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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풍 vs 남풍, 가요계 가을바람 누가 더 셀까?
-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올가을 가요계는 여름보다 더 뜨거울 전망이다. 카라, 소녀시대, 원더걸스,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대형 걸그룹을 비롯해 신구 `국민 여동생` 아이유, 메이비 등도 돌아온다. 일단 여풍(女風)이 거세다. 하지만 남풍(男風) 역시 못지않다. 감성 보컬 가수들이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슈퍼스타K2` 우승 이후 내공을 다져온 허각부터 성시경, 휘성, 이승기, 브라운아이드소울, 스윗소로우, 소울스타 등 달곰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여심을 뒤흔들 작정이다. ★ 카라·브아걸 vs 성시경·허각·소울스타 첫 포문은 카라가 열었다. 지난 6일 정규앨범 3집 `스텝`(STEP)을 발표, 각 음원차트를 휩쓸며 야심 차게 돌아온 카라는 지난 14일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섰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16일 선공개 곡으로 카라에 승부수를 던진 뒤 23일 4집 음반으로 맞불을 놓는다. 무려 2년 만에 컴백인데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속속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브아걸은 이들과 정면 승부를 겨루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자신감을 표했다. 성기경과 허각은 이들을 견제할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발라드 왕자` 성시경은 15일 3년 만에 정규 앨범 `처음`으로 가을 여심을 녹일 예정이다. 앞서 7일 그는 앨범 수록곡 중 `오 나의 여신님`을 선공개, 음원차트를 올킬한 바 있다. 허각은 16일 첫 미니앨범 `퍼스트 스토리`를 발표하고 자신의 시대를 알린다. 원조 R&B그룹 소울스타도 4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정통 R&B 창법을 구사해 많은 마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는 소울스타는 오는 22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 ★ 소녀시대·시크릿·아이유 vs 휘성·정엽·이승기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10월 초엔 소녀시대가 군웅할거 시기를 맞은 걸그룹 평정에 나선다. 아시아 지역을 휩쓸고 돌아온 이들은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소녀시대의 새 앨범은 소위 `아리랑`을 들고 나와도 1위할 태세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지경이다. 10월 중순 이후로 시크릿, 티아라도 복귀한다. 걸그룹 태풍이 휩쓸고 간 뒤에는 `열 걸그룹 안 부러운` 아이유가 버티고 있다. 아이유는 10월 말 컴백을 목표로 현재 극비리에 녹음 중이다. 11월께에는 원더걸스도 돌아온다. 이때는 입대를 앞둔 휘성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남풍을 이끌 전망이다. 그런 만큼 남녀 가수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휘성은 10월 초 컴백을 목표로 녹음에 한창이다. 다음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리더 정엽이 무대 위에 선다. 정엽은 특유의 로맨틱한 보이스를 앞세워 여심 공략에 나선다. `황태자` 이승기도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11월께 가수로 돌아온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과 에코브릿지(본명 이종명)가 함께 하는 프로듀싱팀 허니듀오는 이승기를 위해 `나는 나쁜 남자다`(가제)라는 곡을 준비했다. 반듯한 청년 이미지로 대표돼 온 이승기의 변신을 예고하는 곡이다.
- 정엽이 키운 여자 브아솔 `아이 투 아이`, "숨은 고수" 호평
- ▲ 아이 투 아이[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여자 브아솔로 불리며 데뷔 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신예 `아이 투 아이`(Eye To Eye)의 데뷔 앨범이 공개됐다. 7일 0시 공개된 아이 투 아이의 데뷔 앨범은 짧은 인트로곡 `아이 투 아이`를 포함해 `남자답게`, `그리고 그려요`,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기억해줘`까지 다섯곡으로 모두 실시간 음원 차트에 번갈아 등장하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작곡한 타이틀곡 `남자답게`는 낯선 신인의 노래임에도 MBC `나는 가수다`의 화제의 음원들과 경쟁하며 차트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얘들 뭐야? 숨은 고수가 나셨네”, “신인인데 노래 너무 잘 부fms다”, “브아솔 공연 때 소름 끼치는 가창력에 감탄했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등 노래로 승부하는 신인 뮤지션의 등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수혜, 진선, 나래로 구성된 3인조 여성 보컬 그룹 아이 투 아이는 인기 뮤지션 정엽이 발굴했으며 이번 앨범에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아왔다. 한편 정엽이 카메오로 참여해 코믹 연기를 선보인 `남자답게`의 뮤직비디오는 7일 오후 공개된다. ▶ 관련기사 ◀☞정엽·에코브릿지, `나가수` 이후 다시 뭉쳤다☞정엽, 3년 만에 수염 깎은 이유 물어보니..☞양희은·김경호·정엽, `위탄` TOP3와 합동 공연☞정엽 "`나가수` 탈락 충격이었다"☞`아름다운 꼴찌` 정엽, 24일 LG vs 기아 전 애국가 제창
- “대세는 정엽” 여심에 불을 지폈다
- [경향닷컴 제공]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정엽이 얻은 것은 “대세는 정엽”이라는 대중적 인지도와 실력에 대한 인정뿐만이 아니다. 깨끗하게 승복할 줄 아는 쿨한 매력, 스타일리시한 패션감각, 섹시한 카리스마까지 그가 가진 음악 외적 요소들 역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우리나이로 올해 서른 다섯. “이런 가수가 어디 숨어 있었느냐”고 할 만큼 그는 경력에 비해 뒤늦게 대중들에게 발견됐다. 2003년 브라운아이드소울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20~30대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축했던 그는 이번 방송을 통해 전 세대로 공감대를 확산시켰고, 특히 여심에 불을 지폈다. 최근 며칠간 소속사 사무실로는 “정엽씨 노래 정말 잘 들었고 진짜 멋지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컴퓨터를 할 줄 몰라 걸었다”는 50~60대 여성들의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저도 신기하고 감사해요. 식당이나 백화점처럼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가면 연세 지긋하신 분들까지 저를 알아보시면서 노래 잘 들었다고 칭찬해 주시거든요.” 그가 음악에 처음 눈을 뜬 건 초등학교 4학년 때 형이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 <원종배의 영팝스>를 통해서다. 빌보드차트를 주루룩 꿰며 팝 음악만을 섭렵하다가 6학년 때 유재하의 유작앨범을 접하면서 가요와 다른 장르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고교에 진학할 때까지는 남 앞에서 노래 한 번 부른 적이 없을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우연히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어요. 잘한다는 칭찬을 받은 건 아니었는데 몰랐던 재미가 느껴지면서 노래하는 게 정말 재미있고 좋더라구요. 저희 학교 옆에 폐교된 중학교 건물이 있었는데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혼자 기타 메고 가서 노래를 불렀어요. 컴컴한 데서 밤만 되면 노랫소리가 나오니까, 귀신 나온다는 소문이 한참 돌았죠.” 대학 진학(대진대 미국학과)도 자유롭게 노래를 하고 싶어서였다. 여러 기획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가수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재능과 자질에 대한 무참한 질타와 모욕도 수없이 받았고, 데뷔 직전에 엎어지는 좌절도 여러차례 맛봤다. 영장이 나온 뒤 모색한 길은 해군홍보단. 기왕 군복무를 하게 된다면 음악에서 멀어지지 않는 방법을 택하고 싶었다. 유희열, 김건모, 봄여름가을겨울 등이 거쳐간 이 부대에 지원해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과했다. <나는 가수다>에서 그의 곡을 편곡해줬던 작곡가이자 그와 함께 작곡팀 ‘허니듀오’를 이루고 있는 음악적 동지 에코브릿지는 군복무시절 만난 그의 후임이었다. 당시 에코브릿지는 건반을 쳤고 그는 노래를 불렀다. “나중에 각자의 자리에서 자리를 잡으면 함께 뭔가를 해보자고 이야기했어요. 돌이켜보면 그때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져가고 있는 것 같아서 행복하죠.” 브라운아이드소울로 데뷔한 것은 전역을 하고나서다. 병장시절 노래방 마이크로 녹음해 만들었던 데모음반이 전 소속사 대표의 눈에 우연히 띄면서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4멤버로 구성된 팀. 이미 유명세를 얻고 있던 멤버 나얼 덕분에 시작부터 주목받았다. 그러나 1집 발표 뒤 소속사와 문제가 생겼다. 데뷔 8년차임에도 얼마 전에야 3집 앨범이 나온 것은 지난 4~5년간 소송 등으로 팀 활동에 제동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브라운아이드소울은 공연 외에는 방송출연 등 대중적인 접촉을 많이 피해왔어요. 나얼은 공개적인 자리에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 처음부터 저희들은 1명이라도 반대하는 공식행사나 일정은 참여하지 않았죠. 그래서 대중들과 가까워질 기회는 많지 않았어요. 대신 서로의 개별활동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존중해주죠. 덕분에 저 역시 솔로음반도 내고 라디오 DJ(MBC <푸른밤 정엽입니다> 진행)도 하게 됐어요.” 같은 팀에서 활동하면서 나얼과는 본의 아니게 대중들에 의해 비교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대해 그는 “나얼은 최고의 테크니션이고 재능이 정말 뛰어나다”면서 “그렇지만 나만의 감정과 경험을 담아 대중의 공감을 얻어내는 감성적 부분에서 본다면 (내가) 처진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음색과 섬세한 감성은 사람들의 마음을 집중시키며 끌어당기는 힘이 탁월하다. 가수는 사랑과 이별의 추억, 아픔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불러일으켜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2년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지금까지 혼자예요. 제가 고 3때 이후로 여자친구가 없었던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주말에 한가한 게 적응이 안됐는데 다행히 요즘은 일에 묻히다보니 솔로인 것도 괜찮네요.(웃음)” 오는 9월 정규 솔로 2집, 10월에는 단독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R&B뿐만 아니라 포크, 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송창식, 최백호 등 선배가수들 음악을 리메이크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서정성과 진정성이 풍부하게 넘쳐나는 포크음악이야말로 대중음악의 원류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 때문에 브라운아이드소울이 발매한 지난 3집에서 그는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자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부르기도 했다. “음악 말고는 영화나 인테리어,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요. 방 꾸미는 소품 사는 것도 즐기는 편이고…. 무엇보다 친구나 후배들과 함께 어울려 술 마시는 게 인생의 낙이에요. 전에 배철수 선배님이 왜 음악하느냐고 물어보신 적이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함께 맛있는 것 먹고 마시고 싶어서라고 한 적이 있어요. 앞으로도 음악 하면서 그렇게 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 서울마천·부천범박 등 국민임대 예정지구 지정
- [edaily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는 4일 개발제한구역 해제예정지역인 서울 마천, 부천범박 및 진해자은3지구 등 3곳 41만2000평을 전체 주택의 50%이상을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하는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오는 7일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구는 올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연말 국민임대주택 4973가구를 포함해 총 8407가구의 주택에 대한 사업승인후 오는 2007년 상반기에는 일반에게 주택이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마천지구는 송파구 마천동 일원의 6만6000평 규모로 국민임대 1088가구를 포함해 총 1633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입지여건은 지구북측 1.6km 지점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IC, 서측 0.3km 지점에는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위치해 있다. 또한, 지구 인근에 천마산근린공원, 청량산, 남한산성 등산로가 위치하는 등 자연환경도 쾌적해 이 지역 무주택 서민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는 주변 녹지축과 연계된 공원·녹지 계획, 옥상정원 조성, 옹벽녹화, 생태하천 조성 등을 통해 인공환경을 녹지공간화하는 등 친보행·친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천범박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일원으로 14만1000평 규모로 국민임대 1475가구를 포함해 총 2574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입지여건은 구로구, 시흥시 등과 인접하고 동남우회도로 및 계수대로가 지구내를 횡단하도록 개설중에 있다. 또한, 지구북측 약 0.6㎞ 지점에 경인선 전철 역곡역 및 경인로가 위치해 있다.
건교부는 기존 녹지축을 최대한 유지하고, 도로 등으로 단절되는 녹지축의 연속성과 생물종의 이동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에코 브릿지를 조성하는 등 쾌적한 생태경관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진해자은3지구는 경남 진해시 자은동 일원 20만5000평 규모로 국민임대 2410가구를 포함해 총 4200가구의 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진해국가산업단지가 남측 약 4km에 위치하고 있어 진해시 무주택 저소득 근로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사도가 평균 9~14%인 지구내 구릉지형 자연을 그대로 살리기 위한 테라스주택을 도입하고, 저층·고층주택을 주변경관에 어울리도록 조화롭게 배치하는 등 구릉지형 생태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된 3곳의 국민임대예정지구는 기존 도심과 인접해 서민용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적합하다"며 "개발제한구역 해제예정지임을 감안해 공원·녹지율을 25~31% 확보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