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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과천시 참여…미술관 등 문화시설 연계(종합)
  • '기후동행카드' 과천시 참여…미술관 등 문화시설 연계(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의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경기남부권에서 군포시에 이어 과천시가 새로 참여한다. 또 기후동행카드를 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왼쪽) 과천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과천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기후동행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참석해 두 도시 간 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과천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경기남부를 잇는 길목 역할을 하는 지자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앞선 군포시와 더불어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남부권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과천’ 구간은 수도권 시민의 통행이 많다. 과천시의 평균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약 2만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과천’을 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천을 오가는 서울 시내·마을버스 6개 노선은 지난달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포함된 바 있다.신계용 과천시장은 “최근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과천시민의 가계부담이 가중하고 있는데 기후동행카드 확대로 과천 시민의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두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과천지역 지하철 4호선 5개 역(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키로 하고, 운영기관인 코레일과의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과천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가 경기남부지역으로 가는 길목을 여는 논의가 시작됐다”며 “이번 계기를 발판으로 서울시와 과천시, 그리고 참여를 원하는 인접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해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협약에선 기후동행카드의 문화시설 연계 방안도 제시됐다.오 시장은 이날 “앞으로 문화적인 혜택을 추가할 것”이라며 “과천의 서울대공원이나 서울의 마곡 식물원, 시립미술관 등에 입장할 때 할인을 해주는 방식 등을 고민 중”이라며 “시범사업을 종료하는 시점 이전에 이런 부가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면,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서울 시민과 경기도민들이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구매시 혜택을 선택해 넣을지, 문화시설 이용시 할인을 제공할지 등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기후동행카드는 판매 개시 후 현재까지 33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2024.02.07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한강 리버버스' 사업성 자신…"2년내 흑자전환"
  • 오세훈 '한강 리버버스' 사업성 자신…"2년내 흑자전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 운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사업성과 편의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1일 서울시청에서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질의응답을 가진 오 시장은 운영 안정화 시점을 묻는 질문에 “1년~2년 이내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 리버버스’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리버버스 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3000원으로 책정됐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수요조사 결과 탑승 요금은 4000원까지 책정 가능하나, 최대한 많은 시민의 이용을 유도하고 교통복지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요금을 낮췄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리버버스 운영 수익의 80%는 선착장·선내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버스, 지하철, 따릉이가 만성적으로 적자를 내는 것에 비하면 리버버스는 재정·수익 면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리버버스는 좌석제로 운영되며 취식 가능한 간이 테이블도 설치될 예정이다. 홍수·태풍 등 악천후로 운항에 자주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한강에서 운항이 어려웠던 기간을 세보니 2022년은 총 21일, 2023년은 11일이었다”며 “한 해 평균 15일 정도로, 대중교통으로서 기능을 못 하는 수준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어 “기후동행카드나 정기권 구입자가 운항 정지 기간 비용을 보상해 달라는 이슈가 생길 수 있는데, 보상이 불가한 점을 이용약관에 미리 명기할 것”이라며 “탑승요금 자체가 저렴하므로 불만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착장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심한 기색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계절에 따라 덥고 추운 환경이 한강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짚으면서 “우선 여의도, 옥수, 뚝섬 선착장은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걱정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선착장들도 5분 내 버스 연계가 가능하도록 정거장을 신설하고 노선을 증설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선착장에 따릉이를 대거 배치하면 연계 기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방법을 통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2007년 도입됐다가 저조한 이용률을 면치 못한 ‘한강 수상택시’의 실패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우려에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수상택시는 배가 10인승의 작은 규모였고 특히 요금이 매우 비쌌다”며 “반면 리버버스는 저렴하고, 탑승 인원이 199명으로 많고, 정시성도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수상택시보다 강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연간 리버버스 탑승객이 2025년에 80만명을 기록하고, 2030년에는 2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운영이 지속될 수록 관광객 이용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리버버스 운항을 전격 개시하고, 활성화 추이 등을 반영해 선박 수 및 선착장을 확대한단 방침이다.
2024.02.01 I 이배운 기자
잠실~여의도 '30분컷'…'한강 리버버스' 기후동행카드도 가능
  • 잠실~여의도 '30분컷'…'한강 리버버스' 기후동행카드도 가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잠실에서 여의도를 30분 만에 주파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수단이 오는 10월 닻을 올린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 리버버스’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리버버스 사업추진 방향과 더불어 선착장 위치, 운항노선, 운항시간표, 이용요금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리버버스 제원 (사진=서울시)한강 리버버스는 마곡부터 잠실 사이 총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선박이다.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로 한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고 평균속력은 17노트(31.5km/h), 최대속력은 20노트(37km/h)다. 서울시는 우선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1일 68회 상·하행 편도로 리버버스를 운항하고 점차 배편을 확대할 계획이다. 편도요금은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7곳에 조성된다. 시는 리버버스 활성화 추이 등을 반영해 내년 부터 선착장을 확대해 나간단 방침이다. 평일 운항 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 까지(68회 운항),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48회)까지다. 특히 평일 출근 시간대(오전 6시30분~9시)와 퇴근 시간대(오후 6시~8시 30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항하며,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에 맞춰 운항해 정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출퇴근 시간대에는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16회 운항한다. 일반노선 이용시 마곡에서 잠실까지 75분이 소요되고,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이 소요된다.리버버스 운항노선 및 시간 (사진=서울시)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3000원이며, 버스·지하철처럼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해 지불할 수 있다. 서울시는 경기·인천과 논의해 수도권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이용 승객을 위한 월간·연간 등 기간제 이용권, 관광객을 위한 1·3·7일권 등 전용 요금제도도 만든다. 선착장까지의 접근성도 대폭 강화한다. 지하철역에서 선착장까지 도보 5분 이내 접근 가능한 여의도·옥수·뚝섬 3개 선착장은 보행로 정비와 안내표지판 설치 등 접근로 주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가 다소 부족한 마곡·망원·잠원·잠실 4개 선착장은 나들목 등 주변 도로 여건을 고려해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든 선착장 주변에 따릉이 15~30대를 배치해 시민들이 따릉이를 타고 선착장으로 쉽고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할 계획이다. 리버버스 이용요금 및 선착장 (사진=서울시)한강 리버버스 탑승객은 모두 좌석제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모든 좌석에는 개인 테이블이 있어 간단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선내 카페테리아에서 구입한 식음료도 즐길 수 있다. 또 이동 중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한다.선박 내에는 자전거 거치대 22개도 설치해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며, 휠체어석 배치와 무장애 설계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착장에는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편의시설과 승객 대기실도 함께 조성하며 부대사업 활성화로 수입을 극대화해 재정지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관리 전담인력 배치, 운항 종사자 안전교육, 정기 및 수시 안전 점검, 관계기관(한강경찰대, 119 수난구조대, 해양경찰청 등)과의 비상대응훈련 등을 통해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한강 리버버스 연간 탑승객이 2025년 80만명에서 20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약 9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며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강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리버버스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3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도시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01 I 이배운 기자
흥행 돌풍 '기후동행카드'…수도권 전역 확대해야
  • [기자수첩]흥행 돌풍 '기후동행카드'…수도권 전역 확대해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시행 첫 평일인 29일 14만명 이상 이용하고 모바일·실물카드가 26만장 이상 팔려나가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역사 개찰구에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후동행카드 흥행의 핵심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제한 교통카드라는 점이다. 월 6만5000원에 서울 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까지 탈 수 있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수상버스인 ‘리버버스’도 기후동행카드에 포함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한강을 매개로 ‘지하철·버스→따릉이→리버버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요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하지만 기후동행카드에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사용 가능한 지역이 서울 내로 한정돼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서울 외 지역에선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경기나 인천에 있는 역에 내릴 경우 역무원에게 별도 요금을 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이용가능 구간을 착각해 하차 불가 역에서 내리고도 별도 요금을 내지 않으면 부정승차로 간주돼 패널티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려면 서울 외 지역에서 수도권 전철을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이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용에 합의해야 한다. 그러나 코레일은 서울 외 지역에서 하차를 포함한 기후동행카드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단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앞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은 지난 22일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 및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손을 맞잡은 바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승용차 탑승을 줄이고 대중교통 사용을 획기적으로 늘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생했다. 이런 취지를 살리려면 오는 7월 본사업부터는 수도권 전철 전 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서울시가 함께 해법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2024.01.31 I 양희동 기자
종로구, ‘설날 종합대책’ 추진… 종합상황실 등 운영
  • 종로구, ‘설날 종합대책’ 추진… 종합상황실 등 운영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종로구는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2024년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정문헌 종로구청장(사진=종로구)설 연휴를 맞아 구민 모두의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 나기를 위해 ‘안전’, ‘나눔’, ‘교통’, ‘편의’, ‘물가’에 중점을 뒀다.가장 먼저 ‘안전’ 분야에서는 각종 재난 대응체계 강화와 한파 취약계층 보호, 도시 기반 시설 안전관리 등을 실시한다. 대표적 예로 한파 쉼터 운영,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동절기 안전 점검, 전화와 방문을 병행한 안부 확인을 들 수 있다.아울러 본격적인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24개소에 대한 전문가 합동 점검과 도로시설물, 공사장, 문화재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혹시 모를 인명, 재산 피해를 철저히 예방한다.‘나눔’ 대책으로는 취약계층 생활지원과 어르신 위문, 쪽방 주민 공동차례 등을 추진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위문금을 지급하고 푸드뱅크·마켓센터를 통해 구민 정성으로 모아진 다양한 기부 물품을 고루 전달하고자 한다.7일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는 공동차례를, 8일 창신동쪽방상담소에서는 떡국 대접 및 윷놀이 행사를 개최한다.종로구는 지하철 및 버스 증편과 연장 운행을 포함한 ‘교통·주차’ 대책 또한 추진한다.24시간 불법 주정차 단속반을 운영해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은 신속히 조치하고 9일부터 12일까지 통인시장 등 관내 일부 시장 주변에 한시 주차를 허용할 계획이다.9일부터 12일까지 보건소 1층 당직실은 응급진료대책 상황실로 운영한다. 응급의료사고나 재난 발생 시 접수,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의원·약국 안내 등을 맡았다.이외에도 9~12일 청소상황실과 순찰기동반을 운영, 관련 민원 처리와 취약지역 순찰을 지속하고 주요 가로, 음식점 밀집지역 폐기물을 수거한다.‘물가’ 안정 대책 일환으로는 1~6일 물가 합동점검 및 성수 품목 가격조사와 7~13일 물가 대책반 운영을 들 수 있다. 물가 점검 주요 내용으로는 요금 과다인상 행위, 가격표시제와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확인이 있다. 대책반은 2팀 6명으로 꾸려지며 물가동향 파악, 전통시장 불공정거래 단속에 나선다.설 종합상황실은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운영한다. 주야간 민원 응대 등에 130여 명의 구 직원이 투입된다.구 관계자는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소외된 주민 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이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며 “한파, 폭설 대비 비상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공원, 문화재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0 I 함지현 기자
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
  • [기고]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
  •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 서울지하철에는 돈을 내고 타는 승객보다 돈을 내지 않고 타는 승객이 더 많은 역이 두 군데 있다. 1호선 제기동역과 동묘앞역이다. 홍대입구역이 젊은이들의 놀이터라면 제기동역과 동묘앞역은 노인들의 핫플레이스다. 제기동역은 서울에 있는 전통시장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경동시장과 국내 최대 한약재 집산지인 서울약령시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 콜라텍 등 문화공간이 곳곳에 생겨나며 노인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동묘앞역은 스트릿 패션의 성지다. 3번 출구로 나가면 저렴한 가격의 구제 옷들로 빼곡한 시장을 지나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황학동 도깨비시장까지 느긋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평일 낮에도 이 일대는 ‘보물찾기’를 하거나 언저리를 기웃거리는 노인들로 늘 북적인다.노인들이 돈 걱정 없이 집에서 나와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 있는 건 만6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 덕분이다. 경로 무임승차 제도는 해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더러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소득, 이용시간, 거주지 등 조건 없이 무제한의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해외 언론에서도 특별한 시선으로 다뤄지곤 한다. 지난해 9월에는 뉴욕타임스에서 서울지하철의 경로 무임승차 제도를 조명했는데, 노인이용객 인터뷰를 통해 지하철 여행이 주는 기쁨이 요금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높이 평가했다. 노인의 건강한 여가를 책임지는 세계 최고의 교통복지라 자랑할 만하다.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임박함에 따라 서울지하철에서 경로 무임승차의 혜택을 받는 노인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1억7077만명에서 2022년 1억9665만명, 2023년 2억2113만명으로 최근 3년 간 30%나 증가했다. 이런 속도라면 2030년에는 승객 3명 중 1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탈 것으로 전망된다. 제기동역과 동묘앞역처럼 유임승차자보다 무임승차자가 많은 역이 더 늘어날 거라는 얘기다. 문제는 돈이다. 누가 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2005년부터 시작됐지만, 20년이 흐르도록 헛바퀴만 돌고 있다. 노인의 교통복지라는 이익은 분명한데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으려는 것이다.부담은 고스란히 운영기관의 부채가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익서비스 비용(PSO)을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탓에 2022년 당기순손실 6420억원 중 절반이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이었다. 결국 비용은 미래세대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 경로 무임승차 제도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이 끊이질 않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빈곤율 1위, 노인자살률 1위의 치욕적인 불명예를 안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정책적 고민이 깊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노인빈곤율 해소에 단비가 될 일자리 예산을 대폭 증액하면서도 노인의 여가활동 촉진, 우울증 감소 등 사회경제적 편익이 검증된 경로 무임승차 제도의 위기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는 아쉽다. 올해 하반기 서울지하철의 요금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존폐 논쟁이 또다시 달궈지고 있다. 노년의 일상에 자유로운 두 발이 돼 준 이 매력적인 티켓이 폭탄 돌리기의 폭탄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4.01.29 I 이정훈 기자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 이용자 7만1천명…누적판매 20만장↑
  •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 이용자 7만1천명…누적판매 20만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지난 27일부터 본격 시행한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첫날 약 7만 1000명이 22만여건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은 23~27일 닷새간 실물카드 12만장을 포함해 20만장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역사 개찰구에서 한 승객이 탑승을 위해 기후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로 27일 하루동안 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한 건수는 총 22만 3284건(지하철 9만 6942건, 버스 12만 6342건)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등록자는 1508명으로 이 중 27일 사용자는 338명으로 조사됐다.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은 23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 6만 9900장, 실물카드 12만 2047장 등으로 총 19만 1947장이 판매됐다. 여기에 26~27일 이틀간 편의점 판매량을 포함할 경우 20만장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는 실물카드 인기에 예비 물량을 긴급 투입, 오프라인 판매 수급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편의점에선 판매가 조기 매진될 수 있어, 방문 전 역사 고객안전실이나 편의점에 사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판매를 시작한 23일부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 모바일카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일부 접수됐다. 그러나 이는 시스템 오류가 아닌 휴대전화에 내장된 ‘NFC 기능’이 활성화돼 있지 않거나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가 주 카드로 설정돼 있어 발생한 사례였다. 이밖에 서울 인근 경기지역까지 이용범위 확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돼 향후 사용범위 확대 등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자료=서울시)모바일카드를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태그하기 위해선 △휴대전화 NFC 활성화(읽기쓰기, 카드모드, 기본모드 모두 선택 가능)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주 카드 설정(설정되면 파란색 기후동행카드 이미지에 노란 별표 표시) △대중교통 승·하차 시 단말기에 길게 태그(휴대전화 뒷면으로, 케이스가 두껍거나 그립톡이 있으면 인식 어려움) 등 3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전원 재부팅이 필요할 수 있다.서울시는 시범사업 초기엔 대중교통 및 따릉이에서만 이용이 가능해 구매·사용 전 이용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후동행카드의 이용범위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ㆍ마을버스와 따릉이 등이다. 신분당선 및 타 시·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지역 내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지역을 벗어난 지하철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따라서 이 경우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하차 미태그 처리돼 패널티도 부과되니, 카드 사용 전 이용 가능한 구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만 서울 외 지역 중에서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선 하차할 수 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부족한 점은 시민 여러분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바일 카드는 24시간 구매가 가능하므로 실물 카드 구매가 어려울 경우 모바일카드 이용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1.28 I 양희동 기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오늘부터 시행
  •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오늘부터 시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월 6만원 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본격 시행된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서울지하철과 시내·마을·심야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서울 내 대중교통을 횟수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서울역에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기후동행카드는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월 6만 2000원과 월 6만 5000원 등 두 가지로 출시됐다. 구매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선택하면 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 또 실물카드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 9호선 역사 내 편의점, 신림선·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 등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입 후엔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 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휴대전화 기종에 관계없이 ‘티머니GO’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단,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코드’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미리 해야한다.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서울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올빼미버스(심야버스) 등이다. 서울 외 지역에선 승차할 수 없지만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과 진접선 전 구간,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선 서울에서 탑승할 경우 하차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탑승했더라도 하차 가능 구간을 제외한 서울 외 지역에 내리면 하차 미태그로 처리될 수 있어, 역무원에게 별도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 서울동행버스의 경우에도 경기 김포·양주·고양 등을 오가는 간선버스 요금 적용 노선에선 사용할 수 있다.(자료=서울시)
2024.01.27 I 양희동 기자
 남에게 기후동행카드를 양도하는 걸 막을 수 없다?
  • [팩트체크] 남에게 기후동행카드를 양도하는 걸 막을 수 없다?
  • 서울 권역 내 지하철,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지난 23일 시작됐다.(사진출처=연합뉴스)[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일각에선 기후동행카드 하나를 두고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걸 막을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규정상 타인 양도, 양수를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정 사용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그렇다면 정말로 기후동행카드를 남이 사용하는 것을 기술적, 제도적으로 막을 수 없을까? 기후동행카드 타인 양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있는지, 적발되면 처벌받는지 알아봤다.◆ 기후동행카드 부정 사용,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은?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원대에 지하철·시내버스·따릉이 등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기권이다. 모바일 카드 또는 실물 카드로 판매하며,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권과 6만 5,000원권으로 나뉜다.기후동행카드 분실/도난 서비스 고객 의무사항 (출처=Tmoney카드&페이 홈페이지 캡처)사람들이 부정 사용을 걱정하는 부분은 실물 카드와 관련 있다. 더 싼 값에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 실물 카드 하나를 두고 여러 사람이 돌려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후동행카드는 규정상 주민등록번호 기준 1인 1카드 사용이 원칙이며 타인에게 양도, 양수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산이나 CCTV 추적을 하지 않는 한 실제로 적발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지하철 부정 승차 적발 건수 중 우대용 카드 부정 사용 비율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실제로 수도권 도시철도 무임승차 대상자에게 발급하는 우대용 교통카드의 경우 그간 부정 사용 사례가 많이 적발됐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65살 이상 어르신, 장애인, 유공자만 이용할 수 있지만 부모님의 우대용 카드를 자녀가 사용하는 등의 일이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지하철 부정 승차 건수(4만 9,692건) 중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은 83%나 차지했다.이에 작년 6월부터 서울 지하철역 10곳에서는 경로 우대용 카드로 탑승 시 음성 안내가 송출되게 했다. 카드 태그 시 “행복하세요”란 음성 멘트가 송출돼 경로 우대용 카드 이용 대상자가 맞는지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부터 음성 멘트 송출을 전 역사로 확대하는 방법을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카드 종류에 따른 LED 색상 표시 차이만 있어 부정 승차 여부는 역무원만 파악할 수 있었다.◆ 기후동행카드 부정 사용, 대책은?그렇다면 기후동행카드의 경우도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한 대책이 있을까?서울시 교통기획관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실물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부정 사용 우려가 있을 것을 예상했다”며 “실제 현장에서 일일이 부정 사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반적인 흐름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카드 내역이 다 나오기에 시범사업 초반에 카드 내역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용패턴들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기존과 전혀 다른 사용패턴들을 파악해 기후동행카드 사용 과정에서 문제 되는 부분들은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철도사업법 제10조(부가 운임의 징수).(출처=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캡처)부정 사용이 적발됐을 때 부과될 구체적인 처벌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행 철도사업법은 부정 승차로 적발됐을 시 승차 구간에 해당하는 운임뿐 아니라 최대 30배의 부가 운임을 추가로 내도록 규정한다. 기후동행카드 부정 사용도 이와 같은 처벌 규정을 적용할지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 교통기획관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요금을 내지 않고 이용하는 부정 승차와 무제한인 남의 카드를 빌려 쓰는 기후동행카드 부정 사용은 개념이 좀 다르다”며 “시범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 기간에 부정 사용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어떤 경우가 부정 사용인지 등을 데이터 분석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검증결과]실물 기후동행카드의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에 카드 내역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자들의 사용패턴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과 전혀 다른 패턴 등 부정 사용 사례를 파악해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은 1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그 기간에 부정 사용이 얼마나 발생할지, 방지할 수 있을지 등을 예측할 수는 없기에 ‘기후동행카드를 남에게 양도하는 걸 막을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 이 기사는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4.01.26 I 김어진 기자
'기후동행카드' 서울 밖 하차시 별도요금…미납시 30배 가산금 물수도
  • '기후동행카드' 서울 밖 하차시 별도요금…미납시 30배 가산금 물수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첫차부터 본격 시행한다. 월 6만원대로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까지 서울 대중교통을 마음껏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까지 추가해 주간·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기후동행카드. (자료=서울시)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사용 가능 구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 밖으로 나가서 하차를 했을 경우, 김포골드라인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별도 요금을 내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예를 들어 지하철 1·2호선 서울역에서 승차해 수인분당선 정자역에서 하차를 한다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만약 기후동행카드로 정자역 출구에서 하차 태그를 하면 ‘사용불가 카드’라고 경고가 울릴 수 있다. 이럴 경우 역무원에게 승객이 직접 서울역에서 정자역까지의 요금(3500원)을 따로 계산해야한다.만약 이같은 경고를 무시하고 그대로 별도 요금을 내지 않고 반복적으로 하차할 경우 부정승차로 간주돼 요금의 30배에 달하는 가산금이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서울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올빼미버스(심야버스) 등이다. 서울 외 지역에선 승차할 수 없지만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과 진접선 전 구간,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선 서울에서 탑승할 경우 하차가 가능하다. 또 수인분당선의 경우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8호선 환승 구간인 모란역에서는 하차가 가능하다.한편 기후동행카드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월 6만 2000원과 월 6만 5000원 등 두 가지로 출시됐고,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선택해서 구매하면 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 또 실물카드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 9호선 역사 내 편의점, 신림선·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 등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입 후엔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 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휴대전화 기종에 관계없이 ‘티머니GO’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단,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코드’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미리 해야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외 지역에서 하차하는 부분에 대해선 그동안 코레일과 협의한 결과, 코레일측에서 역무원을 배치해 하차 미태그 안내 및 요금 징수 등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4.01.26 I 양희동 기자
이준석 “노인무임승차로 적자”…노인회 “방만경영이 문제”
  • 이준석 “노인무임승차로 적자”…노인회 “방만경영이 문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개혁신당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이 26일 논쟁을 벌였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공약에 대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갈무리)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하철 운송 수입 자체가 거의 변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노인) 무임승차 비율이 올라가며 지하철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본 잠식까지 가버리면 사실상 국세 지원이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정치인들이 이걸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다”며 “(노인 무임승차 제도는)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 역세권이나 대도시권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노인은 오히려 제값을 다 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혁신당이 지난 18일 발표한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정책을 언급하며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는 교통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대신 노인에게 연간 12만원의 교통 선불카드를 지급하고 잔액 소진 이후에는 약 40% 할인율이 적용된 요금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지하철 적자 요인과 노인의 무임승차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승객 승차 여부와 상관없이 열차는 운행되기 때문에 무임승차가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비용이 상승하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발점에서 종점까지 갈 때의 전기료는 사람이 탔든 안 탔든 똑같다”며 방만 경영, 요금 문제 등에서 적자 요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 지하철 2호선이 무인으로 운행되는 점을 들어 “전산화를 최대한 활용, 인원을 줄여서 방만 경영을 개선한 다음 요금은 올려야 한다. 시작부터 요금이 너무 낮으니 다른 나라에 비등하도록 올리면 (적자 문제가) 개선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개혁신당의 선불카드 금액에 대해 “한 달에 3번 외출하라는 이야기”라며 “가만히 있으면 노인 건강이 얼마나 나빠지겠느냐. (노인이) 지하철 타니 연 4000억원 정도 의료비 절감이 날 정도로 국가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무임승차에 따른 노인 이동권 확대가 자살 및 우울증 예방, 의료비 절감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있다면서도 “지금은 서울 지하철 원가 구조를 놓고 논의해야 한다. GTX 등 신규 도입 지하철에서는 (적자 등) 문제가 발견되기 때문에 애초에 협약에서 노인 무임승차를 빼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호선 51개 지하철역 중 가장 무임승차 비율이 높은 역이 경마장 역”이라며 “이게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보편적 복지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1984년 서울메트로에서 도입된 이후 1991년부터는 수도권 철도와 도시철도에서 모두 시행돼 오고 있다.한국교통연구원은 2014년 발간한 ‘교통부문 복지정책 효과분석’ 연구보고서에서 노인의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사회경제적 편익이 비용보다 최소 1000억원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도시철도공사 등이 불어나는 적자의 원인으로 노인 무임승차와 정부 지원 부재를 거론하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제도 개편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4.01.26 I 이재은 기자
'기후동행카드' 1호선 시청역 탑승, 분당선 정자역 하차 가능한가요?
  • [Q&A]'기후동행카드' 1호선 시청역 탑승, 분당선 정자역 하차 가능한가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7일 첫차부터 본격 시행한다. 월 6만원대로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까지 서울 대중교통을 마음껏 탈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까지 추가해 주간·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오는 6월말까지 이어질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기후동행카드 ‘모바일카드’ 발급 예시. (자료=티머니앱)다음은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한 질의응답이다.△기후동행카드는 가격은-이용 권종으로는 따릉이 포함여부에 따라 6만 5000원권, 6만 2000원권 2종으로 출시됐다.△기후동행카드는 이용구간은 -서비스 구간은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와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가 포함된다. 신분당선 및 타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서울에서 지하철을 탑승하면, 서울 외 지역(경기·인천 등)에서 하차할 수 있나-서울 내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지역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이 경우, 하차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또 하차 미태그 처리돼 패널티도 부과되니, 카드 사용 전 이용가능한 구간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는 하차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서비스 구간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시 면허 버스인지는 어떻게 확인하나-평소 이용하는 버스의 면허지역은 포털사이트(네이버 등) 검색을 통해 간편히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용가능한 버스 노선의 전면 유리창과 하차문에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으므로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로 동행버스도 이용할 수 있나-간선버스 요금 적용을 받는 서울02, 서울04, 서울05 동행버스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모바일카드는 어떻게 발급받나-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OS12 이상 버전)에서만 이용가능하다. ‘구글플레이’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회원가입 후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 발급을 선택하여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다.△기존에 사용하던 모바일 교통카드가 있는데, 중복결제 되는 거 아닌가-중복 결제는 되지 않는다. 다만, 시스템 충돌 방지를 위해 다른 모바일 교통카드 해지가 필요하다. 모바일 기후동행카드 발급시, “기후동행카드는 ㅇㅇ페이 티머니 해지 후 발급/사용 가능합니다”라는 안내가 뜨면 ‘해지하기’ 버튼을 눌러 해지할 수 있다. ‘모바일티머니’앱 최신버전에서 구현되는 기능이므로, 안내가 뜨지 않을 경우, ‘모바일티머니’앱을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한다. ‘모바일티머니’앱에서 다른 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경우, 기후동행카드를 ‘주 교통카드’로 설정한 후 이용하면 된다.△실물카드 구매는 어디서 하나-‘실물카드’ 판매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2호선에서 8호선 서울지역 구간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9호선 역사 내 편의점과 신림선, 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에서는 현금 및 신용카드로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체적인 판매처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역사 및 편의점에 재고 현황을 사전에 확인한 후 방문해야한다.△실물카드는 반드시 등록해야만 사용할 수 있나-등록된 ‘실물카드’로만 ‘따릉이 이용’ 및 ‘환불’이 가능하며, 추후 개선될 서비스도 등록된 카드에 한해 적용되니 반드시 등록이 필요하다. 또 카드를 등록한 경우, 이용내역 조회가 가능하고 티머니 카카오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므로 더욱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실물카드는 어떻게 충전하나-기후동행카드는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가능한 역사는 서울교통공사 운영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 구간, 서울지역 2호선에서 8호선,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이다.△기후동행카드 한 장으로 여러 명이 같이 이용(다인승 결제)할 수 있나-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므로, 다인승 결제는 불가능하다.△무제한 요금제이니 하차할 때마다 태그를 안해도 되나-기후동행카드는 하차 시(환승 포함) 반드시 카드 태그를 해야한다. 기후동행카드 사용기간(30일) 동안 하차태그를 2회 이상(누적) 하지 않으면, 두 번째 미태그 교통수단 승차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사용이 중지(24시간 경과 후 사용 가능)된다.△기후동행카드 실시간 사용 현황 및 월 사용액을 확인할 수 있나-‘모바일카드’의 경우,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앱 실행 후, ‘이용내역-버스ㆍ지하철 탭’에서 ‘실시간 승차/하차 이용현황’ 확인이 가능하다. ‘실물카드’의 경우, 사전등록된 카드에 한하여 다음날 ‘티머니카드&페이’홈페이지에서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는 어떻게 이용하나-휴대전화 기종에 상관없이 ‘티머니GO’앱을 다운받아 가입(본인인증)해야한다. 이후 홈 화면에서 ‘자전거’탭 선택 후 우측 하단의 ‘따릉이 이용권 구매’ 버튼을 누르고 기후동행카드 번호 16자리를 등록하면 기후동행카드 만료일까지 1시간 동안 이용 가능한 이용권이 발급된다. △따릉이 이용횟수에 제한이 있나-이용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1시간 이용권이므로 1시간 이상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납 후 다시 빌려야한다. 1시간을 초과하여 이용할 경우, 따릉이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에서 추가요금이 자동결제된다.△사용잔액 환불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사용만료일 전, 기후동행카드 사용잔액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실물카드의 경우, 사전에 카드 등록을 완료한 자에 한해 환불신청이 가능(다음달로 이월은 불가)합니다. ‘모바일카드’의 경우 ①‘모바일티머니’앱 실행→②‘기후동행카드 환불’ 선택 및 계좌입력→③신청 후 5일 내 환불금 계좌 입금. ‘실물카드’의 경우 ①지하철 역사 내(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2·3단계, 우이신설선, 신림선) 무인 충전기에서 카드 ‘사용정지’ 처리→②사용만료일 +15일 이내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환불 신청 및 계좌 입력→③신청 후 5일 내 환불금 계좌 입금△분실ㆍ도난카드 환불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실물카드 구매 후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 회원가입, 카드 등록 및 분실/도난 안심 서비스 가입을 완료한 이용자에 한하여 분실/도난 환불신청이 가능하다. 환불절차는 ①‘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 접속→②‘분실신고’ 및 ‘입급계좌 등록’→③신청 후 5일 내 환불금 계좌 입금△카드값도 환불 가능한가-고장카드를 제외하고 카드값은 환불되지 않습니다.(고장카드는 최초 충전일 기준 2년 이내에만 카드값 환불)△환불 수수료는 얼마인가-환불 수수료는 기본 500원이 부과된다. 다만, 사용개시일 전 환불을 신청하거나 환불입금액이 1400원 미만인 경우 수수료가 면제된다. (분실/도난, 고장카드의 경우도 환불 수수료 면제) △기후동행카드 충전 후 권종을 변경할 수 있나-사용잔액 환불 신청 후, 재충전하면 된다. 사용개시일 이전이면 환불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으며, 이 외의 경우 사용금액에 따라 환불 수수료(500원)가 부과된다.△기후동행카드 사용중 장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기후동행카드 충전ㆍ사용 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면 티머니 고객센터에 문의한 후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시스템 외 장애 발생 시에는 ‘120다산콜 센터’나 가까운 역무실에 문의하면 된다.△기후동행카드도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나-기후동행카드 충전금을 기준으로 현금영수증 등록이 가능하다. 단, 환불받은 금액은 제외되며 국세청 홈페이지에 기후동행카드를 등록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2024.01.26 I 양희동 기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내일 첫차부터 시행
  •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내일 첫차부터 시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국내에 선보이는 월 6만원 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27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본격 시행된다.기후동행카드. (자료=서울시)기후동행카드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월 6만 2000원과 월 6만 5000원 등 두 가지로 출시됐고,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선택해서 구매하면 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 또 실물카드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 9호선 역사 내 편의점, 신림선·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 등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입 후엔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 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휴대전화 기종에 관계없이 ‘티머니GO’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단,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코드’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미리 해야한다.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서울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올빼미버스(심야버스) 등이다. 서울 외 지역에선 승차할 수 없지만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과 진접선 전 구간,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선 서울에서 탑승할 경우 하차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탑승했더라도 하차 가능 구간을 제외한 서울 외 지역에 내리면 하차 미태그로 처리될 수 있어, 역무원에게 별도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 서울동행버스의 경우에도 경기 김포·양주·고양 등을 오가는 간선버스 요금 적용 노선에선 사용할 수 있다.
2024.01.26 I 양희동 기자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중고거래 등장한 '기후동행카드'
  •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중고거래 등장한 '기후동행카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모(33)씨는 근무 중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 여러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를 판매한다는 글을 찾기 위해서다. 이씨는 “화요일 출근길에 카드를 구매하려 했는데 실패했다”며 “아이폰 이용자라 실물카드가 필요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자료=중고거래 앱 캡처)이씨와 같이 기후동행 카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중고거래 앱에서도 매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행태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판매하려는 사람과 구매하려는 사람 모두 중고거래 앱을 살펴보고 있는 모양새다.25일 한 중고거래 앱에는 기후동행 카드를 매매하고 싶다는 글들이 게시되기 시작했다. ‘1월 29일부터 사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를 6만 5000원에 판다’는 글부터 ‘실물카드를 3000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글에는 ‘예약 중’, ‘거래완료’와 같은 표시가 붙었다. 기후동행 카드는 1회 충전으로 30일간 서울 전 지역에서 대중교통(지하철·버스)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따릉이 포함 여부에 따라 6만 2000원과 6만 5000원권 2종으로 출시됐다. 모바일 카드와 실물카드로 이달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7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카드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중고거래에서 매매가 벌어지는 것은 시민들이 고물가 시대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심리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교통 비용의 경우 지난해 8월 서울 버스 요금이 300원, 같은 해 10월 지하철 요금이 150원 인상되면서 사람들의 지출 부담이 커졌다. 실제 판매 첫 날인 지난 23일에는 실물 카드가 6만 2000장(모바일 2만 7000장·실물 3만 5000장)이 판매됐다. 실물카드 경우 초기 물량으로 10만장을 준비했는데 그 중 35%가 하루 만에 팔렸다.실물카드를 판매하는 서울교통공사의 고객안전실 앞이나 인근 편의점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사람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도봉구에서 종로구로 출·퇴근하는 김모(31)씨는 “한 달에 교통비로 10만원 정도 나가는데 6만 2000원이면 약 3만원을 절약하는 것이라 이득이라 생각해서 구매하게 됐다”며 “첫날 아침 일찍 갔는데도 남아 있는 카드가 10장밖에 없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특히 아이폰 사용자들의 아쉬움이 크다.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구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는 모바일카드가 구현되기 때문에 별도로 카드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마포에서 신림동으로 출·퇴근하는 자영업자 강모(33)씨는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하는데 내 장사하기 바빠서 실물카드를 구매할 시간이 없다”면서도 “붕어빵도 계좌이체를 하는데 아이폰 이용자라고 모바일 카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아이폰은 모바일 카드가 안 돼서 실물카드를 사야 하는데, 실물카드는 매진돼서 물량이 없어서 사지도 못한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초기 10만장을 준비했는데 추가 수요에 대비해서 예비 물량도 비축하고 있다”면서 “현재 모바일 카드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서 추가 물량을 2~3만장씩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의 모바일 카드 구매 가능성과 관련해선 “정부 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민간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23일 서울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판매가 시작됐다.(사진=뉴시스)
2024.01.25 I 황병서 기자
"욕먹어도 끝까지".. 부정승차 단속 전체 1위 찍은 '이 사람'
  • "욕먹어도 끝까지".. 부정승차 단속 전체 1위 찍은 '이 사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어느 노부부의 부정승차는 확실한 팀워크 아래 이뤄졌다. 만 65세가 넘어 지하철에 무임 승차할 수 있는 남편은 일회용 이용권 발급기에 자신의 신분증을 올려만 두고 개찰구로 향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로 우대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했다. 그 사이 바로 뒤에 줄 서 있던 부인은 마치 정상 요금을 내는 것처럼 보증금 500원만 넣고 경로 우대용 일회권을 발급해 유유히 개찰구를 통과했다. 마치 두 사람이 두 개의 표를 끊은 것 같지만 부인은 아직 만 65세가 넘지 않았다. 남편의 신분증으로 우대용 일회권을 끊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지만, 반복적인 불법행위를 하는 동안 보증금은 꼬박꼬박 환급받아 다시 1회권을 받는 데 사용했다.다행스럽게도 이들의 ‘범죄’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철희 남구로역 부역장은 매번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우대용 카드와 1회권을 같이 사용함에 이상함을 느꼈다. 남편의 교통카드 승차 시간을 따라 폐쇄회로(CC)TV를 하나하나 살펴본 결과 약 20번의 부정 승차를 적발했다. 부정 승차자에게는 운임에 30배의 부가금까지 더해 징수한다. 이 부인은 정상적으로 탑승했다면 3만8000원에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부정 승차로 총 117만8000원의 부가금을 내야 했다.노부부의 꼼수를 찾아낸 박 부역장은 서울교통공사에서 부정 승차를 가장 많이 적발한 인물이다. 그는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소한 관심에서 시작해 노하우가 쌓이다 보니 어느덧 가장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부역장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징수한 부가금은 총 6억4351만원에 달한다. 시스템상 조회 가능한 2019년부터의 누적 적발 건수는 7877건으로 서울교통공사 전체 1위다.박철희 남구로역 부역장(사진=서울교통공사)◇우대카드 악용부터 ‘야바위급’ 손속임까지…유형도 다양박 부역장은 부정 승차 유형이 점차 고도화해 지속적인 적발을 위해선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승차 게이트를 마치 파쿠르(건물이나 사물 등을 활용해 이동하는 곡예)처럼 역동적으로 뛰어넘는 승객을 발견하는 것은 그래도 쉬운 편에 속한다. 표를 찍지 않고 들어가는 무(無)표 미신고 유형의 대부분은 연기까지 동반하며 자연스럽게 직원 속이기를 시도한다.실제 영상으로 기록된 부정 승차 사례를 보니 한 두번 봐서는 도저히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했다. 교통카드를 찍는 척하면서 부정 승차 방지를 위해 양쪽에서 튀어나온 플랫을 그대로 밀고 들어서던 승객의 손놀림은 흡사 야바위꾼을 보는 듯했다. 빈 지갑을 댄 뒤 그대로 들어가거나, 한 명이 카드를 찍고 두 사람이 들어서는 유형도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하철이 도착하는 순간에 아슬아슬하게 맞춰 뛰어들어간다는 점이다.박 부역장은 “급히 들어가느라 카드가 찍히지 않은 것을 몰랐다는 핑계를 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혹시 직원들이 감지하고 단속하러 내려가더라도 이미 지하철을 타고 떠나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도착시간에 딱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우대용 카드를 의도적으로 부정 사용하는 것도 악질 사례다. 그러나 여러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상당수 단속할 수 있다. 먼저 개찰구에 카드를 찍을 때 경로 카드는 빨간색, 청소년은 파란색, 어린이는 초록색으로 각기 다른색 불이 들어와 쉽게 알아챌 수 있다. 85세 이상 경로 우대용 카드 사용시 ‘아이(i)센터(역무실) 시스템’에 출입 게이트와 성별 등 기본적인 정보가 뜬다는 점도 활용한다. 예를 들어 여성 노인으로 등록한 카드를 남성, 혹은 젊은 승객이 사용하면 바로 식별 가능하다. 65세 이상의 신분증으로 1회용권을 끊는 경우도 반복하면 CCTV를 통해 잡을 수 있다. 의심행위를 했지만 이 역을 일회성으로 지나간 사람이라면 카드 정보를 미리 등록해 관리하기도 한다. 이 밖의 여러 의심 상황은 카드 정보와 CCTV, 다양한 노하우로 적발해 낼 수 있다.박 부역장은 “중증도 장애인은 거동 보조를 위해 동반 1인까지 무임 승차할 수 있는데 이것을 악용하기도 하고, 부모가 아이의 카드를 사용하는 ‘1976년생 어린이’도 있다”며 “심지어 젊은 사람이 고령자 우대카드를 사용해 단속했더니 젊은 디자인이 된 카드를 내밀어 ‘내가 착각했나’ 하고 당황한 적도 있었다. 알고 보니 경로 우대용 카드 겉면에 다른 디자인을 넣어 코팅한 카드였다”고 털어놨다.◇“부정승차는 범죄…잠시 모면할 뿐 언젠간 잡힌다”수 천 번의 경험이 쌓였지만 그래도 단속은 고됨의 연속이다. 우대 카드를 사용하기엔 젊어 보여 신분증 확인을 부탁하면 대부분 불만을 표출한다. 만약 정당한 승차라면 그 강도가 더 세진다. 승객들이 부정 승차를 발견해 민원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예전에 부정 승차 경력이 있는 승객이 오히려 더 강하게 문제 삼을 때를 보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박 부역장은 “직원들도 고충을 토로하는데 나 역시 단속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며 “어느 승객은 ‘배 째라’ 식으로 나와 경찰과 119가 출동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어떻게 내 번호를 알아내 1년이 넘도록 공중전화로 욕하는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당했다. 이 때문에 핸드폰을 하나 더 쓰게 됐다”고 토로했다.박 부역장은 “여러 어려움을 겪음에도 단속을 계속하는 이유는 선량하게 요금을 내는 분들에게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혹시 본인은 문제가 없음에도 카드 확인 요청 등 잠시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조금만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부정 승차자에게는 “부정 승차도 범죄”라며 “본인은 평생 안 들킬 것으로 생각하는데 요즘은 워낙 CCTV도 잘 돼있고 시스템도 고도화해 피해 갈 수 없다. 그때만 잠시 모면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2024.01.22 I 함지현 기자
"골라 쓰면 혜택 가득"…서울·경기·인천·국토부, 대중교통 혁신 맞손
  • "골라 쓰면 혜택 가득"…서울·경기·인천·국토부, 대중교통 혁신 맞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과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오는 27일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5월 국토부 ‘K-패스’, 경기도 ‘The 경기패스’, 인천시 ‘I-패스’ 등이 연이어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3개 시·도와 정부는 2024년을 대한민국 대중교통 요금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자료=서울시)수도권 3개 시·도와 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동행카드 등 새로 도입될 대중교통 할인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보 및 기술을 적극 공유하기로 합의했다.서울시는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제한 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27일 선보일 예정이다. 따릉이 자전거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권과 6만 5000원권 등 두 종류로 구분되며, 이용자 편의에 따라 모바일과 실물카드(3000원)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따릉이와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9월 시행 예정) 등 차세대 교통수단까지 무제한 방식으로 확장, 다양한 교통 옵션을 제공해 승용차 이용자의 친환경 교통 수단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여기에 체육시설까지 포괄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해 시민 선택권을 확대할 예정이다.국토부에선 오는 5월부터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 등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달 환급해 주는 ‘K-패스’를 출시한다. 또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들 대중교통 할인정책은 각자의 장점을 갖고 있어,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를 비교·선택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날 기후동행카드 비전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서비스 향상 계획도 발표했다.올 상반기 중 월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은 만 19~34세 청년들이 월 5만 8000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시행 시기나 신청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 중인 오는 4월부터 인천과 경기 김포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근 지역 주민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이용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출시되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에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고,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2 I 양희동 기자
‘알뜰교통카드’ vs ‘기후동행카드’…내게 유리한 카드는
  • ‘알뜰교통카드’ vs ‘기후동행카드’…내게 유리한 카드는[머니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울시가 월 6만 2000원에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23일부터 판매한다는 소식에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뚜벅이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대표적인 교통비 절약 카드론 ‘알뜰교통카드’가 있었는데 소비자의 대중교통 이용 방식에 따라 혜택도 달라져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내 대중교통으로 범위가 제한돼 있다. 서울시 면허 버스라면 서울 지역 외에서 승차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고 지하철은 서울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 이 외의 역에서 하차하면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종로3가(서울) 역에서 승차해 인덕원(경기) 역에서 내린다면 하차역에서 별도 요금을 내야한다. 4월부턴 인천·김포 광역버스, 김포골드라인 등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알뜰교통카드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신 알뜰교통카드는 다른 번거로움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출발·도착 시점을 스마트폰 앱에 기록해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이 싫다면 기후동행카드가 나을 수 있다. 3000원을 더 내면 공공 자전거 ‘따릉이’도 이용할 수 있다.다만 기후동행카드는 매달 41번 이상을 사용해야 실질적으로 이득이라고 한다. 한 달 평일 20일, 40회를 기준으로 요금 가격을 산정했기 때문이다. 주중 대중교통을 활발히 이용하거나 서울 내에서 환승을 자주 하는 시민에게 유용할 수 있다. 5월에는 새로운 교통카드가 또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시행한다. 환급 비율이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대중교통비로 월 7만원을 쓰는 일반인이라면 매달 1만4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 중인 이용자는 재발급 없이 기존 교통카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5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21 I 김국배 기자
개혁신당 대표에 이준석 “개혁 중심 총선”…제3지대 통합도 강조
  • 개혁신당 대표에 이준석 “개혁 중심 총선”…제3지대 통합도 강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개혁신당 초대 대표가 된 이준석 신임 대표가 20일 서로를 악마화하는 양당 정치를 끝내고 개혁 중심의 새로운 정치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제3지대의 모든 당명을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이번 총선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로를 악당화하면 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준비해 오던 양당에게 국민들이 진정으로 정치에서 다루기 원했던 논제가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왔다”며 “개혁 앞에서 매번 혐오나 갈라치기를 덧붙이며 이를 막으려던 사람들에게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보다 무엇을 잘하냐고 묻는다면 개혁”이라며 “우리가 하는 교육개혁은 단순히 사교육 업체를 때려잡는 것에 그치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노동개혁은 노동조합을 맛깔나게 때려잡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번 총선을 개혁 중심의 총선으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및 교통이용권 도입 공약을 언급하며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 사는 할머니는 장에 나가 하루에 나물 팔아 5만원을 벌면서도 버스 요금으로 3000원씩을 부담하고 있다”며 “이런 분들이 받는 불공정한 처우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는 정치를 하고 싶어 창당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박정훈 해병대 대령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용감하게 명예를 위해 싸우고 있는 박 대령의 모친 김봉순 여사에게 저희도 용기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과 감사를 드린다”며 “집권 초기 대통령과 싸우는 기분을 아는가. 박 대령의 결심은 채 상병을 위해 싸우는 아주 고된 과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창당대회에는 제3지대 인사가 총출동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부터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각각 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 한국의희망, 새로운선택 등 당명을 언급하며 당원들에게 ‘함께’를 외쳐달라고 말했다. 제3지대 통합을 강조한 것이다.이 대표는 제3지대의 통합 조건으로 ‘선명한 정책’을 꼽았다. 그는 창당대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혁신당이 몰아가고 싶은 (통합) 방향성이 있다면 선명한 정책 경쟁을 하자는 것”이라며 “제3지대의 의제가 나와 다시는 총선이 ‘윤석열 나빠요’, ‘이재명 나빠요’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2024.01.20 I 김형환 기자
알뜰교통카드 vs 기후동행카드, 뭐 쓸까
  • 알뜰교통카드 vs 기후동행카드, 뭐 쓸까[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울시가 월 6만2000원에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23일부터 판매된다는 소식에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뚜벅이족’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간 대표적인 교통비 절약 카드론 ‘알뜰교통카드’가 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무엇이 더 낫다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자신의 대중교통 이용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5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내 대중교통으로 범위가 제한돼 있습니다. 서울시 면허 버스라면 서울 지역 외에서 승차하더라도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고, 지하철의 경우 서울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 외 역에서 하차한다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종로3가(서울) 역에서 타서 인덕원(경기) 역에서 내린다면 하차역에서 별도 요금을 내게 되는 것이죠. 4월부턴 인천·김포 광역버스, 김포골드라인 등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반면 알뜰교통카드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됩니다. 대신 알뜰교통카드는 다른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출발·도착 시점을 스마트폰 앱에 기록해야 합니다. 이런 번거로움이 싫다면 기후동행카드가 나을 수 있겠죠. 3000원을 더 내면 공공 자전거 ‘따릉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다만 기후동행카드는 매달 41번 이상을 사용해야 실질적으로 이득이라고 합니다. 한 달 평일 20일, 40회를 기준으로 요금 가격을 산정했기 때문입니다. 주중 대중교통을 활발히 이용하거나 서울 내에서 환승을 자주 하는 시민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5월에는 새로운 교통카드가 또 나옵니다. 국토교통부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를 5월부터 시행한다고 하죠. 환급 비율이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입니다. 대중교통비로 월 7만원을 쓰는 일반인이라면 매달 1만4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알뜰교통카드를 사용 중인 이용자는 재발급 없이 기존 교통카드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카드가 자신에게 이득인지 뚜벅이족이라면 고민해볼 만합니다.
2024.01.20 I 김국배 기자
기후동행카드 '서울→김포' 퇴근길엔 김포골드라인 이용 가능
  • [단독]기후동행카드 '서울→김포' 퇴근길엔 김포골드라인 이용 가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27일부터 시행할 월 6만 5000원짜리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23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면서, 실제 사용 구간과 범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내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오는 4월부터는 인천·김포광역버스와 김포골드라인 경전철, 9월부터는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중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김포시민의 경우 서울로 오는 출근길엔 4월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지만, 퇴근길은 27일부터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자료=서울시)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로 27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서울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신림선 경전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서울시내·마을버스 △따릉이 등이다.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가격은 6만 2000원과 6만 5000원 두 가지로 출시된다.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선 사용 가능한 구간 확인이 필수적이다. 버스의 경우 서울 외 지역이라도 서울 면허지역 시내·마을버스라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의 경우엔 승·하차가 가능한 지하철 구간이 대부분 서울 내로 한정돼 있다.노선별로 살펴보면 △1호선은 온수·금천구청~도봉산 구간 △2호선은 전 구간 △3호선 지축~오금역 △4호선 남태령~당고개역 △5호선 방화~강일·마천역 △6호선 전구간 △7호선 온수~장암역 △8호선 전 구간 △9호선 전 구간 △우이신설선 전 구간 △신림선 전 구간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경의중앙선 수색~양원·서울역 △경춘선 청량리~신내역 △수인분당선 청량리~복정역 등이다.예를 들어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에서 3호선을 타고 대화역에서 을지로3가역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또 서울 내 지하철 역에서 승차하더라도 서울 외 지역에서 하차하면, 내리는 역에서 역무원이 별도 요금을 징수한다.서울 외 지역 중에서 승차는 할 수 없지만 하차는 가능(서울 내에서 탑승한 경우)한 역도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 한해 서울 외 지역에서도 추가 요금 없이 하차가 가능한 것이다.하차 가능 구간은 △4호선 별내별가람~진접역 구간 △5호선 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석남~까치울역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 △진접선 전 구간 등이다. 수인분당선의 경우 서울에서 탑승해 모란역(성남시 수정구)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만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김포골드라인 등 하차 가능 구간은 서울 내에서 탑승할 경우 기후동행카드를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가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기후동행카드 실물(자료=서울시)한편 기후동행카드 구입 방법은 ‘모바일카드’ 및 ‘실물카드’ 두 가지로 나뉜다.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티머니’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가입을 마치면 된다. 첫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최초 한번 계좌를 등록한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이용하면 된다.실물카드는 23일부터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구간, 서울지역 2호선에서 8호선까지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입 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9호선은 역사 내 편의점에서 신림선, 우이신설선 등은 주변 편의점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기후동행카드의 충전서비스가 아직 지원되지 않고 있지만, 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역사 내 위치한 충전단말기에서 기존 교통카드 충전 과정과 동일하게 할 수 있다. 구체적인 판매·충전소 위치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해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따릉이 이용이 포함된 6만 5000원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휴대전화 기종에 관계없이 ‘티머니GO’앱에서 기후동행카드의 번호 16자리를 입력 후 1시간 이용권을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단, 실물카드 이용자는 카드 뒷면 좌측 상단의 ‘QR코드’로 접속해 기후동행카드 회원가입을 미리 해야한다.
2024.01.18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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