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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33건

  • 제약육성펀드, 크리스탈지노믹스에 130억 투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에서 바이오벤처기업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에 13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는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지원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 제약 특화펀드로 지난해 출범했다. 복지부가 200억원을 출자했고 정책금융공사, KDB산업은행 등 민간의 출자를 받아 1000억원이 조성됐다. 이번에 투자된 130억원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폴마콕시브,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 분자표적 항암제 등)의 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신약후보 물질 중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인 ‘폴마콕시브’는 임상3상을 완료하고 지난 5월 식약처에 신약허가를 신청한 단계다. 이번 투자로 제약펀드 1000억원 중 280억원이 투자됐다. 제넥신의 자궁경부전암 DNA백신 해외진출지원 및 미국현지법인 설립지원에 100억원이 투자됐고 다이노나의 면역억제용 치료항체 등의 해외진출 지원에 50억원이 투입된 바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할 역량은 충분하나 자본 등이 부족한 제약·바이오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투자,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크리스탈지노믹스, CB 발행·유상증자 결정
2014.06.25 I 천승현 기자
김영진 회장 "홀로서기 한독, 100년 기업 준비 끝"
  • [화통토크]김영진 회장 "홀로서기 한독, 100년 기업 준비 끝"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영진 한독 회장[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60년 동안 믿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기본기를 다져왔습니다. 이제는 한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때가 됐습니다.”최근 서울 강남구 한독 본사에서 만난 김영진 한독(002390) 회장(58)은 자신에 찬 어조로 회사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이 관심을 받는 업체는 단연 한독이다. 한독은 지난 2012년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와 합작 관계를 청산한 이후 연이은 대형 투자를 성사시키며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한독은 바이오업체 제넥신을 인수했고 세계 제네릭 1위 업체 테바와 합작법인 ‘한독테바’를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부를 전격적으로 인수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 사명도 한독약품에서 약품을 떼며 사실상 ‘제2의 창립’을 선언했다.한독은 3건의 대형 투자를 통해 취약했던 분야를 단번에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바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복제약(제네릭) 시장에 진출했다. 태평양제약 인수로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넥신을 인수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됐다.지난 1954년 설립된 한독은 1964년부터 독일 훽스트사와 합작기업 형태를 유지해오다 2012년 사노피가 보유한 한독의 지분 50%를 김 회장 등이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기존에는 합작사라는 태생적 한계로 활발한 투자를 할 수 없었다. 급변하는 제약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 합작관계 청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사실 한독은 합작회사라는 장점을 통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다. 주로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판매하면서 실속을 챙겼다. 지난해 제품 유통을 통해 올린 매출은 전체 매출의 52.4%에 달했다. 직접 생산해 올린 매출이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 셈이다. 김 회장은 “제약사가 끊임없이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면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동안 R&D를 하지 않고 합작사의 제품을 가져다 파는데 열중했다”고 했다. 합작사 청산 이후 독자경영을 결정하고 나서 김 회장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안정적인 성장 요인을 버린 대신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숙제에 부딪혔다. 기회는 우연찮게 찾아왔다. 사노피와의 합작관계 청산 직후 오래 전부터 호시탐탐 국내 시장 진출을 물색하던 테바에 합작사 설립을 의뢰했다. 일반의약품 분야와 전문의약품 영업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태평양제약이 매물로 나왔고 한독은 태평양제약 직원 146명을 모두 승계하는 조건으로 인수를 결정했다. 또 기존에 연구개발 협력을 해왔던 제넥신이 지분 투자를 요청하면서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무리한 투자도 아니었다. 투자 비용은 주로 은행차입금, 유상증자를 통해 충당했는데 한독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60.9%에 불과하다. 기존에 무차입 경영을 한 탓에 자금 여유가 충분했던 것. 그는 “지난 60년 동안 투명경영을 통해 믿을 수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만든 결과 좋은 투자 기회가 찾아왔다. 앞으로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공을 들였다. 올해부터 준비해온 것들을 실행하면서 한독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때다”고 강조했다.한독은 지난 3월 최초의 자체 개발 바이오신약인 자가염증질환 항염증 치료제 ‘HL2351’의 국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제넥신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성장호르몬 바이오신약은 최근 유럽 임상1상시험을 마치고 세계 시장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2상시험에 돌입했다.한독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으로 다양한 신약과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미국 머크에서 세계적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를 개발한 김두섭 박사를 영입한 데 이어 국내외 거물급 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등 정부로부터 받은 신약개발 지원금이 50억원에 달할 정도로 진행 중인 연구과제에 대한 우수성도 인정받았다.한독은 다른 업체들이 도전하지 않는 새로운 영역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지난해 3월 글로벌 특수영양 식품회사인 뉴트리시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메디컬뉴트리션(의료용 특수영양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이 수술 전후에 먹으면 영양을 보충하고 빠른 소화기관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환자용 영양식이다. 대만에서는 연간 2000억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커큐민’이라는 물질도 한독의 비밀병기 중 하나다. 지난해 한독은 일본 테라밸류즈와 커큐민의 흡수율을 기존보다 27배 높인 테라큐민의 국내 제품 독점 및 판매 협약을 맺었다. 커큐민은 카레 요리에 사용되는 강황(울금)의 주 성분으로 숙취 해소, 간 기능 개선, 근육 피로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물질이다. 다만 흡수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돼왔다. 한독은 조만간 커큐민을 활용한 숙취해소 음료를 출시하고 간 기능 개선, 피부미용 등에 효과있는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독은 글로벌 유전자 분석 서비스 회사인 페스웨이 지노믹스와 손 잡고 유전체 분석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김영진 회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제약환경은 특화되지 않은 업체는 도태될 수 없는 환경으로 변했다. 과거처럼 어정쩡하게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환경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한독-제넥신, 성장호르몬 유럽 임상1상 완료☞한독학술상에 조영민 서울대 교수
2014.05.13 I 천승현 기자
  • 메디톡스 성공 이후..기술 이전 바이오株 '뜬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 상반기 대표적인 바이오 업체의 일탈에 등 돌렸던 투자자가 최근 다시 바이오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메디톡스가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입증한 것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달 26일 이후로 26.8% 상승했다. 장 중 한때 17만99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달 26일 미국 엘러간(Allergan)사와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만 65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으로 허가와 판매에 따른 성공불(마일스톤)로 각각 최대 1억1650만달러, 1억805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계약 체결 후 외국인은 메디톡스 보유 지분율을 10.75%에서 14.44%로 늘렸다.메디톡스가 성공하면서 제넥신 레고켐바이오 메디포스트 파미셀 등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제넥신은 메디톡스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지난 18일 기관이 12만주 이상 사들인 이후 상승 탄력을 더하고 있다. 같은 기간 레고켐바이오도 48% 올랐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지난달 초 “내년부터 매년 1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 업체 가운데 기술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2의 메디톡스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라며 “바이오 제품을 개발해 매출을 올리는 것에만 관심을 보이던 투자자들이 기술이전할 만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메디톡스의 기술 이전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상당하다. 증권업계는 임상 2상을 끝낸 차세대 메디톡신의 가치가 최소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전까지 임상 3상을 끝내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매출이 나오고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여겼던 투자자들은 개발 단계에서도 충분히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성공 이후 기술 수출에 관한 문의가 늘었다”라며 “좋은 선례를 남겨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3.10.31 I 박형수 기자
  • '50% 국내기업' 한독약품의 이유 있는 변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한독약품(002390)이 ‘무늬만 국내제약사’라는 오명을 지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독자경영을 선언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활발하게 전개할 방침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며 한독약품은 48년간 합작파트너 관계를 유지했던 사노피아벤티스(이하 사노피)와 공식 결별했다. 사노피가 보유한 한독약품의 지분 50%를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과 특수관계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김영진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46.8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지난 1954년 설립된 한독약품은 1964년 독일 훽스트와 합작회사가 된 후 48년간 합작기업 형태를 유지해왔다. 이번에 지분 정리를 하면서 48년간의 합작회사 형태를 청산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것.서울 강남구 소재 한독약품 사옥의 일부를 빌려 쓰던 사노피는 내년 1월 반포구에 위치한 새로운 사옥으로 이전키로 했다. 양사간의 지분 정리 뿐만 아니라 물리적 결별도 동시에 진행되는 셈이다. 한독약품은 사노피의 이전으로 공백이 생기는 6개층을 사용할 새로운 임차인을 물색중이다. 그동안 한독약품은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수입약을 주로 판매하는 ‘도매상’ 역할에 치중한다는 이미지가 짙었다. 사노피로부터 판매권을 넘겨받은 당뇨치료제 ‘아마릴’이 대표 제품이다. 2010년부터 노바티스의 B형간염약 ‘세비보’의 국내 영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한독약품의 상품매출은 전체 매출의 42.2%로 2007년 25.8%보다 크게 늘었다. 상품매출은 다른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도입·판매해 올린 매출을 말한다.한독약품은 신약을 배출한 경험이 없을 뿐더러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3.7%로 국내 상위제약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적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 사노피아벤티스와 결별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개발도 하는 제약사의 면모를 갖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바이오업체 제넥신의 지분 인수다. 한독약품은 제넥신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9.7%의 지분율을 확보, 제넥신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제넥신이 한독약품을 상대로 166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키로 결정하면서 한독약품의 제넥신 인수 가능성도 열려있다.한독약품은 현재 제넥신과 성장호르몬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한독약품 관계자는 “신약개발역량 확보와 글로벌신약의 임상단계 진입·출시,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독약품, 합작 파트너 사노피아벤티스와 결별(상보)☞한독약품, 최대주주 지분 양도☞한독약품, 바이오벤처 제넥신 2대주주 등극(상보)
2012.09.27 I 천승현 기자
  • 한독약품, 바이오벤처 제넥신 2대주주 등극(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한독약품(002390)이 바이오벤처 제넥신(095700)의 2대주주로 올라선다. 향후 제넥신 인수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제넥신은 한독약품을 대상으로 163억2600만원 규모(116만2000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한독약품은 제넥신의 주식 19.72%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현재 제넥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보유율은 29.61%다.이날 제넥신은 한독약품을 상대로 166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키로 결정했다. CB의 전환가액은 1만6650원이며 2013년 10월27일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만약 한독약품이 CB를 주식으로 모두 전환하면 지분 보유율이 30%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제넥신을 인수하게 된다. 그러나 한독약품 관계자는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제넥신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제넥신과 다양한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독약품과 제넥신은 한번 투여로 효과가 지속되는 성장호르몬 ‘GX-H9’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제넥신의 자체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이 제품은 현재 유럽에서 전임상 단계가 진행중이다. 한독약품은 제넥신과 류마티스 관절염, 암, 골다공증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2012.09.26 I 천승현 기자
  • SK바이오팜 신약, 73억 받는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19일자 1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SK바이오팜이 간질치료제 개발에 70억원대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제넥신, 대웅제약 등도 정부의 신약개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18일 정부가 민주통합당 주승용 의원(여수을)에 제출한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결과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제넥신(095700), 대웅제약(069620), 오스코텍, 레고켐 등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2019년까지 53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지원, 10개 이상의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3개 부처 공동으로 범부처 신약개발 사업단이 출범했다.사업단은 첫 번째 지원 대상으로 오스코텍, 제넥신, 덕성여대, 유아이, 한미약품, SK바이오팜, 레고켐, 대웅제약, 네오팜, 부광약품 등을 선정했다.이중 SK바이오팜은 가장 많은 72억9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단의 2011년 사업연도 예산 15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지원으로 정부 지원금으로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이 회사는 SK그룹의 생명과학 전문 자회사다. SK바이오팜은 난치성 간질치료제 ''YKP3089''가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난치성 간질 환자에서 기존 약물보다 뛰어난 발작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07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고 진행한 임상1상시험에서 이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정부 지원금을 이용, YKP3089의 약효 검증을 위한 임상2상시험을 미국, 폴란드, 인도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과제별 지원 금액의 제한이 없다"면서 "글로벌 신약의 가능성을 판단, 위원회가 엄격하게 지원 대상과 금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업체 제넥신은 개발중인 인성장호르몬제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10억5183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제품은 기존 치료제보다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제넥신은 유럽에서 임상1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대웅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DWP09031''가 7억172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대웅제약은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메디프론과 함께 이 제품의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임상 2·3상을 거쳐 2019년께 국내 발매할 예정이다.오스코텍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4억6056만원을, 레고켐은 슈퍼항생제 개발 과제로 3억6263만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덕성여자대학교도 1억6500만원의 연구비 지원이 확정됐다. 이밖에 유아이, 한미약품, 네오팜, 부광약품 등도 각각 사업단의 지원과제로 선정됐으며 현재 협약을 진행중이다.이와 관련 주승용 의원은 "우리나라가 신약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제약 산업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약개발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것을 고려해 지원폭을 확대하되 경쟁력있는 업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태원 회장 재판 `핵심 인물` SK 전 임원에 주목☞최태원 SK 회장, 횡령 혐의 초반부터 열띤 공방☞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15일)
2012.03.19 I 천승현 기자
  • 제약사-바이오업체 짝짓기 활발..시너지 있을까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2월 07일자 14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간 업무 제휴가 활발해지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제약사와 자본·유통망이 절실한 바이오업체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하지만 무분별한 투자로 자칫 관련 시장이 과열되거나 비효율적인 투자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약품은 지난 3일 바이오벤처회사 제넥신과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독약품은 자사의 바이오연구팀을 제넥신 연구소에 합류시키며 양사간의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내제약사와 바이오업체와의 이같은 업무 제휴는 지난 3~4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08년 JW중외제약은 바이오업체 크레아젠을 인수했으며 한미약품은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판권을 넘겨받았으며 제넥신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기술도 양도받았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엔솔테크의 지분 20%를 취득하고 엔솔테크가 발굴한 신약물질에 대한 사업화 우선 검토권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바이넥스와의 제휴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약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공동개발키로 했다. 일동제약, 녹십자,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등 대형제약사들도 바이오업체와 손 잡고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신약개발의 어려움, 기존 의약품시장의 성장 둔화, 약가인하정책 등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바이오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개척하겠다는 의도다. 바이오업체 역시 대형제약사들의 풍부한 자금을 활용하면서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진행중인 연구개발 과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화 이후 대형제약사들의 유통망을 활용하면 시장 개척도 용이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배경이다. 이에 반에 제약사와 바이오업체간의 '짝짓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불확실성' 때문이다. 동아제약, 대웅제약이 합류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다수의 바이오업체를 비롯해 이미 셀트리온, LG생명과학, 삼성, 한화케미칼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도 시장 성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칫 과열 경쟁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제약사들이 투자한 상당수 바이오업체들도 대부분 아직까지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바이오의약품 역시 화학의약품과 마찬가지로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뿐더러 제품화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와 바이오업체의 제휴는 양측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면서도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은 비효율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도 있어 현명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2.02.07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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