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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부동산테크] 시장 양극화… 투자 어디에
  • [조선일보 제공]내년 부동산시장의 화두는 ‘양극화’가 될 전망이다. 지금도 집값이 오르는 곳만 오르고, 아파트 분양도 되는 곳만 되는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다. 이럴수록 입지여건이 좋고 대단지인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진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가격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어 가장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기 때문이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입주 아파트엔 매매 물량이 쏟아져 일부 지역에선 분양권 급매물도 나온다”며 “대단지 입주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26일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전국 입주아파트는 629개 단지 27만5844가구. 이 중 대단지는 수도권 88개 단지 7만2186가구, 지방은 24개 단지 4만429가구다. 이는 수도권에선 500가구 이상, 지방에선 1000가구 이상을 대단지로 분류해 추린 것이다. 이 중 전문가들이 꼽는 유망한 대단지 아파트와 구입 가능 시기를 알아봤다. ◆ 서울 지역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 렉슬’, 광진구 자양동의 ‘더?스타시티’, 성북구 길음동의 ‘래미안길음2차’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 도곡주공1차를 재건축한 ‘도곡 렉슬’은 26~68평형 3002가구 규모. 강남권에선 보기 드문 대단지로, 이미 강남권 고가아파트 대열에 합류해 있다. 43평형의 경우 7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14억~15억원선까지 올라있다. 입주는 내년 2월 예정. 일반분양분은 입주 이후 거래할 수 있지만, 조합원분(467가구)은 지금도 거래할 수 있다. 50~68평형은 조합원분으로만 이뤄져 있다. 건국대 야구장 부지에 지어진 ‘더?스타시티’는 33~99평형 1177가구 규모로, 내년 11월 입주한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과 가깝다. 거래는 지금도 가능하다. 39평형이 7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길음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길음2차’는 24~41평형 560가구 규모. 다소 교통이 불편하나 주변에 길음 7~9구역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편이다. 입주는 내년 6월. 조합원 물량(298가구)만 거래가 가능하고, 나머지는 입주 후에 거래할 수 있다. ◆ 수도권 지역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용인 동백의 ‘동일하이빌’, 성남 금광동의 ‘래미안금광’, 화성 동탄의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동백지구 내에 들어서는 ‘동일하이빌’은 743가구 규모로, 단지 내에서 근린공원 조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입주(내년 4월) 이후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래미안금광’은 24~44평형 1098가구 규모로 조합원분(772가구)은 지금 거래가 가능하다. 입주는 내년 11월 예정. 동탄 신도시에 내년 12월 입주하는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24~35평형 1473가구 규모의 대단지. 매매는 입주 후에 가능하다. ◆ 지방 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캐슬골드파크’,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센텀파크1단지’, 충북 청원 오창면의 ‘우림필유2차’ 등이 꼽힌다. 황금주공을 재건축한 ‘캐슬골드파크’는 20~62평형 4256가구 규모로, 내년 전국 입주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입주는 내년 8월. 부산의 ‘더?센텀파크1단지’도 2752가구(34~69평형) 규모의 대단지로 내년 2월 입주한다. 부산지하철 센텀시티역과 가깝다. 이들 두 아파트는 지금 모두 거래가 가능하다. 충북 오창면의 ‘우림필유2차’는 26~61평형 1602가구로, 오창과학산업단지와 가깝다. 입주(내년 2월) 이후에 거래가 가능하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대단지 입주아파트는 이미 값이 오른 곳이 많지만, 추가적인 가격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며 “입지 여건을 잘 따져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일반국민-부동산종사자, 집값전망 `엇갈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일반국민과 부동산종사자들의 내년 집값과 8.31부동산대책의 시행효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은 `8.31대책이 시행되어도 투기가 줄지않아 내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반면, 부동산종사자들은 `투기가 감소해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23일 `KBS 1라디오 열린토론(진행 정관용)`은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일반국민 만 20세이상 성인남녀 1000명과 부동산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일반인 62.4%와 전문가 61%는 `8.31대책의 연내 국회처리 가능성이 없을 것`이며, 일반국민 67.2%는 `8.31대책이 본격 시행돼도 부동산 투기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이에 비해 부동산종사자들은 `8.31대책이 본격 시행되면 다주택 보유자들이 주택을 매각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이 58%로 우세했고, `투기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는 견해도 54%로 높게 나타났다.내년 집값 전망에 대해선 일반국민 38.4%는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고, 부동산 종사자 38%는 `떨어질 것`이고 답해 8.31대책의 집값안정 효과에 대해 전문가와 일반국민의 시각차이를 드러냈다.그러나 5년이후 집값 전망은 일반국민 52.9%와 부동산전문가 60% 모두 올라 있을 것이란 답변이 우세했다. 또 부동산 종사자들은 강남과 비강남,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가격 차가 심화될 것으로 보는 의견(43%)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가격 거품여부에 대해선 부동산 종사자 79%가 `현재 거품이 있다`고 답했다.8.31대책 입법화 이후 정부가 마련중인 추가 후속대책에 대해서는 일반국민 30.9%는 `아파트분양가 규제`를, 부동산전문가 39%는 `주택공급 확대`를 우선순위로 꼽았다.이번 조사는 전화여론조사방법과 일반국민은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 부동산 종사자는 체계적 추출법이 적용됐으며, 전국민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오는 27일 오후 7시20분 `KBS열린토론 특별기획 대(對)국민 경제체감도 조사- 제2편 부동산 체감지수로 본 한국경제`에서 전문가들의 분석과 함께 소개된다.
2005.12.23 I 이진철 기자
  • (여의도시각)공포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시장에서 공포는 일종의 기회지만 `A는 B`라는 공식처럼 그리 간단치는 않다. 암묵적으로 공포 앞에는 `필요이상의` 또는 `과도한`이라는 수식어가 필요하고, 그 근원도 조목조목 따져봐야 한다. 분명한 연유가 있다면 그만큼 에누리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코스닥 지수가 700선 밑으로 고꾸라졌다. 이날 급락세는 어느 때보다 심리적인 영향이 컸다. 뚜렷한 악재라기보다는 잠재적인 악재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이 낙폭을 일파만파로 키운 것이다.그렇다면 시장의 느낀 공포는 필요이상으로 과도했을까. 판단을 명확히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대신 사실상 이날 급락세가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의 중소형주에 국한된 것을 보면 수긍이 전혀 가지 않는 공포는 아니다. 황우석 쇼크가 최근 시장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사실상 코스닥 시장의 경우 700선을 넘어선 이후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제기돼 왔었다. 상승속도 자체라기보다는 상승의 질에 대한 부담이다. 시장에서도 대형주와 중소형주 사이의 뚜렷한 차별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낙폭 과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보다는 한번은 겪고 넘어가야할 조정 정도로 불안 수위를 낮추고 있다. 실제로 최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테마주들의 한해 성과는 놀랍다. 평균 200%가 넘는 수익률이니 일년 사이 세배로 몸집이 커진 셈이다. 바로 테마주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기도 하지만 실제 이들 기업들의 가치가 그만큼 불어났다고 인정하는 이는 많지 않다.애꿎은 매물을 맞은 기업도 있겠지만 어느 때보다 폭등세를 구가한 중소형주 역시 비슷한 부담을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코스닥 증시는 추가정산의 연장선상에 있다. 굳이 알아서 지불할 필요는 없지만 지불해야하는 분위기라면 애써 외면하는 것보다 깨끗이 털어내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하다. 연말이라는 시기 역시 새로운 해로 넘어가기 전에 가벼운 몸과 마음을 요구한다. 내일(23일)부터 본격화될 줄기세포 진위 논란 자체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황우석 쇼크로 촉발된 일부 종목들의 과도한 거품논란도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것은 시장이 정리해줘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제값 찾기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해답은 명확하지 않을까.
2005.12.22 I 양미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수도권 택지 600만평 추가조성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다음은 1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대기업 3대 경영키워드..투자확대·투명경영·글로벌화 -행정도시·주변지역 연계개발 -수도권 택지 300만평 추가확보 -서울사립中·高 "신입생 거부" ▲경제/종합 -"성장엔진 꺼지지 않지만 美 쌍둥이 적자가 최대변수" -삼성 140조·현대車 90조...매출 10%이상 성장 목표 -부수입?富수입! -새튼 오락가락행보...10년전 `난자 충격`때문? 美 과학계도 "이해할 수 없다" ▲종합 -男많은 南...女많은 北 통일땐 성비 100대100 -설탕 등 10개 품목 관세율 인하 -韓-EFTA 정식서명..내년 7월 FTA 발효 스위스 등 4國과 무관세 교역 ▲기획 -미국방문 무비자시대 과연 언제? ▲정치·외교안보 -국정원 수사권 폐지 검토 -美, 대북 금융제재 확대 ▲금융·재테크 -올해 `은행전쟁` 승리자는 누구 -생보·손보 혼합상품 확대..실효성 없어 상품개발 소극적 ▲국제 -러기업 美정치거물 영입? -부시 이라크전 잘못 인정 -EU 예산안 협상 난항 -인종폭력 뉴질랜드로 번지나 ▲기업과 증권 -NTT도코모·KTF 지분 10%인수..WCDMA·국제로밍 협력 -한·미·일 6社, HD콘텐츠 표준화한다 -포스코·JFE·차이나스틸..생산줄여 철강값 안정 모색 ▲기업·경영 -SUV車 값 오른다 -건물 외벽이 모두 태양전지판 ▲중기·벤처·과학기술 -문단속·빨래...집안 일은 말로 OK -리튬전지용 핵심물질 개발 ▲기업과 증권 -배당수익률 4%넘는 종목 찾아라 -소로스 서울증권 지분 매각 -코스닥, 주식배당·무상증자 늘어 -`투자갈등` 파생상품으로 풀어라 ▲증권·코스닥 -신규사업 진출 주가에 藥되나 ▲증권·시황 -코스피 지수 3P올라 1337..원화강세 상승場 복병되나 -거래소 상장, 소형증권주 호재 -"음식료업체 내년 영업익 20%늘듯" ▲부동산 -행정도시 이중환상형 개발 -거여·마천 뉴타운 5만평 축소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싸다니 ◇서울경제 ▲1면 -수도권 택지 600만평 추가조성 -원·달러환율 6일연속 하락 ▲종합 -원유 관세율 인하 내년에도 유지 -삼성, 성금 200억원 쾌척 -KTF, NTT도코모와 제휴..세계 통신시장 공략 신호탄 -펀드운용자산 규제 철폐 추진 -서비스 수지 적자 급증 -中 무역의존 갈수록 심화 -사치품-생필품 매출 "양극화" ▲금융 -美 행정부 대북 금융제재 강화..남북경협엔 영향 없을 듯 -유지창 은행협회장 "전자금융거래법안 재심의 요청할 것" ▲정치 -민생법안 해넘기나 -韓-필리핀 "에너지 협력 강화" ▲국제 -CNN머니 "단순한만큼 당장 실천에 옮겨라" -亞 내년도 금리인상 지속할 듯 -부시 "이라크전은 내 실책" ▲산업 -현대·기아자동차 동남아 본격 공략 -금호타이어, 中 톈진에 기술硏 설립 -LG전자, 북미 초고가 마케팅 -KTF 왑브라우저 입찰 `후끈` -IT서비스업계 CEO 교체 바람 -밀양에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 -`팰리스 반도체 기업`전성시대 ▲증권 -원貨 강세 수혜주 "주목" -소로스펀드 서울증권 지분매각..투자이익 "7년만에 900억" -LG필립스 LCD 주가 `휘청` -"태평양 호재 겹쳐 주가강세 지속" -조선기자재株 전망 헷갈리네 ▲사회 -종교계 `사학법 반발`..정부, 진화 나섰다 -청량리~덕소 복선전철 개통 -3차 뉴타운 7곳 우선 지정 ▲부동산 -중앙선 전철 역세권 뜬다 -수도권 분양시장 `꽁꽁` -편리한 교통·풍부한 녹지 `신도시 버금` ◇한국경제 ▲1면 -코스닥 열기, 장외시장 달군다 -손해보험료 10~15% 인하 ▲종합 -美·日 기업인 "내년 경제 좋다" -행정도시-대전-청주 `3각`개발 -공모 앞둔 바이오·대형주 `수직상승` -회사채 설 땅이 없다 -예보, 대투운용 매각 제동 -실업률 3.3%...26개월만에 최저 ▲정치 -朴대표 조기등원 일축 -北 "6자회담 난관 美책임"..南 "내년엔 평화체제 논의" -與 "감세안 최대한 수용...국회로 돌아오라" ▲국제 -BMW, 12년만에 벤츠 눌렀다 -美 무역적자 사상최고 ▲사회 -수도권 中企 저공해 보일러 지원 -연구중심대학 후보에 28곳 -`삼성채권` 24억원 한나라에 흘러가 ▲산업 -HD방송 A/V 국제표준 만든다 -"오일달러 잡아라" 車업계 `중동大戰` -투싼이어 싼타페도 중국서 생산 -LG전자, 릴레리 히트에 `싱글벙글` -지상파 DMB폰 이르면 내주 판매 -전문쇼핑몰 `인기몰이` -"혁신中企 지원 금융지주社 만들어야" ▲증권 -환율 뚝뚝..."아직은 괜찮은데" -대구가스 상장폐지 벗어나 -LS·대한전선 `불꽃`튀네 ▲금융 -은행은 지금 `연체와의 전쟁중` -"해외송금·환전 ATM으로 하세요" ▲부동산 -`멀티복합상가` 분양시장 이끈다 -부산 강서 신도시 2008년 착공 -수도권 분양 청약률 `0` 단지 속출 -행정도시 보상금 통지서 19일 발송 ◇한국일보 ▲1면 -"黃교수-미즈메디 줄기세포 같다" -종교계 사학법 이견 노출 -한나라 대선자금 24억 추가확인 -"브시바오 對北발언 수위 넘어" -千법무, 영장기준 마련 지시 ▲종합 -與, 국정원 수사권 축소키로 -남북 1인당 소득격차 15배 -노성일씨 "황교수가 나서야".."나도 매일 새로운 사실 알아가" -14일엔 盧캠프 15일엔 한나라..내일은 면죄부? -"亞국가들 미국과 인연끊기 시작" ▲정치 -이명박, 고건을 제쳤다 ▲사회 -"눈더미에 빚더미...삶의 의욕도 묻혀" -千원장때 전담팀 두고 정치인 사생활 뒷조사 ▲국제 -시아파 최대정당 UIA 제1당 유력 -이라크 정보 오류 부시 "내 책임" 인정 -러 석유사업 `해외거물` 영입 붐 ▲경제 -亞이통시장 블록화 불붙는다 -産銀 지금 변신중 ▲산업 -휴대폰 내년 年2억대 생산시대로 -LG전자, 초고가品으로 북미 공략 ▲머니 -퇴직연금 가입 의무화 14년째 호주를 가다..수익률 10%넘어 `노후 든든`
2005.12.15 I 정재웅 기자
  • 상하이 집값 거품 붕괴..매도세 봇물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금리인상 여파로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냉각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6년간 세배 가까이 급등했던 중국 상하이의 집값 거품이 해소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상하이 시정부가 발표하는 상하이 주택지수에 따르면, 6월부터 10월까지 상하이 집값은 7.9% 하락했다. 상하이 집값은 지난 6월 정부가 투기 억제를 위해 상하이내 부동산 거래에 대해 매매가격의 최고 15%까지 양도세를 물리기 시작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아파트 공급물량이 쏟아지고 있는데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까지 실종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싱카이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큐 지청은 "상하이 부동산 가격은 보통 사람이 살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가격 하락은 이미 시간문제였다"고 말했다. 싱카이 증권은 내년에 집값이 10% 이상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인민은행은 지난 8월 공식보고서를 통해 상하이의 고급주택과 중고주택 가격이 거품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현재 중국 최대 상장 부동산 시행업체인 차이나 방크를 비롯해 상하이 시마오, 상하이 산업개발 같은 부동산 업체들은 연말 자금 확보를 위해 분양가를 인하해서라도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상하이 부동산 인덱스의 부사장인 첸 성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연말 결산을 맞아 가격을 낮춰서라도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매도 열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3일 현재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은 966만평방미터로 지난해 말의 359만평방미의 3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 반면 올들어 12월 중순까지 주택 판매 규모는 268만평방미터로 지난해 판매량 349만평방미터의 3분의 2 수준에 그치고 있다.한 시행사 관계자는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분양가격을 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새로운 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현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공급 증가와 함께 집값이 일반인들이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도 부동산 거품 해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상하이 부동산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에서 100평방미터 규모의 신규 아파트 구입비용은 평균 91만4000위안으로 지난해 평균 가처분소득 1만6683위안의 55배에 달한다.그렇지만 일부에서는 상하이가 중국의 경제 허브로 국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여전해 가격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하다.싱카이 증권의 큐 애널리스트는 "(상하이 거주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상하이가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상하이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가격이 적정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상하이에서 집을 사겠다"고 말했다.인민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상하이 부동산에 70억위안을 투자했다.
2005.12.15 I 김현동 기자
  • 강남부자, 中상하이 집값 급락에 "잠안오네"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대박을 꿈꾸며 중국 상하이 부동산에 투자했던 강남지역 부유층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상하이 푸동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아파트와 주택 가격이 연일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적지 않은 국내 부자들이 중국에 진출한 부동산 브로커를 통해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서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K은행 PB센터 한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정상적인 외화송금 경로를 거치지 않고 현지 부동산 브로커를 끼고 환치기 등의 편법으로 돈을 송금, 상하이 등에 아파트를 장만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개인들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해외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는 힘들다"면서 "금융기관이 이를 알선해 줄 수도 없는 만큼, 대부분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인 브로커를 통해 거주증을 발급 받아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전했다.그는 "지난해 거래를 맺고 있던 PB고객들 가운데서도 일부가 개별적으로 중국내 브로커를 통해 거주증을 발급받아 현지에서 아파트 대금의 70%를 빌리고 나머지는 학자금 명목의 송금이나 환치기 등의 편법을 통해 송금한 돈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올 8·31대책 이후에도 중국 등 해외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는 PB고객들이 있었지만 중국내 부동산 과열이 심각해 만류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초 상하이 부동산 시장을 직접 살펴보고 왔는데, 부동산 거품이 곧 터질 것으로 판단돼 모든 PB센터에 중국내 부동산 시장 전망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송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브로커를 직접 만나보기도 했다는 한 시중은행 부동산 전문가는 "이들(브로커)을 통해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강남권에 살고 있는 부자라고 전해들었다"면서 "상하이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어 이곳에 투자했던 강남 부자들의 불안감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경우 올림픽과 무역박람회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하락폭이 제한 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국내 은행 중국 지점들이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중국내 부동산 매입자금을 대출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부동산 가격은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7.9% 하락했다. 올해초와 비교해 집값이 30%이상 떨어진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공급물량이 쏟아진데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내 부동산 거래에 대해 매매가격의 최고 15%까지 양도세를 물리는 투기억제책을 내놓자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5.12.15 I 오상용 기자
  • 앤디 시에의 변신, 한국경제 `낙관론자`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 경제에 대해 쓴 소리를 늘어 놓던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앤디 시에가 그간의 비관론을 완전히 접고 `낙관론자`로 변신했다.한국은행이 8일 콜금리 추가 인상을 한 뒤 내놓은 9일자 보고서는 그간 경기회복을 부인하고 한국 경제의 추락 가능성을 경고하던 그의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시에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은의 콜금리 인상 조치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면서도 `잘한 결정`이라는 칭송을 보냈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통제범위보다 낮은 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은 인플레 기대를 통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가격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경기회복에 중요하다"고 말한 것. 금리인상이 물가안정을 통한 지속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것이다.그는 이어 "성장에 대한 기대로 물가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따라서 점진적인 경제회복을 유도해 인플레이션 기대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시에는 "금리인상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면서도 "한은 총재가 최근 경제회복이 지속될 것이고 물가상승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한 점을 감안하면 놀랄 일도 아니다"고 평가했다.내년 경제에 대한 성장률도 상향 조정했다. 비록 한국은행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5.0%보다는 낮지만 종전 3.3%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4.5%까지 눈높이를 끌어 올렸다.물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올해 2.7%에서 내년 3.0%, 근원소비자물가를 올해 2.3%에서 내년 2.8%로 내다봤다. 한은 전망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시에의 이같은 변신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그는 지난달말 보고서에서조차 "한국의 경제회복은 수출에 국한된 일일 뿐"이라고 치부했고 지난 8월에는 "한국경제가 진짜 바닥을 보지 못했다"고 쓴 소리를 했다. 이달 초에는 집값 하락과 엔화 약세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국경제에 대해 낙관론자로 변신한 이유는 놀라울 정도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더 이상 가격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으며 디자인이나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엔화에 대비해 원화가 추가 강세를 보여도 수출이 입는 타격은 일시적이며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한 "원화 절상은 (오히려) 한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내수회복은 여전히 더디지만 그렇다고 금리인상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가 과거에 비해 부진한 것은 임금증가율이 정체돼 있고 고령화에 대비해 저축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란 것. 기업의 투자부진 역시 신뢰부족과 제조업 공동화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시에는 "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에 급격한 가격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수출이 잘돼 유동성이 계속 공급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시에는 내년 상반기중 한은이 콜금리를 0.50%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한은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완화적인 수준"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콜금리가 0.50%포인트 추가 인상될 것이며 이는 최소한 향후 6개월동안은 금리수준이 경기회복을 지원하는 낮은 수준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시에는 또 "한국의 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단기 중립금리를 4.5% 근방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5.12.09 I 강종구 기자
(8·31후속입법)국토계획법 "토지 취득요건 강화"
  • (8·31후속입법)국토계획법 "토지 취득요건 강화"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앞으로는 외지인들의 토지투자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8.31대책 후속입법으로 토지거래허가제 강화방안이 담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는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담은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마련중이다.국토계획법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내의 토지취득요건을 강화한 것은 투기성 자금이 토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땅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비롯해 혁신도시, 수도권 신도시 등 전국적인 대형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토지가격은 크게 상승했고, 이는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총 2만2520.233㎢(68억1237만평)로 전 국토면적의 22.54%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다수 땅이 규제는 받는다고 볼 수 있다.정부는 우선 토지거래허가구역내 농지를 취득하기 위한 사전거주 요건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강화하기 위해 국토계획법 시행규칙을 개정,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정부는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의무 기간을 이용 목적에 따라 취득일로부터 ▲농지는 6개월에서 2년 ▲임야는 1년에서 3년 ▲개발사업용 토지는 6개월에서 4년 ▲기타 토지는 6개월에서 5년으로 각각 강화했다.허가구역내 토지을 구입할 때는 허가신청서와 함께 땅 취득에 들어가는 자금 조달계획서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자금조달 계획에는 자기자본이 얼마인지, 대출은 얼마인지를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이 자료는 국세청 등에 통보돼 탈세나 명의신탁 여부를 조사하는데 활용된다.토지거래허가구역내에서 토지이용계획서에 따라 땅을 사용하지 않거나 전매제한 기간을 어긴 땅주인을 신고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신고포상제인 이른바 `토파라치` 제도도 도입된다. 신고대상 범위는 ▲해당지역에서 1년이상 거주하지 않은 경우 ▲토지이용계획서대로 땅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 ▲의무이용기간(농지는 2년, 임야는 3년 등)을 지키지 않은 경우 ▲불법으로 땅을 분할한 경우 등이다.땅주인이 이같은 불법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고 취득가액의 10%를 이행강제금(현재는 500만원 과태료)으로 물어야 한다. 1억원짜리 땅이라면 1000만원, 10억원짜리 땅이라면 1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이다.기획부동산에서 대규모 임야 등을 매입한 후 이를 분할매각하기 위해 토지를 분할하는 것도 개발행위허가 대상에 포함돼 엄격히 제한된다. 이에 따라 비도시지역에서의 토지분할이 개발행위허가 대상이 아닌 점을 이용해 그동안 기획부동산이 대규모 임야 등을 매입하고, 이를 일반인들에게 분할매각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겨오던 문제점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한 지정 권한을 종전의 시·도지사 뿐만 아니라 건교부 장관에게도 부여키로 했다. 이는 각종 민원 등으로 인해 시·도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소극적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토계획법 토지거래허가구역내 토지취득요건 강화 주요내용 
2005.12.07 I 이진철 기자
`건설사 47%, 8.31대책 후 신규공급 줄인다`
  • `건설사 47%, 8.31대책 후 신규공급 줄인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8.31 부동산대책 이후 신규 주택공급물량을 줄이거나 공급계획을 철회하고 있다는 나타났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경기·전국 광역시 소재 220개 주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8.31 부동산 대책에 따른 건설업계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31부동산대책이 다양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기업의 47.5%가 8.31대책 이후 주택공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공급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반면 `아직 기존 공급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도 50.0%에 달하고 있어 8.31대책의 후속입법 등 추진과정과 시장의 움직임을 관망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급계획을 축소 또는 철회한 이유에 대해 응답기업의 74.7%는 `주택수요 감소 및 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수익성 악화(11.6%), 자금조달 등 애로(8.4%), 규제강화로 인한 장벽(5.3%)도 이유로 조사됐다. 공급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인 상품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파트`(69.0%)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아, 건설업계의 아파트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상품으로는 `상가·사무용건물`(31.5%), `주상복합·오피스텔`(28.5%) 순으로 조사됐다.아파트 규모별 공급계획에 대해서는 `중대형 평형비율을 늘리겠다`(43.0%)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기존 대형·소형비율을 유지하겠다`는 응답(36.5%)이 다음으로 많았다. `소형평형을 늘리겠다`는 5.5%로 나타났다. 한편 8.31부동산대책을 10.29 부동산종합대책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들은 `집값안정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대답한 기업이 44.5%로 `집값안정에 효과적이지 않다`(34.5%)라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21 대책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전망과 관련, `단기적으로 침체 후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44.5%)이 가장 많았으나, `중장기적으로도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31.0%에 달해, 향후 건설시장 전망에 대해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지표상으로는 8.31부동산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지는 않지만, 수요부진에 대한 건설사들의 우려가 높고 투자심리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공급수준이 확보돼야 하므로 민간 건설부문의 투자심리를 저해하지 않도록 정책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005.12.05 I 양효석 기자
  • 美경제 지표호조에 `연착륙` 기대감 부푼다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최근 발표되는 거시 지표가 경기 `선순환` 신호를 보이면서 카트리나 타격과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충격을 완충, 경제가 경착륙보다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MSNBC가 4일(현지시간) 진단했다.지난 2일 발표된 11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21만5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발표된 공장주문, 내구재주문, 제조업지수 역시 잇따라 호전되며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밀러 타박의 토니 크레센치 수석 채권시장 전략가는 "최근 발표되는 모든 지표가 생산 증가, 고용 증대, 소비 확대 등의 `선순환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주택 시장 활황세가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지만, 최근 발표되는 지표는 예상 밖으로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규 주택판매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고, 정부의 분기별 주택 가격 평가에서 전국 집값은 전년 대비 평균 12% 상승했다. 물론 기존 주택 판매 실적은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판매 주택 재고가 증가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의 데이비스 레레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간 균형잡힌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이 연착륙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회의론자들조차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을 통해 꾸준하고 완만한 성장을 보이는 연착륙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자칭 회의론자인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북미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려할만한 요소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거시 지표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투자자들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해 훨씬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심화될 것이나, FRB는 이를 충분히 통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수 감사절부터 시작된 연말 쇼핑 시즌 소매업체들의 매출 실적이 기대한 수준을 밑돌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지만, 이 역시 걱정할 것 없다는 설명이다. PNC 어드바이저스의 제프 클라인탑 수석 투자전략가는 "2개월 전 허리케인이 발생했을 때 시장에는 이미 연말 쇼핑 시즌 실적이 예년보다 훨씬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지표는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수준으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미국의 GDP성장률은 4.3%로 나타났지만, 허리케인에 따른 피해가 반영된 4분기 경기 지표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존슨 일링튼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변동성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한 속도로 둔화될 경우 연착륙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2005.12.05 I 홍정민 기자
美 아파트시장 살아난다..임대료↑ 공실률↓
  • 美 아파트시장 살아난다..임대료↑ 공실률↓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최근 몇년간 지속된 미국의 부동산 붐에서 소외됐던 아파트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금리와 집값 상승 전망으로 많은 사람들은 임대보다는 주택 매입을 선호하면서 임대 아파트 시장은 그동안 임대료 하락과 공실률 상승으로 불경기를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공실률은 떨어지고 임대료는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소재 부동산 조사업체인 라이스(REIS)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공실률은 5.8%로 지난 2002년 3분기 이후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월평균 실질임대료는 전기대비 1.25 오른 895달러로 2001년 초 이후 분기별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좌측 차트 참고) 임대 아파트 사업자들은 최근 일자리가 늘어나고 내년부터는 주택구입 붐이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주택 소유비율은 68.8%로 2000년 3분기의 67.7%에 비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렇지만 세대의 변화로 인해 이같은 주택 소유 열풍이 식을 것으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파트에 투자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소재 콘시어지 에셋 매니지먼트 회장인 맥스웰 드레버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 20대가 될 쯤에는 주택 구입보다는 임대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12.01 I 김현동 기자
  • (일문일답)류승선 미래에셋 이코노미스트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다음은 28일 채권시장 전문가 대상으로 열린 제9차 나이스웹퍼런스에서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물가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내년에는 반사효과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임금의 경우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지만 올해들어 오르고 있다.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내년 물가, 특히 소비자물가보다는 근원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이다. 서비스물가 역시 정부의 통제가 풀리고 있어 공공서비스 중심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구조적인 물가상승요인이 크지 않다고 본다. 내년에 5% 성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디플레 갭 해소가 덜된다. 따라서 물가상승을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 물가만을 놓고 본다고 할 경우 단기적인 콜금리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에 회의적이다.-내년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로 말해달라▲분기별로 0.7~1.1% 사이로 보고 있다. 분기별로 급격히 위축되거나 확장되지 않아 경기변동성이 축소될 것 같다. 2분기 정도의 성장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며 하반기 이후는 낮게 보고 있다. 내년 성장률을 다른 곳에 비해 낮게 보는 이유는 우선 설비투자에 대해 좋지 않게 보고 있다. 수출도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올해 하반기에 워낙 좋아서 증가폭은 둔화될 것이다. 이 두가지 요인 때문에 성장률 전망이 높지 않다. 수출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는 이유는 미국의 소비둔화 가능성 때문이다. 아무래도 최종수요처가 미국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수출 전망이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내년 미국경제를 어떻게 보나 ▲완만한 물가상승과 안정적 성장이 동반되는 골디락스와 개인소비의 조정으로 인한 침체 가능성이 모두 있다. 궁극적으로는 정책금리의 인상기간과 장기금리 상승폭에 따라 미국의 경제궤적이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금리인상과 그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고 장기금리 급등이 제한된다면 내년 미국 경제는 골디락스 양상을 띨 전망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목적은 인플레 기대의 억제를 통한 장기 안정성장이다. 지난 94~95년중에도 300bp의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 억제와 경기연착륙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내년에도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플레 기대를 차단하면 3%대 초반의 성장률과 물가가 가능할 것이다. -국내 민간소비는 가속성장이 가능한가 ▲민간소비는 당초 우려에 비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8~9월 연속 주춤하고 있지만 이는 단기 급증에 따른 조정으로 판단된다. 빠른 조정 이후 기존의 완만한 회복세로 회귀할 것으로 본다. 가속성장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본다. 가속성장을 위해서는 개인소득 증가가 수반돼야 한다. 개인소득은 98년 이후 정체되고 있다. 미미한 고용회복과 정체된 개인소득, 낮은 저축률 등으로 인해 큰 흐름에서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최근과 같은 일시 급증과 조정을 반복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8.31부동산대책 이후 집값이 떨어지면 소비도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개인소비는 주택자산가치의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또 낮은 수택소유비율이나 주택자산의 소수 편중 등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역자산효과는 우려하는 정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7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를 대상으로 소비의 민감도를 분석해 보면 가처분 소득이 1% 증가할 때 소비는 0.56% 늘지만 주택가격이나 주가가 1% 오를 경우에는 각각 0.04%와 0.02% 증가에 그친다. -대중수출이 급증하는 반면 대미수출은 줄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 ▲중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교역을 위한 우리의 전초기지가 되어 있다. 중국에 대한 대규모 FDI로 인해 해외기업의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른다. 중국은 개도국에서 소재나 부품을 수입해 완제푸을 전세계에 재수출하고 있는데 이런 면에서 중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전기기계, 제어기기, 자동차 등은 수출보다는 중국 설비투자와 소비에 이용되는 것으로 보아야 하며 선진국 경기에 직접 연동되지 않는 버퍼가 적어도 15% 이상이다. 중국의 수입은 자국의 내수복적도 적지 않은데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을 `하이테크` 소재와 부품에 주력하는 한편 내수에 직접 이용되는 품목의 수출을 증대시키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2005.11.29 I 강종구 기자
  • 美증시, `곰의 반격 시작됐다`..공매도 증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우지수가 1만1000선에 다가서고, 나스닥지수가 4년반 래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미국 증시가 연말 랠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공매도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등 약세론자들의 반격이 시작됐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달 중 주식 공매도 규모는 88억1000만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시장에서도 10월중 공매도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매수했다가 향후 주가 상승해 매각해 차익을 챙기는 전략을 말한다. 즉, 공매도가 늘어난다는 것은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만약, 공매도후 주가가 공매도한 시점보다 더 올라가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야 한다. 이처럼 주가가 추가 상승해 공매도자들이 주식을 추가로 사는 것을 `숏 스퀴즈(short squeeze)`라고 부른다.기관투자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독립 리서치 회사인 EB캐피탈 마켓의 토드 캠벨 대표는 "올해 들어 증시가 랠리 상단부에 오를 때마다 공매도가 증가했고, 이후 지수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증가는 지수 고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것.공매도 규모가 이같은 증가에 대해 일부에서는 주가 상승에 대한 헤지 차원일 뿐, 주가 하락을 노린 투기적인 매도세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레이몬드 제임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소트는 최근 들어 나타난 공매도 증가는 헤지펀드의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페어 트레이딩`이란 장기 주가나 실적 등이 상반된 두개 종목을 골라 한 개 종목은 매수하면서 동시에 다른 종목은 매도하는 투자전략을 말한다. 소트는 "최근 공매도 집계에는 노이즈(noise)가 많다"면서 "마찬가지로 공매도 통계를 가지고 투자판단을 내릴 경우 노이즈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월스트리저널은 최근 일부 헤지펀드와 연기금펀드 등이 단기 전략으로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을 매입, 주가를 끌어올려 공매도자들의 `숏 스퀴즈`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05.11.28 I 김현동 기자
美경제, 연말특수 누릴까-①경제지표
  • 美경제, 연말특수 누릴까-①경제지표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됐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힘입어 최근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식시장이 연말 `산타랠리`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올 연말 시장상황을 좌우할 최대변수는 소비심리 회복여부다. 이를 가늠할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 특수시즌이 추수감사절과 함께 돌아왔다. 올연말 세계경제의 흐름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해줄 미국 경제의 연말경기를 진단해본다.23일(현지시간)자 미국의 언론들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가에 나서는 차량들로 교통체증이 시작되고 터미널과 공항이 붐비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미국 최대의 휴가시즌이자 쇼핑시즌이 도래한 것이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기업실적 및 주식시장 랠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특히 24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연휴는 연간 소매업체 매출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대목`으로 미국의 소비 경기를 좌우할 수 있는 `쇼핑 시즌`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날이라는 의미로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을 앞두고 미국 기업들은 올해 연말 특수가 되살아날 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일단 지표상으로 나타나는 주변 환경은 나쁘지 않다. 두 차례에 걸친 초강력 허리케인의 충격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완연한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주식시장의 `산타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단, 고유가 상황에서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실업 증가는 유의해야 할 항목으로 지적됐다.◇미시간대 소비자지수 상승..전미소매협회 매출전망 상향 23일 미시간대학은 11월 소비자신뢰지수(최종치)가 81.6을 기록해 지난달 74.2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달초 발표됐던 잠정치 79.9는 물론 월가 예상치도 상회하는 수치다.RBS 그리니치 캐피탈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값이 하락과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성장이 소비자심리 회복을 돕고 있다"며 "허리케인 피해를 예상보다 더 잘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22일엔 전미소매업협회(NRF)도 휘발유값 하락 등을 반영해 올해 홀리데이 시즌 중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6%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NRF는 두달 전 소매판매 증가율을 5%로 예상했었다. NRF의 로잘린드 웰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수치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직후에 발표된 것"이라며 "당시에는 모든 것이 우울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웰스 이코노미스트는 "그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10월 이후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것이 쇼핑시즌 전망을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연말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12월 홀리데이 시즌의 소매업체 매출 증가율은 6.7%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 8~9월의 허리케인 충격으로 한 동안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은 멕시코만의 석유시설 복구와 더불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가 집계하는 소매업체들의 주가(그래프)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2일 미국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189달러로 전날 2.202달러에서 하락했다. 지난 9월2일의 사상 최고가(3.057달러) 이래 28% 급락한 것이다.◇고유가는 여전..부동산·실업증가도 `유의`그러나 배럴당 60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 현실이 미국인들의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을 피할 수 없는 이상 홀리데이 시즌을 마냥 낙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1월부터 찾아올 추위와 급격히 높아진 난방유 부담은 소매업체들의 낙관적인 전망에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신용평가가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베스 보비노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고유가 부담이 지난 얼마간의 집값 상승과 저축률 감소로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소비자들은 첫번째 난방유 고지서를 받는 즉시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유가에 따른 성장 저하와 인플레이션도 소매판매에 뜻밖의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일부 부정적인 지표들도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23일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한 노동자 수가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33만5000명으로 한달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허리케인 관련 신규 실업자가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미시간대 조사에 앞서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5.0을 기록해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바 있다. 9월과 비교해선 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년간 소비자신뢰지수의 평균치는 98.4였다.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모기지론 금리가 2년래 최고치로 상승한 것도 대출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CNN 머니는 부동산 경기 침체는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향후 미국 가계의 소비 위축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5.11.24 I 이태호 기자
  • 행정도시 합헌..수도권 시장 `정중동`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행정도시법 합헌 결정은 이미 예견된 일이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8.31대책 이후 형성된 하향 안정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과천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시장은 이번 헌재 판결보다 8.31대책 후속입법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공인 관계자는 "행정도시 이전에 대해선 이 일대 주택 수요자들은 별 반응이 없다"며 "오히려 8.31 대책이 국회 입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인가에 관심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전 대상 부처가 몰려 있는 과천 일대도 표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것이라고 염려하는 분위기는 역력하다. 과천의 한 중개업자는 "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위헌 판결에 따라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도 덩달아 춤을 췄다"며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정부 부처 이전이 현실화되면 (과천 부동산시장에) 충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이 수도권에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정부 부처의 행정도시 이전은 이미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거론됐던 사안"이라며 "장기 악재는 분명하지만 수도권 집값이 폭락할 정도의 메가톤급 악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수도권에 대한 발전 계획안이 더욱 탄력을 받아, 제한된 지역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행정도시 추진, 수도권 개발 모두 장기 사업으로 당장의 영향을 예측하기는 힘든 변수"라며“다만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각종 규제가 이번 판결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이 수도권 시장에 반드시 악재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헌재 판결이 아파트 값을 떨어뜨릴 변수로 꼽는 전문가들도 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행정도시 건설이 수도권 집값의 하락요인이 됐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번 합헌 판결을 계기로 투자 패턴이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옮겨갈 경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5.11.24 I 윤진섭 기자
  • (본드이슈)美 금리인상 중단 시사, 채권시장 영향은
  • [이데일리 이학선 이승우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국내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채권자금 이탈, 미국의 긴축 등 3대 악재 가운데 하나의 영향력이 약화된다는 점에서 우호적 분위기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국내 경기회복 가능성 등으로 채권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美, 긴축서 연착륙으로 선회하나 22일(현지시간) 공개된 11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하면서 부양적 통화정책을 제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근 경제 데이터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위원들은 통화긴축 정책을 수행해가는 과정에서 과도한 긴축정책이 나타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과도한 긴축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표출된 것은 지난해 6월말부터 지속돼온 금리인상 주기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변화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연준이 내년 초까지 중립적 수준으로 평가되는 4.5%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1년 반동안 진행된 긴축기조를 접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중재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연준이 긴축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발언만 보더라도 그동안 `잡아야할 대상`에서 `연착륙을 유도해야할 대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조 수석연구원은 "버냉키 신임 연준 의장 내정자가 전날 유가와 집값하락을 우려했는데 이는 연준의 정책기조가 긴축을 통한 속도조절에서 이제는 미국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쪽으로 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긴축우려 덜었지만‥ 당장 국내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단될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모아져있다. 그동안 채권시장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비롯한 글로벌 긴축 우려가 꾸준해 채권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해왔다. 조 수석연구원은 "개인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1월 4.5%까지 인상된 뒤 내년 하반기에는 인하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벤치마크 이상으로 채권을 담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이 국내 채권시장의 불안감을 완화하는데 도움되겠지만 당장 이에 기댄 랠리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많은 편이다. 아직까지 경기회복과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 투신권 자금이탈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석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미국 기준금리가 5%까지 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었으나 전날 FOMC 의사록에서 볼 수 있듯 4.5%에 그칠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달 한은이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다 소비가 아직 버텨주고 있고 반도체나 정보기술(IT) 수출도 잘되고 있다"며 "국내경제가 4% 이상의 성장을 유지한다면 채권시장의 랠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신사 한 채권운용본부장은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이제 (채권금리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투신권은 자금이 없고 은행들 투자계정도 12월이면 북클로징을 하는 등 쉬운 장은 아니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되돌림하는 정도지 추세적 하락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당장 미국은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반영해 단기금리 중심으로 떨어졌는데 우리는 장기금리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결국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인상 기대가 남아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콜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전제로 할 때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5.00% 정도면 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금리가 떨어질수록 매수강도는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5.11.23 I 이학선 기자
  • 삼성硏 "내년 집값 3%이상 하락 가능성..경기위험요인"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위험요인으로 부동산가격 하락과 유가 상승, 중국경제 위축,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 등을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상무는 23일 국회 시사포럼(대표 정덕구 의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가 후원하는 `2006년 경제대예측` 토론회에서 "8·31 부동산대책이 지난 10·29 대책보다 강력한 조치로 전국 주택가격을 3%이상 떨어뜨릴 수 있다"며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정 상무는 "이처럼 집값이 당초 예상보다 더 하락할 경우 총 293조원에 이르는 은행 가계대출 잔액중 만기가 3년이내인 비율이 78%로 부동산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수 있고 금융기관 부실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계 대출자의 부동산 매물화 급증으로 가격이 급락하며 자산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원유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한데다 최대 잉여생산국인 사우디의 정정 불안과 정제시설 노후화 및 자연재해로 인한 수급 차질로 유가 급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연평균 배럴당 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중국경제가 7%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로 경기 둔화가 야기될 수 있다며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정 상무는 내년 GDP성장률이 4.8%에 이르고 민간소비는 4.9%, 설비투자는 6.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다만 정 상무는 건설경기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10월에 예상한 건설투자 증가율 3.4%를 2.2%로 하향 조정했다.
2005.11.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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