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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기자협회장에 하임숙 채널A 전략기획본부장 선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여성기자협회는 4일 서울 소공동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63주년 기념식 및 정기 총회를 열고 하임숙 채널A 전략기획본부장을 제 31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5일부터 2년이다.새 임원진으로 감사에 윤수희 KBS 시청자센터장과 하현옥 중앙일보 논설위원, 부회장에 박영진 YTN 국제부 기자와 신보영 문화일보 경제부장이 선임됐다. 기획이사는 정호선 SBS 생활경제부장, 총무이사는 강유현 동아일보 산업1부 차장, 재무이사는 이한나 매일경제신문 부동산부장, 출판이사는 송혜진 조선일보 산업부 차장, 디지털이사는 권혜진 연합뉴스 산업부 차장, 국제협력이사는 박은경 경향신문 정치부 외교안보팀장, 균형발전이사는 최진주 한국일보 국제부 차장이 맡는다.일반이사는 △안선희 한겨레 뉴스룸국 신문부국장 △노희영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장 △강미선 머니투데이 편집국 에디터 △조인경 아시아경제 산업부문 콘텐츠매니저 △곽인숙 CBS 정치부장 △백민경 서울신문 사회부장 △이진경 세계일보 산업부 차장 △박신영 파이낸셜뉴스 금융부 차장 △문수정 국민일보 산업2부 차장 △조수영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차장이 맡는다.하임숙 신임 회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기술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5년 기자생활을 시작해 동아일보 편집국 산업2부장, 산업1부장,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하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더 큰 역할에 도전하는 여성 기자들을 지지하고, 협회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회원들이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1961년 설립된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현재 33개사 1700여명의 여성 기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 '웨딩 임파서블' 박아인 "촬영 중 술자리 가질만큼 돈독한 팀" [일문일답]
- 박아인(사진=비욘드제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아인이 화수분 매력으로 ‘웨딩 임파서블’의 몰입을 이끌었다.지난 2일 종영한 tvN ‘웨딩 임파서블’에서 박아인은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LJ 백화점 상무 최승아 역을 연기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얄밉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특히 이부형제들의 후계 구도를 방해하는 ‘빌런’으로 갈등을 조성하는가 하면, 엄마 사고에 얽힌 비밀을 찾아내는 등 작품 서사에 중요한 키포인트 역할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풀어냈다.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 박아인이 4일 ‘웨딩 임파서블’을 마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음은 박아인과의 일문일답.-‘웨딩 임파서블’이 시청자분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어떠신가요?△“2023년 너무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아쉽기도 하고 많이 웃으며 촬영해서 팀원들 모두가 그립습니다.”-스타일리시한 의상부터 카리스마 있는 딕션, 깊이감 있는 표정까지 완벽한 연기력으로 ‘최승아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최승아 배역을 위해 박아인 배우가 특별히 준비했던 것이 있을까요?△“우선 재벌이라는 특수함 때문에 유튜브나 뉴스를 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보편적인 욕망은 다들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승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핍’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릴 적 엄마의 부재, 그리고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이나 사랑 없이 물질적으로만 풍요한 삶은 애써도 채워지지 않는 삶이었을 것이고, 그것이 삐뚤어진 자기애로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결핍을 여러 방식으로 느껴보고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의상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이라는 모토로 접근했습니다. 승아라는 캐릭터는 고정관념 없이 눈치 안 보고 입고 싶은 대로 입을 거라는 생각이었거든요. 헤어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로 도전이었습니다.”박아인(사진=비욘드제이)-엄마의 사고에 대한 비밀부터 이부 동생들과의 얽힌 관계, 후계자에 대한 야망까지 최승아는 다양한 감정선이 얽힌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최승아가 시청자분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길 원했나요?△“앞서 언급했듯이 ‘결핍’으로 인한 삐뚤어진 자기애가 승아의 주요 정체성이었습니다. 처음엔 ‘저 누나 나쁘다. 왜 저렇게까지 형제들을 싫어하지?’라는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길 바랐습니다. 배배 꼬인 ‘LJ가 금쪽이’처럼요. 엄마의 부재는 제가 연기할 때 마음속에 가지고 갈 부분이지 그것까지 시청자가 연민을 가지길 원치는 않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도한이, 지한이에게 정말 냉정하고 또 얄미운 누나이니까요. 하지만 극이 진행되고 엄마의 죽음이 밝혀지고 나서는, ‘아 저 누나도 저 할아버지도 다 이유가 있었구나’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남은 가족에게 엄청난 상처를 만들잖아요.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각자의 시간과 방법이 필요할 텐데 그게 할아버지의 자책과 무심함이든, 승아의 지나친 원망과 욕심이든 각자의 방식으로 뾰족하게 나왔던 것이라 생각했습니다.”-할아버지 현회장(권해효 분)부터 이지한(문상민 분), 이도한(김도완 분), 그리고 최민웅(홍인 분), 안세진(예원 분), 강기자(신문성 분), 윤채원(배윤경 분)까지 다른 배우 분들과 날카로운 감정으로 오가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연기 합이 중요했을 것 같은데, 현장에서의 호흡은 어떠셨나요?△“작품 안에서는 날카로웠지만 작품 밖에서는 매우 둥글둥글했습니다. 우선 할아버지와 도한이 등 몇몇 가족과는 촬영 중 술자리도 가지고, 작품 외 인생 이야기를 새벽까지 나누면서 더 각별한 가족애를 가지고 촬영했습니다. 밤새 책 이야기를 나누면 다음 날 좋은 책을 선물로 드릴만큼 대화도 통하고 세대 통합이 되는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실제로는 돈독한 LJ가 입니다. 민웅 오빠와 세진이 역시 대본이 나올 때마다 따로 토론도 하며 공들여 장면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열정이 엄청난 덕분에 로켓단 장면의 8할은 애드리브로 진행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채원이랑은 원래 친분도 있고 자주 보는 친구예요. 촬영 때 똥글이랑 뾰족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막 웃었는데 우리끼리 기 싸움을 하니 더 재밌었습니다. 매번 승아가 져서 으르렁댔지만요. 강기자님은 ‘스위트홈’ 작품에서 잠깐 마주쳤는데, 이번엔 식사 장면만 엄청 찍어서 ‘이 정도면 둘이 연분 나야 되는 거 아니냐, 승아의 사심 채우기 아니냐’고 농담도 하며 재밌게 촬영했습니다. 모두 다 그리운 웨딩 팀이네요.”-최승아의 서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완성시켰는데요, 박아인 배우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나요?△“지금도 제일 마음에 와닿는 건 할아버지와의 독대신에서 ‘내 엄마니까요’라고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승아가 꾹꾹 눌러오던, 가족 모두 쉬쉬했던 엄마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터져 나온 대사였죠. 이 장면을 준비하며 얼마나 많은 시간 엄마를 그리워하고 또 원망했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승아는 유년기 사랑도 지한, 도한이에게 다 뺏기고 엄마의 죽음마저 알 권리가 없다는 마음에 원망과 그리움이 여러 겹으로 켜켜이 쌓여있다가 폭발해 버린 거죠. 촬영을 준비하면서도 촬영 후에도 감정적으로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더 애착이 가는 장면입니다.”-‘웨딩 임파서블’ 방영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의 반응이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 것이었나요?△“전작을 기억해 주시고 ‘애순이(미스터 션샤인) 또 나왔구나’, ‘이번엔 현대 재벌이 되었구나’라는 반응을 해주셨는데, 배우로서 기억해 주신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와 누나 너무해’, ‘쟨 왜 그렇게 못 됐니’라는 반응도 있었어요. 저는 뭔가 묘하게 삐뚤어진 ‘왜 저러지?’ 싶은 인물을 원했기에 초반의 그런 반응도 좋았습니다. 어떠한 반응이든 ‘웨딩 임파서블’을 재밌게 보신 시청자 여러분의 반응이면 하나하나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웨딩 임파서블’은 약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합니다. 박아인 배우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요?△“공백기에 감사히 나타난 승아 역으로 정말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여서 무겁지 않게 촬영 스태프들, 감독님, 배우들 모두가 따뜻하고 러블리하게 촬영했던 2023년 봄, 여름이었습니다.”-‘신사의 품격’,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배가본드’, ‘꼰대인턴’ 등 박아인 배우의 전 작품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시대와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천의 얼굴을 보여주셨는데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혹은 배역이 있나요?△“이번엔 가벼운 로코 장르였다면 조금 무거운 법정물, 스릴러 등 다른 컬러의 장르도 해보고 싶습니다. 고전, 현대 모두 부잣집 역을 많이 했으니 이번엔 생활력이 아주 강한 캐릭터도 욕심나네요. 주체적이고 스스로 인생에서 자신의 것을 쟁취해 나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마지막으로 ‘웨딩 임파서블’과 최승아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시청자 여러분. ‘웨딩 임파서블’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쪽이’ 승아도 성장하여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며 끝이 났습니다. 이젠 봄이네요. 따뜻한 봄날 되시고 저 박아인도 꾸준히 또 다채롭게 인사드릴 테니 그날까지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세요!”
- '배'수빈, 김'바다'를 항해하다..연극 '엠. 버터플라이'[아이컨택]
- 배우 배수빈이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 출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눈동자와 마음에 친 환상(幻想)의 커튼. 열망에 사로잡혀 육신과 영혼을 이내 내던지고 마는 그들.“무언가를 다 던져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그냥 뛰어들어요. 이런 생각이 한번에 든 작품이었죠.”배우 배수빈이 연극 무대를 찾았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다.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 이하 엠버터플라이)가 7년 만에 돌아왔다. 배수빈도 7년 만에 이 작품으로 관객들 앞에 직접 선다. 엠버터플라이에서 배수빈은 르네 갈리마르 역을 맡아 송릴링 역 김바다 등과 호흡을 맞춘다. 배수빈과 김바다가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을 찾았다.이 극은 돌고 돌아 운명처럼 배수빈에게 왔다. 연극 ‘프라이드’, ‘킬미나우’로 배수빈이 오랜 연을 이어온 제작사가 이 작품을 무대화했다. 그는 “제작사 대표님한테 ‘하고 싶다’고 줄곧 말했다”며 “한국 초연부터 늘 봐온 사랑하는 작품을 드디어 맡게 됐다”며 눈꼬리를 휘며 웃었다.“만나기까지 짧은 시간이 걸리는 작품이 있고 시기 등 여러 요소 때문에 배우가 굉장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작품도 있죠. 이제야 할 수 있게 됐네요.”(배수빈)김바다는 “공교롭게도 이전 시즌에서 르네 역을 맡았던 김주헌 선배와 다른 작품을 하고 있을 때 출연 제안을 받았다”며 “조언을 구했고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대본을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배수빈 “쉬운” 김바다 “어려운” 작품…달리 말한 이유엠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헨리 황이 1980년대 후반 집필한 희곡이다. 극명에서 알 수 있듯,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Madam Butterfly)을 차용했다.제작사 연극열전은 이번 시즌을 2017년 개작 버전으로 선보인다. 시대에 맞게 번역 등도 윤색했다. 극은 인간의 욕망과 환상이란 주제를 르네 갈리마르, 송 릴링의 관계 속에서 풀어낸다.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전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와 여장남자인 중국인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적 실화가 모티브다. 버나드는 당시 법정에서 연인이었던 쉬가 남자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 장면. 연극열전 제공.잿빛 감옥 속 간증하듯 회고하는 르네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연극. 그가 실크커튼을 젖히자 두 사람 간 20여 년의 세월이 열린다.김바다는 대본에 대한 첫인상을 “매혹적이지만 어려운 작품”이라고 했다. 여장남자인 송 릴링을 설득력 있게 그리기 위해 외적으로나 말투, 손동작 모든 것을 신경썼다. 경극 장면을 위해 몸태를 가다듬고, 성악 발성을 연마했다. 가녀린 선을 만들기 위해 체중을 10킬로그램이나 감량했다. “다른 송 역 배우들과 연습실에서 네일팁을 붙이고 담배 케이스를 연다거나 다른 사람의 옷을 만지는 것도 시도했어요. 맨손일 때랑 달라지더라고요.”(김바다)“어려운 작품”이라는 김바다의 말에 배수빈은 “쉬운 작품”이라고 농담 섞인 딴지를 놓았다.“저는 오히려 아주 쉬운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우리는 항상 쉽게 아름다움에 빠지잖아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 자체가 빠질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요. 마치 르네가 아름다운 송한테 빠지듯이요. 르네는 자신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송에 빠지고, 송으로 상징되는 환상을 계속 좇는 인물입니다.”(배수빈)김바다가 웃으며 되받았다.“송처럼 아름다워야 하는 존재는 어려워요.”(김바다)그는 그간 맡았던 역과 달리 다른 차원의 캐릭터 고민이 필요했다고 토로했다.배우 김바다가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 출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김바다는 “송은 남자지만 본인의 목적과 르네와의 관계 속에서 다른 성별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라 송의 아이덴티티, 감정의 부딪힘 속 20여 년 동안 외줄타기를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여성이 갖고 있는 특징을 관찰하는 시도도 물론 했지만 성별에 대한 특성보다는 송의 섬세함이나 때론 타인을 휘어잡을 수 있는 통찰력 등 표현에 보다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김바다의 말에 배수빈은 고개를 끄덕였다.배수빈은 “오랜만의 연극이라 무대에 처음 서는 것처럼 떨렸다. 연습 초반에는 여러 부분에 신경이 분산됐는데 어느 순간 내가 상대 배우의 눈을 바라보고 있더라”며 “‘이게 정답이구나’ 했다. 애먼 데에 신경 쓰고 있는 걸 깨달아서 상대의 눈을 보면서 교감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 장면. 연극열전 제공.두 사람은 공연 밀도를 높이는 노력을 무대 위 르네와 송의 정서로 느껴달라고 당부했다.“관객분들이 송과 르네의 사랑과 감정 변화를 공감하고 느끼시기를 바라요.”(배수빈)“특히 르네에 맞춰 따라가다 보면 많은 재미를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김바다)◇버터플라이를 향한 배수빈·김바다의 날갯짓배수빈은 ‘아름다움’을 자주 언급했다.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것, 만들고 나누는 것. 그가 현재 꿈꾸는 환상이라고 했다.“저는 늘 아름다움을 꿈꿨어요. 아름다운 음악이나 공연, 영화를 보면 여전히 흥분감이 크죠. 근데 아름다움을 결국 사람이 만들어 내는 거잖아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그는 “로빈 윌리엄스, 류이치 사카모토 등 사랑한 아티스트들이 하나둘 사라졌다. 그들에게 내가 받은 영향은 참 컸다”며 “그들로부터 흡수한 많은 것을 어느덧 누군가에게 돌려줘야 하는 위치가 됐다.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다시 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배수빈은 늘 본인의 이름 석 자를 새긴 명함을 지니고 다닌다. 그렇게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되새기고 아름다움을 꿈꾸며 살아온 지 23년이다.김바다는 엠버터플라이 속 또 다른 환상을 꿈꾸던 송의 모습과는 달리 스스로를 지극히 현실적이고 신중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온전한 나를 찾는 게 가장 끝에 있는 버터플라이인 것 같다”고 했다.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서로 참 다정하기도 했다. 녹화가 시작되기 전 김바다가 배수빈의 곳곳 매무새를 매만졌다. 그런 김바다에 배수빈은 따듯한 눈빛으로 화답했다. (글=이혜라, 사진=일간스포츠 서병수 기자)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오는 5월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배수빈, 이동하, 이재균, 김바다, 정재환, 최정우, 송희정, 오대석, 김보나, 이원준, 이서현이 무대에 오른다.해당 인터뷰는 이데일리TV 채널에서 ‘이혜라의 아이컨택’ 영상으로 더 자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사는 4월4일 일간스포츠 신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나프타도 코코아도 무섭게 올라…원자재 사고 나면 남는 게 없다-대만 25년 만에 최악 지진…TSMC 일부 가동 중단-손보 1위 삼성화재 은행서 보험 안 판다-[사설] 파란불 켜진 수출·무역수지, 문제는 내수 살리기다-[사설] 여론조사 공표 금지…부작용 큰 깜깜이, 왜 고집하나 △종합-자체제작 ‘정당송’ 배포했지만…유권자 귀에 쏙쏙 ‘트롯’이 최고-맞벌이 학부모 “늘봄 좋아요”…참여 초교 한달새 97곳↑△고물가 시대 생존 안간힘-‘못난이 사과’ 오픈런하는 주부…김·멸치 반찬 빼버리는 식당-삼성 ‘모바일 AP’매입액 1년새 30% 껑충△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이재명 53.5% vs 원희룡 41.5%…‘명룡대전’서 李, 오차범위 밖 우세-‘20~40대’ 류삼영, ‘60대 이상’ 나경원…50대 표심이 승부 가른다-4년 만에 리턴매치…민주 강태웅 47.3% vs 국민의힘 권영세 45.2%-‘보수 텃밭’서 앞서 가는 野 이광재…그 뒤 쫓아가는 與 안철수-‘아빠찬스 논란’ 민주 공영운 44.5%…이준석 28%, 한정민 20.7%△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거대 양당과 어깨 나란히 한 조국혁신당…수도권서 압도적 3위-20대 16% “상황 따라 지지후보 바꿀 것”-국민 절반 사전투표 예고에 촉각 “야당에 유리” vs “상황 달라져”-尹에 등 돌린 수도권 민심…열명 중 여섯 “지지 안 해”△종합-TSMC, 6시간 생산 중단에 800억원 손실…공급망 차질 우려-“팔수록 손해”…손보사, 방카슈랑스 ‘엑소더스’-D램 끌고 낸드 밀고…삼전, 코스피 상장사 역성장 끝낸다-반도체 인력유출·의대증원에 서울대, 해외 인재 영입 ‘시동’△정치 -이재명 “국힘은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아픔 정치적 이용말라”-“아직 결정 못 했어요”…춘천갑 승부 2030이 가른다-“北 독자제재 포괄하는 법안 발의할 것”-“행정 아닌 전략 중심, ‘외교 개혁’ 앞장”-‘北 신형 미사일 뻥튀기’ 들통…합참 “비행거리 과장해 발표”△경제-아메리칸 마인드라며 회식서 입맞춤…2금융사 노동법 위반 ‘수두룩’-K조선 수주액 3년 만에 1위 탈환-힘 못쓰는 원화…‘환율 1300원’ 새 기준으로-가스공사, 17년 전 모잠비크 투자 성과…해외 자원사업 박차△금융-이복현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 대출, 명백한 불법”-‘24시간 트레이딩’ 하나 딜링룸 2.0시대-“롯데카드 안받아요”…중소마트, 가맹점 해지 행렬-이병래 손보협회장 “시니어·임산부 보장 실손 늘릴 것”△글로벌-‘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 둔화에 첩첩산중-‘민주당 텃밭’ 뉴욕 유권자들 “트럼프 재선 끔찍”-금리 인하 신중한 연준위원들 “달러·엔 환율 160엔” 전망도-유럽항공사 밀어내고…아시아노선 장악하나 ‘오일머니’△산업-한화, 동종사업 통합·재편…전문성 강화-혁신은 기대 넘어선 경험 고객에 주는 것-배터리 부진 SK이노베이션, 정유로 만회한다-“AI가전, 누가 시작했냐보다 가치 제공이 더 중요”-HD현대마린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로 키울 것”-상의 국제통상위원장에 이계인 포스코인터 대표△ICT-AI, AI, AI…네·카오 조직개편 방점-“갑작스레 최대주주 바뀐 KT 리스크 줄이려면 밸류업 집중”-서울 2인가구, 온라인 쇼핑보다 편의점 국내서 유일하게 합성데이터 생성-“출연연 물리적 구조조정 없지만 효율화 필요…상반기 내 혁신안 마련”△제약·바이오-세계 최초 췌장암 진단키트 출시 임박…K바이오 쾌거-AI기반 신약플랫폼 기술로 합성신약 개발 속도-HLB그룹 3개 계열사 美학술대회서 성과 기대-오늘 주총 이후 첫 이사회…한미사이언스에 쏠린 눈△과학카페-위성 궤도 예측해 교통사고 예방…‘우주 속 CCTV’, 美도 주목-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 홍수’ 시대…발사 횟수 제한 움직임도△증권-테슬라 쇼크…방전된 배터리주-KB증권, 채권돌려막기 피해고객에 자율배상 추진-美 금리인하 멀어지나…힘빠진 반도체-AI로 2차전지 결함 검사…현대차·LG엔솔 등 고객사-KB운용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첫 월배당 지급△부동산-잠실5단지, 최고 70층·6491가구로 재탄생-‘압구정 앞’ 금호 공공재개발 좌초 위기-삼성 E&A·GS건설, 사우디서 ‘10조원 잭팟’-LH, 3조 들여 유동성 위기 건설사 토지 사들인다△엔터테인먼트-비어있는 수장자리, 쪼그라든 정부 지원…위기의 BIFF-중국 내 이야기서 인류의 보편적 스토리로 확장 ‘인기몰이’-엔터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감수성이 명품 과자를 만들죠” 밤양갱 회장님의 예술 예찬-대표제품 계속 업그레이드 중 정중동 전략으로 고물가 극봅△피플-소설가 한강 등 삼성호암상 영예…여성 수상자 역대 최다-“죽음으로 본 삶, 한국무용으로 풀었죠”-“우연히 꿈 마주친 윤이선과 공통점…항상 진실하게 연기할 것”-김동철 “국민 눈높이 맞춤 조직 혁신 속도”-우리銀·SH공사 청년주택공급 확대 한뜻-한국광고학회장에 최세정 고려대 교수-신보·기업은행, 중기 혁신 생태계 조성 맞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도서관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미래를-[e갤러리] 고슈가 ‘우주를 탐험하며 굉음 속에서 꽃꽂이를 하는 오타쿠’△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저출생 극복, 지자체도 팔 걷어야”-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 국제 야경도시로 키울 것”-12ha 산나물 재배단지·명품숲…관광객 불러모아-동대문 새빛시장 합동단속 명품위조상품 854점 압수-신소재개발·친환경인증…경기도, 섬유기업 맞춤지원△사회-하루 수십억 적자에 건보 선지급제 요구…한계 몰린 병원들-식목일 대목은 옛말…건설경기 부진에 묘목 수요 실종-의대 신설 절실한 전남도 “목포대·순천대 중 선정”-“연금개혁안, 기금고갈 7~8년만 늦춰…보험료율 15% 올려야”-보호구역 방치 땐 전동킥보드 견인
- '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둔화 '첩첩산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대위기다. 올해 1분기에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로부터 작년 4분기에 내준 ‘전기차 1위’ 왕좌를 탈환했지만, 전 세계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은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중국의 저가 공세와 미국 시장에서 성장 정체에 발목이 잡혔다. 하이브리드 차량(HEV)을 주력으로 한 토요타 등 일본자동차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테슬라 모델3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무릎 꿇은 테슬라…4년 만에 역성장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 1분기(1~3월) 차량 인도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로,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어려움을 겪었고, 화재 탓에 독일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월가에서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진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나쁜 분기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실적은 설명하기 어려운 재앙”이라고 평가했다.예상치를 빗나간 실적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9% 하락한 166.63달러로 마감했다. 올 초 250달러에 육박했던 주가는 지난달 15일(163.57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16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33% 떨어지며, 시가총액은 2021년 1조달러를 기록한 이후 거의 ‘반 토막’이 됐다.테슬라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지만, 작년 4분기 BYD에 내준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은 건 그나마 위안거리다. BYD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30만114만대를 기록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2% 급감했다. 앞서 BYD는 지난해 4분기(52만6409대)를 기록, 테슬라(48만4507대)를 분기 판매에서 처음으로 앞지른 바 있다. 일각에선 아직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라인업 노후로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몇 달 내에 다시 BYD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테슬라의 판매 성장은 모델3와 모델Y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2025년 후반까지 신차를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2024년 성장률이 작년 수준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분기별 테슬라 인도량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하이브리드 강세더욱 큰 문제는 수익성 악화다. 전기차 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 인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 매출이 90%를 차지하는 BYD는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하다”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연초부터 거의 모든 라인업의 가격을 낮춰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댕겼다. 이에 중국 내 지리자동차 등 경쟁사들도 뒤따라 가격 인하에 동참했고, 최근 중국의 가전업체 샤오미까지 첫 전기차를 출시하며 테슬라를 더욱 궁지에 몰고 있다. 샤오미의 SU7 표준형 모델이 21만5900위안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테슬라 주력인 모델3 최저가(24만5900위안)보다 10% 이상 저렴하다.저가 전기차 경쟁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회사 악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디렉터는 FT에 “중국에서 제품 가격이 낮아지면 고객들은 ‘잠깐 기다렸다가 바닥에서 사겠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판매 속도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의 정체도 테슬라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부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차 판매의 8%를 차지했던 전기차 비중은 올해 2월 6%로 내려앉았다.또 미국에서 충전 인프라 부족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HEV의 약진도 테슬라엔 악재다. 토요타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0만685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둔화한 반면,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따로 충전 필요 없이 사용하기 쉬운 HEV의 인기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미·중 갈등 고조 속에 테슬라가 중국으로부터 공급망 분리가 어렵다는 점도 난관으로 꼽힌다. 실제 테슬라는 미국공장에서 작년 중국에서 이미 출시된 모델3 부분변경 모델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미국에서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도 중국산 부품 없이 양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중국의 가전기업 샤오미의 첫 전기 자동차 ‘샤오미 SU7 모델’이 전시돼 있다.(사진=AFP)
- 빅플래닛메이드 "강종현·안성현과 무관… 투자·관계無"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메이드)가 강종현, 안성현 등과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냈다.빅플래닛메이드는 3일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강씨와 안씨 관련 재판은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아울러 이 사건에 거론된 아티스트들도 이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빅플래닛메이드에 따르면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강씨, 안씨와 투자 유치를 논의했던 건 2년여 전인 2022년 1월이다.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이 시기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과정에서도 명확히 확인된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빅플래닛메이드는 이들과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대주주와 경영주체가 모두 바뀌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2023년 11월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며 “2022년 당시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던 경영진은 모두 퇴진했고, 5개월 전부터 새로운 경영진이 건실하게 사업체를 운영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영주체가 바뀐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과거 경영진의 빅플래닛메이드가 혼용되지 않도록 당부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성현 등의 재판이 열렸다. 이날 MC몽은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서울동부지법에서 실시간 영상 중계를 통해 신문에 응했다. 검찰은 MC몽이 사내이사를 맡았던 빅플래닛메이드가 안씨의 알선으로 강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MC몽은 “2021년 11월 청담동 빅플래닛메이드 사옥에서 안씨를 처음 소개받았다”며 “당시 회사를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자를 소개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투자는 무산됐고, 안씨 측에 20억원을 돌려줬고 MC몽은 입장을 밝혔다.◇빅플래닛메이드 공식입장1.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강모 씨와 안모 씨 관련 재판은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이 사건에 거론된 아티스트들도 이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2. 빅플래닛메이드의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강씨, 안씨와 투자 유치를 논의했던 건 2년여 전인, 2022년 1월입니다. 이 시기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과정에서도 명확히 확인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빅플래닛메이드는 이들과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았습니다.3. 무엇보다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의 대주주와 경영주체가 모두 바뀐 상황입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2023년 11월,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으로 대주주가 변경됐습니다. 즉 2022년 당시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던 경영진은 모두 퇴진했고, 5개월 전부터 새로운 경영진이 건실하게 사업체를 운영해가고 있습니다. 4. 이에 사실 관계를 명확히 말씀드리며, 경영주체가 바뀐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과거 경영진의 빅플래닛메이드가 혼용되지 않도록 당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BYD에 ‘전기차 1위’ 왕관 되찾았지만…테슬라, 성장둔화 경고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로부터 작년 4분기에 뺏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왕좌를 탈환했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이 15분기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성장 둔화가 두드러지면서 판매 확대를 위해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한 토요타 등 일본자동차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다.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전시장에 테슬라 차량이 전시 돼 있다.(사진=AFP)◇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 전년대비 8.5%↓…비관론에 주가 5%↓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1~3월) 전기차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수치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이며,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어려움을 겪었고, 화재로 인해 독일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월가에서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진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나쁜 분기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실적은 설명하기 어려운 재앙”이라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톰 나라얀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도 급격한 성장 둔화를 시사한다”며,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모델 Y와 모델3는 포화 상태의 제품”이라고 말했다.예상치를 빗나간 실적은 주가로 반영됐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9% 하락한 166.63달러로 마감했다. 올 초 250달러에 육박했던 테슬라 주가가 지난달 15일(163.57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160달러대로 주저 앉은 것이다.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탓에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021년 1조 달러를 기록한 이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32.82% 떨어졌다.테슬라에겐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지만, 작년 4분기에 BYD에 내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기에는 충분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BYD는 지난해 4분기(52만6409대)에는 테슬라(48만4507대)를 분기 판매에서 처음으로 앞질러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BYD은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30만11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한 규모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전기차 판매량은 42% 급감했다. BYD는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1분기 신에너지 차량 판매 규모는 62만6263대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테슬라는 앞으로 경쟁심화와 라인업 노후로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몇달 내에 전기차 판매량에서 BYD에 다시 추월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테슬라의 판매 성장은 모델 3와 모델 Y 차량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2025년 후반까지 신차를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성장률이 작년 수준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BYD 로고(사진=로이터)◇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하이브리드 강세더욱 큰 문제는 경기 침체 속에서 수요 둔화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BYD는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하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연초부터 거의 모든 라인업의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중국 내 지리, SAIC-GM-우링 등 경쟁사들도 뒤따라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의 가전업체 샤오미까지 첫 전기차 SU7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테슬라를 더욱 궁지에 몰고 있다. 표준형 모델의 가격이 21만5900위안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3의 24만5900위안보다 저렴하다.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계속되는 가격 경쟁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회사 악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매니징디렉터는 FT에 “중국은 가격이 낮아지면 고객들은 ‘잠깐 기다렸다가 바닥에서 사겠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판매 속도가 둔화됐다”고 말했다.전기차에 맞선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도 테슬라에겐 악재다. 토요타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하이브리브 등을 포함한 친환경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0만685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둔화한 반면,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충전이 필요 없고 사용하기 쉬운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그간 자동차업계는 고객들이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충전 필요성 때문에 전기차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고해왔다. FT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기차의 판매 성장은 둔화됐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충분한 소비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모델을 할인해야만 했다”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토요타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