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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부동산시장 냉각 조짐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도 냉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저금리와 공급부족으로 수년간 호황을 구가해온 미국 부동산 시장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활황을 누리며 경제를 떠받쳐 왔다. 98년 이후 미국 100개 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폭은 가계소득 증가분의 배에 달했으며 특히 최근 2년간은 가계소득 증가 속도보다 3배 빠르게 치솟았다. 뉴욕 롱아일랜드 교외 지역의 경우 98년 이후 가계소득이 14% 증가하는 동안 집값은 81% 뛰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택가격의 이 같은 급등세가 한계에 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시전이코노믹스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앨런 시나이는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모든 자산은 가격이 극단적으로 상승하면 조정을 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판매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모기지 연체율이 급증한 것을 계기로 일부 은행들은 신용상태가 좋지 못한 고객에 대한 대출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돌아서 부동산 시장의 위축을 예고했다. 주식시장의 침체로 투기성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부동산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실수요에 기반하지 않은 가격 상승이 장기간 지속될 수는 없기 때문. 이와 함께 주요 도시의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 가계소득 및 소비자 자신감에 악영향을 미쳐 부동산 시장에도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을 지탱해온 재고 긴축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재고 수준이 가장 낮았던 2000년 3월 당시 3.9개월분까지 떨어졌던 미국의 주택재고는 최근 5개월분으로 다소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지만 경제 상황의 변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이미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샌포드번스타인의 추산에 따르면 금리가 0.5%포인트 올라가면 중급 주택에 대한 수요는 2백만채가 줄어든다.
2002.10.04 I 전미영 기자
  • (초점)"섣부른 인플레 판단, 증시장기침체 빠뜨릴수도"
  • [edaily 한상복기자] 통화당국이 인플레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착시일 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당국의 판단과는 달리, 강도높은 부동산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 우려와 통화긴축 요구가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발, 가뜩이나 위축된 주식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는 상황. 4일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어정쩡한 입장이 시장에 혼선을 야기해 투자자들의 발목을 묶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인플레 진단은 자칫 잘못된 처방을 내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될 경우 주식시장은 장기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4차례에 걸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도 부동산 투자열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자금까지 저금리 기조를 틈타 부동산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폭의 금리인상은 부동산 투자 선호도를 위축시키는데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아파트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인플레의 주범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자금흐름을 돌리기 위해 부동산 시장을 우격다짐으로 누를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시각에서의 전향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상욱 서울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당국의 우려와는 달리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고 해서 인플레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면서 "지난 90년대 초반까지 신도시 건설 붐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이 인플레를 견인했던 측면은 있으나 그 이후로는 부동산 값의 물가에 대한 영향력은 크게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94년의 물가 상승은 신3저 경기에서 비롯됐으며, 98년의 물가상승은 외환위기 이후 환율 상승에서 기인했다"며 "최근 들어서는 물가가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 상승과는 오히려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용측면의 물가 상승압력이 강하더라도 비용 발생 원인 내에 상충요인(부동산 가격 상승에 반한 환율 하락)이 있고, 수요요인이 취약(경기활황에 따른 설비투자 수요 등)하다면 이중 어느 한가지 요인만을 인플레의 주범으로 결론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현식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최근 한달동안 꺾였지만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에 있는 금리와 주택수급 불균형, 미 소유자의 불안심리 등을 고려할 때 가격 상승 여지는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아파트 값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이 저금리라지만,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금리가 인상된들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를 위축시키기에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철저하게 현금 흐름을 따지는 외국인들마저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이들이 다른 투자대상보다 부동산을 가장 좋게 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인들은 외환 위기 전인 97년에 3800만 평방미터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001년에는 1억3600만 평방미터로 4년만에 2.6배나 늘어났다. 올 상반기 들어서도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규모는 6500만 평방미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나 늘었다.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외환위기 이전 5년간 연평균 62.5만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됐으나 98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30만~50만호에 불과한데다 아파트의 비중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주택수급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지수를 보면 8월15일 현재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년말 대비 25.3%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30.8% 상승했다. 박상욱 차장은 "인플레는 실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인플레 갭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나타날 수 있는데, 미국 경기의 성장 전망과 이에 따른 수출경기의 성장 견인력이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서의 일방적인 인플레 결론은 잘못된 처방을 내리기 쉽다"고 경고했다. 그는 "80년대 만연했던 인플레 갭은 90년대 이후 디플레 갭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면서 "다음 주 금통위의 콜금리 목표치 상향 조정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한은 총재가 2개월 연속 소비자물가가 오른 것을 걱정해 설비투자가 살아날 경우 인플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화폐단위 절하와 고액권 발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는데, 인플레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인플레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정책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이고 화폐단위를 절하한다면서 고액권 발행을 검토한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2002.10.04 I 한상복 기자
  • (특징주)현대차, 판매둔화 불구 저평가 지적..상승세
  • [edaily 박호식기자] 현대자동차(05380)의 9월 판매가 전년동기 또는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2일 현대차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일 9월 판매가가 13만7559대로 작년 9월에 비해 6.5% 감소했고 8월에 비해서는 12.1%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내주는 5만8588대로 전월에 비해 15.1% 감소했다. 수출도 7만8971대로 9.5% 줄었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9월 판매가 감소했지만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예견된 것이며 올 예상판매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수시장 격화 및 환율하락에 따른 주가영향은 이미 반영됐으며 저평가상태"라고 지적했다. 조수홍 동부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차 투자등급을 트레이딩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실적부진, 내수시장 경쟁격화, 환율 하락 등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전일종가기준 수정 PER은 5.0(보통주 4.0)배, PBR은 0.8배로 자산가치만으로도 3만7000원대에 이르는 등 최근 주가하락에 따라 저평가 정도가 심화된 상태이므로 추가적인 하락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상훈 동원증권 연구원도 "9월 판매실적이 감소하는 등 판매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당초 올해 연간 추정치인 162만대 판매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그 근거로 특소세인하 종료가 수요에 미치는 영향 미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판매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낙관적인 수출 전망 등을 제시했다. 송 연구원은 "매수의견은 유지한다"며 "다만 거래소(금융제외)와 세계자동차업체들의 평균 PER를 수출비중으로 가중 평균한 값을 9.2배에서 8.7배로 낮추면서 목표가도 4만5500원에서 4만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현대차가 순자산가치 3만900원을 깨고 내려온 건 과매도권에 집입해 저점매수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목표가 4만7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일 9시58분 현재 전일대비 3.61% 상승한 2만8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002.10.02 I 박호식 기자
  • (초점)경제지표 암운.. 증시 차별화 물거품되나
  • [edaily 한상복기자]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 50억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단언하고 있으나 산업활동동향을 비롯한 각종 지표는 연이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체감지표는 이보다 심각한 양상이다. 신용경색과 세계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투자자사이에서는 그동안 견조한 경제펀더멘털이 해외증시와의 차별화를 이끌었는데 경기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일 경우 차별화 된만큼 주가가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거품이 급속히 걷히면서 가계를 중심으로 신용경색이 나타나 그간의 내수 중심 성장 기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개인들은 지난 2분기중 금융권으로부터 25조5000억원을 빌려 부동산 투자 또는 금융기관 예치하는 방식으로 24조1000억원을 운용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 둔화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것이 어떻게든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미국경제지표의 악화우려가 국내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지표마저 둔화되고있어 국내증시가 이중부담을 안을 수도 있다는 걱이다. 특히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신용경색과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우리의 경우 지난 90년대 심각한 버블붕괴를 경험한 일본과는 사정이 다르며 서울 강남 지역을 제외할 경우 주택가격이 그다지 많이 오른 것도 아니다"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다른 전문가는 "지금 우려되는 신용경색은 전반적인 것이 아니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에 따른 하단에 국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수렴해낼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각 경제주체들이 증시에 어떤 기대감을 주고 그것을 실천해내는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멘트다.(가나다순)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산업활동 지표 등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꺾였다고 보는데는 이른 감이 있다. 다만 경기확장 국면은 둔화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유가상승과 국제경기 악화 같은 요인이 디플레이션 압력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증가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속도다. 내년초에는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 미국 등의 금리인하 추세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신용경색 문제는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90년대의 일본만큼의 자산가치 폭락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 86년 이후의 전국주택가격지수 추이를 보면 오히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주택가격이 물가상승률을 보전하지 못한 셈이다. 따라서 집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신용경색으로 곧바로 연결될 것 같지는 않다. 아무리 떨어져도 30~40%인데, 은행권에서 잡는 담보가치가 60~70% 아닌가.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 ◇임송학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경제지표 악화로 인한 내수 둔화가 예상된다. 수출 증가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현황을 보면 장담할 수 없다. 더구나 최근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해 보아야 한다. 착시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내년 상반기가 걱정된다. 만기가 돌아오는 CBO를 비롯해 기업신용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IT경기는 올 4분기에도 계절적 수요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여 부담이 된다. 이런 상황을 보면 시장이 활력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같은 예상이 일부는 미리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가계대출 부분이 너무 많다. 이런 우려 때문에 최근 들어 은행주와 카드주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이같은 흐름을 정상적인 소비양태로 보고, 우리 경제가 달라졌다고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이는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는 셈이다. 결국 우리 경제가 조정과정을 겪어야 할 것이다. 향후 미국 시장이라는 외부요인과 이같은 국내요인이 함께 작용을 한다면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 신용경색이 우려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이는 전체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본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 하단에 있는 주체들이 점차 어려움에 봉착하는 형국이다. 대기업이야 돈이 넘치지만 일부 기업은 고금리를 약속해도 돈을 구하기 힘든 실정이다. 그래서 뜬금없는 부도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개인도 그렇다. 철저하게 부의 불균형에 따른 신용경색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의 신용정보 공유에 따라 "돌려막기"가 어려워지면 더욱 그럴 것이다.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기대감의 게임이다. 모멘텀에 반응한다. 기대치가 좋지 않으면 미리 반영되고 결과가 그렇게 나오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예상을 했기 때문이다. 만약 실적이 그보다 좋게 나오면 오른다. 문제는 이같은 부정적인 전망들을 어떻게 흡수해서 연착륙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버블붕괴에 따른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나친 낙관론을 펴는 것은 안이한 접근방식이다.
2002.09.27 I 한상복 기자
  • (증시조망대)미국 훈풍+기술 반등 "1일천하 우려"
  • [edaily 임관호기자]미국시장이 급반등에 성공했다. 반등원인은 반발매수세와 실적우려를 완화시키는 기업실적 전망때문이었다. 내일 실적발표를 하는 GE가 시장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였다. 특히 그 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급등이 눈에 띄는 현상. 특별한 재료보다는 저가 반발매수세가 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일째 큰 폭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오늘 주가향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증시는 전일의 급락으로 연중최저치를 모두 갈아치우며 거래소는 3일, 코스닥 5일의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삼성전자를 비롯한 현물순매도가 주원인이었다. 프로그램매수세가 이틀째 비교적 큰 규모로 유입됐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오늘 국내증시도 반발매수세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하루다. 기술적 지표들도 과매도국면임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20일 이동평균선의 괴리율을 나타내는 20일 이격도도 반등신호를 보내고 있다. 거래소 92.2 코스닥 88로 올들어 세차례의 반등을 경험했던 이격도 수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코스닥시장 모두 이틀동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다소 늘고 있어 긍정적이다. 바닥에 대한 대기매수세가 만만찮음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8월 수출동향도 일단은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S&P의 6개은행 신용등급상황과 IMF의 한국 금리인상 불필요 권고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선물시장 베이시스가 전일 종가무렵 현물 저평가 선물 고평가상태인 콘탱고로 마감돼 일단 프로그램 매수의 지속도 가능할 듯 하다. 뉴욕발 순풍과 기술적 반등 가능성, 그리고 수출동향 등을 감안할 때 국내증시도 오늘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오늘의 상승은 그저 기술적 반등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증시가 프리어닝의 영향권에 아직 들어있고 경제지표들도 여전히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투지심리 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밤 발표될 미국의 내구재주문 현황도 미국증시를 출렁이게 할 만한 재료여서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기존주택 판매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증시가 최근 뚜렷한 단기매매 시장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오늘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현물순매수 전환속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프로그램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수차익거래잔고도 이틀간 매수에도 불구 아직까지 3000억원수준을 못넘기고 있어 프로그램매수의 지속가능성도 크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들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주가·환율·국제유가 출렁 - 미국발 쇼크에 국내증시 속수무책(전 조간) -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한국 금리인상 불필요-IMF - 금리인상 찬반논란 뜨겁다 - 경제 5단체장 "금리인상 반대" - 삼성전기 전해콘덴서 매각 - "하이닉스 인수 재협상 안한다"..마이크론 - D램업계 생존게임 재연 - 철강제품값 상승세 주춤 - 가계빚 평균 2720만원 - 조흥은행장 "독자생존 문제 없어" - 동부화재 신용등급 "액설런트" - 아산신도시 개발 본격화 - 삼성경제연구소 "집값 치솟아 인플레 우려" - 이라크 전운..정유업계 등 비상돌입 - 금값 3개월만에 최고치 - 일 3대 D램사 통합추진 [증권사 데일리(26일자)] LG증권 : "극적인 반전은 당분간 기대난” 현대증권 : "과매도국면 판단기준을 좀 더 보수적으로 하자" 대신증권 : "패닉성 매도흐름에 맞설 것인가 피할 것인가" 신영증권 :“추가낙폭보다는 반전기간 지연 가능성이 부담" 대투증권 : "반등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 SK증권 : “기간 특수성에 근거한 저점 근접 시나리오” 교보증권 :“단기 자율적 반등 가능권 영역에 진입하고 있어..” 동양증권 :”가격 논리를 찾아가고 있어” 서울증권 : “기술적 반등 임박, 기대치는 낮게 가져가야” [뉴욕증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반발매수세와 기업실적 우려 완화로 3일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급랭했던 투자심리를 돌려놓은 호재는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둔 GE의 3분기실적이 예상대로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인터내셔날페이퍼의 분기실적 재확인도 상승분위기를 부추겼다. 사운드뷰의 IBM에 대한 3분기 매출 및 순익전망 상향도 블루칩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분기말을 맞은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도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발표된 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28만건으로 부정적이었지만 증시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8.7포인트,2.07% 급등한 7841.82포인트를 기록하며 78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은 40.12포인트,3.39% 급등한 1222.29포인트를 기록하며 1200선을 상회했다.S&P500지수도 20.3포인트,2.5% 급등한 839.6포인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억65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억680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상승대 하락종목은 증권거래소가 69대 25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나스닥도 65대 34로 상승종목이 두배 이상 많았다. 채권가격은 증시랠리에 따라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유가와 금값도 나란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이 오랜만에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종목이 모두 올랐으며 업종지수는 16.87포인트,7.04% 급등한 256.45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대표주 인텔이 6.0% 급등하며 반도체주의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인텔의 경쟁사인 AMD도 3.13% 동반 상승했다.장비주들도 일제히 올랐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KLA텐코는 4.77%와 7.33% 올랐고 노벨러스시스템도 7.85% 급등했다.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결국 상승반전에 성공해 3.40% 올랐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2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닷새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4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71억원이 줄어든 8조5914억원으로 집계됐다. 5일간 감소한 예탁금은 5062억원.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사흘 연속 줄었다. 미수금은 24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341억원 감소한 5799억원을 기록했다. 미수금은 이로써 3일동안 953억원이 줄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657.96포인트(-14.32P, -2.13%)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 92 ◇상한가잔량: 13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대영포장(39만주) 세신(35만주) 신성기업(11만주) 성문전자(9만주) 삼화전기(8만주) 케이디케이(3만주) 신우(3만주) 신원우(3만주) 한화우(3만주) 성문전자우(3만주) 전방(2만주) 써니전자(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1.83포인트(-1.85P, -3.45%)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80 ◇상한가잔량: 11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유일반도체(139만주) 양지사(49만주) 벤트리(43만주) 키이(17만주) 마크로젠(14만주) 세림아이텍(14만주) 크로바하이텍(7만주) 태경화학(7만주) 삼천리자전(5만주) 유니크(3만주) 유진데이타(2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2.60포인트(-1.79P, -2.12%) -시장 베이시스, +0.20P.."콘탱고" ◇피봇포인트: 82.83P -1차 저항선: 83.97P, 2차 저항선: 85.13P -1차 지지선: 81.67P, 2차 지지선: 80.53P [ECN 마감] 25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하이닉스와 신성이엔지, 한국토지신탁이 전일에 이어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정규시장에서 지수 660선이 무너졌지만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매수잔량이 쌓인 종목은 213개에 달한 반면 매도잔량이 남은 종목은 전혀 없었다. 팔자가 자취를 감추면서 전체 거래량은 102만4958주로 전일(564만9983주)의 5분 1에 머물렀고 거래대금은 고가인 삼성전자의 거래가 늘면서 전일(53억2456만원)보다 소폭 줄어든 41억3569만원이었다. 매수잔량은 225만7500만주를 쌓은 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했고 신성이엔지(5만3470주), 한국토지신탁(4만3332주)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산업과 디아이도 각각 4만3330주, 4만2510주의 매수잔량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하이닉스가 60만7220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휴맥스 계몽사 등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거래대금의 경우 삼성전자 휴맥스 하이닉스 삼성전기 모디아 현대건설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02.09.26 I 임관호 기자
  • 8월 생산 `안정적` 성장..물가 우려 제기-edaily폴
  • [edaily 정명수 이정훈 최현석 하정민기자] 8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1.93%, 전년동월비 7.17%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9월 물가는 전월비 0.60%, 전년동월비 3.00%로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edaily가 국내외 은행, 증권, 투신사의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폴을 실시한 결과, 우리 경제는 생산 측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향후 내수 위축과 대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왔다.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유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말로 갈수록 한은의 물가 억제 목표선 4%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달러/원 환율도 물가에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7, 8월 산업생산은 특소세 환원을 앞두고 자동차 생산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수출용 출하도 좋은 편이다. 내수용 출하는 둔화 조짐이 보인다. 산업생산은 9월로 접어들면 5~6%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8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라 이번에는 물가 압력이 크지 않을 수도 있으나 추석이 있고,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도 완만하게 올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월부터는 전년동월비 효과가 있어 물가가 3% 이상을 나타낼 것이며 연말로 갈수록 4%대에 근접할 것이다.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 산업생산에서는 수출 등이 긍정적 요인이다. 물가는 농수산물과 유가가 걸림돌이다. 환율도 물가 압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환율 방향이 일단은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가격은 추석이후 안정되겠지만 유가는 컨트롤이 불가능하다. ◇씨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8월 산업생산은 6월 반락에 대한 회복 차원이다. 자동차만 생산에 1%포인트 정도 공헌했다. 전월비 2.0%, 전년동월비 7.2% 예상치를 밑돌 경우 생산 모멘텀이 약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가는 농산물과 추석이후 식품 가격 안정이 관건이다. 코어 인플레는 3%선을 유지할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이동수 이코노미스트= 기업들이 수출 수입에 비해 보수적인 생산을 하고 있다. 향후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재고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월비로 수치가 소폭 상향될 가능성은 있다. 물가는 수해 등 영향이 해소됐고, 지난 달이 워낙 높아서 이번에는 다소 떨어질 것이다. 집값 상승도 꺾인 것으로 보여 인플레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다. 당분간 금리정책 변경은 위험하다. ◇대우증권 이효근 이코노미스트= 일기 불순으로 가동률이 높지 않았다. 전력 판매량도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자동차나 반도체 등은 다소 호조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는 수해영향이 9월초로 일부 옮아왔고 추석 연휴도 끼어있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 산업생산에서 전월비는 계절조정요인 때문이라 큰 의미는 없다. 7월보다는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으나, 이는 내수경기 둔화에 의한 것이다. 수출이 좋아 크게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9월에도 농수산물 가격이 불안하다. 집세와 개인 서비스 부분도 부담스럽다. 유가와 환율 상승은 시간을 두고 부분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굿모닝신한 이성권 이코노미스트= 8월 수출 증가율이 통관기준으로 20.4%다. 수출 출하 증가폭 확대가 산업생산 증가의 주요인으로 파악된다. 수해로 내수출하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을 것이다. 물가는 전월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9월로 넘어오며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올랐고, 추석 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LG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 8월 중 산업생산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월 중의 생산 차질분이 7월로 이월됨에 따라 7월과 비교한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 둔화와 투자 부진도 생산 증가세를 제한할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할 것이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7월을 저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어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원유가격도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점이 국내 석유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다. 추석이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태풍 피해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을 감안할 때 9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정도로 예상한다.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투자 부진과 소비 둔화 등으로 국내 경기는 정체되고 있어 수요측 압력에 따른 물가상승요인은 크지 않다.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3% 내외에 그칠 것이다. ◇삼성투신 정용택 선임= 8월 산업생산은 수해 등으로 인해 일부 중소기업들의 조업 차질이 있었으나 8월 높은 수출 증가세, 꾸준한 내수 판매 증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7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표된 8월 산업용 전력 요금 등을 토대로 볼 때 견조한 증가세룰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9월 소비자 물가는 수해로 인한 농산물 가격의 급등으로 크게 상승한 8월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되겠지만 달러/원 환율의 상승과 유가 상승 등으로 계속 높은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 9월 물가 8월 산업생산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비 전년동월비 -------------------------------------------- 오상훈 0.6 3.0 3.3 8.5 (SK증권) 임지원 0.8 3.3 1.1 6.3 (JP모건) 오석태 0.8 3.3 2.0 7.2 (씨티은행) 이동수 -0.1 2.4 2.7 8.4 (동양증권) 이효근 0.6 3.1 2.6 7.5 (대우증권) 이상재 0.5 3.0 -0.2 7.5 (현대증권) 이성권 0.7 3.2 1.8 6.1 (굿모닝신한) 전민규 0.6 3.1 0.4 5.5 (LG증권) 정용택 0.2 2.6 1.5 7.5 (삼성투신) ------------------------------------------ 평균 0.60 3.00 1.93 7.17 ------------------------------------------ ◆참고 ◇8월까지 물가 동향(단위: %) -----------------------------------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동기비 ----------------------------------- 2002 8월 0.7 2.4 2.5 7월 -0.3 2.1 2.5 6월 -0.1 2.6 2.6 5월 0.4 3.0 2.6 4월 0.6 2.5 2.5 3월 0.6 2.3 2.5 2월 0.5 2.6 2.6 1월 0.6 2.6 2.6 2001 1월 1.1 3.4 3.4 2월 0.5 3.6 3.5 3월 0.9 4.0 3.6 4월 0.4 4.8 3.9 5월 -0.1 5.3 4.2 6월 0.3 5.0 4.3 7월 0.2 4.8 4.4 8월 0.4 4.7 4.4 9월 -0.1 3.3 4.3 10월 0.0 3.4 4.2 11월 -0.6 3.4 4.1 12월 0.2 3.2 4.1 ------------------------------------ ◇7월까지 산업활동 동향(전년동월비, %) ------------------------------------------------------------- `02.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 생산 10.0 -2.7 4.4 7.4 7.7 5.4 8.9 ..반도체 -1.2 -4.2 9.2 10.0 20.1 36.0 27.5 ..컴퓨터 16.8 3.5 - - - - - ..자동차 30.4 -6.6 10.2 16.7 17.3 -20.1 - (전월비) 3.3 -4.0 3.8 1.8 0.5 -3.6 1.9 출하 13.5 3.3 7.9 11.0 9.9 2.3 7.6 ..내수 20.8 5.3 9.7 9.1 8.4 0.3 5.2 ..수출 5.2 1.0 5.7 13.4 11.9 4.9 10.8 재고 -5.1 -9.6 -11.3 -10.1 -13.8 -10.8 -13.5 (재고율) 72.5 70.3 68.0 69.4 67.2 72.7 70.5 평균가동률 76.6 76.3 77.5 77.7 76.4 73.3 75.2 ------------------------------------------------------------ 도소매판매 7.3 8.1 8.3 7.8 7.5 4.1 6.6 내수소비재 17.3 6.2 12.5 5.3 6.1 1.4 7.9 출하 ------------------------------------------------------------- 설비투자 5.3 -0.6 2.4 2.3 4.8 -7.4 -3.3 국내건설 39.5 41.9 168.6 31.3 2.6 -1.1 2.6 수주 -------------------------------------------------------------
2002.09.25 I 정명수 기자
  • (요약)경제점검회의..거시경제 일반
  • [edaily 손동영기자] 정부는 17일 오후 3시 재정경제부에서 김영주 차관보 주재로 거시경제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경제동향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제시된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은 18일 열리는 경제정책 조정회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거시경제 일반에 대한 발표내용. ◇금융연구원 정한영 거시금융팀장, 이재연 박사 우리 경제는 금년들어 경기회복이 지속되고있으며 미국경제의 회복지연, 유가불안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6.4% 성장 전망, 연간 6.2%. 다만 수해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유가불안 등으로 연말로 갈수록 물가관리에 애로가 발행할 수 있음. 최근의 집값과 전세값 사응은 내년도 임금협상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음에 주의해야함. 예금보험 보호대상 제외를 앞두고 신협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 경제동향 실장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요인과 안정요인이 혼재되어 있으므로 물가안정을 위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음. 물가안정요인 : 환율절상, 노동생산성 향상 등 물가불안요인 : 시중 유동성, 부동산 가격 불안, 유가불안 등 ◇LG경제연구원 김기승 거시경제팀장 대내외 여건이 아직 불투명한 만큼 당분간 경기중립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미국 이라크 전쟁 발발가능성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미리 수립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음.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경제동향실장 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편성과 피해복구는 금년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경기진작효과가 있음. 향후 경제운용에서 두가지 위험변수가 존재하므로 경제운용시 주의해야함.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12월 대선. 경제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현정부에서 추진해온 정책들을 보완하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 요망. ◇KDI 한진희 연구위원 현 상황에서 거시정책 기조를 급박하게 조정할 필요성은 높지않은 것으로 판단됨. 대외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그동안의 구조조정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국제금융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해외부문의 충격에 따라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2002.09.17 I 손동영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22~5.40%..박스권 상단 주시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6~1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22~5.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31~5.50%, 폴은 5.21~5.40%)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65~5.8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69~5.90%, 폴은 5.57~5.81%)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22 5.40 5.65 5.87 max 5.30 5.50 5.70 6.00 min 5.20 5.30 5.60 5.8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부동산 문제나 물가 압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미국과 이라크 전쟁도 심리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고3년 5.2~5.4%의 박스권을 예상하면서도 호시탐탐 추가 하락 기회를 엿보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고3년 폴에는 11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20%가 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5.23%, 5.25%, 5.28%, 5.3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3695였다 Upper에서는 5.40%가 7명, 기타 5.30%, 5.35%, 5.45%, 5.5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5였다. 국고5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5%가 5명, 5.60%와 5.70%가 2명씩이며 5.68%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4657이었다. Upper에서는 5.85%가 5명, 5.80%와 5.90%가 2명씩이며 6.00%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57975였다. 국고3년이나 국고5년 모두 upper의 표준편차가 lower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수익률 박스권의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는 뜻이다. 박스권의 하단은 견고하지만 박스가 위로 열릴 때 상승 폭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이번주는 통안채 발행도 없고 국채 바이백도 예정돼 있어 수급 상황이 채권시장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기대지수 등 국내 심리지표가 좋지 않아 펀더멘털을 개선시키는 에너지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채권수익률은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주가지수 지지선이 무너졌다. 이라크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 주식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반대로 채권시장은 기술적으로 등락이 있겠지만 전쟁 발발전까지 하락 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 김기현 선임= 연내 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 높아진 상황이나, 9월 금통위, 그린스펀 미FRB의장의 의회증언 등에 따른 불안요인을 선반영한 상황이고, 국고채 바이백, 추석연휴 이후 유동성 증대, 발행물량의 축소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월 하순은 수급여건의 추가적인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또 한번의 박스권 하단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전쟁 가능성 증대에 따른 불확실성은 채권시장에 호악재요인을 모두 갖고 있지만, 펀더멘탈 여건 및 주가지수의 조정심리가 다소 강해지고 있어 채권시장에는 단기적일지라도 악재요인보다 호재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가운데 펀드멘탈 여건의 추가적인 악화 시그널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박스권 하단을 돌파하여 추세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 주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혹시나”하고 지켜보았으나 “역시나”하고 끝나 버렸다. 금통위가 “역시나”로 끝나자 금리는 박스권 하단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도 지난주의 관성이 일정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말에 발표된 국내 소비자기대지수나 미국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모두 나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가 전 저점인 5.24%(종가기준)에 부담감과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에 따른 유가상승이 물가불안감을 재차 자극할 것으로 보여 제한적인 강세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현재 경기회복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은 최근 대중국 수출액의 증가로 인하여 뚜렷하게 개선이 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신규투자로 이어지기까지는 미국발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어야 한다고 볼 때 채권시장의 양호한 수급은 금리의 상승을 지속적으로 막아주고 있다. 테러 위협,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속에 펀더멘털의 개선이 가시화되지 못하자 미국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미국발 악재는 국내시장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단기금리인하 가능성없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영향을 바탕으로 하는 랠리는 박스권 하단에서 멈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금리가 무슨 개인의 사유재산인양 휘둘리고 있다. 내년 물가가 아주 높을 것으로 BOK는 극히 우려하고 있다. 현재 금리가 균형금리보다 낮은 상황, 즉, 경기부양하는 수준의 금리라고도 언급하였다. 반면에 모건스탠리는 향후 한국도 디플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당국과 KDI는 비웃었다. 내년 성장률은 6%정도로 BOK가 예상한 수준으로 수렴되어가고 있다. 부동산급등이 BOK의 책임이기에 "괴롭다"라는 감정표현도 숨기지 않았다. 생산, 소비, 건설, 고용 모든 면에서 견조한 확대세를 한국은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투자도 물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물가급등은 당연시 된다는 식이다. 7월 물가 상승폭은 전월비 0.7%, 10년 동안의 월별 물가 평균치 중 7월분은 0.53%로 차이는 0.17% 포인트다. 10년 물가 월별평균치를 다 합하면 3.1%정도다. 높은 물가는 아니다. 2000년 2월부터 현재까지 30개월동안 평균치를 초과한 개월수는 10개월이고 20개월은 평균치 이하였다. 한국 역시 물가 하락 대세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용 노동자가 늘어난 한국 노동시장에서 임금협상권은 10년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기업들 역시 Pricing Power 회복은 난망이다. 특히 한국처럼 IT에 특화된 산업은 경쟁격화로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하물며, Peter Lynch같은 대가는 절대로 IT를 생산하는 기업체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 IT를 사용하는 회사는 적극 추천하면서, 경비가 절약 될 것이기때문이다. 현재의 소비 역시 미래소득을 담보로 한 것이 대부분이기에 소비지속은 기대하지 않는게 합리적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세금 상승이다. 지금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전세대란은 2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가지는 중산층 붕괴다. 더 이상 조달할 돈은 없는데 집을 나가야 되기에 우선 신용이나 사채로 조달해 전세금을 치룬후 극도로 궁핍하게 살거나 차라리 저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사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전총리의 언급대로 "패닉"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떤 경우도 향후 한국의 소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다. 한국의 가동률은 처참한 미국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가동률의 6개월 이동평균선은 하락으로 반전된 상태다. 튼튼해 보이는 생산, 소비 모두 이동평균선은 뚜렷히 하락으로 반전(왜냐하면 5개월 연속 생산, 소매매출지수 하락했기에)된 상황이다. 이의 상승 반전을 확인하기 위해선 앞으로 2개월 이상의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야할 것이다. 현재 금리수준 역시 실질금리(회사채-물가)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2.5%(1.8%->4.3%)나 상승한 상황이다. 그만큼 금리인하 여유가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가는 어떠한가? 어떤 지표에서 2주일내 폭락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중 가장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목표듀레이션은 적정듀레이션 대비 1.3배를 추천한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인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표채권이 전저점 아래로 안착하기는 힘들 것이다. 추석전후 시장의 수급여건과 해외요인이 우호적인 측면은 있으나, 현선물 모두 거래량이 축소된 상황에서의 가격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다. 추석연휴와 지준일 관계로 금주는 영업일수가 짧다. 따라서, 기관들의 포지션운용은 보수적일 것으로 보이며 시장재료가 반영되는 강도도 약할 것이다. 전주말 종가수준에서 강보합장세 예상한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거시적인 정책 방향은 크게 세가지 - 즉, 경제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 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 금통위 코멘트를 다시 읽어 보면 일단 정부는 화폐금융 정책에 의한 물가 방어는 후순위로 밀어 놓았다는 것이 확실해 보이며, 한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경제성장률과 국제수지에 크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렇게 포커스를 맞춰 간다면 어떠한 정책을 사용할 것인지 유추해 보자. ① 저금리 기조를 유지 할 것이며 그리고 ② 환율의 급격한 절상이나 절하에는 적극 대응 할 것이며 또한 ③ 물가는 금리 조절보다는 정책적인 면에서 방어 할려고 할 것이다. 정부는 위에 간단히 열거 한 것 말고도 여러가지 성장에 관한 정책을 사용 할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정책이 전개될 것이 확실 하다면 "정부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시중 유동성을 급격히 줄이지 않을 것이다"는 매우 명확하고 단순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단기적인 금리의 방향은 "펀더멘털 변수가 수급변수로 전환" 된다는 생각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본다면 금리가 아직은 상승하기 어려운 것 같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금주 채권시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캐리목적의 매수가 유입되며 금리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고채 바이백은 전월과 동일하게 단기물 위주의 매수패턴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물가 등 금리상승요인과 대외적 불확실성 등 금리하락요인이 혼재되어 있으나 금주 발표예정인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추세에 대해 뚜렷한 시그널을 주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어 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회복 지연 우려, 주가약세, 중동지역 긴장고조 등 안전자산 선호를 근거로 한 일시적 금리하락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투자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및 리스크 회피 성향은 시중자금의 단기화를 통해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리스크 회피 성향 강화로 인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장기금리에 반영됨에 따라 금리는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채권시장내 긍정적 요인으로는 국고채 바이백과, 그린스펀의 경기회복 지연 발언, 미 경기지표 부진 영향, 그리고 미 기업실적 발표시즌 도래에 따른 국내외 증시의 불안 가능성 등이 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전쟁긴장 고조로 인한 기축통화 선호에 따른 환율 상승과 고유가의 지속 우려, 기존 부동산 물가부담에 가중된 추석 농수산물 물가 부담, 그리고 주가의 추가하락시 연말 배당투자 등을 기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증시의 하락 제한 영향 등이다.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이 풍부한 가운데 어느 요소든 보다 부각될 경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를 극단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여전히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등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외적인 여건을 종합해 본다면 미국 경기의 회복 여부, 전쟁의 개시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채권매도를 자제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 경제 전체적인 모습은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채권포지션 변화에 대한 판단을 잠시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부동산 경기과열과 물가상승, 한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포지션 변화에 대한 판단을 추석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지표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성기용(삼성증권)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김기현(삼성투신) 금성원(동양증권) 김대곤(굿모닝투신) 김천수(JP모건) 김문수(도이체)
2002.09.16 I 정명수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금리, 추가하락 가능..수급호조 부각
  • [edaily 하정민기자] 이번주(15~21일) 채권시장에서는 6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과 국고10년 입찰이 실시된다.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이번주 채권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백과 통안채 정기입찰 공백에 따른 수급호조와 지난주말 미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수익률 전저점 접근이 쉬워지겠다고 분석했다. 국제정세 불안과 같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수익률 추가하락을 돕는 요소다. 다만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국내 인플레이션 우려감은 무시할 수 없는 불안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금리가 급등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말고 위험관리에 주력한 포지션 운용을 추천하기도 했다. ◇SK증권=전강후약 흐름 속에 박스권 장세 지속 전망 추석을 앞두고 RP 지원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고 있고, 이번주 통안채 만기가 1조원이지만 통안채 정기 입찰이 실시되지 않으며 6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이 예정되어 있어 수급상 채권수익률 하락에 우호적 여건이 제공될 것이다. 또 지난 주말 美 증시 약세, 채권 강세, 유가 재상승, 달러 강세 등의 변화를 반영하며 박스권 하단으로의 채권수익률 추가 하락이 모색할 것이다. 그러나 국고채 Buyback 을 기점으로 주중반 이후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불확실한 대외변수에 노출된다는 점과 추석 이후 중앙은행이 비교적 큰 폭의 유동성 흡수를 시작할 가능성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조정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對 이라크 전쟁 변수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19 일 있을 OPEC 회의에서 석유증산과 관련한 부정적 결정이 내려질 경우 유가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채권수익률의 박스권 하단을 상향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삼성선물=채권시장에 압박을 가하는 부동산 시장 최근 WSJ 에 의하면 지난 2 년반 동안 미국 투자자들이 주가폭락으로 5.5 조달러의 부의 감소를 경험했으나, 집값 상승으로 인해 2.3 조달러의 부의 증가를 경험했다고 했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은 이를 담보로 한 대출 증가를 가져오면서 미국 경제의 2/3 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를 지탱해주고 있다. 아직 미국 부동산 관련지표를 보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0 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신규주택판매와 기존주택판매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당분간 미국 경제를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약 미국 부동산 버블(?)이 꺼진다면 최근에 이야기되고 있는 미국의 Deflation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반면 국내에서는 미국과는 달리 부동산 가격 상승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우려감 대두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부동산과열이 금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은 단기적으로 국내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버블이 꺼질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으로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심리적으로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금통위가 무사히 지나가고,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 하락쪽에 다소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내의 소비자기대지수가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도 10 개월래 최저치를 보인 점도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지난번 저점 5.24%(8/14)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로 유가가 재차 오름세를 보이고있어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물가 불안감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하락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번주 국고채 3 년물은 5.20~5.40%, 국채선물 12월물은 106.60~107.30 의 전강 후약의 장세를 나타낼 것이다. ◇현대증권=대외여건 불확실성 지속 9월중 중립적 통화정책 지속 결정은 국내경제가 당면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심각하며 단기적으로 해소될 여지가 작음을 의미한다. 9월 콜금리 동결이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수출경기에 대한 앞날을 낙관할 수 없다는 불안이 짙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은 세계경제의 침체 가능성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중 미국경제의 암초로 작용했던 미 기업의 회계부정 파문이 마무리되자 이제는 추가테러 위협 및 미 이라크간 전쟁 가능성 등이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 부동산시장 호황 및 자동차 판매 호조가 미 경기의 급격한 침체를 막고 있지만, 고용여건 개선 지연 및 가계 소비심리 위축 지속으로 인해 희망의 불씨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미 · 이라크간의 긴장고조도 우리 경제의 불확실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다. 양국간의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조기에 수습된다면 작년 911테러에서 경험하였듯이 세계경제는 새로운 회복의 모멘텀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여건은 미 · 이라크전쟁 발발시점 뿐만 아니라 조기 종료여부도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경제주체심리만 위축시키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국내경제는 대중국 수출호조 및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적 여지 등 안정성장추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상대적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이러한 국내경제의 우월성이 부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동양증권=금리 급등락 가능성 높아..미 주가 변곡점 도달 당분간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재정정책, 부동산 가격 등에 잠재된 불확실성으로 제 금리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미국 금융시장이 다소 부침을 보이더라도 미국 경제는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정, 부동산 가격 등도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중기적 관점에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는 바이다. 한편,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을 야기할 모멘텀은 미국 금융시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비교적 낙관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주가는 어느 방향이든 한 방향으로 쏠릴 수 있는 주요 변곡점에 와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래든 위든 미국 주가의 추세가 바뀌는 것이 어느 정도 확인된 이후 매매 판단을 내릴 것을 권유하는 바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9월중 발표되는 경제 지표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는 미국 소매판매의 발표 결과에 대한 시장 반응은 매매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될 것이다. 신규실업급여의 추세도 계속 주목해야겠다. 이번주 미국 채권시장은 금리가 40년만의 저점을 뚫고 다시 하락 추세를 이어갈지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고비에 놓여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락 추세에 재진입할 지 여부는 소매판매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에서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을 전망이다. 효율적 경기예측 지표인 미국 주가가 8월 소매판매 결과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 즉 향후에도 소비를 기대할 것이 없다는 식으로 반응한다면, 미국 금리는 이전 저점을 뚫고 추세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미약한 반응을 보이거나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면 상승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다.
2002.09.15 I 하정민 기자
  • "한은, 손발이 묶였다"-박승 한은총재(상보)
  • [edaily 하정민기자] 12일 박승 한국은행은 총재는 9월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환경이 이렇게 악화되지않았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어떤 의미에서는 손발이 묶인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미국경기 침체, 증권시장 침체, 이라크 사태, 태풍 수해 등 대외환경 불안문제가 걷히면 정상적인 통화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콜금리 유지가 `조건부 유지`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다음은 박 총재와의 일문일답. -9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배경을 설명해달라. ▲지난 8월 우리 경제는 생산, 소비, 건설, 고용 모든 부분에서 견조한 확대세를 지속했다. 특기할만한 것은 설비투자가 전달에 이어 계속 침체돼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출이 전년동기비 20% 증가하는 활황세를 보이고 전체적으로는 경기 확대세를 유지해줬다. 8월 경제현황은 올해 6%대 성장세의 선상에 있다. 8월달 우리경제 성장을 이끌어준 수출은 일년전에 비해 20%에 증가했는데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해서 수출신장세를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 반도체 등 IT업종이 주도했다. 물가는 농축산물이 많이 올라서 8월 소비자물가는 7월보다 0.7%가 올라 큰 상승을 보였고 전년동월대비로도 2.4% 상승을 나타내고있다. 현재 이번 태풍영향과 추석까지 겹쳐서 9월중 물가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올해 전체 물가는 3% 이내에서 지켜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 가서는 풀려있는 넉넉한 통화량과 불안정한 유가, 부동산가격 불안정 등 요인이 있어서 지금 침체상태에 있는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경우 내년 안으로 물가상승 위협이 매우 우려할만한 수준이 될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공급기조가 지속되고있다. 이는 경기회복을 위해 중앙은행이 선택한 정책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난5월 콜금리를 25bp를 올렸는데 이후 유동성 증가율 감소하고 가계대출도 5월 이후 그 증가율이 둔화되고있다. 한편 최근 8월에 와서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하는 현상을 나타내고있어 한국은행은 이를 우려하고있다. 가계대출은 최근 1년동안에 67조가 늘었는데 총 대출 증가액의 7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 1년간 67조라는 대출증가액의 50~60%가 부동산 투자로 들어갔다고 본다. 이것을 감안하면 지난 1년간 40조원에 이르는 가계대출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집값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부동산가격이 폭등해서 지난 1년반동안 강남에서는 56%, 강북에서는 33%, 기타 대도시에서는 약 30% 가까이 집값이 올랐다. 경제안정을 기본 사명으로 하고있는 한국은행으로서는 경제안정이 물가안정만이 아니고 본다. 물가안정,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치 안정, 국제수지 안정 이 세 가지가 함께 이뤄져야만 한다. 이 세 가지 모두 한은의 통화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점에서 단순한 물가안정이 아니라 부동산, 주식, 국제수지 안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있다. 이중 현안이 되고있는 부동산문제는 한국은행의 저금리정책과 유동성 공급이 하나의 원인이 됐다. 한은으로서는 여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지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부동산시장을 주시할 것이다. 부동산시장만 본다면 당장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흡수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 일본, 유럽 등 국제경기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이라크 사태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거기다 국내 증권시장이 어려움을 겪고있고 큰 수해까지 맞이한 상황이어서 한국은행으로선 어떤 결정을 내리기엔 어려운 시점이다. 금리를 올려야 할 요인도 있고 그대로 두어야할 요인도 혼재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금통위에서는 조금더 관망하고 조금더 신중하게 금리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 일치를 봤다. 지금 부동산 문제는 정부에서 여러가지로 많은 노력을 해서 그것이 큰 효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실제 그렇게 되리라 기대하고있다. 물가, 자산가지, 국제수지 등 넓은 의미의 경제안정이 크게 우려된다고 판단될 때는 금통위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것이다. -현 금리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금리 수준은 균형금리 수준보다 낮다고 생각한다. 경기진작적 금리라는 의미다. 현행 금리를 이 달에 그냥 유지하겠다는 것은 방향이 `현상유지` 라는 의미다. 경기부양도 아니고 경기위축도 아니다. -5월에 콜금리를 올리고나서도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콜금리를 올리면 단기적으로 장기금리와 콜금리는 관계가 없다. 콜금리는 한은이, 장기금리는 시장에서 결정한다. 가령 3년짜리 국고채수익률은 시장의 수요공급이 결정하기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콜금리 조정여부에 영향받지않는다. 그러나 장기로 갈수록 반드시 영향을 받는다. 콜금리를 올리면 유동성이 흡수되기때문에 장기금리도 안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콜금리 올려도 장기금리 하락이 일어났다고 통화정책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이야말로 콜금리 인상의 이상적 효과다. 콜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환수와 가계대출 감소가 나타났는데 장기금리가 낮아 경기는 오히려 부양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현상은 절대 오래갈 수 없다. 기업의 유휴자금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이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집중됐기때문이다. 그런데 3년이상 국공채 공급이 감소하고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대신 차환만 했기때문에 장기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기업 설비투자가 늘어나지않는다면 저금리 기조 자체에 대해 심각하게 재검토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부동산 가격급등이 강남에서 강북,지방으로, 아파트에서 토지로 확산될 가능성이 사실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 조치로 이것이 단절되길 바라고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저금리인데도 일어나지않는다는 말도 맞다. 그러나 지금 설비투자는 금리가 아니라 투자유인의 함수다. 금리가 높아서 돈이 없어서가 설비투자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 금리도 낮고 돈도 많지만 투자유인, 다시말해 기대수익이 마땅치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더블딥이나 이라크 문제 등 국제 여건이 불안하고 과잉시설이 해소되지않았기 때문이다. 이건 금리나 자금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과거같으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갈텐데 지금은 갚기만 한다. 그러니까 은행은 남아도는 돈을 주택담보대출로 가계에 빌려주고 중소기업에 빌려주는 거다. 대기업 설비투자가 활성화되면 이런 현상은 하루아침에 바뀔 거다. 지금 대기업들은 대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있다. 설비투자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않는다. -5월 이후 과잉유동성 문제에 대해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 많다. ▲국제 환경이 이렇게 악화되지않았으면 그 안에 상황이 달라졌을 거다. 한국은행이 어느 의미에서는 손발이 묶인 상태에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주로 국제환경 때문이다. 미국경기 침체, 증권시장 침체, 이라크 사태, 태풍 수해 등등 모든 요인들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한국은행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지않았다는 것을 솔직히 시인한다. 이런 문제가 걷히면 정상적인 통화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이다. -오늘 전윤철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부총리의 발언은 금리를 인상하면 그 파급효과가 무차별적으로 적용되기때문에 조심스럽게 해줬으면 좋겠다. 뭐 이런 뜻일 거다. 정부관계자의 발언은 참고의견으로 생각할 뿐이다. 아시다시피 콜금리는 금통위가 결정하니까 크게 서운하게 생각하지않는다. 다만 너무 정부에서 이러쿵저러쿵하면 일반 국민은 잘 모르니까 금리는 정부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착각할까봐 걱정이다. 국민들에게 혼선이 오지 않을까 그 점은 걱정한다. -저금리 기조는 지난해 9월 콜금리를 50bp나 내리고 총액한도대출을 2조원으로 늘리면서 본격적으로 정착됐다. 부동산 가격이 이미 급등한 상태인데도 아직까지 지켜본다는 말만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않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나도 그 생각에 동의한다. 지금 과연 부동산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데 왜 금리를 유지하냐고 하는 의견이 있을 것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9월4일에 나왔는데 조치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어떠냐는 문제가 오늘 금통위에서 화두로 등장했다. 금통위에 보고된 부동산 모니터링 자료는 9월6일자 것만 나왔더라. 이것만 가지고 정부정책이 효과가 있다없다 판단할 수 없지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 정부 정책이 나왔으니까 일단 그 미시적 조치가 그 결과를 좀더 확인해보자. 관망이라는 표현이 바로 그 뜻이다. -5월 한은창립 52주년 기념사에서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고 지준율 등 거기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왜 아직까지 조치를 취하지않나. ▲바로 그 무렵부터 한국은행의 손발이 묶인 거다. 더블딥과 국내외 주식시장이 내리막길을 갔기때문이다. 조치들을 다 마련하고도 금통위에 상정을 못한거다. 경제 외적인 요인이 좀 풀리면 정상적인 정책수단을 구사하겠다. -손발이 쉽게 안 풀릴 것 같은데 그럼 어떻게 하겠나. 이라크 전이나 주식시장 침체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않나. ▲시중의 학자나 사업하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금리인상과 유지에 대해 양론이 팽팽하다. 한은에 전달돼오는 의견도 마찬가지다. 암튼 우리도 똑같은 입장이다. 올려야할 요인과 유지해야할 요인이 5:5로 혼재돼있다.
2002.09.12 I 하정민 기자
  • (9·11 1년)국내 IT산업, 어두운 터널 "탈출중"
  • [edaily 김수헌기자] 지난해 "9·11" 뉴욕 테러사건 이후 끝이 안보이는 불황의 터널을 달려온 산업계가 다시 일어서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기업들은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물론 이같은 기록은 일부 대기업에 한정된 것이고, 여전히 상당수의 벤처, 중견기업들은 경기침체의 늪에서 완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9·11 이후 힘들었던 1년을 견뎌냈던 기업들은 경기가 이미 바닥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하반기 실적호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로 본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지난 3~6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치는 100을 웃돌고 있다. 올들어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8월에 IT제품 수출이 늘면서 수출증가율이 두자리수 회복을 보인 것은 업계에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IT업계, 9·11테러로 패닉에 빠지기도 지난해 중반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세계경기침체 상황에서 터진 9·11 테러는 국내 산업계, 특히 IT업계에는 치명타를 날리는 것이었다.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지원은 끊어지고, 미국 거래선은 확정됐던 계약마저 미루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거래선에 제품을 들이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 9·11 테러 당시 IT벤처기업의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한 영업맨은 1년전 상황을 "악몽"으로까지 표현했다. 북미지역에 UMS(통합메시징서비스) 솔루션과 산업용 PDA(휴대단말기)를 수출하던 블루버드소프트의 해외영업담당 간부였던 이모씨는 당시 실리콘밸리 지역에 상주하고 있었다. 그는 "나인 일레븐(9·11)은 IT 경기침체에 완전히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거래선을 찾아다녔지만, 모든걸 동결했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제품 구매는 미뤄졌고,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IT투자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실리콘밸리와 IT업계 전체가 한마디로 정신적, 심리적 공황에 빠져들었던 거죠" 그나마 보안솔루션과 데이터백업 스토리지업체들만 약간의 테러특수를 누렸을 뿐 국내 IT업체들 대부분이 미국 IT투자축소의 직격탄을 받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IT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수출의존도가 큰 국내 경제구조상 산업 전반이 크든작든 테러 이후 가속화 된 미국 경기불황의 영향권 내에 있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가졌다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1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182억은 사실상 적자나 다름없었다. 분기에 7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에서 회계 조정만으로 충분히 낼 수 있는 이익 규모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반도체사업에서 3,4분기 연속으로 사상 처음 영업적자를 냈다. IT제품이 팔리지 않으니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도 별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따라 반도체 D램(128메가 기준)값은 11월 들어 1달러 이하로 떨어져 "반도체 쇼크"를 불러오기도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박사는 "96년에는 3%대 세계 경제성장율과 엔화 강세 기조 등으로 대외환경이 양호해 반도체 쇼크가 완충됐지만, 지난해에는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 등 세계경제 동반침체와 테러로 인한 불안이 가중되면서 대외환경도 악화일로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9·11 이후 10월,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7~20%나 줄어드는 등 악화일로에 접어들었다. ◇환율 1100원에서도 이익내자..위기관리경영 확산 이같은 불황속에서 기업들이 선택한 것은 긴축경영과 내실경영이었다.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이 더욱 자리를 굳혔고,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키우는 길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새삼 확산됐다. 두산, 금호, 코오롱 등은 많은 중견그룹들이 비수익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역량강화에 집중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도 매진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지주회사 체제로 가면서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했고, (주)한화 등은 기업분할을 통해 투명경영과 사업 전문화를 시도했다. 삼성,현대차 등은 원달러 환율기준을 1150원으로 책정하는 등 초보수적 경영계획을 세웠다. 1150원대에서도 조단위 이익을 내는 경영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었다. 삼성의 일부 계열사들은 내부적으로 1100원까지 환율기준을 낮추기도 했다. 한마디로 기업들이 위기관리경영을 기업들이 체험하고 시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내실과 위기관리경영은 테러사태가 진정되면서 실적호전으로 연결됐다. ◇기업 체질강화됐나..평가는 "이제부터" 지금 업계는 다시 환율하락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전히 불투명한 미국경기 등으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벤처기업들은 아직 불황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들 기업들의 자금조달수단인 주식시장은 갖가지 악재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9·11 이후 1년을 버텨온 기업들이 얼마나 체질을 개선하고 위기관리경영 시스템을 내재화시켰는지는 지금부터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기업 한 임원은 "외환위기 이후 견고하게만 보였던 그룹들도 허물어져가는 급박한 상황속에서 기업들은 앞뒤가릴 틈없이 생존을 위한 매각과 몸집줄이기에 급급했었다"면서 "지난해 경기악화와 사상 초유의 9·11 등을 겪은 기업들이 그동안 얼마나 체질을 강화해왔는지, 위기관리 경영시스템을 확고하게 정착시켰는지는 지금부터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9.11 I 김수헌 기자
  • (가판분석)9월1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영환기자] ◇헤드라인 -경향: 대학 도덕적 해이 심각..제자논문 베낀 교수 등 -동아: 신입사원 채용 파란불..하반기 25%늘어날 듯 -조선 : 수도권 인구유입 폭발상태..주거환경 급속악화 -한겨레: 대기업 취업문 여전히 좁다..하반기 1만5000명 채용 -한국: 강북 아파트 재산세 강남의 5~7배..과세형평성 문제많아 -매경 : 투기과열지구 지정 혼선..경기도 발표지역 건교부안과 달라 -서경: 잠실 재건축 일괄승인 검토..서울시, 송파구 4개단지 요청에 긍정적 -한경: 부실신협 대거 정리착수..자본잠식 188곳중 퇴출대상 내달 선정 ◇주요기사 -정몽준 "현대중공업 지분정리"..주식 명의신탁 처리(주요 조간) -주가 급락 700붕괴..중동 긴장감 고조 악재(전조간) -2004년부터 전기료 6개 지역별 차등화..수도권 더 많이 낼듯(동아) -쌍용,채권단 600억 출자전환..나머지는 자산매각 상환(매경) -쌍용 무역사기수습 750억지원..조흥 "유동성위기 없도록 대책마련"(한경) -기아차, 대형세단 독립브랜드 도입(경제지) -두산중공업, UAE 담수플랜트 완공..세계 최단 24개월만(경제지) -삼성전기, 인쇄회로기판 MLCC 광픽업에 2007년까지 2조투자(경제지) -하나로, 파워콤 인수자금 CB로 조달..AIG 뉴브리지 최대주주 될 듯(한경) -갤로퍼 등 경유차 계속 생산 가능..규제개혁위원회 판결따라(동아) -DDR 고정가격 5개월만에 7달러 돌파(서경) -자산관리공사, 진로종합유통 나산 등 6개사 채권 내달 공개입찰 매각(서경) -삼성생명, 프라이빗뱅킹(PB) 진출..보험사로는 처음(매경) -HP-SK텔, 벤처투자 재개..10월부터 무선인터넷 관련기업 대상(매경) -서울 집값 인상 막으려면 외곽에 신도시 건설해야(조선, 경향 등 ) - S&P주5일 근무관련, 12일 한국노동연구원 방문 (경향) -KT, 파격 포상제도 도입..민영화후 "올해의 KT인"에 최고 1억원(경향) -유선통신, 사활건 요금파괴 경쟁(경향) -하나은행, 서울보다 자산건전성 뒤져..합병비율 재조정해야 할 듯(한국) -부품끊긴 대우차 시동 꺼질라..한국델파이 공급거부 열흘(한겨레) -미국 이라크 공격 "증거" 의문투성이..핵개발 발표자료등 신뢰성 의문(경향) -고향버리는 수재민..자갈밭돈 논.밭..지력회복 최소 3~5년(한국) -특별재해지역 18일쯤 선포..정부, 신규사업 예산서 피해복구비 지원(조선) -세계부동산시장 버블 붕괴..국제결제은행 경고(매경) -기업정보 기관에 줄땐 투자자에 즉지 알려야..공정고시제 11월 시행(전조간) -5만 10만원권 발행해야..대한상의 설문 국민 81% 찬성(전조간) -하반기 대졸채용 "숨통"..인쿠르트 조사 25% 늘어 339사 4만3000명(전조간) -이창동 감독 "오아시스" 59회 베니스영화제 5개부문 수상(전조간)
2002.09.09 I 박영환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21~5.40%..금통위 주목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9~13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21~5.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29~5.50%, 폴은 5.31~5.51%)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57~5.8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67~5.92%, 폴은 5.76~5.98%)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21 5.40 5.57 5.81 max 5.27 5.47 5.60 5.90 min 5.15 5.33 5.50 5.75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콜금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놨기 때문에 콜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집값이 인플레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는 주장이 맞섰다. 국고3년 폴에는 8명이 모두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20%가 4명, 기타 5.15%, 5.17%, 5.25%, 5.27%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표준편차는 0.038914였다. Upper에서는 5.40%가 6명, 5.33%와 5.47%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7417이었다. 국고3년은 5.2~5.4%의 박스권이 그려진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0%가 4명, 5.55%가 2명, 5.50%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93397이었다. Upper에서는 5.80%가 3명, 5.75%와 5.90%가 2명이다. 표준편차는 0.062678이었다. 국고3년과 달리 국고5년은 전망치의 상한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수익률이 상승한다면 5.8%선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이번주는 금통위, 트리플 위칭데이, 채권 옵션 만기일, 9.11테러 1주년 등 많은 변수들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주요경기지표 중 ISM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실업률은 예상보다 호전되어 나타났다.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장중 한때 30달러대를 돌파했었던 유가의 급등세가 우려되고, 홍수 피해에 따른 자금지원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연말까지 물가에 미칠 부담도 여전한 상태이다. 주초에는 지난 주말의 미 금융시장 주가와 금리 상승 영향과 국내 채권금리 전저점 근접 부담감 등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나, 여전히 큰 흐름은 경기회복 속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금리는 전주말 수준에서 박스권 보합 등락 장세가 전망된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주식시장이 급반전할 것 같지는 않다. 채권 수급의 문제도 시장에 유리하다. 금통위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정책 변수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금리인상 요인이 확인된 바 없기 때문이다. 금통위의 메시지에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금리인상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은 전저점을 바라보며 움직일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 김기현 선임= 지난주는 주가 조정과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이 다시 커졌다. 펀더멘털과 수급을 봐야하는 상황인데, 펀더멘털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수급 상황으로는 강보합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금통위를 거치면서 물가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이뤄질 것이다. 박스권 하단에 머물면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도 추가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이번주 채권시장은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전저점 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익률 곡선이 flat해진 상태에서 추가 모멘텀이 등장하기 어려운 가운데 수출증가, 태풍으로 인한 물가불안, 콜금리 인상 가능성 존재 등 금리상승 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금리가 전저점을 하향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언론을 통한 정보만으로 판단해보면 BOK는 매파와 비둘기파로 내분이 심각한 듯하다. 특히 지난주 발표한 `환율변동에 대응한 통화정책의 유효성 분석`에선 지금은 금리를 올릴 시기가 아님을 명백히 하고 있다. 통화정책을 직접 거론했다. 올 4월 이전까지 1년이상 1300원대의 환율이 4월이후 급락, 6월말부터 1200원이하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심지어 더 내려갈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가 디플레를 심각하게 격고 있고,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과잉설비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금리인상은 어리석은 짓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은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주장을 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는 알길이 없으나, 9월 전경련 BSI가 단초가 될 수도있다. 국내매출, 수출, BSI지수 모두 5개월 연속하락에서 9월 급반등하였다. 교역조건이 나빠졌지만 여전히 중국의 활황이 어느정도 완충작용을 하고 있고, 소비도 건재하다. 기업 투자만 제외한 모든 펀드멘털(소비, 수출)이 극히 양호하다고 판단하는듯하다. 특히, 9월 BSI 자료만으로 8월 출하와 재고증가율을 추정하면 출하 10%증가, 재고 10%감소 정도의 수치가 나오며, 이를 감안해서 경제계절을 추정하면, 봄기운이 물씬 풍길 수도 있다.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매출, 수출 및 BSI지수 6개월 MA를 가지고 판단해보면, 지금이 99년말과 아주 비슷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경기가 정점을 통과하기 직전시기였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금이 한여름이 되기 전인 초복 정도라고 할까. 금리는 이미 꼭지에 와 있는 상황이다. 그때 이후 금리는 현재까지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때 이후로 한은은 2번에 걸쳐서 콜을 올렸다. 이미 경기는 꺽여가고 있는데 콜을 올렸기에 지금까지도 이상한 시각들이 많다. 과연 지금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야할 봄인지, 아니면 금리를 올리는 시기가 이미 지나간 한여름인지는 아무도 모를 듯하다. 미국의 주가가 여러 증거들로부터 한번더 저점을 테스터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은도 9월 지표가 나와야만 금리와 관련 자신있게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진 적정 듀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미국 경기의 회복 여부는 전통산업의 실적개선보다는 IT업종의 실적개선에 있다고 볼 때, 인텔과 Microsoft의 비교적 안정된 3/4분기 실적 예상치는 주가지수의 바닥권 인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일자리 창출이 제한되고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의 주식시장은 지수의 등락속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개별기업들 위주로 저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는 양호한 수급이 시장의 방패막이가 되어 주면서 미국발 재료가 나올 때 마다 지속적인 랠리가 이어지고 있어 주초 일시적인 반등 후에도 추가하락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거시경제 지표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를 한다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9월 금통위에서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가격의 안정여부를 확신하기 힘든 점,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연내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예보채 차환발행과 내년 국채와의 통합발행은 장기물 물량공백의 부담을 점차 메워갈 것으로 보여진다.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회복의 불확실성, 추석전 풍부한 유동성 등이 우호적인 요인이나, 주중 해외 경제변수들이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점,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점, 금통위 코멘트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인해 제금리는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8월말부터 크게 부각되었던 물가불안이라는 요인이 양호한 수급이 주식하락이라는 지원군을 등에 업고 오자 잠시 경기장을 빠져 나간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 주 채권시장은 주초 주식시장 약세와 악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 양호한 채권수급으로 인해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주중반 예정된 금통위에서 금리에 변화는 없겠지만 멘트에서 물가와 부동산에 대한 우려의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고, 추가적인 금리 하락시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커 질 것이다. 특히, 지난 주말 실업률이 높게 나온점이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난 주 금리하락에 따른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성기용(삼성증권)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김기현(삼성투신) 금성원(동양증권)
2002.09.09 I 정명수 기자
  • (증시조망대)아! 인텔, 20일선을 지켜낼 것인가
  • [edaily 임관호기자]다시 시장은 인텔을 주목하고 있다. 5일(미국 현지시간) 인텔은 3분기 사전실적 발표를 한다. 프리어닝시즌의 도래로 실적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미국증시가 지난주이후 내내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실적우려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4일 미국증시는 8월 자동차판매 호조와 7월 건설지출의 예상치 상회, GE의 유럽기업 합병소식으로 다우지수는 6일만에, 나스닥은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다분히 높다. 물론 급락세를 보였던 인텔도 메릴린치와 CSFB의 실적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텔의 중간실적 발표(5일)는 향후 미국증시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물론 국내시장의 외국인 움직임도 이점에 달려있다. 그러나 알수없는 결과를 놓고 모험을 할 투자자들은 없다. 더욱이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이 하향곡선으로 한목소리를 내놓고 있는데 이점을 역으로 이용할 투자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일 누적매도포지션을 강화했던 선물시장의 외국인과 매도세로 돌아선 현물시장의 외국인이 오늘은 전일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시장분위기를 따른다면 오늘도 매도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 편이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누적매도포지션이 어제의 대규모 순매도로 다시 7000계약대로 올라섰다. 현물시장 외국인도 이틀간의 순매수를 접고 다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자사주 매입을 끝낸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이 지속적인 매도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은 큰 부담이다. 인텔의 사전실적이 부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종목의 하락세는 다소 길어질 전망이다. 해외증시들도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단기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무너져있는 상황이다. 이점도 국내증시에는 더 이상 차별화를 주장할 근거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오늘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전일의 프로그램매도로 4100억원대로 감소했다. 다소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인텔의 긍정적 기대와 저점매수로 다시 유입되고있는 개인자금과 외국인 자금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하루가 될 것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좌우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외국인의 힘이 우세한 형평이다. 미국증시의 반등성공이 오늘은 별 약효를 발휘하지 못할 것 같다. 시장은 내일의 인텔의 사전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하락속에 극심한 혼조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의 관전포인트는 여전히 외국인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강남대체 신도시 올해안 2-3곳 확정 - `3집 보유자` 실거래가로 과세 - 골프 등 회원권값도 급등..투기자금 대거 이동 - 자동차 할부금리 사상 최저..2년만기 7.5% - "저금리 당분간 유지" 김영주 재경부 차관보 - 태풍관련 추경예산 2조편성..균형재정 달성목표 이상 - 공정공시 6번 위반때 퇴출..`3진 아웃제`에서 완화 - 일본경제 9월 위기설 고개 들어 - 미국 9월 위기설 나돌아 - IMF "중국 부실 국영기업 퇴출" 권고 - "북, 외국인 투자상한 없앤다" - 현대차, 리비아에 베르나 2000억원어치 수출 - 현대·기아차 대미 수출가 인상..원高 수익악화 만회 - KT, 홈네트워크 사업 추진..LG전자, 대림산업과 9일 MOU - 공급과잉 LCD 값폭락 수렁 - 벤처기업 7개월째 감소 - 태풍 여파, 시멘트 파동 우려 - 조흥은행, 2004년 투자은행 세운다..채권인수 등 중개 - 외환은행장 7일 해외출장..하이닉스 매각관련 촉각 - 새 총리 후보 장을병,변형윤씨 압축(한경 1면) [증권사 데일리(5일자)] LG증권 : "위험을 고려한 시장접근” 현대증권 : "중립..시장의 우유부단함에 대하여" 대신증권 : "지수 700선 바닥권에서 이삭줍기" SK증권 :“재반락에 대한 판단은 아직 유보" 대투증권 : "다시 테스트받는 20일 이평선의 지지력” 신영증권 : “자금 흐름 재편가능성..이제는 주식시장” 교보증권 :“약세조정으로의 추세전환” 동양증권 :”급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서울증권 : “20일선 중심의 단기혼조 국면 전개가능성” [뉴욕증시] 4일 뉴욕증시는 실적우려에 대한 불안감을 잠시 잊은듯 다우지수는 6일만에, 나스닥지수는 4일만에 반등세 성공했다. 장중내내 혼조세를 보였으나 막판 2시간여를 남기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동력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이는 가운데 제네럴일렉트릭(GE)의 유럽사 인수합병 소식과 8월 자동차 판매 호조, 7월 건설지출의 예상치 상회 등이 호재로 작용, 막판 장세를 끌어올렸다.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몸살을 앓았던 인텔은 이날도 메릴린치와 CSFB의 실적전망 하향이 있었지만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인텔은 내일(5일) 3분기 실적 중간발표가 있어 이날 증시에서 최대의 관심대상이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0%, 116.31포인트 상승한 8424.36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23%, 28.14포인트 급등한 1291.9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1.75%, 15.32포인트 상승한 893.3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80%, 10.62포인트 오른 389.75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4667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7492만주로 평균치에 다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65대983을, 나스닥은 2094대1215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엔화의 급락 여파로 주요국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반면 국채가격은 장단기물간의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유가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강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4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6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9조대 사수의 곡예를 지속하고 있다. 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3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570억원이 줄어든 9조233억원을 기록, 9조원선을 겨우 버텨냈다. 엿새동안 감소한 예탁금은 총 5756억원. 위탁자 미수금도 일주일 연속 줄었다. 미수금은 3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31억원이 감소한 6036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23.05포인트(-17.54P, -2.37%)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24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신호제지(118만주) 스마텔(60만주) 신성(33만주) 씨크롭(32만주) 지누스(19만주) 미도파(9만주) 신성무역(8만주) 쌍용양회우(7만주) 고려시멘트(6만주) 누보텍(4만주) 중앙디지텍(4만주) 보해양조(4만주) 쌍용양회3우B(3만주) 현대건설우(3만주) 동양메이저우(3만주) 조비(3만주) 로케트전우(2만주) 부산산업(2만주) 신성우(2만주) 쌍방울(2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8.10포인트(-1.63P, -1.89%) ◇투자심리도: 30% ◇상한가잔량: 13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인바이오넷(749만주) 에듀박스(170만주) 파루(28만주) 제룡산업(25만주) 바이넥스(19만주) 사이어스(8만주) 가오닉스(6만주) 쌍용정보통신(4만주) 덱트론(4만주) 시그마텔레콤(3만주) 피씨디렉트(3만주) 한일(2만주) 신영텔레콤(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0.67포인트(-2.34P, -2.52%) -시장 베이시스, -0.17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0.50P -1차 저항선: 91.45P, 2차 저항선: 92.40P -1차 지지선: 89.55P, 2차 지지선: 88.60P [ECN 마감] 4일 야간장외전자주식시장(ECN)에서는 정규시장의 급락 여파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전체 거래량은 전일 355만주의 5분의 1에 불과한 66만주를 나타냈으며 거래대금도 전일 53억원에서 19억원으로 감소했다. 정규시장의 급락에 불구하고 매도잔량 종목은 단 8개에 불과할 정도로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이날도 거래량, 매수잔량 1위를 기록한 종목은 하이닉스였다. 하이닉스가 31만7660주의 거래량을 보여 1위를 차지했고 계몽사(6만8660주) SK증권(2만6570주) 광동제약(2만2250주) 쌍용차(2만200주) 가 거래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하이닉스는 161만1600주의 매수잔량을 쌓아 이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15만6640주), 성창기업(5만1140주), 금호산업(5만420주), 미래산업(3만9210주) 등 건설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매수잔량 상위에 랭크됐다. 매도잔량 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1만1580주로 가장 많았고 빙그레(2070주). 광동제약(1400주), 포리올(1100주)가 그 뒤를 이었다.
2002.09.05 I 임관호 기자
  • 부동산 안정대책, 단기 효과 있을 것-전문가
  • [edaily 박영환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9.4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한 "가수요"나 "투기수요"를 억제해 집값 안정화에 일정정도 기여, 이상과열 현상을 수면아래로 잠수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건설경기를 냉각시키는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근본적인 수급 대책이 없어 오는 12월쯤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대책이 보유과세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책이 세제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1가구 3주택 보유자에 대한 중과세 조치는 저금리 기조하에서 오피스텔 등을 수십여채씩 매입하면서 시장과열을 부추겨온 투기세력들의 가수요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구원은 또 "이번 조치로 향후 국내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로 인해 건설경기 자체가 급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부동산 114의 김희선 이사는 "양도세 면제 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이번 정책이 시장에서의 가수요를 걷어내 부동산 시장의 이상과열 현상을 어느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이사는 또 "청약자격 강화, 재당첨 규제 등으로 신규분양 시장에서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 신규 분양시장에서 무주택 서민들이 청약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당장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시장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집마련 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정부대책이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나와 파급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시장에 대한 분양권 전매 제한 조치는 청약 경쟁률과 분양권 프리미엄을 하락시켜 주택시장은 당분간 조정장세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하지만 이번 대책이 장기적으로 집값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사장은 "이번 대책이 수요억제에 초점을 맞추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본다"며 "그 시기는 오는 12월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09.04 I 박영환 기자
  • (요약③)보유과세 강화-부동산대책
  • [edaily 손동영기자] 현재 주택 보유시에는 재산세(건물)와 종합토지세(대지)가 부과되고 있으나, 과세표준액이 실거래가를 반영하지 못함. * 재산세 과세표준액 산출체계 : 구조지수*용도지수*위치지수*경과년수별잔가율*면적*가감산특례 ** 종토세 과세표준액 산출체계: 개별공시지가×적용비율(구청장 고시) *** 적용비율 : 02.5월 행자부 시달비율은 32.9%(강남구는 33.75) ㅇ 이로 인해 집값이 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세금을 부담하여 형평성이 상실되고 재산가액에 비해 역진적인 문제 발생 * 과세표준액 사례 - 강남구(전용25.7평) 과표 합계 4,459만원, 실거래가 4억 2,500만원 (과표가 실거래가 대비 10.5%) - 성동구(전용 25.7평) 과표 합계 3,523만원, 실거래가 1억 9,500만원 (과표가 실거래가 대비 18.1%) □ 보유과세의 기능 강화를 위해 과표 현실화를 추진 ㅇ 재산세 시가표준액 산정시 시가를 반영하는 요소인 국세청 기준시가에 기초한 가산율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여 과세형평성을 제고(행자부지침 개정을 통해 "03년 상반기 시행) - 특히 수도권의 투기과열지구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분 재산세부터 중과 ㅇ종토세 과표는 공시지가의 33%("02년)을 적용하고 있어 시가와의 괴리가 크므로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행자부지침 개정) ※ 재산세, 종합토지세 과세표준을 상향조정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행정자치부에서 추후 별도 발표
2002.09.04 I 손동영 기자
  • (요약②)양도소득세 강화-부동산대책
  • [edaily 손동영기자] ◇양도소득세 강화 ① 신축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축소(조특법 개정) □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서울,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및 과천 소재 아파트에 대한 감면혜택을 줄여 주택가격 상승 확산 억제 ㅇ 서울, 신도시 등의 경우 주택수요가 풍부하여 감면혜택을 줄여도 건설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② 3주택이상 보유자에 대한 실가 과세 (소득세법시행령 개정) □ 1세대가 3주택 이상을 보유하는 경우 투기성이 있는 것으로 보아 기준시가 대신 실지거래가를 적용하여 양도세 과세 ㅇ기준시가는 시가의 70~80%밖에 반영하지 못하여 주택 양도에 따른 실세부담이 작아 투기억제 효과가 미흡 * 실지거래가로 과세되는 부동산 거래의 범위(소득세법§96): 고급주택, 미등기양도자산, 1년이내의 단기양도, 허위계약서의 작성등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12539;양도시, 실지거래가액으로 신고시 ③ 1세대 1주택 비과세요건 강화(소득세법시행령 개정) □ 현재 거주여부와 상관없이 3년이상 주택을 보유한 1세대 1주택자에 대해 양도세를 비과세하고 있으나 서울,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및 과천에 소재하는 주택에 3년이상 보유하고 보유기간중 1년이상 거주토록 비과세 요건 강화 ㅇ 당해 주택에 거주할 의사가 없으면서 장래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전세자금, 융자 등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사례 빈발 ㅇ 거주요건을 신설하여 거주할 의도 없이 투기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하는 사례 방지 ④ 고급주택 면적기준 하향 조정(소득세법시행령 개정) □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면적기준을 전용 50평에서 전용 45평 이상으로 하향조정하여 고급주택의 범위를 늘림으로써 실가과세 범위를 확대하고 과세형평 제고 ㅇ새로이 고급주택에 포함되는 고급주택의 경우 수익성이 낮아져 투기수요 억제 기대
2002.09.04 I 손동영 기자
  • 투기과열지구 재산세 크게 늘어-부동산대책③
  • [edaily 손동영기자]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가진 사람은 내년 상반기분 재산세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주택보유에 따른 세금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기 위해 과세표준을 점차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4일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차관과 금감위 부위원장, 국세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현재 건물에 대해 부과되는 재산세와 토지에 대해 부과되는 종합토지세가 실거래가를 반영하지못해 집값이 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세금을 부담하는 등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보유과세 기능 강화를 위해 과표현실화를 추진키로했다. 정부는 재산세 시가표준액 산정때 시가를 반영하는 요소인 국세청 기준시가에 기초한 가산율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 형평성을 높이기로했다. 특히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분 재산세부터 중과세하기로 했다. 또 중토세 과표는 공시지가의 33%를 적용하고있어 시가와 괴리가 크므로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정부는 "재산세와 종토세 과세표준을 상향조정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행정자치부에서 추후 별도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9.04 I 손동영 기자
  • 거시정책 탄력운용, 공공요금 조기인하-물가대책(상보)
  • [edaily 손동영기자] [이통요금 10월중 인하여부 결정] [학원비 과도인상시 환원 조치] [쌀 배추 등 22개 품목 물가 중점관리] [추석 성수품 공급량 2배이상 확대] 정부는 2일 태풍과 수해, 추석 등 물가불안요인에 적극 대응, 공공요금의 조기인하를 추진하고 농축수산물 수급을 안정시키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키로했다. 특히 재정, 통화신용등 거시경제정책은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부동산 등 자산가격에 거품이 형성되지않도록 적극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과 소비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 성수품의 수급과 가격안정방안을 마련하고 태풍과 수해로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농축수산물, 주택시장 등 부문별 물가불안요인을 점검,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경기회복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하는데 대응, ▲통화신용정책은 한국은행이 경기, 물가, 금융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정책은 현재의 기조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부동산 가격등 자산가격의 버블이 형성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며 ▲환율은 기본적으로 외환시장의 수급 상황등에 따라 결정되도록 하되 환율의 급변동때는 적절한 수급대책을 병행키로했다. 정부는 공공요금의 경우 인하요인이 있는 경우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으며 인상 요인이 있으면 "선 경영혁신, 후 최소한의 요금 조정"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특히 이동통신요금은 상반기 경영실적 등을 9월중 검증한 후 10월중 요금 조정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또 전기요금체계 개편에 따른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중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시 지하철 요금 인상은 내년이후로 미뤄질 것이라고 정부는 보고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과 관련, 정부는 집값상승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세제, 주택공급 확대 등 종합적인 대책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전세금과 주택구입 자금을 저리로 융자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특히 서울시는 기존 다세대주택을 2006년까지 총 1만2800가구 매입해.임대주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태풍과 호우로 수급에 차질을 빚고있는데다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있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는 추석 제수용품과 주요 서비스 요금 수급 및 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쌀, 배추, 양파, 식용유, 설탕, 이·미용료, 영화관람료, 자장면등 22개를 관리대상품목으로 선정, 추석때까지 중점관리하는 한편 농협, 수협등 생산자단체의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고 민간 보유물량의 출하 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정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사과, 배, 쇠고기 등 주요 품목의 공급량은 평소보다 2배가량 늘어나게된다. 정부는 또 고랭지 무·배추의 출하물량 하루 400톤에서 650톤으로 확대하고 사과·배등 과실의 계약출하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쇠고기 공급량을 하루 350톤에서 450톤으로 확대하고 명태는 수입비축과 매점매석 단속을 통해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 수협, 산림조합등 생산자단체 매장및 직판장은 성수품 가격을 5~30% 할인판매하고 성수품 수송 화물자동차에 대해서는 현행 도심권 통행 제한을 해제키로 했다. 정부는 신학기 학원수강료 안정대책도 함께 내놓았다. 학원비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점검을 실시, 인상을 최소화하고 과도하게 인상한 학원에 대해서는 수강료 조정위원회 등을 통해 환원 등 시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 학원연합회 등을 통해 학원비의 자율적 안정과 학원수강료의 인터넷 공개체제 구축도 유도하기로 했다.
2002.09.02 I 손동영 기자
  • (채권분석)저금리의 숙명..부동산투기(?)
  • [edaily 정명수기자] 상대의 처지가 어떤 지 뻔히 알고 있는데도 허세를 부릴 때 공격자는 상대를 약간 측은하게 보게 된다. 그러나 상대 편이 악다구니를 쓰면 은근히 두렵기도 하다. 이번주(26~30일) 채권시장이 꼭 그랬다. 정책 당국자들은 입만 열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 한은 총재도 "정부가 안되면 한은이 나선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카드로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있을까. ◇저금리의 숙명은 부동산 투기(?) 채권수익률은 주초반 가파르게 조정을 받았다. 16일 이후 계속된 상승이 꺾일줄 몰랐다. 국고3년은 5.6%를 바라보게 됐다. 현선물, 스왑시장에서 일드커브 스티프닝이 대세를 이뤘다. 시장 밖에서는 부동산 투기가 경제 전반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총리 지명자의 낙마 이유에도 `부동산 투기`가 들어있었다. 정책 당국자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 박승 총재와 전윤철 부총리가 차례로 나서서, 부동산 시장에 엄포를 놨다. 공교롭게도 당국자들의 이런 코멘트는 채권수익률을 하락 반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저금리 체제가 만들어 놓은 숙명이 부동산 투기라면 `현재 경기 상황에서는` 그 체제를 단기간에, 송두리째 뜯어 고칠 수 없다는 것. ◇"콜금리를 올리면 투기가 사라지나요" "콜금리를 전격적으로 25bp 올린다고 합시다. 그럼 부동산 투기가 가라앉는 것입니까."(은행권의 한 펀드매니저) "금리가 낮은 수준인데, 연말 선거도 있고. 지금 당국자들의 관심은 어떻게든 부동산을 잡는 것일텐데. 금리는 안중에도 없지 않을까요."(증권사의 한 중개인) 당국의 고민도 비슷하다.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올리고 싶어 안달(?)이지만 대외여건때문에 시기를 못잡고 있다. 부동산만 보더라도 당장 올리고 싶지만 금리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준다. 정부가 국세청을 동원하든, 부동산 보유세를 신설하든 대책이 작동하는 것을 일단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집값이 물가를 강하게 압박한다면 한은도 칼을 빼들어야할 것이다. ◇너무나 좋은 수급..그러나 9월 채권시장은 여름 랠리를 정리하기에 좋은 수급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국채는 차환 발행 수준에 그치고 예보채 역시 물량 부담은 360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채 발행이 조금씩 되고 있지만 없어서 못산다. 오히려 회사채를 기다리는 형국이다. 문제는 이렇게 저렇게 엄포를 놓고 있는 당국이 부동산 시장을 잡지 못했을 때다. 역설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수록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이다.
2002.08.30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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