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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맘 팔달산으로 모여라' 18일 경기기회마켓 옛 도청서
  • '수원맘 팔달산으로 모여라' 18일 경기기회마켓 옛 도청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옛청사에서 ‘수원맘 모여라’ 카페와 함께 하는 경기기회마켓을 개최한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기회마켓에는 ‘수원맘 모여라’ 카페를 통해 모집한 중고 판매자 128팀, 지역 소상공인 13팀, 핸드메이드 작가 26팀이 참여할 예정이다.여기에 △동물조명만들기 △한지엽서만들기 △업사이클링 커피클레이 공예품만들기 △천연아로마석고방향제 만들기 △캔들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과 함께 △제이슨 박, 박준현 등 대중음악 공연 △마술, 비눗방울, 풍선아트, 레크리에이션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됐다.경기도 캐릭터 봉공이가 들어간 인생네컷 촬영기기를 설치해 행사장을 방문한 도민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고, 더운 날씨를 고려해 파라솔, 그늘막 등과 함께 캠핑의자, 빈백 등을 행사장 내 곳곳에 설치해 행사장을 방문한 도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부터는 행사장 내 다회용기 사용으로 민선8기 경기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로화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할 예정이다. 경기기회마켓은 경기도가 도청사 이전으로 위축된 옛청사 주변 상권 활성화와 함께 도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소상공인·공예작가·농업인에게는 자립과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부터 민간 유명 벼룩시장과 손잡고 매월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올해는 누적 16번째 경기기회마켓으로 수원맘 모여라 카페의 ‘나플나플’과 함께하는 첫 번째 행사다. 나플나플은 ‘나눔 플리마켓’의 약어로 중고 판매자 참가비는 매회 적립 후 연말에 누적 금액을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을 위해 경기도와 수원맘 모여라 명의로 초록우산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총 200만원의 성금을 초록우산어린이 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김해련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저렴하고 질 좋은 유아동 중고 물품 구입으로 자원절약 및 지역사회 나눔에 동참하는 뜻깊은 행사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자료=경기도)
2024.05.17 I 황영민 기자
'나는 솔로' 구글 엔지니어부터→서울대 약대 출신…역대급 스펙 공개
  • '나는 솔로' 구글 엔지니어부터→서울대 약대 출신…역대급 스펙 공개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가 역대급 엘리트 라인업으로 안방을 초토화시켰다.5월 1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모범생 특집’인 20기 솔로남녀의 자기소개가 펼쳐졌다. 특히 소름 돋는 커리어 뒤에 숨은 노력과 인생 역경이 진솔하게 담겨 MC 데프콘의 눈물을 자아냈다.‘솔로나라 20번지’ 입소 첫날 저녁, 정숙은 첫인상 선택에서 4표를 휩쓴 ‘올킬녀’ 현숙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자신과 마찬가지로 영식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 “헉! 경쟁자”라며 주춤거렸다. 잠시 후, 20기 모두가 바비큐 타임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는데 영식은 현숙이 좋아하는 목살을 열심히 구워 현숙의 입에 넣어줬다. 현숙도 직접 싼 ‘쌈’으로 화답했다. 정숙은 영식 현숙의 달달한 모습을 확인한 후, 영호에게 말을 걸었으나 영호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이후, 영철에게 “가까이서 보니 잘 생겼다”고 ‘칭찬 플러팅’을 날렸으나, 영철도 별다른 리액션이 없었다.저녁 식사를 마치자, 솔로녀들은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솔로남들이 풍선 머리띠를 쓴 채 일렬로 있으면, 솔로녀들이 큐피드의 화살로 솔로남 뒤에서 그의 풍선을 터뜨려 호감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자는 “함께 고기 구웠을 때 설ㅤㄹㅔㅆ다”며 상철을 선택했고, 순자와 영숙은 “제가 좋아하는 이미지”, “ 체격이 눈에 띄었다”면서 영철을 택했다. 정숙과 현숙은 영식의 풍선을 찍었고, 옥순은 영호의 풍선을 터뜨렸다. 반면, 영수와 광수는 ‘0표남’이 되어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다음 날 아침, 영식은 “커피 먹는 게 소원”이라던 현숙을 위해 일찍 커피를 사와 여자 숙소로 향했다. 하필 이 커피를 받아든 정숙은 “내가 관심 있어 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 잘해주면 관심 없어지는 것 같다”며 영식을 향한 호감을 접었다. 이후, 20기의 자기소개가 진행됐다. 영수는 86년생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였다. 그는 “‘솔로나라’에서의 목표는 결혼이지만, 경험 그 자체가 더 큰 목표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자세로 ‘솔로나라’에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뒤, 낭만적인 기타 연주를 들려줘 박수를 받았다. 영호는 1990년생으로, 대기업 H엔지니어링 품질경영팀에 재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소개팅으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자만추’임을 알렸으며, “뱉은 말은 꼭 지킨다. 과거 살이 많이 쪘었는데 다이어트 결심 후, 35kg 감량했다. 현재 2년 이상 요요 없이 유지 중”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꿈이 좋은 남편이었다. 아내와 아흔 살이 될 때까지 ‘1일 1뽀뽀’를 하고 싶다”는 로망을 드러냈다.마찬가지로 1990년생인 영식은 은행원이라는 직업을 공개한 뒤, ‘운동-회사-공부’로 매일 ‘모범생 루틴’을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못 했는데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4수를 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갔다. 현재 다니는 회사도 세 번째 직장”이라며 “포기하지 않으면 무조건 목표는 달성한다. 지금은 좋은 짝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철은 1984년생으로, 글로벌 IT 회사인 I사 엔지니어였다. 그는 부모와 함께 이민 간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받았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대기만성형’ 성과를 거뒀다”며 “IT 회사에서도 ‘블루 칼라’에서 시작해 엔지니어가 됐으며, 미군을 겸하고 있다. 신학과 정보 설계 및 전략학 석사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부지런함을 어필했다. 나아가 영철은 이적의 ‘레인’을 부르며 이민 가족으로서 고생한 기억을 토로해 MC 데프콘의 눈물을 자아냈다.1989년생인 광수는 L사 회로 설계 연구원을 거쳐 방탈출 카페 운영은 물론, 인테리어와 장치 설계부터 문제와 스토리, 장치 제작까지 모두 도맡는 ‘방탈출 제작자’였다. 그는 “뭔가 하나를 좋아하게 되면 깊게 끝까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턱걸이 3개를 할 수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1988년생 S전자 AI 개발자로, 셰프급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수수한 스타일에 미소가 예쁜 분,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분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솔로녀들의 자기소개도 이어졌다. 영숙은 1991년생으로, “H제철에 재직 중이며, 골프와 웨이크보드 등을 즐기는 활동적인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면 현명해지겠지’라고 좋은 부분을 보는 편”이라고 긍정적인 내면을 자랑했다. 또한 “아이를 많이 갖고 싶다. 최소 2명”이라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결혼관을 공개했다. 정숙은 1987년생으로, L전자에서 유명 노트북 상품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반전 스펙’을 밝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솔로나라’에서 전무후무한 카메라 앞 뽀뽀를 예고했던 정숙은 “중, 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며 “아무도 날 못 말려서 별명이 ‘짱구’와 ‘탱탱볼’이었다. 남편이랑 작은 홈바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결혼 생활을 하는 게 제 버킷리스트”라고 이야기했다.순자는 1992년생으로, 서울에서 10년 차 초등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업”이라고 교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순자는 중국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월량대표아적심’을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영자는 1994년생으로, L사 금융권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였다. “성격이 솔직하고 털털한 편”이라는 영자는 “혼자 노래방에서 록발라드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며 시원하게 웃었다. 뒤이어 “키 큰 사람을 선호한다. 6명 중에 ‘너만 보여’가 있으면 직진하고 싶다”고 말했다.옥순은 1988년생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으로, 글로벌 IT 회사 G사에서 소프트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는 스펙을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옥순은 “임신을 원하면 언제든 할 수 있게 난자 냉동도 시작했다. 이전에는 커리어에 포커스를 뒀는데 이제는 사랑에 포커스를 두고 싶다”고 절실하게 말했다. 미국에서 사는 옥순의 등장에 영철은 영어로 질문을 던지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끝으로 ‘올킬녀’ 현숙은 1988년생으로, S대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A 화장품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초특급 커리어’를 공개했다. 현숙은 “감정 기복이 없고, 20세 때 입은 옷을 지금도 입을 만큼 관리를 열심히 했다. 내면과 외면을 잘 가꾸려고 해서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분을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자기소개’를 마친 뒤 솔로녀들은 확 바뀐 속마음을 공개했다. 정숙은 “영식, 영철, 영호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 영호만 남았다”고 털어놨다. 영숙과 옥순 역시 영호에게 호감을 보였다. 영철은 “자기소개를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 희망 같은 게 생기니까 좋았다”며 웃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첫 번째 데이트 선택에 나선 20기의 모습이 예고돼 본격적으로 펼쳐질 20기의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나는 솔로’는 5월 8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2024.05.02 I 김가영 기자
“잔고 50만원→月 4000만원” 걸그룹 출신 카페 사장, 누구
  • “잔고 50만원→月 4000만원” 걸그룹 출신 카페 사장, 누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노을이 카페 사장으로 변신한 후 비수기에도 월 4000만 원을 벌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15년차 걸그룹 관두고 카페차려 대박난 30대 여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노을은 “전 레인보우 멤버 노을이었고 지금은 카페 사장으로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카페를 오픈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그는 “걸그룹 활동이 끝나고 연기에 도전했다가 한계점이 왔다”며 “내가 과연 이거를 계속할 만큼 좋아하고 있나. 나이는 먹어가고 내 삶은 되게 불안정해 이제는 안정정인 생활을 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카페 매출은 성공적이었다. 노을은 “카페도 비수기 성수기가 있는데 비수기에도 월 4000만 원이 좀 안 되게 나온다”며 ‘잘 나올 땐 더 잘 나오느냐’는 유튜버의 질문에 노을은 “그렇다”고 답했다.2009년에 데뷔한 레인보우는 개인 활동에 집중하다 공식적으로 해체했다. 이후 카페 사장이 되기로 결심한 배경에 대해 노을은 “제가 한 연예계에 한 획을 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때도 있었지만, 인생은 생각한 대로 꿈꾸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거기서 오는 좌절감도 느꼈다”며 “그래도 또 움직이다 보니까 찾아지더라. 지금은 그나마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되게 꾸준히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 한계가 왔을 때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시기들이 있지 않나. 나를 보고 힘을 얻어 갈 수 있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노을의 근황이 더욱 화제가 되는 것은 지난해 6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바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할 때 정말 없을 때는 통장에 50만 원도 없는 상태였다”고 밝히며 걸그룹 은퇴 이후 어려운 삶을 살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당시 그는 “어떻게든 먹고 살려고 카페, 펍이나 바, 고깃집에서도 일을 해봤다”며 “(고깃집에) 연예인분들이 엄청 많이 왔는데 그때 서장훈(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오빠가 제 상황을 듣고 용돈 100만 원을 주신 적도 있다”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2024.05.02 I 강소영 기자
'우아한 인생' 고준희, 맞선 앱으로 만남 성사…핑크빛 분위기
  • '우아한 인생' 고준희, 맞선 앱으로 만남 성사…핑크빛 분위기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고준희가 맞선남과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26일 첫 방송될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이하 ‘우아한 인생’)은 독특한 삶을 사는 셀럽의 일상이 진실인지 설정인지 맞혀보는 관찰 추리 예능 프로그램. 1회에서는 고준희, 홍진호, 김의성의 드라마틱한 일상이 베일을 벗는 가운데 고준희는 맞선 앱으로 사랑을 찾아 나선다고 해 흥미를 끌고 있다.앞서 방송 최초로 집을 공개한 고준희는 우아함과 인간미가 뒤섞인 독특한 일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상을 뛰어넘는 발칙한 입담과 독특한 사차원 면모로 모두를 놀라게 한 그는 맞선을 본다는 파격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든다.(사진=tvN)무엇보다 지인의 소개가 아닌 앱을 통해 성사된 맞선에 더욱 궁금증이 고조된 상황. 천하의 고준희도 긴장시킨 맞선 현장이 기대감을 높인다. 고준희와 맞선남의 리얼함과 핑크빛 분위기는 보는 이들까지 몰입하게 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촬영일 기준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던 홍진호는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깜짝 카메라를 계획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허술하고 엉뚱한 홍진호의 시나리오는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며 심지어 전현무는 “나 안 봐”라고 보이콧을 선언, 홍진호의 ‘킹 받는’ 프러포즈 작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배우이자 소속사 대표 김의성의 콩트 같은 에피소드가 즐거움을 더한다. 회사를 위해 직접 발품을 파는 김의성은 천만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과 카페에서 만나 환상의 티키타카로 찐친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더불어 김의성과 소속 배우 김기천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모습이 마치 콩트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해 과연 김의성의 일상은 진실일지 설정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우아한 인생’은 26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4.26 I 최희재 기자
'범죄도시4' 이동휘 "마동석 덕에 이룬 꿈, 내겐 위인같은 존재"
  • '범죄도시4' 이동휘 "마동석 덕에 이룬 꿈, 내겐 위인같은 존재"[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의 지능형 빌런으로 활약한 배우 이동휘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을 선택한 선배 마동석을 향한 존경과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범죄도시4’부터 드라마 ‘수사반장 1958’까지 바쁜 5월을 보내며 느낀 여러 소회들을 털어놨다. 이동휘는 영화 ‘범죄도시4’의 개봉을 기념해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온라인 불법 도박 범죄와 연루된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연합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4’는 개봉 첫날 82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했다. 특히 이는 ‘신과함께-인과 연’(2018) 124만 6603명, ‘군함도’(2017) 97만 2161명, ‘부산행’(2016) 87만 2673명의 뒤를 이어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 톱4에 해당하는 스코어이기도 하다. 전편 ‘범죄도시3’의 오프닝 기록을 가뿐히 제친 것은 물론, 실관람객들의 평가도 좋아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범죄도시4’가 충분히 트리플 천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휘는 김무열과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의 4세대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동휘가 맡은 장동철은 성공한 IT CEO로 젊을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지만, 뒤에선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장을 움직이는 속이 검은 인물이다. 백창기가 행동대장이라면, 장동철은 두뇌를 담당하는 빌런이다.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쏟는 캐릭터로, 함께 일하는 부하들을 수단처럼 이용했다가 가차없이 버리는 이기적 인물. 사업파트너인 친구 백창기와도 약속된 지분을 지급하지 않아 공생 관계가 깨지며 갈등을 일으킨다.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이동휘.이동휘는 또 소속사 대표인 배우 이제훈과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 형사 김상순 역으로 출연 중이다. ‘수사반장 1958’도 최근 방영을 시작하자 10%가 넘는 시청률로 포문을 열며 흥행을 알렸다. 그는 두 작품으로 겹경사를 경험 중인 근황에 대해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범죄도시4’의 마동석 선배님처럼 계속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게 기회를 주신 분이 ‘수사반장 1958’의 김성훈 감독님이시다. 감독님과는 영화 ‘공조’에서 만났는데 ‘응답하라 1988’ 끝나고 얼마 안 됐을 때 공조의 박명호 캐릭터를 맡기면서 ‘동휘 씨의 다른 얼굴을 보고 싶다’고 기회를 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후 시간이 지나서 ‘수사반장 1958’의 김상순 캐릭터를 주셨을 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4월에 걸쳐 5월까지 두 작품이 나오는 걸 지켜보며 개인적으로 느낀 게 다시 한 번 인생을 잘 살아야겟다고 다짐했다”며 “2010년대에 인연을 처음 맺고 만난 분들이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날 기억해 다시 기회를 주신 것을 보며 더욱 그 생각이 강해졌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동휘는 특히 ‘범죄도시4’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의 따뜻하고 곧은 심성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그는 “제 인생에 있어서 동석이 형은, 주위 분들도 똑같이 생각하실 텐데 정말 따뜻하고 의리 있고 어려운 사람들을 다 도와주시는 분”이라며 “꿈을 꾸는 분들의 꿈을 이뤄주시는 분이다. 신비로운 인물이다. 실제로 제가 형과 영화 ‘부라더’를 찍을 당시 동석이 형이 언급했던 상상 속 계획들이 현재 90% 이상 이뤄졌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라더’ 찍을 때 형이 ‘난 범죄도시를 찍을 거고, 어떤 영화를 만들겠다’고 한 계획이 놀라울 정도로 다 이뤄졌다. 할리우드의 마블 스튜디오와도 일하시는 모습도 그렇다. 실제로 제가 런던 여행갔다가 이터널스 촬영 중이신 동석이 형을 아무런 계획 없이 마주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믿기 힘든 일들을 이뤄나가시는 분”이라며 “저도 영화 일을 계속하면서 너무 감사한 계기로 베를린 영화제에 처음 초청돼 가보니 너무 벅차오르더라”고 떠올렸다. 이동휘는 “세계 3대 영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의 열기, 길을 걸을 때 느끼는 감사함을 체험했다. 배우로서 막연히 꿈꿨던 것을 동석이 형 옆에서 같이 편승해서 이룬 느낌”이라며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크다. 그래서 때 되면 계속해 감사를 표현하고 있다. 내게 위인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영화 ‘범죄도시4’ 이동휘.다만 ‘범죄도시4’에선 장동철이 직접 마석도와 마주하는 장면이 없다. 이동휘는 이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며 다음을 기약하기도. 그는 “영화 촬영할 때 자주는 아니지만 ‘형님에게 한 대 맞고 싶다’고 조금 어필은 했었다”면서도, “개인적 바람을 말씀드리긴 했는데 그런 걸 가미하는 게 작품의 기승전결, 온도와 리듬감을 해칠 수도 있는 부분이라 판단이 됐기에 받아들였다. 아쉬움은 뒤로 한 채 다음에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또 다음에 형과 만나고 싶은 거다. 이번에 마주치지 못했으니 다음에 제대로 마주치길 바라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극한직업’,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 등 소중한 작품들을 만나며 성장했지만, 전환점을 만나기까지 수없이 인내의 시간을 거쳐왔다고도 고백했다. 이동휘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기다리고 인내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극한직업’이란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1년은 연기적으로 활동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예능 ‘놀면 뭐하니?’로 인사하기 전 1년 반 또 연기로 내놓은 게 없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 ‘난 왜 이럴까, 난 왜 이렇게 있어야 할까’ 신세 한탄을 하기보단 계속해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보려 노력했던 기억이다. 직접 대본을 써보고, 대본을 쓰고 계신 독립영화 감독님들을 찾아가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제의를 해보기도 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던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그 모든 과정을 그래도 예쁘게 봐주신 동료, 선후배들이 계셨다. 그 이후 여러 고마운 분들이 내게 즐거운 제안들을 주고 계시지만 지금도 그때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며 “여전히 내가 대본을 고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기회를 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 또 열심히 제 발로 찾아 뛰어 대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오랫동안 그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4’는 24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4.25 I 김보영 기자
“키오스크, 해보니까 쉽네요”…디지털 교육 받은 노인들 ‘방긋’
  • “키오스크, 해보니까 쉽네요”…디지털 교육 받은 노인들 ‘방긋’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대1로 교육받고 나니 키오스크 사용에 자신감이 생겼어요.”23일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체험센터’에서 만난 안모 할머니(82)는 “이제 친구들과 카페에 가서 자신 있게 원하는 것을 주문할 수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씨는 체험센터 내에 실제 음식점과 병원, 주민센터처럼 꾸며 놓은 체험 공간에서 ‘디지털 튜터’(디지털 교육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키오스크를 직접 사용해보며 “하니까 되네”라며 웃음을 지었다.23일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 문을 연 ‘시니어 디지털 체험센터’에서 노인들이 키오스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에스원)이날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 문을 연 체험센터는 삼성의 새로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업인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노인 등 디지털 약자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업 주관사는 에스원(012750)이 맡았으며 제일기획(0300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008770),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가 함께 참여한다. 에스원은 지난 3월부터 65세 이상 취약 계층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생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체험센터 개소로 실습 교육 인프라도 갖추게 됐다.남궁범 에스원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시니어 세대의 생활 속 불편 해소와 일자리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사회에서 생활 속 불편함이 없이 제2의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디지털 체험센터는 종로 탑골미술관 1층에 330㎡(약 100평) 규모로 이날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 △사업 소개 홍보존 △디지털 기기 체험교육존 △보이스피싱·스미싱 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을 위한 윤리·영상교육존 △실내외 커뮤니티존으로 구성돼 있다. 에스원은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에 디지털 체험센터를 순차 개소할 계획이다. 앞서 에스원은 지역노인기관 소속 생활지원사 150명을 디지털 튜터로 양성했다. 이들은 노인 가구를 방문해 1대1로 스마트폰 사용법, 모바일 쇼핑·금융거래·예약 방법,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기반 범죄 피해 예방 방법을 교육한다. 일하고 싶은 노인들을 위해 취업 연계형 디지털 교육도 진행한다. 올해 첫 취업 기관에는 서울교통공사가 선정됐으며 지난 3월 초부터 2주간 실습 위주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노인 40명 중 30명은 채용 확정돼 서울교통공사에서 지하철 역사 내 소화물 단기보관과 배송 직무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에스원은 연내 기업·기관 2~3곳을 추가 발굴해 취업 연계형 맞춤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총 100명 교육이 목표다.
2024.04.23 I 김경은 기자
“키오스크 어렵지 않아요”…‘삼성 시니어 디지털 체험센터’ 개소
  • “키오스크 어렵지 않아요”…‘삼성 시니어 디지털 체험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한 오프라인 교육·체험 센터가 문을 열었다.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체험센터에 마련된 키오스크 체험 공간. (사진=김경은 기자)에스원은 23일 서울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노인들의 디지털 기기 체험 공간인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체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체험센터는 삼성의 새로운 CSR 사업인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노인 등 디지털 약자가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취업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스원이 주관사를 맡아 지난 3월부터 65세 이상 취약 계층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생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체험센터 개소로 실습 교육 인프라도 갖추게 됐다. 사업에는 제일기획·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삼성웰스토리·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도 참여한다.개소식엔 조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이기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사업의 상세 교육 과정과 목표 등을 공유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노인들은 음식점·카페, 병원, 주민센터 등 일상 생활 속 다양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사용해보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열차표 예매 등도 체험했다. 남궁범 에스원 대표는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는 시니어 세대의 생활 속 불편 해소와 일자리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 사회에서 생활 속 불편함이 없이 제2의 인생을 누릴 수 있도록 동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디지털 체험센터는 종로 탑골미술관 1층에 330㎡(약 100평) 규모로 이날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 △사업 소개 홍보존 △디지털 기기 체험교육존 △보이스피싱·스미싱 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을 위한 윤리·영상교육존 △실내외 커뮤니티존으로 구성돼 있다.에스원은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에 디지털 체험센터를 순차 개소할 계획이다. 올해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시작에 앞서 지역노인기관 소속 생활지원사 150명을 디지털 교육 전문강사(디지털 튜터)로 양성하기도 했다. 이들은 노인 가구를 방문해 1대1로 스마트폰 사용법, 모바일 쇼핑·금융거래·예약 방법,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기반 범죄 피해 예방 방법을 교육한다. 일하고 싶은 노인들을 위해 취업 연계형 디지털 교육도 진행한다. 올해 첫 취업 대상에는 서울교통공사가 선정됐으며 지난 3월 초부터 2주간 실습 위주로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노인 40명 중 30명은 채용 확정돼 서울교통공사에서 지하철 역사 내 소화물 단기보관과 배송 직무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에스원은 연내 기업·기관 2~3곳을 추가 발굴해 취업 연계형 맞춤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총 100명 교육이 목표다.
2024.04.23 I 김경은 기자
'틈만 나면', 유재석에겐 아직도 새로운 모습이 있다
  • '틈만 나면', 유재석에겐 아직도 새로운 모습이 있다[종합]
  • 최보필 PD(왼쪽) 채진아 작가(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새로운 공간에서 보니까 색다른 모습이 많아서 매회 놀라고 감탄하면서 진행하고 있어요.”‘틈만 나면,’ 최보필 PD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재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 중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에는 최보필 PD와 채진아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최 PD는 “제가 아는 유재석은 토크의 공격, 수비 둘 다 능한 사람인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유연하다는 것”이라며 “일반인에 따라 진행 패턴을 바꾸기도 하고 유연석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에 맞게 유재석 또한 본인 캐릭터가 변화하는 노력을 하더라. 본인 의견만 주장하지 않고 토크를 주도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더라”고 프로그램을 하며 느낀 유재석의 모습을 전했다.‘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채진아 작가(사진=SBS)채진아 작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과정에 대해 “보통 쉬는 시간에 휴대폰을 많이 하지 않나. 휴대폰만 보고 있고 지하철, 버스 기다릴 때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런 시간을 즐겁게 채워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채 작가는 “PD님하고 유재석 씨하고 연이 깊기 때문에 그분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서 함께하게 됐다”며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일반인을 만나긴 하지만 시민을 선정해서 만나는 형태가 된다. 그분들의 사연을 받았을 때 공간이 궁금할 때 찾아가려고 하는데 작가들이 하루에 2만 보씩 찾아뵙고 신청 의사가 있는지 서면으로 신청을 받아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조금 더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일반인 만나는 것 뿐만 아니라 미션을 통해서 MC들 뿐만 아니라 시민분들과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팀워크를 이루기 때문에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최 PD와 채 작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자마자 유재석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유재석과 ‘런닝맨’을 함께한 최 PD는 “그동안 버라이어티 예능 위주로 했는데, 지금 타이밍에는 새로운 장르를 해보고 싶어서 리얼리티를 위주로 했던 채진아 작가님과 처음 만나 기획을 하게 됐다”며 “저희가 생각했던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해서 결정된 뒤로는 유재석 씨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옛날 정으로 매달려서 좋은 대화를 통해 프로그램을 디벨롭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최 PD는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을 하든 먼저 생각이 나고 유재석 씨가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틈틈이 프로그램 제안을 했었기 때문에 제안 자체가 새롭진 않았다. 유재석 씨가 이 기획을 마음에 들어했고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 게 컸지만 제가 ‘런닝맨’ 이후 한 작품이 생각만큼 안되면서 딱하게 생각해준 것이 아닐까. 그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유재석과 유연석의 만남도 프로그램의 재미포인트. 유연석은 MC로 활동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증을 안긴다. 채 작가는 “유연석 씨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같이 했는데 주변 사람들을 세심하게 챙기고 다정하다”며 “모든 걸 너무 열심히 하는데 잘하진 못한다. 그런 포인트들이 잘 녹아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MC로는 활동을 한 적이 없어서 베테랑 MC 유재석과 새내기 유연석이 만나서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뽐내고 있어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최보필 PD(사진=SBS)최 PD도 유연석에 대해 “일반인 분들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MC를 결정할 때 대중적 이미지나 호감도가 중요했다”며 “그런 점에서 유연석 씨 같은 사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채 작가는 “유연석 씨와 하기로 햇을 때 기대를 하긴 했다. 첫번째 녹화를 하고 기대 이상이었다”며 “유재석이라는 국민 MC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그 옆에서 절대 기죽지 않고 할말 다 하고 하고 싶은것은 무조건 해야 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잘 선정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틈만 나면,’은 일반인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최 PD는 “엄청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인생 스토리를 가진 분들을 모시는 것은 아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스쳐 지나가는 가게들, 평범한 분들이 출연을 하기 때문에 미션이라는 것을 진행하고 시청자와 미묘한 관계 설정이 된다”며 “그 감정변화가 다른 일반인 분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랑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이 출연하긴 하지만 그들의 사연에 집중하기 보다는 관계성과 미션까지 다양한 부분에 재미가 분산돼 있다는 것.여기에 게스트를 보는 재미까지 있다. 1회에는 이광수, 2회에는 조정석이 출연을 예고했다. 최 PD는 “캐릭터가 초기 설정이 돼야 하기 때문에 두분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총 출연자가 3명 밖에 안 되고 일반인 분들을 만난다는 것이 변수가 많기 때문에 윤활유 역할도 하고 일반인들의 이야기도 끌어내야 했는데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이광수 씨였다”며 “두 분과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하면 어떻겠냐 제안을 했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채 작가는 “조정석 씨는 유연석 씨와 친분이 두텁다. 오자마자 자연스럽게 적응을 하셨고 할머니와 미션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분이 거의 아들처럼 분위기를 주도하셔서 더할나위 없이 잘 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채 작가는 “기획 의도를 말씀드릴 때 모두 휴대폰만 보는 틈 시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각자 회사에서, 학교에서 저희가 만든 보여 드릴 게임이 간단하고 쉬운데 틈만 나면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 PD는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만족할만한 성과일 것 같다”며 “다음 시즌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털어놨다.‘틈만 나면,’은 23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04.23 I 김가영 기자
'범죄도시4' 마동석 "연기·액션 다 되는 김무열, 흑표범같은 빌런"②
  • '범죄도시4' 마동석 "연기·액션 다 되는 김무열, 흑표범같은 빌런"[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 마동석이 4세대 빌런 백창기 역할로 활약한 김무열과 두뇌 빌런 장동철로 활약한 장동철 역 이동휘의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또 이동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웠다는 일각의 아쉬움 섞인 반응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마동석은 18일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와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시원한 액션으로 호응을 얻었고 이후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 출신으로, 입봉작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도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전편들에 이어 4편에서도 묵직한 액션 및 유머 활약을 펼친다. 마동석은 김무열의 캐스팅에 대해 “그 정도로 액션이 가능한 배우가 잘 없다”며 “제가 이번에 가장 중요히 생각한 또 하나가, 제가 운영하는 복싱장 관장 중 한 명이 영화에 나온다. 백창기의 수하를 연기한 김지훈이라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원래 배우였고, 영화 ‘주먹이 운다’ 때 복싱 테크니컬 트레이너로 활약한 친구다. 이번 영화에서 진짜 복싱 대결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 친구를 섭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작 3편에서는 격투기를 한 홍준영 선수가 나온다. 그 정도로 전문적인 복싱 액션이 되는 롤을 섭외해 대결을 붙이고 싶었다. 그런 액션을 위해 실제 복싱선수 출신 배우를 배치한 것처럼, 실제 그와 관련 없는 배우들 중에서 그만큼의 액션을 잘 소화할 친구가 많지 않다”고 액션 영화에서 배우들을 섭외할 때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마동석은 “김무열은 연기력도 훌륭한데 그런 액션을 할 수 있는 배우라 캐스팅했다. 무열이가 다행히 너무 고맙게 출연해준다고 연락이 와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며 “김무열이 연기한 빌런 백창기는 날렵하고 다크하고 표정도 별로 없다. 그런 점에서 동물로 표현하자면 굉장히 강력한 ‘흑표범’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실제 김무열 배우가 액션 촬영을 할 때 촬영본을 보고서도 우리가 그 이야길 했다. 날렵하고 파워가 있다. 동작들을 놓치지 않고 한 테이크에 다 해낸다. 본인이 직접 구르고 뛰고 날아다니며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데 무열이가 잘했다. 무엇보다 무열이가 그런 걸 잘하는 걸 알고 섭외를 한 저 역시 잘 한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앞서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의 윤계상, 2편의 손석구, 3편의 이준혁 등 캐스팅 당시에만 해도 액션배우, 악역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어보이는 새로운 얼굴들을 섭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캐스팅 당시에만 해도 이들의 캐스팅을 둔 말이 많았다. 마동석은 이 세간의 우려를 ‘신선함’으로 바꿨고, 결과적으로 ‘범죄도시’ 시리즈가 그 배우들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인생 필모그래피로 거듭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었다.마동석은 김무열의 캐스팅 소식을 접했던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모든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모두 다양한 방면의 우려가 있었다. 1편 윤계상 캐스팅도 말이 많았고, 2편 손석구는 더 말이 많았다. 바로 전작 3편 이준혁도 말들이 많았다”며 “그런데 저희는 이 역할로 좀 더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겠단 배우들을 생각해서 섭외를 시도하고 끊임없이 접촉하고 노력한다. 의도적으로 이 역할에 이미 전부터 있던 배우나 특정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섭외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자신만의 캐스팅 소신을 밝혔다.두뇌 빌런으로 활약한 이동휘의 열연도 칭찬했다. 마동석은 “저는 이동휘가 장동철 역할을 굉장히 훌륭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창기에 비해 장동철 캐릭터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일각의 피드백에 대해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밸런스다. 한쪽 파이가 커지면 당연히 다른 쪽이 줄어든다. 어떨 때는 과감히 버려야 할 때가 있다”며 “그래서 이 사람의 서사를 더 깊게 반영해 모든 걸 가져가려면 드라마 정도 길이가 되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덜어내야 하며 시나리오상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가 서스펜스 수사극이면 그런 두뇌적인 활약도 강조했겠으나 영화가 오락액션이라 액션에 치중하다 보니 그리 보일 수 있다 생각한다”며 “빌런의 구조를 두뇌형과 육체형으로 나눈 건, 이 사건에 지능형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성격에 따라 빌런의 성격도 바뀌는 것이지 전편이 이랬으니 후속편은 달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사건이 바뀌면 범죄자가 바뀌고 그 범죄에 연관된 사람들도 바뀐다. 실제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들 역시, 조사하다 보면 빌런이 세 네 명이 나온다. 여러 관련자들 중 어떤 캐릭터를 중점으로 내세우냐를 두고 이야기를 짠다”고도 설명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2024.04.18 I 김보영 기자
프랑스 감성 물씬 ‘르노 성수’...성수동 ‘힙’ 플레이스로 뜬다
  • 프랑스 감성 물씬 ‘르노 성수’...성수동 ‘힙’ 플레이스로 뜬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가 서울 성수동에서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플래그십(주력) 스토어 ‘르노 성수’가 힙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이달 초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지금과 같은 사명으로 변경한 르노코리아가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철학을 알리고 고객들이 르노의 혁신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복합문화공간이다.르노코리아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외관 모습.(사진=르노코리아)르노코리아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 전시된 차량.(사진=르노코리아)17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복합문화공간 ‘르노 성수’는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누벨바그(새로운 물결)’ 전략 하에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고객 중심 전략의 일환에서 마련됐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로서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장소다.르노 성수는 지난 1995년 건립된 성수 사업소를 전면 개편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 판매 등으로 구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성수에 자리한 만큼 인생 첫차를 구매하는 MZ세대에게도 르노 브랜드 철학과 프랑스 감성을 제대로 전하겠다는 계획이다.건물의 외관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패턴을 디자인에 담아내 프랑스의 감성과 유럽의 최신 트렌드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본사 디자인팀이 직접 참여했다. 인테리어(내부)는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며, 각 공간마다 르노의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진 아이템들로 채웠다.르노코리아는 이곳에서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는 ‘일렉트로 팝 360° 스튜디오’, ‘AI로 즐기는 나만의 뮤직박스’, 그리고 ‘미션! 로장주를 찾아라’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방문객들은 최신 르노 차량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프랑스의 자동차 문화와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르노코리아는 이달 3일 사명 변경과 함께 공식 엠블럼도 기존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주’(losange·프랑스어로 마름모를 뜻함)’로 바꿨다. 로장주 엠블럼은 르노가 20세기 초반부터 사용해 온 글로벌 공식 엠블럼으로서 르노의 글로벌 색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아울러 오는 6월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내부 모습 .(사진=르노코리아)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 전시된 디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사진=르노코리아)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 전시된 디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사진=르노코리아)
2024.04.18 I 박민 기자
자녀 부정행위 적발되자 감독관 협박한 유명 강사, 송치
  • 자녀 부정행위 적발되자 감독관 협박한 유명 강사,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 폭언한 유명 강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최근 경찰공무원 시험 학원의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인 A씨를 협박,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의 아내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다만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인터넷 검색 및 전화 통화로 피해자의 근무지를 찾아낸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송치를 결정했다. A씨의 자녀는 지난해 수능일인 11월 16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시험 종료벨이 울린 후 답안을 작성하려 했다가 교사인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이에 A씨의 아내는 자녀의 부정행위가 없었다며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였다. A씨는 학교 교무실을 찾아가고 감독관에게 전화해 ‘(내가) 변호사이고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로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커지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A씨 부부를 협박·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A씨 부부를 고발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입장문을 올리고 “해당 선생님께 죄송할 뿐이고 합의가 되면 좋고 아니더라도 공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4.09 I 이재은 기자
'나는 솔로' 19기 광수, 영숙 앞 또 오열…영수 '영자 패션' 또 지적
  • '나는 솔로' 19기 광수, 영숙 앞 또 오열…영수 '영자 패션' 또 지적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 슈퍼 데이트권으로 ‘아수라장’이 된 19기의 로맨스가 공개됐다.3일 방송된 SBS Plus와 ENA ‘나는 SOLO’에서는 눈물과 함박미소가 교차된 19기 모태솔로남녀들의 ‘극과 극’ 데이트 현장이 펼쳐졌다.이날 영수는 정숙과 냉랭한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뒤, “난 확실하게 선을 긋고 왔다”고 다른 솔로남들에게 선언했다. 정숙은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영수와의 데이트 때문에 지쳤는지 곧바로 드러누웠다. 영자는 “남는 시간 동안 작업이나 좀 할까”라면서 숙소 거실에서 웹툰 작업에 돌입했다. 우연히 이를 본 영수는 존경의 눈빛을 보냈고, 영자는 영수의 프로필을 직접 그려주면서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각, ‘사진에 진심’인 옥순 상철은 숙소 마당에서 어깨동무까지 하면서 기념사진 촬영에 몰두했다.잠시 후 제작진은 19기 솔로남녀를 모두 마당에 집결시켰고, ‘슈퍼 데이트권 미션’을 시작했다. 첫 종목은 ‘다리 털기 댄스’였다. 정해진 시간 동안, 만보기를 찬 솔로남녀들이 다리를 마구 흔들어서 가장 높은 횟수를 기록한 사람이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하는 방식이었다. 솔로녀들간의 대결에서는 영자가 승리해 ‘슈퍼 데이트권’을 따냈고, 솔로남들 중에서는 영호가 1등으로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두 번째 종목은 ‘사랑해 공격’으로, “사랑해”라고 말하면서 웃지 않는 최후의 1인이 슈퍼 데이트권을 얻는 미션이었다. 여기서 영식과 광수는 ‘창과 방패급’ 대결을 펼쳤고, 결국 제작진은 두 사람의 열정을 인정해 2명 모두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건넸다. 세 번째 종목인 ‘상자 속 물건 맞히기’에서는 현숙, 상철이 예리한 촉을 자랑하며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했다.미션 종료 후, 영식은 가장 먼저 여자 숙소를 찾아와 옥순을 불러내 “(광수와 데이트 후) 마음의 변화가 있냐”고 속내를 물어봤다. 옥순은 “한 번 더 하면 확실해질 것 같기도 하고”라고 알쏭달쏭하게 답했다. 영식은 “데이트권을 옥순님한테 쓰면 다른 사람과 데이트할 기회를 뺏는 건가?”라고 재차 물었고, 옥순은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답답해진 영식은 “상철과 나 중, 어떤 성향의 남자친구를 원하냐”고 물었으나, 옥순은 “이 사람 저 사람, 다 대화하고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영자는 ‘슈퍼 데이트권’을 영수에게 쓰겠다고 알린 뒤, “잘해보자 내일!”이라며 영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현숙은 영자와 썸을 타고 있는 영수, 옥순과 핑크빛 기류를 보이는 상철 중, 누구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쓸지 고민 중이었는데 때마침 영호가 찾아와 “오전은 현숙님하고 보내고 싶다”며 ‘슈퍼 데이트’를 신청해 자연스레 이에 응했다. 광수 역시, 숙소에서 잠든 영숙을 찾아가 어렵게 ‘슈퍼 데이트’ 신청을 했다.상철은 이변 없이 옥순을 불러 ‘슈퍼 데이트’를 신청했고, 현숙이 “얘기를 한 번도 안 해 봐서”라며 상철을 찾아가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말했다. 영식은 뒤늦게 옥순을 찾아가 “데이트권을 쓰려고 한다”고 이야기했으나, 잠시 후 광수 앞에서 “(옥순의) 마음을 다시 붙잡을 방법을 모르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다음 날, 영숙은 광수와의 슈퍼 데이트를 앞두고 스커트를 입으며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나 광수는 앞서 영숙이 “카페가 (데이트 장소로) 더 낫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감자탕집으로 아침 식사를 하러 가자”고 말했다. 영숙은 내심 실망했지만, 감자탕집에서 광수의 대화에 열심히 호응해줬고, 뒤이어 카페에서도 “광수씨는 좋은 사람”이라고 광수의 자존감을 채워줬다. 이에 광수는 눈물을 붉혔으며, 영숙은 자신 앞에서 세 차례나 눈물을 보인 광수의 모습에 “갱년기 아니냐?”며 “제발 울지 말라”고 당부(?)했다.데이트 말미, 영숙은 “우리 너무 안 맞다”며 뼈 있는 농담을 했다. 광수는 “어떤 결과가 있든 다 받아들이겠다”며 “좋은 순간보다 좋지 않은 순간이,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많았다. 인생이 무섭고 두렵다”는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결국 영숙은 “앞으로 잘 헤쳐 나가란 말이에요! 강인하게!”라고 조언했고, 광수는 또 다시 훌쩍이며 “고맙다”고 화답했다. 심지어 광수는 돌아가는 길에도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영숙의 말에 하염없는 눈물을 보였다. 광수와의 데이트 종료 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리가 다 된 것 같다”며 ‘로맨스 종결’을 선언했다. 광수 역시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한 뒤 고개를 숙였다.한편 상철과 옥순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데이트를 즐겼다. 상철이 찾은 ‘SNS 사진 맞춤용’ 카페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진에 열중하며 ‘인플루언서 커플’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사진에 진심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에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속마음 있으면 똑바로 얘기하자”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가 하면, 선택권이 있으면 서로를 선택하자고 약속했다. ‘솔로나라 19번지’로 돌아오는 길 내내 아쉬워하던 두 사람은 “살면서 헤어지는 게 아쉽다는 감정 느낀 적이 없어 깜짝 놀랐다”, “너무 잘 맞으니까 나가서 잘 됐을 때 오래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핑크빛 호감을 높였다.옥순은 상철과의 데이트에서 보인 ‘하이 텐션’과 달리, 영식과의 데이트에서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습을 보였다. 브런치 카페에 들어선 영식은 “사진 찍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좋아해야지 이제”라고 옥순에게 어필했지만 정작 옥순이 사진을 찍을 동안 가만히 지켜보는가 하면 “카페에 마지막으로 온 게 3년 전”이라고 옥순과 ‘극과 극’ 취향을 드러냈다. 데이트 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님과 했었던 데이트가 크게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상철님과 했던 데이트가 재밌었다”고 털어놨고, 영식은 “옥순님이 평소보다 무표정이 많아 보였고, 생각을 곱씹는 느낌이 들었다”고 옥순의 달라진 기류를 감지했다.뒤이은 예고편에서는 “계속 현숙님을 보고 싶다”는 영호의 직진에 뒤로 주춤하는 현숙이 잠시 후 상철 앞에서는 활짝 웃으며 ‘무장 해제’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영수는 “네 패션을 존중하지만 네 패션에 동의하지 않거든”이라며 또 다시 영자의 패션을 지적해 곧 벌어질 로맨스 위기를 예감케 했다.‘나는 솔로’는 10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다.
2024.04.04 I 김가영 기자
웨이브타며 열정적 팀 소개…NCT 위시 "네오에 청량 더했어요"
  • 웨이브타며 열정적 팀 소개…NCT 위시 "네오에 청량 더했어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많이 긴장됐지만 재미있었어요.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특히 좋았고요.”그룹 NCT 위시(NCT WISH) 멤버들은 정식 데뷔 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펼친 다채로운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낸 소감을 묻자 이 같이 입을 모았다. 멤버 재희는 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응원봉을 흔드는 팬분들을 볼 때마다 힘이 났고 인이어를 뚫고 들어올 정도로 큰 함성을 질러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시온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행복한 데뷔 활동이었다. 빨리 컴백작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NCT 위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신개념 그룹 NCT의 마지막 파생 팀이다. NCT 파생 팀으로는 NCT 127, NCT 드림, NCT U, 웨이션브이 등이 있는데, NCT 위시는 한국과 일본을 활동의 주요 거점으로 삼는 팀이다. 이에 맞춰 일본 멤버 4명(유우시, 리쿠, 사쿠야, 료)과 한국 멤버 2명(시온, 재희)으로 팀을 구성했다.NCT 위시는 지난 2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 타운’ 합동 공연에서 정식 데뷔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일본 공연 성지’로 통하는 곳에서 높은 인기와 이름값을 자랑하는 SM 아티스트들과 한 무대에 오르는 기회였기에 NCT 위시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데뷔 무대 장소였다.료는 “어릴 때부터 SM 아티스트 분들 선배님들을 좋아했고, NCT 127 선배님의 도쿄돔 콘서트를 직접 티켓팅해서 보러갔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동경했던 선배님들과 도쿄돔 무대에 오르게 되어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NCT 127이 일본에서 펼친 콘서트를 보러갔다가 SM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는 계기도 밝혔다. 료는 “굿즈를 사려고 줄을 서 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 분이 저를 쳐다 보시더라”며 “처음에는 SM 관계자라고 해서 사기인 줄 알았고 무섭기도 했는데, 명함을 주셔서 믿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오디션을 보게 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쿠야는 “제 인생에서 가장 긴장한 순간이었다”고 웃으면서 “다음에는 도쿄돔에서 저희만의 공연을 열어보고 싶다”고 했다. 리쿠는 “어릴 때부터 K팝을 자주 들었고, 가족들과 K팝 영상을 많이 보면서 꿈을 키웠다”면서 “데뷔의 꿈을 이뤄 팬분들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했다. 어릴 적부터 사촌 누나인 일본의 유명 걸그룹 모닝구스메 멤버 타카하시 아이를 지켜본 것도 데뷔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단다. 리쿠는 “사촌 누나가 공연 때 팬들과 의사소통을 하던 모습이 기억난다”면서 “프리 데뷔 투어 공연 땐 직접 공연을 보러 와주기도 했다”고 고마워했다. 왼쪽부터 리쿠, 시온, 유우시왼쪽부터 료, 사쿠야, 재희NCT 위시는 2월에 발매한 데뷔작인 싱글 ‘위시’로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이들은 데뷔작으로 28장이 넘는 음반 초동 판매고를 올렸으며, 전 세계 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중국 QQ뮤뮤직 일본 뮤직비디오 주간 차트 등 여러 음악 차트에서 정상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4일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는 SBS M, SBS FiL ‘더쇼’와 MBC M ‘쇼! 챔피언’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인터뷰가 이뤄진 카페 앞에도 열성팬 수십여명이 모여 묵묵히 멤버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NCT 위시의 인기를 체감케 한 대목이다. 료는 “팬들의 성원과 데뷔 후 이룬 성과들의 의미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그만큼 부담감도 가지고 있다”면서 “1등에 걸맞은 그룹이 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NCT 위시는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고, 함께 이뤄가자’는 메시지를 녹인 ‘위시 포 아워 위시’(WISH for Our WISH)를 캐치프레이즈삼아 활동해나갈 예정이다. NCT 파생 팀들을 아우르는 정체성인 ‘네오’(NEO)함을 품고 가면서 청량한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네오함’의 정의를 묻자 재희는 “‘7번째 감각’이나 ‘무한적아’ 같은 노래를 들을 때 느껴지는 스멀스멀한 느낌”이라고 설명하면서 양손을 교차해 웨이브까지 타는 열정적인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재희는 “저희는 아직 아기들이라 아직 형들의 네오함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점차 실력과 매력을 쌓아나가면서 청량함이 더해진 네오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멤버들은 프로듀싱을 담당한 소속사 선배 아티스트 보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유우시는 “일본에서도 잘 활동하시는 보아 이사님이 항상 피드백을 해주고 계시다. 덕분에 도움을 받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리쿠는 “보아 누나가 옆에 있어서 큰 힘이 된다”고 맞장구치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멤버들은 보아뿐만 아니라 NCT 태용, 도영,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 여러 소속사 선배 아티스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시온은 “이야기할 선배님들이 있다는 것이 곧 ‘SM DNA’가 존재한다는 것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NCT 위시는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갈 생각이다. 시온은 “일단 올해는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한다. 좀 더 큰 목표로는 스타디움 공연장 및 도쿄돔에서의 단독 콘서트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04 I 김현식 기자
뻔한 관광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
  • 뻔한 관광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 [여행]
  • 경관조명 특화사업이 진행되는 목포대교 (목포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 제주 등 특정 지역에 쏠린 관광 수요는 우리 관광산업이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정부가 2020년부터 5개년 장기 플랜을 갖고 전국 각지에 ‘관광거점도시’를 조성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약 5000억원을 투입해 강릉과 목포, 부산, 안동, 전주 5개 도시를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게 골자다. 수도권과 대도시 못지않은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로 인근에 관광객을 흩뿌리는 ‘허브’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5개년 사업 완료를 앞둔 관광거점도시를 △야간관광 △콘텐츠 △연결 △신규 명소 등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야간관광 - 밤을 즐기며 하루 더 머문다안동 하회마을에서 800년을 이어온 ‘선유줄불놀이’와 전통공연 (안동시 제공)지방 관광의 숙제 중 하나는 숙박 여행객 증대다. 지역에서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매력적인 ‘야간 볼거리’다. 관광거점도시에서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목포의 차세대 핵심 콘텐츠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이다. 내년까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에 LED 조명을 더해 화려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미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목포시는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금~일요일) 야간에 다양한 조명 패턴의 ‘아트쇼’를 선보여 신규 및 재방문객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안동은 ‘선유줄불놀이’를 연중 특별 이벤트로 확대한다. 80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불꽃놀이로 매년 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일대에서 선보이던 이벤트다. 지난해부터 연 5회로 횟수를 늘린 선유줄불놀이는 전국 각지에서 10만 명을 모아 큰 성공을 거뒀다.강릉 경포호의 라이트아트쇼 조감도 (강릉시 제공)강릉에서는 경포호 주변에 ‘경포달빛 아트쇼’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포호에 지름 8m 크기의 커다란 인공 달을 띄워 새로운 야간 명소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어둡기만 하던 경포호가 빛과 음악, 영상이 더해진 화려한 무대로 재탄생, 지역에 체류형 방문객을 늘리는 명물로 자리할 것으로 강릉시는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 관광객 설레는 오감 자극 공연과 쇼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혼합한 ‘조선팝 페스티벌’ (전주시 제공)관광객의 발길과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을 공연 등 콘텐츠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전통 색채를 덧입혀 차별성, 독창성을 강조한 새로운 볼거리들이 내년 연말까지 연달아 공개를 앞두고 있다.목포에서는 지난해 선보여 히트를 친 ‘해상W쇼’가 다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지난해 한 번에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상권 등에 1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안겨줬다. 올해는 공연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무대를 신설하고 특수효과 등 설비를 업그레이드 한다. 단순 볼거리를 넘어 목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에 불꽃쇼, 춤추는 바다분수, 드론쇼 등을 결합해 지역 대표 야간 콘텐츠로 발돋움할 전망이다.전주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혼합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인 ‘조선팝 페스티벌’, 매력적인 재즈의 선율과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결합한 ‘전주 미니 재즈 페스티벌’ 등 MZ세대가 호감을 느낄 만한 콘텐츠는 예스러운 분위기가 짙은 전주를 새롭고 트렌디한 명소로 바꾸고 있다. 안동호 수상공연장 조감도 (안동시 제공)안동시는 월영교 인근에 ‘안동 물빛 에스프리 수상공연장’을 조성해 상설 야간공연 개발에 나선다. 안동의 역사를 주제로 한 공연과 음악분수, 워터스크린, 레이저, 불꽃 등을 총망라한 종합예술공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주변 산과 바다까지 공연의 배경으로 삼는 거대한 스케일로 지난해 12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연결 - 주요 관광지 이외 지역으로 여행객 분산벚꽃과 어우러진 안동의 월영교 (안동시 제공)유명 관광지에만 몰리는 방문객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강릉은 ‘경포 환상의 호수’를 통해 경포호에서 이어지는 약 700m 길이 산책로에 지역 설화, 생태 등을 주제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조성하고 있다. 야간조명과 특수효과, 영상으로 단장한 이곳에서 허난설헌 생가터와 맛집, 카페가 많아 ‘핫플’로 떠오른 초당동으로 이어지는 야간관광 동선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상권에서 떨어져 있던 관광지가 관광거점도시 사업 이후 하나로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테마화거리’를 조성한다. 철로를 걷어내 을씨년스럽던 와룡터널을 ‘빛의 터널’ 등으로 재창출해 월영교에 집중된 관광객의 발걸음을 돌리고 지역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원도심에서 월영교로 이어지는 관광코스 개발과 기차가 끊긴 성락철교를 랜드마크로 만드는 리모델링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연꽃이 활짝 핀 전주 덕진공원 (전주시 제공)전주는 한옥마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커다란 관광권역을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을지훈련 사령부로 쓰이던 완산 벙커는 올 상반기 중 전시체험 공간과 실감형 콘텐츠를 갖춘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로 재탄생한다. 전주는 ‘한옥마을이 전부’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꽃으로 유명한 덕진공원, 예술을 테마로 한 서학동예술마을 등을 연결해 다목적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부산의 ‘세븐브릿지’ 중 하나인 광안대교 (한국관광공사 제공)부산은 ‘세븐브릿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에 놓인 7개 다리(광안대교·부산항대교·영도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신호대교·가덕대교)를 묶어 가볼 만한 곳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교량 주변 명소화를 위해 다리마다 스토리를 입히고 드라이브 코스 개발, ‘인생샷’을 위한 뷰 포인트 등을 발굴해 ‘7번 설레는’ 부산 여행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신규 명소 - 관광자원과 부대 시설의 개발을숙도생태공원 전경 (부산시 제공)지역색을 강조한 색다른 관광자원에 여행의 편리함을 높여줄 부대시설과 서비스도 선보인다. 목포의 근대 건축자산인 옛 목포세관 건물은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는 문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세관 창고 2개 동 벽면에 미디어 파사드 경관 조명을 추가하고 창고 사이에 있는 광장에 LED 디스플레이와 미디어폴을 설치한다. 세관 발굴터 내부에는 ‘목포해관’의 옛 모습을 재현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작품을 전시하고, 해관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디지털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부산은 생태관광의 명소인 을숙도를 새롭게 정비했다. 철새 탐조 전동카트 신형 도입 등의 인프라 개선, 철새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탐조전망대 설치 등으로 도심만 찾던 관광객이 자연을 누리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전주는 ‘전주역 통합관광센터’ 조성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전주역 인근 주차장 구역에 세워지는 시설로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 안내 기능을 포괄한다. 센터에는 여행객을 위한 관광 라운지, 굿즈 홍보관을 비롯해 MICE 시설, 관광 크리에이터 창업 공간, 관광 유관기관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또한 1층에 광역교통 복합 환승장이 마련돼 대중교통 및 관광교통 이용수요 확대를 통한 유동인구 증대와 주변의 상업, 숙박시설 등의 활성화를 꾀한다.이 모든 것은 관광거점도시 사업으로 2025년까지 구현될 예정이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거점도시의 모든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고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김요한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은 “인프라부터 콘텐츠, 수용태세를 모두 아우르는 관광거점도시 조성사업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지역 방문과 체류 여행의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명상 기자
류다인 "이채민과 공개 열애, 부담 無…예쁘게 잘 만날게요"②
  • 류다인 "이채민과 공개 열애, 부담 無…예쁘게 잘 만날게요"[인터뷰]②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예쁘게 잘 만날게요.”배우 류다인이 동료 배우 이채민과 공개 열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다인은 “공개 열애 부담은 없다”며 “제가 본업인 연기를 잘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류다인은 “제 성격이 자유분방하고 숨김 없는 스타일인데, 안 믿으실 수도 있지만 (숨기려고)되게 노력을 했다”며 “(이채민과는)예쁘게 잘 만나자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류다인은 최근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호평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 류다인은 늘 주눅이 들어있지만 친구들에게 애정이 넘치고, 혼자일 때보다 군중 속에서 더 빛나는 인물인 명자은 역을 맡아 출연했다.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류다인은 “어릴 때부터 제 꿈은 탤런트였다. 어렸을 때 엄마가 모아놓은 저의 장래희망을 보면 다 연예인, 탤런트다”라며 “그러다 뜻밖에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더더욱이나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내가 서있고 싶은 카메라는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에 미련 없이 모델을 그만두고 배우로 전향을 했다”고 말했다.모델로도 주목을 받았을 테지만 후회는 없다. 류다인은 “저는 제 선택에 후회를 안 한다”며 “지금 연기를 하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이 작품에서 ‘일타 스캔들’ 강나언과 재회한 류다인은 “제가 먼저 캐스팅이 되고 감독님한테 출연하는 배우들을 알려달라고 졸랐는데 나언이가 있더라”며 “바로 전화해서 ‘나 명자은이야’라고 했다”고 말했다.‘일타 스캔들’에서는 발랄한 단지 역을,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어두운 자은 역을 연기하며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 류다인은 “두 캐릭터가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더라. 그런 반응은 감사하다”고 전했다.류다인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일타 스캔들’이었다. 내가 연기를 계속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피라미드 게임’ 명자은은 다른 무게를 안겨준 캐릭터이기도 하고, 다른 무게감으로 ‘열심히 해야겠구나’,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자은이를 너무 사랑했어서 저한테는 못 잊을 캐릭터다”라고 표현했다.또한 류다인은 자은이에게 배운 것이 많다며 “자은이는 사람을 볼 때 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람을 보더라. 그래서 그런 부분을 봤다”며 “자은이의 그런 부분들이 배울 점이었고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2024.03.28 I 김가영 기자
'피라미드 게임' 신슬기 "아나운서→배우 꿈 꿔…병원장 父도 응원" ①
  • '피라미드 게임' 신슬기 "아나운서→배우 꿈 꿔…병원장 父도 응원" [인터뷰]①
  • 신슬기(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걱정만 시킨 것 같아 죄송했는데 이번 기회에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배우 신슬기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속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면서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슬기는 “저도 아버지가 의사인 딸로서 연기할 때 아버지를 많이 떠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극 중 캐릭터처럼 병원장의 딸인 신슬기는 “우리 아버지가 도아의 아버지였다면 도아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의사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비슷한 부분이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신슬기(사진=티빙)아버지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신슬기는 “‘넌 어떻게 거기서도 의사 딸로 나오냐’고 재밌어 하셨다. 아버지가 딸이 배우를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거에 대해서 걱정을 하셨다. 이번에 시사회에 부모님을 초대했는데 걱정에서 응원으로 바뀌셨다”고 전했다.또 의사가 되기를 강요하는 극 중 아버지와는 다르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신슬기는 “저희 아버지는 도아 아버지랑은 비슷하지 않다. 여느 아버지와 딸처럼 평범한 부녀관계다”라고 말했다.신슬기(사진=티빙)‘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신슬기는 서열 피라미드 상위 등급에 자리한 전교 1등 FM 반장이자 게임의 진행자 서도아를 연기했다. 신슬기는 “원래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미스춘향 대회에 나가게 됐는데 그 연으로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우고, 연기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답했다.의사의 딸, 피아니스트, 서울대.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의 전형적인 이미지다. 그런데 신슬기는 미스춘향 대회부터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 출연 그리고 배우 데뷔까지 예상을 벗어난 행보를 거쳤다.그는 “입시를 굉장히 오래했다”면서 “이렇게까지 실패를 겪고 넘어지다가 결국 일어섰던 경험들이 있지 않나. 대학교에 가서는 또 다른 경험을 해보는 게 내 인생에 유의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연기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신슬기(사진=티빙)신슬기는 “입시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고 다치기도 많이 다쳤다. 도아가 알을 깨고 나온 것처럼, 저도 입시를 넘어서 다양한 경험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외부적으로도 활동을 많이 했고 학교에서도 방송국 동아리를 하면서 아나운서 꿈도 키웠다”고 전했다.그는 실패하고 일어섰던 경험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슬기는 “제가 피아노를 전공했는데 연기가 음악을 하는 거랑 비슷한 맥락이더라. 악보, 대본은 정해져있고 이걸 연습하고 해석하고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건 저의 몫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음악을 했을 때의 행복감이랑 비슷했다.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3.26 I 최희재 기자
김동휘 "입대 연기? 긍정적 생각…유승호 말처럼 1인분 해내고파"③
  • 김동휘 "입대 연기? 긍정적 생각…유승호 말처럼 1인분 해내고파"[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동휘가 의도치 않게 군 입대가 밀린 심경과 함께 두 번째 입대 각오를 밝혔다. 김동휘는 영화 ‘댓글부대’ 개봉을 앞두고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팀알렙’의 멤버 찻탓캇(김동휘 분)이 제보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장강명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든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김동휘는 ‘댓글부대’에서 온라인 여론조작 댓글부대 ‘팀알렙’(김성철(찡뻤킹), 김동휘(찻탓캇), 홍경(팹택))의 멤버 찻탓캇 역을 연기했다. 찻탓캇은 팀알렙에서 찡뻤킹이 여론 조작 관련 일거리를 가져와 지시하면, 온라인 유저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적절한 스토리라인을 짠다. 실생활에선 작가의 꿈을 가진 아마추어 작가로 팀알렙에선 관망자 같은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으며, 어떠한 의도를 갖고 팀알렙의 존재를 임상진에게 알리기 위해 제보자를 자처하며 극의 전개를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김동휘는 앞서 지난해 공개된 웨이브 시리즈 ‘거래’에서도 유승호, 유수빈 등 또래들과 삼총사 케미를 맞췄던 바 있다. 김동휘는 또래들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거랑은 좀 다른 축복같다”며 “시작 자체를 편히 할 수 있고 스스럼 없이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배우로서 고민을 많이 공유하는 편이라서 그게 좀 좋은 거 같다”고 장점을 전했다. 그는 ‘거래’에 함께 출연한 유수빈, 유승호의 응원이 있었는지 묻자 “수빈이 형은 ‘약한 영웅’ 2편 촬영 중이라 이번 시사회를 못왔는데 승호 형은 VIP 시사회는 물론 뒤풀이까지 와줬다”며 “형이 정말 내향적인 I다. 원래 그런 뒤풀이 참석하는 성격이 진짜 아닌 걸 알아서 정말 고마웠다. 시사회 와준 거보다 뒤풀이 와준게 더 고맙다고 말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영화를 어떻게 봤냐 물어보니까 정말 재밌었다고 이야기해주는 걸 보면서 내가 정말 형과 많이 가까워졌음을 느꼈다”고도 덧붙였다. 사실 김동휘는 지난해 ‘거래’ 매체 인터뷰 당시 입대을 앞두고 있다고 털어놨던 바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입대 시기가 미뤄지면서 올해 ‘댓글부대’로도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김동휘는 이에 대해 “요즘 그런 노래가 있지 않나. 그 노래말처럼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정말 저는 그해 말에 가고 싶었다. 진짜 그에 맞춰 다 준비하고 있었는데 미뤄지게 돼 저 역시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동휘는 “처음엔 입대가 미뤄지게 되면 내 배우 생활에 차질이 생기는게 아닌가 걱정했었다”면서도,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그래도 덕분에 ‘댓글부대’를 홍보하게 됐으니 그건 또 좋은 거 같다. 같이 홍보하는 배우들이나 제작사 대표님, 감독님도 다 같이 홍보하게 돼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따. 다시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휘는 “앞서 유승호 형이 ‘가서 1인분만 하라’고 조언해준 것처럼, 앞으로 어떤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될진 모르지만, 1인분을 하며 모나지 않게 중간 정도로 잘하다 돌아오고 싶다”며 “입대 날짜는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군대가 제가 숙제같은 것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마음 정리를 잘 할 수 있고, 자기계발의 시간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되진 않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 중”이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군 전역 후 자신이 만날 30대를 향한 기대감도 전했다. 김동휘는 “그 때 어떤 작품을 하게 되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에 대한 기대감이 큰 거 같다. 늘 작품을 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내가 기회가 와서 ‘댓글부대’를 해냈듯 또 해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4.03.25 I 김보영 기자
추자현 "김혜수·한지민·한효주 지원사격에 기 살아…내 여신님들"
  • 추자현 "김혜수·한지민·한효주 지원사격에 기 살아…내 여신님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추자현이 김혜숙, 한지민, 한효주 등 절친들과의 끈끈한 의리와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추자현은 지난 18일 오후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 이하 ‘당잠사’)의 개봉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인터뷰에서는 추자현의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김혜수, 한지민, 한효주 등에 대한 질문이 등장했다. 실제로 김혜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로 한지민, 추자현, 이무생과의 셀카를 공개하며 추자현의 스크린 복귀작 ‘당신이 잠든 사이’를 든든히 지원사격했다. 한지민은 추자현을 위해 ‘당신이 잠든 사이’의 뒤풀이 자리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추자현은 이에 미소를 지으며 “제 인맥이 넓진 않지만, 저의 여신님들이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혜수 언니는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언니다. 영화를 촬영하면 소위 밥차를 부르지 않나. 그런데 우리 작품은 예산이 협소해서 밥차 규모도 크지 않았다. 그런데 혜수 언니가 정말 엄청난 스케일로 촬영장에 밥차를 보내줬다”며 “지민이도 간식차를 보내주고, (한)효주도 보내줘서 제 기가 너무 살았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추자현은 “혜수 언니는 사실 지금 경주에서 드라마 촬영 중이라 시사회 땐 못 왔다. 그런데도 장문으로 미안하다고 문자를 해줘서 괜찮다고 했다. 거기에 직접 sns로 홍보도 해주시고 너무 고마웠다”며 “지민이는 밤 촬영 신 찍느라 시사회 못 오고 대기하다가 뒤풀이 장소에 등장했다. 생긴 것 답게 그런 걸 또 잘한다”고 절친들의 미담을 들려줬다. 또 “효주는 지금 일본에 있어서 못 왔다. 그래서 우리들끼리 그날 술먹고 효주 보고 싶다고 울기도 했다. 또 다른 친구 윤소이 배우는 마침 시간이 된다며 현장에서 응원해줬다”며 “그들의 직업이 연예인일 뿐 친한 연예인이 아닌 정말 가장 친한 사람들이다. 그 정도로 친한 멤버들이 이렇게 다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역시 인생은 뿌린 대로 거두는 거구나”란 너스레와 함께 “제가 너무 항상 위로받고 하는 멤버들이다. 자랑하고 싶은 멤버들”이라고 거듭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아내 덕희(추자현 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 분)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추자현은 극 중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아내 덕희 역을 맡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추자현이 15년 만에 세상에 내놓는 한국 영화이기도 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2024.03.19 I 김보영 기자
추자현 "♥우효광 논란, 그저 안타까웠다…좋은 회초리"②
  • 추자현 "♥우효광 논란, 그저 안타까웠다…좋은 회초리"[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추자현이 남편 우효광을 향한 사랑과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추자현은 과거 우효광이 지인 여성과의 스킨십으로 오해를 받아 구설수에 휘말렸던 논란에 대해서도 쿨한 반응을 보이며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했다. 추자현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 이하 ‘당잠사’)의 개봉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자현은 40대에 한국 작품으로 오랜만에 멜로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힘든 청춘을 보낸 자신에게 뒤늦게 사랑을 향한 믿음을 안겨준 남편 우효광을 비롯한 가족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인터뷰 내내 드러냈다. 추자현은 지난 2017년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추자현은 우효광과 과거 예능 ‘동상이몽’에 출연해 소탈하고 달달한 부부의 모습을 선보여 많은 대중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추자현이 ‘당신이 잠든 사이’로 한국 영화에 복귀한 것은 무려 15년 만이다. 국내 작품에서 멜로를 선보인 적 없던 그가 40대에 택한 멜로 장르로도 주목받고 있다. 추자현은 ‘당잠사’ 출연과 관련해 남편 우효광에게 받은 응원이 있냐 묻자 “제 성격인데, 중국에서 연애할 때도 드라마를 계속 찍고 한국 와서 남편과 ‘동상이몽’ 출연도 했지만 효광 씨를 포함한 제 주변 지인들에게 단 한 번도 작품 출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내가 지금 어떤 스타일 어떤 작품을 하고 있다는 이야길 잘 안 한다. 성격이 유별나서 소속사에서 작품으로 홍보차 인터뷰하려는 것도 못하게 했다”며 “추자현 하면 세간에서 당당하고 자기 주관 뚜렷한 이미지가 있지만, 작품할 땐 생각보다 겁이 많다. 내 기대치에 내가 만족해야 하는데 그 기대치에 못 미치면 어쩌지, 주변에 섣불리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평가를 들을지 겁난다. 이번에도 그렇고 효광 씨는 내가 방송에 나오면 그제서야 ‘아, 이런 걸 찍었구나’ 하고 안다”며 “특히 이번 영화는 코로나 시절이라 효광 씨가 일년 반 동안 한국에 못 들어왔을 때 찍었다. 그래서 더 제가 뭘 하고 있었는지 그 친구는 모른다. 이번에 영화 나온 것 봤는데 아주 그냥 눈물을 많이 흘리더라”는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우효광은 과거 뜻하지 않은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우효광이 한 여성 지인과 친밀히 스킨십하는 듯한 모습이 매체에 포착되면서 논란으로 이어진 것. 하지만 추자현은 우효광과 함께 2년 후 ‘동상이몽2’에 출연했고, 세간에 불거진 논란을 해명하며 정면 대응해 논란을 불식시켰다. 추자현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그 때의 논란에 담담하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이 워낙 인생에 우여곡절을 많이 겪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멘탈이 나갈 때가 있다. 맨정신으로만 사람이 살 수 없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오히려 제가 걔보다 술 먹으면 더 이상한 짓을 많이 한다”는 재치넘치는 답변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추자현은 “사람이 살다 보면 구설수 같은 것들이 찾아오는 운기가 있지 않나. 저는 그저 안쓰러웠다. ‘올해 그가 힘든 해인가 보다’ 싶었다”며 “제가 연예계 선배고 그 친구는 운동선수 출신이다. 그런 걸(그런 게 논란이 될 수 있는 걸) 본인이 당시엔 인지를 잘 못했다. 또 평소에 애교가 많다. 술을 먹으면 그렇게 형들에게 뽀뽀를 한다. 아는 지인들은 다 알지만 오해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도 털어놨다. 이어 “저는 멘탈이 센데 제 남편이 여려서 많이 놀라더라. 제가 그보다 두 살 누나라 ‘그냥 인생은 그런거야’ 위로해줬다”며 “효광 씨가 우리 남편이기도 하지만 그의 인생이 따로 있지 않나. 그렇게 배워가며 성숙해지고 좋은 아빠, 좋은 중년의 남성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회초리였다”고도 덧붙였다. 추자현의 스크린 복귀작인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아내 덕희(추자현 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 분)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2024.03.18 I 김보영 기자
'당잠사' 추자현 "♥우효광 만나고 믿게 된 사랑…선물같은 작품"①
  • '당잠사' 추자현 "♥우효광 만나고 믿게 된 사랑…선물같은 작품"[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는 40대의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작품이에요.”배우 추자현은 15년 만의 한국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 이하 ‘당잠사’)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를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활동을 하다 보니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꼭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단 생각이 강했다”며 “나이가 더 들면 하기 쉽지 않은 장르가 멜로인데 좋은 타이밍에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 영화 상영까지 할 수 있게 된 데 너무 감사하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추자현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의 개봉을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자현은 40대에 한국 작품으로 오랜만에 멜로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힘든 청춘을 보낸 자신에게 뒤늦게 사랑을 향한 믿음을 안겨준 남편 우효광을 비롯한 가족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인터뷰 내내 드러냈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아내 덕희(추자현 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고, 남편 준석(이무생 분)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영화 ‘접속’, ‘텔 미 썸딩’으로 90년대 한국 영화의 부흥을 이끈 장윤현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추자현은 1996년 데뷔해 영화 ‘사생결단’부터 ‘실종’, 드라마 ‘카이스트’, ‘명랑소녀 성공기’ 등 스크린과 안방에서 개성넘치는 연기로 명품 신스틸러로 활약해왔다. 추자현은 척박한 시기 중국에 진출해 초기 K한류의 발전에 기여한 한류스타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JTBC ‘아름다운 세상’, ‘(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 ‘그린마더스클럽’, ‘작은아씨들’ 등 다양한 드라마로 노련한 연기력을 뽐내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2017년 중국 배우 우효광과의 결혼 및 출산 이후에는 예능 ‘동상이몽’에 출연해 소탈하고 달달한 부부의 모습으로 많은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 영화로 대중과 만나는 건 무려 15년 만이다. 그는 ‘당신이 잠든 사이’를 15년 만에 택한 국내 스크린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를 묻자 “제가 중국 활동을 오래했다. 중국에선 멜로를 많이 찍었지만, 그간 한국에선 캐릭터가 좀 세고 개성있는 것들 위주로 연기하다 보니 멜로를 해 본 적이 없었다. 유일하게 보여준 멜로가 ‘동상이몽’ 뿐”이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다시 한국에 와서 활동을 하다 보니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멜로 장르 연기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며 “예산이 적어 아쉬웠던 건 있지만, 저를 포함한 현장의 모두가 똘똘 뭉쳐 열정으로 임했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 생각한다”고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추자현이 연기한 ‘덕희’는 교통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선택적 기억상실증을 앓는 인물이다. 덕희는 어린 시절 친부모와 떨어져 소아마비 양부와 청각장애인 양모에게 길러지는 등 불우한 유년기를 겪는다. 하지만 단단하고 선량하게 자라 남편인 준석(이무생 분)을 만나고, 행복한 연애 및 결혼 생활을 하던 중 만난 교통사고로 기억 일부를 잃어버리며 혼란과 두려움을 경험한다. 추자현은 기억의 부재로 인한 답답함, 한없이 자상한 남편의 이상행동에 의심과 불안을 느끼는 덕희의 감정적 괴로움을 몰입감있게 표현한다. 마침내 남편이 보여준 이상행동과 비어버린 기억의 실체를 알게 됐을 때 무너지는 감정과 슬픔, 혼란 등 진폭 높은 감정들까지 훌륭히 그려냈다. 그는 “매 신이 힘들었다. 덕희처럼 불우한 가정환경을 거친 친구들은 사실 심지가 단단하다. 상처를 똑같이 받지만 그걸 표현하는 대신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려는 능력이 숙련돼있다”며 “덕희도 그런 인물 중 하나다. 특히 제가 덕희처럼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유부녀 애 엄마이다 보니 감정몰입이 힘들었다. 부정적이지만 나 또한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상상하는 게 힘들었다”고 촬영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나이대는 비슷해도 결혼안하고 아이도 안 낳아봤다면 그 감정을 연기적으로만 표현하는 데 집중했을텐데, 내가 실제 그런 환경에 있다보니 연기적으로 계산해 감정에 접근할 수 없었다. 결국 리얼하게 날것의 감정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관객들이 과하다 느끼실 수 있고, 어디까지 공감해주실지 몰라 걱정했다. 그런 변수들을 현장에서 조절하는 것, 마음을 추스르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자현은 이무생과 최근 장항준 감독의 유튜브 예능 ‘넌 감독이었어’에 출연해 어둡고 힘들었던 20대 시절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의 힘든 경험이 연기할 때도 영향을 주는지 묻자 “별로 작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제 주변의 친한 분들은 제게 ‘그때의 고생이 지금의 널 있게 했다고 말해준다’. 식상하게 들릴 수 있어도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난 다시 과거로 돌아가 힘든 10대 20대를 겪고 지금처럼 성공한 삶과 그 시기 행복한 사랑을 받고 자라 평범한 삶을 살길 택하라면 후자를 택할 것이라 말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금 풋풋하고 러블리한 20대 친구들을 보면 많이 부럽다. 그 때의 난 그런 매력을 발산하지 못했다. 어린 애가 어두웠다”며 “그때 필모들을 봐도 주로 어둡고 누아르적인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인생은 많이 달라졌다 생각한다. 좋은 가정을 꾸려 좋은 남편을 만났지만 그 때를 다시 겪으라 하면 힘들 것 같다”고도 고백했다. 또 “제가 살아온 삶을 잘 몰랐던 관계자 분들은 그 때의 저를 보고 ‘추자현은 너무 세’ 이런 이야길 했다. 그 나이에 그 말이 참 상처였다”고도 털어놨다. 젊은 시절의 멜로와 다른 40대 자신의 멜로 연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추자현은 “20대에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었어도 멜로를 하고 싶단 생각까진 안 했다. 연기를 잘하고 싶었고, 장르적인 작품에 더 집중했다. 그러다 20대 후반 중국에 넘어가면서부터 30대 시절엔 중국에서 멜로 작품을 많이 했다”며 “고생을 많이 해서 또래에 비해 제가 성숙했는데 외국 배우들과 말도 안 통하는 외국어로 멜로 감정에 몰입해 연기하는 건데도 감정이 오더라. 이걸 내가 나중에 한국에서 내 나라 말로 내 나라 말을 하는 배우와 멜로를 해본다면 얼마나 더 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상상했다”고 떠올렸다. 물론 그렇게 연기할 수 있게 되기까지 중국에서 상상도 못할 노력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난 사랑을 믿지 않았었다. 사람도 믿지 못했다. 연애를 할 때도 상처주고 헤어짐이 있었는데 확실히 결혼을 하면서 달라지더라”며 “효광 씨와 만나 혼인신고를 한 게 서른 여덟살이다. 이 친구를 만나 결혼을 결심하며 사랑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을 믿을 수 있게된 30대 후반의 자신과 40대 현재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더욱 멜로에 욕심을 냈다고도 부연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가 단순한 연애물이 아닌 이미 결혼한 부부의 멜로와 넓은 의미의 사랑을 담고있기에 더욱 끌렸다고도 전했다. 지금은 우효광, 아들과 함께하는 매 순간이 사랑인 것 같다는 자랑으로 부러움을 안기기도 했다. 추자현은 “힘든 어린 시절을 겪었기에 가정에 대한 소중함은 늘 간직하고 있다”며 “39세에 아들을 낳았는데 이르지 않은 나이에 찾아온 아이라 소중하단 말로도 부족하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연기하는 게 특히 힘들었다”고도 회상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2024.03.1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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