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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마이애미를 꿈꾸며… 해운대, 하늘을 찌르다
- [조선일보 제공] 부산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를 달리면 초고층 아파트로 병풍을 친 듯한 해운대가 나타난다. 해운대 수영만을 매립한 우동(블루시티)에는 30~40층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들이 바닷가를 따라 줄지어 있다. 인근 ‘센텀시티’에도 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를 중심으로 초고층 건물들이 치솟고 있다. 영산대 서정렬 교수는 “고층 건물들이 밀집한 해운대는 바다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데다 쇼핑시설, 관광지를 끼고 있어 미국의 마이애미나 맨해튼과 같은 고급 업무·주거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업무·쇼핑 중심 도시 센텀시티부산의 해운대가 초고층 중심의 계획 도시로 개발될 수 있었던 것은 수영만 비행장(센텀시티)과 우동 매립지(블루시티)와 같은 대규모 나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 본격 착공한 센텀시티는 복합상업·국제업무구역·도심엔터인먼트·전시컨벤션·디지털미디어존·테마파크·수변공원 등으로 계획적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전시시설인 벡스코가 완공돼 있으며 센텀파크와 센텀스타, 트럼프월드, 꿈에그린, 월드마크센텀 등 주상복합 주거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규모 쇼핑시설도 공사가 한창이다. 108층의 국제비즈니스센터(WBC)도 계획돼 있다. 부산시가 영화산업단지 시네포트 건설 등을 통해 기업 유치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관광 주거 복합단지 블루시티해운대해수욕장과 이어져 있는 블루시티(우동 매립지)는 아시아경기대회와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요트경기장을 만들면서 바다를 매립한 지역이다. 골드스위트(37층), 현대 하이페리온(41층), 포스코 아델리스(47층), 두산위브 포세이돈(45층), 대우 트럼프월드(42층) 등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등 10개 단지 38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다. 한화와 대우가 현재 콘도를 건축 중이며 현대산업개발과 대원플러스건설 등 2개 회사가 요트장 인근에 지상 72∼80층 규모로 주상복합아파트 3500여 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특히 지상 34층 250실 규모의 6성급 호텔과 명품 쇼핑센터도 지을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양금석 부장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베스킨트가 설계를 맡아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구청은 블루시티와 인근의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 요트장을 연계하는 ‘명품거리’를 조성, 관광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망권 따라 가격 차 2배까지부산은 1999년 383만1454명을 정점으로 최근 362만6703명으로 인구가 줄고 있다. 하지만 해운대구는 고층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지난 1년간 1만여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도 지방 최고 수준이어서 투기과열지구 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해운대의 특징은 바다 조망권에 따라 가격 차가 2배까지 난다는 점. ‘킹덤공인’ 신동령 사장은 “해운대와 동백섬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는 3.3㎡(1평)당 2000만원까지 나가지만 조망이 되지 않으면 1000만원대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조망권 좋은 단지들은 시세가 분양가 대비 40~50% 이상 오른 곳도 있다. 부산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투자용이나 노후 은퇴주택으로 사 두는 사례가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체들의 전언이다. 건설사들도 이를 감안, 바다 조망이 가능한 단지 전면부는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 후면부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분양하고 있다. 바다 조망권이 없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입주를 앞두고 무더기 해약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완공 후 5~6달이 지나도록 입주율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 단지도 있다. 서정렬 교수는 “전체 부동산 거래가 끊기면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새 아파트에 입주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해운대는 부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수요가 많아 조만간 고급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2단계서비스대책) 농민 출자 퍼블릭골프장㈜ 나온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앞으로는 농민들이 주인인 대중(퍼블릭)골프장이 다수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가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는 골프 인구와 돈을 잡기 위해 농민들이 현물출자하는 골프장 건설을 적극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농민들이 출자한 주식회사의 퍼블릭골프장에 대해 과감하게 세금을 줄여주고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골프장이용료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정부는 또 해양레저시설을 크게 늘리고 선진국형 관광인 크루즈 관광에 대한 지원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30일 오전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논의, 확정했다. 정부는 원칙적으로 경작환경이 열악한 농지를 가진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주식회사를 결성해 농지를 현물출자한 지역에 퍼블릭골프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골프장과 퍼블릭골프장 이용객수 추이이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가족 단위로 저렴한 골프장을 이용하는 경우도 늘어남에 따라 이런 수요를 충족시켜 해외로 빠져 나가는 돈을 줄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농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지를 주식회사에 현물 출자한 뒤 자금조달과 건설 대행을 위해 건설회사나 골프장 사업자 등을 시행사로 선정한다. 골프장이 다 지어지면 골프장 운영은 사업자에게 위탁하고 농민 주주들은 위탁수수료를 주고 이익금을 배당받게 된다. 이 경우 정부는 골프장이 내는 부담금과 주식회사 소득에 대한 법인세를 경감하고 농지 취득에 따른 취·등록세를 줄여주는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골프장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샤워실 등 부대시설과 카트 등 일부 운영시설을 자율적으로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해 골프장 건설과 운영에 따른 비용부담도 덜어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하반기중 재경부와 문화부, 농림부, 건교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부담금 면제조건, 가격 설정, 추가 세제감면 등을 포함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10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는 "농지 이용규제를 어떻게, 얼마나 풀어야 할지, 대중골프장 건설수요가 얼마나 될지 아직 검토해야할 사항들이 많아 언제부터 이를 허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10월에 방침이 확정되면 시범사업을 우선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지를 활용해 일반 회원제 골프장은 짓지 못하며 기존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는 세제나 부담금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원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또 태안과 무주, 영암 등 3곳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한해 골프장과 주변에 호텔 등 숙박시설을 갖춘 체류형 대중골프장을 짓도록 하고 사업시행자에 법인세와 지방세를 감면해주고 농비조성비 등 부담금을 감면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도시당 주된 진입도로 1곳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50%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1개 도시당 400억원 정도 국고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총 예산은 12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요트를 비롯한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적정수준의 시설 개발 계획을 담은 `마리나 개발 기본계획`을 국가 차원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요트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요트를 묶어둘 계류시설은 부산 통영 진해에 3곳 밖에 없고 대부분 장비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길이 12m 미만의 해양레저선박이 오는 11월부터 다도해와 연근해까지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수상레저 사업자의 주요 비용부담 요인인 공유수면 점·사용료도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험가입 의무가 없는 20마력 미만의 모터보트나 30마력 미만 고무보트 보유자가 보험 가입을 희망할 경우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수협공제를 활용해 다양한 보험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해양레저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는 5톤 미만의 소형 범선과 모터보트에 대해서도 선박법상 등록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에 기항하는 해외 크루즈선에 대해 항만시설 감면기간을 연장해주고 현재 입·출항비, 접안료와 정박료에 대해 50%씩인 감면 비율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비자없이 우리나라를 경유할 수 있는 통과여객 제도도 현행 항공권 소지자에서 크루즈 관광객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국적 크루즈선사가 선박펀드를 활용해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선원 고용이 쉽도록 노사간 협의를 유도하고 선박규모에 관계없이 8명까지로 돼 있는 채용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1개에 불과한 크루즈 전용부두를 오는 2020년까지 제주와 인천 부산 평택 당진 목포 여수 등 6개 무역항에 8개 선석으로 갖추기로 했다.
- 나들이 가볼까요
- [조선일보 제공] ●숲 체험 전문시설 숲체원이 7월 23일 강원 횡성 둔내면 청태산에 문을 열었다. 모든 숙소가 자연목을 사용한 별장형 주택으로 지어져 가족 단위 휴가를 즐기기 제격이다. 숲 속 능선을 타고 산 정상까지 오르는 1㎞ 길이의 나무 데크(deck)는 등산에 자신 없는 사람도 느긋하게 나무와 산을 즐기도록 설계됐다. 7인용 숙소(방 2개) 12만원, 11인용 숙소(방 3개) 16만원. (033)340-6300, www.soop21.kr ●메주와 첼리스트가 주최하는 된장축제가 8월 1~3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다. 된장요리 경연대회, 진흙놀이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텃밭에서 키운 유기농 푸성귀와 3년 발효 된장을 넣은 비빔밥을 무료로 맛본 후, 정선아리랑 전수자 김승덕씨에게 정선 아리랑을 배워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참가비 무료. (033) 562-2710, www.mecell.co.kr ●요트와 영어를 접목한 영어요트캠프가 부산 해운대에서 8월 5~24일 열린다. 영국요트협회 지도자 자격증 소지자가 원어민 영어강사들과 함께 요트를 타고 놀이와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운다. 6일 과정으로 3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고교 1학년 대상으로 참가비 50만원, 숙식 추가 90만원. (051) 746-6049, www.winave.co.kr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2007 슈퍼차이나 페스티벌(Super China Festival)이 10월 7일까지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린다. 천하제일 중국등(燈), 중국 서커스 등 각종 볼거리가 선보이며 중국 전통요리, 공자 학당 같은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성인 1만원, 소인(만 36개월~고등학생)·만 65세 이상 8000원. 오후 6시~밤 12시. (042)861-3001, www.superchina.co.kr ●제주워터월드 허브&머드 페스티벌이 8월 26일까지 야외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새로 단장해 지난 14일 다시 문을 연 야외 테마공간을 허브 테라피존, 머드존, 허브 선탠존, 닥터 피시존으로 구분해 재미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대인 3만5000원, 어린이(25개월~초등학생) 2만8000원(테마공간 이용료 별도). (064)739-1 930~3, www.jejuwaterworld.co.kr
- 시간도 잊게 해 주는 ‘세이셸’이란 천국
- ▲ 오랜 세월 파도를 맞아 독특한 모양을 가진 라디그 섬의 화강암 바위.세이셸관광청 제공 [조선일보 제공] 인도양의 숨겨진 천국, 지상 최후의 낙원, 평생 꼭 한 번 가봐야 할 세계 50대 명소 중 한 곳….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한가운데 흩어진 115개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 세이셸(Seychelles)에 따라 붙는 수식어다.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런 찬사가 쏟아질까? 수도 빅토리아가 자리 잡은 마에(Mahe), 제2의 섬 프랄린(Praslin), 네번째 섬 라디그(La Digue)를 둘러봤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그리고 자유 라디그섬의 주요 교통 수단인 자전거와 우마차, 원주민 크레올(Creole)의 느릿한 몸짓은 ‘빨리 빨리’ 습성에 젖은 외지인에게 시간을 잊는 법을 알려준다. 라디그에는 소형 자동차가 10대 밖에 없다. 세이셸에선 타인과 부대끼며 지내지 않아도 된다. 전체 인구 8만 명 중 90%가 모여 사는 마에섬만 벗어나면 바다든 산이든 나만의 공간이 된다. 끝이 안 보이는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과 하나 되기 위해 수영복까지 벗어 던져도 눈총 받을 일이 없다. 세이셸에는 반얀트리, 마이아 등 1박 요금이 300만원이 넘는 리조트, 호텔이 수두룩하다. 투숙객이 묵는 빌라는 철저히 독립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섬 하나를 통째로 쓰는 리조트도 15개나 된다. 지난해 세이셸을 찾은 관광객은 약 65만명.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러시아 등 유럽인이 대부분이다. 한국인은 47명이었다. 산이 있어 더 좋은 바다 스노클링, 다이빙, 낚시, 요트는 세이셸에서는 기본 옵션. 보트를 타고 프랄린, 라디그 해변의 화강암 바위를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그보다 더 흥미로운 일은 산호섬에서는 보기 드문 울창한 숲을 산책하는 일이다. 프랄린섬의 국립공원 ‘5월의 계곡(발레 드 매·Vall?e De Mai)’에서는 3~4시간 산림욕이 가능하다. 세이셸에 하나뿐인 18홀짜리 르무리아 골프장은 13번홀부터 18홀까지가 산악코스여서 인도양을 향해 티샷을 할 수 있다. 관광객이 적은 비수기에는 라운딩 중 와인을 마시거나 골프장 옆 바다로 뛰어 들 수도 있다. 해발 928m의 산이 있는 마에섬에서는 9개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등산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세이셸의 기온은 24~31도, 습도가 높은 편이고 12~1월에 비가 많이 내린다. 6~9월이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기온도 29도 정도로 낮아 여행 최적기다. 세이셸은 어떤 나라?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76년 독립했다. 인구 8만명(2005년). 크레올(프랑스계 백인과 흑인 혼혈)이 대부분이다. 영어와 불어, 크레올어를 사용한다. 수도 빅토리아는 가장 큰 마에(Mahe)섬에 있다. ●가는 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또는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면 19~20시간, 싱가포르를 경유하면 14시간 걸린다. 두바이~세이셸 구간은 에미레이트항공이 주 4회, 도하~세이셸 구간은 카타르항공이 주 3회, 싱가포르~세이셸 구간은 세이셸항공이 주 1회 운항한다. 세이셸관광청 한국사무소 업무를 맡고 있는 여행춘추(02-6399-6927, www.seychellestour.co.kr)에서 항공·숙박·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국내 기술로 첫 쌍동형 세일요트 생산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쌍동형 세일 요트가 국내 순수 기술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 상용화됐다. 쌍동형 선박이란 배의 선체가 양 날개 형태로 돼 있고, 그 위에 갑판을 덮은 형태의 배를 말한다. ▲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세일보트(돛을 이용해 항해하는 선박)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광동FRP산업은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설계한 50피트(16미터)급 대형 요트를 건조했다. 지금까지 호주 등의 설계를 받아 부분적으로 생산하기는 해왔으며, 설계에서 제작까지 국내 기술에 의해 이뤄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 제작된 세일 요트는 길이 16미터, 폭 8미터, 돛대 높이 16.5미터, 승선인원 최대 26명에 이른다. 요트의 중심에는 침실, 샤워실, 화장실, 안마실이 각각 2개씩 있고, DVD룸과 휴게실까지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 대당 가격은 10억원.지난 1994년 설립된 광동FRP산업은 부산에 위치한 중소기업으로, 세일요트와 파워요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7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호주 등으로부터 기술 제휴를 받아 제작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설계에서 제작까지 국내 순수 기술에 의해 건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수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 (머니&리치)세계 갑부들의 각기다른 `자기표현`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요트, 예술품, 제트, 보석. 어떤 것을 사느냐에 따라 어떤 곳에 사는 백만장자인지 알 수 있다" 사우디 부호라면 켄터키주 산(産) 말을, 싱가포르의 기업가라면 빈티지 보르도를 사는데 열광할 것이다. 반면 러시아 재벌은 영국 헤지펀드 매니저들과 손잡고 앤디 워홀이나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 경매에 즐겨 나선다. 경매업체 소더비는 아예 지난 4월부터 루블화도 거래될 수 있도록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컨설팅 업체 캡제미니와 메릴린치가 북미와 유럽, 아시아, 남미, 중동 지역 부호(기본 거주지 등을 제외한 자산이 100만달러 이상)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이들의 `돈 쓰는 방식`은 모두 달랐다. 캡제미니와 메릴린치는 몇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조사였다고 밝히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과 아시아 부호들은 제트기, 요트에 돈 쓰는 것을 좋아했다. 유럽과 남미 갑부들은 예술품을 선호했고, 중동 백만장자들은 보석과 시계에 돈을 쓰는 편이었다. 이 가운데에서 자산이 3000만달러가 넘는 `수퍼 부자`들도 사는 나라에 따라 소비 행태가 다 달랐다. ◇북미 지역..신흥부자 많아 車 등 `富 과시`에 중점 북미 지역 부자들은 중산층에서 시작한 경우가 많고, 대개 상대적으로 부를 빨리 축적한 경우가 많은 편. 따라서 부를 효과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자동차, 요트를 사거나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돈을 많이 쓴다는 분석이다. 고가품을 소비하는 데 쓰이는 돈(passion dollar)의 26%가 여기에 쏠렸다. 동전이나 야구 카드 등에도 고가품 소비에 들이는 돈의 19%를 썼다. 미국인들의 경우 `향수(nostalgia)에 약하고 특히 베이비 부머들은 할아버지와 함께 야구를 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야구 카드를 사들인다는 분석. 반면 예술품에 들인 돈의 비중은 15%였다. ◇아시아 지역..車나 보석에 관심 아시아 태평양 지역 260만명의 백만장자들 역시 요트나 제트기, 자동차에 돈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비중은 30%. 그리고 유럽이나 미국 부호들에 비해 보석에도 많은 돈을 쓰고 있었다. 동전이나 골동품 등은 별로 흥미를 끌지 못하는 품목이어서 소비 비중이 9%에 불과했다. 컨트리 클럽 가입이 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관심사이긴 하지만, 여행이나 의류 구입엔 별로 돈을 안쓰는 편이었고, 19%를 예술품 구입에 써 북미 부호들에 비해선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유럽 부호들은 예술품 수집에 집중 ▲ 윌렘 드 쿠닝의 작품유럽은 290만명의 백만장자가 포진하고 있어 북미(32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백만장자가 많은 곳이었다. 이들이 고가품 소비에 들이는 돈의 25%는 예술품에 들어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럽 부호들이 예술품 수집에 나서는 것은 수백년 계속된 전통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반짝거리는 보석에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돈을 적게 썼고, 미국인들처럼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동전 등에도 돈을 쓰지 않는 편이었다. ◇치안불안 남미 부호는 보석 구매안해..중동은 보석 선호 ▲ 중동의 대표적인 갑부 알 왈리드남미 백만장자들도 예술품 수집에 열을 올리는 편이었지만, 이 지역 예술품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인들과 차별화됐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인지라 신변 안전을 위해 보석 소비엔 별로 지갑을 열지 않았다. 반면 중동 갑부들은 보석을 사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이들이 전체 고가품 소비 가운데 보석에 들이는 돈의 비중은 32%. 이 지역에선 몸에 지닐 수 있는 돈으로서 보석을 선호하는 편이다.
- 특급호텔 여름 패키지
- [조선일보 제공] ‘피부관리, 제모, 스파와 샴페인, 그리고 야외 식도락.’ 올해 특급 호텔들이 내놓은 ‘여름 패키지’의 특징을 요약한다면 이렇다. 도심에서 우아하게 쉬면서, 미용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출시된 ‘여름 상품’들을 총 정리했다. 모든 패키지 상품들은 10%의 봉사료와 11%의 세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 ● 예뻐지고 싶다면 임피리얼 팰리스는 9월 16일까지 3인 기준으로 마련된 복층 스위트룸에서 묵을 경우, 미리 예약한 사람에 한해 청담동 피부과에서 제모 1회, 얼굴 마사지 1회를 받게 해주는 ‘어번 리트리트 이스케이프(Urban Retreat Escape)’를 마련했다. 1박에 43만5000원이다. 서울 신라호텔은 ‘레이디스 패키지’를 내놨다. 레스토랑 ‘더 파크뷰’에서 아침을 먹고(뷔페 2만7500원 상당), 호텔 내 ‘고운 세상 코스메틱’에서 얼굴 마사지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더 라이브러리’ 바의 샴페인 2잔, ‘프레시(fresh)’의 여행용 5종 세트도 제공된다. 가격 40만원, 9월 2일까지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바디 슬리머 패키지’를 출시했다. 뉴트로지나가 제공하는 ‘바디슬리머’ 세트와 로비 라운지 팜코트의 2인용 런치메뉴가 포함돼 있다. 3만원을 추가하면 3명이 묵을 수도 있다. ‘디럭스 룸’을 선택하면 20만9000원이다. 리츠칼튼 서울은 발 마사지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섬머 브레이크’를 내놨다. 하루 다섯 차례 뷔페 음식도 제공된다. 금~일요일만 이용이 가능하다. 21만5000원. JW 메리어트 호텔은 올해 말까지 ‘이스케이프 스파 패키지’를 진행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마르퀴스 테라피’ 센터에서 전신 스웨덴 마사지와 얼굴 마사지, 산소 테라피를 받을 수 있다. 온천수 사우나와 수영장도 이용 가능하다. 26만9000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서머 패키지’(18만9000원)를 이용하면, ‘더 스파’에서 허브 스크럽과 헤어 트리트먼트, 선 케어를 할인 가격(13만5000원)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만원을 더 내면 두피, 어깨, 목을 마사지 받는 ‘트로피컬 익스프레스 트리트먼트’도 이용할 수 있다. ● 야외 식도락 즐기기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호텔에서 직접 스파게티를 요리해 먹을 수 있는 ‘테이스트 오브 섬머’를 마련했다. 방 안의 주방에서 반(半) 조리된 면과 소스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샐러드와 함께 친구나 연인에게 선물해 보자. 8월 31일까지 29만9000원. ● 가볍게 놀다 오려면 롯데호텔 서울은 8월 말까지 한강에서 요트를 타고, 간단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요트 세일링 패키지’를 마련했다. 본관에 묵을 경우 20만원, 신관에 묵을 경우 24만원이다. 롯데호텔 제주는 같은 기간 동안 호텔 야외수영장과 360도 회전하는 워터 슬라이드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써머 패키지’를 마련했다. 13만6000~28만5000원이다. 서울 프라자 호텔은 ‘비보이코리아’의 힙합 공연 티켓을 주는 ‘비보이 힙합 패키지’를(16만원),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은 9월2일까지 ‘빛의 화가-모네’ 전시회 관람을 제공하는 ‘섬머 패키지’(17만5000~30만원)를 마련했다. W서울 워커힐의 ‘서머 인더 시티-이스케이프’(38만원)를 선택하면 실내 수영장과 야외 수영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 盧대통령, 미국서 "평창도 경제도 걱정마십쇼"
- [시애틀=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해외에 나가면 노무현 대통령은 더욱 자신감이 붙는 모양이다. 시애틀을 찾은 노 대통령은 평창도, 경제도 걱정하지 말라며 해외 교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경제에 대해선 "단언컨데 잘간다. 승승장구 한다"고까지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오후(현지시간) 시애틀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이정주 타코마 한인회장이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하자 건배한 후 격려 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했다.평창에 대해서, 노 대통령은 "제가 콰테말라 간다. 부담이 좀 되긴 합니다만 큰소리 먼저 치겠다"며 "걱정하지 마십시오"라고 큰소리쳤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노력을 참 많이 했다. 각기 유치하는 각 지역마다 각기 한가지씩 장점이 있고, 장기가 있는데, 한국은 국민표(가 장점이다)"라며 제가 가서 좀 모자라게 해도 우리 국민들이 원체 잘하고 준비 잘 해놨기 때문에 잘 될 것이다. 저도 모자라지 않게 하겠다"며 다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 동포들에게 기분좋게 해 드릴려는 뜻에서 한 발언일 뿐"이라며 "대통령도 초조하다. 꼭 유치하겠다는 다짐으로 받아들여달라"고 덧붙였다. 경제에 대해서, 노 대통령은 "한국경제 파탄 맞나. 저도 기분이 안좋죠. 앞으로 잘 될 겁니다"면서 "굳이 제가 했다고 우기지는 않겠다. 정상으로 앞으로 가게 됐죠. 다음 대통령 뽑히겠죠. 그 대통령이 해야할 일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언컨데 경제는 잘 간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잘 간다. 잠시 실수해서 한순간 휘청하고 그 때문에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운 깜깜한 일 당해도 한국경제 잘 간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아무도 고생안하고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에서는 논란중인 `임기 4년간의 성과`에 대해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손해를 보고 살았거나, 적어도 불만 가졌을 때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이후 태어나 학교 다니는 사람들) 한국이 모국인 것이 불만스럽지 않고 손해가지 않는 나라가 되는 것이 틀림없다. 인연이 있다는 것이 기분만 아니고, 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한국말을 하는 것이 직업 영역에서도 경쟁력이 되는 시대로 가고 있는 것같다"고 했다. 국민이 바라보는 국가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끔찍하다`고 해 논란을 자초했던 노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선거결과에 대해 "누가 되더라도 맥주 한잔 먹고 털자"라고 말해 의중을 헤아리기 어렵게 했다. 노 대통령은 "2002년 제가 대통령이 됐을때 `아이고 죽었다`, `큰일 났구나` 생각한 사람이 좀 계셨을 것이다. 한국 안에는 더 많았다. 5년동안 무슨일을 할지 모른다고. 생각만한게 아니라 신문에다가 마구 썼다. 내가 보기에 그렇게 큰 일은 안 난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정치)과제가 같은 값이면 이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지만, 하늘이 노래지지 않는 그런 정치, 정치하는 사람에게 책임있고, 보는 사람도 생각을 바꿔갈 필요가 있다"면서 "누가 졌던 이겼던 같이 모여서 맥주값 내고 이긴 사람은 먹고, 함께 털고 기뻐하고 새로운 기대를 거는 정치시대, 이런 것이 한국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끄려는 듯 농담도 섞었다. 그 중에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우리나라만 바다가 아름다운 줄 알았는데 여기도 무척 잘 생겼다"면서 "제가 좋아하는 요트도 가득 떠 있고"라고 해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 간담회 도중에 정두식 서북미강원인회 회장이 평창 유치 기원 플랜카드를 펼치며 `2014년 동계올림픽은 평창이다.평창이다. 평창이다`라는 구호를 선창하는 이벤트를 갑자기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강원도민회장님과 여러분이 포퍼먼스를 했는데, 옛날에는 그리 하면 혼났다"면서 "앞으로는 혼나지 않을 것이다. 국민과 친근한 대통령의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현대카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드립니다"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휴가철을 맞아 여름 특화마케팅에 나섰던 현대카드가 이번에는 고급레스토랑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현대카드는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 플래티늄급 이상 카드 회원(the Black, the Purple, M 플래티늄, M lady 플래티늄, K 플래티늄, 현대카드 다이너스)을 대상으로 `클럽 고메(Club Gourmet) 위크` 이벤트를 펼친다고 14일 밝혔다.클럽 고메 위크에는 청담, 압구정, 삼청동 등지에서 엄선한 밸뷰, 파크, 트라이베카 등 43개 유명 레스토랑에서 20%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메위크 스페셜 메뉴와 특별 디저트도 제공된다. 매년 2차례씩 개최되는 클럽 고메 위크는 특정 기간동안 고급 레스토랑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현대카드만의 이벤트.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스토랑 위크`를 모델로 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고메위크는 레스토랑 관련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요일별 테마 이벤트도 실시된다. 참여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요일 별로 프리비아 요트클럽 이용권과 여행 상품권, W호텔 객실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현대카드 `클럽 서비스(Club Service)`는 현대카드의 플래티늄급 이상 카드를 소지한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특별 서비스로, `클럽 호텔(Club Hotel)`, `클럽 고메(Club Gourmet)`, `클럽 뷰티(Club Beauty)`, `클럽 아카데미(Club Academy)`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제주는 ‘스포츠 파라다이스’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5일 제주도 제주시 종합경기장 제주도체육회관. 흰색 태권도 도복을 입은 20여명의 외국인들이 제주지역 태권도 선수들과 겨루기 시합을 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프랑스 태권도 국가대표팀인 이들은 1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들은 제주도 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회장 최철영)와 자매결연한 관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파스칼(33·헤비급) 선수는 “제주는 중국과 시차도 거의 없고 최적의 훈련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위해 다시 제주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따뜻한 날씨와 청정 자연환경을 찾아 국내외 스포츠 선수들의 전지훈련 발길이 제주도로 이어지고 있다. 각종 스포츠 대회가 꾸준히 열리면서 스포츠 산업이 관광·감귤산업과 함께 제주의 ‘3대 지주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지난해 33개 국제대회 열려 작년 제주도에서는 세계요트선수권대회와 국제아이언맨 대회 등 33개 국제대회가 열려 12만명의 국내외 선수와 관광객이 찾았다. 작년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의 40%에 해당하는 숫자다. 작년 제주에서 열린 72개 전국 규모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관광객도 23만명에 이른다. 국제대회와 전국대회가 열린 개최 일수를 합치면 473일로, 제주도에서 매일 한 대회 이상 경기가 열린 셈이다.골프산업과 전지훈련 역시 제주지역 스포츠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축구·배구·유도·육상 등 35개 종목 2259개 팀 5만여명이 겨울철에도 따뜻한 서귀포시 등을 찾아 전지훈련을 가졌다. 이들의 평균 체류기간은 15일. 또 65만명의 골프 애호가들이 사계절 푸른 잔디를 찾아 제주에서 골프를 즐기는 등, 작년 스포츠 이벤트로 제주를 찾은 선수와 관광객은 모두 105만명에 이른다. 작년 전체 제주 관광객 531만명의 20%에 해당하는 숫자다. 특히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를 찾는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독일 철인3종경기 대표팀과 일본 수영 대표팀이 전지훈련 장소로 제주를 선택했고, 미국과 영국 철인3종경기 대표팀 실사단이 현지 조사를 마친 상태다.제주도 고용삼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199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포츠산업육성 기획단’을 설치했고, 2000년부터 국내외 스포츠대회를 유치하기 시작해 올해까지 국제대회 173개, 전국대회 365개 등 538개의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했다”고 말했다.◆스포츠 산업 수입 6614억원작년 제주도가 스포츠 산업으로 거둔 수입은 6614억원이다. 골프로 가장 많은 3054억원을 벌었고,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로 2805억원, 전지훈련으로 755억원을 벌었다. 작년 제주도 전체 관광수입 1조8468억원의 36%나 되는 액수다. 스포츠가 관광산업·감귤산업(6400억원 규모)과 함께 제주 경제를 떠받치는 ‘3대 기둥’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이다. 스포츠 산업으로 인한 고용효과도 5만1180명으로, 전년 4만6400명보다 10.3% 성장했다. 올해에도 115개의 국내외 스포츠대회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이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광객은 110만명에 이르고, 관련 수입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했다. 제주발전연구원 고부언 원장은 “대부분의 경기장과 숙소가 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있어 선수단과 스포츠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점, 청정 환경 등이 제주 스포츠 산업의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