28 I 박순엽 기자
녹십자,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 기대감 ‘유효’
  • [인베스트 바이오]녹십자,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 기대감 ‘유효’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7월12일~7월16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이 1일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녹십자, 백신 CMO 논의 지속 중대신증권은 지난 16일 ‘녹십자, 2분기 기대치 하회…연간 이익은 증가’ 보고서를 냈다. 대신증권은 녹십자의 2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3793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는 당초 영업이익 전망치 276억~292억원을 밑도는 실적이다.임윤진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연구비,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에 따라 전망치 하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하반기엔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에 기대해 볼 수 있단 입장이다. 올해 국내 독감 백신 주요 공급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이유로 독감 제조를 포기해 녹십자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임 연구원은 “녹십자는 국내 독감 백신 점유율 확대로 하반기 양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코로나19 백신 CMO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본계약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코로나10 백신 접종 계획’(COVAX)를 통한 코로나 백신 공급이 더딘 상황 고려 시 본계약 체결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생산 일정, 확정 물량 등에 대한 논의가 지속하고 있어 CMO 가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이날 대신증권은 녹십자(006280)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6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에스티팜, 화이자·모더나 백신 수주 가능성은 낮아져삼성증권은 지난 15일 ‘에스티팜, 차근차근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중’이라는 리포트를 발간했다.우선 에스티팜에 기대했던 화이자, 모더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수주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분석이다.서근희 연구원은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인하우스(In-House) 생산 강화로 에스티팜의 글로벌 mRNA 백신 CMO 수주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이달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재개로 국내 백신 개발 업체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다만 한미약품, 녹십자 등과 결성한 K-mRNA 컨소시엄에 대한 일부 수혜를 했다. 그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원활해 국내 개발 제품에 대한 민간 시장 선호도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코로나19 백신 국산화를 위한 정부 정책 일환으로 일부 물량에 대한 선구매 계약 체결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K-mRNA 컨소시엄은 mRNA 코로나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한미약품이 mRNA 백신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 DNA’를 공급하고 에스티팜이 백신 개발·생산, 녹십자가 충진·포장 등의 완제를 맡는다는 구상으로 출범했다.이날 삼성증권은 에스티팜(237690)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해도 실적은 ‘우상향’신영증권은 지난 15일 ‘대웅제약, 나보타와 펙스프라잔 수출로 2분기 실적 긍정적’ 제목의 리포트를 냈다. 이날 신영증권은 대웅제약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58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 19.9%보다 높아진 수치다.이명선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1분기 중국 펙수프라잔(위식도역류치료제) 판권 계약에 이어 2분기 미국 기술수출 계약 체결로 기술료 약 53억원이 유입하면서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나보타도 북미향 중심의 수출 증가와 국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치료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크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가 임상 2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는 “대웅제약이 경쟁사 개발 중단 소식에 주가가 조정받고 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코비블록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이어질 긍정적인 실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2021.07.17 I 김지완 기자
mRNA 코로나 백신, LNP 말고도 핵심 특허 또 있다
  • [바이오 스페셜]mRNA 코로나 백신, LNP 말고도 핵심 특허 또 있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mRNA 백신 컨소시엄이 출범했지만, 결국 특허 없이는 개발이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모더나와 화이자는 mRNA 백신 ‘겉’과 ‘안’에 같은 특허가 사용됐다. 큐어백이 ‘안’ 특허를 확보 못하면서 개발에 실패한 점을 반면교사 삼아 핵심 원천 특허 확보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mRNA 코로나 백신 컨소시엄 현황. [사진=이데일리 DB]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코로나 백신 ‘안’에는 셀스크립트(Cellscript)의 특허가 사용되고 있다. mRNA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 설계도를 암호화한 인공 mRNA를 투여, 단백질이 생성돼 항체가 형성된다. 하지만 우리 몸은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해 잘라버리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반응 부작용도 발생한다. 셀스크립트 특허는 인체가 mRNA 백신을 침입자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셀스크립트 특허를 통해 RNA의 4가지 염기서열 중 하나인 유리딘을 ‘메틸수도유리딘’으로 바꾸면서 면역반응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앞서 200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이 개발했으며, 특허 실시권을 mRNA 리보 테라퓨틱스(RiboTherapeutics)에 넘겼고, 이 회사는 계열사 셀스크립트에 특허 재실시권을 전달했다. 셀스크립트는 이를 다시 모더나와 화이자 공동개발사 바이오엔테크에 이전했다.mRNA 코로나 백신 상용화를 앞뒀다가 개발에 실패한 큐어백은 셀스크립트의 특허를 사용하지 못했다. 화학적 수정을 하지 않은 자연 유리딘을 그대로 활용했으며, 업계는 실패의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바이오기업 대표는 “큐어백은 자연 유리딘이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서, 접종 회분당 mRNA를 15㎍(마이크로그램)밖에 넣지 못했고 결국 효과가 떨어졌다”며 “유리딘을 메틸수도유리딘으로 바꾼 화이자는 큐어백의 두 배인 30㎍, 모더나는 100㎍이 들어갔으며, 현존하는 코로나 백신 중 가장 강력한 효능 발휘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전통제약사와 바이오벤처들이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K-mRNA 컨소시엄은 한미약품(128940)과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 EG-COVID 컨소시엄은 아이진(185490)이 주도하고 한국비엠아이, 팜캐드가 참여한다. 두 컨소시엄 모두 내년 중에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업계는 한국의 mRNA 컨소시엄이 특허부터 들여오거나,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원천기술부터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다른 바이오회사 임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mRNA가 핫 한데 셀스크립트가 모더나와 화이자 이외에 특허권을 안 팔 이유가 없다. 아마도 비공개 사항으로 두 회사 말고는 팔지 않기로 하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으로 예측된다”며 “모더나와 화이자, 셀스크립트를 설득해 특허를 사오던지,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셀스크립트 특허는 전 세계에 2030년까지 광범위하게 걸려있어서, 회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두 회사 이외에 글로벌 빅파마들이 개발을 괜히 못하고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큐어백 3사 모두가 사용한 mRNA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역시 그 어떤 기술로도 회피할 수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특허가 형성돼 있다. 다만 K-mRNA 컨소시엄에 합류한 에스티팜이 코로나 백신 개발 한정으로 사용권을 확보한 상태다. 에스티팜은 지난 4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제네반트의 LNP 기술을 이용해 mRNA 코로나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1.07.08 I 김유림 기자
토종 mRNA 개발 컨소시엄도 비교임상 고려
  • 토종 mRNA 개발 컨소시엄도 비교임상 고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회사 간 컨소시엄(협의체)이 임상 3상 방법으로 수출 가능성에 물음표가 따라붙는 ‘비교임상’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컨소시엄 구성원인 에스티팜(237690)이 스위스 제네반트 사이언스에서 도입한 ‘보자기 싸는’ 기술인 지질나노입자(LNP) 전달기술을 사용하면 개발된 백신도 계약에 따라 아시아 11개국에만 수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6일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 GC녹십자(006280)가 손을 잡은 K-mRNA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임상 3상 방식에 대해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에 견주는 비교임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7000억원 중 900억원 정도가 임상 비용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900억원에는 임상 1·2·3상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며 “일반임상은 피험자 모집도 어려운 데다 수만명 모집에 수천억원이 필요해 국내 기업이 감당하기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앞서 3사가 주축을 이룬 K-mRNA 컨소시엄이 지난달 29일 출범됐다. 3사는 내년 상반기 중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목표를 내걸으면서 임상과 핵심 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에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진이 주도하고 한국비엠아이, 팜캐드가 참여하는 또다른 토종 mRNA 백신 개발 컨소시엄(EG-COVID)도 비교임상 방식의 임상 3상을 고려 중이다. EG-COVID 컨소시엄 한 관계자는 “결정된 건 아니지만, 비교임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모더나나 화이자와 비교하는 게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비교임상은 백신 투약군과 가짜약 투약군의 예방효과를 견주는 일반적인 임상이 아니라 이미 허가된 백신과 개발 중인 백신의 중화항체가와 같은 면역원성 지표를 비교하는 임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접종 시작으로 대규모 피험자 모집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비교임상 방식의 3상도 허용했다. 비교임상은 우리나라만이 허용한 것은 아니다. 프랑스 제약사 발네바사는 영국 규제당국 허가를 얻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자사 백신의 비교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비교임상의 명확한 국제적 가이드라인이 아직 없어 비교임상을 거친 백신이 수출될 수 있을지 우려도 상존한다.두 컨소시엄에서는 적어도 미국과 유럽 등을 제외한 아시아나 남미 등에서는 비교임상을 거친 백신이라도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EG-COVID 컨소시엄 한 관계자는 “일단 남미나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비교임상이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백신에서 제일 중요한 게 안전성인데 1상에서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효능 부분은 비교임상을 통해 견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RNA 컨소시엄 관계자는 “국내와 동남아시아 일부에서 비교임상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진국 수출은 쉽지 않을 거 같다”고 했다.이와 관련 K-mRNA 컨소시엄은 비교임상 여부와 관계없이 mRNA 전달기술로 제네반트의 LNP기술을 쓰면 일본 등 11개 아시아 국가에만 백신을 수출할 수 있다. LNP기술은 몸속에서 쉽게 분해하는 mRNA를 일종의 기름으로 감싸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제네반트 LNP기술의) 상업화 가능한 지역이 국내를 포함해 12개국”이라며 “판매에 수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애초 에스티팜은 제네반트에서 1500억원에 LNP기술을 도입할 때 아시아 12개국에서 이 기술을 사용해 코로나19 mRNA 백신을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에스티팜은 자체 LNP기술이 있지만, 임상을 거치지 않았다. 때문에 빠른 임상을 위해 상용화된 다른 회사의 LNP기술을 도입했다.업계 관계자는 “백신 개발 성공은 임상 성공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판매까지 이어져야 빛을 발할 수 있다”며 “비교임상 등의 임상 방식이나 사용하는 기술의 지식재산권 문제 등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7.06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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