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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최고경영자 8명, 성공비결 온라인으로 공개
  • [edaily 문주용기자] "LG 최고경영자들의 성공비결을 온라인상으로 배워보세요" LG그룹은 15일 사이버교육「CEO가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사이버동영상 프로그램을 통해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 이문호 LG인화원 부회장, 강유식 ㈜LG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정병철 LG CNS 사장, 구본준 LG필립스LCD사장, 우남균 LG전자 사장, 김정만 LG산전 사장 등 8명의 최고경영자들이 자신들의 경영철학과 신념, 성공체험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임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이버 특강은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는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최고경영자들이 수십년간 경영현장에서 직접 겪었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리더의 조건"등 경영철학, "CEO가 될 수 있었던 자신들만의 핵심역량" 그리고 "슬럼프 극복기"등 인생의 선배로서의 삶의 교훈까지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임직원의 교육신청이 쇄도, 개설된지 3주만에 3000명이 수강했고 지금도 수강신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강 임직원들은 ▲비즈니스의 기본원칙 ▲비즈니스의 핵심 ▲전체를 보는 눈 ▲리더십 ▲이제 시작이다 등 5개 주제에 대해 매일 1시간 가량 한 주제씩 5일동안의 학습을 통해 국내외 유수CEO들의 관점에서 "성공적인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식견과 소양, 그리고 자세 등을 배우게 된다. 8명의 LG최고경영자는 각 주제별 오프닝부문에서 동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LG인화원은 이처럼 높은 내부 임직원의 수강열기를 감안, 오는 7월부터는 사이버교육 "CEO가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외부에도 공개키로 하고, "LG사이버 아카데미" (www.cyber.lg.co.kr)를 통해 LG 최고경영자들의 노하우를 외부기업체의 직원들도 단체수강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LG최고여영자들은 사이버 특강을 통해 최고경영자까지 오를 수 있었던 자신들의 핵심역량을 들려줬다.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은 “사심없이 흔들림없는 직업관으로 일해 온 결과 CEO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주인정신, 일에 대한 열정과 실행력, 변화에 대한 추구, 팀웍을 위한 용병술 등을 들었다. 이문호 LG인화원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재량을 많이 주고 필요 정보를 공유하도록 해서 개인의 능력발휘와 창의성이 개발되도록 했다”며 ‘임직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꼽았다. 강유식 (주)LG 부회장은 “항상 자신이 처한 위치보다 한단계 더 위에서 조직의 활동이나 사물의 흐름을 보고자 노력했다”고 말하고, “사원시절에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관리자시절에는임원의 입장에서, 임원시절에는 CEO의 입장에서 생각했다”며, “이렇게 할때 관점의 확대가 가능하고, 자기가 하는 일을 객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모아 하는 일의 결과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한시도 놓친 적이 없다”며 “자기 역할에 대한 애착과 헌신”을 덧붙이고 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일에 대한 재미와 성취감이 내 자신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말하고, “혁신적인 감각과 차별화된 기술로 노력하면 자신도 모르게 노하우가 축적되어 행동으로 나타난다”며 “톱 매니저들이 리스크를 의식하면서도 과감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축적된 노하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3.06.15 I 문주용 기자
  • 로템,국내 첫 국제철도차량전시회 대규모 참가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철도차량전문업체인 로템(대표 정학진)이 28일부터 내달1일까지 닷새동안 부산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03년 부산 국제철도·물류전'에 대규모로 참가, 세계철도차량부문 '2005년 글로벌 톱4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달성의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국제철도차량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철도차량협회와 BEXCO, 독일 메쎄프랑크푸르트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100년 역사의 한국철도산업을 재조명하고 국내 철도 및 물류산업의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로템 강원레일레크 등 국내 122개사, 영국 UK레일로드 스위스 KLW휠코 등 해외 40개사 등 총 12개국 162개의 철도차량 및 부품, 철도운영시스템, 물류장비 및 시스템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로템은 이번 전시회가 국내 철도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 정학진사장 등 임원진들이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국내외 고객 및 관계기관 인사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관람객에게 국제적인 수준의 기술과 품질을 선보일 계획이다. 로템은 이를 위해 참가업체중 최대 전시공간인 230평에 90여개 대형 전시부스를 마련, 최신형 고유모델 전동차, 국내 최초의 알루미늄 전동차인 광주전동차, 세계 최고수준으로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었던 홍콩전동차 등 실물 전동차량과 전장품 및 대차 등 관련 장비를 출품한다. 또 부산에서 가까운 창원공장에서 방문객들이 시속 350km급으로 개발중인 한국형 고속전철을 타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와 수출협상중인 자기부상열차시스템과 경전철, 각종 전장품 및 대차, 신호설비 등 철도관련 각종시스템의 연구개발과 국산화노력을 부각시켜 종합철도시스템업체로서의 위상을 입증받을 방침이다. 이밖에 88전차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K1A1전차 등 방위산업과 프레스, 제철설비 등 산업기계를 생산하는 플랜트 사업부문도 함께 소개한다. 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유럽·북남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고속전철과 자기부상열차를 비롯한 각종 철도차량의 고유모델 개발과 조기상용화에 주력해 '2005년 글로벌 톱4 진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또 국산화한 주요 핵심부품의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신호설비를 비롯한 E&M(Electrical & Mechanical) 턴키사업으로 수주규모 및 사업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로템은 '2005년 글로벌 톱4 진입'을 목표 아래 2005년 철도사업부문 2조8000억원 이상을 포함해 총 3조2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중 70% 이상의 물량을 해외시장에서 수주, 세계 철도산업계에서 선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방침이다. 로템은 지난해 매출 1조673억원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해외 1조1393억원을 포함해 총 2조4000억원을 수주, 매출 1조1000억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로템은 27일 유럽, 동남아, 미주, 등의 관계기관 및 업체의 고위인사를 비롯해 외국바이어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회 전야제인 '로템의 밤'을 개최했다. 정학진 로템사장은 전야제에서 "이번 전시회가 한국철도산업발전에 큰 획을 긋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선진 기술과 최상의 품질 확보는 물론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 고객감동의 표상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로템은 지난 99년 정부의 빅딜 정책에 의해 현대 대우 한진의 철도차량 사업부문이 통합된 한국철도차량이 2001년10월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긴 뒤 작년 1월 한국철도차량에서 회사이름을 바꾼 한국 유일의 철도차량전문업체다.
2003.05.27 I 김기성 기자
  • "헤지펀드에 대한 10가지 오해"-한투·제로인 세미나
  • [edaily 한상복기자] 최근 크레스트증권의 SK(주) 주식매집을 계기로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헤지펀드의 도입 및 투명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0일 한국투자신탁증권과 제로인이 개최한 `헤지펀드의 실체와 운용전략`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및 유럽 등에서는 헤지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갖출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의 보완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헤지펀드 시장은 이같은 투명성이 보완될 경우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최근에는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당국의 감독을 받으며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공모하는 헤지펀드도 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의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진균 취리히 캐피탈마켓 부사장은 "헤지펀드가 금융 또는 외환시장을 교란하는 등 위험이 큰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헤지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수익률이 아닌,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는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기존의 주식-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헤지펀드를 일부 포함시킬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 분산효과가 크다는 주장이다. 다음은 정진균 부사장이 정리한 헤지펀드에 대한 10가지 오해다. ◇헤지펀드는 90년대에 생겨난 새로운 투자수단이다? = 헤지펀드는 1940년대부터 존재했다. 다만 헤지펀드의 수나 규모는 지난 80년대에 들어와 급속도로 늘었다. 이같은 헤지펀드의 성장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큰 규모의 투자회사가 아니더라도 복잡한 계산 및 투자가 가능한 투자환경의 기초구조(infrastructure)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즉, 과거에는 대규모 투자회사들만 대형의 컴퓨터를 사용, 신속한 거래를 할 수 있었지만, 80년대 이후 컴퓨터 및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개인투자자들까지도 대형회사들과 유사한 환경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는 뭔가 특별한 투자수단(전략)을 사용한다?= 헤지펀드들은 자신들만의 투자시스템을 구성해 사용하므로, 기존의 투자은행을 통하지 않고(우리나라의 경우 증권회사의 HTS시스템) 트레이딩을 한다. 따라서 외부에서 볼 때, 뭔가 색다른 전략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은 자신들의 보유 포지션이나 손익을 외부에 밝히려 하지 않는데(특히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그 이유는 시장에서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시장참가자들에게 자신들의 포지션이 드러남으로써 감수하게 될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다. 또한, 개별 헤지펀드의 경우 특정 자산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험의 분산을 위해서는 단일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많은 헤지펀드들이 롱텀캐피탈(LTCM : Long Term Capital Management) 이전에도 실패했으며, 앞으로도 실패하는 헤지펀드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한 두 개 회사가 도산해 주식이 휴지가 된다고 해서 주식이 나쁜 투자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헤지펀드도 한 두개가 실패한다고 해서 투자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투자이론에서 강조하는 `위험의 분산 원칙`만 지켜진다면 충분한 투자대상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헤지펀드는 파생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 모든 헤지펀드들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헤지펀드는 사용하는 전략에 따라 파생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대상에 투자하지만, 전략에 따라서는 파생상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펀드들도 많다. 또한 최근의 헤지펀드 성과를 살펴보면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펀드들의 성과(위험조정 수익률)가 전통적(주식과 채권만을 이용하는)인 펀드들보다 좋았으며, 오히려 파생상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머징마켓 헤지펀드들의 성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파생상품에의 투자 여부만을 놓고 위험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으며, 포지션을 어떻게 관리하고 위험에 대처하는 지의 여부를 따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헤지펀드는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위험한 투자만 한다? = 헤지펀드의 기대수익률과 위험은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일부 주식형 헤지펀드는 뮤추얼펀드처럼 buy 전략만 사용하고 매도전략(short sale)조차 사용하지 않으며 레버리지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수하는 주식 자체가 높은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가진 주식인 경우에는 매수전략만 사용하더라도 위험한 투자가 된다. 반대로 매우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매수-매도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포지션 자체가 차익(arbitrage)을 얻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주식을 매수만 하는 경우보다도 낮은 위험을 갖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헤지펀드는 변동성을 높이려는 전략보다는 변동성을 낮추려는 전략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형적인 주식형 뮤추얼펀드보다도 위험이 낮은 경우가 많다. ◇레버리지는 무조건 나쁜 것이다? = 교과서에 나오는 말이지만 레버리지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레버리지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면 일반적인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5%내외인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은행은 보통 자기자본의 20배에 달하는 부채를 사용한다. 미국의 경우 보통 부동산 거래에 있어서 80%정도의 부채를 사용한다. 집을 사는 경우 구입자금의 80%정도는 차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말과 동일한 맥락이다. 예를 들어 위험한 투자(성사여부가 불확실한 대규모 설비투자)를 하는 기업의 경우 부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으므로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오히려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도 위험할 수 있다. ◇헤지펀드는 경제에 도움이 안된다?= 헤지펀드는 사모채권, 사모주식, M&A, 신흥시장 등 다양한 대상에 투자한다. 이러한 투자대상들은 시장참가자가 없다면 거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선물이나 옵션시장에 있어서 위험을 헤지하려는 수요를 투기거래자들이 충족시켜줌으로써 시장이 기능(위험의 헤지기능)을 발휘할 수 있듯이, 이러한 시장에서 위험을 헤지하려는 반대편에서 헤지펀드들이 유동성을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장외옵션이나 유가연동 채권, 부동산담보부채권과 같은 신금융상품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위험을 가중시켜 시장혼란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본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차원이었고 헤지펀드들은 이러한 상품들의 일차적인 투자자로서의 기능을 해 왔다. 따라서 헤지펀드들은 이익을 추구하는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시장 전체적인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헤지펀드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 헤지펀드는 주식과 채권으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더욱 낮추어 줄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즉, 일반적으로 헤지펀드의 기대수익률이 높은 편이지만,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주식이나 채권보다 낮더라도 헤지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킴으로써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추어 줄 수 있으므로 헤지펀드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 ◇헤지펀드는 거래를 통한 단기 매매차익 만을 노리며, 투자는 하지 않는다?= 헤지펀드의 상당 수는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뮤추얼펀드에서도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법적인 제약이 있고 설사 법적제약이 없더라도 투자자들의 환매요구에 즉각 응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에 낮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다. 헤지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일정기간 환매할 수 없도록 하기 때문에 오히려 유동성이 매우 낮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많은 헤지펀드들이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장기투자를 하며, 은행이나 증권사와 같은 다른 투자자들의 유동성 낮은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롱텀캐피탈의 교훈은 헤지펀드에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것?= 롱텀캐피탈의 파산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은 4가지가 있다. 1) 분산투자를 해야한다. 2)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는 손실 가능성도 높다. 3)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상황에 따라 재앙이 될 수도 있다. 4)LTCM의 경우처럼 연 30% 이상의 수익을 가져오는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이러한 교훈들은 LTCM과 같은 헤지펀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투자에 있어서 명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2003.05.20 I 한상복 기자
  • 공정위, "다단계 공제조합 설립시 개입은 정당"
  • [edaily 김희석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판매에 의한 소비자피해를 막기위한 공제조합의 설립 인가 및 감독원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공제조합 전산개발에 특정회사를 소개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명자료를 통해 `KBS 취재파일4321(11일 오후 10시35분 방송예정) 미리보기`중 「공정한 공정위인가」의 게재내용과 관련하여 조목조목 반박했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에 의한 소비자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공제조합의 설립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고 있다` 것에 대해 법률에 의한 정당한 법집행 이라고 밝혔다. 즉 공제조합의 설립 인가 및 감독권은 법률에 의한 것으로 조합의 건전한 운용이나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법률에 따라 주무 행정관청이 정당하게 법집행을 하는 것을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고" 있다고 매도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공정위는 공제조합 전산 개발에 특정회사를 소개했다는 부문에 대해서는 "특판조합 설립준비위 측이 공제조합 전산시스템에 대한 기본계획도 없이 전산 투자를 특정회사에 발주할 계획임을 알고 경험이 있고 보다 경쟁력이 있는 업체를 알아보도록 하고 그러한 업체에 관한 정보를 준 것이지 특별히 소개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KBS취재파일 4321 미리보기에 게제된 글과 공정위의 해명자료 내용이다. ◇KBS 취재파일4321 미리보기 다단계 회사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공제조합 설립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고 있다. 업계에 의해 선출된 임원들을 다 몰아내고 공정위에서 퇴직한 인사들을 이사장등 주요 요직에 앉혔다. 또 특정회사를 공제조합 전산을 개발하도록 소개해 주는가 하면 주 모 과장이 업계의 출자금 13여 억 원을 개인통장에 입금시키기도 했다. 조합정관도 공정의 입맛대로 계정했다. 인가권을 무기로 민간 단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공정위가 과연 공정한 경제 검찰인지 알아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해명자료 ▲"다단계판매에 의한 소비자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공제조합의 설립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고 있다" 고 하고 있으나 -공제조합의 설립 인가 및 감독권은 법률에 의한 것으로 조합의 건전한 운용이나 조합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법률에 따라 주무 행정관청이 정당하게 법집행을 하는 것을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고" 있다고 매도하는 것은 매우 부당함 -"무소불위의 힘을 휘드르고 있다"는 주장은 과거 조합임원들이 조합을 사적이익을 충족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려는 것을 공정위가 이를 감시하려하자 자기들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 공격하려는 것임 ▲또한 공정거래위원회가 업계에 의해 선출된 임원들을 몰아내고 공정거래위원회의 퇴직인사들을 요직에 앉혔다고 말하고 있으나 -당시 업계내의 상호불신이 심하고 일부업자들의 사적목적에 의한 조합개입도 우려되어 조합발기인들은 공정위에 조합질서를 확실히 잡아줄 것을 요청한바 있으며, 선임된 임원은 동발기인들이 판단하였을 때 대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사라고 보아 자기들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선임한 것임 -또한 퇴출된 임원들은 공제조합 분야에 전문성도 없거니와, 어떤 임원은 본인의 신용불량 및 운영하던 회사의 부도, 특정 다단계판매업자와의 불투명한 거래 등이 문제되었으며, 어떤 임원은 공직자에게 금품 등을 이용한 부적절한 거래 시도 등이 문제되었고 이러한 문제로 공정위가 설립준비 기간중의 비용 사용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는 등 신뢰성이 심각하게 문제된 바 있음. 설립인가 후 회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러한 우려들이 사실로 드러나 현재 조합측이 당시 관계자들을 형사고발하고 유용혐의가 있는 금액에 대하여는 구상권을 행사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중임 -만일 공정위가 퇴직 직원을 취업시킬 의도로 공제조합에 압력을 가했다면 문제가 많은 특판조합(중소규모 회사 중심으로 조합원이 아닌 제3자들이 설립준비위를 결성하여 추진)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업무가 진행되던 직접판매공제조합(비교적 규모가 큰 회사들이 모여 조합원들이 직접 설립 추진, 이하 직판조합)에 압력을 가했을 것임 그러나 현재 직판조합에는 공정위 직원이 취업한 사실이 없음 ▲그리고 공제조합 전산 개발에 특정회사를 소개하였다고 하고 있으나 -이는 특판조합 설립준비위 측이 공제조합 전산시스템에 대한 기본계획도 없이 연간 공제료 수입 총액(약 40억원)에 상당하는 전산 투자를 특정회사에 발주할 계획임을 알고 과도한 전산투자로 인한 조합의 부실화를 우려하여 경험이 있고 보다 경쟁력이 있는 업체를 알아보도록 하고 그러한 업체에 관한 정보를 준 것이지 특별히 소개한 사실이 없음 -직판조합은 분야별로 경쟁력 있는 전문 업체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불과 3.5억원 가량의 비용으로 전산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하였음 ▲주무과장의 개인계좌로 13억여원이 입금된 것으로 기술하고 있으나 -이는 설립준비위 관계자를 불신하는 조합원사들이 출자금의 유용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요구함에 따라 안전장치가 마련된 계좌로 입금된 것임. 비록 그 명의를 감독자인 주무과장으로 하고 있으나 계좌의 외부표시에도 공제조합을 병기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계좌 개설은행지점 및 특수판매공제조합과 별도의 약정을 맺어 송금자의 지시에 따라 출금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는바 주무과장이 사적으로 관리하는 개인계좌가 아님 ▲조합의 정관을 공정위의 입맛대로 개정했다고 적고 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정 보완을 요구한 내용은 정관의 불합리한 내용으로 예컨대 임원들이 형사벌을 받거나 심신상실 등의 경우가 아니면 해임할 수 없도록 한 내용 등으로 이는 국내 운용되는 여타공제조합에서도 동일한 규정사항임(동일한 직판조합에서는 이에 여하한 이의도 없이 잘 운용되고 있음) ▲인가권을 무기로 민간단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하고 있으나 -법률에 근거한 인가권이나 감독권의 행사에 대해 조합을 사적인 목적에 이용하고자 했던 특정인들이 불만을 제기한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민간단체를 좌지우지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표현임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공정위의 정당한 법집행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독권은 직판조합, 특판조합 모두에게 차별없이 행사 되었음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제조합에 대한 인가권이나 감독권을 행사하는 것은 조합의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하여 부실화에 따른 소비자 및 조합원의 피해를 막고, 공제조합의 공정한 운용을 도모하여 일부의 사적이익을 위해 조합의 재산이나 신용이 훼손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인바 이러한 공적이익을 위한 법 집행을 매도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사태임 ※참고사항 -다단계판매 공제조합은 지난해 개정된 방문판매법에서 소비자 피해보상보험을 의무화함에 따라 설립된 것으로, 소비자 피해가 빈발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피해구제장치가 없어 소비자 권리의 사각지대로 백안시되던 다단계판매를 건전한 유통채널로 개선하기 위한 것임 -그동안 다단계판매는 처벌과 제재 그리고 법위반과 소비자 피해의 악순환을 거듭하여 왔으나 다단계판매 분야에서 업계가 스스로 공제조합을 결성하여 실질적인 소비자피해 보상책임을 짐으로써 자율적인 시장 감시를 실현하고 있고, 이미 소비자피해보상보험제도의 의무화로 재무 상태등이 부실하거나 소비자 피해를 유발해온 140여개 업체(전체의 40%내외)가 사실상 퇴출된 상태임
2003.05.11 I 김희석 기자
  • LG전자, 혁신활동 우수사례 선정 및 시상
  • [edaily 하정민기자] LG전자(66570)는 전일 LG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구자홍 회장, 김쌍수 부회장, 장석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및 가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 LG 전자계열사 혁신 컨벤션`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LG전자 및 계열사의 모든 혁신활동중 성공사례를 선정·시상함으로써 공로자와 가족들을 격려하고 우수 혁신활동 사례를 공유키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혁신성공사례 발표, 부스 관람, 시상식, 만찬 및 이벤트의 순서로 진행됐다. 혁신성공사례 발표시간에는 CDMA사업부의 `자기과시형 N세대 지향을 위한 CDMA i-Color Phone 개발 사례` 를 소개한 것을 비롯, 4개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대회 금상은 한국마케팅부문의 `드럼세탁기의 성공적 론칭을 통한 매출 10만대 달성`등 14개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중국지주회사의 `중국 유통채널 분석을 통한 차별화 마케팅으로 매출성장 100% 달성`등 42개 프로젝트가 각각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노경이 함께 혁신활동을 위해 매진한다는 뜻에서 구자홍 회장과 장석춘 노조위원장이 공동시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더욱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창안, 혁신 컨벤션이 명실공히 한 해 동안의 혁신활동을 총정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에는 `Fun경영` 실천 차원에서 본 행사와 함께 참석한 임직원의 가족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임직원 부인을 초청해 회사 소개, 두드락 공연, 경품 추첨, 생산라인 및 쇼룸 관람 등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2003.05.08 I 하정민 기자
  • 소버린, SK(주) 계열사 우회지원 "반대"(상보)
  • [edaily 이진우기자] SK(03600)(주)의 1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이 28일 SK글로벌에 대한 SK(주)의 우회 지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버린 자산운용은 28일 SK글로벌사태에 대해 "이와 관련한 문제들이 계속되고 있고 SK해운의 분식회계가 새로 밝혀지는 상황에서 SK(주)는 SK그룹 계열사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SK(주)의 계열사 지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소버린측이 SK글로벌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버린 측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주 SK(주)측이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소버린은 또 "SK(주)의 주주들과 채권자들은 SK(주)의 경영진이 강력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의 수익성과 신용도를 회복시키는데에 전념하기를 바라고 있다" 며 "주주들은 SK그룹의 스캔들로 더 이상 고통받아서는 안되며 SK(주)는 독자적인 길을 걸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소버린은 이날 자신들이 러시아에서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선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SK(주)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소버린 측은 "SK(주)의 경영진에 제시하고자 하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작업에는 계열회사와의 거래에 관한 기업지배구조 강화, 기업윤리 헌장, 이사회의 구성 및 독립적인 사외이사들의 역할, 감사위원회의 구성과 감시역할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버린 측은 SK(주)의 수익성 확대방안으로 "신규투자를 위한 자기자본수익율(ROE)에 관한 명확한 벤치마크를 정립할 수 있는, 재구성된 사업계획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경영 전반에 관한 의사표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소버린은 자신에 대한 소개도 비교적 상세하게 전했다. 소버린은 자사가 지난 20년 이상 국제자본시장에서 활동해 오고 있는 국제 투자조직으로 정상적인 상황에서 소버린의 평균 투자기간은 4년을 넘는 장기투자자라고 밝혔다. 소버린 측은 자사가 헤지펀드가 아니고, 부채(레버리지)를 사용하지도 않고 있으며 그 동안 주식 공매도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소버린은 자사가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장 경험이 많고 활동적인 조직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SK㈜의 개혁이 한국에 대한 투자등급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어 "재벌할인(Chaebol discount)"을 없애는데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버린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SK측은 "소버린의 목적은 SK(주)의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SK(주)의 에너지판매 마케팅조직 역할을 하는 SK글로벌을 정상화시켜 SK(주)와 SK글로벌간 윈-윈을 추구하겠다는 SK그룹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SK글로벌 정상화추진 본부 이노종 전무는 28일 "SK그룹은 SK(주)로 하여금 SK글로벌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함으로써 SK글로벌의 영업력 강화가 SK(주)에도 이익이 되게 하자는 것인 만큼 소버린과 SK그룹의 생각이 다르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주 입국할 것으로 알려진 소버린측이 구체적인 요구사안을 제시할 경우 SK그룹과의 입장차가 있는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2003.04.28 I 이진우 기자
  • "대주주 의결권 제한은 국내기업 역차별"-전경련
  • [edaily 김수헌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경제력집중 억제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의결권 제한제도가 국내기업 역차별에 따른 경쟁력 약화, 경영권 방어 제약 등 부작용이 많으므로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날 "의결권 규제제도"보고서에서 "공정거래법, 상법, 증권거래법, 은행법 등에 대주주와 산업자본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규제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이 국내외에서 외국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하고, 주주간 형평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외국에 비해 불리한 의결권 규제제도는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출자한도(순자산의 25%)을 초과한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은 국내외 투자자 및 기업으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그린 메일링처럼 경영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때 불안한 경영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본이 유일하게 출자한도제(순자산이나 자본금중 큰 금액의 100%)를 시행해왔으나 지난해 5월 폐지했다"고 소개하고 "중소기업 및 해외기업은 의결권 제한을 받지 않으므로 일방적으로 우리나라 대기업에게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 의결권 제한과 관련, "금융회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한도를 이미 규제하고 있는 마당에 이중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상호출자금지(자산 2조이상 기업) 역시 불안한 경영환경에서 효율적인 경영권 방어를 제약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주요 우량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웃돌고 있어 외국자본의 과다한 경영권 간섭도 우려되는 게 현실"이라고 밝히고 "이중규제와 역차별적 성격을 가진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산업자본이 보유한 금융기관 지분 4%이상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은 사금고화를 막는 효과적 방안이 아니며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는 불합리한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금융회사가 신탁재산 등으로 자기계열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의결권을 제약한 것은 기업집단의 경영권 유지를 위한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제도 역시 국내 기업을 역차별하고 있기 때문에 우호적 투자자 확보 등에 기업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03.04.27 I 김수헌 기자
  • 부자 되기 위한 21가지 원칙 "템플턴 플랜" 출간
  • [edaily 문병언기자]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 존 템플턴이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한 스물 한 가지의 삶의 원칙을 소개한 "템플턴 플랜"(굿모닝북스, 245쪽)이 번역 출간됐다. 템플턴 플랜은 성공을 위한 명확한 지침이다. 행복한 삶과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련의 원칙들이다. 템플턴은 이 책에서 제시한 21가지 원칙을 직접 실천해 보았고 매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한다. "자신의 전부를 일에 투자할 줄 아는 사람은 성공한다. 이들은 자신이 일한 만큼 번다. 이들은 돈의 가치를 알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안다. 이런 사람들이 언제나 성공하고 행복을 얻는다." 존 템플턴은 이 책에서 자신의 삶을 밝혀준 잠언과 경구를 소개하고 평생동안 교훈으로 간직해 왔던 우화와 일화도 설명한다. 그런가 하면 어린시절의 경험과 투자자문을 하면서 겪었던 사례들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존 템플턴이 지난 1954년 설립한 "템플턴 그로스 펀드"는 40년이상 세계 최고의 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9년 머니 매거진에 의해 "금세기 최고의 주식투자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첫 주식투자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는 "1달러 미만 주식 매수"의 경우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단순히 저가주를 매집한 것이 아니라 2년여에 걸친 철저한 사전조사와 경제에 대한 통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템플턴은 이같은 성공적인 투자실적 외에도 고매한 인격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 박애정신을 두루 갖춘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2003.04.17 I 문병언 기자
  • 경복궁 참관..북측 내내 굳은 표정-경추위
  • [edaily 서울=공동취재단] 제4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마친 남북 대표단은 12일 오후 3시께부터 경복궁을 함께 참관했다. 날씨가 추운데다 이미 이전 회담 때 몇차례 왔던 이들도 포함돼있기 때문인 듯 양측 대표단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경복궁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0..북측 단장인 박창련 조선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은 참관 내내 굳은 표정으로 경복궁을 둘러봤다. 박 단장은 경복궁 관리소측의 방명록 서명 요구를 거절한 채 경복궁 안으로 들어갔다. 북측 대표단 관계자는 "미리 서명은 하지 말자고 그렇게 여러차례 얘기했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나란히 걸어가던 박 단장과 남측 수석대표인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에게 기자가 "두분 표정이 굳어있는 걸 보니 오늘 오전 회담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하자 윤 수석대표가 어색하게 웃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 관계자는 "따뜻한 호텔 방에만 있다가 밖에 나오니까 추워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0..이날 양측 대표단 참관에는 `우리궁궐지킴이`로 활동하는 이항우(여)씨와 민속박물관 이종철 관장, 민속박물관 큐레이터 김영재(여)씨가 동행, 경복궁 경내와 민속박물관 이곳저곳을 설명했다. 북측 대표단은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고 묵묵히 이들의 설명을 들었다. 다만 박 단장은 조선 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 앞에 이르러 해시계 안을 들여다보며 "이건 뭘로 만들었느냐"고 묻는가 하면 윤 수석대표에게 "윤 선생은 경복궁에 몇차례나 와봤느냐"고 묻기도 했다. 기자가 박 단장에게 "왜 이렇게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느냐"고 묻자 "안내 선수가 워낙 구체적으로 설명하니까..."라고 대답했다. 0..북측 대표단 가운데에는 이전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던 이들이 다수 포함돼있었다. 이들중 일부는 "이전에는 창덕궁에만 몇번 가봤고 경복궁에는 처음이다"라고 말했지만 일부는 "경복궁에도 몇차례 와봤다"고 얘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0..조현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는 민속박물관 안에서 조선시대 자기나 염색 기술에 대해 설명해놓은 코너 앞에 머물며 대화 파트너인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관심을 표시했다. 조 참사는 조선의 자기 기술이 중국에서 유래했지만 상감 기술이나 조각 기술은 우리가 더 발전시킨 것이라는 설명문을 보며 "자기 기술이 왜 중국에서 유래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한편 남북 회담에 여러차례 참가한 백문길 민족화해협의회 실장은 궁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호기심에 찬 듯 살펴보기도 했다. 그는 특히 기자에게 "남측 언론이 자신을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참사로 소개한 것은 잘못"이라며 자신은 민화협 실장이라고 소개했다. 0..이날 경복궁에는 추운 날씨 때문인 듯 관람객이 많지 않았지만 일부 일본 관광객들은 남북 대표단을 보며 호기심 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일본 관광객들이 미처 남북 대표단 옆으로 다가오지 못한 반면 호기심 많은 서양 관광객들은 남북 대표단 사이에 끼어들어 이들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기도 했다.
2003.02.12 I 김춘동 기자
  • (월가의 한인)시티그룹 임성두 이사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시티그룹의 임성두 이사는 아시아 지역 프라이빗뱅킹(PB)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프라이빗뱅킹은 한마디로 "금융의 종합판"이다. 주식이면 주식, 채권이면 채권 혹은 부동산이면 부동산 어느 하나에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들의 수요가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프라이빗뱅킹의 역할이자 존재의 이유다. 유학생활(뉴욕대학 MBA)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뉴욕 생활이 거의 10년째에 이른다는 임성두 이사. 뉴욕 생활 10여년에 이처럼 추운 날씨는 처음이라며 기자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권했다. (사실 인터뷰 당일을 포함한 그 주간은 뉴욕을 포함한 미국 북동부 지역이 50년 만의 가장 큰 한파를 겪은 주간이었다.) -간단하게 프로필을 소개한다면 △뉴욕에서 MBA 공부를 마치고 시티뱅크 서울지점에서 5년간 근무했다. 그리고 본사에 글로벌코리아마켓팀이 만들어지면서 팀장으로 뉴욕에 왔다. 그 후 줄곧 시티에서 일하고 있다. -프라이빗뱅킹 업종을 선택한 동기는 △기회가 와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그러나 프라이빗뱅킹은 어떤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금융의 모든 영역을 다뤄야하는 그야말로 금융의 종합판과 같은 일이다. 그래서 더욱 매력을 느낀다. -프라이빗뱅킹 업무와 다른 분야의 차이점을 꼽는다면 △일반적인 투자이론에서는 수익이 높으면 리스크도 높고 반대로 수익이 낮으면 리스크도 낮다. 그러나 자산을 배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는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 리스크를 낮게 취할 경우에도 수익률이 오히려 상승할 때가 있는데 이것이 프라이빗뱅킹의 묘미 중에 묘미라고 생각한다. -고객을 상대하는 원칙이 있다면 △프라이빗뱅킹이라는 업종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원칙을 정한다는 것이 대단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고객들의 필요에 맞게 회사가 이를 충족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고객들은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윈-윈할 수 있도록(서로 이들을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한국에서는 상위 1%가 은행수신고의 70%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는데 △한국 경제가 아직도 성장을 하고 있는 경제니까 가능한 수치인 것 같다. 어느 나라든 경제 발전의 초기 단계에는 부가 소수에 집중되는 피라미드형의 구조를 피할 수 없다. 한국이 현재 이같은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수치가 나온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 처럼 경제 발전이 완료된 국가들은 부의 분배가 중산층이 두터운 마름모꼴의 형태를 보인다. 그리고 중산층의 비중도 전체 인구에서 거의 80%에 육박하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곳에서는 프라이빗뱅킹의 대상이 대단히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일 수도 있는데 △동의한다. 상위 1%에만 집중하면 되니까 상대적으로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그러나 한국 역시 경제 발전 단계가 미국이나 유럽 수준에 이르면 프라이빗뱅킹의 가입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 -시티그룹도 한국에서 프라이빗뱅킹 업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으로 아는데 △지난 1월에 시티그룹도 프라이빗뱅킹 한국사업본부를 런칭시켰다. 가입대상 고객은 자산이 500만달러 이상에 금융자산을 100만달러 이상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는 그러나 고객들의 단순한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부채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한다는 원칙하에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프라이빗뱅킹을 수익률에 맞춘 미국식과 안전성을 강조하는 스위스식으로 나눈다고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스위스가 프라이빗뱅킹의 종주국이고 역사가 오래됐다는 점에서 그렇게 분류한 것 같은데 현재는 스위스의 금융기관들이 미국보다 자산을 더욱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경우도 많다. -자산운용의 형태에 따라 고객을 분류한다면 △자산의 운용 형태은 고객마다 선호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분류한다는 것이 힘들다. 다만 고객들이 리스크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가 여부를 평가한 기준에 따라 회사 자체적으로 분류한 5단계의 카테고리가 있다. 이 카테고리들은 단순한 기준에 불과하고 개별 고객별로 선호에 맞게 자산 구성을 다르게 한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국가나 인종별로 고객을 구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특정한 인종의 사람을 샘플로 모집단을 평가할수 없는 것이 프라이빗뱅킹이다. 100사람이면 100가지 경우, 1만명이면 1만가지 경우로 모두의 케이스가 다 틀리다. 고객에 따라서는 가족 간에도 거주지역이 틀린 경우도 많아 인종이나 국적을 구별하기도 힘들 때도 있다. -그렇다면 자산의 규모별로 고객을 분류하는 기준은 있을 것 같은데 △회사 내에서는 자산의 규모별로 고객을 크게 3가지 범주로 구분하고 있다. 울트라하이넷웰스라는 명칭의 자산규모가 5000만달러 이상의 고객과 하이넷웰스라는 명칭의 자산규모가 5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에 이르는 고객층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회사내에서는 알파라고 통칭하는 500만달러 이하의 고객으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추천하는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항상 자산의 벤치마크는 상황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주식시장의 여건이 좋으면 주식의 보유를 늘리고 반대의 경우라면 주식의 보유를 줄이는 것이 타당하다. 일반적으로 자산의 포트폴리오로 인식되는 주식 몇 %, 채권 몇 %는 편의상의 기준에 불과하다. -올해 권고하고 싶은 자산의 포트폴리오는 △역시 고객들이 선호가 가장 우선시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하는 고객들 중에서는 단순히 수익률이 목표가 아닌 고객들도 있다. -수익률이 목표가 아니라면 그 고객들의 니즈는 △록펠러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록펠러 일가의 자산운용 목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익률이 아니다. 록펠러의 유지는 자신이 벌어들인 돈으로는 후손들이 별다른 어려움없이 지낼 수 있는 만큼의 일정한 수익률만 확보된다면 더 이상은 수익률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록펠러는 그 대신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산의 일부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국립공원이나 훌륭한 예술품을 발굴하는데 돈이 사용되기를 희망했다. 이런 고객들에게는 수익률을 얼마나 올리느냐는 자산 운용의 최우선 순위가 아닐 수도 있다. -수익률이 우선 순위가 아닌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수익률이 단순한 목표가 아닌 만큼 고객의 니즈는 읽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속이나 유산 문제와 같은 가족관계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할 수도 있고 주거지가 한 국가에 한정된 경우가 아닌 고객들에게는 각국의 사정에 맞게 세금이나 거주상의 문제를 어드바이스할 수도 있다. 또 보유하고 있는 예술품의 대한 평가나 매매도 도와 줄 수 있다. -그 정도면 프라이빗뱅킹 이상의 서비스가 아닌가 △우리는 단순한 머니 메니지먼트 이상의 서비스를 하려고 애쓴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시티그룹의 프라이빗뱅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감원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시티그룹만이 가지는 독특한 자산운용 방법이 있다면 △우리는 고객의 선호가 반영됐다는 것을 전제로 다른 금융기관들이 좀처럼 하기 힘든 분야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소위 말하는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라는 것인데 이 방식은 주식, 채권, 부동산, 연금 등 기본적인 금융자산이외에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한다. 자산의 80~90%를 주식, 채권 등 기본적은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나면 그 나머지를 헤지펀드나 선물, 옵션시장 같은 곳에 투자하는 것이다. 또 요즘과 같이 국제 정세가 불안할 때는 개인투자자들이 좀처럼 하기 힘든 원자재나 귀금속 시장에 투자하기도 한다. 이들 투자처는 경제 변수보다는 정치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수단이다. -프라이빗뱅킹의 업계 현황은 △미국 시장에서는 시티그룹이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보면 스위스 금융기관들이 아직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격차가 많이 줄었다. -시티그룹이 스위스은행들보다 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요인을 꼽는다면 △여러 차례 언론 지상에도 보도된 내용과 마찬가지로 검은 돈을 기피하는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이 큰 몫을 한 것 같다. 스위스의 경우 과거 테러 단체, 불법적인 정치자금 등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면서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이제는 그런 돈들이 발을 붙일 곳을 잃어가고 있고 결과적으로 스위스은행들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전세계에서 큰 손이라고 할 수 있는 유태인들이 과거 나치 치하에서 희생된 조상들의 돈에 대해 소재 확인과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에 비해 우리는 자기 돈이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사람들의 돈만 받겠다는 원칙론에 입각해 그런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고 운용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경쟁사를 찾는다면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경쟁사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해 오히려 아쉽다. 1990년대 말에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고 닷컴버블이 한창일 때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와 같은 증권사들이 가장 유력한 경쟁자들이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역할이 많이 약화됐다. 또 JP모건체이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산의 운용방식이 우리와 달라 그대로 비교하기기 쉽지 않다. -한국과 미국의 금융기관의 차이점을 비교한다면 △프라이빗뱅킹 부문만 비교한다면 현재 한국 금융기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은 고객과 회사가 서로 윈-윈을 하지 못할 것 같다. 단순하게 전용 고객을 위해 번듯하게 공간을 제공하거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것은 원래 프라이빗뱅킹의 취지와는 다르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한국인들의 현황은 △몇년 전 주식시장이 활황 일때에는 월가 전체적으로 인력이 많은 상황이었고 그에 따라 한인들의 숫자도 대단히 많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현재는 월가의 인력 규모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고 그로 인해 한인들의 숫자도 줄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인력 규모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상당수의 한인들이 월가에서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분야별로는 대부분 기업금융 부문에 종사하는 분들이고 나처럼 소매금융을 담당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쪽에서 근무하고 싶은 의향은 △특별히 어떤 특정 국가에 살면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이미 한국에서 근무 경험도 있는 상태이고. 다만 고객들의 니즈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라도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일을 하고 싶다. 더구나 요즘은 정보통신이 발달해 어느 곳에 살건 일하는데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 -주말이나 휴일을 어떻게 보내는가 △가능한 가족들과 함께 지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업무의 특성상 주말에 고객을 만나야 하는 출장도 적지 않아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서 출장을 떠나는 다음 주에는 반드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두고 있지만 이것 역시 쉽지 않다. ◇시티그룹 임성두 이사 프로필 -88년 고려대학교 졸업 -89년 삼미특수강 근무 -90년 NYU MBA -92년 시티뱅크 서울 지점 근무 -97년~ 시티그룹 뉴욕 근무
2003.02.06 I 공동락 기자
  • 노 당선자 업무보고 모범답안은?
  • [edaily 안근모기자] "노무현 당선자에게 업무보고를 제대로 하려면 핵심을 찌르고 전략을 제시한「2001년 해양수산부 주요업무 계획」부터 구해보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는 20일 노 당선자에 대한 정부의 합동 업무보고를 앞두고 보고자료의 `전형(典型)`을 16일 소개했다. 지난 2001년 2월 노무현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연두 업무계획이 그 것. 노 당선자가 당시 직접 챙긴 이 자료는 현황, 과제 등 공무원들이 즐겨 사용하는 일반적인 분류방식을 과감히 탈피, 7개 현안을 제시하면서 2∼3페이지 분량으로 간략히 정리했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이 보고서에 대해 김 대통령도 `최고의 보고`라며 극찬했다"고 전했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내용만 간결하게 정리된 보고를 선호하는 노무현 스타일이 정부 보고서 형식에도 개혁바람을 일으킨 셈. 차기 정부에서는 보고서 혁신 또한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인수위는 "노 당선자는 항상 `전달할 내용은 분명하고 명확하게 요약하되, 의례적이고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삭제할 것`을 지시한다" 전했다. 형식뿐 아니라 보고내용의 일관성도 중요시해야 노 당선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다는 게 인수위의 전언이다. 정책과제에 대한 전략적 마인드를 배경으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인 비전과 각론을 제시해야 넉넉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토론 공화국`을 주창하는 노 당선자로부터 소나기 질문을 받을 준비도 돼 있어야 할 듯하다. 한번 의문이 생긴 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물어 의문의 뿌리를 뽑는 것이 `토론`에서의 노무현 스타일.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숙지하고 있지 않고 보고에 들어왔다간 즉답을 내놓지 못하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임을 인수위는 강조한다. 새 정부에서 중용되려면 실무에 정통하다는 인상부터 남기라는 것이다. 노 당선자는 최근 "생색을 내고, 얼굴을 열심히 내민 사람보다, 자기 일에 정통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로부터 신망있는 사람들이 단 한 자리라도 기회가 먼저 간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 긍정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찾는 분들에게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3.01.16 I 안근모 기자
  • 로템, 신입사원 입문교육 실시
  • [edaily 김기성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전동차전문업체인 로템(대표 정학진)은 6일부터 10일까지 4박5일동안 천안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2003년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신입사원 입문교육에는 지난해말 채용된 68명의 남녀 대졸신입사원들이 참가했다. 정학진 사장은 지난 6일 특강을 통해 “로템은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좋은 회사로 다른 회사보다 넓은 분야를 두루 설렵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 로템이 세계 최고의 철도차량 회사, 세계 최고의 방위산업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신입사원 모두가 능력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신입 입문교육에서는 로템의 경영비전과 이념, 철도차량, 중기(방위산업), 플랜트 등의 로템 사업소개, 직장예절과 인간관계, 자기관리, 기본 경영시뮬레이션 등 신입사원에게 필요한 소양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사상최대인 매출 1조원에 680억의 이익을 달성한 로템은 지난해 181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이번에 68명을 추가 채용, 연구개발분야는 물론 영업, 생산분야의 인력을 강화했다. 이같은 인력 충원은 국내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터키, 그리스 전동차 수주 등 철도차량 수출의 호조와 북미시장 진출노력 등 회사의 인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3.01.10 I 김기성 기자
  • 가스공사, 목표가 2만6500원 8.3% 하향-동양
  • [edaily 이경탑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7일 한국가스공사(36460)의 목표가를 종전 2만8750원에서 2만6500원으로 8.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투자보수율 조정에 따른 이익감소치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주가가 지난해말 배당결산일이후 양호한 조정을 보였고 목표주가대비 26.1%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종전 `매수`를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이날 탐방속보에서 "가스공사의 요금결정에 적용되는 투자보수율의 자기자본비용(Ke) 조정에 따라 지난해 12월1일부터 도시가스 공급비용은 단위입방미터(m3) 당 평균 6.24원 발전용은 동절기 8.7원 하절기 3.57원 기타 월은 5.24원씩 내렸다"고 소개했다. 또 "12월 1일부로 적용된 Ke가 산자부의 새로운 투자보수율 가이드라인 범위의 하한선 6%에 미달되므로 Ke에 2%포인트가 가산된 새로운 공급비용이 2003년 1월1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회사측이 최근 공시했으나 기업탐방결과 적용시기는 재경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다소 가변적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특히 "투표율이 2% 포인트 가산 적용되더라도 2002년에 적용된 7.91%에 못 미치는 7% 초반의 투보율이 될 것"이라며 투보율 하락에 따른 이익감소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가스공사의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도 2042억원으로 작년 추정실적인 2744억원보다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
2003.01.07 I 이경탑 기자
  • (증시포커스)증권사 A부장과의 대화
  • [edaily 김진석기자] 연초에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지만 근자에는 서로 연락이 끊겼던 모 증권사의 A부장이었다. 사무실 근처에 와있단다. 잠시 후 얼굴을 맞대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A부장은 자신이 영업을 하면서 지켜본 한 투자자에 대해 말을 꺼냈다. 기자가 A부장의 얘기를 소개하는 것은 자칫 평범한 대화로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을 담고있기 때문이다. A부장이 말한 투자자는 이렇다. 이 투자자는 30대 중반으로 수십 억원 단위의 운용자산을 굴린다고 했다. 그리고 시장 읽기에 귀재란다. 수익률도 꽤 높단다. 기자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증권가에선 흔히 있을 수 있는 투자자인데 새삼스럽게 뭘 말하려는 것일까". 그러나 좀 더 들어보기로 했다. A부장은 40대 중반으로 어느 정도 증시의 부침을 지켜봤고, 시장 경험도 풍부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A부장은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나이도 어린 친구가 대단하지만, 그저 운 때가 잘 맞는 친구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죠." A부장은 어느덧 그 투자자를 대화에서 흔히 사용하는 친구라는 지칭대명사로 불렀다. "그런데 시간을 두고 지켜본 이 친구는 자기원칙에 투철했어요. 첫째, 절대 대박을 꿈꾸지 않아요. 평소에도 대박이란 없다고 말을 하더군요." 계속해서 말했다. "둘째, 목표수익률도 높지 않았어요. 월 단위로 최고 10%면 만족을 하고, 상황이 어려울 땐 이븐(Even)을 맞추는 것에 만족을 합니다. 목표수익률을 철저하게 지키죠. 선물옵션의 경우 만기일까지 끌고 가면 몇%의 수익률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유혹을 과감하게 물리치고 스스로 정한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미련 없이 끊습니다." 그리고 A부장은 덧붙이기를 "월 수익도 수 억 단위입니다. 흔한 얘기로 고급승용차를 굴려도 될 듯 싶은데 중고 중형차를 몰고 다닙니다. 생활이 무척 건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가치관이 아주 뚜렷해요." 솔직히 A부장의 얘기는 여기까지도 기자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래서 기자는 농담조로 한마디를 건 냈다. "박물관에 전시될 만한 원칙 투자자의 표본이군요." 그리고 독특한 투자자라는 말과 함께 그런 투자자가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A부장은 이렇게 답했다. "김 형!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그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부류의 투자자가 소리 없이 늘고 있다는 것이죠." A부장은 자신이 속한 소속사의 동료나 다른 증권사에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서도 유사한 투자자들이 꽤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A부장은 그러면서 "아마도 이들이 투자패턴의 패러다임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드러나지 않는 시장의 선도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는 이들을 바라보는 보다 정교한 시각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투자패턴의 패러다임 변화". A부장의 말을 전적으로 수용하기는 쉽지 않지만 뭔가를 생각하기에는 충분했다. 문득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그의 저서 "권력이동"에서 지적한 "변화의 원천과 그 힘의 진행방향, 그리고 방향성을 갖춘 힘을 누가 통제할 것인가"라는 얘기가 오버랩됐다. 변화의 바람은 모든 분야에서 일고 있다. 특히 정책과 제도가 특정분야의 틀을 만들기보다 참여자들의 욕구를 제도와 정책이 뒤따라가는 다양한 사례들을 목도하는 게 요즘의 사회 상황이다. 증권분야도 투자자 스스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직은 성급하고 이상적이란 생각이 우선이다. 그렇지만 A부장의 말을 곱씹어보게 된다. 그리고 철저하게 노력하며 자기와의 싸움을 중시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해본다.
2003.01.07 I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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