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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LNP 기술에 글로벌 기업도 '러브콜'… 산은 투자 유치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가 사용한 기술은 LNP(Lipid Nano Particle, 지질나노입자) 사이즈 조절이 제한적인 반면, 우리 기술은 18나노부터 400나노까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안승희 루카에이아이셀 공동 대표.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난 안승희 루카에이아이셀 공동 대표는 자체 개발한 LNP 제조 기술 ‘루카 싸이클’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코스닥 상장사 더이앤엠(089230)(THE E&M) 관계사다. 인공세포막(Lipid Bilayer)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 재료공학과 석좌 교수와 안승희 전 포스코ICT 그룹장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회사 주요 플랫폼 기술인 루카 싸이클은 mRNA 백신 기술에 걸린 700여건에 달하는 특허로부터 자유로운 LNP 제조 독자 기술이다. LNP는 쉽게 분해되는 mRNA를 보호막처럼 감싸 목표 위치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화이자·바이오앤텍, 모더나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이 물질을 쓰면서 주목받았다. 루카에이아이셀의 LNP는 콩이나 계란 등에서 세포막을 추출한 후 나노 사이즈로 둥글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후 급속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LNP 안에 약물을 주입하는과정을 거친다. 기존의 마이크로플루딕(Microfluidic)이나 익스트루젼(Extrusion)과 같은 LNP 제조 방식보다 성공 확률이 높고 비용이나 시간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사용한 마이크로플루딕 기술은 LNP 크기 조절이 제한적이고,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제조 비용도 고가라는 점이 한계였다”라며 “루카 싸이클 기술은 크기 조절이 자유롭게 가능하고 제조 비용이 저렴하며 대량 생산에 용이하다는 점 등이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사용 목적에 맞게 세포막을 조합할 수 있다 보니 기술 활용 범위도 다양하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10월 인공세포막을 적용해 작은 양의 검체로도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도록 민감도를 높인 코로나19 신속 항원·항체 진단키트를 개발,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 또 LNP를 활용해 피부침투율을 높인 기능성 화장품부터 인공눈물, 의료기기 코팅, 치아 코팅 가글, 비강스프레이 등도 개발을 이미 마쳤거나 개발 중이다. 루카에이아이셀 LNP 제조 기술은 다수 대형 제약사와 연구소 등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 대표는 “이미 우리 기술에 관심을 갖고 협업하자고 요청해 온 국내외 제약사들이 상당하다”며 “UN 산하의 국제백신연구소(IVI)와는 백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해 개발을 진행 중이고, 이밖에 글로벌 빅파마들과 신약 공동 개발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루카에이아이셀은 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조남준 대표가 미국국립보건원(NIH) AViDD(Antiviral Drug Discovery) 프로그램에서 개발 중인 범용성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다. AViDD 프로그램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주도하는 ‘팬데믹 대비 항바이러스 프로그램(APP)’ 중 하나다. 9개 연구 센터가 5년간 정부로부터 약 7600억원을 지원받는다. 조 대표는 AViDD 센터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과학자로, 2개 프로젝트를 맡아 범용성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한다. 루카에이아이셀은 이번 투자금을 LNP를 활용한 약물 전달 시스템(DDS)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 비용으로 쓸 계획이다.한편 루카에이아이셀은 2024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운동 인지장애 예방·저온 종양 억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8월1일~8월7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종양 등에 관한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경도인지장애(MCI)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CI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뜻한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정도이나, 악화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에어로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등이 MCI의 진행을 늦추거나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의대 내과 노인의학 전문의 로라 베이커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MCI 성인 운동’(EXERT: Exercise in Adults With Mild Memory Problems)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기억상실성 MCI 노인 29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EXERT는 MCI 노인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 효과에 관한 3상 임상시험이다.참가자들은 기억력, 주의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성적이 평균 28점(MCI에 해당), ‘임상 치매 척도’(CDR-SB) 점수가 평균 1.5점(가벼운 치매에 해당)이었다.이들은 평균연령 74세, 여성 57%, 백인 87%, 흑인 10%, 치매 위험 변이유전자(ApoE4)를 가진 사람이 25%였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중간 정도의 에어로빅 운동을, 다른 그룹은 가벼운 스트레칭·균형 운동을 매주 최소한 120~150분씩 1년 동안 계속했다.연구팀은 관찰 연구인 ‘알츠하이머병 신경영상 선도 연구’(ADNI)에 참가하고 있는 또 다른 그룹의 MCI 노인들과 EXERT 연구 참가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 진행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EXERT 연구 참가 MCI 노인들은 에어로빅 운동 그룹과 스트레칭·균형 운동 그룹 모두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기능-실행기능’(ADAS-Cog-Exec) 점수가 6개월 또는 12개월 후 더 떨어지지 않았다. 두 그룹의 점수도 별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ADNI 연구 참가 MCI 노인들은 12개월 후 ADAS-Cog-Exec 점수가 더 나빠졌다. EXERT 참가자들은 운동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사교 모임을 했다. 이것도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의 2022 국제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면 암 종양의 성장이 억제된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이하이 차오 미생물학과 교수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에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각각 대장, 유방, 췌장 등에 암이 생긴 생쥐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눴다. 그런 다음 그룹별로 춥거나 따뜻한 공간에 놓고, 종양의 성장 속도와 생쥐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인간이라면 춥다고 느낄 수도 있는 섭씨 4도의 공간에서 산 생쥐는 종양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이런 생쥐는 섭씨 30도의 공간에서 산 생쥐보다 두 배나 오래 살았다.연구팀은 6명의 건강한 지원자와 화학치료를 받는 암 환자 한 명에게 생쥐 실험 결과를 테스트해 봤다. 질환이 없는 피험자들은 모두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2주간 하루 6시간까지 섭씨 16도의 방에 머물렀다.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 결과, 이들은 목, 등, 가슴 등에 다량의 갈색 지방이 활성화됐다. 암 환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섭씨 22도의 방에서 1주, 섭씨 28도의 방에서 나흘간 지냈다. 섭씨 28도는 활발히 활동하지 않는 인간이 대부분 쾌적하게 여기는 ‘열 중립 온도’다.암 환자는 28도보다 22도에 있을 때 갈색 지방이 더 많이 활성화하고, 종양의 포도당 흡수도 감소했다. 갈색 지방은 기온이 떨어졌을 때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갈색 지방이 포도당 흡수를 늘림으로써 종양 세포에 돌아갈 포도당이 부족해졌다는 뜻이다.이하이 차오 교수는 “이번 실험에 설정한 실내 온도는 대부분의 사람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준”이라며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고 저온 요법을 기존 치료법과 함께 쓰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 ‘최고 1600억대’…악성 체납자 특별 조사 들어간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액의 세금을 오랫동안 내지 않은 악성 체납자에 대해 특별 관리를 실시한다. 체납자 재산에 대한 현장 추적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7일 국세청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체납 기간 1년 이상, 체납 국세 2억원 이상의 고액·상습 체납자의 이름과 나이, 직업, 체납액, 체납 세목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 중이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국세청은 명단이 공개된 악성 체납자 대상으로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명단 공개자가 제3자 명의로 돌려놓은 재산을 금융 분석, 현장 수색 등을 통해 조사, 세금 환수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국세청 명단 공개를 보면 고액·상습 체납자는 현재 개인이 3만1641명, 법인 1만3461개다.개인 중에서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40대 홍영철씨로 1633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홍씨는 2019년부터 국내 고액·상습체납자 중 체납액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은 세금 1073억원을 체납했으며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715억원),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570억원) 등도 명단에 올렸다. 전 야구선수 윤성환, 임창용도 각각 6억원과 2억원의 세금을 체납해 명단에 포함됐다.법인 중 가장 체납액이 많은 곳은 인천 서구에 위치한 상일금속주식회사로 873억원 세금을 체납했다.2020~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추적 조사 등이 제약을 받았지만 올해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현장 추적조사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상 국세청 직원들은 체납자 주소를 탐문·잠복 후 집안을 수색해 숨겨둔 현금·금괴·귀금속 등을 찾아 압류한다. 국세청은 세금 납부 이력과 재산 현황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체납자별로 효율적인 강제 징수 수단을 제시하는 등 체납 관리도 효율화할 계획이다.지난 3월부터 시작한 고액·상습 체납자 584명에 대한 집중 추적조사도 지속 추진한다. 배우자와 자녀 등에게 재산을 편법으로 이전했거나 세금은 내지 않으면서 고가 수입차를 몰고 호화 생활을 하는 정황을 포착한 상태로 총 체납액 규모는 33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국세청이 고액 상습·체납자 수색과 조사를 통해 징수·압류한 금액은 2019년 2조268억원, 2020년 2조4007억원, 2021년 2조5564억원으로 증가세다. 올해 징수·압류 금액은 명단 공개자 특별정리와 현장 추적조사 강화, 재산 은닉 체납자 집중 조사 등을 통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주목! e기술]연평균 30% 성장하는 ‘바이오베터’, 국내 개발 현황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바이오베터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신약의 약효나 안전성 및 편의성 등 기능성을 개선한 개량신약 개념이다. 국내외 기업들이 바이오베터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리포트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베터 기술 개발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바이오베터 시장은 273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30.7% 성장이 예상된다. 차별화된 바이오베터 개발을 위해서는 독보적인 원천기술 플랫폼이 뒷받침돼야 한다. 체내 지속성이 증가한 지속형과 새로운 약물 결합을 통해 약효 극대화와 부작용을 감소시킨 항체약물접합(ADC) 기술이 대표적이다.특히 지속형 기술의 경우 바이오 의약품에 생체적합성 고분자인 PEG라는 폴리머를 화학적으로 공유결합시키는 기술인 페길레이션(PEGylation), 표적 단백질 부위에 당사슬을 첨가하는 기술인 당화(Glycosylation), 별도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결합, 반감기 및 안정성을 향상하는 단일 폴리펩타이드 형태인 융합 단백질(Fusion protein) 등이 있다.해외 기업으로는 암젠, 로슈, 바이오젠, 머크 등 글로벌 빅파마가 바이오베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바이오베터 개발에 나선 상황인데, 한미약품, 알테오젠, 제넥신, GC녹십자가 대표적이다.한미약품 랩스커버리 파이프라인.(자료=한국바이오협회)한미약품(128940)은 지속형 바이오신약 개발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활용한다. 해당 기술은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이다.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 삶의 질을 높여주며, 투여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Lapscovery기술은 기존 PEGylation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항체의 특정 부분(Fc 절편)을 별도로 만들어 화학적 방법으로 연결하는 원리를 사용했다. 자유도가 높은 링커(Linker)를 활용해 타깃과의 반응률을 높이고 약물의 수명을 더 길어지도록 했다.랩스커버리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은 2022년 5월 기준 당뇨,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선천성 고인슐린증, 단장 증후군, 성장호르몬결핍증, 비만 등 대사성 질환, 고형암 등 10개에 달한다. 이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LAPS-GLP/GCC’는 글로벌 제약사 MSD에 기술이전됐다.단백질 캐리어 ‘Nexp’와 1세대 단백질 치료제를 융합한 융합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 개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196170)도 바이오베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NexP는 인체 내 풍부한 단백질인 Alpha-1 Anititrypsin(AIAT) 내 일부 아미노산을 치환, 체내 지속성을 늘렸다. 기존 지속형 바이오베터 기술과 달리 거의 모든 단백질과 펩타이드 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다. 단백질 의약품 자체 생물학적 활성 저하가 없고, 제조 효율이 높아 경제성 면에서도 우월하다. 현재 지속형 인성장 호르몬 치료제를 개발 중이면 국내 임상 1b2a상, 인도 1b상을 완료했다. 소아 임상 2상도 준비 중이다.제넥신(095700)은 지속형 항체융합단백질을 제조할 수 있는 고유 항체 융합기술인 hybrid Fc(hyFc) 기술은 보유하고 있다. hyFc를 인터루킨-7에 융합시킨 형태의 바이오신약 면역항암제 GX-I7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항암면역치료제 가장 중요한 T세포 증식 기전으로, 면역 항암치료에 중요한 핵심 기술로 활용된다. 이 외 성장호르몬 치료제와 지속형 빈혈치료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GC녹십자(006280)는 바이오베터 제품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Elaprase 대비 보행거리 증가와 요중 GAF 배설 감소 효과가 개선됐다. 헌터라제는 2021년 1월 일본에서 점액다당류증 II형(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 [주간추천주]2Q 호실적에 실적 성장…셀트리온·대웅제약 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사들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068270), 대웅제약(069620)을 비롯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CJ제일제당(097950), 롯데쇼핑(023530) 등을 꼽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셀트리온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99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예상치를 상회했다. 향후 매출액 성장도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램시마IV, 신제품인 베그젤마(CT-P16), 케미컬 부분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웅제약도 추천주로 꼽혔다.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SK증권은 “호실적의 원인은 나보타 고성장,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이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나보타 유럽 출시와 펙스클루 출시로 인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 글로벌 빅파마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각 사하나증권은 LG전자(066570)의 전장사업(VS사업본부) 이익 기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79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VS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하나증권은 “외형성장 가시성을 확보한 VS부문이 흑자 전환하며, 전사 이익 기여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05089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쏠리드가 영국·미국 시장 수출 본격화로 인해 향후 2년간 장기적으로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5G 투자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해외 모두 인빌딩 커버리지가 협소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그 외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KT(030200), CJ제일제당, 롯데쇼핑(023530), 카카오페이(377300)가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KT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1조8900억원을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2021년 6.7%에서 7.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자회사 케이뱅크의 상장과 스튜디오지니 성장 전략이 차별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예상 주당배당액은 2200원 이상을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CJ제일제당과 롯데쇼핑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가공 수요세가 호조, 가격인상 동반 등으로 마진 방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가공·바이오 부문의 시장 지배력 등으로 판가인상 단행, 점진적인 식품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봤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핵심 사업부 펀더멘털을 강화 중으로,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판단했다. 이커머스 경쟁 완화에 따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사업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SK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가 3분기부터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은 양호한 별도기준 실적 불구하고 자회사의 신규사업 투자 따른 비용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 확대됐다. 다만 본업에서의 성장이 지속되는 만큼 3분기부터 점진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했다. SK증권은 “2023년부터 자회사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대비 높은 탑라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 시점에서는 높은 성장성과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시기라 판단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분구조 재편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7월29일 2분기 잠정실적 및 계열회사 지분구조 재편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한화 그룹 방위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하고, 파워시스템·정밀기계는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화디펜스는 흡수 합병, 한화 방산 부문 물적분할 신설법인 지분 100% 취득 예정”이라며 “의사결정 효율화, 사업공정 및 수익성 개선, 사업 대형화와 외형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등 공급 기본계약 체결, 호주 레드백 장갑차 수출 기대감도 유효하다.
- [굿클리닉]해외 원정치료 감행하는 난치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 희망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핵의학은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이용해 인체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상태를 진단, 평가하고 치료하는 첨단 전문의학 분야이다. 영상의학과의 CT영상은 해부학적 구조를 보는 영상이고, 핵의학 영상은 몸의 기능적 혹은 생화학적 상태를 영상화하는 검사라는 차이점이 있다. 핵의학 체내영상검사는 몸 속 특정 장기나 병변으로 가는 특징을 가진 의약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주사하거나 먹인 후 PET이나 SPECT같은 특수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다. ◇ 치료 진단 동시에… 테라노스틱스 치료개개인의 질환은 고유한 분자병태생리학적 특징이 있는데, 핵의학과는 이런 특징을 표적으로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제공한다. 인체에 무해한 미량의 방사성의약품을 사용해 치료의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질환의 진단과 함께 최선의 치료전략을 제시하고 방사성핵종(방사성동위원소) 표적치료로 암을 직접 치료한다. 이러한 치료전략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치료법으로 불린다. 테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뜻의 영어 합성어로, 병변을 표적으로 하는 물질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동시에 해당 부위에만 치료제를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이 환자맞춤 치료전략은 종양의 표적물질을 치료 전에 핵의학영상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치료제에 대한 효과가 좋을 환자들을 치료 전에 선별하고 치료효과가 좋지 않을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치료를 생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갑상선암 치료 방법인 방사성요오드는 핵의학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방사성핵종 치료 중 하나로 테라노스틱스의 개념이 생기기 전부터 시행돼 지금까지 60여년간 치료효과를 입증한 치료법이다. 갑상선암은 요오드 대사를 하는 갑상선 유래조직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갑상선암 환자 체내에 치료용 방사성요오드를 투여하면 대부분 갑상선암세포에 흡수되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해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다. 이 치료는 갑상선암에서 갑상선 전(total) 절제 후, 예방적 치료에서 뿐 만 아니라 폐·뼈 등의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좋은 치료효과를 보여 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이처럼 갑상선암 치료에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방사성핵종 치료법이 스티브잡스가 앓았던 췌장암 중 하나인 신경내분비종양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하는데, 이 세포가 위장관, 담도계, 췌장, 난소, 기관지 및 폐 등 전신에 존재하기 때문에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무증상이 많고, 증상이 있어도 일반적인 소화기계 증상인 복통이나 설사로 나타나 진단이 어렵다.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이나 전이성 종양으로 진행되어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제가 절실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종양세포 표면에 소마토스타틴 호르몬이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가 많이 존재한다. ‘루타테라’는 소마토스타틴 호르몬 유사체에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Lu-177)가 결합되어있는 형태로 되어있는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이다. 루타테라는 정맥을 통해 주사해 이 치료제가 몸 안의 수용체가 과발현돼 있는 신경내분비종양 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 후 베타방사선 조사를 통해 표적된 종양세포를 사멸시키는 전신 치료법이다. ◇ 방사성핵종치료제,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루타테라는 신경내분비종양 부위만 표적해 방사선량을 증가시킬 수 있고 종양 이외 부위의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기존 항암치료에 저항성을 가지거나 다발성전이로 국소방사선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치료반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01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시판한 최초의 표적치료제 ‘글리벡’에 이어, 최근의 분자의학의 눈부신 발달에 따른 방사성핵종 표적치료제 루타테라의 국내 도입은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방사성핵종치료는 유럽과 호주에서는 20여년 전부터 시작 되었다. 2017년 루타테라 임상3상시험(NETTER-1)에서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생존률의 증가가 확인 된 후 미국과 한국에서도 미국식품의약국 및 한국식약처의 승인이 잇따랐다. 루타테라 주사를 맞을 수 있는 프랑스·미국에서는 1회 주사에 약 2,600만원, 1사이클 4회 주사에 약 1억 이상의 약값을 지불해야 하는 고가의 신약으로, 국내 도입 전에는 치료법이 없어 난치성의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은 방사성핵종표적치료를 받기 위해 독일 및 말레이시아 등으로 해외 원정까지 나가야 했다. 보건의료전문가들 및 환우회의 노력으로 2019년 긴급도입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국내에 도입 후 고가의 신약에 대한 급여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2021년에 빠르게 급여가 적용되어 환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난치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방사성핵종 표적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하승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루타테라는 1,2등급의 고분화 위췌장관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해서 생존율의 증가가 확인된 신약으로 기존 항암제 대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종양을 치료할 수 있으며, 최근에 2,3등급 위췌장관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해 루타테라의 1차치료 항암제로서의 치료효과에 대한 다국적임상3상시험(NETTER-2)이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 교수는 “방사성핵종표적치료제는 근시일내에 난치성의 거세저항성전립선암 등 타 암종에 대해서도 잇따라 개발 및 도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차세대 항암제 중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승균 서울성모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난치성 질환인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 방사성핵종 표적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ㄷ.
- [코스피 마감]상승…2500선 '코앞'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7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위험자산 선호 성향이 커지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밑돌았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17.69포인트) 오른 249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혼조세를 보인 뒤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사자에 2490선에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예정인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고용 수치가 나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강력한 긴축 정책을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외국인들은 지난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으며 해당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2%, 4.4%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8원 내린 1298.33원에 마감하며 13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724억원을 사들이며 2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기관도 453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만에 ‘사자’ 전환했다. 기관 중에서 투신과 연기금 등이 각각 229억원, 99억원 팔았지만 금융투자가 1005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 홀로 416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특히 철강및금속은 3% 넘게 올랐으며 의료정밀, 의약품, 증권도 2%대에서 상승했다.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도 각각 0.71%, 0.78%, 0.61% 올랐으며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 통신업도 1% 미만에서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은 1% 미만에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과 같은 6만15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68%) LG화학(051910)(5.42%) 삼성SDI(006400)(1.53%) 등이 상승했다. 특히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원숭이두창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3% 오른 9만85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29% 오른 8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068270)도 4.23% 상승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4.42% 오른 13만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한항공(003490) 네이버(035420) 크래프톤(259960) 등은 2% 넘게 하락했다. 전거래일 호실적에 강세를 보인 카카오(035720)(-0.61%) 카카오뱅크(323410)(-1.82%)도 약세였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1%대 안팎에서 내림세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제약(001360)이 16.09% 올랐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감기약이 불티나게 팔리는 가운데, 판토에이라는 감기약을 제조하는 삼성제약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후성(093370)은 13.64% 하락 마감했다. 100% 자회사인 후성글로벌이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4억63만주, 거래대금은 7조4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었고 59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없었으며 241개 종목이 하락했다. 92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강보합…83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830선을 회복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8포인트(0.79%) 오른 831.64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밑돌아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76억원, 기관이 45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68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제약 2.53%, 유통 2.5%, 기타서비스 2.38% 강세를 보였다. 건설, 금속은 1%대 상승했다. 화학, 종이와 목재, 통신장비, 정보기기, 컴퓨터 서비스 등도 1% 미만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1.96% 하락했다. 통신방송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음식료와 담배, 일반전기전자 등도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가 4.14%, 4.27% 급등했다. 2차전지주도 에코프로비엠(247540)(-3.13%)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086520)가 12.21% 오름세를 기록했고, 엘앤에프 0.04%, 천보 0.32% 상승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원숭이두창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녹십자엠에스(142280) 6.08%, 엑세스바이오(950130) 5.8%, 미코바이오메드(214610) 3.88%, 씨젠(096530) 3.44%, 휴마시스(205470) 1.4% 상승 마감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1573만7000주, 거래대금은 6조7647억원으로 집계됐다.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8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0개 종목이 하락했다. 13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