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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희의 핫스팟)일본이라는 복병
  • [edaily] ▶ 바로 옆에 있지만 와닿지 않으면서 또한 무시하는 나라, 일본 주식투자자를 위한 어느 설명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 전망 이야기를 하는 과정 속에서 일본의 경기 침체 심각성을 10여분간 이야기하자 마자, 나이 드신 어느 투자자가 대뜸 질문을 던진다. 일본이 경기 침체에 빠진 사실이 우리 주식시장에 무슨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라고 묻는 질문에, 일본의 경기 침체가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표정이 숨겨진 것 같았다. 문득 마음 속으로 ‘아, 이거 어떻게 설명해야지 피부로 와 닿게 설명할 수 있을까?’하는 순간적인 고민 끝에, 마누라 이야기를 했다.“제 와이프(Wife)가 외국계 화장품 면세점 계통에서 일하는데요, 국내 면세점의 화장품 매출의 70∼80%가 바로 일본 관광객에 의해 발생됩니다. 그런데 요즘 일본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이 상당히 재미없다고 합니다.” 면세점 매출에서 가장 큰 수입원을 갖고 있는 호텔신라의 주가가 「월드컵 수혜주」니 「경기 수혜주」니 하면서 저점 대비 50% 이상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답변을 질문자가 어떻게 받아 들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2001년 이후 달러/엔 환율과 원/달러 환율의 변화 추이】 기관투자가와의 시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때도 이러한 현상을 가끔씩 겪게 된다. 심화되고 있는 일본의 경기 침체 상황이나, 일본 경기 침체가 지역 경제에 일정부분 타격을 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 종종 받는 질문이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이미 포기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 있지 않는가?” 이러한 질문 이면에는 ‘일본 경기 침체가 지역 경제에 일정부분 타격을 줄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먼저, 중국의 경우 향후 5년간 경제활동인구의 자연스런 증가와 더불어 국영 부문 정리에 따른 실업자와 농촌의 잉여 노동력 흡수를 위해서는 매년 1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7%대의 안정적인 성장세 유지가 필수적이다.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7%대 중반 정도로 내다 보는 의견이 현재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망이 전제하고 있는 것은 美 경제가 내년 2/4분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확실하지는 않은) 전망을 깔고 있다.(사실 중국의 경제 성장 향방은 상당부분 미국의 경기 회복 여부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 관련하여 한국 투자자들이 막연한 기대로 인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중국의 잠재적인 성장에서 혜택 받을 수 있는 국가로는 같은 화교 국가이며 중국에 대한 자본 투자가 활발했던 『대만과 싱가포르』를 1차적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중국시장의 1차 수혜국인 대만이 3/4분기에 전년 동기비 -4.2% 성장세를 보이며 26년래 최악인 상황을 보이고 있고 싱가포르 경제도 올 3/4분기에 -5.6% 성장한 이후 4/4분기에도 -8.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마당에, 한국은 중국시장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일본은 자국産 경기침체를 수출하려고 안달이 나 있다 일본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 보자. 달러/엔 환율은 지난 98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일본 경기 침체가 지역 경제에 일정부분 타격을 줄 가능성』이 막연한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부 발빠른 투자자는 인식하는 듯 하다. 일본은 자국의 경기침체를 환율 평가절하를 묵인하는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이제 타국에 수출하게 될 것이다. 「일본産 경기침체의 수출」구도가 우리나라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최근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를 분석해 보면, 좀 더 명확해진다. 일본은행이 지난12월12일 발표한 12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短觀)를 면밀하게 살펴보면, 기업의 경기 체감을 나타내는 업황판단지수(DI) 측면에서 非제조업은 마이너스 22를 기록한 반면 대기업 제조업에서 마이너스 38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産 경기침체의 수출」의 무게 중심은 단연코 일본의 대기업 제조업 부분이 가장 큰 수혜를 보도록 의도될 수 밖에 없다. IT수요의 감소에 허덕이는 전자기계 부분이 무려 마이너스 63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9월 조사에서는 마이너스 2에 머물렀던 자동차가 마이너스 14까지 떨어지며 대폭 하향 조정된 사실을 주목해야겠다. 일본의 10월 완전실업률이 사상 최악인 5.4%를 기록하고 있고, 민간설비투자의 선행지표가 되는 "선박, 전력을 제외한 민간수요"의 수주액(계절조정치)이 전월비 10.1%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평가절하를 통한「일본産 경기침체의 수출」구도의 무게 중심은 바로 전자기계 부분과 자동차 부문에서 일본의 희생양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産 경기침체의 수출」구도의 무게 중심은 바로 전자기계 부분과 자동차 부문일 듯.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일본産 경기침체의 수출 대상 후보로는 1차적으로 미국과 중국보다는 한국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겠다. 중국과 일본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평가절하는 아시아 주변국에게 가장 큰 위협 요인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일본에 이어 세계 제 2위 규모인 2,000억달러(10월말 현재)에 이르고 있고 중국과 일본의 주력 산업구조도 아직까지는 차이가 많아,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도 일본의 경제 불안이 갖는 국제적 함의에 대한 미국의 심각한 우려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는데다, 日銀 해외자산 인수나 통화 증발 등을 통한 엔화 약세 시도의 필요성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뉴욕 외환시장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 증시 재료 측면에서 향후 한국이 질 수 있는 두 가지 잠재 부담 요인들 환율 평가절하를 통한「일본産 경기침체의 수출」구도의 무게 중심은 바로 전자기계 부분과 자동차 부문에서 일본의 희생양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면, 한국은 두 가지 점에서 잠재적인 부담요인을 질 것 같다. (물론, SKT와 NTT도코모와의 외자 유치 협상 결렬과 같은 사건도 결국에는 ‘일본産 경기침체의 수출’구도에서 간접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①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 인수와 관련하여 약속된 최종 시한인 올해 연내 성사가 사실상 깨어지고 있는데다, 인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에 대해 CNN등 외신이 국내 언론보다 오히려 더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포드도 포기한 대우차 인수를 만약 GM도 포기한다면, 현실적으로 대우차에 대한 청산보다는 현대차 그룹에 어떠한 형식으로든 타진할 수 밖에 없는 방안만 남을 수 있다. ② 도시바와 인피니언의 D램 사업부문 통합 계획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된 상황에서, 12조4,000억원에 달하는 하이닉스의 막대한 부채 규모로 인해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과의 전략적 제휴 방안이 합병으로 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 엔론이 다이너지가 합병 인수를 철회한 후 급격한 상황 변화를 겪었고, 당초 기대를 부풀리게 했던 HPㆍ컴팩 합병 계획안이 지금은 포춘紙에 의해 「올해 "최악"의 결합」으로 선정되고 일부 대주주들이 합병에 반대하며 뒤늦게 급격한 상황 변화를 역시 겪고 있다는 점을 새겨 볼 만 하다. 일본 경기 침체가 지역 경제에 일정부분 타격을 줄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고, 환율 평가절하를 통한「일본産 경기침체의 수출」구도의 무게 중심은 바로 전자기계 부분과 자동차 부문에서 일본의 희생양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엔화의 환율 평가절하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은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에게 섣부른 추격 매수의 위험성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 미국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변화될 조짐이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소위 「War against Terror」가 어느 정도 일단락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뭔가 변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9월 11일 테러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참여자는 기업실적 점검이나 전망과 같은 Bottom-Up 접근을 도외시하고 더 이상 최악은 없다는 식의 「심리적 애국주의」와 공격적 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논리에 편중한 Top-Down 방식만 바라보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기업실적 점검이나 전망과 같은 Bottom-Up 접근을 보려는 예전 속성이 다시 나타나는 경향이 강해 보인다. 사실 주식이 채권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시장 구조가 너무 부각되며 최근 채권 매도세가 부풀려지고 있고, 기업 수익의 뚜렷한 개선 조짐이 요구되어야 현재의 주가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시점이 되고 있는 셈이다. 아직까지 국내외적으로 정책 대응이 의도된 효과를 창출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키친 싸이클(Kitchen Cycle)과 같은 짧은 경기순환적 관점에만 집착하여, 지금처럼 세계화된 경제에서 경기 회복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과거에 비해 훨씬 어려워지고 있는 구조적 배경을 너무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당순익(EPS)이 가속화되어야 된다는 측면에서, 국내외 기업실적 점검과 향후 전망에 대해 좀 더 냉정하게 점검해야 되지 않을까?
2001.12.17 I 정동희 기자
  • (가판분석)12월1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공적자금 특별수사본부 설치..금감원·예보·국세청·검찰 합동조사(조선 톱) -감사원, 파산3법 조속정비 촉구..회생불가 기업 퇴출 빨라질 듯(전 조간) -산은, 내년 설비투자 5.8% 감소예상..비제조업 감소폭 더 커(매경 1면) -지자체 외자유치 3천만불 넘을땐 토지매입비 50% 국고지원(전 조간) -한보 매각입찰 2개사 참여..내달8일 협상대상 발표(매경 9면) -소평평형 의무비율제 오늘부터 시행..수도권 과밀억제권내 300가구 이상(전 조간) -통계청 부실조사 심각..노동부 전면개선 요구(서경 1면) -김 대통령, 지식기반산업 4년간 10조원 투자(전 조간) -내년 추곡가 인상 어렵다..대통령 직속 신 농업위원회 발족(전 조간) -낙동·영산·금강 상수원에 음식점과 숙박시설 제한..환경위 특별법 통과(전 조간) -월드컵 조 추첨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지구촌 이목 집중(매경 톱) -월드컵표가 불법비자? 관광객 위장 중국인 불법체류자 급증(동아 톱) -집단 괴롭힘 피해 투신한 초등생 끝내 숨져..교육청 미온적 대처(세계 톱) ◇공통기사 -재계임원 대규모 감축 예고..실적부진 이유로 속속 퇴진(전 조간) -비행기서 휴대폰·노트북 사용땐 벌금 100만원..건교위 법안통과(전 조간) -고객예탁금 올들어 첫 10조원 돌파..주가 640회복(전 조간) -소비자물가 전월비 0.5% 하락..물가안정돼도 연간목표달성 어려워(전 조간) -무디스, 한국 장단기 외화채권 등급 상향..경제 예상외 선전(전 조간) -서울은행 국내외 컨소시엄에 판다...정상화계획 제출(전 조간) -예보, 16개 퇴출종금 부실채권 1931억원 해외매각(전 조간) -공기업 고객만족도 한전·지역난방 1위, 주공·주택보증 꼴지(한경 4면) -우리금융도 생보사업 나서..내년상반기 외국자본 합작자회사 설립(한경 5면) -서울청약통장 프리미엄 급등..11차 동시분양 앞두고 최고 1000만원 거래(서경 1면) -칼라일 컨소시엄 금호타이어 인수..양해각서 체결할 듯(서경 1면) -파이낸셜 타임즈, 한국경제 저점지났다..내년봄 경기회복 확실(서경 4면) -와튼연구소, 한국 관치경제 중국보다 심해..경제활력 저하(한경 톱) -이무영 전 경찰청장-김 전 국정원 국장 조만간 대질조사(전 조간) -야, 진 부총리 사퇴해야..공적자금 통합수사도 요구(전 조간) -차정일 변호사, 이용호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전 조간) -한나라, 교원정년 연장 회기 내 통과..단독처리 부담은 여전(전 조간)
2001.11.30 I 하정민 기자
  • 주5일 근무, 관광/호텔업 등 수혜..관심 18종목-대투
  • [edaily] 대투증권은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주 5일 근무제 도입이 가시화될 경우 관광과 호텔, 항공산업 등 관련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관심종목을 선정했다. 한정희 대투증권 연구원은 25일 "최근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감소세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로 유인하는 동시에 국내관광을 외면하는 내국인 관광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도 무비자 무관세 지역 지정안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 5일 근무제를 각각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 따라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관광수요 확대에 따른 항공운송과 숙박수요의 증가 ▲급속히 팽창하는 외식관련 산업의 팽창 ▲레저문화 활성화에 따른 레저용 차량 등에 대한 수요증가 ▲게임, 영화 및 비디오 산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활성화 ▲할부구매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이 선정한 관심종목은 다음과 같다. ◇관광/호텔= 하나투어, 호텔신라 ◇운송= 대한항공, 아시아나 ◇레저= 현대차, 기아차, 삼천리자전거 ◇외식업= 동양제과, 제일제당베니건스, VIPS ◇엔터테인먼트= 엔터원, 엔씨소프트 ◇카드사= 국민카드, 국민은행 ◇주류업= 하이트맥주, 두산, 무학, 국순당
2001.07.25 I 이정훈 기자
  • (분석)현대 금강산사업, 육로관광 합의불구 낙관 못해
  • [edaily] 금강산 관광사업이 현대와 북한 아태평회위원회간 육로관광 합의 등에도 불구, 향후사업추진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전망에는 몇가지 근거가 있다. 무엇보다 합의가 현대측의 조급한 입장에 밀려 이뤄진 것으로 비쳐질 만큼 북측의 확실한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또 현대 스스로 사업성을 확인시킬 뚜렷한 사업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또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대북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등 한반도 주변의 여건 변화도 민간사업인 금강산 관광사업을 활성화로 이끄는 토양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적될 수 있는 게 육로관광을 위해 필요한 북측 간성~남측 송현리간 도로개설 문제다. 김윤규 사장은 "7월중 당국간 협상이 진행되어 조속한 공사착공일정 등 구체적 사항이 협의되도록 양측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 합의내용이다. 언제 도로공사를 착공하겠다는지는 합의되지 않았다. 민간사업자인 현대와 아태위원회간의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질 지는 비슷한 사례인 경의선 복원공사와 대비하면 짐작할 수 있다. 햇볕정책의 상징물로 간주되는 경의선 복원공사는 남북 정부간 합의에도 불구, 남측에선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북측에서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민간사업에 대해 남북당국이 책임을 갖고 지뢰제거 등 복잡한 공사를 적극 추진할 지 의문이다. 이처럼 현대의 장담에도 불구, 북측과의 합의내용은 곳곳에 모호함으로 보이고 있다. 관광대가에 대해서도 "현대의 능력에 맞게 합리적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현대측은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월정 액수로 합의했는지, 관광객 1명당 일정액을 지불키로 했는지가 불분명하다.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도 법률을 최단기일(가능한 한 2개월)내에 제정, 공포하면 된다고 하지만 이같은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지 미지수다. 금강산 관광특구 문제는 지난 99년 10월 금강산 관광 30년 보장서에서 처음 논의됐다가 지난해 6월 정주영 전명예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면담에서 합의됐던 사안이다. 당시 금강산 특별경제지구 설정, 금강산밸리 공동 개발 등에 합의하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섰지만 이후 1년동안 거의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합의내용들이 세부 일정, 추진 주체, 비용 조달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담보된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구체적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에서 채권단과 여론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대는 육로관광이 허용되면 관광사업이 수익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육로관광객수의 전망, 수익구조 전망 등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김 사장의 경우 "연 100만명은 될 것"이라고 막연한 수치만 제시하며 수익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육로관광 본격화 이전에 현대는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현대아산은 자본 잠식상태여서 회사채 발행도 할 수 없는 상태다. 채권단으로부터 50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당장 기업 존속을 위한 자구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단지 이런 합의를 내밀며 금융기관과 정부의 지원에 기대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김 사장은 "육로관광이 되면 학생들의 수학여행이나 공무원 휴가시 금강산 관광을 하도록 정부가 유도하는 지원을 기대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현대와 북측간 합의의 모호성, 현대의 준비부족, 정부에 대한 막연한 의존 등이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현대의 대북사업이 실패한 이유로 아직도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 현대의 대북사업은 북측의 도움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는데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육로관광이라는 대중 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는 명분도 확보했다. 정부는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앞두고 현대와 아태위원회간 합의를 바탕으로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01.06.10 I 문주용 기자
  • 현대, "금강산 육로관광 내년 하반기 가능"(종합)
  • [edaily] [금강산 일대 올해중 관광특구 지정]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10일 "내년 하반기부터는 금강산 육로관광을 실시할 수 있도록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육로관광에 앞서 올 하반기중 금강산 일대를 경제활동과 관광이 자유로운 관광특구로 지정, 관광객 유치는 물론 외국인 투자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이르면 이달중 남북이 당국자간 협상을 개최하도록 건의키로 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계동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몽헌 회장이 직접 지난 8일 금강산에서 아태평화위원회의 강종훈 서기장 등을 만나 관광사업 대가의 지급방식 변경, 육로관광 실시, 관광특구 지정 등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 결과 양측이 관광사업이 활성화되도록 공동으로 책임지고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업성 부재로 계속 추진이 의문시됐던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은 육로관광사업 추진을 계기로 일대전기를 맞게 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육로관광사업 합의에도 불구, 사업성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남북 주변 여건 변화등을 고려할 때 육로관광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양측은 우선 관광사업 대가를 현대의 능력에 맞게 합리적으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월 600만이하에서 현대가 관광객수를 기준으로 북측에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김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 2월부터 총 2200만달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돈도 아산 자구와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이른 시일내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와 북측은 또 북측의 고성과 남측 송현리간 13.7km간 도로 개설을 연내에 착공, 내년 하반기부터 육로관광을 실시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관광객들은 통일전망대에서 자가용과 버스를 이용, 1시간이면 금강산에 도착해 관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도로공사 비용은 600억~100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현대측은 예상했다. 김 사장은 "설악산관광과 연계할 경우 육로관광객수는 연간 100만명이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육로관광 실시후 1년내 금강산관광사업이 이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사업이 조기 정상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과 사업제휴를 통해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정부에도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모객과 관광객 운송을 담당하는 현대상선의 업무를 이달내로 현대아산이 모두 인계할 것"이라며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말했다.
2001.06.10 I 문주용 기자
  • "한국업체가 쿠바 자유무역지대 개발"-CAG,개발주도
  • 해외부동산 개발 및 건설 컨설팅업체인 캐러비안 아시아 그룹(Caribbian Asia Group/CAG)이 쿠바 시장에 진출, 국책사업인 마리엘 자유무역지대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국내기업이 미수교국인 쿠바에 직접진출 현지 국책사업을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사업체를 운영해온 캐러비안 아시아그룹 CAG 신현철 회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7월 쿠바 정부로부터 마리엘 자유무역지대 개발 총감독관으로 임명됐으며, 이에따라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회장은 "쿠바 정부가 구 소련 등 동구권 몰락에 따라 경제침체에 빠지게 되자 지난 95년 외국인 투자법을 제정, 외국자본의 투자를 적극 허용하고 있다"고 진출배경을 설명했다. CAG는 지난해 5월 쿠바를 처음 방문, 쿠바의 주요 수출품인 대리석과 담배, 럼주, 커피 등에 대한 아시아지역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으며, 쿠바정부 산하 공항관리공단 CACSA로부터 도심 공항 터미널 및 공항주변 개발에 대한 시행을 의뢰받기도 했다. CAG는 우선 마리엘-아바나 연안지역 개발에 나선다. 쿠바정부로부터 약 380헥타아르에 이르는 마리엘과 아바나 사이의 북부 연안지역을 관광/경제특구로 양도받아 호텔과 콘도, 요트장, 골프장, 사무용 빌딩, 면세점 등 종합레저시설 및 녹지대를 조성하고 현대적인 시설의 서비스를 제공,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인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CAG는 이를위해 홍콩, 유럽 등의 해외 부동산 개발펀드와 협상을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도 조만간 투자공모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AG는 이와함께 선박해체 사업도 수행하게된다. 쿠바정부는 공해산업으로 분류, 대다수 국가에서 사업허가를 금지하고 있는 선박해체사업을 자유무역지대 전략사업으로 규정했으며, CAG가 이에대한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CAG는 이를통해 연간 약 12만톤의 규모의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자유무역지대 개발과 관련, 쿠바 국가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쿠바 정부가 외국기업 광고 사업권을 넘김에 따라 이를 CAG가 추진키로했으며 광고수익금의 일정부분은 자유무역지대 개발을 위한 조성기금 및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쓸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CAG는 또 화물의 선적 및 하역 등의 부두운영사업, Pilot& Towage, 벙커링 및 물자공급사업, 선박구조사업 등 항만운영의 모든 부대사업도 총괄 운영하게 되며 자유무역지대 개발에 따른 건설자재 등 물동량 증가와 항만 및 물류기지에서 발생하는 화물이동을 소화하기 위해 육상운송 및 보세창고 운영사업도 추진하게된다고 덧붙였다. 또 현대적인 통신시설 확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통신사업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이에따라 세계적인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통신기업의 쿠바 진출을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CAG는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현재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조만간 국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CAG는 이미 캐나다에 진출, 소프 캐나다(SOFT CANADA)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원목사업을 진행해 오다 쿠바와 인연을 맺게 됐다.
2001.02.06 I 김윤경 기자
  • 새해부터 달라지는 정보통신 제도-정통부
  • 내년부터는 인터넷상에서의 개인정보보호가 대폭 강화되고 발신번호 표시제 및 디지털 방송등이 시행된다. 26일 정통부가 발표한 내년부터 달라지는 정보통신 정책 및 새로 시행되는 제도등을 요약 정리한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 = 7월부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뿐 아니라 백화점, 여행사, 항공사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하는 경우에도 개인정보보호 관련 의무가 부과된다. 또 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수집된 개인정보를 목적외로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경우 현재 1 년이하 징역"에서 5년이하 징역"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사이버테러" 처벌 강화 = 7월부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이버공간에서의 명예훼손, 음란물 유통, 스토킹, 해킹,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테러"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또 사이버공간에 공개된 정보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서비스 제공업체에 정보를 삭제하거나 반박내용을 게재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아울러 청소년 유해정보를 제공할 경우 반드시 유해매체임을 표시해야 한다. ◇발신번호 표시서비스 시행 = 폭력·음란전화를 막기 위해 상반기 중에 발신자 전화번호가 수신자 전화기에 표시되는 "발신번호 표시서비스"가 시행된다. ◇ 디지털TV 방송 개시 = 하반기부터 "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 본방송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디지털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TV를 새로 사거나 기존 TV에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된다. ◇"미니FM" 방송 실시 = 10월부터 경기장·관광지·전시장 등에서 관련 안내정보를 소형 라디오로 생생하게 듣을 수 있는 "소출력 FM 안내방송"이 실시된다. FM 안내방송이 실시되면 기존 FM라디오로 각종 시설·행사 안내 정보는 물론 관광지 등에서 외국어 안내방송을 제공하게 돼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글도메인 등록서비스 개시 = 3월부터 한글도메인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반기부터는 한글 전자우편 주소로도 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 한국 인터넷정보센터에서 한글도메인 등록업무를 주관하며 도메인 표기방식은 국제 표준방식에 따라 "http://www.정보통신부.정부.kr", "홍길동@정보통신부.정부.kr" 방식이 될 전망이다.
2000.12.26 I 이경탑 기자
  • 한신평정보 등 주간추천 6종목-굿모닝증권
  • 굿모닝증권은 신성이엔지 신한은행 호텔신라 이네트 누리텔레콤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6개 종목을 주간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추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신성이엔지= 미국 PRI사와 전략적 제휴 및 자본유치 가능성 높음. 2000년 인원확충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 둔화되나 2001년 회복될 전망. 수출확대 및 클린룸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로 높은 성장성 전망. ◇신한은행= 자산건전성 지표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제수준 4%에 이미 근접. 중소기업과 소매영업에 특화된 강점을 배경으로 독자적 금융지주회사 추진. 은행 구조조정 관련 외국인들의 관심 집중. ◇호텔신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엔고 지속에 따른 면세점부문의 양호한 신장세 지속. 고금리 회사채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사상 최대이익시현.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책, 국제회의 및 월드컵 개최 등으로 향후 성장성 부각. ◇이네트= 3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B2B 전자상거래 Marketplace 성장 잠재력 감안시 주가 낙폭 과대, 해외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 저평가. 4분기부터 B2B 수주 가시화, 일본 현지법인 통한 B2C 대규모 수주 등으로 향후 실적 호전 전망. B2C에 이어 B2B 전자상거래 솔루션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입지 구축이 예상되는 우량 기술주. ◇누리텔레콤= 기업 및 공공기관의 전산환경 통합 및 통신망 확충에 따른 관리시스템 수요증가로 높은 성장성 전망. 자체개발 솔루션이 정부의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에 선정되어 각급 관공서, 교육기관 및 정부투자기관 등에 공급증대 전망. 3분기까지 실적 감안, 연간으로 주간사 추정치(매출액, 순이익 각각 126.7억원, 30.9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 ◇한국신용평가정보= 금융기관 위험관리 솔루션분야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가 예상되며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유지. 계열 자회사들의 양호한 영업실적으로 경상이익의 60%에 달하는 지분이익 계상. 신규진입한 채권추심업무와 자산관리분야에서 안정정인 추가수익 기대.
2000.11.12 I 김세형 기자
  • 삼성중공업 등 투자유망 옐로칩 20선- 굿모닝증권
  • 굿모닝증권은 최근 "정부의 증권시장 수요기반 강화 방안으로 제시한 우체국, 보험권, 연기금 전용펀드 설정으로 대형 우량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내년에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동시에 낙폭이 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20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 발표했다. ◇롯데칠성 = 2000년 사상 최대 이익 실현 전망. 경쟁사 부진에 따라 시장지배력 더욱 견조. 차입금 감소로 재무안정정 강화. ◇호텔신라 =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엔고 지속에 따른 면세점부문의 양호한 신장세 지속. 고금리 회사채 상환으로 이자비용 감소, 사상 최대 이익 시현.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책, 국제회의 및 월드컵 개최 등으로 향후 성장성 부각. ◇두산 =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및 영업실적 개선. 99년 흑자전환했으며 올해는 이익폭 더욱 확대. 바이오 부문에서 높은 성장성 보유. ◇삼천리 = 소득 및 도시가스 보급률 증가로 꾸준한 실적 개선 지속. 공급권역인 인천 및 경기지역 보급률 낮아 성장성 유망. 산업용 비중 높아 에너지 세제개편안 수혜. ◇농심 = 사상 최대의 이익 실현 지속될 전망. 라면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 유지. 안정적인 내수종목으로 경기하락기의 대표적 방어종목. ◇청호컴넷 = 한국통신으로부터 대규모 ADSL장비 수주는 외형신장의 원동력. ATM 및 CD기 대체수요 증가로 은행자동화기기 부문 매출 급신장 전망. 올해 추정 EPS 357원으로 현주가수준 현저히 저평가. ◇동양제과 = 안정적 이익증가가 계속되는 내수 우량주. 외자유치 성공한 영상사업부문은 높은 성장성 기대. 계열사 등에 대한 지급보증 크게 감소. ◇신세계백화점 = 신규 출점에 따른 고성장 지속 및 고마진 할인점 사업부문 확장에 따른 수익 증가 전망. 경기둔화시에는 매출비중 66%의 할인점부문이 양호한 실적유지에 대한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듯. 동사보유 삼성생명, 삼성카드, 신세계I&C의 지분가치 반영시 BPS는 10만4373원 수준. ◇한국전기초자 = 유리벌브 공급부족으로 수요 지속적 창출. 혁신적 영업구조 개혁으로 부채 전액 상환, 순현금 유지. 판매가 인상, LCD 유리패널 생산으로 실적 추가 호전 전망됨. ◇금강고려화학 = 현금흐름이 뛰어난 업종대표 기업으로 저평가. 고려화학 흡수합병으로 성장성 및 수출 잠재력 제고, 주력제품 내수시장 점유율 뛰어나 해외 합작가능성 상존. 자사주 전략적 매각, 중간배당 등 재료 보유. ◇현대자동차 =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출신장세 높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의 긍정적 효과 클 전망. 현대그룹과의 계열분리 및 2001년 실적기준 주가 저평가. ◇현대중공업 = 조선업 호황의 최대 수혜주. 2001년 하반기 이후 조선 수익성 급격히 개선될 전망. 현대건설 지급보증 부담 크지 않고 현대그룹 지원 중단으로 투자심리 호전 전망. ◇삼성중공업 = 조선업체중 재무구조 개선효과 가장 클 전망. 고부가가치선 비중확대 및 생산성 개선속도 가장 높아. 삼성상용차 해외매각 좌절은 예상된 악재. ◇SJM = 동사의 국제경쟁력은 국내 부품업체 중 최고수준. 1999∼2002년중 직수출 연평균 32% 증가 전망. ◇삼성SDI = 세계적인 CRT 제조업체로 시장지배력과 높은 기술력 보유. 고부가 제품 매출비중 확대와 해외법인 호조로 인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 전망. ◇삼성전기 =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업종 대표주. 제품단가 하락에도 불구 고마진 전자부품 매출비중 확대로 실적 개선 전망. 주가하락으로 Valuation 지표 매력적. ◇SK = 주가 낙폭과대, 2000년 예상 PER 4.2배로 주가 저평가.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 내수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입지 강화. 지분법 이익 급증에 따른 수익성 대폭 개선. ◇대덕전자 = 현금흐름 우량한 업종 대표주. 단말기 보조금 폐지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불구 네트워크 장비용 PCB 수출호조로 매출 증가세 전망. 고가품 매출비중 확대와 영업외 수지 호조에 힘입어 실적대폭 개선 전망. ◇고려아연 = 아연 제련 세계 1위업체로 뛰어난 생산수율 및 기술력 확보. 호주 SMC 생산성 제고 등 경영정상화로 지급보증 부담 대폭 완화 및 지분법 평가손실 축소.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및 에어미디어 등 IT투자 회수 기대. ◇신한은행 = 자산건전성이 이미 국제수준인 4%대로 근접. 중소기업에 특화된 영업노하우로 독자적 금융지주회사 추구. 감자위험이 없는 우량은행주들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의 매수 유망.
2000.11.04 I 김세형 기자
  • 동양제과 등 4분기 투자유망 30종목-세종증권
  • 세종증권은 10일 "4/4분기 주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동양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30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 발표했다. 세종증권이 꼽은 4분기 투자유망 종목은 동양제과 롯데칠성음료 LG화학 한화석유화학 동아제약 대웅제약 포항제철 풍산 삼성전자 삼성전기 현대멀티캡 대덕전자 신성이엔지 삼우통신 텔슨전자 엔씨소프트 퓨쳐시스템 현대정공 삼성중공업 경동도시가스 한진해운 한국전기초자 LG건설 대림산업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제일기획 주택은행 대우증권 대한재보험 등이다. 각 종목의 추천 사유는 다음과 같다. ◇동양제과= 핵심브랜드 위주의 판매전략과 외삭사업부인 "베니건스"의 사업호조로 외형성장 지속 전망. 인건비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업종평균률 상회. 케이블TV와 극장사업에서 올해 흑자를 기록할 전망. ◇롯데칠성음료= 경기회복에 따른 음료시장의 활황과 롯데컨소시엄의 해태음료 인수로 시장지배력 더욱 강화. 미과즙음료 "2% 부족할 때"의 매출 급성장에 힘입어 외형이 저년대비 28% 성장할 전망. 원재료의 가격안정과 금융비용 축소로 수익성도 개선. ◇LG화학= 주력제품인 ABS, PVC의 경기 싸이클은 2005년까지 안정 성장 유지 전망. 10월중 퀴놀론계 항생제인 factive의 FDA 승인 획득 기대. 2001년 3개사로 인적분할 예정, 분할후 기업가치 증가 기대. ◇한화석유화학= 2001년까지 PVC, 2002년 PE부문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 전망. 대림산업과의 빅딜을 통해 구조조정을 완료시켜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 4분기중 자사주에 대한 처리 방향 결정될 전망. 이에 따라 주가상승 모멘텀 마련 기대. ◇동아제약= 염모제 비겐과 치매 치료제 니세틸의 매출호조 지속 예상. 한국얀센에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의 기술이전으로 경상이익 증가 전망. 신약 스티렌(위점막보호제)과 갈라루비신(항암제)의 2001년 상품화로 성장성 기대. ◇대웅제약= 우루사, 에어탈 등 주력제품과 신제품 푸루나졸의 매출 호조 지속 예상. ERP시스템 도입(재고 최소화)으로 원가율이 개선돼 수익성 향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의 임상2종 졸료로 2001년 상품화 예상되며 성장성 부각. ◇포항제철= 외국인 투자안도 폐지, 1인당 소유지분한도 폐지로 M&A 프리미엄 상승. 민영화로 성장산업부문으로의 다각화가 활발해질 전망. 민영화후에도 독점적 시장지위는 계속 유지할 전망. ◇풍산= 미국자회사의 경영정상화로 재무안정성 제고 및 지분법이익 확대. 국제전기동 가격상승의 수혜 기대. 전기전자산업의 호조로 매출 증가. 소전부문 유로화수요 증가. ◇삼성전자= 메모리, TFT-LCD, 통신, 디지털 가전 등 전 사업부문에서 균형적 성장 매출 및 이익 발생. 전세계 PC경기의 성장률 둔화 및 D램 가격 완만 하락 불구 2001년 순이익 6조원 예상. 2001년 예상 P/E 5.7배로 내재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 판단. 목표주가는 45만원으로 평가. ◇삼성전기= 통신용 부품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호전 지속. 일반 범용, 단순용 부품에서 ASIC 등 미세가공, 정밀부품 사업비중이 확대되는 추세. 2001년 예상 P/E는 8.0배로 적정주가는 6만5000원으로 평가, 내재가치 대비 현주가 낙폭과대. ◇현대멀티캡= 현대그룹에서 분산한 국내 인터넷PC 1위업체로 안정정인 수요처 확보. 컴팩과의 제휴로 원자재 조달 및 기술 이전 등의 취약 부분 보완기대. 국내 PC관련 업체중 최고의 수익성 보유한 업체로 적정주가는 8500원으로 판단. ◇대덕전자= 삼성전자, 노키아 등 안정적인 수요처를 바탕으로 고성장세 유지할 전망. 빌드업 기판, CSP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 호조세 지속될 전망. 기술력과 수익성 감안시 적정주가는 동종업종 P/E를 30% 할증한 1만6000원대로 판단. ◇신성이엔지= 2001년까지 국내 반도체 및 LCD업체들의 6개 라인 신규건설 계획으로 영업ㅇ환경 호조 지속. 국내 반도체, LCD 생산라인의 클린룸 설비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로 독점적 지위 구축. 2001년 P/E 9.1배로 적정주가는 업종평균을 30% 할증 적용한 6000원대로 평가. ◇삼우통신공업= ADSL 가입자수가 99년말 1만6137명에서 지난 8월말 기준으로 143만명으로 폴발적 증가 추세에 따라 가입자 전송장비 수요 증가. 한국통신의 경기 전남 제주 지역 광가입자 전송장치 공급자로 선정돼 530억원 규모의 연간 단가계약 체결. ETRI와 고동으로 차세대 광전송장비인 640G WDM, 1.2T WDM, ATM-PON 시스템 개발중. ◇텔슨전자= 세계 1위 단말기 제조업체인 노키아의 유일한 OEM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기술력 인정. 4분기부터 노키아 브랜드의 단말기 내수모델 출시와 2001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시작. 싸이버뱅크의 CDMA 기능이 탑재된 PDA 수출로 매출품목 다양화. ◇엔씨소프트=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폭발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호전지속될 전망. 리니지가 대만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향후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됨.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의 2001년 평균 P/E 23.1배를 적용해 적정주가 16만6300원으로 평가. ◇퓨쳐시스템= 보안 분야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VPN(가상사설망) 분야 국내 선두기업.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VPN 시장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될 전망. 싸이버텍홀딩스의 2001년 예상 P/E를 30% 할증한 33배를 적용해 적정주가 2만7000원으로 평가. ◇현대정공= 저수익 적자사업인 자동차, 공작기계, 철도차량 사업정리로 수익구조 개선. 현대차와 기아차로부터 자동차 A/S 부품사업 인수해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부품 모듈사업 집중투자로 향후 성장성 기대. ◇삼성중공업= 고유가에 따라 원유시추선 등 특수선박의 수요증가로 조선수주 호조세 지속될 전망. 물동량과 선복량 즈가에 따른 해상 운임지수 상승으로 신조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선박 건조가격이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 올해 경상이익은 영업외비용 감소에 따라 전년대비 20% 증가한 1571억원이 예상되는 등 실적호전이 지속될 전망. ◇경동도시가스= 울산지역 공단을 중심으로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 증가세. 증시 약세에 따라 대표적 지수방어주인 유틸리티주 관심 부각. PER EV/EBITDA 등의 분석에 의한 적정주가는 2만3700원. ◇한진해운= 컨테이너운임의 상승세로 실적 개선추세. 수익성 위주의 물량확보로 원가율 개선. PER 0.2배에 불과. ◇한국전기초자= 인터넷확산과 신규 디지털TV시장 형성으로 올해 유리벌브의 매출이 전년대비 16% 증가할 전망. 모니터와 TV의 대형화추세로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 판유리업체, 일본 유리벌브제조업체, 삼성SDI와 상대비교로 산출한 적정주가는 8만4000원. ◇LG건설= LG엔지니어링과 합병후 종합건설업체로서 수주경쟁력이 강화됨. 저가수주공사종결, 수익성이 개선. 금융비용 감소 등의 효과로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24% 증가할 전망. 올해 예상 PER 1.5배로 건설업대비 45% 수준이고 EV/EBITDA는 4.2배로 시장대비 75%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 적정주가는 올해 EPS에 업종 PER 4.5를 적용 1만1400원. ◇대림산업= 부실사업이었던 유화사업 구조조정으로 외형은 줄었지만 재무구조 및 수익구조가 개선될 전망.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경기양극화로 상위업체의 워크아웃 지정에 따른 수혜로 수주경쟁력이 강화됨. 적정주가는 올해 예상 EPS 2148원에 업종평균 P/E 4.5배를 적용한 9660원으로 평가. ◇현대백화점= 관계사를 통한 다점포화로 경쟁력 강화되고 고급화전략으로 수익구조 개선. 현대쇼핑 등 계열사 영업실적 호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은 연간 200억원을 상회활 전망. 2001년 P/E 3.1배로 낮아 적정주가는 업종평균 P/E를 적용한 1만3000원대로 평가. ◇호텔신라= 국내 최고의 호텔로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정책과 2001년 한국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로 영업환경 호전.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고금리회사채 상환으로 수익성 크게 개선될 전망. 2001년 P/E 5.4, P/BV 0.4로 낮고 적정주가는 P/BV 0.7배를 적용한 8000원대로 평가. ◇제일기획= 국내 1위 광고대행사로 민영미디어랩 출범 등에 따른 광고단가 상승시 최대의 수혜. 우량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광고주 확보와 통합마케팅 능력에서 경쟁우위. 광고단가 현실화 추세에 따른 광고시장 성장성을 감안하면 적정주가는 13만원대로 평가. ◇주택은행= 소매금융부문의 비중이 높아 대기업의 부실에 따른 리스크가 적음. 우량은행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지속적으로 자금 유입중. 은행권 구조조정에서도 주도적인 지위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대우증권=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영업을 추진중. 베스트이지닷컴의 페이지뷰가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음. 외자유치 추진중으로 성공시 재무상태 호전될 것으로 전망. ◇대한재보험=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낮아 불규칙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영향을 적게 받음. 손해율이 손해보험업계에서 가장 낮아 보험영업에서도 흑자를 기록할 만큼 이익의 질이 높음. 손해율이 높은 보증보험의 인수 제한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 전망.
2000.10.10 I 김기성 기자
  • 소출력 FM 안내방송 내년 도입-정통부
  • 내년부터 관광지나 경기장 등에서 기존 FM라디오로 관련 정보를 듣는 소출력 FM안내방송서비스가 국내에도 시작된다. 정보통신부는 관광지나 경기장, 전시장 등에서 각종 안내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출력 FM안내방송(Mini-FM)제도를 도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허가제도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올해안에 방송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세부사항을 확정한 뒤 내년중 관련 법령을 개정, 시행할 계획이다. 소출력 FM안내방송은 FM방송주파수(88∼108MHz)를 사용하며 출력이 1W 이하로 반경 약 1∼2km정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FM안내방송이 실시되면 기존 FM라디오로 각종 시설·행사의 안내정보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고 특히 관광지 등에서 외국어 안내방송을 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FM안내방송을 박물관, 관광지 등에서 언제나 운영하는 "상시적 안내방송"과 국제행사, 박람회 등 행사기간 동안만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한시적 안내방송"으로 나눠 허가할 예정이다. 한편 외국 주요 선진국에서도 소출력FM제도가 운용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지난4월 지역을 기반으로 한 "LPFM"(Low Power FM) 제도를 도입, 5개 지역에 100W 이하의 비상업적 독립 라디오 방송을 허가키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일본은 이미 지난 92년부터 "지역방송"(Community Broadcasting)제도를 도입해 현재 136개국이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고베 지진뒤 지역방재 시스템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시드니 올림픽을 개최한 호주도 "LPON"(Low Power Open Narrowcasting)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000.09.18 I 이훈 기자
  • 호텔신라,목표가 7800원 매수- 삼성증권
  • 2일 삼성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7800원을 12개월 목표가로 매수추천했다. 최근 호텔신라의 주가는 4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호텔신라가 역사적 저점수준의 주가메리트를 갖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로 이익전망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주가는 지난 1년간 시장수익률을 49.7% 하회했으며 지난해 7월 1만7400원 고점 대비 75%나 하락했다. 이는 인천신공항 면세점 사업포기, 카지노 중저가 프랜차이즈 호텔 등 신사업부문의 미진, 성장주로의 치우친 시장의 관심 때문이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현주가는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와 양호한 펀더맨털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신라를 가장 낮은 가격에 매수할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호텔신라의 상반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19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4% 늘었고 영업이익의 경우 297억원으로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계약금 손실 92억원을 제외하고는 당초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삼성증권은 일본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 이미 유치된 대형 국제행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해 원화절상추세에도 불구하고 호텔신라의 이익이 견조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00.08.02 I 김희석 기자
  • 현대, 금강산개발 북측과 포괄적 합의(종합)
  • 현대그룹은 해금강 남단에서 통천까지 금강산 지구를 특별경제지구로 지정, 세계적인 무역, 금융, 문화, 예술의 도시로 개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서해안 공단 조성 사업 후보지로 해주, 남포, 신의주에다 개성을 포함,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평양지역에 대해 유무선 통신서비스 사업을 현대가 실시키로 하는데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아산의 김윤규 사장은 30일 오후 계동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방북성과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현대는 또 금강산 지역에 자연친화적인 산업으로 실리콘 밸리와 같은 첨단기술 연구개발단지(가칭 금강산 밸리)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북한의 첨단 기술이력을 활용해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북측이 곧바로 특구를 지정해줄 것”이라며 “지정 후 현대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7월중 투자보장, 면세 등 경제특구에 맞는 제도 보완을 위해 양측간이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또 서해안 공단조성사업과 관련, 7월중 해주, 남포, 신의주에 개성을 추가해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타당성을 위한 현장실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여러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단을 구성해 실사를 벌이면 3개월후쯤이면 공단조성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밖에도 금강산 관광산업과 관련,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 자유 관광, 정전항에 해상호텔 설치, 육상에 금강산여관 임대운영. 쾌속 수송선 운영 등에 북측과 합의했다면서 7월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김 사장은 덧붙였다. 장전항 3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종합편의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통천지역은 골프장과 스키장을 건설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 온정각~온천장~금강산여관까지 관광객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율이동지역을 설정키로 합의했으며 세계적 개발전문가로 하여금 해금강에서 통천지역까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금강산 지역을 세계적인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내용은 “김위원장과 정 명예회장이 같이 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사장은 “이 같은 사업중 골프장, 스키장 건설 외에는 모두 외자를 유치해서 하는 사업인 만큼 현대에 큰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오는 8월중 평양과 원산에 통일농구경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축구, 배구, 탁구 등으로 종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2000.06.30 I 문주용 기자
  • 현대 방북성과 기자회견 일문일답
  • 현대건설 김윤규 사장은 30일 오후 3시 계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 경제특구 개발등 북측과 합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내용. -금강산 지역에 대한 지구지정 이름이 경제특구인가. △현대는 그렇게 말하는데 북한은 경제지구라고 했다. 외자유치를 할 수 있도록 국제적 관행에 맞춰 투자여건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면세, 자율이동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게 될 것이다. 7월중으로 이에 대한 실무협의를 하게 될 것이다. -언제 경제특구가 가시화되나. △지구 지정은 바로 될 것이다. 실리콘 밸리처럼 금강산 밸리를 만들자는 것이다. 금강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 친화적 산업을 유치하면 좋겠다고 북측이 말해서 우리가 경제특구로 하자고 수정제안한 것이다. -외자 유치 과정에서 외국 기업들의 역할은 △금강산 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이 될 수 있고 법인이 될 수도 있다. 장전항 지역이 특구가 되면 초콜렛 회사 등이 참여하겠다고 우리에게 이미 신청한 상태다. 투자유치 조건을 북한이 맞추면 우리가 외자 유치 설명회를 해서 자본을 끌어들이게 된다. -금강산 개발에 현대가 독점 개발권을 갖는가. △독점 개발권이 아니고 독점 이용권이 우리에게 있다. 개발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데 현대가 이용권을 갖고 있는 만큼 현대와 협의해야 한다는 뜻이다. -종전 대북사업계획과 이번에 김위원장을 만난후 바뀐 것은. △우리가 줄곧 요구해온 해상호텔 설치, 자유통행 완화 등이 이번에 합의가 됐다. 통천지역 일대에 종합개발 계획을 세워 개발해 나가리로 한 것도 이번에 합의된 것이다.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논의 없었나. △구체적으로는 얘기하지 않았다. 정부차원에서 논의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다만 남북 정부가 합의하면 참여하는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을 원산에서 만난 이유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일정 때문에 원산에 가 있었다. 그래서 정 명예회장등 일행이 순안 비행장에서 비행기 타고 원산으로 갔다. 명예회장이 원산으로 오게해서 미안하다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 -서해안 공단 조성사업의 향후 일정은. △한달 내 이들 4개 후보지역에 대해 실사를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해주를 원하고 있다. 4개 후보지역중 한 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후보지역에 개성이 추가된 이유는. △우리가 해주를 고집하니까 북측에서 개성을 추천한 것이다. 우리가 정부를 포함해서 컨소시엄형태의 사업단을 구성해 현장 답사한 후 사업지역을 결정할 것이다. 결정은 현대가 하고 북한과 협의해 최종 합의하게 된다. 7월중 사업단을 구성하면 공사 착수는 3개월쯤 걸릴 것 같다. -공단조성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해주, 남포를 답사하려 했는데 못했고 북측이 신의주를 추천하는 바람에 시간이 1년 정도 늦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전문가들이 타당성 있는 곳을 지정하면 그곳으로 하겠다는 것을 북측과 현대가 합의한 것이다. 해주는 남측과 가깝기 때문에 우리가 선호하고 있는데, 남포, 해주, 개성중 한 곳이 됐으면 한다. -경의선 연결작업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서 25km만 이으면 되기 때문에 공단사업에 매우 유리하다. 경의선은 정부가 추진하고 현대가 참여하는 것이어서 우리가 건의하지 않았다. -경제특구 등 합의한 개발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투자유치에 따른 모든 제반 여건을 갖춰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것이 이번 방북의 성과다. 금강산은 첨단기술단지로, 통천 지역은 경공업 및 스키장 지역으로 하겠다. -금강산선 선로 복원 계획도 논의했나. △논의하지 않았다. 이 역시 정부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다. 지적재산권 보호, 투자보장 협정 등과 관련한 국제 기구에 북한이 가입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경제특구는 언제까지 현실화될 것인가. △곧바로 될 것이다. 그렇치 않으면 우리가 외자유치 활동을 할 수가 없다. 국제적 관행에 맞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북측이 약속했다. 올해 안에 해주기로 했으며 우리는 그보다 빨라질 것을 기대한다. -기자회견장에 정몽헌 전회장이 안 나온 이유는. △대북사업에 전념하겠다고 했지만 현대아산, 건설 대표이사가 나이기 때문에 내가 발표하게됐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발표내용에 대해 확답을 했나. △김위원장이 직접 그렇게 하도록 지시를 했다. -금강산 여관 등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것은 언제 시행되나. △한달 내 다 이뤄질 것이다. 완벽하진 않겠지만 자율이동지역도 설정될 것이다. 외국인중 일본인 관광객들의 금강산 방문을 원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대북사업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공동으로 추진하고 합동사업단을 만들고 외자를 유치하고 우리는 자금 부담이 없은 사업만 할 것이다. 기반시설을 우리가 많이 닦아두었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은 그대로 들어오기만 하면 된다. -외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에 대한 대비책은 △스키장, 골프장 등에 돈이 들어갈 뿐이며 해상호텔은 우리가 이미 사두었다. 부두사업은 투자하겠다는 곳이 많다. 관광객들이 해상호텔을 이용하는 것은 한 두어달 걸릴 것이다. -통신 사업은 평양 지역 뿐인가. △통신 사업은 일단 평양지역으로 하고 차츰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역시 국내 통신업체와 함께 할 것이다. -서해안 공단 후보가 왜 여러 군데가 됐나. △실은 우리가 해주를 가보지 않고 지정했다. 개성이 나으면 바꾼다는 생각이 있다. 신의주는 김정일 위원장이 제시한 것인데 우리가 가보니까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자동차 부품공장이 이 공단에 들어가나. △아마도 서해안 공단이 조성되면 그 곳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아직 그 문제까지는 논의하지 않았다.
2000.06.30 I 문주용 기자
  • 현대 대북사업 관련 발표문
  • o 현재 현대의 대북투자사업은 일부에서 염려하고 있는 것처럼 규모나 사업성 측면에서 우려할 정도가 아님 o 총자본금 및 주주구성 현대가 대북투자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99.2.5 설립한 현대아산은 현재까지 총자본금이 4,500억원이며, 지분은 현대상선 40%, 현대중공업 19.8%, 현대건설 19.8%이고, 기타 현대증권,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 현대종합상사, 현대백화점 등이 나머지 2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o 금강산관광사업 <시설투자> - 현대가 추진중인 금강산관광사업에는 2000년 3월 31일 현재 총 1억 2,200만불의 시설투자를 하였으며, 그 내역은 부두 7,400만불, 온천장 1,800만불, 공연장 700만불, 기타 판매 및 관광안내시설 등 부대시설에 2,300만불임 - 금강산관광사업에는 당초 2005년까지 총 3억 6천만불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투자규모가 큰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 시설투자분 1억 7,000만불은 관광사업의 진전상황을 고려하여 현지의 투자여건이 조성되는 시점에서 국내외의 장기 합작 투자선을 유치하여 점진적으로 신중히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 <사업대가 및 관광운영> - 북측에 지급하고 있는 대가 총 9억 4,200만불은 토지이용권 및 관광사업권에 대한 대가로서 현재까지 2억 4,600만불이 지불되었으며, 향후 매월 1,200만불이 지급되어야 하나, 현재 관광객이 계속 증가되는 추세에 있고, 또 외국인 및 해외동포 관광확대, 내금강 총석정 등으로의 관광코스 확대, 자율적인 관광분위기 조성, 관광프로그램의 다양화, 쾌속선 운항 및 현지 숙박시설의 이용을 통한 관광객의 증대로 인한 수입과 기 확보한 증자금액으로 충분히 지급할 수 있음. o 서해안 공단개발 사업 서해안 공단개발사업은 현재까지 투자된 자금이 없으며, 향후 공단개발이 본격화되더라도 정부, 국내외의 관심있고 능력있는 업체 및 입주업체들과 공동으로 투자하여 별도의 법인을 설립, 추진할 계획이므로 현대의 자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o 재무 및 손익현황 - 2000년 3월 31일 현재, 현대아산의 재무현황은 총자산이 4,700억원이고, 부채는 1,688억원으로서 부채비율은 55.9%에 불과하며 - 2000년 3월 31일까지 손익현황은 매출이 938억원, 당기 순손실이 64억원이나, 관광객이 50만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1년부터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 o 자금조달 현재까지 총 영업수입이 867억원이고, 대가지불과 시설투자를 포함한 총지출 금액이 4,508억원인바, 이에따른 부족자금 3,641억원은 현재까지 자본금 증자를 통해 조달하였으나, 앞으로는 금강산관광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기 확보된 자금에 여유가 있으므로 계열사의 추가부담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임 o 향후계획 지금까지 금강산관광사업은 사업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분단이후 최대규모의 물적 인적 교류를 통한 남북간 경제 및 문화교류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남북의 화해,협력과 남북관계개선에 크게 기여하였음. 앞으로는 사업성과 자금부담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호텔, 콘도미니엄, 골프장, 스키장 등 투자규모가 큰 사업은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는 시점에 맞추어 투자시기를 조정해 나갈 예정임 그리고 서해안 공단개발사업 및 기타 경제협력사업도 현지 및 국내외 투자여건을 감안하여 국내외의 장기 합작 투자선을 유치하여 점진적으로 신중히 추진해 나갈 계획임
2000.05.31 I 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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