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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찍지 마” 비매너 관광객에 日 당국 ‘가림막 설치’
  • “후지산 찍지 마” 비매너 관광객에 日 당국 ‘가림막 설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의 명소 후지산을 배경으로 둔 한 편의점에 후지산 전망을 가리는 가림막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편의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사진 명소’가 되자 몰려든 비매너 관광객이 몰려든 탓이다.(사진=영국 가디언 캡처)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등 외신에서는 지난 26일(현지시각)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에 분노한 일본 당국이 포토존에 후지산을 가리는 거대한 가림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 편의점은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 마을에 위치한 가게다. 후지산으로 향하는 요시다 등산로 길목에 있고, 일본에서 유명한 로손 편의점 간판 뒤로 후지산 전경이 펼쳐져 있어 여행 인증샷을 남기기 위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CNN은 “네온 조명이 켜진 분주한 매장과 평화로운 산의 대비를 찍기 위해 관광객이 몰린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비매너 관광객도 늘어났다. 일부 관광객들은 쓰레기를 버리고 가거나 교통 법규를 무시하고 차를 아무데나 세워두는 등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을 했다. 일본 지역 당국에서는 경비원을 배치하고 경고 표지판을 세웠지만, 관광객들이 인근 병원까지 침입해 옥상에서 사진을 찍는 등 비매너 행동이 빈번해지자 아예 후지산 배경을 가려버리기로 했다.당국에서는 길이 20m 높이 2.5m의 그물을 설치해 후지산 전경을 가릴 예정이다. 이 가림막은 이번주 초 설치될 예정이다.후지카와구치코 당국 관계자는 AFP통신에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일부 관광객들 때문에 이런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네트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김혜선 기자
클리브랜드 골프웨어, 지산 골프 아카데미에 의류 후원
  • 클리브랜드 골프웨어, 지산 골프 아카데미에 의류 후원
  • 클리브랜드 골프웨어를 입은 지산 골프 아카데미 학생들(사진=클리브랜드 골프웨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클리브랜드 골프웨어가 연간 후원 계획에 따라 지산 골프 아카데미에 계절별 골프웨어 전달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클리브랜드 골프웨어는 지산 골프 아카데미의 학생들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의류와 전지훈련용 의류를 나눠 계절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후원을 지속한다.지산 골프 아카데미와 클리브랜드 골프웨어는 의류 후원 관계에 그치지 않고 학생과 지도자로부터 꾸준히 퍼포먼스 기능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 제품 개발에 반영해 왔다. 지산 골프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은 평소 연습 때는 물론이고 골프대회에 출전 시에도 클리브랜드 골프웨어를 착용하고 있다.클리브랜드 골프웨어를 입는 지산 골프 아카데미의 한 학생은 “연습을 많이 하는 학생 골퍼는 잦은 세탁으로 의류의 수명이 빨리 단축돼 골프웨어가 많이 필요하다. 골프웨어를 계속 구매하기도 부담스러운데 클리브랜드 골프웨어에서 계절별로 후원해줘 마음 편하게 입고 경제적인 부담 역시 덜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클리브랜드 골프웨어 양계홍 대표는 “미래의 골프 산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골프 꿈나무를 지원하는데 좀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클리브랜드 골프웨어는 올해 연간 후원 규모는 8천만원이며, 지난 5년간 누적 후원 규모는 5억원 상당이라고 전했다.
2024.04.23 I 주미희 기자
이민영, JLPGA 후지산케이 공동 14위..다케다는 2주 연속 우승
  • 이민영, JLPGA 후지산케이 공동 14위..다케다는 2주 연속 우승
  • 이민영.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민영(32)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에서 아쉽게 3개 대회 연속 톱10을 놓쳤다.이민영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 가와나 호텔 골프장 후지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3월까지 톱10이 없었던 이민영은 이달 들어 후지필름 스튜디오 앨리스 공동 3위, KKT컵 반텐린 레이디스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번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톱10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경기 막판 2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아쉽게 공동 14위에 만족했다.공동 1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민영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톱10 진입의 기대를 부풀렸다. 후반에도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15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톱10 밖으로 밀렸다.다케다 리오(일본)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고바야시 미츠키(일본·9언더파 204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지난주 KKT컵 반텐린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다케다는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2022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우승이 없었던 다케다는 이번 시즌에만 2승을 따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우승상금 1440만엔을 추가한 다케다는 시즌 총상금을 5212만엔으로 늘려 스즈키 아이(5194만8166엔)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상금랭킹 2위 스즈키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배선우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23위(1언더파 212타), 이나리는 공동 32위(1오버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JLPGA 투어는 지난 3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로 시즌 개막에 돌입한 뒤 이번 대회까지 8개 대회를 치렀다. 한국 선수는 우승 없이 지난주 이민영의 준우승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JLPGA 투어 통산 30승에 2승을 남긴 신지애는 같은 기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2024.04.21 I 주영로 기자
충남 아산 대서울 생활권…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4월 분양 예고
  • 충남 아산 대서울 생활권…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4월 분양 예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충남 아산이 KTX, SRT, 지하철 1호선, 경부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대서울’ 생활권을 갖춰 주택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실제 아산은 KTX를 통해 천안아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40분대면 도착할 수 있다. SRT를 활용하면 수서역까지 최소 30분이면 이동 가능해 서울 생활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 등을 통해서도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올해 1월 정부가 발표한 GTX-C노선 연장 구간에 아산시가 포함되면서 향후 삼성역까지 단번에 이동할 수 있게 돼 강남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이렇듯 충남 아산이 행정구역상 충청남도에 위치해 있지만 사통팔달 교통망을 통해 대서울 생활권을 갖춘 가운데, 아산의 중심지 탕정 일대에서 4월 분양을 앞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위치해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2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아산시 갈산리, 매곡리 일대 53만 6900여㎡ 부지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2차(2,354가구)를 포함한 약 4300가구 규모 주거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학교·공원녹지·공공청사 등 도시기반시설들이 함께 조성된다. 특히 도시개발구역 남측에 보도교 신설이 계획돼 있어 탕정역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탁월한 입지여건도 갖추고 있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유치원, 탕정8초등학교(27년 3월 예정, 가칭), 중학교가 모두 조성될 예정인 ‘학품아(학교 품은 아파트)’로서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탕정역 일대에 조성된 학원가 및 이순신대로를 이용하여 불당동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모다아울렛, 이마트, CGV,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탕정역과 천안아산역 일대에 위치한 여러 편의시설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여기에 가까이 곡교천이 흐르고 있고 도시개발구역 내 근린공원(예정)이 위치한 공세권 아파트이며, 인근 용곡공원, 지산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우수한 정주여건은 물론, 더샵 브랜드가 적용돼 높은 상품완성도도 자랑한다. 단지의 건폐율은 12.86%로 넓은 동간거리와 함께 다양한 조경공간을 구성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내부설계로는 전 가구 남향 위주의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가구당 1.32대(아파트 1603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해 입주민의 주차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4.04.16 I 이윤정 기자
식량안보 위협에…日, 편의점서 밀가루 자국산화
  • 식량안보 위협에…日, 편의점서 밀가루 자국산화[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본의 최대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재팬이 올해부터 컵 우동 등 일품 면류 도시락에 사용하는 밀가루를 전량 일본산 밀가루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해 자국산 밀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일본 세븐일레븐재팬에서 판매하고 있는 ‘6종류 재료 냉중화 및 멜론빵(사진=Kati)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일본은 밀가루 수급량의 대부분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의 2023년 밀 재배면적은 23만2000ha, 생산량은 109만4000톤이며, 수입량은 502만6000톤이다. 수입국은 미국이 194만1000톤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192만8000톤), 호주(1150톤) 순이다.세븐일레븐재팬은 2024년 봄부터 컵 우동 및 중화면 등의 냉장 면류 도시락에 사용하는 밀가루 전량을 일본산 밀가루를 사용하고 있다. 해외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일본 자국산 밀을 사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는 빵 제품에도 일본산 밀가루 사용을 늘려 나갈 계획으로 자국산 밀의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산 밀가루를 사용하는 상품은 약 20개이다. 일부 파스타 상품 등을 제외한 전체 면류 도시락이 해당한다. 일본산 밀의 사용량은 2023년 약 1만 3500톤으로 2021년 대비 50% 증가했다. 사용 비율은 5%에서 80%로 확대되었다. 모두를 일본산으로 바꾸게 되면, 일본 밀 생산량의 2%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세븐일레븐재팬은 2021년도 기준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수입 밀의 안정적인 조달이 불안하게 된 2022년도부터 일본산으로의 전환을 본격화 했다. 2022년 9월부터는 컵 우동, 23년 10월부터는 중화면 사용하는 밀가루를 전량 일본산으로 바꿔서 사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같은 대형 편의점에서 면류 도시락 전체에 일본산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하고 할 수 있다.세븐&아이 홀딩스 관계자는 일본산 밀은 향도 좋고, 우동에 사용할 때 쫄깃쫄깃한 식감이 있어서 사용하기 적당한 맛과 품질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에 따라서는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밀가루를 사용해서 상품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산지소와도 연결되고 있다.빵 제품에 대해서도 일본산 밀가루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인기 상품인 ‘국산 밀 사용 훈와리 멜론 빵’은 2022년 11월부터 전량을 일본산 밀가루로 변경했다. 2023년 10월부터는 고로케빵 및 데닛슈에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23년도 세븐일레븐에서 사용한 일본산 밀가루는 5500톤으로 2021년 대비 약 80% 정도 증가했고. 일본산 밀가루 사용 비율은 0.3%에서 20%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Kati 측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밀가루 등 곡물자원의 공급이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며 “일본의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일본산 밀가루만을 사용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안정적인 공급 측면 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제고와 지역 경제 발전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한국에도 국산 밀가루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사례를 참조해서 식품 업계, 소매점 업계와 연계한 활동을 전개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4.13 I 김은비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선착순 분양중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선착순 분양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잔여 가구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견본주택 내부 모습.(사진=현대건설)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총 13개동, 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총 3413가구로 조성되며 주거형 오피스텔 계약은 모두 완료됐다. 아파트는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와 펜트하우스 164㎡로 구성됐으며 현재 일부 물량만이 조금 남아 있다. 아파트 선착순 계약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라면 거주지역,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계약 가능하다. 특히 추첨으로 진행되는 일반분양과는 달리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계약금을 분양가의 10%에서 5% 수준으로 낮췄다. 또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여기에 중도금 이자 지원, 계약 축하금 중 한 가지 혜택을 추가로 선택 가능하다. 또한 추후 계약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들까지 소급 적용하는 리뉴올(Renew-All) 계약보장플랜을 실시하고 있다.대출 걱정도 없다. 지난달 말부터 스트레스 DSR 제도가 전격 시행되면서 차주들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된 가운데,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해당 제도 시행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 용산, 서울역 등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또 차량 이용 시 자유로와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지산초는 물론 유정유치원, 파주와동초, 지산중, 한가람초, 한가람중, 가람도서관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입주민들에게는 단지 내 종로엠스쿨 자녀 수강료 할인 혜택도 제공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분양 관계자는 “경의중앙선·서해선 파주연장선(예정) 운정역 더블역세권 입지는 물론 3000여 세대의 매머드급 브랜드 단지로 운정신도시에서도 랜드마크로 입소문 났다”며 “다양한 금융혜택 및 안심 계약조건까지 제공해 좋은 동·호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 조만간 분양이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박지애 기자
그때 그 산 맞나? 편백숲으로 재탄생한 '황령산' 전세계 핫플로
  • 그때 그 산 맞나? 편백숲으로 재탄생한 '황령산' 전세계 핫플로
  •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부산 황령산 편백숲 전경.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부산 황령산 편백숲길.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부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바람이 분다. 전날 내린 비로 평년보다 낮아진 온도로 다소 쌀쌀한 아침이었지만 부산 황령산에서 맞는 3월의 바람은 봄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부산 남구의 대연·문현동, 연제구의 연산동과 부산진구의 전포·양정동, 수영구의 망미·광안·남천동 등 4개구 8개동과 접하고 있는 황령산은 해발 427m의 전형적인 도심지 산으로 세종 7년인 1422년 군사상 중요한 통신수단인 봉수대가 산 정상에 설치됐다. 이 봉수대는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 서쪽으로 구봉 봉수대와 북쪽으로는 범어사·계명산·봉수대 등과 연결돼 있었다. 황령산의 구상반려암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암석으로 천연기념물 제267호로 지정됐다.국토녹화 사업이 완성되기 전인 1980년 촬영된 부산 황령산 전경.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1970년대 국토녹화 편백숲 조성, 부산시민들의 휴식처·힐링 공간 황령산은 도심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부산시민들에겐 보석 같은 존재이다. 가볍게 집에서 나와 숲이 주는 짧은 휴식을 만끽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산에 들어서자마자 빽빽하게 자리잡은 편백나무 등 각종 나무들은 숲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아낌없이 피톤치드를 나눠주고 있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과거 황령산은 벌거숭이 산으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부산 도심 중앙부에 있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너도나도 산에 올라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썼다. 자원 고갈이 반복되면서 황령산은 숲을 잃어갔다.이 같은 상황에서 산림청은 1976년부터 1981년까지 황령산 중턱에 76㏊에 19만그루의 편백나무를 식재했다. 당시 경제림 조성을 위해 편백나무를 선택했고, 황령산 토질과 기후는 편백과 찰떡궁합을 이뤘다. 40여년이 지난 현재 편백은 두께 20㎝가 넘는 건강한 나무로 자랐고 황령산 편백숲은 부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림자원으로 성장했다. 황령산 바람고개에서 시작되는 1㎞의 임도는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했고 계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들도 편백숲 내에 개설된 임도를 통해 탐방을 즐기고 있었다. 또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환경은 부산시민이 사랑하는 숲으로 성장하는데 손색이 없었다.1981년 부산시가 황령산의 국토녹화 사업 완성에 맞춰 설립한 국토녹화 기념비. (사진=박진환 기자)◇봄부터 가을까지 왕벚꽃나무·황매화·꽃무릇 등 야생화 군락 ‘인기’황령산 편백숲 근처에 위치한 문현 생태숲에는 2016년부터 이팝나무 등 60여종의 수목과 계절마다 다른 야생초를 심었다. 2.8㏊ 규모의 문현동 작은 생태숲은 어린이 놀이시설, 운동시설, 쉼터, 정자 등을 갖추고 있어 휴식과 자연을 즐기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황령산은 전망대와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부산시와 부산 남구는 2002년 아시아 경기대회 개최지 선정을 기념해 시민들의 휴식처 조성을 위해 왕벚꽃나무를 심었다. 꽃잎들이 풍성한 봄철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로 황령산 전망대까지 연결돼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4월에는 황매화 군락지에서 노란 빛깔의 꽃을 볼 수 있고 9월에는 꽃무릇 등 야생화가 자라고 있어 편백숲의 울창함과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부산 황령산 전망쉼터에서 촬영한 부산시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광안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황령산 봉수대, 전망쉼터, 사자봉은 부산 전역의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으며 높이 10m의 돌탑 길을 따라 황령산 편백숲으로 이어지는 길은 황령산 편백숲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로 중 하나였다. 산에서 만난 지역주민이자 숲해설가인 이승국(63·부산 용호동 거주)씨는 “황령산 편백 숲은 지대가 높지 않아 시민들이 휴양하거나 등산하기에 무난한 코스로 대중교통과 연계도 잘 돼 있어 외지에서 방문하는 것도 편하다”면서 “밀도가 높은 편백 숲을 따라 임도이자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고 평상, 해먹, 썬배드 등의 편의시설들은 방문객들로 꽉 차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부터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며 “척박한 황령산에 다른 나무도 아닌 편백을 심은 것이 신의 한 수였고 역사가 됐다”고 덧붙였다.한 등산객이 부산 황령산 편백숲을 걷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인근지역과 연계 新산촌 활성화 모델 구상중현재 황령산 편백숲을 관리하고 있는 윤두식 부산 남구 공원녹지과장은 “1970년대까지 황령산 일대에 산불이 많이 났고 당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대체 수종 식재를 뭘로 해야 할까 하는 많은 고민이 있었고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편백나무를 심기 시작했다”며 “30여년이 지나자 후배 공직자나 시민들이 보기에도 정말 잘했구나 하는 찬사를 받았고,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연간 60만~70만명의 탐방객들이 황령산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숲 지정 이후 방문객들이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여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숲 해설 프로그램 개발, 황톳길 조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 만들 계획”이라며 밝은 미소로 황령산 청사진을 밝혔다.이승국 숲해설가가 황령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지난해 황령산 편백숲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한 산림청도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부산 황령산 편백숲과 기장군 철마면 산촌을 연계, 새로운 산촌 활성화 모델을 구상 중이다. 두 지역은 다소 떨어져 있지만 부산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 명소로서 상호 보완적인 관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황령산은 부산 도심에 위치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연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반면 철마면은 기장군의 동부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촌으로 더 깊이 있는 자연 체험과 전통적인 한국의 산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부산 황령산 조림지 전경. (사진=부산 남구청 제공)도심과 산촌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황령산 편백숲과 기장 철마면 산촌을 포함하는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이 두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부산 남구도 황령산의 가치 있는 산림자원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잘 가꿔 물려주기 위해 황령산 산림문화공간 마스터플랜을 진행, 숲을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이다. 40년 전 정부와 지자체의 고민과 각고의 노력 끝에 조성한 황령산 편백숲. “황령산 편백숲을 이제 자연이 아닌 자원으로 미래 4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말을 들으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부산 황령산 편백숲에 설치된 휴게시설. (사진=박진환 기자)
2024.03.28 I 박진환 기자
트리플 역세권 지산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분양
  • 트리플 역세권 지산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DL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지식산업센터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투시도)’ 분양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구 안양LG연구소 부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4층~지상 최고 18층, 연면적 9만9168㎡ 규모로 조성된다. 인건비, 원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고 있는 이 시기에도 현재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되며, 사통팔달 교통망과 풍부한 기업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 금정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운행 중인 1호선을 이용해 수원역, 평택지제역, 평택역 등의 지역은 물론 가산디지털단지역, 구로역, 용산역, 서울역, 시청역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4호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안산역을 비롯해 정부과천청사역, 사당역, 충무로역 등 주요 경기, 서울권역으로 이동이 쉽다.향후 GTX-C노선(예정)을 이용할 경우엔 이 보다 더 편리한 이동도 가능하다. 현재 GTX-C노선(예정)은 지난 1월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C노선(예정)을 통해 양재역까지 기존보다 이동시간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노선(예정)이 삼성역, 청량리역 등을 지나는 노선인 데다가 GTX-A노선(예정), B노선(예정) 환승역과 연계되는 만큼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 시간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호계역(가칭, 예정)도 이용할 수 있다. 인덕원에서 동탄까지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환승역에서 과천선, 월곶~판교선, 신분당선, SRT, GTX-A노선 등으로 환승할 수 있어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으로 지식산업센터들도 밀집해 있어 동종 업계와의 시너지 효과도 함께 창출할 수 있다는 이점도 지니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신용등급이 우수한 대형 건설사 DL건설이 시공하는 만큼 최근 불거지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시공과정, 품질 등의 걱정도 없다”라며 “DL건설의 프리미엄 지식산업센터 브랜드인 ‘디지털 엠파이어’ 브랜드 적용으로 이 일대를 대표하는 지식산업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김아름 기자
보험업은 '지산' 입주 못하는데…일부 대리점 '불법 입주'
  • [단독]보험업은 '지산' 입주 못하는데…일부 대리점 '불법 입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A대리점은 관할 시청에 ‘경영컨설팅업’이라고 서류를 제출했다. 시청 직원에겐 보험 판매업이 아닌, 보험 판매사의 마케팅과 컨설팅을 전담하는 회사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첨단산업이 들어가야 할 지식산업센터에선 보험업을 할 수 없지만 보험사를 지원하는 경영컨설팅 회사는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청은 이를 허위로 보고, 이데일리에 소명 작업을 거쳐 최종 수정 명령을 내릴 계획을 밝혔다. 무늬만 경영컨설팅이고 버젓이 보험 판매를 지속하고 있어 ‘위업’이라고 판단해서다. 이데일리 확인 결과, 올해 1월 A대리점이 낸 구인광고엔 ‘GA 보험사 총무’를 뽑는다는 내용도 쓰여 있었다. A대리점은 국내 대형 보험대리점(GA)인 인카금융서비스 소속이다.국내 대형 GA 인카금융서비스 소속 A대리점이 올해 1월에 낸 GA 보험사 총무 구인구직 광고. (사진=홈페이지 캡쳐)지식산업센터(지산)에 불법 입주한 일부 GA가 허위로 업종을 바꾸거나 주소를 옮기는 등 ‘꼼수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수요 기업의 기회를 뺏는다는 지적과 함께 GA 본사도 소속 대리점에 일관적으로 자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산업공단 국가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는 취득세 감면 등 정책적 지원을 받는 산업시설이다. 첨단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만큼 임대료가 저렴하고 입지가 좋지만 입주 가능한 업종이 따로 정해져 있다. ‘보험업’은 아예 입주 불가한 업종에 해당한다. 실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업집적법)’에 따라 시설은 산업·지원시설로 나뉘어 있고, 개별 호실 별 용도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입주허용 업종은 제조업·첨단업종·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이다. 문제는 일부 대리점이 해당 법안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보험 판매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A대리점 사례와 같이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 가능한 업종 사업자 자격을 취득하고, 실제론 보험 판매를 하는 식이다. ‘주소 이전’이라는 눈속임을 동원한 곳도 있다. 광명시 지식산업센터에 있던 B대리점은 유자격 코드(보험 판매 자격)를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관할 시청은 해당 지점이 수원으로 주소를 옮겨 이사한 척하고 실제 보험 영업은 지식산업센터에서 진행하는 일종의 임대차 이중계약 꼼수를 쓴 것으로 봤다. GA는 유자격 코드를 등록할 때 보험협회에 임대차계약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B대리점은 최근 협회에 주소를 수원으로 등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B대리점 역시 인카금융 소속 대리점이다. 광명시청 관계자는 “지난주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행정조치 처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잡아내려는 관할 시청과 피하려는 대리점 사이의 숨바꼭질은 ‘현재 진행형’이다. 업계가 추산한 전국 불법 입주 대리점 수는 수백 개에 달한다. 앞서 부적합 업종인 보험 대리점의 불법 입주가 만연하다는 이슈가 불거지자, 보험대리점협회는 업계에 ‘지식산업센터 입주 불가 안내문’을 전달했다. 한국산업단지 공단도 보험협회와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의 임대료는 평균 30% 이상 저렴하다”며 “일부 GA 대리점이 불법임에도 눈속임으로 영업을 이어가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GA 본사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안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인카금융 관계자는 “광명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했던 대리점은 부동산업자의 안내 실수로 인해 들어갔던 케이스”라며 ”현재 이를 인지하고 철거를 마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점 임대차 계약 시 본사의 명시적 승인을 필수 조건으로 두거나, 불법 입주 시 파트너 쪽에 책임이 있다는 점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며 “인카금융서비스는 법적·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07 I 유은실 기자
후지산, 올 여름부터 통행료 최대 2만6700원 부과
  • 후지산, 올 여름부터 통행료 최대 2만6700원 부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해발 3776m)이자 유명 관광지인 후지산이 관광객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부터 등산객에게 통행료 2000엔(약 1만8000원)을 부과한다.후지산(사진=연합뉴스)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CNN 등에 따르면 야마나시현 의회는 후지산 등산객을 대상으로 1인당 2000엔의 입장료를 부과하는 조례를 지난 4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후지산 등산로 일부를 현 시설로 지정하고 입산 규제를 강화해 혼잡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입장료 부과는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한다. 현재 ‘후지산 보전 협력금’이라는 명목으로 등산객에게 자발적으로 1000엔을 걷고 있는 것과 따로 징수되기 때문에 1인당 최대 부담액은 3000엔(2만6700원)으로 늘게 된다. 나가사키 코타로 야마나시현 지사는 “후지산 등산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세계의 보물인 후지산을 후세에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산객 인원도 제한한다. 야마나시현 요시다 루트는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사이에는 입장을 금지한다. 일일 입장 인원은 4000명으로 제한한다. 밤새 후지산 정상을 향해 걷는 이른바 ‘총알 등산’이 잇따르면서 사고 증가가 우려되자 내놓은 조치로 보인다.또 다른 후지산 등산로가 있는 시즈오카현도 올 여름부터 야간 등산을 제한한다. 다만 현행 보전 협력금 외에는 징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2024.03.06 I 양지윤 기자
대전·충남 지역교육혁신 첫 발 내딛는다
  • 대전·충남 지역교육혁신 첫 발 내딛는다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지방시대 구현과 지역 공교육 경쟁력 제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이 1월 25일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앞서 유성생명과학고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교육 정책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 대상지로 대전과 충남 서산·아산을 최종 선정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정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정책이다. 국비지원과 다양한 교육 관련 규제 특례를 우선해 지원받을 수 있어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사업이다. 그간 대전시는 민선8기 출범 후 지역인재 양성을 바탕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면서 대한민국 교육도시 일번지 대전의 명성에 걸맞도록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에 대전시교육청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대전시만의 차별화된 비전 수립을 위해 교육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포럼, 학생·학부·교사·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 기업체 대상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시의장과 설동호 교육감이 지역 특성화고와 기업체 등 현장을 교차 방문하며, 특구 유치에 대한 기관장들의 의지를 드러냈다.이번에 선정된 대전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은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이끌 지역산업 맞춤형 핵심인재 양성과 정주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대전 전략산업을 키우고 원천기술의 기술사업화를 적극 대응하며, 지·산·학·연이 협업해 지역이 원하는 혁신 산업인재를 중점 육성하고, 다양한 규제 특례 속에 공교육을 혁신하면서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넘치고 기업이 성장하며 청년이 행복한 도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주요 사업으로는 △대전형 초·중급 숙련 기술 인재양성 △생애경로 설계(고교·대학·기업 연계) △지역산업 맞춤형 희망인재 양성 △RISE사업과 연계한 시스템 구축 △모두에게 제공되는 직업교육 △대전형 늘봄서비스 △미래혁신 청년 숙사 운영 △정주여건개선△ 시와 교육청 협업체계 구축 사업 등이 있다. 이번 특구는 시범사업 기간을 포함해 2028년까지 5년간 추진되며 전체 사업비는 국비 500억원, 지방비 764억원, 기타 105억원 등 모두 1369억원이 투입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 일번지 대전시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교육발전특구를 유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산업 발전 전략과 연계 속에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이 아닌 바로 이곳 대전에서 꿈을 키우고 정착해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지정 공모에서 충남 아산시가 3유형에, 서산시가 1유형 대상지로 선정됐다. 아산시는 교육발전특구 비전을 ‘지역 밀착형 교육으로 창의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목표는 ‘늘봄부터 취업까지 지역 정주 강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으로 잡았다. 추진 과제로는 △지역과 함께 키우는 맞춤형 늘봄 지원 △원활한 공교육 적응을 위한 다문화교육센터 운영 △다문화 어울림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교육발전특구 지원센터 구축 등을 내놨다.또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로 인성 역량 함양 △인문 소양을 갖춘 창의융합형 디지털 인재 양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 △초중고 국제 공통 교육과정 확산 △지역사회 연계 강화로 지역 정주여건 강화 △대학을 지역 우수인재 육성의 교육플랫폼으로 활용 등도 과제로 추진한다.서산은 ‘더 선 라이징 교육발전특구 조성’을 비전으로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특화된 교육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설정했다. 추진 과제는 △지역밀착형 인재 교육 △6차산업 자율형 공교육 혁신 △아동 돌봄 강화 △항공·화학·첨단 모빌리티·UAM 산업 성장 △지역 밀착형 인재 육성 △출산율, 여성 사회 진출 증가 등이다. 박정주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아산·서산 교육발전특구는 충남 교육혁신의 첫 발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특구 운영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추진하고, 2차 공모 준비 시군 지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달 15일 도청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만나 “올해 교육발전특구 지정 때 (도내 신청 지자체) 전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2024.02.28 I 박진환 기자
대한민국 과학기술 선도한 대전 혁신주체들, 힘 모은다
  • 대한민국 과학기술 선도한 대전 혁신주체들, 힘 모은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충남대 등 지자체와 대학 등 지역 내 혁신주체들이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해 온 대전지역의 연구기관들이 역량을 한데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6일 대전시 지·산·학·연 혁신 주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28개 기관 로고. (그래픽=충남대 제공)대전시, 충남대, 국립한밭대 등에 따르면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지·산·학·연 관련 28개 기관이 26일 지·산·학·연 혁신 주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대전시와 대전 소재 연구기관과 연구개발특구 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원, 충남대 및 국립한밭대 등이 참여했다. 대전의 지·산·학·연 혁신 주체들이 지역혁신성장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28개 기관은 보유한 과학기술 역량 극대화를 통한 연구 경쟁력 제고와 고등교육 혁신, 초격차 딥테크 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통해 지역혁신 성장 실현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이를 위해 협약 체결 기관들은 △국가전략 및 지역전략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대학 내 개방형 융합연구원 설립 및 공동연구 지원 △공동교육과정 운영 및 인력양성 △공동연구기금 조성을 통한 공동 연구 지원 △융합연구원 중심 연구력 향상 및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공동 운영 거버넌스 구축 및 행정 지원 △초격차 딥테크 기술 발굴 및 성과확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창업 활성화 지원 △글로컬대학30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원지원체계(RISE) 사업 참여 및 사업 공동수행을 위한 지원 등에서 공동의 보조를 맞추게 된다.대전의 지·산·학·연 혁신기관이 손을 맞잡은 이번 협약은 2024년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유치 및 수행에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에는 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해 있고,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R&D 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해 온 연구기관의 역량을 한데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연구 경쟁력 제고와 고등교육 혁신, 초격차 딥테크 기술 분야 발전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이는 내달 22일 2024년 글로컬대학30사업 공모를 앞두고 충남대와 국립한밭대가 추진 중인 2차년도 글로컬대학30사업 혁신 기획서에 이른바 ‘대전형 과학기술 혁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2024년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대전시는 물론 지역의 지·산·학·연 28개 혁신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산·학·연 혁신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결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학기술역량 극대화를 통해서 지역혁신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글로컬대학30 사업과 RISE 사업은 대학은 물론 지역혁신을 위해 반드시 선정되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지·산·학·연 28개 혁신기관 협약을 통해 대전형 과학기술 혁신 전략을 극대화해 지역혁신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대전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충남대병원, 충남대, 국립한밭대, 국방과학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대전테크노파크 등이다.
2024.02.27 I 박진환 기자
서울공항 인근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강남·분당 등 건축물 제한 풀려
  • 서울공항 인근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강남·분당 등 건축물 제한 풀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개발이 제한된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일대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 경기도 과천시 및 하남시 일부에 대한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의 건축물 신축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강원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의 한 야산에 ‘군사시설보호구역’ 말뚝이 박혀져 있다. (사진=뉴스1)국방부는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관 15번 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해제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여의도 면적의 117배에 달하는 339㎢에 달한다. 지난 2007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제정 이후 매년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을 해제한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에 해제되는 곳은 군 비행장 주변 287㎢,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접경지역 38㎢, 민원이 있는 지역 등 14㎢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간 보호구역을 지속 해제해 왔지만, 보호구역은 여전히 국토 면적의 8.2%에 달해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해제 요구는 지속돼 왔다”면서 “이에 해제하더라도 작전적으로 문제가 없는 지역, 주민 불편에 따른 민원이 있는 지역 등을 위주로 보호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해제되는 보후구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군 비행장 주변이다. 군 비행장 주변 보호구역은 기지 방호를 위해 지정하고 있는데, 기지 방호에 필요한 최소 범위만 남기고 나머지 지역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을 해제한다는 것이다. 군 비행장 주변 보호구역이 해제되면, 비행안전구역별 제한 고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군 협의 없이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축, 건축물 용도변경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현황(㎢)이와 함께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 등 4개 전방지역에 대한 군사시설보호구역 역시 해제한다. 접경지역이지만 군사기지와 시설 유무, 취락지역, 산업단지 발달 여부 등을 고려해 군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호구역을 해제한다는게 국방부 설명이다. 이 곳 역시 보호구역이 해제되면, 높이 제한 없이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축이 가능해져 주민들은 재산권을 보장받게 된다. 또 토지 개간과 지형 변경이 가능해져 지역개발이 촉진될 수 있다.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 내 초등학교 등 2개 지역에 대해서도 민원이 있어 보호구역에서 해제한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민세초등학교는 학교 부지 일부가 인근 보호구역에 저촉돼 개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보호구역 해제 조치로 올해 9월 개교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군 비행장 이전 민원이 있던 세종시 연기비행장은 2025년 조치원비행장으로 통합 이전될 예정으로, 이번에 연기비행장 보호구역을 선제적으로 해제한다.이밖에도 국방부는 보호구역을 해제하기 어려운 경기도 파주 등 4개 지역 103㎢ 지역에 대해서는 일정 높이 이하 건축물의 신축 등에 대한 군 협의를 생략해 보호구역이 해제된 것과 같은 효과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제한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다.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리와 대보리 일대다. 헬기전용작전기지 주변 제한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군사기지 보호를 위해 군부대 주둔지 내부와 최소한의 외곽 지역을 신규 지정한다는 설명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전(왼쪽)과 해제 후 차이점 (출처=국방부)이번에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대치동·세곡동·수서동·율현동·일원동·자곡동 일대 △서초구 내곡동·신원동·염곡동·원지동 일대 △송파구 가락동·거여동·마천동·문정동·방이동·삼전동·석촌동·송파동·오금동·잠실동·장지동 일대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삼평동·서현동·수내동·야탑동·운중동·율동·이매동·정자동·판교동·하산운동 일대 △수정구 고등동·금토동·단대동·둔전동·복정동·사송동·산성동·상적동·수진동·시흥동·신촌동·신흥동·심곡동·양지동·오야동·창곡동·태평동 일대 △중원구 성남동·금광동·은행동·상대원동·여수동·도촌동·갈현동·하대원동·중앙동 일대경기도 하남시 △감이동·학암동 일대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일대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일대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감암리·금현리·마산리·방축리 일대 △군내면 용정리·유교리 일대, 선단동·설운동·어룡동·자작동 일대 △관인면 사정리·삼율리·중리 일대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석우리 일대 △남면 상수리·입암리·한산리·황방리 일대 △백석읍 방성리·오산리 일대, 은현면 도하리·봉암리 일대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삼거리·황지리 일대 △미산면 우정리·유촌리 일대 △왕징면 노동리·무등리 일대 △전곡읍 양원리 일대경기도 가평군 △상면 연하리·원흥리·태봉리·항사리 일대 △조종면 대보리·마일리·신하리·현리 일대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대위리·오덕리 일대 △철원읍 율이리·화지리 일대세종특별자치시 △누리동·산울동·세종동·용호동·한별동·해밀동 일대 △연기면 눌왕리·보통리·연기리 일대 △연동면 문주리 일대 △연서면 봉암리·부동리·월하리 일대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일대 △초평면 연담리·은암리·진암리 일대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기포리·남정리·봉생리·사기리·신상리·신송리·신정리·양천리·용암리·정자리·초록리 일대 △부석면 강당리·대두리·지산리·취평리 일대 △운산면 거성리 일대 △음암면 신장리·유계리 일대 △인지면 모월리·산동리·애정리·야당리 일대 △해미면 귀밀리·기지리·동암리·반양리·산수리·삼송리·석포리·양림리·억대리·언암리·오학리·웅소성리·읍내리·응평리·저성리·전천리·조산리·홍천리·황락리·휴암리 일대 △덕지천동·석남동·석림동·수석동·양대동·예천동·오남동·장동·죽성동 일대
2024.02.26 I 김관용 기자
경북 고교생 ‘경찰관 살인’…총기 난사로 경관 2명 희생
  • 경북 고교생 ‘경찰관 살인’…총기 난사로 경관 2명 희생[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1999년 2월 23일 오후 10시 20분께 경북 구미시 한 주택에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이 평소에 알고 지낸 18세 B양을 납치했다. 이틀간 납치극을 벌인 A군은 경찰관 두 명을 총기로 살해하고 B양에게 중상을 입힌 뒤 검거됐다.1999년 2월 25일 오후 5시 30분께 경북 상주시 복룡동 정미소에서 구미 S고 3학년 A(19)군이 B(18)양을 납치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MBC뉴스 캡처)사건 발생 4개월 전인 1998년 11월 구미 S고 3학년 A(19)군은 우연히 알게 된 대입 검정고시 준비생 B(18)양에게 첫눈에 반해 한 달가량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으나 B양은 이를 거절했다.이에 앙심을 품은 A군은 1999년 2월 23일 아버지 소유의 쏘나타를 끌고 나와 친구 C군과 함께 밤 10시쯤 구미시 지산동 B양의 집으로 찾아가 가족을 흉기로 위협해 B양을 납치했다.B양 부모의 신고를 받은 구미경찰서는 A군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납치 이틀째인 2월 25일 오후 2시 30분께 상주시 복룡동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휴대전화를 하고 있던 A군의 공범 C군을 검거했다.검거 당시 C군은 “A군이 B양을 데리고 구미로 내려갔다”고 말해 경찰은 곧바로 구미로 출동했으나 구미로 가던 경찰은 C군의 진술에 의심을 품어 추궁 끝에 A군과 B양이 좀 전까지 C군과 같은 식당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에 경찰은 식당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상주시 복룡동 정미소에 숨어 있는 A군을 검거하기 위해 상주경찰서에 지원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상주경찰서 동문파출소 소속 김인배 경장(34)과 김성균 순경(30)은 A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미소 앞에서 수배 중인 차량을 발견해 현장에서 A군을 검문했다.이들이 A군에게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김경장의 권총이 바닥에 떨어졌다. A군은 순간 권총을 집어들어 옆에 있던 김순경의 얼굴에 실탄 1발을 발사, 오른쪽 눈 위에 관통상을 입은 김순경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이어 A군은 김경장에게도 실탄 3발을 발사한 후 B양을 데리고 나와 차량을 타고 도주하려 했지만, 키가 없어 정미소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부상을 당한 김경장이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발견한 A군은 이미 사망했던 김순경이 가지고 있던 총을 뽑아 김경장에게 실탄 2발을 발사했다. 1999년 2월 25일 오후 6시 50분께 경북 상주시 복룡동 정미소에서 구미 S고 3학년 A(19)군이 경찰에 검거되고 있다.(사진=MBC뉴스 캡처)A군은 도망가는 B양에게도 총을 발사했으나 총알이 빗나갔다. 이후 B양을 인질로 붙잡아 경찰 60명가량과 대치하던 중 이날 오후 6시 50분경 경찰이 강제 진압을 시작하자 A군은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군이 권총으로 B양의 후두부를 가격하고 흉기로 찌르는 등 피해가 커지자 경찰은 A군에게 실탄 2발을 쏴 제압했다. A군은 인질극을 벌인지 1시간 만에 검거됐다. B양은 중상을 입어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충격으로 후두부에 내출혈이 발생해 실명 위기를 맞았다.앞서 부상당한 김경장은 상주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30여 분 동안 수술을 받았으나 가슴과 폐에 입은 상처가 너무 커 결국 26일 오전 4시 20분께 사망했다. 현장에서 먼저 사망한 김순경은 당시 2개월 전 결혼한 새신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경북지방경찰청은 숨진 김경장과 김순경을 상주경찰서 순직처리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고교 1학년 때인 97년 11월 폭력사건을 일으켜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소년보호 사건으로 분류 처리됐으며 2학년 때인 98년 7월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김천지청에서 선도유예 처분을 받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A군에게 무기징역, 공범 C군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여 A군은 현재까지도 수감 중이다. 범행에 도모했던 C군은 2002년 8월 만기 출소했다.
2024.02.23 I 채나연 기자
하이트진로, 일본산 위스키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 출시
  • 하이트진로, 일본산 위스키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 출시
  • 하이트진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산 위스키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는 기린그룹이 1973년 설립한 후지 고텐바 증류소 대표 위스키다. 일본에서는 유일하게 단일 증류소에서 보리맥아를 주재료로 하는 몰트 원액과 그 외 곡물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그레인(grain) 원액 제조가 동시에 가능한 곳이다.후지 고텐바 증류소는 몰트, 그레인 각 원액에서 최적의 숙성 시기를 파악해 절묘한 밸런스로 블렌딩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블렌딩은 세계적 위스키 어워드 아이콘스 오브 위스키 2017에서 마스터블렌더(세계 최우수 블렌더)를 수상한 다나카 쇼타가 맡고 있다.이번 선보이는 후지산로쿠 시그니처 블렌드는 700ml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50도 이다. 배, 파인애플, 오렌지 등을 연상시키는 과실향이 특징이며 구운과자, 흑설탕과 같은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맛이다. 스트레이트와 하이볼로 즐길 수 있다.하이트진로 유태영 상무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추후 후지 싱글몰트, 후지 싱글블렌디드, 후지 싱글 그레인 등 기린 후지 시리즈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6 I 문다애 기자
‘6700만분의 1의 사나이’…한 라운드에서 2번 홀인원한 77세 아마추어
  • ‘6700만분의 1의 사나이’…한 라운드에서 2번 홀인원한 77세 아마추어
  • 한 라운드에 두 개 홀인원을 기로한 클리프 롬므(사진=피닉스 TV 스테이션 폭스 10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 홀인원 등록소에 따르면 한 라운드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만들어낼 확률은 무려 6700만 분의 1에 그친다. 18홀 라운드를 돌며 에이스 2개를 기록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 불가능에 성공해 낸 아마추어 골퍼가 있다. 77세 클리프 롬므가 그 주인공이다.미국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최근 롬므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오렌지트리 골프 리조트에서 홀인원 2개를 기록했다. 롬므는 미국 피닉스 지역 TV인 피닉스 TV 스테이션 폭스 10과 인터뷰에서 “시작은 나의 몇 주간의 라운드 중 최악이었다. 올바른 위치에 공을 보낼 수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첫 파3홀이었던 4번홀(124야드)에서 홀인원이 나왔다”고 돌아봤다.티샷을 한 뒤 공이 그린에 올라가는 걸 보지 못한 롬므는 웨지를 들고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공이 그린을 넘어갔다고 판단해 쇼트게임을 하려는 심산이었다. 그때 동반자 중 한 명이 “홀 안을 봐!”라고 소리쳤고, 롬므는 자신의 공이 홀 안에 들어 있는 걸 발견했다.롬므는 세 홀 뒤인 7번홀(파3)에서 또 한 번 홀인원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이번에는 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걸 제대로 봤다. 롬므는 “샷이 정말 잘 맞았다. 공은 약간 드로가 걸려 높이 떠 날아갔다. 그린에 안착한 공이 경사 아래로 굴러 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롬므는 “홀인원이 되는 걸 직접 보면서도 무감각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인원 ‘대박’을 맞은 롬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복권도 샀지만, 홀인원에 운을 다 썼는지 복권 결과는 ‘꽝’이었다고 덧붙였다.한 라운드에서 두 번 홀인원이 나온 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역사상 세 차례밖에 발생하지 않은 진기록이다.PGA 투어 통산 8승의 세계적인 선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지난 26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데뷔 11년 만에 처음 홀인원을 기록할 정도로, 에이스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 마쓰야마는 PGA 투어 파3홀에서 3416번의 스윙을 한 끝에 처음으로 홀인원에 성공했다.국내에서도 한 라운드에 두 번 홀인원에 성공한 골퍼가 있다. 지산 컨트리클럽에서 프로로 활동 중인 도성희 씨가 지난해 10월 풋조이 인비테이셔널 프로암 대회가 열린 강원 원주시의 성문안 컨트리클럽에서 18홀 동안 두 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당시 도성희 씨는 타이틀리스트 뉴 T100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두 번 에이스를 만들었다.
2024.01.28 I 주미희 기자
수도권 '전력 포화' 막고자 첫발 뗀 분산에너지…"지역요금제 등 파격지원 필요"
  • 수도권 '전력 포화' 막고자 첫발 뗀 분산에너지…"지역요금제 등 파격지원 필요"
  • [이데일리 김형욱 김성진 김은경 기자] 정부가 수도권 전력수요 포화를 완화하고자 분산에너지 제도의 첫발을 뗐다. 올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특법) 시행을 계기로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분산에너지 특구를 지정해 다양한 특례를 주고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와 국가 차원의 전력 생산-소비 지역 매칭을 꾀한다. 전력 다소비 사업장을 발전량이 많은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는 유인을 만들고자 분특법 시행과 함께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 정책을 검토한다.이데일리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기후변화포럼·박수영 국회의원·대한상의SGI와 공동주최한 ‘분산에너지법 후속 이행과제와 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이곳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별 차등 요금제 도입을 비롯한 과감한 전력 관련 제도 혁신과 초기 지원 정책이 있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제언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희집 에너아이디어 컨설팅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대한상공회의소 SGI 공동개최로 열린 ‘분산에너지법 후속 이행과제와 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과감한 지역별 요금제로 국가 총비용 줄여야”김희집 에너아이디어 컨설팅 대표(서울대 객원교수)는 기조발표에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국가 차원의 전력 보급에만 집중해 전국에서 전기요금이 동일한 일물일가(一物一價) 체계를 유지해 왔으나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라며 “분특법 시행을 계기로 과감한 지역별 가격정책을 시행해 국가 총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발전량이 미미한 수도권이 전체 전력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충청과 강원, 영·호남 등 지역에서 발전(發電)한 전력을 장거리 송전선로를 통해 끌어와서 쓰는 구조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발전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같은 전력 다소비 설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현 체제가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수도권 전력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송전선로 구축에만 56조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고 배전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한 전력 운용 안정을 포함하면 10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고 그조차 주민 수용성 때문에 제대 건설되리라 보장하기 어렵다.김 대표는 “신규 투자를 검토하는 전력 다소비 기업에 충분한 (가격) 신호를 줘서 국가 차원의 전력 수요-공급 불일치를 해소해야 할 때”라며 “10~20% 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두 배 이상의 과감한 차이를 줘 시장 혁신의 물꼬를 틔워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제용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와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수실 선임연구위원, 주성관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경원 대한상공회의소 SGI 연구위원,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 과장, 박종배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왼쪽부터)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국회기후변화포럼·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대한상공회의소 SGI 공동개최로 열린 ‘분산에너지법 후속 이행과제와 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청중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파격적 초기 정부 지원 뒤따라야 활성화 가능”전문가들은 정부가 파격적인 초기 지원책을 통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분산에너지 신산업이 현 한전 독점 체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분산에너지 체제를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분특법 시행과 함께 울산, 제주 등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분산에너지 특구를 지정해 각종 특례를 부여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 내용을 담은 하위 법령(시행령·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있다. 다만, 법 시행 초기인 만큼 아직 지원 예산은 제한적이고, 당장 파격적인 지역별 요금제 도입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분산에너지 체제를 활성화하려면 시행 초기에 (전력)시장을 과감하게 개방하고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분특법 시행으로 특구 내에서 독점적 전력 공기업인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를 거치지 않은 ‘전력 직거래’가 가능해졌지만, 이것만으론 민간 주도의 전력 매매가 이뤄지기 어렵고, 분산에너지 활성화도 자연스레 어려워진다는 것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종배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국회기후변화포럼·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대한상공회의소 SGI 공동개최로 열린 ‘분산에너지법 후속 이행과제와 산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분산에너지법 활성화를 위한 후속정책과제’란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미래 전력체계는 결과적으로 분산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면서도 “분특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요금 자체가 원가 이하로 왜곡된 현 상황에서 지역별 요금제 시행은 물론 분산에너지 특구 내 에너지 신산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 정부 보조금이나 지원 없인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박경원 대한상공회의소 SGI 연구위원은 분산에너지 특구를 지역 균형발전 정책인 기회발전 특구와 연계하는 식으로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만으로 지역 이전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적 지원 방안 구체화와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부 역시 법 시행 초기 현실적 한계 속에서도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분특법이 시행되더라도 지자체나 기업이 바라는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분특법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서 ‘전력 직거래’ 허용과 함께 업계 의견을 반영하고 보조금 지원과 세제 혜택 확대 등 지원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분산에너지란? 전기 등 주요 에너지의 수요-공급 지역을 일치시키는 시스템의 총칭. ‘지역 생산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개념이다. 전통적 중앙집중형 전력 수급 체계와 대비된다. 국내에선 지금까지 개념적으로만 존재했으나 올 6월 특별법 시행으로 그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4.01.11 I 김형욱 기자
"임대수익 가능" 일반 투자자 꼬셔 분양한 지산센터 업자 檢 고발
  • "임대수익 가능" 일반 투자자 꼬셔 분양한 지산센터 업자 檢 고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실제 사업자에게 분양해야 할 지식산업센터를 일반 투자자에게 분양하고 취득세를 감면 받은 설립업체와 대표자가 경기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8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설립자는 입주 대상 업종을 직접 영위할 사업자를 입주자로 모집해야 하다. 또 지방세특례제한법은 이러한 설립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세 감면제도를 두고 있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이번에 적발된 지식산업센터 설립업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식산업센터가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하고 세제 혜택도 있으며 대출 한도가 높아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면서 분양계약을 유도했다. 이 업체는 일반인 222명에게 393개 호실을 분양하고 이를 사업시설용으로 분양한 것처럼 거짓 신고해 취득세 5억여 원을 부당하게 감면받았다. 222명에게 받은 분양 대금은 600억여 원에 달한다.구체적으로 70세 A씨는 거리 홍보를 하던 직원의 안내로 분양사무소를 방문했다가 월세를 받을 수 있어 노후에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현장에서 계약금을 입금했다. 전업주부인 B씨는 회사보유분 선착순이라고 분양직원이 끈질기게 연락해 여동생과 함께 지식산업센터 8개 호실을 계약했다. 분양홍보관에서 일하던 분양직원 역시 분양대행사의 채용공고를 보고 일반 사무직으로 알고 지원한 청년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업체는 이들에게까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해 24개 호실이 17명의 분양직원에게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산센터 설립업체는 이 같은 방법으로 분양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업체는 사업자등록을 대행해 주거나 상호와 업종을 지정해 사업자등록을 하도록 안내했고, 입주 시점에는 자신들이 선정한 인테리어회사를 통해 사무기기를 설치하고 임대해 실제 입주한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현재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대부분이 공실이다. 분양받은 사람들이 매달 관리비와 대출이자 부담으로 신음하는 반면 설립업체는 수익금을 배분하고 이미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는 업체가 부당하게 감면받은 지방세에 대해 청산인을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해 추징할 예정이다. 법인이 청산하고 없어지면 청산인과 청산금을 배분받은 사람을 납세의무자로 지정해 징수를 할 수 있다.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탈세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지방세범칙사건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얻은 결과로, 앞으로도 탈세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1.08 I 황영민 기자
전국 61곳 골프장 겨울 휴장..가야CC 등은 정상 영업
  • 전국 61곳 골프장 겨울 휴장..가야CC 등은 정상 영업
  • 가야 컨트리클럽의 코스 전경. (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에서 영업 중인 골프장 중 상당수가 겨울 휴장에 들어간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회원사 골프장 118곳을 대상으로 동계 휴·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일 이상 문을 닫는 골프장은 33곳, 한 달 이상 긴 겨울잠에 들어가는 골프장은 2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가야와 경주신라, 골프존카운티안성W와 오라 등 57개 골프장은 휴장 없이 겨울에도 정상 영업한다.O 휴장 없는 골프장(57개소)가야, 경주신라, 고창, 골드레이크, 골프존카운티안성W, 골프존카운티오라, 구미, 그랜드, 그린힐, 김해상록, 남원상록, 노벨, 담양레이나, 대구, 더크로스비, 도고, 동래베네스트, 동부산, 동원썬밸리, 롯데스카이힐부여, 마우나오션, 무등산, 발리오스, 부곡, 부산, 보라, 블루원상주, 세븐밸리, 세종에머슨, 수원, 신안, 써닝포인트, 썬힐, 아난티중앙, 안성, 양산에덴밸리, 어등산, 에버리스, 울산, 은화삼, 이포, 인천국제, 인터불고, 정산, 중문, 창원, 천안상록, 캐슬렉스제주, 크라운, 팔공, 포라이즌, 플라자CC용인, 함평엘리체, 해운대비치, 해피니스, 화성상록, 화순.O 휴장 골프장 현황(61개소)곤지암: 11/20~3/1기흥: 1월간 평일휴장, 주말개장김포시사이드: 1/2~1/31남부: 12/26~2/7남촌: 12/25~2/2뉴서울: 1/23~2/13뉴코리아: 1/2~1/22라데나: 12/23~1/5라비에벨: 12/26~1/24레이크사이드: 12/20~12/31루트52: 12/25~1/21마이다스밸리이천: 1/2~1/5마이다스밸리청평: 12/18~1/24몽베르: 12/15~2/10베뉴지: 12/25~2/15블루헤런: 1/1~2/2비에이비스타: 1/1~1/5사우스스프링스: 1/2~2/12샌드파인: 1/2~1/31서경타니: 2/10서서울: 12/24~2/2서원밸리: 1/16~1/31세종필드: 1/1~1/2, 1/8~23센추리21: 12/26~1/25소노펠리체: 12/25~1/31소피아그린: 12/26~1/19아시아나: 12/25~1/31안성베네스트: 12/14~12/31안양: 12/11~2/15양주: 1/1~2/2에이치원클럽: 12/24~2/2엘리시안강촌: 1/1~1/31여주: 12/11~2/8올데이임페리얼레이크: 2/10우정힐스: 12/25~1/31유성: 1/1, 1/29~2/7이스트밸리: 12/26~2/15일동레이크: 12/25~2/15자유: 12/26~1/12잭니클라우스: 12/26~2/12제이드팰리스: 12/4~4/5제일: 1/2~1/26중부: 12/18~1/25지산: 12/25~2/2천룡: 12/24~2/15카스카디아: 12/18~2/22코리아: 1/15~1/26클럽비전힐스: 1/1~2/2킹스데일: 12/16~1/26티클라우드: 12/18~2/15팔팔: 1/16~2/6포천아도니스: 12/25~1/17프린세스: 1/8~15핀크스: 1/8~1/17하이원: 11/27~3/10한성: 1/1~1/15한양: 1/15~1/29한원: 12/26~1/5해비치(서울): 12/11~2/14화산: 12/26~1/19힐드로사이: 12/25~1/25
2024.01.01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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