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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기승하는'노로바이러스'...외출서 돌아오면 손씻고 양치질"
  • "겨울에 기승하는'노로바이러스'...외출서 돌아오면 손씻고 양치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오염된 물이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건을 만졌을때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개인위생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노로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설사 등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에 접촉하면 감염된다. 추운 날씨로 개인위생이 소홀해지고,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지난 연말 입국한 홍콩, 대만 관광객 500명 가운데 일부가 설사 증세를 보여 조사를 벌였다”면서 “이들 중 300명의 검출물에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겨울철이면 기승부리는 바이러스성 장염장염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보통 식중독은 여름철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부터 기승을 부리는 장염도 있다.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장염의 원인은 세균과 바이러스 두 가지인데, 세균이 여름에 번식하는 반면 바이러스는 겨울에 급증한다. 바이러스는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거의 증식하지 못하다가, 기온이 섭씨 4~10도, 습도 20~40% 정도 되는 가을부터 증식해 기온과 습도가 더 떨어지는 겨울철에 크게 늘어난다.겨울철에 발생하는 장염은 과거엔 로타바이러스와 아스트로바이러스, 캘리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대부분이었다. 10년전에는 로타바이러스로 인해 서울에 거주하는 어린 아이의 설사 원인 중 4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다. 그러나 지금은 백신이 개발되고 예방접종이 시작되면서 로타바이러스의 발병률은 현저하게 줄었다.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로 인한 장염 환자가 부쩍 늘었다. 이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바이러스의 지속기간이 길어진 데다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유행적인 면이 큰 탓으로 분석된다. 노로바이러스는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을 만큼 생존력이 매우 강하다. ◇예방백신 없는 노로바이러스, 주의하는 게 상책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증상은 식중독이나 일반장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설사와 구토, 발열증상 등이 나타난다. 로타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구토와 두통은 심한데 반해 고열과 설사 증상은 약한 특징이 있다. 특히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아 성인도 걸릴 수 있고, 하루 정도의 잠복기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극심한 증상을 제외하고 대부분 3~7일 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그러나 탈수가 심하거나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는 환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탈수증상을 막기 위해 수액을 맞거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환자의 구토물과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인파가 몰리는 곳은 삼간다.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 감염을 막는 것도 필요하다. 이지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노로바이러스는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어 개인적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주로 걸리는 만큼 증상이 있을 경우 어린이집 등원을 중단하고 집에서 쉬게 해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영하의 추운 날씨 임에도 바이러스나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해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장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개인위생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2014.01.16 I 이순용 기자
  • [인사]한국수력원자력 1직급 승격 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승격<1직급(을)> ▷비서팀장 손병오 ▷인사노무처 인사팀장 전두수 ▷구매사업단 건설자재팀장 이용현 ▷UAE지원팀 부장 김형준 ▷인재개발원 부장 이인식 ▷감사실 일상감사팀장 남요식 ▷품질보증실 품질기술팀장 김범수 ▷홍보실 언론홍보팀 부장 박범수 ▷경영혁신실 BPR추진팀장 김진수 ▷정보시스템실 정보통신팀장 윤상철 ▷건설처 건설계획팀장 원재연 ▷건설기술처 설계기술팀 정지환 ▷해외사업처 핀란드사업추진반 부장 김용학 ▷위기관리실 재난안전팀장 김한목 ▷엔지니어링처 정비총괄팀장 김윤년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 안전팀장 강설희 ▷신고리제1발전소 기술실 정비기술팀장 박용식 ▷신고리제2발전소 운영기술실 화학기술팀장 김동혁 ▷한빛원자력본부 대외혐력처 방재환경팀장 이병호 ▷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 안전팀장 이경태 ▷한울원자력본부 제3발전소 안전팀장 송종걸 ▷신한울 제1시운전실 시운전기술팀장 박영선 ▷중앙연구원 운영기술연구소 PSR기술팀장 이상준 ▷한강수력본부 청평수력발전소장 김순태 ▷성능개선팀장 박병운 ▷건설기술처 토건기술팀 부장 박성훈 ▷중앙연구원 기계재료연구소 기계성능그룹장 김종석 ▷신형원전연구소 신개념설계그룹장 김한곤 ▷운영기술연구소 계통신뢰도기술팀장 나장환 ▷신형원전연구소 NSSS설계그룹장 박영섭 ▷기계재료연구소 재료기기그룹 책임연구원 이경수 ▷연구전략실 연구전략팀장 이근순 ▷원자로안전연구소 중대사고해석그룹 책임연구원 지문학 ▷엔지니어링처 엔지니어링지원센터 책임연구원 이우광 ▷중앙연구원 품질보증팀 책임연구원 임재수<2직급> ▷최광연▷한태준▷허대영▷마재욱▷임현철▷최훈▷오탁환▷조수남▷현성훈▷이학웅▷박관진▷이한창▷민성목▷박영한▷최석순▷이영호▷정하영▷김장곤▷노현석▷이근석▷권원택▷이돈국▷김낙상▷이희경▷최규호▷정강철▷조승우▷김태곤▷강승구▷신성호▷박지수▷김찬도▷이진황▷조성이▷김복영▷김준섭▷조성훈▷김진수▷오병운▷김희남▷박병만▷반봉진▷최순모▷한상득▷이성관▷류우호▷김상훈▷김덕헌▷이성희▷정엽이▷황민호▷이종선▷이근재▷김영호▷정재환▷고병무▷함수병▷권창섭▷권순환▷채승훈▷박시훈▷이용귀▷김태균▷홍진혁▷김양석▷손중권▷김용수▷강신철▷정선철▷이종범▷김희선▷문형태▷박상규▷김창수▷김문경▷김달영▷박남수▷이성희▷전성택
2014.01.14 I 이지현 기자
신보령 1호기 본공사 착수..보일러 압력부 설치
  • 신보령 1호기 본공사 착수..보일러 압력부 설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1000MW(메가와트)급 초초임계압 발전소인 신보령 1호기에 보일러 압력부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보일러 압력부는 보일러에서 물을 스팀으로 만드는 노(爐)에 설치되는 튜브, 헤더 및 배관 등을 말한다. 압력부 설치를 기점으로 발전설비 주기기 설치 및 기전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충남 보령 주교면에 건설 중인 신보령화력 1·2호기(1000MW×2)는 지난 2011년 11월에 착공해 68개월간의 공정으로 총 공사비 2조 7907억원이 투입됐다. 국가연구개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최신의 탈질설비 및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배기가스 탈황설비, 종합폐수처리설비 등을 갖추어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친환경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1호기는 2016년 6월에, 2호기는 2017년 6월에 준공된다.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발전소가 준공되면 최근 겪고 있는 전력가뭄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함께 1000MW급 최신화력발전기술의 원천기술 확보로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뒤줄 좌측부터 10번째)과 신보령화력본부 직원들이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중부발전 제공)
2014.01.14 I 이지현 기자
윤상직 장관 퇴짜 받은 에너지公 26일 재소집
  • 윤상직 장관 퇴짜 받은 에너지公 26일 재소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윤상직 장관으로부터 퇴짜를 받은 에너지 공기업이 오는 26일 재소집된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년 상반기 30대 그룹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산업부 제공)14일 기자들과 만난 윤상직 장관은 “25일 (인도 스위스 등 박근혜 대통령) 순방을 다녀오면 다음날 에너지 공기업 정상화 계획을 다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윤 장관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공공기관 정상화 중점관리대상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전력(015760) 한국가스공사(036460)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개사 광물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071320) 등 11개 주요 에너지 공기업의 부채 감축 및 방만 경영 개선계획에 대해 직접 점검했다.하지만 공기업들이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먹구구식 자산 매각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일부 공기업의 보고서에 퇴짜를 놨다. 윤 장관은 “합리성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한편으로는 의지가 약한 부분을 세게 드라이브 걸어주는 게 필요하다”며 “이번엔 구조조정을 위한 구조조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알짜 자산과 핵심 사업은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회사가 핵심역량을 다 팔면 어떻게 하겠나”라며 “공기업 정상화는 국가 경제, 공공부문 발전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합리적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윤 장관은 “보완의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며 “공기업 사장들도 생각할 게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변심에 하락 전환..1940선 털썩☞원자력계 "원전 모든 분야에 '안전' 최우선 문화 심겠다"☞'아리송한' 공공요금 원가..정부가 뜯어본다
2014.01.14 I 이지현 기자
윤상직 "올해 30대그룹 투자규모 작년과 비슷"
  • 윤상직 "올해 30대그룹 투자규모 작년과 비슷"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대 그룹 투자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 30대그룹 기획총괄 사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산업부 제공)14일 서울 소공동 더프라자호텔에서 열린 30대 그룹 사장단 투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윤 장관은 “경기가 좋지 않지 않지만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이 있어 전체적인 투자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30대 그룹 투자규모는 150조로 추정된다. 연초계획으로는 2012년과 같은 148조 8000억원으로 잡았던 것을 하반기에 수정해 154조 7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정부는 올해도 30대 그룹이 투자규모를 이와 비슷한 148조 8000억원으로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의 양적 완화와 일본 엔저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긴 했지만, 최근 조선업계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며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로 일부 기업들의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상훈 삼성 사장과 박광식 현대자동차(005380) 부사장, 차화엽 SK(003600) 사장, 정도현 LG(003550) 사장, 채정병 롯데 사장 등도 오는 3월에 발표할 투자와 고용규모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장관은 “기업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며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 해소해 나가면서 엔저, 통상임금 등 대내외 어려운 기업환경 여건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기업환경 안정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01.14 I 이지현 기자
  • 윤상직 "30대 그룹 투자 고용에 앞장서달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투자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앞장서달라. 매년 드리는 얘기지만 올해는 좀 다르다.”1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30대 그룹 사장단 투자 간담회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같이 말하며 경제침체 속 기업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윤 장관은 “엔저가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고 투자심리도 위축돼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 경제사정이 녹록지 않은 것 같다”고 상반기 경제상황을 전망했다.윤 장관은 올해를 규제개혁의 해로 꼽으며 3대 핵심과제를 중점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수립·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규제총량제 도입, 투자관련 규제 전면 재검토 등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기업들이 이구동성 어려움으로 꼽는 엔저와 통상임금에 대해 거론했다. 윤 장관은 “엔저, 통상임금 등 대내외 어려운 기업환경 여건이 존재하는 만큼 관계부처와 협의해 기업환경 안정화를 꾀하겠다”며 기업들을 달랬다.마지막으로 윤 장관은 “현장전문인력 고급융합인력 여성인력 고용 활성화 문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 수출에 힘써달라. 그렇게 해야지만 살아남은 경제회복 불씨가 활활 타지 않겠나. 그래야 내수경기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상훈 삼성 사장과 박광식 현대자동차(005380) 부사장, 차화엽 SK(003600) 사장, 정도현 LG(003550) 사장, 채정병 롯데 사장 등이 참석해 기업의 애로를 호소했다.
2014.01.14 I 이지현 기자
  • 한수원 `스펙타파` 공채 280명 선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입사원 선발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280명으로 사상 최대규모다.한수원은 올해 신입사원 선발을 전공시험 중심 선발에서 탈피해 스펙을 초월한 채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그동안 한수원은 삼성의 직무적성검사(SSAT), 현대자동차(005380)의 직무적성검사(HKAT)와 같이 ‘직무역량검사(가칭 KAT)’를 개발해 왔다. 이 검사에는 창의력, 직무능력, 전공지식, 상식 등의 평가요소가 반영돼 지원자의 잠재적 역량 평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한수원은 올해 채용부터 이를 적용해 잠재력 있는 신입사원을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인성검사도 ‘KHNP 심층인성검사’로 바뀐다. 또 역량기반지원서를 도입해 스펙보다는 개인의 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선발된 신입사원은 10개월여의 인턴 기간 동안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실무능력을 종합적으로 습득하게 된다.지원자격은 학력과 무관하다. 다만 대졸 수준을 갖추면 된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14부터 28일까지다. 지원자는 한수원 채용 홈페이지(www.khnp.co.kr/RECU/)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관련기사 ◀☞[마감]나흘 만에 웃은 코스피, 1950 탈환은 실패☞코스피, 1950선 공방 중..현대차 3% 강세☞현오석 "현대車·삼성 등 대기업 경제활동 집중도 분석 중"
2014.01.13 I 이지현 기자
몸집 키운 통상추진위..한-중FTA TPP 중점 논의
  • 몸집 키운 통상추진위..한-중FTA TPP 중점 논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올해 통상 정책 키워드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잡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회는 통상현안에 대한 관계부처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회의체로 과거 자유무역협정(FTA)추진위원회가 확대 개편된 것이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농식품부 차관 등 20여개 정부 관계기관이 참석해 올해 통상정책 추진계획과 신흥국 통상협력 및 기업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정부는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한-중 FTA를 우선 추진하고 TPP 참여 여부도 검토했다. 중국의 대외교역 규모는 3조 6000억 달러다. 정부는 한-중 FTA가 체결되면 현재 발효 중인 한-미, 한-EU FTA에 버금가는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를 중점 추진키로 한 것이다.TPP의 경우 참여국 인구만 총 7억 8000만명,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 26조 6000억달러로 세계 최대의 지역경제권이다. 정부는 원화 강세, 엔저 지속 등 대외 불안요인에 취약한 수출 전선의 어려움을 교역 확대로 넘기 위해 TPP 참여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2월 타결된 WTO 발리 각료회의 후속조치 이행, DDA(도하개발아젠다) 협상 작업계획 수립 및 복수국간 협상 참여, WTO 쌀 관세화 유예 만료(12월31일) 대응 등 다자간 통상논의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이 외에 신흥국 통상협력 및 기업진출 지원 방안으로는 중국·베트남 등 신흥국과의 정상외교 정보와 지원사업, 비즈니스 활용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베이스를 이달 말부터 서비스 개시하고, 신흥국 수요에 맞는 업종의 진출 지원, 산업부 산하 12개 분야별 업종 단체의 통상기능 강화, 중소기업 해외 주재원 양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통합 가속화 등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우리 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신흥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한-중 FTA 협상, TPP 참여, 쌀 관세화 문제 등에 있어 국익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적인 통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산업부 제공)
2014.01.13 I 이지현 기자
 무용 '묵향'
  • [문화대상4분기수상작] 무용 '묵향'
  • 무용 ‘묵향’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매화·난초·국화·대나무가 폈다. 한겨울 서리를 뚫고 무용수들이 춤사위로 피운 사군자다.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화선지’가 됐다. 4분기 무용부문 수상작인 ‘묵향’은 전통무용이 얼마나 세련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묵향’은 최현 안무가의 유작인 ‘군자무’를 재창작한 작품. 고루함은 없었다. 특히 의상이 돋보였다. 27명의 무용수가 노란색 치마를 입고 나오자 무대는 국화밭이 됐다. 디자인의 힘이다. 부풀려진 치마 밖으로 무용수들의 하얀 버선코가 나와 몸짓은 더욱 우아해 보였다. 네 폭의 화선지를 배경으로 남자 무용수들이 긴 대나무를 들고 글을 써 내려가는 듯한 안무는 역동적이면서도 감각적이었다. 연출을 맡은 디자이너 정구호의 공이 크다. 지난해 4월 선보인 ‘단’에서도 보여줬듯 현대적인 색채미가 만개했다. 보수적인 전통무용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줬다는 평이다. 다만 시각적인 화려함에 무용수들의 안무의 깊이가 상대적으로 묻혀 아쉬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사평=“한 편의 수채화 같은 무대”(박인자 숙명여대 교수), “정구호의 무대디자인과 의상이 최현의 춤과 잘 어우러져 한국춤의 동시대에 적합한 감각 얻어”(이지현 춤평론가), “한국적인 멋과 현대적인 아트미디어가 잘 어우러져 21세기 예술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정혜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창의적 공간배치가 돋보였다. 춤사위가 단조로운 게 아쉽다”(조남규 상명대 교수).
2014.01.13 I 양승준 기자
  • 입찰 사각지대 노림수에 손놓은 석유公
  • [이데일리 안승찬 이지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에 이어 석유공사도 편법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자사의 특정 공급업체로 선정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공기업 전반에 걸쳐 유사한 방식의 편법 입찰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이데일리 작년 12월26일자 1·6면 참조)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사는 한국석유공사가 2012년 발주한 알뜰주유소 판매관리시스템(POS) 공급업체 선정 입찰에 B사를 포함, 8개사를 동원해 참여했다. 낙찰은 최저가를 써낸 B사가 받았고, 실제 업무는 A사의 인수회사로 알려진 C사가 수행했다.A·B·C가 모두 다른 업체처럼 보이지만 업계에선 같은 회사로 보고 있다. 실제로 C사의 등기이사는 A사의 개발팀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두 회사는 팩스번호도 같았다. 이 같은 편법입찰은 2013년에도 동일하게 진행됐지만 정작 석유공사는 제재를 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공사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다음 입찰 때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해서 더는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경찰청이 지난해 11월 발주한 알뜰주유소 POS 공급업체 선정 입찰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 A사는 이번에도 C사와 함께 입찰에 참가했고 결국 최저가를 써낸 C사가 낙찰을 받았다.입찰 탈락 업체들의 문제 제기에 조사에 나선 서울지방조달청은 “A·C사가 같은 업체로 보인다”며 낙찰을 무효처리했다. 하지만 A사는 동일한 방식으로 공공기관 입찰에 계속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대해 A사측은 “B사가 A사의 제품을 받아서 석유공사에 납품했으나 A사와 B사는 동일회사가 아니다”고 밝혔다.부적격업체로 지정되면 최대 2년까지 정부입찰 자격을 잃지만, 공정거래법 위반(부정당업자 입찰 담합)혐의에 대한 입증부터 처분까지는 대략 1년 가량 걸린다. 문제가 있더라도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진 유령회사를 동원한 편법 입찰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셈이다.석유공사 관계자는 “A사의 문제 내용은 파악하고 있지만, 부정격업체로 지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꼼수 입찰로 입찰 질서가 흐려졌는데도 제재하는 곳이 한곳도 없다 보니 정당하게 참여하는 업체들만 피해를 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박채규 경희대 산업관계연구소 실장은 “가격이든 품질이든 입찰에 제대로 된 경쟁이 필요하다”며 “정상적인 책임 입찰제를 통해 입찰 과정의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1.13 I 이지현 기자
신고리 2호기 다시 시작된 `카운트다운`
  • [르포]신고리 2호기 다시 시작된 `카운트다운`
  • [기장=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11일 오후 5시. 부산 기장군 장안읍 신고리 2호기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말 원전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으로 준공이래 처음으로 가동을 정지한 신고리 2호기가 문제의 부품들을 모두 교체하고 7개월여 만에 재가동을 시작한 것이다.신고리 2호기 주제어실에서 운전원들이 각종 시험을 진행하며 출력을 높이는 작업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하지만 신고리 2호기 주제어실(MCR : Main Control Room) 공기는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11명의 원자로 조종사들은 330만개에 이르는 부품과 연결된 각종 장치를 살피며 혹시나 비상등이 켜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노기경 신고리 운영실장은 “원전은 100% 가동이 될 때 가장 안전한데 그동안 멈춰있었다”며 “혹시나 오작동이 생길지 몰라 직원들 모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수 시간이면 100% 출력까지 다다를 수 있는 화력발전과는 달리 원자력발전은 출력을 조금씩 높이며 갖가지 안전성 점검을 실시하기 때문에 보통 30시간이 지나야 100%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신고리 2호기는 이날 5시간여의 시험가동 안전 점검이 끝나 오후 10시부터 본가동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오는 14일 오전 6시쯤에야 100% 출력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같은 바쁜 움직임은 터빈실의 굉음으로 이어졌다.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는 열에너지로 바뀌어 3100톤(t)에 이르는 고압터빈과 저압터빈을 분당 1800바퀴 회전시킨다. 이 과정에서 시간당 1050MW의 전기가 생산된다. 이는 중유발전소로 대체할 경우 석유 5만리터(ℓ)를 5분30초마다 주유해줘야 가능한 규모다. 석유 1리터당 2000원씩이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5분30초마다 1억원어치의 석유를 공급해줘야 한다. 이번주에 신고리 1호기에 이어 신고리 2호기까지 100% 출력에 도달하게 되면 전력공급 능력은 8400만kW까지 이르게 된다. 보다 저렴한 전기를 확보하게 돼 겨울철 전력사정이 한결 여유로워질 전망이다.이날 현장에 동행한 조석 한수원 사장은 원전 이곳저곳을 일일이 살피며 단발성 점검에 그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안전한 원전 운영이 되도록 발전소 ‘현장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01.12 I 이지현 기자
  •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감염 피하려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중 일부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겨울철 식중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노로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에 접촉하면 감염된다. 추운 날씨로 개인위생이 소홀해지고, 실내활동이 늘어나 주의해야 한다. 장염은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보통 식중독은 여름철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바이러스성 장염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부터 기승을 부리기도 한다. 장염의 원인은 세균과 바이러스 두 가지인데, 세균은 여름에 번식하고 바이러스는 겨울에 급증한다. 10년 전 겨울철에 발생하는 장염은 로타바이러스와 아스트로바이러스, 캘리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가 기세를 부리면서 이로 인한 환자가 부쩍 늘었다. 노로바이러스는 60℃ 이상의 온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을 만큼 생존력이 매우 강하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의 증상은 다른 장염과 마찬가지로 설사와 구토, 발열증상 등이 나타난다. 로타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구토와 두통은 심한데 반해 고열과 설사 증상은 약한 특징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극심한 증상을 제외하고 대부분 3~7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탈수가 심하거나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치료는 환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탈수증상을 막기 위해 수액을 맞거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또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환자의 구토물과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인파가 몰리는 곳은 삼간다. 이지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노로바이러스는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어 개인적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주로 걸리는 만큼 증상이 있을 경우 어린이집 등원을 중단하고 집에서 쉬게 해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4.01.11 I 천승현 기자
④공기업 부채 급증.."영업이익으론 이자도 못내"
  • [신년기획]④공기업 부채 급증.."영업이익으론 이자도 못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경제의 뇌관 중 하나는 공공부문의 천문학적인 부채다.공식적인 국가채무에 잡히지 않는 공공기관 부채는 지난해 말 현재 493조원으로, 이미 국가채무(446조원)를 훌쩍 뛰어넘었다.국제신용평가사들이 공공기관 부채 문제를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경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민간부문의 가계부채와 함께 공공부문의 공공기관 부채 문제의 해결 없이는 한국경제의 도약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가채무 넘어선 공공기관 부채..“영업 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아”지난해 말 현재 공공기관 부채는 493조원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인 2008년에 비해 203조원 급증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코레일, 수자원공사 등 정부 정책을 대행해왔던 공기업들의 경우엔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황이다.이들 공기업 부채는 공식적인 국가채무에는 잡히지 않지만, 해당 부채들은 결국 정부 재정으로 보전될 수밖에 없는 만큼 재정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 공기업 스스로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 부채로 전이될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실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S&P)는 지난해 하반기 국제금융센터 주최 세미나에서 “가계와 비금융 공공기관의 높은 부채비율이 한국 신용등급의 잠재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통해 부채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각종 사업조정, 자산매각, 경비절감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채감축을 독려하고 있다.이를 통해 220% 수준인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을 2017년까지 200%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公기관, 단기 ‘압박’보다 수익 내도록 물꼬 터줘야”전문가들은 이런 대책들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공기업들의 손발을 꽁꽁 묶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공기업 부채가 왜 늘었는지, 언제 얼마나 늘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예컨대 코레일은 해당 공기업의 잘못도 있지만, 적자 덩어리인 인천공항철도를 정부가 인수토록 하면서 부채가 증가한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공기업의 부채 감축을 위해선 궁극적으로 공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국내에서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은 정리토록 하고, 해외 사업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에 길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등 해외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사업을 진행하던 공기업들에 대해 ‘알짜’부터 팔라고 내몰게 아니라 옥석을 가려 우량사업을 더 크게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낙하산 인사가 공기업 부채·방만 경영의 핵심 고리..개선해야”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낙하산 인사문제 등 지배구조의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이 교수는 “공기업 문제의 3가지 축은 부채와 방만 경영, 낙하산 문제”라며“낙하산 인사로 기관장에 오른 인물은 인사권자에 대해 부채감으로 정권의 국책사업에 적극 협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영신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영정보의 상시 공개만으로도 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김 연구위원은 “알리오라는 공공정보 공개시스템이 있지만, 실제로는 제한적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가감 없이 투명하게 알려 국민도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14.01.10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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