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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수육`같은 시장
- [edaily] 며칠전 저녁 어스름에 허름한 설렁탕집을 찾아 아는 얼굴들 몇이 지친 마음도 달랠 겸 소주 한잔 하자고 모였습니다.
수육 한 접시에 소주를 시켜놓고 하루의 전투를 마감하면서 언뜻 고기 한점을 집어 입에 넣으며 그런 이야기를 했지요. 수육의 `수`자가 한자로 무슨 글자인지 궁금해 동석한 사람들 중에 아는 사람이 있나 했더니 다들 고개만 흔들고는 대답들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물에 불린 것처럼 부드럽게 삶은 고기라 물 `수(水)`라는 사람도 있었고, 아마 옛날 수(隋)나라 사람들이 먹던 고기가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고 상상해본 사람도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이번엔 제육볶음의 `제`자가 무슨 글자냐 하고 물으니 역시 마찬가지로 궁한 해석들 뿐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사전을 집어들고 찾아보았더니 수육의 수자나 제육의 제자 모두 순 우리말이라 한자로는 없었습니다. 다만 수육은 원래 삶은 고기를 뜻하는 숙육(熟肉)에서 진화된 말로 발음구조상 수가 된 것이며, 제육 역시 돼지고기를 일컫는 저육(猪肉)에서 나온 말로 발음편의상 제육이 된 것 같다는 식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원래 쇠고기를 삶은 것만을 수육으로 불리던 것이 이젠 말의 진화인지 퇴보인지 모르게 뒤죽박죽 사용하여 돼지고기 삶아 썰어놓은 제육보쌈같은 것에도 돼지고기 수육이라고 버젓이 붙어있고, 아귀찜옆에 아귀수육도 있는가 하면, 영양탕집 메뉴에도 이젠 가장 높은 위치에 수육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육이란 음식에 대한 정의도 빈약하고 음식점마다 삶아내는 고기의 부위나 재료가 다릅니다. 아마도 삶아내는 조리법도 함께 삶는 부속재료나 양념에 따라 다양할 것 같으면서도 일정한 맛이나 크기, 함께 내놓는 곁재료의 내용이나 먹는 방식들이 정해지지 않은 음식이 수육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좋게 보면 응용력이나 신축성이 뛰어난 것이고 반대로는 표준화가 안된 미숙한 음식이란 평을 듣기도 할 것입니다.
요즘 국제금융시장의 화두는 아무래도 중국 위안화의 절상이겠지요. 이미 오래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려도 우려도 맛깔나는 진국 설렁탕처럼 위안화 문제는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바로 중국의 코 앞에서 모든 변화를 읽어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어쩌면 원화환율보다도 더욱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서방 자본주의 세계에 빗장을 열어준 지난 1971년의 핑퐁외교로부터 본격적인 개혁과 개방의 기치를 내건 1978년을 중국식 자본주의의 시작으로 본다 해도 불과 28년의 햇수에 불과한 중국의 경제가 이제는 세계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경제대국으로의 발돋움을 했습니다. 드디어 작년에 WTO에 정식가입하며 세계 최강이란 미국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의 문제는 더 이상 강건너 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긴 미국의 그 강한 압력에 대하여 서방 자본주의의 300년 역사에 비하면 불과 30년도 안되는 중국 자본주의 역사의 가느다란 연명줄인 환율에 대하여 너무 추잡하게 밀어붙이지 말라는 항변 또한 일리있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쿵취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10%절상 거부발언이 뉴스에 떴습니다. 물론 기사 제목은 절상거부로 나와 마치 절상을 전혀 안하겠다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내용은 5% 정도의 절상이후 점진적인 환율 조정을 하겠다는 내용이 숨어 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의 바스켓 통화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제스쳐나 홍콩의 완전 페그제를 정말 눈꼽만큼의 변동환율제로 바꾼 것이나 정작은 위안화의 절상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나 시장의 반응떠보기 같은 것입니다.
또하나 생각할 점은 중국 위안화가 갖는 대표성의 문제입니다. 이제는 중국 위안화의 위치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대표통화의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지요. 즉 아시아 통화들에 비하여 달러화의 상대적인 약세 운운하는 주장들은 궁극적으로는 위안화를 지칭하면서도 은근슬쩍 원화나, 대만 달러, 타이바트며 말레이시아 링기트 등을 아우른 거대한 아시아 통화권을 통칭하는 개념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안화의 절상은 중국 하나의 절상이 아니라 전체 아시아 통화의 절상과 궤를 함께 하므로 결코 만만히 대할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최근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전환에 더하여 아시아 통화의 절상이란 거의 재앙과 같은 변화란 것입니다.
어제 OECD의 세계경제 전망자료에서 유독 중국과 미국만이 당초 올해의 경제성장 전망을 높인 것은 매우 흥미로운 시사점입니다. 각각 당초 8%, 3.3%에서 9%, 3.6%로 올렸지요. OECD 30개국의 전체 경제성장을 2.9%에서 2.6%로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덩어리가 큰 두나라의 성장을 높였으니 나머지 국가들의 성장은 그야말로 죽을 쑨단 표현이 맞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그런 두나라의 싸움에 끼어 우리는 등이 터지는 형국입니다. 다만 좋으나 싫으나 중국의 관문 역할을 해야하는 우리 경제의 모습에서 어찌되었든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져올 부산물로서의 경제적 과실을 제대로 따먹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유럽연합이 문제군요. 이번 일요일의 국민투표에서 거의 부결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연이어 투표할 네덜란드의 투표에 까지 영향을 줄 것이고 유럽 전체의 단합이나 경제적 견고함에 분명 부의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최근 유로화의 인기는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태리, 독일 등 유럽 본토의 경제회복이 지지부진한 것도 큰 영향이지만 말입니다.
석유값이 좀 안정되나 싶더니 역시 그게 그렇구요. 수급문제만 나오면 언제나 공급보단 수요강세가 대세니 아마도 올 한해는 석유가격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사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보단 오일달러가 넘치는 중동에 달려가 어떻게든 한밑천 걷어오는 것이 국가경제 전체에서도 상책일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중동에 가서 몸으로 돈을 벌어오는 것보다는 그 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투자하도록 이곳의 투자환경을 잘 마련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대처방안일 것입니다.
국제시장을 돌아보면 자꾸만 얇게 썬 수육 한접시에 소주 한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쫄깃한 질감의 고기 한점과 생마늘 한조각을 얹어 아삭거리며 안주로 씹는 그 맛이 말입니다. (대우증권 트레이딩 영업본부장)
- (유통단신)현대홈쇼핑 백옥생 피죤 등
- [edaily 피용익기자] ○…현대홈쇼핑은 23일 낮 12시40분부터 50분간 `여름자리 특별전`을 열고, 사계절 내내 사용할수 있는 여름자리를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여름자리는 한일카페트 제품으로 고강도 압축목에 원목오크를 부착하여 제작했다. 가격은 17만8000원(2평 기준). 구매고객 전원에게는 이집트산 현관 매트를 증정한다.
○…우리홈쇼핑은 오는 22일 오후 8시30분 `명품 가구 초대석` 프로그램을 통해 파로마TDS의 `파로마 천연 우피 통가죽 소파(4인조)`를 판매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홈쇼핑 업계 최초 파로마 런칭을 기념해 파격가 119만8000원에 소파를 판매한다. 또 구매고객 200명을 추첨해 현금 10만원을 증정한다.
○…커피·차 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는 다음달 16일까지 `아이스 커피 특별세일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입맛에 따라 즐기는 아이스커피 세트를 소개하고 해당 상품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다크매직 에스프레소 세트(3만4300원), 유기농 인스턴트커피 세트(2만5000원) 등이 판매된다.
○…CJ푸드빌 면전문점 시젠은 여름을 맞아 아이스 누들 메뉴를 출시했다. 새로 출시한 메뉴 종류는 아이스 누들(6000원), 쿨초이스 (2인용, 1만1000원), 태국식 쎈미누들(6500원) 등 3종류이다. 아이스 누들은 빙삭기로 얼음을 갈아서 키위,토마토, 오렌지 등의 과일과 함께 중화풍 냉육수로 맛을 낸 빙수누들이다.
○…테이크 아웃 두부전문점 두부다는 아이스 두유 옐로망고, 피나파인, 블랙베리 3가지 맛을 출시했다. 아이스 두유 음료는 유기농 콩을 직접 갈아 만들어 영양가가 풍부하며 체내 신진대사와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가격은 2800원.
○…정산생명공학 백옥생은 행인, 피마자, 유근피, 상백피, 문형 등 복합 한방성분과 콜라겐, 엘라스틴이 농축 함유된 `퓨어스노이 아이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도와 혈행을 개선해 피부 잔주름을 잡고, 탄력 있는 눈매를 유지시켜 준다. 가격은 5만5000원(30ml).
○…피죤과 하이마트는 23일부터 1년간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전국 하이마트 매장에서 드럼세탁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피죤의 드럼 세탁기전용 섬유유연제 `드럼피죤` 세트를 제공한다. 이 세트는 `러블리 오렌지`와 `스위트 드림`의 두가지로 섬유유연 효과와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다.
- "웰빙 제품이 불황 돌파구"
- [edaily 피용익기자] 기업들이 웰빙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는 물론 가전업계와 건설업계도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웰빙은 하나의 트렌드. 물질문명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돼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웰빙이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정착되면서 기업은 불황의 돌파구로서 지속적인 웰빙 마케팅과 신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기업들 두부시장 진출
최근 대기업들이 두부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현상도 웰빙 트렌드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만큼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꼽힌다.
CJ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CJ가 출시한 `백설 행복한 콩`은 국산콩, 물, 간수 외에 인공식품 첨가물을 하나도 첨가하지 않고 콩 본래의 맛과 영양을 재현한 웰빙 식품이다.
포장두부 시장 선두업체인 풀무원도 소포제와 유화제를 쓰지 않은 신제품 `콩가득 두부`를 내놓았다. 또 지난해 두부 시장에 진출한 두산도 조만간 전두부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두부는 콩을 비지로 버리는 부분 없이 100% 사용해 영양가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는 이밖에도 검은콩 제품, 감자면, 보리라면, 현미라면 등 효능을 고려한 웰빙 제품을 내놓고 있다. 또한 외식업계도 해산물과 야채를 중심으로 한 건강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아파트도 속옷도 웰빙
건설업계와 의류업계도 웰빙 트렌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먹는 것(食)은 물론 사는 곳(住)과 입는 것(衣)에도 웰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단지내의 친환경적 조경이나 홈네트워크 등의 첨단설비를 강조하기보다는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차단할 수 있는 참숯 페인트 및 맥반석륨을 마감재로 사용하는 것은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웰빙 섬유 및 패션도 인기다. 고기능·친환경 소재를 원료로 한 다양한 건강섬유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의류업체들은 이를 활용한 웰빙 옷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BYC는 대나무 성분을 가공해 수분흡수 기능을 높인 내의를 출시했고, 좋은사람들은 광촉매를 함유해 자외선을 흡수하고 냄새를 분해하는 속옷을 내놨다.
◇가전업계에도 웰빙 바람
가전업계도 웰빙 열풍에 맞춘 각종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웰빙 가전제품은 공기청정기. 최근에는 세탁기와 냉장고에도 웰빙 개념을 도입한 제품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장기적인 불황으로 전반적인 가전제품 판매가 둔화하고 있지만, 공기청정기 시장은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 2000년 107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42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은나노 기술을 이용해 살균효과를 강화한 세탁기와 냉장고 등도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주는 제품들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나노실버세탁기는 나노크기의 은을 세탁조, 저수조 등의 부품에 직접 혼합해 사출함으로써 반영구적인 살균효과를 제공한다.
웰빙 열풍이 확산되면서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을 발생하는 가전기기도 등장했다. 아남전자에서는 음이온이 발생하는 청정 HDTV를, 캐리어에서는 음이온 에어컨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왜 웰빙인가?
환경오염 심화, 새로운 질병의 확산, 고령화사회 진입 등으로 인해 건강과 행복 추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물질적 풍요보다는 여유있고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식품은 물론 가전, 섬유, 건설 등 전 산업분야가 웰빙 트렌드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 및 신제품 개발에 웰빙 개념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웰빙 마케팅은 제품의 실용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웰빙이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정착하고 있는 만큼 웰빙 마케팅은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어 "웰빙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기술 개발이나 아이디어 창출이 가능한 산업분야는 폭발적 인기와 신장세가 예측된다"며 "특히 생활 속에서 친건강·친환경 개념과 접목이 가능한 의·식·주 분야가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고도의 기술개발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지향하는 아이디어 상품은 히트가 예상된다고 삼성경제연구소는 덧붙였다.
- “제발 낳아주세요" 저출산 시·군 출산장려책 만발
- [조선일보 제공] 출산장려금, 축하금, 양육비 지원, 출산농가 도우미 지원, 자녀를 많이 낳은 가정에 ‘다복왕(多福王)’ 시상…. 국가적 현안인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시·군들이 저마다 출산장려 인센티브제 실시에 나서고 있다.
시·군의 입장에선 노령화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기도 하다. 강원도 인제군은 출생신고를 마친 가정을 보건소 직원들이 방문해 7만원짜리 금팔찌를 선사하고 있다. 또 9월부터는 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척시도 뒤질세라 가구당 10만원권 상품권을, 9월부터 둘째·셋째 자녀 출산 때 20만원·50만원씩으로 인상 지급키로 했다.
경북 예천군은 셋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을 지급한다. 울릉군은 자녀를 낳으면 무조건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북제주군은 셋째 45만원, 넷째 50만원, 다섯째 70만원, 여섯째 90만원인 출산장려금에 한 명당 10만원씩 출산축하금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충북 청원군은 재작년부터 출산·육아용품 구입비 3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3년에는 1352명, 2004년엔 1077명이 혜택을 보았다.
경남 남해군은 한발 더 앞서고 있다. 셋째 아이 출산 때 축하금 300만원을 ‘파격적으로’ 지급한다. 첫째, 둘째 아이 출산 때는 30만원 상당의 용품을 주고, 신생아에겐 무료접종을 해준다. 하영제(河榮帝) 남해군수는 “2000년 말 5만8700여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말 5만310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이농·저출산·고령자의 사망증가로 인구가 급감, 획기적인 출산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경북 영양군은 군단위로는 처음으로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올 들어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를 제정해 1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가정이 첫째 아이를 낳으면 3만원, 둘째는 5만원, 셋째는 10만원씩 월 양육비를 주고 있다. 남제주군은 출산 전후 여성농업인에게 30일간 ‘농가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도입 첫해인 2000년 22명이던 것이 지난해엔 268명으로 급증했다.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곳도 있다. 대구 송현1동 주민자치위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둘째를 낳으면 20만원, 셋째를 출산하면 40만원을 준다. 광주시 북구청은 재작년부터 ‘다복왕(多福王)’시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북구청은 최근 자녀를 많이 둔 주부 세 사람을 선정, 각기 50만원, 40만원, 30만원을 지급했다.
나소열(羅紹烈) 충남 서천군수는 지난달 24일 110만원이 든 통장과 영양제, 체온계, 육아책자를 쌍둥이를 낳은 박대수(33·농업·마산면 벽오리)·이지연(여·29)씨 부부에게 선물했다. 서천군 보건소는 예방접종·분유·영양제 등 무료 혜택을 주며 이들 부부를 극진히 대접하고 있다.
- 비아그라·금괴 등 밀수, 신종수법 등장
- [edaily 김상욱기자]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와 마약류, 금괴, 보석류 등의 밀수입 방법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8일 최근 첨단장비와 정보분석을 통한 밀수단속이 강화되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수법의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보따리상의 출입이 빈번한 군산세관은 지난 4일 양모씨가 가짜 비아그라 270정을 테이프로 감아 양쪽 허벅지에 붙여 밀반입한 것을 적발했다.
또 비아그라를 분말화시켜 캡슐에 넣은 뒤 미국산 영양제 및 건강보조식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경우도 있었으며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검정테이프로 감아 검은콩 속에 숨겨 들어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관세청은 대중국 보따리상 출입이 가장 많은 인천세관의 경우 신발, 양말, 팬티, 브래지어, 허리춤, 담배갑 속에 비아그라 등을 은닉해 밀반입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마약류의 경우 최근 군산세관은 중국 청도에서 입국하는 보따리상이 지갑속에 마약인 엑스터시(MDMAㆍ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를 숨겨 들여오려는 것을 마약탐지견을 통해 발견했다.
또 대구세관은 중국 심양에서 대구공항으로 입국하는 여행자의 신변 사타구니에 비닐테이프로 감아 은닉한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150g, 시가 4억5000만원 상당을 적발해 냈다.
금괴나 보석류의 밀수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었다. 인천공항세관은 박모씨가 기름종이로 포장한 후, 바지 허리춤 동전주머니에 은닉해 밀반입을 시도한 에메랄드 239개, 시가 17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인천세관은 또 대중국 보따리상인 이모씨가 신체내(질 속)에 콘돔으로 포장한 동전모양의 금 15개(562.5g), 시가 1000만원 상당을 밀반입한 것을 적발해 내기도 했다.
그밖에도 인천공항세관은 김모씨가 외투 주머니에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38점, 시가 5억원 상당을 은닉하여 밀반입한 것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보따리상과 여행객들이 면세범위내의 물품 구매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지자 부피가 작고 숨기기가 쉬운 비아그라, 마약류, 금괴, 보석류 등의 밀수 유혹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 경찰 등과 정보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엑스레이 검색장비와 마약탐지견 등을 이용한 검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고령화시대)④이런 실버사업 뜬다
- [edaily 하수정기자] 올해 25조원, 2010년 37조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추정한 `실버산업`규모다.
노령화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실버`사업은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유망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에서도 지난해 7월 `실버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15년 뒤에는 실버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신사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실버산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법적, 제도적 기반이 미흡한데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실버 금융`이나 `실버 타운` 사업의 경우 대규모 자금과 정책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실현 가능하다.
그렇다면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실버시장`을 소자본으로 공략할 수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가장 일반화된 실버 사업은 `방문 도우미 서비스`. 도우미들이 노인들의 식사와 청소, 세탁 등 집안 일을 해주고 쇼핑을 대신하는 등 생활 편의를 돕는다. 또 말벗을 해주는 한편 기본적인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주는 일명 `실버 시터`를 파견해 주는 사업이다. 이는 응급조치 요령이나 노인 식생활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또 실버용품 전문점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환자용품과 각종 노인들에게 필요한 물품등을 구비한다. 노인에게 맞는 의류와 건강식품을 비롯해 노인용 화장품, 노인용 기저귀 등 소비제는 기본이고 지팡이, 미끄럼 방지 덧신 등의 아이디어 상품도 취급한다.
노인 전용 문화 및 교양, 스포츠 강좌도 선진국에서는 인기다. 일본의 경우 노인 전용 댄스교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노인에게 알맞은 수영, 스트레칭 등을 교육하는 강좌도 보편화돼 있다.
이색적으로 노인들의 결혼 상담이나 미팅 주선 등의 사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요즘은 사별이나 이혼한 이후 노후에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반려자를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노인 전용 결혼정보 회사나 이벤트 회사가 사업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노인들을 위한 여행상품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종종 찾아볼수 있다. 관광보다는 휴양을 주로 하고 동선이 용이해야하며 노인들과의 대화에 적합한 여행 가이드를 확보해야 하는 등 일반 여행상품과는 차별화하여야 한다. 숙박과 음식을 고급화할 필요도 있다.
전문성이 요구돼 일반인이 개설을 시도하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최근 노인 전문병원과 노인 전문 요양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약 100여개의 노인전문병원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다가올수록 각종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노인들의 건강상태나 영양, 칼로리 등을 고려한 식사를 배달해주는 사업이나 노인들에게 알맞은 온도의 노인 전용 찜질방, 노후에 재산과 일정을 관리해주는 컨설턴트 등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