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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833건

  • 환자 밥값에 건강보험 적용..본인부담도 축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앞으로 입원하는 환자의 밥값도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식대에 따른 본인부담금도 본인부담상한제에 포함, 실질적인 환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실시된다.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입원환자식의 보험급여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이날 당정은 입원환자 식대는 국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데 입장을 함께 했다.이에 따라 환자가 부담하는 식대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함으로써 입원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했다.특히 입원환자 식대의 보험급여와 함께 발생되는 환자식의 본인부담금도 본인부담상한제에 포함해 입원환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장성이 강화되도록 했다.본인부담상한제는 환자의 법정 본인부담금액이 6개월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환자가 부담하지 아니하고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제도.또 입원환자 식사 서비스의 질과 영양, 이를 위해 영양사등 고용 인력이 고려된 가격체계가 설계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환자식사의 질과 서비스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선별해 가산 항목을 설정하기로 했다.아울러 영양사 등 관련 종사자 고용 정도를 가산항목에 반영함으로써 식사의 질 향상과 함께 전문직종의 일자리 창출도 꾀할 수 있는 인센티브 장치를 만들기로 했다.이날 당정 합의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오는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식대 보험급여 방안을 심의하기로 하는 한편, 건강보험법 시행령 등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별개로 당정은 건보 보장성 강화를 위해 비용 효과적인 보험급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우선적으로 건강보험 약제비 절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006.03.28 I 이정훈 기자
  • 속살까지 빨간 사과 나왔다
  • [조선일보 제공] 명실상부하게 겉과 속이 새빨간 사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뉴질랜드의 국립 작물 연구소 ’호트 리서치’가 개발한 이 사과는 속살이 빨개 시각적으로 보기가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 좋은 산화방지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호트 리서치는 22일 익으면 껍질에서부터 속살에 이르기까지 색깔이 새빨갛게 되는 사과를 개발했다면서 겉으로 볼 때 다른 사과와 구분이 안 되지만 일단 한 입 베어 먹고 나면 고농도의 앤토시아닌으로 인해 빨간색을 띄는 속살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앤토시아닌은 인체 건강에 좋은 산화방지제로 알려져 있다.호트 리서치의 수석 과학자인 이언 퍼거슨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품종의 사과는 연구소 품종개발 프로그램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라며 최근에 나와서 히트를 치고 있는 ’재즈’라는 사과도 호트 리서치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 연구소가 품종개량 분야에서 많은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이번에 나온 사과는 우리들의 기술과 상상력이 어떤 수준에 있는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호트 리서치가 지난 1998년부터 붉은 과육 사과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해왔다면서 그 전에도 붉은 사과를 만들어내긴 했으나 지금까지는 저장과 맛 등에서 상업성을 갖지 못했었다고 말했다.과거에는 새로운 품종이 만들어져 상업적 재배단계에 이르기까지는 10여년 이상이 걸릴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게놈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5-6년 안에 묘목들을 재배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와 관련, 호트 리서치의 로저 버언 대변인은 속살이 빨간 사과를 직접 시식해보았다면서 조금 신맛이 있지만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연구소에서 맛을 더 좋게 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사과 재배 농가에서도 새로 개발된 빨간 과육의 사과를 재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호트 리서치의 합작투자회사인 ’프레바’를 통해 허가를 받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호트 리서치는 각종 과일과 나무 등의 품종을 연구하는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신품종 개발 연구소로 ’제스프리’ 상표로 생산되는 골드 키위와 재즈 사과 등 많은 신품종 과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 종근당,재무 리스크 소멸..`매수`-한국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종근당(001630)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그 동안 주가 할인요인이었던 과다한 차입금, 부실자회사에 대한 지급보증 등 재무적인 리스크 소멸됐다"며 "상위 제약업체 중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5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종근당(001630) - 투자포인트 1)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그 동안 주가 할인요인이었던 과다한 차입금, 부실자회사에 대한 지급보증 등 재무적인 리스크 소멸 2)상위 제약업체 중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보유 3)수익예측의 변동성이 낮은 약효군으로 제품구조가 전환되면서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 4)최근 약가 재평가에 따른 주력 제품의 약가인하효과가 사실상 동사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 - 투자의견 `매수`, 6개월 목표주가 5만8000원 제시 종근당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6개월 목표주가 5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 6개월 목표주가는 금년 주당순이익에 제약업종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 업계 최고의 수익성 금년 예상실적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5.0%,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7.0%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이처럼 수익성이 높은 이유는 고마진의 상위 5대 품목의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진입장벽이 높은 면역억제제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수익예측의 변동성 낮은 약효군 비중 확대 불과 4~5년 전만 해도 경기변동과 계절적 요인에 민감한 항생제와 영양제의 매출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경기변동과 무관하고 영구복용이 불가피한 순환기용약과 면역억제제 매출비중이 50% 수준에 달하고 향후에도 그 비중은 확대될 것이다. -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금년 예상PER은 11.7배로 업종평균(14.6배)의 80% 수준으로 낮고, 이브이에비타(EV/EBITDA)는 7.1배로 업종평균(10.3배)의 70%에 불과하다.(김지현 애널리스트)
2006.03.22 I 공희정 기자
소프트웨어 회사가 멸치를 판다구요?
  • 소프트웨어 회사가 멸치를 판다구요?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보안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어울림정보(038320)기술이 자회사를 설립해서 멸치 판매 사업을 시작한다. 이 회사가 판매하기로 한 멸치는 보통 멸치와는 달리 삶거나 찌지 않고 자연상태에서 건조시킨 멸치다. 보통 멸치는 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찌거나 삶아서 건조시키는데, 어울림이 판매할 멸치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연상태에서 물에 씻기만 해서 말린 것. 대부분의 멸치들이 삶는 과정에서 모양이 뒤틀리지만 삶지 않은 멸치는 모양이 곧고 눈알이 맑은 검은 색을 띄게 된다. 회사 측은 이 멸치를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어울림정보기술 박동혁 대표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찾던 중 특허를 받은 멸치 처리기술을 가진 회사가 판로개척을 못하고 어려운 상태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어울림정보기술이 자회사를 통해 이 멸치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어울림정보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식품관련 사업을 진행할 어울림F&C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멸치 판매를 전담하게 되며 자본금은 11억원으로 박동혁 사장이 550만원을 출자했고 나머지는 어울림정보기술이 투자했다. 어울림정보기술의 이같은 돌출(?) 행보는 박동혁 대표이사의 개인적 성향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만 29세로 코스닥 최연소 대표이사인 박동혁 사장은 지난해 본인의 취미인 낚시를 비즈니스로 확대하기 위해 낚시 관련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어울림레포츠라는 계열사를 만들기도 했다.박동혁 사장은 2003년 보안관제서비스 회사인 넷시큐어테크(033280)놀로지를 인수했고 2004년에는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어울림정보(038320)기술을 인수했다. 이미 두 곳의 코스닥 상장 보안업체를 거느린 박 사장은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된 보안업체 퓨쳐시스템(039860)을 인수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의 공격적인 사업 스타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사장은 보안 사업 이외의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보안사업의 경우 이미 국내 대표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했고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라며 "보안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한만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보보안사업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06.03.14 I 이진우 기자
  • 與 "문제된 지자체 국정조사 추진"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열린우리당은 최근 감사원의 지자체 감사결과와 관련, 문제가 되고 있는 지자체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14일 "2월 임시국회 중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야당의 협조를 얻어서 지자체에 대해 국정조사할 것"이라며 "이번 국정조사 대상은 전 지자체가 아니라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지자체와 특정사안이 있는 지자체"라고 밝혔다.열린우리당은 또 학교에 근무하는 영양사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특별한 사유없이 새학기 시작과 동시에 해고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고용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문병호 열린우리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은 14일 고위 정책회의에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에 관해 고용해지 사유가 없다면 신학기에 자동적으로 전원 고용하도록 하는 고용안정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문 위원장은 "학교에 근무하는 영양사, 조리사 등 학교 비정규직 종사자들이 학급수 축소 등의 인력감축 요인이 없을 경우 전원 재고용 되도록 교육부, 지방 교육청 등과 협조할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최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또 수용자에 대한 행형과 수용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률(행형법) 개정방침도 언급했다.최 위원장은 "앞으로 교도소 수용자의 집필사전허가제, 서신열람권 등을 폐지할 것"이라면서 "수용자 분류를 통해 교도소를 등급화할 것이며 수용자의 건강수준 보장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02.14 I 정재웅 기자
  • `탈모, 음식으로 해결하세요`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탈모고민, 좋은 음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최근 피부영양제 코엔자임큐텐 함유 발모제를 출시한 `모라클`이 특허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성필모발연구소와 공동으로 모발관리에 좋은 천연식품을 17일 소개해 관심이다.모발건강에 좋은 건강식품은 비타민 B1과 비타민 E가 풍부한 호두, 완전식품 계란을 비롯해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검은콩, 여성호르몬을 지닌 석류 등 6가지다. ◇ 비타민 B1과 비타민 E이 풍부한 `호두` 호두는 두뇌를 명석하게 해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호두는 단백질 함량은 육류보다 더 많으며, 질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예로부터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고 살결은 고와지며 머리카락에 탄력이 생기고 검어진다고 했다. 또한, 비타민 B1과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와 모발에 골고루 영양을 주어 탈모를 방지하고 발모를 촉진한다. ◇비오틴이 함유된 `계란` 계란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완전식품이다. 최근에 발견된 복합제의 하나인 비오틴(비타민H)은 지방과 단백질의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위해 필수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비오틴은 건선, 탈모증, 비듬, 지루성 피부염 등의 치료를 도와주며 단단한 손톱, 건강한 모발의 유지를 도와준다.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검은콩` 콩 1알에는 단백질 40%, 탄수화물 35%(25%는 식이성 섬유, 10%는 올리고당), 지질 20%, 비타민 5%, 칼슘,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 풍부한 영양이 들어있다.중국에서는 머리카락을 가리켜 혈액의 여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명에너지를 관장하는 간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면 모발도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 검정콩은 해독력이 뛰어나고 파괴된 인체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주는 기능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또한, 검은콩의 비타민E나 불포화 지방산은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해 탈모를 막아주고 발모를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여성호르몬을 갖고 있는 `석류` 석류는 과실류가 그렇듯이 수분이 83.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외 탄수화물 17.6g, 칼슘 8mg, 인 15mg, 비타민C 10mg이 함유돼 있다. 그 외에도 포도당, 과당, 시트르산과 각종 수용성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으며, 새콤한 맛을 주는 구연산 등 유기산이 1.5%나 함유돼 있다.석류는 열매에 포함돼 있는 천연 에스트로겐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아주 똑같음이 밝혀졌다. 이 에스트로겐에는 콜라겐(피부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의 합성을 돕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피부의 노화를 방지해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으며, 탈모나 백발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이는 여성호르몬이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해 머리카락에 영양을 원할하게 공급하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탈모 유발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녹차` 미국 시카고대학에서는 녹차 잎에서 추출한 카테친(Catechins)성분이 항안드로겐 특성을 가짐에 따라 녹차가 탈모방지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녹차를 자주 마시면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 DHT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두피 건강에 좋다. ◇송모(松毛)라 불리는 `솔잎` 동의보감에는 "솔잎은 머리털을 나게 하며 오장을 편하게 하고, 곡식 대용으로 쓴다"고 말한다. 또 `본초강목`에서도 솔잎은 송모(松毛)라고 밝히며, 모발을 자라게 하며 오장(심장, 간장, 신장 폐장, 비장)을 편안하게 한다고 적고 있다.현대과학에서 솔잎에 함유돼 있는 옥실팔티민산은 젊음을 유지시켜 주며, 피부 미용 및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향약집성방에서는 솔잎 적당량을 좁쌀처럼 잘게 썰어 보드랍게 갈아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힘이 솟으며 추위를 타지 않는다는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또한, 솔잎을 오랫동안 생식하면 늙지 않고 원기가 왕성해지며 머리가 검어지고 추위와 배고픔도 모른다고 한다. 솔잎에는 비타민 A, C, K, 엽록소, 칼슘,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만성 빈혈환자에게 좋으며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탈모 등에도 효과가 있다.
2006.01.17 I 이진철 기자
  • 청소년 44%, 주3회 이상 `밥대신 라면·햄버거`섭취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청소년 5명 중 2명은 라면이나 햄버거 등 식사대용 인스턴트 식품을 주 3회 이상 먹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의 가공식품 섭취량이 과다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 등 7대 광역시의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가공식품 12종에 대한 섭취량을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중 총 44%가 주 3회 이상 라면이나 햄버거 등 식사대용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이중 `3회 이상`은 27.5%, `5회 이상`은 10.5%를 기록했다. `전혀 먹지 않는다`는 청소년은 조사대상 중 8.3%에 불과했다. 가공식품 12개 중에서는 햄 및 소시지류가 1인당 1주일 평균 4.56조각(중량 25g 기준)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았고 사탕류 3.63개, 아이스크림류 3.6개, 스낵과자류 3.25개, 가공우유 2.6개, 라면류 2.21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다만 최근 웰빙 열풍으로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 지난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1일 평균섭취량과 비교해 햄버거(14.1g →5.8g)나 콜라 등 탄산음료(76.2g →65.7g)의 섭취량이 줄었다. 이와 같이 청소년들이 가공식품을 즐겨 찾으면서, 식품첨가물 중 3종은 일일허용섭취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공식품에 첨가된 식품첨가물 중에서 식용색소적색제3호, 푸마르산, 황산알루미늄칼륨은 평균 섭취량을 기준으로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해 섭취하고 있었다. 또 국내외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거나 연구결과가 미약해 일일섭취허용량이 설정되지 않은 식품첨가물도 16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보호원은 "일일허용섭취량이 초과된 식품첨가물에 대한 안전성을 조속히 검토하고 소비자가 식품첨가물의 용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유럽연합의 'E-넘버'제와 같은 표시시스템 도입해야 할 것"이라며 "식품첨가물의 안전성 교육 강화 등을 관계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6.01.12 I 하수정 기자
월드컵팀 닥터, 교수직 포기하고 ''어게인 2002''
  • 월드컵팀 닥터, 교수직 포기하고 ''어게인 2002''
  • [조선일보 제공] “자꾸 우리 선수들 얼굴이 떠오르는 거예요. 이번엔 독일에서 하는 월드컵이라 훨씬 힘들 텐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정형외과 전문의인 김현철(44·사진) 박사. 4년 전 축구국가대표팀 닥터로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했던 김 박사는 6일 2006월드컵대표팀의 주치의를 맡기로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한 달간 고민했다고 했다.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다. 대표팀의 팀 닥터는 이번에도 월드컵이 끝나는 시점에 계약이 만료되는 임시직이다. 2002년에는 조선대 병원 정형외과 교수직을, 이번엔 관동대 의과대학 교수직을 사직하는 값비싼 ‘기회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저는 이성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하는데 다들 월드컵에 중독된 것 같다고 해요.” 선수들이 체계적인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쓰러움과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책임감이 그가 밝힌 진짜 이유다. 그는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했던 2002년엔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아쉬운 경험이 있었다고 했다. “이탈리아전과 스페인전 모두 연장승부를 벌였잖아요. 경기 후 선수들이 그냥 맥없이 쓰러지는 거예요. 우리 의료팀이 밤을 꼬박 새우면서 링거 주사를 만들었어요.” 그는 왜 미리 그런 상황에 대비하지 않았는지 자책감이 들었다고 했다. 2002년엔 처음 겪는 일이라서 상황에 끌려갔다면, 2006년엔 앞서서 끌고 가는 의료 지원을 하겠다는 결심도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만나면 두 가지를 협의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능력을 빨리 끌어올리는 데는 정신적인 측면과 영양학적인 것이 있어요. 유럽 강팀들은 모두 전문가들이 달라 붙죠. 우리도 심리 상담·영양 섭취를 전문적으로 지원받도록 할 생각입니다.”
  • `건강수명 72세로 연장`..5년간 3.4조 집중투입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현재 67.8세인 건강수명을 오는 2010년까지 72세로 연장하기 위한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이 마련, 추진된다. 향후 5년간 총 3조3700여억원이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29일 국가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계획인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에 이어 국가 공공보건 프로그램 운영계획에 해당하는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종합계획은 `온 국민이 함께하는 건강세상`을 비젼으로 제시해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건강수명을 오는 2010년까지 72세로 연장하는 등 172개의 목표지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108개의 세부과제를 연결함으로써 체계적인 성과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계획은 크게 4가지 부문으로 나뉘는데, 건강생활실천 확산과 예방중심의 건강관리, 인구집단별 건강관리, 건강환경 조성 등이 그것이다.건강생활실천 확산에서는 금연, 절주, 운동, 영양 등 4가지 목표를 추진하고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에서는 암관리, 고혈압, 당뇨병, 과체중과 비만, 심뇌혈관질환, 관절염, 예방접종대상 전염병관리, 에이즈ㆍ성병 및 혈액매개 전염병 관리 등에 치중할 예정이다.또 인구집단별 건강관리에서는 모성보건, 영유아보건, 노인보건, 근로자 건강관리, 학교보건으로 세분화하고 건강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건강 형평성 관리를 세부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금연을 위한 금연클리닉 확대 운영, 금연상담전화 정착, 흡연규제 강화 등을, 절주를 위해 음주 예방 교육 및 홍보, 주류 소비 억제를 위한 음주통제정책의 강화, 주류광고 모니터링 강화, 운동을 위해 운동실천 동기화 촉진, 운동시설 확충, 운동프로그램 개발 보급, 영양을 위해 취약계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 확대, 바른 식생활을 위한 자료개발 보급, 가공식품의 영양표시제도 정착 등을 추진한다.암관리를 위해서는 국가 암조기검진사업 수검률 향상, 암환자 삶의 질 향상, 암환자 진료의 보장성 및 형평성 강화 등을 추진하며 신종 전염병관리를 위해 중증 신종전염병 격리병상 확충, 신종인플루엔자 대비 백신 및 치료제 지원, 신변종 전염병 출현 조기 탐지 기반사업 등을 추진한다.건강 형평성 확보를 위해 희귀 난치성 질환관리 지원, 방문보건사업 실시, 취약지역 중심의 도시보건지소 설치,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한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한편 정부는 이들 세부 과제 수행을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총 3조3713억원의 재정을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복지부는 이같은 종합계획이 충실히 시행될 수 있도록 내년도 중에 건강증진사업 평가틀을 개발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정, 보완을 연차적으로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2005.12.29 I 이정훈 기자
  • 보육 가족 여성분야, 06년 뭐가 달라지나?
  • [오마이뉴스 제공] 내년 1월 1일부터 산전·후 휴가 급여의 국가 부담이 확대되고 유·사산 휴가제가 첫 시행된다. 일정 소득 수준 이하 가정의 만 5세아 및 장애아 무상 보육료가 현실화되고 시간연장 보육시설 지원이 확대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건강가정지원센터는 현 6곳에서 20곳으로 대폭 늘어나며 양육모 그룹홈도 현 9곳에서 16곳으로 증가한다. 성매매 피해 여성의 시설 입소 기간은 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되며 전국 13곳에 여성폭력 방지 의료지원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는 12월 15일 '보육, 가족, 여성, 모성보호 분야 2006년 달라지는 제도들'을 발표했다. 다음은 달라지는 내용이다.장애아 전담 교사 대폭 늘어'도시 근로자 가구 월 평균 소득 70% 수준' 가정의 자녀 보육료 전액이 지원된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장애아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모두 보육료를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다. 장애아 통합보육교사 지원이 현 200명에서 600명으로 대폭 증가한다. 민간 보육시설 영아반 운영비 지원 단가도 0세의 경우 현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1세 반은 9만 원에서 9만6000원으로, 2세 반은 6만 원에서 6만9000원으로 오른다. 일하는 엄마를 지원하는 한 방안으로 시간 연장 보육시설 지원도 늘어날 예정이다.직장보육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은 '상시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남녀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직장보육 서비스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할 사업장은 현 278곳에서 824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보육시설운영위 의무화보육시설 전기요금이 일반용에서 교육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보육시설 전기료가 원가 수준으로 내려 시설 운영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보육시설 설치 사전 상담제가 도입되고 내년 3월부터 보육시설 인가증 게시가 의무화된다. 어린이 안전을 고려해 비상계단 등 설치기준도 강화된다. 보육교사 한 명당 돌봐야 하는 아동 수는 줄어들고 동일 시·군·구 내 5개 시설에 영양사를 공동 배치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보육시설들은 보육시설운영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고 장애인의 자녀는 보육시설에 우선 입소 자격을 갖는다. 보육교사들의 실전 능력과 전문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보육교사 양성 교육의 교육과정과 교과목이 변경된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12곳으로여성가족부는 내년 중 2010년까지 1차 가족정책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통합적인 범정부차원의 가족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전국 20곳으로 확대하고 센터당 예산 지원액도 1억 원에서 1억4000만 원으로 늘렸다. 저소득층 한 부모 가족 자녀 양육비 및 고교생 학비 지원이 확대된다. 양육모 그룹홈이 현 9곳에서 16곳으로 늘고 부자시설 및 부자 그룹홈이 신설된다. 가족 친화적인 직장문화 확산을 위해 가족 친화적인 기업 인증제를 도입하고 매년 말 가족 친화 기업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결혼 이민자 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해 결혼 이민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어, 가족, 상담, 모성보호 교육 등을 지원한다.성매매 피해 여성의 시설 입소 기간이 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부산, 대구, 인천, 울산, 경기 등 전국 13곳에 여성 폭력 방지 의료지원센터가 생긴다. 여성발전기본법이 개정됨에 따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예산 근거가 마련되고 여성발전기금 용도에 가족지원을 위한 사업이 포함돼 소외·위기 가족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현 5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난다.유·사산 휴가제 첫 도입고용보험을 통한 산전·후 휴가 급여 지급 대상 및 지급 기간이 확대된다. 지급 기간과 지급액은 중소기업의 경우 90일 405만 원까지 지원된다. 유산, 사산에 대한 보호휴가가 도입돼 첫 시행된다. 16주 이상의 유·사산한 여성에 대해 임신 기간에 따라 30∼90일 보호 휴가가 부여된다.임신 16∼21주는 30일, 임신 22∼27주는 60일, 임신 28주 이상은 90일 등으로 규정됐다.
  • 새만금 사건 항소심 판결 요지-2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4. 거부처분 취소청구에 대한 판단가.취소청구 신청권의 존부(1)국민의 적극적 행위신청에 대하여 행정청이 그 신청에 따른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거부한 행위가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하려면, 그 신청한 행위가 공권력의 행사 또는 이에 준하는 행정작용이어야 하고, 그 거부행위가 신청인의 법률관계에 어떤 변동을 일으키는 것이어야 하며, 그 국민에게 그 행위발동을 요구할 법규상 또는 조리상의 신청권이 있어야만 한다.(2)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 안의 주민의 환경상 이익은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의 시행으로 인하여 수인한도를 넘는 환경침해를 받지 아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이익으로서 환경영향평가 관련법령에 의하여 개별적으로 보호되는 직접적 구체적인 이익이라 할 것이므로, 적어도 새만금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 안에 거주하는 원고 신형록의 경우는 환경영향평가 관련법령에 의하여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이 있다고 보이고 그 환경상의 이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을 때는 공유수면매립법 제32조 소정의 취소사유를 내세워 취소신청을 할 수 있는 조리상의 신청권이 있다고 인정됨.다만, 원고 신형록을 제외한 나머지 3인은 환경영향평가법령상 보호되는 개별적 구체적 이익이 없어 신청권을 인정하지 아니함.나. 구체적 취소청구 사유에 대한 판단(1)32조1호 사유허위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조성의 필요성을 도출하거나, 경제성이 있다고 분석 또는 호소수질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는 주장에 대해 위 무효확인청구에서 보았듯이 허위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의 필요성, 경제성 및 수질달성 분석을 하였다고 할 수 없음.(2)32조2호 사유예정공저에 현저히 미달된 점은 일부 인정되나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정이 겹쳐서 이를 모두 피고의 귀책사유라 할 수 없고, 귀책사유가 있다 하여도 기왕에 투입된 공사비, 공사의 진척정도,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의 일치된 사업완수의지 등 제반사정을 비교 교량하여 볼 때 예정공정의 미달정도가 이 사건 매립면허 등을 취소할 필요가 있을 정도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없어 이유없음.(3)32조5호 사유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등의 주장도 증거없음.(4)32조3호 사유(가)사업목적상의 사정변경사업목적이 확정적으로 변경되었다거나 변경될 예정으로 있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목적의 변경이 법률상 불가능한 것도 아니므로 이유없음.(나)농지의 필요성에 대한 사정변경쌀 소비량의 감소와 공급량의 증가로 휴경보상제를 실시하는 등 쌀 재배면적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에 농지가 필요없다는 주장은 쌀 재배면적 축소가 농지의 필요성과 같지 않고, 한계농지와 농지잠식을 대체할 우량농지의 필요성, 쌀 수입개방과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의 식량위기, 남북통일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비하여 식량자급도(30% 미만)를 제고할 정책적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점 등에 비추어 이유없음.(다)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사정변경갯벌의 가치를 제대로 산출하여 비용으로 계상하지 않았고, 또 갯벌의 가치는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의 경우 2000년 민관공동조사단에서 일부 가치를 비용으로 계상하였으며, 나머지 가치는 아직까지 체계적인 조사가 없고 계량화 할 수 없어 산출할 수 없고, 농지와 비교하여 일반적, 추상적인 갯벌의 가치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의 견해가 서로 다르고 갯벌의 가치가 중대할 것이라는 예상만으로는 사정변경이 있다고 할 수 없음. 비용계상에 일부 예상하지 못한 사정변경이 있다 하더라도 공익상 특히 필요하여 매립면허를 취소할 정도로 주대하다고 할 수는 없음.(라)새만금호 수질관리상 사정변경정부조치계획 이전에 이미 민관공동조사단의 수질분서에서 목표수질 달성이 가능하다고 나타났음 - 이에 대하여 일부 비판론이 있으나, 국민의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정부도 세계 5대 환경산업 강국 진입을 목표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등의 사정에 비추어, 이를 들어 취소할 정도로 주대한 사정변경이라 할 수 없음.정부조치계획 및 세부실천계획으로 동진수역을 먼저 개발하고 만경수역은 수질이 개선되기를 기다려서 개발하는 순차개발방안이 채택됨 - 해수를 유통시켜도 수질이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시화호의 예 등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이유없음.(마)해양환경상의 사정변경새만금 방조제의 완성으로 자연적인 해안선이 사라지고 해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조류가 크게 약화되고 물질 순환이 차단되어 해양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하다거나 방조제 내측에 해수 동식물 및 미생물의 집단폐사로 인한 수질오염이 예상되고, 방조제 안쪽의 니질 퇴적층 형성 등 해저지형 변화와 담수 및 부영양 물질 대량방류에 의한 방조제 바깥쪽 해양생태계 충격 등 : 이는 당초부터 예상되었던 변화임.남북방향의 해수순환이 고군산열도에 의해 차단되어 고군산열도를 기준으로 남과 북이 이원화되며, 방조제 바깥쪽 변산반도 지역의 유입토사 중단 및 펄의 축적으로 변산해수욕장 유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사정변경 주장 : 구체적인 피해가 과학적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인지에 관하여 아무런 주장 입증이 없고 그 사정변경이 이 사건 매립면허처분 등을 취소할 정도로 중대하고 또한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함.(5)소결론공유수면매립법 32조 3호 소정의 사정변경 사유와 관련하여 새만금사업의 여러 측면에 존재하는 위와 같은 개개의 구체적인 사정변경 사유들을 전체적으로 종합 고려하면, 수질기준 등 일부에 예상하지 못한 사정변경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한편 위 사정변경사유들은 대부분 예측, 평가, 영향, 가치, 효과, 가능성 등에 관한 것으로서 관점에 따라서 견해의 차이가 클 수 있는 불확정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점, 새만금사업의 목적, 토지수요 증대에 종합적으로 대처하고 잠식농지와 한계농지 대체개발의 필요성,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 쌀 수입 개방 등으로 인한 미래의 식량 위기, 남북통일 등 국내외 여건 변화에 대비하여 30%를 밑도는 국가경영상 중요한 정책과제인 점, 환경과 개발은 모두 인간의 복지를 위한 것으로서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고 할 것이이서 일방을 위하여 타방을 희생할 수 없다는 점, 공사의 진척정도 및 투입된 공사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위와 같이 일부 인정되는 예상하지 못한 사정변경 사유만으로 새만금 사업 자체를 취소할 필요가 있다거나 그 취소가 공익상 특히 필요한 경우라고 인정하기 어렵다.
2005.12.21 I 조용철 기자
  • 감기 걸렸을 때는 닭죽 많이 먹어라
  • [조선일보 제공]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다음 중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도움이 되는 음식에 속하지 않는 것은?(1)유자차 (2)닭죽 (3)우유 (4) 물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코막힘, 콧물, 기침, 목 안의 통증 같은 증상이 생기는 병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여종에 이른다. 피로가 쌓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잘 걸린다. 현대의학도 감기는 아직 정복하지 못했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처방받아 먹는 감기약은 감기를 낫게 하는 치료제가 아니라 감기로 인해 생긴 여러 가지 감기 증상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혀 주는 증상완화제다. 따라서 감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감기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물을 많이 마셔 점막을 축축하게 유지시켜주면 기침 증상이 좋아지고 가래가 묽어져 객담 배출이 수월해진다. 유자차나 레몬차 같은 뜨거운 음료는 목 안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유자나 레몬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감기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단축시켜 준다. 두 번째는 잘 먹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체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내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저항군들이 최대한 능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공급해 주어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빠르게 파괴되는 단백질을 보충해주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맛이 없더라도 밥과 함께 생선, 계란, 육류 등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면역기능이 빨리 회복되고 증상이 빨리 가라앉는다. 그런 점에서 닭죽은 소화가 잘 되어 입맛이 없을 때 선택해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해줄 뿐 아니라 수분보충도 해준다. 그러나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해 주지만 객담을 진하게 하여 배출을 어렵게 하기도 하므로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있는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정답은 3)번이다.
  • (월가시각)`반 병`짜리 영양제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시장에 `반 병`짜리 영양제를 놓았다. `그럼 `반 병 밖에` 주지 않은 것인가, `반 병이나` 준 것인가. 늘 그랬듯이 13일 나온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발표문도 시장을 너무 흥분하지 않을 정도로만 자극했다. 금리가 이제 중립적 수준이 됐다는, 저금리 시대의 종결을 선언한 연준은 동시에 어느 정도의 다지기가 더 필요하다는 새로운 수사로 브레이크를 걸었다.주식시장의 반응은 일단 좋았다.보스턴 컴퍼니의 선임 트레이더 래리 페루치는 "우리가 기다리던 것"이라면서 "증시는 더 이상의 금리인상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인 만큼 연준도 이에 맞춰서 반응할 것"이라고까지 했다.캐브릭 트레이딩의 수석 트레이더 워렌 엡스타인은 "게다가 12월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12월증시는 최근 10년동안 여덟 차례나 강세를 보인 전통적인 강세시즌이다.인디펜던트 인베스트의 수석 전략가 폴 맥매너스도 "유가가 더 떨어져 준다면 연준이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것은 전망이라기 보다는 희망일 뿐이다. 그래서 맥매너스 역시 "4.50%로까지 올리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다음달 말에 0.25%포인트 더 올리고는 끝낼 것이라는 예상이다.그러나 이 역시 희망에 더 가깝다. 연준의 발표문이 나온 뒤에도 선물시장에서는 두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세로 남아 있다.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아쉬움을 남긴 연준의 탁월한 문장력이 시장에 제대로 먹힌 셈이다. 웨스트LB의 외환전략가 마이클 클라위터는 "금리가 중립권에 들어왔다고 해도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연준은 경우에 따라서는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다는 여지까지 열어뒀지만, 유휴 설비와 노동력이 소진될 가능성을 지적한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매섭다.베어스턴스의 국채 수석 트레이더 리차드 볼프는 "이번 발표문이 시장 상황을 대단히 크게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고, 메릴린치 자산운용 부문의 미국 채권담당 수석 케빈 맥케나는 "연준이 변수를 더 제공했기 때문에 향후 5,6주 동안은 변동성이 커질 듯하다"고 말했다.
2005.12.14 I 안근모 기자
  • (BoMS)④금리고점 기대 아직 이르다-교보증권 공동락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이데일리 봄스(BoMS) 멤버인 공동락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통화당국이 단순히 절대적인 물가 수준만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균형잡힌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아직도 금리 고점에 대한 기대는 섣부르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지금의 금리상승은 제한된 전망이나 운용전략으로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난제로 과거와는 달라진 금리 눈높이와 기관들의 자산운용 패턴의 구조적인 변화가 동반된 것"이라며 "이같은 채권시장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다음은 공 책임연구원 기고문 전문이다.  ◇거대한 `규격 외` 사이즈의 출현 신장 218cm, 체중 158kg. 이종격투기 K-1 진출 1년 만에 당당히 세계 8강으로 우뚝 선 배틀 골리앗 최홍만 선수의 신체 사이즈다. 아쉽게도 2004년 챔피언인 레미 본야스키에게 첫 패배의 쓴 잔을 마시며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가 올해 남긴 기록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최홍만의 K-1 진출은 출발부터 적지 않은 의문표가 붙었다. 모래판에서 그 것도 샅바를 잡고 상대를 넘어뜨리는데만 익숙했던 선수가 과연 얼마나 남을 때릴 수 있겠는가에서부터 일본인들이 한국의 국기인 씨름 천하장사가 자신들이 창설한 격투기 대회에서 무참히 쓰러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어한다는 음모론이 숨어있다는 소설같은 스토리까지. 그러나 최 선수는 이 같은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고 멋지게 신천지에 우뚝 섰다. 최홍만 선수의 경기는 우선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신체 사이즈 컴플렉스를 정반대로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과거 우리 운동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가면 가장 먼저 밝히는 각오는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고” 혹은 “체격 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팀웍크이나 기술로 하겠다”였다. 그러나 최홍만 선수는 한국인들의 신체 사이즈 컴플렉스를 역으로 뒤집었다. 경제 성장으로 인한 국민적인 영양 상태 개선인지 아니면 최 선수 개인의 탁월한 신체적인 능력인지는 몰라도 거대한 한국 선수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서양 선수들과 겨룬다는 것은 승패를 떠나 그 자체 만으로도 괜한 우월감마저 들게 한다. 이처럼 최홍만 선수의 선전에는 탁월한 신체적 우수성이 바탕에 자리하고 있다. 일명 `하드웨어의 우수성`이라고도 언급되는 최 선수의 신체는 정확히 표현하면, 일반인들은 물론 실제 이종격투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 선수들에 비해서도 월등하다. 머리 하나는 더 커보이는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주먹은 타격기를 기본으로 성장한 선수들에 비해 아직 어설퍼 보이지만 분명히 위력이 있었다. 1층에서 위를 보고 싸우는 쪽에 비해 2층에서 내려다 보는 편이 훨씬 유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래판에서 다져진 단단한 하체는 링이라는 단단한 바닥에서 의외로(?) 가벼운 몸놀림을 가능케 했다. 한마디로 이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규격 외` 사이즈의 충격인 셈이다. ◇ 해법은 채권시장 내부에 있다, 그러나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최근 채권시장 역시 이 같은 `규격 외` 신드롬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시가 평가제 도입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세적인 금리 상승기라는 상징적인 변곡점과 함께 금리 상승기는 길어도 2개월 남짓했던 지난 수년간의 금리 동향을 고려해 볼 때 지금의 시황은 달라도 너무나 달라졌다. 단순히 금리의 상승 기간만을 놓고봐도 지금의 금리 상승은 분명히 규격 밖이다. 지난 6월 지표금리를 기준으로 3.6%대까지 하락했던 금리는 이제 4%대를 가볍게 넘어 5%를 상회하고 있다. 제한된 경기여건과 수급 동향을 체크하며 금리 전망이나 운용 전략을 세워왔던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난제인 셈이다. 그러나 K-1 무대의 최홍만 이라는 `규격 외` 충격과 채권시장의 6개월 남짓한 금리상승이란 `규격 외` 충격에는 근본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최홍만이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외생 변수인 반면 지금 6개월 이상 진행중인 금리상승은 지난 수년간 채권시장 내부에서 형성된 `금리는 추세적으로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인식`과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쏠림 현상` 등이 만들어낸 자생적 요인들이 더 커보이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내부에서 자생적으로 키워왔던 `규격 외` 충격인 만큼 이를 풀어내는 해법은 역시 시장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물론 주식시장의 랠리,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 등 시장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요인들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데로 눈높이의 변화만 수반된다면 제한적이나마 답은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우리는 지금의 금리동향이 과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금리 눈높이와 기관들의 자산운용 패턴의 구조적인 변화가 동반된 추세적인 금리 인식의 변화라고 판단한다. 아울러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방향이 과거처럼 단순히 절대적인 물가 수준만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의 균형잡힌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아직 금리 고점에 대한 기대는 섣부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문제가 발생하면서부터 시장은 그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구조적인 변화를 수반하면서 발전하는 `IQ 3000`의 유기체라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 해법을 찾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005.12.07 I 이승우 기자
  • `올해의 CEO`에 허블라이프 존슨 회장-마켓워치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인 미국 허벌라이프의 마이클 존슨 회장(51)이 마켓워치가 선정한 `올해의 CEO`(최고경영자)로 선정됐다. 존슨 회장은 마켓워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전체 응답자의 55%의 지지로 최고 CEO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는 15%,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는 9%의 낮은 지지율로 2,3위를 차지했다.마켓워치는 존슨 회장이 애플의 스티븐 잡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븐 발머, GE의 제프리 이멜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 CEO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허벌라이프는 체중관리와 영양보조제, 개인 건강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전세계 60개국에 100만개의 독립 판매망을 갖고 있다. 마켓워치는 허벌라이프의 연 매출이 13억달러, 시가총액은 20억5000만달러로, 경쟁업체들에 비해 덩치가 작지만 세계적인 판매망으로부터의 지지가 존슨에게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분석했다.올해 51세인 존슨은 지난 2003년 4월, 17년간 재직했던 월트디즈니를 떠나 허벌라이프의 CEO로 자리를 옮겼다. 존슨 회장은 취임후 호사 부채를 감축하고 주주들에게 3억8000만달러의 이익을 환원하는 등 재본재구성 작업에 나섰다. 존슨 회장의 재무개선 노력에 힘입어 허벌라이프는 지난해 12월16일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으며, 당시 14달러였던 주가는 현재 29달러로 2배이상 올랐다.
2005.12.06 I 조용만 기자
  • 대웅제약, 코큐텐 시장 본격 공략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대웅제약(069620)은 29일 코큐텐(성분명 코엔자임Q10)을 활용한 종합 영양제를 출시하고 앞으로 3년간 `젊음·활력`과 `뷰티`를 양대축으로 하는 코큐텐 브랜드 두 개를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영양제 `게므론 코큐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미용, 음료 등의 분야에서 코큐텐 물질을 적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국내 대표 코큐텐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성인병과 노화예방에 관심이 높은 40대 중장년층을 `게므론 코큐텐`의 1차 목표로 삼아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단일 브랜드로 내년 100억원 매출, 오는 2008년 5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특히 "코큐텐을 개발한 기술력과 일반의약품 분야 마케팅 노하우를 결집해 코큐텐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오는 2008년까지 국내 대표 코큐텐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코큐텐은 인체의 모든 세포와 혈액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기존 항산화 물질의 2∼3배에 해당하는 항산화 작용과 에너지 생성 작용을 한다. 대웅제약은 일본 `니신`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코큐텐의 합성에 성공, 지난해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 1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5.11.29 I 김세형 기자
  • (APEC)"만나서 대화하면 보이지않는 희망도 만들어"
  • [부산=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저녁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만찬을 주재하고 APEC의 성과를 평가하면서 한국이 국제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만나서 대화하면 이해가 깊어지고 신뢰가 쌓여 없던 길도 열리고 보이지 않던 희망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이것만으로도 APEC은 이미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세계와 함께 호흡하며 고도성장을 이루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역량에 걸맞는 국제적인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고자 하며 APEC의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부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부산은 제가 공부하고 정치를 시작했던 곳으로 고향집에 초대한 것처럼 기쁘고 설렌다"며 "부산은 태평양으로 열려있는 아시아의 관문으로 지구촌 사람 누구나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식만찬에는 APEC 회원국 정상 내외를 비롯, 정치, 경제, 문화, 언론계 지도급 인사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는 주메뉴로 궁중식 불고기인 너비아니와 영양밥, 신선로 등이 준비됐고, 대하구이와 자연송이 구이, 김치도 제공됐다. 건배주로는 부산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 발효주인 `천년약속`과 `보해 복분자주`가 함께 올랐다. 와인은 APEC 참가국이 생산하는 와인으로 골랐으며 백포도주로는 미국산 `소비뇽 블랑 캐넌 로드`, 적포도주로는 칠레산 `몬테스 알파 M` 등이 사용됐다. 공식만찬과 함께 펼쳐진 문화공연은 `Across the Ocean`을 주제로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소망을 형상화했다. 부산시 현악단, 교향악단, 소년소녀 합창단, 크로스테너 임태경, 부산시립무용단이 출연했고 만찬이 끝난 후엔 한국 국립창극단, 명창 안숙선 공연, 부산시립무용단의 북 무와 가배놀이 등이 이어졌다.피날레는 한류스타 보아의 공연에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가 APEC 21개국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곡인 `Across the Ocean`을 부르며 장식했다.
2005.11.18 I 김윤경 기자
  • 컴퓨터 많이 쓰는 직장인…눈 충혈, ''안구건조증'' 의심
  • [노컷뉴스 제공] 회사원 안 씨(30. 남)는 최근 들어 토끼눈처럼 변한 눈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눈이 쉽게 피로해질 뿐만 아니라 충혈 되며 눈이 따갑거나 시린 느낌을 자주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외출을 했을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 눈을 뜨기조차 힘겹다. 가을날씨 자체가 건조한데다가 실내난방을 시작하면서 주변 환경이 더욱 건조해져 발생하기 쉬운 안구건조증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안과 홍성호(洪性虎)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눈물은 흔히 우리가 슬플 때나 아플 때 반사작용에 의해 분비되는 반사적인 눈물과 분비를 느낄 수는 없지만 항상 우리 눈 표면에 일정량 존재하면서 눈을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유의 역할과 세균이나 이물질을 세척하고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기본적인 눈물이 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기본적인 눈물이 부족하거나, 그 성분에 변동이 생겨 눈물층 이상이 생기면 눈이 쉽게 충혈 되고 눈곱이 자주 끼게 되며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을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 이 안구건조증은 충혈, 통증, 눈부심 등이 동반되는데 이 같은 증상은 만성 결막염, 알러지성 결막염 등의 증상과 유사해 혼동되어 잘못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눈물 분비에 관한 검사와 눈물표면 형태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눈물량과 눈물 성분에 대한 정밀검사도 필요하다. 주위환경이 건조하면 더 심해져누구나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하고 눈물의 상태도 변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들은 눈물샘 조직의 분비기능 약화로 건조한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은 연령과는 관계없이 발생하며 컴퓨터의 사용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구건조증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건조할 때, 먼지나 연기를 쐴 때, 난방기를 사용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또한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은 눈물 분비가 더 안 되는 경향이 있으며 독서, 컴퓨터 작업, TV시청 등에 장기간의 응시로 인해 눈 깜박임이 줄어들면서도 많이 발생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1분에 20 ~ 30회 눈을 깜빡이지만 책이나 컴퓨터를 볼 때는 눈꺼풀의 깜박거리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눈이 쉽게 마르고 그로 인해 건조감이 더해지기 때문에 안구 건조증을 불러오는 것이다.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항부정맥약물, 경구피임약, 감기약, 이뇨제 등의 사용도 눈물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며 녹내장이나 기타 눈의 질환으로 안과 전문의와 상의 없이 안약을 장기간 점안하였을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의 주된 치료이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이다. 인공누액은 기본적인 눈물의 3가지 성분인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점안액이다. 그러나 인공누액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약이 아니고 단지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마음대로 중단해서는 안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해서 사용해야한다. 을지대학병원 안과 홍성호 교수는 “간혹 인공누액 대신 생리 식염수나 소염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리 식염수는 눈을 잠시 적셔주는 효과는 있지만 눈물의 중요 성분을 씻어내므로 좋지 않으며 소염제를 함부로 사용할 경우에는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외에도 취침 시에 사용할 수 있는 누액연고와 인공누액이나 연고로도 증상이 악화될 경우 흡수성 콜라겐재질의 누점마개를 눈물점에 삽입하는 일시적 누점폐쇄법이나 실리콘마개를 이용한 영구적인 누점폐쇄법도 사용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충분한 수분의 흡수를 위해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또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 온도를 18℃ 정도로 유지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주면 눈물의 증발을 줄여줄 수 있다. 또 매연이나 바람에 눈을 노출시키지 않으며 눈을 건조하게 하는 머리염색약과 스프레이, 헤어드라이어 등의 사용도 가급적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다.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는 쉬어주고 가벼운 눈 운동을 해주면 좋다. 또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낮춰주면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일 수 있고 자주 먼 곳을 바라보면 가까운 곳을 보기 위해 눈에 들어갔던 힘이 풀려 눈이 편안하게 되므로 안구건조증 예방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유진그룹, 레미콘 이미지 벗고 사업다각화 `잰걸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레미콘·콘크리트 주력기업으로 알려진 유진그룹이 미디어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엔진 찾기에 나서고 있다.유진그룹은 25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드림씨티방송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유진그룹은 지난 97년 부천지역 종합유선방송사인 드림시티방송에 출자하면서 미디어사업에도 진출했다. 드림씨티방송은 현재 부천, 김포, 은평 지역을 사업권역으로 하는 MSO로 케이블 TV 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2만명을 확보하고 있다.유진그룹은 "드림시티방송이 지난해 684억원의 매출과 2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특히 국내 및 아시아 MSO 기업 중 최고의 수익률(매출 대비 EBITDA)을 자랑해 유진그룹의 알짜 자회사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시티방송은 올해 매출 742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진그룹은 또 "드림씨티방송 외에도 디지털 콘텐츠 기업인 EM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센터인 브로드밴드솔루션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며 "이번 드림씨티방송 상장을 통해 본격적인 미디어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진그룹 관게자는 "이번 드림씨티방송 상장을 계기로 콘크리트·건설 사업부문과 방송미디어 사업부문의 양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며 "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회사 설립이나 기존 회사 인수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유진그룹은 지난 69년 식품회사인 영양제과 창립을 시작으로 79년 유진종합개발, 84년 유진기업을 설립하면서 레미콘, 아스콘 , 건설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펼쳐 왔다. 작년 1월에는 레미콘회사로는 드물게 시멘트 회사인 고려시멘트(003660)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현재 그룹 계열사는 20여개사가 있으며,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주력 계열사인 유진기업(023410)과 유진종합개발(023420)은 올해말 합병이 예정돼 있다. 그룹 경영진은 창업주인 유재필 총회장이 유진종합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그의 장남인 유경선 회장과 전문경영인으로 SK신세기통신 사장을 역임한 김대기 부회장이 그룹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2005.10.25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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