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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서울시청에서 노숙집회…"27일엔 대규모 지하철 탑승 시위"
  • 전장연, 서울시청에서 노숙집회…"27일엔 대규모 지하철 탑승 시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26일부터 서울 도심에서 1박 2일간 ‘326 전국장애인대회’를 개최한다. 전장연은 이날부터 이튿날까지 서울지하철 역사 안에서도 출근길 선전전과 지하철 탑승 시위를 전개할 방침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장연은 오는 26일부터 양일간 ‘326 전국장애인대회-나는 장애시민 권리에 투표한다’ 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전장연 활동가 1200여명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노숙 집회를 진행한 뒤 이튿날 오전 8시부터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설 계획이어서 출·퇴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전장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4월 10일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있지만 유엔(UN)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장애인권리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려오고 있지 않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 활동가들을 강제로 퇴거시키는 것에 모자라 연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지하철 행동 후 오전 10시에 서울시청 서편에서 2024총선 장애인권리투표 결의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며 “전장연은 2024 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 탈시설장애인당과 시민에게 이번 총선에서 ‘장애인권리에 투표할 것’을 호소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향 승강장에서 열리는 선전전으로 시작된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2시 서울역 1호선 시청역 방향 승강장에서 대회를 다음 연 뒤 오후 3시부터 서울역에서 서울 시청으로 행진한다. 활동가 1200여명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동쪽 도로에 모여 결의대회를 가진 뒤 1박 2일 노숙집회를 이어간다. 이튿날 오전 8시에는 시청역 2호선에서 대규모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승객 안전을 위해 26일 오전과 오후에 130여명, 야간에 46명가량의 안전요원을 역사 내부에 배치하고, 27일 오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승객 이동을 도울 것이다”며 “안전 상황에 따라 열차의 무정차 통과와 역사 내 펜스 설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03.25 I 이영민 기자
경기도 총선 '수정법 개정' 전면 등판, 민주당 9대 공약발표
  • 경기도 총선 '수정법 개정' 전면 등판, 민주당 9대 공약발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접경지역과 중첩규제지역에 ‘성장촉진권역’ 신설 등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개정을 총선용 카드로 꺼내들었다. 또 경기도내 권역별 산업 집적화와 GTX-E·F·G 노선 신설 등을 공약으로 앞세워 경기도 표심 공략에 나선다.(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25일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 같은 내용의 ‘22대 총선 경기도 9대 공약’을 발표했다. 9대 공약은 △수정법 개정 추진 △광역교통망 연결 △주거환경 개선 △첨단 일자리 플랫폼 구축 및 반도체 벨트 육성 △청년복지 강화 △여성 안전과 건강 돌봄 △동북부 국립의과대학 유치와 공공의료원 설립 △관광산업 육성 △RE100 플랫폼 구축 등으로 꾸려졌다.◇수십년 묶은 수정법 규제, 일부 개정으로 해소 방안 제시민주당은 먼저 경기도 발전 저해요인으로 꼽히는 수정법 개정을 통해 킬러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접경지역에 해당하는 김포·고양·파주·양주·동두천·연천·의정부·포천과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중첩규제를 받는 가평·구리·남양주·하남·광주·이천·여주·양평·용인 일부를 현재 수정법 체계에 없는 ‘성장촉진권역’을 신설해 대상지역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성장촉진권역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정부에 건의했던 내용이다. 당시 경기도는 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접경지역 6개 지자체를 성장촉진권역으로 지정해 수정법상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대상 지역을 동북부권역으로 확대했다.행정구역 대부분이 수정법상 규제가 가장 심한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인 부천·광명·시흥·안양·군포·의왕·과천·수원·성남의 일부를 성장관리권역으로 변경하는 안도 내놨다. ◇교통·주거·산업 공약은 무엇이 담겼나민주당 경기도당은 경기도형 광역(환승)교통망 구축으로 ’출근 30분‘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부선·경인선·경원선·경의선 지하화와 지하철 3·5·6·8·9호선 연장, 경강선·신안산선·동탄부발선·서부선·인덕원동탄선 조기완공, GTX-A·B·C를 비롯해 D노선 연장과 E·F·G노선 신설, 도시철도·트램 교통망 구축 등 지역별로 산재한 교통분야 공약을 총망라했다.(자료=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표심의 핵심 키워드인 주택 문제와 관련해서도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지원과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500% 상향, 안전진단 면제, 20년 이상 경과 100만㎡ 이상 택지지구 30곳 재정비 지원, 3기 신도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지분 확대 및 신도시 20만호 공급 등을 제시했다.권역별 산업육성 계획에는 경기 남동부 글로벌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과 경기 동부권 반도체연구소 확대, 경기 북부 접경지역 첨단산단 조성, 기존 테크노밸리 조기 준공으로 일자리 플랫폼 활성화 등이 공약으로 나왔다.◇김동연 핵심 정책도 민주당 공약에 대거 반영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력하고 있는 RE100 확산도 이번 총선 핵심공약으로 부상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거래소 설치’ ‘탄소중립기금 지원 확대’ ‘공공·기업·도민·산업 RE100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에 담았다.김 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후동행카드 대항마로 꺼낸 The 경기패스도 청년복지 강화 차원에서 추가 지원 방안이 제시됐으며, 직접 브리핑했던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확대도 이번 민주당 경기도당 공약에 포함됐다.이밖에 민주당 경기도당의 이번 총선 경기도 9대 공약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재휘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이념으로 정쟁을 도모하기보다는 경기도민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 조건 개선을 염두해 두었고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공약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2024.03.25 I 황영민 기자
가깝고도 먼 '강남~광화문' 18분 만에?…오세훈도 관심 보였다
  • 가깝고도 먼 '강남~광화문' 18분 만에?…오세훈도 관심 보였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 구축 공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고양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내부순환 급행철도, 흥미로운 제안…필요성 인정”오 시장은 25일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 자리에서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에 대해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지상 거리는 가깝지만 지하철 노선이 연결 안 돼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가 있다. 만약 더 작은 크기의 순환선이 하나 더 만들어지면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동이 간결해지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사업비는 줄여서 계산한 것 같은데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진행 중인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필요성이 인정되는 만큼 검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앞서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을 18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1조9900억원으로 예상했다.이날 진행한 고양시와의 업무협약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오 시장은 “서울 6개 자치구에 접한 고양시는 오랫동안 공동생활권을 공유하면서 광역 교통체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이웃”이라며 “오늘 협약으로 인해 고양시와 인접한 경기북부 타 지자체와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동환 고양시장은 “시업시행 시 서민들이 가계 부담을 덜게 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고양과 서울은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행정적으로 단절돼 일관성 있는 정책을 적용받지 못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메가시티 도입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고양시 15만 시민 기동카 수혜 기대…상반기 중 서비스 계획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 가격과 향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서울과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가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기후동행카드는 향후 양 도시를 통근·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일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고양시는 지하철 26개 역사에 대한 서비스를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및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해당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이미 협의에 착수했으며 향후 긴밀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오는 5월부터 시행할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국토교통부의 K패스 시행과 관련해서는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후동행카드와의 비교우위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오 시장은 “서울시에서 왕성히 경제활동을 하는 분들은 기후동행카드를, 적으면 K패스나 경기패스를 선호하는 등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패턴이 정착할 것”이라며 “보완관계에 있는 두 카드와 어떻게 호환성을 만들어내는지에 따라 수혜자 층이 확정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K패스와 경기패스 시행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다만, 시스템상 경기도에서는 지하철 위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기후동행카드의 특성상 광역버스 이용이나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는 마을버스 등에 대해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일일이 예측하고 챙길 문제는 아니다”며 “지자체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경기도가 집중연구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3.25 I 함지현 기자
"기업, 저출생 해결 열쇠"…서울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 "기업, 저출생 해결 열쇠"…서울시,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기업들의 저출생 극복 노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객관적인 평가지표 마련에 나선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연구하는 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의 정운찬 이사장과 ‘저출생 극복,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오세훈(오른쪽) 시장과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이 2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저출생 극복,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오 시장은 얼마 전 대한상공회의소 중소·중견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양육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부터 바뀌어야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를 위한 육아휴직, 유연근무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기업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서울시는 2026년부터 국내 기업에 대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시 의무화가 단계적 도입이 전망돼, 기업의 ESG 경영에 ‘저출생 극복 노력’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글로벌 ESG 평가지표는 예외적으로 특수한 한국의 저출생 실태를 거의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어, 한국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평가 모델이 필요하단 설명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기업의 저출생 극복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가칭 ‘인구위기 대응 K-ESG 지표(가칭)’ 도입을 추진한다. 인구위기 대응 K-ESG 지표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개발했다. 큰 틀에서 △출산 △양육 지원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출산 장려 기업문화 조성 등 기업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과 실천을 하고 있는지를 세부 지표를 통해 평가한다. 주요 지표로는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 운영, 유연한 근태제도 운영, 임직원 육아지원제도 운영,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등이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이 지표를 적용해 우수한 양육친화기업을 발굴·포상하고, 선도적인 사례를 확산시키는 등 기업의 자발적 동참을 유인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 기업 발굴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고려, 중소기업엔 컨설팅 등 역량강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서울시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토론회를 통해 이 지표를 공론화하고, 정부의 ESG 평가지표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중소기업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오는 5월 본격 시행을 목표로 관련 지원책도 준비 중이다. 출산·양육친화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가칭)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지정하고, 이런 기업에는 기업이 선호하는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내용이다.정 이사장은 “정부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저출산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인구위기 해결의 주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선 것을 계기로 많은 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저출생 극복의 첫 단추로 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문화 조성을 위해 이제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저출생으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는 결국 기업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는 만큼,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울시는 기업과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양희동 기자
일본發 '빈대'주의보…서울시 "지하철 빈대 발생 대책 수립"
  • [단독]일본發 '빈대'주의보…서울시 "지하철 빈대 발생 대책 수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인 일본에서 도쿄 지하철 등 빈대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 빈대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특히 벗꽃 개화기를 앞둔 봄철에 국내·외 관광객 급증이 예상되고 있어, 사전 방역을 통해 빈대 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1월 세스코 등과 함께 실시한 직물소재 의자 빈대 생태조사. (사진=서울교통공사)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까지 △서울교통공사(1~8호선) △서울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천철 주식회사 △남서울경전철㈜(신림선 경전철) 등 서울지하철 운영사들에게 빈대 예방 대책을 수립하도록 요청했다.최근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도쿄 지하철 등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곤충이 발견됐다는 글들이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빈대 확산 우려에 일본 현지에선 빈대를 피하기 위한 ‘버그(BUG)지도’가 등장하기도 했다.일본정부관광국이 발표한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78만8000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81만8500명으로 전체 29.3%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1월에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은 85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서울시는 이처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서울지하철에서도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빈대 제로 도시 서울’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온라인 빈대 신고센터를 개설·운영해오고 있다. 또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도 지난해 11월 2~8일 세스코 등 전문 방역업체와 함께 6개 노선, 75칸을 대상으로 지하철 내 직물소재 의자 빈대 생태조사를 실시, 빈대 및 서식지가 없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서울교통공사는 현재도 △수시 객실 청소 △주 1회 중청소 △월1회 대청소 및 고온스팀 살균 △월 2회 약제 방역 등 빈대 차단을 위한 예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동차 객실 의자 중 빈대 서식 우려가 있는 직물 소재 의자(전체 58%, 2023년 11월 기준)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순차 교체 중이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서울지하철에서 빈대가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향후 정기적으로 빈대 발생 관련 상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고양시 참여…지하철 우선 도입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고양시 참여…지하철 우선 도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고양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참석해 고양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사진=연합뉴스)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현재 ‘기후동행카드’ 현 서비스 범위에 이미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348대가 포함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기후동행카드’는 향후 양 도시를 통근·통학하는 15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또한, 이번 협약은 고양시와 인접한 타 경기 북부 지자체와의 논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아울러 양 지자체는 이와 같은 성과를 시민들이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양시 지하철 26개 역사에 대한 서비스를 빠르면 상반기 내 완료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및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또한 서울시는 해당 역사의 운영기관인 코레일과도 이미 협의에 착수했다. 향후 긴밀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1기 신도시인 고양특례시는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로서 서울시와 인접한 경기 지자체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오랫동안 수도권 공동 생활권을 밀접히 공유하며 광역교통체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삼송·원흥·향동·덕은 등 잇단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양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고양시와의 협약은 경기 북부 거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협력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함지현 기자
與박정훈 "보수에도 새 얼굴 필요…소명의식 갖고 출마"
  • 與박정훈 "보수에도 새 얼굴 필요…소명의식 갖고 출마"[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보면서 직접 야당 견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수에도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 동아일보와 TV조선 등에서 27년 간 기자로 활동했던 박정훈 전 앵커는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해 서울 송파갑에 단수추천 받았다. 박 전 앵커는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이유를 묻자 “문재인 정부 시절 TV조선 정치부장을 하면서 우리 사회가 만든 상식과 공정의 가치가 모두 무너졌다고 생각했다. 언론인으로의 역할은 할 만큼 했기 때문에 직접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송파갑 후보가 지난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박 전 앵커가 정치권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위기의식’이 전과 달랐다고 한다. 그는 “이전엔 스스로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해 고사했지만, 이번엔 (정부 여당에) 위기가 크고 이런 상황을 극복할 새로운 인물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앵커는 자신을 ‘떠오르는 정치인’이라고 규정하며, 정치 영역 첫 도전지로 송파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명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진보 정당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지만, 강남과 송파만큼은 보수 정당 우세 흐름이 강했다. 그러나 송파갑의 경우 지난해부터 보수세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사무처가 지난해 12월 작성한 총선 판세 분석 보고서에는 서울 내 우세 지역은 강남 갑·을·병, 서초 갑·을, 송파을 등 6곳에 불과해 송파갑이 빠졌다. 박 전 앵커는 “송파갑에 개인적인 연고는 없지만, 광진구·강동구와 연결된 송파에서 바람을 일으켜야만 서울 남부 한강벨트의 승산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런 소명의식이 있었다”고 했다. 박 전 앵커는 석 달 남짓 지역에서 시민을 만나며 ‘야당 심판론’을 더 크게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칭찬이 많지 않은 것도 냉정한 사실이지만, 야당 독주에 대한 비판이 체감상 더 많다”면서 “어떤 국회에서도 야당이 상임위원회를 독식하며 국회 합의 정신을 깬 적은 없다. 모든 법안을 마음대로 통과시키고 대통령을 독재 프레임에 가두기 위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앵커는 이번 총선에서 지난 총선 때 김웅 의원에게 석패했던 민주당의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개혁신당의 송재열 송재열교육개혁연구소장과 3자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박 전 앵커는 다른 당의 후보들에 비해 인물로서 가진 경쟁력이 크다고 자신했다. 그는 “선거는 당세와 인물 두 가지가 결합해야 하는데 제 경쟁력은 인물”이라면서 “젊고 일 처리 방식에도 노하우가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의 핵심 인물들과의 소통 능력은 상대 후보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했다. 박 전 앵커는 스스로의 경쟁력을 ‘보수의 새 인물’로 꼽은 만큼, 송파 주민에게 공약도 선명하게 제시한다. 1호 공약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송파 이전이다. 한예종은 캠퍼스 옆 조선왕릉 ‘의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를 이전해야 한다. 이에 과천시 등 다양한 지방자치단체가 한예종 캠퍼스 유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그는 “한예종 송파 이전은 문체부 장관의 이전 결정과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부지를 학교·종교시설 부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서울시장의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오 시장을 설득해 한예종을 꼭 송파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박 전 앵커가 국회에 입성하면 발의할 1호 법안도 지역과 관련돼 있다. 그는 22대 국회에 참여하게 된다면 ‘풍납동 르네상스 특별법’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풍납동은 백제 유적지가 많아 개발이 제한돼 있다”면서 “정비사업 등의 측면에서 주민은 고통받고, 예산을 충분히 쓰지 못해 유적 개발도 제대로 되지 않아 도시가 슬럼화하고 있다. 모아타운 개발과 풍리단길 조성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2024.03.24 I 이윤화 기자
원주민·외지인 갈등에…"투기세력 의심되면 모아타운 제한"
  • 원주민·외지인 갈등에…"투기세력 의심되면 모아타운 제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모아타운 추진 시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반대하거나 이전 공모에 지원했다가 선정되지 않았던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공모지원이 불가능해진다. 또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엔 구청장이나 주민 요청에 의해 건축허가도 제한된다. 서울 송파구 다세대·연립(빌라) 일대.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고 사업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아주택·모아타운 갈등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모아주택·모아타운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자 이같은 갈등 방지 대책을 내놨다. 이번 대책에는 △자치구 공모 제외요건 마련 △권리산정기준일 지정일 변경 △지분쪼개기 방지를 위한 건축허가 및 착공 제한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주택공급 질서 교란 신고제 도입 및 현장점검반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시는 구청장 판단 하에 자치구 공모에서 제외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의 1/3 이상 반대하는 경우 △부동산 이상거래 등 투기세력 유입이 의심되는 경우 △이전 공모에 제외된 사업지 중 미선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 판단될 경우에 제외할 수 있다. 조합원이 주택 등 건축물을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정하는 기준 날짜인 권리산정기준일을 당초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결과 발표 후 고시 가능한 날’에서 앞으로는 ‘모아타운 공모 (시·구)접수일’로 앞당겨 지분쪼개기 등 투기 세력 유입을 조기 차단한다. 이에 따라 △필지 분할(분양대상 기준이 되는 90㎡ 이상 토지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필지를 쪼개는 행위) △단독·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 전환 △토지·건축물 분리 취득 △다세대·공동주택 신축 등은 ‘권리산정기준일 고시 이전’에 건축허가 받아 착공신고를 득해야 분양권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또한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전·후 분양권을 노리고 지분을 쪼개는 ‘꼼수’ 건축행위를 막기 위해 투기 징후가 보이거나 의심되는 지역에서 구청장 또는 주민(50% 이상 동의 시)이 요청할 경우, 시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건축허가 또는 착공도 제한할 방침이다. 오세훈표 정비사업 ‘모아주택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주차난 등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기준 86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다만 최근 모아타운 대상지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민들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갭투자 투기세력이 유입되고 찬성 비율이 높아지면서 모아타운 사업을 원하지 않는 원주민들도 강제수용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강남3구 주민 500여명이 “모아타운은 재산권 침해”라며 반대집회를 열기도 했다. 강남 3구 및 서울시 모아타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각 지역마다 토건세력 등이 선제적으로 쪼개기 등을 통해 투기를 해놓은 상태이며 외지 갭투기꾼들과 일부 부동산 유튜버들이 합세해 극심한 혼란과 투기가 벌어지고 있다. 모아타운은 다가구의 임대소득으로 노후대비하는 사람들을 거리로 나앉게 하는 제도”라며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자 강남구는 자치구 최초로 모아타운 사업 신청 기준을 만들고 소유자 동의율 기준을 강화했다. 소유자 30% 이상이 동의하면 신청할 수 있는 서울시 기준을 보완하기 위해 토지등 소유자 50% 및 토지면적 40% 이상이 동의해야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공모요건을 갖춰 신청하더라도 주민 갈등과 투기 우려가 큰 지역, 사업 실현성이 떨어지는 경우 대상지 선정위원회 심의시 선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달 모아주택 1호가 착공에 들어가는 등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큰 관심을 받는 동시에 일부 지역에서는 투기 의심 사례로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모아타운 본연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투기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주민 갈등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오희나 기자
김포까지 2호선 '신정지선' 연장 추진…'메가시티' 물꼬(종합)
  • 김포까지 2호선 '신정지선' 연장 추진…'메가시티' 물꼬(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정지선)의 경기 김포시 연장 추진을 계기로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물꼬가 터졌다. 서울 양천구와 경기 김포시는 신정지선을 종점인 까치산역(2·5호선 환승역)에서 김포까지 연장해 김포골드라인 경전철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이기재(왼쪽)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21일 오전 서울2호선 신정지선 연장을 위해 양천구-김포시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양천구와 김포시는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한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까치산역~김포)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 양천구는 신월동 지역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종점인 까치산역에서 약 2.4㎞ 노선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 신설’과 ‘신정차량기지이전’을 핵심과제로 삼아 추진 중이다. 특히 신정차량기지를 김포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고밀 개발하는 방안이 사업 타당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포시도 현재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에 따라 교통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신정지선의 김포연장을 구상했다는 설명이다.이날 주요 협약사항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계획 등 반영 협력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 시행 등이다. 연장사업 구현의 실질적인 첫걸음이 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김포시 주관으로 즉시 추진될 예정이다. 또 비용은 각 지자체가 공동 부담한다.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업무협약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신정지선 김포 연장 추진을 건의했다.오세훈 시장은 “김포시민과 양천구민 양 주민들의 이익이 된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지원하겠다”고 답했다.오 시장과의 면담 직후 이기재 구청장과 김병수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사업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이기재 구청장은 “양천구는 신정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도시 개발을 통한 이익 극대화 방향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며 “신정지선 연장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결 지점은 김포시가 적극 검토하고, 서울시 협조를 받아 ‘B/C(비용편익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차량기지 이전지는 김포시 고촌읍 등 고도제한과 그린벨트 등 규제 탓에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김병수 시장은 “김포는 공항 소음이나 고도제한, 그린벨트 등 활용하지 못하는 토지가 꽤 있다”며 “일단은 그쪽(차량 이전 대상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도림역에서 까치산역까지 이어지는 2호선 ‘신정지선’. (자료=서울교통공사)신정지선 연장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찾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김병수 시장은 “김포시는 철도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측면이 문제”라며 “대략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곳이 있지만 용역 과정에서 더 좋은 위치가 나오면 다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김포의 생활권 불일치에 따른 서울 편입 등 이른바 ‘메가시티’와의 연계성도 숨기지 않았다.김병수 시장은 “김포시민들은 서울로 다 출·퇴근하고 있는데 대중교통이 부족해 생활권 불일치로 고통받고 있다”며 “신정지선의 경우 서울로 들어갈 수 있는 생활권과 교통을 일치시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서울과의 통합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양희동 기자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추진…'메가시티' 물꼬 텄다
  •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추진…'메가시티' 물꼬 텄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도시철도 연장을 통한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물꼬가 터졌다. 서울 양천구와 경기 김포시가 협력해 서울2호선 신정지선을 종점인 까치산역(2·5호선 환승역)에서 김포까지 연장해 김포골드라인 경전철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양천구는 김포시와 함께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한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까치산역~김포)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업무협약에 이어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신도림역에서 까치산역까지 이어지는 2호선 ‘신정지선’. (자료=서울교통공사)이날 협약식은 오전 9시 30분부터 양천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등이 참여해 이뤄졌다. 두 지자체는 부족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한 양천구민과 김포시민의 교통복지 실현하는데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사항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계획 등 반영 협력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 시행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두 지자체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계획이다.연장사업 구현의 실질적인 첫걸음이 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김포시 주관으로 즉시 추진될 예정이다. 또 비용은 각 지자체가 공동 부담한다.양천구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에 주력해 향후 도시철도망계획, 광역교통시행계획 등 법정 계획 수립 시 반영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지자체는 법정 철도망 계획에 대비해 주변 여건과 미래 교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수요를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더욱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이번 업무 협약은 지역발전을 위한 ‘철도교통 확충’이란 공동목표 아래 연장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이뤄졌다. 양천구 신월동의 남부순환로 구간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철도교통이 없는 지역으로 항공기 소음피해까지 가중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양천구는 신월동 지역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종점인 까치산역에서 약 2.4㎞ 노선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 신설’과 ‘신정차량기지이전’을 핵심과제로 삼아 추진 중이다. 특히 신정차량기지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고밀 개발하는 방안이 사업 타당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포시도 현재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에 따라 교통대책이 시급한 여건 속에서 양 기관은 서울2호선 신정지선의 김포연장을 구상했다. 이는 향후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해소와 양천구 교통인프라 강화 등에 최적의 대안이 될 전망이다.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을 함께 방문해 오세훈 시장에게 업무협약 내용을 전달하고 ‘서울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 사업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과 ‘대광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건의해줄 것을 요청했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김포시와 연계 추진한 이번 협약은 ‘교통복지 실현’이라는 양측의 확고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소통해 온 결과”라며 “서울2호선 지선 김포연장을 위한 힘찬 날갯짓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통망 확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양희동 기자
전 천안함 함장 "장병 최소한의 대우해야"…서울시, 팔 걷어붙여
  • 전 천안함 함장 "장병 최소한의 대우해야"…서울시, 팔 걷어붙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천안함 피격 당시도 지금처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쟁점화가 됐고 야권이 압승하면서 음모론이 고착됐다. 하지만 천안함에 근무했던 장병들은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전국팔도에서 모인 것이지 특정 정권이나 집단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었다. 최소한의 대우는 못해줄 망정 욕은 먹으면 안된다.”전 천안함 함장 최원일 326 호국보훈 연구소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공무원들과 만나 피격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국영웅의 헌신을 기억하고 생존 장병에 대한 최소한의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청취한 서울시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의 건강한 삶과 공정한 사회진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나섰다.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제16대 천안함장)이 21일 ‘함장의 바다-천안함 함장에게 듣는 그날의 이야기’를 주제로 오세훈 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 시 직원들에게 강연하고 있다.(사진=서울시)◇“명백한 北 도발임에도 靑까지 정치 쟁점화…생존자 눈물”서울시는 제9회 서해수호의 날(3월 22일)과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2주년(3월 25일)을 맞아 최 소장을 초청해 ‘함장의 바다-천안함 함장에게 듣는 그날의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최 소장은 “피격 당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강경조치가 심화했다”며 “지방선거 준비와 군 지휘부 교체로 인해 정세도 불안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천안함 항로가 백령도와 너무 가까웠다거나 암초에 의한 좌초설 등 의혹들이 나왔으나 항로는 지시에 의한 작전수행이었고 좌초될 수 없는 수심을 확보하고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심지어 5개국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북한의 명백한 도발로 판명됐음에도 청와대까지 북한의 소행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의혹과 불신은 음모론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또한 “살아남은 자들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트라우마를 겪는가하면 기록 미비 등으로 국가유공사 신청에 애로를 겪기도 한다”며 “보상금 얘기도 나오는데 우리는 받지 않았다. 나를 향해서는 왜 자살하지 않았냐는 등의 악플이 달리기도 한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배가 침몰하는 순간 산화자들은 10초라도 더 살아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겠느냐. 그들의 삶을 우리가 대신 살고 있는 것”이라며 “더이상 군인이 군바리, 공무원이 철밥통, 경찰이 짭새가 되는 나라가 돼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일자리부터 주거까지…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 강화서울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청년부상제대군인’에 대한 보훈 정책을 강화한다. 먼저 청년부상제대군인에게 가장 필요한 ‘국가유공자 등록’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청년부상제대군인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정당한 지원과 혜택을 누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과 요건심사, 의료자문, 행정심판, 행정소송까지 맞춤형 법률 지원을 통해 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 결정까지 적극 돕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에 대해선 패소로 인한 소송비용도 시가 부담할 예정이다. 현역군인이 부상 등을 당했을 때 국방부에서 직접 국가유공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제도 개선을 국가보훈부와 국방부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부상제대군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위한 취업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하면 취업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현재 부상제대군인이 공공일자리에 지원할 경우 유공자 등록이 안됐더라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주거 취약 청년부상제대군인 7가구에 임대주택(영웅주택)을 지원을 완료했고 수요를 파악 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의학연구소(KMI)와 연계해 1인 5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총 200명에게 제공하고 5천만원 상당의 치료·약제·검진비와 보조장구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리가 오늘도 평온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호국영웅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호국 영웅을 끝까지 잊지 않고 기리는 것은 당연한 도리며 앞으로도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한 청년들의 건강한 사회복귀와 안정된 생활과 자립을 위해 더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함지현 기자
오세훈표 '서울런'…63% 대학합격·의약계열 합격도 9명
  • 오세훈표 '서울런'…63% 대학합격·의약계열 합격도 9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선전적으로 약한 폐를 가지고 태어난 김모양은 학교에 다니면서도 하교 후 곧바로 병원에 가는 날이 많았다. 병원비 지출로 학원을 제대로 다닐 수 없던 김양은 뉴스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런’을 알게돼 유명 강사들의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 결과 2024년도 수능에서 단 3개만 틀렸고 서울의 한 의과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서울런 이용자 주요 대학 합격 현황. (자료=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교육을 통한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을 목표로 추진한 ‘서울런’이 회원 중 60% 이상 대학에 합격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서울런 회원인 고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 중 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1084명으로 이 중 682명(62.9%)이 대학에 합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합격자 462명과 비교해 220명이나 늘어난 숫자다. 서울런은 ‘약자와의 동행’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21년 8월 도입 이후 취약계층 6~24세 학생을 대상으로 유명 인터넷 강의와 ‘1대 1’멘토링 등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서울런 이용자 진로·진학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고3 이상 서울런 회원 1243명 중 수능 응시자는 1084명으로, 이 중 682명이 2024학년도 대학에 합격했다. 수능 응시자 대비 약 63%가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지난해 462명에 비해 220명(47.6%) 늘어난 수치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계열·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계열 대학 진학 인원도 122명으로 지난해 78명보다 56.4%가량 증가했다.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12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10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7명 △중앙대 15명 등이다. 특히 서울대(8명), 고려대(7명), 중앙대(10명), 한국외대(9명)의 합격생수(중복합격 제외)가 큰 폭으로 늘었다.합격생들의 학습 시간도 늘었다. 총 학습시간은 1인당 평균 6916분(약 115시간)으로 전년 4360분(약 72시간)보다 2556분(58.6%↑) 길어졌다. 11개 대학 및 의·약학 등 특수목적계열 합격생은 1만2066분(약 201시간)으로 전년 합격생 6163분보다 많았다. 서울런 접속 횟수도 ‘61회(2023년 합격생)→71회(2024년 합격생)’로 16.4% 증가했고, 11개 대학 입학생들은 평균 106회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런 회원들의 자치구별 대학 합격인원은 특정 자치구에 쏠림없이 유사한 비율(1~6%)로 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전체 만 18세 인구 중 점유율 3%를 차지하는 강북구·도봉구가 서울런 대학합격생 총 비율 중 각각 5%를 차지했고, 인구비율이 7%대인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5%, 6%의 합격생 비율을 보였다.서울시는 올해 서울런에 대해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이에 ‘AI 학습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AI가 학습진단 결과를 반영해 80만개의 검증된 EBS 문항 중 개인맞춤형 문제를 제시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는 반복해서 풀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냉혹한 현실 속에도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올해 대학 진학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확인됐다”며 “향후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서울런 참여자들이 다시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시장 "北 전쟁광? 韓 고립전략…중·러와 협력 틈새 찾아야"
  • 오세훈 시장 "北 전쟁광? 韓 고립전략…중·러와 협력 틈새 찾아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끊임없이 ‘한국 고립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북한의 우방국과 협력도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이 ‘적의 친구는 협력 대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를 통해 “북한 김정은이 단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남한을 겁박하며 ‘수도(서울) 붕괴’를 운운했다”며 “감정적 대응, 남남(南南) 갈등, 더 나아가 총선 개입이 바로 그의 노림수일 것”이라고 진단했다.아울러 “북한은 좌충우돌하는 거친 전쟁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략적 목표 하에 강온 전략을 쉴새없이 구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의 거친 언어 이면에 있는 그들의 전략을 파악하고 한 발 앞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현 정부 들어 한미일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북은 끊임없이 균열을 노리고 있다”며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로 ‘이래도 한국을 도울 거냐’고 미국과 일본을 협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이 결단하면 새 미래’라고 일본에 손을 내밀기도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미국과도 외교적 접촉의 문은 열어놓고 내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바랄 수도 있다”며 “‘한국 고립전략’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오 시장은 “한국으로선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러시아와도 협력의 틈새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 됐다”며 “북한은 중국·러시아 관계 강화에서 활로를 찾는 형국이다. 한국은 국익외교 차원에서 북중러가 밀착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패권경쟁 중인 미국도 중국과 협력을 모색하고, 일본도 나름 치밀한 대중 관계 개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적의 적은 친구이듯 적의 친구 또한 협력의 대상이다. 북의 최우방국 쿠바와 최근 수교한 것처럼 또다른 외교적 쾌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0 I 함지현 기자
美OTT 기대작 서울 촬영…주연·제작 '다니엘 대 킴' 명예시민 위촉
  • 美OTT 기대작 서울 촬영…주연·제작 '다니엘 대 킴' 명예시민 위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로 유명한 배우 겸 제작자인 다니엘 대 킴(사진)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서울시는 한국드라마 원작의 미국판 리메이크 작품인 ABC ‘굿닥터’를 제작했고 CBS ‘하와이 파이브-오’ 등 여러 미국 인기 드라마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한 다니엘 대 킴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한다고 20일 밝혔다. 다니엘 대 킴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아바타 : 아앙의 전설’과 극영화 ‘스토어웨이’, ‘우리 사이 어쩌면’에 출연했다. 또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도 성우로 참여했다.(사진=서울시)다니엘 대 킴은 현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선보일 시리즈인 ‘버터플라이’의 주인공으로, 서울에 체류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청계천, 여의도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며, 6월 말까지 부산과 안동 등에서도 촬영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촬영하는 4개월 동안 감독급을 포함 국내 스태프 2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지난 2007년, 오세훈 시장이 해외 영상물 제작 유치를 위해 ‘서울 로케이션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버터플라이는 4개월 이상 최장기간 국내 촬영을 진행하는 작품이다. 버터플라이는 위험천만한 국제 스파이 세계를 배경으로 복잡한 가족 역학을 다루고 있는 캐릭터 중심의 스파이 스릴러다.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다니엘 대 킴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시는 1958년부터 서울시민과 거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 또는 시를 방문하는 외빈을 외국인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그동안 1999년 배우 성룡, 2002년 축구감독 거스 히딩크, 2006년 미식축구 선수 하인즈 워드 등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다니엘 대 킴은 “저는 자랑스러운 미국 시민(미국인)이지만, 동시에 제 한국인 혈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서울시의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일이며, 한국을 자랑스럽게 만드는데 일조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울시는 이날 명예시민증 수여를 통해 해외 영상물 제작진들에게 친서울 분위기를 확산하고, 나아가 17년간 이어온 서울 로케이션 사업을 홍보해 다양한 할리우드 대작을 서울에 유치할 계획이다.오 시장은 “다니엘 대 킴의 명예시민 위촉은 예술적 성취와 사회 공헌에 공감하며, 서울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을 촬영지로 선택한 드라마 ‘버터플라이’의 여정에 대해 기대하고 감사드린단 의미를 담고 있다”며 “버터플라이를 통해 서울의 매력이 전 세계에 발산돼 서울에서 촬영하는 더 많은 작품들이 탄생하고, 서울이 진정한 창조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0 I 양희동 기자
"고민정 한 번 더" vs "오신환으로 바꿔야"…관건은 청년 표심
  • "고민정 한 번 더" vs "오신환으로 바꿔야"…관건은 청년 표심[르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강변이지만 여긴 더불어민주당이 강합니다”(30대 회사원 허모씨) vs “서울시 혜택 좀 받아보려면 국민의힘 뽑으라던데”(50대 자영업자 양모씨)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은 ‘한강벨트’ 중에서도 최전선으로 꼽힌다. 구의1동, 구의3동, 자양1~4동, 화양동을 관할 구역으로 두고 있는 광진을 표심은 현역 의원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재선 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인 오신환 전 의원으로 바꿔보자는 주장이 갈렸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전통시장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진보 vs 보수…둘로 갈린 지역주민·자영업자 표심 광진을은 역대 총선에서 진보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지난 1988년부터 36년 동안 모든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성동병에 속해 있던 13대 총선에서 박용만 통일민주당 의원이 당선된 이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광진을에서 전부 승리했다. 고 의원은 4년 전 총선에서 50.37%의 득표율을 얻어 현재 서울시장인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47.82%)를 꺾었다. 이런 흐름에 지금도 고 의원을 지지하는 주민이 많았다. 자양전통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70대 A씨는 “고 의원은 광진구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닌 우리 지역 사람 아니냐. 딸 같은 고 의원이 목발 짚고 인사 다니는 걸 보면 안쓰럽다”면서 “주민들도 자주 만나고 지역을 살뜰하게 챙겼고 시장 환경도 더 좋아졌다. 4년 더 지역을 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대입구역에서 미용업에 종사하는 30대 김모씨 역시 “코로나 때 문재인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고, 고 의원도 지역에서 꽤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석열) 정부가 더 비호감”이라고 했다. 고민정 의원의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한 번 노려볼 만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까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 전 의원이 ‘오세훈계’로 분류되는데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광진을 표심이 보수 후보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광진구에서 48.82%를 얻어 이재명 대표(47.19%)를 1.63%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같은 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58.31%)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39.98%)를 상대로 이겼고,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51.20%로 당시 김선갑 민주당 후보(48.79%)를 상대로 승리했다. 40대 광진구 토박이인 B씨는 “민주당이 너무 오래 지역에서 해먹었다”면서 “서울시장도 구청장도 다 국민의힘인데 지역 발전을 위해선 오신환으로 갈아타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구의역 인근에서 뷰티샵을 운영하는 40대 원모씨는 “지금 사는 곳은 자양동이지만 원래 태어난 곳은 강남이고, 부모님은 아직 강남에 사셔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집안 영향을 받았다”면서 “관악구 출신이라는 오신환 후보를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정당 중요하지 않죠”…안갯속 젊은 층 표심 잡아야 지지 정당과 후보가 명확한 지역 토박이나 자영업자를 제외하고 외지에서 유입된 2030 젊은층 인구도 광진에선 큰 표심을 차지한다. 특히 광진을 관할 구역 중 한 곳인 화양동은 2030세대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서울시 데이터)를 차지하고 있어 부동층 밀집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고 후보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유치 등 취업기회 확대, 청년 월세지원·청약통장 확대 등 청년 1인 가구 지원 강화 공약도 내놨다. 오 전 의원 역시 지난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한 유세 현장에서 중앙당 차원의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을 발표했다. 가석방 없는 무기형 신설,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 등과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가상주소인 안심주소 도입, 폐쇄회로(CC)TV 교체 등을 약속했다. 젊은 유권자들은 진영 논리에 벗어나 실익을 추구한단 입장이다. 건국대에 재학 중인 20대 최모씨는 “3년 동안 화양동에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데 안전 공약이나 취업 관련 공약을 보고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소속 정당은 투표에 있어 큰 고려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4.03.19 I 이윤화 기자
"한강 안전 우리에게 맡기세요"…서울시, 한강경찰대 순찰정 교체
  • "한강 안전 우리에게 맡기세요"…서울시, 한강경찰대 순찰정 교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한강경찰대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신형 순찰정 진수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수난사고 발생 시 출동부터 인명 구조까지 도맡는 ‘한강순찰정’ 총 7정을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왼쪽부터) 박유진 서울시의회 의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 시장,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신창훈 한강경찰대장(사진=서울시)이번에 교체하는 105호·106호는 이달 말까지 시험 운항을 거친 뒤에 내달부터 망원센터, 이촌센터에 각각 배치돼 인명구조와 순찰 활동에 투입된다. 가장 노후됐던 2정이 신형으로 교체되면서 수난 구조, 수색 등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기존에 한강경찰대가 보유한 순찰정 7정은 평균 선령 13년으로, 사용 연한(7년 권장)을 넘어서 낡고 운행 중 시동이 꺼지는 등 문제로 교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신형 순찰정은 설계과정부터 한강경찰대원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각종 구조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선미 공간을 기존보다 1.6배 넓히고 엔진은 종전 대비 20% 강화(기존 500마력), 600마력을 갖춰 수난사고 발생 시 빠르게 출동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됐다.엔진 강화로 당초 망원본대 계류장~마포대교까지 약 5분 걸렸던 출동시간이 약 3.8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게 4.2톤, 길이 9.5미터의 신형 순찰정은 외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선박 테두리에 방현재가 보강됐으며 순찰정 내부에는 냉·난방기가 설치돼 대원 안전과 업무환경도 크게 개선됐다.아울러 순찰정 도입과 함께 그동안 잦은 침수로 부식이 심했던 센터 건물 4곳도 모두 신축하고 자체 계류시설이 없는 센터 2곳에는 계류장을 설치한다. 또 망원·이촌·뚝섬, 한강 북측 3곳에 편중된 센터를 일부 남측으로 조정하고 본대를 ‘여의도’로 변경하는 등 보다 폭넓은 수상안전 확보를 위해 센터 위치도 손볼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은 이제 해마다 국내·외 방문객 6000만명 이상 찾는 서울 대표 명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가을 리버버스 운항 등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강경찰대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작년 간담회에서 약속했던 ‘순찰정’ 교체를 시작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장비를 바꿔나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진수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행정자치위원회 김원태 위원장,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김학배 위원장, 서울경찰청 조지호 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추진경과 청취 후 순찰정에 탑승, 망원 계류장을 출발해 마포대교를 돌아보는 순찰정 시승식도 진행한다.
2024.03.19 I 함지현 기자
'기후동행카드'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 이용…수도권 첫 확대
  • '기후동행카드'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 이용…수도권 첫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30일부터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김포골드라인 경전철까지 확대된다. ‘서울~김포’를 통근·통학하는 시민은 기후동행카드를 가격 인상이나 별도 교환없이 월 6만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해 12월 7일 서울-김포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기후동행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두 도시의 교통 관련 기관들은 함께 막바지 시스템 개발·점검에 나서고 있다.김포골드라인으로 출·퇴근하는 김포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월 6만2000원과 월6만5000원 등 두 가지 중 선택하면 된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티머니를 무료로 내려받아 충전할 수 있다. 또 실물카드 구매는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역사인 김포공항역을 포함해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할 수 있다.서울시는 서비스 구간 확장 초기엔 ‘서울~김포’를 오가는 신규 구매자 대상 적정수급을 위해 김포공항역 등에 보다 많은 물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실물카드 구매 후 충전은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현금으로 가능하다.서울과 김포는 김포골드라인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만명이 두 도시를 오가는 등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두 도시는 지난해 8월 동행버스를 도입한데 이어, 이번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확대로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포골드라인 혼잡이 심한 출·퇴근 시간대엔 기후동행카드로 동행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이번 김포골드라인 이용 확대를 계기로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인천시와 경기 과천시, 군포시 등 타 지자체와도 서비스 개시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수도권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의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및 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한다.기후동행카드는 따릉이 혜택도 16일부터 강화됐다. 기존엔 기후동행카드 등록 시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이 지급됐지만, 16일 이후엔 2시간 이용권이 지급된다.서울시는 16일 이전에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등록해 ‘1시간 이용권’을 사용 중인 경우에도, 해당 이용권을 일괄 ‘2시간 권’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쳤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서비스 확대는 수도권 시민의 경제부담 완화는 물론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향후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8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시장, '2024 서울마라톤' 현장 찾아 선수와 시민 격려
  • 오세훈 시장, '2024 서울마라톤' 현장 찾아 선수와 시민 격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까지 달리는 ‘2024 서울마라톤’ 현장을 찾아 선수와 시민들을 격려한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9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이 공인한 국내 유일의 최상위 등급(플래티넘 라벨) 대회이자, 세계육상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풀코스와 10㎞(잠실종합운동장~가락시장역~잠실종합운동장) 부문에 79개국 총 3만8000여 명이 레이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풀코스(광화문광장)와 10㎞ 코스(잠실종합운동장) 출발 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광화문광장에 400여 명, 잠실종합운동장에 800여 명, 코스 구간에 2500여 명 등 코스 구간 곳곳에 안전 인력을 대폭 배치해 혼잡도를 최소화하고 인파 밀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관할 자치구,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도 협력해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이날 오 시장은 출발에 앞서 모든 선수들이 저마다 흘려온 정직한 땀의 가치를 증명하고 부상 없이 마라톤을 완주하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한다.
2024.03.17 I 함지현 기자
스무살 맞은 서울문화재단, '예술특별시 서울' 만든다
  • 스무살 맞은 서울문화재단, '예술특별시 서울' 만든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을 선포했다.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열렸다. (사진=서울문화재단)재단은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미래비전과 이를 실현할 4대 전략·10대 과제를 발표했다.이날 발표한 4대 전략은 △글로벌 문화콘텐츠 강화로 매력있는 서울 △예술지원 다각화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문화예술향유 확대로 시민 삶의 질 향상 △ESG 경영 및 창의경영 실현 등이다.10대 과제로는 △서울 예술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계인이 찾는 문화예술 명소 조성 △안정적 예술지원 인프라 구축 △서울형 레퍼토리 개발 및 유통 지원 △장애·청년·원로 예술인 지원 강화 △시민 일상 체감형 문화예술 확대 △생활권 예술교육 활성화 △약자와 동행하는 문화예술 △선도적 ESG 경영 본격화 △현장에 다가가는 창의와 혁신 등을 추진한다.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30년까지 재단 축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 수 1000만 명을 달성하고, 예술인 지원은 6만 5000명, 예술활동 지원 예산은 350억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연간 문화예술 관람률을 80%까지 높이고 1인당 관람횟수도 10회까지 늘려가겠다”고 말했다.◇유인촌 장관 “예술가 위한 토양 잘 만들어주길”서울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 노들섬에서 열렸다. (사진=서울문화재단)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서울문화재단 초대 대표를 지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재단 역대 대표 및 이사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재단의 스무 살 생일을 축하했다.오 시장은 “재단의 역사는 대한민국 문화의 역사다. 재단은 한류의 역사를 만드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K콘텐츠가 국가 브랜드를 견인하는데 재단이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라며 “처음 37명 직원으로 시작한 재단은 이제 300여 명의 직원을 갖출 정도로 양적으로도 커졌고, 문화예술계에서도 그만큼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 시장은 “어떤 서울시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 묻는다면 ‘문화시장’으로 남고 싶다”라며 “재단의 비전 중심에 이곳 노들섬이 있다. 노들섬은 이제 1년 365일 전시, 공연 등이 이어지는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의 문화중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유 장관은 “(재단 대표로) 어려운 환경에서 직원들을 채용해 서울시의 문화정책을 만들어보겠다고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시간이 여전히 기억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키우기 위해 고민한 시간이 좋은 열매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체부는 예술가 개인에 대한 창작지원보다는 예술가들이 국제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며 “서울시와 재단이 예술가를 위한 토양을 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문화가 흐르는 예술섬 노들’ 등 올해 주요 공연 계획 발표대학로극장 쿼드 2024 연간 일정. (사진=서울문화재단)재단은 올해 주요 공연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새로 운영을 시작한 노들섬은 오는 4월부터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1년 내내 ‘문화가 흐르는 예술섬 노들’ 시리즈를 선보인다. 악단광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포르테나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MZ세대를 위한 ‘노들섬 케이팝 특별주간’, 직장인과 중년 세대를 위한 문화 교양강연 시리즈 ‘노들픽강’ 등도 마련한다.대학로극장 쿼드는 거문고 명인이자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인 허윤정을 비롯해 판소리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의 ‘구구선 사람들’과 ‘오류의 방’, 제1회 서울희곡상 수상작 연극 ‘베를리너’(극작 이실론, 연출 한태숙), 극단 골목길 연극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등을 공연한다.서울서커스페스티벌, 서울비댄스페스티벌, 한강노들섬발레·오페라 등으로 꾸린 ‘아트페스티벌 서울’도 1년 내내 선보인다. 재단 공간을 활용해 점심 시간에 선보이던 ‘서울스테이지11’은 ‘서울테이지2024’로 확대 개편하고 퇴근 시간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시민과 만난다. 오는 21일에는 한국문화경제학회, 한국예술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도 개최한다.
2024.03.15 I 장병호 기자
오타니 등 MLB 슈퍼스타들이 한국에 온다...서울시리즈 개봉박두
  • 오타니 등 MLB 슈퍼스타들이 한국에 온다...서울시리즈 개봉박두
  •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점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사진=연합뉴스LA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MLB 공식 개막전 2연전이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MLB 정규시즌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정규리그 개막전이다.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MLB 사무국은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전을 치른 바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두 팀 선수는 15일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16일 양 팀 감독과 간판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린다. 17일과 18일 각각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 팀 코리아와 시범경기도 치른다.4일 동안 총 6경기가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라는 공식 명칭이 붙어 있다. 쿠팡플레이가 프레젠팅 파트너이자 마케팅 파트너, 중계권자로 전체 이벤트를 주관한다.◇오타니vs김하성, 야구팬들 가슴 뛰게 할 빅매치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와 류현진이 활약한 팀이다. 한때 ‘MLB 한국 대표팀’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의 간판스타다.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은 오타니도 이번 서울시리즈에 함께 한다. 오타니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SNS에 한국식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한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상단에는 태극기 이모티콘을 달았다.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상에 우뚝 선 현역 최고의 선수다. LA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MVP에 등극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올 시즌은 타자로만 활약한다. 지난해 홈런왕으로서 고척스카이돔에서도 대포를 쏘아 올릴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샌디에이고는 지금 한국팬들에게 더 친숙하다.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이 속한 팀이다. 미국 진출 후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서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다시 밟는다. 고척 스카이돔은 키움히어로즈에 뛸 당시 홈구장으로 김하성에게 너무나 친숙하다.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KBO리그 구원왕’ 고우석도 팀과 동행한다.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샌디에이고에도 유명선수들이 즐비하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독주를 막을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고척스카이돔 대대적인 리모델링...서울시, 안전 대책 마련MLB 서울시리즈는 단순한 야구 경기가 아니다. 국가적인 이벤트라 해도 틀리지 않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오세훈 시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을 MLB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4억원을 쏟아부었다. MLB 사무국과 협의해 기존에 깔린 인조잔디 1만1493㎡를 싹 바꿨다. 구장 조명도 최신식 LED로 전면 교체했고 선수들이 쓰는 라커룸과 식당도 리모델링했다. 지난 12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직접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팬들 관심은 뜨거운 것을 넘어 과열 분위기다. 1만6700여 석 규모인 고척스카이돔은 4일간 열리는 6경기 모두 표가 매진됐다. 공식적인 티켓 판매는 이미 끝났지만 온라인에선 암표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티켓 1장당 최대 2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경기 주관사인 쿠팡 측은 “티켓 수령 및 경기장 입장 시 구매자와 입장객 신분증 확인을 강화하고 본인이 아니거나 신분증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입장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역시 안전이다. 주최 측은 대회 기간 일반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한다. 서울시 등 관련 기관도 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주최 측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오 시장은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야구 경기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도 기대된다. 축하 무대 스케일이 남다르다. 첫 경기가 열리는 20일에는 에스파(aespa)가, 2차전이 열리는 21일엔 (여자)아이들이 공연을 펼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구자’인 박찬호와 김병현과 역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이대호와 김광현 등도 게스트로 등장한다.그 밖에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특허청 등 관련 기관들은 지하철역, 경기장 주변을 돌면서 MLB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단속에 나선다.
2024.03.1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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