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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낙상 줄이려면 주변의 위험 요인부터 줄여줘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낙상이란 중풍이나 기절, 강한 외부적 힘에 의해 넘어지는 것을 제외하고 현재의 어떤 위치보다 낮은 위치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넘어지는 것을 말한다. 낙상과 이로 인한 골절은 특히 노인에서 많은 후유증을 남기고 의료비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된다. 6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국내에서는 1년간 낙상을 경험한 사람이 13~26%로 보고됐고, 미국에서는 3분의 1이낙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이러한 낙상의 결과로 10~15%에서 골절이 발생하며 특히 11월~1월에 가장 빈도가 이 시기에는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위험요인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근력 저하, 인지기능 저하, 기립성 저혈압, 시력 저하, 어두운 환경, 미끄러운 환경 등이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이전에 낙상을 경험한 사람은 다시 낙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약물 주의나이가 들수록 먹는 약의 갯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약물 중에는 어지러움, 졸림을 일으켜 낙상을 더 쉽게 일어나게 하는 약들이 있다. 이에는 고혈압 약물, 수면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이 있으며 감기약, 전립선 비대증약 역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약물을 처방 받을 때는 꼭 필요한 약물인지 의사와 잘 상의하시고, 약물을 복용하신 후 어지러움, 졸림이 생기지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천천히 일어나야낙상은 일어서거나 보행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는 가능한 천천히 일어나도록 한다. 특히 평소 혈압이 낮거나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일어서기 전에 팔, 다리를 잠시 움직여주면 도움이 된다. △적절한 시력 유지시력이 나쁘면 더 쉽게 넘어진다. 안경, 렌즈 등의 도움을 얻어 적절한 시력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았는지 확한다. △어둡고 미끄러운 환경 피해야어두운 환경, 미끄러운 환경은 낙상을 더 잘 일으킨다. 낙상은 대부분 집에서 발생하므로 실내 환경을 적절히 조절해 너무 어둡거나 미끄럽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실 바닥에는 매트를 깔고 욕조 옆에는 손잡이를 설치해 잡을 수 있게 한다. 바퀴가 달린 의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실내는 밝게 유지한다. 외출 시에는 미끄럽지 않고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뼈를 튼튼하게 해야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뼈를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밀도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적절한 약물을 처방 받는다. 하루 15분 이상 햇빛을 쬐어 뼈 밀도에 중요한 비타민 D가 합성되도록 한다. 칼슘이 많은 우유, 멸치, 푸른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근력 운동 필요운동은 근력을 강화시키고, 유연성, 균형 감각을 향상시켜 낙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하지 근력 운동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추천되는 동작은 누워서 한 다리 들기, 엎드려 한 다리 들기, 누워서 수건 양손에 쥐고 발 밀기 등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 교수는 “이러한 동작을 10초가량 유지하며 5회 반복하고이같은 하지근력운동을 주 2~3회 이상 실시하는 것을 추천하며, 그 외에도 태극권 등도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순금씨 별세, 이상구(한양 외주구매실 전무)씨 모친상=24일, 광주광역시 매월동 천지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27일 오전, 062-527-1000△박치안씨 별세, 박봉수(전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고문)씨 부친상=25일, 사천농협장례식장 201호, 발인 27일 오전 8시, 055-852-0004 △배정자 씨 별세, 전현찬(前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씨 부인상, 전치형(KAIST 교수)씨 모친상=26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95 △이종달(뉴스핌 이사 골프 전문기자)씨 별세, 이지우(학생), 이지은(뉴스핌 대중문화부 기자)씨 부친상= 26일 오전 9시,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28일 오전 7시, 070-7816-0349 △이승주씨 별세, 이길동(헤럴드경제 선임기자)씨 배우자상=25일 오후 5시, 삼육서울병원추모관 202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15-4444
- ‘슈스케2016’ 김영근 우승, 지리산 소년의 드라마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리산 소년의 꿈이 이뤄졌다. 8일 오후 9시 30분 생방송으로 펼쳐진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에서 김영근이 최종 우승했다. 이날 결승전 무대에서는 TOP2 김영근과 이지은이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미션은 ‘스페셜 스테이지’로 TOP2와 기성 가수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였다. 김영근은 다이나믹 듀오 개코와 함께 크러쉬의 ‘Hug Me’를 선곡했고, 이지은은 가수 유성은과 함께 들국화의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열창했다.이어진 두 번째 미션은 TOP2가 각자 가장 자신 있는 곡을 선정하는 ‘자유곡 미션’이었다. 김영근은 포지션의 ‘이 사랑’을 선곡,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감성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심사위원 길은 “자유곡 미션에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소리를 내서 놀라웠다. 다재다능한 보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범수는 “김영근 군은 음을 끝맺음 할 때가 압권이다”라며, “‘슈퍼스타K’에 계속 출근 도장을 찍었는데, 이제 퇴근 도장을 찍을 때가 온 것 같다. 선후배로 가요계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평했다.다음으로 이지은은 박효신의 ‘숨’을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으로 선보였다. 심사위원 거미는 “이지은 양이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무대에서 하는 노래들이 모두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김연우는 “오늘 무대가 완성도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이지은의 공연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감탄했다.김영근과 이지은은 심사위원 평균 95점, 94점으로 김영근이 1점 앞선 가운데, MC 김성주의 입에서 호명된 이름은 바로 김영근이었다. 김영근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믿어주시고 계속 응원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이지은은 “정말 꿈만 같고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음악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관련기사 ◀☞ [단독]벤·포티, 6개월째 열애중…뮤지션 커플 탄생☞ [촛불 40일간의 기록]"끝내 이기리라" 130만의 떼창…촛불에 힘 실은 공연☞ 내우외환 'SNL'… 부담 느낀 S.E.S, 결국 출연 고사☞ [판타지 드라마]②도깨비·저승사자·삼신할미, 민간 설화의 재발견☞ [JTBC 5년을 말한다]⑤사령탑 바꾼 '냉부해', 재도약 분수령
- 무증상 뇌경색, 발병 중요 원인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슐린저항성이 ‘증상 없는 뇌경색’의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 박진호,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를 미국뇌졸중협회 공식학회지인 ‘뇌졸중 (Stroke)지’에 최근 게재했다.뇌경색은 뇌에 분포하는 혈관의 일부가 막혀, 뇌기능의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신체마비,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아주 작은 혈관에 발생해 겉으로는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무증상 뇌경색’이라고 한다. 무증상 뇌경색은 대부분 뇌의 소혈관이 막혀 생기는 ‘열공성 뇌경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무증상 열공성 뇌경색(이하 열공성 뇌경색) 환자는 당장은 증상이 없어 건강해보이지만, 향후 뇌졸중, 치매 등이 갑작스레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연구팀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2,326명의 뇌 MRI와 혈액검사 결과 등을 활용해, 인슐린저항성과 열공성 뇌경색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열공성 뇌경색이 나타날 확률이 69%, 열공성 뇌경색 병변(뇌경색으로 변성된 뇌 조직)의 개수가 2개 이상 다수로 발견될 확률이 76% 높았다. 인슐린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다. 주로 복부 비만이 있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며,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있다.이번 연구는 이 인슐린저항성이 무증상 뇌경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 권형민 교수는 “현재까지 고혈압과 당뇨병이 열공성 뇌경색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의하면 인슐린저항성 자체가 뇌의 소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열공성 뇌경색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호 교수는 “인슐린저항성은 복부비만, 과도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의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즉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면, 열공성 뇌경색 환자들도 뇌경색과 이로 인한 인지기능의 저하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동맥경화 발생원인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은 혈당 상승 자체 보다 여러 가지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다. 특히 심근경색, 뇌졸중(중풍), 말초동맥질환 등 동맥경화가 주범인 혈관 질환이 가장 치명적이다. 흔히 혈당 상승과 더불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이러한 동맥경화가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콜레스테롤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일반적으로 HDL-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특히 LDL-콜레스테롤 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침착하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한편, HDL-콜레스테롤은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혈관 밖으로 내보내 동맥경화를 억제 하는 효과가 있다.보통 서양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LDL-콜레스테롤이 100-130(mg/dl)을 넘는 경우 생활습관 개선 또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데,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같은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경우에도 동맥경화가 오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 이지은 임상강사 연구팀은 1,255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신 전기영동법을 이용하여 콜레스테롤의 하위 부분까지 정밀 분석을 시행했다. 혈액내에 존재하는 지단백을 크기와 밀도에 따라 작고 단단한 것(sdLDL; small dense LDL) 부터, 크고 물에 잘 뜨는 것(lbLDL; large buoyant LDL) 까지 7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농도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혈당 수준에 따라 정상인이 15.9% (200명), 당뇨병 전단계가 35.3% (443명), 당뇨병 환자가 48.8%(612명)이었다. 결과적으로 동맥경화를 잘 일으키는 sdLDL의 농도가 정상인에서는 16%인 것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는 19.5%,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21.5% 로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sdLDL의 농도가 당뇨병 합병증과 직결되는 인슐린 저항성과 비례 관계에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임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LDL-콜레스테롤이 대표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지만, 그 안에서도 농도와 크기 등이 다르고 동맥경화에 미치는 기여도에도 차이가 있다”며, “작고 단단한 sdLDL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sdLDL은 입자가 작기 때문에 혈액 안에 많아지면 동맥벽을 잘 뚫는데다 혈관 안쪽으로 들어오면 서로 뭉쳐 끈적끈적하게 변하고, 결국에는 염증 세포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악화 시키며, 결국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결국에는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결국에는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심장병 내지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임수 교수는 “본 연구 결과에서 밝혀진 대로 혈당이 정상인 보다 조금만 높아도 동맥경화의 주범인 작고 단단한 sdLDL을 많이 가지게 되므로,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도 안심하면 안 되고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여 콜레스테롤 정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 위험성의 기전을 밝힌 업적을 인정받아 국제적 과학 저널인 “국제심장학회지” 12월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