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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는 '100만 송이 꽃 대궐'…“5대 테마정원에서 힐링하세요”
-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과 산리오 캐릭터즈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현재 에버랜드는 ‘정원’ 문화를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5개의 테마정원을 보유한 에버랜드는 놀이기구, 동물, 공연 등의 콘텐츠에 더해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연출되는 정원들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배택영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장(부사장)은 16일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5대 테마정원’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해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등 보유 정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버랜드는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뮤직가든, 하늘정원길, 포레스트캠프 등 각기 다른 주제와 스토리를 가진 5대 정원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의 캐릭터 포토존 (사진=김명상 기자)봄을 맞은 에버랜드는 말 그대로 ‘꽃 대궐’이었다. 평일임에도 튤립, 매화, 수선화, 유채꽃 등 형형색색의 꽃들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에버랜드를 말할 때면 이제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야외 정원 포시즌스가든은 제33회 튤립축제 기간을 맞아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으로 뒤덮여 있었다. 봄꽃 구경을 겸해 놀이기구, 동물원, 퍼레이드, 쇼를 즐기려는 이들로 에버랜드 곳곳은 북적였다. 특히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면서 빈자리가 커진 판다월드의 대기시간은 평일임에도 50분을 넘길 정도로 인기였다. 아기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재롱을 지켜보는 이들은 연신 사진을 찍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높이 7m 크기의 대형 쿠로미 포토존 (사진=김명상 기자)올봄 에버랜드는 정원 콘텐츠에 대대적인 강화를 기하며 변신을 꾀했다. 1만㎡ 규모의 포시즌스가든 곳곳에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의 산리오 캐릭터즈가 꽃들과 어우러져 있었다. 정원에 설치된 7m 높이의 대형 쿠로미 인형을 비롯해 케이크 조형물, 캐릭터 포토존이 설치됐고, 방문객들은 좋아하는 캐릭터와 기념사진을 찍고 꽃과 함께 봄기운을 만끽했다. 꽃잔디로 가득한 ‘하늘정원길’을 걷는 에버랜드 캐스트 (사진=김명상 기자)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에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에버랜드는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하늘정원길만 별도로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올해 처음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보름 동안 약 1만 명이 단독 상품을 이용했고, 매화가 절정이었던 3월 말 진행된 고객조사에서는 이용자 중 약 90%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하늘정원길 현장을 안내한 이준규 삼성물산 그룹장은 “이곳은 오랫동안 개원을 못했습니다. 당시 위에서 내려다보면 나무가 아니라 맨땅이 보였어요. 사업부장님하고 ‘이거 어떡하지’라며 아침마다 한숨을 푹푹 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서 오랜 준비 끝에 2019년에야 문을 열었죠. 개원 당시 저보다 작았던 매화나무들이 이제는 제 키보다 더 크게 성장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꽃의 볼륨도 200~300% 증가했고요.”튤립이 가득한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사진=김명상 기자)지금의 푸르른 나무와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한 에버랜드의 모습은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원래 용인자연농원(현 에버랜드) 자리에는 대규모 양돈장이 있었고 거의 황무지에 가까웠다. 나무를 심은 것은 양돈장에서 나오는 거름을 사용해 과수원을 키우고 수익을 얻겠다는 구상 때문이었다. 기자간담회에서 배택영 사업부장은 “당시는 먹고 사는 게 급한 때여서 땅에 과실나무를 심고 여기서 나오는 과일을 제일제당으로 보내서 통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과수원과 양돈장이 서로 사료와 비료 역할을 한 것이죠. 1980년대에 저 넓은 땅에 장미와 튤립을 심는다는 것은 사치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소득의 증가에 맞춰 테마파크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자는 개념으로 에버랜드 개장 당시부터 있었던 포시즌스가든과 장미원을 비롯한 정원을 본격적으로 가꾸기 시작했죠. 현재 5대 정원은 다른 테마파크와는 차별화된 에버랜드만의 고유한 특징이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사진=에버랜드)향후 에버랜드는 5대 정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매 시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포시즌스가든은 계절마다 주제에 따라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꾸민다. 봄에는 튤립·수선화를 중심으로 하고 여름에는 바나나·열대식물, 가을에는 메리골드·코스모스, 겨울에는 상록수·억새류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식물로 채울 예정이다. 에버랜드 뮤직가든 (사진=에버랜드)다른 정원 역시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 테마송 등이 흐르는 ‘뮤직가든’은 370미터의 산책로에서 수목들과 교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포레스트 캠프’는 34만여 나무와 초화류가 있는 약 9만㎡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으로,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과 야외 공연장도 마련돼 있다. 특히 ‘장미원’에서는 내달 17일부터 720품종 약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배택영 리조트사업부장은 “어트랙션, 동물, 공연 등 콘텐츠는 물론 계절마다 다른 컨셉과 테마로 연출되는 다채로운 정원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에버랜드 정원 투어만의 특징”이라며 “여가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 에버랜드 리조트도 지속적으로 변신하고 고객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 (사진=에버랜드)
- 페퍼톤스 "남들이 스타크래프트 할 때 음악, 어느덧 20년 됐네요"[인터뷰]
- 페퍼톤스신재평[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아 20곡을 준비했어요. ‘참 풍성한 앨범구나’ 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네요.”2인 밴드를 표방하는 듀오 페퍼톤스(PEPPERTONES·신재평, 이장원)가 새 앨범 ‘트웬티 플렌티’(Twenty Plenty)로 17일 돌아온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신작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두 멤버는 앨범 앨범에 앞서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해 20주년 및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우선 신재평은 “시간이 참 빨리 갔다. 한 해 한 해 할 수 있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하다 보니 어느덧 20주년이 된 것 같다”면서 “엄청 대단한 일처럼 축하받는 게 부끄럽고 쑥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장원은 “10주년 기념 공연을 했을 땐 10주년이란 타이틀이 붙이느냐 마느냐가 우리끼리 논란이었는데, 이번엔 20주년을 기념하는 무언가를 해야했다는 생각이 일치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팀을 만들 때부터 홈페이지에 ‘SINCE 2004’를 내걸어 뒀는데, 2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보니 그게 관록 있는 맛집 같은 느낌을 내주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웃었다.이장원두 사람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99학번 동기다. 동행을 이어온 시간은 이미 진즉 2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었다.신재평은 “굉장히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며 같이 일을 했다. 이렇게 계속해서 곁에 있는 친구가 있고, 그런 친구와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함께 이어갈 수 있다는 건 복 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결혼한 이장원은 “‘친구와 어떻게 일을 같이 하냐. 피곤하지 않냐’고 하던 (배)다해가 요즘은 20주년이 됐다고 하니 ‘부럽다’고 한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남들이 스타(스타크래프트)할 때 우린 음악 만들어’ 하는 게 멋질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거였다”고 결성 당시를 돌아보면서 “(신)재평이가 제 멋대로 사는 저와 계속해서 함께 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페퍼톤스는 이듬해 발매한 1집 ‘컬러풀 익스프레스’(Colorful Express)로 대중과 평단의 귀를 모두 만족시키며 주목받았다. ‘레디, 겟 셋, 고!’(Ready, Get Set, GO!), ‘슈퍼판타스틱’(Superfantastic), ‘세계정복’, ‘에이프릴 펑크’(April Funk), ‘바이크’(Bike) 등을 수록한 앨범이다. 이후 이들은 경쾌하고 명랑한, 이른바 ‘뉴테라피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음악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신재평20주년 기념 앨범인 ‘트웬티 플렌티’는 기존 발표곡들을 후배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해 부른 리메이크 곡들을 수록한 A 사이드(A Side) ‘서프라이즈’(SURPRISE!!)와 미발표곡들과 새롭게 작업한 신곡을 담은 B 사이드(B side) ‘리와인드’(<리메이크곡 제작 계기를 묻자 신재평은 “회사(안테나)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다가 20주년이니까 20곡을 내보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왔고, 20곡을 갑자기 쓸 수 없으니 리메이크를 떠올리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섭외는 회사가 주도해서 추진해줬는데, 저희 공연장에 와봤다는 후배들도 있어서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리와인드’에 담은 곡들에 대해선 “다른 노래들과 잘 섞이지 않아서 기존 앨범들에 수록하지 못했던 노래들이 대부분”이라면서 “10곡을 추리는 과정에 가장 긴 시간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보면 패자부활전이자 회고록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하며 미소 지었다. 2CD의 타이틀곡인 ‘라이더스’에 대해선 “음반 기획을 마치고 나서의 생각과 정서를 담아 마지막에 쓴 신곡”이라고 소개했다.무려 20곡으로 구성한 앨범을 제작하는 건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쉽지 않은 일. 그런 점에서 볼 때도 페퍼톤스는 복 받은 팀이다. 소속사 안테나를 이끄는 유희열이 팬카페 회원 출신일 정도로 페퍼톤스의 음악의 열혈 팬이기 때문. 신재평은 “저희와 (유)희열이 형은 되게 오래되게 오래된 관계이고 그렇기에 서로 신뢰하는 감정이 있다”면서 “저희가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보금자리 역할을 해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안테나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 변화가 많았는데, 그런 것들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진득한 자세로 믿으며 활동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재평은 “(유희열이) 이번 앨범에 대해서도 당연히 많은 응원을 해주었고, 사적으로 좋다는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20주년 기념 만화페퍼톤스포근한 둥지에서 20주년을 맞은 페퍼톤스는 앨범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 곁을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청춘물 만화책 발간, 단독 공연 개최 등을 준비 중이다. ‘레디, 겟, 셋, 고!’를 제목으로 붙인 만화책의 경우 공식 SNS 계정에 티저컷을 공개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신재평은 “20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해 하지 않았던 걸 해보려고 한 것”이라면서 “부끄럽지만 재미있는 이벤트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장원은 “연말까지 재미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을 보탰다. 20주년 활동의 중심에 있는 앨범 ‘트웬티 플렌티’에 대해선 “이전 앨범들처럼 관통하는 메시지는 없지만, 페퍼톤스의 20년을 다룬 앨범이니 괜찮은 서사시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이렇게 지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겁니다’라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것”이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다.△앨범 트랙리스트1CD ‘SURPRISE!!’1.SUMIN-계절의 끝에서2.잔나비-행운을 빌어요 *타이틀3.LUCY-Ready, Get Set, GO!4.나상현씨밴드-New Hippie Generation5.이진아, 정동환-공원여행6.wave to earth-검은 산7.유다빈밴드-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8.Dragon Pony-데네브9.스텔라장-청춘10.권순관-Thank You2CD ‘<1.rewind2.라이더스 *타이틀3.코치4.불쑥5.dive!6.스퀴즈번트7.왜냐면..8.home9.늦여름하늘10.Freshman(remix)
- LF 헤지스, 프리미엄 친환경 ‘린넨’ 여름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F(093050)의 대표 토탈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프리미엄 친환경 린넨 소재를 앞세운 ‘여름 린넨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헤지스(HAZZYS)가 프리미엄 친환경 린넨 소재를 앞세운 ‘여름 린넨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LF)이번 린넨 컬렉션은 유럽에서 재배되는 프리미엄 아마(flax) 섬유를 사용했고 환경을 존중하는 농업 방법으로 재배된 섬유를 사용한 친환경 원사로 만들어졌다. 세계 최고 퀄리티로 인정 받는 ‘유러피안 플랙스(European Flax)’ 인증을 받은 린넨으로 제작돼 소장 가치가 높다.린넨은 시원하고 통기성이 좋아 매년 봄여름 시즌 인기가 높은 소재로, 헤지스는 지난 여름 시즌에만 ‘린넨 셔츠’를 1만 5000장 판매했으며, 그 외 린넨 자켓, 린넨 팬츠 등 아이템을 합치면 총 2만여 장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헤지스는 이러한 린넨 소재의 꾸준한 인기를 반영, 올해는 조용한 럭셔리 열풍을 겨냥한 프리미엄 친환경 린넨 원사를 적용해 컬렉션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고급스러운 소재, 뉴트럴한 컬러, 클래식한 디자인의 올드머니룩 패션 트렌드에 주목해 여름에도 ‘실크’와 ‘오가닉 린넨’과 같은 프리미엄 소재를 찾는 여성들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컬렉션 라인업은 초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가벼운 아우터, 셔츠, 7부 티셔츠, 원피스, 스피커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LF 헤지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올드머니 패션 트렌드가 꾸준히 지속됨과 동시에 올해는 봄 시즌이 짧고 여름이 일찍 시작되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여름 린넨 소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이번 여름 컬렉션은 헤지스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함과 동시에 ESG 관점에서도 친환경을 고려한 소재를 통해 고객들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르베이지, 권중모 작가와 두번째 협업…봄·여름 시즌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베이지(LEBEIGE)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첫 선을 보인 공예가 권중모 작가와의 협업 컬렉션의 인기 호조로, 또 한번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르베이지(LEBEIGE)는 권중모 작가와의 협업 컬렉션의 인기 호조로, 또 한번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삼성물산)르베이지는 옷을 통해서 뿐 아니라 예술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의 본질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시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클래식을 추구한다.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한국 공예 작가와의 만남이 이뤄진 배경이다.특히 르베이지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권 작가와의 첫 협업 상품을 내놓은 후, 이중 주름 포켓 화이트 셔츠, 이중 주름 스카프 등의 상품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한복 주름에서 영감 받아 한지를 접으며 겹쳐지는 부분과 겹치지 않는 부분에 빛의 음영 공간을 만들어내는 이중 주름 작업이 독창적이라고 평가받았다.르베이지는 올 봄여름 시즌, 권 작가의 시그니처인 이중 주름 작업이 반영된 협업 상품을 내놨다. 이번 협업은 추상적인 사물을 구체화하는 ‘상징’에 주목했다. 고유하지만 확장과 변주가 가능하고, 직선의 곡선화를 통해 상징적 공간을 창조하며, 시대를 넘어선 상징으로서 ‘하나의 장르’를 도출한다는 디자인적 의미를 담았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중 주름 기법이 들어간 셔츠, 슬리브리스 블라우스, 플루이드 팬츠, 슬리브리스 롱 원피스, 스커트, 가방, 스카프 등이다. 아름다운 결의 주름 디테일이 인상적인 팬츠와 스커트는 허리에 이밴드(E-Band)를 더해 편안하다. 셔츠는 기본 스타일에 주름 패턴을 가미돼 우아하고 여성스럽다.또 르베이지는 ZIP739,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등 주요 매장에 권 작가의 대표 작품을 함께 전시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한지와 빛의 만남, 뉴웨이브 시리즈 조형 등을 협업 상품과 함께 구성함으로써 가장 좋은 빛을 구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과 현 시대성을 담은 조형미를 동시에 경험케 했다. 이번 협업 상품은 전국 르베이지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판매된다.양혜정 르베이지 팀장은 “지난해 권중모 작가 협업 상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감안해 추가 협업을 진행, 올 봄여름 시즌 상품을 확대해 선보였다” 라며 “르베이지의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작가와의 협업은 물론 전시를 마련하는 등 상징적인 브랜드로 하나의 장르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 비둘기 포기한 파월…올여름 선제적 금리인하 물 건너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결국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섰다. 그는 16일(현지시간) 올초 3개월 연속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오자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다. 연준이 올 여름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거의 사라지고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되살아났다. ◇인플레 판단 변화…“일시적 현상”→“추가 진전 부족”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지난 1~2개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음에도 비둘기(통화 완화) 신호를 유지해 왔다. 그는 지난 3일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 모두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일시적 장애물(bump on the road)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소비자물가 마저도 예상치를 웃돌자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비둘기 색채를 아예 지워버린 것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파월의 발언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3개월 연속 발표된 이후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19명 위원중 9명은 두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세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한 위원 9명 중 단 한명만 입장을 바꾸면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폭은 두차례로 낮아진다. 최근 연준 이사들은 이미 금리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신호를 누차 던지면서 시장에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디고, 경제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올해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3일 금리 인하가 올해 4분기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올초만 해도 6~7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장은 이제 기대치를 상당히 낮춘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장 마감시점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6.9%까지 떨어졌고, 7월인하 가능성도 44.4%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약 70%정도다.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1월, 12월만 남았다. 11월은 미국 대선이 있어 정책 변화를 주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껏해야 올해 두차례 인하만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당초 계획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파월은 금리인상 가능성은 차단했다. 그는 “(현) 정책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을 처리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은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상황을 고려할 때 제약적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시간을 더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다음 금리 행보는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선 선을 그은 것이다.◇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美2년물 한 때 5% 넘어파월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전망을 강화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도 5일 연속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올르 106선을 넘으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 [전문의 칼럼]플랫슈즈. 샌들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 발병 우려
- [서울부민병원 이인혁 정형외과 전문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플랫슈즈나 샌들은 봄철 패션 아이템이 됐다. 하지만 기능보다 디자인에 치우친 신발은 발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 될 수 있다. 플랫슈즈나 샌들은 밑창이 얇고 딱딱한 것이 많은데 이것이 쿠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바닥 근육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미세한 손상이나 염증이 생기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 할 수 있다.서울부민병원 이인혁 정형외과 전문의‘족저근막’은 발꿈치뼈에서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하는데, 발바닥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서 걸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으면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족저근막염은 발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며 통증도 잘생기기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족저근막염 환자수는 2012년 13만 8,583명에서 2020년에는 25만 829명으로 두 배 가깝게 늘었다. 연령대는 50대 발병률이 가장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1.3배가량 많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부터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부터 몇 걸음 동안 심한 통증을 느끼며 이후 활동을 하면 약간 증상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 수 있으나 활동이 다시 많아지면 통증이 심해진다. 족저근막염은 평발이나 요족 같은 발 모양과도 연관성이 많아 걸을 때 불편감이 있거나 통증이 자주 재발이 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인 충격을 줄여줘야 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발바닥이 받는 부담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쿠션감 있는 신발이 좋다. 특히 뒤꿈치 부분에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충격이 잘 흡수되지 않는 신발을 신었다면 가급적 오래 걷거나 달리지않아야 하고 걸을 때도 뒤꿈치부터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이어지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족저근막을 스트레칭 해주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발바닥의 족저근막 부위에 차가운 플라스틱 병이나 골프공 등을 을 발바닥 밑에 놓고 선 자세로 병을 앞뒤로 굴리면 좋다. 벽 밀기, 고무줄 운동과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약물, 주사, 충격파 치료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소염진통제는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 복용하면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칭 시 통증이 심한 환자가 꾸준히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으나, 족저근막 파열, 피부 변색, 발꿈치 지방 패드 위축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하게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체외충격파는 비침습적이며 회복 기간이 짧으면서도 60~80%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족저근막염은 환자의 90% 이상이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며,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 없다. 하지만 염증이 한번 생기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 '서울의 봄' 제작사, 이번엔 오싹 코미디…이성민·이희준 '핸섬가이즈' 여름 개봉
- (왼쪽부터)이성민, 이희준, 공승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핸섬가이즈’가 올 여름 극장가를 접수한다.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의 강력한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오는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영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비밀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영화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이성민, 이희준을 비롯해, 충무로의 이목을 집중시킨 공승연, 영화를 보다 풍성하게 빛내 줄 박지환, 이규형까지 총출동해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남다른 코믹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우선 매 작품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우 이성민이 터프가이 ‘재필’로 분한다. 여기에 장르를 불문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이희준이 그와 언제나 동행하는 ‘환장의 콤비’이자 섹시가이 ‘상구’ 역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재필’과 ‘상구’를 통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져 호기심을 높인다. 드라마 ‘불가살’, ‘소방서 옆 경찰서’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등을 통해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재다능한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 공승연은 대학생 ‘미나’를 맡아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범죄도시’ 시리즈, ‘한산: 용의 출현’ 등에서 등장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 박지환은 ‘최소장’으로 분한다. ‘최소장’과 언제나 함께하는 ‘남순경’ 역은 영화 ‘증인’, ‘노량: 죽음의 바다’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보이스 시즌4’에 출연,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배우 이규형이 맡았다. 이름만 들어도 영화의 탄탄한 완성도를 기대하게 하는 배우들의 만남이 더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뿐만 아니라 ‘핸섬가이즈’는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을 비롯해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곤지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드라마, 범죄, 공포,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을 제작한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선보이는 코미디 영화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첫 신인 감독인 남동협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재기발랄한 연출력과 특별한 소재와 스토리,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가 어떤 조화를 이룰지 기대감을 모은다.색다른 매력으로 극장가에 코미디 열풍을 몰고 올 ‘핸섬가이즈’는 2024년 여름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