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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끊긴 서울…작년 출산율 0.55명 '전국 최저'
  • 아기 울음소리 끊긴 서울…작년 출산율 0.55명 '전국 최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합계출산율(우리나라 여성 한 명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0.55명까지 떨어졌다. 전국에서 가장 아이를 적게 낳는 도시가 된 것이다.25일 오후 서울의 한 구청 민원실에 출생신고서가 비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합계 출산율은 0.55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3%(0.04명) 더 떨어졌다. 전체 합계출산율는 0.72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다시 썼는데, 서울은 이보다도 더 낮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저출생이 가장 심화한 지역이 됐다. 출생아 수도 3만9400명으로 7.6%(3200명) 감소했다.서울에서도 합계출산율이 가장 적은 구는 관악구(0.38명)이었다. 이어 종로구(0.40명) 광진구(0.45명), 강북구·마포구(0.48명)구 등이 0.4명대로 낮은 편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0.67명)이었지만, 그마저도 전체 합계출산율을 밑도는 수준이었다.전국으로 확장해도 아이 울음소리는 끊겨가는 추세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합계출산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세종(1.12명)이 유일하게 1명대였는데, 지난해에는 0.97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편인 전남(0.97명)도 1명을 넘기지 못했다. 이 외에도 강원·전남(0.97명), 경북(0.93명), 제주(0.92명), 충남(0.91명), 등이 0.9명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부산(0.72명), 인천(0.75명), 대구(0.76명) 등은 서울에 이어 낮은 출생률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경기(6만8800명)에서 가장 많았다. 충북(100명·1.7%)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줄었다. 광주(1300명·-17.1%), 세종(400명·-13.7%) 등이 감소 폭이 컸다. 사망자 수는 경기(7만5000명), 서울(5만1500명) 순으로 많음시도별 자연증가는 세종(1200명) 외 16개 시도에서 모두 자연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경북(-1만5100명)과 부산(-1만3400명)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서울은 1만2100명 감소했다.
2024.02.28 I 이지은 기자
국토부 대광위, 7조 4000억 규모 광역교통개선 TF 출범
  • 국토부 대광위, 7조 4000억 규모 광역교통개선 TF 출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7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LH,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지자체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도권 4개 권역별 집중투자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강희업(윗편 왼쪽에서 다섯번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이 27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LH,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지자체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도권 4개 권역별 집중투자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 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앞서 대광위는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25일 열린 6번째 민생토론회 ‘교통분야 3대 혁신전략’에서 신도시 광역교통시설의 적기 구축을 위해 수도권 4대 권역별 집중투자사업 총 32개를 선정하고, 기관 간 갈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대광위에서 신속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수도권 4대 권역별 집중투자사업은 사업비 7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광역교통 개선 효과가 커서 구축이 필요하거나 갈등으로 장기지연 사업 등을 선정·시행된다. 지역별로는 동부권(8개, 4조원), 서부권(5개, 1조원), 남부권(8개, 6000억원), 북부권(11개, 1조8000억원) 등이다.그간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의 경우, 지자체·사업시행자(LH 등)의 이해관계자 간 체계적 협업이 부족하고, 사업 일정이 사업시행자 내부에서 느슨하게 관리되면서 교통시설 공급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이에 따라 대광위는 광역교통시설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인허가, 갈등 조정, 재원 투자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이해관계자 간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를 만드는 한편, 추진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한다.우선 대광위는 이해관계자와 함께 사업 유형별로 총 5개의 TF(철도반 1개, 도로반 3개, 환승시설반 1개)를 구성하고, 갈등 신속 조정, 대광위가 직접 도로 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 완공시기를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신도시 주민의 잃어버린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전력을 다해 TF 활동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 관리사업 리스트. 총 32개 집중투자사업. (자료=국토교통부)
2024.02.27 I 박경훈 기자
도로 일 최대 4회 청소차 운영·임산부 탄력 근무...초미세먼지 총력 대응
  • 도로 일 최대 4회 청소차 운영·임산부 탄력 근무...초미세먼지 총력 대응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을 맞아 철도 대합실 등에 대해 하루 3회 이상 습식(물)청소를 실시하고,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일 최대 4회까치 청소차를 운영한다. 학교 실내공기질을 전수 점검하고 공공 석탄발전의 가동정지 기수를 확대하며, 임산부 등 취약 계층에 대해선 탄력 근무를 적극 권고한다.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3일 서울 강남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환경부는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발생에 대비해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관계 부처 합동으로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이번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환경부와 관계 부처는 총력을 다해 대응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연중 3월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36㎍/㎥ 이상)’ 횟수가 가장 많은 달이다. 특히 기상청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 3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대기 정체로 인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이에 대해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봄철 초미세먼지 총력 대응 방안’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올해 1~2월을 보면 작년 1~2월보다는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 나쁜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또 중국의 1~2월 농도가 사실 굉장히 높은 상태기 때문에 그런 영향들이 이어질 것 같다는 전망은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몇 년 간 수치를 봤을 때 일률적으로 3월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거나 낮다라고 말하긴 좀 어렵다”며 “ 3월이 전반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신학기도 시작되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는 미세먼지 민감도가 높다는 점에서 부처끼리 협업을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행 중인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포함된 저감 대책의 현장 실행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봄철 초미세먼지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총력 대응은 △국민 생활공간 집중 관리 △봄철 이행 과제 강화 △핵심 배출원 실행력 제고의 3대 방향으로 추진한다.먼저 국민 일상 생활공간의 초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한다. 지하역사, 철도 대합실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환기·공기정화 설비에 대한 특별 점검과 함께 습식청소를 일 3회 이상 실시하고, 오염도가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청소차 운영을 일 최대 4회까지 확대한다. 또 신학기를 대비해 학교는 실내공기질을 전수 점검하고,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의 이용자에게는 고농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안내·교육한다.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 이틀 이상 지속 또는 ‘주의’ 단계 이상 발령 시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취약 계층의 탄력적 근무 시행을 적극 권고한다.아울러 봄철에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과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겨울철 대비 난방 수요 감소 여건을 반영해 공공 석탄발전의 가동 정지 기수를 겨울철 15기에서 봄철 28기로 확대한다.석탄발전 가동 정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공급 감소 및 전기 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한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겨울철보다는 봄철에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여러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이라든지 가격 등 수요 문제 없도록 하는 차원 안에서 운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부와 계속 협의하면서 물량들을 조절해 나가겠다”고 했다.영농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를 맞아 불법 소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영농 폐기물을 집중 수거한다. 또 산림 인접 지역에 대해서는 파쇄지원단을 집중 운영해 영농 잔재물의 파쇄·재활용을 적극 지원한다.건설 공사가 본격화되는 봄철을 맞아 국민생활공간 주변의 공사장에 대한 날림먼지 저감 조치도 집중 점검한다. 방진 덮개 설치, 적재함 밀폐, 살수 등의 저감 조치와 노후 건설 기계 사용 제한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4대(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 대형 항만 출입 차량은 제한속도(10~40km/h)를 준수하도록 캠페인을 실시하고, 선박 연료유(황 함유량) 기준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주요 배출원의 현장 실행력을 높여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높인다. 초미세먼지와 그 원인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유역(지방) 환경청장이 전담해 매주 배출량과 감축 목표 이행 상황을 관리한다. 우심사업장에 대해서는 무인기(드론) 및 이동측정차량 등의 첨단 감시 장비를 활용해 불법 배출 여부를 특별 단속한다. 대형 경유차와 도심 내 이동이 잦은 버스 등에 대해서도 배출가스와 불법 공회전을 집중 단속한다. 소각시설 등 공공 부문이 운영하는 사업장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경우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배출량 감축을 추진한다.그래픽=환경부.
2024.02.27 I 이연호 기자
'동네 취학생 0명'…초등학교 157곳 예비소집 못 열어
  • '동네 취학생 0명'…초등학교 157곳 예비소집 못 열어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학교 157개교는 관내 취학 연령 아동이 없어 예비 소집을 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인 지난달 4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어린이가 입학 안내자료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가 23일 공개한 ‘취학 대상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 수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157곳의 초등학교가 예비 소집을 열지 못했다. 관내에 취학 연령대의 아동이 1명도 없거나 있더라도 다른 초등학교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전체 초등학교 수는 6175곳이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이 가운데 2.54%가 신학기에 신입생을 1명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내(학구)에 취학 연령대의 아동이 없거나 있더라도 복수의 초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지역에선 선택을 못 받아 0명이 될 수 있다”고 했다.지역별 ‘취학 아동 0명’인 초등학교 수는 전북이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7곳 △강원 25곳 △전남 20곳 순이다. 전북의 경우 전체 420곳 중 8.1%에 달하는 수치다. 대도시로 분류되는 부산(1곳)·대구(3곳)·인천(5곳) 등에서도 취학 아동 0명인 학교가 나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52일간 전국에서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비 소집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전국적으로 36만9325명이다.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취학이 어려워 면제·유예한 경우를 제외한 인원이다.교육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학교·경찰청과 함께 이들의 소재·안전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99.9%에 해당하는 36만9325명의 소재를 확인했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2017년부터 취학 아동의 소재·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은 116명이다. 경찰청은 이 가운데 114명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교육부 해외 출국으로 파악되는 114명에 대해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부모와 함께 조기 유학을 떠난 것으로 파악되지만, 극소수라도 아동학대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다. 국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명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를 통해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2024.02.26 I 신하영 기자
"맞춤형 전기요금 설정 도움"...나인와트가 도시를 살리는 비법
  • "맞춤형 전기요금 설정 도움"...나인와트가 도시를 살리는 비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휴대전화는 본인의 평균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요금제를 선택하죠. 건물과 공장의 에너지 요금도 바꿔줘야 합니다. 건물 에너지 요금제는 굉장히 복잡해요. 합치면 82개나 됩니다. 그런데 잘 모르니 그냥 전력을 많이 쓰던 시절에 설정한 전기요금 그대로 이전 공장 주인이 사용하던 대로 씁니다. 이것만 바꿔줘도 에너지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생성형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할 수 있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나인와트’는 도시의 에너지 절감 문제를 풀어낼 해결사로 꼽힌다. 도시에서 에너지가 줄줄 새거나 절감 효과가 큰 건물과 공장을 찾아내 지도기반 서비스인 ‘에너지맵’(WATTI)에서 보여준다. 건물 크기나 위치, 용도, 구조, 전기·가스사용량 등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다.에너지가 새는 건물에 단순히 에너지효율이 뛰어난 최첨단 설비로 하드웨드 교체만을 권고하지 않는다. 그에 앞서 기존 전기요금제와 계약전력(휴대전화 기본요금에 해당)과 피크전력 설정값 등이 적절한지 변경할 필요가 없는지 진단부터 시작한다. 이후 그렇게 확보한 비용과 보유 예산하에서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 투자(설비교체 등)가 뭔지 알려준다.김영록 나인와트 대표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S-Oil(010950) 본사 건물은 자사의 11개 처방 솔루션을 통해 설비교체 없이 연간 55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며 “지난 2020~2022년까지 나주산단 등의 한전 협력업체 30개 공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컨설팅한 결과 연평균 650만원, 크게는 3000만원까지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김 대표는 “기존 에너지 점검 시스템은 대부분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해 투자비용이 많이 필요하다보니 중소기업이나 개인이 도입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큰 자본투자가 발생하지 않는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구상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기후, 환경, 교육 등 사회적가치에 관심이 많은 오픈AI가 나인와트를 주목한 이유로 꼽힌다.나인와트는 공공데이터 등을 분석해 누구든 쓸 수 있는 건물 탄소저감 및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오픈AI와 협력해 개발할 계획이다.그는 “현재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에너지 및 환경보조금을 단순히 조건이 충족되면 선착순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보다는 우리의 도시단위 에너지진단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낭비가 심한 하위 10%를 찾아낸 뒤 그곳에 보조금을 지급하면 같은 예산을 쓰더라도 에너지 절감 효과를 크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나인와트는 시험 성격으로 인천 신한스퀘어브릿지(신한금융그룹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와 함께 송도지역을 대상으로 이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사람이 공장의 에너지문제를 진단했지만 비용과 시간과 물량에서 한계가 있다”면서 “국내만 해도 30년 이상 노후 건물이 100만동이 넘어 전체의 4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 나가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는 2000명이 채 안 돼 우리 진단 툴로 현장에 나갈 건물을 추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26 I 노희준 기자
"스트레스 DSR 시행”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보합 유지
  • "스트레스 DSR 시행”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보합 유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월 중순 이후 가격 움직임을 멈췄다. 강남4구 재건축단지는 2달째 정체된 가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일반아파트도 준공 20년 이상 기축아파트가 소폭 등락을 보였을 뿐 여전히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의 간극이 유지되며 시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반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0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거래 및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12월보다 거래량이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고 고금리 부담 금융 규제 강화 등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매수 회복에 대한 판단은 좀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동대문(-0.02%) ▽성북(-0.02%)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23개구는 모두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군포시 금정동 소월삼익 다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지며 산본이 0.01% 떨어졌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03%) ▽고양(-0.02%) ▽파주(-0.02%) ▽이천(-0.02%) 등이 떨어졌고 △인천(0.02%) △화성(0.01%) △평택(0.01%)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직전 주 약세 전환됐던 서울이 보합(0.00%)을 기록한 가운데 신도시도 6주 연속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작년 12월 중순(12/15 -0.01%)이후 10주만에 0.01% 떨어지며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서울은 동북권 위주로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성북(0.02%) △노원(0.02%) △광진(0.02%) △서대문(0.02%) △관악(0.02%) 등이 오른 반면 ▽송파(-0.01%)는 2주 연속 떨어졌다. 신도시는 고양시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 강촌2단지한신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향 조정되며 일산이 0.03% 올랐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06%) △인천(0.05%) △수원(0.03%) △고양(0.02%) 등이 오른 가운데 ▽이천(-0.06%) ▽안양(-0.04%) ▽과천(-0.02%) ▽파주(-0.02%) 등은 떨어지며 지난 주 3곳에 불과했던 하락지역이 7곳으로 늘었다. 윤지해 수석 연구원은 “지난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는데 변동금리 대출차입자는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감안한 수준에서 대출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과도한 상환부담과 대출금 연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대출 가능금액이 줄어드는 만큼 현금자산에 대한 여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매수결정을 관망하는 시장 분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2.24 I 박지애 기자
적진서 원희룡 손잡은 한동훈…"이재명 삶과 비교해달라"(종합)
  • 적진서 원희룡 손잡은 한동훈…"이재명 삶과 비교해달라"(종합)
  • [인천=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4·10 총선 최대의 빅매치라고 불리는 인천 계양을 찾아 원희룡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9호선 연장 공약의 핵심지역인 박촌역에 이어 전통시장, 계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닌 원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의 본격적인 총선 유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박촌역 찾은 한동훈 “인천서 바람 만들어 승리”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에 있는 인천 1호선 박촌역을 찾아 원희룡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해당 지역은 이 대표의 지역구로 원 후보가 당으로부터 단수 공천을 받은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원 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와 인천에 출마하는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안상수 전 인천시장·박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계양에서 출발해 인천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며 “원희룡과 나는 동료 시민을 위해 이번 4월 선거에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인천 계양의 발전을 위해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맞겠나”라며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에 제일 먼저 온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원 후보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공약을 설명하며 자신이 계양에 필요한 인물인 점을 어필했다. 원 후보는 “25년 동안 계양은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지역 발전은 낙후됐다”며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동양동, 계산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지역 현안에 신경 쓰지 않고 있는 이 대표를 직격했다. 원 후보는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하고 말로만 하지만 저희 당은 진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이는 이 대표의 대선 후보 당시 슬로건이었던 ‘이재명은 합니다’을 차용해 간접적으로 이 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나와 원 후보가 살아 왔던 인생을 이 대표의 인생과 비교해 달라. 반드시 해낼 것 같지 않나”라며 원 후보를 어깨동무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구입한 빵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통시장서 승리 다짐한 韓·元…韓 전국 유세 시작한 위원장은 원 후보와 함께 계양산전통시장에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원희룡이라는 대형 정치인을 계양에 보낸 것은 우리 국민의힘이 계양 문제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장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성과 낼 수 있는 몇 가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후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시장 곳곳을 다니며 튀김·닭강정·떡·돼지고기·생선회 등을 구매했다. 시장을 다니는 내내 둘은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하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전통시장을 찾은 이들은 이천수씨와 함께 계산역 사거리를 찾아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만났다. 당초 약 30분간 퇴근 인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시민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몰리자 안전 등을 우려한 한 위원장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원 후보와 이씨는 시민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뒤 조기에 퇴근 인사를 마쳤다.이날을 시작으로 한 위원장이 유세를 위해 전국 각지로의 광폭 행보가 예상된다. 앞서 경기 수원·의정부·서울 광진·구로 등을 찾아 예비후보·후보들과 함께 공약을 발표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유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의 높은 인기를 활용해 선거를 이끌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다음주 경기 고양·강원 원주 등을 찾아 후보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4.02.23 I 김형환 기자
원희룡 지원사격 나선 한동훈…"인천서 바람 만들어 전국서 승리"
  • 원희룡 지원사격 나선 한동훈…"인천서 바람 만들어 전국서 승리"
  • [이데일리 경계영·인천=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선거 유세 현장에 함께해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인천 계양의 동료시민 삶을 발전시키겠는가, 바로 원희룡”이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에 있는 인천1호선 박촌역을 찾아 원희룡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 함께했다. 이날 유세 활동엔 원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인천에 출마하는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박상수 변호사·박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자리했다. 한 위원장이 공천 확정된 국민의힘 후보의 유세현장에 함께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지하철 1호선 박촌역을 찾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어깨동무하며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이천수 후원회장.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시작했고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며 “왜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에 제일 먼저 왔겠는가, 그만큼 인천 계양을 중요시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희룡과 저는 단 하나의 생각뿐, 반드시 동료시민을 위해 4·10 선거에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와 이재명 대표 인생을 비교해주십시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 같지 않은가”라고 피력했다. 원희룡 후보는 “그동안 계양은 25년 동안 정치인들이 텃밭으로 만들기만 했지, 지역 발전이 낙후됐다”며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까지 연결한다는 주민 숙원사업에 대해 저와 한동훈 위원장, 정부의 약속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공언했다. 특히 원 후보는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하고 말로만 한다. 정치도 주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만 살기 위한 정치로 불신에 극에 달한다”며 계양을 현역 의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하철, 탄약고 이전에 대해 말했는데 지역의 여러 사업을 관계기관에 체크해보니 단 한 차례의 협의, 단 1원의 예산도 투입되지 않고 시간만 보냈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저희는 다르다. 국민의힘은 진짜 한다.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믿음과 체면으로 승부하겠다”며 “일을 하겠다는 목표뿐 아니라 그것을 어떤 방법과 예산, 절차, 시간 계획으로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제시하고 책임 지겠다. 잃어버린 25년을 되돌려드리겠다”고 역설했다.
2024.02.23 I 경계영 기자
경기·인천 신생아 특례대출 가능한 새 아파트는?
  • 경기·인천 신생아 특례대출 가능한 새 아파트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 말 출시된 신생아 특례대출에 일주일 만에 2조4765억원이 접수되면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단지 중 분양가가 9억원 이하면서, 택지지구에 들어서거나 도시개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볼 수 있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이를 가진 가구 중 부부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9억원 이하 주택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이때 금리는 소득, 대출기간, 우대금리 등에 따라 연 1.6∼3.3%가 적용된다.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은 새 아파트 입주 시점에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신청하면 된다. 다만, 분양 받은 아파트의 사업 유형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분양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미등기’ 상태인 만큼 주택도시기금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제약을 둔 것이다.우선 재개발·재건축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 바로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없다. 조합과 시공사간에 공사비 분쟁, 추가 분담금 문제, 입주민 관리처분 인가 동의 거부 등이 생기면 등기가 몇 년씩 늦춰질 수 있어서다. 즉, 금융권 입장에서 담보로 잡을 아파트가 실제 대출자한테 소유권 이전이 언제 될지 가늠하기 어려워 대출을 안해준다는 의미다.반면, 신도시나 도시개발구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는 데 문제가 없다. 정비사업과는 달리 등기 지연 우려가 없어서다. 다만 규모에 있어서 세대수가 300세대 이상이어야 하며 대출 신청은 사용 승인 이후 6개월 이내여야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다.신생아 특례대출은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는 30대에도 유리한 정책이라 이들 연령대의 구매 열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 가운데 2023년 전국 아파트 연령대별 거래량을 살펴 본 결과 30대가 26.6%를 차지해 40대(25.8%)를 웃돌았다. 2019년 조사 이후 30대가 40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30대의 매수 열기가 여전히 살아있고, 정부의 복지 목적의 대출이라 젊은 세대의 관심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서울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으로 공급되는데다 9억원 미만으로 나오는 경우를 찾기 어려워 인천 등 서울과 인접한 곳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요건을 갖춘 새 아파트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한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발코니 확장과 옵션 등을 포함해 총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신생아 특례대출 이용이 불가할 것으로 보여 유의 해야한다.현재 인천과 경기에서 수혜가 가능한 단지는 아래와 같다. 먼저 인천 서구에서는 1500가구 대단지로 공급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전 타입(전용면적 59·74·84·99㎡)에서 신생아 특례대출이 혜택이 가능하다. 올해 9월 입주하는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시범단지로 현재 사업지 인근에 주택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경기에서는 용인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가구)’도 전용면적 84㎡ 452세대에 한해서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체 가구수의 95%에 해당한다. 택지지구에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59·84㎡ 1980가구 모두 신생아 특례대출이 가능하다. 파주 ‘힐스테이트 더 운정’에서는 아파트 744세대 중 펜트하우스(6세대)를 제외한 전용면적 84㎡ 738세대가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볼 수 있다.
2024.02.22 I 박지애 기자
김세용 GH 사장 "지분적립형 주택 확대..저출생 극복 밑거름될 것"
  • 김세용 GH 사장 "지분적립형 주택 확대..저출생 극복 밑거름될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내 집 마련’은 세대와 성별을 불문한 모든 계층의 꿈이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은 수도권 집값은 이 꿈을 더욱 아득하게 만들었다. 특히 결혼을 앞둔 2·30대에게 내 집 마련이란 더더욱 요원한 일로만 느껴진다. 가곡 제목이기도 한 ‘즐거운 나의 집’은 먼 얘기다.김세용 GH 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과 향후 GH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GH)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악순환의 고리를 깨려고 한다. 분양 가격의 최소 10~25%만 내고 살면서 지분을 늘리며 ‘온전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이 계획을 적극 받아들였다.용인 영덕 행복주택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중고층 모듈러 주택’도 김 사장의 발상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가장 많은 주택이 들어서는 경기도에서 김세용 GH 사장이 그리는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해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을 발표했다. 기존 분양주택과 차이점은.△청년세대의 주거 안정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저출생이라는 사회적 이슈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모델이다. 방식은 이렇다. 현재 GH가 첫 지분적립형 사업 대상지로 계획 중인 옛 수원지방법원 부지인 광교 A17블록을 예로 들겠다. 이곳의 최초 분양가를 5억 원으로 상정했을 때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 입주자는 첫 입주 때 분양가의 25%인 1억2500만원을 납입하고 지분을 취득한다. 나머지 75%는 GH가 보유하게 된다. 이후 입주자는 4년 단위로 15%씩 지분을 늘려 20년 뒤 ‘온전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진다. 이자율을 고정금리 2%로 적용하면 연간 2000만원 상당 납입금이 필요하다. 20년간 총 이자납부액은 9000만원 상당이 될 것이다. -연간 2000만원을 모으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물론 어렵다. 하지만 자신이 보유한 지분이 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GH라는 공공기관이 해당 주택의 일정부분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출 실행이 더 유연해질 수 있다. 게다가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은 20년 후 가격이 확정돼 있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더욱 안전하다고 판단해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지분적립형의 또다른 장점은 상대적 정책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소득 4~6분위를 겨냥했다는 점이다. 10분위로 나눠져 있는 소득계층 중 임대주택 신청이 가능한 1~3분위, 목돈으로 자가 구매가 비교적 어렵지 않은 7~10분위를 제외한 4~6분위는 정책적인 지원을 받기 어렵다. 또 여기에 해당하는 대다수가 결혼적령기에 있는데 자녀 육아를 위해 필수적인 내 집 마련에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2024 경제정책방향’에 지분적립형 주택을 통한 주거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GH는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3기 신도시 내 지분적립형 주택공공급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지분적립형 확대를 위해서는 3기 신도시 사업에서 GH 지분 추가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올해 경제정책방향 내용 중에 지역주택도시공사 사업 참여를 통한 3기 신도시 공급 가속화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GH는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을 통해 자본금을 늘리고 행정안전부 공사채 발행 운영 기준과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사채 발행한도를 현행 350%(3기 신도시 한정)에서 LH와 동등한 수준인 500%로 상향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도시 사업은 공기업 부채에서 빼줘도 된다고 본다. 수도권 내 신도시 사업은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면 투자한 돈이 다시 돌아오는 성격의 부채이기 때문에 3기 신도시 사업에 한정해 부채 비율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법 개정이 이뤄져도 괜찮다고 본다.-공사채 발행한도를 확대한다 해도 문제는 자본금이다.△그렇다. 수도권 지방공기업 자본금을 보면 2022년 12월 기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7조1000억원, 인천도시공사(iH)가 2조8000억원인 반면 GH는 1조7000억원에 불과하다. 방대한 사업량에도 인천의 60% 수준이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주택도시기금법이 개정되면 경기도에서도 자본금 추가 출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님도 이 부분에 관심이 많다. 특히 지역개발은 지역기업이 해야 한다는데 정치권에서도 여야 간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본다. 그간 경기도 개발 상단부분을 LH에 맡겨 왔는데 이제는 주민들도 LH가 경기도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을 타 지역에서 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렇고 개발이익을 경기도에 재투자할 수 있는 GH가 도내 사업을 하는 것이 도민들 입장에서도 옳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신도시 사업은 이제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자족기능 강화도 중요해졌다.△제2판교 테크노밸리에 조성한 경기도형 코워킹 스페이스 ‘GH기회발전소’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뒤 4개월 만에 79개 업체가 입주하며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 2029년 입주가 시작될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직장, 주거, 여가, 산학이 어우러지는 ‘직(職)·주(住)·락(樂)·학(學)’ 융복합모델을 선보인다. ‘스타트업 플래닛’이라는 스타트업 기업공간을 비롯해 공공기숙사 1000호, 여가시설,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전용 펀드 개설 등 다양한 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경기도내 조성되는 각종 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에 이 ‘직·주·락·학’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김세용 GH 사장 △고려대 건축공학 학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 △고려대 대학원 건축공학 박사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중앙도시계획위원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한국도시설계학회장 △제12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2024.02.22 I 황영민 기자
GS건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이달 공급…센트럴파크 조망
  • GS건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이달 공급…센트럴파크 조망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조망이 좋은 곳은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도 호수와 친수시설이 조화를 이룬 송도센트럴파크 조망권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광역스케치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 거래는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면적 290.99㎡가 기록한 41억원이다. 이 아파트는 송도센트럴파크를 남쪽으로 내려다 볼 수 있고 공원 내 다양한 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송도국제도시 거래가 많은 단지다. 강이나 호수뿐만 아니라 바닷가 인근 도시에서는 바다 조망과 해안가의 친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부산 등의 광역시는 물론 속초 여수 군산 등 바닷가에 자리잡은 도시들에선 바다 조망여부에 따라 가격이 수천만원씩 차이가 나기도 한다.이런 가운데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송도11공구 마수걸이 분양인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을 2월 공급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송도11공구 내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단지로 총 3270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1~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의 아파트가 3~5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별로는 △1단지 아파트 469가구 △2단지아파트 548가구 △3단지 아파트 597가구 오피스텔 271실 △4단지 아파트 504가구 △5단지 아파트 610가구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단지 바로 옆으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으며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하대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인하대 송도캠퍼스) 등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특히 오는 2026년 개원 예정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단지 북쪽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워터프론트를 옆에 끼고 있어 조망은 물론 편의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송도11공구는 서울 방면으로 송도국제도시 입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아암대로를 이용해 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2024.02.21 I 박지애 기자
양복입고 겨울 바다 풍덩…민주당 예비후보가 한 말 (영상)
  • 양복입고 겨울 바다 풍덩…민주당 예비후보가 한 말 (영상)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4·10 총선에서 인천 중강화옹진에 출사표를 던진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 입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정치권 차원에서 이뤄지는 기후 위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 위해서다.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기후 정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인천 영종도 바다에 뛰어들었다. (사진=유튜브 ‘이동학의 미래정치’ 캡처)20일 이 예비후보는 이날 유튜브에 쇼츠(짧은 영상)를 올려 지난 11일 정장 차림으로 수온 3.4도의 인천 영종도 바다에 입수한 모습을 공개했다.영상 초반 이 예비후보는 바닷물에 발만 담근 모습이다. 그러나 점점 바닷물이 들어차면서 그는 목까지 잠기며 영상이 끝난다.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기후 정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직접 인천 영종도 바다에 뛰어들었다. (영상=유튜브 ‘이동학의 미래정치’ 캡처)그는 “기후 위협은 빙하를 빠른 속도로 녹이고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져 우리가 사는 도시를 파괴한다”며 “인천은 런던이나 뉴욕보다 더 위험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미래를 물에 잠기게 할 수는 없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고자 한다면 이동학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인천 중강화옹진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으로, 배 의원은 지난 15일 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6일 “기후정치와 지속가능을 전면에 걸고 지역에서 정치를 시작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2024.02.21 I 이로원 기자
이한준 LH사장 "부채비율 연연않고 신도시 토지보상 속도낼 것"
  • 이한준 LH사장 "부채비율 연연않고 신도시 토지보상 속도낼 것"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채권 발행 등을 통해 광명시흥지구 등 후발 3기 신도시에 대한 보상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채권을 발행하면 당분간 LH의 부채비율은 올라갈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 방침대로 공기업 부채비율을 맞추려 하다가는 보상 시기가 늦어져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이한준 LH 사장이 20일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LH 제공)이 사장은 2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가 2027년까지 LH의 부채비율 208%를 목표로 정했는데, 이는 잘못된 재무구조”라며 “정부와 협의해 LH 특성을 반영한 재무구조 이행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정부가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 일정대로 잘 진행이 안 됐는데 이는 LH가 목표한 부채비율을 맞추기 위해 보상 시기를 뒤로 미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채권을 발생하면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지지만 보상으로 취득한 자산을 일정 기간 후 매각하면 다시 (부채비율이) 완화된다”며 “단기적으로 부채비율에 문제가 있더라도 공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H는 올해 내부적으로 신규 채권 발행 규모를 전년보다 20% 늘어난 13조원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LH는 또 입주민들이 설계의 안전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도서를 공개키로 했다. 지난해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입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부실 시공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설계도서는 공사의 시공에 필요한 설계도를 포함해 시공 방법, 재료의 종류와 등급, 공사현장에서의 주의사항 등을 담은 시방서와 계산서 등 설계도에 표시할 수 없는 것을 기술한 문서다. 이 사장은 “입주자들이 직접 설계가 잘됐는지 잘못됐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공개해 오지 않은 설계 도서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 “건설 품질 검수 전담 부서를 신설해 관리 감독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사장은 검단 붕괴사고와 관련 다시 한번 사과하며 LH가 발주처로서 품질에 대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주기관이 시공사들에 이런 저런 감독 역할을 하면 갑질한다는 인상을 남겨 부담이었지만, 그런 비난보다 국민 안전과 품질확보가 우선이기에 검수 과정을 철저히 해 안전과 부실시공 문제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안전강화 일환으로 주요 공정을 영상 자료로 남겨둘 예정이다.이날 간담회에선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부실 우려 관련 LH의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됐다.이 사장은 “지난달 정부가 부실한 PF 사업장을 LH가 매입키로 발표한 이후 예산을 잡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실한 PF 사업장을 매입하기 위해 2조원의 예산을 세웠다”고 말했다. 철도 지하화의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철도 지하화는 재원 조달이 관건이긴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비용 이야기는 성급하다고 본다”며 “우선적으로 수도권 중에서도 어디를 지방은 어디를 중점적으로 시행할지 범위부터 논의하는 게 먼저다”고 말했다.이 밖에 매입 임대와 관련해 지난해 실적이 미흡한 부분을 두고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매입임대는 적극 확대해야 하는 것에 크게 공감한다”면서 “다만 지난해 인천 전세 사기 문제 등으로 인해 매입임대가격을 감정가 수준으로 올려서 활성화하자고 해 제도를 조금 보완해서 이번주 정도에 관련한 내용을 확정해 매입공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0 I 박지애 기자
내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 10년만에 '최저'
  • 내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 10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내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내년 경기도 입주 물량은 5만8653가구로 2015년 5만6654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대비 약 40.16% 감소한 수치로 동기간 전국 입주 물량이 21.9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감소 폭이다.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착공 실적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주택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월 대비 30.5%(10만1605가구→7만614가구) 급감했다.상황이 이렇자 전세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전세수급지수는 93.18로 같은 해 1월(63.70%) 대비 무려 46.28%포인트 올랐다.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에 가까워지면 공급보다 세입자 수요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이에 청약 시장도 알짜 단지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주시 일원에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1순위 평균 44.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달 안산시 일원에 분양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1순위 평균 1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정당 계약 이후 8일 만에 100% 완판됐다.주택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청약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통계청 주민등록세대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기도 주민등록세대는 597만8724가구로 2018년 대비 12.6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8.49%), 서울(4.82%), 인천(11.35%)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인구 50만 이상 지역도 늘었다. 지난해 경기도 인구 50만명 이상인 지역은 총 11곳으로 5년 전 9곳에서 2곳 더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수원시 119만7257명 △용인시 107만5566명 △고양시 107만4907명 등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다.업계 전문가는 “경기도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연초에 분양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경기도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이 노선을 이용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9-2블록 일원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4~122㎡ 총 85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남부와 충남 지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DL건설은 내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59~98㎡ 총 45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지하철 1?4호선 및 향후 GTX-C노선이 지나게 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2024.02.20 I 이배운 기자
'경제자유구역·메가시티' 등 고양시 현안위해 여당 지원 '든든'
  • '경제자유구역·메가시티' 등 고양시 현안위해 여당 지원 '든든'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밝힌 메가시티 구축 계획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 여당과 힘을 모은다.17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6일 고양시청에서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고 있는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인천광역시당위원장)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만나 경제자유구역 유치 등 광역 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고양시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또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와 관련한 고양시의 메가시티 입장 및 추진 방안을 전했다.이동환 시장(왼쪽)과 배준영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배 위원장에게 △경제자유구역 지정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9호선 대곡 급행 연장 △출입국·이민관리청 고양시 유치 등을 제안했다.최우선 사항으로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가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의 최종 지정을 위해 여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시는 과밀억제권역, 군사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인구 규모 대비 기업·대학 등 자족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자본과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은 도시의 자족성을 갖추기 위한 핵심 동력이자 수도권 전체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양시는 배 위원장이 “힘 닿는데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답으로 시가 건의한 사업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이 시장은 메가시티 추진전략으로 △고양 메가시티 TF 발족 △기본계획·논리 등 시정연구원 차원의 연구 진행 △정부·서울시·인접도시 등을 포함한 메가시티 확대 다자간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이동환 시장은 “교통과 일자리, 교육 등 시민의 실제 생활과 이익을 기준으로 한 수도권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배 위원장은 “고양시가 원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이와 함께 오는 4월 시행하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과 관련한 1기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2024.02.17 I 정재훈 기자
서울 전셋값 약세 전환 ‘8개월 만’
  • 서울 전셋값 약세 전환 ‘8개월 만’ [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0대책 후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수도권 주택시장 움직임은 밋밋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집계된 1월 월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GTX 등의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경우 상승 반전하거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 외곽지에 해당되는 곳인 만큼 수도권 전체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적었다는 분석이다.서울 여의도 전경(사진=연합뉴스)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GTX 호재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탄신도시(0.01%) △구리(0.03%) △안산(0.08%) △의왕(0.07%) △평택(0.08%) △양주(0.12%) 등 몇몇 지역들의 경우 상승 반승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R114관계자는 “최근 7개월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세가격의 경우 설 연휴에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2월 들어 가격 움직임이 멈추거나 하락하는 지역이 추가됐다”며 “이에 따라 매매가격도 임대차 가격 약세 전환에 따른 심리 위축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매매 동향부터 살펴보면 설 연휴 영향에 매도ㆍ매수 움직임이 사실상 멈춘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신도시는 3주 연속 경기·인천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용산(-0.03%) ▽송파(-0.02%) ▽구로(-0.01%) ▽양천(-0.01%) ▽영등포(-0.01%) 등이 하락했고 △광진(0.02%) △은평(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2%)이 떨어졌고 나머지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1%)가 하락한 반면 △화성(0.02%) △안산(0.01%) 등은 상승했다.전세가격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움직임이 제한됐지만 지역 별 국지적 움직임은 계속됐다. 서울이 약 8개월(32주 시세 조사일 기준)만에 약세(-0.01%)를 나타낸 반면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0.00%)에서 정중동 흐름을 보였다.서울은 ▽송파(-0.08%) ▽영등포(-0.05%) 등이 떨어졌고 △구로(0.05%) △용산(0.04%) △광진(0.04%) △강동(0.01%)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이 0.02% 올랐지만 산본이 0.02% 떨어졌다. 나머지 신도시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4%) △화성(0.03%) △이천(0.02%) △인천(0.01%) 등이 오른 반면 ▽평택(-0.03%) ▽과천(-0.02%) ▽의정부(-0.01%)에서 떨어졌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최근 교통 호재(GTX 지하철 연장 등)나 개발 이슈(업무지구 정비사업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 위주로 국지적 움직임들이 감지되지만 서울과 수도권 전체 시장 분위기를 이끌지는 못하는 분위기”라면서 “신설된 신생아특례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부 정책자금 상품들도 과거 대비 대상층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어서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선거철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실질 제도변화가 이뤄지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이나 호재 있는 지역들 중심으로 한 ‘각자도생’ 형태의 가격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02.17 I 박지애 기자
 청약홈 개편 앞두고 분주한 분양시장
  • [분양캘린더] 청약홈 개편 앞두고 분주한 분양시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시장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청약 결과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약홈 개편에 따른 3월 분양시장의 잠정 휴업(3월 4일~22일)으로 2월 말까지 모델하우스 오픈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2월 분양을 계획했다가 일찌감치 일정을 연기한 곳들로 2월 분양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월 3주 분양시장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보다는 분양가구가 증가한다. 좋은 입지의 오피스텔 물량이 다수 포함 돼 있으며 공원 등 쾌적한 환경의 물량들도 포함돼 실수요자들은 주목할 만 하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월 3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7곳, 총 3072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먼저 금강주택은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에서 테라스하우스인 ‘판교TH212’를 분양한다. 대장지구의 마지막 전용 85㎡ 초과 물량이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다. 100% 정남향에 테라스와 다락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단지 안은 유럽식 정원과 수경 시설들로 꾸며지며 해외 유명 브랜드의 주방가구, 가전브랜드, 마감재 등은 선택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로 세대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다.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 신이문역 역세권이다. 소형임에도 불구 침대를 2개까지 배치하는 등의 설계를 차별화 했으며 단지 안엔 메가 쇼핑몰, 영화관 등도 입점 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에 짓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 역세권이며 영통역엔 동탄인덕원선도 연결된다.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가깝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영통중앙공원, 영흥숲공원 등의 인프라도 풍부하다.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은 광주 북구 삼각동에서 ‘위파크 일곡공원’을 분양한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단지로 일곡공원을 낀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광주도시철도2호선 일곡역(가칭)이 단지에서 약 300m 이내에 개통될 예정이다.청약홈 개편에 따라 개편 이전 분양을 마치려는 곳들로 모델하우스 오픈 소식은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4곳, 지방은 3곳 등이다. DL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모델하우스를 연다. 인천지하철2호선 마전역과 완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지하철1호선 연장 검단호수공원역도 개통 될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경기 고양시에서는 일신건영이 풍동2지구에 짓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 주변 13개 공공교육기관이 몰려 있을 만큼 교육 인프라가 뛰어나다.제주에서는 제주 첫 민간공원특례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충남 천안에서는 현대건설이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 역세권인 ‘힐스테이트 두정역’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외에 경기 평택시에서는 대우건설이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경남 밀양시 ‘삼문 시그니처 웰가’ 등의 모델하우스가 주중 오픈 될 예정이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철도지하화' 여·야 공통공약, 남양주 경의중앙선으로 확산
  • '철도지하화' 여·야 공통공약, 남양주 경의중앙선으로 확산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철도지하화’ 공약이 남양주까지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국토교통부·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경의중앙선 지하화·상부 공간 입체복합개발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15일 밝혔다.주 시장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시는 경의중앙선 지하화가 이뤄지면 지상 철도로 인한 덕소 시가지 등 와부지역 단절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지역개발 추진, 주변 환경과 소음 개선 등 공간혁신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앞서 지난달 9일 국회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지난달 31일 수원시 천천동에 소재한 경부선 성균관대역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철도 지하화 필요성에 대해 주민과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기에 더해 지난달 31일 수원시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도시를 단절시키는 철도의 지하화를 통해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튿날 비슷한 공약을 제시했다.‘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은 지상 철도의 지하 건설과 철도부지·인접 지역의 상부 공간 개발을 통한 건설비용 충당 등의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국토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기본계획은 지자체가 수립하도록 규정했다.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께 지하화 노선과 구간, 상부 개발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등을 담은 종합계획 수립에 나선다.대상 노선은 △서울(경부선·경인선·경원선) △부산(경부선) △대구(경부선) △인천(경인선) △대전(경부·호남선) △광주선·경의중앙선 등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철도지하화 사업의 필요한 재원은 필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자체 입장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민간투자사업 추진과 향후 개발이익 등을 감안하더라도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재원을 부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시는 정부 정책으로 국토교통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만큼 실현 가능한 사업이 되도록 국비 재원 분담 등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민들이 수십년 동안 요구했던 철도 지하화 관련 특별법이 올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종합계획에 맞춰 경의중앙선 지하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공간혁신 청사진이 남양주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정재훈 기자
'집값 너무 비싸서'…서울 떠난 32만명 어디로 갔나
  • '집값 너무 비싸서'…서울 떠난 32만명 어디로 갔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 인천으로 30만명 이상이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 덕분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는 총 32만531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27만9375명, 인천은 4만5942명이다.서울을 떠난 주된 이유는 주택 문제가 꼽힌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부담은 줄이고, 보다 넓고 쾌적한 단지에 살기 위해 ‘탈 서울’을 택했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12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494만원으로 3500만원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37% 오른 가격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분양가 상승률(12.29%)를 크게 뛰어넘었다. 전용면적 84㎡ 기준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11억8000만원을 훌쩍 넘는 셈이다. 반면, 같은 시기 경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59만원으로 서울보다 약 64.08% 낮았으며, 인천은 1649만원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8981가구로 직전 3년(2018년~2020년) 12만6212가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올해 입주 물량은 1만56가구로 지난해 3만136가구의 3분의 1 수준인 만큼 서울 신축 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상황이 이렇자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 인천 지역 분양 단지의 청약자 수는 총 36만873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93%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청약자 수가 3.41%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최근 분양한 개별 단지로 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시 일원에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1순위 평균 44.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 인천 서구에 분양한 ‘제일풍경채 검단 3차’는 본 청약에서 1순위 평균 4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건축 자잿값, 인건비 등 인상으로 올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서울을 떠나 경기, 인천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최근 정부의 교통망 확충 발표로 수도권에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인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수도권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2.15 I 이배운 기자
서부발전, UAE서 분당신도시 면적 ‘태양광발전’사업 수주
  • 서부발전, UAE서 분당신도시 면적 ‘태양광발전’사업 수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UAE 아즈반 1500MW(메가와트)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서부발전·EDF-R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EDF-R는 프랑스 국영 발전회사의 신재생 발전 자회사다. UAE 아즈반 1500MW 태양광발전 사업 예정 부지 위치.(자료=서부발전)이번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 용량 1500MW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한국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 사업 가운데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발전소 면적(2000만m2)은 축구장 2850개, 분당신도시 넓이에 해당하며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아우어)에 이른다. 해당 발전량은 인천광역시의 한 해(2022년 기준)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다.공사는 오는 2024년 6월 시작돼 2026년 7월 마무리된다. 준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향후 30년간 생산될 전력은 EWEC가 구매를 보장하며 누적 매출 전망치는 약 3조원에 달한다.서부발전은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금연계대출(EBL)을 활용한다. EBL은 사업 참여사(주주)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사업에 투입할 자본금을 빌려주는 선진금융기법이다. 대출 기간에는 이자만 갚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금을 납입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롭고 만기 때는 그동안 적립한 배당금과 대주단 성공보수 등을 상환자금으로 쓸 수 있다.국내 기자재 업계의 동반 진출을 위한 지원도 한다. 사업 입찰 과정에서 설계·조달·시공(EPC)사와 협상에 나서 3000만달러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 사용을 관철했다. 국내 고압전선, 변압기 등과 전력 제어 기술 업체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 결과다.서부발전은 중동 붐을 이어가기 위해 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등의 대규모 입찰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동에서만 발전용량 2000MW에 달하는 사업을 따낸 만큼 이곳에서 만든 무탄소 전력으로 그린암모니아·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연계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수주는 서부발전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중동에서 태양광, 그린수소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과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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