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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경제신문]LG전자 1조 유상증자 쇼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4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 순).◇매일경제▲1면-"한국, 통화전쟁에 포위돼 있다"-대학 지출 부풀려 등록금 인상-LG전자 1조 유상증자 쇼크▲종합-中 선저우8호 우주도킹 美·러 이어 우주강국 급부상 -ℓ당 100원 낮춘 알뜰주유소 1300개 만든다▲종합-유럽안정 공조냐 자국통화 방어냐 G20의 딜레마-발빼는 中, EFSF 확충 흔들▲종합-피같은 등록금 엉뚱한데 펑펑 쓰고 "돈없다"-버냉키 추가부양책 `만지작`▲정치·외교안보-한·미 FTA 비준안 처리 장기전으로 가나-美 의원들도 쓴소리-孫 "연말까지 야권 통합"▲기로에 선 회계법인 -甲과 乙의 `검은 공생`...회계법인 시장파수꾼 본분 망각-FTA 속속 발효되는데 회계법인은 `무방비`▲국제-애플 92조원 넘겨받은 팀 쿡, 돈쓰는 법 잡스와 달라졌다-反월가 과격시위 美오클랜드항 폐쇄-인도판 `형제의 난` 화해 모색-러시아, 18년 협상 끝에 WTO 12월 가입▲경제 종합-`출산` 급급한 외국인투자 `보육` 힘써야-글로벌 편법대물림 10개 기업 세무조사▲제10차 세계한상대회-"한·미 FTA, 한상 경쟁력 끌어올릴 것"▲금융·재테크-자금계획 확실할땐 범위선물환 이용-저축은행 높은 예금금리 이젠 옛말▲기업과 증권-삼성 이어 LG도 빌트인가전 진출-B20서 맹활약하는 총수들▲기업·경영-車, 연말 성수기에도 수요 주춤-이동희·이창규·김신 `책임 경영의지` 종합상사 CEO 자사주 샀다-"냉장고 얼음 얼리기·세탁은 심야에"▲모바일-위키팩처링 시대...공장 없어도 車만든다-내우외환 애플▲중소기업·벤처-일진제강 `심리스파이프` 내년 양산-NS홈쇼핑, 부적격상품 판매 논란▲유통-`밀크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라이프스타일숍 선보인 `북마크`▲기업과 증권-LG그룹 시가총액 4조 날아갔다-심상찮은 외국인 선물매도-철강株 바닥 언제 찍을까▲기업과 증권-옵션쇼크 주범 도이치에 면죄부?-박현주 말대로 주식 줄였더니..▲부동산 -불황에도 이름값 하는 브랜드타운 속속 분양-여의도 오피스텔 시장 `꿈틀`▲부동산-재개발 일반분양 2200가구 잡아라-서초구만 나홀로 강세-올림픽로 일대 재정비 빨라져◇서울경제▲1면-리베이트 제공 손해보험사에 과징금등 철퇴-표리부동..비겁한 與野-버냉키, QE3 한발 앞으로 -ℓ당 100원 싼 `알뜰주유소` 늘린다지만..▲종합-중국의 `우주굴기`-구글, 국내 MVNO시장 진출?-北 1인당 소득 124만원..南의 1/19-中企 무역보험 지원 늘린다▲해설-(美 QE3)시기 선택만 남아..MBS 추가 매입·제로금리 연장 등 유력-EFSF 채권발행마저 올스톱▲종합 -글로벌 CEO들 "다극적 기축통화제 필요"-朴시장 예상밖 행보..현실타협?▲종합-정유사들 입찰 참여하더라도 얼마나 싼값 제시할 지가 관건-"한국경제 2분기 둔화 국면 들어서..자본유출 등 내년도 불확실성 심화"-`국제거래로 富 대물림` 2783억 추징▲FTA비준안 처리 또 무산-서로 여론몰이 치중..10일 처리 가능성-딜레마 빠진 남경필-"외환건전성 부담금 등 금융위기 대책, ISD와 무관한 예외조치"▲종합-한미 FTA 비준안 처리 또 무산 "朴의장 `직권상정 카드` 언제.."촉각-朴 "빨리 해야하지만" - 安 "..." - 孫 "끝까지 저지"▲금융-보험료 할인에 계약자 대출이자 대납도-"예대마진·수수료 장사 시대 지나 은행, IB·해외사업으로 눈 돌려야"▲국제-美 벌처펀드 사냥감 된 유럽 기업들-日 전자산업 "아! 옛날이여"-부동산 버블 붕괴 위기감 커지자 中 `주택 판매값 제한 카드` 까지 꺼내-오바마, 후진타오 제치고 세계 영향력 최고▲산업-최고급 빌트인 가전 LG-VIKING 뜬다-3000만원 할인..무이자할부..식지않는 車 판촉경쟁-수입차 판매 상승세 꺾여▲산업-애플, 스페인선 `쓴맛`-모바일게임, 앱스토어 시장 휩쓴다▲산업-건자재 업계 `기능성 유리` 大戰-동반성장위 중기적합업종 선정 지경부, 반대 성명 발표 지시-특허분쟁 대응 `지재권 풀` 구축확대▲산업-"한국은 亞 패션의 떠오르는 샛별"-티몬, 소셜커머스 거래액 세계 4위▲증권-LG그룹株 `유상증자 쇼크`-두산엔진 3분기 영업익 25% 증가-"내년 실적 흐림" 대우조선 울고 "사상최대 수출" 하이트 웃고▲증권-장기채 발행해 단기채 갚는 상장사 는다-운용사 10곳중 6곳 올 수익률 코스피 웃돌아-증권사 `모델 포트폴리오` 시원찮네▲부동산-제2영동고속도로 뚫린다는데..수혜지는 양평, 전원주택·별장지로 인기끌듯-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값 일반아파트보다 5배 더 떨어져◇한국경제▲1면-"중기적합업종 시장원리에 안 맞아"-LG전자 1조원대 증자..스마트폰 투자자금 확보-국회 본회의 취소..한·미 FTA 표류-대한생명 "2015년 매출 19조 돌파"▲종합-방산 '황금어장' 한국..그속엔 軍유착 의혹이-中 '우주굴기'..세계 3번째 우주도킹 성공▲한·미 FTA 표류-FTA 소모전…예산안 심의에 '불똥'-과반 의석에 '무기력 한나라'-6석 민노에 '끌려 다니는 민주'-"ISD는 대세…실리 취하는 협상카드"▲글로벌 인재포럼 2011-"선진국이 개도국에 베푸는 시대 지났다…새 BRICs 찾아라"-"카다피式 열정 틀렸다…미래 인재는 배려와 공감의 지혜 필요-강력한 리더십·빠른 의사결정·과감한 포용이 애플 키웠다-중고교 영재 "진짜 글로벌 CEO 만나니 밥 안먹어도 배부르다"▲종합-"A대, 짓지도 않는 건물에 227억 배정…등록금 올려"-작년 결혼 10쌍중 1쌍 '다문화 가정'▲국제-EU, 그리스에 "80억유로 못준다" 최후통첩-美 성장률 전망 1%대 '뚝'..버냉키 추가부양책 시사-B20 "달러의 시대 한계…위안화 역할 강화해야"▲경제-"미래세대 재정부담 현 세대의 2.4배"-편법 富물림 2780억 추징▲금융·재테크-기관, 돈 굴릴곳 없자 민자 SOC투자에 '올인'-10% 싼 자동차보험 내달 나온다▲산업-대한통운 주가급락에 속타는 CJ "인수價 10% 낮춰달라"-알뜰주유소 1300곳 만든다…주유업계 '초긴장'▲중소기업·벤처-4代 156년 이어온 예산옹기…천년기업 길 찾는다▲유통·원자재-HDD값 2배로 껑충…"1인당 1개만 팝니다"-전기동 국내 판매가 15개월來 최저▲증권-(LG전자 1조 유상증자)IT계열사 동반 적자…유동성 확충 '포석-두산인프라, 환손실…순이익 95% 급감-52주 신고가 다음날 오를 확률 평균 상승률보다 10%P 높았다-증권사 '성과급 이연제' 적용 24개로 늘린다-우량 회사채 NO…1년 미만 회사채 없나요?▲부동산-용적률 올라갈까…가락시영 재건축에 쏠린눈-세종시 이전 현실로…과천청사 휘감은 '청약열기'-컨벤션센터 인근 분양 활기▲사회-서울시, 내년 복지예산 1000억 늘린다-"서울대, 황우석 박사 파면은 부당"-인천국제CC서 사용금지 농약 검출
- [마켓in]동양 `안방마님` 미러스의 거침없는 M&A 행보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동양(001520)그룹 계열 통합구매대행업체(MRO) 미러스가 거침없는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러스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 이혜경 동양레저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설립한 회사다. 현재는 이 부회장과 자녀 4명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매출 대부분이 계열사로부터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결국 총수 일가의 부(富)의 증식과 연관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러스는 최근 KT그룹 계열 KT커머스로부터 해외구매대행쇼핑몰 엔조이뉴욕을 9억 5000만원에 인수했다. 동양그룹 측은 이번 인수와 관련 "기존 MRO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영업양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업 양수가 눈길을 끄는 것은 미러스가 올 1월 중순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이후 보여온 M&A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당시 증자는 현재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의 자녀들인 현정담(34)·승담(31)·경담(29)·행담(24)씨를 대상으로 20억원 규모로 진행, 자녀들이 개인별로 5억원씩 출자했다. 설립 당시 이혜경 부회장이 100%를 가지고 있던 미러스 지분은 유상증자 이후 이 부회장 지분이 42.9%로 낮아진 반면 네명의 자녀가 각각 14.3%씩, 총 57.1%를 보유하며 새로운 주요주주로 부상했다. 공교롭게도 총수 자녀들이 증자 참여 직후 미러스는 미러스생활건강(현 애드엠)의 잔여지분을 모두 사들이며 100% 자회사로 편입, M&A 행보의 출발을 알렸다. 같은달 화장품 도소매업체 금진생명과학(현 동양생명과학) 지분 70%를 54억 9000만원에 매입해 계열사로 편입시켰고, 3월에는 비앤에스네트웍스로부터 MRO사업부문을 14억 8000만원에 사들였다. 지난달에는 자회사인 동양생명과학이 10억원을 출자해 건강보조식품 업체 메디원을 설립, 손자회사까지 거느리게 됐다. 설립 1년 6개월된 신생회사 미러스가 이처럼 왕성한 M&A에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계열사 지원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 미러스의 매출액 296억원 가운데 91.9%인 272억원이 동양메이저(현 동양), 동양시멘트(038500), 동양(001520)온라인 등 계열사로부터 벌어들인 금액이다. 올해도 동양, 동양시멘트 등으로부터 2분기에만 700억원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로부터 확보한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M&A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오너 일가의 지분 가치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동양그룹, 친환경 화력발전사업 진출
- 롯데百, 창립32주년 축하 경품..`통크게 쏜다`
-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창립 32주년을 맞아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대규모 축하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창립행사 때마다 지속적으로 진행돼왔던 특이 경품 행사를 올해도 계속 이어간다. 이번 경품은 오는 2015년 오픈 예정인 `롯데월드타워`를 대상으로 오픈 당일 500m 상공에 있는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롯데월드타워 조감도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21일간 전 점 사은행사장에서 당일 내점 고객에 한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1인1일1회 한정) 당첨자는 추첨을 통해 오는 12월2일 롯데백화점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에 게재할 예정이다. 경품은 1등(1명)에게 롯데월드타워 황금모형(24K·320g)과 롯데상품권 3200만원을 2등(1명)에게 롯데상품권 1000만원을, 3등(10명)에게는 롯데상품권 100만원을 증정한다. 1·2·3등 모두에게는 공통으로 롯데월드타워 오픈 당일 승강기 탑승권과 롯데호텔 숙박권(2인)을 추가로 증정한다. 대규모 상품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전 점에서는 `영패션 드라마 위크(DRAMA WEEK)`를 진행한다. SOUP·스위트숲·비지트인뉴욕 등 3개 브랜드의 특가 상품은 물론 롯데백화점이 브랜드와 함께 공동 기획한 연예인 및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선보인다. 드라마 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지하철 가상스토어`라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이 가상스토어는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및 광고판 등에 설치된 의류사진을 보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매하면 제품이 집으로 배달되는 구조다. 구매를 원하는 제품사진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롯데닷컴 모바일 전용페이지로 연계되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가상스토어는 행사 기간 동안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2호선 신촌·이대·홍대입구·건대입구역에 설치, 운영한다. 이 밖에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 캠페인인 웜비즈의 일환으로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전 점에서 `웜비즈 셔츠 기획전`을 연다. 웜비즈 셔츠란 울·캐시미어·기모 소재 등이 면과 혼합돼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를 말한다. 작년의 경우 기모셔츠의 소진율이 브랜드마다 85~93%에 달했던 점을 감안, 올해에는 물량을 15% 가량 더 늘려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헤르본·닥스·듀퐁 등 12개 셔츠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다. 대표상품으로는 `헤르본`의 웜비즈셔츠와 `피에르가르뎅`의 웜비즈셔츠를 각각 5만5000원에 `루이까또즈`의 셔츠는 4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본점·잠실점·영등포점 등 7개 점에서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롯데-LG패션 LOVE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닥스·헤지스·질스튜어트 등 LG패션의 전 상품군에 걸친 총 13개 브랜드가 대거 참여, 정장 35만원·트렌치코트 35만8000원·원피스 19만9000원 등에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번 행사 매출의 수익금 중 2%는 유니세프의 2011년 주요 활동인 동아프리카의 어린이 기근 구제를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2%는 롯데백화점과 LG패션이 각각 1%씩 기부해 마련한다. 또한 고객들이 실제로 기부에 참여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유니세프 장바구니도 선착순 1200개 증정한다.▶ 관련기사 ◀☞‘오라’ ‘가라’ 잦은 호출에..내년계획은 언제짜나?☞롯데마트, 강원도 원주 진출 이뤄지나☞롯데쇼핑, 내달 3·4일 美 뉴욕서 기업설명회
- [마켓in][14th SRE 워스트]두산건설 향한 조심스러운 시선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1일 14시 3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두산건설에 대한 크레딧 시장의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작년 여름 알짜 회사인 두산메카텍과의 합병을 통해 일정 부분 재무 개선 효과를 노렸고, 올해 5월 또다시 3000억원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총 5000억원의 자금 수혈을 단행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건설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은 두산건설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이번 14회 SRE 워스트레이팅에서 두산건설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것은 이같은 분위기의 방증이다. 지난 2009년 가을 10회차 설문에 처음 이름을 올렸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두산건설의 등급 적정성에 의문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적극적인 재무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12회차에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워스트레이팅 수위권에 꼽히고 있다는 사실은 크레딧 시장에서 이른 시일안에 인식의 변화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유상증자 효과 얼마나 봤나 두산건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가시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자본 수혈로 인한 재무 개선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 꼽힌다. 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됐음에도 눈에 띄는 차입 구조의 변화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올 1분기까지 두산건설의 총 차입금은 2조4000억원 규모. 단기금융상품과 투자유가증권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 7000억원 가량을 뺀 순차입금은 1조7000억원 선이었다. 유상증자와 CB, BW가 발행된 이후인 상반기 현재 순차입금 1조5800억원과 비교할 때 순 차입금 감소폭은 1000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만기 도래 시점이 상대적으로 짧은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의 비중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 1분기까지 두산건설이 1년내 갚아야 할 빚은 1조6000억원에 달했지만 상반기에는 1조1000억원 정도로 줄었다. 반면 회사채와 장기 차입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빚 상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하다 보니 자본 수혈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올 상반기 두산건설의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판관비가 2배 넘게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순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자 등을 포함한 두산건설의 금융비용은 작년 상반기까지 55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들어 2배 가까이 늘고, 지분법 투자손실까지 더해지면서 2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지난 1분기 1조4074억원이었던 매출채권은 상반기에 1조4816억원으로 증가했다. 선수금이 줄고, 미수금은 늘어나면서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폭은 1분기 850억원에서 상반기에는 3332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일산 탄현 위브더제니스 사업장의 PF론 상환에 850억원, 해운대 제니스 사업장에 300억원을 쓰는 등 2분기에만 총 1150억원의 자금이 지급보증된 PF 사업장에 투입되면서 단기 대여금도 증가했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PF 지급보증 금액이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두산건설이 자본 수혈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며 “아파트 분양 등 영업활동을 통해 들어오는 현금이 제한된 상황에서 만기가 급한 차입금 일부를 갚았다는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F 사업장 분양률 높다고는 하지만.. 두산건설의 운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경기도 일산 탄현 제니스와 부산 해운대 제니스 PF 사업장이다. 사업 규모는 각각 9300억원, 1조833억원으로 이들 두 사업장을 합한 총 도급 규모는 2조원을 웃돈다. 탄현과 해운대 분양의 성과에 두산건설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현재 회사측이 밝힌 일산 탄현 사업장의 분양율은 70%, 부산 해운대 사업장은 90%다. ▲ 두산건설 일산 탄현 위브더제니스 조감도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사측이 제시하는 분양율보다는 입주율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분양율의 산정 기준이 모호한데다 회사 입장에서는 실적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분양율에 거품이 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올 연말 완공되는 해운대 제니스의 입주 결과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두산건설 크레딧 리스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건설에 대한 우려 수위는 최근 발행 조건을 마무리 한 회사채 금리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10월21일 두산건설(A-)이 발행한 2년물 회사채 600억원의 금리는 7.9%로 확정됐다. 이날 회사채 A- 등급의 민평 금리가 4.66%였던 점을 감안할 때 회사채 스프레드는 324bp에 달한다. 반면 하루 전인 10월20일에 동일 등급인 한라건설이 발행한 2년물 500억원의 회사채 금리는 6.95%, 스프레드는 229bp였다. 한라건설과 동일 등급, 만기임에도 불구하고 두산건설은 100bp 가까운 금리를 더 얹어주고 돈을 빌리는 셈이다. 특히 한라건설의 자산 총계는 2조4000억원에 불과해 5조3000억원에 달하는 두산건설에 비해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발행 금리를 보면 시장에서 체감하는 해당 이슈어의 리스크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며 “두산건설의 경우 시장에서 느끼는 크레딧 리스크가 자본 확충 이후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또 두산건설의 사업 방식이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도급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사업장이 몰려있는 현재의 방식이 오히려 리스크를 키운다는 논리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 사업장의 특징은 한 지역에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몰빵 형태”라며 “효율성만을 따지고 본다면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경우 사업장들이 시기별, 지역별로 분산돼 있다”며 “특정 사업장의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볼 때 두산건설은 앞으로도 사업장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5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5호 마켓in은 2011년 11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70, bond@edaily.co.kr]
- [마켓in]포스코, 강등 `뭇매`..M&A로 찍히고, 성적도 못마땅
-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1일 16시 5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포스코(005490)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등급 강등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미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등급 하락의 굴욕을 맛본 바 있는 포스코는 그동안 대형 인수합병(M&A) 매물의 인수 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거침없는 식탐으로 인해 배탈이 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끊이지 않았다.눈에 띄는 것은 등급 강등의 논거가 이전과 바뀌었다는 점이다. 최근까지 포스코를 향한 경고의 핵심은 대형 M&A였다. 올 3월과 5월 무디스와 S&P 등 글로벌 신평사들이 포스코의 등급 전망을 낮추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재했을때도 대한통운(000120) 인수 추진에 따른 재무 체력 저하가 주된 논거였다. 하지만 이번 S&P 등급 하향의 배경은 실적 악화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방향으로 그 중심이 이동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포스코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S&P의 이같은 우려가 기우(杞憂)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올 상반기 연결 기준 포스코의 매출액은 33조2973억원. 전년동기 20조5652억원에 비해 50% 이상 늘었지만 매출원가가 두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매출 총이익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판관비와 기타 영업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0% 넘게 줄었다.최근 발표된 3분기 잠정 실적도 어둡기는 마찬가지였다. 3분기 영업이익(누적 기준)은 3조50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줄었고, 2조4216억원을 기록한 순이익은 26% 넘게 감소하면서 올해 어닝 쇼크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 시켜줬다. ▲ 포스코 재무구조(출처: 한기평 기업재무분석 data)무엇보다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재무구조 역시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작년 여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이후 허약해진 포스코의 재무 상황은 개선이 요원할 정도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09년 6조원 수준이던 총 차입금은 작년말 9조원으로 늘더니 올 상반기에는 10조원을 웃돌고 있다. 반면 현금성 자산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실질적인 빚을 나타내는 순 차입금은 7조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차입 규모가 확대되면서 2009년 15%에 불과했던 차입금 의존도는 올 상반기에 28%까지 높아졌다.문제는 재무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적 악화가 앞으로 나아지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현재 현대제철(004020)의 고로 증설로 열연 강판과 후판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준공중인 고로 3기가 2013년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열연 강판 850만톤, 후판 35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의 위협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포스코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들의 고로, 후판공장, 전기로를 준공하면서 상방 공정의 공급과잉 현상이 본격화 되면 독보적이었던 포스코의 이익창출력이 향후 지속적으로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안팎으로 힘든 포스코, 철강시장 지배력 `흔들`☞S&P, 포스코 신용등급 `A-`로 하향☞코스피, 상승폭 축소 1950선 등락..금융株 `강세`
- [마켓in]포스코, 강등 `뭇매`..M&A로 찍히고, 성적도 못마땅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포스코(005490)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등급 강등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미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등급 하락의 굴욕을 맛본 바 있는 포스코는 그동안 대형 인수합병(M&A) 매물의 인수 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거침없는 식탐으로 인해 배탈이 날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끊이지 않았다.눈에 띄는 것은 등급 강등의 논거가 이전과 바뀌었다는 점이다. 최근까지 포스코를 향한 경고의 핵심은 대형 M&A였다. 올 3월과 5월 무디스와 S&P 등 글로벌 신평사들이 포스코의 등급 전망을 낮추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재했을때도 대한통운(000120) 인수 추진에 따른 재무 체력 저하가 주된 논거였다. 하지만 이번 S&P 등급 하향의 배경은 실적 악화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방향으로 그 중심이 이동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포스코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S&P의 이같은 우려가 기우(杞憂)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올 상반기 연결 기준 포스코의 매출액은 33조2973억원. 전년동기 20조5652억원에 비해 50% 이상 늘었지만 매출원가가 두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매출 총이익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판관비와 기타 영업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0% 넘게 줄었다.최근 발표된 3분기 잠정 실적도 어둡기는 마찬가지였다. 3분기 영업이익(누적 기준)은 3조50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줄었고, 2조4216억원을 기록한 순이익은 26% 넘게 감소하면서 올해 어닝 쇼크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 시켜줬다. ▲ 포스코 재무구조(출처: 한기평 기업재무분석 data)무엇보다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재무구조 역시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작년 여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이후 허약해진 포스코의 재무 상황은 개선이 요원할 정도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09년 6조원 수준이던 총 차입금은 작년말 9조원으로 늘더니 올 상반기에는 10조원을 웃돌고 있다. 반면 현금성 자산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실질적인 빚을 나타내는 순 차입금은 7조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차입 규모가 확대되면서 2009년 15%에 불과했던 차입금 의존도는 올 상반기에 28%까지 높아졌다.문제는 재무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적 악화가 앞으로 나아지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현재 현대제철(004020)의 고로 증설로 열연 강판과 후판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준공중인 고로 3기가 2013년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열연 강판 850만톤, 후판 35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의 위협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포스코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사들의 고로, 후판공장, 전기로를 준공하면서 상방 공정의 공급과잉 현상이 본격화 되면 독보적이었던 포스코의 이익창출력이 향후 지속적으로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안팎으로 힘든 포스코, 철강시장 지배력 `흔들`☞S&P, 포스코 신용등급 `A-`로 하향☞코스피, 상승폭 축소 1950선 등락..금융株 `강세`
- [마켓in][14th SRE 워스트]두산건설 향한 조심스러운 시선
-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두산건설에 대한 크레딧 시장의 우려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작년 여름 알짜 회사인 두산메카텍과의 합병을 통해 일정 부분 재무 개선 효과를 노렸고, 올해 5월 또다시 3000억원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총 5000억원의 자금 수혈을 단행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건설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은 두산건설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이번 14회 SRE 워스트레이팅에서 두산건설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것은 이같은 분위기의 방증이다. 지난 2009년 가을 10회차 설문에 처음 이름을 올렸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두산건설의 등급 적정성에 의문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적극적인 재무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12회차에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워스트레이팅 수위권에 꼽히고 있다는 사실은 크레딧 시장에서 이른 시일안에 인식의 변화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유상증자 효과 얼마나 봤나 두산건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가시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자본 수혈로 인한 재무 개선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 꼽힌다. 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됐음에도 눈에 띄는 차입 구조의 변화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올 1분기까지 두산건설의 총 차입금은 2조4000억원 규모. 단기금융상품과 투자유가증권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 7000억원 가량을 뺀 순차입금은 1조7000억원 선이었다. 유상증자와 CB, BW가 발행된 이후인 상반기 현재 순차입금 1조5800억원과 비교할 때 순 차입금 감소폭은 1000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만기 도래 시점이 상대적으로 짧은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의 비중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 1분기까지 두산건설이 1년내 갚아야 할 빚은 1조6000억원에 달했지만 상반기에는 1조1000억원 정도로 줄었다. 반면 회사채와 장기 차입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빚 상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실적이 뒷받침 되지 못하다 보니 자본 수혈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올 상반기 두산건설의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판관비가 2배 넘게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특히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순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자 등을 포함한 두산건설의 금융비용은 작년 상반기까지 55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들어 2배 가까이 늘고, 지분법 투자손실까지 더해지면서 2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지난 1분기 1조4074억원이었던 매출채권은 상반기에 1조4816억원으로 증가했다. 선수금이 줄고, 미수금은 늘어나면서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폭은 1분기 850억원에서 상반기에는 3332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일산 탄현 위브더제니스 사업장의 PF론 상환에 850억원, 해운대 제니스 사업장에 300억원을 쓰는 등 2분기에만 총 1150억원의 자금이 지급보증된 PF 사업장에 투입되면서 단기 대여금도 증가했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PF 지급보증 금액이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두산건설이 자본 수혈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며 “아파트 분양 등 영업활동을 통해 들어오는 현금이 제한된 상황에서 만기가 급한 차입금 일부를 갚았다는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F 사업장 분양률 높다고는 하지만..두산건설의 운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경기도 일산 탄현 제니스와 부산 해운대 제니스 PF 사업장이다. 사업 규모는 각각 9300억원, 1조833억원으로 이들 두 사업장을 합한 총 도급 규모는 2조원을 웃돈다. 탄현과 해운대 분양의 성과에 두산건설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현재 회사측이 밝힌 일산 탄현 사업장의 분양율은 70%, 부산 해운대 사업장은 90%다. ▲ 두산건설 일산 탄현 위브더제니스 조감도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사측이 제시하는 분양율보다는 입주율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분양율의 산정 기준이 모호한데다 회사 입장에서는 실적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분양율에 거품이 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올 연말 완공되는 해운대 제니스의 입주 결과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두산건설 크레딧 리스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건설에 대한 우려 수위는 최근 발행 조건을 마무리 한 회사채 금리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10월21일 두산건설(A-)이 발행한 2년물 회사채 600억원의 금리는 7.9%로 확정됐다. 이날 회사채 A- 등급의 민평 금리가 4.66%였던 점을 감안할 때 회사채 스프레드는 324bp에 달한다. 반면 하루 전인 10월20일에 동일 등급인 한라건설이 발행한 2년물 500억원의 회사채 금리는 6.95%, 스프레드는 229bp였다. 한라건설과 동일 등급, 만기임에도 불구하고 두산건설은 100bp 가까운 금리를 더 얹어주고 돈을 빌리는 셈이다. 특히 한라건설의 자산 총계는 2조4000억원에 불과해 5조3000억원에 달하는 두산건설에 비해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발행 금리를 보면 시장에서 체감하는 해당 이슈어의 리스크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며 “두산건설의 경우 시장에서 느끼는 크레딧 리스크가 자본 확충 이후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또 두산건설의 사업 방식이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도급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사업장이 몰려있는 현재의 방식이 오히려 리스크를 키운다는 논리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 사업장의 특징은 한 지역에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몰빵 형태”라며 “효율성만을 따지고 본다면 규모의 경제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경우 사업장들이 시기별, 지역별로 분산돼 있다”며 “특정 사업장의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볼 때 두산건설은 앞으로도 사업장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5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5호 마켓in은 2011년 11월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70, bond@edaily.co.kr]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미 FTA `ISD` 진통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1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 순). ◇ 매일경제▲1면-`취업 성차별` 여대생들의 눈물-한·미FTA 심야 합의후..민주, 한나절만에 말바꿔-日, 엔고저지 석달만에 시장개입-당뇨병 치료 길 열리나▲종합-민주 `FTA 비준후 美와 ISD 협의하자` 해놓고..-일부 은행 "채용 추천때 여성은 제외해달라"-지구촌 70억명 시대▲분노의 시대를 넘어서②-좌절·분노 40년 영월군, 공교육 되살리자 삶의 질 쑥쑥-폐광후 떠났던 기업들 U턴-"비싼 집·학원비에 각박해진 삶..목동 이사온 것 후회"▲정치·외교안보-한나라쇄신 결국 박근혜 조기등판?-MB `2040정책` 직접 챙긴다-"北문제 정치적 접근 안해" 李대통령, WSJ인터뷰▲경제종합-국내 실물경기 둔화속도 더 빨리질듯-삼성電 등 전력소비 많은 기업..신재생에너지 의무제도입-기업규모 따라 규제 차등..中企 부담 줄인다-SK는 증권지분 팔고 과징금 50억 내라▲국제-엔고저지 다급한 일본 "유럽위기 적극 돕겠다"-태국, 홍수복구에 32조원 투입-중국 첫 우주정거장 도킹 나선다-빌 게이츠 "잡스 비판 이해"▲금융 재테크-올 신용카드 이용 500조원 넘을듯-박삼구, 금호산업 복귀 `눈치작전`-대형 저축은행 흑자 돌아섰지만..▲기업과 증권-삼성 물류시스템 통합한다-STX, 캐나다 해군 선박 건조▲기업·경영-車업계 "새차 살때 중고차값 보장해요"-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 첫 수출-LG전자 브라질 공장 구조조정▲중소기업·벤처-해양플랜트 호황이지만 中企 `죽을맛`-웅진, 매트리스 렌탈 `대박`▲유통-호텔 누가 장사 잘하나-11월은 백화점 생일잔치 경품 쏟아져▲기업과 증권-연내 2000터치 가능성..1800선 매수 타이밍-증권사 수수료인하 생색내기-외국인 1299억 순매수에도 20P 하락-외국인, 도이치證에 첫 손배소-공모시장 달구는 IT장비업체-고난의 스팩 `산넘어 산`-韓·日 해외펀드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불공정거래 조사중인 내용도 공개-셀트리온 또 분기 최고실적..LG이노텍 한분기만에 적자▲부동산-개인도 오피스에 투자해 월세 받는다-서울 강남서 빈 사무실 찾기 어려워-민자역사 속속 탈출구 찾아▲사회-'번복'의 한명숙 재판, 또 무죄-박원순 "우면산사태 천재만은 아니다"◇서울경제▲1면-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개발 백지화-한미 FTA `ISD` 막판 진통-日, 5조엔 투입 외환시장 개입 엔화값 5% 급락-대기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의무화▲종합-SK "정치권 포퓰리즘 때문에.."-복지부 `의약 리베이트` 뿌리뽑는다 -김장비용 `배보다 배꼽`-부동산 버블 붕괴·中企 도산 줄잇자 "경착륙에 선제 대응`-심판대에 선 신용카드, 냉온탕 규제..여론 눈치..시장혼란 키워-증권업계 위탁 수수료 내린다 ▲한미FTA 비준 막판진통-`與땐 찬성, 野땐 반대` 말 바꾸기.."국익 외면 정쟁만" 비판-약사법 `허가·특허 연계制` 막판 난관 부상▲종합-내수마저 주춤..경기하강 초입 들어섰나-내년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불가피-9월 해외송금 크게 줄었다▲정치-MB `정책투어` 주문한 까닭은..-진보 진영, 이젠 안철수 고민되네-홍준표 "천막 당사 같은 파격적 당 개혁"▲금융-토마토2저축銀 매각..예보 손으로 넘어가-"저축銀, 과다경쟁으로 부실률 높아" 당국 관리 나서-국회, 저축銀 구조조정 특별계정 연장안 발목 논란▲국제-유럽 은행들 유동성 확보 속도 낸다-전세계 소비자 64% "지금 돈 쓰기 겁나"-"브라질, 올 세계 6대 경제강국 떠오를 것"-고물가·실업난에 긴축정책도 한계..딜레마에 빠진 英 경제▲산업-수입 바이크 잘 나가네-STX조선, 加 선박 건조 프로젝트 참여-현대重-서울아산병원, 의료용 로봇 공동 개발-이통 반값 후불요금제 나온다-IT업계 지도서비스 업그레이드-PHC파일, 중기적합업종 신청 철회-20大 소재부품 개발사업 성과 한눈에-年 2조 한방 화장품시장 후끈▲증권-악재 잦아들자 비우량 회사채 발행 러시-강원랜드 3.1% 상승 "내년 영업장 확대로 실적 호전"-만도·셀트리온 3분기 실적 `굿`-한라공조 `웃음꽃`-재무제표 확정전 증자 할 수 있다-현대모비스 기대이하 실적에 6% 급락▲사회-약가 인하 품목 8700개서 7500개로 축소-한명숙 9억 수수 혐의도 무죄-오늘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부동산-한강변 초고층 개발 사실상 백지화..5개 구역 개별 재건축으로 전환 가능성-LH, 도시형생활주택 사업 본격화-강남권 보금자리지구 첫 상업용지 공급◇ 한국경제▲1면-민주 `FTA 밤샘 합의안` 걷어찼다-日, 외환시장 개입..엔화 가치 79엔대 급락▲종합-은행 "사회공헌비 우리가 다 내냐" 불만-2000만원 미만 공사 `고용관리책임자` 면제-민주 `FTA이중플레이`..얻을거 다 얻고 `野4 눈치보기`-中企적합업종 지원 특별법 제정-김종훈 "한국, ISD 한번도 제소 당한적 없다"-까마귀 고기 드셨나?..여야 `FTA 말바꾸기`-유럽서 머리 맞대는 G20 정상 `재정위기 해법` 내놓을까▲경제-공정위, SK네트웍스에 증권지분 처분 명령·과징금 50억 부과-서비스업생산 5개월來 첫 감소-5년단위 인구 추계 개선..중간에 한번 더 조사▲금융-"금융사 비용 줄이려면 `클라우드` 접목해야-호텔·병원도 수수료 인하 요구..카드업계 "여력없다"▲국제-`엔高 치명상` 日중소기업마저 열도 탈출-손 벌리는 유럽 계산기 두들기는 중국-세계 인구 70억 시대..환호 대신 에너지·식량난 걱정-재해가 할퀸 지구촌 `신음`-中高 주면 새거 싸게..`리커머스` 확산-국제 항공업계 `배출가스` 전쟁-저커버그 "실리콘밸리가 날 괴롭혀"▲정치-與 "박근혜 앞세워 총선"..거세진 조기 등판론-한명숙 9억 수수 혐의 무죄-MB "정치적 이득 위해 대북 강경노선 포기 안해"▲산업-현대차, 중고차 보상가 확대..벤츠·렉서스 500만원 할인-현대차, 中서 폭스바겐 추월-삼성電 최지성 "투자·M&A 더 과감하게 추진할 것"▲IT·모바일-삼성, SW·콘텐츠 분야 `S급인재` 영입 가속-"카톡 한판붙자"..LG도 모바일 메신저 가세▲중소기업·제약-정부 약가인하 강행..7500개 품목 14% 내려갈 듯-"빌딩 보안솔루션으로 中공략"▲생활경제-롯데파주 아울렛, 200개 브랜드 입점..신세계와 정면승부-백화점 `수수료 협상` 타결 임박▲증권-1900서 스타트.."11월 주가 종결자는 기관"-기업 연중내내 자금조달 가능해진다-셀트리온 영업익 사상 최대-미래에셋, 삼성·대우보다 수수료 더 내려-"내년이 더 좋다" 삼성전자 100만원 눈앞-스팩 `기관 러브콜`에 떨떠름-CJ헬로비전 IPO `지상파 재송신`에 또 제동-日·호주서 ..KDR 상장 물량 밀려온다-지분 5% 이상 보유 주주,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 못해▲부동산-주인 못찾는 오피스빌딩 늘어난다-LH, 도시형주택 사업 강남서 첫 착수▲사회-"의정비 올리겠다" 정신 나간 여수시의회-박원순, 市공무원 껴안기-스파이캠에 무선 이어폰..한국어시험 부정 적발
- [전문]삼성전자, 3분기 실적 보도자료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2700억원, 영업이익 4조2500억원, 순이익 3조44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은 삼성전자에서 제공한 보도자료 전문. 삼성전자, 2011년 3분기 실적 발표◇ 3분기 매출 41.27조원, 영업이익 4.25조원 기록 ◇ 세트와 부품간 상호 시너지 효과가 실적 차별화의 주요 요인◇ 통신은 스마트폰과 휴대폰 모두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 달성◇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는 TV 실적 前분기 대비 개선◇ 반도체는 원가경쟁력 지속 확대 속 견조한 수익성 유지- 모바일에 집중하여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의 기반 강화◇ 디스플레이 패널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 4분기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예상되나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강세 지속 노력 □ 2011년 3분기 매출 41.27조원, 영업이익 4.25조원삼성전자는 28일 2011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27조원, 영업이익 4.25조원, 순이익 3.44조원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영업 이익률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3분기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불안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지만, 삼성전자는 세트와 부품 부문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했다.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AP, 낸드플래시, OLED 패널 등을 집중 육성했고, 이같은 핵심부품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소프트웨어, 디자인, 솔루션 등의 역량과 결합해 세트 제품 경쟁력도 강화됐다.삼성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제품 판매를 늘리고 이를 통해 다시 부품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고 있는 스마트 솔루션과 新디스플레이 기술은 앞으로 TV와 가전 등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세트-부품간 시너지 효과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세가 높은 모바일·서버향 高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은 수요 부진과 판가 하락 지속에도 불구하고 OLED의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과 이익 증가로 DP 전체로 봤을 때, 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통신 부문은 갤럭시S 시리즈의 글로벌 히트에 힘입어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어나서 이익률도 17%에 육박하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부문은 생활가전과 PC 분야의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TV는 차별화된 제조·디자인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며 판매량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9월에 급등하여 원화 약세를 보였으나 분기 평균으로는 전 분기 대비 큰 차이가 없어 원/달러 환율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반면, 유로화 등 제반 통화에 대해서는 3분기 중 원화 강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에 약 2천억원 수준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판관비와 연구개발비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전 분기와 유사한 가운데, 영업이익 개선이 3분기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으며 3분기 중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3분기말 현금 시재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3분기 Capex는 4.9조원으로 올해 누계로 약 16조원을 집행했다. □ 2011년 3분기 부문별 실적 분석<반도체>반도체는 Commodity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 9.48조원, 영업이익 1.59조원을 기록했다.고성장분야인 모바일 시장에 집중한 결과, 메모리 부문에서 견조한 수익을 유지함과 동시에 시스템LSI 부문의 실적 기여도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의 기반을 강화했다.메모리는 3분기에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 등 제품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확보하였다.D램의 경우 30나노급 공정 확대와 20나노급 제품을 도입하고 모바일/서버 등 스페셜티 D램 제품 판매에 역점을 두면서 시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서버향 D램과 모바일 D램은 30나노급 4Gb 기반의 고용량/고품질/고성능 제품 양산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추진했다.낸드 플래시도 스마트폰/태블릿향 제품과 서버/노트PC향 SSD 등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수요 흐름을 보였다.시스템 LSI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경우 오스틴팹의 성공적인 본격 양산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특히, 32나노 듀얼코어 AP를 개발, 고성능 AP시장內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CMOS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향 800만 화소 고화소 센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운드리(Foundry) 부문은 28나노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선진시장의 경기침체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전반적인 판가 하락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매출 7.08조원, 영업이익은 0.09조원 적자를 기록했다.하지만, OLED 패널 부문에 대한 과감한 선제 투자, 기술 리더십 확보, 양산체제 조기 구축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선도 기업으로서의 독보적인 입지와 중소형 패널 수익성 차별화에 성공했다.TV 패널의 경우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으로 선진시장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판가 하락이 지속됐으나 남미, 동유럽 등 신흥국 TV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LED와 3DTV 패널 판매 비중이 지속 확대 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다.IT 패널의 경우 태블릿용 패널의 고성장세는 지속되었으나, 모니터와 일반 노트북은 수요가 부진하여 판가 하락이 계속됐다.<통신>통신 부문의 경우 매출은 14.90조원, 영업이익은 2.52조원으로 영업이익률 16.9%를 기록해 두자릿수 이익률을 이어 갔다.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으며, 스마트폰과 휴대폰 전체 판매 모두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하이엔드 대표 모델인 갤럭시SⅡ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산과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수준 고성장을 달성했다.출시 5개월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SⅡ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 Ace, 갤럭시 mini 등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장을 지속했다.한편, 중남미/인도 등 신흥시장 내 피처폰도 풀터치폰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나 3분기 성장에 기여했다.이같은 성과는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투자를 통해 내부역량을 강화해 멀티 플랫폼을 운용하며 다양한 시장을 겨냥한 Full 라인업을 갖춘 덕분이다.네트워크 사업은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했고 4세대 LTE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디지털 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DM&A는 매출 14.36조원, 영업이익 0.24조원을 기록했다.TV의 경우 선진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신흥시장은 견조한 수요 증가를 보이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판매량이 시장 성장률 이상으로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흥시장에서는 실속형·지역특화형 모델 판매를 확대했고, 선진시장에서는 스마트TV와 3D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특히, 하이엔드 프리미엄 제품에서 Mass 모델을 망라하는 Full 라인업을 운영함으로써 선진국과 성장시장 내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관계를 강화하여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프리미엄 제품인 7000/8000 시리즈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선진·신흥시장 모두 좋은 반응을 얻으며 3분기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 비중은 증가 했으나 선진시장 경기 침체와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 2011년 4분기 전망4분기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를 통해 4분기에도 실적 강세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한편, 3분기에는 특이할 만한 1회성 이익이 없었으나 4분기에는 HDD 사업 양도 관련 최종 승인 여부 등에 따라 1회성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반도체>반도체는 업계를 선도하는 미세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프리미엄 시장과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를 추진해 글로벌 경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수익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메모리의 경우 향후 20나노급 공정 확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SSD, Card 등 Embedded·솔루션 제품의 경쟁력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시스템LSI의 경우 모바일AP와 이미지센서는 하이엔드 모바일 기기향 제품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며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디스플레이 패널>디스플레이 패널은 OLED 부문의 경우 수요처를 늘려 후발 업체와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안정적 고수익 기조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LCD는 안정적 거래선 기반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LCD 사업 전반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율 향상, 라인 효율성 제고,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TV 패널의 경우 기존 대형 거래선 강화는 물론, 중국시장향 신제품 판매도 적극 전개하는 등 신규 거래선 기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모니터와 노트북 패널은 LED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태블릿은 거래선 다변화, 라인업 다양화, 고해상도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통신>세계 최초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레퍼런스폰인 갤럭시 넥서스와 5.3형 대화면에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를 통해 더욱 공격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LTE 단말도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여 시장을 선점하고 태블릿 시장 확대에 대응하여 다양한 라인업과 슈퍼 아몰레드 탑재 등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컨텐츠 관련 에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스마트폰 경쟁력을 태블릿 부문까지 확대하여 향후 모바일 기기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TV는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지역특화형·보급형 모델 확대를 추진하여,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각 지역에 특화된 TV전용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3D VOD 서비스도 한층 강화하여 스마트 TV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생활가전은 신흥시장 지역특화형 전략모델 라인업 강화로 매출성장을 추진하고 선진시장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가전 등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출시하여 매출 확대와 안정적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또한, PC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 개선에 중점을 두고 신흥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특징주]삼성電 강세..`실적 알고봐도 좋다`☞삼성전자, 3Q 매출 41.2조· 영업익 4.2조(상보)☞삼성전자 3Q 휴대폰 이익률 17% "사상 최대 실적"
- 패션메카 명동, 브랜드 대결 갈수록 `치열`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패션의 메카, 글로벌 브랜드들의 격전지라 불리는 명동에서 각 브랜드의 자존심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SPA브랜드 뿐 아니라 대형 편집숍들이 명동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번 주 현우인터내셔널이 쇼핑거리 명동 중심에 멀티 브랜드 쇼룸 `북마크(BOOKMARK)`를 단독매장으로 오픈했다. `북마크`는 명동 중심 상권에 1층에서 3층까지 700㎡(약 212평) 규모. 1층 매장은 해외 브랜드 여성복과 패션 소품, 문구와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2층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3층은 남성 편집숍과 자사 브랜드인 국내 최대 SPA 브랜드 `르샵(LeShop)`, 신규 브랜드 `더 얼반플래그(The Urban Flag)`, `12톤 로우(12 tone row)`까지 입점, 복합적인 패션문화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난 9월엔 LG패션(093050)의 TNGT이 명동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단순히 의상을 `구입`하는 공간에서 확대 25·35세대 남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LG패션은 또 8월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헤지스 종합관`도 오픈했다. 4개 층, 전체면적 1320㎡(400평) 규모로 헤지스의 남성, 여성, 골프 및 액세서리 등 모든 라인이 입점했다.LG패션 헤지스 종합관1층과 2층은 하나의 층으로 만들어 브랜드 체험 공간 및 유명 아티스트들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대형 갤러리로 만들었다. 이곳은 LG패션의 닥스가 30년 동안 지켜온 공간을 `헤지스`에 내줬다는 점에서도 업계 주목을 받았다. 1983년 닥스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1호점으로 오픈했다가 2005년 '닥스 플라자'로 리뉴얼해 재오픈했었다. 토종 SPA브랜드로 꼽히는 스파이시 칼라도 지난 2월 명동점에 1호점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명동에 2호점도 운영하고 있다. 명동엔 이미 H&M, 망고, 자라가 로드숍과 쇼핑몰 등 2개 이상을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유니클로, 스파오는 2300㎡(700평 정도) 이상의 대형 매장으로 명동에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여기에 네이처리퍼블리, 더페이스샵, 미샤 등 중저가의 화장품브랜드도 명동 중심부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50여개 화장품 매장이 입주한 가운데 10여개가 입점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명동은 화장품업계와 SPA업체가 패션경향을 주도하고 있다"며 "명H&M 명동 중앙로점동 성공을 시작으로 패션·화장품 브랜드의 경쟁은 가로수길, 홍대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값비싼 임대료로 큰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패션을 주도하는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아 안테나숍 역할을 할 수 있고, 특히 최근 중국 일본 등 외국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해외에도 간판브랜드를 알릴 수 있기 때문에 명동에 집중된 각 브랜드 각축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SPA브랜드의 강세 속에 뒤늦게 뛰어든 국내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명동은 승부처의 입지를 더 굳혀갈 전망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스파오, 미쏘를 비롯해 최근 코데즈컴바인, 스파이시칼라가 토종 브랜드들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명동에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G패션, 불황 두렵지 않은 인기..목표가↑-씨티☞"헤지스, 폴로 제치고 빈폴 넘어 글로벌 브랜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