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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분기 GDP '깜짝' 성장…"수출 호조·해외 관광객 덕분"(종합)
  • 일본, 2분기 GDP '깜짝' 성장…"수출 호조·해외 관광객 덕분"(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저에 힘입어 수출이 부활한 데다, 해외 관광객이 대규모 일본을 방문한 덕분이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뒷걸음질치는 등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도쿄항의 국제화물 터미널. (사진=AFP)◇엔저 힘입어 수출 호조…2분기 GDP ‘깜짝’ 성장 1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2분기 실질 GDP(속보치)가 전분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0.7%) 및 시장 전망치(0.8%)를 모두 웃돌면서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했다. 현 추세가 1년 동안 지속된다고 가정하고 환산한 연율 기준으로는 6% 성장세를 보였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3.1%)의 두 배 수준으로, 6%를 넘어선 건 2020년 4분기(10~12월) 이후 처음이다. GDP 총액은 560조 7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고액인 2019년 3분기(7~9월) 557조 4000억엔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이다. 엔저에 힘입은 수출 호조세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분기 성장에는 내수가 마이너스(-) 0.3%포인트, 해외수요가 1.8%포인트 각각 기여했다. 즉 내수 부진을 수출이 만회했다는 의미다. 일본의 2분기 수출은 전분기대비 3.2% 증가해 2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 부족 문제가 완화하며 자동차 수출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통계상 수출로 잡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이 급증한 것도 성장에 기여했다. 2분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2분기 대비 69% 수준까지 회복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1조 2052억엔으로 95%까지 복구됐다. ◇여전히 닫힌 지갑…‘GDP 절반’ 개인소비는 0.5% 감소일본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분기대비 0.5% 감소했다. 1분기 0.5% 증가에서 마이너스 전환한 것으로, 3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외식과 여행·숙박 관련 소비가 늘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식료품 및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화했다. 수입이 줄어든 것도 일본 내 소비 위축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2분기 수입은 원유·광물 등 원자재와 코로나 백신, 휴대폰 수입이 줄어 전분기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통계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인 동시에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또다른 내수지표인 설비투자는 전분기대비 0.03%로 보합 수준에 그쳐 1분기(1.4%)보다 크게 둔화했다. 이외에도 주택투자는 1.9%로 집계됐으며, 공공투자는 1.2% 증가해 5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2분기 수치만 놓고 보면 ‘깜짝’ 성장한 것이어서 장기 저성장 늪에 빠졌던 일본 경제가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속을 들여다보면 내수 여력이 부족하다.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을 재개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와 기업이 지출을 꺼리고 있다”며 “일본 경제가 적절히 순항하기 전에 동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닛케이도 “해외에 판매하는 힘은 강하지만, 국내 구매력은 여전히 약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미국의 2분기 GDP가 연율 2.4%, 유로존이 연율 1.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8.15 I 방성훈 기자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단독]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348080)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주혈흡충증 백신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했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백신 제품이 없는 만큼 큐라티스가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사진=큐라티스)9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 8일 미국의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 등은 비공개다.이번 계약에 따라 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권리를 모두 획득했다.큐라티스는 내년부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대상자 수는 360명이며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대량 생산은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통해서 이뤄질 전망이다.큐라티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 RIGHT Foundation)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 중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의 공동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도입까지 실시하게 됐다.라이트재단은 한국 정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한국생명과학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 분야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R&D 프로젝트를 지원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아직 개발된 백신 없어…‘세계 최초’도 기대주혈흡충증은 소외열대질환(NTD) 중 하나며, ‘Schistosoma’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으로 말라리아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피부에 침투해 감염되며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 증상을, 만성기에는 간염 뿐 아니라 간경화로 진행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주혈흡충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전역,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 약 79개국에서 2억5000만여명의 감염자가 존재한다. 연간 사망자는 약 330만명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7억7900여 명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사이언스(Science)는 개발이 필요한 상위 10개 우선 순위 백신 리스트에 주혈흡충증 백신을 포함시킨 바 있다.주혈흡충증은 구충제 등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기생충 감염이 반복되면서 약물 부작용 및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백신을 개발해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아직까지 허가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큐라티스가 QTP105 개발에 속도를 낸다면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도 가능한 셈이다.이처럼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구체적인 시장 규모는 집계된 것이 없지만, 글로벌 환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의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효과적인 주혈흡충증 백신은 질병의 위험에 처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질병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CDMO에도 가속도 전망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등을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CDMO 사업 능력도 한 번 더 증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는 2020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및 cGMP, EUGMP, KGMP 수준의 대규모 최첨단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했다. 해당 플랜트에는 백신을 포함한 주사제 제품 제조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단백질, 펩타이드, DNA, RNA, 효소,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큐라티스는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인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와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의 본격 상업생산 전 공장 가동에 여유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CMO 및 CDMO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CMO 및 CDMO를 통해 확보한 매출은 34억원 가량으로, 이는 전체 매출 40%에 해당한다.현재 임상 2b/3상이 준비 중인 QTP101를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비용 확보를 위해서 CDMO 사업의 확대가 필수적인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기술도입 후 임상 또는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는 경우 CDMO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자제 생산능력이 없는 바이오 벤처 기업쪽에서 CDMO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며 “최근 CDM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추세로 자리잡은 만큼 적극적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1 I 김진수 기자
③신약-진단이어 CDMO 사업도 궤도 오른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해부]③신약-진단이어 CDMO 사업도 궤도 오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항체 신약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룹은 두 회사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서 자체 생산으로 이어지는 패키지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러시아 전쟁 등 여러 외부요인으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2월 18일 국내 제약사 두 곳과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과 임상의약품 위탁포장(CPO)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회사 정상화를 예고했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를 대신할 CMO 계약 수주가 필요했는데, 이에 성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사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물질만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충북 오송에 위치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3공장 모습.(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제1 캠퍼스에 국내 최초 풀 싱글 유즈 시스템이 적용된 6000ℓ 생산시설(1공장)과 원액(DS)와 완제(DP) 임상 및 상업용 생산이 가능한 2만8000ℓ 시설(2공장)이 들어서 있다. 제2 캠퍼스에는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한 8만8000ℓ 규모 3공장과 3만2000ℓ 규모 알리타(ALITA) 스마트 바이오팩토리 시스템이 탑재된 4공장이 있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은 총 총15만4000ℓ에 달한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CDMO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맞춤형 제조 시설 및 장비 구축으로 최단기간 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 CDEMO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개발 단계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CDO(위탁개발) △고객 맞춤형 시설 및 장비 최적화(CEO:위탁엔지니어링) △신속하고 효율적인 생산(CMO) △임상의약품 전 과정 포장 및 보관 서비스(CPO)가 가능하다.회사는 CDMO 분야 후발 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대형 수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은 크게 기술 기반 생산 공정 혁신과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 탁월한 원가경쟁력에 있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고객에게 적시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회사가 가장 강조한 경쟁력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제조시스템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다. 해당 시스템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특허기술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생산시설에 접목했다. 싱글유즈와 스테인리스 스틸 기술 이점을 최대화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컨트롤 및 머신러닝을 통해 자가 진단과 생산이 가능하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알리타 시스템으로 신속하게 생산설비 설계 변경이 가능해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생산 가능하다”며 “여기에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설비 유지비용이 높은 Permanent 방식 대신 싱글유즈 방식 공정을 채택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 배양기내 일회용 백을 사용해 교차감염 위험이 없는 생산 안전성도 확보했다. 바이시트르로닉 벡터 기술도 개발해 고품질 항체를 고발현율로 생산할 수 있고, 원하는 항체를 안정적으로 고발현하는 생산 세포주 확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차별화된 경쟁력을 각종 해외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대형 수주 논의도 본격화 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6월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까지 참석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전시회 7건, 국내 전시회 2건에 참여했다. 활발한 행사 참가를 통한 거래처 확보 활동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까지 15건 이상의 수주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DMO 영업은 박람회나 투자 파트너링 행사에서 처음 만나 수십번의 온오프라인 미팅으로 신뢰를 쌓고, 공장을 실사하며 여러 제반사항 점검 후 이뤄지는 만큼 오랜 시간 전 임직원이 수주 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막판 담금질을 마치고 첫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8.11 I 송영두 기자
①박테리오파지 글로벌 선두업체,피보다 진한 ‘형제 경영’
  • [인트론바이오 대해부]①박테리오파지 글로벌 선두업체,피보다 진한 ‘형제 경영’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개발사 ‘인트론바이오(048530)’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는 명실공히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관련 분야의 세계적 선두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트론바이오는 유익한 특성을 가진 박테리오파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질병 치료의 길을 찾아 나가고 있습니다. 박테리오파지 연구를 면역치료 분야로 확대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컨트롤 함으로써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는 자사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유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박테리오파지란 세균의 균형·제어 역할을 하는 생물체로 흔히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 ‘세균의 천적’ 등으로 불린다.◇형제가 각각 신약·수익사업 맡는 ‘밸런스 경영’인트론바이오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창립자인 윤성준 대표이사(69년생)와 윤경원 대표이사(71년생)가 각각 신약사업(신약파트)과 수익사업(DR파트)을 나눠서 맡는 ‘밸런스 경영’이 특징이다.인트론바이오는 1999년 서울의대 암 연구센터에서 근무했던 윤성준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윤성준 대표는 서울의대 암연구센터 병역특례과정 중 박사과정 진학이 외부 요인으로 불가능해지자 자체 개발한 연구용 시약 기술을 기초로 돈을 벌자고 결심하게 됐다. 신약개발 사업을 염두에 두고 회사를 세운 윤성준 대표는 연구개발(R&BD)에 집중하기 위해 동생인 윤경원 대표를 2001년 12월 입사시켰다.과장으로 입사한 윤경원 대표는 차근차근 승진을 거쳐 2014년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윤경원 대표 덕분에 인트론바이오는 자금난에서 빠르게 벗어나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윤경원 대표는 대외적인 일과 내부 살림살이를 도맡으면서 윤성준 대표가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윤성준 대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도 있고, 우리 형제는 각자의 성격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시너지가 있다”며 “초중고에서 대학은 물론, 회사까지 같은 곳에서 일하는 형제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의 능력을 존중한 것이 지금까지 형제경영을 해온 원동력이었다”고 언급했다.◇‘시약의 국산화’ 모토로 출발…동물용 사료로 수익 창출인트론바이오 DR파트는 분자진단·신속항원(항체)진단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신약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선 수익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인트론바이오는 분자진단사업에 발을 들이게 됐다. 1999년 ‘시약의 국산화’를 모토로 사업의 첫 발을 뗀 인트론바이오는 2004년경 동물 감염성 바이러스 진단제품을 개발·출시하면서 동물 진단분야에 진출했다.이 무렵 인트론바이오의 신약파트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사업에 진출했다. 해당 사업은 신약파트의 BD사업부에 포함되면서 신약파트에서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다. 신약파트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기술수출이나 사업화를 수행하는 생명공학연구소와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BD사업부로 나눠져 있다.사업 초창기 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 연구는 살모넬라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등 동물 분야에 집중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윤경원 대표는 “당시 사람에게 직접 박테리오파지를 먹이거나 투여하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로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보다는 한층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동물 분야에 먼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를 사료첨가제 형태로 산업화하는데 성공한 업체다. 국내에선 2011년 동물사료 내 항생제 첨가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수혜를 입게 됐다.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사업은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 인트론바이오가 인체 분야 신약 연구개발에 뛰어드는 발판이 됐다.◇사람 대상 신약개발로 방향 전환…면역치료제 분야로 확장수의학을 전공했던 초창기 연구소장이 퇴사한 이후 윤성준 대표가 직접 연구소를 이끌게 되면서 인트론바이오는 인체 대상 신약개발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 특히 박테리오파지 자체가 아닌 엔도리신(Endolysin)으로 연구 방향을 전환시킨 게 인트론바이오 발전에 영향이 컸다는 게 윤경원 대표의 설명이다. 엔도리신은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죽일 때 작용하는 단백질 효소다.인트론바이오는 동물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일정 수준만 유지하고 나머지 수익을 인체 분야의 R&BD에 재투자했다. 2014년에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제가 임상에 진입하는 등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이처럼 인트론바이오의 연구개발 분야는 대략 5년 주기로 시약→진단→신약 분야로 변화해왔다. 신약 분야 측면에서는 세균 질병→바이러스 질병→면역 질환 순으로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내년에는 면역치료제 분야로 진출한다는 게 인트론바이오의 계획이다.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당연히 블록버스터 신약을 통해 기업으로서의 존재의미를 지켜나갈 것”이라면서도 “이와 더불어 모럴버스터 신약을 통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사명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모럴버스터(Moral Buster) 신약이란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블록버스터 신약을 의미하는 합성 신조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이어 그는 “세균 질환과 바이러스 질환에 대해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려면 박테리오파지를 잘 이해하고 이용해야 한다”며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신약 개발은 궁극적으로 사람의 건강과 면역에 직접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③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 상용화 가능성은?…R&D 자금 넉넉
  • [인트론바이오 대해부]③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 상용화 가능성은?…R&D 자금 넉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의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유래 신약 연구개발(R&BD)은 독특한 가설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인트론바이오 로고 현판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은 핵심 파이프라인 ‘SAL200’과 ‘BAL200’을 통해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AL200은 2018년 11월 기술수출됐다가 계약 해지되면서 기술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BAL200은 인체 대상 임상에 진입해야 실질적인 기술이전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SAL200뿐이라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인트론바이오 연구개발 현황 (자료=인트론바이오 1분기 보고서)◇권리 반환된 SAL200, 재기술이전 논의 현황은슈퍼박테리아 치료제 SAL200은 2018년 11월 스위스 로이반트에 9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가 지난해 6월 계약 파기됐다. 로이반트는 SAL200 개발사로 자회사 라이소반트를 설립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로이반트의 정책이 변경되면서 SAL200을 포함한 6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라이소반트가 기존에 지급한 계약금 1000만달러(약 128억원)는 반환되지 않는다.인트론바이오는 SAL200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으면서 기술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로이반트가 SAL200 개발에 지난 4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하면서 쌓은 임상 데이터를 감안하면 SAL200의 성공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로이반트로부터 SAL200의 임상시험용의약품을 무상 취득했다. 임상시험용의약품이 준비돼 언제든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임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명확히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기술실사(Due Diligence)를 단계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SAL200을 반드시 시장에 제품화·상용화시키기 위해 이에 적합한 기업을 선정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BAL200, GLP-TOX 완료…임상 1상 통해 기술이전 가능성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파이프라인으로는 탄저균 치료제 BAL200이 있다. BAL200은 비임상 독성실험(GLP-TOX)을 완료했다. 윤경원 대표는 “BAL200는 미국의 국방 관련한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인체 대상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면 미국 FDA의 동물실험갈음 규정(Animal Rule)을 적용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저균 백신·항생제 시장은 연간 5000억원 규모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SAL200과 BAL200이 중요한 이유는 인트론바이오의 초창기 기술인 엔도리신을 적용한 신약의 상용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이다. 윤경원 대표는 “SAL200과 BAL200의 연구개발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은 물론, 세계 최초 엔도리신의 상용화라는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따라서 SAL200과 BAL200의 임상 진행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트론바이오의 단기적인 목표는 SAL200과 BAL200의 지속적인 임상과 연구개발이 미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두 파이프라인의 신약 가치가 입증되면 후속 잇트리신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미국 임상은 최소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체 자금으로 진행할 계획은 없다. 대신 미국 임상을 진행할 파트너사를 찾아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신약 개발할 자체 자금 넉넉…현금성자산 921억원 보유인트론바이오는 미국 임상은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하면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초기 개발에는 DR파트를 통해 창출한 현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인트론바이오의 DR파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분자진단사업이 수익을 내면서 2019년 44억원 적자였던 영업손익이 2020년 157억원 흑자로 전환되고, 2021년에도 101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엔데믹으로 인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팬데믹 기간에 벌어둔 현금을 쌓아뒀기 때문에 당분간 외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인트론바이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18년 212억원→2019년 564억원→2020년 600억원→2021년 1052억원으로 4년째 증가하다 지난해 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현금성자산이 921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면서 타 바이오텍 대비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큰 현금을 창출해 보유 현금이 어느 정도 여유로운 편”이라며 “당장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신약 개발 진척도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자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팜이데일리 선정 10대 유망 바이오 수익률, 헬스케어 지수보다 3배 높아
  • 팜이데일리 선정 10대 유망 바이오 수익률, 헬스케어 지수보다 3배 높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꼽은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지난 6개월 기준으로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을 무려 3배 가량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팜이데일리는 올해 2월부터 한 달 간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했다.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 기업을 심층 분석한 기획 시리즈였다. 10일 팜이데일리가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 소개한 업체들 주가를 분석한 결과 10개 기업 평균 수익률이 18.4%로,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6.7%)을 11.7%p 웃돌았다.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헬스케어 기업 300종목을 시가총액 등에 따라 가중 평균해 만든 지수다. [이미나 이데일리 기자]◇기업 이슈 선제적으로 발굴, 조명수익률 1위 기업은 에이프릴바이오(397030)다.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1월 2일(종가 기준) 1만6900원에서 8월 10일 2만6700원까지 상승해 수익률 58%를 기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APB-A1’ 임상 1상은 최근 종료됐으며,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이프릴바이오 “본격 임상, 기술수출 가시화”④>와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임상 종료 ‘임박’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가치 입증 시간 왔다> 등 다수 기사들을 통해 회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장 기회와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선제적으로 조명했다. 수익률 41.8%로 2위를 기록한 유엑스엔은 코넥스 상장사로, 연속혈당측정기(CGM)전문 업체다. 유엑스엔은 자체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 모델 동물 임상에서 글로벌 기업 제품을 능가하는 높은 정확도를 확인해 주목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엑스엔, 40조 CGM 시장..게임체인저 예고⑥><유엑스엔,세계 최초 건강검진용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 임박> <유엑스엔, 세계최고 정확도 연속혈당측정기로 40조시장 정조준> 의 기사들을 통해 유엑스엔 제품의 경쟁력 등을 상세히 분석, 보도했다. 퓨쳐켐(220100) 역시 수익률 35.3%로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퓨쳐켐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와 알츠하이머병 진단용 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방사선의약품 개발, 제조 전문 업체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퓨쳐켐, 7조 방사선의약품시장 글로벌 강자⑦>기사를 통해 암 치료·진단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알렸다.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000100)은 같은 기간 34.8% 올랐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 등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긍정적인 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한양행 상반기 매출은 9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77%나 폭증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한양행 렉라자,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임박②><유한양행 렉라자, 단독·병용 1차치료제 임상 ‘순항’…FDA 허가까지 기대> 등 보도를 이어갔다.이밖에도 큐라클(365270)이 25%, 알테오젠(196170)은 20.1%의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세를 거뜬히 웃돌았다. 엔케이맥스(182400)는 6.1% 상승했다. ◇시장 주목 못 받은 기업, 아쉬움 남겨반면 연초 유망 기업으로 꼽혔지만 아직 시장 주목을 받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이날 종가 1만4720원을 기록, 1월 2일 대비 14.2% 하락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주자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FDA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승인 등으로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신약 개발 외에 건기식 등으로 매출을 올린단 전략이었지만, 구체적 윤곽을 보이지 못하면서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같은 기간 10.8% 하락했다. 회사는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임상 지연 이슈, 엔데믹 등 실망감에 주가도 돌아섰다. 하지만 기존 주력 품목을 기반으로 한 외형 및 수익성 반등 기회를 다지고 있다. 세계 콜레라 백신 1위 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역시 이 기간 수익률 -12.1%를 기록,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국내 1상 승인 등 호재에도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해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를 본격 출범했다. 팜이데일리는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을 마련하기 위한 콘텐츠 제공에 힘써왔다. 기업과 업계의 호재와 악재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기사를 다수 생산했다는 평가다.
2023.08.10 I 석지헌 기자
셀리드, 코로나 백신 국내 3상 승인…23~24일 설명회
  • 셀리드, 코로나 백신 국내 3상 승인…23~24일 설명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299660)가 투자자들과 만나 백신 사업 등 향후 사업 구상을 밝힌다. 셀리드는 오는 23~24일 개인 및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셀리드 관계자는 “회사 소개 및 주요 사업 현황 설명을 통해 기업 이해도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셀리드는 지난달 개발 중인 오미크론 전용 코로나19 백신(AdCLD-CoV19-1 OMI)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 계획은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의 ‘코미나티2주’ 또는 ‘AdCLD-CoV19-1 OMI’ 투여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AdCLD-CoV19-1 OMI’는 셀리드의 자체 원천기술인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과 비교 평가를 통해 ‘AdCLD-CoV19-1 OMI’ 허가를 받게되면 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임상 3상 수행 후 국내 품목허가, 세계보건기구(WHO) 허가도 받을 계획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계속해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이라며 “셀리드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 ‘AdCLD-CoV19-1 OMI’ 허가 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국내외 정부 조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0 I 최훈길 기자
우리 국민 99% 이상 코로나 항체 有...근데 확산하는 이유는
  • 우리 국민 99% 이상 코로나 항체 有...근데 확산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우리 국민의 99%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항체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자연감염만 놓고 보면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 5세 이상 국민 9798명으로 대상으로 수행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한 항체를 합친 전체 항체양성률은 99.2%로 1차 조사(작년 8∼9월) 때의 97.6%, 2차 조사(작년 12월) 때의 98.6%와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증가했다.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8.6%로 2차 조사 결과인 70% 보다 8.6%p 증가했다. 국민의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고, 그로 인한 항체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의료기관을 통한 확진을 받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 이른바 ‘숨은 감염자’의 비율은 19.1%로 추정된다. 1차(19.4%), 2차(18.5%)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연구원은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오미크론 유행 이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통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만 항체가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재감염 위험은 계속 남아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특히 백신 미접종자는 기본접종인 단가백신접종자에 비해 2.02배, 변이종에 대한 항체를 포함한 2가 백신 접종자에 비해 3.1배 높은 재감염 위험이 있음을 확인했다.백신도 맞고 코로나19에 걸린 적도 있는 ‘복합면역군’의 면역이 백신만 맞은 집단이나 백신을 안 맞은 채 자연감염 경험만 있는 집단보다 오래 유지됐지만 복합면역 역시 시간에 따라 감소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중증화 예방을 위해 고령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의와 하반기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연구원에 전달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국내 코로나19 유행주의 영향 및 백신의 효과 등을 추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8.09 I 홍수현 기자
국민 99% 코로나19 면역 있지만…재감염 가능성 여전
  • 국민 99% 코로나19 면역 있지만…재감염 가능성 여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리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형성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며 면역 감소로 인한 재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고위험군은 추가 백신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역학회 및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 결과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얻은 항체양성률이 99.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차 조사 결과인 98.6%와 유사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5세 이상 주민 9798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8.6%로 2차 조사 결과인 70% 보다 8.6%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률은 19.1%로 2차 조사 결과인 18.5%와 유사했다.연령별 항체양성률 분석 결과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5~9세)가 94.1%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68.8%로 연령이 높아 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50세 이상 고령층의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및 미확진 감염률이 2차 조사 대비 증가했다. 50세 이상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50-64세 77.0%로 2차 조사 대비 10.2%포인트 늘었다. 65세 이상 68.8%로 2차 조사 대비 11.3%포인트 증가했다. 미확진 감염률은 50~64세 30.7%로 2차 조사 대비 3.8%포인트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21.1%로 2차 조사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질병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는 백신 면역군(2회 이상 접종자), 복합 면역군(백신면역+자연감염) 모두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했다. 조사 대상자 중 백신접종력과 코로나19 감염력 등 기초정보가 확인된 7430명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9.3%였다. 이중 2회 이상 감염된 사람은 5.6%였다. 백신접종과 재감염의 관계를 연령표준화로 분석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는 단가백신접종자에 비해 2.02배, 2가 백신 접종자에 비해 3.1배 높은 재감염 위험이 있음이 확인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자 및 감염자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역 내 재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백신 미접종자에서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 복합면역군을 포함한 모든 집단에서 면역 감소가 일어나기에 재감염의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중증화 예방을 위해 고령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의와 하반기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8.09 I 이지현 기자
SK바사, 美노바백스에 1천억원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SK바사, 美노바백스에 1천억원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1000억원 규모의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 지분을 인수한다.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며 독보적 성과를 냈던 두 기업의 연합으로 백신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식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노바백스의 보통주 650만주를 주당 13달러에 취득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배정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총 8450만 달러(약 1100억원)다.이번 지분 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팬데믹 기간 맺은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으로 결정됐다. 양사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이는 기존에 체결된 라이선스 계약을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 맞춰 변경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의 원액(DS) 및 면역증강제(‘매트릭스M’)를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갖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엔데믹 시대에도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백신의 개발과 글로벌에서 개발된 백신의 공급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급변하는 방역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노바백스와 향후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감으로써 해외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확보해갈 방침이다.노바백스는 최근 코로나-독감 백신, 독감 백신, 고용량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등을 자체 개발하며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으로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전략적 투자 및 중장기적 협력에 대한 약속은 지금까지 맺어온 양사의 협력의 산물이자, 양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상업화 및 전략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글로벌에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 글로벌 보건 증진, 넥스트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노바백스와의 전략적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 매트릭스M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보유한 자체 개발 백신들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해외 백신 기업 및 기구들과 21가 폐렴구균 백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R&D 및 생산 기반을 이식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도 본격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3.08.09 I 나은경 기자
③유원일 대표 “美·日 mRNA 백신 선제 개발 배경...‘전폭지원’”
  • [미래기술25]③유원일 대표 “美·日 mRNA 백신 선제 개발 배경...‘전폭지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는 코로나19 사태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에 기반해 단숨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2030년까지 mRNA 기술을 모든 영역에서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4일 서울 강서구 아이진(185490) 본사에서 만난 유원일 대표는 “미국과 일본 등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나라의 공통점은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원일 아이진 대표. (사진=아이진)실제 모더나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하는데 미국 정부로부터 약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지원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6월 국가 백신 개발 및 생산 전략을 채택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1700억엔(1조 6000억원)을 투자해왔습니다. 최근 일본 제약·바이오사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정부로부터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승인받았습니다. 유 대표는 “mRNA 기반 기술 확립은 미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또 다른 위기 대응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이는 새로운 변이나 신종 감염증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해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1988년 제일제당 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국내 1세대 제약·바이오 전문가입니다. 연구원 시절 △국내 최초·세계 세 번째 반코마이신 항생제 개발 △스트렙토키나제(혈전용해제) 단백질 주사제 개발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개발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여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과 국민의 안전에 대한 유 대표의 고민이 남다른 이유입니다. 그는 “물론 기업으로서 정부 지원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주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나섰고 우리와 같은 제약·바이오벤처도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아이진은 2020년 코로나19 이전 백지상태에 가까웠던 mRNA 기술의 빠른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당시 아이진은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솜’ 전달체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기반해 최근 mRNA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 호주 임상 2a상을 시작했습니다. 다가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개발 국책과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양이온성리포솜을 전달체로 사용하는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에 기반한 mRNA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며 “LNP를 활용한 mRNA 계열의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서 나타났던 아나필락시스 등의 부작용이 없고, 일반의약품처럼 냉장보관(2~8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진은 mRNA에 바탕한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결핵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 분야의 선도에 선다는 방침입니다. 유 대표는 “국책과제로 mRNA를 이용한 부스팅용 결핵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업들의 노력이 축적되면, 정부가 주도하는 제약·바이오 강국의 건설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3.08.09 I 유진희 기자
②mRNA 원천기술 확보...전달체부터 백신까지 차별화·속도전
  • [미래기술25]②mRNA 원천기술 확보...전달체부터 백신까지 차별화·속도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70조원 규모로 커지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시장 선점 경쟁에 국내 기업들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mRNA 백신 원천기술뿐만 아니라 생산, 전달체 부문까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각자 역할에 주력하며,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미국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의 mRNA 코로나19 백신 등을 긴급 위탁생산하며, 실력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향후 mRNA 백신 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완제부터 원료의약품 생산라인까지 갖춘 상태이며, 5공장에도 관련 시설을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그룹 수장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직접 나선 만큼 더욱 빠른 성장이 기대됩니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북미 법인 임직원들과 만나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라며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했지만, mRNA 원천기술 확보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경쟁업체보다는 다소 늦었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있습니다. 전염병혁신연합(CEPI)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토대로 코로나19 mRNA 플랫폼의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LG화학(051910), 삼양홀딩스(000070), GC녹십자 등은 차별화된 기술에 도전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사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LG화학과 삼양홀딩스는 지난 4월 mRNA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습니다. 삼양홀딩스는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의 기술과 관련 조성물을 제공하고,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mRNA 항암신약 발굴할 예정입니다. GC녹십자는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4월 캐나다 소재의 아퀴타스와 체결한 지질나노입자(LNP) 관련 개발 및 옵션 계약을 통해 mRNA 독감백신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내년 임상 1상 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LNP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해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달 시스템입니다. mRNA 기반 약물 개발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아퀴타스의 LNP는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에 적용된 바 있습니다.바이오벤처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mRNA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이진(185490)은 최근 mRNA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 호주 임상 2a상을 시작했습니다. 큐라티스(348080)는 mRNA 코로나19 백신을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무진메디, 에스엠엘바이오팜 등은 독자적인 LNP 기술을 바탕으로 mRNA 백신 개발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변이주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mRNA 백신 개발은 정부와 기업의 우선순위에 놓여야 한다”며 “하나라도 성공해야 그 개발 과정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나은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3.08.09 I 유진희 기자
①mRNA 코로나19를 넘어, 질병방어 ‘구원투수’로
  • [미래기술25]①mRNA 코로나19를 넘어, 질병방어 ‘구원투수’로
  • “고난은 발전의 밑거름이다.”미국의 사상가 겸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인류의 비극은 신약 개발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통상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은 10년. 하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은 단 11개월 만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며 과학기술과 백신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가장 주목받는 것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입니다. mRNA 백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명됐음에도 예방효능 90% 이상을 자랑하며 팬데믹을 잠재우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mRNA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가 단숨에 세계적인 바이오 회사로 발돋움한 데도 mRNA 백신의 힘이 컸습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끝없이 나오는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대안으로 떠오르는 백신은 mRNA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mRNA 기술을 하루빨리 확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돌파구를 만들었던 mRNA 백신이 또 다른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무대를 이동하고 있습니다. 암, 심혈관과 자가면역 질환 등 인류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질병들의 해결사를 자처하는 분위기입니다. 선봉장으로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처음으로 개발한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나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모더나 창업자 랭거 “맞춤형 백신 가능”모더나는 모든 질병에 대한 맞춤형 mRNA 백신을 2030년까지 내놓을 계획입니다. 모더나의 창업자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는 지난 4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 온라인 기조강연에서 “mRNA 기술로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백신도 만들 수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20년 이상 나노 과학을 연구한 관련 분야 세계 일인자입니다. 이미 성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모더나가 최근 공개한 흑색종 mRNA 백신 임상에 따르면 mRNA 암 백신과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환자군은 단독 사용한 환자군보다 피부암 재발이나 사망이 44%나 낮았습니다. 당시 랭거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때도 유전체 정보가 나오고, 한 달 만에 테스트 백신이 개발됐다”며 “개발 속도가 빠른 mRNA 백신은 감염병과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더나의 자신감은 코로나19를 통한 성공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mRNA 코로나19 백신은 변방의 바이오벤처 모더나를 단숨에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실적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0년 8억달러(약 1조원)로 시작으로 2021년 185억달러(약 24조원), 2022년 193억달러(약 25조원)의 매출액을 각각 올렸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021년 1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코로나19 해결 주역 mRNA 백신..‘기적’ 아닌 ‘필연’이를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mRNA 역사와 특장점을 이해한다면 오히려 ‘왜 더 빨리 mRNA 백신이 상용화되지 못했을까’라는 반문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백신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백신에 진짜 바이러스를 사용했습니다. 바이러스를 가열하거나 화학물질 처리해서 병원성을 잃게 만든 다음 몸에 집어넣어 항체를 형성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수두, 장염, 홍역, 장티푸스 백신이 대표적입니다. 이 같은 백신은 예방효능이 좋지만, 균 자체를 주입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제조 기간이 길며 장기간 보관도 쉽지 않습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유전정보를 담은 백신입니다. 덕분에 기존 백신과 같은 단점이 없습니다. 코로나19 mRNA 백신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mRNA 백신은 코로나19의 유전정보만을 이용해 체내에서 이와 유사한 단백질을 만들도록 합니다. 병원성에 감염될 우려도 없고 게놈 DNA 삽입에 의한 돌연변이 유발 위험도 적습니다. 정상적인 세포 대사 과정을 통해 분해되기 때문에 체내 반감기(효능이 줄어드는 기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재료인 뉴클레오사이드를 조금만 변형하면 안정성과 단백질 합성과정의 효율을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LNP로 mRNA 백신 단점 보완..유통 문제 등 과제도1961년 최초로 발견된 mRNA가 이 같은 장점에도 2020년에서야 비로소 백신으로 역할을 했습니다. 일부 문제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이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고, 그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반응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체내 효소로부터 잘 분해되는 특성 때문에 세포 안으로 주입해 효능을 발휘하게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mRNA 분자 1만 개당 1개 정도(0.01%)만 전달되는 데 그쳤습니다.첫 번째 과제는 1970년대부터 mRNA를 지속해 연구해왔던 카탈린 카리코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해결했습니다. 2005년 mRNA 염기서열 중 하나인 유리딘을 메틸수도유리딘으로 바꿔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mRNA를 합성할 수 있음을 밝힌 겁니다. 2014년에는 mRNA 염기 서열 엔지니어링을 통해 단백질 합성 과정의 효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습니다.두 번째 과제는 랭거 교수가 해답을 내놨습니다. 그는 인지질(이온화 인지질·ionizable lipid), 콜레스테롤, 폴리에틸렌글리콜(PEG)로 만든 지질나노입자(LNP·lipid nanoparticle)가 mRNA를 세포 안까지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mRNA 백신이 코로나19 사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요인입니다. 그럼에도 활용도가 더 높아지려면 극복해야 할 점이 존재합니다. 상용화된 mRNA 백신은 모두 LNP를 약물전달체로 사용합니다. LNP를 더 안정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PEG 때문에 심각한 전신 알레르기 증상인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이 있습니다. 또 LNP는 구조가 불안정해 초저온에서 보관해야만 합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mRNA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상태에서 유통해야 하고 모더나 백신 역시 영하 20도에 보관해야 합니다. 접종 과정에서는 드물지만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mRNA 백신 성공 의구심 사라져..2027년 시장 규모 170조하지만 이제 mRNA 백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확실히 걷혔습니다. 가파른 시장의 성장이 이를 방증합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는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2021년 649억달러(약 85조원)에서 연평균 11.9%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273억달러(약 167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에 아군과 적군의 경계도 사라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도 모더나는 중국 상하이시와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 현지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5월 상하이에 ‘모더나 (중국) 바이오테크 유한회사’ 법인을 등록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예비 단계라고 설명하기도 했죠. 이는 모더나가 중국 본토에 설립한 첫 법인입니다. 지난해엔 홍콩에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당시 모더나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이 가진 힘을 중국인들에게 가져다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가들도 mRNA 백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는 현지 mRNA 연구 선도기관인 베이징 소재 글로벌의약품연구개발센터(GHDDI)에서 연설한 뒤 5년간 5000만달러(약 654억원)를 GHDDI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mRNA 기술이 코로나19 이외에도 결핵과 말라리아 같은 질병에도 유용하다면서 중국 GHDDI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mRNA 백신 개발업체 아이진(185490) 유원일 대표는 “이미 mRNA 백신에 대한 연구는 암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 막 시장이 열린 만큼 기업이 적극 나서고 정부도 지원한다면 우리의 역할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3.08.09 I 유진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태풍 ‘카눈’ 전국이 영향권…尹 “위험지역 선제적 통제하라”-‘HBM시장 1위’ SK 따라잡은 삼성-‘파트타임 천국’ 네덜란드…60세도 “은퇴 아직 멀었죠”-[사설]고삐 못 잡는 근원물가, 긴축 기조 당분간 지속해야-[사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미일 회담에 올릴 이유 없다△종합-묻지마 흉기 난동은 ‘코로나 후유증’ 청년 정신건강 관리체계 마련 절실-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윤곽 허인·이동철·양종희 후보 포함△연중기획 - 대한민국 나이듦-쇼핑하고 노래하고 친구 사귀고…기억 잃어도 일상은 잃지 않는 천국-“연금 충분하고 노인 일자리도 많아…노후 걱정 없죠”-“노동시간·임금 줄이고 정년연장…노인·기업 윈윈 합의”△태풍 ‘카눈’ 북상에 총력 대응-12년 전 침수·인명피해 ‘산바’급 위력…강풍·물폭탄 전국 할퀸다-11일 상암서 K팝 공연·퇴영식…인파 밀집 대응 촉각-쪽방촌 찾은 與민생특위 “냉방약자 ‘에너지 바우처’ 한도 상향 검토”△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英 저소득층 지원, 韓의 4배…복지 현실화해 최저임금 의존도 낮춰야-매년 공익위원 공정성 논란…“정부 개입 최소화해야”-내년 하한액 월 189만원…‘최저임금 연동’ 실업급여 개선 필요△종합-수입 급감에 상반기 경상수지 ‘깜짝 흑자’…하반기는 ‘안갯속’-조기 복귀, 안보 챙긴 尹…“드론작전사령부 임무 막중”-신규계좌 이체한도 ‘30만원 족쇄’, 올해 안에 푼다-삼성·SK ‘HBM 왕좌’ 쟁탈전 K반도체 ‘메모리 1위’ 굳히기△정치-野 “지역구 줄여 비례대표 60석으로 확대”…與, 선거제 개혁안 받을까-태풍 대비 점검차 기상청 방문 김기현 “호우재난문자 확대 검토”-자영업자·소상공인과 간담회 이재명 “가계부채 심각, 대책 시급”-골프대회 재개·항저우 AG 참가…‘스포츠 외교’ 카드 꺼낸 北, 왜?△경제-예산 깎인 출연연…북한 연구비부터 줄였다-여성 임금, 남성의 60% 수준…성별격차 27년째 OECD 최하위-폭염 가니 태풍…전력당국 연일 ‘초긴장 모드’-제조업 국내공급 3분기째 내리막…전자·통신 등 부진△금융-“우리도 상속세 깎아달라” TF까지 꾸린 저축은행들-“이사회가 탁월한 CEO 선임할 것” 윤종규 KB회장, 주주에 친필 서한-주담대 7%대 근접…영끌 대출족 부담 다시 커지나-이복현 “횡령사고 원인·내부통제 철저히 점검”△Global-소비·지출 부진한데 물가는 내리막…中 ‘D의 공포’ 확산-‘아마존 저승사자’ 리나 칸 드디어 칼 뺀다-TSMC, 독일에 첫 유럽공장 건설-美장기국채 금리 치솟는데…매수 권하는 월가-MS ‘빙챗봇’ 크롬서도 쓴다△산업-세계 3대시장 인도로 간 정의선…“퍼스트 무버 입지 다진다”-STX, 니켈광산 지분 인수 이차전지 소재 기업 도약-“80조 폐배터리 시장 곧 뜬다” 재활용사업 뛰어드는 기업들-‘친환경 사업 전환’ 팔 걷어붙인 상사들-‘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LG전자 안마의자 9일 출시△ICT-사전예약 100만대 넘었다…화면 키운 삼성 갤럭시Z ‘흥행’-‘2분기 실적 양호’ 통신3사, 신사업에 힘 더준다-정부, 법원에 판결문 공개확대 지속 요청…리걸테크 활성화 지원-신상·할인 소식 한눈에 카톡 ‘마이스토어’ 오픈△소비자생활-고물가에도…2분기 장사 잘한 ‘편의점 빅2’-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유통가 ‘대략난감’-1년도 안돼 또 주인 바뀐 완구업체 손오공…혼란 불가피-‘애슬레저 리딩기업’ 안다르 2분기 매출 616억 신기록△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코로나 이어 암·결핵·독감까지…개인 맞춤 백신시대 연다-삼성·SK바이오·LG화학…국내서도 mRNA 기술 확보 잰걸음-美日 백신개발 성공 비결 ‘정부 전폭지원’△증권-배터리서 반도체·로봇으로…ETF 머니 무브-로켓주목 쏘았다…로봇주 V자 반등-해외행 항공권은 동났다는데 휴가철 못 즐기는 여행주, 왜△증권-상한가 초전도체株, 美연구진 한마디에 ‘와르르’-하반기 AI 서비스 앞세워…돌아온 ‘네카오’-공모주 14개 중 5개 상장일 수익률 ‘마이너스’-한국한 나스닥 만들었지만…코스닥 기업들 “큰 집 갈래”△부동산-돌파구 찾아라…LH, 개혁안 용역 잇단 발주-서부선 경전철 연말착공…15년 숙원 풀리나-“비싼 감리비에도 무너진 LH…분양원가 공개해야”-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다시 ‘활활’△건강-운동 중 ‘무릎 뚝’…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파열 방지’ 성과 탁월-폭염 속 독감·코로나 급증…면역력 관리할 때-팔이 아픈데 오십견?…어깨 방치땐 손목까지 통증 확산△BOOK-오해·혐오·외면…우영우, 편견속 길을 잃다-부부의 심미안, 삼성家 컬렉션을 만들다-우리가 착하게 살지 못하는 여섯가지 이유△오피니언-교권을 살리려면-기후위기 시대, 건설산업이 갈 길-[기자수첩]정부, 결자해지 자세로 규제개혁 나서야△피플-번스타인 집중 조명…불꽃놀이 같은 무대 선보일 것-최재형 지사 부인 유해 韓도착…14일 현충원서 부부 합장식-농협, 내일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행사 실시-LS전선, 강원도 동해시 학대 피해 아동 등에 1억원 지원-김유신 OCI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사회-반지하는 습하고 옥탑은 불볕…“여기가 지·옥”-손주 돌보는 조부모에 월 30만원…서울시, 내달부터 지급-상속세 아끼려 회사와 짜고 주식 매매…윤경립 유화증권 대표 법정구속-“가방 좀 봅시다” 불심검문 10cm 잭나이프·식칼 줄줄이-살인예고문, 최대 징역 10년 청소년도 형사처벌 가능성
2023.08.08 I 이은정 기자
지더블유바이텍, 대한수의사회와 '인수공통감염병 공동대응' 협약
  • 지더블유바이텍, 대한수의사회와 '인수공통감염병 공동대응' 협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바이오 테크놀로지 서비스 기업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대한수의사회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왼쪽),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더블유바이텍)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관리를 위한 검사키트 개발, 검사 시스템 구축 및 백신 개발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활용할 계획이다.양 기관은 온난화로 향후 말라리아 등 매개체 관련 감염병이 증가 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관리를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인수공통감염병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토탈 케어를 위한 원헬스 관련 전반에 대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도 논의했다.지더블유바이텍은 올해까지 20여년 경력의 유전체분석 전문 인력들을 적극 투입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병 등의 인수공통감염병을 진단 검사할 수 있는 간편키트, 검사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수공통감염병 케어 서비스 관련 브랜드 ‘C.A. Lab’을 론칭하고, 수의사장터 내 검사 서비스와 진단키트를 입점해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아울러 지더블유바이텍은 아주대학교의료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사업도 참여해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예방 백신,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는 “지더블유바이텍은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인 코로나의 백신 생산을 준비해온 기업”이라며 “동물에 대한 감염 대응책이 선행 단계로 마련돼야 한다는 절실함이 이번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지더블유바이텍이 갖춘 유전체·대사체·단백체 등 멀티오믹스 영역 및 백신 기술력 등 바이오 연구 전문 인프라에 전국 2만 2000여명의 수의사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수의사회의 전문성이 합쳐진다면 인수공통감염병 검사 체계 확립에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김응태 기자
"코로나 특수 끝"…2분기 매출 월가 예상 밑돈 화이자
  • "코로나 특수 끝"…2분기 매출 월가 예상 밑돈 화이자[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월가의 예상을 밑돌았다. 코로나19 백신과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팍스로이드의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사진= AFP)5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2분기 매출은 127억3000만달러(약 16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월가는 화이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을 132억7000만달러(약 17조4000억원)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3억2700만달러(약 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화이자는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코로나19 엔데믹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희귀암 등 희귀질환 치료제 부문에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할 방침이다. 화이자의 유망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당뇨병과 비만(경구용 GLP-1) 치료제 △RSV(급성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콤보백신 △대상포진 백신 △유방암 표적 항암제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범혈우병 A&B 항체 치료제 등이다. 글로벌 제약업계는 올해 화이자 매출이 줄어들겠지만 글로벌 1위 자리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3.08.06 I 신민준 기자
②"'계열 내 최초'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개발"
  • [진메디신 대해부]②"'계열 내 최초'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개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진메디신은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GM101부터 GM104까지 총 4종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들 모두 진메디신이 보유한 인체 면역기능을 회피 목적의 고분자 나노 코팅 기술과 항암 효과를 높이는 치료 유전자를 탑재하는 기술을 접목해 탄생했다. 후보물질들은 삼중음성유방암부터 췌장암, 간암 등 기존 항암제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 난치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제품 개발 현황. (자료=진메디신)◇나노 코팅·치료 유전자 탑재…“전신투여도 가능”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에 맞서는 인체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국내외에서 시판됐거나 임상 개발을 시도 중인 대부분의 바이러스 관련 약물은 일부 국소부위에 직접 근육주사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중 미국 얀센이 개발한 제품은 일반적인 야생의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한 바이러스벡터 방식으로 개발된 근육주사였다”며 “야생의 아데노바이러스는 고형암을 노릴 항암제로 개발해 근육주사하면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아 소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5년간 아데노바이러스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두루 수행한 윤 대표는 이를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의 최외곽 표면을 면역원성을 띠지 않는 고분자성 나노폴리머로 코팅해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특정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표지 물질을 붙여 면역회피가 가능한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의 토대를 구축했다. 윤 대표는 “나노 물질로 표면을 코팅한 아데노바이러스는 정맥주사로 전신투여해도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조직으로 보내기 위한 표지자까지 붙여주면 고형암을 노릴 기본 요건을 갖춘 것이 된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이제 문제는 이런 코팅된 바이러스가 두터운 세포외기질(ECM) 등의 방어막을 보유한 고형암 세포을 공격할 수 있도록 치료 유전자를 탑재하는 일이다”며 “유전자 재조합을 거쳐 아데노바이러스가 ECM 등을 뚫을 수 있는 물질을 직접 생성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암 세포에 침투한 아데노바이러스가 증식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항암 아데노바이러스 2종 韓임상 中…“계열 내 최초 신약 가능”진메디신의 주력 후보물질인 GM101부터 GM104까지 순서대로 암 치료 유전자를 각각 1개에서 최대 4개까지 탑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개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한 GM101은 2008년부터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상업용 임상 1상을 시작해 현재는 임상 2상을 시험계획서 제출을 위한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윤 대표는 “GM101을 처음 시도할 때도 유전자를 여러 개 탑재할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규제적인 측면에서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더뎠다”며 “유전자 치료제가 실제로 개발되고 있는 지금 규제기관의 인식이 달라졌다. 이제는 많은 유전자를 탑재한 물질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실제로 약물이 타깃하는 고형암의 특징을 반영한 치료 유전자가 많을수록 더 큰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진메디신의 후보물질 중 지난 6월 GM103이 두 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암과 간암, 대장암과 신장암 등 각종 고형암 대상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이밖에도 GM102와 GM104 등도 2025년경 임상 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한편 미국 암젠이 항암 헤르페스바이러스 신약 ‘임리직’(성분명 탈리모진 라허파렙백)이 2015년 미국과 유럽에서 흑색종 치료제로 차례로 동종 약물 중 최초로 승인된 바 있다. 암젠이 인수한 바이오벡스가 개발한 임리직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 세포를 죽이도록 주변 면역 체계를 활성화 시키는 GM-CSF 유전자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임리직과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를 병용해 효과를 2배 이상 높였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윤 대표는 “아데노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커서 유전자 탑재 용량이 크고 안전성이 좋다”며 “아직 국내외 개발사중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특허 이슈로 다른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제 개발을 시도한다.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가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라고 운을 뗐다.진메디신은 바이러스 코팅 기술, 아데노바이러스를 통해 발굴한 자사 후보물질, 아데노바이러스 생산용 세포주 등과 관련해 국내(48건) 및 해외(123건)에서 총 17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윤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특허로 우리는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하는데 전혀 제한이 없다. 계열 내 최초 아데노바이러스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최근 승인받은 GM103 임상은 이 약물의 단독요법 뿐아니라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도 포함됐다. 자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약개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8.05 I 김진호 기자
2차전지 다음은 바이오…삼성액티브운용 1호 ETF 출시
  • 2차전지 다음은 바이오…삼성액티브운용 1호 ETF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독자적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첫발을 뗐다. 그간 ETF 시장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ETF의 자문과 위탁 운용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독립해서 경쟁과 보완에 나선다. 첫 상품으로는 바이오헬스케어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인다.3일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액티브 브랜드 ‘코액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액티브 ETF 브랜드 ‘코액트(KoAct)’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코액트는 ‘코리아 액티브 ETF’를 축약한 명칭이다. 동시에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술 변화(Technology)라는 변화에 꼭 필요한 ETF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는 포부를 담았다. 첫 상품인 ‘코액트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로, 인공지능(AI) 시대 기술융합을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집중 투자한다.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 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첫 상품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출시한 배경으로는 높은 성장성을 들었다. 2023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약 2370조원에 달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와 알츠하이머 및 비만 치료제, 미용 의료기기 등도 유망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2차전지가 급등하면서 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2위에 올랐다”며 “글로벌 시장에선 바이오 시장의 시가총액이 매우 큰데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 첫 상품으로 바이오헬스케어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지지부진했던 바이오헬스케어 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 대표는 “지난 3년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선 코로나19 백신에 투자를 집중한 탓에 다른 분야 투자가 미뤄졌고 주가 하락에 크게 기인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변동성이 큰 만큼 액티브 운용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민 대표는 “주가 변동성이 높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에는 액티브 전략이 적합하다”며 “투자 대상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매매해 이익 실현과 저가매수에 나서 액티브 운용으로 이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에는 없는 종목들을 편입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 본부장은 “다른 ETF에서는 담고 있지 않았던 디지털 헬스케어나 미용의료기기 등에 투자해 차별화하고 있다”고 했다.
2023.08.03 I 김보겸 기자
큐라티스,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1상 추적관찰 완료
  • 큐라티스,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1상 추적관찰 완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큐라티스(348080)는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의 임상 1상에 대한 추적관찰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QTP104는 기존 mRNA 백신과 동일하게 항원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물질을 주입해 인체가 항원 단백질을 자체 생산해 항체 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백신 구성요소 중에 자가증폭에 관여하는 복제 유전자를 삽입해 항원 단백질을 보다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mRNA 백신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mRNA 백신이 적절한 면역 예방 효능을 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mRNA를 투여해야 하고 반복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큐라티스 mRNA는 접종 후에 세포 내에서 자가 증폭하는 특성 때문에 소량 접종으로도 충분한 양의 항원이 발현된다.큐라티스는 세브란스병원(신촌)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31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21일 마지막 환자에 대한 투여와 추적관찰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데이터 분석 후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큐라티스 관계자는 “큐라티스 mRNA는 기존 mRNA에 비해 높은 단백질 항원 생산과 강력한 면역반응 유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다가 백신 개발, 유전자 치료 등에도 유용할 것”이라며 “특히 QTP104는 전달시스템인 LION(Lipid In-Organic Nanoparticle) 자체가 면역증강제로도 작용하고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에 포함된 폴리에틸렌클라이콜(PEG) 성분이 없어 관련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7월 23~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1만3906명으로 직전 주 대비 23.7% 늘어 5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4844명으로 늘어났으며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확진자 규모가 지난해 12월과 유사한 주간 일평균 약 6만명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8.03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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