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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이 꽁꽁 얼었다", 영하 13도 · 수도관 ''동파''
  • [노컷뉴스 제공] 주말인 6일 아침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3.1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전국이 꽁꽁 얼면서 시내 곳곳에서도 수도관 계량기 동파 사고도 잇따르고 있으며 서해안 지역은 여객선과 항공기의 발이 묶이고 전남지역은 전날부터 내린 눈과 한파로 초.중.고교에서는 휴교결정이 내려졌다.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5일 오후 5시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서울에서 모두 수백건의 수도관 계량기 동파 사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강북구와 도봉구, 노원구를 관할하는 강북수도사업소에 50여건의 동파사고가 접수됐고 강남도 20여건, 강동 6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 신고가 이어졌다.경기도도 31개 시.군에서 전날 밤부터 100건이 넘는 동파 사고 신고를 접수 받았다. 동파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있는 담당자들이 신고 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흘릴 정도다.◈전남지역 초.중.고 휴교 결정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눈과 한파로 영광 25개교, 해남 13개교를 비롯해 나주, 함평, 무안, 진도 등 전남 6개 시·군의 40개 초등학교, 17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등 모두 60개 학교가 휴교했다.휴교를 결정한 학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여객선.여객기 지연 사태제주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전남 지역 26개 항로 47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으며 구례 천은사, 진도 향동제, 해남 오소재와 우슬재 등 4곳은 교통이 통제됐다.또 오전 7시 광주에서 출발하는 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제설작업 탓에 30분간 지연 출발했으며 오전 7시 20분 김포행 아시아나 여객기도 25분간 출발이 지연됐다.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북구 동림 IC 부근, 광산구 흑석사거리, 서구 치평동 등 광주 주요 도로에서는 접촉사고도 잇따랐다.전남도 관계자는 "교통사고와 낙상 등 피해는 있었지만 시설 하우스 붕괴 등 농작물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며 "눈이 녹는 동안에도 사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영광, 함평에 발효된 대설경보와 해남 등 5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중 모두 해제됐다.◈전국이 영하권,7일부터 풀릴듯기상청은 이날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3.1도까지 내려간 것을 비롯해 대관령 영하 17.9도, 문산 영하 15.0도, 태백 영하 15.6도, 대전 영하 11.6도, 전주 영하 10.8도, 광주 영하 8.5도, 대구 영하 8.2도, 부산 영하 6.1도 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서울은 영하 18.0도, 대관령은 무려 영하 27.3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하 10도 이하를 보이고 있다. 서울, 인천과 경기 및 강원 대부분 지방과 충남 부여군, 청양군, 보령시, 서천군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원 지방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이날 낮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조금 높아지겠지만 서울이 영하 4도 등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충남 서해안 일부와 제주도에는 대설특보도 발효 중이며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약간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이날 오전 6시 현재 보령 21.8cm, 군산 20.4cm, 고창 17.5cm, 서산 17.0cm, 목포 14.8cm, 정읍 14.2cm 등의 적설량을 기록 중이다.이후에도 충남 서해안, 호남 서해안, 울릉도ㆍ독도에 1~3cm, 제주(산지 제외)에는 3~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설특보와 강풍특보는 이날 낮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하면서 해제될 전망이다.전국적인 추위는 대설인 7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척박한 땅을 일군 이들의 지혜가 담긴 곳, 다무락 마을
  • 척박한 땅을 일군 이들의 지혜가 담긴 곳, 다무락 마을
  • ▲ 사성암에서 바라본 모습<사진제공:여행작가 정철훈>&nbsp;[조선일보 제공] - 위 치 : 전남 구례군 구례읍 계산리 다무락 마을을 대표하는 겨울철 체험행사로는 죽향 가득한 ‘대통밥 짓기’와 유곡나루 변에서 진행되는 ‘섬진강 강태공 체험’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통밥 짓기는 사전에 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체험이 가능하지만 섬진강 강태공 체험의 경우 마을 앞 유곡나루의 물이 얼면 사실상 체험이 힘들기 때문에 사전에 체험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다무락 마을 대통밥 짓기 체험은 깨끗이 씻어낸 쌀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 대나무에 정성스레 담고 그 위에 한지를 덮은 뒤 가마솥에 넣고 한 시간 정도 푹 쪄내야 비로소 그 맛을 볼 수 있다. 별스럽지 않아 보이지만 압력솥이나 전기밥통에서 뚝딱 해내는 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의 양이나 불의 세기가 조금만 틀려도 제대로 된 밥맛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지만 대통밥이 다 될 때까지 솥뚜껑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밥이 익어가는 동안 잠시 짬을 내 마을 이곳저곳을 구경해 보는 것도 괜찮다. 사실 다무락 마을의 진정한 멋은 그 어떤 인위적인 체험보다도 마을 그 자체의 순박한 모습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nbsp;▲ 땅에 대한 집념이 만들어낸 다랑이논<사진제공:여행작가 정철훈>다무락은 ‘담’을 일컫는 전라도 사투리이다. 그래서 다무락 마을에선 참 많은 담을 만날 수 있다. 담이라고 하면 으레 집을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이곳 마을에선 집뿐 아니라 논과 밭도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실 경사진 산비탈에 논과 밭을 만들다 보니 계단식으로 돌을 쌓아 농경지를 조성한 것이지만 얼핏 보아선 영락없이 논과 밭을 돌담이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랑이논과 다랑이밭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비탈진 경사면에 집을 앉히다 보니 돌담으로 기초를 다진 독특한 모습의 집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물론 집 주위로 둘러놓은 담 역시 큼직한 돌을 쌓아 올린 돌담이다. 다무락 마을은 참 다양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이는 하나의 마을을 머리, 몸통, 다리 나누듯이 상유, 중유, 하유로 구분해 놓은 것에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굳이 왜 그렇게 구분해 놓았을까. 물론 다 이유가 있다. 우선 눈으로 보이는 풍광부터가 판이한데, 상유, 중유, 하유는 하나의 같은 마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각기 다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 다무락마을 명상산책로<사진제공:여행작가 정철훈>우선 마을 초입의 하유마을.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섬진강이 바라다 보이는 이곳은 흔히 볼 수 있는 시골의 작은 마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1km 정도를 걸어 중유마을로 들어서면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과수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나무와 감나무, 그리고 매실나무 등이 빼곡히 심어진 다무락 마을의 중유마을은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과수 재배 면적이 가장 높은 곳으로 말 그대로 과일천국이다. 그래서 가을이면 이곳 중유마을을 중심으로 감 따기 등의 농촌체험이 진행된다. 중유마을 마을회관 앞으로는 산 능선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도보 명상로’가 조성돼 있다. 다랑이 논을 따라 이어진 명상로는 1km 정도. 마을 외곽으로 이어진 길이고 보니 혼자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그만이다. 명상로를 따라 산책하는 동안 시야에 들어오는 다랑이논과 밭은 참 인상적이다. 네모반듯한 논밭에만 익숙한 도시인들에겐 분명 낯선 풍경이다. 제법 큼직한 돌들을 어떻게 저리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논밭을 만들 수 있었는지 존경스러울 정도. 좁은 땅 한 뼘이라도 더 늘리려는 이곳 주민들의 땅에 대한 집념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산책로 옆 수정가(樹精家)라 이름 붙여진 전통가옥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 다무락마을 상유마을 대숲<사진제공:여행작가 정철훈>과실수가 가득한 중유마을을 거쳐 상유마을에 이르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풍광이 펼쳐진다. 우선 중유마을과 상유마을을 가르는 대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서슬 퍼런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대나무의 잎과 대는 여전히 푸르다. 사군자로서의 당당한 풍모가 그대로 묻어난다. 미끈미끈 시원스레 뻗어 올라간 모습도 무척이나 멋스럽다. 이 대나무들이 바로 다무락 마을의 대통밥 체험에 사용되는 대나무들이다. 마을에서는 이곳 대숲의 대나무를 미리 베어 대통밥 체험에 사용한다. 원한다면 자신이 먹을 대통밥에 사용할 대나무를 직접 베어 볼 수도 있지만 대나무 베기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 마을주민들이 미리 베어놓은 대나무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숲을 지나면서부터는 인가도 뜸해지고 마치 강원도 산간오지에 와있는 듯 산세도 제법 험해진다. 다무락 마을 마실은 이즈음에서 마무리 된다. 다무락 마을의 들머리인 하유마을에서 상유마을까지는 대략 2.3km로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마을구경을 하다보면 어느새 상유마을 끝자락에 와 닿는다. 다리도 뻐근하고 땀도 제법 배어날 정도로 힘겹지만 그래도 나지막한 산 정상에 오른 것 같은 성취감이 있어 좋다. ▲ 황기모아 전경<사진제공:여행작가 정철훈>죽향 가득 배인 대통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으면 이제는 황토체험에 나설 차례이다. 다무락 마을에서 대통밥 짓기 체험이나 섬진강 강태공 체험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체험이 바로 황기모아에서 진행되는 황토염색체험이다. 하유마을에서 가장 넓은 마당을 가진 황기모아는 폐교된 계산분교를 개조해 만든 곳으로 입구로 들어서면 운동장 가운데 철로가 놓여 있고 그 옆으로 황토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요즘 같은 동절기에 황토염색체험이 진행되는 곳이다. 비만 오지 않으면 황토체험은 언제든 가능하지만 동절기에는 황토염색체험 신청자가 많지 않아 반드시 일주일 전에 사전 예약을 하고 찾는 게 좋다. 구례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야생화 압화 전시관도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압화(押花·Press flower)란 학창시절 책 사이에 꽂아 두고 곱게 말렸던 낙엽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하지만 야생화 압화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압화 작품들은 단순히 꽃잎과 줄기를 말려서 보관하는 수준을 뛰어 넘는다. ▲ 야생화 압화전시관 내부<사진제공:여행작가 정철훈>1·2층으로 구성된 야생화 압화 전시관에는 모두 1,500여 점의 압화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들 작품 속에서 이름 모를 야생화의 여린 줄기는 산양의 뿔도 되고 두루미의 날개도 된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이들 작품이 압화로 만들어 졌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 야생화 압화 전시관 옆에 위치한 잠자리 생태관도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유익한 공간이다. 먼 길 마다않고 찾은 구례여행에서 화엄사, 천은사, 사성암 등 유명사찰도 놓치지 말고 들러봐야 할 곳들이다. 이들 사찰은 다무락 마을이나 야생화 압화 전시관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각각의 거리가 비슷해 하루 일정으로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는 마애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는 사성암은 꼭 한번 찾아볼 만하다. 사성암 매표소에서 사성암에 이르는 10리 길은 제법 가파르지만 일반 승용차를 이용해 오를 수도 있고, 사성암 매표소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단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4인 이상은 되어야 한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구례군청 : www.gurye.go.kr - 다무락 마을 : damurak.go2vil.org - 황기모아 : www.hwanggi.com - 구례군농업기술센터 : www.gurye.go.kr/farm/index.html - 지리산야생화사이버생태산업관 : www.wf.or.kr - 화엄사 : www.hwaeomsa.org - 천은사 : www.choneunsa.org ○ 문의전화 -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 061)780-2390 - 다무락마을 : 010-6633-8723 - 황기모아 : 061)783-5515 - 구례군농업기술센터 : 061)780-2551 - 야생화압화전시관 : 061)780-2497 - 잠자리생태관 : 061)780-2751, 2895 - 화엄사 : 061)782-7600 - 천은사 : 061)781-4800 - 사성암 : 061)781-5463 ○ 대중교통 [기차] 새마을 : 서울역↔구례구역 1일 2회 운행 4시간 30분 소요, 무궁화 : 서울역↔구례구역 1일 12회 운행 5시간 10분 소요 [고속버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구례행 버스 이용, 1일 7회 운행 4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방면] 경부고속도로 → 천안분기점 →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 장성분기점 → 장성·담양간 고속도로 → 석곡IC → 구례방면 좌회전 → 능파사거리에서 18번 국도를 따라 구례방면 우회전 → 압록사거리에서 예성교 방면 직진 → 예성교 지나 우회전 → 구례 다무락마을 [인천방면] 서해안고속도로 → 고창분기점 → 고창·담양간 고속도로 → 석곡IC → 구례방면 좌회전 → 능파사거리에서 18번 국도를 따라 구례방면 우회전 → 압록사거리에서 예성교 방면 직진 → 예성교 지나 우회전 → 구례 다무락마을 [부산방면] 남해고속도로 → 석곡IC → 구례방면 좌회전 → 능파사거리에서 18번 국도를 따라 구례방면 우회전 → 압록사거리에서 예성교 방면 직진 → 예성교 지나 우회전 → 구례 다무락마을 ○ 숙박정보 - 상아파크호텔 :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www.jirisanhotel.co.kr, 061)783-7770 - 지리산온천호텔 :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www.spaland.co.kr, 061)783-2900 - 월등파크호텔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www.wdpark.net, 061)782-0082 - 그리스텔 :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061)782-8700 - 그랜드호텔 : 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061)783-1011 - 섬진강변한옥민박 : 전남 구례군 구례읍 계산리, 061)782-6761 ○ 식당정보 - 초가원식당 :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사찰음식, 061)781-2222 - 다슬기식당전문점 : 전남 구례군 토지면 파도리, 다슬기수제비, 061)781-6756 - 우종회관 :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산닭구이, 061)782-5321 - 할매된장국집 : 전남 구례군 산동면 탑정리, 버섯비빕밥, 061)783-6931 - 백화회관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산채정식, 061)782-4033 ○ 축제 및 행사정보 - 산수유축제 : 매년 3월 중순,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 - 섬진강변 꽃축제 : 매년 3월 말,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 일원 - 지리산남악제 : 매년 4월 초, 구례 실내체육관 - 피아골단풍축제 : 매년 10월경, 토지면 연곡사 주차장 일원 ○ 주변 볼거리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노고단, 사성암 ▶ 관련기사 ◀☞"내나라여행박람회 놀러오세요"☞돌고 돌아 한곳에 서면 그림이 된다☞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고성… 그 성벽을 걷다
한가위 놀이공원들 행사
  • 한가위 놀이공원들 행사
  • [한국일보 제공] ■ 에버랜드 한가위 민속한마당(22~30일) 효사랑우대 캠페인으로 55세 이상은 에버랜드 무료 입장 가능하다. 가족 연간회원과 동반한 손님은 자유이용권을 할인해준다. 한가위 행사 중 가장 볼만한 것은 40명의 연기자가 출연해 줄타기, 재주넘기, 접시 돌리기 등을 펼치는 남사당놀이다. 퓨전 타악그룹 카타의 공연, 한가위 민속놀이 체험도 준비됐다. 연휴 기간 캐리비안베이의 야외 시설이 오픈된다. ■ 롯데월드 한가위 큰잔치(23~26일) 행사 기간 ‘김중자 민속예술단’의 화려한 부채춤, 줄차기 명인 권원태의 외줄타기, 여성 농악밴드 25인조가 선보이는 ‘길놀이’ 공연, 민속 캐릭터의 거리공연 등의 흥겨운 볼거리가 계속된다. 민속박물관에서는 가을을 맞아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대탐험전’을 10월 30일까지 선보인다. (02)411-2000 ■ 서울랜드 한가위 특집 행사(24~26일) 경기도와 함께 ‘우리 농산물 기 살리기 한마당’이 열린다.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추석 나들이객들을 기다린다.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명절나기 행사도 준비된다.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신나는 ‘민속놀이 체험’, 그리고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 가족 대항 3종 경기’ 등도 준비됐다. (02)509-6000 ■ 제주워터월드 한가위 이벤트(22~26일) 제주워터월드는 머드팩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얼굴 만들기 행사’와 ‘제주도민을 위한 한가위상품권’을 발행한다. 여름에 지친 몸에 활력을 주기 허브테라피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피로회복은 물론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어 자극받은 피부에 진정효과를 주어 여름마무리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스파그린랜드 한복 착용자 50% 할인 연휴기간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50%를 할인해준다. 윷놀이 널띄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체험이 준비됐고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밤줍기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5,000원 추가 참가비를 내면 1.5~2kg의 밤을 주워갈 수 있다. (031)760-5700 ■ 승우여행사 1박2일 동해안 추석패키지 출시 승우여행사는 추석연휴 상품으로 22~23일 강원 삼척의 작은 어촌인 월미도 마을에서의 1박2일 나들이를 선보였다. 첫날 정선 5일장을 보고 정선꼬마열차, 삼척 추암해변, 새천년해안도로를 달려 월미도마을에서 1박을 하고 삼척 천은사, 봉화 백천동계곡, 영주 부석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참가비 1인 12만5,000원. (02)720-8311 ■ 코엑스아쿠아리움 다이버와 수중토크(22~26일) 다이버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투호시합, 널뛰기 등 물속 묘기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평소 궁금했던 수중생물들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줄 예정이다. 토크쇼에 참여한 관람객(퀴즈풀기, 질문하기 등)에게는 상어이빨목걸이도 선물로 증정한다. ■ 63시티 한가위 가족사랑 대축제(22~30일) 아이맥스, 수족관, 전망대 등 관람장에 온 고객이 가족 사진을 제시하면 ‘행복 타임캡슐’ 엽서와 필기도구를 제공한다. 이 엽서를 적어 특별 제작된 타임캡슐 우체통에 넣으면 내년 추석에 집에서 엽서를 받아볼 수 있는 깜짝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가족 사진을 제시할 경우 63뷔페 파빌리온과 일식당 와꼬에서도 10% 할인 혜택과 함께 피부 보습제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 예스이샵 전국 온천 추가 할인 이벤트 테마21에서 운영하는 테마온천 및 워터파크 전문쇼핑몰 예스이샵(http://www.yes2shop.co.kr)에서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기존의 전국온천할인권에 추가적으로 7%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9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041)541-2080 ▶ 관련기사 ◀☞추석 연휴 볼거리 없어 고민?☞혼자 놀아도 즐겁다! 방콕 완전 정복(VOD)☞저렴한 호텔 패키지로 명절 스트레스 풀어요
솔향기 솔솔~ 푸른 숲으로 떠나는 여름여행!
  • 솔향기 솔솔~ 푸른 숲으로 떠나는 여름여행!
  • [노컷뉴스 제공]&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광호)는 올해 8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솔향기 찾아 떠나는 숲 여행(강원 삼척)', '숲체험·목공예·염색체험 등 하루가 즐거워요! 청태산 자연 휴양림(강원 횡성)', '그 숲에는 최고의 소나무가 살고 있다(경북 봉화)', '한겨울에도 초록을 만날 수 있는 곳, 완도수목원(전남 완도)', '맑고 투명한 여름 속으로 떠나는 숲길 여행, 운장산 휴양림(전북 진안)' 등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 솔향기 찾아 떠나는 숲 여행 : 강원 삼척시 미로면▲ 준경묘 전경(삼척시청 제공/노컷뉴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그 어느해 여름보다 무더운 올해 솔향기 가득한 삼척의 숲길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 두타산과 덕항산 사이로 금강송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준경묘 일대는 환경단체인 '생명의 숲'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한 곳이다. 붉고 푸른 기운을 함께 담고 있는 금강송 군락을 따라, 이승휴가 은거하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인 천은사와 범일국사가 창건한 신흥사로 가는 숲길은 그 운치를 더한다. 전국 제일의 트레킹코스인 덕풍계곡은 병풍처럼 둘러싼 산세가 수려해 가족 단위 피서지로도 유명하며, 국내에서 가장 웅장하고 신비로운 한국 최대 석회동굴로 알려진 환선굴과 대금굴도 삼척에서 놓쳐서는 안 될 여행지이다. ▲ 문의 : 삼척시청 관광홍보개발과 ☎ 033)570-3546 ◈ 숲체험, 목공예, 염색체험 등, 하루가 즐거워요 : 강원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nbsp;▲ 안개에 쌓인 청태산 휴양림(여행작가 이신화 제공/노컷뉴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해발 1천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잣나무, 전나무 등 아름드리 침엽수가 우거져 천연의 향을 고스란히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목공예체험, 염색체험 등과 같은 체험거리와 숲 해설을 들으며 자녀와 함께 자연학습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가족단위 휴양지이다. 웰빙트레킹 코스와 등산, 산허리를 휘감고 돌아가며 임도 5.2km를 달리는 산악자전거 등 레포츠로도 적합하다. ▲ 문의 : 횡성군청 관광경제과 ☎ 033)340-2544 / 청태산휴양림 관리사무소 ☎ 033)343-9707 ◈ 그 숲에는 최고의 소나무가 살고 있다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nbsp;▲ 금강송 숲길에 있는 수령 80년된 왕금강소나무와 야생화(여행작가 최정규 제공/노컷뉴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는 강인한 형질과 옹이없이 곧고 높게 자라는 최고의 금강소나무 1천500여 주가 서식한다. 이곳의 소나무는 지명을 붙여 '춘양목'으로 불리며 최고의 소나무로 평가받고 있다. 수령 20년에서 80년까지의 소나무들이 가득한 숲길 1.5km를 산책하는 솔숲 여행은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할 것이다. 인근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에는 신라 불상조각의 특징을 보여주는 국보 201호 마애여래좌상이 있어 봉화 여행에 문화의 향기를 더하며, 이웃 고장인 영주로 넘어가면 무량수전으로 유명한 명사찰 부석사가 있으며 국내 최초의 사립대학이라 일컬어지는 소수서원도 탐방할 수 있다. ▲ 문의 : 봉화군청 문화체육관광과 ☎ 054)679-6394 ◈ 한겨울에도 초록을 만날 수 있는 곳 : 전남 완도군 군외면 완도수목원&nbsp;▲ 완도수목원 나무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여행작가 한은희 제공/노컷뉴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2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 완도에서 바다와 함께 숲 여행을 즐겨보자. 상황봉 한 쪽에 자리한 완도수목원은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난대림이 가득한 공간이다. 완도수목원은 산림전시실과 호수변 나무다리 산책로, 계절별 꽃과 다양한 나무를 만날 수 있는 사계절정원, 아열대식물과 선인장을 만날 수 있는 유리온실, 수련과 노랑어리연이 자라고 있는 수생식물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입장료 1천~2천 원. 주차료 3천 원) 정도리 구계등에 있는 방풍림과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는 완도의 볼거리이다. ▲ 문의 :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 061)550-5237 / 완도수목원 ☎ 061)552-1532, 1544 ◈ 맑고 투명한 여름 속으로 떠나는 숲길 여행 : 전북 진안군 정천면 운장산 휴양림&nbsp;▲ 운장산 휴양림 안의 계곡(여행작가 정철훈 제공/노컷뉴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나무가 만들어 놓은 숲속의 작은 터널 속으로 들어가면 나뭇잎 사이로 부서져 내리는 햇살과 투명한 여름 내음 가득한 초록의 세상이 펼쳐진다. 전북 진안군 정천면에 자리한 운장산 휴양림은 숲과 계곡이 뿜어내는 초록의 기운을 가득 담아내며 가슴 깊은 곳까지 상쾌함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푸른 세상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초록으로 채워보자. ▲ 문의 :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 063)430-2227~9 /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 ☎ 063)432-1193
붉디 붉음이 黑보다 짙구나… 구례 화엄사 ‘흑매화’
  • 붉디 붉음이 黑보다 짙구나… 구례 화엄사 ‘흑매화’
  • [조선일보 제공] 구례 화엄사(華嚴寺) 각황전과 나한전 사이 좁은 틈새에 마르고 뒤틀린 매화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600년도 전에 심어졌다고 전해지는 늙은 매화나무다. 힘 넘치는 젊은 매화나무보다 꽃 피우는 시기가 처진다. 하지만 뒤늦게 터져나오는 꽃은 어떤 매화보다 붉다. 붉다 못해 검붉다. 사람들은 ‘흑(黑)매화’라 부른다. 단청을 입히지 않은 각황전 서까래를 장엄한 진홍색으로 물들인다. 지난 2일 찾았을 때 흑매화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빨간 꽃망울이 이제라도 터질 듯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3월 중순이면 흑매의 원숙미를 감상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흑매화 말고도 화엄사는 봄이면 홍매화가 곱기로 이름 났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보제루가 나타난다. 보제루로 올라가는 계단 오른쪽에 50살쯤된 매화나무가 홍매화를 한창 피우는 중이다. 홍매화 중에서 드문 홑꽃잎 홍매화다. 보제루 지붕을 보수공사 중이라 당분간은 나무에 다가가 매화향을 맡지 못해 아쉽다. ▲ 붉다 못해 검다 - 화엄사 흑매화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 구례 먹거리 베스트 4 ▒ 연하고 향긋한 햇나물_백화회관 취나물과 미나리, 두릅에서 봄 냄새가 난다. 더덕구이, 가죽, 두릅, 도토리묵, 고사리, 토란 등 지리산의 맛을 한상에 올린 느낌이다. ‘산나물한정식’ 보통(8000원)만 시키면 30여 가지 반찬으로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지경. 특(1만5000원)은 여기에 표고버섯, 불고기(또는 육회), 더덕구이, 생선구이, 게장, 달걀찜 등이 추가된다. 곰삭은 전어창자젓이 진짜 별미다. 2인 이상이라야 밥상이 나온다. 직접 담그는 더덕주(1만원)가 향이 짙다. ‘토종닭’(3만원), ‘더덕구이’(2만원), ‘불고기’(1만5000원), ‘도토리묵’(1만원)도 맛있다. (061)782-4033 ▲ 양미한옥가든 ""산닭구이""&nbsp;지리산자락 뛰놀던 산닭 구이_양미한옥가든 마늘과 후추, 소금만으로 양념해 구울 뿐인데 이렇게 맛있다니. 이 집 ‘산닭구이’(3만5000원)를 먹어보면 맛의 기본은 재료임을 알게된다. 산자락을 뛰놀며 자란 건강한 닭은 육질이 탱탱하다.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다. 숯으로 구워 맛이 더하다. 식사로 준 닭죽도 맛있다. 닭 국물에 쌀, 녹두, 다진 당근을 넣고 푹 끓인다. 녹두가 구수하다. 반찬은 백화회관이나 초가원 같은 한정식집 수준이 아니다. ‘산채비빔밥’(6000원), ‘닭도리탕’(대 4만원 중 3만5000원), ‘한방백숙’(3만5000원), ‘오골계’(5만원), ‘흙돼지구이’(9000원·3인분 이상), ‘염소불고기’(1만6000원)도 있다. (061)783-7079 ▲ 우리밀전문점 "다슬기수제비"&nbsp;시원한 다슬기수제비_우리밀전문점&nbsp;구례에서 ‘대슬기’라 부르는 다슬기 국물에 구례산 밀가루로 만든 반죽을 손으로 떠 넣고 팔팔 끓여낸다. 시원해서 속풀이로 그만이다. 우리밀로 만든 수제비는 일반 밀가루처럼 매끄럽고 찰진 맛은 덜하지만, 거친 밀 향이 더 짙은 편. ‘다슬기수제비’ 5000원. ‘칼국수’(4000원)도 우리밀로 만든다. 마산면 향토특산물판매장에 있다. 쌍산재에서 가깝고 화엄사와도 멀지 않은 편이다. (061)781-5700 ▲ 초가원 ""연잎대통밥사찰음식""연잎대통밥사찰음식_초가원 굵은 대나무에 찹쌀과 밤, 대추, 은행, 연잎, 연분을 넣고 한지로 봉해 압력솥에 1시간 찐다. &nbsp;밥에 밴 대나무향이 그윽하다. &nbsp;갓 지어 따끈한 밥을 내준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대통밥에 고기를 뺀 각종 나물과 산채가 곁들여진 ‘연잎대통밥사찰음식’(1만2000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이 대표 메뉴. &nbsp;‘섬진강재첩국’(7000원), ‘돌솥비빔밥’(7000원)도 있다. 직접 담그는 ‘솔잎주’(5000원)가 은근히 취한다. &nbsp;천은사 가는 길에 있다. &nbsp;(061)781-2222 ▲ 구례 봄 별미 베스트4 / Tagstory에 올라온 동영상
천왕일출 보려면… 장터목에서 새벽 3시 출발!
  • 천왕일출 보려면… 장터목에서 새벽 3시 출발!
  • [조선일보 제공] 도보 산행객들이 최고의 종주 코스로 꼽는 지리산 종주는 노고단(1507m)에서 실거리 25.5㎞ 길이의 주능선을 타고 정상인 천왕봉(1915m)까지 걷는 산행을 일컫는다. 여기에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거리(2.5㎞)와 천왕봉에서 대원사(11.7㎞)나 중산리(5.4㎞) 또는 백무동(6.1㎞)까지의 하산거리가 더해지면 최장 40㎞ 거리에 이른다. 고전적인 종주산행은 화엄사에서 시작해 대원사에서 끝맺는 것을 말하지만 구례~심원간 도로가 개통된 이후로는 대부분 차량으로 성삼재까지 접근한 다음 천왕봉을 향해 걷는다. 지리산 종주산행은 인내심과 체력을 테스트해 본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지만 ‘어머니의 산’으로 비유되는 지리산의 품에 안겨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충분히 누리면서 걷는 게 바람직할 듯 싶다. ● 첫날 성삼재에서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면 벽소령(약 8시간)이나 세석(약 11시간)까지 갈 수 있으나, 천왕봉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으로 꼽히는 노고단과 반야봉(1732m)까지 들르려면 연하천대피소를 첫날 숙박지로 잡는 게 적당하다(각각 1시간 소요). 노고단 정상은 1일 4회(10:30, 13:00, 14:30, 16:00) 예약자(인터넷 60명, 당일 40명)에 한해 탐방이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무·8월은 무휴) 문의 노고단대피소(061-783-1507). ● 둘째날은 천왕봉을 넘어 백무동이나 중산리까지 하산도 가능하지만 연하천에서 6시간 안팎 거리인 장터목대피소에서 마무리짓도록 한다. 지리10경 중 최고로 꼽는 천왕일출(天王日出)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 여름철에는 다음날 새벽 3~4시에 천왕봉을 향해야 하므로 일찍 도착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약 1시간 거리다. ● 천왕봉에서 하산 방향은 귀가하기 쉬운 쪽으로 잡도록 한다. 가장 인기 높은 칼바위~중산리 길은 로타리대피소까지 약 1시간 거리는 급경사 구간이 다리를 후들거리게 하지만, 이후 2시간 거리는 완경사를 이룬다. 치밭목과 무제치기폭포를 거치는 대원사 길은 길지만 자연미가 넘치고 호젓하여 지리산 마니아들이 아끼는 산길이다. 채비 - 우천시 대비해 배낭 안은 비닐 포장 ▲ 반야봉 철쭉꽃길산행용 한 벌에 예비용 한 벌, 비옷 한 벌 정도면 적당하다. 신발은 충격을 잘 흡수해주면서 발목을 보호해 주는 등산화가 좋다. 등산용 폴은 보행 중 균형을 잡아주어 체력 소모를 줄여주고, 미끄러짐 방지와 발목·무릎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창이 넓은 모자와 선블록, 야간산행용 랜턴(오후 9시 대피소 소등 이후에도 필요하다)도 꼭 준비하도록 한다. 식량은 건조식품을 이용해 경량화한다. 대피소에서 햇반류(1인분 3000원)를 판다. 간식은 양갱, 초콜릿, 육포, 사탕 등 짧은 시간에 에너지화할 수 있는 종류가 좋다. 2~3시간 거리마다 샘이 있지만, 수통은 꼭 준비해야 한다. 물은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게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낭은 짐을 넣고도 여유 있는 크기가 좋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세제를 사용하지 못한다. 설거지는 쿠킹타월이나 휴지를 사용하도록 하고, 쓰레기는 비닐봉지에 담아 하산지점까지 가지고 내려가도록 한다. 우천시를 대비해 배낭 안의 모든 의류와 장비, 먹거리는 비닐 포장하도록 한다. 종류별로 비닐에 담은 다음 배낭 안에 넣은 커다란 비닐 안에 집어넣는다면 어지간한 비에 젖을 일이 없을 것이다. 배낭이 젖으면 한층 무거워지므로 배낭 커버도 준비한다. 이 모든 것을 넣더라도 모든 장비와 식량을 경량화한다면 1인당 10㎏ 이내로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교통 - 야간열차 타고 숙박비 아껴요 서울 서초동남부터미널(02-521-8550),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051-322-8301~2), 광주 종합버스터미널(062-360-8114), 전주 시외공용버스터미널(063-272-0109), 순천 시외버스 공용정류장(061-744-6565) 등지에서 구례행 노선버스가 운행한다. 전라선 야간열차(용산역 22:30분 출발, 구례구역 이튿날 03:22 도착)를 이용하면 숙박비도 절약하고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역에서 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택시로 10분 거리(약 6000원). 성삼재까지는 구례시외버스터미널(061-780-2731)에서 하루에 8회(04:20, 06:00, 08:20, 10:20, 12:20, 14:20, 16:20, 17:20) 출발하는 농어촌버스 이용(약 40분·요금 3200원). 백무동(055-962-5715)에서는 함양행 버스를 타고 인월(1600원)이나 함양(3000원)에서 갈아탄다. 백무동에서 동서울터미널행 함양지리산고속버스(055-963-3745,6)가 운행한다. 중산리나 대원사에서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진주행이나 진주 경유 부산행 노선버스를 이용한다. 문의 중산리분소 (055)972-7785. *성삼재도로로 접근할 때 구례 방면은 천은매표소에서 어른 3200원(스쳐 지나가는 천은사에 문화재관람료 1600원이 포함된다는 점이 불합리하다), 정령치나 뱀사골 방면은 16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구간 별 거리 및 산행시간(노고단→천왕봉 방향)&nbsp;&nbsp;구간거리(km)시간특징성삼재-노고단2.51시간널찍한 임도(일반 차량 통제)노고단-삼도봉5.53시간평범한 능선길, 도중에 임걸령샘삼도봉~화개재0.820분지루한 나무 계단길(내리막)화개재~연하천4.22시간30분첫날 가장 힘든 구간(오르막)연하천~벽소령3.61시간30분평범한 능선길(형제봉 조망 일품)벽소령~세석6.33시간가장 지루하고 힘든 구간, 도중에 선비샘세석~장터목3.41시간40분평범한 능선길(산세와 조망 일품)장터목~천왕봉1.71시간통천문 이후 바윗길천왕봉~중산리5.43시간가파른 내리막(천왕봉~로타리대피소)장터목~백무동6.13시간가파른 내리막(장터목~하동바위)천왕봉~대원사13.74시간마니아들이 꼽는 호젓한 산길, 유평~매표소 구간은 도로구간&nbsp;<관련기사>인생에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대~한민국 기운 받고 으랏차차, 새소리 벗삼아 쉬엄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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