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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행복 랜딩' 캠페인 기부금 총 1억390만원 전달
  • SSG 추신수, '행복 랜딩' 캠페인 기부금 총 1억390만원 전달
  • SSG랜더스 추신수가 ‘행복 랜딩’ 캠페인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 추신수가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아동을 돕기 위해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쾌척했다.추신수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행복 랜딩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총 1억390만원을 기부했다.추신수는 2021년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드림 랜딩’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해 취약계층 군인들과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들을 후원하는 ‘희망 랜딩’ 캠페인을 진행했다.올시즌에는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 가족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행복 랜딩’ 캠페인을 통해 3년째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올시즌 진행된 ‘행복 랜딩’ 캠페인은 정규시즌 추신수 선수가 기록한 안타·득점 하나당 10만원, 2루타는 20만원, 3루타는 30만원, 홈런·볼넷·도루는 각 100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이다.추신수는 정규시즌 97안타(2루타 17개, 3루타 1개) 65득점 65볼넷 6도루 12홈런을 기록하며 총 1억390만원을 적립했다. 해당 기부금 중 7000만원은 순직 경찰 및 소방공무원 가정의 교육, 생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나머지 3390만원은 인천지역의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영양제, 생리대 등 필요물품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이날 전달식에는 추신수와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미주 굿네이버스 서부지부장, 박노아 참수리사랑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캠페인 취지 소개, 기부금 전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추신수는 “순직 경찰 및 소방공무원 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사연을 듣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한 시즌 동안 경기를 치르며 적립한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면서 “기부금이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돌아가 실질적인 도움과, 더 나아가 조그만 행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추신수는 3년째 이어진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억590만원의 기부금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전달했다. 또한 하반신 마비 UFC 선수에게 5년간 재활치료비 전액 후원을 결정하는 등 야구장 안팎에서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2023.11.09 I 이석무 기자
수능 일주일 앞으로…“시험 시간표 맞춰 실전 연습을”
  • 수능 일주일 앞으로…“시험 시간표 맞춰 실전 연습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2024년도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부도 수험생 유의 사항을 발표하는 등 수능 시행 준비에 돌입했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8일 입시전문가들은 시험 시간표에 맞춰 실전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되도록 많이 해야 한다”며 “답안지 마킹까지 시간 내에 완료하도록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고 했다. 2024 수능을 앞둔 5일 서울 서대문구 강북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 공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수능은 1교시(08:40~10:00) 국어를 시작으로 △2교시(10:30~12:10) 수학 △3교시(13:10~14:20) 영어 등의 순서로 치러진다. 이 시간표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키우라는 얘기다.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건너뛰면서 시간 내 답안 작성까지 완료하는 습관을 들여야 실전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수능일 시험실에는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이후 1교시 국어 시험은 8시 40분부터 시작된다. 수험생들도 이런 일정에 따라 학습하면서 생활 리듬을 수능 당일에 맞출 필요가 있다.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이번 수능은 철저히 교육과정 안에서 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체감 연계율을 높이겠다고 한 한국교육방송(EBS) 강의·교재의 중요성도 커졌다. 특히 국어·영어 영역은 독해력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되기에 EBS 수능 교재 등을 통한 학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수능 모의평가를 점검하는 과정에선 출제 가능성이 높은 핵심 개념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그간 풀었던 기출문제와 핵심 개념을 복습하면서 한눈에 요점 파악이 가능한 나만의 ‘수능 노트’를 만들어 보자. 평소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나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 과목별로 본인이 어렵게 생각하는 개념을 정리해보자. 이를 노트로 만들면 수능 시험장에서 긴장을 풀어주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당일 쉬는 시간에 수능 노트를 한 번 더 훑어본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실수를 줄일 수 있다”며 “수능 노트를 작성하는 과정에선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한 번 더 학습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라고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된 시험이다. 문제 적응력을 키우려면 9월 모의평가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 김 소장은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이 수능 때도 유지된다는 전제에서 볼 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급난도 문항을 더 많이 출제하거나 연속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중급난도 문항의 연속된 출제에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수능 학습을 마무리 짓는 시기에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푸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불안감만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만 틀리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학습해야 한다. 남윤곤 소장은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올수록 주변의 말에 흔들리기 쉬운데 극단적 방식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여러 방법에 일일이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공부하다가 페이스를 놓치기보다는 스스로 더 점검해보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병진 소장도 “지금부터는 매일 6~7시간 정도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서 수능 시간에 맞춰 자신의 생활패턴을 바꿔야 한다”며 “식습관을 바꾸거나, 약물·영양제 등을 새롭게 섭취하는 것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2023.11.08 I 신하영 기자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식물세포에서 성장인자 생산기술 개발…세포배양 패러다임 바꿀 것...
  •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 "식물세포에서 성장인자 생산기술 개발…세포배양 패러다임 바꿀 것...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식물에서 성장인자를 생산할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세포배양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6일 유전자변형 식물세포를 이용해 산업용 EGF 생산에 성공하고,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위해성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GF는 상피세포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의 약자로, 세포생장 촉진 물질이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이데일리는 지난 1일 식물세포 유래 성장인자 대량생산 기술 개발의 의미와 시장성을 살펴보기 위해,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 소태아혈청, 수요 폭발하는 데 만성 공급 부족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그동안 세포배양을 위해선 소태아혈청이 반드시 필요했다”면서 “소태아혈청엔 세포 성장을 위한 영양소, 성장인자, 호르몬 등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모 대표는 “문제는 소태아혈청은 소 태아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값이 비싸고 동물복지와 같은 윤리 문제를 수반한다”면서 “여기에 소태아혈청은 생산의 어려움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태아혈청은 동물 유래 성분이라는 특성으로 바이러스 감염 또는 미생물 오염 위험이 있다”면서 “태아로부터 추출하기 때문에 제품 간 품질 차이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소태아혈청을 생산하기 위해선 임신한 암소 자궁에서 소태아를 적출해야 한다. 이후 적출한 소태아 심장에 바늘을 꽂아 혈액을 채취한 뒤,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하는 과정으로 거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소태아혈청은 현재 ℓ당 1000달러(130만원) 내외에 판매 중이다. 소태아혈청은 공급 부족으로 최근 2년 새 가격이 2배가량 올랐다. 분자생물학, 면역학, 의학 등 바이오 전 분야에서 세포배양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소태아혈청의 수요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성장과 함께 크게 증가했다. 소태아혈청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학적 ‘난제’ 소태아혈청 성장인자 재현 성공 소태아혈청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무혈청 배양액이 대체재로 등장했다. 무혈청 배양액은 소태아 혈청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적으로 배합한 세포 배양액을 말한다. 모 대표는 “해조류, 독도새우, 스피롤리나 등에서 영양분을 추출해 무혈청 배양액 제조를 시도했으나, 소태아혈청을 완전히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면서 “소태아혈청에 포함된 성장인자를 화학적으로 재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결국, 무혈청 배지와 소태아혈청을 섞어서 배양액을 만들어, 비용을 낮추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소태아혈청 성장인자 재현은 과학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난제”라는 설명을 곁들였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에서 성장인자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여기서 생산된 성장인자를 이용하면 값비싼 소태아혈청을 대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모 대표는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 식물세포주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식물세포 기반으로 성장인자들을 생산해 소태아혈청을 대체할 수 있는 세포배양 배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물유래 성장인자는 동물유래 소태아혈청과 달리, 바이러스·병원체 감염이나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낮고, 균질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다. 앞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박테리아에서 유전자재조합기술로 생산된 성장인자들을 재조합해 간엽줄기세포의 무혈청 배지배양액을 개발해, 특허(제 101108847호)를 보유 중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EGF 생산을 위한 산업용 유전자변형 식물세포 고도화’(과제번호 20015900)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지난 2021년 국제 저명 학술지(Annual Review of Food Science and Technology)에 세포농업 선도 기업으로 소개됐다. 특히, 바이오에프디엔씨의 ‘SMART-RC2 platform’ 기술은 세계 학계에서 인정받았다. SMART-RC2는 식물세포 배양 시 바이오매스 및 피토케미컬(혹은 단백질) 생리활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무혈청 배양액 수요 증가에 성장인자 수요 폭발”모 대표는 “백신, 단백질의약품, 줄기세포 연구, 항암제 개발, 유전체 연구 등 세포배양이 빠지는 곳이 없다”면서 “무혈청 배양액 수요 급증과 함께 성장인자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식물세포 유래 성장인자는 의료·피부미용 시장에서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EGF(성장인자)는 피부에 상처가 나면 자연적으로 상처를 아물게 하는 역할을 하며, 피부의 재생과 탄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EGF는 화장품에도 널리 사용되는 성분이다. EGF는 피부의 주름이나 색소침착을 개선하고 피부를 건강하고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바이오에프디엔씨가 식물세포주 설계기술과 대량배양 생산기술을 보유해 세포농업 분야에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 대표는 “140g 내외의 배양육 햄버거 패티를 생산하는 데 소태아혈청 50ℓ가 필요하다”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6685만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어 “이번 성장인자 식물세포주 개발을 통해 앞으로 대량 생산기술 확보로 값싼 무혈청 세포배지 배양액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에서 성장인자를 생산한 만큼, 비건 인증이 가능하다”면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인증 배양액을 출시한다면, 글로벌 세포배양육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2014년도 세포 배양시장은 약 60억달러(약 7조원)로 추정되며 매년 평균 19.7%의 성장을 이어가 2019년에는 148억달러(약 17조원)를 기록했다. 소태아혈청의 세계 시장규모는 2억5000만달러(3280억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은 70억원대다.
2023.11.08 I 김지완 기자
  • 어르신 사망률 높이는 폐렴, 일주일 이상 기침하면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이다. 겨울철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은 낮아지고, 바이러스의 전파는 활발해져 바이러스 질환에 더욱 취약해진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해제 없이 1년 내내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폐렴에 대한 주의가 더욱더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6,710으로 2017년 1만9,378명보다 5년 동안 37%가 늘었다. 주목할 것은 환자 수 추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춤한 듯 보였던 사망자 수는 현재 우상향으로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고열, 기침,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킨다. 언제든지 감염 가능성이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고령일 때 폐렴이 또 다른 합병증(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폐렴은 국내 사망원인의 3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해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고열과 가슴이 찢어질 듯한 심한 기침 그리고 누런 가래가 나타난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폐렴 사망 94% 65세 이상, 아무런 증상 없어 주의 필요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고열이 있고 기침,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라며 “하지만 노인의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폐렴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린다면 혹시 폐렴이 아닐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폐렴 사망자 수의 94%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노인의 경우에 노화로 인한 폐 기능 저하가 폐렴의 원인 중 하나이기에 폐렴에 걸리면 합병증(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은 물론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기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펜데믹 이후 폐렴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폐렴은 빠른 항생제 투여가 우선일반적으로 폐렴은 흉부X선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흉부CT(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기 위해 객담 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의 선택이 중요하지만, 많은 경우 원인균을 알 수 없고 원인균 배양검사를 하더라도 균이 확인되기까지는 최소 3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따라서 폐렴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경험적 항생제 요법을 시작한다. 항생제 외에도 수분 공급,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열이 40℃ 이상인 경우,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건강한 성인은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최고의 예방법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그러나 65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이 23%에 불과하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하여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천웅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며 접종 전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으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렴이 백신으로 100% 예방이 되지는 않지만,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 주기에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폐렴구균 백신을 꼭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 최근 통계에 따르면 50세부터 폐렴 유병률이 늘고 있어 50세가 넘으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라고 권고했다.◇ 호흡기 질환 예방법1. 가급적 사람 많이 모이는 곳 피하기2.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3. 구강 청결 신경 쓰기4.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목욕 후 재빨리 물기 닦아내기
2023.11.08 I 이순용 기자
수능 D-9…유통가, 이색선물·건강식품 마케팅 불붙었다
  • 수능 D-9…유통가, 이색선물·건강식품 마케팅 불붙었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행운의 네잎클로버에 착안한 이색 응원상품을 선보힐 뿐만 아니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건강식품 특가 이벤트 등도 줄을 잇는 모습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수능 일주일 전부터 관련 매출은 급증한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수능을 일주일가량 앞둔 11월 10~16일까지 찹쌀떡 등 떡 부문 매출은 20% 늘었고, 초콜릿은 40%, 캔디와 과자류는 각각 80%와 60%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수능합격기원 3색찹쌀떡’과 ‘찰떡찰떡붙어라 약과 찹쌀떡’ 등을 선보였는데, 3색 찹쌀떡은 16일까지 약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아울러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카카오플러스 친구 추가 이벤트를 실시, 수험표를 인증하는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5와 애플워치SE 등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 선물을 증정하기로 했다.클로버 파베 초콜릿과 럭키 사이렌 포크.(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코리아는 15일까지 수능 행운을 기원하는 이색 선물세트를 한정판매하고 있다. 우선 네잎 클로버 모양의 ‘클로버 파베 초콜릿’을 선보였다. 전용 케이스 안에 네잎클로버를 연상케 하는 하트 모양의 파베 초콜릿 8알을 담았다. 정답만 잘 찍으라는 의미의 ‘럭키 사이렌 포크 세트’도 판매 중인데, 포크 전면과 후면에 사이렌 로고와 함께 행운을 의미하는 ‘럭키’(Lucky) 문구를 새겼다.제빵업계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카스테라에 ‘합격기원’ 인장을 찍은 ‘합격각 카스테라’와 행복을 의미하는 세잎 클로버 속에 숨겨진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는 ‘클로버 행운빵’, 청포도맛 케이크에 행운을 가져다 줄 네잎클로버 초콜릿 장식을 올린 ‘행운의 클로버 케이크’ 등을 내놓았다. 수능 인기선물인 찹쌀떡과 휘낭시에 2종, 초콜릿으로 구성한 ‘떡하니 합격’ 제품과 ‘찰떡 붙어라’ 등의 제품도 판매한다.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인스타그램 인기 웹툰 김토끼 작가와 협업, 수능 일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견과 초콜릿을 하나씩 꺼내먹을 수 있는 ‘매일매일 치얼업’ 제품과 클로버 모양의 네 가지색 초콜릿을 담은 ‘행운 가득 클로버 초콜릿 세트’ 등을 선보였다.모델들이 지난 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스위트 페스티벌’ 및 ‘수능 응원·건강 추천템’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수능 직전 비타민 등 영양제 인기가 급증한다는 점에 착안한 건강식품 판매 이벤트도 이어진다. 홈플러스는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 플러스(23gx7입)’,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30정)’을 각각 1만1900원, 1만2900원에 선보인다. ‘리얼닥터 비타민D 5000IU 미니(150㎎x120캡슐)’는 8900원, ‘뉴트리원 온가족 종합비타민(1500㎎x365정)’은 1만398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비타민 품목 2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e커머스 업계도 관련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수험생 간식과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정관장 홍삼진건 파우치 40㎖ 30개 및 쇼핑백, 니몸내몸 6년근 장홍삼 에브리데이 홍삼스틱 10g 100개, 올바른 생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90p 180g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11번가는 10일까지 ‘수험생을 위한 T데이 기획전’을 열고 관련 상품 구매시 T멤버십 최대 1만원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티몬은 ‘선물하기’ 기획전에서 ‘시험’ 탭을 누르면 수능시계와 영양제, 간식 등의 선물을 고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주변 분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고객들께 할인전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쿠팡)
2023.11.07 I 김혜미 기자
미코바이오메드 "내년 면역진단 플랫폼 美 진출… 경쟁력 확실"
  • 미코바이오메드 "내년 면역진단 플랫폼 美 진출… 경쟁력 확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병의원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신속하고 민감도 높은 면역진단 플랫폼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올해 국내 출시, 내년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이 목표입니다.”홍영석 미코바이오메드 대표가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면역진단 플랫폼 ‘옵티맥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석지헌 기자)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미코바이오메드(214610) 홍영석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경기도 성남시 미코바이오메드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독보적인 면역진단 플랫폼 기술로 빠른 시일 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2019년 매출액 41억원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함께 이듬해 매출 45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2021년에는 매출 303억원, 지난해는 161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35억원에서 2021년 영업손실 109억원, 지난해 259억원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이다. 미코바이오메드가 개발한 면역진단 플랫폼 ‘옵티맥스’(opti96TM)는 엘라이자(ELISA) 진단제품과 달리 극소량의 혈액 5㎕(마이크로리터·1㎕는 100만분의 1ℓ)만 있어도 진단결과를 확인할 수 있단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ELISA 방식의 진단 제품은 100㎕ 가량의 시료(희석된 혈액샘플 포함)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검사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반응 시간도 엘라이자 방식(4~5시간) 대비 절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특히 검사에 가장 중요한 1차 항체를 반응시키는데 기존 제품은 12시간 가량 걸리지만 이 제품은 10분이면 된다는 설명이다. 민감도도 기존의 250배 이상까지 향상시켰다. 홍 대표는 “옵티맥스 플랫폼은 나선 모양의 미세유체 채널이 있어 표면적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점이 특징이다”며 “피와 시약등 진단에 필요한 용액 등을 넣으면 나선 모양을 따라 흐르면서 충분한 시간 항원과 항체 결합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몸 안 소장의 구조 비교해 볼 수 있다. 소장은 길이가 3m밖에 되지 않지만 흡수 면적은 테니스 코트의 2배 정도나 된다”면서 “음식물이 소장을 지나면서 방대한 표면적을 활용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듯, 옵티맥스도 항원-항체 결합 가능한 분자 수를 늘려 소량의 시료로 검사 결과 정확도를 높이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옵티맥스의 또 다른 경쟁력이 간편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튜브 형태로 항체를 주입하는 기존 제품들은 여러 번 검사에 필요한 용액들과 시료들을 헹궈가면서 검사를 한다. 반면 옵티맥스는 아기 기저귀처럼 액체를 흡수하는 패드가 들어있다. 씻어낼 필요 없이 항체와 검사 용액들을 떨어뜨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무척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개별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옵티맥스 검사 키트에는 96개 홈이 있는데, 이 홈들을 한 줄씩만 따로 떼내 개별적으로 검사가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옵티맥스는 현재 연구용(RUO)으로 국내 신약 개발사나 연구소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부터는 추가 임상시험 등을 거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백신 임상 개발을 하는 제약회사나 다량의 체혈이 요구되는 임상시험 등을 하는 곳 등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미국 내 엘라이자 제조사와도 협업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쯤이면 가시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생화학진단 사업을 통해 해외 사업도 확장한다. 가장 공들이고 있는 국가는 인도다. 빈혈 진단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는 전 세계 빈혈 유병률 1위로 알려진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12월 인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말 생산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빈혈 진단키트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 대표는 “공장이 완공돼 현지 생산을 시작하면 제품의 수요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규모 정부 입찰에 참여해 매출을 증대시킬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미코바이오메드는 브라질에서도 내년부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달 자체 개발한 뎅기열 분자 진단키트에 대해 브라질 식품의약품감시국(ANVISA) 승인을 획득했다. 중동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달 중 ‘사우디-한국 산업단지조성’(SKIV)을 위한 공장 생산부지 배정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회사는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와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SIIVC는 산업단지에 참여하는 기업별로 수천억 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SIIVC는 미코바이오메드를 방문, 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 및 현지 공장설립, 생산라인 구축 평가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는 국제산업단지회사와 현지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체외의료 진단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참여 기업이다.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8월 4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지난 1일 발행가액을 2705원으로 확정했다.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는 11월 28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회사는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소유주식 1주당 0.2주 비율로 신주가 무상으로 배정된다. 무상증자로 발행된 신주는 12월 8일에 거래소에 상장된다.미코바이오메드는 2017년 진단시약 기업 나노바이오시스와 합병했고 2018년 면역진단 기업 미국 실로암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통해 현재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생화학진단 등 3개 진단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부터 면역진단과 생화학진단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1.07 I 석지헌 기자
베베쿡, 이유식 첫 주문 반값 이벤트 연장 앵콜 진행
  • 베베쿡, 이유식 첫 주문 반값 이벤트 연장 앵콜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유아 식품 전문기업 베베쿡은 이유식 첫 주문 반값 이벤트를 앵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베베쿡)베베쿡 창립 24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사상 첫 50% 반값 이벤트는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연장 앵콜로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는 육아맘&대디를 응원하는 캠페인으로, 초기1부터 중기2까지 7세트 이유식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후기부터 영양식을 처음 주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최대 3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유식 첫 주문 후 이유식 패키지를 주문하면 최대 19%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베베쿡은 HACCP 인증 공정에서 유기농 무항생제 1등급 한우를 이용한 이유식을 매일 생산한다. ‘오늘 생산, 오늘 배송’ 시스템으로 갓신선 이유식을 매일 새벽 문 앞까지 배송해 신선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유식 이용 시 베베쿡 식단매니저를 활용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이유식 수량 및 배송일, 배송지 변경할 수 있어 개인 스케줄에 맞춰 이유식을 받아볼 수 있다. 베베쿡 담당자는 “고객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이벤트를 연장하게 되었다”며 “베베쿡과 함께 신선하고 건강한 이유식을 시작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베베쿡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07 I 이윤정 기자
아미코젠, 배지·레진·콜라겐 '삼두마차'…퀀텀점프 청신호
  • 아미코젠, 배지·레진·콜라겐 '삼두마차'…퀀텀점프 청신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배지·레진·콜라겐 등의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 퀀텀점프 기대감이 높아졌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 매출은 올해 1671억원, 내년 2254억원을 각각 달성할 전망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0억원, 2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매출액 1443억원에 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금투업계가 아미코젠의 급격한 외형성장과 이익증가를 예상한 것이다.아미코젠 여수 레진 공장. (제공=아미코젠)아미코젠의 외형성장 중심에 배지와 레진이 있다. 배지는 세포를 증식시키기 위한 먹이로, 필요한 영양분을 용액이나 고형분 상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레진은 배양된 세포의 불순물 제거와 세척에 쓰인다. 고순도 항체 단백질을 얻기 위해선 레진을 통한 분리정제 과정이 필수다. 즉 ‘배지’는 세포 먹이이고, ‘레진’은 불순물 정제액이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은 세포배양 → 정제 → 제품화로 나뉜다. 이중 세포배양에 쓰이는 배지와 정제에 쓰이는 레진 비용이 전체 공정에서 60%를 차지한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전량 수입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레진 시장은 미국 싸이티바(Cytiva)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 회사로부터 전체 사용량의 90%가량을 수입 중이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해외 기업으로부터 매년 배지 4000억원, 레진 3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구매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미코젠이 배지와 레진의 공장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아미코젠은 지난 2021년부터 송도와 여수에 각각 배지와 레진 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올 연말 완공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다수 업체, 레진 테스트 중…계약 임박”아미코젠 관계자는 “이미 다수의 회사들이 샘플용 레진을 가져다 테스트 중에 있다”며 “테스트 결과가 좋게 나와 공장 개시와 함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현재 중국 큐어셀(Quacell)과 인도 3~4개 업체에서 아미코젠 레진에 대해 테스트 중에 있다. 글로벌 올리고 의약품 생산업체도 최근 레진을 테스트하고 긍정적인 답변를 보내왔다.아미코젠의 레진은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아미코젠 레진은 경쟁사 대비 균일한 크기에, 표면적에 미세 구멍이 60배 많다. 세척제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을수록, 더 큰 표면적으로 유해 물질을 흡착해 제거하기가 용이하다. 또, 미세 구멍이 많을수록 특정 크기 입자나 분자를 걸러내기 쉽다. 아미코젠 레진은 경쟁사 대비 세척 품질이 균질하면서도 20% 가량 우수한 세척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미코젠이 여수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레진은 연간 1만ℓ 규모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600억원에 달한다. 아미코젠은 오는 2025년까지 레진 생산량을 연간 4만ℓ로 늘릴 계획이다.아미코젠 관계자는 “레진의 마진율은 70%에 달한다”면서 “아미코젠은 빠른 시장침투를 위해 마진율을 40~50% 내외로 책정해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 대비 고품질 레진을 더 싸게 공급하기 때문에 빠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 배지 사업 캐시카우 기대배지는 중장기적으로 아미코젠의 확실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아미코젠 관계자는 “송도 공장의 배지 생산량으로 국내 전체 수요의 1/3을 커버할 수 있다”며 “그간 대량시설이 없어 계약이 어려웠다. 하지만 공장 완공 후 의미있는 계약체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기업(CDMO)들이 자사 배지를 테스트 중”이라며 “테스트를 진행한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제공=아미코젠)아미코젠의 송도 공장의 연간 배지 생산량은 105톤(416만ℓ)이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현재 생산 중인 의약품은 공정 변경 이슈로 배지 변경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임상 중인 의약품이나 새롭게 공정을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등은 공정변경 이슈로부터 자유롭다. 아미코젠 배지는 생산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외에도 건기식 원료인 콜라겐 투자와 인허가 절차가 일단락되면서 매출과 이익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아미코젠은 지난 2020년 베트남에 메기 양식기업을 인수해, 콜라겐 제조에 나서고 있다. 기존엔 별다른 인증없이 콜라겐을 제조해 국내 건기식 업체에 판매했으나,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콜라겐이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아미코젠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프롬바이오와 콜라겐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자사 콜라겐이 개별 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으면서, 기존 보다 납품 가격이 올라갔다. 향후 콜라겐 관련 매출, 이익 모두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약 77억원의 콜라겐 매출을 기록했다.그는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의약품 약가 하락이 심화되는 가운데, 원가절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수입산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배지, 레진 사업에 최적 환경이 조성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송도라는 지리적 이점 국산 배지와 레진이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기업(CDMO)이 있다.
2023.11.07 I 김지완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15조 반려동물 시장 파고든다
  • [주목! e기술]디지털헬스케어, 15조 반려동물 시장 파고든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이 반려동물 시장에도 진출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이른바 ‘펫팸족(Pet+Family)’이 크게 증가, 가전·식음료, 제약·상조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산업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23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550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반려인은 1262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반려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관리(55%)’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양육관련이 38.8%, 외출관련이 27%, 교육관련이 22.2% 등으로 나타났다.건강관리의 경우 ‘건강 검진 등 관리 방법’(68.6%)과 ‘질병 진단 후 케어 방법’(55.7%), ‘이상 행동 시 케어 방법’, ‘비만 케어 방법’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펫팸족의 관심이 보다 전문적이고 편의성 높은 건강관리 방법에 집중되면서 반려인들의 니즈가 반영된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사진=이지놈)◇이지놈, 반려동물 건강 상태 분석-맞춤 솔루션 제공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전문기업 이지놈(eGnome)은 3세대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이 적용된 반려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서비스 ‘이지 펫 프로’를 출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서 3세대 NGS는 기존 2세대 방식 대비 높은 해상도와 정확도를 제공한다. 이지 펫 프로는 반려동물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분석해 질병 위험을 확인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건강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정밀한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해 수집된 반려동물의 대변을 분석함으로써 장내 미생물의 조성 상태와 비율 정보 등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또한 장내미생물 분석을 토대로 검체별 유형과 예측된 질환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도출, 자체 개발한 맞춤형 유산균 3종과 질DD환 개선 영양제 4종 등을 관리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AI 기술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삼성화재의 ‘착!한펫’은 손쉽게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체크 항목은 크게 눈, 피부, 호흡수, 심박수, 문진 등 5가지 부문이다. 특히 눈과 피부는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동물용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했다. 해당 부위를 촬영하면 사진을 AI가 분석해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입장에서는 바로 이상 여부를 확인이 가능하다.◇프록시헬스케어, 미세전류로 관리하는 펫 칫솔 ‘오리즈(Oreze)’반려동물의 구강 건강 관리를 위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프록시헬스케어는 반려동물을 위한 미세전류 칫솔 ‘오리즈(Oreze)’를 선보였다. 오리즈는 전동과 소음이 없는 기능성 칫솔로 미세전류를 발생시켜 플라그를 제거한다. 특히 반려동물 구강 구조에 맞게 설계되어 칫솔모가 닿기 힘든 치주 포켓까지 케어해 구취와 잇몸 염증 해결에 도움을 준다.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8조 원이며 오는 2027년까지 15조 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펫팸족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3.11.05 I 송영두 기자
  • 이마에 ‘M자 라인’ 보인다면 바로 피부과 찾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장년층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오랜 고민, 탈모. 최근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탈모 중 가장 흔하면서도 중장년층에게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대한모발학회 학술이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남녀별 조금씩 다른 증상안드로겐성 탈모는 남녀 모두 가장 흔한 탈모로, 계속 진행하는 탈모라는 것이 특징이다. 남녀 모두 사춘기 이후 발병 가능하나, 남자의 경우 30대 이후 발병이 급증하여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진다. 남녀 증상이 조금씩 다른데, 남자는 전두부 이마, 즉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하고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하게 되면 앞머리선이 다 올라가고 정수리 모발이 다 빠져서, 결국은 우리가 아는 대머리 형태가 된다. 여자는 흔히 “속이 좀 들여다보인다”는 표현을 하며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나, 앞부분에서 정수리까지의 모발이 적어지고 가늘어진다. 드물지만 여자도 심한 경우 앞머리선과 후두부만 남고 거의 빠지는 심한 탈모로 진행할 수도 있다. ◇ 유전·안드로겐(성호르몬) 발병 원인으로 생각원인은 크게 유전적 인자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 두가지가 필수적인 요소로 그 외 모낭의 노화, 환경적 인자들이 일부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전적 인자가 가장 중요한데,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유박린 교수는 “부모님은 탈모가 없다고 물어보시는 환자분들이 있다. 탈모에 대한 개념 차이가 있기도 하고 부모의 탈모가 심하지 않아도, 자식에서는 심하거나 조기 발병할 수도 있고,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부모가 탈모가 있어도 자식은 탈모가 없을 수도 있다. 정확한 연구는 없지만 대개 탈모 환자의 50%는 가족력이 있고 젊은 연령에서 탈모가 발생한 경우 가족력은 더 많고 심하게 진행할 확률이 더 높다. ◇ 서구화된 환경으로 지속 증가 추세서양의 백인들에 비해 아시아인에서는 확실히 안드로겐성 탈모 유병률이 적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여전히 서양에 비해서 유병률은 적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명확히 연구된 바가 없지만 식생활의 서구화와 같은 환경적인 인자가 작용할 것으로 본다. 자외선에 지속 노출되는 것도 모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실제로 우리 모발은 자라고 빠지는 것을 반복하는데,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가장 많이 탈락한다. 흡연도 좋지 않다. 흡연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는 없지만, 미세 혈류 공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상담부터 타 질환 여부까지 검사 통해 정확한 진단처음 병원을 방문하면 환자들이 호소하는 탈모 증상,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공포에 대한 설명 등 긴 시간 상담부터 한다. 이후 탈모 종류 확인을 위한 검사를 진행한다. 앞머리나 정수리 모발이 후두부의 모발보다 적은지, 탈모의 범위, 양상을 확인하고 안드로겐성 탈모 진단을 내린다. 이후 모발 상태를 정확하게 보고 다른 탈모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두피의 다른 모낭염이나 지루 피부염 등 동반된 증상이 있는지, 부러진 모발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검사 결과 모호하거나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는 조직검사를, 여자의 경우 호르몬 질환이나 빈혈, 철분 결핍, 갑상선 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진행 정도 따라 바르는 약, 먹는 약, 모발 이식 등 고려탈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아무리 약물 치료를 해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남녀 모두 초기에는 바르는 발모제(국소 미녹시딜, 국소 에스트로겐)를 도포하도록 권한다. 발모제 도포는 무척 안전해 남녀 모두 부작용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두피가 예민한 경우 가렵거나 각질이 일어날 수는 있다. 대개 3개월 이상 발모제를 바르면 모발의 재성장을 관찰할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케라틴 복합체나 영양제, 철분제를 복용할 수도 있는데, 이는 원인 치료라기 보다는 보조제로 고려할 수 있다. ▲탈모가 조금 더 진행한 상태라면 먹는 발모제를 추가로 처방한다. 남자의 경우, 안드로겐성 탈모의 원인 물질인 DHT라는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한다. 3개월 이상 복용하면 대부분 모발이 재성장하며 1~2년에 걸쳐 꾸준히 회복이 진행된다. 이들은 모낭에서의 안드로겐만 억제하는 것이고 혈중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효과는 매우 미비하기 때문에 성기능 저하가 흔하지 않다. 다만, 50대 이상 연령에서 2~3% 정도 성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복용 초반에만 해당한다. 여자의 경우, 먹는 발모제로 경구 미녹시딜을 사용할 수 있고, 이는 호르몬 작용이 없어 안전하며 꾸준히 사용 시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인다. 다만 처음 복용 시에 어지러움이나 손발 부종이 있을 수 있으나 빈도가 적으며 대개 저절로 호전된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엔 약물 치료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약물 치료와 함께 일부 모발 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 이식은 뒤통수에 남아 있는 건강한 모발을 앞머리 선이나 정수리 탈모 부위에 심는 것이다. 영구적으로 건강히 유지되는 뒤통수의 모발을 앞에 심어 놓으면 이 모발들은 시간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주위 모발들은 계속 탈모가 진행하므로 반드시 약물 치료를 지속하여야 한다. ◇ 치료 중단하면 다시 진행될 뿐 나빠지는 것 아냐약물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중단한다고 해서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를 하면 모발이 재생성되고 좋아지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치료 전으로 돌아가 다시 탈모가 천천히 진행한다. 즉 탈모의 치료는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된다.
2023.11.05 I 이순용 기자
다시 증가하는 호흡기 질환, 환절기 다양한 항원 피해야
  • 다시 증가하는 호흡기 질환, 환절기 다양한 항원 피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고 낮과 밤의 일교차도 크게 벌어지는 시기다. 이런 시기엔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가을 환절기에는 대기가 건조해져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지가 쉽게 자극을 받고 호흡기 점막이 평소보다 약해지면서 각종 호흡기 질환에 유의해야 한다.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마스크 착용도 줄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 환자 수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60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의 약 491만 명 보다 22% 가량 늘어난 수치다. 마찬가지로 천식 환자수도 2021년 약 66만 명에서 2022년 약 83만 명으로 26% 정도 증가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서원나 과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됐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 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는 환절기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라며 “가을철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대기중의 미세먼지나 분진 등으로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이 중요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원인물질(항원)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항원에는 가을철 흩날리는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음식물, 화학물질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특히 환경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그중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비염 환자의 점막을 민감하게 만들어 더 쉽게 증상을 유발한다.코 점막이 항원에 노출되면 염증이 생기고 물처럼 맑은 콧물,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생긴다. 이 외에도 눈 안쪽 모서리의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상생활 속 큰 불편함을 초래하며 적시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 부비동염, 결막염,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 만성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보통 경구용으로 항히스타민제, 항울혈제, 항콜린제, 스테로이드제, 복합제 등의 약물로 치료한다.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점막을 자극하는 원인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 코와 입을 보호하고 귀가 후 즉시 손, 얼굴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실내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수시로 환기시켜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천식, 감염성 호흡기 질환 주의… 인후염은 구강청결 필수천식 환자라면 요즘같이 기온과 습도의 편차가 큰 날씨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기관지가 붓고 좁아지며 기침, 호흡곤란, 호흡 시 쌕쌕 거리는 천명, 흉부 압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보통 가족 중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천식 발병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반복적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공기오염, 흡연(간접흡연 포함) 등이 꼽힌다. 천식은 꾸준한 치료와 환경 관리 등을 통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는 ‘천식 발작’으로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기침과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천식 진단을 받으면 우선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이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또 환절기에는 천식을 유발하는 주 요인인 감기나 독감 등의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천식 치료에는 좁아진 기관지를 짧은 시간 내에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해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질병 조절제가 주로 쓰인다.인후염 역시 환절기에 쉽게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목 속으로 침투해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감기로 오해하고 방치하다 보면 치료 시기를 놓쳐 급성 중이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초기에는 인두의 이물감과 건조감, 가벼운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인후염은 보통 휴식을 취하고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이나 먼지 등의 흡입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이나 가글 등을 통해 구강을 청결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에는 대기가 건조하므로 물을 자주 마셔 목을 적셔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서원나 과장은 “호흡기 질환은 한 번 증상이 발현하면 쉽게 낫지 않고, 재발 확률이 높아 평소 예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는 생활습관과 함께,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 섭취를 병행해 면역력을 키우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3.11.04 I 이순용 기자
"간식도 건강하게"…초록마을, 유기농 간식 인기에 '웃음'
  • "간식도 건강하게"…초록마을, 유기농 간식 인기에 '웃음'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건강 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스낵과 베이커리 판매가 늘고 있다.(사진=초록마을)3일 초록마을은 스낵과 베이커리 등 10월 간식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약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합성향료와 향미증진제 등의 첨가물이 없고, 유기농 설탕과 꿀 등을 사용한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높았다. 특히 국내산 밀가루와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 ‘미니바닐라웨하스’는 150%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고, 국내산 아카시아꿀과 쌀 조청으로 단맛을 낸 ‘맛단지’ 과자는 100% 늘었다.과일과 채소 등 원물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린 간식도 수요가 두드러졌다. 딸기, 사과, 망고, 배 등의 과일을 동결건조한 순수과일칩 판매량은 38%, 감자, 김, 연근 등을 국내산 찹쌀과 감자 전분을 입혀 현미유로 튀긴 리얼칩스 판매량은 68%가량 증가했다.‘헬시 플레저’ 열풍을 타고 단백질 간식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산 두부에 우리 밀로 만든 스낵은 약 86% 판매량이 증가했고, 프로틴바는 74% 늘었다. 겨울철 간식도 일찍부터 찾는 추세다. 최근 2주간 우리 밀로 만든 호떡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초록마을은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어릴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초록베베’의 유기농 큐브 3종은 유기농 고구마·감자·단호박 원물을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동결건조해 맛과 영양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은 살렸다. 특히 감자, 단호박 큐브는 판매처가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매우 높은 아이용 간식이다.초록마을 관계자는 “어린 시절 형성된 입맛은 성인이 돼서도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과한 당류를 대신할 건강 간식으로 식습관을 잡아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온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간식 문화를 형성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다양성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초록마을)
2023.11.03 I 김혜미 기자
'예상키를 넘어서', 행동경제학이 청소년의 키 성장 해법을 제시한다
  • '예상키를 넘어서', 행동경제학이 청소년의 키 성장 해법을 제시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소년들의 목표키 달성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뜨거운 가운데, 새로운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키한의원의 박승찬 대표원장이 30년 성장클리닉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키 성장을 위한 행동경제학적 방법론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부모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15세의 민수는 성장 클리닉을 찾기 전, 그의 잠재적인 성장 포텐셜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부족했다. 예상키 168cm과, 목표키인 178cm 사이의 10 cm차이는 그에게 단순히 숫자일 뿐이었다. 그러나 하이키한의원에서 박승찬 대표원장의 행동경제학적 접근법을 접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행동경제학자 다니엘 카너만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손실에 대한 불쾌감이 이익에 대한 기쁨보다 강하게 느낀다. 민수는 박승찬 대표원장으로부터 잠재적 손실, 즉 현재 키와 예상키와 목표하는 키 사이의 차이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 ‘손실 회피’ 원리에 따라 민수에게 이 ‘10cm의 손실’은 민수에게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하게 되었다.민수는 행동경제학적 방법론을 기초로 자신의 키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찾게 되었다. 일단, 그는 손실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예러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또한 평소에는 쓰다고 먹기를 거부한 한약과 칼슘 영양제도 키 성장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참고 먹기로 했다. 민수는 그동안 공부 때문에 힘들다는 핑계로 하지 기피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민수는 매일 아침 조깅과, 오후에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근력 운동을 병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민수는 자신의 식사 습관도 크게 변화시켰다. 그는 고단백, 고칼슘 음식을 섭취하며, 특히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밤에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활동을 줄이고 10시 전후에 잠을 잘 수 있도록 했다. 6개월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민수는 4cm의 성장을 이룩하게 된다. 그의 변화는 단순히 물리적 성장만이 아니었다. 행동경제학의 원칙을 기반으로 한 생활의 변화는 민수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줬고, 그는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믿게 되었다. 민수의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낸 배경에는 행동경제학적 통찰이 있었던 것이다.키 성장에 대한 고민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이다. 그러나 단순히 신체적인 변화에 의존하기보다, 우리의 사고 방식과 접근법이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경제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목표로 하는 성장을 더 확실하게 이루어나갈 수 있다.하이키한의원의 박승찬 대표원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키 성장을 위해 한약이 많은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본인 스스로의 깨달음, 마음 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키 크기 위한 전략이 단순히 키 성장만을 위한 것이 아닌,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고 그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 행동경제학적 방법론을 활용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박 원장은 “청소년들의 성장은 그저 숫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미래와 자신감, 그리고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행동경제학적 사고와 올바른 방법을 통해 청소년들은 지금보다 더 자신감과 꿈과 희망을 갖게 될 것이며, 원하는 키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3.11.02 I 이순용 기자
헥토헬스케어, AI 기반 '또박케어' 리뉴얼…영양제 코칭 서비스 시작
  • 헥토헬스케어, AI 기반 '또박케어' 리뉴얼…영양제 코칭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IT헬스케어기업 헥토헬스케어(옛 바이오일레븐)는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칭 서비스 ‘또박케어’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또박케어는 헥토헬스케어가 지난해 출시한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헥토헬스케어는 AI(인공지능)와 전문가 협업을 바탕으로 △영양제 분석 △맞춤 영양제 추천 △섭취 알림 및 사후 관리 △맞춤형 소분 영양제 ‘또박한팩 구독 등 영양제 섭취의 전 단계를 돕는 코칭 서비스로 또박케어를 리뉴얼했다.헥토헬스케어 또박케어또박케어의 영양제 분석 기능은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 영양제를 AI가 추천하는 기능이다. 건강 및 마이바이옴(장내 미생물 유형 분석) 설문, 건강검진 이력 등을 토대로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이용자가 등록한 섭취 중인 영양제 정보를 AI가 분석해 현재 섭취 수준을 점수로 매기고 건강 상태에 따른 영양제를 추천한다. 영양제 패키지 사진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정보를 인식해 영양제 정보 등록도 간편하다.헥토헬스케어는 국내외 약 2만4천여 개의 영양제와 1천여 편의 논문을 분석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서울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의 자문을 받아 서비스 콘텐츠를 고도화 했다. 또, 게시판,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약사 및 영양사로 구성된 건강전문가 상담을 지원해 AI를 보완한다. AI 분석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소분 영양제 ‘또박한팩’ 정기 구독도 가능하다.또박케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 섭취를 돕는 코칭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먼저, 영양제별로 최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섭취 시간에 푸쉬 메시지, 전화 알림 등을 제공해 꾸준한 섭취를 돕는다. 또, AI가 꾸준한 섭취 여부와 그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고 주간, 월간 섭취 리포트를 제공해 영양제 섭취를 습관으로 만들어 준다.섭취 습관 형성을 위한 리워드 기능도 도입했다. 영양제 섭취 인증 시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드시모네,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으로 교환 가능한 ‘알’ 리워드를 지급한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영양제 등록’만 해도 시그니엘 숙박권에 응모할 수 있는 알 500개를 지급할 예정이다.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새로운 또박케어는 헥토헬스케어의 전문성과 헥토그룹 AI랩의 역량을 집약해 만든 AI 기술에 전문가의 협업이 더해진 영양제 섭취 토탈 솔루션”이라며 “영양제 분석, 설계부터 추천, 구독, 섭취 알람, 리워드 등 또박케어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02 I 김승권 기자
“햇빛으로 영양섭취” 신생아 굶겨죽인 父, 교도소서 ‘육식’ 변경
  • “햇빛으로 영양섭취” 신생아 굶겨죽인 父, 교도소서 ‘육식’ 변경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생후 한달 된 자신의 아들을 ‘햇빛 식단’으로 키우겠다며 굶겨 죽인 생식주의자 블로거가 최근 재판을 앞두고 교도소의 육식 식단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막심 류티. (사진=막심 류티 SNS)최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자신의 아들을 폐렴 및 영양실조로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생식 블로거 막심 류티는 자신이 홍보하던 식단을 포기하고 교도소의 육식 식단을 먹고 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막심은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한 언론인의 질문에 “네. 저는 고기를 먹는다. 고기뿐 아니라 다른 제품도 먹는다”고 답했다. 앞서 동료 수감자들은 막심이 교도소에서 나오는 급식을 거부하는 척만 할 뿐, 수프와 파스타 등을 먹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막심은 지난 3월 자신의 아들을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막심은 러시아의 유명한 생식주의자 블로거로 모든 음식을 생식하며 과일과 채소 위주로 먹는 식단을 주장해왔는데, 그는 음식이나 물 없이 ‘태양빛’으로도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다고 믿은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수사 당국 조사에 따르면, 막심은 자신의 아내에게 아기 젖을 물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적어도 세 차례 이상 아기를 어머니에게서 떼어내 아기가 식사할 기회를 박탈했다. 이에 아기는 3월 8일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2023.11.01 I 김혜선 기자
②기대 이상 효과 Vax-NK, CAR-MIL도 연구
  • [박셀바이오 대해부]②기대 이상 효과 Vax-NK, CAR-MIL도 연구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323990)는 면역시스템에서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셀바이오는 환자의 혈액에서 확장 배양한 자연살해(Natural Killer)세포를 이용해 항암 효과를 보이는 후보물질의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NK세포는 외부 감염원 또는 비정상세포에 대해 빠르게 비특이적으로 반응해 직접 공격한다. NK세포는 또 적응면역의 활성을 유도해 특이 면역 반응과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박셀바이오의 치료제 플랫폼. (사진=박셀바이오)◇효과 뛰어난 Vax-NK…적응증 확대 준비구체적으로 살펴보면 NK세포는 암세포를 인지해 퍼포린과 그랜자임 등 다양한 세포살상효소를 분비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 및 제거할 뿐만 아니라 INF-γ, TNF-α 등의 다양한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을 분비해 DC세포, T세포, B세포 등 후천 면역세포 활성을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반응을 총체적으로 조절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이다.박셀바이오는 선천 면역 체계에서 가장 강력한 항암면역능을 갖고 있는 자연살해세포 기반 항암면역치료 플랫폼 Vax-NK를 보유하고 있다. Vax-NK는 백혈구분반술을 통해 대상환자의 말초혈액단핵구를 추출해 NK세포를 분리 후 방사선조사영양세포주 및 싸이토카인 칵테일에 의한 자극을 거쳐 2주 동안 배양해 제조하는 자가유래 NK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제다.또 항암 적응 면역에 강력한 역할과 암에 대한 선택성과 특이도를 모두 갖춘 항암 면역 치료제 플랫폼 Vax-CARs(Chimeric Antigen Receptor)도 있다. 아울러 면역세포 활성을 증가시키는 역할과 함께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진 인터루킨-15를 기반으로 하는 동물용 항암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까지, 항암 면역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 파이프라인을 갖췄다.현재 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암, 소세포폐암, 췌장암에 대한 NK 면역세포치료제와 함께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CAR-T세포 치료제와 CAR-MIL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박셀바이오 파이프라인. (사진=박셀바이오)박셀바이오의 메인 파이프라인은 Vax-NK/HCC로, 진행성 간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박셀바이오가 공개한 Vax-NK/HCC 임상 2a상 연구 내용에 따르면, Vax-NK를 투여한 간암환자 16명 중 6명에서 암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반응(CR)을 보였다. 이어 암의 크기가 유의미하게 줄어든 부분반응(PR)이 4명이 부분반응, 암의 크기가 소폭 줄어들거나 성장을 멈춘 안정병변(SD)이 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통제율이 100%라는 것이다.임상 시험 대상자 중 PR 이상 반응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객관적 반응률 측면에서도 우수한 효과가 확인됐다. 현재 진행성 간암의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HAIC 단독요법은 객관적 반응률이 30%, 소라페닙은 10% 안팎이지만 Vax-NK/HCC의 객관적 반응률은 62.5%에 달한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진행성 간세포암은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고 경동맥화학색전술에도 반응이 없는 상태의 종양”이라며 “현재 넥사바만이 표준치료로 적용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치료적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Vax-NK/HCC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셀바이오는 Vax-NK 항암면역치료제 플랫폼 적응증 확대를 위해 진행성 췌장암 및 소세포성 폐암 등 추가 암종에 대한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이밖에 현재 박셀바이오는 NK세포를 단기간에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으며 혈액 냉동 보관으로 장기보존이 가능 2세대 Vax-NK를 활용 중인데, 2세대보다 더 순도를 높인 3세대 치료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전임상 단계 Vax-CARs 플랫폼 파이프라인도 기대 박셀바이오는 Vax-CARs 플랫폼을 통해 CAR-T 세포치료제와 CAR-MIL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Vax-CARs 플랫폼 활용 파이프라인 중 가장 주목받는 물질은 BCMA 발현 난치성 다발골수종 치료 후보물질 ‘Vax-CAR-MIL’이다. 여기서 MIL은 골수에서 추출된 림프구 ‘골수침윤림프구’(Marrow Infiltrating Lymphocytes)를 말한다.MIL은 말초혈액에서 분리해 개발되는 ‘CAR-T’와 달리 골수 미세환경의 독특한 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기억 T세포가 풍부하다. 기억 T세포는 항원을 인지한 T세포가 분화 및 선별 과정을 거친 뒤 장기간 생존하고 있다가 나중에 항원이 재차 침입했을 때 빠르게 활성화 되기 때문에 항암효과 및 지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다수의 암 항원에 대한 특이성을 가져 항원 손실에 의한 재발을 막을 수 있고 다양한 암 유형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셀바이오가 개발 중인 Vax-CAR-MIL은 암세포 이중 나노 항원 인식 기술을 탑재해 기존 CAR-T 세포 치료제에 비해 암세포를 보다 폭넓게 식별해 공격함으로써 암세포 살상 효능과 효율을 높였다. 현재 전임상 단계며, 다발골수종 세포를 대상으로 한 생체 외(in vitro) 효능 시험에서 높은 암세포 살상능이 확인됐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Vax-CAR-MIL의 경우 GLP 수준 비임상 독성 시험과 공정개발을 확립한 후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31 I 김진수 기자
  • 쌀쌀해진 날씨에 ‘콜록콜록’한다면? '감기일까 VS 기관지염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30)는 며칠째 밤낮으로 끊이지 않는 기침 때문에 걱정이 많다. 추워진 날씨 때문에 단순히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기침 증상이 10일이 넘어가자 결국 병원을 찾았고, 급성 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급격하게 내려간 기온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기침이 5일 이상 지속된다면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 계속되는 기침, 감기과 기관지염의 차이점급성 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기침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감기와 기관지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이러스가 감염된 부위이다. 감기는 코, 부비동, 인두와 후두를 포함한 상부호흡기계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것이고, 급성 기관지염은 하부호흡기계의 기관지가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기관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으로, 보통 5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주 증상으로 한다. ◇ 나도 혹시 급성 기관지염일까? 급성 기관지염에 감염되면 기관의 점막이 붓고 내강이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진다. 가래가 많아지며 호흡할 때 휘파람이나 피리 소리가 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급성 기관지염 환자는 약 900만명이다.특히,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이에 따라 겨울철에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지난 2022년 6월 환자의 수가 약 400만명에서 12월에는 약 90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류호준 교수는 “주로 두통과 콧물, 인후통과 같은 감기 증상이 선행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이후 급성 기관지염이 되면 기침 증상이 심해지면서 지속된다.”며 “5일 이상 3주 이내의 기침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침이 심한 경우에는 흉통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 기관지염 그냥 둬도 괜찮을까? 급성 기관지염은 치료 없이도 대부분 호전되지만,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기때문에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급성기관지염의 경우 항생제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고열을 동반한다면 해열제를, 기관지 폐쇄 증세가 있거나 가래가 많아 호흡이 어려울 때는 기관지 확장제 등을 복용해야 한다.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만성 기관지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흡연은 만성 기관지염의 주된 원인이며 일상생활에서 폐에 자극을 주는 화학 연기, 먼지 등에 오랜 기간 노출되는 것도 만성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노약자나 심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감염이 폐로 전이되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예방과 치료 가능 대부분 약물치료 없이 따뜻한 물이나 차, 금연이나 환경유해물질의 노출을 피하는 것 등의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충분하다. 평소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과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여 면역력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류호준 교수는 “평상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차가운 공기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흡연과 같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3.10.30 I 이순용 기자
이재명 "정부 자영업자 코로나 대책, 부족하지만 잘한 결정"
  • 이재명 "정부 자영업자 코로나 대책, 부족하지만 잘한 결정"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코로나19 시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오랜만에 보는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추진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9일) 당정에서 코로나19 이후 고통받는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잘한 결정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상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31일) 국회에 온다. 이번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국민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길 바라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정 기조의 전면적 전환이 있다,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평가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은 정부 예산안을 두고 “예산은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탱할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무너지는 경제를 지켜낼 마지막 보루”라며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반 동안 아무 대책 없이 경제와 민생을 방치했다. 민생 예산은 물론이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연구·개발(R&D) 예산마저 삭감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예를 들면 가족들이 배고파 영양실조에 걸렸는데 형편이 어렵다고 밥을 굶기는 것”이라며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자식들 공부를 시켰는데 형편이 어려우니 ‘공부는 무슨 공부냐, 밭에서 일이나 하자’고 하는 격”이라고 비유했다.이 대표는 이날 무역수지도 언급하며 “‘수출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가 지난 상반기에만 35조원 가량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안타깝게도 하루아침에 전 세계 208개국 중에서 200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2017년 세계 5위였던 것에 비교해보면 참으로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내수도 극심한 침체인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수출도 내수도 힘든 경제·민생 위기 상황”이라며 “정치가 나서야 하고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이 대표는 문재인 정권 당시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우리의 경험으로는 9·19 군사합의 이후 명백하게 북한의 군사 도발이 줄어들었다”면서 “그런데 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윤석열 정권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추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그는 이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운운하더니, 이번에는 감사원이 검토안을 들고 나왔다”며 “감사원은 아무 데나 시도 때도 없이 감사하는 이상한 조직이 된 것 같다. 제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정부가 혹시 국지전 같은 돌발적 군사충돌을 막는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사실상 남북의 군사 충돌을 방치 또는 기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며 “설마 그렇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국가의 제1의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낫고, 더 상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그동안의 강력한 국방력과 든든한 한·미 동맹으로 전쟁을 억제해 온 우리가 군사합의를 파기한다면, 남북간 무력충돌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10.30 I 김범준 기자
박셀바이오, 내달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 첫 출시
  • 박셀바이오, 내달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 첫 출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박셀바이오(323990)는 11월 17일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출시한다.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를 론칭하며,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내달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골드뮨은 병원용 1종과 일반용 3종 등 모두 4종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달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골드뮨은 반려동물의 항암 면역력을 증진하고, 장활동 활성화로 소화력을 높여 내과질환을 예방하며, 감염이나 외상, 수술 등으로 단백질 영양보충이 필요한 환견의 식이대용 면역기능보조제로 개발됐다. 건강한 반려견도 면역력 및 건강 증진 음료로 음용할 수 있다.박셀바이오 반려동문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제품 (사진=박셀바이오)먼저, 병원용 골드뮨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후코이단과 꽃송이버섯 등 항암면역보충제를 산양유에 적정 비율로 혼합해 제조한 반려견 전용 프리미엄 고단백 액상 사료로 기존의 암환견 사료를 대체할 전망이다.일반용 골드뮨 3종은 건강한 반려견과 반려묘가 식이대용으로 음용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로 1) 병원용 골드뮨처럼 후코이단, 꽃송이버섯, 산양유가 모두 들어간 제품과 2) 유산균과 산양유를 기반으로 장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 3) 검은콩과 검은깨를 기반으로 동식물성 단백질의 균형을 맞추고 기호성을 잡아 음수량이 적은 반려동물이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용 골드뮨 3종은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의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를 출시한 데 이어 반려동물 항암 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에 대해서도 내년중 품목허가가 나오는대로 제품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박스루킨-15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박슈어(Vaxsure)는 박셀바이오의 반려동물 건강 보장 브랜드로 Vaxcell(면역세포)와 Assure(보장하다)가 합쳐진 단어이다. 박슈어는 “고객의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고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3.10.27 I 김승권 기자
메지온 유데나필 "큰 변화 가져올것", 임상의 '잭 라이칙' 박사와 일문일답
  • 메지온 유데나필 "큰 변화 가져올것", 임상의 '잭 라이칙' 박사와 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필라델피아소아병원’(Children Hospital Of Philadelphia)의 잭 라이칙(Jack Rychic) 박사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메지온(140410) 유데나필에 대해 답한 내용을 정리했다.잭 라이칙(Jack Rychic) 필라델피아소아병원 박사가 지난 17일 서울대에서 유데나필 폰탄 치료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제공=메지온)▲ 임상의에게 항상 먼저 물어보는 건 안전성이다. 환자들이 메지온의 폰탄 치료제 유데나필을 복용함에 있어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는 없는가? 또, 이로 인해 처방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는 없었는가.-유데나필의의 내약성(약물을 복용하는 데 저항력이나 민감하지 않음)이 매우 좋다. 많은 환자들이 기분이 좋아지고 더 많은 에너지를 느낀다고 주장하지만 일부에서는 위약 효과가 있을 수 있거나 실제 효과가 조금 과장될 수도 있다. 두 가지 사소한 이슈는 남성의 지속발기(대개 아주 사소하고 드물기는 하지만) 혹은 여성의 경우 안면 홍조·편두통이 있다. 하지만, 내약성 문제로 인해 유데나필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폰탄 수술은 심장 폐동맥 연결(AP, atriopulmonary connections) 에서 심장내부에 인공터널(lateral tunnels)을 만들거나, 심장 외부에 통로(extracardiac conduits)를 만드는 방법으로 수술방식이 바뀌면서 장기 생존율이 크게 올라갔다. 그럼에도 불구, 폰탄치료제가 필요한 이유는.-심방·폐동맥 폰탄 수술에서 새로운 인공터널 또는 심장외도관으로의 수술방식 진화로 보다 효율적인 순환이 이뤄졌다. 하지만, 폰탄 회로의 유형과 상관없이 폐심실이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모든 단심실 환자는 의무적으로 혈액을 신체에 전달해야 하는 펌프가 하나뿐이다.반면 혈액은 수동적으로 폐로 흐를 수 있다. 심실 펌프가 없기 때문에 혈액은 수동적으로 폐순환으로 흘러 들어간다. 혈액은 체심실로 들어가기 전에 폐혈관을 통해 흘러야 한다. 폐혈관 저항으로 인한 하류 임피던스(저항)는 심지어 작은 정도라도 전체 회로를 통한 흐름을 제한해 정맥압 상승, 정맥 및 말단 장기 울혈 및 체심실 혈액충전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폐혈관 저항을 최대 및 최적으로 낮출 수 있는 약물은 폰탄 수술 유형에 관계없이 크게 유익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메지온의 치료제가 혈관 확장을 통한 산소와 영양공급을 체내 기관에 원할하게 공급하게 해서 질환 노출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폰탄 순환 특성으로 중심 정맥 압력 상승으로 인해 간과 신장, 다른 장기로의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 치료제가 폰탄 수술 환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정맥압과 울혈을 낮추면 장기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맥성 고혈압의 생리적 현상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지만, 유데나필을 사용하는 동안 이론적으로 감소한다. 결국, 약물을 지속해서 사용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폰탄 순환이 있는 집단에서 ‘PDE-5 억제제’(비아그라, 시알리스처럼 혈관 이완 시켜 혈류 흐름을 개선하는 물질)의 만성적 사용이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연구되지 않았다. 일단 승인되면, 폰탄 관련 간섬유증 및 기타 무증상 만성 질환에 대한 약물의 영향을 조사하는 임상 연구가 큰 관심을 끌 것이다.▲ 메지온의 유데나필이 결국엔 혈관 확장을 통한 혈류 저항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알고 있다. 이 약물이 혈관 확장을 통한 중심 정맥 압력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가.-수동 정맥 순방향 흐름에 대한 임피던스는 하류 폐혈관 확장이 있을 때 감소한다. 이로 인해, 정맥압·울혈이 감소하거나 정맥압이 유지되지만 순방향 흐름이 증가하게 된다. 둘 중 어느 결과이든지 생리학을 개선하는 데 바람직하고 유익하다.▲ 만약 정맥 압력을 낮출 수 있다면, 지속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유데나필이 성기능 장애 치료제가 기원으로 알고 있다. 성기능 치료제를 보면 지속시간이 수시간에 불과하다. 유데나필의 복용주기와 약의 지속 시간 사이에 공백이 있는 거 아닌가.-약동학 연구에서는 현재 권장 복용량에서 좋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향후 연구에서는 더 높은 복용량을 고려하거나 ‘알도스테론 억제제’(알데스테론 호르몬 억제를 통해 나트룸·물 재흡수를 줄이고 칼륨 손실을 감소시켜 심장과 혈관 부담을 줄여준다)와 같은 다른 유익한 제제와 유데나필을 같이 복용하면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 메지온 유데나필 복용이 필요한 환자는 폰탄 순환이 최적화 되지 못한 환자인가. 아니면 모든 폰탄 수술 환자가 유데나필을 복용해야 하는가. 이 질문의 요지는 치료제 타깃군을 물어보는 것이다.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FUEL-1에서 수퍼폰탄 이슈가 있었기 때문이다.-단기(6개월) 운동능력 향상이라는 1차 평가지수에서는 상대적으로 운동 시작 능력이 낮은 사람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 생각엔 펌프가 없을 때 순방향 임피던스를 줄이는 것이 모두에게 효과적일 것이다. 다양한 장기 평가지수에 대한 유데나필의 영향을 연구하면 이 질문에 확실히 답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다방면에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 논리적이다.▲폰탄 환자와 관련한 기대 수명, 장기 추적관찰 등에 관한 학술자료를 검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통상 어느 정도의 기대 수명을 가지고 있나.-폰탄 순환이라는 정점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재건 전략은 약 30~40년 동안 시행돼 왔기 때문에 예상되는 전체 ‘수명을 알 수는 없다. 물론, 40대 이상 환자도 있지만 이들은 1980년대 수술이 본격화되고 대중화되면서 개인별 관리를 받은 개인들이다. 그리고 체계적인 활용이 시작된 지 약 30년이 넘었다. 하지만 최근 보험통계 연구에서는 최소한의 어려움을 갖고 위험도가 낮은 범주에 속하는 젊은 성인의 경우 60대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그동안 커뮤니티에서는 가능한 한 많은 개인이 지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국, 약리학적 지원이 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유데나필이 폰탄 수술 환자에게 가지는 의미는. 또 폰탄 전문의로서 유데나필에 대한 평가는.-현재 폰탄 순환 환자에게 특별히 승인된 약물은 없다. 유데나필은 최초로 폰탄 환자를 타깃으로 한 특정 약물이 될 것이다. 생리학적 영향 외에도 단심실 커뮤니티(환자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 모두)는 폰탄 순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 유해한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약물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유데나필의 임상 성공을 확신하나.-유데나필 임상적 성공에 대해 매우 확신하며, 이것이 단심실 및 폰탄 순환계를 가진 세계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운동 능력의 향상을 넘어 수많은 임상적 혜택을 기대한다. 이러한 이점은 아마도 일부에서는 운동의 향상을 능가할 것이다.▲유데나필이 미래 확고부동한 폰탄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는가.-유데나필의 여러 잠재적인 혜택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데나필은 확고한 폰탄 치료법이다. 또 ‘알도스테론 억제제’를 포함하거나 아니면 심지어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SGLT2 억제제, 소변을 통해 혈중 포도당 수치를 감소시키는 약물로 혈압 감소 등의 부가적 효과가 있음)와 결합해 ‘최적화 칵테일’로 다른 약물과 함께 투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단심실의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폰탄 순환계를 갖고 있는 환자들의 미래에 대해 희망과 낙관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제는 혼자 생존을 추구하는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고 이러한 특정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존 기간을 개선해 평생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유데나필과 같은 약물 복용을 시작하고 어릴 때부터 운동에 신경 쓰면 전체적인 결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아울러 앞으로 더 많은 흥미로운 발견이 나올 것이다.
2023.10.27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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