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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224건

  • 분양가 대비 가격상승률…인천-충남-서울순
  • [조선일보 제공] 다음달 서울에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가격 상승률은 관악구, 강남구, 강서구, 동작구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 가 12월 중 입주하는 서울 38개 단지(1만1610가구), 경기 18개 단지(1만2262가구) 등 전국 93개 단지, 3만9142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프리미엄(웃돈)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58.34%), 충남(52.69%), 서울(46.83%)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했던 인천과 행정수도 이전으로 집값이 급등한 충남의 프리미엄이 크게 치솟았다. 서울의 지역별 상승률은 관악구(76.42%), 강남구(76.03%), 강서구(62.42%), 동작구(52.23%), 중랑구(44.41%) 순이다. ‘부동산 114’ 김혜현 팀장은 “강남뿐만 아니라 2~3년 전에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던 관악·강서·중랑구에서 분양됐던 아파트들의 프리미엄이 대폭 올랐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구리시(62.84%), 안양시(60.08%), 성남시(44.65%), 평택시(39.47%)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단지별로는 강남 논현 동부센트레빌과 관악구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동부센트레빌 39평형은 일반 분양가의 배 이상으로 프리미엄이 치솟았다. 32, 41평형도 각각 분양가 대비 80% 이상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분양가가 저렴했던 관악구 봉천동 푸르지오는 각 평형별로 1억~1억4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강서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31평형, 양천구 신정동 명지 해드는터 23, 32평형 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동작구 상도동 쌍용스윗닷홈, 마포 염리동 LG마포자이, 양천 신정동 대림e-편한세상, 벽산타운 등도 분양가 대비 50~60%까지 가격이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3806가구의 대단지인 안양시 비산동 삼성래미안이 강세를 보였다. 24C평형의 경우,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가 대비 81.39% 상승률을 보였다.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 단지도 주요 평형이 일제히 분양가 대비 40~50% 가량 올랐다. 구리시에서는 수택동 영풍마드레빌 24, 32, 40평형이 분양가 대비 60%나 가격이 급등했다. 충청권에서는 천안시 백석동 호반리젠시빌, 두정동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등이 분양가 대비 50% 정도 가격이 올랐다. 인천에서는 송현동 솔빛마을이 분양가 대비 60% 정도 프리미엄이 치솟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조합아파트가 60.74%, 재개발 아파트 60.03%, 재건축아파트는 55.53%가 올랐다. 반면 분양가가 비쌌던 주상복합아파트는 20.73%의 상승에 그쳤다. 김혜현 팀장은 “요즘은 분양가가 주변시세 수준에 맞춰져 있는 데다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분양된 아파트는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 강남 분양권전매·상습투기 755명 세무조사
  • [edaily 오상용기자] 국세청이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분양권 전매자 가운데 불성실신고 혐의가 큰 695명과 기업형 부동산 투기법인 및 전문적 투기혐의자 60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19일 "주택가격 안정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써 이들에 대해 30일간 세무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분양권전매 조사대상자는 지난해 2월부터 올 6월까지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지역 고액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된 81개 아파트단지의 분양권 양도자 2359명을 선별·분석한 후, 시세차익과 비교해 신고혐의가 적은 588명과 분양권을 3회이상 거래한 107명이 선정됐다고 국세청은 설명햇다. 이들에 대해서는 30일간 조사를 벌이고, 우선 19일 사전통지후 27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국세청은 "거래계약서 원본 등 과세근거자료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실거래가액 확인과정에서 양도·양수자가 짜고 조사에 불응하거나 조사를 방해하는 경우엔 금융거래 추적조사를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문투기 조사대상자인 60명은 ▲수도권 인근 개발예정지를 대량매입 후 여러 필지로 분할해 가격을 끌어올린 후 차익을 올린 기업형 부동산 매매법인 18명 ▲상가 또는 고급빌라를 신축분양하면서 과대선전으로 가격을 올리고 투기를 조장한 자 27명 ▲전매가 가능한 분당소재 주상복합아파트를 타인명의로 분양신청, 수십 세대 당첨 후 전매한 자 12명 ▲전문적으로 토지를 사고 팔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긴 자 3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19일부터 사전통지 없이 30일간 조사를 벌인다. 국세청은 조사대상자 전원에 대해 최근 5년간 부동산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 등 탈루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부동산 취득자금원천이 사업소득과 관련있는 경우엔 관련 사업장까지 조사범위에 포함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탈루세금의 추징은 물론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거래상대방 자료는 반드시 관할 관서에 통보해 향후 과세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분양권을 명의변경 없이 중간 전매하거나 주택청약통장을 불법 매매하는 등 탈법·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허위계약서 작성 등 부정한 방법으로 조세를 포탈한 사실이 드러나면 조세범처벌법을 엄격히 적용해 검찰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11.19 I 오상용 기자
  • 재건축 바닥 보이나?
  • [조선일보 제공] 최근 서울 강남(江南)지역 재건축아파트값이 10·29대책 이전과 비교해 20~30%까지 급락하자, ‘이제 바닥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잠실주공 등 일부 단지에선 저가(低價)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급매물이 1~2건씩 소화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재건축아파트 가격의 ‘바닥’을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내년부터 조합원 분양권 전매 금지가 시행되고, 정부가 개발이익환수제 등 2차 재건축 대책까지 예고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잠실 등 일부 단지 급매물 소화=강남 재건축 시장의 경우, 10·29대책 쇼크로 시세가 최고 30%까지 급락한 단지도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3평형은 급매물 호가(呼價)가 4억원으로 10월 초(5억8000만원)보다 31%쯤 가격이 빠졌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 송파구 잠실동 주공, 강동구 둔촌·고덕동 주공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도 3주일 만에 평균 20%쯤 가격이 급락하며 거품이 빠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단지에선 완전히 끊어졌던 거래가 급매물 위주로 일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5억2000만원까지 호가했던 잠실주공은 4억1000만원대에서 3~4건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동 ‘에덴공인’ 김치순 사장은 “일부 실수요자들이 지금이 가격이 바닥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있는 일부 단지는 하락 폭이 10% 안팎에서 멈춘 상태다. 삼성동 AID아파트 15평형은 최근 5억1000만원대에 급매물이 1~2건 나왔지만 나머지 매물은 정상 시세인 5억5000만원대에서 유지되고 있고, 도곡동 주공저층2차는 10·29대책에도 가격이 요지부동이다. 삼성동 ‘영동공인’ 박철래 사장은 “이미 사업이 확정된 단지들은 가격을 내려서 팔겠다는 집주인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악재 많아 당분간 반등 기대는 어려워=재건축 바닥론이 제기되면서 일부에서는 실입주 목적이라면 저점 매수를 고려할 시점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잠실 A아파트의 경우, 33평형을 배정받는 13평형을 4억1000만원에 구입하면 추가부담금과 금융비용을 합쳐 입주까지 총 투자비는 5억50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는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34평형(6억2000만~7억원)과 비교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이제 재건축 투자는 시세차익보다 내집마련이란 장기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빠르거나 개발이익이 큰 단지의 급매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아직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연구소장은 “후분양제, 소형의무비율 등을 적용받는 단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 한광호 대표도 “심리적으로 워낙 악재가 많아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달라붙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개발이익환수제까지 도입되면 제2의 한파가 몰아닥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스톡이슈)절치부심 내수주 활짝
  • [edaily 안근모기자] IT대형주의 분출로 시작됐던 한국증시의 랠리가 해운 조선주로 번지더니 이제는 금융 자동차 및 유통 통신 광고 등 내수소비주로 확산되고 있다. 제한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들 종목에 집중되면서 신고가 경신이 속출하고 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거래소를 능가하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의 소외로 `절치부심`해왔던 시장과 업종 종목 등의 격차해소 시도에 힘입어 거래소 시장은 800선 안착을, 코스닥시장은 47포인트 진입을 각각 시도하고 있다. 오전 11시36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22%(9.72p) 오른 806.03을 기록중이다. 개인들이 나흘만에 438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706억원으로 확대했다. 장초반 300억원대를 넘었던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142억원으로 줄었지만, 비차익 순매도는 208억원으로 커졌다. 내수소비주와 은행주 코스닥의 옛 대장주 등을 `절치부심형 종목`으로 명명한 동원증권의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이들의 강세 배경으로 △부동산·채권값의 약세전환으로 주식을 대체할만한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하락한 점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는 M&A 테마 △지속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물부담 등을 들었다. 이날은 특히 은행주들의 강세행진이 돋보인다. 전날 우리금융과 부산은행에 이어 이날은 국민은행 신한지주 대구은행 한미은행 등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소비주의 대표 신세계 역시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제일기획과 LG애드 등 광고주들까지 초강세를 띠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기록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만,일본 시장에 대한 우리 시장의 상대적 강세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증권의 김석생 연구원은 최근 현상을 국가(대만-한국)간, 시장(거래소-코스닥)간, 업종·종목간(경기민감-내수)의 수익률 갭 메우기로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흐름이 추세로 자리잡을 것인지를 논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주도주가 출현하기 전까지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옵션만기를 앞두고 지수관련주들이 프로그램 매물에 노출돼 있는 가운데, 고객예탁금이 10조원대를 회복, 개인들이 가격메리트가 높은 코스닥을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이런 현상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실질예탁금의 증가세가 견조하게 유지돼야 한다"면서 "감소세가 멈추긴 했지만, 증가세로 확연하게 돌아선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아직은 스마트머니 유입에 의존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그래서 "추격매수하지는 말라"고 충고했다. 무엇보다 펀더멘털의 신호가 약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의 부진에 따른 기준점 효과(base effect)로 11월 백화점 매출 감소폭이 줄긴 하겠지만, 감소추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전날 동반 급등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백화점 주식들은 이날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급반등을 주도했던 현대백화점은 1%대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조정이 다시 올 것이라는 시각도 남아 있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돼 만기일 이후에도 외국인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하며,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현재의 과열국면이 지난 뒤에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800선 이상에서는 시세가 분출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대비하라고 그는 말했다. 지난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강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대신 디아이 비티아이 삼성테크윈 케이씨텍 등 반도체 장비주들은 초강세다. 은행주에서 폭발한 매기가 보험 증권주로 옮겨가면서 LG화재 동부화재 굿모닝신한증권 삼성증권 등도 강세행진에 동참했다. 흑자전환을 공시한 데이콤이 9% 급등했고, KT와 SK텔레콤 등 다른 통신주들도 강세다.
2003.11.13 I 안근모 기자
  • 강남 불패 신화 끝나나
  • [조선일보 제공]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10여일이 지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는 최고 2억원까지 빠졌고 일반 중대형 평형도 4000만~5000만원 하락한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본지 부동산팀은 10일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향후 부동산 가격에 대한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과거 정부의 대책 발표 후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것과는 달리 장기간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남권 하락세가 상당기간 지속돼 강남에 아파트를 사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강남 불패 신화’는 끝났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전방위적인 압박 전략에 상당기간 약세=과거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던 것은 분양권·재건축·주상복합·일반아파트 등 상품별로 나눠서 대응했기 때문. 가령 분양권을 규제하면 재건축이 뜨고 재건축을 규제하면 기존 아파트가 치솟는 식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거래세(취득·등록세)는 물론 보유세(재산세·종토세)를 올리는 세금 대책을 발표하자,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는 효과가 발생했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연구소장은 “강남에 아파트를 투자해도 시세차익이 세금으로 대부분 환수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수요가 대부분 빠져나갈 것”이라며 “강남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건축 최고 20%까지 하락=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은 최대 2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과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강남 재건축은 20%, 일반아파트는 10%, 안명숙 소장은 강남 재건축은 10%, 일반아파트는 2~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재건축 낙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한 근거는 재건축아파트가 실수요자보다 투자수요가 많다는 점.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재건축 소유자 상당수는 일반 아파트를 갖고 있는 1가구 다주택자들”이라며 “보유세·양도세 중과세로 다주택 보유자들이 재건축아파트부터 우선적으로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감정원 곽기석 팀장은 “재건축이 당장 약세를 보여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급매물을 구입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강북권은 정부 규제를 비켜가는 데다 뉴타운개발 등 호재가 있는 만큼 약보합세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경기회복도 변수=설문조사에 응한 7명 중 6명의 전문가들은 상당기간 강남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되살아 나기 어렵다고 답했다. 주공연구소 김용순 연구위원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로 강남 불패신화는 사실상 종언을 고할 것”이라며 “전체 주택시장이 이미 꼭지점을 지났거나 근접했기 때문에 3~4년간 가격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보유세·양도세 인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집값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김희선 전무는 “양도세 중과세나 주택거래 신고제와 같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집값이 다시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향후 주택시장의 변수로는 금리인상, 경제회복 속도, 분양가 규제여부가 꼽혔다. 김영진 사장은 “경기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주택가격도 다시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주택공개념이 도입되고 금리가 오른다면 주택시장 약세는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 진단 "강남 불패 신화 끝나나"
  • [조선일보 제공]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10여일이 지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는 최고 2억원까지 빠졌고 일반 중대형 평형도 4000만~5000만원 하락한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본지 부동산팀은 10일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향후 부동산 가격에 대한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과거 정부의 대책 발표 후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것과는 달리 장기간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남권 하락세가 상당기간 지속돼 강남에 아파트를 사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강남 불패 신화’는 끝났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전방위적인 압박 전략에 상당기간 약세 과거 정부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던 것은 분양권·재건축·주상복합·일반아파트 등 상품별로 나눠서 대응했기 때문. 가령 분양권을 규제하면 재건축이 뜨고 재건축을 규제하면 기존 아파트가 치솟는 식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거래세(취득·등록세)는 물론 보유세(재산세·종토세)를 올리는 세금 대책을 발표하자,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는 효과가 발생했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연구소장은 "강남에 아파트를 투자해도 시세차익이 세금으로 대부분 환수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수요가 대부분 빠져나갈 것"이라며 "강남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건축 최고 20%까지 하락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은 최대 2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과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강남 재건축은 20%, 일반아파트는 10%, 안명숙 소장은 강남 재건축은 10%, 일반아파트는 2~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재건축 낙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한 근거는 재건축아파트가 실수요자보다 투자수요가 많다는 점.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재건축 소유자 상당수는 일반 아파트를 갖고 있는 1가구 다주택자들"이라며 "보유세·양도세 중과세로 다주택 보유자들이 재건축아파트부터 우선적으로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감정원 곽기석 팀장은 "재건축이 당장 약세를 보여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급매물을 구입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강북권은 정부 규제를 비켜가는 데다 뉴타운개발 등 호재가 있는 만큼 약보합세로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경기회복도 변수 설문조사에 응한 7명 중 6명의 전문가들은 상당기간 강남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되살아 나기 어렵다고 답했다. 주공연구소 김용순 연구위원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로 강남 불패신화는 사실상 종언을 고할 것"이라며 "전체 주택시장이 이미 꼭지점을 지났거나 근접했기 때문에 3~4년간 가격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보유세·양도세 인상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집값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김희선 전무는 "양도세 중과세나 주택거래 신고제와 같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집값이 다시 폭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향후 주택시장의 변수로는 금리인상, 경제회복 속도, 분양가 규제여부가 꼽혔다. 김영진 사장은 "경기가 빠르게 회복된다면 주택가격도 다시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주택공개념이 도입되고 금리가 오른다면 주택시장 약세는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가판분석)11월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권소현기자] ◇헤드라인 -경향: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평균점수 소폭 오를 듯 -동아: 盧캠프 계좌 10여개 추적 -조선: `총선전 지구당 폐지` 합의..4黨, `선거완전공영제`등 연내 법 개정키로 -한겨레: 한나라, 검찰 수사 거부.."형평 상실" 출두 않기로 -한국: 총선전 모든 지구당 폐지..4黨, 선거비 안드는 `완전공영제` 합의 -매경: 주가 805..외국인 주요종목 장악 `그들만의 잔치` -서경: 글로벌 금리 바닥 탈출..濠 이어 英 인상유력, 美도 시간문제 -한경: 채권시장에 회사채가 없다..기관들 주식 팔고 매집 ◇주요기사 (부동산) -강남 중대형도 최고 2억 하락..보유세 강화 영향(한경) -재건축 아파트값 급락세..강남 급매물 속출 한달새 최고 1억 빠져(매경) -강남 재건축 최고 2억 급락..매수세 실종 추가하락 불가피(한겨레) -주택금융공사, 내년 20년 만기 주택대출 22조 공급(한경) -최 건교, "1가구1주택 양도세 부과해야"(경제지) -한은 "강남아파트 거품 가능성"..첫 공식보고서 이례적(경제지) (종합주가지수 800 돌파) -주가 800 넘었는데 개인·기관은 팔자..외국인 차익 독점 "빛바랜 상승"(매경) -한국주 매집 외국인은 누구..유럽계 글로벌펀드 새로 유입(매경) -"연말 900대" "불안한 800대"..외국인 매수지속·내수회복 추이·국내투자자복귀 변수(한겨레) -가계대출 증가폭 1년만에 최대..고강도 규제대비 미리받자 수요 몰려-한은(서경) -"금리 오를라" 채권형펀드 이탈..부동자금 은행으로만 몰린다(한경) -"美 亞통화 절상요구 잘못..감세정책이 무역적자 유발"-스티글리츠 교수(서경) -HSBC, 제일은행에 눈독(매경) -교보생명 매출 4조·순익 2900억 "구조조정 성과"(매경) -세종증권 김동진 사장, "올해도 18% 수준 배당" "외국계에 지분매각 고려" -20억미만 소액공모 편법 투성이(매경) -개별주식옵션, 내년 상반기부터 현금결제방식 도입..투기거래 성행 우려(서경) -美 투자자 한국증시 비중 높일듯-골드만삭스증권 투자전략가(서경) -우리사주 손실보전 약정은 복리후생비 성격..주주평등 원칙 위배 안돼(서경)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2.82% KCC주도펀드가 사들였다(한경) -기아차 준중형 `쎄라토` 출시(전조간) -보잉, 대한항공과 전략적 &51255;..한국에 군수지원센터 개설(서경) -동부전자-아남반도체 합병 지연..美 앰코와 의견조율 늦어져 내년초에나 가능(서경) -SK텔, 위성DBM 컨소시엄 확정..자본금 130억 이달말까지 법인설립 마무리(한경) -KT, 위성DMB 독자추진 기류..컨소시엄 불참·스카이라이프와 사업강화 주목(서경) -신한SIT 코스닥 퇴출 위기..불성실공시 지정땐 `삼진아웃제` 걸려(매경) -정통부, 스팸규제 `옵트인제` 도입 추진..수신자 사전동의 받아야 광고메일 발송(서경) -공공요금 내년 줄줄이 뜀박질(동아) -한나라, 3개 특검법 내일 처리..강법무, "특검반대"(전조간)
2003.11.05 I 권소현 기자
  • 대만 증시, 상승..싱가포르·홍콩 하락
  • [edaily 공동락기자] 5일 아시아 증시가 등락을 달리하며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돌아서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55% 오른 6142.32을 기록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 대만반도체(TSMC)가 1.46% 올랐고 UMC가 1.26% 상승했다. D램주 모젤비텔릭이 6.64% 급등했고 프로모스테크놀러지는 1.35% 내렸다. 대만 3위의 컴퓨터 메모리칩 업체 파워칩세미컨덕터는 0.58% 올랐다. 플랫패널업체 AU옵트로닉스코퍼레이션이 0.44% 올랐으나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는 0.48% 내렸다. 세계 2위의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 콴타컴퓨터가 3.17% 내렸고 아수스텍컴퓨터가 1.22% 떨어졌다. 대만 최대의 플래스틱화학업체인 난야플래스틱은 JP모건대만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것을 호재로 3.38% 올랐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0.01% 내린 1만2438.92을 나타냈다. 은행주 HSBC가 보합세를 기록했고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가 1.22% 올랐다. 항셍뱅크는 0.76% 상승했다. 홍콩 4위의 개발업체 항룽프로퍼티스와 청쿵은 각각 0.50%, 0.78% 내린 반면 헨더슨랜드디벨럽먼트는 0.93% 올랐다. 중국 3위의 석유업체 CNOOC는 1.89% 내렸다. 싱가포르 증시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 지수는 0.91% 내려 1777.25를 나타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주 차터드세미컨덕터가 2.78%, ST어셈블리테스트가 2.90% 하락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그룹홀딩스가 2.58%, 오버시즈차이니스뱅킹코퍼레이션(OCBC)이 0.80% 내렸고 유나이티드오버시즈뱅크가 2.16% 하락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케펠랜드가 1.13% 내렸고 시가총액 기준 싱가포르 최대 개발업체 시티디벨럽먼트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텔레커뮤니케이션즈는 가격 변화가 없았다.
2003.11.05 I 공동락 기자
  • (edaily리포트)ELS 바이러스
  • [edaily 김현동기자] 종합주가지수가 800포인트 언저리에 걸쳐있습니다. 옛날같으면 여의도 증권가는 `흥청망청`하며 주식예찬에 심취했을 겁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않습니다.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내다파는데 열중하고 외국인들은 우량기업 주식을 주워담습니다. 증권부 김현동 기자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사이 주가지수연계증권(ELS)라는 잡종(Hybrid) 바이러스가 여의도 증권가에 새로운 조류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지난 3월 11조원대를 웃돌았던 고객예탁금이 이달초 10조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4조원대에 이르던 주식형 수익증권은 지난달말 15조원대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지난해말 판매되기 시작한 주가지수연계증권(ELS: 은행권의 주가지수연동형 예금상품, 증권사의 주가지수연계증권, 투신사의 ELS펀드 포함)의 판매규모는 10월말 현재 12조원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주식과 채권의 잡종상품인 ELS로 몰렸고, 어느새 ELS가 주식매수 대기수요 이상으로 불어난 겁니다. 사실 국내 증권사들이 ELS를 본격적으로 일반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ELS 상품은 설정일에서 지수가 몇 %포인트 이상 상승할 경우 확정수익을 지급하는 녹아웃(Knokc-out Call)옵션을 내재한 유형입니다. 지난 6월부터 10월말까지 수익이 확정된 상품들의 평균 수익률은 8%에 이릅니다. 올해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악재들을 떠올려보십시오. 1월10월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NPT)탈퇴선언을 시작으로 나타난 주식시장의 유령은 매월 때만 되면 출몰했습니다. 무디스 국가신용등급하향(2월11일) 북한미사일발사(2월24일) SK분식회계발표(3월11일) 이라크전쟁발발(3월20일) 이라크종전선언(5월2일) 매수차익거래잔고 사상 최고치(6월2일) 현대차 파업/화물연대 파업(7~8월) 부동산값 폭등(9월2일) 유가쇼크/환율 급등(9~10월) … . 웬만한 확신과 동물적 감각이 아니고서는 이런 악재들 속에서 ‘Buy&Hold’를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처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상품이 바로 만기 1년 혹은 6개월 구조의 원금보장형 ELS 상품이었습니다. 악재 투성이인 주식시장에 직접 참여할 생각은 없고, 1년이나 6개월 뒤에 한국 경제가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투기적 기대감`을 믿은 것이지요. 주식을 직접 매매하는 투자자들처럼 ELS 투자자들도 기본적으로는 지수의 상승여력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베팅을 한 것입니다. 다만, 손실은 투자원금으로 한정하면서 기대수익률은 은행의 정기예금금리 이상으로 한정한 보수적인 투자였죠. 그렇지만 5월초 600포인트대였던 종합주가지수가 이달들어 800포인트대에 다가섰습니다. 기초자산인 KOSPI200의 상승률 17%에서 10%를 불확실성을 회피한 비용으로 차감하더라도 7% 이상은 먹었으니 성공적인 투자임에 틀림없습니다. 5월부터 10월까지 지수가 오를때마다 매도했던 개인들과 비교해보십시오. 물론 6개월만에 7~8%의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로또를 사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금리 시대 ELS는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대안으로 6개월만에 자신이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을 얻었습니다.("불확실성 시대의 투자대안 ELS") 직접 장내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할 만한 배짱은 없지만, 목돈을 만드는데 주식만한 상품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반 투자자들의 `부동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왔습니다. 물론, 이들역시 단기 투자자들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ELS상품이 1년미만의 만기구조에 만기전 한번이라도 지수가 일정 비율 이상 오를 경우 확정수익을 받는 상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어느 정도 바닥에 근접했고, 경제 펀더멘털도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투자자들이지만 1년 이상 투자할 자신은 없는 투자자들입니다.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성장성을 반반씩 나눠먹고 싶어하는 신종(Hybrid) 투자자들이죠. 물론, 실제 주식을 편입하는 KELS가 6000억원 이상 팔렸고 New KELS에도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청약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주식형 ELS는 낯설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ELS라는 새로운 상품에 10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은행권 예금에만 관심을 가지던 보수적인 자금들이 주식으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100% 원금보장형 ELS에서 원금의 90~95%를 보장하면서 향후 지수가 상승할 경우 원금보장이 확정되는 ELS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에 따른 높은 수익률과 채권투자의 안정성을 한꺼번에 향유하려는 고객 기반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증권회사 입장에서는 ELS 바이러스를 통해 기존 주식고객외에 새로운 고객들이 번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2003.11.04 I 김현동 기자
  • 배당투자, `배당률+저평가` 교집합 찾아라
  • [edaily 한형훈기자] 배당 투자의 시즌이 돌아왔다. 배당을 받고 싶은 투자가는 다음달 26일까지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국내 증시에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단타 성향으로 배당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은데다, 90년대의 경우에는 평균 배당수익률이 시중 금리에 훨씬 못미치는 2%대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은행 금리가 3%대로 매력도가 떨어지고, 부동산 대책과 관련 정부가 배당세제 혜택 등을 밝혀 배당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중이다. 특히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 자금의 증시유입과 배당투자가 맞물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조치로 부동산 투기가 어느정도 억제될 것"이라며 "배당세 인하, 배당지수 등도 배당투자를 보다 유리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대치, 외국인의 대형주 독식 등으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배당 테마`를 만들 가능성도 점쳐 지고 있다. 배당투자 전략은 크게 두가지다. 배당기업의 주식을 미리 산 후 배당테마만을 즐긴 뒤 배당락일 전에 팔아버리는 방법. 그리고 연말까지 계속 보유해 실제로 배당을 받는 것이다. 배당주의 주가는 통상 배당락(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거래일) 전까지 지수수익률을 상회한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배당지수종목의 평균 주가는 지난달 중순까지 지수상승률을 5%포인트 웃돌았다. 그러나 주가차익을 노리는 전략은 주가 리스크를 떠안기 때문에 진정한 배당투자로 볼 수 없다. 특히 대부분의 우량주가 외국인에 선점당한 만큼, 배당률만 보고 들어갔다가 외국인의 매물에 맞아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배당락후 주가하락으로 배당률이 상쇄돼 버리면, 배당투자의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대우증권은 배당주 선정에 있어, 높은 예상배당률과 실적호전 여부, 저평가 등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실제 배당을 원하는 투자가라면 예상 배당률이 높은 종목 중 외국인 관심에서 소외된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 예상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4%)를 웃도는 종목이 유망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일관성 있는 배당정책을 감안할때, 최근 3년간 배당추세를 눈여겨 보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실적에 따라 배당정책이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적개선 추이도 중요한 요소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배당수익과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함께 얻는 것. 그러나 배당주의 주가는 배당락후 배당수익 메리트의 소멸로 통상 1개월 안팎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개별 기업의 악재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배당수익률을 죄다 까먹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과도한 주가 차익 욕심은 자제하라고 충고했다. ◇증권거래소 배당지수 종목 50선. -동양화재(000060) 해상보험 삼양사 하이트맥주 대림산업 삼성물산 CJ LG상사 서울증권 제일모직 대한전선 한진 금강고려화학 한진중공업 대신증권 LG 삼성정밀화학 빙그레 대구은행 부산은행 현대자동차 포스코 삼영전자공업 풍산 삼성전자 KEC LG전선 LG건설 삼성SDI 호텔신라 한미약품 삼성전기 S-Oil 현대모비스 현대산업개발 에스원 한미은행 웅진닷컴 SK텔레콤 웅진코웨이 삼성엔지니어링 신도리코 제일기획 케이티 자화전자 케이티앤지 LG애드 한국가스공사 LG생활건강 신한금융지주회사 LG전자 ◇대우증권 추천 배당관련주 -한국제지(002300) 한솔제지 KT&G 한국가스공사 넥센타이어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대웅제약 LG상사 대원강업 ◇대한투자증권 추천 배당관련주 -중앙건설(015110) 대한전선 대한가스 풍산 LG가스 LG건설 계룡건설 LG생활건강 LG상사 가스공사 삼영무역 LG석유화학 현대산업 대구은행 S-Oil ◇하나증권 추천 배당관련주 -화천기공(000850) 태평양물산 대한전선 한일건설 대동공업 화천기계 한국셀석유 서울도시가스 대한도시가스 남해화학 희성전선 삼환기업 부산도시가스 삼영화학 한일이화 삼환까뮤 화신 KT&G 경남에너지 극동도시가스 인지컨트롤스 한국화인케미칼 한일철강 성지건설 신흥 동양석판
2003.11.03 I 한형훈 기자
  • 기업형투기꾼 300억조성‥아파트값 `주물럭`
  • [edaily 오상용기자] 부동산 투기세력이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 고가아파트를 대규모로 집중매집해 시세차익을 올리는 등 기업화·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세청이 밝힌 부동산 투기 적발 사례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담합해 아파트 분양권을 집중매집하는가 하면, 전문투기꾼이 전주(錢主) 및 중개업소와 담합해 아파트 공급물량을 조절해 가격인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200억~300억 펀드 조성‥아파트가격 주물럭 기업형 투기조직 세력의 전형적인 투기패턴은 전주(錢主)를 끼고 한번에 최고 300억원의 자금을 동원, 고가부동산을 집중매집한 후 1채씩 파는 방법으로 공급물량을 조절해 가격을 끌어올려 시세차익을 얻는 것. 이들 조직은 자금을 맡은 전주와 함께 부동산전문 투기꾼, 중개업소, 건설업자 등으로 구성된다. 강남도곡동에 거주하는 한모(여, 50세)씨는 부동산 업체와 자신이 고용한 중개사 명의의 부동산 중개업소 2개 등 총 3개의 부동산 업체를 전문투기꾼 이씨와 박씨와 함께 운영하던 중, 유명건설회사 대표 한모씨 등 전주들을 끌어들여 200~3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투기자금을 조성했다. 이들은 가족과 지인들의 명의로 ○○팰리스와 ○○스위트 등 강남지역의 고가부동산을 집중매집한 후 물량을 1채씩 내놓으면서 아파트가격을 끌어올리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또 지난해 1월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미분양분 수십채를 건설회가 관계자와 연계해 매집한 후 최근 시세가격이 높게 형성된 틈을 타 매각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 222억원의 자금을 풀어 이들이 매집한 부동산은 ○○팰리스 및 ○○○○스위트 등 총 96건. ◇아파트 분양권 194매 집중매집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담합해 아파트 분양권 194매를 집중 매집, 양도하면서 투기를 조장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9월 대전시 서구 소재의 재건축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부동산컨설팅업자 서씨(여, 46세)는 7억5000만원을 들여 분양권 142매를 매집했다. 또 대전시 관저동에 거주하는 공인중개사 박씨(여, 35세)는 주변의 부동산 투기자 5명과 함께 동일한 아파트 분양권 52매를 2억6000만원에 매집했다. 이들은 명의 변경없이 부동산중개업체 등에게 프리미엄을 붙여 양도해 양도세를 탈루했다. 이와함께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유씨(48세)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빌려 불법으로 부동산중개업을 운영하면서 본인과 친인척 명의로 아파트 분양권 60매를 매집해 넘기기도 했다.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서울과 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내 1순위 청약통장을 개당 수백만원에 집중매집한 후 위장전입하는 방법으로 지방 신규아파트 분양에 대거 당첨된 뒤 차익을 붙여 전매한 사례도 대구에서 적발됐다. ◇무직자가 5억대 아파트 취득 근로소득자나 무직자가 재산을 편법으로 증여받아 부동산에 거액을 투기한 사례도 상당수 적발됐다. 나씨(38세)는 연봉 6000만원의 근로소득에도 불구, 9억원대 54평 아파트와 시가 3억7000만원 32평형 아파트 및 비상장주식 2만1000주 등 총 15억원 상당의 재산을 취득했다. 자금출처 조사결과 나씨는 부친과 부인으로부터 총 8억200만원을 증여받아 이 돈으로 아파트 등을 취득해 시세차익을 올렸다. 국세청은 증여세 9700만원을 추징했다. 직업이 없는 26세의 정모씨는 지난 3월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34평형 아파트를 5억원에 취득했다. 정씨는 취득자금의 96%인 4억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국세청은 대출금 비율이 과대해 조기상환여부 및 담보제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출금 가운데 1억8000만원이 부친의 예금을 통해 상환됐음을 확인했다.
2003.11.03 I 오상용 기자
  • `11월 최고 830선..연말 틈새를 노려야`- 대신
  • [edaily 한형훈기자] 대신증권은 11월 증시가 10월의 `V자형` 반등세를 이어받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11월 예상 지수대는 730~830선이다. 조용찬 스트래지스트는 "780선대의 고점 매물대를 벗어났고, 외국인의 신규 펀드 자금유입으로 11월에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양대노총의 총파업, 대선자금 수사, 엔화값 강세 등에 영향받아 상승세에 자주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상 최고치의 매수차익잔고와 80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상승탄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KT의 자사주 매입, 국민연금의 투자자금 집행, 부동산 대책에 따른 증시자금 유입, 주가지수 연계증권(ELS)의 부각 등으로 수급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스트래지스트는 "외국인이 주도하는 기술주를 따라붙기 보다는 저평가된 자동차와 통신서비스, 금융주, 배당관련주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또 실적호전 중저가주, 연말특수주, 엔터테인먼트주 등의 순환매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제한적인 매수와 주도주 부재로 10월과 비슷한 44~49선의 박스권 장세를 전망했다. 따라서 대형주 보다는 내년 매출 전망이 밝은 PC, 반도체 , LCD, 휴대폰 관련주에 대해 저점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2003.10.31 I 한형훈 기자
  • 대만 증시, 혼조..싱가포르 ·홍콩 ↓
  • [edaily 김윤경기자] 3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국가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싱가포르 증시와 홍콩 증시는 특별한 대형 재료는 없으나 개별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내림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 한국시각 12시22분 현재 전일대비 0.22% 오른 6109.46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2위의 주문형 반도체업체 UMC가 0.93% 하락했다. UMC 주가는 올들어 58% 상승했다. 대반도체(TSMC) 주가도 0.72% 하락했다. 반면 D램주 모젤비텔릭은 2.09% 올랐고 프로모스테크놀러지도 2.06% 상승했다. 하드웨어주 등락은 엇갈려 세계 2위의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 콴타컴퓨터가 0.53% 내렸고 에이서도 0.98% 하락했다. 아수스텍컴퓨터는 0.61% 올랐다. 대만 최대의 플랫패널디스플레이 업체 AU옵트로닉스코퍼레이션이 0.44% 상승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45% 내린 1만2076.51을 기록하고 있다. 4일만에 첫 내림세다. 아틀란티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르놀트 캄은 "시장이 현금보유를 늘리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차이나유니콤이 3분기 가입자수 목표치를 맞췄다고 밝혔지만 상승탄력을 받지 못한 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차이나모바일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는 1.08% 올랐고 HSBC홀딩스가 1.75%, 항셍뱅크가 0.51% 오르는 등 은행주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리&펑은 앵글로아메리칸이 리&펑 주식 1억3450만주를 매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4.66% 급락했다. 헨더슨랜드디벨럽먼트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청쿵이 1.17% 올랐다. 선헝카이프로퍼티는 0.76% 상승했다. 싱가포르 증시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 지수는 전일대비 0.35% 하락한 1716.24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4위의 반도체 시험장비업체 ST어셈블리테스트가 보통주 2억주와 1억1500만주의 전환사채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3.26% 폭락, 전체 장세를 끌어내리고 있다. 차터드세미컨덕터는 3.98% 떨어졌다. 부동산 개발업체 케펠랜드가 1.67% 내렸고 시가총액 기준 싱가포르 최대 개발업체 시티디벨럽먼트는 보합세다. 금융주 오버시즈차이니스뱅킹코퍼레이션(OCBC)이 1.65% 내렸고 유나이티드오버시즈뱅크가 1.45% 하락했다. 자산규모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그룹홀딩스도 0.70% 내렸다. 한편 싱가포르 2위의 항공업체 싱가포르에어라인즈는 2분기 순익이 비용절감에 따라 증가했다고 밝혀 1.77% 올랐다.
2003.10.30 I 김윤경 기자
  • 대만·홍콩, 동반 랠리..싱가포르는 하락 반전
  • [edaily 공동락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동결, 뉴욕증시의 랠리 등이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해 대만과 홍콩은 강세를 보였으나 싱가포르는 하락 반전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34% 오른 6095.87을 기록했다. 지수는 오전 한 때 지난해 4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주문형반도체업체 대만반도체(TSMC)가 2.21% 올랐고 UMC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22% 상승했다. D램주 모젤비텔릭은 1.04% 하락했으나 프로모스테크놀러지와 파워칩세미컨덕터는 나란히 1.04%, 2.99% 올랐다. 세계 2위의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 콴타컴퓨터는 3분기 37억8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의 29억1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밝혀 2.15% 상승했으나 에이서는 0.97% 내렸다. 대만 최대의 플랫패널디스플레이 업체 AU옵트로닉스코퍼레이션이 0.20% 하락했고 치메이옵트로닉스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32% 오른 1만2130.51로 거래를 마쳤다.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는 센젠커머셜뱅크의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0.65% 올랐으며 HSBC홀딩스는 0.88% 올랐다.통신주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이 각각 0.22%, 2.58% 올랐다. 시노랜드가 1.18% 올랐고 헨더슨랜드디벨럽먼트는 0.91% 상승했다. 청쿵이 1.17% 올랐으나 선헝카이프로퍼티는 0.38% 내렸다. 반면 싱가포르 증시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 지수는 전일대비 0.80% 내린 1722.29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의 상승 행진을 우려한 차익매물이 몰리면서 지수가 하락반전했다. 대형주 싱가포르항공과 싱가포르텔레콤이 각각 2.59%, 1.70% 하락했고 싱가포르프레스홀딩스는 보합세권에 머물렀다. 부동산 개발업체 케펠랜드가 1.69% 하락했고 시가총액 기준 싱가포르 최대 개발업체 시티디벨럽먼트가 3.25% 밀렸다. 금융주 오버시즈차이니스뱅킹코퍼레이션(OCBC)이 0.83% 올랐으나 유나이티드오버시즈뱅크와 DBS그룹홀딩스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인 반도체주 ST어셈블리테스트가 0.38% 내렸고 차터드세미컨덕터는 3.30% 내렸다.
2003.10.29 I 공동락 기자
  • `고점 진통`..시선 `뉴욕랠리`로
  • [edaily 한형훈기자] 뉴욕발 훈풍과 국내 투자가의 냉담한 반응이 엇갈렸다. 뉴욕증시에선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저금리 정책`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는 장후반 차익매물에 시달리며 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4.30포인트(0.55%) 오른 779.66으로 끝났다. 29일 증시에선 `그 밥에 그 나물`인 부동산 대책보다 저금리에 자극받은 뉴욕랠리가 더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장후반 탄력둔화가 `추세이탈`로 평가절하되지 않았다. 뉴욕랠리에 고무된 외국인이 연중 두번째로 많은 535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LG전자, SK텔레콤 등 대형주를 골고루 사들였다. 국내 투자가는 미국의 경제지표나 금리 정책에 썰렁하게 반응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17억원, 14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저가 메리트`, 기관은 `주식형펀드의 실탄장전`이 여전히 당면 과제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과장은 "호재를 기다리는 심리가 만연, 지수상승을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가들이 많았다"며 "고점 근방에서 가격부담에 노출된 만큼 물량 소화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은 `어차피 큰 기대 안했다`는 분위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폄하할 만한 수준도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정부의 의지 확인으로 부동산 자금이 증시쪽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은 확인했다. 우리증권 이철순 팀장은 "부동산 대책에 따른 수급기대가 실망감으로 표출됐지만 상승 기조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모멘텀에 우호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 체질은 물론, 투자자의 마인드가 질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경제지표는 최소한 악재는 아니였다. 9월 산업활동은 생산 증가세가 확대됐고 설비투자도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소비는 여전히 부진했다. 경기동행지수의 2개월 연속 상승, 생산 증가율 컨센서스 소폭 회복, 투자관련 지표의 더딘 회복 등 호악재가 배분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선행지수가 감소했지만 추세전환을 예고할 정도는 아니였다"며 "경기 전망에 대한 분위기 전환은 이루어진 상태로 적어도 내년부터 국내 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장후반 `14포인트` 반납은 `고점 히스테리`로 "통과의례"라고 일축했다. 경기바닥 확인으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93년대 초반과 외환위기 당시, 2001년 등 경기바닥 확인 후 있었던 대세상승에 대한 믿음이다. 대우증권 김정환 과장은 "전고점과 사흘 연속 상승부담이 맞물렸다"며 "추세가 살아있는 만큼 전고점 돌파를 위한 진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이윤학 차장은 "전고점이 놓인 790선이 여전히 의미있는 저항선"이라며 "조정폭과 기간이 짧아 고점 공방은 당분간 더 진행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장화탁 선임연구원은 "펀더멘털을 배경으로 기존 상승추세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며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도 불구, 지수가 크게 오르지 못해 한 두번 더 진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3.10.29 I 한형훈 기자
  • 거래소 고점탈환 실패..국내투자가 매물
  • [edaily 한형훈기자] 29일 거래소시장이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에도 불구, 연중 최고치(779.89p) 돌파에 실패했다. 국내 투자가의 매물이 장후반 지수흐름을 무겁게 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790선에 근접하며 갭상승으로 출발했다.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저금리 정책` 발언에 힘입어 미국시장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외국인은 개장직후 공격적으로 매수주문을 넣었다. 지수는 초반 793포인트까지 급등, 80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가가 매물로 일관, 지수는 낮 12시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낮 12시20분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자, 지수 상승폭은 빠르게 축소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0.55%) 오른 779.66으로 끝났다. 지수상승에도 불구, 주가가 내린 종목이 366개(하한가 4)로 오른 종목 363개(하한가 10) 보다 조금 많았다. 오후 3시 현재 외국인은 5236억원을 순매수, 지난 7월8일 6369억원 이후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18억원, 136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33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824억원 순매수로 총 155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매수차익잔고는 1조5200억원대로 추정, 사상 최고치(1조5190억)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가 현대상선의 급등에 힘입어 4.81% 올랐다. 은행업종도 2.40%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외국계 창구의 매수로 9.50% 상승했다. 반면 증권과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도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빅 5`가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SK텔레콤이 각각 1.08%, 1.69% 올랐다. 국민은행은 2.09%, KT가 0.61%, 한국전력이 1.79% 상승했다. 전날 외국인의 매물에 쏟아진 LG카드가 3.85% 떨어졌다. 기아차는 해외 교환사채 헤지 매도물량에 밀려 3.24% 하락했다.
2003.10.29 I 한형훈 기자
  • (증시조망대)우리의 통화정책은
  • [edaily 안근모기자] 정부가 오늘 부동산 안정대책과 증시로의 자금유인책을 동시에 발표한다. 큰 구도는 시중의 `부동자금`을 생산적인 시장, 즉 주식시장으로 이끄는 `자금 선순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부동자금`의 근원을 따져 본다면, 금리정책을 빼놓고 완결된 구도를 생각하기가 어렵다. 즉, 시중의 단기 부동자금은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인한 단기상품의 상대적 메리트에서 발생한 것이며,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장단기 금리차를 확대하는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2001년 하반기의 경험은 매우 큰 시사점을 준다. 9.11 테러 직후에 열린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은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는데, 이 것이 당시 자금흐름 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완화정책의 마지막 조치가 됐던 9월의 금리인하 이후 장단기 금리차는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단기금리가 인하됨으로써 위험자산에 대한 상대적 메리트가 떨어졌다. 투신권 자금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금리인하를 기점으로 투신사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됐다. 반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채권형 펀드 잔고는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기 시작했다. `부동자금`의 상징인 MMF는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은 꽁꽁 묶인 통화정책의 손발을 풀어준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수년간 집세와 개인서비스요금 등 물가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줘왔던 부동산 거품의 부산물들은 이제 정반대의 역할(disinflation)을 하게 될 것이다.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금리인상이 활발하게 거론돼 왔지만, 일본 중앙은행은 오히려 추가적인 통화 확장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대목도 시사점이 크다. 통화가치가 기조적인 절상국면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달초 당좌예금 잔고 상한을 확대하는 완화정책을 단행한 일본은행(BOJ)의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어제 "환율이 불안정할 경우 적절한 금융 수단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BOJ의 최대 과제는 디플레이션을 퇴치하는 것이며, 소비자물가지수가 플러스권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통화완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일본은행의 나카하라 신 정책위원은 엔화 강세로 경제가 영향을 받는다면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엔 환율 110엔 아래에서는 기업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지난밤 미국 연준은 고용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가격결정 능력(pricing power)이 정체돼 있음을 이유로 들어 `상당기간 동안` 시장 추수적인 정책(accommodative stance)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리인상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바람직하지 않은 물가둔화(disinflation)가 미국의 골칫거리라는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펀더멘털 뒷받침 강화..상승기조 유효성 지속 -우리: 고점예단 차익실현보다 보유, 저가매수..실적주로 관심 압축 -대투: 견고해지는 상승흐름..주식비중 높여가야 -동부: FOMC, 산업활동, 부동산대책 등 新 모멘텀 형성..매물소화후 상승시도 -대우: 긍정적 시황관 속, 수급 및 업황 차별화 명심해 시장 대응 -메리츠: D램/국제유가 시장에 우호적 반전..스마트머니 유입되고 있다 -서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추가상승 시도..수급 나빠 목표치는 낮춰야 -한양: 부동산 대책 점검을 통해 증시 중장기 행보 가늠 필요 -굿모닝신한: 부동산대책보다 경기지표가 더 중요..신규참여보다 수익률 관리 -대신: 새로운 테마주에 눈 높이..전통가치주, 금융 구조조정주, 배당주, M&A주 -브릿지: 매수차익잔고 외에는 국내 수급 부각 없어..저항선 돌파 확인 뒤 매수 -LG: 상승흐름 순응하되 흥분할 필요 없어..직전고점 부근서 상승탄력 둔화 -동양: 전고점 앞두고 탄력 둔화요인 있어..외국인 선호 운수장비 금융주 선별대응 [뉴욕증시: "저금리 유지"에 랠리..다우,9700선 돌파] [월가시각: 랠리, `상당기간` 유지(?)]
2003.10.29 I 안근모 기자
  • 증시 이벤트 선반영..`펀더멘털을 기억하라`
  • [edaily 한형훈기자] 28일 거래소시장이 `기술적 반등`의 우려를 씻어냈다. 프로그램 매수가 공격적으로 유입됐고, "FOMC 회의`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도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1.81%) 오른 775.36으로 끝났다. 나흘만에 단기추세를 가늠하는 5일선(763p)을 회복했고, 갭하락 후 저항대로 여겨진 770대에도 무난히 입성했다. 거래래금이 2조8000억원대를 상회, 내부에너지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보완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일등공신 역할을 맡았다. 차익이 2664억원 순매수로 급등세를 견인했다. 비차익도 CSFB 창구를 주축으로 155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로써 매수차익잔고는 1조4500억원 안팎을 기록, 역대 최고치(1조5190억원)에 재차 근접했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과장은 "최고치 매수차익잔고로 추가 매수여력은 떨어지지만, 베이시스가 0.6~0.7포인트 수준을 유지한다면 급매물은 쏟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14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국민은행(381억원 순매수)과 현대차(270억원 순매수), 삼성전자(158억원 순매수) 등을 주로 사들였다. 기관은 프로그램에 기대 79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285억원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내일은 `FOMC 회의`와 `부동산 대책`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번째 고점(780p) 돌파 시도를 앞두고 있어, 두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급등과 관련, "이벤트에 대한 사전 포석으론 지나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과장은 "오늘장에 FOMC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두 이벤트 결과가 높아진 투자가의 눈높이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이전과 유사한 고점 공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FOMC 회의 결과와 반응은 예측범위 밖의 사안이고, 부동산 대책은 `열어 봐야 별 거 있겠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경험적으로 부동산 대책에 따른 효과는 많은 시간을 소요, 기대감 외에 실제적인 효과는 거의 없었다. 두 이벤트 외에 `더 오르기 위해서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이번주 굵직한 경제지표가 예정된 만큰 펀더멘털에 충실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LG투자증권 강현철 과장은 "부동산 대책은 일부 증시 관련 세제 혜택외에 당장 큰 모멘텀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보다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등 거시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대리는 "부동산 정책은 먼 얘기일 가능성이 많다"며 "이보다 국내 산업활동동향이나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등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막연한 기대외에 부동산 거품이 터졌을 때 내수경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까지 해소될 수 있다"며 "부동산 연착륙 여부가 투자심리의 깊숙한 곳까지 건드려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03.10.28 I 한형훈 기자
  • 거래소 `770선 회복`..프로그램 매수 힘입어
  • [edaily 한형훈기자] 28일 거래소시장이 공격적인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770선을 회복했다. 전날 기술적 반등이라는 우려를 씻어낸 것은 물론, `5일선 회복`이라는 성과도 이뤘다. 선·현물 차이인 베이시스는 플러스 0.6~0.7포인트 안팎으로 4000억원대의 프로그램 순매수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89계약, 1424계약을 순매수하며 베이시스 개선을 주도했다. 내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우리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등을 앞두고 일부 선취매성 매수세도 유입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수는 장초반 760선에서 출발한 후 가파르게 상승폭을 확대, 오전장서 5일선(763p)을 회복했다. 오후 1시40분쯤 지수는 상승여세를 몰아 한때 7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13.75포인트(1.81%) 오른 775.36으로 끝났다. 오후 3시 현재 외국인이 146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프로그램에 기대 79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291억원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664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551억원 순매수로 총 421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가 3.13% 올랐다. SK텔레콤은 장후반 매물이 집중되며 2.12%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뉴욕증시에서 은행주가 선전한 영향으로 3.61% 상승했다. KT는 강보합, 한국전력은 1.97% 하락했다. 지분경쟁설에 휩싸인 현대차가 2.13% 올랐고 기아차도 2.85% 올랐다. 하이닉스는 D램값 급등이 호재로 작용, 6.89% 상승했다. 업종별로 상승분위기가 짙었다. 증권업종이 뉴욕시장의 금융주 강세를 배경으로 4.21% 급등했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이 4~5%대의 상승세를 탔다. 기계와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금융, 화학 등도 2~4%대의 오름세를 탔다. 반면 전기가스가 1.44% 떨어졌고, 철강금속과 섬유의복이 약보합으로 끝났다.
2003.10.28 I 한형훈 기자
  • 거래소, 프로그램 주도 `780선 회복`
  • [edaily 한형훈기자] 28일 오후 거래소시장이 공격적인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7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도 1000억원대 매수우위로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내일 미국 FOMC 회의와 한국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등을 앞두고 일부 선취매성 매수세도 지수상승에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장초반 760선에서 출발한 후 가파르게 상승폭을 확대, 오후 1시40분쯤 78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선물시장에서 8800계약 안팎의 매수우위로 베이시스 호전을 이끌고 있다. 베이시스는 0.6포인트 정도로 프로그램 매수세를 자극중이다. 오후 2시2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18.44포인트(2.42%) 오른 780.05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1100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기관은 프로그램에 기대 79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95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225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275억원 순매수로 총 350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3.24% 올랐다. SK텔레콤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외국계 창구의 매수에 힘입어 5.30% 상승했다. KT는 2.05% 올랐고, 한국전력은 보합을 기록중이다. 현대차가 지분경쟁설에 휩싸이며 3.32% 급등중이다. 기아차도 3.92% 올랐다. 하이닉스는 D램값 급등이 호재로 작용, 7%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섬유의복과 철강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다. 증권업종이 뉴욕시장의 금융주 강세를 배경으로 4.51% 급등중이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이 4~5%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계와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금융 등도 3%대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섬유의복과 철강금속은 약보합을 맴돌고 있다.
2003.10.28 I 한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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