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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수육`같은 시장
  • [edaily] 며칠전 저녁 어스름에 허름한 설렁탕집을 찾아 아는 얼굴들 몇이 지친 마음도 달랠 겸 소주 한잔 하자고 모였습니다. 수육 한 접시에 소주를 시켜놓고 하루의 전투를 마감하면서 언뜻 고기 한점을 집어 입에 넣으며 그런 이야기를 했지요. 수육의 `수`자가 한자로 무슨 글자인지 궁금해 동석한 사람들 중에 아는 사람이 있나 했더니 다들 고개만 흔들고는 대답들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물에 불린 것처럼 부드럽게 삶은 고기라 물 `수(水)`라는 사람도 있었고, 아마 옛날 수(隋)나라 사람들이 먹던 고기가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고 상상해본 사람도 있었습니다. 내친김에 이번엔 제육볶음의 `제`자가 무슨 글자냐 하고 물으니 역시 마찬가지로 궁한 해석들 뿐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사전을 집어들고 찾아보았더니 수육의 수자나 제육의 제자 모두 순 우리말이라 한자로는 없었습니다. 다만 수육은 원래 삶은 고기를 뜻하는 숙육(熟肉)에서 진화된 말로 발음구조상 수가 된 것이며, 제육 역시 돼지고기를 일컫는 저육(猪肉)에서 나온 말로 발음편의상 제육이 된 것 같다는 식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원래 쇠고기를 삶은 것만을 수육으로 불리던 것이 이젠 말의 진화인지 퇴보인지 모르게 뒤죽박죽 사용하여 돼지고기 삶아 썰어놓은 제육보쌈같은 것에도 돼지고기 수육이라고 버젓이 붙어있고, 아귀찜옆에 아귀수육도 있는가 하면, 영양탕집 메뉴에도 이젠 가장 높은 위치에 수육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육이란 음식에 대한 정의도 빈약하고 음식점마다 삶아내는 고기의 부위나 재료가 다릅니다. 아마도 삶아내는 조리법도 함께 삶는 부속재료나 양념에 따라 다양할 것 같으면서도 일정한 맛이나 크기, 함께 내놓는 곁재료의 내용이나 먹는 방식들이 정해지지 않은 음식이 수육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좋게 보면 응용력이나 신축성이 뛰어난 것이고 반대로는 표준화가 안된 미숙한 음식이란 평을 듣기도 할 것입니다. 요즘 국제금융시장의 화두는 아무래도 중국 위안화의 절상이겠지요. 이미 오래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우려도 우려도 맛깔나는 진국 설렁탕처럼 위안화 문제는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바로 중국의 코 앞에서 모든 변화를 읽어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어쩌면 원화환율보다도 더욱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서방 자본주의 세계에 빗장을 열어준 지난 1971년의 핑퐁외교로부터 본격적인 개혁과 개방의 기치를 내건 1978년을 중국식 자본주의의 시작으로 본다 해도 불과 28년의 햇수에 불과한 중국의 경제가 이제는 세계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경제대국으로의 발돋움을 했습니다. 드디어 작년에 WTO에 정식가입하며 세계 최강이란 미국과의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의 문제는 더 이상 강건너 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긴 미국의 그 강한 압력에 대하여 서방 자본주의의 300년 역사에 비하면 불과 30년도 안되는 중국 자본주의 역사의 가느다란 연명줄인 환율에 대하여 너무 추잡하게 밀어붙이지 말라는 항변 또한 일리있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쿵취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10%절상 거부발언이 뉴스에 떴습니다. 물론 기사 제목은 절상거부로 나와 마치 절상을 전혀 안하겠다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내용은 5% 정도의 절상이후 점진적인 환율 조정을 하겠다는 내용이 숨어 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의 바스켓 통화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제스쳐나 홍콩의 완전 페그제를 정말 눈꼽만큼의 변동환율제로 바꾼 것이나 정작은 위안화의 절상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나 시장의 반응떠보기 같은 것입니다. 또하나 생각할 점은 중국 위안화가 갖는 대표성의 문제입니다. 이제는 중국 위안화의 위치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대표통화의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지요. 즉 아시아 통화들에 비하여 달러화의 상대적인 약세 운운하는 주장들은 궁극적으로는 위안화를 지칭하면서도 은근슬쩍 원화나, 대만 달러, 타이바트며 말레이시아 링기트 등을 아우른 거대한 아시아 통화권을 통칭하는 개념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안화의 절상은 중국 하나의 절상이 아니라 전체 아시아 통화의 절상과 궤를 함께 하므로 결코 만만히 대할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최근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전환에 더하여 아시아 통화의 절상이란 거의 재앙과 같은 변화란 것입니다. 어제 OECD의 세계경제 전망자료에서 유독 중국과 미국만이 당초 올해의 경제성장 전망을 높인 것은 매우 흥미로운 시사점입니다. 각각 당초 8%, 3.3%에서 9%, 3.6%로 올렸지요. OECD 30개국의 전체 경제성장을 2.9%에서 2.6%로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덩어리가 큰 두나라의 성장을 높였으니 나머지 국가들의 성장은 그야말로 죽을 쑨단 표현이 맞을 정도입니다. 아무튼 그런 두나라의 싸움에 끼어 우리는 등이 터지는 형국입니다. 다만 좋으나 싫으나 중국의 관문 역할을 해야하는 우리 경제의 모습에서 어찌되었든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져올 부산물로서의 경제적 과실을 제대로 따먹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유럽연합이 문제군요. 이번 일요일의 국민투표에서 거의 부결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연이어 투표할 네덜란드의 투표에 까지 영향을 줄 것이고 유럽 전체의 단합이나 경제적 견고함에 분명 부의 영향을 줄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최근 유로화의 인기는 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태리, 독일 등 유럽 본토의 경제회복이 지지부진한 것도 큰 영향이지만 말입니다. 석유값이 좀 안정되나 싶더니 역시 그게 그렇구요. 수급문제만 나오면 언제나 공급보단 수요강세가 대세니 아마도 올 한해는 석유가격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사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보단 오일달러가 넘치는 중동에 달려가 어떻게든 한밑천 걷어오는 것이 국가경제 전체에서도 상책일 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중동에 가서 몸으로 돈을 벌어오는 것보다는 그 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투자하도록 이곳의 투자환경을 잘 마련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대처방안일 것입니다. 국제시장을 돌아보면 자꾸만 얇게 썬 수육 한접시에 소주 한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쫄깃한 질감의 고기 한점과 생마늘 한조각을 얹어 아삭거리며 안주로 씹는 그 맛이 말입니다. (대우증권 트레이딩 영업본부장)
2005.05.26 I 정해근 기자
  • (유통단신)현대홈쇼핑 백옥생 피죤 등
  • [edaily 피용익기자] ○…현대홈쇼핑은 23일 낮 12시40분부터 50분간 `여름자리 특별전`을 열고, 사계절 내내 사용할수 있는 여름자리를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여름자리는 한일카페트 제품으로 고강도 압축목에 원목오크를 부착하여 제작했다. 가격은 17만8000원(2평 기준). 구매고객 전원에게는 이집트산 현관 매트를 증정한다. ○…우리홈쇼핑은 오는 22일 오후 8시30분 `명품 가구 초대석` 프로그램을 통해 파로마TDS의 `파로마 천연 우피 통가죽 소파(4인조)`를 판매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홈쇼핑 업계 최초 파로마 런칭을 기념해 파격가 119만8000원에 소파를 판매한다. 또 구매고객 200명을 추첨해 현금 10만원을 증정한다. ○…커피·차 쇼핑몰 코코비아(www.cocobia.co.kr)는 다음달 16일까지 `아이스 커피 특별세일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입맛에 따라 즐기는 아이스커피 세트를 소개하고 해당 상품을 최고 30% 할인 판매한다. 다크매직 에스프레소 세트(3만4300원), 유기농 인스턴트커피 세트(2만5000원) 등이 판매된다. ○…CJ푸드빌 면전문점 시젠은 여름을 맞아 아이스 누들 메뉴를 출시했다. 새로 출시한 메뉴 종류는 아이스 누들(6000원), 쿨초이스 (2인용, 1만1000원), 태국식 쎈미누들(6500원) 등 3종류이다. 아이스 누들은 빙삭기로 얼음을 갈아서 키위,토마토, 오렌지 등의 과일과 함께 중화풍 냉육수로 맛을 낸 빙수누들이다. ○…테이크 아웃 두부전문점 두부다는 아이스 두유 옐로망고, 피나파인, 블랙베리 3가지 맛을 출시했다. 아이스 두유 음료는 유기농 콩을 직접 갈아 만들어 영양가가 풍부하며 체내 신진대사와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가격은 2800원. ○…정산생명공학 백옥생은 행인, 피마자, 유근피, 상백피, 문형 등 복합 한방성분과 콜라겐, 엘라스틴이 농축 함유된 `퓨어스노이 아이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도와 혈행을 개선해 피부 잔주름을 잡고, 탄력 있는 눈매를 유지시켜 준다. 가격은 5만5000원(30ml). ○…피죤과 하이마트는 23일부터 1년간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전국 하이마트 매장에서 드럼세탁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피죤의 드럼 세탁기전용 섬유유연제 `드럼피죤` 세트를 제공한다. 이 세트는 `러블리 오렌지`와 `스위트 드림`의 두가지로 섬유유연 효과와 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다.
2005.05.19 I 피용익 기자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요통
  • [edaily] “요즘 자주 부부관계를 가졌더니 허리가 무겁고 뻑뻑해서 사무실에 앉아 있기 힘드네요.” 평소 정력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회사원 김 모씨(남, 41세)는 최근 무리한 부부관계 후 하루 종일 허리가 아픈 통에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성생활을 하고 난 다음에 허리가 아픈 것을 한의학에서는 신장이 허약해서 오는 신허요통으로 보고 있다. 허리를 주관하는 장부는 신장이다. 신장은 허리뿐 아니라 비뇨생식기도 관장한다. 그래서 과도한 성생활로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허리 또한 부실해지기 마련이다. 동의보감은 신허요통이 주로 무리한 성관계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즉 성생활이 지나치면 신장의 정혈이 말라버리게 되고 이 때문에 허리근육이 제때 영양을 받지 못하게 되니 허리가 부실하게 된다는 것. 신허요통은 은은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양기가 부족한 사람은 신장이 허약하기 때문에 성생활을 별로 하지 않는데도 허리가 신통치 않다. 가장 많은 요통이 신허요통이지만 동의보감에서는 신허요통을 포함하여 모두 10가지의 요통을 분류하고 있다. 담도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요인이다. 담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 담은 경락을 따라 돌아다니면서 인체의 여기저기서 말썽을 피우게 되는데 허리와 등에서 문제를 일으켜 허리가 아픈 것을 담음요통이라고 한다. 식적요통은 신허요통과 원인이 비슷하다. 주로 주지육림에 빠져드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긴다. 밤늦게까지 술을 떡이 되도록 마신 뒤 그것도 성이 차지 않아 여자와 과도한 성관계를 맺어서 걸리는 요통이다. 술로 피곤한 상태에서 무절제한 성생활을 하면 술에 포함된 습열이 신장에 침입하여 기혈을 정체시키기 때문에 허리가 굴신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퇴근 후 집으로 직행하여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이 식적요통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좌섬요통은 허리를 삐어서 생기는 요통이다. 즉 힘에 부치는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아차하는 순간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다. 힘자랑 한다고 함부로 물건을 덥석 들지 말고 몸을 풀고 난 후 드는 것이 좋다. 어혈요통은 잘못 넘어지거나 떨어졌을 때 생긴 어혈이 허리에 정체돼 아픈 요통. 어혈요통은 낮에는 통증이 별로 없고 멀쩡한 경우가 많으나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 몸을 돌릴 때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풍요통은 통증이 허리의 왼쪽 오른쪽으로 일정한 곳이 없이 돌아다니는데 특징은 양다리가 당기면서 뻣뻣해진다. 한요통은 찬 기운을 맞아서 근육이 경직되는 바람에 몸을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허리를 따뜻하게 하면 아픈 것이 줄어들고 차게 하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습요통은 습기가 많은 저지대 등에서 오랫동안 거처하거나 비와 이슬 등을 맞아 생긴 요통이다. 허리가 돌을 매단 것처럼 무겁고 얼음처럼 차가운 느낌을 주는 요통이다. 습열요통은 평소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에게 생기는 허리통증을 말한다. 습열요통은 궂은 날씨가 이어지거나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심해진다. 기요통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요통. 마음먹은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비장이나 간의 기운이 뭉치고 이 때문에 기혈의 흐름도 막혀서 허리근육이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통증이 오는 것이다. 기요통은 오래 서 있거나 멀리 걷는 것이 힘들게 된다. 근심과 걱정이 지나치면 비장이 상해 요통이 생기고, 너무 화를 내는 사람은 간이 상해 허리가 아프다. 허리가 아플 때 좋은 음식으로는 오가피나 모과 호두 파고지 등. 오가피는 잘게 썬 뒤 찌꺼기를 제거하고 오래 동안 술에 담가 놓은 뒤 수시로 마신다. 호두는 주로 몸이 허약한 사람이 허리통증으로 고생할 때 호두속을 두충 회향과 함께 술에 담가 두었다가 먹는다. 파고지는 볶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8그램씩 술에 타서 마시면 요통에 효과가 좋다는 것이 동의보감의 설명이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05.19 I 이해룡 기자
  • (종목돋보기)조아제약 `형질전환 돼지 효과`
  • [edaily 공희정기자]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조아제약이 형질전환 돼지가 이번 달 중에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과 1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승세다. 조아제약(034940)은 지난달 27일 3.65% 떨어진 3700원을 시작으로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3일 358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4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0일에는 전날대비 9.81% 오른 4700원에 마감했다. 조아제약은 약국체인점을 통해 영업망을 확보한 일반의약품 업체로 지난 2004년 9월부터 산학협동으로 경산대학교 김진회 교수팀과 형질전환돼지를 통해 빈혈치료제인 EPO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이번 달 중으로 형질전환돼지 10마리 가운데 살아남은 4마리에 대한 출산을 마무리하고 8월초까지 연구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형질전환돼지 10마리 가운데 1마리는 지난 3월 이미 분만했지만 PCR 시험결과 형질전환에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꾸준한 대리모의 출산과 더불어 최근 체세포 형질전환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임신중인 대리모 4마리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이식한 것으로 정상적으로 임신이 지속될 경우 분만예정일은 4월 중순부터 5월말경이다. EPO, 세계시장 규모 28억달러 `EPO`는 에이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의 약자로 이전부터 장거리 달리기, 수영, 싸이클 등의 스포츠 선수들에게 암암리에 이용되던 약물이다. 이 약을 주사하면 체내 혈액의 적혈구의 수가 증가해 근육에 적혈구가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해서 경기력이 10% 이상 상승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EPO는 빈혈 환자들에게 투여하면 빈혈증상이 개선돼, 현재 대표적인 빈혈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고, 암환자에 대한 화학요법에도 병용되고 있어 국내에서 많은 제약사들이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EPO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EPO 1g당 가격은 5억원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이며 세계시장규모가 28억달러에 이른다. EPO를 지난 1989년 최초로 상품화한 미국의 벤처기업인 암젠(Amgen)사는 급격한 매출과 순익의 상승을 이루면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는 최초로 포츈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형질전환돼지가 출산에 성공하게 되면 그 다음 문제는 돼지 1마리당 얼마만큼의 양의 EPO를 생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돼지 1마리당 6g 정도의 EPO를 생산해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큰폭 `흑자` 실현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조아제약의 1분기 실적도 전년동기 대비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마시는 어린이용 영양제인 `짱구`가 매월 배 이상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며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영업익도 큰폭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오히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윤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아제약은 지난해 영업력 강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10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20억원의 신규매출이 예상돼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5.05.11 I 공희정 기자
  • "웰빙 제품이 불황 돌파구"
  • [edaily 피용익기자] 기업들이 웰빙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는 물론 가전업계와 건설업계도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웰빙은 하나의 트렌드. 물질문명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돼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웰빙이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정착되면서 기업은 불황의 돌파구로서 지속적인 웰빙 마케팅과 신상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기업들 두부시장 진출 최근 대기업들이 두부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현상도 웰빙 트렌드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만큼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꼽힌다. CJ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CJ가 출시한 `백설 행복한 콩`은 국산콩, 물, 간수 외에 인공식품 첨가물을 하나도 첨가하지 않고 콩 본래의 맛과 영양을 재현한 웰빙 식품이다. 포장두부 시장 선두업체인 풀무원도 소포제와 유화제를 쓰지 않은 신제품 `콩가득 두부`를 내놓았다. 또 지난해 두부 시장에 진출한 두산도 조만간 전두부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두부는 콩을 비지로 버리는 부분 없이 100% 사용해 영양가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는 이밖에도 검은콩 제품, 감자면, 보리라면, 현미라면 등 효능을 고려한 웰빙 제품을 내놓고 있다. 또한 외식업계도 해산물과 야채를 중심으로 한 건강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아파트도 속옷도 웰빙 건설업계와 의류업계도 웰빙 트렌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먹는 것(食)은 물론 사는 곳(住)과 입는 것(衣)에도 웰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단지내의 친환경적 조경이나 홈네트워크 등의 첨단설비를 강조하기보다는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차단할 수 있는 참숯 페인트 및 맥반석륨을 마감재로 사용하는 것은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웰빙 섬유 및 패션도 인기다. 고기능·친환경 소재를 원료로 한 다양한 건강섬유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의류업체들은 이를 활용한 웰빙 옷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BYC는 대나무 성분을 가공해 수분흡수 기능을 높인 내의를 출시했고, 좋은사람들은 광촉매를 함유해 자외선을 흡수하고 냄새를 분해하는 속옷을 내놨다. ◇가전업계에도 웰빙 바람 가전업계도 웰빙 열풍에 맞춘 각종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웰빙 가전제품은 공기청정기. 최근에는 세탁기와 냉장고에도 웰빙 개념을 도입한 제품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장기적인 불황으로 전반적인 가전제품 판매가 둔화하고 있지만, 공기청정기 시장은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 2000년 107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42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은나노 기술을 이용해 살균효과를 강화한 세탁기와 냉장고 등도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주는 제품들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나노실버세탁기는 나노크기의 은을 세탁조, 저수조 등의 부품에 직접 혼합해 사출함으로써 반영구적인 살균효과를 제공한다. 웰빙 열풍이 확산되면서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을 발생하는 가전기기도 등장했다. 아남전자에서는 음이온이 발생하는 청정 HDTV를, 캐리어에서는 음이온 에어컨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왜 웰빙인가? 환경오염 심화, 새로운 질병의 확산, 고령화사회 진입 등으로 인해 건강과 행복 추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물질적 풍요보다는 여유있고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식품은 물론 가전, 섬유, 건설 등 전 산업분야가 웰빙 트렌드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 및 신제품 개발에 웰빙 개념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웰빙 마케팅은 제품의 실용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웰빙이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정착하고 있는 만큼 웰빙 마케팅은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어 "웰빙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기술 개발이나 아이디어 창출이 가능한 산업분야는 폭발적 인기와 신장세가 예측된다"며 "특히 생활 속에서 친건강·친환경 개념과 접목이 가능한 의·식·주 분야가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고도의 기술개발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지향하는 아이디어 상품은 히트가 예상된다고 삼성경제연구소는 덧붙였다.
2005.05.04 I 피용익 기자
  • CJ, 포장두부시장 진출 선언
  • [edaily 피용익기자] CJ(001040)가 포장두부 출시를 시작으로 콩 신선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중 포장두부 브랜드 `백설 행복한 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콩 관련 사업을 확장해 신선식품의 주력품목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CJ는 올해 포장두부 예상 매출을 100억원(시장점유율 5%)으로 잡고 오는 2009년까지 1000억원(32%)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신선식품 분야 매출은 매년 20%씩 끌어올려 오는 2009년 7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CJ의 두부 신제품은 국산콩, 물, 간수 외에 인공식품 첨가물을 하나도 첨가하지 않고 콩 본래의 맛과 영양을 재현했다. 국내 대량생산 두부 가운데 소포제와 유화제 등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은 두부는 `백설 행복한 콩`이 처음이다. 또 두유를 고온에서 응고시키는 기존의 온두유 방식과는 달리 저온에서 숙성시킨 후 응고시키는 냉두유 방식을 채택, 두부 고유의 고소한 맛은 살리고 콩비린내 등의 잡미를 극소화시켰다고 CJ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쉽게 포장을 뜯을 수 있는 이지필(Easy Peel) 방식과, 포장을 뜯을 때 물이 흘러 넘치지 않는 내압 포장방식을 적용했다. 내압 포장방식은 두부에 사용된 최초의 기술로 특허출원중인 신기술이다. 윤석춘 CJ 신선식품 사업본부장은 "두부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쌀가공 식품인 햇반에 이어 콩 관련 사업을 본격 확장할 것"이라며 "CJ의 건강하고 즐거운 이미지와 백설의 전통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담아 콩 관련 제품을 CJ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두부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두유, 콩 면, 콩 발효유, 콩 디저트 등 콩 관련 식품 상품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콩 신선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2005.05.03 I 피용익 기자
  • 두부전쟁 2라운드 `누가 더 맛있나`
  • [edaily 피용익기자] CJ의 두부 출시를 앞두고 포장두부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포장두부 시장의 선두업체인 풀무원과 후발주자인 CJ, 두산의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 2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두산, CJ 모두 자사가 개발한 신제품 두부가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풀무원 "소포제·유화제 안 써..고소한 맛 특징" 2일 풀무원(017810)은 강압응축탈기기술에 의한 온두유 방식의 무소포제 거품 제거 공정을 개발, 프리미엄급 `고농도-콩가득두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감압응축탈기기술이란 두부 제조원료인 두유를 처리할 때 나오는 거품들을 압력 조절을 통해 제어하는 신기술로, 소포제와 유화제를 쓰지 않고도 균질하고 부드러운 두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효율 풀무원 마케팅본부장은 "이 제품은 경쟁사와 달리 고소한 두부의 풍미를 살릴 수 있는 온두유 방식으로 만들되 소포제와 유화제를 쓰지 않았다"며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온두유를 더 사용해 최고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우면서도 찰랑찰랑한 찰기를 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신제품 출시는 CJ가 두부 시장에 첫발을 내딛기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풀무원은 CJ의 두부가 냉두유 방식인 데 비해 자사의 신제품이 온두유 방식으로 제조돼 더 고소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CJ "인공첨가물 전혀 사용 안해..깔끔한 맛이 매력" CJ(001040)는 이달중 국산콩, 물, 간수만으로 만들어 인공첨가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프리미엄 두부를 내놓고 두부시장에 진출한다. CJ가 출시하는 두부 신제품은 CJ식품연구소가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선보이는 제품. CJ는 경쟁사 제품과는 달리 생산과정에서 인공식품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기존의 대량생산 두부에서는 생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두유를 끓일 때 발생하는 기포를 억제하는 소포제와 콩국의 응고단계에서 급속응고를 방지하는 유화제를 인공첨가물로 써 왔다"며 "그러나 CJ의 신제품은 이러한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우리 선조들이 두부를 만들던 방식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풀무원 측이 제기한 맛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온두유 방식은 두부의 품질을 저하시킨다"며 "반면 CJ가 출시하는 두부는 냉두유를 사용한 저온숙성 방식을 통해 잡미를 제거해 맛이 깔끔하다"고 강조했다. ◇두산 "콩 100% 전두부로 승부..영양가 높은 최상품" 지난해 2월 포장두부 시장에 진출한 두산(000150) 식품BG는 `영양가가 높은` 두부를 내놓고 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꿈의 두부`로 불리는 전두부를 출시하겠다는 것. 전두부란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들어 섬유질과 영양성분을 100% 살린 새로운 개념의 두부. 기존 두부는 콩의 66%만 사용하고 나머지 33%를 비지지로 버려야 했지만, 전두부는 콩 껍질만 제거한 채 만들기 때문에 콩 속에 함유된 섬유질과 영양성분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두산의 전두부 출시는 당초 예정일보다 열흘 넘게 미뤄지고 있어 포장두부 시장 경쟁 합류는 늦게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한미전두유 측과의 로열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신제품 출시가 연기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업계 관계자들은 전두부 제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두산이 전두부 개발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국내 전체 두부 시장은 35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포장두부 시장은 1800억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풀무원은 포장두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2005.05.02 I 피용익 기자
  • “제발 낳아주세요" 저출산 시·군 출산장려책 만발
  • [조선일보 제공] 출산장려금, 축하금, 양육비 지원, 출산농가 도우미 지원, 자녀를 많이 낳은 가정에 ‘다복왕(多福王)’ 시상…. 국가적 현안인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시·군들이 저마다 출산장려 인센티브제 실시에 나서고 있다. 시·군의 입장에선 노령화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기도 하다. 강원도 인제군은 출생신고를 마친 가정을 보건소 직원들이 방문해 7만원짜리 금팔찌를 선사하고 있다. 또 9월부터는 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척시도 뒤질세라 가구당 10만원권 상품권을, 9월부터 둘째·셋째 자녀 출산 때 20만원·50만원씩으로 인상 지급키로 했다. 경북 예천군은 셋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을 지급한다. 울릉군은 자녀를 낳으면 무조건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북제주군은 셋째 45만원, 넷째 50만원, 다섯째 70만원, 여섯째 90만원인 출산장려금에 한 명당 10만원씩 출산축하금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충북 청원군은 재작년부터 출산·육아용품 구입비 3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3년에는 1352명, 2004년엔 1077명이 혜택을 보았다. 경남 남해군은 한발 더 앞서고 있다. 셋째 아이 출산 때 축하금 300만원을 ‘파격적으로’ 지급한다. 첫째, 둘째 아이 출산 때는 30만원 상당의 용품을 주고, 신생아에겐 무료접종을 해준다. 하영제(河榮帝) 남해군수는 “2000년 말 5만8700여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말 5만310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이농·저출산·고령자의 사망증가로 인구가 급감, 획기적인 출산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경북 영양군은 군단위로는 처음으로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올 들어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를 제정해 1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가정이 첫째 아이를 낳으면 3만원, 둘째는 5만원, 셋째는 10만원씩 월 양육비를 주고 있다. 남제주군은 출산 전후 여성농업인에게 30일간 ‘농가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도입 첫해인 2000년 22명이던 것이 지난해엔 268명으로 급증했다.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곳도 있다. 대구 송현1동 주민자치위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둘째를 낳으면 20만원, 셋째를 출산하면 40만원을 준다. 광주시 북구청은 재작년부터 ‘다복왕(多福王)’시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북구청은 최근 자녀를 많이 둔 주부 세 사람을 선정, 각기 50만원, 40만원, 30만원을 지급했다. 나소열(羅紹烈) 충남 서천군수는 지난달 24일 110만원이 든 통장과 영양제, 체온계, 육아책자를 쌍둥이를 낳은 박대수(33·농업·마산면 벽오리)·이지연(여·29)씨 부부에게 선물했다. 서천군 보건소는 예방접종·분유·영양제 등 무료 혜택을 주며 이들 부부를 극진히 대접하고 있다.
  • 비아그라·금괴 등 밀수, 신종수법 등장
  • [edaily 김상욱기자]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와 마약류, 금괴, 보석류 등의 밀수입 방법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8일 최근 첨단장비와 정보분석을 통한 밀수단속이 강화되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수법의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 보따리상의 출입이 빈번한 군산세관은 지난 4일 양모씨가 가짜 비아그라 270정을 테이프로 감아 양쪽 허벅지에 붙여 밀반입한 것을 적발했다. 또 비아그라를 분말화시켜 캡슐에 넣은 뒤 미국산 영양제 및 건강보조식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경우도 있었으며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검정테이프로 감아 검은콩 속에 숨겨 들어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관세청은 대중국 보따리상 출입이 가장 많은 인천세관의 경우 신발, 양말, 팬티, 브래지어, 허리춤, 담배갑 속에 비아그라 등을 은닉해 밀반입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마약류의 경우 최근 군산세관은 중국 청도에서 입국하는 보따리상이 지갑속에 마약인 엑스터시(MDMAㆍ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를 숨겨 들여오려는 것을 마약탐지견을 통해 발견했다. 또 대구세관은 중국 심양에서 대구공항으로 입국하는 여행자의 신변 사타구니에 비닐테이프로 감아 은닉한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150g, 시가 4억5000만원 상당을 적발해 냈다. 금괴나 보석류의 밀수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었다. 인천공항세관은 박모씨가 기름종이로 포장한 후, 바지 허리춤 동전주머니에 은닉해 밀반입을 시도한 에메랄드 239개, 시가 17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인천세관은 또 대중국 보따리상인 이모씨가 신체내(질 속)에 콘돔으로 포장한 동전모양의 금 15개(562.5g), 시가 1000만원 상당을 밀반입한 것을 적발해 내기도 했다. 그밖에도 인천공항세관은 김모씨가 외투 주머니에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38점, 시가 5억원 상당을 은닉하여 밀반입한 것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보따리상과 여행객들이 면세범위내의 물품 구매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지자 부피가 작고 숨기기가 쉬운 비아그라, 마약류, 금괴, 보석류 등의 밀수 유혹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 경찰 등과 정보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엑스레이 검색장비와 마약탐지견 등을 이용한 검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05.04.08 I 김상욱 기자
  • 복지부 "올해 건강보험 최대 1.5조 지원"
  • [edaily 이정훈기자] 올해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위해 최대 1조5000억이 투입된다. 암을 비롯해 진료비 부담이 큰 주요질환의 급여율을 높이는 방안도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이상용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은 3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건강보험재정은 지난 2002년 최고 2조5716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757억원의 누적수지 흑자로 전환됐다"며 "올해에도 재정균형이 유지되는 선에서 최대 1조5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암 등 진료비 부담이 큰 주요질환을 집중 타깃으로 정해 급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비급여 항목의 급여 전환과 본인부담 상한제 적용 확대, 세부 급여기준 완화, 전액 본인부담 항목의 급여전환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 혁신을 위해 태스크포스팀도 발족해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와 함께 정부 재정 및 민간투자 확대로 서민과 중산층 노인을 위한 요양시설과 농어촌지역 가정봉사원 파견사업을 확충하고 급성기 병상을 요양병상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하는 등 노인 의료비 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인요양보장제도 도입을 추진해 올해에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Health plan 2010) 중간평가를 실시한 후 학교&8228;사업장을 포괄하는 평생건강 관리계획으로 확대하고 운동, 영양, 절주 등 건강생활 실천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고혈압, 비만 등 보건소 만성질환관리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 국장은 2004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보험자 및 본인 부담)가 22조3559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고 건강보험 지원규모(급여비)는 16조989억원으로 9.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인 진료비의 경우 전년보다 7374억, 16.9% 증가해 총진료비 증가의 1.89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2005.03.03 I 이정훈 기자
  • (고령화시대)④이런 실버사업 뜬다
  • [edaily 하수정기자] 올해 25조원, 2010년 37조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추정한 `실버산업`규모다. 노령화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실버`사업은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유망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에서도 지난해 7월 `실버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15년 뒤에는 실버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신사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실버산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법적, 제도적 기반이 미흡한데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실버 금융`이나 `실버 타운` 사업의 경우 대규모 자금과 정책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실현 가능하다. 그렇다면 황금시장으로 부상할 `실버시장`을 소자본으로 공략할 수 있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가장 일반화된 실버 사업은 `방문 도우미 서비스`. 도우미들이 노인들의 식사와 청소, 세탁 등 집안 일을 해주고 쇼핑을 대신하는 등 생활 편의를 돕는다. 또 말벗을 해주는 한편 기본적인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주는 일명 `실버 시터`를 파견해 주는 사업이다. 이는 응급조치 요령이나 노인 식생활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또 실버용품 전문점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환자용품과 각종 노인들에게 필요한 물품등을 구비한다. 노인에게 맞는 의류와 건강식품을 비롯해 노인용 화장품, 노인용 기저귀 등 소비제는 기본이고 지팡이, 미끄럼 방지 덧신 등의 아이디어 상품도 취급한다. 노인 전용 문화 및 교양, 스포츠 강좌도 선진국에서는 인기다. 일본의 경우 노인 전용 댄스교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노인에게 알맞은 수영, 스트레칭 등을 교육하는 강좌도 보편화돼 있다. 이색적으로 노인들의 결혼 상담이나 미팅 주선 등의 사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요즘은 사별이나 이혼한 이후 노후에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반려자를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노인 전용 결혼정보 회사나 이벤트 회사가 사업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노인들을 위한 여행상품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종종 찾아볼수 있다. 관광보다는 휴양을 주로 하고 동선이 용이해야하며 노인들과의 대화에 적합한 여행 가이드를 확보해야 하는 등 일반 여행상품과는 차별화하여야 한다. 숙박과 음식을 고급화할 필요도 있다. 전문성이 요구돼 일반인이 개설을 시도하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최근 노인 전문병원과 노인 전문 요양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약 100여개의 노인전문병원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다가올수록 각종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노인들의 건강상태나 영양, 칼로리 등을 고려한 식사를 배달해주는 사업이나 노인들에게 알맞은 온도의 노인 전용 찜질방, 노후에 재산과 일정을 관리해주는 컨설턴트 등도 주목받고 있다.
2005.01.20 I 하수정 기자
  • 하림, 발색제 없는 웰빙햄 `후로웰` 출시
  • [edaily 조진형기자]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024660)은 발색제나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국산 신선육 닭고기로 만든 웰빙햄 브랜드 `후로웰`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 후로웰은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발색제인 아질산염과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신선재료를 급속냉동시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지킨 제품이라고 하림은 설명했다. 그동안 여러 소비자단체들은 햄이나 소시지를 밝은 적색으로 유지시켜주고 식중독균의 생장억제 효과가 있는 아질산염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해오며 불매운동까지 펼쳐 왔다. 하림은 시민단체의 아질산염에 대한 우려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 물질을 첨가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햄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림은 발색제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신선재료를 급속냉동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하림 김홍국 회장은 "냉장이 냉동보다 우월한 맛과 영양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라며 "동일 조건의 신선한 원료육을 사용해 가공하면 소비자 구매시점에서 품질과 영양 보존성에서 냉장보다 냉동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하림은 또 후로웰이 닭고기로 만들어 돼지고기와 쇠고기보다 지방 함유량과 칼로리가 월등히 적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후로웰은 `하얀속살 햄`, `후리컨들`, `안심후랑크` 등 3종 브랜드 11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10% 정도 비싸다. 한편 하림은 이번 `후로웰` 출시로 국내 냉동 프리미엄 햄·소시지 시장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후로웰 출시를 통해 5% 내외에 불과했던 하림의 햄소시지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11.28 I 조진형 기자
  • 盧대통령 "경제문제, 좌·우파 정책 모두 쓰겠다"
  • [LA=edaily 양효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놓고 성장의 함정이냐, 분배의 함정이냐 구분해 얘기하는데 이 두개가 동전 양면같아 따로 떼서 생각해선 안된다"며 "이 시기에 좌파냐 우파냐 정책을 한쪽으로 재단하는 것은 낡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위해 우파정책도, 좌파정책도 다 쓸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메넴 대통령은 흔히 좌파라고 하는데 극단적인 우파정책을 썼고 멕시코 폭스 대통령은 우파로 알려져 있지만 좌파정책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방문중 13일 오후(현지시각) 동포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그들이 그렇게 했던 것은 그렇게 안할 경우 경제가 실패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어려울 때 허겁지겁 주사 놓고 무리하게 경제를 운용하면 반드시 2, 3년 안에 심각한 파탄이 오게 돼 있다"며 "대통령이 된 후 환자를 빨리 일으켜 세우기 위해 주사놓고 영양제 놓고 각성제 놓는 것을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둑에 정석 있듯 경제에도 정석이 있다"며 "경제는 반드시 살아나게 돼 있지만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 실수해서는 안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 경제를 위기라 말해도 좋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위기라 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경제적으로 강한 경제력이 큰 대기업쪽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은) 역사상 가장 재무구조가 좋고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리고 지금도 호황 누리고 있고 투자 여력도 많다"며 "그분들이 위기를 제일 많이 말하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 요인은 성장의 함정에 있는 게 아니라 양극화의 함정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민주노총이 가장 큰 목소리 내고 있는데 대부분 대기업 노동자들이 정치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지 실제 심각한 노동자의 직업 안정성, 소득의 문제는 전혀 다른 데 있다"며 "노동자의 연대를 제일 먼저 고려하지 않는 그들만의 노동 운동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임기중 빠른 경제 회복 곡선 그리려고 하지만 본격적인 성과는 다음 정권에 나타날 것이라는 목표를 갖고 가려 한다"며 "메넴이 마지막에 성공 못한 것은 빠른 성장 가운데 양극화에 대처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심각한 양극화를 반드시 극복하려 한다"며 "아무리 빠른 속도로 제 임기동안 경제를 회복시켜도 내부 양극화 극복 못하면 다음 정권 때 심각한 애로를 겪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2004.11.14 I 양효석 기자
  • 비타민E도 과다섭취하면 오히려 `수명단축`
  • [edaily 이태호기자]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E의 경우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그동안 비타민E는 노화와 질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졌을 뿐, 과다섭취에 따른 부작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존스홉킨대학에서 약학과 전염병학 연구하고 있는 에드가 밀러 박사는 "13만5967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19개 의학실험을 바탕으로 추론한 결과, 하루 400 IU(국제단위) 이상의 비타민E를 섭취하는 1만명중 39명의 수명이 단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밀러 박사는 "항산화물질(antioxident)과 심장병 예방에 관한 연구 과정에서 비타민 복용자들의 심장병 발생률이 오히려 높게 나타나는 것을 알게됐다"며 "보다 정확한 연구결과를 위해 19개의 의학 실험자료를 모아 결론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알츠하이머병협회(AA) 윌리엄 타이즈 부회장은 "비타민E는 노화, 심장병, 암, 알츠하이머병 등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감기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매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비타민E의 하루 권장량은 약 20IU(국제단위)이며, 복합비타민제의 경우 약 30IU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에 대한 잘못된 믿음으로 더 많은 양을 섭취하는 편. 영양책임협의회(CRN)는 "비타민E는 복합비타민, 비타민B, 비타민C에 이어 가장 인기있는 비타민"이라며 "2003년 판매총액은 7억1000만달러로 전체 비타민의 11%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밀러 박사의 이번 연구 보고서는 내년 1월 4일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슨(www.annals.org)`에 게재될 예정이다.
2004.11.13 I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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