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전 세계 최초 ‘치아 자라는 약’ 개발 성공...가격은?
  • 전 세계 최초 ‘치아 자라는 약’ 개발 성공...가격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 연구진이 전 세계 최초로 치아가 자라는 약을 개발 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9월 실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사진=게티 이미지)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기타노 병원과 바이오 스타트업 토레젬 바이오파마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천적으로 치아가 적게 나는 선천성 무치증 환자의 치아를 자라게 하는 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또 2030년 출시를 목표로 올해 9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선천성 무치증 환자는 치아의 수가 일반인들보다 6개 이상 적은 증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식사가 어렵거나 턱 발달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으며, 어른이 돼 의치나 임플란트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약의 원리는 치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 ‘USAG-1’의 작용에 주목해 이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닌 약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된 약은 쥐나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치아를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에 올해 9월부터 일반 성인과 무치증 환자들에게 약을 주사해 안전성을 시험할 예정이며, 이르면 2030년까지 실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이 약의 가격은 150만엔(약 1335만원) 정도다. 토레젬 바이오파마 대표이사인 타카하시 카츠 박사는 “임플란트와 틀니에 이은 제3의 선택지를 만들고 싶다”며 “선천성 무치증 환자들을 위해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충치 등으로 치아를 잃은 사람에게도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3 I 홍수현 기자
'눈물의 여왕', '사랑의 불시착' 넘고 tvN 1위…박지은이 박지은 넘었다
  • '눈물의 여왕', '사랑의 불시착' 넘고 tvN 1위…박지은이 박지은 넘었다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눈물의 여왕’이 ‘사랑의 불시착’의 21.7%를 넘어 평균 24.9%의 시청률을 최종화에서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 기록를 갈아치웠다. 방송이 나가는 두 달간의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사랑의 불시착’보다 상승세가 더 빨랐다.두 작품 모두 첫 화는 6.1%(‘사랑의 불시착’), 5.9%(‘눈물의 여왕’)로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눈물의 여왕’은 4화째 13%를 기록하며 10%의 벽을 깼고 ‘사랑의 불시착’은 8화째에 11.3%를 기록하며 10%를 넘어섰다. 평균 10%를 넘은 회차수는 ‘눈물의 여왕’이 13개 회차, ‘사랑의 불시착’이 9개 회차였고, 20%를 넘은 회차수는 ‘눈믈의 여왕’이 5개 회차, ‘사랑의 불시착’이 1개 회차였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눈물의 여왕’은 단 한번의 하락 없이 8주 연속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고, ‘사랑의 불시착’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페셜 방송 제외)◇시청률 뛰어넘는 역대급 화제성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태앙의 후예’에 이어 지난 10년간(2015년~2024년)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드라마 2위에 랭크됐다.드라마 화제성에 힘입어 매주 출연자 종합 화제성 1, 2위를 독식했던 김수현(백현우 역)과 김지원(홍해인 역)을 비롯해 박성훈(윤은성 역), 곽동연(홍수철 역), 이주빈(천다혜 역)은 물론 김갑수(홍만대 역), 이미숙(모슬희 역), 김정난(홍범자 역)과 특별출연했던 송중기(빈센조 역)까지 출연자 화제성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눈물의 여왕’은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3월과 4월 모두 1위에 올랐고, 드라마 관련 누적 동영상 조회수도 15억뷰를 돌파했다.◇K드라마 저력 전세계 알린 역대급 시청량‘눈물의 여왕’은 종영일 기준 넷플릭스에서 누적 3억 7,320만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누적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던 ‘나이트 에이전트’(The Night Agent: Season 1)가 8억 1,210만 시간(23.03.23~06.30), 2위를 기록했던 ‘지니 & 조지아 시즌2’(Ginny & Georgia: Season 2)가 6억 6,510만 시간(23.01.05~06,30)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물의 여왕‘은 불과 두 달만에 괄목할 만한 시청량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흥행작 반열에 오른 셈이다. 국내 방송은 종료됐어도 해외에서의 화제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청량 상승세가 더욱 주목되는 부분.OTT 순위 서비스 플랫폼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영어 및 비영어 콘텐츠 포함 누적 69개국에서 넷플릭스 TOP10에 들었으며, 누적 25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24.05.03 I 김가영 기자
"대만 이용자 잡아라"…시장 공략 나선 韓 게임사들
  • "대만 이용자 잡아라"…시장 공략 나선 韓 게임사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대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선호가 높고 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서다.대만에 출시될 넥슨 MMORPG ‘프라시아 전기’(사진=넥슨)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게임사들은 물론,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도 시장 진출에 나섰다. 먼저 넥슨은 대만 게임업체 감마니아와 손을 잡고 MMORPG ‘프라시아 전기’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중화권 퍼블리싱 경험이 많은 감마니아와 함께 현지 이용자 끌어모으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카카오게임즈는 올 2분기 중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지역에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워’ 출시에 나선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하드코어 MMORPG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현지 시장 안착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이처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만 진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한국과 유사한 게임 선호도를 갖고 있고, 시장 규모 확장 속도 또한 빨라서다. 대만은 국내처럼 MMORPG 장르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날 대만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는 엔씨소프트(036570)가 개발한 ‘리니지W’다. 이외에도 3위 ‘리니지M’, 3위 ‘리니지2M’, 18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등 국내 게임사들의 MMORPG가 상위권에 다수 포함돼 있다.대만에 출시될 카카오게임즈 MMORPG ‘아키에이지워’(사진=카카오게임즈)시장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게임의 주요 수출국 중 대만은 12%를 차지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대만으로의 수출 비중은 5.6P%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 게임 수출의 경우 중국이 18.8%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만 또한 17.1%로 집계됐다. 2021년 대비 중국의 비중은 10.4% 줄은 반면, 대만은 8.8% 증가했다.콘진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스페인 대신 아시아 국가 대만이 (게임시장 규모) 10위를 차지한 순위가 유지됐다”며 “대만은 PC게임 시장과 모바일 플랫폼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국과 가장 유사한 게임시장의 형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국내 게임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또한 연내 대만에 현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만 최대 규모 퍼블리셔인 ‘해피툭(HAPPYTUK)’과 협력 관계를 맺고 국내 게임들을 포함한 다양한 앱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해피툭은 회원수 400만명을 보유한 대만 최대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만에서 가장 많은 게임 타이틀을 서비스 중이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만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게임사들이 퍼블리싱 및 개발할 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장”이라며 “특히 MMORPG를 선호 경향이 있어 국내 게임사들이 강점을 지닐 뿐만 아니라, 구매력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2024.05.03 I 김가은 기자
카카오페이지, ‘폭력의 대가’·‘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기대 신작 선정
  • 카카오페이지, ‘폭력의 대가’·‘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기대 신작 선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페이지에서 5월의 기대 신작 웹툰 2선으로 ‘폭력의 대가’와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을 선보였다.먼저, ‘폭력의 대가’는 ‘통’, ‘독고’ 등 수많은 인기작을 집필한 민(Meen) 작가의 최신작이다. 전작인 ‘통’과 ‘독고’는 모두 3부작에 이르는 대서사극이자, 각 작품의 세계관과 캐릭터가 모두 연결돼 있어 ‘민버스(민백두 유니버스)’를 구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카카오페이지에서 ‘통’ 3부작과 ‘독고’ 3부작은 합쳐서 약 2억40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독고 2와 3은 밀리언페이지를 달성하는 등 액션 장르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했다. ‘폭력의 대가’는 독고 3부 이후의 차기작으로 이번에는 변장욱 작가와 협업하여 작품 세계관을 이어갈 예정이다.‘폭력의 대가’는 검도 선수였던 주인공 예시호가 동생 예시연의 억울한 죽음을 갚기 위해 복수를 시작하는 액션물이다. 민 작가는 작품의 제목 ‘폭력의 대가’에서 ‘대가’는 어떤 일을 위한 희생이라는 의미의 ‘대가(代價)’라는 뜻을 지니지만, 한편으로 뛰어난 전문성과 권위를 지닌 ‘대가(大家)’라는 중의적 의미도 갖는다고 설명한다. 검도의 대가(大家)인 주인공이 적들과 펼치는 다이나믹한 액션 연출과, 전작들에서 익히 입증된 서사적 단단함이 압권으로, 치열한 복수극 끝에 그들에게 종국에 어떤 대가(代價)가 닥칠지 궁금증을 불러모은다.민 작가는 “’민버스’ 세계관 가장 말미에 위치한 ‘폭력의 대가’ 주인공 예시호가 전작 ‘통’의 주인공 이정우, ‘독고’의 강혁과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력의 대가’는 오는 4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 동시 연재된다.다음으로 지난 1일 론칭해 만 하루 만에 200만 조회수를 향해 가는 웹툰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은 멍멍킴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웹소설은 2021년 2월부터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시즌4가 연재 중이며 누적 조회수 1억7000만회에 댓글 수만 14만개에 달하는 두터운 팬덤을 가진 작품이다.‘천재 궁수의 스트리밍’은 불운의 사고로 꿈을 접어야 했던 천재 양궁 선수 유상현이 게임을 통해 화려하게 재기하는 스토리를 그린 판타지 작품이다. 잊고 지내던 양궁 선수로서의 뛰어난 기량이 전투 게임을 장악하는 천재적 궁수로 거듭나는 기반이 되고, 이에 몰락한 선수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인기 게임 스트리머가 되는 과정을 통해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감동을 준다. 웹툰 연재가 시작되자 마자 팬들은 “전설의 시작”이라며 기대에 걸맞는 삽화와 각색 등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이번 신작은 모두 기존 원작이나 세계관에 대한 팬덤이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는 작품들이기에, 웹툰을 통해 새로운 팬층 확대와 함께 한 차원 더 높은 인기를 형성할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5.03 I 한광범 기자
'눈물의 여왕'이 쓴 기록…'사랑의 불시착'보다 빨랐다
  • '눈물의 여왕'이 쓴 기록…'사랑의 불시착'보다 빨랐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역대급 기록을 썼다.지난달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 최종회는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사랑의 불시착’을 제치고 tvN 역대 시청률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tvN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이 방송된 두 달간의 시청률 추이를 살펴보면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던 ‘사랑의 불시착’보다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으로 두 드라마 모두 첫 화는 6.1%(‘사랑의 불시착’), 5.9%(‘눈물의 여왕’)로 비슷하게 출발했다. ‘눈물의 여왕’은 4화째 13%를 기록하며 10%의 벽을 깼고 ‘사랑의 불시착’은 8화째에 11.3%를 기록하며 10%를 넘어섰다.평균 10%를 넘은 회차수는 ‘눈물의 여왕’이 13개 회차, ‘사랑의 불시착’이 9개 회차였고, 20%를 넘은 회차수는 ‘눈믈의 여왕’이 5개 회차, ‘사랑의 불시착’이 1개 회차였다.‘사랑의 불시착’과 ‘눈물의 여왕’은 단 한 번의 하락 없이 8주 연속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태앙의 후예’에 이어 지난 10년간(2015년~2024년)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드라마 2위에 랭크됐다.드라마 화제성에 힘입어 매주 출연자 종합 화제성 1, 2위를 독식했던 김수현(백현우 역)과 김지원(홍해인 역)을 비롯해 박성훈(윤은성 역), 곽동연(홍수철 역), 이주빈(천다혜 역)은 물론 김갑수(홍만대 역), 이미숙(모슬희 역), 김정난(홍범자 역)과 특별출연했던 송중기(빈센조 역)까지 출연자 화제성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눈물의 여왕’은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 순위에서도 3월과 4월 모두 1위에 올랐고, 드라마 관련 누적 동영상 조회수도 15억뷰를 돌파했다. 글로벌 인기도 눈길을 끌었다. ‘눈물의 여왕’은 종영일 기준 넷플릭스에서 누적 3억 7,320만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누적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던 ‘나이트 에이전트’(The Night Agent: Season 1)가 8억 1,210만 시간(23.03.23~06.30), 2위를 기록했던 ‘지니 & 조지아 시즌2’(Ginny & Georgia: Season 2)가 6억 6,510만 시간(23.01.05~06,30)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물의 여왕‘은 불과 두 달만에 괄목할 만한 시청량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흥행작 반열에 오른 셈이다. 국내 방송은 종료됐어도 해외에서의 화제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청량 상승세가 더욱 주목된다.OTT 순위 서비스 플랫폼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눈물의 여왕‘은 영어 및 비영어 콘텐츠 포함 누적 69개국에서 넷플릭스 톱 10에 들었으며, 누적 25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24.05.03 I 최희재 기자
'제38회 창작국악동요 공모 작품 공모전' 대상에 김여진씨
  • '제38회 창작국악동요 공모 작품 공모전' 대상에 김여진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한 ‘제38회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에서 김여진씨가 작곡한 ‘엇엇엇! 엇모리’를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전했다.제38회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 대상 수상자 ‘엇엇엇! 엇모리’의 작곡가 김여진씨. (사진=국립국악원)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은 1987년부터 38년간 510여 곡의 국악동요를 발굴한 유서 깊은 대회다. 과거 수상작 중 20여 곡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어린이 사랑을 받아왔다.올해 공모전에는 130개 작품이 출품됐다. 아름다운 노랫말과 전통적인 음악 요소를 잘 담아낸 12곡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김여진씨는 “엇모리 장단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동요를 작곡하는 동안 스스로도 한 계단 성장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국립국악원은 수상작 12곡의 악보와 음원을 담은 ‘국악동요선집 제35집’을 제작해 오는 6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국악아카이브 포털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니뮤직, 멜론, 유튜브뮤직 등 국내외 음원 플랫폼에도 발매할 계획이다.
2024.05.03 I 장병호 기자
계절의 여왕 5월, 서울대공원 '이색 꽃길정원' 1.5㎞ 새단장
  • 계절의 여왕 5월, 서울대공원 '이색 꽃길정원' 1.5㎞ 새단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계절의 여왕 5월에 ‘봄꽃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서울동물원까지 약 1.5㎞ 구간에 다채로운 꽃길 정원이 나들이객을 맞을 예정이다.서울대공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동물원 가는 꽃길 정원을 확장해 △웰컴가든 △입구숲 꽃길 △기부정원 등 주제별 상징성을 지닌 이색 정원으로 새 단장했다고 3일 밝혔다.레서판다 모양 토피어리. (사진=서울시)5월에는 이들 정원이 아름다움의 절정에 이를 예정으로, 장미와 같은 익숙한 수종은 물론 분재형 황금소나무 등 희귀수종도 만나볼 수 있다.서울대공원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꽃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꽃의 숲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단조로운 녹지였던 대공원 곳곳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는 꽃과 특색있는 정원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올해는 ‘공간별 상징성 강화’, ‘시민참여 기회 확대’라는 2가지 방향성을 갖고 ‘꽃의 숲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서울대공원 지하철역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웰컴가든’은 관람객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목수국·버들마편초·호스타 등 23종의 다양한 초화류로 채워져 있다. ‘입구숲 꽃길’은 개화 시기가 다른 다년생 초화류와 화관목이 사계절 내내 다양하게 피어나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경관을 볼 수 있다. 만남의 다리를 지나 잔디광장 앞은 꽃화분길이 조성됐으며, 5월에는 장미·삼색조팝·에스키모붓꽃·미국산딸나무·클래마티스 등이 개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종이꽃·은쑥·허브식물 등 손으로 느끼는 수종(터치수종)과 분재형 황금소나무·선형눈향·클리핑로즈마리 등 신기한 나무(기괴수종)도 볼 수 있다. 또 정원을 따라 걷다 보면 카메라 앱을 저절로 켜게 만드는 다양한 포토존도 조성됐다. 최근 대공원 인기 동물 중 하나인 귀여운 레서판다 모양의 토피어리, 만남의 다리 양옆 장미꽃과 어우러진 동물 조형물, 안개꽃으로 펼쳐진 웨딩 촬영의 명소 ‘웨딩언덕’ 등을 선보인다. 토피어리는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기술 또는 작품이다.서울대공원은 올해 ‘꽃의 숲 프로젝트’를 시민참여 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정원 곳곳에 시민, 기업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함께 만들고 가꾼 ‘참여형 정원’을 조성했으며,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몇 가지 한정된 수종을 단순 식재하는 기존 봉사활동과 달리, 식재 장소선정, 디자인 설계, 수종 선택 등에 심혈을 기울여 공간을 디자인하는 ‘가드닝’ 형태의 식재 활동을 진행했다.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동물원까지 가는 시민들의 발길이 더욱 즐거울 수 있도록 아름다운 꽃길과 포토존을 조성했다”며 “함께 가꾸고 즐기는 공동체 정원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날 서울대공원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03 I 양희동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트윈 서비스로 국립중앙박물관 AR안내앱 구축
  •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트윈 서비스로 국립중앙박물관 AR안내앱 구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완전 관리형 디지털트윈 서비스인 ‘아크아이(ARC eye)’를 기반으로 구축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실내 ‘AR내비게이션 전시안내 앱’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AR로 구현된 국립중앙박물관의 ‘실내 AR 내비게이션 전시안내 앱’ 서비스 화면(사진=네이버클라우드)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새롭게 선보인 ‘AR내비게이션 전시안내 앱’은 GPS신호가 닿지 않는 박물관 실내 전시실에 AR(증강현실) 기반의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박물관 안내를 돕는 서비스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안에서 원하는 전시유물과 편의시설을 쉽게 찾고, 주요 유물 18건에 대해서는 AR을 활용한 입체적인 디지털 체험이 가능하다.해당 서비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아크아이’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아크아이는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기술로 매핑 로봇, 웨어러블 타입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대규모 공간을 고정밀 매핑 및 측위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트윈 솔루션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사용한 만큼 과금하고, 대규모 데이터 저장과 급격한 API 사용량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트윈 구축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를 통해 데이터 프로세싱부터 API 생성까지 완전 관리형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AR내비게이션 전시안내 앱’은 AR·VR 기술을 지닌 전문 파트너사인 이브이알스튜디오와 함께 구축했다.윤규환 네이버클라우드 DX솔루션 이사는 “이번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도서관, 부동산,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AR 애플리케이션 잠재 고객을 발굴할 예정” 이라며 “하반기에는 구축된 공간 데이터에 사물 데이터까지 결합하는 VOT(Visual Object Tracking) 기능을 준비하는 등 아크아이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5.03 I 임유경 기자
㈜토이트론, 아쿠아비즈 브랜드 론칭 20주년 기념 산리오 캐릭터즈세트 출시
  • ㈜토이트론, 아쿠아비즈 브랜드 론칭 20주년 기념 산리오 캐릭터즈세트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토이트론은 2024년 아쿠아비즈 브랜드 런칭 20주년을 맞이하여 산리오캐릭터즈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아쿠아비즈 산리오캐릭터즈세트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물로 만드는 신기한 비즈 아쿠아비즈’는 아쿠아비즈만이 지닌 고품질의 비즈와 다양한 칼라조화, 다양한 비즈 모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다.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제작된 아쿠아비즈는 다양한 칼라구성이나 다양한 비즈모양(스타 비즈, 주얼비즈, 폴리곤 비즈 등) 아쿠아비즈의 기본적인 속성을 계속 향상시키며 DIY완구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왔다. 아쿠아비즈는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집중력은 물론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생각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으며 색채감각을 입체적으로 키울 수 있다. 비즈를 정성껏 꾸미며 만든 결과물은 아이들에게 성취감은 물론 자신감까지 키울 수 있는 제품으로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큰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아쿠아비즈 산리오캐릭터즈 세트는 헬로키티, 폼폼푸린, 시나모롤, 쿠로미, 포차코 등 다양한 산리오캐릭터즈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비즈를 보관할 수 있는 귀여운 보관함겸 귀여운 가방을 아쿠아비즈로 만든 산리오캐릭터즈로 장식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이 특징이다.㈜토이트론 관계자는 “아쿠아비즈 산리오캐릭터즈 세트를 경험하게 된다면 20년 동안 글로벌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직접 실감하게 되실 것”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물로 만드는 신기한 비즈 아쿠아비즈 산리오캐릭터즈세트’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03 I 이윤정 기자
'더 글로리' 정성일, 조보아·장윤주 소속사 엑스와이즈 전속계약
  • '더 글로리' 정성일, 조보아·장윤주 소속사 엑스와이즈 전속계약[공식]
  • 정성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정성일이 매니지먼트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XYZ STUDIO)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대세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이어나간다.엑스와이지 스튜디오(XYZ STUDIO)는 “믿고 보는 배우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정성일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지금껏 쉼 없이 달려오며 연기 인생의 화양연화를 맞이한 정성일은 지금보다 더 다양하면서도 색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다. 폭넓은 활동으로 더 다채로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물심양면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예정이니 정성일에게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2000년 연극 ‘청춘 예찬’으로 데뷔한 정성일은 다수의 연극·뮤지컬에 출연해 연기 내공을 쌓으며 무대를 빛냈다.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장르를 넘나들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정성일은 넷플릭스 ‘전,란’에서 ‘천영’(강동원 분)의 남다른 검술 실력을 알아보는 일본군의 잔혹한 선봉장 ‘겐신’ 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서슬 퍼런 얼굴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첫 스크린 주연작 영화 ‘인터뷰’에서는 뛰어난 두뇌와 치밀한 성격을 지닌 연쇄 살인범 ‘영훈’ 역을 맡아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2024년 하반기 공개를 앞둔 디즈니+ ‘트리거’에서는 사회성이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캐릭터 변신을 꾀한다.정성일이 전속 계약을 체결한 엑스와이지 스튜디오(XYZ STUDIO)는 배우 장윤주, 조보아, 지혜원이 소속되어 있다.
2024.05.03 I 김가영 기자
변신 천재 강동원, '설계자'로 경신할 새 얼굴…"가장 차갑고 건조"
  • 변신 천재 강동원, '설계자'로 경신할 새 얼굴…"가장 차갑고 건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작사 영화사 집의 신작 ‘설계자’(감독 이요섭)로 돌아온 배우 강동원이 다양한 직업군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프로 N잡러’ 캐릭터 계보를 구축해 이목을 모은다.강동원은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파묘’로 오컬트 장르 대표 감독으로 자리 잡은 장재현 감독의 첫 상업 영화 ‘검은 사제들’에 출연했다. 당시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의식을 시작하는 부제 최준호로 분한 그는 미스터리 하면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이후 강동원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검사가 전과 9범 사기꾼과 손을 잡고 누명을 벗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검사외전’에서 뛰어난 순발력을 지닌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970만 관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렬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로 분해 특유의 자신감과 여유 넘치는 모습과 역동적인 액션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렇듯 탁월한 캐릭터 분석력과 대체 불가한 매력을 지닌 배우 강동원이 ‘설계자’로 선보일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높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사고사를 계획하는 설계자 영일 역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는 강동원이 낮은 음성부터 날카로운 눈빛, 서늘한 분위기까지 냉철한 설계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은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영일에 대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차갑고 건조한 인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완벽주의자의 냉정함과 자신이 누군가의 타깃이 됐다는 막연한 불안함을 오가는 영일의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한 강동원은 극에 깊이를 더하며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더불어 의심이 깊어질수록 점차 가까운 사람조차 믿지 못하게 되는 불안정한 캐릭터의 내면을 폭넓은 감정 연기로 그려낸 강동원은 한층 깊어진 캐릭터 소화력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이처럼 장르를 불문한 독보적인 캐릭터 계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강동원의 활약이 기대되는 영화 ‘설계자’는 다채로운 인물들이 완성하는 밀도 높은 드라마로 다가오는 5월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사고로 조작된 청부 살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해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영화 ‘설계자’는 5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2024.05.03 I 김보영 기자
변요한의 창고→신혜선의 집…'그녀가 죽었다' 공간이 완성한 미스터리
  • 변요한의 창고→신혜선의 집…'그녀가 죽었다' 공간이 완성한 미스터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가 과몰입을 유발하는 디테일한 공간 구현으로 화제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스릴러를 예고하는 가운데, ‘그녀가 죽었다’가 미술팀의 노력으로 과몰입을 유발하는 디테일한 공간을 구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녀가 죽었다’에서 주목해야 할 공간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지닌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의 비밀 창고다. 구정태는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몰래 훔쳐보는 것은 물론 ‘나는 착한 사람이야’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며 고객의 집을 고쳐주기도 한다. 이후 그곳에서 가장 쓸모없는 물품 하나를 가지고 나와 비밀 창고에 보관한다. 구정태의 창고는 이러한 은밀한 비밀을 드러낼 수 있도록 겉모습과 내부를 다르게 구현했다. 내부는 ‘구정태’의 내면을 상징하듯 판타지적인 면이 돋보이도록 구성됐다. 김세휘 감독은 “은밀하고 비밀 금고 같은 구정태의 비밀 창고는 아무한테도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과 자신의 열망이 가득한 컬렉션 룸처럼 꾸미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구정태를 연기한 변요한조차 “소름 끼치더라”고 표현해 제작진이 구현한 비주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구정태의 개미집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김세휘 감독은 “구정태가 마치 자기가 신인 것처럼 집 안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메타포로 개미집을 활용했다”고 밝혀 독특한 공간 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캐릭터를 반영한 한소라(신혜선 분)의 집 또한 놓칠 수 없는 과몰입 유발 공간이다. 한소라는 거짓 포스팅으로 화려한 삶을 꾸며내는 인플루언서로, 그녀의 집은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대한 깔끔하게 세팅한 것이 특징이다. 김세휘 감독은 한소라의 집에 대해 “집은 가장 자기다워야 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한소라는 그곳에서 방송을 하고, 항상 꾸며낸 삶을 살기 때문에 집마저 불편하게 느껴질 거라 생각했다. 생활감이 없고 미니멀리즘하게 꾸몄다”고 설명해 한소라라는 캐릭터와 그녀가 지닌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인다. 이처럼 ‘그녀가 죽었다’는 디테일한 공간 구현으로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제작진의 완벽한 공간 구현으로 흥미를 더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15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5.03 I 김보영 기자
정준호 "국내 영화제=우물 안 개구리, 소통형 인재 길러야"②
  • 정준호 "국내 영화제=우물 안 개구리, 소통형 인재 길러야"[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국내 영화제들이 처한 문제점으로 집행위원장 한 명의 역량에 과도히 쏠린 운영 시스템을 꼽았다. 그러면서 국내 투자자 및 해외 영화계와 꾸준히 관계를 이어갈 소통형 인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 영화제가 독립·예술 영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창구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건 소통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통형 인재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내 영화제들은 최근 고질적인 예산 부족 문제를 비롯해 내부 리스크, 지자체와의 갈등 등 각종 변수로 경쟁력이 약화하며 존폐의 기로에 섰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영화제가 40곳에서 10곳으로 줄어들며 30개에 가까운 저예산 독립영화제들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정준호 위원장은 “영화제는 홍보 및 개봉이 쉽지 않은 독립·예술 영화들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시장이 되어주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도, “그런 영화제가 제 기능을 못하는 건, 우리의 인식이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러 있어서라고 생각한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상영작들이 영화제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개봉 후 인기 및 화제성으로도 이어져야 순기능이 완성되는데, 대중화의 측면에서 교두보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단 의미다.정 위원장은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이 영화제에서의 영광으로만 끝나는 게 안타깝다”며 “독립영화 창작자들이 실제 자신의 영화를 개봉해 수익을 낼 수 있게 우리 영화제가 소개의 창구가 되어줘야 하는데 왜 그런 역할을 못할까, 지난 1년간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집행위원장 한 명의 역량에 모든 게 좌우되는 시스템이 문제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해외 출장을 다니며 느낀 게 국내 영화제 대체로 집행위원장 임기가 2~3년으로 매우 짧다. 몇 번 해외 가서 영화인들과 인사를 나누면 임기가 끝난다”며 “집행위원장이 바뀔 때마다 국내외 네트워크의 연속성도 단절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꼬집었다.영화제가 제대로 된 창구로 기능하기 위해선 국내외 영화계와 지속적 관계 유지에 힘쓸 수 있는 소통형 실무자를 더욱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사람을 잘 사귀고 해외의 파티 문화에 익숙한 소통형 인재가 있어야 한다”며 “해외 문화에 익숙해야 그들과 몇 마디 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영화에 대한 지식이 꼭 해박하지 않더라도 해외 투자자들을 잘 설득하는 등 영화제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성격을 지닌 인재들을 다양하게 기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효율성 측면에서라도 집행위원장 한 명에만 쏠린 책임과 부담을 실무형 인재들이 적절히 분담하는 게 낫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엔지니어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영업까지 같이 하면 에너지가 떨어지듯, 영화제도 마찬가지”라며 “집행위원장이 혼자 작품들 받고 투자받고 게스트 초청하고 모든 일을 완벽히 해내는 게 쉽지 않다. 한 명에 의존할수록 리스크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직이라도 영화제에 부족한 업무 부문이 있으면 필요할 때마다 전문 인재를 고용해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그 인재가 기업인 출신이 될 수도, 상업예술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다른 분야의 인재들까지 적극 껴안아야 영화제에 관심갖는 주체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5.03 I 김보영 기자
정준호 "더 축제다워진 전주영화제, 밥 10끼 소통의 결실"①
  • 정준호 "더 축제다워진 전주영화제, 밥 10끼 소통의 결실"[만났습니다]①
  • 정준호 전국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0만원으로 영화제를 찾아주신 손님 100명에게 커피 한 잔 사드릴 수 있고 1000만원으로 영화제 섹션 하나를 더 만들 수 있습니다. 적은 차이라도 예산이 얼마나 더 있는지에 따라 초청할 수 있는 게스트, 작품 범위가 훨씬 넓어진단 의미입니다. 후원회 유치, 지자체 및 정부 지원금 확보에 가장 열을 올린 이유입니다.”정준호(사진)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이하 위원장)은 취임 후 지난 1년간 직접 발로 뛰고, 하루 밥을 10끼씩 먹어가며 기업인과 지자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 힘썼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제25회 전주영화제는 개최 전부터 고사 위기에 처한 여타 영화제들과 대비되는 행보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처음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제치고 국내·국제영화제들 중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을 책정받았기 때문이다. 영화제 대부분이 예산 부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요즘 유일하게 타격받지 않은 곳도 전주뿐이다. 지난해 정준호 위원장이 취임하며 처음 결성한 후원회에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농심 등 대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지자체에서도 적극 홍보 및 지원사격에 나서준 결과다. 덕분에 25년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출품작(국제경쟁 747편·한국영화 1513편)이 올해 전주에 몰렸다. 소폭 수준이지만 규모도 전년보다 확장돼 더욱 축제같은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호평이다. ◇배우·사업 경험 살린 소통 행보…20년 만에 대한항공 후원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22년 말 24회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정준호 위원장을 선임하면서 지금의 민성욱·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를 완성했다.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가 처음이고, 정준호 위원장이 독립·예술영화와는 인연이 없는 상업영화 배우의 이미지가 강했기에 역풍은 거셌다. 일부 영화제 이사들이 항의의 뜻으로 사표를 던졌고, 취임 이후에도 영화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당시의 반응에 서운한 마음도 들었으나 배우로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이 한 조직의 수장이 걸어야 할 행보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영화제 전문가들과 비교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대중적인 직업을 갖고 다양한 사업 및 홍보대사를 경험해 온 나만의 장점을 발휘해보자 결심했다”고 당시의 심경 및 다짐을 전했다. 두 위원장이 긴밀히 소통하며 동시다발적으로 협업하되, 각자의 역량 및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했다. 1회부터 20년 넘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일해온 민성욱 위원장이 프로그램 구성 및 안살림을 맡고, 정 위원장은 후원 유치 및 대외협력을 주로 맡고 있다. 정 위원장은 “내가 장점을 활용할 수 있게 민 위원장이 든든한 그림자가 돼줬다”며 “영화제 준비하며 언성 한 번 높인 적이 없고, 배우라는 특정 신분을 지닌 자신의 특성을 잘 이해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정준호 위원장 취임 이후 전주영화제에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난 성과는 재정 안정성 확립으로 꼽힌다. 29년 경력의 배우 겸 제작자, 사업가, 여러 단체의 홍보대사를 경험하며 정 위원장이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지원금과 기업 후원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난 20년간 명맥이 끊겼던 대한항공의 후원을 작년부터 재개한 게 대표적 예다. 대기업은 물론 개인 후원자들까지 정 위원장이 일일이 직접 만나 신뢰를 구축한 결과다. 정 위원장은 “(기업들에) 단순히 힘드니 도와달라는 논리가 아니다. 기업이 후원하면 영화제에서도 그들에게 줄 게 있어야 한다”며 “주고받음이 없으면 그 관계는 단발성으로 끝난다”고 자신만의 소통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후원 기업의 직원들까지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해 내가 직접 정성껏 모시겠다, 직원 문화복지 면에서 기업에도 좋은 정책 아니겠나’ 등 직접 아이디어도 냈다. 단돈 얼마든 후원하는 모든 주체에 영화제의 취지와 기대효과를 설명했고 짧게나마 영화제를 구경할 기회도 제공했다”고 떠올렸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지역 영화인·관광 연계로 차별성…“구도심 경제 살릴 것”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정부 지원금을 받는 국내 영화제 수는 지난해 40곳에서 올해 10곳으로 대폭 줄었다. 이 중 전주영화제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6억 1000만원)를 제치고 가장 많은 금액인 6억 8630만원을 지원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책정 금액인 8억 1000만원보단 줄었지만, 다른 영화제들의 지원금이 절반 혹은 그 이상 깎인 것과 비교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정 위원장은 “정부와의 소통에선 기존 영화제들과 다른 전주영화제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며 “우선 지역 영화인을 조명했다. 중앙무대에서 활약하는 영화인들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힘들게 영화 만드는 영화인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영화제가 제작부터 유통·배급까지 총괄해 30여개 작품을 발굴, 지원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지역 관광과 연계해 주변 상권, 시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함께 개설했다. 지난해 신설한 ‘전주씨네투어X마중’ 코너가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매년 영화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배우의 소속사를 뽑아 소속 배우들과 시민, 관객들이 한데 모여 전주시 곳곳을 관광하고 영화 이야길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 올해는 진구, 이유미, 변우석 등이 소속된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협업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행사 공간의 범위도 기존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를 넘어 전주시 전체로 확대 적용했다.정 위원장은 “취임 후 영화제 홍보를 위해 전주시 골목 골목을 다 누비며 이야기를 들었다. 변두리로 갈수록 전주영화제가 개최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 분들이 태반이었다”며 “영화제에 참석하는 배우들과 관광객들이 전주시의 다양한 곳을 관광하며 즐길 수 있게 상영관들을 공원, 강가, 시장, 오래된 명소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영화제를 통해 침체한 구도심의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2024.05.03 I 김보영 기자
효성의 ‘아픈 손가락’ 효성화학만 남았다
  • 효성의 ‘아픈 손가락’ 효성화학만 남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화학이 10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티앤씨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였지만 유일하게 효성화학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 348억원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453억원)대비 적자 폭이 줄었지만 2021년 4분기(-168억원)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사업 부문의 적자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중국의 신·증설 물량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 리스크 등으로 해상운임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베트남 공장의 경우 가동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PP 스프레드 둔화 및 중국산 유입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217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17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 1분기 원자재인 프로판 가격은 평균 톤(t)당 627달러로 전분기대비 3.3% 오른 반면, PP는 866달러에서 872달러로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최근 유가 강세로 높은 원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효성화학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특수가스사업부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특수가스사업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세척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고 있는데 세계 3위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월말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 규모만 3조22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가 2조5600억원이다. 지난 16일 적격예비인수후보자(숏리스트)가 9곳으로 추려지면서 일단 흥행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하지만 최종 매각이 완료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효성화학은 특구가스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지분 49%를 매각할 계획으로, 물적분할을 위해선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 여기에 인수자가 효성화학의 부채 일부를 연대 보증해야 하는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상법 제530조의9에 따르면 분할해 설립되는 회사는 분할 전 회사의 채무를 연대해 변제할 책임을 지닌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 중 본입찰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3 I 하지나 기자
인류의 권력과 항상 함께 했던 ‘먹는 금’(金)
  • 인류의 권력과 항상 함께 했던 ‘먹는 금’(金)[이우석의 식사]
  • 터키식 향신료를 많이 쓰는 이스탄불 그릴인도 코친 지방의 후추밭과 후추열매향신료의 본향인 인도 캐릴라 지방의 향신료 가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향신료(spice). 뭔가 특별한 맛을 내는 낯선 느낌이지만 사실 우리는 매일 향신료를 섭취하고 있다. 오랜 시간 인류 요리 역사와 함께했다. 고대 로마 시대 이미 후추를 썼을 정도다. 사실 그보다 훨씬 전인 중국 삼황 염제 신농씨는 일일이 풀과 열매를 씹어 그 맛과 효능을 신농본초경에 기록했다고 전한다. 하물며 우리 단군 신화에도 마늘(야생 마늘로 추정)과 쑥이 등장한다. 둘 다 향신료다. 이후 야생 작물 중에 많은 것이 재배 작물로 편입되고 그중에 향신료로 쓰는 작물이 별도 구분됐다.◇향과 매운맛으로 인류의 입맛을 사로잡은 ‘향신료’향신료는 글자 그대로 ‘먹는 향료’를 뜻한다. 게다가 매운맛을 기본으로 한다. 향신료(香辛料)의 한자는 향(香)이 나고 매운(辛) 것이다. 스파이시(spicy), 스파이시 소스(spicy sauce) 등도 ‘매운맛’을 뜻한다. 식재료에 향신료를 써야 비로소 매운맛이 나니 그렇다. 가끔 핫(hot)으로 대체되기도 한다. 그런데 향신료가 많이 나는 지역도 열대다. 매운맛을 찾는 지역도, 계절도 핫(hot)한 곳이 많으니 이게 제법 맞아떨어진다.원래 영어 스파이스(spice)는 라틴어로 ‘토산품’이란 말에서 나왔다. 정확하게는 남의 나라 토산품이란 뜻이다. 라틴어를 쓰던 나라에는 ‘원래 없던 물건’이었던 까닭이다.원래 주변에 없던 것을 가지려고 드니 권력이 필요했다. 금권을 동원하고 물리적 침략을 통해 향신료를 독차지하려 덤볐다. 향신료를 둘러싼 분쟁도 끊이지 않았다. 십자군 전쟁도 대항해시대도 모두 명분뿐, 사실은 황금과 먹는 금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새로 이 ‘맛과 향’에 눈을 뜬 이들로부터 침략도 수탈도 많이 당했다. 정글이 우거진 외진 땅에 처음엔 유대인이 들어와 유럽에 갖다 팔 향신료를 가져갔다. 이 ‘짭짤한’ 상권을 노린 이슬람 상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 나중엔 포르투갈 등 서양 열강이 직접 ‘인도’를 찾아 돌아다녔다.가장 거대한 시장은 유럽. 이미 고대 로마 시절부터 후추를 수입해 썼을 정도다. 10세기 이후 정치적 안정을 통해 인구가 증가하고 가축 생산량도 늘어난 유럽은 향신료 소비도 덩달아 늘어났다.향신료는 약으로도 쓰였다. 당연히 가격이 비싸졌다. 금값도 이처럼 터무니없지 않았다. 그나마 대중적인 후추는 제쳐놓고 정향, 시나몬, 메이스, 육두구 등 희귀 향신료는 부르는 게 값이었다. 이에 영악한 유럽인들은 중개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인도로부터 향신료를 들여올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향신료를 찾아 나선 길, 대항해시대의 시작을 알리다유럽에선 너도나도 향신료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소위 ‘대항해시대(age of discovery)’의 시작이다. 1498년 바스쿠 다가마는 드디어 인도 캘리컷(케랄라주)에 도착했다. 1503년에는 말라바르 해안도시 코친에 식민지를 짓고 총독을 파견했다. 막대한 돈이 들어왔다. 포르투갈의 성공을 가만히 지켜본 다른 서유럽 왕조와 귀족 들은 ‘탐험가(사실은 무장한 장사꾼)’를 후원하며 배를 띄우기로 했다.말이 ‘대항해’지 사실은 침략의 시대다. 탐험가(?)가 도착한 곳마다 끔찍한 전쟁이 일어났다. 살육과 수탈이 향신료 이권 때문에 생겨난 것. 그들은 인도와 남아시아에 향신료를 생산 유통하는 식민지를 세웠다.침략과 전쟁 등 부정적인 일만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인류는 향신료를 통해 금융 투자 활동을 본격화했다. 향신료를 찾는 탐사 작업에 대해 펀드가 생기고 주식이 발행됐다.동인도회사는 최초의 주식회사였다. 향신료를 찾으러 떠났다가 남미의 옥수수와 감자, 고추를 싣고 돌아왔으며 북미 미국 땅도 발견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두고 인도로 믿었던 것도 애초 향신료 무역이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이 향신료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었다.향신료가 뭐길래 이 같은 탐욕을 일으켰을까. 인간의 욕심 중 가장 기본적인 식탐이 향신료를 ‘금’으로 인식하게 한 것이다. 냉동고가 없던 시절 고기를 맛있게 먹게 한 후추가 먼저였으며 나머지 열대작물이 그 뒤를 이었다.지금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잎채소 향신료(향신채)는 고수잎이다. 코리앤더(coriander)는 영어권에서 고수풀의 씨를 특정해 이르는 말이다. 아시아, 유럽, 중동, 중남미 등에서 요리에 범용적으로 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선 특별히 꺼리는 악명(?)높은 향신료다.‘빈대 냄새’니 ‘오래된 집 다락’ 냄새 등 질색하는 표현도 다양하다. 신기하게도 코리앤더는 그리스어로 빈대(Koris)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특별한 학습경험 없이 우리도 고수를 빈대풀이라고도 부른다. “비누로 설렁설렁 빤 행주 냄새가 난다”는 이도 있다.해외여행 회화책 ‘식당 편’에는 “고수를 빼주세요” 항목이 반드시 있을 정도다. 단지 채소 종류 하나일 뿐인데 이처럼 극명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또 있을까.◇수십가지의 향과 맛으로 음식에 마력을 불어넣다향신료는 이처럼 넓고도 깊은 마력을 지녔다. 향신료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음식에 빠뜨리면 안되는 존재다. 그 결과 인류는 많은 향신료를 찾아냈고 재배했다. 지금은 다양한 종이 사용된다. 열매와 잎뿐 아니라 껍질과 꽃, 씨, 심지어 꽃술(샤프란)도 사용한다. 이파리는 보통 ‘허브’라 부르며 특정 요리에 필수적으로 쓴다. 양식당은 보통 향신료 없이는 영업할 수가 없을 정도다.향신료는 식재료를 보다 맛있게 먹기 위한 것이다. 식재료 특유 냄새나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생선에 고추냉이를 얹고 고기에 후추를 뿌리는 것이 이런 이유다. 가깝게는 우리가 돼지고기를 삶을 때 생강을 넣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다.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고기와 생선마다 어울리는 향신료가 생겨났다. 향이 강한 팔각은 돼지고기에, 소고기에는 커민을, 로즈메리 등 허브는 닭을 구울 때 바르거나 뿌린다. 시나몬과 계피, 민트는 양고기와 궁합이 좋다. 카다멈, 정향, 시나몬, 바닐라 역시 제각각 용도가 생겨났다.향신료의 본향이자 종주국인 인도는 아예 향신료 가루만 섞어서 마살라를 만들어 난(혹은 밥)과 함께 먹는다. 북아프리카나 터키, 이란 등에도 카레(커리)와 비슷한 전통 음식이 많다. 이들 국가에선 장을 볼 때 생선이나 고기 등 재료와 함께 향신료를 사는 까닭에, 우리네 반찬 가게처럼 곳곳에 향신료 전문점이 있다.500년 전보다 훨씬 저렴해진 덕분에 향신료는 하나만 쓰는 것이 아니라 주로 섞어 쓴다. 수십 가지 향신료를 잘 섞으면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진다. 어떨 때는 요리의 성패가 향신료 배합에 따라 갈릴 때도 있다.우리도 그렇다. 고춧가루에 찐 마늘 다진 양념을 기본으로 깻잎과 들깻가루를 넣고 들들 볶아 순대볶음을 만든다. 틀림없는 ‘스파이시 푸드’다. 이게 없으면 밍밍하고 냄새가 난다며 고개를 젓는다. ‘다대기’라 부르는 다진양념은 인도의 마살라와 결을 같이 한다. 국에 넣어 맛을 더하고 고기를 찍어 풍미를 강조한다.김치 역시 카레(커리)와 같은 스파이스 푸드다. 구성을 보면 고추와 마늘, 생강 등 향신료 범벅이다. 배추 사이에 향신료 덩어리 ‘김칫소’를 욱여넣은 것이다. 계절 변화는 심하지만 여름이 습하고 더운 탓에 한국 역시 알게 모르게 향신료를 많이 섭취하는 나라 중 하나다.◇향과 자극적인 맛에 세계가 중독되다향신료는 향을 내고 미각을 자극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중독(?)된다. 이탈리아인은 바질에, 한국인은 고추와 마늘에 분명히 중독되어 있다. 일본인은 강황, 중국인은 마라에 유난히 친숙함을 느낀다. 대단한 중독이다.일본인에게 시치미(七味)는 국민 향신료다. 일본의 식당 테이블에 기본으로 놓인다. 시치미는 진피, 참깨, 파래, 후추, 차조기, 생강, 소금 등 7가지 향신료를 섞은 것이다. 우동이나 쇠고기덮밥에 넣어 먹으면 풍미가 확연히 달라진다.마라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향신료 배합이다. 마(痲)는 ‘마비되다’는 뜻이고 라(辣)는 맵다는 의미다. 혓바닥이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해 특유의 음식을 만드는데 쓴다.고추기름을 낼 때 초피, 팔각, 화자오, 육두구, 정향, 회향 등 특유의 향신료를 섞은 것이 마라 소스이며 여기다 두반장이나 고춧가루를 첨가한 것이 마라탕 양념이다.마라샹궈나 마라룽샤 등 다양한 재료를 볶을 때 넣거나 훠궈의 홍탕 베이스로 쓴다.종주국인 쓰촨에선 기본양념인 까닭에 정작 현지에선 ‘마라’를 붙이지 않는다. 그래서 안심하다 망한다. 수이주위(水煮魚) 등을 주문하면 입에 불이 나고 만다. 마라 중 가장 매운 양념 배합이다. 국내에서 인기높은 마라탕은 쓰촨의 마오차이(冒菜)가 다소 덜 맵게 변형한 음식이다.마라는 정해진 배합률이 있는 게 아니라 김치맛처럼 집마다 풍미가 달라 ‘어느 집 마라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따로 돌기도 한다. 인도 마살라와 마찬가지다.세계적 미식 국가로 꼽히는 태국도 향신료를 많이 쓰는 나라다. 대표적 수프 요리 똠얌꿍은 새우와 향신료를 넣고 끓여낸 것이다. 큼지막한 새우는 감칠맛을 내고, 고수와 민트, 레몬그라스, 고량갈(남방식 생강), 라임즙 등 향신료는 매콤하고 새콤한 맛과 달달한 향을 담당한다. 자칫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코코넛 밀크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보충한다.향신료는 오랜 세월 동안 인류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온 보물이다. 화끈한 향과 맛으로 입맛을 리셋(reset) 시켜주는 향신료는 봄날 몽롱해진 우리 몸과 미각을 대번에 깨어나게 해준다.◇맛집▶터키식 양갈비 = 이스탄불 그릴. 쿠주 피르졸라(kuzu pirzola)라 불리는 양갈비 구이 정식이다. 민트와 정향, 칠리파우더 등 각종 향신료로 미리 숙성시켰다 주문 후 숯불에 구워낸다. 덕분에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고 풍미는 좋아졌다. 육즙 풍부한 어린 양갈비에 살짝 매콤한 맛이 곁들여져 한입 베어 물면 진한 풍미가 한층 더 도드라진다. 샐러드와 감자튀김을 세트로 내준다.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 쌀국수= 괴흐엉관. 베트남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쌀국수집인데 이름이 어렵다. 고향집이란 뜻이다. 포 이외에도 후띠우(가느다란 국수)를 파는 것을 보면 남부식이다. 족발쌀국수와 소고기쌀국수, 비빔쌀국수 이외에도 공심채볶음, 튀긴만두, 검스언느엉(돼지고기덮밥) 등 다양한 현지식 메뉴가 있다. 면발은 가는 후띠우와 넓적한 면 등 메뉴에 따라 달라지는데 생면이라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좋다. 족발쌀국수에는 작은 족발 덩어리와 족편이 푸짐하게 들었다. 경기 파주시 금정24길 16-9.
2024.05.03 I 강경록 기자
소이작도 갯티길서 '해작해작' 섬여행 즐겨볼까
  • 소이작도 갯티길서 '해작해작' 섬여행 즐겨볼까
  • 소이작도 해작해작 갯티길 산책 포스터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 옹진군의 보물섬 소이작도에서 섬 둘레길 테마의 섬 탐방 행사가 열린다. 인천관광공사와 옹진군이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섬 일원에서 여는 ‘제1회 소이작도 해작해작 갯티길 산책’ 행사다. 총 길이 5㎞의 섬 둘레길 ‘갯티길’을 산책하면서 섬 구석구석 숨어 있는 매력을 하나씩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타이틀인 ‘해작해작’도 무언가를 찾기 위해 조금씩 잇따라 들춘다는 의미를 지닌 순우리말이다.올해 첫 선을 보이는 행사는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갯티길 산책, 해변 맨발산책, 햇살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섬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갯티 장터, 벌안해변을 무대삼아 펼쳐지는 바다 버스킹, 천문학자가 들려주는 갯티 별 이야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섬 음식으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섬 밥상’은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100명만 이용할 수 있다. 식당이 부족한 섬 지역 여건을 감안해 선착순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예약 후 1인당 2만원을 내면 점심식사와 함께 소원 유리병 키링 등 소정의 기념품을 함께 제공한다. 섬 밥상을 사전 예약하지 못한 경우엔 섬 안에 있는 매점에서 먹거리를 구할 수 있다. 갯티길 산책 코스 정보와 섬 밥상 예약, 숙소 정보 등은 행사 공식 블로그(소이작도 해작해작 갯티길 산책)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로 약 75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약 110분 떨어진 소이작도는 전국 최초 섬특성화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지역 특산물 상품화, 해양 액티비티 운영, 카페 대표 메뉴 개발 등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4.05.02 I 이선우 기자
"우주로 가는 차원의 문 열렸다"…인스파이어 리조트 초대형 미디어아트 개관
  • [르포]"우주로 가는 차원의 문 열렸다"…인스파이어 리조트 초대형 미디어아트 개관
  • [인천=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한 켠에 우주로 가는 차원의 문이 열렸다. 게이트를 넘어서면 여러 우주로 여행할 수 있는 스테이션이 열린다. 천막을 넘어설 때마다 여러 우주의 모습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더운 열기가 느껴지는 화산이 흘러나오고 메마른 사막에서 꽃이 핀다. 8m의 높은 파도가 치다가도 바닷물이 갈라지자 작은 모랫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완전히 다른 행성을 경험할 수 있다.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가 문을 열었다. (사진=인스파이어리조트)2일 방문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가 선을 보였다. 미지 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한 체험형 전시로 미디어아트와 테마파크를 결합해 차별화 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관람객은 탑승 게이트와 우주정거장을 비롯해 평행우주, 외계행성, 빅뱅, 숲, 사막 등 18개로 구성된 다채로운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면서 마치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디지털 경험을 즐길 수 있다.르 스페이스는 바다 속을 헤엄치는 ‘핑크 고래’로 인기몰이한 현대퓨처넷에서 함께 제작했다.인스파이어 리조트에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가 문을 열었다. (사진=인스파이어리조트)르 스페이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빔프로젝터가 천장까지 쏴 총 6개 면을 전부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빔프로젝터 20여 개가 동원됐다. 지름 5m의 대형 스피어와 빔프로젝터를 같이 활용한 콘텐츠도 국내에서는 처음이다.기존 미디어아트 감상을 위주로 하던 전시관에서 한 단계 진화해 터치 및 모션 인식, 소리 감지 등의 인터랙티브 기술,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키네틱아트, 홀로그램, 포그 분무 등 다양한 신기술과 관람객의 동선에 의해 완성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연출됐다.콘텐츠 제작 협력사인 오태윤 현대퓨처넷 전시사업팀장은 “이번에 선보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는 테마파크와 미디어 쇼가 결합한 ‘미디어아트 테마파크’의 결정체”라며 “많은 고객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콘텐츠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진보됐는지 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인스파이어는 볼거리 외에도 최근 식음, 패션 부분을 강화했다.공간 브랜딩 전문기업 ‘글로우서울’과 함께 한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도 문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위치한 인스파이어의 지리적 입지에 착안해 세계의 중심, 자연의 근원이 되는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세계수’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세계수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를 따라 동서남북의 각 대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색적인 공간을 거닐면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음식 메뉴와 분위기를 즐기며 세계 미식 여행 떠나는 경험을 연출했다. 외식 브랜드는 총 6가지로, 글로우서울의 대표 레스토랑인 온천집, 우물집, 창창과 더불어 다다미분식, 스모킹번, 피자 브루클린 등 글로우서울이 인스파이어를 위해 기획한 3개의 신규 브랜드가 포함된다. 푸드코트 외에 한와담, 송추가마골, 황생가칼국수, 락핫팟 등 식당도 들어섰다. 양미아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리테일 디렉터는 “공간 브랜딩 전문기업 글로우서울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푸드코트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인스파이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기획하고 독창적인 콘셉트의 F&B 브랜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다채로운 매력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에서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신수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