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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FOMC 이후 약보합…밸류업 발표 앞두고 금융주 약세
  • 코스피, FOMC 이후 약보합…밸류업 발표 앞두고 금융주 약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5월 첫 거래일 하락 출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6차례 동결하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불확실성이 남으면서 뉴욕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오전 9시11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2%(3.33포인트) 내린 2688.73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4억원, 7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만 373억원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205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미국 연준이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은 없다고 못박았지만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확신을 주지 않으면서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와 소형주가 0.11%, 0.07%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가 0.29%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이 1.5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업과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보험, 증권, 금융업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77% 오른 7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와 NAVER(035420)는 각각 2%, 1%대 강세다.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24% 하락한 17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03% 내리고 있다.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KB금융(105560)은 2.12%, 신한지주(055550)는 1.61% 하락 중이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디앤디파마텍 40%대↑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디앤디파마텍 40%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포인트(0.03%) 내린 868.6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72억원, 18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441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데 반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만7903.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4포인트(0.33%) 내린 1만5605.48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해석을 두고 혼조세를 보인 미국 증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상단을 제한하겠으나 밸류업 2차 세미나·한국 수출 호조로 대형주 중심으로 탄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와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를 보여준 아마존의 시간 외 강세도 반도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의료·정밀기기(1.27%), 건설(1.06%), 인터넷(0.68%)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도체(-0.93%), 일반전기전자(-0.7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84%) 내린 23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HLB(02830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0.45%, 0.66% 약세다. 반면, 클래시스(214150)와 삼천당제약(000250)은 각각 2.64%, 1.43%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한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현재 공모가(3만3000원) 대비 1만4100원(42.73%) 오른 4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13만2000원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함께 상장한 유안타제16호스팩(474490) 역시 공모가(2000원) 대비 475원(23.75%) 상승한 2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한은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하게 확대시 '적기 시장조치'"
  • 한은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하게 확대시 '적기 시장조치'"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적기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를 위한 확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환·금융시장 상황을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 과정에서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환율 등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다면 시장 개입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2일 공개된 5월 FOMC회의 결과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정책 결정문에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은 2%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가 새로 삽입되면서 다소 매파적(긴축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시장에선 비둘기(완화 선호)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양적긴축(QT) 축소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준은 6월부터 국채 축소 규모를 월간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300억달러보다 더 크게 줄인 것으로 유동성을 시장 예상보다 덜 축소키로 한 것이다. 또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 완화에 충분히 제약적”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7bp, 10년물이 5bp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5%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1% 이상을 넘는 듯 했으나 IT관련주의 실적 우려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 하락한 반면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2% 올랐다.
2024.05.02 I 최정희 기자
비트코인 가격 하락…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영향
  • 비트코인 가격 하락…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32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55% 하락한 5만 783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5만 6829달러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41% 내린 296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달엔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한 달 간 약 15% 하락하며 6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아울러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이번주 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소폭에 그쳐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연준이 금리인하 개시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장기간 고금리 전망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몇 주 동안 추가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한두달 동안 박스권에서 1만달러 변동폭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NDF, 1376.0원/1376.5원…3.55원 하락
  • NDF, 1376.0원/1376.5원…3.5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6.0원, 1376.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 대비 3.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그는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파월의 발언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졌다.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5.74를 기록하고 있다.엔화는 강세다.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시점에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가파르게 급락했다. 현재는 155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5.02 I 이정윤 기자
비둘기 FOMC와 일본 시장개입…환율 1370원대 제한적 하락
  • 비둘기 FOMC와 일본 시장개입…환율 1370원대 제한적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외환당국의 2차 시장 개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엔화 강세, 달러 약세가 연출되며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 대비 3.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5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파월 의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금리인하와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경로가 있다”며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3.8%로 보고 있다. 11월에는 68.3%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8bp 떨어진 4.958%로 집계됐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5.73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강세다.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시점에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가파르게 급락했다. 현재는 155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출발하겠으나, 장중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 결제, 저가 매수가 혼재되며 환율은 제한적임 움직임에 그칠 가능성도 크다.
2024.05.02 I 이정윤 기자
뉴욕증시 혼조…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다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혼조세 마감했다.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다음 달부터 국채를 월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경감 속도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뉴욕증시 혼조 마감-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마감-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올해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확신하지 않으면서 상승폭 반납◇장 막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급락-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실적 발표 이후 크게 하락-미 반도체기업 AMD는 전날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 것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8.9% 하락-AMD는 올해 AI 칩 매출 전망치를 35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올려 잡았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데이터서버제조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14% 내려-전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적 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월가 전망치 39억 달러를 밑도는 것-테슬라는 2%, 엔비디아는 4% 가까이 하락◇미 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금리인상 가능성 낮다”-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5.25~5.50%로 동결-지난해 7월 이후 6차례 연속 동결-미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2%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 밝혀-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혀 -동시에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매파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금리인상 가능성 차단에...美 국채금리 뚝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하락하기도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0.92% 떨어진 4.64%를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3% 떨어진 4.96%를 기록 ◇월 국채매각 600억달러→250억달러 감축-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 ◇美재무부, ‘국채 바이백’ 20년 만에 첫 실시…입찰 규모는 유지-여기에 미 재무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고 재무부의 현금 운용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 -첫 번째 바이백은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과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국제유가 3% 이상 급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마감-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9달러(3.35%) 급락한 배럴당 83.44%를 기록-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적어진데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
2024.05.02 I 김보겸 기자
"금리·달러 정점이지만…주식은 아직 단기 조정 관점"
  • "금리·달러 정점이지만…주식은 아직 단기 조정 관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2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어도, 주가가 오르려면 실적 모멘텀이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단기 조정 국면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5월 FOMC는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허 연구원은 “성명서와 기자회견 내용은 균형적이었다”면서 “오히려 파월 의장은 인플레 목표를 향한 진정이 부족하다면서도, 비둘기적인 측면을 좀더 강조했다”고 평가했다.파월 의장은 이번 FOMC 회의 이전 연설을 통해 강조했던 표현이 그대로 연준 성명서에 반영됐다.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이 목표치로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을 갖기 전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또 이번 FOMC에서는 다음 정책 방향은 동결 또는 인하로 향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 정책 경로를 세 가지로 요약했는데 첫 번째는 인플레 압력이 더 내려오지 않으면 금리 동결, 두 번째는 인플레가 둔화되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 세 번째는 고용시장이 약화되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다음 경로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거로 노동 수요의 둔화와 금리에 민감한 품목들의 소비 둔화(주택과 설비투자)를 지목했다.허 연구원은 또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논의한 대로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둔화한다고 밝혔다”면서 “자산 매각 속도 조절은 장기금리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이번 FOMC 회의를 앞두고 매파적인 우려들은 금융시장에 반영됐다. 허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 이후 미국 2년과 10년 국채금리는 각각 9~10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도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 주식시장은 파월 의장 연설 이후 올랐던 상승 폭을 거의 반납했다. 허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어도, 주가가 오르려면 실적 모멘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금리와 달러 상승세는 정점에 다가서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은 단기 조정 국면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2024.05.02 I 김인경 기자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 주목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관련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가 반등세 효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8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6% 하락, 코스피는 0.3~0.7%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포인트(0.17%) 오른 2692.06에, 코스닥은 0.79포인트(0.09%) 내린 868.9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리인상은 일축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만790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0.34%) 하락한 5,018.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34포인트(0.33%) 하락한 1만5605.48을 나타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반영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장 초반, 개별 기업 실적 및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속에 차분한 모습을 보였던 미 증시는 FOMC 이후 나온 결과에 급등과 급락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중립적인 FOMC 결과와 반도체 중심의 매물 출회는 금일 장 초반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울 가능성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 수출 경기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그럼에도 보수적 심리가 지배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5.02 I 최훈길 기자
달러·엔, 장중 157엔대 후반→153엔 '뚝'…"日당국, 2차 개입 가능성"
  • 달러·엔, 장중 157엔대 후반→153엔 '뚝'…"日당국, 2차 개입 가능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153엔대로 급락했다.(엔화가치는 상승) 일본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공개되기 전인 오후 2시 경엔 157엔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오후 4시가 지나고 153.0엔까지 4엔 이상 급락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31분 현재는 낙폭을 일부 회복해 155.11~16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금리인상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지만,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때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도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성명문에 “몇 달 동안 2%의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연준의 스탠스가 비둘기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이었다는 해석과 함께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긴 했지만 급격한 엔고를 이끌어낼 만큼은 아니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57로 전일대비 0.61% 하락했다. 미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약 0.1%포인트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즉 엔화가치가 오를 이유가 있긴 했지만 급격한 상승을 이끌어낼 만한 펀더멘털적 요인은 없었다는 얘기다. 이에 시장에선 연휴를 앞두고 일본 당국이 2차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FOMC 결과 발표 전 시장에선 일본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조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외환 전략가인 미야리 유스케는 블룸버그통신에 “환율을 보면 개입 움직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불안감 해소시킨 5월 FOMC…등락 장세 전망"
  • "불안감 해소시킨 5월 FOMC…등락 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이나 스태크플레이션 리스크 등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당분간 물가 흐름에 편승한 금융시장의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사진=하이투자증권)2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5월 FOMC에 대해 시장의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시켜준 회의였다고 전했다. 5월 FOMC 성명서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추가 진전은 부족했다’라고 물가 리스크를 언급하는 문구가 새롭게 추가되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기자회견 내용은 물가 및 금리정책과 관련된 여러 불안감을 해소시켜줬다는 설명이다. 그간 금융시장이 제기했던 불안감 혹은 불확실성 중 추가 금리 인상 리스크에 대해 파월의장은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파월의장은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긴축 정책을 얼마나 지속하느냐에 있다”라고 강조했다.물가 리스크도 달래줬다고 박 연구원은 평가했다. 2%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성명서에서 언급한 물가 리스크와 관련해 파월 의장이 다소 낙관적 견해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서도 침체나 물가상승 리스크도 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선을 그었다. 박 연구원은 “요약하면 5월 성명서에서 물가 리스크를 지적하는 새로운 문구가 추가된 것에서도 보듯 연준의 예상과 달리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연준은 물가 압력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은 아직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다”라며 “또한 강한 고용 등을 기반으로 한 성장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됐던 추가 금리 인상 혹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시켜 준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FOMC 회의 결과를 반영하면서 국채 금리, 달러 및 유가의 동반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예상보다는 비둘기적이었던 파월의장의 발언 등으로 인해 국채 금리 및 달러화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박 연구원은 “물가 리스크와 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지만 향후 추가 물가 지표를 확인하기 이전까지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추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만, 연준이 강조하고 있는 물가 2%대 경로 진입이 충분히 확인되기 이전까지 물가와 경기 간 줄타기 게임 흐름에 편승한 금융시장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4.05.02 I 이용성 기자
"5월 FOMC, 과도한 불안심리 완화 국면 진입"
  • "5월 FOMC, 과도한 불안심리 완화 국면 진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과도한 불안심리가 완화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2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를 지나 미국 4월 생산자물가(PPI), 소비자 물가(CPI)를 확인하면서 채권금리, 달러 안정이 위험 선호심리를 다시 자극하고, 코스피 외국인 현선물 매수로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의 2차 기술적 반등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지난달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 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다만 이 연구원은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 후반부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면 금리인상을 할 수 있지만’이라는 문구에서 시장의 안도감이 약해졌고 금리인상이라는 언급으로 인해 시장은 다시 불안심리가 커졌다고 본다”면서도 “ 파월 연준의장이 강조한 데이터를 통해서만 시장에 팽배해 있는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향후 예정된 미국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과도한 통화정책 불안심리를 진정시켜 줄 것“이라며 3일에는 미국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실업률은 3.8%로 3월과 동일하지만,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24만명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주목할 부분은 임금상승률이다. 현재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4%로 3월 4.1%에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3개월 연속 임금 상승률 둔화가 확인될 경우 물가,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 진정에 전환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5월 15일에는 4월 CPI 발표를 계기로 물가 불안심리,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코어 CPI는 3월 3.8%에서 3.65%로 둔화가 예상되는데 물가, 통화정책불안심리 완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5월 중후반까지 통화정책 불안심리 정상화 과정에서 채권금리, 달러화 안정이 가시화되며 투자 기회가 존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5월초 여전히 팽배한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 속에 채권금리, 달러화 고공행진은 글로벌 증시, 코스피 시장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면서 단기 급반등(저점 대비 120p)한 코스피 시장을 단기 숨고르기 국면으로 이끌 수도 있다”면서도 “이러한 스트레스는 더 악화하는 그림보다 최악의 상황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아울러 그는 “5월 초를 지나 미국 4월 PPI, CPI를 확인하면서 채권금리, 달러 안정이 위험 선호심리를 다시 자극할 것”이라며 코스피의 1차 목표는 2750선, 2차 목표는 2800선 돌파 시도로 제시했다.
2024.05.02 I 김인경 기자
"파월 '비둘기' 평가에도 올해 1회 금리 인하 전망 달라지지 않아"
  • "파월 '비둘기' 평가에도 올해 1회 금리 인하 전망 달라지지 않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고, 추가 금리 인상은 없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비둘기(완화 선호)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1회에 불과하다는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2일 공개한 ‘5월 FOMC회의 이후 시장 반응과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성명서에는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은 2%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가 새로 삽입했다. 성명서 발표까지만 해도 ‘매파(긴축 선호)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우려하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다음 정책금리 움직임이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며 “인플레이션 완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인플레이션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의 정책금리에 대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날 6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를 완화키로 했다. 월별 국채 축소 규모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 “완화적 금리 정책과는 관련이 없다”며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로 인해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뉴욕사무소는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진전이 더뎌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책결정문(성명서) 및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정책 스탠스가 인플레이션 완화 지속에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밝힌 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부정한 점 등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Fed funds futures)에 반영된 6월 금리 인하 확률을 전일 9%에서 이날 30%로 상승했고 연말 정책금리는 5.05%에서 4.99%로 하락했다. 연말까지 1.1회 금리 인하가 1.4회 금리 인하로 변화했다. JP모건은 “파월 의장이 현 인플레이션 수준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3% 미만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2% 목표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프리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다음 FOMC의 금리 점도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 1회 금리 인하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RBC는 “3월 금리 점도표에서 밝힌 연 3회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며 “12월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2월 첫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며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끈적(sticky)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치방크(DB) 역시 “12월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한 후 매우 점진적으로 인하해 2026년말 정책금리가 3.75~4%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캐피탈이코노믹스는 “공급업체의 남품 기간 단축, 임대료 하락, 생산성 향상 및 임금 둔화 등을 볼 때 올해말 인플레이션이 다시 완화될 것”이라며 “9월에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연내 100bp(1bp=0.01%포인트)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05.02 I 최정희 기자
'덜 매파' 색채 띤 파월…금리인상 차단했지만 인하엔 불확실(종합)
  • '덜 매파' 색채 띤 파월…금리인상 차단했지만 인하엔 불확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간)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플레이션 고착화 현상과 함께 고용시장 강세를 고려하면 예상보다 파월의 발언이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연준은 현 기준금리는 5.25~5.5%로 유지하고, 6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파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적극 차단…비둘기적파월 의장은 이날 지난달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줄기찬 질의에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 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그는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둔화될 수 있다”며 “현 정책기조는 충분하다. 만약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면 금리인상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증거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월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받는 부분이다.이러한 발언은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켰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발언이 나오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10bp(1bp=0.01%포인트)나 급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인플레 추가 진전 부족..확신 얻는 데 더 걸릴 것”…매파적하지만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거나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파월은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데이터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는 이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파월은 올해 중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것은 제 예상이다”면서도 “우리가 본 데이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신뢰가 예전보다는 낮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 하락폭은 점차 축소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반납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했다는 점은 이날 연준이 발표한 성명서에도 담겨 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작년 초부터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또 성명서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지난 1년간 더 나은 균형을 나아갔다(have moved toward better balance)”고 했다. 이전 성명서에서는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moving into better balance)”는 표현이 담겼는데 시제가 현재형에서 과거형으로 바뀐 것이다. 기존보다 ‘매파’ 색채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파월은 금리인하를 위한 시나리오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노동 시장이 실질적이고 예상치 못한 약세를 보이는 경우,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작년에 보였던 하락세를 재개하는 경우다. 파월은 “이 두 가지 시나리오는 우리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경로”라고 언급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아니다” 선그어…전반적 ‘덜 매파적’최근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예전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났을 때는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높고, 실업률도 치솟았고, 성장률은 낮았지만, 현재는 성장률이 3%대로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3%대 이하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성장세는 강력한 만큼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파월은 매파와 비둘기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비둘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581%까지 떨어진 후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4.641%에 마감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968%를 기록하며 5%선에서 다시 내려왔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차단한 게 호재였지만, 금리인하에 확신이 적어졌다는 전반적인 뉘앙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파월 의장의 회견은 발언의 내용이나 어조 모두 시장이 FOMC 결정문을 해석한 것보다 뚜렷하게 비둘기파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QT 속도조절…월 국채상환한도 600억→250억달러그나마 연준이 이날 6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시장은 안도감을 표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파월 의장은 “전반적으로 연준 대차대조표를 국채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이에 따라 대차대조표 규모는 팬데믹 초기 9조달러에서 지난주 기준 약 7조4000억달러로 감소했다.문제는 고금리와 맞물려 시중 유동성을 빠르게 줄이면서 시장에 예상 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QE)를 꺼내 들어야 하는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시중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하던 정책이 오히려 돈풀기로 돌아서는 최악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QT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드는 리스크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 (사진=AFP)◇미 재무부도 20년 만에 150억달러 규모 ‘바이백’ 실시미 재무부도 공조에 나섰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하기로 했다. 오는 29일 첫 바이백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시작으로 총 9번에 걸쳐 진행한다.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 등 명목이표채(nominal coupon)와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이다. 명목 이표채 바이백은 총 7번 TIPS 바이백은 2번 이뤄진다. 총 매입 한도는 명목 이표채가 140억달러, TIPS가 10억달러다. 바이백이란 국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중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사들이는 행위로 이는 국채의 조기 상환을 의미한다. 시장에는 유동성이 공급된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거시전략가는 “파월이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사실은 채권 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사라지는 국채가 적을수록 시장에 흡수되어야 하는 부채가 줄어든다”며 “이는 올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장기 국채 수익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파월 "금리 인하까지 오래 걸린다"…한미 금리 역전폭 11개월째 2%p
  • 파월 "금리 인하까지 오래 걸린다"…한미 금리 역전폭 11개월째 2%p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가 5.25~5.5%로 또 다시 동결됐다. 한미 금리 역전폭은 11개월째 2%포인트다. 당분간 한미 금리차는 좁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시장이 우려하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지만 동시에 언제 금리를 인하할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반대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 파월 “금리 인하 확신, 더 오랜 시간 걸린다”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2일 새벽 3시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작년 7월 25bp(1bp=0.01%포인트) 인상 이후 여섯 번째 동결이다. 한은 기준금리가 연 3.5%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2%포인트로 11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연준은 물가안정에 대한 확신이 이전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성명서를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했다. 파월 의장은 시장이 우려했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은 약해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의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더 큰 확신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며 “금리 인하는 더 확신을 갖기 전까지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금리 상단 기준출처: 한국은행‘추가 금리 인상’ 차단과 ‘금리 인하 지연’이란 메시지가 동시에 나오면서 시장은 일부 안도했지만 불안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1.2%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0.34%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0bp 이상 하락했다가 5bp로 하락폭을 줄였다. 2년물 금리는 9bp 떨어진 4.96%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06선을 넘다가 105.7로 소폭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여전히 11월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정책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42.9%로 FOMC 회의 이전(41.6%)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연말까지 1회 금리 인하 확률도 41.8%에서 42.7%로 높아졌지만 회의 결과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연준은 금리 동결이 장기화됨에 따라 양적긴축(QT) 규모를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채 축소 규모를 월별 6월부터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모기지 담보증권(MBS)은 350억달러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6월부턴 월 QT규모가 기존 95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줄어든다. 연준의 역레포(RRP) 잔액이 작년말까지만 해도 800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이달 1일 4400억달러 수준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연준이 국채를 재투자하지 않고 시중에 내놓으면 머니마켓펀드(MMF) 등에서 이를 매입하면서 RRP를 팔기 때문에 RRP 잔액이 QT속도 만큼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RRP가 소진된 이후엔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단기자금시장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 한은, 환율 오르면 연준보다 먼저 금리 못 내린다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될 경우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한은이 연준보다 금리를 먼저 내리기 위해선 환율 안정이 전제가 돼야 한다. 한은은 2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환율 변동성’이라는 문구가 새로 삽입됐다. 이는 올해부터 주요국 통화정책이 차별화될 전망인데 그로 인해 환율이 불안정하다면 연준보다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메시지다.미국의 2월, 3월 물가상승률이 각각 전년동월비 3.2%, 3.5%로 시장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원·달러 환율은 지난 달 16일 장중 1400원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이보단 하락했지만 1380원대로 높은 수준이다.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6월 금리 인하를 시도할 경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그로 인해 달러인덱스가 오를 경우 원·달러 환율은 어떻게 될 것이냐가 논의의 핵심이다. 한은은 “ECB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유로화가 추가 약세를 보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달 12일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5월 수정 경제전망이 나와도 6월 ECB 금리 결정 등을 살펴보는 등 한 두 달 더 데이터를 지켜보고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 물가도 불안하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기준으로 90달러를 넘었다가 최근 83달러까지 내려왔지만 중동불안 등에 언제 다시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원가 부담에 생필품, 각종 외식 가격 인상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전월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하락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2024.05.02 I 최정희 기자
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탄 美증시…2년물 국채금리 5% 하회
  • 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탄 美증시…2년물 국채금리 5% 하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다음 정책은 금리인상이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한때 1%가까이 급등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불확실성을 남긴 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다.◇파월 “인플레 진전 부족하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파월 의장이 기존에 밝힌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거나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확신하는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열린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 발언과 비둘기 발언을 섞으면서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먼저 공개된 성명서는 매파적이었다. 연준은 성명서에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기준 금리 인하 경로가 불투명할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연준은 예상했던 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성명서에 새로 추가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성명서 자체는 중립적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자 회견의 핵심 질문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였다. 기자들의 줄기찬 질문 세례에 파월은 단호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혔다.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그렇다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전혀 내비치지는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더 큰 확신이 예상보다 오래걸릴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누차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밝힌 매파 발언과 결을 같이 한 것이다. 이날 파월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비둘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뚝…2년물 금리 5% 아래로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자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오후 4시 기준 현재는 5.4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8bp 떨어진 4.958%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선을 그은 데다 전반적으로 연준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면서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드는 리스크를 차단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줬다.여기에 미 재무부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는 ‘바이백’(Buyback·조기상환)을 시작한다. 시장 유동성을 촉진하고 재무부의 현금 운용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다. 첫 번째 바이백은 오는 29일 이뤄질 예정이다. 재무부는 7월까지 최대 20억달러의 2년만기 국채과 5억달러의 물가연동채(TIPS)를 환매한다는 계획이다.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스 거시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곧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사실은 채권 금리에 대한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사라지는 국채가 적을수록 시장에 흡수되어야 하는 부채가 줄어든다”며 “이는 올해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장기 국채 수익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3.89%, 테슬라는 1.8%, 애플은 0.6% 하락 마감했다. 반면 메타(2.1%),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0.66%)은 상승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WTI 80달러 아래로…달러·엔 153엔까지 ‘뚝’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89달러(3.35%) 급락한 배럴당 83.44%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진행되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적어진데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730만 배럴 증가한 총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달러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1% 급락한 105.5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2.77%나 급락한 153.43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2차 개입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28%, 독일 DAX지수는 1.03%, 프랑스 CAC40지수는 0.99% 떨어진 채 마감했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덜 매파적'인 파월에…S&P500·나스닥 약보합 마감
  • [속보]'덜 매파적'인 파월에…S&P500·나스닥 약보합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다음 정책은 금리인상이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한때 1%가까이 급등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 더 큰 자신감을 얻는 데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불확실성을 강화했다.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한때 1.2%, 1.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여전하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열린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 발언과 비둘기 발언을 섞으면서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먼저 공개된 성명서는 매파적이었다. 연준은 성명서에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기준 금리 인하 경로가 불투명할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 연준은 예상했던 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성명서에 새로 추가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시장은 일부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성명서 자체는 중립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자 회견의 핵심 질문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였다. 기자들의 줄기찬 질문 세례에 파월은 단호히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혔다.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 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그렇다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전혀 내비치지는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더 큰 확신이 예상보다 오래걸릴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누차 “금리 인하는 더 확신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밝힌 매파 발언과 결을 같이 한 것이다. 이날 파월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비둘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이상 빠지며 4.5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하락폭을 줄이며 오후 4시 기준 현재는 5.4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3%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8.8bp 떨어진 4.958%에서 거래되고 있다.엔비디아는 3.89%, 테슬라는 1.8%, 애플은 0.6% 하락 마감했다. 반면 메타(2.1%),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0.66%)은 상승했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
  • 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중동 정세 불안에 금리 인하 시점이 다시 불투명해지는 등 오락가락하는 시장 전망 속에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질적 구조 개선 작업의 하나로 은행권에 고정형을 늘리라고 주문하면서 차주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현 시점에 나에게 맞는 최적의 대출 전략은 무엇일까. (그래픽=김일환 기자)◇불확실성 확대 시 장기고정·혼합형 유리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처럼 불확실성이 확대한다면 변동형보다 장기고정 또는 혼합형 선택이 유리하다”며 “특히 고정금리 대출은 코픽스보다 장기채권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대출 예정자는 한·미 채권 금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정형 대출일수록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에 따른 주담대 대출 한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점도 있다. 스트레스 DSR 단계별 적용 방침에 따라 주기형 대출은 변동형·혼합형 대출 취급 시보다 비교적 많은 한도가 허용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동산 연구원은 “현재 스트레스 DSR이 부분 시행 중인데 변동금리를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대출한도가 중요한 차주의 경우 주기형 금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차주의 대출이용 기간과 대출금액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남혁우 연구원은 “대출 이용 기간이 짧고 금액이 많지 않다면 변동금리를, 반대라면 고정 또는 주기형 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현 기준 변동형 유리할 수도…대출비교 플랫폼 적극 이용반면 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금리 결정에 따라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국고채, 금융채 금리가 영향을 받는데 현재 적용하고 있는 주기형과 혼합형은 고금리 고정기간이 길어 금리 인하 시작 시 반영이 어려울 수 있다”며 “현 기준으로는 변동형 유형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현재 금융소비자가 처해 있는 각 개별요인이 중요하지만 통상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는 3년이 도래했을 시기를 가정해 이자의 총액을 비교해보는 게 제일 정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채희 신한PWM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PB팀장은 “중도상환해약금 징수시기가 3년인 점을 볼 때 금리 유형에 따른 유불리는 크지 않다”며 “다만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다면 변동형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거시 정책상 금리 전망은 갈수록 불투명해짐에 따라 보수적 관점에서 금리 인식을 하고, 대출비교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다. 윤수민 위원은 “신생아 특례 등 정책금융상품 활용 가능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금리비교 플랫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채희 팀장은 “최근 출시된 대출이동서비스도 출시 초반보다 감면 금리 폭이 줄어들고 있어 기존 대출이 5% 가 안 된다면 갈아타기를 하더라도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다”면서 “예상보다 느린 금리 인하 속도와 잦은 정책 변화, 대출제비용(중도상환해약금, 채권매입비용, 인지세)을 고려할 때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꼼꼼히 비교해 보길 권한다”고 추천했다. ◇금리 인하 시기 불투명…본인 상황에 맞춰 잘 따져야주담대 대출 유형은 크게 변동형과 혼합형, 주기형으로 나뉜다. 변동형이 6개월마다 대출 금리가 바뀌는 방식이라면 혼합형은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6개월 변동금리로 바뀌는 형태다. 주기형은 5년 주기로 고정금리가 갱신되는 방식이다. 여기서 변동형과 주기형은 고정금리형 상품에 속한다. 다수 은행은 고정금리형 상품인 혼합형과 주기형을 두고 혼합형 상품을 주로 취급해 왔다. 차주도 금리 변동 위험은 있지만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리유형별 비중은 변동형이 48.2%로 가장 많았고, 혼합형이 18.8%, 주기형이 10.1%로 뒤를 이었다.하지만 최근 들어 주담대 상품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는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과 주기형만 고정금리 주담대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의 금리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변동형 비중을 낮추고 주기형 비중을 30%까지 맞추라고 요청했고 이에 맞춰 은행이 저금리의 주기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실제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최근 들어 주기형 주담대를 취급하기 시작했고 신한은행은 현재 혼합형 대출을 없애고 주기형만 취급하는 등 주담대 비중을 높이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9일 기준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3.42~5.09%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연 3.82~6.825%, 혼합형 주담대 금리(신한은행 제외)가 3.48~5.882%인 점을 비교하면 주기형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주기형 주담대 판매를 늘리기 위해 금리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통상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변동형이 유리하지만 인하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정부가 고정금리 확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 결국 본인 상황에 맞춰 상환 시기 등을 고려해 잘 따져 선택해야 한다.
2024.05.02 I 정두리 기자
'덜 매파적'이었던 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종합)
  • '덜 매파적'이었던 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일(현시시간)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며 “현 정책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통화정책 초점”이라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이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믿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약적이라고 믿을 것”이라며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리인상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정책기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는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봐야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런 증거가 아니다”고 했다.노동시장은 강력하지만 몇년 전에 비해 둔화했고, 투자와 주택시장에도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파월 의장의 진단이다.그는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둔화될 수 있다”며 “현 정책기조는 충분하다. 만약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으면 금리인상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증거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금리인하 시점은 늦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더 큰 확신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누차 “금리 인하는 더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럼에도 파월은 올해 중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것은 제 예상이다”면서도 “우리가 본 데이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신뢰가 예전보다는 낮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최근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예전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났을 때는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높고, 실업률도 치솟았고, 성장률은 낮았지만, 현재는 성장률이 3%대로 견조하고, 인플레이션도 3%대 이하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성장세는 강력한 만큼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파월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섞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 진전에 대한 확신이 낮아졌다고 밝히긴 했지만(매파적), 시장의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었기 때문(비둘기적)이다. 에버코어 ISI는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았고, 시장을 뒤흔들기보다는 FOMC 성명을 지지하는 발언이었다”며 “기본 메시지는 금리 인하가 연기된 것이지 철회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581%까지 떨어진 후 오후 3시40분 4.628%를 기록 중이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차단한 게 호재였지만, 금리인하에 확신이 적어졌다는 전반적인 뉘앙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S&P500, 나스닥지수는 기자회견 전 하락세를 보이다 현재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연준 "2% 목표치 추가 진전 부족"…6월부터 양적긴축 속도조절(상보)
  • 연준 "2% 목표치 추가 진전 부족"…6월부터 양적긴축 속도조절(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여섯차례 연속 동결하고 최근 몇달간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 부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6월부터 양적긴축(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준은 지난달 30일~1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여섯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작년 초부터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새로운 문구를 삽입했다. 기존보다 ‘매파’ 색채를 드러낸 것이다. 연준은 금리인하 시그널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커질 때까지 목표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연준은 예상했던 QT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성명서에 새로 추가했다. 연준은 6월부터 월별 국채 상환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해 보유 증권의 감소 속도를 늦출 계획이다.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MBS)에 대한 월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QT는 연준이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다가왔을 때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하던 채권을 만기 전에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으로 기준금리 인상과 함게 연준이 사용하는 주요 긴축 수단이다. 연준은 2022년 6월부터 600억달러의 국채와 35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을 재투자하지 않고 소멸시키는 방식으로 매달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이에 따라 대차대조표 규모는 팬데믹 초기 9조달러에서 지난주 기준 약 7조4000억달러로 감소했다.문제는 고금리와 맞물려 시중 유동성을 빠르게 줄이면서 시장에 예상 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연준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적완화(QE)를 꺼내 들어야 하는데,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시중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하던 정책이 오히려 돈풀기로 돌아서는 최악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을 오래 끌고 가기 위해 QT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2024.05.02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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