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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2박 전기료만 36만 원?'…제주도 “업체 측 계산 실수”
  • '숙소 2박 전기료만 36만 원?'…제주도 “업체 측 계산 실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주의 한 숙박시설에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는 업체 측의 단순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제주의 한 숙박 업체에서 고객에게 전기 및 가스비를 과다 청구한 문자 내용(사진=뉴시스)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료 폭탄 부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업체에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업체 다른 관계자가 전기요금을 잘못 계산해 발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제주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업주는 전기요금 등 공과금 계산 업무를 잠시 조카에게 맡겼고, 조카가 계량기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누적 요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앞서 전날 온라인에 ‘제주도 2박3일 에어비앤비 숙소 전기료 이게 맞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랐다.현재 군 복무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달 22~24일 군인 친구들과 함께 총 4명이 휴가차 제주를 찾았다. 글에 따르면 A씨가 예약한 숙소는 숙소비를 내고, 전기료와 가스비는 별도로 납부하는 곳이었다.A씨는 여행을 다녀온 뒤 해당 숙소 운영자로부터 공과금 정산 문자를 받았는데, A씨에게 청구된 가스 및 전기료는 총 36만 8천 747원이었다. A씨는 “따로 뭐 코드를 꼽아 사용하지도 않았고, 에어컨도 당시 비가 와서 추워 켜지도 않았다. 이 가격이 맞는 거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해당 게시글에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확산하자 제주도와 제주시, 제주관광협회는 즉각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수소문해 확인한 결과 해당 업체는 제주도에 농어촌민박업소로 등록된 정상적인 숙박 시설로 업체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인 것으로 드러났다.제주도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민박 이용자에 따라 다르지만, 가을이나 겨울철 기준 하루평균 5천∼8천원 수준으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금액에 오해가 있다는 내용과 그 과정에 대해 업주와 통화가 됐다”며 “업주 측이 오해를 푸는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도는 해당 업소에 대해 농어촌민박사업자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두 달간 불법 숙박 영업행위를 일제히 점검할 계획이다.
2024.05.13 I 채나연 기자
파리올림픽·유로2024 다가온다…에어비앤비 실적성장 기대
  • 파리올림픽·유로2024 다가온다…에어비앤비 실적성장 기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파리 올림픽, 유로 2024 등이 예정됨에 따라 에어비앤비의 실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부진하긴 하나 3분기를 고려하면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11일 임해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비앤비가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3분기 실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에어비앤비는 1분기 매출액 21억4000만달러,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41달러로 컨센서스를 각각 3.9%, 29.9%, 34.4% 상회했다. 임 연구원은 “매출액은 강력한 여행 수요와 예년보다 이른 부활절 영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며 “외형증가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에어비앤비 1분기 잉여 현금흐름은 19억1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억8000달러 대비 늘어났다. 양호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1분기 중 7억5000만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총 예약규모는 229억달러로 집계됐다. 컨센서스는 223억달러였다. 임 연구원은 “회사는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 대해 5명 이상의 단체 예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특히 EMEA에서는 올림픽 개최에 따른 여름철 예약이 벌써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여름에는 올림픽과 유로 2024가 기다리고 중국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3분기부터 유럽 지역에서의 스포츠 행사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와 중국인의 해외여행 회복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연초 대비 16% 상승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부진하자 에어비앤비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내렸다. 9일 에어비앤비는 6.78% 내린 14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3분기에는 주요 이벤트가 있어서 실적 성장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까지 보면,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은 악재가 반영됐다기 보다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바라봐야 한다”며 “3분기에 대한 기대를 안고서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5.11 I 김소연 기자
‘곧 올림픽인데’ 에어비앤비, 성장성 둔화되나 (영상)
  • ‘곧 올림픽인데’ 에어비앤비, 성장성 둔화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에어비앤비(ABNB)의 성장성과 관련해 월가에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보복 여행 수요가 이미 정점을 찍은 만큼 여행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여름 성수기·국제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3분기부터 다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일대비 6.9% 내린 147.1달러에 마감했다. 8일 장마감 후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였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에어비앤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1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20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27% 급증한 0.41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예상치 0.24달러를 대폭 상회한 수준이다. 조정 EBITDA(상각 전 이익)도 62% 늘어난 4억2400만달러로 예상치 3억2600만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였다. 에어비앤비는 26억8000만~27억4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예상치 27억4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 다만 회사 측은 “여름철 성수기와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유로컵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견고한 여행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3분기에는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공개 후 그동안 낙관론을 유지했던 씨티그룹(170→167달러)과 TD코웬(180→170달러)은 목표주가를 낮췄고, HSBC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했던 JP모건(140→145달러)과 BMO캐피탈(135→151달러), 파이퍼 샌들러(145→155달러) 등은 오히려 목표가를 높였다. 전문가들의 평가 편차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부정적인 시그널도 그렇다고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도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월가 논평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의견과 실망스럽다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여행산업 전반에 걸쳐 수요환경이 약화되고 있는데 에어비앤비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이와 일치하는 모습”이라며 “또 회사 측이 올해 조정 EBITDA 마진 가이던스로 35%를 제시했는데 이 수치가 보수적으로 잡은 것인지 현실적으로 잡은 것인지에 따라 향후 몇 년간 마진 경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도 “전반적으로 1분기 실적은 견고했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웠다”며 “올해는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마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소 실망스런 2분기보다 3분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BMO캐피탈의 브라이언 피츠는 “여름 여행 수요가 작년보다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에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마케팅비 증가와 지속적인 투자로 마진 압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도그 앤무쓰는 “1분기 실적은 견고했고 2분기는 안정적일 것이며, 3분기는 성장 가속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월가에서 에어비앤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5명으로 이 중 10명(22%)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1.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0 I 유재희 기자
외국서 유니콘 나오는데…규제 못 넘는 韓 공유경제
  • 외국서 유니콘 나오는데…규제 못 넘는 韓 공유경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형 공유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개선이 절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공유경제 초창기에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규제에 발목이 잡혀 뒤안길로 사라진 업체들이 많다는 점에서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연내 ‘내국인 도시민박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허용했던 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는 내용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현행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농어촌 지역 또는 한옥을 제외한 도심 공유숙소는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을 수 있고 내국인은 이용할 수 없다. 정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로 내국인 대상 공유숙박을 일부 허용해 왔다. 문제는 영업일수가 1년에 180일로 제한되며 집주인이 실거주해야 하는 조건부다. 에어비앤비 등 해외 공유숙박 업체들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공공연하게 영업을 해왔고 이에 대한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문체부는 이번 제도화를 통해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를 없앨 계획이지만 △연간 영업일수 제한(180일) △집주인 실거주 의무 등 업계가 폐지를 요구한 내용은 빠져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국내 공유숙박 업체 위홈의 조산구 대표는 “국내 사업자들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허가를 받아 사업하고 있는데 실증특례를 받지도 않은 에어비앤비가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다”며 “에어비앤비 숙소 대부분은 미등록 숙소라 내국인이 이용하지만 국내 공유숙박업체들은 실증특례 혜택마저 취소될까봐 미등록 숙소를 받지도 못하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공유숙박뿐 아니라 공유경제 사업모델은 기본적으로 전에 없던 신사업이라는 점에서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좌절되기 일쑤다. 대표적인 사례가 ‘타다’ 사태다. 공유승차 플랫폼 타다는 공유경제의 혁신 사례로 꼽혔지만 돌연 위법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9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4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지난해 불법 혐의를 벗었지만 그사이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제정되면서 이미 사업 재개는 어려워졌다. 미국(우버·리프트), 중국(디디콰이디), 동남아(그랩), 유럽(블라블라카), 라킨아메리카(캐비파이) 등 전 세계적으로 공유승차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시장은 멈춰선 상태다.(사진=위홈)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타다금지법 여파로 마카롱택시, 벅시 등과 같은 공유승차 서비스 스타트업들이 시장에서 사라졌다”며 “해외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등에 적극 투자해 새로운 미래 기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더 이상의 사업 확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공유 PM(개인형 이동장치)도 각종 규제에 부딪혀온 업종으로 손꼽힌다. 전동 킥보드의 면허와 헬멧 착용 의무화, 사설업체의 킥보드 견인 등 사업 확대와 함께 도로교통법 규제가 강화됐다. 세계 1위 업체인 ‘라임’과 독일계 ‘윈드’, 싱가포르계 ‘뉴런모빌리티’ 등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배경이다.전문가들은 네거티브 규제 도입을 통해 공유경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규석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인도의 공유숙박 ‘OYO 룸스’, 공유승차 ‘올라’ 등은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국내에선 사업 제한이 있다”며 “정부가 규제샌드박스와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도입해왔지만 여전히 신기술·신사업 분야에 규제가 적용되고 있어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5.03 I 김경은 기자
샘올트먼, 레딧 상장에 ‘대박’…보유지분 가치 9000억원 ‘껑충’
  • 샘올트먼, 레딧 상장에 ‘대박’…보유지분 가치 9000억원 ‘껑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레딧의 주가가 뉴욕증시 상장 첫 날 48% 급등하면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지분 가치도 9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레딧의 주가는 상장 첫 날인 이날 48.4% 폭등해 주당 50.4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레딧의 주가는 이날 공모가격보다 38% 높은 47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57.8달러까지 찍기도 했다. 종가를 반영한 레딧의 시가총액은 95억달러(약 12조 6000억원)로 공모가 기준 시총(65억달러) 대비 30억달러(약 4조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트먼이 보유한 레딧의 지분 가치도 2억달러(약 2660억원) 증가해 총 6억 1300만달러(약 818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고 CNBC는 전했다. 올트먼은 레딧의 지분을 7.6% 보유하고 있으며,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 매거진 퍼블리셔스(30%)와 중국 기업 텐센트(11%)에 이은 세 번째 최대 주주다. 올트먼은 2014년 레딧의 5000만달러 자금 조달을 주도했다. 2021년에도 주당 42.47달러에 5000만달러, 주당 61.79달러에 1000만달러 등 총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날 종가와 비교하면 2021년 투자는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10년 전 투자는 몇 배로 불어났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올트먼은 내부자 거래 규정에 따라 6개월 동안은 보유중인 레딧 주식을 매각할 수 없다. 올트먼은 ‘챗GPT’의 등장 이후 현재는 오픈AI의 CEO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올트먼은 2019년 와이 콤비네이터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그의 투자포트폴리오에는 레딧 외에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트라이프, 아사나 등이 담겨 있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SNS 플랫폼으로 ‘개미들의 성지’, ‘밈 주식의 성지’로도 불린다.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 등 레딧의 주식 토론방들을 자주 찾고 있어서다.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당시엔 개인 투자자들이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월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기도 했다.
2024.03.22 I 방성훈 기자
  • [기자수첩] 공유숙박 토종기업 발목 잡는 엇박자 정책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불법 업소 단속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하는 동안 국내 기업은 각종 규제에 묶여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내국인 대상의 공유숙박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지난 4일 개최한 규제개혁 추진회의를 통해 외국인에게만 허용했던 도시민박(도심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다. 정부 발표 후 국내 토종 기업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내국인의 공유숙박이 가능한데 허용을 놓고 고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것이다.현행법상 도심공유숙박 사업은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영업할 수 있고 내국인 이용이 불가하다. 다만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위홈’이나 ‘미스터멘션’에 등록한 업소에서는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단서조항이 있다. 1년 중 180일만 영업할 수 있고, 호스트가 상주해야 한다. 또 독채 임대는 불가하다. 국내 기업이 이런 조건에 발목 잡히는 동안 글로벌 공유숙박업소인 에어비앤비는 국내 시장을 잠식해갔다.문제는 에어비앤비 입점 업소 중 많은 수가 무허가 영업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에어비앤비 등록 서울 공유숙소는 1만6000개(2023년 9월 기준)에 달했다. 이중 서울시에 정식 등록한 업체는 1520개에 불과했다. 수치상 90%는 미등록 숙소인 셈이다. 정부가 단속에 손 놓고 있는 사이 국내 기업은 법을 지키느라 생존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대표적인 게 ‘독채 불가 조건’이다. 관광·숙박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호스트(집주인)없이 집을 통째로 빌려주면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담당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석은 다르다. ‘누가 집주인이 있는 집에 머물고 싶겠냐’며 현실성 없는 규제라는 것이다.부처 간 갑론을박하는 사이에 국내 업체는 설 자리를 잃고 에어비앤비는 점점 몸집을 키웠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내놓았지만 국내 기업을 살리긴커녕 시장 혼선만 키우는 모양새다. 정부의 엇박자 정책에 더이상 우리 기업의 발목 잡는 일이 없길 바란다.
2024.03.19 I 김명상 기자
공정위, 에어비앤비 아일랜드 제재…“국·내외사업자 차별없이 엄단”
  • 공정위, 에어비앤비 아일랜드 제재…“국·내외사업자 차별없이 엄단”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숙박중개플랫폼 에어비앤비 아일랜드를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로 시정명령과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아일랜드 △사이버몰 운영자로서 자신의 신원 정보 등을 표시하지 않고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사업자인 통신판매중개의뢰자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청약이 이뤄지기 전까지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전자상거래법을 보면 사이버몰 운영자는 자신의 신원정보를 사이버몰에 표시해 해당 사이버몰 이용하는 소비자가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분쟁의 해결과 피해의 신속한 구제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통신판매중개자에 대해선 통신판매중개의뢰자(펜션사업자, 호텔사업자 등)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제공, 소비자가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분쟁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자료=한국관광공사, 공정위)이 업체는 먼저 사이버몰의 초기화면 등에 △자신의 상호 및 대표자 성명 △영업소가 있는 곳의 주소 △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 △사업자등록번호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의 상호와 같은 자신의 신원정보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 또한 △모바일 앱에 자신의 신원 등의 정보를 초기화면 등에 표시할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공정위는 에어비앤비 아일랜드의 해당 행위가 전자상거래법 제10조 제1항에 따른 사이버몰 운영자의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판단하고 향후금지명령 및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업체는 전자상거래법의 과태료 부과기준에 따라 원칙적으로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하지만 법 위반 상태를 스스로 시정했기 때문에 과태료의 50%를 감액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버이앤비 아일랜드는 숙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자인 통신판매중개의뢰자의 △상호 및 대표자 성명 △주소·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사업자등록번호 등 신원정보를 아무런 확인 없이 단순히 사업자인 호스트가 작성하는 대로만 제공해 청약이 이뤄지기 전까지 신원정보를 확인해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신원정보 확인·제공의무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를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통신판매중개자의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보고 이행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해외사업자라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통신판매중개자의 경우에는 통신판매중개의뢰자가 작성한 신원정보를 충실히 확인해 국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등 전자상거래법 상 의무를 준수하도록 해 소비자 피해 분쟁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03.11 I 강신우 기자
문체부, 관광 분야 규제혁신 추진…"내국인 도심 공유숙박 허용되나"
  • 문체부, 관광 분야 규제혁신 추진…"내국인 도심 공유숙박 허용되나"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규제혁신 추진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제한적으로 허용한 내국인 공유숙박 제도 개선에 나선다. 카지노 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신규 개발한 게임의 시범운영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관광분야에서는 △내국인 도시민박 제도화 △카지노업 신규 영업 종류 시범운영 허용 △호텔업 등급평가제도 개선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도입 △관광사업자 등록절차 개선이 혁신 과제에 포함됐다.우선 외국인으로 제한한 도시민박(공유숙박) 이용대상을 내국인으로 확대한다. 현행법상 농어촌 지역이나 한옥을 제외한 도심 공유숙소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가 없다. 주거지 일부를 손님에게 빌려주는 개념이라 호스트가 반드시 실거주해야 하며, 1년의 절반만 손님을 받을 수 있는 180일 영업제한 규제도 따른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소의 경우 외국인들이 한국의 가정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현행 관광진흥법상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에어비앤비 등 민박업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체부는 “내국인의 도시민박 제도화는 안전한 도시민박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신규 관광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지노업은 신규 영업(게임) 종류에 대해 6개월 이내 시범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법령상 카지노업은 운영 가능한 게임이 18개로 제한돼 신규 게임을 개발하더라도 시범운영을 통한 검증이 불가능한 상태다.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신규 게임의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는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신설한다. 기존 50만㎡ 이상인 관광단지 조성 요건을 5만㎡ 이상, 30만㎡ 미만으로 낮추는 게 골자다. 관광단지 지정 권한도 지자체에 이양해 시장, 군수가 해당 시·도지사와 사전 협의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한다. 문체부는 관광단지 개발의 기준과 절차 완화가 지방 관광자원 개발의 민간 투자를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관광·호텔 업계의 행정 편의 제고를 위한 규제 혁신으로 여행업과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등록·허가 시 제출서류와 신청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 호텔등급평가도 절차를 줄이고 평가 지표의 객관성을 높여 업계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2024.03.04 I 김명상 기자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 굿네이버스에 1억원 상당 기금 전달
  •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 굿네이버스에 1억원 상당 기금 전달
  •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 기금 전달식 (사진=에어비앤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어비앤비 서울 호스트 커뮤니티 리더들이 28일 서울 영등포구의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약 1억원 상당(미화 7만5000달러)의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서울 에어비앤비 호스트 커뮤니티는 굿네이버스 더네이버스클럽에 등재됐다. 더네이버스클럽은 연 1000만원 이상 후원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회원 모임이다.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의 지원 대상이 된 굿네이버스는 에어비앤비 서울 호스트 커뮤니티 리더들의 논의를 거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는 기업의 성과를 이해 관계자들과 공유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2020년 개설됐으며,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1억 달러의 기금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개설 3주년을 맞아 44개국 120개 비영리 단체를 포함해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전 세계 단체에게 1000만 달러(약 134억40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한국에서는 국내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의 결정에 따라 지난 1월 굿네이버스와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2023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2024.02.29 I 김명상 기자
  • 에어비앤비, 4Q 적자 쇼크·예약 건수 둔화 전망…주가 4%↓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에어비앤비(ABNB)는 지난 4분기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는 낙관적인 이번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다만 더 강력한 실적을 원했던 시장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전일대비 4.08% 하락한 144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배런즈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지난 분기 매출이 22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1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다만 같은 기간 주당순손실은 0.55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주당순이익(EPS) 0.65달러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예약 숙박일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9880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부활절 연휴 기간 등에 힘입어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14% 증가한 20억3000만달러~20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약 숙박일수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다소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해외 시장에서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금이 핵심 비즈니스를 뛰어넘어 시장을 확대하고 재투자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또한 회사는 6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2024.02.15 I 장예진 기자
잘 만든 '콘셉트' 하나가 비즈니스 성공 이끈다
  • [책]잘 만든 '콘셉트' 하나가 비즈니스 성공 이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07년 세 명의 게스트를 맞이하며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숙박 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220개국에서 400만 명의 호스트가 10억회 이상의 게스트를 맞이했을 정도다. 에어비앤비의 성공 뒤에는 ‘전 세계 어디든 내 집처럼’이라는 ‘콘셉트’가 있었다. 좀 더 진짜에 가까운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자에 대한 이같은 제안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책은 ‘콘셉트’의 기본 정의부터 잘 팔리는 비즈니스로 이끄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상세히 다뤘다. 세계적인 광고 대행사 TBWA 하쿠호도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저자가 콘셉트의 발상부터 한 문장으로 도출하기까지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준다. 저자는 비즈니스에서의 콘셉트를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이 과정을 ‘콘셉트 이해하기’ ‘좋은 질문 만들기’ ‘스토리 설계하기’ ‘한 문장으로 쓰기’ ‘업무에 적용하기’ 등 5단계로 나눠 설명했다.LED 조명이 발전한 시대에도 양초는 계속해서 판매된다. 이유는 현대인들이 초에서 ‘불을 밝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다. 전기의 시대에 초는 ‘캔들’로 이름을 바꾸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물건’ 또는 ‘향기를 즐기는 물건’으로서 살아남았다. 최첨단 LED 전구보다 훨씬 비싼 캔들이 있을 정도다. 결국 ‘쓸모’보다 ‘의미’가 중요한 시대에는 ‘콘셉트’이 좋아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창작자에게는 무엇보다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 능력, 즉 콘셉트를 다루는 능력이 중요하다. 우습게 볼 만한 상상이라도, 설득력 있는 스토리가 추가되는 순간 주위의 반응이 달라진다. 잘 설계된 단 하나의 메시지를 각인시켜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7 I 이윤정 기자
韓 국민 10명 중 8명 "외국인 관광객 늘리려면 '공유숙박' 확대 필요"
  • 韓 국민 10명 중 8명 "외국인 관광객 늘리려면 '공유숙박' 확대 필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공유숙박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목표인 2027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인 공유숙박을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회사 에어비앤비가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1%는 공유숙박 확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2022년 동일한 질문에 대한 응답 비율보다 약 7%p(포인트) 오른 것으로, 에어비앤비 측은 “공유숙박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공유숙박업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69%는 부족한 숙소 문제를 해소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상업용지 내 오피스텔의 공유숙박업 허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도시민박 시설의 호스트(집 주인) 실거주 의무 규정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응답도 57%에 달했다. 도시민박 시설의 이용대상을 외국인 관광객으로 제한하는 규정에 대해서도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대상을 내국인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서가연 에어비앤비 컨트리 매니저는 “공유숙박 이용자(게스트)는 단체보다 개별여행이 대부분인 특성상 식당과 소매점, 교통은 물론 예술, 엔터테인먼트 등 소비지출 구조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라며 “여행을 현지 문화와 일상을 체험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관광 인프라로써 공유숙박 확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연구에 따르면 2022년 에어비앤비 이용자(게스트)는 국내에서 총 35억 달러(약 4조5000억원)를 지출해 6만8000여 개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2.05 I 이선우 기자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결제액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사와 여행사도 결제액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웃돌며 완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의 지난달(2023년 12월) 결제액(추정)은 1조6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5761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조사대상은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를 비롯해 인터파크트리플,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OTA, 추정 결제액은 국내 거주 중인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을 표본으로 산출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OTA 결제액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국경폐쇄 조치로 2020년 3월 1300억원까지 급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해외여행 부분 재개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OTA 결제액은 같은 해 10월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해제돼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2023년 6월 코로나 이후 처음 1조원대에 진입한 결제액은 한 달 뒤인 7월엔 사상 최대인 1조 2094억을 기록했다.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와 여행사 결제액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LCC)의 결제액은 1조 108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 결제액 8711억원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설명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같은 기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도 월 결제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행사 결제액은 2022년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은 명절(추석) 연휴기간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고 이후 연말께 이전 수준을 웃돌기 시작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측은 “기업 간 거래(B2B)와 현금, 상품권, 직영 호텔, 중소형 여행사 등을 제외한 결과인 만큼 실제 결제액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31 I 이선우 기자
“보복 여행 끝났다” 월가 애널, 에어비앤비 목표가 26% ‘뚝’ (영상)
  • “보복 여행 끝났다” 월가 애널, 에어비앤비 목표가 26%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에어비앤비(ABNB)에 대해 내년 소비자들의 여행지출이 둔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성장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높은 성장 기대감이 선반영된 현재 주가도 너무 고평가됐다는 분석이다.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트레버 영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135달러에서 100달러로 26% 낮췄다. 이날 에어비앤비 주가는 전일대비 1.7% 내린 140.55달러에 마감했는데 트레버 영 분석대로라면 29% 더 하락해야 적정주가란 얘기다. 월가에선 지난달부터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숙박일수와 일 평균 요금, 예약률 등 성장지표가 약화되고 있지만, 성장 기대감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만큼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에어비앤비는 2007년 설립된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으로 숙박시설은 물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액티비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9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400만명의 호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의 수익 모델은 숙박시설 중개 후 호스트(3%)와 게스트(12%)에게 받는 수수료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이동 제한 등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엔데믹과 함께 여행 보복 수요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났다. 하지만 트레버 영은 내년 여행 수요는 올해와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경기침체가 임박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소비자의 지출 여력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 예산에서 가장 먼저 삭감되는 것은 레저 및 여행 부문 지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억눌린 여행 수요가 고갈되면서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온라인 여행 성장이 크게 둔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트레버 영은 또 “대체 숙박시설 분야에서 에어비앤비가 확실한 선두주자임을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과도한 수수료와 일관되지 않은 청소 정책에 대한 불만 등으로 소비자들의 역풍이 예상되고 호텔 업계의 압력 등으로 수많은 규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 9월부터 뉴욕에서 에어비앤비가 금지됐다.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뉴욕 당국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호텔업계의 로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에어비앤비는 온라인 여행 성장 기대감과 S&P500 지수 신규 편입 등으로 올 들어 60%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최고 채무책임자에서 최고 비즈니스책임자로 승진한 데이브 스티븐슨이 에어비앤비 주식을 지난달 1만1100주가량 매도(1년간 누적 매도 규모 7만1570주)하는 등 고평가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고평가 시그널로 해석된다. 월가 평가도 신중론이 우세하다. 에어비앤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42명의 애널리스트 중 13명(31%)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중립)’다. 평균 목표주가는 132.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13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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