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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2건

가죽공예 매력에 빠진 넥슨 '가죽당'
  • [사내동아리]가죽공예 매력에 빠진 넥슨 '가죽당'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가죽공예는 전문가들만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재료비가 많이 드는 데다 가죽을 자르고 바느질한다는 게 아직 일반인에겐 낯설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힘들어도 여러 명이 같이 할 때는 쉬워지는 법. 최근 가죽공예 동아리가 생겨나고 있다.▲ 넥슨 사내동아리 ‘가죽당’ 회원들이 가죽공예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넥슨 제공)게임회사 넥슨에도 가죽공예 동아리 ‘가죽당’이 있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인기 만점이었다.게임사의 캐릭터, 아이템 등 제작물들은 컴퓨터 상에만 존재하고 실물로 직접 만질 수 없다. 하지만 가죽공예는 동전 지갑, 머니 클립 등 작은 소품에서부터 가방까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게임 제작과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송화영 인트라넷팀 과장(동아리장)이 처음 사내 게시판에 동아리를 제안했을 때, 반응은 뜨거웠다. 현재 50명의 회원들이 1주일에 한번 씩 모여 가죽으로 다양한 물건을 만들고 있다.가죽공예 초보자는 시작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힐 때가 많다. 가죽을 어디서 사야 할지, 어떤 가죽이 공예하기에 좋은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어떤 제품부터 만들어야 하는지 등 고민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죽당은 이런 초보자도 환영한다. 재료 구입과 공예 작업 공간 섭외 등 동아리 회원들과 같이 고민하고 움직이면 이러한 부분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또 사내동아리를 통해 가죽공예를 하면 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넥슨은 매월 1인당 일정 금액을 동아리에 지원해준다. 재료를 보관하고 작업할 수 있는 장소와 전시를 위한 공간도 대여한다.가죽당 회원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송 과장은 “화가 날 때마다 망치질을 하거나 바느질을 하면 스트레스가 저절로 해소된다”고 말했다.본인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것도 큰 자랑거리다. 직접 만든 사원증 케이스를 목에 걸고 다니거나, 정성스럽게 만든 가죽 가방을 아내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친 동아리원도 있다.송 과장은 “간단한 소품들을 만들어 팀원들에게 순차적으로 선물하고 있다”며 “팀원들이 가죽공예 제품을 기쁘게 받고 소중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자랑했다.가죽당 회원들 모두 가죽공예의 재미에 흠뻑 빠져있지만,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송 과장은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나도 이거 만들어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막상 만들어줬을 때 노력과 정성은 알아주지 못하는 분들도 있어, 그럴 때는 가끔 속상하다”고 말했다.가죽당은 올해 목표를 불우이웃 돕기로 정했다. 사내에서 가죽 작품 전시회를 열고 경매를 통해 전시작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2013.06.30 I 이유미 기자
  • [좋아요!부동산]안전한 경매물건 고르는 방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시세보다 10~30% 저렴하게 물건을 낙찰 받을 수 있는 수도권 경매 시장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 연말까지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법원에 응찰자가 몰리면서 초보자들이 유찰 회수가 2~3회 이상인 물건을 싼 가격만 보고 낙찰 받았다가 권리분석을 잘못해 입찰보증금만 날리는 일도 자주 생기고 있다. 응찰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권리관계와 임대차 분석이다. 경매 물건을 낙찰 받으면 자동 소멸되는 말소기준권리(저당권, 근저당권, 압류, 가압류, 담보가등기, 경매개시결정등기 등)보다 선순위인 전세권, 임차권, 소유권 이전 청구권 가등기, 지상권 등은 낙찰자가 모두 인수해야하기 때문에 ‘매각 물건 명세서’를 통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경매에 나온 아파트가 3번 이상 유찰됐다면 선순위 임차인이 있어 낙찰 받은 후 전세보증금 등을 돌려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더욱 주의해야 한다.매각 물건 명세서에 ‘유치권 주장’이란 내용이 있을 때도 낙찰에 신중해야 한다. 유치권이 인정되는 경우 낙찰자는 낙찰가 외에 유치권자가 주장하는 채권액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권리사항에 ‘예고등기’가 되어 있으면 등기의 말소 및 회복에 관한 재판이 진행 중이란 뜻이다. 이 경우 ‘예고등기’가 후순위라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효력을 갖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이 같은 사항들을 고려한 경매 안전물건은 ▲임차인 없이 소유자가 거주하는 물건 ▲소액 임차인만 거주하는 물건 등이다. 소액 임차인의 기준은 보증금이 4000만~7500만원 이하(지역에 따라 차이)로 아파트의 방 1개만 빌려쓰거나 다세대 건물의 일부만 임대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2012.11.27 I 양희동 기자
반값 경매 아파트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다
  • 반값 경매 아파트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지난 9월초 고모씨는 법원 경매를 통해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전용 84㎡ 아파트를 감정가 3억1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1억7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이 아파트는 중소형인 데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고씨의 선택은 탁월해 보였다.며칠 뒤 고씨는 자신이 산 아파트에 세입자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가 세입자 이모씨에게 돌려줘야 할 전세보증금은 1억3000만원. 결국 그는 3억원에 아파트를 산 셈이 됐다. 이 아파트의 지난 9월 평균 매매가는 2억8000만원(국민은행 자료)으로 집값은 꾸준한 하락세였다. 결국 그는 낙찰가의 10%인 입찰보증금 1700만원만 날리고 아파트 구입을 포기했다.한빛경매컨설팅 관계자는 “경매 초보인 고씨는 가장 기본인 ‘매각 물건 명세서’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 임차인이 있다는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며 “주택의 경우 세입자 유무를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정부의 ‘9·10 대책’ 발표로 올 연말까지 주택 취득세가 절반으로 줄면서 경매시장에서 아파트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번 유찰되면 시세의 반값에도 구입할 수 있어 법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문제는 무작정 경매에 뛰어든 초보자들이 유찰 회수가 2~3회 이상인 아파트를 싼 가격만 보고 낙찰 받았다가 계약금만 날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는 점이다. 고씨의 사례처럼 선순위 임차인의 보증금을 확인하지 않고 응찰해 입찰보증금을 날리는 경우는 가장 흔한 실수다.지난 23일 현재 3번 이상 유찰된 서울의 반값 아파트는 모두 36개다. 지지옥션 자료에 따르면 11월 수도권 신건 아파트 낙찰률은 1.32%에 불과했지만 1회 유찰되면 47.99%, 2회 유찰 87.56%, 3회 유찰 87.5% 등으로 2~3회 유찰된 물건은 낙찰률이 90%에 육박했다. 유찰 4회 이상 아파트도 낙찰률이 71.43%에 달했다.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3회 이상 유찰된 물건은 감정가의 반값으로 떨어져 응찰자가 몰리는 경향이 강하다”며 “유찰이 잦으면 권리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만큼 법원에 비치된 매각물건 명세서를 꼼꼼히 읽어 임차인의 보증금, 유치권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2.11.25 I 양희동 기자
  • (VOD)리더스 클럽 ''스즈키 도시후미 1만 번의 도전''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앵커: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질문] 오늘 첫 번째 책부터 알아보죠. 세븐 일레븐으로 유명한 일본의 경영자가 직원들을 교육했던 내용을 책으로 내놨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1. '스즈키 도시후미 1만 번의 도전' 저자 : 오가타 도모유키 / 출판사 : 지식공간 [답변] 이 책은 평사원으로 시작해 아시아 1위 유통업체인 '세인 & 아이홀딩스'의 회장 겸 CEO에 오른 스즈키 도시후미 회장이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30년간 매주 진행한 강의를 묶은 책입니다. 지금까지 1,300회 이상 진행된 이 강의는 현장 상담자인 OFC(operation field counselor)들이 모이는 전체 회의에서 이뤄졌습니다. 스즈키 회장이 전체 회의를 소집한 목적은 급증하는 세븐일레븐 매장을 혼자 힘으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그는 OFC들을 자신처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곧 1주일에 한 차례씩 전국의 OFC를 도쿄 본사로 불러 모았습니다. 스즈키 회장이 직접 이끄는 전체 회의는 30년간 한 번도 그친 적이 없으며 지금까지 1,300회 이상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일본 전역 12,000개의 매장은 2,000명의 또 다른 스즈키 도시후미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그럼 스즈키 회장이 30년 동안 직원들에게 강조헀던 경영철학의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 스즈키 도시후미가 OFC들에게 입이 닳도록 강조했던 말은 매너리즘 타파, 즉 어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오늘 업무에 임하지 말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그의 유명한 업무 툴인 ‘가설-검증 보고서’를 세븐일레븐 전 직원에게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스즈키 도시후미 자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보고서 작성을 통해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시대의 변화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이 가설-검증 보고서를 통한 부단한 도전이 그를 일개 평사원에서 지금의 CEO에 이르게 만든 원동력이자, 모두가 안 된다고 고개를 저었던 편의점을 세계 최고의 소매업체로 만든 비결이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숱한 비즈니스 예시들은 스즈키 도시후미 자신이 시도했던 업무 혁신 사례들로 대부분 최초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예컨대 당시 유통업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개점(個店)주의’를 비롯하여 ‘기회 손실, 1일 세 차례 배송 시스템, 단품관리, POS 시스템’ 등이 모두 업계에 최초로 도입된 것이었습니다. [질문] 획기적인 비즈니스 기업을 생각해 내는데는 자신만의 생활 패턴이 있었을 거 같은데요. [답변] 이런 획기적인 발상의 이면에는 칼날처럼 곤두서 있는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스즈키 회장은 적의 동태를 살피는 초병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눈을 떼지 않고 사소한 변화도 무심결에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눈을 떠서 5시 15분 일기예보를 보고 다시 5시 57분 NHK의 일기예보를 시청했으며 출근하는 차량 안에서도 늘 라디오를 켜놓고 수시로 변하는 일기 상황을 주시했습니다. 소비자 심리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하잘것 없어 보이는 정보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는데요. 스즈키 도시후미 회장이 제시하는 업무 혁신의 첫 걸음은 과거의 전면적 부정입니다. 자신을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르게 만들었던 과거의 방식을 모두 부정하는 것이 혁신을 위한 출발점임을 역설합니다. 유통업의 역사는 이 분야에 문외한인 신인(新人)들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지적했는데요.‘성공 기억 상실증’에 걸릴 것을 요구합니다. 예컨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에는 잎사귀마저 모두 버리는 나무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열매도 나뭇잎도 버리지 않으면 나무는 겨울을 날 수 없을뿐더러 새싹을 틔울 수 없습니다. 변화 없이 그 모습 그대로인 것은 고사목, 즉 죽은 나무와 박제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질문] 경매와 관련된 책이 나왔군요? 2. '지지옥션 강은 팀장의 경매 100일 프로젝트' 저자 : 강은 / 출판사 : 이콘 [답변] 이 책은 경매 초보자들이 경매를 하는 데 있어서 준비하고 확인해야 할 것들을 D-day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놨습니다. 그간 경매서는 경매 성공기와 전문서, 이렇게 두 종류였습니다. 하지만 성공기만으로는 실질적으로 따라하기에 활용도가 낮고, 전문서는 어려워서 초보자들이 이해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강은 팀장은 경매 정보에 관한 언론 인터뷰 1순위 전문가답게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겠다고 나섰습니다. 읽고 나서 ‘나도 경매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먹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나도 한 번 해보자!’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랐다고 하는데요. 이는 지지옥션을 통해 그간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경매 초보자들의 필요를 읽어낸 결과였습니다. [질문] 막상 경매에 참가하려면 어렵다는 느낌부터 드는데요. 그 이유는 뭘까요? [답변] 그 동안 다양한 매체에 경매 칼럼을 연재하고,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경매 상담을 해왔지만 매번 사람들은 '경매는 정말 어렵다'는 말을 해왔다고 말합니다. 강은 팀장은 그 이유를 두 가지로 결론지었는데요. 첫 번째는 경매 진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각 과정마다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정확한 매뉴얼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에 충실하게 책을 내게됐다는 건데요. 저자는 경매를 통해 100일만에 내집마련이 가능하다고 장담합니다. 법원이 진행하는 경매는 그 어떤 부동산 거래보다 절차와 과정이 투명하기 때문에 경매 진행개시일이나 자료, 배당일 등이 모두 예측가능다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사람들이 경매를 기피하는 이유는 ‘경매 나온 집은 재수가 없다'거나 '경매에는 조폭과 브로커가 판친다', 혹은 '경매는 쓸 만한 부동산이 없다' 등의 선입견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영리한 투자 방식으로 '부동산 경매'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올해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았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최근 김장철 채소값 급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요. 이런 기상 이변과 관련한 책이 나왔군요? 3. '테라 : 광포한 지구, 인간의 도전' 저자 : 리처드 험블린 / 출판사 : 미래의 창 [답변] 최근 한 해에 한두 번씩 커다란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뭔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올해만 해도 아이티 대지진이나 아이슬란드 화산재 폭발로 전 세계가 안타까움과 항공 대란이 발생했는데요.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에도 이상 고온이나 한파가 몰아칠 정도로 기상이변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에 들려오는 백두산 대폭발 예측 뉴스도, 우리 가까이에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자연의 폭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닙니다. 이 책에는 근대에 들어서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인류를 경악시킨 4가지 재난이 기록돼 있습니다. 멀리는 18세기부터, 최근으로는 20세기까지입니다. 매 번의 재난 때마다 사람들은 생존에 위협을 느끼며 묵시록적인 공포에 떨었습니다. [질문] 근대의 4대 재앙은 어떤 것들입니까? [답변] 지난 1755년 리스본의 대지진에서 유럽인들은 지옥도와 같은 신의 심판을 봤고, 1783년 유럽 기상 이변에서 역시 이례적으로 사람들이 대기에 공포를 느끼며 익숙지 않은 당혹감에 신을 찾았습니다. 1883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 때에도, 1946년 하와이 힐로 쓰나미 때에도, 책에 인용된 생존자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자신들에게 닥친 비현실적인 재앙에 공포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때마다 인류는 종말을 맞게 되었으며 인간은 무력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신의 구원만을 바란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알다시피 오히려 인간은 그 재난에서 해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결국 이 재난들에 인간이 이성적으로 도전하면서 이룩한 과학적인 발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반복되는 재난과 반복되는 피해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의 오만함과 지나친 과학기술 맹종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004년 쓰나미나 2008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재난이 보여 주듯이, 사람들은 충분히 재난을 막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함과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재앙을 더 키웠습니다. 지구는 지금도 분명 다음 재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앙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재앙을 예측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쓴 저자의 메시지입니다.
2010.10.12 I 신욱 기자
  • (VOD)리더스 클럽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外
  • [이데일리TV 신욱 기자] 앵커: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 알아 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북 마스터 박승환 팀장 자리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질문> 협상의 기술과 관련한 책이 나왔군요? 1.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저자 : 케빈 더튼 / 출판사 : 미래의 창. <답변> 이 책은 특별한 설득, 즉 반전설득(flipnosis)에 관한 책입니다. 상대의 정신적 보호 장치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설득법으로 우리말로는 ‘초(超.)설득’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수백 명의 고객을 만들고, 자살시도를 하던 사람과 어깨동무를 하고 내려오며, 생각지도 못한 곳에 헌금을 하게 하고, 칼 든 강도를 몸싸움 없이 제압하는 등, 극한적 상황에서 놀라운 기지를 발휘하여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초설득력’의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유명 정치인부터 법조인, 사기꾼, 사이코패스, 거지까지 사회의 각계각층에 포진하고 있는 ‘설득의 대가’들의 설득 노하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실험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설득 당할 수 있으며,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만 같은 든든한 우리의 뇌가 얼마나 쉽게 교란당하고 속는지 알려 주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의 대인 관계 모두가 사실 설득의 과정일텐데요. 설득이라는게 말 같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저자가 제시하는 설득의 기술은 어떤 겁니까? <답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설득입니다. 하루에 이루어지는 설득만 적어도 400번. 말로만 하는 설득이 아닌 몸짓으로, 눈짓으로 무의식중에 이루어지는 설득의 수는 엄청납니다. 설득이라는 승부의 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이익이 되도록 상대를 설득하려 하고, 최대한 설득당하지 않기 위해 단단히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설득은 아주 어렵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설득의 기술입니다. 하지만 저자, 케빈 더튼은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설득과 협상의 기술을 모두 잡소리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자신만만한 저자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반전설(flipnosis)’이라는 기술입니다. 극한의 설득 혹은 초(超)설득이라고 불러도 좋을 이 설득법은 절대로 설득당하지 않을 것같은 상대방의 정신을 빼놓았다가 다시 확 당겨 놓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획기적인 설득의 기술과 관련한 책이었고요. 다음 책 알아보죠. 학교 문제와 관련한 책이군요? 2. `자퇴선언` 저자 : 박은몽 / 출판사 : 살림Friends <답변> 최근 3년간 20만 명이 자퇴를 했습니다. 학생 1,000명당 17명, 세 반에 한 명꼴이며 하루에 80명씩 자퇴하는 셈입니다. 과거에는 징계로 인한 퇴학생 비율이 높았지만, 이제는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자퇴가 훨씬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자퇴의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공교육이 사교육에 밀리면서 입시 시스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에 새벽 2시까지 밀린 숙제를 해야 하는 등 강압적인 학교 분위기도 학교 포기를 고민하게 만드는 원입니다. 이 책은 학교제도의 모순, 주위의 편견 등 어려운 과정에서도 가슴속에 소중한 꿈이 있고, 그 꿈을 사랑하고,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미칠 만큼 간절한 꿈이 있고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 막연하게 남들이 가는 길을 가기보다는 제도권 교육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일찍부터 매달리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문> 제도권 학교 교육에 목매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을 조언하고 있는데, 사회 변화의 어떤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까? <답변> 숨 가쁘게 변해 가는 시대. 그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성공 방정식의 변화입니다. 기성세대에게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여겨졌던 ‘학력’ ‘배경’ ‘돈’ 없이 오직 꿈, 열정, 배짱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뚜렷이 증가한 것입니다. 아이폰으로 전 세계인의 우상이 된 스티브 잡스는 고등학교 중퇴자입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던 ‘일탈자’였지만 결국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세대의 우상은 더 이상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비웃음의 소재가 되었던 ‘중퇴자’ 출신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이청용과 빅뱅, 김장훈 등이 그들의 우상입니다. 그들의 삶은 ‘꿈과 열정’만으로 성공을 일군 21세기의 아이콘 그 자체입니다. 이 책은 ‘가진 것 없이’ 꿈과 열정만으로 성공을 일군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성공 비결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20명의 인물처럼 사회에 맞서 싸울 용기가 있다면 과감하게 꿈을 찾아 도전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보죠. 경매에 관련된 책이군요? 3. 365일 월세받는 남자의 고수익을 내는 진짜 경매 저자 : 강윤식 / 출판사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답변> 네, 30대 초반에 경매를 시작해 딱 7개월 만에 첫 낙찰을 받아내며 경매계에 입문한 저자는 8년 후 ‘365일 월세 받는 남자’라는 수식어를 달았습니다. 다음카페 <프리버드>에서 버드나무라는 닉네임으로 실전 경매 사례를 올리며 ‘경매의 달인’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시절 겁 없이 시작했던 사업으로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던 저자는, 본인이 어릴 적 경험했던 아버지의 명도현장을 떠올리며 가지 않기로 결정했던 경매투자로 인생전환을 하게 됩니다. 성공과 실패, 희망과 좌절 등 다양한 삶의 경험을 경매에 도입하며 차근차근 노하우를 익혀 전문 강사로 활동하기에 이르러 책을 내겠다는 용기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했던 삶의 자세가 경매 이야기 속에서 녹아나 책의 곳곳에서 저자의 삶에 대한 철학과 자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질문> 저자만이 갖고 있는 경매 노하우는 어떤 겁니까? <답변> 사전적 의미로 경매란 “청구한 권리자의 신청에 의하여 법원 또는 집행관이 동산이나 부동산을 구두의 방법으로 경쟁하여 파는 일”입니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경매란 “철저하게 수익을 내기 위한 액션플랜”인데요. 역으로 이야기하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매란 진짜 경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전 경매를 나서보면 처음 물건 검색에서부터 낙찰가 조정, 입찰과 낙찰 그리고 명도와 수익을 내기 위한 매도까지 다양한 절차상에 입찰자들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초보자들은 알지 못하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매 사례도 부지기수로 존재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고수익을 내는 진짜 경매는 함정을 피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해 전 과정을 매끄럽게 진행해내는 기술입니다. 저자는 일반적인 수익이 아닌 고수익을 내기 위해선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상상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 ‘농지를 낙찰 받아 묘지로 전용해서 판매해 300%의 수익률을 올린 사례’를 꼽습니다. 저자가 책의 전반을 통해 이야기하는 다양한 성공사례의 근간에는 바로 철저한 도전정신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0.08.10 I 신욱 기자
  • (경매 라운지)권리분석과 물건분석
  • [이데일리 이승호 칼럼니스트] 경매물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분석할 수 있다. 하나는 등기부등본상의 말소와 인수, 임차인의 대항력에 관한 권리분석이고 나머지 하나는 물건의 거래가치를 판단하는 물건 분석이다. 권리분석에 실수를 하면 큰 손실을 보게 되는데 이는 지식적인 부분으로 교재와 강의를 통해서 준비를 해야한다. 어느 정도 공부는 필요하지만 내용과 깊이에서 그리 어렵지 않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등기부등본에 대한 권리분석은 경매로 부동산 매입시 잔금납부와 동시에 등기부의 모든 권리가 말소되어야 하는데 일부 권리가 말소되지 않고 낙찰자에게 그대로 인수되는 경우이다. 대표적으로 선순위에 있는 가등기, 가처분, 예고등기, 환매등기, 지상권 등이 해당된다. 이 중 예고등기와 후순위 가처분 중 건물만 매각하는 과정에서 토지주인이 해놓은 철거권 또는 건물인도 청구권에 의한 가처분은 후순위라도 말소되지 않고 낙찰자에게 인수된다. 임차인의 대항력은 임차인의 전입일자가 말소기준권리일보다 빠를 때 생긴다. 경매절차에서 대항력있는 임차인이 일부라도 보증금을 못 받을 경우 낙찰자가 이 보증금을 해결해 줘야 낙찰 받은 부동산을 인도받을 수 있다. 이처럼 등기부등본상의 권리와 세입자의 권리분석은 필수다. 만일 실수를 할 경우 큰 손실을 보게 되고 이러한 실수로 낙찰을 포기하기도 한다. 경매의 수익률은 무엇보다 물건분석에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물건분석은 매입하려는 부동산을 얼마에 팔 수 있고 임대는 얼마나 받을 수 있고 기타 수리비가 얼마나 드는지 물건에는 하자가 없는지 등을 판단하는 것이다. 물건분석을 잘못하면 수익이 적든지 일부는 손실을 보기도 한다. 경매투자를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느끼는 게 있다. 권리분석은 간단하게 해결되지만 물건분석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따라서 늘 현장답사를 통해 경매 물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편 권리분석은 필수이고 실수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보통 위험해 보이거나 복잡해 보이는 물건엔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데 이러한 물건 중엔 의외로 숨겨진 보석이 많다. 특히 경매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보투자자들은 이러한 물건을 꺼려하는데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위험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예전에 낙찰 받은 공매 물건에는 `선순위가처분권자가 본안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매각이 취소될 수 있음` 이란 빨간색 경고문구가 경매물건 표지에 기록되어 있었다. 이를 보면 굉장히 위험한 물건 같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세히 확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속뜻을 들여다보면 매각을 신청한 압류채권보다는 선순위인 가처분이지만 말소기준등기보다는 후순위인 가처분으로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하기 전에 가처분권자가 소송에서 승소한다면 매각을 취소하고 입찰보증금을 돌려준다는 것이다.&nbsp;만일 잔금납부 후에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낙찰자는 아무 문제없이 소유권을 취득하고 가처분은 말소된다는 내용이다. 또 선순위 가처분권자나 가등기권자가 있으나 이들이 이미 소유권을 이전받은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도 안전하다. 선순위가등기가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가 아닌 담보가등기일 경우 역시 모두 말소대상이다. 후순위 예고등기의 경우 인수대상이나 예고등기의 사건을 대법원사이트에서 조회하면 이 예고등기가 이미 소송에서 기각되거나 패소한 경우도 종종 있어 무조건 피할 것이 아니라 사실을 확인해 보면 그 중 보석 같은 물건을 찾을 수도 있다. 경매투자가 많이 일반화되고 경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경매 속 틈새시장의 물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닌 조금은 어려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그렇지 않은 물건에 관심을 갖는다면 경매를 통한 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09.12.17 I 이승호 기자
  • (경매 라운지)등기부등본상 권리 말소여부 확인해야
  • [이데일리 이승호 칼럼니스트] 경매투자의 매력은 시세보다 부동산을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시세보다 부동산을 싸게 매입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고가의 목돈이 들어가는 투자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가치나 권리상황에 대한 분석에 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nbsp;일반물건은 매도인이 처음부터 문제가 없는 물건을 내놓는다. 여기에 중개인이 한 번 더 검토하기 때문에 권리상에 문제가 있는 물건은 나오기 어렵다. 반면 경매물건은 채권자의 신청에 따른 일방적인 매각이기 때문에 하자가 있는 물건이 많다. 그 중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등기부등본상의 권리`와 `임차인의 권리`이다.&nbsp;경매로 부동산을 취득할 때 가장 먼저 신경써야하는 부분은 해당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에 기록된 모든 권리들이 말소되는지 여부이다. 만약 권리가 모두 말소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으면 낙찰자가 소유권을 이전 받은 후에도 재산권 행사를 온전하게 하지 못할 수 있다.&nbsp;등기부등본상에 나타나는 여러 권리들 중에서 근저당, 저당, 가압류, 압류, 강제경매개시결정, 전세권은 말소기준권리가 될 수 있다. 이들 중 등기부등본상의 접수번호가 가장 빠른 권리를 `말소기준권리`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런 말소기준권리보다 앞선 권리로서 경락으로 말소되지 않고 그대로 낙찰자에게 인수되는 물건이 있다. 등기부의 선순위가등기, 가처분, 예고등기, 환매등기, 지상권 등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물건은 피하는게 좋다. 또한 이들 중 예고등기와 가처분은 말소기준권리보다 후순위일지라도 말소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말소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nbsp; &nbsp;등기부등본의 권리분석 다음으로 임차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임차인이 대항력이 있는지 여부는 임차인의 전입일자를 말소기준권리 설정일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등기부등본상의 말소기준권리 시점과 임차인의 전입일자를 비교해서 임차인의 전입이 빠르다면 임차인은 대항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nbsp;여기서 임차인의 대항력의 일자는 전입일이 아닌 늘 전입일 익일 0시가 기준이다. 대항력이 있는 임차인이 확정일자를 받으면 배당을 요구하고 배당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배당에 참여하지 않고 임대차 잔여기간동안 살다가 낙찰자에게 임대보증금을 받고 이사를 갈 수 있다.&nbsp; 임차인이 대항력이 있는데 만일 경매철자에서 일부라도 배당을 받지 못했거나, 배당요구를 하지 않았더라도 경매낙찰자는 이 임차인의 배당받지 못한 보증금 전액을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대항력이 없는 임차인은 경매절차에서 임차액을 전액 배당받지 못한 다해도 낙찰자에게 주장할 어떤 권리도 없으며 낙찰자가 요구하면 바로 집을 비워줘야 한다. &nbsp;따라서 부동산을 임차하는 경우 임차인은 자신이 대항할 권리가 있는지 없는지 우선 잘 알아봐야 한다. 만약 대항력이 없는 상황이라면 임차부동산의 권리관계와 대출현황을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임차부동산이 경매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 자신이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수준으로 계약을 해야하며, 대출이 부동산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많을 경우 보증금은 줄이고 월세를 늘리는 식의 계약을 해야 안전하다.&nbsp;초보 경매투자자 중에서는 경매가가 매우 낮은 가격까지 유찰돼 가격만보고 무조건 입찰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물건은 등기부상의 말소되지 않는 권리가 있거나 예상치 못했던 임차인의 보증금을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어 입찰보증금을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는 경매권리분석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입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nbsp;그러므로 경매입찰자는 반드시 등기부등본상의 모든 권리가 말소되는지와 임차인이 대항력이 있는지, 배당신청을 했는지, 경매 절차에서 얼마를 배당 받을 수 있는지를 입찰 전 명확히 확인하고 이를 감안해 입찰가를 정해야&nbsp;한다.
2009.11.25 I 이승호 기자
  • (경매 라운지)경매의 첫 단추 `물건 검색`
  • [이데일리 이승호 칼럼니스트] 부동산 경매의 기본 절차는 물건 검색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막상 초보자가 대법원 경매정보 사이트나 유료 경매정보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복잡해 보이는 검색절차와 방대한 경매정보에 막막해 진다.&nbsp;어떤 사람은 차례로 나열되어있는 표와 감정가, 평수 등을 보고 있으면 마치 수학 공식을 보고 있는 것처럼 어지럽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름지기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법. 경매로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선 그만큼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게 첫 번째다. 그러려면 경매정보 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해 물건을 검색하고 분석해야 한다. ◇ 모든 물건이 검색 가능한 대법원경매정보 모든 경매 물건은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매각일 2주 전에 매각 내용이 공고되는데 경매 물건의 종류, 지역별 경매 진행 일정, 경매 진행 여부, 인근매각물건사례 등 전반적인 내용이 공개되어 있다. 또 물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경매가 진행되는 해당 법원을 방문하면 매각 1주일 전부터 직접 관련 서류 열람이&nbsp; 가능하다. 물건상세검색을 통해 원하는 지역과 조건 등을 입력해 검색하면 물건 기본정보에서부터 기일내역, 목록내역, 감정평가요항표 요약, 인근매각물건사례까지 한 페이지에 뜬다. 검색된 공고내용에는 매각물건의 감정평가서, 물건명세서, 현황조사가 포함된다.&nbsp;감정평가서는 해당 부동산의 상태와 가치 등을 감정평가사들이 조사한 내용이다. 이는 최초매각가격의 근거가 된다. 물건명세서와 현황조사서는 해당 부동산의 점유관계나 임차인이 있을시 임차보증금 확정일자여부, 전입일자 등을 조사한 서류이다.&nbsp;◇ 맞춤형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료사이트 경매유료사이트의 자료들도 법원의 자료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유료 경매정보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는 뭘까? 얼마든지 대법원 경매정보 사이트를 통해 모든 물건을 검색할 수 있는데 말이다. 주된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물건을 검색하려면 대법원사이트보다는 경매유료사이트가 검색기능이 편리하기 때문이다.&nbsp;&nbsp;또한 조건검색이 잘 되어 있어서 과거의 경매 사건들까지 언제든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법원의 핵심자료와 더불어 권리분석이나 추가사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유료사이트의 내용은 해당 물건의 감정가격, 현재가격, 입찰일자, 지난번가격, 물건의 사진, 등기부등본, 세입자현황, 물건의 권리상의 위험요소 등의 세부사항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은 전국의 물건을 검색하려면 비싼 편이지만 원하는 지역만을 선택해서 볼 수도 있어 관심지역 정보만 열람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 사실 유료사이트에 드는 돈은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10원 아끼려다 100원 손해 보는 건 억울하지 않은가. ◇ 인터넷 자료열람의 편리성요즘은 인터넷 자료열람이 매우 편리해져서 경매물건조사시에 대부분의 자료를 인터넷을 통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열람이 가능한 서류는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공시지가 확인원 등이다.&nbsp;경매 물건 감정평가서의 세부적인 조사내용과 사진 등 대부분의 정황이 컴퓨터 앞에서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위성지도서비스가 인터넷으로 가능해서 해당물건지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위성지도를 통하여 주변 환경과 도로상태 등을 매우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경매물건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보다보면 시세보다 매우 싼 물건이 종종 보인다. 그러나 싼 데에는 이유가 있다. 권리상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입찰을 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감정가격에 비해 턱 없이 낮은 가격으로 유찰된 물건은 그 이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nbsp;또 필자가 늘 초보자에게 조언하는 건 우선 자신이 잘 아는 지역의 물건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보통 물건분석을 통해 그 물건의 가치를 파악하는데, 여기서 실수를 하면 수익이 없거나 일부 손실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 아는 거주지나 직장, 고향 인근의 물건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2009.11.11 I 이승호 기자
경매로 내집 마련.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 [손에 잡히는 부동산]경매로 내집 마련.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 [이데일리TV 이민희PD] 최근 내 집 마련을 위한&nbsp;또다른 방법으로 경매에&nbsp;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관심이 반영돼 경매를 통한 주택의 평균 낙찰가는 실제 거래상에서 급매물과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nbsp;그렇다면 '경매'는 어떤 점에서 일반 '분양'이나 '매매'를 통한 주택 구입과 차별성을 갖는 것일까요? 가격 측면에 있어서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논외로 치고 일단, 경매로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권리관계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 즉, 일반 매매에 비해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또는 발품)이 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됩니다. &nbsp;경매의 경우&nbsp;권리분석, 낙찰, 명도라는 큰 절차를 따져봤을 때, 권리분석을 잘못하는 경우 재산상의 손해를 입을 수 있고, 권리분석을 잘해 낙찰을 받아도 명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nbsp;이 때문에 경매에 참여하기 앞서, 적어도 2-3차례 현장을 방문에 실제&nbsp;대상 부동산에 때한 꼼꼼한 사전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주변 시세와의 비교도 반드시 해야&nbsp;합니다(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경매로 나왔다고 해서 모두 다 시세보다 싼 것은 아닙니다). &nbsp;이런 까다로운 부분 때문에 이를 대행해주는 경매컨설팅 업체를 이용하기도 하는데요..이 경우 의뢰인은 경매컨설팅 업체에 보통 감정가의 1% 또는 낙찰가의 1.5%를&nbsp;수수료로 내야 하지만&nbsp;낙찰부터 명도까지 전과정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경매 초보자라면 보다 편하게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nbsp;[이 내용은 경제전문채널 이데일리TV '줌인TV부동산'에 방영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보기(www.edailytv.co.kr)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
2009.07.17 I 이민희 기자
강남 아파트 경매낙찰자의 눈물
  • 강남 아파트 경매낙찰자의 눈물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월 법원 경매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아파트 149㎡(45평형)를 17억원에 낙찰받은 A씨는 최근 이 물건 인수를 포기했다. 이 아파트의 최초 감정가격은 18억5000만원. 그러나 작년 11월부터 두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 입찰가격이 11억8400만원까지 떨어지자 경매에 27명이 참가하는 등 과열된 경매장 분위기에 휩쓸려 시세(약 15억5000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받은 것. 결국 A씨는 이 아파트 매입을 포기, 입찰 보증금 1억1840만원을 고스란히 날렸다. 최근 법원 경매에서 물건을 낙찰받고도 이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된 이유는 올 들어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입찰 경쟁이 과열돼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낙찰받은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115㎡·34평형)는 지난 4월 실시한 경매에서 35명이 참여해 감정가(8억5000만원)보다 30% 이상 비싼 11억5659만원에 팔렸다. 지난 2월 경매에서 10억8900만원에 매각된 서초구 방배동 쌍용예가클래식 175㎡(53평형) 역시 낙찰자가 거액의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포기했고 지난달 재입찰에서 9억1300만원에 팔렸다. 초보 경매 참여자들이 세입자의 임차권 등을 철저히 파악하지 못하는 바람에 아파트 구입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지난 3월 법원 경매에서 8억1000만원에 매각된 서초구 서초 래미안(112㎡·전용면적)은 언뜻 보기에는 주변 시세(약 10억~11억원)보다 훨씬 싼 것 같았다. 하지만 임차인의 전세 보증금(4억원)을 갚아줘야 하는 조건까지 있다는 사실을 낙찰자가 뒤늦게 알고 매입을 포기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장의 과열된 분위기로 인해 자칫 거액의 입찰 보증금을 손해 볼 수 있는 만큼 경매에 참여하기 전에 자금 마련 계획 등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우, 가격파괴 할인행사 펼쳐
  • 한우, 가격파괴 할인행사 펼쳐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한우 전문기업 다하누가 30년 전 가격행사 등 파격 할인행사를 연다. 경기도 ‘김포 다하누촌’ 본점에서는 내달 6일(토)까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600g(한근) 기준으로 1등급 불고기와 사태를 2,300원, 육회 2,400원, 양지 3,200원에 하루 300명, 1인당 600g(한품목)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또한 다하누촌 영수증을 지참하고 허브랜드 방문 시 2,000원 상당의 허브를 무료로 주고, 허브랜드 입장권을 지참하고 다하누촌 본점 방문 시 한우 10%를 할인해 준다. 강원도 ‘영월 다하누촌’ 본점1·2호점과 명품관에서는 30(토)~31(일) 양일간 100g당 우족 2,000원, 사골·꼬리 1,400원에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온라인쇼핑몰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에서는 대한항공 국제선에 기내식으로 제공중인 다하누 곰탕 ‘5+1’, ‘10+3’ 증정행사를 진행하며, 5만원 이상 한우 구매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곰탕 1팩을 무료 증정한다. 구이용 부채살 최고 50% 할인 행운경매, 불고기·장조림·양지 총3kg 공동구매도 열린다. 한편, 오는 5월 28일(목)과 6월 4일(목)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서울사무소에서 창업설명회를 연다.&nbsp;&nbsp;◇ [창업 LIVE] 창업 동영상 뉴스 _ 할인행사 진행중본 설명회에서는 신규·여성·청년 등 매장운영 경험이 적은 초보창업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도입한 산소포장(MAP방식) 한우유통시스템과 성공 창업 지원 정책 및 노하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다하누 홈페이지 또는 전화(1577-5330/가맹사업부)로 예약하면 된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5.28 I 강동완 기자
  • (경매ABC)④입찰 전후 체크포인트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개인 쌍방간의 계약문제인 일반 매매와는 달리 국가기관인 법원이 주관하기에 사소한 실수로 일을 그르칠 수 있다.&nbsp;쌍방간 계약인 매매는 계약당사자간의 협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공적 활동인 경매는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기 어렵기 때문. &nbsp;사실&nbsp;부동산 경매시 유의사항은 일반 매매할 때와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저당권 및 근저당권, 담보가등기, 압류 및 가압류 등의 권리분석은 기본이고 고액 거래인 만큼 물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다.&nbsp;&nbsp;&nbsp;&nbsp;◇ 준비..시세파악 권리분석 현장조사 매매시장에서 부동산을 사고팔 때와&nbsp;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선 시세파악이 정확해야 한다. 경매에는 감정가가 있지만 보통 감정평가시점과 경매시점이 6개월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nbsp;시세조사는 필수적이다. 권리분석도 기본이다. 등기부상의&nbsp;가등기, 압류 등의 권리관계, 임차인의 대항력 여부를 분석해야 한다. 낙찰을 받고서도 소유권 이전에 문제가 되거나 임차인의 보증금을 낙찰자가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자신이 없다면&nbsp;경매정보회사나 법무사, 변호사도 저비용으로 분석을 해주기 때문에 전문가에도&nbsp;위탁해도 된다.&nbsp;일반 매매계약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경매도 물건에 대한 현장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직접 현장을 둘러보면 서류나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주변환경, 부동산 관리상태, 점유자 파악, 현재 시세 등은 반드시 직접 발품을 팔아 조사해야 한다. ◇ 입찰前..자금계획&nbsp;세워야 일반 매매는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 자금을 여러차례 나눠낼 수 있지만 경매는 낙찰 시 10~20%를 보증금으로 내고 낙찰 후 45일 이내에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 따라서 자금 마련 시기가 촉박할 수밖에 없다. 자기 자금만으로 매각가를 부담할 수 있다면 괜찮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매매는 가격이 이미 정해져 있어 대출액 결정이 까다롭지 않지만 경매는 매각가와 물건에 따라 대출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실제 경매 법정에 나가보면 법정 외부에 대출을 알선하는 수많은 알선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들에게 문의는 하되 쉽게 대출을 결정 내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는 금융기관이 있다면 그곳에 문의하는 편이 좋다. 경락잔금대출은 제1금융권보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주로 취급한다.입찰예정가는 입찰장에 가기 전에 반드시 산정해야 한다. 경매법정에 가보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면서 분위기를 파악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분위기에 휩쓸려 자칫 너무 높은 가격에 매각가를 써낼 우려도 있다. 충동 입찰은 금물이다. 예상 수익률이 있다면 절대 그것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 입찰時..보증금 표기 꼼꼼하게경매 입문 초보자들은 응찰서를 작성하면서 실수를 많이 저지른다. 가장 많은 실수가 보증금 표기 오류다. 입찰가에 `0`하나를 더 붙여 10배에 달하는 입찰액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돼 잔금을 낼 수없으면 꼼짝없이 보증금을 날리게 된다.&nbsp;또 보증금액과 입찰금액을 바꿔쓰는 경우도 많다. 보증금란과 입찰금란이 나란히 있어 발생하는 사고다. 이럴 경우 입찰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 같은 물건들이 사건번호가 동일하게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08-XXXX-1`, `08-XXXX-2`와 같은 경우다. 이 때는 각 물건마다 입찰금액을 써줘야 한다. 경매 초보자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동일한 사건번호에 여러 물건이 등록돼 있다고 입찰금액 총액을 응찰서에 기재하는 경우다. 이럴 때도 입찰이 취소된다. 감정가의 20%를 내야하는 특수물건도 주의해야 한다. 낙찰됐지만 잔금납부가 안돼 재매각하는 물건이다. 자금 마련이 곤란해 잔금납부를 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가 예기치 못했던 하자를 발견해 어그러진 경우가 많다. 때문에&nbsp;특수물건에 입찰할 경우 일반 물건보다 훨씬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 입찰後..명도는 대화와 타협으로경매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명도다. 명도란 기존 점유자를 내보내는 일을 말한다. 채무자가 될 수도 있고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될 수도 있다. 명도의 원칙은 대화와 타협이다. 강제집행이라는 제도적 장치가 있지만 이 때도 비용이 들어가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낙찰자가 세입자에게 이사비용과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강제집행 비용보다 명도비용이 비슷하거나 적게 든다고 판단된다면 어느 정도 비용을 추가 지불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은 "실제 경매를 처음하다보면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에 부닥치게 된다"며 "사전에 공부를 해두면&nbsp;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9.02.13 I 박성호 기자
  • (경매ABC)③알쏭달쏭 경매용어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경매법정에서 흔히 쓰이는 `낙찰`이라는 용어는 일반인들이 잘못 쓰고 있는 대표적인 예다. 낙찰은 매각이라고 쓰는 게 맞다. 낙찰가는 매각가로, 낙찰가율은 매각가율로 표현해야 한다. 경매 초보자들은 경매용어가 일상에서 쓰이지 않아 생소한 데다 표현이 다른 경우가 많아 혼란을 겪게 된다. 물론 용어를 잘 모르더라도 경매 참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용어의 뜻을 알게 된다면 부동산 경매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유찰 해당 부동산에 응찰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경우를 말한다. 법원은 유찰이 되면 경매 최저가를 20~30%가량 낮춘다. 최저가를 낮추는&nbsp;비율은 지역마다 다르다. 서울은 20%, 인천은 30%, 충주는 25%씩 떨어뜨린다. 일부 지방법원은 1회 유찰 시에는 30%, 2회 유찰될 때부터는 20%씩 줄이기도 한다. ◇ 호가제, 기일입찰, 기간입찰 경매방식과 관련된 용어다. 호가제는 경매를 진행하는 사람이 불러주는 가격을 듣고 손이나 번호판을 들어 사겠다고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미술품, 농수산물 경매에서 주로 쓰인다. 국내 부동산 경매는 호가방식이 아닌 기일입찰과 기간입찰로만 가능하다. 기일입찰은 정해진 날짜에 직접 경매법정에 나가 입찰표를 작성, 제출하는 방식이며 기간입찰은 정해진 기간동안 입찰표를 우편으로 법원에 제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 말소기준권리 법률상 용어는 아니다. 부동산과 관련된 권리 중 등기부등본에 기입되는 권리만이 말소기준권리가 된다. 등기부에 기재되지 않는 유치권, 법정지상권, 임차권과 일반채권은 말소기준권리가 될 수 없다. 저당권, 근저당권, 담보가등기, 압류 및 가압류, 경매개시결정등기 등 6가지 중 접수일자가 가장 빠른 것이 말소기준권리가 된다. 매각이 되면 말소기준권리는 등기부 상에서 지워지며 말소기준권리 이후에 설정된 권리도 등기부에서 사라진다. ◇ 차순위매수신고 낙찰자가 매입을 포기할 경우 차순위자가 매입할 수 있다. 입찰금액이 최고가에서 매수보증금을 뺀 금액보다 많아야지 차순위매수신고가 가능하다. 집행관이 경매종결을 알리기&nbsp;전까지 해야 한다. ◇ 무잉여 경매신청 채권자가 한푼도 배당을 못받는 경우 경매절차를 취소할 수 있는데 이를 무잉여라고 한다.&nbsp;무잉여에 해당할 경우 법원은 신청 채권자에게 통지를 하고 신청 채권자는 속행과 취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법정매각조건, 특별매각조건 법정매각조건은 법률상 규정된 것으로 모든 경매사건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최저가 미만 매각 불허, 무잉여·과잉경매 금지, 채무자 입찰불허, 최저가의 10% 입찰보증금 제공 등이다. 특별매각조건은 법원의 직권 또는 이해관계인의 합의에 의해 법정매각조건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다. ◇ 신경매와 재경매 신경매는 유찰, 매각불허가결정 혹은 매각허가결정이 취소됐을 경우 다시 실시하는 경매. 재경매는 매각대금을 지정기간 안에 납부하지 않아 다시 진행되는 것으로 입찰보증금이 20%로 올라간다. 재경매의 경우 입찰자가 보증금을 10%만 납부하게되면 무효처리된다.&nbsp; ◇ 대항력 임차인이 낙찰자에게 임대차 계약기간 동안 집을 비워주지 않아도 되고 계약기간 종료시 보증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임차인이 대항력을 행사하려면&nbsp;점유와 전입신고를 마쳐야&nbsp;한다. 또 말소기준권리보다 전입일이 빨라야 한다. ◇ 확정일자 해당 문서가 당시에 존재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경매에서는 주로 임대차계약서에 주민자치센터(구 동사무소)에서 찍어준 날인을 가리킨다. ◇ 취소, 취하 취소는 경매원인 자체가 소멸됐거나 무잉여 등의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경매절차를 되돌리는 것을 말하며 취하는 채권자가 경매신청 자체를 거둬들이는 것을 말한다. ◇ 임장활동 `현장에 임한다(臨場)`라는 뜻으로 경매투자자가 응찰 전 해당 부동산과 관련된 여러 제반사항을 직접 해당 부동산 소재지에 가서 확인하는 것. ◇ 최우선변제 법률 규정에 의해 후순위라도 선순위 권리자보다 우선 배당해 주는 것을 말한다. 주택 및 상가 임대차보호법상의 소액 임차인의 보증금과 근로기준법에 의한 근로자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이 해당된다. ◇ 즉시항고 이의신청과 함께 경매사건에서 이해관계인이 법원의 결정에 대해 불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해관계인은 자신이 손해를 볼 경우 해당 결정이 나고 나서 7일 이내에 항고를 제기해야 할 수 있다. ◇ 인도명령 낙찰자는 잔금을 납부해 소유권이 자신에게 이전된 후 현재 해당 부동산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집을 비워달라는 명령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는 데 이를 인도명령이라 한다.
2009.02.11 I 박성호 기자
  • (경매ABC)②경매 어떻게 진행되나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처음 경매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복잡하게만 느껴지는&nbsp;경매 절차는 큰 부담이다. 법원이 주관하기 때문에 경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nbsp;있다. 하지만 경매 절차와 관련해 큰 흐름만 파악해 두면&nbsp;초보자들도&nbsp;의외로 쉽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nbsp;&nbsp;경매는 결국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응찰가를 써내 낙찰 받는 게 핵심이다.&nbsp;따라서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사전 준비를 통해 응찰가를 어떻게 산출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nbsp;◇ 지역 및 대상 물건 선정&nbsp;경매의 첫 단계는 지역을 정하는 일이다.&nbsp;부동산 매매와 마찬가지로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nbsp;그 다음 물건을 선정해야 한다. 어떤 물건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자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한 달 평균 전국적으로 경매되는 물건수는 3만건에 달한다. 전국 55개 법원에서 진행되는 경매 물건을 모두 파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nbsp;아파트, 다세대·빌라, 다가구, 단독주택, 토지, 상가, 오피스텔, 숙박시설, 공장 등 경매에 나오는 물건은 다양하다. 다양한 만큼 물건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선택해야 한다.&nbsp;아파트는 권리관계가 명확한 편이라 초보자가 투자하기 쉽다. 낙찰 받은 경우 기존 세입자와의 문제 해결도 쉬운 편이다. 하지만 가격이 높다는 것은 단점이다. 다가구, 다세대주택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세입자가 많고 그들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종류를 결정했으면 구체적인 물건을 선택해야 한다. 경매정보사이트나 정보지를 통해 물건 정보를 얻는 것이 가장 손쉽다. 이들 유료정보업체들이 제공하는 정보에는 물건 내역과 감정평가, 물건명세,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등 경매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료와 권리분석 등이 포함돼 있다. 신문공고나 대법원사이트 등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내용이 제한적이어서 초보자가 이용하기는 불편한 점이 많다. ◇ 현장조사 및 예상낙찰가 산출물건을 선정했으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경매 물건은 채무를 해결하지 못해 나온 물건이기 때문에 관리상태가&nbsp;엉망인 경우가 많다.&nbsp;&nbsp;현재 시세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중개사를 통해 시세, 급매물 상황, 매수 분위기, 향후 시세 전망을 알아두고 인근 중개업소에 비슷한 집이 나온 것이 있다면 대신 내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다음으로 관할 동사무소에 들러 전입세대를 조사해야 한다. 임차인이 산다면 대항력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대항력이란 임차인의 전입신고 시점이 최초의 (근)저당·(가)압류 시점보다 빠를 경우 존속기간과 보증금을 낙찰자에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대항력이 있을 경우 낙찰자는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둬야 한다. 현장 조사가 끝났으면 수익률에 근거해 예상 낙찰가를 산출해야 한다. 경매 당일 법원에서 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분위기에 휩쓸려 응찰가를 높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낙찰가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감정가와 시세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감정가만 맹신해서는 안된다. 감정가는 경매 시점에서 6개월 전&nbsp;가격이기 때문에 현재처럼 가격이 급변동하는 시점에서는 시세와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 평균 낙찰가율, 유사물건 낙찰사례 등을 감안해 예상 낙찰가를 산출하고 임차인의 보증금을 인수해야 한다면 이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향후 자금계획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 입찰서 작성시 주의할 점&nbsp;응찰가격을 산출했으면 경매기일에 맞춰 법정에 가 응찰하면 된다. 본인이 직접 응찰하는 경우에는 신분증과 도장만 필요하며 대리인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에는 대리인의 신분증 및 도장, 본인의 인감이 날인된 위임장, 인감증명서 등을 갖춰야 한다. 또 응찰가의 10%를 보증금으로 내야 하므로 이 금액을 현금이나 수표로 준비해야 한다. 입찰서는 법원에서 무료로 배포하며 입찰서 밑에&nbsp;있는&nbsp;작성요령을 꼼꼼하게 읽고 작성하면 된다.&nbsp;내용을 잘못 기재한 경우 수정을 해서 제출하면 무효처리가 된다. 따라서 새 입찰서를 다시 받아서 정확히 기재한 후 제출한다. 입찰 결과는 현장에서 발표된다. 법원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응찰 마감 시간이 지나고 30~40분 후부터 개찰에 들어간다. 낙찰자로 선정되면 낙찰 확인서를 받게 되며 떨어진 경우 그 자리에서 보증금을 반환 받을 수 있다. ◇ 잔금 납부 및 명도 낙찰자는 낙찰일 이후 45일 이내에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 기간에 내지 못할 경우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 &nbsp;경매에서는 금융기관이 낙찰 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잔금을 빌려주는 경락잔금대출을 활용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제1금융권에서도 취급하기는 하지만 저축은행이 주로 경략잔금대출을 취급한다. 잔금을 납부하면 해당 부동산 소유권은 낙찰자에게 돌아간다. 낙찰과 함께 경매의 가장 큰 난관 중 하나가 명도다. 명도란 낙찰 받은 집을 점유하고 있는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다. 전 주인이 될 수도 있고 보증금을 받지 못한 임차인이 될 수 있다. 명도가 어려우면 낙찰자는 법원에 인도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대금 납부 후 6개월 이내에 법원에 신청해야 한다. &nbsp;법원의 인도명령도 거부하게 되면 강제집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때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금액 범위 내에서 이사비용을 주는 등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 경매 절차 - 지역 선정 - 물건 종류 선정 - 구체적 물건 선택 - 현장 조사(인근 중개업소, 동사무소 등) - 예상낙찰가액 추산 - 입찰(보증금 및 신분증, 도장 준비) - 개찰 후 낙찰 여부 확인 - 낙찰 확인서 수령 후 잔금 납부(45일 이내) - 명도
2009.02.10 I 박성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국경제 회복도 빨라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다음은 2월4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물 쇼크…호텔도 제한 급수-LG디스플레이, 이 불황에 가동률 100%-勞·使·民·政 고통분담 손잡았다-오바마 "6자회담 통해 북핵해결"▲트렌드-포털, 돈 안되는 서비스 맘대로 중단-아시아 내년 성장률 5% 넘어설듯-작년 세계 자동차 판매순위 살펴보니-세계경제 올 7월 바닥…V자형 회복▲종합-물쇼크 시대 온다-美 비틀거리는 지금이 금융수출 적기-美명문大 분교 2010년 송도에 건립-美유학생중 한국인 최다-공기업 상임이사數 줄인다-국세청의 인사개혁 이미지 쇄신 나섰다-월세도 소득공제-외환보유액 두달째 증가 2017억달러▲정치·외교안보-北 `장거리 미사일 카드` 또 꺼내나-슈퍼볼로 한팀된 韓美정상-홍준표 "국회폭력방지법 최우선 처리"-떠나는 `민주당의 입`-힐러리, 아시아방문때 北접촉 안해▲국제-비장한 오바마 "3년내 경제 못살리면 재선도 없다"-`으랏車車` 중국車 해외 진출 가속도-선진국 금융보호주의 개도국 경제위기 심화-세계 3위 경제국 독일 `3重苦`로 휘청-독일 금융회사도 국유화 추진-`렉서스 신화` 이나바 前부사장 도요타 구원투수로 나선다-원자바오도 부시처럼 신발 봉변-전세계 IPO시장 `꽁꽁`-프랑스 265억유로 경기부양책▲금융·재테크-은행도 `고난의 계절` 시작됐다-살인범 강호순에 놀아난 보험사-삼성카드-신세계 손잡아▲기업과 증권-삼성, 美업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공정위로 간 KT·KTF합병-"대우重 상호 576만원에 팝니다"-대한항공 매출 10조 달성했지만…▲기업·경영-車 할인 폭 더 커졌다-정몽구회장 유럽 출장-삼성전기 집중근무제 도입-"LCD 바닥 찍은듯…가격 반등 기대"-쌍용車 법정관리인 박영태 쌍용차 상무 이유일 前현대차 사장▲중소기업·과학기술-우량中企 1000원 매출 현금 75원 남겨▲유통-"불황에 금붙이라도 팔아야지요"-이제 `AK PLAZA`입니다-패션브랜드 외국인 모델 전성시대-홈쇼핑 건강식품 70%는 과장 광고▲기업과 증권-아모레퍼시픽 4분기 영업이익 25%↑-JP모건, 하나금융지주 분석 재개-외국인 코스피 `쥐락펴락`-주식형펀드 석달만에 순유출-기관이 달군 코스닥 더 오를까-ROE 개선돼야 본격상승 기대-해외 재간접펀드 단타매매 불가능해져-웅진홀딩스, 웅진해피올 합병 결의-자본시장법 기대에 증권株 강세▲부동산-주공 미분양도 선착순으로-검단신도시 인근단지 노려볼까-리츠, 해외부동산 처분 쉬워진다-워크아웃 건설사 "공사 보증해달라" 탄원-판교상가 3.3㎥당 5천만~1억 예상-은평뉴타운 중소형도 곧바로 전매가능해져-잠실주공5단지 한달새 1억 껑충▲사회-프랑스 입맛 사로잡은 韓食-시민단체 정부지원금 올해 절반으로 줄었다-서울메트로, 지하철 여자화장실에 비상벨·CCTV-위험한 대한민국 보안산업이 끈다-군포 여대상 살해직후 경찰수배 중에도 성폭행 시도-용산참사 유가족 서울지검서 농성-교원평가제 시범학교 확대◇서울경제▲1면-155조 브라질 특수 온다-은행 8년만에 분기 적자-"한국경제 충격도 크게 받고 회복도 빨라"-"6자회담 통한 북핵 해결 공조 중요"▲종합-국내서도 외국大 다닐수 있다-자산재평가 이익 70% BIS 산정때 자본 인정-北 이번엔 `미사일 압박`-"사내유보금 10% 고용유지세로"-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공식 출범-한국, 2018·2022년 월드컵 유치 의사▲해설-"자본확충펀드 신청땐 인센티브"-中企 부도·워크아웃 작년4분기 2배 급증▲성장률 쇼크-"세계경제 살아나야 성장률 급반등 가능"-中 8% 성장목표 달성 보호무역 차단이 관건-亞신흥국 성장률 급락 이유는-추경·금리인하등 고강도 내수부양 예고-채권 금리 상승세로▲종합-`야누스 엔화 대출`에 아우성-재건축 임대주택 의무비율 없앤다-월세등 주택 임차료도 소득공제-외환보유 3개월째 늘어 1월 2000억弗선 유지-C등급 건설사 보증방안 검토▲정치-與 일자리대책 지지부진-親朴계 `여당내 야당` 깃발 올리나-홍준표 원내대표 "국회 필리버스터 제도 野 원할땐 도입 용의"-李대통령 "헬로"…오바마 "안녕하세요"▲금융-채권단, C&重 해외매각 `수용`-삼성전자새마을금고 `알토란`-우리·기업銀 저소득층 대출지원-신협 월별 예금 순증액 1兆 돌파-국민銀, 中企 무역금융 대출 확대▲국제-지구촌 곳곳 기상이변 `몸살`-ECB 기준금리 이달 동결 유력-中 실업대란 현실화-美 메이시百·모건스탠리 대규모 감원 나서-中 실업대란 현실화-GM·크라이슬러 명퇴 착수-러 루블화 급락…방어선 마저 깨졌다▲산업-현대차 신차 출시 앞당긴다-삼성, 비메모리시장 공략 강화-대한항공 지난해 매출 10兆 돌파-車값 또 파격 할인-삼성전기 `현장 집중근무제` 도입-웅진홀딩스, 웅진해피올에 흡수 합병-삼성, IT하드웨어 살리기 나섰다-이통사 불공정 콘텐츠 계약에 메스-이동통신 가입자 이탈 크게 줄었다-야후-구글, 지도서비스 손잡는다-中企 정책자금 `돈맥경화` 심하다-가구업체 에넥스, 정수기시장 진출-홈쇼핑 `시간절약 프로` 확대-패스트푸드 업계 "스타벅스 넘어라"-전분당 업체 "Non-GMO 옥수수만 수입"-내복입는 20~30대 늘었다▲자동차-"타이어 하나만 바꿔도 기름값 확 줄어요"-4도어 쿠페 모델 CC 폭스바겐, 3종세트 출시▲증권-모든자산 투자 가능…무한경쟁 돌입-기발한 금융상품 쏟아진다-반도체株 전망 "헷갈리네"-롯데쇼핑 작년 매출 8.8% 증가-코스닥 우회상장 크게 늘었다-IT부품주 바닥권 탈출 `상승 기지개`-"스마트머니, 증시로 눈 돌린다"-"코스피, 2분기 800선 저점·4분기엔 1320"-회생가능성 없는 상장사 퇴출 빨라져▲사회-`최저임금법 개정` 용두사미 되나-강호순, 7차 살인후 추가범행 시도-`용산` 농성가담자 20여명 기소할듯-차세대 우주망원경 국내 개발-학부모 `교육행복지수` 50점-교원평가제 시범학교 1500곳으로 늘려-경기도내 아파트형 공장 `인기`-인천건설업계 "경인운하 특수 잡아라"-전남지역도 하천개발 바람▲부동산-민간 중대형 입주전 전매 가능-판교 당첨 커트라인 60점 `훌쩍`-내달 전국 1만3000가구 `집들이`-시행사도 구조조정 칼바람-분당·용인 경매시장 여전히 찬바람◇한국경제▲1면-IMF, 한국 경제 V자형 회복 전망-美 `바이 아메리칸` 품목 확대-시민단체·종교계도 경제살리기…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 발족-해외 주식형펀드 61세 이상 가입제한▲종합-李대통령-오바마 "보호무역 회귀 안된다"-北 대포동2호 발사 움직임 포착-`판교 85㎡ 초과` 등기후 바로 팔수있다-화장품 기본기능·용도 표기, 광고 허용한다-수출의존도 너무 높아…글로벌 침체땐 `2배로 타격`-경제 캄캄…사업계획 깜깜…대기업 `임기응변` 비상경영▲경제-정부, 위기극복 자금집행 더디다-KIKO 업체 유동성 지원 `유명무실`-시장금리 상승세로 돌아서나-외환보유액 2017억彿 2개월 연속 늘어나-내년부터 월세도 소득공제 가능해진다▲금융-은행 작년 순이익 `반토막`-금융위, 위기돌파형으로 `변신`-저축銀 `8%대 정기예금` 철수…고금리 경쟁 `끝`▲정치-또 `미사일 카드`…美와 직접담판 정조준-홍준표 원내대표 "미디어·경제법안 반드시 관철"-`원외대표` 박희태, 재보선 출마 결심-지방의원들 보좌진은 `아웃소싱`▲국제-호주, 일자리 창출 37조 투입…금리 1%P 인하-日銀, 은행 보유 기업주식 사준다-美 소비지출 47년만에 최저-자동차업계 지각변동…도요타·현대 `약진-GM·포드 `추락`-日 소고백화점, 오사카 본점 매각-中 자동차 "위기는 기회"…해외 거점 잇단 구축▲사회-서울대·연대·고대 "의학전문대학원 포기"-교원평가제 시범학교 1500곳으로-제2롯데월드 "충돌 위험" "5Km 떨어져 안전"-송도에 미국 유명대학 2곳 분교 들어선다-불법·폭력 시위단체에 정부 보조금 안준다-"환자도 성형부작용 위험 감수해야"-PD수첩 광우병 보도 검찰 수사 재개-경찰 "강은 전형적인 사이코 패스·쇼의 명수"-진보신당 동영상사이트·인터넷 방송 압수수색▲산업-삼성 신임 CEO들 불황돌파 최전선에 서다-LG전자, 社內은행 UP-삼성전자, 반도체 수탁생산 확대…美 자일링스와 계약-케이블TV `몸집 불리기` 불 붙었다-정몽구 회장, 유럽시장 점검▲중기·과학-러 인공위성에 한국산 우주 망원경 실린다-한솔제지의 이엔페이퍼 인수 뒷얘기▲생활경제-"스타벅스 나와!" 너도나도 커피사업 도전장-롯데, `유통 지존` 4년만에 탈환▲부동산-`전매 특허` 사라진 오피스텔 반짝인기 끝?-집값 양극화, 소득 양극화보다 더 심화-퇴출 대주아파트 계약자, 1988억 돌려받아-재개발 예정지 `위험한 건축물` 관리처분 前 철거 가능-마지막 판교 민간단지 당첨 커트라인 60점▲증권-외국인 업종대표주만 사들인다-반도체주 "D램값 상승 고맙다"-현대상사·대우인터, M&A 호재에 초강세-증권 발행분담금 펀드·ELS도 내년부터 부과-초보자는 위험등급 낮은 채권펀드·MMF에 몰릴듯-증권사 주식매입자금 대출서비스 금감원, 오늘부터 전면 중단키로-코스닥 우회상장 `막차 타기` 러시-장기 회사채형 펀드에 돈 물린다-대한항공, 작년 매출 사상 첫 10조 돌파
2009.02.03 I 조태현 기자
실속파 멋쟁이들은 ''이곳''에 간다
  • 실속파 멋쟁이들은 ''이곳''에 간다
  • [한국일보 제공]&nbsp;멋쟁이가 되기 위해 월급을 모두 털어 명품을 구입하는 건 옛말이다.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서 스타일에 대한 안목을 갖춘 진정한 패션 리더라면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나만의 명품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요즘 신세대 멋쟁이들이 백화점이 아닌 재래시장을 자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악마가 프라다처럼 입을 수 있는'재래시장 공략법을 알아본다. '동대문' 독특한 디자인 많은 도매시장 꼭 들를 것! ▲ 동대문24시간 천천후 쇼핑 천국인 동대문시장은 영 패션의 메카다. 이곳만 잘 공략해도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비할 수 있다. 동대문시장을 이용할 때에는 동쪽으로 갈지 서쪽으로 갈지 잘 판단해야 한다. 서쪽은 소매시장, 동쪽은 도매시장으로 역할 분담이 돼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2호선 동대문운동장 역을 나와 흥인문로를 사이에 두고 두산타워와 청대문, Hello APM 등이 있는 곳이 서쪽, 광희패션몰 신평화시장 혜양엘리시움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 동쪽이다. 도매시장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주로 야간에 성시를 이룬다. 소매시장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평소 찾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의 상품이 많은 게 특징. 광희패션몰에는 액세서리 모자 가방 등 만족스러운 디자인의 패션소품들이 많고, 신평화시장에는 여성스러운 스타일부터 독특한 캐주얼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들이 망라돼 있다. 그러나 동대문 쇼핑 초보라면 두산타워나 밀리오레 같은 소매시장을 먼저 찾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른 후 도매시장으로 가는 것이 좋다. 도매시장은 밤 늦게 개장할 뿐더러 옷이 진열대에 쌓여 있고 공간이 협소해, 살 옷을 미리 생각해두고 가지 않으면 고르기가 어렵다. 소매시장은 목요일 밤, 도매시장은 금요일 밤이 쇼핑 적기다. 소매시장은 주말 전인 목요일에, 도매시장은 금요일 밤에 신상품이 깔리기 때문이다. 동대문 쇼핑을 보다 알뜰하게 즐기고 싶다면 9월 6~7일 이틀간 열리는 '2007 동대문패션축제'를 활용하면 유리하다. 이 축제에서 평소 볼 수 없는 할인쿠폰 이벤트, 재고물품을 한번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덤&덤 이벤트, 깜짝 길거리 경매 등 다양한 쇼핑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태원' 예술적인 느낌이 팍~ &nbsp;▲ 이태원패션리더들이 단골 매장을 하나쯤 두는 곳이 바로 이태원이다. 외국인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상품 디자인이 다른 쇼핑 명소와 다르다. 이태원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보기드문 파티 의상이나 외국인 취향의 과감한 스타일 옷이 많고, 거의 매일 신상품이 입고돼 언제 가도 새로운 옷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처음 이태원시장을 찾으면 진열이 제대로 안돼 있고, 눈에 익지 않은 브랜드가 많아 조금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천천히 고르다 보면 예쁜 옷들이 많아 마치 보물창고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베크롬비나 갭 등 직수입 브랜드들이 강남 매장의 절반 가격밖에 안 된다. 수출과정에서 탈락한 명품 의류를 최고 80~90%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특히 요즘에는 마음에 드는 블라우스와 원피스를 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여성들이 많다. 직장여성을 위한 반팔 블라우스도 3만~4만원 대, 독특한 디자인의 원피스를 10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단 동대문 보세시장 사이즈가 55 66 77인 것에 반해 이태원은 0 2 4 등 미국식 사이즈 표기법을 쓰고 있다는 점은 미리 알고 가야 한다. 이태원시장에 가려면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나 녹사평역에 내리면 된다. 녹사평역 3번 출구로 나와 3분 정도 걸으면 오른쪽으로 맥도날드가 보이고, 바로 옆에 이태원시장과 이태원 지하시장이 연결돼 있다. '벼룩시장' 잘만 고르면 보물… 저렴한 명품도 많아요 ▲ 벼룩시장나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다면 수공예 상품이 많은 홍대 앞 놀이터 벼룩시장을 찾아보자. 젊은 예술가들이 만든 핸드메이드 액세서리와 의류, 소품들이 주말마다 새롭게 준비된다. 핸드메이드인 만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요즘 트렌드 중심지로 부상한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주말 벼룩시장이 열린다. 촬영용 소품 등 스타일리스트들의 소품 벼룩시장이 열리곤 하는데, 보통 1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만약 소품이 아닌 의상을 구입하고 싶다면 광장시장 내 구제시장을 찾아보자. 1만원이면 명품 스타일의 원피스나 재킷을 구입할 수 있다. ▶ 관련기사 ◀☞올 가을 패션 화두 ''매니시룩''으로 통한다
億 없어도 ‘내집마련’ 경매에 길이 있다
  • 億 없어도 ‘내집마련’ 경매에 길이 있다
  • [조선일보 제공] 신혼인 김모(29)씨는 지난 1월 서울 금천구 시흥동 S빌라 16평형을 9163만원에 장만했다. 현 시가는 1억1200만원대여서 3개월 만에 2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누리는 셈이다. 요새 같은 집값 침체기에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그 비결은 법원 경매. 경매에서 1회 유찰돼 감정가가 1억원으로 낮아진 이 물건을 9000만원대에 낙찰받은 것이다.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5분 거리인 이 집은 방 3개에 도시가스 개별난방이고 주변 환경도 좋은 편이다 ◆경매시장에는 ‘1억원 미만 내 집 장만의 길’ 넓어 부동산시장의 문을 두드리려면 목돈이 있어야 한다는 게 상식이다. 수천만원의 자금이 있으면 주식시장은 몰라도 감히 부동산을 떠올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법원 경매시장에 나오는 전국의 물건 중 ‘감정가 1억원 미만’의 비중은 70%에 가깝다. 수도권에서도 절반쯤이 1억원 미만이다. 즉 수천만원의 자금으로 도전해볼 수 있는 주택이나 부동산이 경매시장에는 널려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의 소형 아파트나 주거환경이 좋은 역세권 연립·다세대주택이 경매시장에서 최근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요즘처럼 불경기가 이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조건이 좋으면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경매 물건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금으로 아예 집 사버려? 젊은 부부들 주목 법원 경매 부동산을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한 대표적인 수요층은 신혼부부나 젊은 부부들이다. 결혼 시즌을 맞은 예비부부들은 일반 아파트 전세금 규모의 ‘밑천’으로 경매를 통해 싸게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청약가점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무자녀의 젊은 부부들도 ‘점수의 차별’이 없는 경매시장에서 내 집 마련의 전략을 짜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는 중대형 평형보다 중소형, 소액 물건의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이다. 경쟁률도 높아지고 낙찰가도 조금씩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개발과 뉴타운 붐이 일면서 과거처럼 오로지 아파트만 오르는 추세가 꺾이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연립·다세대로 투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등기부등본 떼어 보고 임차인 확인해야 부동산 경매에 나설 때는 일반 주택을 거래할 때에 비해 훨씬 더 꼼꼼해야 한다. 우선 경매 법원에 비치된 경매물건명세서 등을 통해 그 부동산에 걸려 있는 각종 권리를 분석해야 한다. 부동산의 ‘건강 진단 증명서’에 해당하는 등기부등본은 반드시 직접 떼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선순위 근저당 설정일과 임차인의 전입 신고일자를 비교해야 한다. 근저당 설정일보다 먼저 전입 신고된 임차인의 보증금은 낙찰자가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경매에 나서기 전에는 꼭 현장답사를 통해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감정가는 전문회사가 산정한 가격이긴 하지만 감정과 첫 입찰까지는 시차가 벌어지고 유찰이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현 시세를 점검할 필요도 있다. 경매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입찰가를 지나치게 높게 쓸 위험이 있으므로 입찰에 참여하기 이전에 최고·최저 입찰가를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 아파트는 시세 파악이나 권리 분석이 쉬운 편이고 환금성도 보장된다는 게 장점이므로 초보자들이 접근해볼 만하다. 아파트 경매에 나설 때는 혹시 체납된 관리비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립·다세대는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수익률은 높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대지 지분이 큰 물건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 상품이라는 분석이다.
배워야 번다 ‘여우들, 과외받읍시다’
  • 배워야 번다 ‘여우들, 과외받읍시다’
  • [조선일보 제공] 여성들이 재테크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결혼한 여성들은 남편보다 평균 10년 정도 더 산다. 남편 없는 10년을 혼자 씩씩하게 잘 살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둘째, 이제 남편이 벌어 온 돈으로 아껴 쓰며 열심히 살림만 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렇게 하다 보면 “친구 와이프는 재테크로 집 장만을 하는데, 당신은 뭐냐”는 소리 듣기 십상이다. 셋째, 결혼을 평생 않고 싱글로 살아가는 여성들도 많다. 백조가 우아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선 물 밑에서 열심히 발을 저어야 하는 법. 만약, 재테크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른다면 투자 강의를 듣는 것으로 첫발을 내딛자. 주변엔 무료 혹은 약간의 수강료만 내면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강좌들이 널려 있다. ◆‘공짜강의 듣자’ 치열한 경쟁률… 금융사 강좌 전국투자자교육협회(투교협)는 여성 투자자들을 상대로 ‘여성증권아카데미’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분기별로 총 6시간씩, 서울 여의도 증권협회 강당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1분기 강좌는 이미 지난달에 마감돼, 다음 강좌를 신청할 사람은 내달에 공고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투교협 박병주 사무국장은 “보통 선착순으로 150명을 받는데, 수강생들의 투자에 대한 욕구가 커서 깜짝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투교협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증권사, 혹은 자체 영업지점에서 여성 투자자들만을 위한 특강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이런 강좌는 소규모로 진행되므로 궁금한 점을 즉각 묻고 대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초보 투자자나 여성 고객을 겨냥해 ‘WM투자교실’을 운용하고 있다. 기본적인 주식 투자 교육은 물론 세무·부동산·채권 등을 종합적으로 교육하는데, 난이도에 따라 2개 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또 강의를 듣고 난 뒤 스스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도록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훈련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3개 지역에서 매월 실시되고 있으며, 과목별 정원을 30인 이내로 제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펀드상품 가입 고객 중 1억원 이상 예치한 고객들을 ‘부자아빠클럽’으로 모아 소규모 자산관리세미나를 연중 상시 행사로 시행하고 있다. 모임 이름에 ‘아빠’가 들어가 있지만, 참가자의 80%가 여성이다. 이 밖에 이번 달에는 메리츠증권의 강남센터지점에서 천충기 부지점장이 매주 금요일 오후 5~6시까지 ‘가치 투자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수강료 아깝지 않은 백화점 강좌 요즘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중 가장 빨리 마감되는 것이 바로 이 재테크 강좌다. 백화점 점포별로 10개씩 개설하고 있는데, 한 달에 5만원 안팎의 수강료를 내야 한다. 이런 강좌는 대부분 낮 시간에 집 인근 주부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친해진다. 덕분에 서로 입 소문을 통해 강의나 책으로는 얻을 수 없는 고급 정보를 확보하는 보너스도 얻을 수 있다. 또 시간대별로 다양한 강좌가 배치돼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백화점 봄 정기 강좌는 대부분 현재 진행 중이다. 단기 강좌나 1회성 강좌는 아직 지나지 않은 것도 있으니 각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재테크 뉴트렌드 바로 알기’를, 분당점에서는 ‘보통 사람을 위한 실질적인 재테크 가이드’ ‘부동산 법원 경매과정’ 등을, 현대백화점은 ‘재테크 고수 박승안의 자산관리법’ ‘돈 벌어주는 펀드, 펀드, 펀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의 재테크 강좌는 1회 수강료가 5000원 정도로 싼 것이 특징이다. ◆안방에서 TV 보듯 온라인 강의 듣자 집 밖으로 나가기 싫다면 그냥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강좌도 많다. 미래에셋 미디어(media.miraeasset.com)에서는 투자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딱딱한 주제를 TV를 시청하듯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궁금한 것은 못 참고 즉각 물어봐야 직성이 풀린다면 삼성증권의 ‘애플TV’(www. samsungfn.com)나 우리투자증권의 ‘W-on 인터넷방송’(www.wooriwm.com)을 추천한다. 두 서비스는 고객이 채팅창을 통해 의문점을 물어보면 전문가가 음성 또는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답해 준다. 이 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의 ‘굿아이 동영상아카데미’, 대우증권의 ‘온-메이트(On-mate)’,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알기 쉬운 금융증권교실’ 등도 동영상 방송 형태로 투자정보를 전해 주고 있다.
역시 우리는 배달의 민족입니다
  • 역시 우리는 배달의 민족입니다
  • ▲ 결혼 3개월차 신혼인 장진원씨에게 주문 배달식은 집들이 고민 해결사다.[조선일보 제공] 새내기 주부 김경은씨는 얼마 전 집들이를 가볍게 해치웠다. 먼저 결혼한 친구가 소개해 준 각종 반조리 식품 배달 사이트를 활용한 덕분이다. 출장요리사를 고용한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 것은 물론, 손님들로부터 이구동성 “그렇게 안 봤는데 요리 솜씨 끝내준다”는 칭찬까지 들었다. 바야흐로 주문배달식 전성시대. 바쁜 주부의 일손을 덜고 초보주부의 요리 고민을 해결해 주는 배달 서비스로 이름난 곳을 빨리쿡닷컴(82cook.com) 김혜경 대표와 함께 가려 모았다. 수산물 도매시장 중매인이 운영하는 ‘태강피쉬’(www.tkfish.com)는 경매받은 상품을 바로 손질해서 얼음 포장해 보내므로 물이 좋고 다양한 생선이 있다는 게 장점. 요즘 잘 나가는 건 매콤하고 칼칼한 ‘무교동 낙지볶음’(500g 1만8900원)과 각종 해물이 듬뿍 든 ‘행복탕’(해물탕), ‘사랑탕’(알탕) 등 집들이 메뉴. 찌개, 탕, 조림, 볶음 어떤 요리에나 잘 어울리는 ‘태강 양념장’(450g 5900원)은 이곳의 히트상품이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숙성시켰다는 게 이 집의 자랑. 바다가 없는 내륙 지방이나 제주도처럼 바다가 있어도 그곳에 없는 해산물을 원하는 이들의 주문도 곧잘 들어온다. ‘유부전골’(http://유부전골.kr)도 알아두면 편리하다. 부산 국제시장 깡통골목에서 이름난 유부전골의 인터넷 사이트. 당면과 양파, 당근, 시금치 등의 각종 채소와 버섯, 고기 등을 양념과 함께 유부 속에 넣어 미나리로 묶은 유부주머니와 어묵이 주력 메뉴다. 국물과 어묵, 유부주머니 등을 냉동해서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전국으로 배송한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으므로 받은 즉시 냉동 보관해야 한다. 육수는 물과 1대2 비율로 희석해서 끓여야 제 맛. 백종진 대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추석 무렵부터 주문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전했다. 유부전골 280g×5봉, 어묵 240g×2봉, 육수 200g×10봉이 포함된 ‘모듬세트 1호’ 가격은 2만4900원. 육수와 어묵은 세트 구입시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면 ‘스피드가정식’(www.ispeedfood.com)도 유용하다. 6년 전 반조리 국과 반찬 배달사이트로 출발, 지금은 다양한 메뉴를 구비하고 있는 집들이 전문가게. 진공 포장해서 배송하므로, 받자마자 냉장고에 넣으면 1주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집 인기 메뉴는 구절판(3만5000원)과 중식 부추잡채(3만원). 두 가지 모두 10인분씩 배달되며 집에서 담아내면 큰 접시 2개 분량이다. 큰 솥에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넉넉히 넣고 푹 끓여야 제 맛이 나는 설렁탕도 택배 주문이 가능하다. 고소하게 우러난 뽀얀 설렁탕과 도가니가 넉넉히 든 도가니탕을 판매한다고 입소문 난 ‘덕이설렁탕’(http://dukyee.com)이 그곳. “안양 가게의 주차장이 협소하고 입지가 안 좋아 적극적으로 고객을 개척하기 위해 인터넷 주문 판매를 시작했다”는 게 주인 강두선씨의 말. 요즘은 주문 후 3~4일, 길게는 1주일을 기다려야 배달이 가능할 정도. 홍콩과 일본 등지로 해외 배송도 하고 있다. 설렁탕 소(720g 2인분) × 6팩 가격은 3만3500원. ‘덕이 모듬’(5만2000원)이라고 해서 도가니탕(1.5Kg) 1팩, 꼬리곰탕(1.5Kg) 1팩, 설렁탕(1.5Kg) 1팩, 해장국(1.5Kg) 1팩으로 구성된 메뉴도 있다. 주문배달식은 편리하긴 하지만 업체에 따라 배송상태가 제각각이고, 간도 가정식보다는 자극적이라는 게 단점. 경우에 따라 양이 많게도, 적게도 느껴질 수 있으니,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관련 설명, 이용자 후기를 꼼꼼히 읽은 후 주문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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