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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총동창회, 창립 138주년 기념 ‘동창의 날’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창립 138주년을 맞아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동창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제9회 빛나는 이화인’ 수상자. 왼쪽부터 원귀정, 박혜영 동창. (사진 제공=이화여대)이번 행사는 ‘동창의 날’ 기념식과 ‘졸업 50주년과 졸업 30주년 동창 재상봉’, ‘영원한 이화인’ 및 ‘올해의 이화인’ 추대, 제9회 ‘빛나는 이화인’상 시상, 합창제 등으로 마련된다.기념식에서는 ‘졸업 50주년과 30주년 동창 재상봉’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1974년과 1994년에 졸업한 동창들이 각각 졸업 50주년과 30주년을 맞아 ‘재상봉의 해’를 갖는다. 행사에서는 졸업 50주년 대표인 이순정(교육공학 74년졸) 동창과 졸업 30주년 대표인 윤귀염(경영 94년졸) 동창이 그해 졸업생들을 대표해 각각 재상봉 인사를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치러지는 ‘영원한 이화인’ 행사에서는 졸업 50주년을 맞은 동창을 대표해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이화 정신을 실천해 타의 모범을 보인 이화인 18명을 ‘영원한 이화인’(대표: 김귀주, 동양화 74년졸)으로 추대한다. 또한 졸업 30주년을 맞은 동창 중 각 과를 대표하는 45명을 ‘올해의 이화인’(대표: 조상미, 사회복지 94년졸)으로 추대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제9회 ‘빛나는 이화인’상 시상도 이뤄진다. ‘빛나는 이화인’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선도적 행동과 탁월한 역량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동창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2016년 이화 창립 130주년을 맞아 신설돼 올해 9회째를 맞는다. 올해 수상자로는 원귀정(영어영문 89년졸) 동창, 박혜영(의학 89년졸) 동창이 선정됐다. 원귀정 동창은 이랜드 그룹 최연소이자 경영직군 최초 여성 임원 출신으로 모던하우스 사업부와 중국 법인 아동·내의사업부 본부장을 역임한 후 베트남의 썬낌 패션 CEO로서 혁신적 리더십을 통해 회사 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베트남 휴텍대학교 베-한기술원 부원장 겸 한국어교육 전임강사로서 한국어 우수성과 한국의 선진적 경영 역량을 동남아에 전파하고 있다. 또한 이대 총동창회 호치민 지회를 창립하고 초대 지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이화의 진선미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이사장인 박혜영 동창은 대학병원급의 관절·척추병원을 인천 등 5개 곳에 개원하며 전문병원의 초석을 다지고 해외에 한국식 병원을 개원,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0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을 통해 저소득 노인의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의료 돌봄에 앞장서고 있으며 (재)힘찬장학회 운영과 청소년 인턴십프로그램을 통한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 성노동자 주인공 '아노라' 황금종려상…77번째 칸, 여성·성소수자에 주목했다[종합]
- 영화 ‘아노라’로 처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숀 베이커 감독.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성노동자들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영화 ‘아노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숀 베이커 감독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트로피를 받으며 밝힌 수상소감이다. 성노동자 여성을 주인공으로 다룬 미국 영화 ‘아노라’가 77번째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제77회 칸 국제영화제는 실험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과 여성 영화들이 유독 강세를 보였다. 수상작은 물론 수상자 선정에서도 과감한 도전이 엿보였다. 이번 칸 영화제는 지난해 개봉해 페미니즘 영화로 화제를 모은 ‘바비’의 연출로 알려진 여성 감독 그레타 거윅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우 에바 그린 등 총 9인의 심사위원단이 참여했다. 그레타 거윅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초의 미국 여성 감독이다. 심사위원장 선정에서부터 과감성이 엿보였던 칸 영화제의 결단이 올해 수상작, 수상자들의 경향성에도 반영됐단 분석이다. ‘탠저린’,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드 로켓‘ 등 작품으로 유명한 숀 베이커 감독은 ‘아노라’로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며 처음 레드카펫을 밟았고, 2021년작 ‘레드 로켓’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뒤 약 3년 만이다. 숀 베이커 감독의 작품들은 그간 트랜스젠더, 위기 가정 아동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왔다. ‘아노라’에선 스트리퍼로 일하는 젊은 성노동자 여성이 주인공이다. 이 여성이 러시아 갑부와 결혼한 뒤 들이닥친 시부모들로부터 동화와 같은 결혼 생활을 위협당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이 작품은 영화제 상영회 이후 단숨에 유력한 황금종려상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전 세계 영화 매체들이 매긴 평점들을 취합해 평균 평점을 산출하는 영국 매체 스크린데일리의 별점에서 작품들 통틀어 최고점에 가까운 3.3점을 받은 것. 미국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테런스 맬리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2011) 이후 약 13년 만이다. 숀 베이커 감독은 “지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 이 상을 모든 성노종자들에게 바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에는 인도의 여성 감독 파얄 카파디아의 작품 ‘올 위 이매진 애즈 라이트’(All We Imagine as Light)가 차지했다. 뭄바이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두 여성이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인도 영화가 30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데 이어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로 트랜스젠더 최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그와 함께 이 영화에 출연한 셀레나 고매즈, 조 샐다나, 아드리안나 피즈가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다. (사진=AP/뉴시스)영화 ‘신성한 무화과 씨앗’의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 (사진=AP/뉴시스)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스’가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에밀리아 페레스’는 멕시코의 카르텔 보스가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시도하고, 그의 수술 과정을 도운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뤄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실제로도 트랜스젠더인 스페인의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주인공을 맡았다. 특히 이례적으로 그와 함께 이 작품에 출연한 아드리안나 피즈, 셀레나 고메즈, 조이 살다나 총 4명이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해 눈길을 끈다. 칸 영화제에서 한 영화가 두 개 부문을 석권한 것도, 여우주연상을 네 명이 공동수상한 것도 처음이다. 트랜스젠더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그레타 거윅이 이끈 심사위원단 9인의 실험정신이 반영됐단 평가다. 감독상은 ‘그랜드 투어’를 연출한 미겔 고메스 감독이 받았고, 데미 무어 주연의 바디 호러물로 화제를 모은 ‘더 서브스턴스’가 각본상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의 제시 플레먼스가 받았다. 영화 ‘신성한 무화과 씨앗’이 만장일치로 특별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를 만든 이란의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은 여배우에게 히잡을 씌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 8년형과 태형, 벌금형, 재산몰수형 등을 선고받은 뒤 이란에서 탈출해 유럽으로 망명했다. 목숨을 걸고 어렵게 칸 영화제에도 참석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이란 국민들은 정부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다”며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다른 제작진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한국 영화는 올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감독 김량), 임유리 감독의 단편 ‘메아리’ 등 3편만 초청됐다. 전부 비경쟁 부문 초청작들이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엔 배우 메릴 스트립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제작사 스튜디오 지르비, 조지 루카스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 “강형욱, 욕 안한다고? 녹취 파일있다”…전 직원들 재반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폭언·메신저 감시 등 직장 내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해명 방송을 한 가운데 전 직원들과의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날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 등은 강 대표 부부의 55분간 이뤄진 해명 방송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PPT 문서를 작성했다. 이 문서에는 논란이 됐던 CCTV 감시 및 폭언 메신저 감시 등에 대해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강 대표는 사무실 안 CCTV에 대해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도난이나 외부인 침입이 있을 수도 있어 수십 대 설치했다”며 CCTV는 직원 감시 용도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그러나 전 직원들은 “2014~2015년 사무직만 있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빌라에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며 “잠원동 지하 1층에 훈련사들이 있고, 옆 건물 빌라에서 마케팅 업무만 해서 강아지가 오지 않는 일반 사무실이었는데도 CCTV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도난 방지, 외부인 확인이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데, 7층 사무실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엔 예전부터 있던 가짜가 달려 있었다”고 반박했다. 강 대표가 훈련사들에게 ‘기어나가라’, ‘숨 쉴 가치가 없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욕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한 해명에 대해서는 녹취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전 직원 A씨는 “강 대표가 훈련사를 방으로 불러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고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직접 들었다”며 “수년이 흘렀지만, 그때 트라우마를 여전히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또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이사가 사내 메신저를 감시하게 된 배경으로 ‘남혐’ 단어를 쓰고 6~7개월 된 아들을 욕했다는 데 대해 전 직원들은 “남혐 단어는 여성 직원들이 먼저 쓴 게 아니라 강 대표가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아야 해’ 같은 말을 자주 해서 메신저로 대화하다 남자 직원이 ‘한남’ 등 이런 말을 했고, 여기에 동조·수긍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 욕을 해서 눈이 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강 대표는 미워했어도 아들은 미워한 적 없다”며 “매우 아끼고 귀여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강 대표의) 해명 방송은 해명이 아니라 문제 삼은 직원들에 대한 마녀사냥 이었다”며 “이제라도 사과하길 바란 내 잘못”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강 대표의 갑질 의혹은 전 직장에 대해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앱 잡플래닛에 남긴 전 직원들의 후기가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전 직원들은 앱과 JTBC ‘사건반장’ 등을 통해 “퇴사 후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CCTV 9대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메신저를 검열했다”, “퇴사 급여로 9760원을 받았다”,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후 강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은 멈춰달라”며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다만 “여기서 일했던 이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는 의지도 전했다.강 대표의 해명 이후 박훈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차저한 바, 보듬컴퍼니에 재직했던 직원들은 박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접촉해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폐업 수순’ 보듬컴퍼니 국민연금 살펴보니...매달 직원 줄였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직장 내 괴롭힘과 폐업 논란이 불거진 ‘보듬컴퍼니’에서 올해부터 매달 직원 수를 줄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대표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승승장구 하던 중 폐업 수순을 밟고 있어 폐업 사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강형욱 인스타그램)23일 이데일리가 보듬컴퍼니의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을 분석한 결과, 보듬컴퍼니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직원 수를 줄였다.보듬컴퍼니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까지 12~13명을 유지해오다가 올해 1월에는 9명, 2월 7명, 3월 5명, 4월 4명으로 매달 가입자 수가 줄었다. 사실상 1월을 기점으로 매달 직원을 줄이는 폐업 수순을 밟은 것이다. 실제로 보듬컴퍼니는 지난 1월 16일 내부 홈페이지 공지에 “내부 사정으로 오는 2024년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보듬컴퍼니 본사는 이미 영업 중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보듬컴퍼니는 최근 3년간 급격히 매출이 증가하며 승승장구하던 터라 폐업 사유를 두고 이목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설립된 보듬컴퍼니는 2021년 영업이익 4억 1000만원에서 2022년 7월 4000만원, 2023년 20억 30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한편, 보듬컴퍼니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채용·구직 플랫폼의 낮은 평가로 촉발됐다. 지난달 별점 1점을 남긴 한 직원은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며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명절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 “쉬는 날에 심부름시키기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 지시와 인격 폄하 등도 했다”고 잇따라 폭로했다.강 대표는 이날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 서울시, 초기 난임부부 통합 건강관리…"몸·마음 건강 챙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난임시술로 인한 부부의 신체·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시는 올해 난임부부 총 100쌍을 대상으로 초기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 성공률을 높여주기 위한 난임 시술·치료과정 교육, 식이·운동·마음 건강을 돕는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 지원’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부부가 처음 ‘난임 진단’을 받게 되면 아이를 원하는 절실한 마음에 배란유도 호르몬 주사 등 각종 난임 시술을 서두르게 되는데, 시술로 인한 신체적 부담뿐 아니라 두려움·압박감 등 심리적 어려움 또한 부부가 오롯이 감내야 해 마음 건강관리도 중요하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한국난임가족연합회가 진행하는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 지원’은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비롯해 난임을 극복한 경험자에게 어려움을 털어놓고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난임멘토 1:1 매칭’도 제공한다.난임·비뇨기과·정신건강·영양·운동 등 분야별 전문가 강의가 이뤄지며 숲 체험, 걷기대회, 부부 모임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뿐 아니라 모바일 통한 주차별 식단관리, 운동 습관, 마음 건강 챙기기 등도 병행한다.시는 난임 진단 후 건강보험 지원기준 4회 이하 시술을 받은 ‘초기 난임부부’ 100쌍(기수별 25쌍)을 모집, 올해 총 4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 부부에 선정되면 8주 동안 다양한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부부는 한국난임가족연합회 누리집에서 6월 7일까지 선착순 신청하면 되며, 참여자 모두 무료 지원받을 수 있다.시는 오는 18일 서울의료원 대강당에서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 제1기 참여 난임부부 25쌍(50명)이 함께하며 서울시·서울의료원 가임센터를 비롯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초기 난임이 고위험 난임으로 진행되지 않게끔 예방하는 적극적인 난임극복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난임극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치구, 타 기관 등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할 계획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난임’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초기부터 신체·심리적 관리를 잘한다면 극복하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받을 수 있다”며 “많은 부부가 난임을 극복하고 웃음 지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헤드폰, 이어폰 소리 커지면, 청력은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OTT 영상 시청이 보편화되고, 젊은 층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헤드폰과 이어폰 사용이 급증했다. 하지만 개인 오디오 기기를 장시간, 큰소리로 사용하는 잘못된 습관이 청력 질환을 유발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이 도입된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에 따르면, 이명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10년 280,389명에서 2022년 343,704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상훈 교수는 “헤드폰과 이어폰 사용이 반드시 이명과 같은 청력질환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시간 그리고 큰 소리로 헤드폰과 이어폰 사용을 하게 되면 청력 저하, 이명 및 난청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고 말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이명 발생 원인부터 찾는 것이 우선청력 질환 중 대표적인 이명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귀 질환의 중요한 증후 중 하나다. 환자들은 ‘윙~’, ‘쐬~’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이런 소리가 혼합되어 들린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동반된 귀 질환의 평가가 중요하며, 청력 저하나 현기증 등 다른 증상의 동반 유무에 따라 진단 및 치료 방법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김상훈 교수는 “이명 증상을 호소하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정확한 청력검사를 통해 청력의 저하 정도를 파악해야 하고, 검사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이명이 어떤 주파수,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일반적인 이명이 아닌 박동성 이명, 근경련성 이명, 타자기 이명 등의 이명은 정확한 병력 청취 및 진단적 접근을 통해서 증상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정확한 병력 청취, 환자 검진, 청력검사 및 영상 검사 등이 필요하며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적” 이라고 말했다. 이명은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주위가 조용해 질 때 더 심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일상생활에서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로 이어져 일상생활의 여러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해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이명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가 필요이명은 치료가 잘 안된다거나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질환이지만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혹은 원인 질환에 대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불편감이 호전되고 증상의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명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소리치료, 인지 행동치료, 신경조절치료가 있다. 그리고 이명 치료에 특화된 보청기를 통한 치료나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이 심각한 경우에는 불면,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력손상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 개선 필요이명 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생활 속에서 스스로 예방 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김상훈 교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 때 볼륨을 6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이명을 생활의 불편감 정도로 여기지 말고 건강 문제로 인식해 정확한 진단, 적절한 예방과 초기 치료를 통해, 이명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청력 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