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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성장동력 상실…멀티플 하락 불가피 -유안타
  • 카카오, 성장동력 상실…멀티플 하락 불가피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과거 기대했던 커머스, 해외 컨텐츠 성장 둔화로 성장동력이 상당부분 상실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다면 멀티플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카카오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4만8600원이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 및 모빌리티 주차 등 국내 신사업으로 성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기대했던 커머스, 해외 컨텐츠 성장둔화로 성장주로서 성장동력은 상당부분 상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상장사 형태로 다양한 사업 부분을 영위하고 있어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방식에 의한 목표주가는 유지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현재 44배 수준의 고밸류 상황”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 부재시 멀티플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순이익은 7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 증가, 마케팅비 감소, 자회사 적자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국내 소비 회복에 따른 광고 경기 회복, 2분기 광고 성수기로 이익률이 높은 톡광고 매출 성장에 의한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이어 “카카오엔터, 엔터프라이즈의 재무개선 작업이 마무리되고 적자 계열사 적자 축소, 흑자 전환 등으로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은 2분기 및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 관련 전략은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흡수·합병을 통한 밀접한 협업으로 카카오톡 구체 서비스로 나타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경량화 모델 적용, 외부모델도 검토 중이기에 AI 관련 비용이 급증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5.10 I 김소연 기자
"유니콘 기업 된다…초기부터 AI 기업 투자해야"
  • [GAIC2024]"유니콘 기업 된다…초기부터 AI 기업 투자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수익률을 높이려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시리즈A 단계부터 들어가야 한다. 이런 기업은 금방 유니콘이 된다”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대체투자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삶을 바꿀만한 티핑포인트에 도달하면서 투자측면에서의 관심도 고조되는 상황이다. AI의 경우 특히 초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워낙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기업 몸값이 커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만큼 초기 투자의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확실한 투자처라는 평가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리처드 장 스트랫마인즈 설립자 겸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에서 ‘AI와 헬스케어…변혁의 시기, 변화를 주도하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2024’는 ‘대체투자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서는 변곡점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에서 리처드 장(Richard Jhang) 스트랫마인즈(STRATMINDS) 대표는 ‘AI와 헬스케어…변혁의 시기, 변화를 주도하라’ 세션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장 대표는 “(AI 분야)투자 수익률을 높게 보고 있다면 초기 단계 투자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초기 단계 투자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스트랫마인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업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Markets&Markets)에 따르면 올해 기준 생성형 AI의 지역별 세계 시장 규모 전망치는 171억500만달러(한화 약 23조2285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8년까지는 총 518억8500만달러(약 70조4598억원)로 올해보다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장 대표는 “AI 없이는 어느 기업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면서 “AI를 단순한 가치 제고 요소로만 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점진적으로 AI가 불러올 혁신과 변화는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압도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최근에는 AI가 소프트웨어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GAIC 2024에 참석한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공사(KIC) 등도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AI 관련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입을 모았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은)사모투자 부문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헬스케어 및 테크산업분야에 투자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그간의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들 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훈 KIC 최고투자책임자(CIO·부사장) 역시 “AI 기술 혁신의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헬스케어, 바이오 등 분야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GAIC 2024는 ‘대체투자 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대체투자 전략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했다.
2024.05.10 I 안혜신 기자
건국대·광운대, 교육부 '매치업' 운영기관 선정
  • 건국대·광운대, 교육부 '매치업' 운영기관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매치업 사업’ 운영 기관으로 건국대·광운대 등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교육부는 ‘2024년 산업맞춤 단기 직무능력 인증과정’(이하 매치업)에 3개 신규 연합체(컨소시엄)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치업 프로그램은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으로 2019년부터 시작했다. 인공지능·로봇·미래자동차 등 신기술 분야에서 직무능력 제고를 위한 것으로 전체 교육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매치업 사업 공모는 3차원프린팅·로봇·인공지능 등 3개 분야에서 진행했으며 총 17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이어 선정 평가 결과 3개의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3차원프린팅)건국대·쓰리디시스템즈코리아·프로토텍·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로봇)광운대·엔젤로보틱스·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인공지능)케이티·웅진씽크빅 등이다. 교육부는 “신규로 선정된 연합체의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은 해당 분야의 핵심직무를 도출하고 수준별(기초·심화) 교육과정과 직무능력 인증평가를 개발, 내년부터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매치업 교육과정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누리집에서 성인학습자 누구나 무료 수강이 가능하다. 기초과정 수강 후에는 선발 과정을 거쳐 실무 중심의 심화 과정을 들을 수 있다. 교육과정 이수 후에는 사업 참여 기업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수여하는 ‘직무능력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급격한 기술의 발달로 신기술·신산업 분야 재교육·향상교육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매치업 교육과정을 통해 성인학습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현장 적합성 높은 지식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10 I 신하영 기자
"EU는 규제 중심…AI산업 발전 위한 한국식 법제화 필요"
  • "EU는 규제 중심…AI산업 발전 위한 한국식 법제화 필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유럽연합(EU)에서 세계 첫 AI(인공지능) 관련 법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에 맞는 AI 법안 제정이 필요하다. 특히 규제 강도가 높은 EU 방식보다는 AI 산업 발전 측면에 좀더 무게를 두고 단계적으로 규제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법무법인 화우 AI센터장 이근우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법무법인 화우에서 AI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근우(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는 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EU 인공지능법이 최종 승인돼 이르면 이달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초의 AI 규제 관련 법이 탄생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아직 관련 법안을 법제화하지 못한 우리나라로서는 EU에서 시행하는 세계 첫 AI 관련 법안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U AI법의 핵심은 AI 활용 위험도를 4단계로 나눠 차등 규제하는 것이다. 교통안전, 보건의료, 에너지, 생체정보 등을 활용하는 시스템이나 은행권 대출심사 등 개인의 권리나 의무에 큰 영향을 미치는 평가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고위험 AI로 꼽힌다. EU AI법은 인권·사회적 약자 등을 위협하거나 국민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통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AI는 금지하고, 논란이 될 수 있는 특정 AI 시스템에 대해서는 높은 투명성 의무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딥페이크 등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활용자는 해당 콘텐츠가 AI 제작물이라는 것을 원칙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그밖에 챗GPT, 제미나이 등 범용 AI 모델에는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보호와 관련된 조치를 취하도록 추가 규제를 뒀다. 위반 시에는 최대 3500만유로(약 513억원) 또는 글로벌 매출액의 최대 7% 중 높은 액수가 과징금으로 부과될 수 있다. 이 변호사는 “AI 활용 시스템의 위험 정도에 따라서 단계적이고 차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EU AI법안은 상당히 체계적”이라며 “다만 규제 강도가 세고 우리나라 사업자들이 따르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EU AI법을 참조하되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한국식 AI 법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21대 국회에서 AI 법안이 9개 정도 발의된 것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하나로 합쳐서 대안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라며 “우리나라의 AI 법안 마련 과정을 보면 산업 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규제는 최소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예를 들어 ‘고위험’이라는 것을 표시하고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8가지 의무 사항을 준수하도록 하되 과태료·과징금 등 처벌조항은 두지 않는 식이다.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들은 “위험 방지 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이 변호사는 이같은 한국식 AI 법안 논의 상황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 변호사는 “AI 소프트웨어나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서는 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규제 강도가 세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셈”이라며 “우리나라 법안은 AI산업 진흥을 중심으로 하면서 고위험 관련 사항에 최소한의 의무사항을 규정하는 지금의 스탠스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지난달 17일 화우 AI센터가 개최한 ‘EU AI 법제화 및 국내 현황’ 웨비나에 참여한 많은 기업 관계자들은 고위험 관련 카테고리가 자신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우리나라 법안은 어떻게 마련될 것인지 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변호사는 “AI 산업이 발전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현실에 맞는 법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AI 사업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되, 최종적으로 그 영향을 받는 소비자의 입장도 적절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5.10 I 성주원 기자
국민 해외주식 테슬라도 제친 서학개미 '픽'은
  • 국민 해외주식 테슬라도 제친 서학개미 '픽'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들어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의 투심이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해외 주식’으로 불리는 테슬라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몰고 온 엔비디아를 떠나 스타벅스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커지면서다. 스타벅스가 1분기 어닝쇼크에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서학개미의 저가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스타벅스가 연간 실적 전망도 낮춰 잡았다는 점을 들어 실적 회복 시그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어닝쇼크發 급락에 서학개미는 ‘줍줍’ 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1일~8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스타벅스로, 5442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지난 1~4월 월간 단위로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순매수 1위 종목에 번갈아가며 이름을 올렸던 것과 달라진 흐름이다. 같은 기간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매수 규모로는 나란히 2, 3번째를 차지하며 13번째에 그친 스타벅스를 크게 앞섰지만, 이들 주식의 매도 규모가 매수 규모보다 훨씬 컸던 탓이다.특히 스타벅스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지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매도세를 크게 압도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분기 85억6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0.6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줄어든 수치로,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은 감소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7억7240만달러에 그치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동 전쟁 이후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누적된 가격 인상도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 이후 3년간 식품 회사들은 급격한 가격 인상에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고수할 것이라 말했지만 일부 소비자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꼬집었다. 1분기 스타벅스의 미국 매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 2010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미국은 스타벅스의 최대 시장이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전 최고경영자(CEO) 역시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선 매장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나는 회사의 문제 해결은 집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고, 미국 영업이 회사가 추락한 주요 이유”라며 “매장들은 고객 경험에 광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해답은 데이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매장에 있다”고 지적했다.◇연간 매출 증가율 4~6%로 하향…“회복시그널 기다릴때”스타벅스는 2024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에 대한 전망을 기존 7~10%에서 4~6%로 하향하면서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락스만 나라시만 CEO는 “장기적으로 매우 자신 있으며 ‘트리플샷 리인벤션 위드 투펌프’ 전략이 브랜드의 잠재력을 실현할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플샷 리인벤션 위드 투펌프’는 지난해 11월 스타벅스가 내놓은 장기 성장 전략이다. 브랜드 격상과 회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진정한 글로벌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효율성과 파트너 문화를 살리겠단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 같은 스타벅스의 계획에도 주가는 1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15.88% 급락하며 70달러대로 떨어진 뒤 여전히 7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타벅스 주가가 70달러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는 스타벅스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가를 기존 107달러에서 84달러로 내려 잡기도 했다.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과 리워드 고객 기반의 소비력은 여전하지만 메크로 환경 영향에 일반 소비자 트래픽 감소가 눈에 띈다”며 “저점 매수보다는 긍정적인 회복 시그널을 기다릴 때”라고 밝혔다. (자료: 마켓포인트)
2024.05.10 I 원다연 기자
  • 한림대, 하버드의대 국제보건부. 매사추세츠주립대 국제심포지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사업단(사업단장 이재준)은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연구 협력 및 글로벌 혁신을 위하여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국제보건부, 매사추세츠주립대학교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사를 초청하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작년에 실시한 해외 유수대학 및 기관 방문의 성과로, 양 기관은 MOU 체결 추진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 분야, 일차의료와 뇌출혈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글로벌 공동 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이어지는 심포지엄에서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동향 및 기술적 발전을 주제를 다루며, 초청연사의 특별강연을 통해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공동 연구 및 협력에 대한 소개 및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전진평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특강과 도신호 하버드의과대학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며, Kirsten Meisinger와 David Duong (이상 하버드의과대학 일차의료센터 교수)의 초청강연과 Jatin Dave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의과대학 교수의 발표가 진행된다. 강연과 발표 이후에는 일차 필수의료를 포함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과 AI 분야의 융합에 대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Kirsten Meisinger 하버드의과대학 일차의료센터 교수는 의료 시스템 혁신에 관한 국제전문가로 시스템 혁신과 리더쉽을 주제로 글로벌 헬스케어 전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David Duong 하버드의과대학 일차의료센터 공동 센터장은 하버드의과대학의 일차의료센터소개를 통하여 필수의료를 위한 일차의료의 역할과 인공지능 분야의 융합 등 앞으로의 비전을 다룬다. Jatin Dave 매사추세츠주립대학 의과대학 교수는 매사추세츠 주의 보건서비스인 MassHealth를 소개하고 앞으로 국제보건에서의 AI 역할 전망을 공유하며 관련된 계획 및 연구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재준 사업단장(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장)은“이번 심포지엄 개최 및 MOU 체결 추진은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연구를 공유하고 글로벌 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 심포지엄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본교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며 본 행사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이다.
2024.05.09 I 이순용 기자
정유미 '원더랜드' 제보회 불참…급격한 건강악화→새벽 응급실행
  • 정유미 '원더랜드' 제보회 불참…급격한 건강악화→새벽 응급실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유미가 건강상의 문제로 ‘원더랜드’의 제작보고회에 불참한 소식이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샀다.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9일 이데일리에 “정유미는 ‘원더랜드’ 제작보고회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새벽에 컨디션이 더욱 악화돼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며 “오늘 함께하지 못해 굉장히 죄송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정유미는 이날 급격한 컨디션 난조로 이날 새벽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는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제작보고회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정유미 없이 배우 탕웨이와 수지, 박보검, 최우식, 김태용 감독만 참석했다. 행사 개최에 앞서 진행을 맡은 방송인 이승국이 먼저 취재진에 “정유미가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제작보고회에 불참하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태용 감독 역시 정유미와 연락한 사실을 알리며 “너무 참석하고 싶어했는데 불참하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유미가 불과 지난 7일에만 해도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환한 미소를 보여줬기 때문. 한편 정유미가 출연한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6월 5일 개봉이다. 정유미는 극 중 ‘원더랜드’ 서비스의 상징과도 같으며, ‘원더랜드’로 인공지능 부모와 소통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을 맡았다.
2024.05.09 I 김보영 기자
반도체법 미비한 韓, 10년 후 첨단 칩 생산 점유율 '뚝'
  • 반도체법 미비한 韓, 10년 후 첨단 칩 생산 점유율 '뚝'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이 정부의 천문학적인 반도체 지원 덕에 10년 후 첨단 공정의 생산 점유율이 0%에서 28%로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첨단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분야다. 반면 한국의 경우 점유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가 더 전향적으로 반도체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韓, 10년 뒤 첨단 칩 생산 점유율 9%”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9일 내놓은 반도체 공급망 관련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의 10나노(㎚) 이하 첨단 공정에서 생산하는 로직 반도체 점유율은 지난 2022년 31%에서 10년 후인 2032년 9%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D램(52%→57%), 낸드플래시(30%→42%) 등 메모리 점유율은 고공행진을 벌일 것으로 봤지만, 첨단 파운드리의 생산은 나라 밖에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는 의미다. 한국은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005930)가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보고서는 생산 지역을 한국과 미국, 대만, 일본,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를 포함한 기타 등 7개 지역으로 분류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가 있는 대만의 경우 첨단 반도체 생산 점유율이 2022년 69%에서 2032년 47%로 무려 21%포인트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TSMC도 근래 해외 생산 비중을 높여가는 추세다.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 내에서 만드는 첨단 칩은 현재 점유율을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한데, 2032년에는 28%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10~22나노 공정 반도체 점유율은 28%인데, 이는 10년 후 20%로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28나노 이상 공정(8%→10%) 역시 변화는 미미하다. 고부가 고성능 반도체를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쪽으로 전략을 아예 바꾸고 있는 셈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반도체 지원에 나서고 있는 영향이다. 미국 반도체 지원법은 생산 보조금(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라인 하나 건설하는데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 반도체 산업 특성상 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우선 검토할 만한 ‘당근’이라는 평가다. 리치 템플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회장(SIA 이사회 의장)은 “반도체 지원법이 미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보조금을 주고 있는 또 다른 지역인 일본과 유럽 역시 첨단 반도체 생산 비중이 2032년 각각 5%, 6%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두 곳의 현재 점유율은 0%다.◇“보조금 어렵다면 금융 지원이라도…”SIA는 전체 반도체 생산능력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19% 비중으로 중국(21%)에 이어 2위에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현재 17%보다 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대만(17%)과 미국(14%)까지 앞서게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더 시급한 것은 한국이 수익성이 높고 업계를 이끌 만한 첨단 기술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 한 고위인사는 “반도체는 경제안보, 공급망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자국 내 생산이 중요하다”며 “다른 일반적인 전자업종과는 다르다”고 했다.다만 한국 정부는 미국, 일본, 유럽 등처럼 직접 보조금을 주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관련) 세액공제를 하면 보조금이 되는 것이니까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우리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이 밀리지 않게 지원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직접 보조금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업계 일각에서는 직접 보조금이 어렵다면 중장기 시계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반도체 투자 특성상 신디케이트론(syndicated loan)과 같은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가 있다. 신디케이트론은 최소 2개 이상 은행이 차관단(syndication)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융자하는 일종의 집단대출이다. 국내에서는 큰 돈이 드는 인수합병(M&A) 등의 사례 때 종종 볼 수 있는 방식이다.
2024.05.09 I 김정남 기자
中 겨냥 첨단산업 장벽 높이는 美…韓까지 유탄 우려
  • 中 겨냥 첨단산업 장벽 높이는 美…韓까지 유탄 우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견제가 반도체에서 커넥티드카(인터넷 연결 기능이 있는 자동차)와 인공지능(AI) 등 다른 첨단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들 산업에서 중국이 미국 패권에 도전하는 걸 막아서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까지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8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우리의 최첨단 반도체, AI, 양자, 다른 기술에 접근할 수 없도록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매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에서 중국산 커넥티드카와 관련 부품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커넥티드카가 미국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상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회사에 대한 견제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친 만큼 조만간 안전장치(가드레일) 규정 마련 등 구체적인 제재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그간 대중(對中) 수출 제한이 없던 AI 산업에서의 압박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중 수출이 제한될 만큼의 고성능 AI는 구글 ‘제미나이 울트라’ 등 극소수지만 AI 모델 수출 규제가 마련된다면 중국의 AI 야심을 꺾겠다는 미국 의지를 분명히 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자국 기업이 중국 AI 기업에 투자하는 걸 금지한 바 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의 AI 규제 가능성에 대해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과 일방적 괴롭힘 행위”이라며 국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미국은 기존의 반도체 수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전날 상무부는 인텔과 퀄컴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세입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화웨이는 위협이고 AI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하원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를 장악할 경우 그 여파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극도로 파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대중 규제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기업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커넥티드카만 해도 볼트같이 데이터와 무관한 중국산 부품까지 규제 대상이 된다면 공급망 관련 압박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 조사에 따른 불확실성이 업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서를 미국에 제출했다.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 역시 한국이나 대만 등 외국 기업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4.05.09 I 박종화 기자
신약도 이제 AI가 만든다…구글 딥마인드 CEO "수년 내 투여"
  • 신약도 이제 AI가 만든다…구글 딥마인드 CEO "수년 내 투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알파고’ 개발사로 유명한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업인 딥마인드가 신약 개발용 AI 모델을 새롭게 공개하면서 ‘바이오 AI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가 약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대표적인 ‘신(新)무기’가 되면서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은 앞다퉈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강화하고 나섰다. 통상 10년 넘게 걸리던 신약 개발 시기가 ‘AI 시대’에선 비약적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가 지난 2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연설하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DNA·RNA 구조·상호작용 예측 ‘알파폴드3’ 공개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향후 몇 년 안에 AI가 처음 설계한 약이 환자에게 투여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인 ‘알파폴드3’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단백질, 디옥시리보핵산(DNA), 리보핵산(RNA) 등 수십억개 분자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한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수백만 개 유형의 생체물질의 구조를 예측해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분석하는 게 핵심이다.알파폴드는 이름처럼 단백질의 접힌 상태를 포함한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이다. 이전 모델인 알파폴드2는 기존 인체 내 단백질 구조만 예측했다. 신 모델인 알파폴드3는 인체 내 단백질 구조뿐 아니라 모든 생물학적 분자 형태와 상호작용까지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몸속 유전물질인 DNA, RNA 등 큰 생체 분자뿐만 아니라 리간드라고 하는 작은 분자도 구조를 분석하고 외부 물질과의 상호작용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3 개발에 최첨단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했다. DNA를 포함한 분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3차원 구조를 예측하고, 질병의 메커니즘과 약물의 효과를 보다 자세히 조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알파폴드3는 생물학 세계를 더욱 선명하게 조명했다고 평가했다. 허사비스 CEO는 “그동안 구글 딥마인드는 항상 AI를 활용해 생물학 연구의 지평을 넓혀왔으며, 알파폴드3는 이러한 노력의 가장 최신 단계”라고 강조했다.이런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알파폴드3의 단백질과 다른 분자 간 상호작용에 관한 예측은 이전 모델보다 50% 이상 정확도가 향상됐다. 또 알파폴드와 같은 AI 기술은 질병과 관련된 분자를 파악하고 해당 분자에 작용하는 화합물을 찾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과거엔 과학자들이 X선이나 현미경을 사용해 단백질 구조를 식별하는데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렸다. 그러다 2018년 나온 알파폴드1은 이를 3시간 이내에, 2021년 개발된 알파폴드2는 1시간 이내에 해냈다. 이에 최근 몇 년 새 연구 방식은 AI로 먼저 예측하고, 실험은 이를 확인하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사비스 CEO는 “1000여 명의 연구자가 알파폴드2를 활용했으며, 누적 2만회 이상 인용됐다”고 설명했다.구글 딥마인드 로고(사진=로이터)◇신약개발·질병치료 연구 기여 기대구글 딥마인드는 암과 같은 질병을 다루는 신약 개발에 이를 적용하는 게 목표다. 하사비스 CEO는 기자회견에서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알파폴드3는 DNA와 RNA 등 유전물질을 새로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유전병 치료제 개발과 같은 더 근본적인 난치병 연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신약 개발 자회사인 아이소모픽 랩스는 알파폴드3를 이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월엔 미국의 일라이릴리와 스위스의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사와 처음으로 상업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들은 알파폴드3 사용에 협력할 예정이다.또 구글 딥마인드는 AI 신약 개발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으로 점점 늘어나는 과학기술계의 수요를 겨냥해 이를 무료로 쓸 수 있는 플랫폼 ‘알파폴드 서버’까지 내놓았다. 이 서버는 단백질이 세포 전체에서 다른 분자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예측하는 도구로, 전 세계 과학자들이 비상업적 연구를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알파폴드3의 기능을 활용해 클릭 몇 번만으로 단백질, DNA, RNA 및 리간드, 이온 및 화학적 변형을 구성하는 구조를 분석할 수 있다.AI로 질병을 진단하고, 신약 개발에 활용해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전 세계 바이오 AI 시장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빅테크를 비롯해 제약회사, 벤처캐피털(VC)이 지난 10년간 바이오 AI 시장에 쏟은 돈만 80억달러 이상이다. 구글 외에 다른 빅테크도 의료 AI 모델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지난 1월 단백질 구조 등을 예측하는 생성형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바이오니모’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새로운 단백질을 생성하는 AI 모델인 ‘에보디프’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2024.05.09 I 이소현 기자
美 러몬도 장관 "올해 안에 中 투자 규제 규정 완성하겠다"
  • 美 러몬도 장관 "올해 안에 中 투자 규제 규정 완성하겠다"
  •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앞으로 중국 견제를 통상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 연내 중국에 대한 (첨단기업) 투자 규제 규정을 완성하겠다.”미국이 중국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 칼을 뽑아 들었다. 철강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던 이전과는 달리, 이번엔 아예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 관련 규정을 올해안에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하원 세입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특히 상업용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쓸 수 있는 이중 용도 기술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미국)는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은 접근할 수 없는 기술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과 공조하고 있다”고 힜다. 미국 자본의 중국 첨단 기업에 대한 투자 규제와 관련해선 “재무부가 주도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규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전날 인텔과 퀄컴 등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해 관련 수출 면허를 박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러몬도 장관은 이와 관련해 “AI(인공지능)에 초점을 두고 있는 화웨이는 위협”이라며 “더 많은 정보를 갖지 못하도록 대중국 첨단 제품 수출을 막겠다”고 답했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부품에 대한 수입 금지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러몬도 장관은 또 이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를 장악할 경우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현재 미국은 첨단 반도체의 92%를 대만에서 구매하고 있다”며“절대적으로 파괴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2024.05.09 I 정수영 기자
“챗GPT4 따라잡았다” 알리바바, AI모델 새버전 출시
  • “챗GPT4 따라잡았다” 알리바바, AI모델 새버전 출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알리바바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였다. 알리바바는 이번에 내놓은 퉁이 첸원(Tongyi Qianwen) 새 버전이 챗GPT의 기능을 앞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알리바바 본사 앞 로고 전경. (사진=AFP)9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퉁이 첸원 2.5를 공식 출시했으며 이 모델이 챗GPT-4 터보를 따라잡았다고 밝혔다.퉁이 첸원은 알리바바가 지난해 내놓은 AI 챗봇이다.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선풍적인 끌면서 중국의 기술기업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AI 챗봇을 잇달아 출시했다.알리바바는 이전 퉁이 첸원 2.1 버전과 비교해 2.5의 이해력은 9%, 논리적 추론 16%, 명령어 추종 19%, 코딩 능력 10% 각각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또 텍스트 이해력, 텍스트 생성, 지식 퀴즈, 생활 조언, 채팅 및 대화, 보안 위험 등의 기능은 GPT-4를 능가한다고 밝혔다.알리바바는 퉁이 첸원 2.5 출시와 함께 권위 있는 벤치마크 오픈컴퍼스에서 챗GPT-4 터보와 동일한 점수를 획득했다고도 전했다.챗GPT를 따라잡기 위한 중국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보급은 계속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퉁이 모델을 9만개 이상 기업에 서비스하고 있다. 퉁이 오픈소스 모델 누적 다운로드는 700만건을 넘었다.제일재경은 “퉁이 프로세스는 현재 PC, 휴대폰, 자동차, 항공, 천문학, 광업, 교육, 의료, 요식업, 게임, 문화 및 관광 및 기타 분야에 진출했다”고 전했다.알리바바는 이날 인간 두뇌 시냅스에 해당하는 파라미터가 1100억개 규모인 최신 오픈소스 모델도 출시했다. 이 모델은 벤치마크 평가에서 메타의 라마3 모델을 뛰어넘었다고 알리바바는 밝혔다.알리바바는 또 공식적으로 퉁이 스프릿 코드 기업용 버전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지능형 코딩 도우미인 통이 스피릿 코드는 2023년 10월 플러그인 출시 이후 다운로드 350만건을 돌파했고 개발자들이 1억줄 이상의 코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한편 퉁이 첸원 2.5 버전이 출시된 후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주가는 현재 0.8% 안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05.09 I 이명철 기자
바텍, 1분기 매출 942억·영업익 144억…소폭 성장
  • 바텍, 1분기 매출 942억·영업익 144억…소폭 성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텍(043150)이 선진 시장의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장비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치과용 CT 제품 판매도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강화됐다.바텍 로고 (사진=바텍)바텍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2억원으로 3.6% 늘고 순이익은 172억원으로 17.6% 증가했다.바텍은 1분기 매출이 소폭 성장한 이유로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장비 판매 호조를 들었다. 바텍의 1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성장했다. 지난해 초 세계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헨리 샤인’이 미국 유통 채널에 추가된 후 적응기를 거쳐 올해부터 매출 창출을 본격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296억원으로 2.4% 성장했고, 남아메리카 매출은 95억원으로 26.5% 상승했다.바텍은 1분기 영업이익 성장에는 치과용 CT 수요가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바텍의 1분기 영업이익율은 15.3%로 나타났다.전 세계 시장 수요가 2D 파노라마 영상장비에서 3D 엑스레이 영상장비(이하 치과용 CT)로 이동하면서, 치과용 CT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치과용 CT 신제품 ‘그린엑스(Green X) 12’가 유럽에도 본격 출시되면서 바텍의 치과용 CT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보급형 치과 CT ‘바텍 에이나인’(Vatech A9)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CT 도입 초기 시장인 중남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치과용 CT는 바텍’이라는 선점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바텍은 선진 시장과 이머징 시장을 각각 공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진시장에서 선호도 높은 대형 엑스레이 영상촬영영역(FOV) 모델과 이머징 시장에 맞춘 보급형 모델을 각각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고객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1분기 중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연내 해외 법인·사무소를 추가 설립할 예정이다. 엑스레이 영상 품질 개선·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김선범 바텍 대표는 “바텍은 치과 진단 장비의 패러다임을 바꿀수 있는 신기술과 제품은 물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통망을 강화하고 고객과 마케팅 접점도 넓히면서 치과의료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김새미 기자
"中 부상에 자동차 산업 위협…혁신·협력으로 경쟁력 높여야"(종합)
  • "中 부상에 자동차 산업 위협…혁신·협력으로 경쟁력 높여야"(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동화, 스마트화 등 거스를 수 없는 기술 패러다임 전환으로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완성차 업체 또한 혁신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양진수 HMG경영연구원 상무)“중국의 부상으로 자동차 산업 패권이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소프트웨어(SW) 인력 보강과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학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동화, 스마트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저가 공세와 공격적인 기술 혁신 등으로 인한 패권 경쟁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 지원 확대와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전동화·스마트화, 인력 확보 및 협력 중요…지원 절실”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제21회 자동차의 날을 기념해 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강남 그랜드볼룸에서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이 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KAIA)이날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은 환경과 기술 변화의 가속화로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화, 스마트화라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하고 있다”며 “테슬라, 비야디(BYD) 등 새로운 기업들이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배터리부터 인공지능(AI), SW까지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완성차 산업이 SW 중심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SW 인력 확보뿐 아니라 IT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 회장은 “하드웨어(HW) 기반의 기존 완성차업계 입장에서 SDV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학계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수 서울대 교수, 고문수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 이종욱 서울여대 명예교수,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상무,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김효선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정구민 국민대 교수, 이희진 한국모빌리티학회 회장, 이재관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 양진수 현대자동차 HMG 경영연구원 상무.(사진=KAIA)◇“中 기업 질주 위협…원가 절감·혁신·협업 필요”최근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는 ‘캐즘’ 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BYD의 질주뿐 아니라 IT 기업인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에 진출하는 등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양진수 HMG 경영연구원 상무는 “중국 기업들의 경우 전동화나 SDV, 스마트화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바람을 잘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양 상무는 중국 기업들이 위협으로 부상한 요인으로 △원가 경쟁력 △혁신 속도 △빠른 해외 진출 속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OEM)와 비교해 BYD 등 중국 기업이 가진 원가 경쟁력 차이가 크다”며 “샤오미 등 중국 스타트업이 ‘앞으로는 스마트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 기업이 이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신흥시장뿐 아니라 유럽 등 시장으로의 해외 진출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양 상무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한 원가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혁신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정부 역시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OEM 입장에서도 AI나 ICT 기술 개발을 위해 테크기업이나 스타트업 등과의 개방적 혁신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향후 1~2년 동안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질 예상인 만큼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전기차 내수 감소 극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구매 보조금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정보와 정책 방향 제시도 중요하다”고 했다.
2024.05.09 I 공지유 기자
"AI 메모리 이끈다"…SK하이닉스, 모바일 낸드 'ZUFS 4.0' 개발
  • "AI 메모리 이끈다"…SK하이닉스, 모바일 낸드 'ZUFS 4.0' 개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낸드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데 성공하면서 오는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 분야까지 업계 최고 성능을 확보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방침이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데이터를 분류해 저장…앱 실행 시간 45%↑SK하이닉스는 ZUFS 4.0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한 메모리로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고 9일 밝혔다.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ZUFS 4.0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출시할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ZUFS 4.0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에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 4.0에 ‘존드’(Zoned)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UFS는 여러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저장했지만 ZUFS는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Zone)에 저장한다. 마치 분류한 서랍에 알맞은 데이터를 넣어 저장하는 개념이다. 저장된 데이터를 꺼낼 때 소요 시간이 적어지니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작동 속도와 저장장치의 관리 효율성이 향상된다. 가령 ZUFS 4.0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사용자는 용량이 큰 게임을 더욱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ZUFS 4.0은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다. 또 저장장치의 읽기·쓰기 성능이 떨어지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되면서 제품 수명이 약 40% 늘어났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19년부터 ZUFS 개발…“글로벌 1등 위상” 목표SK하이닉스는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지난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 SK하이닉스는 시제품을 바탕으로 고객과 협업해 ‘제덱’(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 과거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며 적자를 면치 못했던 낸드는 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AI로 데이터 생성량이 폭증하며 낸드 수요가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 1분기 낸드 판매가격은 전기 대비 30% 이상 올랐고 낸드 사업 매출은 35%를 넘어섰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해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AI 메모리 1위 공급자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 ZUFS 4.0 (사진=SK하이닉스)
2024.05.09 I 조민정 기자
대체투자 인사이트 교류 '만남의 광장'…380여명 모였다
  • [GAIC2024]대체투자 인사이트 교류 '만남의 광장'…380여명 모였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박미경, 박소영, 송재민 기자] “사전 등록 인원이 350명이 넘는다는 점이 놀랍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대체투자에 대해 논의해보는 토론의 장이 열려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대체투자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는 국내외 투자시장 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됐다. 38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는 오전부터 대체투자 시장 전문가들과 대형 투자자(LP), 운용사(GP) 관계자들로 북적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를 찾은 참석자들이 입장을 하고 있다. ‘2024 GAIC’는 ‘대체투자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서는 변곡점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 시작 전 VIP 티타임에서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이훈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안효준 KPMG 고문 등 국내 연기금·은행·보험 등 대형 LP와 해외 GP들이 모여 환담을 나눴다. LP는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는 펀드출자자를 말한다. 투자한 금액만큼 책임을 진다고 해서 유한책임투자자라고 하며, 순수하게 투자만 하고 수익을 받아가는 사람이다.GP는 펀드를 운용하는 팀이나 업무집행조합원을 말한다. LP가 자금을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나 투자조합의 출자자 중 무한책임을 가진 조합원이 대표적이다.한지은 콜러캐피탈 부장은 “최근 투자 시장에서 가장 떠오르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세션들이 분배돼 있어 통찰(인사이트)을 얻기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이번 GAIC2024는 인공지능(AI)부터 사모대출, 중동 오일머니 등 여러 대체투자 관련 현황을 다루는 만큼 참석자들의 관심사도 다양했다. 특히 AI를 주제로 한 ‘AI와 헬스케어…변혁의 시기, 변화를 주도하라’ 세션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김영한 BCC글로벌 사업개발팀 이사는 행사에 앞서 “행사의 첫 번째 세션인 AI 관련 주제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다”며 “AI가 만들어내는 변화 속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업계는 최근 사모대출에 대한 관심이 큰데 관련 세션을 통해 업계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장혁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은 “현재 개인적으로 AI 관련 플랫폼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도 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바라보는 AI 산업의 변화 등 현안에 대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투자전략을 교류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었다고 평가했다.김석범 JSG 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GAIC의 장점은 업계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이데일리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덕에 네트워킹에 도움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특히 오전에 있었던 AI 세션이 인상 깊었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있는 산업군이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비즈니스인 만큼 충분히 수익을 낼 만한 영역이라고 본다”고 짚었다.컨퍼런스의 네 번째 세션에 해당하는 ‘오일머니에서 찾는 기회:조달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모하메드 알마리 아부다비 통계청 이사 대우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한국이 정부 차원에서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달 말 UAE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투자나 기업 간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라서 UAE 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대체투자 시장과 기술 트렌드에 관심이 있어서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김연서 기자
AI 열풍·어닝서프라이즈에도 ARM 주가는 하락, 왜?
  • AI 열풍·어닝서프라이즈에도 ARM 주가는 하락, 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예상을 웃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연간 매출 전망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자회사 ARM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9억 2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억 804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주당순이익(EPS)도 0.36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30달러를 웃돌았다.ARM은 또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을 8억 7500만~9억 25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8억 68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조정 EPS 전망치도 0.32~0.36달러로 예상치(0.31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실적공개 후 시간외거래에서 ARM의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다. 내년 3월에 마감하는 2025회계연도의 ‘연간’ 매출 전망치를 38억~41억달러로 예상해 시장의 기대(40억 1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에 대한 기술업계의 지출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촉발했다. EPS 전망치는 1.45~1.65달러로 월가 기대(1.53달러)에 부합했다. 그동안 ARM의 주가를 지탱해온 것은 AI 수혜주라는 인식이다. ARM은 모바일 칩 설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수입원은 반도체 설계 특허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하는 로열티 수익이다. 이 가운데 ARM V9 아키텍처에 대한 로열티 수익이 AI 열풍 이후 급증했다. ARM V9 아키텍처는 엔비디아 그레이스호퍼, 마이크로소프트 코발트, 아마존 그라비톤 같은 AI데이터센터용 CPU에 쓰이고 있다. 즉 대규모 언어모델을 실행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수록 ARM 설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구조다. ARM에 따르면 1분기 로열티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37% 급증한 5억 1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V9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칩의 로열티 수익 비중이 전분기 15%에서 20% 수준으로 확대한 영향이다. ARM은 AI 돌풍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핵심 투자자)로 앞세우며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650억달러로 책정됐다. 2년래 미국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이후 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 2월 ARM의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117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날 실적발표 직전의 시총은 1090억달러였다.
2024.05.09 I 방성훈 기자
더존비즈온, 1분기 영업익 181억·전년 比 21%↑…"수주확대 효과"
  • 더존비즈온, 1분기 영업익 181억·전년 比 21%↑…"수주확대 효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더존비즈온(012510)이 주력 사업인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두 자릿수 성장시키는 호실적을 거뒀다.더존비즈온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액 94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6.0%,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실적이다.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주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이 맞물려 견실한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더존비즈온은 ERP10, 아마란스10, 위하고(WEHAGO) 등 핵심 솔루션에 AI를 통합해 제공하는 신규 AI 서비스를 상반기 내 출시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매출 기여 효과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더존비즈온을 개발 원가를 대폭 감소시키는 AI 개발 어시스턴트 ‘GEN AI DEWS’를 개발 조직 전체에 적용했다. 기업용 AI 비서 ‘ONE AI’가 일반기업뿐 아니라 세무대리 업계, 로펌, 컨설팅 회사 등 전문분야까지 적용 준비를 마치며 시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AI 전 주기 지원 ‘Insight AX’ 플랫폼을 통해 의료, 제조, 공공 등 전 산업분야 맞춤형 AI 모델 확산도 예상된다.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동남아 영어권 국가 진출을 본격화한다. 더존비즈온은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보하기도 했다.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인 신사업 추진도 병행한다. 더존비즈온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한 춘천 기업혁신파크가 최종 선정되며, 디지털 헬스케어 및 정밀의료 플랫폼 분야의 성장 밑거름을 확보했다. 기업금융시장 특화 신용평가(CB) 플랫폼 사업도 순항 중이고, 제4인터넷전문은행 더존뱅크 도전을 공식화하며 금융 분야 진출도 추진한다.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자회사 실적 영향으로 연결 기준 실적에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2분기부터는 강력한 영업력에 더해 AI 신규 서비스 출시 효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호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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