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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젠, 청약금 환불 완료..잔류자금→주식매수?
  • [edaily 홍정민기자] 올들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만 3조3050억원을 끌어들인 웹젠의 공모자금이 오늘 일괄 환불됐다. 배정후 납입금 40억원 가량을 제외한 약 3조3009억원이 개인 계좌로 입금되면서 환불 자금의 주식시장 잔류 가능성과 이에 따른 주식매수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IPO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주식 매수자금과는 성격이 달라 직접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 대부분의 시각이다. 기대감은 형성될 수 있겠지만 실제 자금 유입으로 연결되는 것은 과거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고, 있을 법하지도 않다는 지적이다. 현정환 SK증권 과장은 "공모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주식 매수자금과 성격 자체가 다르다"면서 "이는 주식 매수의지가 있는 자금이라기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늘 환불된 청약 증거금은 계좌에 남아있거나 MMF 등으로 다시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잠재적인 매수를 기대해볼 수는 있겠지만 과거 공모 환불자금이 시장을 견인했던 적이 없었음을 감안할 경우 이에 따른 주식 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공모자금과 주식 매수자금의 성격이 다르고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따라서 상당한 자금이 공모주 청약에 몰렸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 수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3조원 이상이 몰리며 공모주 청약이 마감된 지난 15일 기준 고객예탁금 감소규모가 1000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은 공모주시장과 유통시장 투자간에 별다른 관계가 없음을 입증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심리적인 측면에서 IPO시장이 살아난다거나, 엔씨소프트의 거래소 이전 상장에 따른 빈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웹젠 공모 청약금 환불에 따른 개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등록시 시장 분위기를 바꿨던 NHN보다 높은 공모 경쟁률 및 청약증거금을 기록한만큼 코스닥시장 심리 개선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웹젠은 오는 23일 매매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2003.05.19 I 홍정민 기자
  • (황재훈의 Long&Short)ELS와 선물시장
  • [edaily] ELS(주가연계증권)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 ELS 대표 상품-100% 원금보장형 ELS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려면 우선 ELS의 대표적인 상품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은행과 증권의 신상품으로 큰 관심이 되고 있는 ELS의 대표적인 상품은 넉아웃옵션을 포함한 100% 원금보장상품이다. 넉아웃옵션의 특징을 잘 나타내면서, 100%수익을 보장하는 공격형 상품으로 스프레드형 상품보다 이익참여율이 높고, 지수상승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콜옵션 형태에서 파생된 베리어 옵션이 포함되어 지수가 일정수준까지 상승하면 꾸준히 추가적인 이익을 확보할 수 있으나, 정해진 수준을 초과시에는 배리어옵션의 특징인 리베이트만 확보되는 것이 단점이다. 100% 원금보장 ELS 상품의 예 ----------------------------------------------------------- 기초지수 KOSPI 200 지수 발행가격 권면금액의 100% 납입 및 발행일 청약마감일이후 4영업일 기준지수 청약마감일 이후 3영업일 종가 평균 만 기 일 발행일 + 12개월 만기평가지수 만기일 이전 4-2 영업일(3일간) 종가 평균 행사지수 기준지수의 100 % 행사정지지수 기준지수의 130 % 행사정지기간 발행일~ 만기일 이전 4영업일 행사정지 확정수익 연 7.3% 이익참여율 100% ----------------------------------------------------------- ELS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 ELS가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ELS의 상품구조를 살펴보면 대개의 경우 95%의 채권과 5%의 옵션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5%의 옵션은 콜옵션을 기본 모델로 하는 만기 1년의 장외옵션이고 옵션을 매도한 쪽에서는 포지션에 대한 헤지를 해야만 한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ELS는 KOSPI200을 대상지수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KOSPI200 선물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옵션에 대한 헤지는 델타헤징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러한 헤징 거래로 인해 ELS는 선물과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ELS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 중 첫번째는 대부분 ELS 발행자들이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서 일정수준의 선물 매수포지션을 장기 보유하기 때문에 베이시스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프로그램 매수까지 유발하여 선물시장은 물론, 현물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물 만기가 3개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롤오버가 이루어지는 동안 매수 롤오버수요가 증대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어 스프레드를 좋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델타헤지 방식으로 인한 선물 등락폭의 확대이다. 대상 옵션이 콜옵션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옵션의 델타에 따라서 지수가 상승할 경우 선물 매수를, 지수가 하락할 경우 선물 매도를 통해 포지션을 조절해야 한다. 이러한 델타 헤지의 과정에서 선물시장에 추세 추종형 수요가 발생하게 되고 기계적인 주문에 의해 선물의 방향성이 강화되어 변동폭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세번째는 ELS의 만기와 배리어 도달시에 나타날 수 있는 시장충격(Market Impact)을 들 수 있다. 즉, 배리어 옵션의 경우 리스크를 완벽하게 헤지하기 위해서는 배리어 도달시 발행자가 보유하고 있는 선물 매수포지션을 대량으로 시장에 출회시켜야 하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따라서, ELS의 만기근처와 배리어 도달시점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된다. ELS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 ELS 판매규모와 선물계약수 추정 ELS가 선물시장에 영향을 주는 강도를 추정하기 위해서는 현재 ELS 규모를 통해 선물의 매매규모를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현재 ELS의 운용규모와 옵션의 조건을 통해 이론적으로 선물 계약수를 추정해보면 다음과 같다. 1. ELS 시장의 총규모- 올해 초부터 은행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 ELS는 현재까지 은행의 경우 2조원을 상회하는 자금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증권의 경우 약 1조 5000억원을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는 ELS의 총규모는 약 4조원으로 가정할 수 있을 것이다. 2. ELS 대표상품의 참여율과 옵션의 초기 델타- 현재 운용되고 있는 ELS는 대부분 은행권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 지수에 대한 참여율은 40% 수준으로 가정할 수 있다. 물론 증권의 경우는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수 상승시 바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살펴보면 옵션의 초기 델타는 약 0.2로 가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에서 제시한 가정을 바탕으로 현재 ELS 와 관련된 선물 매매 계약수를 이론적으로 추정할 경우 다음과 같다. ELS 총규모- 4조원 평균 참여율- 40%, 옵션델타- 0.2 선물 매수 추정치- 8,000 계약 지수가 상승하게 되어 옵션델타가 0.5에 가까워지게 되면 선물매수 계약수는 2만계약을 넘어서게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증권의 경우 참여율이 높아 선물 계약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ELS 관련 옵션 매도자는 대부분 외국계 회사 은행을 비롯한 증권사 ELS 대부분이 해당하는 옵션계약분을 외국계 기관에게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ELS에 포함된 옵션의 매도자는 주로 외국인이다. 따라서 현재 선물시장에서 ELS와 관련된 매매가 이루어질 경우 대부분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외국계의 헤지는 글로벌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앞서 구한 이론적인 선물 계약수 보다는 실제적으로 운용되는 선물 규모는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옵션 매도분을 다른 콜매도 수요를 가진 투자자에게 다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하다. 이경우 중개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헤지에 대한 수요가 없어지게 되고, 또다른 경우 이미 보유한 선물 포지션과 현물포지션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LS에 대한 옵션 헤지를 직접수행하는 국내기관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고, ELS 전체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ELS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3.05.19 I 황재훈 기자
  • 씨.씨.에스, 충북 최대의 케이블TV 사업자
  • [edaily 이진우기자] 씨.씨.에스는 1997년 설립된 충북지역의 케이블TV방송국(SO, System Operator)이다. SO는 여러 케이블TV 채널에서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관할 지역의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고 수신료를 받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SO는 한빛아이앤비, 디씨씨, 큐릭스 등이 있다. 이 회사는 충주, 제천, 음성, 단양, 진천 등 충청북도 북부지역을 주 서비스 지역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기준 매출구조는 케이블TV수신료가 50%, 초고속인터넷 23%, 광고 20% 등이다. 최근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속인터넷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씨씨에스는 200억원을 투자해서 관할지역 내 1000Km의 자가망을 깔았다. 국내 SO가운데 가장 긴 자가망을 보유한 업체다. 자가망을 통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훨씬 수익성이 높다. 특히 수년내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의 수가 정체될 경우 수익 증대를 위해서는 자가망을 이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매출의 발생이 요구되고 있어 자가망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상황. 이 회사의 1대주주는 에스네트라는 회사로 씨씨에스의 차종철 회장 등이 6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에스네트와 차종철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공모후 32%의 지분을 갖게 되며 계양전기가 6.8%, 하나로통신이 6.8%, LG홈쇼핑이 4.1%의 지분을 갖게 된다. 기관투자가는 20%, 소액주주들이 18%, 공모주를 받은 일반투자자들이 11%의 지분율이 된다. 종업원수는 2002년말 기준으로 76명이다. 씨씨에스의 향후 사업확장의 고비는 가입자수 정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있다.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경우 어떤 부가서비스로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해내느냐가 핵심이다. 씨씨에스의 향후 사업전개에 또 다른 변수는 인수합병이다. 씨씨에스가 인수주체가 될 수도 있고 피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예측은 이미 SO사업자들이 지역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다른 지역의 SO사업자를 인수해서 규모를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채널업체들과의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한다. 씨씨에스도 가구수가 20만명인 충북 전용방송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선 다른 SO들에 대한 M&A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배 대표이사도 "인근 SO사업자들을 통합한 MSO로 중복투자를 줄이고 PP들과의 협상에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LG홈쇼핑, CJ홈쇼핑 등 대형 홈쇼핑업체들의 입장에서는 씨.씨.에스같은 SO가 인수 대상이 된다. 지역SO들을 자사의 영향권으로 끌어들여 시청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낮은 숫자의 채널로 자사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는 것이 매출 확대를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씨씨에스는 공모전부터 삼성투신이 공모주 대부분을 긁어가는 싹쓸이 쇼핑으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삼성투신은 씨씨에스의 고수익증권투자신탁 배정분 77만주 가운데 75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어서 공모 후 지분율이 최대주주 지분(16.3%)를 넘게 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공모후 M&A를 염두에 둔 지분 확보가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씨씨에스는 오는 19일과 20일 키움닷컴을 주간사로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액면가 5000원에 공모가는 63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8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를 통해 부채비율도 26%에서 9%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지난 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 배정분의 94.83%가 1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이에 따라 구주를 포함하여 등록후 1개월간 유통가능주식은 전체의 16.14%인 71만주가 된다. <주요재무제표> 2003년 1분기 기준(괄호안은 2002년 실적) 매출 36.4억(134.2억) 영업이익 12.5억(35.8억) 경상이익 11.8억(31.5억) 당기순익 9억(24.2억) 자본금(공모전) 150억
2003.05.17 I 이진우 기자
  • 5월은 공모주 부활의 달.."시장은 뜨겁다"
  • [edaily 이진우기자] 지난 15일 공모주청약을 마감한 웹젠이 3조 3000억원의 시중자금을 공모주 청약으로 끌어들이며 모처럼 IPO시장을 달구고 있다. IPO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증권사 관계자들은 "웹젠의 공모에 참여한 자금의 상당부분이 계속 IPO 시장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IPO시장이 본격적인 활황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16일 ▲코스닥 시장 상승추세 ▲공모가 거품 대부분 해소 ▲시중부동자금 급증 ▲IPO 대기수요 증가 등 공모주 시장을 달굴만한 요소들이 모두 갖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기업금융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문제는 공모기업들이 아직 상당히 저평가될 가능성이 높은 공모가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경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시점에서 그동안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한 후 1년이 다가오는 업체들이 몸이 달아있어 IPO 대기수요는 많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코스닥 등록심사를 통과한 후 6개월 내에 공모주 청약을 하지 못하면 1회에 한해 6개월을 재연장할 수 있으나 이미 재연장을 한 업체들도 많아 최근의 주가 상승기를 코스닥 등록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코스닥 증권에 따르면 등록심사 통과후 공모를 실시하지 않은 업체는 20여사에 달한다. ◇5월 공모청약 6곳..화제 만발 웹젠에 앞서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던 케너텍도 482.7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공모주 청약에 978억원을 끌어모았다. 오는 19일 공모하는 지역 케이블SO인 씨씨에스도 삼성투신이 공모주 대부분을 긁어가는 싹쓸이 쇼핑으로 관심거리다. 삼성투신이 씨씨에스의 고수익증권투자신탁 배정분 77만주 가운데 75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어서 공모 후 지분율이 최대주주 지분(16.3%)를 넘게 된다. 27일 공모하는 셋톱박스 업체 이엠테크닉스도 설립 첫해 1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년 만인 지난해 555억원으로 급신장한 깜짝주다. 휴맥스ㆍ한단정보통신ㆍ현대디지탈텍과 함께 셋톱박스 업계의 "빅4"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서 셋톱박스 테마도 기대되고 있다. 29일 공모예정인 예스컴도 콜센터 관련주로 로커스의 독주를 견제할 대안으로 관심을 모을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글쎄"..눈치보기도 여전 이같이 공모주 시장이 활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신중한 시각도 남아있다. 아직 "묻지마 청약"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IPO에 참가하는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률에서 나타난다. 5월의 첫 주자였던 케네텍은 2개월 의무보유 확약률이 15%에도 못미쳤다. 웹젠의 96.8%에 비하면 기관들의 신중함을 알 수 있는 지표다. 기업별로 의무보유 확약률이 차별화되는 것은 공모주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직 공모주 청약을 통해 기대하는 만큼의 투자수익을 낼 만큼은 아니라는 시각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불안감은 등록을 준비중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말 코스닥 등록 심사를 통과한 한 IT업체의 관계자는 "주간사가 계속 공모를 재촉하고 있지만 시장이 언제 하락세로 돌아설지 몰라 좀 더 지켜보는 중"이라며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 때 공모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밑 작업은 뜨거워.."부동자금 어디가겠나?" 그러나 IPO를 준비하는 증권사 기업금융팀은 이미 발에 불이 붙었다. 온라인증권사들도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 제도에 뒤늦게 뛰어들며 공모주 시장을 달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닷컴증권은 각각 14일과 19일부터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제도를 시작했다.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은 대출을 받아서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경쟁률이 수천대 일에 달하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공모주를 받게 하기 위한 것이다.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업체들도 급증세다.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5월 예심청구 예정기업은 70개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개사에 비해 16% 늘어난 것이다. 증권사 기업금융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월만해도 공모가를 놓고 아예 협상이 어려울 만큼 시장이 얼어붙어 있었으나 요즘은 시장 조성 부담이 줄어든 만큼 공모가 자체가 올라가더라도 등록 준비 기업들과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래에셋의 한 관계자는 "이미 공모주 시장으로의 자금 집중은 예견된 일이고 현실화되고 있다"며 "시중 부동자금이 방향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모주 만큼 확실한 투자도 없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05.16 I 이진우 기자
  • 신규등록주 순환매 기대..실적호전 종목 관심-우리
  • [edaily 홍정민기자] 우리증권은 7일 올해 신규등록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견고했다며 다음주 신규등록주들의 공모주 청약으로 이들에 순환매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규등록주 가운데서도 실적 개선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송창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신규 등록한 종목은 1월 20개, 2월 8개, 3월 1개 등 총 29개이며 이들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평균 44%(상승 18개, 하락 11개)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가장 최근에 등록된 종목과 실적호전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신규등록주 가운데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탑엔지니어링(65130)(385%), 인터플렉스(51370)(285%), 빅텍(65450)(170%), 에스디(66930)(151%) 등이며 2월 이후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빅텍(170%), 국제엘렉트릭(53740)(66%), 우수기계(66590)(46%), SBSi(46140)(39%), 대화제약(67080)(33%) 등이라고 말했다. 또 2월이후 시장조성에 들어간 종목은 SBSi, 헤드라인정보, 우수기계, 아이콜스, 대화제약 등 5개이나 대화제약, 우수기계, SBSi 3개 종목은 시장조성이 끝난 3월이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닥시장은 인터넷주, 엔터테인먼트주, TFT-LCD 관련주 등이 시세 탄력을 받고 있으며 VDSL, 무선인터넷, 무선랜 등의 테마들로 매기가 이전되고 있다"면서 "3월 국제엘렉트릭 이후 두달만에 웹젠, 케너텍 등의 공모주 청약이 다음주 실시됨에 따라 신규등록주에 대한 순환매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등록주 중 영업이익 전년대비 10%이상 증가 종목(괄호 안은 영업이익 증가율) 국제엘렉트릭(-) 대화제약(29%) 아이콜스(22%) 우수기계(15%) 하츠(67%) 헤드라인정보(18%) SBSi(100%) 탑엔지니어링(240%) 소프트텔(12%) 한국큐빅(11%) 에스디(165%) 인터플렉스(1042%) 티에스엠텍(76%) 산성피앤씨(21%) 풍경정화(24%) 에이스디지텍(18%) 케이피엠테크(25%)
2003.05.07 I 홍정민 기자
  • 증권사 장외파생상품 "신중한 접근"..거래 저조
  • [edaily 조용만기자] 지난해 10월 증권사 장외파생상품 취급이후 3월말까지 거래실적은 총 44건, 3974억원 규모로 거래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증권사는 동일상품을 제 3자에게 매각하는 헤지거래를 통해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금감원이 밝힌 `증권사 장외피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종류별 거래규모는 ▲순수 장외파생상품 23건, 2368억원 ▲주식연계증권(ELS) 14건, 1498억원 ▲ 워런트 7건, 108억원(명목금액 2523억원)등으로 나타났다. 순수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모두 사모거래였고 ELS중 원금보장형은 10건, 1260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채권 및 주식시장의 불황으로 거래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월별로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이후 12월까지 거래는 순수 장외파생상품 1건, 150억원에 불과했지만 1월 3건(260억원), 2월 9건(1295억원), 3월 31건(2269억원) 등이다. ELS의 경우 지난 2월 유가증권으로 지정된 이후 4월중 26건, 1조4125억원 규모의 공모발행이 예정됐지만 24일까지 납입기일이 종료된 23건, 1조2625억원의 청약실적은 3017억원(23.9%)로 실제 납입규모는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이는 은행권의 주가연동예금, 투신권의 주가연계증권펀드 발매 등으로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4월 ELS를 포함한 증권사별 거래실적은 LG증권(05940)이 30건, 38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거래종류는 삼성증권(16360)이 워런트를 포함,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동원증권이 7건, 564억원 굿모닝신한증권이 4건 369억원, 대우증권이 6건, 301억원이었고 하나증권의 경우 거래실적이 없었다.
2003.04.29 I 조용만 기자
  • (자료)CRC통한 시세조종 조사결과 및 조치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증권선물위원회가 밝힌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를 통한 주식 시세조종 조사결과 및 조치내역 <착수배경> □ 02. 5월경 금감원의 정보수집 과정에서 B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동년 6. 7. 조사에 착수 □ 동년 10. 9. S사 주식의 매매와 관련된 미결제(215억원) 사태가 발생하여 10.17. 동 종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였음 □ 상기 2개사 주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던 중 10.23.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구조조정전문회사인 D사가 상기 B사, S사 및 K사, 코스닥등록기업인 H사 등 4개사에 대한 시세조종을 행하였다는 제보를 접수함 □ 동년 11. 6. K사 및 H사 주식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실시 하였음 <사건 개요> □ 전직 증권회사 직원(9명)으로서 시세조종 전력이 있는 자(4명)들이 주축이 되어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D사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기업인 S사, B사, K사의 유상증자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하여 대부분의 발행주식 물량을 확보한 후 유통물량을 통제하면서 시세조종을 행함 - 또한, 이들은 코스닥등록 기업인 H사의 주식에 대해서는 동사의 코스닥 등록 직후 단기차익을 위해 시세조종을 도모함 □ 동인들은 S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을 진행하던중 02.10월 내부세력들간의 내분으로 S사 주식의 매매와 관련하여 미수금 215억원에 달하는 금융사고(최종 미결제 82억원)를 일으킨 후 도피하였음 <사건 특징> □ 시세조종 전력자를 포함한 전직 증권회사 직원인 소위 `증권전문가` 집단들이 기업구조조정이라는 합법적 금융행위로 위장하여 일반인들의 신뢰를 확보한후 일부 투기적 투자자들 및 증권시장 주변의 사채업자들과 연계하여 - 자체자금 없이 유상청약주식의 사전예약매매, 청약주식의 담보대출 및 주담보계좌의 설정 등을 통해 단기간에 막대한 자금을 조성하여 시세조종을 함 □ 혐의자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1년 동안 4개 종목에 대해 순차적인 시세조종을 실행하면서 - 26개 증권사 141개 지점의 325개 계좌(대부분이 차명계좌) 및 총 1,588억원의 자금을 동원하였으며 - 구조조정 및 시세조종결과 취득한 총이득이 계 865억원에 달하는 등 규모나 방법 등에 있어서 근래 최대규모의 시세조종 사건이라 할 수 있음 □ 또한, 동건 혐의자들은 시세조종에 따른 원가분석, 목표주가 설정, 매수세 유인, 고가매도방법 등 시세조종행위의 전반적 과정에 대한 철저한 사전계획을 수립한 후 - 금융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충청 및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무려 325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현금위주의 자금거래 및 매매거래의 분산 등을 시도하는 치밀함을 보였음 □ 시세조종에 관련된 혐의자들은 14명으로 이중 12명은 검찰고발, 2명은 수사기관통보 되었음. <조사결과> □ 시세조종금지 위반 - D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의 사실상 대표인 김○○ 등 14인은 상호 공모하여 01.9월부터 약 3∼4개월 간격으로 H전자 등 4개 종목의 주식에 대한 연속적인 시세조종을 실행 - 이들은 시세조종을 위해 대상 종목별로 그 역할을 체계적으로 분담하였음 - 구조조정 및 시세조종에 동원된 자금은 총 1,588억원이며 동원된 계좌는 325개 계좌, 취득한 이득은 약 865억원임
2003.04.09 I 조용만 기자
  • 충청권 투기혐의자 2.7만명 선정..1단계 1500명 세무조사
  • [edaily 김웅기자] 건설교통부가 지난 8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충청권 6개시·5개군의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아울러 `떴다방` 특별관리팀이 운영되는 등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부동산 투기 조짐이 일고 있는 대전·충청권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관리가 크게 강화된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대전·충청권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부동산 투기행위자 세무관리 대책`을 13일 발표했다. ◇투기혐의자 세무조사 국세청은 건교부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충청권 6개시·5개군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4개월동안 토지·부동산과 아파트분양권거래 등 총 10만여건의 거래자료를 수집, 분석했다. 분석결과 외지인 취득자가 6426명으로 나타났고 30세 미만 연소자 취득자는 5209명이었다. 취득 후 1년 이내 단기 양도자 2699명, 2회 이상 취득자 6585명, 양도자 6176명도 파악됐다. 국세청은 이들 투기혐의자 2만7095명 가운데 전국적으로 1500명 내외를 1단계 조사대상으로 우선 선정, 정밀 세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양도소득세 조사에 자금출처조사까지 병행되는 강력한 세무조사"라고 국세청은 밝혔다. 국세청은 건교부가 충청지역 땅투기 혐의자를 통보해올 경우, 건교부 자료와 올 2월 이후 거래자료도 전산으로 누적관리해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1단계 조사대상 1500여명은 외지인 및 연소자 거래를 중심으로 취득자금원천과 신고소득사항 정밀분석,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이후 신고내역 분석 등을 통해 가려진다.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신고(결정)된 실지거래가액과 세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실지거래가액은 물건별 실가조회시스템으로 누적관리된다. 국세청은 이를 통해 양도자와 양수자가 담합해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실제매매가액과 다르게 신고한 경우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떴다방` 중점관리 등 대전지방국세청과 관내 대전·서대전·청주·천안·공주·논산지역의 6개 세무서에 7개의 `떴다방 특별관리팀`을 편성, 가수요자가 몰려들어 과열 현상을 보이는 아파트·토지·상가 등 분양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떴다방의 아파트 청약예금증서 매매(알선)행위, 공급질서 교란행위, 부동산 투기조장 행위, 기타 부동산 중개업법 등 관련법규 위반행위는 관계기관에 통보되고 인적사항과 불법행위 내용, 세금탈루 내역 등은 적발시마다 전산으로 누적관리된다. 행정수도 거론지역의 토지를 대량취득해 소규모로 분할·매매해 거액의 매매차익을 올리는 서울·수도권의 펀드형 원정 떴다방에 대해서도 부동산 거래정보 자료를 수집·관리키로 했다. 프리미엄이 붙는 아파트 분양권에 대해서는 분양권전매 자료를 매월 수집해 양도소득세 등 과세자료로 활용하고 분양아파트의 단지별·평형별·위치별·프리미엄 시세를 파악해 분양권 전매자료와 함께 전산관리키로 했다. 아울러 대전지방국세청과 대전·충남·충북 관내 13개 세무서에 43개반 60명의 `부동산 투기 대책반`을 편성, 관내 부동산의 가격 및 거래동향을 월2회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가격이 급상승하는 지역의 부동산은 수시로 동향을 파악해 분석키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떴다방 고발센터를 대전지방국세청과 관내 6개 세무서 납세서비스센터에 설치하고 떴다방의 불법행위와 부동산 투기관련 탈세행위를 제보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라는 점 이외에도 ▲올 12월 서울-천안-대전 구간 고속철도 개통 ▲수도권전철 천안개통 기대감 ▲천안-논산 고속도로개통 등이 충청권 부동산 투기의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03.02.13 I 김웅 기자
  • (진단②)보안산업, 어떤 기술인가..공개키 ·인증 보안
  • [edaily 박호식기자] 기술벤처의 대표적인 산업인 보안산업은 크게 백신, 방화벽, 참입탐지시스템(IDS), 가상사설망(VPN), 통합보안관리(ESM), 공개키기반구조(PKI)등 5~6개 세부시장으로 나뉜다. 각 세부 시장은 보안기술의 난해함 때문에 일반인에겐 잘 알려져있지 않다. 공개키기반구조(PKI) 보안솔루션시장은 금융거래 등 전자상거래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적용범위가 다양해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시장이다. PKI는 전자상거래를 위해 송수신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전자서명이 첨부된 인증서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신원을 증명하는 것이다. 전자상거래 등의 기본 인프라다. PKI는 은행 인터넷뱅킹,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비롯, 쇼핑몰 지불거래 등에 적용된다. 세계적으로 지난 95년부터 시작됐고 우리나라는 99년 은행 인터넷뱅킹에 적용되면서 본격화됐다. 2000년부터는 기본적인 금융거래나 쇼핑몰 지불거래에서 벗어나 전자정부, 의료, 교육, 무선인터넷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PKI 응용분야는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우선 ▲인터넷뱅킹시스템 ▲사이버주식거래시스템 ▲온라인청약시스템 ▲계좌통합관리시스템 등 금융기관 관련 분야가 꼽힌다. 또 ▲전자입찰 ▲민원인 허가 서류발급 ▲각종 증명서 발급 등 정부대 기업 (G2B) 또는 정부대 국민(G2C)간 전자 업무처리에도 응용된다. 또 의료기관들의 ▲전자차트시스템 ▲의료정보시스템을 응용대상이고 교육기관의 ▲학내 학점 및 조회 ▲각종 증명서 신청서비스 등 교내행정시스템도 새롭게 열리는 분야다. 이밖에 ▲기업 전자조달시스템 ▲전자입찰시스템 ▲인터넷인트라넷 권한관리솔루션 ▲그룹웨어보안 솔루션 등이 연관된 분야다. 또 ▲카드대금청구서, 거래내역발송 등 이메일송부시 사용하는 보안메일솔루션 ▲인터넷을 통한 복권발권 및 구매를 위한 전자복권솔루션 ▲모바일뱅킹, 모바일트레이딩에 직결된 무선보안솔루션 ▲B2B, B2C 쇼핑몰을 위한 전자지불결제 솔루션 등에도 적용된다. PKI기반 보안분야는 산업특성상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평균 2~3년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과 투자를 해야한다는 제약때문에 신규시장 진입이 쉽지않다. 또 초기 제품 도입후 지속적으로 동일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기술적 장벽도 존재한다. 국내 PKI 및 데이터암호화시장은 2002년 687억원, 올해 949억원, 내년 1193억원으로 연평균 42.8%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PKI기반 보안솔루션이 기본인프라임에도 인터넷인프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이같은 성장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무선인터넷 증가와 함께 무선네트워크와 무선전자상거래 등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군이 신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모바일카드와 같은 전자화폐에 대한 보안솔루션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떤 업체들이 있나 PKI시장은 그동안 등록기업인 소프트포럼(54920)과 이니텍(53350)이 사실상 양분해왔다. 이들 업체들은 인터넷뱅킹이나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 등 금융권 시장을 선점하면서 PKI시장점유율 80%이상을 차지해왔다. 소프트포럼이 50%이상, 이니텍이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반 솔루션인 PKI 특성상 시장선점이 무엇보다 강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만큼 선발업체로서 기술력 우위가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펜타시큐리티가 전체시장의 3%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등록사인 시큐어소프트(37060), 케이사인, 비시큐어, 드림시큐리티 등이 니치마켓을 공략하고 있다. 이외에 베리사인(Verisign), 발티모어(Baltimore), RSA 시큐리티(RSA Securities)등의 해외 PKI 선두업체들이 국내 업체들과의 제휴 형태로 시장에 진입했으나 국내표준 알고리즘 사용 의무화, 소스코드 공개 등의 암호관련 장벽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은행 인터넷뱅킹은 소프트포럼이 13개사, 이니텍이 9개사를 점유하고 있으며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은 소프트포럼이 18개사, 이니텍이 4개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포럼은 전자복권시장에서도 90%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포럼은 세계시장과 함께 지난 95년부터 PKI 기술개발에 들어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이니텍도 지난 97년부터 PKI서비스를 시작해 선도업체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공입찰시장에서는 케이사인과 비시큐어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 금융결제원 등 공인인증기관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소프트포럼 등 사설인증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단순한 인증솔루션에서 벗어나 종합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용호 LG증권 보안산업담당 연구원은 "올해부터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기업체의 사설인증 부문이 축소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PKI 업체들도 통합인증관리(EAM)솔루션 등 한차원 높은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PKI는 적용범위가 다양해 전체 시장성장세는 높지만 부문별로는 시장이 한계가 있어 소프트포럼이나 이니텍의 현재주가는 매수할 메리트가 있지는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의 M&A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한편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무선인터넷에도 PKI 보안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무선인터넷보안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무선인터넷 가입자는 2400만명, 이동통신 가입자 3000만명,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2600만명 등이다. 이처럼 몇년 사이에 휴대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무선 인터넷 가입자도 증가, 이에 따른 무선인터넷보안도 강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무선인터넷보안 분야는 지난해 사업자체의 활성화 부족으로 시장규모가 40억원으로 미비한 시장을 형성했다. 하지만 올해 63억원에 이어 2005년에는 시장규모가 100억원정도에 이르고 2007년에는 시장규모가 14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M커머스를 위한 무선 인터넷보안은 자바환경을 기반으로 한 "WAP" "ME"와 NTT도코모의 "i모드"방식으로 나눠지고 있으며 각 진영에서는 무선 인터넷 정보보호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소프트포럼과 이니텍이 PDA관련 보안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고 케이사인, 드림시큐리티, 시큐어소프트 등 후발업체들이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안솔루션 공급에 나서고 있다. 케이사인은 LG텔레콤과 드림시큐리티는 KTF에 인증시스템 공급을, 시큐어소프트는 SK텔레콤 엔탑 무선보안솔루션 구축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니텍도 SK텔레콤 무선인터넷 플랫폼에 보안 플랫폼을 탑재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했으며 소프트포럼과 이니텍은 PDA를 위한 보안솔루션을 개발했다. 선발업체들은 "연동성이나 호환성을 감안하면 향후 무선에서도 유선시장의 선점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불결제부문에서 지금까지 암호화만 적용됐으나 올해 카드사를 중심으로 인증부문 도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3.01.29 I 박호식 기자
  • 빅텍,"종원업과 주주에 이익 공평분배"
  • [edaily 지영한기자] 빅텍은 지난 96년 설립된 방위산업 관련기업으로 방향탐지장치와 전원공급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특수전원공급기의 설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통신용 전원공급기를 생산했고 지금은 유도무기용 전원공급기와 전자전자용 전원공급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는 수년간 개발에 공을 들였던 전자전시스템이 생산되기 시작해 전자전시스템 전문업체로 발돋음하게 됐다. 빅텍이 주력하고 있는 전자전시스템은 적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고 효과적인 공격을 위한 장치로서 현대전에서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첨단무기체계이다. 전자전시스템 장비는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90년대 후반부터 국방과학연구소, LG이노텍, 그리고 동사가 함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한 결과 국산화에 성공하여 2001년부터 양산이 시작됐다. 또 빅텍의 군수용 전원공급장치는 통신장비, 유도무기, 전자전시스템 등 각종 무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부품으로, 동사는 현재 LG이노텍, 삼성탈레스 등 국내 주요방산업체에 전원공급장치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빅텍이 영위하고 있는 방위산업이 첨단국방전력 자주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방정책에 맞추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빅텍이 첨단전력분야인 전자전시스템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빅텍은 방산기술분야에서 12년간의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국내 방산업체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높은 사업적 안정성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방부의 첨단무기 중심의 단계별 전력투자 계획가 맞물려 빅텍은 첨단무기 중심으로 사업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지속적인 고성장 구조가 구축됐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만 총매출 중 방위산업체 등을 통하여 납품하는 군수용 제품의 매출비중이 97%에 달하고 있어 국방예산 규모와 군수물자 구매계획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빅텍이 최첨단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업체의 시장참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제약요인들을 극복하고 경쟁하는 참여업체가 생겨날 경우 향후 동사의 수주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빅텍의 박승원 사장은 "모든 정보의 공개를 통해 경영실적이 주주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및 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주들의 이익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의 이익에 대해서는 매년 종업원 및 주주에게 공평히 분배되도록 각종 제도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청약은 22~23일 이틀간 미래에셋증권 주간으로 실시된다. 공모가는 1800원이고 공모주식수는 130만주이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반기기준)> 자본금 15억원 부채비율 173.5% 매출액 61억원(2002년 연간추정 180억원) 경상이익 4.8억원(2002년 연간추정 16.0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2002년 연간추정 13.7억원)
2003.01.18 I 지영한 기자
  • 이오정보통신,"종합통신업체로 성장 목표"
  • [edaily 박호식기자] 오는 13일과 14일 코스닥등록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이오정보통신은 지난 95년 12월 유공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광전송장치 및 고속데이터 단말장치 등 초고속인터넷 전송장비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기지국에 설치되는 기지국 동기화 장비(GPSR) 등이 이오정보통신의 주력제품이다. 기지국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감시하는 시스템(ARMS)도 판매하고 있다. 기간망 또는 가입자망에 설치되는 광전송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네트워크장비시장에 참여, KT의 엔토피아 장비사업자로 선정돼 관심을 끌었다. KT엔토피아장비는 아파트, 빌딩 등 주거지역 내 집단고객에게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및 지역정보화 등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토록하는 메트로 이더넷서비스다. 엔토피아사업과 함께 철도청 정보화사업도 지난해 성장의 주요인이다. 지난해 반기기준으로 사업별 매출비중은 전송장비(STAR MUX. FDSU) 6.4%, 광전송장비(미디어컨버터 등) 77.9%, 네트워크장비 14.3% 등이다. 이오정보통신은 LG전자 등의 기본장비에 신호의 혼용처리와 관련된 모듈, 통신사업자의 특수사양 모듈 및 운용시스템을 공급했다. 또 회사가 개발한 기지국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은 2001년말 LG전자에 납품했고 지난해말 KTF의 기지국 BMT(벤치마킹테스트)을 통과,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향후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오정보통신의 비교업체는 가야전자, 성우테크론, 에이엠에스, 태진미디어, 현대통신산업 등이다. 그러나 이오정보통신은 매출의 대부분이 데이콤, 파워콤, KT, KTF로 한정돼 있고 통신사업자들의 설비투자 계획 및 규모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계획도 공모청약 투자에 참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통신장비시장은 제품의 수명주기가 매우 짧아 연구개발 능력 등이 경쟁력을 좌우하기도 한다. 이오정보통신은 지난해 반기말기준 부채비율이 166.2%로 2001년말 119%에서 급증했다. 이는 매출증가에 따라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등이 증가한 때문이다. 매출채권이 회수되지 않으면 재무안정성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매출처가 주로 대기업인 기간통신사업자 또는 공기업인점을 감안하면 매출채권 회수문제 발생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주간사인 교보증권의 분석이다. 이오정보통신의 대주주는 오세경 사장과 6명의 특수관계인으로 공모전 40.09%에서 공모후 31.50%의 지분을 보유한다. 이오정보통신의 오세경 대표는 한국통신(현 KT)에서 통신망관리와 관련된 업무경험을 쌓고 창업했다. 오세경 대표는 "유무선통신, 데이터통신, 광통신, 통신기자재, 무선 기지국 장비 등 다양한 통신 장비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초우량 종합통신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모는 총 120만주로 22억8000만원을 조달한다. 증권별 공모주는 주간사인 교보증권 13만2000주, 동원을 비롯 미래에셋, LG, 한화 등 4개사에 각각 1만2000주씩 배정됐다. 공모가격은 주당 1900원(액면가 500원)이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3분기기준) 자본 101.5억원 부채 151억원 매출 202.2억원 영업이익 16억원 경상이익 13.8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 공모가 1900원 주간사 교보증권
2003.01.11 I 박호식 기자
  • 한국교육미디어, "고교학습프로그램 1등 기업"
  • [edaily 정태선기자] "고교학습프로그램 1등 기업이 되겠습니다" 오는 15~16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 한국교육미디어 최송목사장의 말이다. 한국교육미디어는 지난 96년에 설립돼 대학입시 수학능력분야에서 시장점유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가 192개로 시험출제 유형을 분석한 "케이스"는 수능 수험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학습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학습프로그램으로 2년 연속 수능학습지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수능학습지시장에서 4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교육미디어는 96년 "사탐과탐케이스(사회탐구·과학탐구)" 출시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이어 "노스트라무스", 192개 유형학습시스템 "종합케이스"를 선보이며 학습지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입시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업계 최고의 컨텐츠 개발진"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시험문제 출제위원과 고교와 대학강의 등을 맡고 있는 외부 석박사 집필진이 200여명, 연구전담 인력만 20명에 달한다. 2001년에는 대입탈락자들에게는 100% 학습지 환불제를 실시해 컨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자체 영업조직을 보유하고 있어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것도 한국교육미디어의 장점이다. 전국 10개의 직영지사들이 곳곳에서 맨투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사장은 "회사의 제2 도약을 위해 올해 적극적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육미디어는 올 매출비중을 고교학습프로그램 67.0%, 온·오프라인 학원사업 25.0%, 유·초등 교육프로그램 8.0%로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인 "케이스 e학원(e-case.co.kr)"와 오프라인 입시학원인 "케이스 학원"사업이 사업다각화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스e학원"은 2001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유료회원 2만2000명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알짜배기 사업으로 성장했다. 학습교재와 함께 온라인 강의로 수험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스 학원"도 지난해 11월초 부산에 문을 열어 두달만에 5500명의 수강생을 끌어 모으며 고정투자비를 제외하고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이같은 인기 비결에 대해 최사장은 "전국 어디에서도 유명 학원강사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한다는 차별화 전략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서울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중계하고 오프라인인 케이스학원은 이를 비행기로 실어 나르며 부산지역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국교육미디어는 앞으로 지방 대도시 중심으로 학원을 추가 설립하고 올해 온·오프라인 학원업에서만 6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잠재력 높은 유·초등 교육분야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유초등 전국 각지역에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자체 개발중인 과학 교육프로그램과 선진교재를 이용한 음악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국교육미디어는 덴마크 "레고"사로부터 "레고닥터"를 수입·판매해 유초등생시장에 진출해 있다. 반면 한국교육미디어는 상대적으로 높은 학습지 판매단가가 투자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우수한 연구진 확보로 인해 투자지출을 많기 때문. 학습지의 가격이 기타 과외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수요 가격탄력성도 낮은 편이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볼 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최사장은 코스닥 등록 이후 주가관리를 위해 "장기외국투자가를 확보하고 기관들과의 잦은 소그룹미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송목 사장과 최대환 회장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공모전 51.4%에서 공모후 36%가 되며 등록 후 2년간 보호예수 된다. 공모 후 1년이 지난 후에는 매월 5%씩 보유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최대주주 물량을 제외한 구주 물량(370만주 34%)은 등록 후 매각 가능하다. 한국교육미디어의 공모예정일은 15~16일이며 공모가는 2100원(액면가 500원). 주간사는 대우증권이며 공모후 자본금은 54,6억원, 공모주식주는 327만5000주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3분기 기준)> 자본금 38억원 부채비율 35% 매출 298억원 영업이익 29억원 경상이익 33억원 순이익 23억원 주간사 대우증권
2003.01.11 I 정태선 기자
  • 에스디, "세계적인 진단시약 전문기업 목표"
  • [edaily 이진우기자] "간암, 폐암, 위암 등을 피 한방울로 5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멀티진단시약을 선보이겠습니다." 에스디는 지난 99년 설립된 바이오분야의 벤처기업으로 에이즈, 간염 등을 즉석에서 진단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회사이름인 SD는 "Standard Diagnostics"의 약자로 진단분야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설립 1년만에 진단시약의 핵심 물질인 "금접합체(골드 콘주게이트)" 제조법을 영국 미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개발했다. 금접합체는 진단시약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로 에스디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이 물질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암, 말라리아, 마약, 매독, 간염, 임신 등 다양한 질병과 증상에 따른 진단시약을 선보였다. 핵심원료를 자체생산함으로써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 에스디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0%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진단시약을 46개국에 수출하고 있고(지난해 6월 기준) 대규모 국제 입찰참여 자격을 따기 위해 WHO의 임상평가를 진행중이다. 현재 에이즈 진단시약에 대해 1차 임상을 완료했으며 다른 제품들도 임상이 완료될 경우 국제적인 대형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11월부터는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을 위해 CE인증이 필수적인 데 에스디는 지난해 CE인증을 획득, 유럽지역의 수출길도 열었다. 수출비중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43%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매출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정책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현재 전국 보건소에서 에이즈, 매독, 클라미디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마약 검사, 말라리아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가능성이 있어 보건의료정책의 변화에 따라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에스디는 이번 코스닥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원활한 진단시약 공급을 위한 생산공장을 올 상반기 경기도 신갈 2200평 부지에 새로 지을 예정이다. 조영식 대표는 서울대 수의학과 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84년 녹십자에 입사, 진단시약 부문에서 일했으며,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의 벤처기업인 바이로메드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99년 2월 창업했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진단시약 시장의 특성상 신생업체의 시장진입이 쉽지 않고 오랜기간의 임상 결과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뒤따라야 하는 분야인 만큼 신중한 투자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외 의료정책의 변동과 환율변동에 대한 수익성 악화 등도 위험요소로 지적했다. 현재 유사한 업종으로 분류되는 코스닥기업은 대성미생물, 이-글벳, 제일바이오, 한국미생물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동물용 시약을 생산하는 반면 에스디는 주로 인체용 시약 업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조영식 사장 등 최대주주가 248만주로 공모 후 41%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되며 1년 후 매달 5%씩 팔 수 있다. 또 KTB네트워크 등 벤처금융사 지분 71만주 중 60만주는 등록 후 1개월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오는 16~17일 양일간 현대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하며 공모가는 3700원으로 결정됐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3분기 기준)> 자본금 23억원 부채비율 26% 매출 45억원 영업이익 18.4억원 경상이익 17.8억원 순이익 16억원 공모가 3700원 주간사 현대증권
2003.01.11 I 이진우 기자
  • (IPO기업소개)디스플레이테크
  • [edaily 정태선기자] 지난 98년 설립된 디스플레이테크는 이동통신단말기에 들어가는 LCD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다. 휴대폰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기존 흑백 LCD모듈 외에 컬러LCD모듈 개발을 완료하고 영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48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성남에 총 8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연간 900만개의 LCD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디스플레이테크 박윤민 사장은 "수주물량이 예상보다 많아 공모자금도 공장 증축과 기계설비 확충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 공장에 8개 제조 라인을 추가로 증설하고 연간 1800만개의 생산규모를 갖춰 LCD모듈 전문기업의 면모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테크의 LCD 모듈(LCM)과, LCD 모듈에 기타 추가적인 부품을 장착한 LCD 모듈 액세서리는 텔슨전자, 어필텔레콤, VK, 맥슨텔레콤 등 이동통신단말기 제조업체에 주로 납품되고 있으며 MP3와 PDA LCD 모듈 등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매출 230억원에서 올해는 550억원을 달성, 2배정도의 외형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에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생산이 어려웠던 LCD 모듈 액세서리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매출이 대폭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순항해 왔지만 중국의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에 따라 매출이 좌우될 수 있다는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 디스플레이테크가 생산하고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 LCD모듈는 국내 중견 이동통신 단말기업체에 납품돼 주로 중국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의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급증에 따라 세계 단말기 수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 왔다. 그러나 중국시장은 제조업체 중심으로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현지화 생산으로 바뀌고 있다. 관세와 수입규제 등도 강화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중국시장의 전반적인 불황과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의 경쟁심화가 가속되는 한편 중국 이외에 대체시장이 부각되지 않을 경우 영업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테크의 자본금은 33억원이며 지분률은 대주주 박윤민 외 1명 35.78%, KTB통신단말기업체부품육성투자조합 18.18%, 산업은행 8.41%, 동원창투 3.14% 등이다. 주간사는 동양증권이며 공모가는 4000원(액면가 500원). 청약기간은 오는 17~18일이다. 공모후 총 발행 주식수는 660만주다. <주요 재무제표(2001년말 기준)> 매출 239.5억원 경상이익 34.9억원 당기순이익 28.5억원
2002.12.14 I 정태선 기자
  • (IPO탐방)능률영어사, 온오프 사업병행..수익 극대화
  • [edaily 정태선기자] 능률영어사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가운데 하나로까지 불리는 "영어 가슴앓이"를 치료하는데 23년 한길을 걸어온 기업이다. 지난 2일 방문한 이 회사 이찬승 사장의 첫마디는 "사회적인 기업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이처럼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면서, "능률영어사의 비즈니스모델은 영어때문에 고심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나가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창출돼 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업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영어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소명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다. 능률영어사는 현재 코스닥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이 1098대 1을 기록하면서 등록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어학습개발에만 몰두, 수많은 히트작 양산 능률영어사 하면 이찬승 대표의 이름이 먼저 떠오른다. 그 자신이 경영자에 앞서 영어학습법 개발자이며 영어교재의 베스트셀러 저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능률영어사를 지난 80년에 설립했으며, 직접 집필한 "이찬승 미국어 히어링"이 히트하면서 회사의 기초를 세웠다. 이 사장은 70년대 섬유수출로 유명했던 조광무역에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78년 이대표는 한국 최초의 영어종합 학습지인 "무역영어 일간지"를 창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학습지가 능률영어사의 모태가 됐다. 영어교육 전문회사인 능률영어사를 설립한 이대표는 본격적인 영어연구에 돌입하면서 많은 베스트셀러를 연이어 탄생시켰다. 첫 히트작은 "60단계 이찬승 미국어 히어링". 83년 중고교생을 위한 어휘교재 "능률 VOCA", 독해서 "리딩튜터 시리즈", 중학생용 "팬클럽 시리즈"등 스테디셀러를 배출했다. 올해 초에는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학습 내용을 분류시킨 토익교재 "토마토"를 선보였다. ◇직원 절반 이상이 영어 R&D인력..인재가 좋은 교재 만든다 능률영어사는 영어교육업체 최초로 53%의 R&D 인력을 보유, 교재를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 좋은 책은 훌륭한 인재에서 나온다는 게 이사장의 생각이다. 능률영어사는 올해부터 매월 한번씩 회사의 정보를 공유하는 미팅을 갖고 있다. 이 사장이 직접 회사의 주요 경영관련 사안들을 공개하고 이를 전직원과 논의하고 공감하는 자리다. 또한 모든 직원들을 우수한 지식창조자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학술대회 참가, 해외배낭여행, 도서구입지원 등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학습시장 공략..유초등생 대상도 준비중 공교육과 사교육을 합한 국내 교육시장은 80조원. 이중 영어사교육시장만도 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능률영어사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영어학습효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영어 종합병원"이 그것이다. 온라인 영어교육시장은 올해 약 250억원 규모로 향후 2~5배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이 사장은 "회사가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투자여력이 생기는 만큼, 온·오프라인으로 소비자의 영어학습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사업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인터넷 영어종합병원(www.englishcare.com)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영어교육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개인의 영어 문제점이나 수준차를 분석, 학습자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월말까지 확보한 회원수는 13만명 정도. 이 사장은 "인터넷 교육사업은 후발주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신중한 표정이다. 이 사이트는 2년 동안 준비한 것으로, 의사들이 환자를 진단해 치료하는 병원처럼 진단, 처방, 치료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영어실력 차이를 고려해 철저히 개별교육을 실현한다. 또한 기존 능률영어사의 지명도와 연계한 학원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신촌에 성인대상 어학원 1호점을 개설한 데 이어 강남과 종로 등 4~5개의 학원을 추가로 개원하고 전국 단위의 프랜차이즈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이 사장은 시장잠재력을 지닌 유초등생 영어학습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그는 "오랫동안 구상해 왔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미뤄왔던 유초등생 학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능률영어사의 최정예 인원들을 투입하고, 진출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말을 입력하면 해당되는 영어표현을 찾아주는 통번역 서비스와 영어학습관련 온오프라인 사전 개발사업도 하고 있다. 내년 11월쯤에는 베타버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한국 최초 온라인 한영번역사전이 완성되면 연평균 45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통번역 서비스가 성공하면 일본어 및 중국어 서비스를 추가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닥 등록은 제2의 창업..새 도약 준비 능률영어사는 지난해 98억원의 매출에 경상이익 12억원을 달성했으며 올 매출은 160억원, 경상이익은 28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사업별로는 중고등 영어참고서 및 교과서 13%, 성인 수험서 및 단행본 3%의 시장점유률을 확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코스닥등록은 "제2의 창업"이라고 말한다. 창업할 당시 마음으로 돌아가 등록 이후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이사장은 내비쳤다. 공모후 이찬승 사장외 최대주주등의 지분율은 40.98%, 우리사주 15.95%, 외환은행 3.54%, 기업은행 3.52% 등이다. 공모가는 22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찬승사장 약력> 경북 풍기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 졸업 1976~1978: ㈜조광무역 주식회사 수출부 1979~1979: ㈜삼성전자 수출부 1980~ 현재:㈜능률영어사 대표이사 <능률영어사 현황및 연혁> 주식회사 능률영어사 (www.neungyule.com) 대표이사: 이찬승 설립일: 1980년 7월1일 창립/1994년 6월 28일 법인 전환 종업원수 : 98명 자 본 금 : 16억5000만원 업 종 : 출판/온·오프라인 교육사업 주요제품 : 영어교재 출판, 온·오프라인 영어교육 서비스 주 소 : 서울 마포구 연남동 567-49 영상빌딩
2002.12.03 I 정태선 기자
  • (초점)공모경쟁률 연일 초강세.."희소성 부각"
  • [edaily 홍정민기자] 27일 능률영어사의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이 1098.263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주간사인 우리증권 단독으로 청약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수준. 전일 청약이 마감된 바른전자의 경우에도 주간사인 동원증권을 포함, 6개의 증권사가 청약을 받은 결과, 공모 경쟁률이 2114.74대 1을 기록하는 등 공모주시장에 대한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최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과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등록심사 규정 강화로 공모 건수가 감소한데서 원인을 찾았다. 우리증권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최근의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시장이 활성화되는 신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수업무제도가 변경된 이후부터 공모주 가격 산정에 단순한 수요뿐 아니라 기업 가치도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이 공모주에 대한 투자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바른전자 공모주 청약 담당자도 "최근 공모주 청약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공모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바른전자의 경우 배정물량이 17만주 정도로 많지 않아 경쟁률이 더욱 높았다"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 8월 인수업무제도가 변경된 이후 청약 자금이 없는 사람들도 청약이 가능하도록 자격요건이 완화되면서 종전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모주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4분기 들어 코스닥시장 IPO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과 공모심사가 엄격해진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모시장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일정수준 존재하고 있지만 등록심사 규정이 강화되는 바람에 기업들의 코스닥시장 공모 건수가 감소했고 따라서 희소성이라는 측면에서 부각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변경된 심사기준에 따르면 신규 상장된 주식이 공모가를 밑돌 경우 시장조성에 들어가야 하므로 주간사들이 공모가 자체를 엄격히 산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2002.11.27 I 홍정민 기자
  • "실질예탁금 감소, 코스닥청약 등 주요인"-굿모닝신한
  • [edaily 박호식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11월들어 9395억원의 고객예탁금 증가요인이 발생했지만 실질고객예탁금은 오히려 9616억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질예탁금 감소요인으로 코스닥신규등록종목 청약, 10월유입된 단기투자자금 이탈, 근로자주식저축 일부 만기도래 등을 꼽았다. 투자분석부는 이날 "11월 고객예탁금은 전일까지 9395억원의 증가요인(거래소와 코스닥의 개인투자자 매도대금)이 발생했으나 실제로는 221억원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어 실질고객예탁금은 9616억원이 감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투자분석부는 고객예탁금이 증가하지 않는 것과 관련 우선, "11월들어 하이스마텍(청약일 7일)과 바른전자(청약일 26일) 등 2차례 큰 공모건이 있었으며 두 청약에 모두 7000억~8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질고객예탁금도 6일과 7일 2500억원이 유출됐고 22,25일에도 3000억원이 유돼 청약과 관련한 자금유출이 고객예탁금 감소의 절대적인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투자분석부는 또 "10월 유입된 단기투자자금의 이탈도 요인"이라며 "지수가 저점을 형성했던 지난달초 1조원 정도의 자금이 급격히 유입된 바 있지만 10월말부터 이익실현 후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11월 공모와 관련한 큰 금액의 실질고객예탁금 감소가 두차례 있기는 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17일 영업일 가운데 실질고객예탁금이 증가한 날은 4일에 불과하다"며 "즉 매일 소액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어 일부자금이 시장에서 이탈하고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투자분석부는 이밖에도 영향력은 크지 않지만 지난해 말 유입된 근로자주식저축의 일부도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02.11.27 I 박호식 기자
  • `디플레없지만 경기 불안감 내재`-조정회의
  • [edaily 손동영기자] [주상복합건축물 과열, 적극적 대응책 강구] [조흥은행 지분매각 차질없이 추진] 정부는 우리경제에 대해 "물가하락과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하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내재해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청약과열현상이 빚어지고있는 주상복합건축물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하는 등 부문별로 사전대응책을 마련하기로했다. 또 구조조정과 관련, ▲조흥은행 지분매각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하이닉스는 주채권은행이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해 이달중 관련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며 ▲올해안에 워크아웃업체 10개사의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재정경제부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최근의 경제동향과 정책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재경부는 이 자료에서 "수출이 성장을 주도해가고있으며 물가와 고용이 안정된 가운데 올해 6%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내재해있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낮다"며 그 근거로 ▲고용이 안정돼있고 비교적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있어 수요가 급속히 위축될 소지는 적으며 ▲부동산가격상승도 서울 일부지역에 국한되어있어 가격급락이 부실채권증가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는 적다고 지적했다. 재경부는 정책대응방향과 관련, 대내외 여건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안정성장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수출투자촉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청약과열현상을 보이는 주상복합건축물에 대해 과열이 지속될 경우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하는 등 부동산시장 불안에 적극대처하고, 가계대출 상황은 정기적으로 점검해 은행건전성이 저해되지않도록 사전대응할 방침이다. 구조조정과 관련, 현재 진행중인 조흥은행 지분매각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신용협동조합은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했다. 또 하이닉스는 주채권은행이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해 11월중 관련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며 올해안에 워크아웃업체 10개사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FTA체결을 확대해나가고 DDA(도하개발아젠다) 협상에 대비해 취약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해운·물류·관광 등 서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올해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02.11.19 I 손동영 기자
  • (초점)부동산대책 한달, "증시 자금유입 징후 없어"
  • [edaily 한상복기자] 11일로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나온지 1달이 지났다. 정부는 지난 10월11일,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등 강도높은 부동산 시장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투기 억제에 나섰다. 그 결과,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서울 강남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거나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는 등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주식시장의 반사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투자 부문의 고객예탁금이나 간접 투자 부문의 투신사 수익증권 설정액에 눈에 띄는 증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처를 잡지 못한 250조원 이상의 부동자금이 떠다니고 있으나,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펀더멘털 상의 변화조짐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10일의 고객예탁금은 8조3463억원이었다. 당시, 지수 600선이 무너지자 바닥권 매수를 기대한 개인 자금이 집중적으로 투입돼 늘어난 것이 이 정도다. 한때 9조원을 넘으면서 10조원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다시 빠져나갔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NHN과 파라다이스 등 기대를 모으던 공모주를 중심으로 청약자금이 몰린데다 바닥권 매수를 겨냥한 발빠른 자금이 유입돼 일시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투신권의 수익증권 설정액도 비슷한 처지다.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액의 경우 지난 10월11일 9조2453억원 규모였는데 11월7일 현재 9조7657억원 수준으로 5204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10월 상장지수펀드(ETF)에 4300억원 가량이 신규 설정된 것을 감안하면 순수 증가분이 거의 없는 셈이다. 반면 단기성 투자처인 MMF는 10월11일의 46조9847억원에서 11월7일 현재 49조5632억원으로 2조5785억원 가량 늘었다. 김한준 한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에 유동성 장세가 펼쳐진다면 부동산 자금을 이끌어낼만한 메리트가 생기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펀더멘털상의 뚜렷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담보가치 하락이 대출을 받은 개인의 운신 폭을 좁히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먼저 주식시장 상승의 방향성이 잡혀야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을 기웃거릴 것"이라면서 "미국 이라크 전쟁 및 우리 시장의 펀터멘털 개선 등의 불확실성이 가닥을 잡기 전까지는 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11.11 I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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