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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고지 눈앞'' 대원제약, 호흡기에 당뇨치료제까지
  • '5000억 고지 눈앞'' 대원제약, 호흡기에 당뇨치료제까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원제약(003220)이 당뇨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대원제약은 강점을 보이고 있는 호흡기 계열 의약품과 더불어 당뇨치료제를 향후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로 만들어 시너지를 노린다. 대원제약은 당뇨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직접 생산을 통한 치료제 품질 향상과 퍼스트 제네릭 출시 등의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와 내년 당뇨병 치료제 연이어 출시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달 다파원을 출시했다. 다파원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제네릭(복제약)이다. 포시가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포시가는 항당뇨 1차 치료제로서 활용될뿐만 아니라 심부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치료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시가는 국내 출시된 SGLT-2 억제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포시가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900억원을 웃돌았다.대원제약은 오는 9월 다파시타와 자누리틴 등이 염변경된 복합·서방 제형도 출시할 예정이다. 다파시타는 2가지 용량, 자누리틴는 4가지 용량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다파시타는 SGLT-2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와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의 복합제다. 다파시타와 관련한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약 795억원이다. 자누리틴은 한국엠에스디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자누비아정(한국MSD)의 염변경 약물이다. 자누리틴은 국내 최초의 시타글립틴염산염수화물 성분이기도 하다. 자누리틴은 자누비아의 염을 변경한 유일한 약물이다. 대원제약은 자누비아의 인산염수화물을 염산염수화물로 변경하는데 성공했다. 자누비아는 DPP-4억제제 중 수년째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자누비아 관련 시장 규모는 1700억원대로 추정된다. 대원제약은 DPP-4억제제 계열인 트라리틴도 내년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트라리틴 국내시장 규모는 약 1250억원에 이른다. 대원제약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약 ‘에스글리토정’의 퍼스트 제네릭도 개발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에스글리토정 제네릭 엠파젠타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승인을 받은 뒤 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생동성 시험은 에스글리토정을 대조약으로 승인을 획득한 최초의 임상이다. 에스글리토정은 지난 2017년 3월 품목 허가를 받은 약물로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인 리나글립틴을 합성한 복합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브랜드 위상 높아져대원제약은 당뇨치료제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 일례로 포시가의 경우 80여곳의 제약사들이 제네릭을 출시했다. 대원제약은 다양한 당뇨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의료진의 치료 옵션을 확대하고 자사 직접 생산을 통해 제품 품질 저하나 품절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원제약이 1988년 준공한 향남 공장은 우수의약품 제조 시설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150여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다수의 당뇨치료제를 위탁생산해온 만큼 품질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원제약은 제네릭 염변경과 퍼스트 제네릭 출시 등으로 타사와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임상적으로 강점은 있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2, 제3 당뇨병 복합제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대원제약이 자체적인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국내 12호 신약인 ‘펠루비’를 개발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국내 당뇨치료제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만큼 의료 현장에서 국산 신약을 보유한 제약사 제품을 우대하는 분위기가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많은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풀리면서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며 “자사는 발매하는 당뇨병 치료제 중 이미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치료제, 자사가 직접 개발·생산하는 치료제에 초점을 맞춰 해당 의약품들을 빠른 시일 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원제약이 당뇨치료제를 잇따라 출시하는 이유는 당뇨치료제 시장이 밝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국내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시장 확대는 당뇨병 유병률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이며 약 2000만명이 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한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레놉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도 연평균 3.5% 성장해 2027년 829억2000만달러(약 111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대원제약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4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30억원으로 전년대비 121.4%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코대원에스 등 호흡기 계열 의약품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대원제약이 올해 출시하는 당뇨치료제가 선전할 경우 매출 5000억원 첫 달성도 기대된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코로나19와 감기 환자의 증가로 호흡기 계열 1위 제약사로 자리를 잡았고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으로 인한 호흡기 계열 의약품 매출이 단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당뇨병 치료제들의 출시가 올해와 내년 다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계 매출 감소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2023.05.19 I 신민준 기자
한달 사이 영유아 수족구병 3배 이상 증가
  • 한달 사이 영유아 수족구병 3배 이상 증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6세 이하 영유아들 사이에서 수족구병 발생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 서울 성북구의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19일 영유아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는 지난 19주(지난 7~13일) 13.8명으로 한달 전인 15주차(지난달 9~15일) 4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주별 영유아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수를 살펴보면 15주차 4명→16주차 5명→17주차 7.5명→18주차 11명→19주차 13.8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계절적 유행에 이어 올해 역시 예년과 유사한 증가가 에상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예년에 이어 올해도 수족구병 발생 증가가 확인됐다”며 “코로나 유행 이전과 유사한 수족구병 유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수족구병은 입 안·손·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하며 발열·무력감·식욕 감소·설사·구토 등이 발생한다.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질병이지만 수막염·뇌염·심근염·마비증상 등 드물게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6개월 미만 영아·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증상이 심각한 경우 등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수족구병은 백신·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 및 전파차단이 중요하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자제해야 한다. 컵·식기는 따로 사용하고 생활공간 분리도 필요하다.지영미 질병관리청 청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손 씻기 및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둥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05.19 I 김형환 기자
HLB테라퓨틱스,교모세포종 임상결과 내달 발표…"기술수출 논의 중"
  • HLB테라퓨틱스,교모세포종 임상결과 내달 발표…"기술수출 논의 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안과와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테라퓨틱스(115450)가 다음 달 중 교모세포종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기존 치료제 대비 우위성을 입증했다고 확신하는 만큼 기술수출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가 11일 ‘2023 HLB그룹 합동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제공= HLB)12일 업계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는 전날 열린 ‘HLB 합동 기업설명회’에서 다음 달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의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 임상 2상 중간 결과와 신규 GB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 중간 결과 2건을 발표한다고 밝혔다.재발성 GBM에 대한 임상 2상은 GBM이 재발한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주사제형 OKN-007과 테모졸로마이드(TMZ)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이다. 지난해 10월 환자 등록을 마친 후 현재 중간 결과를 분석 중이다. 자체 분석 결과 1차 지표로 설정한 6개월 생존 비율을 달성했고 비교 약물들 대비 우위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GBM에 대한 연구자 임상은 처음 GBM 발생 후 수술한 환자들 26명을 대상으로 표준 화학 방사선요법(방사선 치료+TMZ)과 OKN-007 주사제형을 병용투여하는 임상이다. HLB테라퓨틱스는 OKN-007에 대한 긍정적인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CDA(기밀유지협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테모졸로마이드 대비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알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빅파마들과 공동 임상, 병용 임상, 동일한 적응증을 가진 회사들과의 인수합병(M&A) 측면에서 주도권을 가질 정도의 데이터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뇌암으로 불리는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의 일종이다. 환자 평균 생존 기간은 18개월, 5년 생존율은 3% 미만으로 알려진다. 미국에서 환자 수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되며, 매년 1만2000명 정도가 신규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은 아바스틴과 TMZ 두 개 뿐이여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라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아바스틴의 경우 임상시험 책임자(PI)들은 거의 안 쓴다. 약이 들지 않을 경우 종양을 더 악성으로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승인된 의약품 대비 우리 약물이 우위성을 확보했다는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LB테라퓨틱스가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개발 중인 또 다른 파이프라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도 올해 안으로 개발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NK는 희귀질환 일종으로, 퇴행성 각막 질환이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치료제인 ‘옥서베이트’는 1개월 약가가 5만 달러(약 6000만원)를 넘어 환자 부담이 크다. HLB테라퓨틱스는 기존 약물 대비 짧은 복용 기간과 저렴한 약가, 보관 편의성 등을 앞세워 품목 허가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안 대표는 “FDA는 반복적 효과 검증을 요구하고 있어 임상3상을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을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첫 번째 환자 등록이 끝났고 유럽에서 임상은 영국·스위스·이태리·독일·폴란드에서 진행된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은 2024년 1분기면 공개 예정이지만, NK는 개선 여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그 전에도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후보물질도 빅파마와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약 개발 외에도 회사의 캐시카우를 담당할 콜드체인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올해 콜드체인 사업으로 매출 500억원,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각각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질병관리청과 224억원 규모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 계약을 맺었다. 올해 이천과 평택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전국에 콜드체인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확대를 위한 수평적 M&A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글로벌 빅파마 수주도 공격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백신의 국내 유통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안 대표는 “2022년 7월부터 모든 생물학적 제제는 콜드체인을 통해 이동하도록 하는 등 생물학적 제제 수송기준이 강화됐다”며 “5월까지 중소 규모의 백신 유통업체 M&A를 통해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대형 유통사들의 콜드체인도 담당해서 앞으로 3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9 I 석지헌 기자
최초 비호르몬성 갱년기 치료제 ‘베오자’...美승인 다음 행보는?
  • 최초 비호르몬성 갱년기 치료제 ‘베오자’...美승인 다음 행보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아스텔라스)이 개발한 최초의 비호르몬성 갱년기(폐경) 증상 치료제 ‘베오자’(성분명 페졸리네탄트)가 미국 허가 문턱을 넘었다. 유럽과 호주 등에서도 베오자의 허가 심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호르몬제가 주도해온 세계 갱년기 치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동아시아 가교 임상 3상을 마친 베오자의 국내 도입 시 전반적인 시장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동국제약(086450)도 신규 약물 등장에 “비교적 환영한다”는 입장이다.지난 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이 개발한 비호르본성 갱년기 증상 치료제 ‘베오자’(성분명 페졸리네탄트)를 시판 허가했다. (제공=아스텔라스제약)◇아스텔라스, “베오자, 2025년까지 89억 달러 매출 가능”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갱년기로 인한 중증도에서 중증의 혈관운동증상(VMS) 또는 안면 홍조 환자에게 1일 1회씩 경구용 베오자를 처방할 수 있도록 시판허가했다. 갱년기 여성에게 쓸 수 있는 비호르몬 요법제가 처음으로 탄생한 것이다. 갱년기를 겪는 여성과 같은 성선자극호르몬성 성선기능 저하증 환자에서 ‘뉴로키닌(NK)3’ 수용체 돌연변이가 확인되고 있다. 베오자의 성분인 페졸리네탄트는 이와 같은 NK3 수용체 길항제다. 이 물질은 여성에서 용량의존적으로 황체 형성 호르몬(LH) 분비를 억제하며, 그 결과 프로게스테론 수치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현재 갱년기 여성에게 사용되는 호르몬 요법제는 효과와 부작용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례로 미국 국립보건원은 2002년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틴 등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2010년에는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갱년기 환자대상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하기도 했다. 물론 다른 대안이 없었던 상황에서 폭넓게 처방돼 온 호르몬제의 효용성도 꾸준히 거론돼 왔다.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갱년기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매년 약 5.3%씩 성장해 2030년 경 244억 달러(32조6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텔라스는 베오자가 2025년까지 누적 매출 최소 89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며, 두 가지 관점에서 시장성을 자신하고 있다. 먼저 미국 여성의 60~80%가 베오자의 적응증인 갱년기로 인한 VMS를 겪고 있어, FDA 승인을 통해 기본적인 시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현재 유럽 연합(EU)과, 호주 스위스 등의 규제 당국의 허가 심사를 동시에 받고 있어, 베오자의 무대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오키 오카무라 아스텔라스 CEO는 “베오자는 갱년기로 인한 VMS를 근본적인 원인을 표적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며 “특히 호르몬제가 아닌 비호르몬제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면서, 각국의 미충족 수요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 진출 타진 中...업계 “시장 확대 효과” 전망베오자의 동아시아 진출을 위한 임상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2017년 5월 베오자의 임상 1/2상 완료한 이후 미국과 캐나다 유럽, 아시아 지역 등서 전방위적으로 여러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실제로 2019년부터 중국과 한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시작했던 임상 3상(MOONLIGHT1)에 대해 아스텔라스가 지난해 3월 내놓은 12주간 중간 결과에서는 안전성은 충족했지만, 유효성을 일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아스텔라스는 임상 설계에 따라 최종적으로 24주 데이터를 분석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은 지난해 9월 중국 여성 대상 추가 임상 3상(MOONLIGHT3)에서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확보했다고 거듭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FDA 승인 과정에서 제출된 SKYLIGHT 연구와 중국 여성 대상 MOONLIGHT3 연구의 결과가 대동소이하다는 것이었다. 국내 100억원 규모의 갱년기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동국제약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훼라민큐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훼라민큐는 2009년 이후 평균 8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 83억900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2021년 훼라민큐의 매출은 57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일반의약품 시장 침체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7일 업계에서는 갱년기 여성 중에는 증상의 강도와 관계없이 치료제 복용을 시도하지 않는 잠재적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질환에 대해 알리려고 캠페인 등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국내 갱년기 치료 시장은 다소 정체돼 있다”며 “새로운 약물이 들어와서 해당 질환에 대한 홍보활동 등을 한다면 잠자는 수요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김진호 기자
조양제 아이진 기술총괄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조양제 아이진 기술총괄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진(185490)은 조양제 기술총괄대표(CTO)가 지난 16일 ‘2023년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조양제 아이진 기술총괄대표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모습 (사진=아이진)이번 정부 포상은 우리나라 임상시험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수여됐다. 아이진 관계자는 “노년기 삶의 질 향상과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아이진의 공동 창업자로서 현재 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R&D)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아이진 창립 이후 각종 허혈성 질환 치료제와 대상포진 백신 등의 국내외 임상시험을 수행해왔다. 2020년부터는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조 대표는 그동안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질환 및 백신 분과위원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국가기관의 각종 자문역할을 수행해 왔다. 2020년 5월에도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식약처장 표창장을 수상했다.특히 조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국가적 보건안보와 백신주권을 확보하고 또다른 펜데믹 도래에 대비하기 위해 mRNA 백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자체 기술인 양이온성 리포좀 기반 mRNA 전달체를 이용해 우한주 예방 백신 ‘EG-COVID’과 오미크론 변이주 예방 백신 ‘EG-COVARo’을 개발했고, 2분기 내로 임상 2a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한편 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James Lind)가 항해 중 많은 선원들의 목숨을 위협했던 괴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1747년 5월 20일 최초의 근대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개최했다.
2023.05.17 I 김새미 기자
  • 코로나 19 장기 감염 환자 대상 ‘면역세포 치료’ 임상 나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연구책임자)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장기간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연구’에 들어간다.이 교수팀은 최근 정부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이 주관하는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이며, 연구비는 총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사업에는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공동연구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공동연구자), 루카스바이오 김나연 박사(공동연구자, 세포치료제 개발)가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한다.항암치료 또는 다양한 사유로 면역이 저하된 코로나19 환자들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도 바이러스의 복제와 배출이 지속되어 폐 손상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건강한 성인들은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면역체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T 세포의 면역반응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제거를 돕는다. 최근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으며 코로나19 환자 역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감염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주요 항원으로 알려진 세 가지의 다중항원(Spike, Nucleocapsid, membrane)으로 자극해 코로나 항원 특이적인 T 세포치료제를 제조해 장기간 코로나19 감염을 보이는 난치성, 불응성 환자들에게 투여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체내에서 박멸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현재까지 치료 방법이 없었던 중증 면역저하자,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난치성 환자, 장기간 지속되는 COVID-19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래석 교수는 “치료 방법이 없었던 중증 면역저하자,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난치성 환자, 장기간 지속되는 COVID-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한 신개념 치료를 통해 COVID-19 치료 정복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다중 항원으로 자극해 제작된 세포치료제는 지속되는 바이러스 배출로 폐섬유화와 이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 전에 바이러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억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5.17 I 이순용 기자
제놀루션, 올해 보릿고개는 불가피…비상 경영도 검토
  • 제놀루션, 올해 보릿고개는 불가피…비상 경영도 검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로나19 수혜를 입었던 제놀루션(225220)이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허니가드-R액’의 허가가 예상되는 내년까지 보릿고개를 겪을 전망이다.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사진=제놀루션)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이 올해 비상 경영 체제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니가드-R액의 품목허가 예상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연내 매출을 끌어올릴 만한 묘책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허니가드-R액 예상 허가 시점 올해→내년으로 미뤄져제놀루션은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허니가드-R액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품목허가 승인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확인될 전망이다.허니가드-R액은 꿀벌 실종·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됐다. 해당 치료제가 농림축산부에서 허가를 획득하면 세계 최초의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제놀루션은 허니가드-R액이 출시되면 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시장을 독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허가 획득 이후에는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형, 태국형, 베트남형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유효성도 입증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세계 최대 양봉산업 국가로서 한국보다 5배 규모의 양봉사육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문제는 당장 올해에는 제놀루션의 매출을 증가시킬 만한 요소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제놀루션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엔데믹의 여파로 줄어들기 시작했다.제놀루션은 2019년까지만 해도 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20년 853억원으로 급증했다가 2021년 728억원으로 줄고, 지난해에는 381억원으로 반토막난 업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540억원→413억원→14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3.8%→63.4%→56.7%→38.7% 순으로 오르내렸다.제놀루션의 핵산추출시약·장비가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쓰이면서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내수보다는 수출로 많이 벌어들인 게 특징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7%에서 2020년 92.8%로 치솟았다가 2021년 76.1%로 줄었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풀리면서 올해는 이러한 수혜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올해 매출 끌어올릴 만한 아이템은?제놀루션은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전자동 분자진단장비 ‘제노익스트림(Geno-Xtreme)’에 희망을 걸고 있다. 제노익스트림은 대형병원, 대량 검사센터 등에서 사용되는 장비로 한번에 192개의 샘플처리가 가능하다. 1일 최대 3840개의 샘플처리가 가능해 글로벌 경쟁사들과도 견줄 만하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제놀루션은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릴 미국임상화학회(AACC)에서 제노익스트림을 론칭한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제품이 고가인데다 해외 의료기기 시장을 침투하기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올해 매출 성과로 가시화될지는 미지수다. 제놀루션 관계자도 “매출을 늘리는 게 쉽진 않은 부분이라 실제로 제노익스트림 출시가 어느 정도 매출로 연결될지는 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제놀루션도 당장 올해 매출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하는 것에 대해서 검토하며, 최대한 정부연구과제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절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일단 올해 고비를 넘기면 허니가드-R액 허가를 통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RNA간섭(RN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년 내로 상용화 가능한 파이프라인만 4개는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놀루션은 노제마병, 꿀벌 응애 등 꿀벌치료제 외에 소나무재선충을 퇴치하기 위한 친환경 농약도 개발 중이다.이러한 연구개발은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의 딸인 김민이 연구소장(CTO)이 주도하고 있다. 김 연구소장은 미국 예일대학교 분자세포발생생물학 석·박사를 졸업하고 하버드 의대 BIDMC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했던 김 연구소장은 2018년부터 제놀루션에 합류했다.제놀루션 관계자는 “허니가드-R액의 품목허가가 연내에 나오길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사실 모멘텀이 많진 않은 상황이지만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7 I 김새미 기자
엔케이맥스,中쇼우캉그룹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임박
  • [단독]엔케이맥스,中쇼우캉그룹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임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짓고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선다.중국 산둥성 허쩌시 관영방송국은 지난 19일 엔케이맥스 중국법인 출범식이 열려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바이두에 올라와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11일 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최근 중국 ‘쇼우캉 그룹’(Shoukang Group)으로부터 투자 유치가임박했다. 총 투자 규모는 엔케이맥스 지분율 10%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 ‘쇼우캉 그룹’은 단독 투자자로 나서며, 투자형태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유력하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 3월 쇼우캉그룹과 투자 유치 및 ‘NK365’, 면역진단키트(NK뷰키트) ,연구용 시약 등 제품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엔케이맥스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쇼우캉 그룹이 제3자배정 유증으로 약 10%의 지분을 취득하면 엔케이맥스가 중국 합자법인(JV)를 설립해 현지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엔케이맥스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양측의 입장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쇼우캉 그룹은 코로나19 기간 진단키트. 관련 장비 등을 중국 전역에 팔아 큰 돈을 벌어들였다”면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앤데믹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NK세포치료제를 다음 먹거리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中관영방송국, 중국법인 설립 기정 사실화중국 쇼우캉 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엔케이맥스 투자를 위해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케이맥스 고위임원도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중국 사업 전개 방향과 함께 최종 투자금에 대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임원은 중국법인 설립 부지까지 살펴보고 왔다는 후문이다.구체적으로 중국 산둥성 청우에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진안시 소재 공립병원 ‘진안의료센터’(Jinan Medical Center)를 치료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 소재 허쩌시 관영방송국은 지난달 19일 ‘청우 엔케이맥스(중국) 생명과학센터 출범식이 4월 17일에 개최됐다’고 보도했다.이날 출범식엔 신성완 세계한국무역협회 세계총회 부회장, 장웬 슈캉그룹 회장, 황 푸창 공산당 산둥성위원회 서기, 아오 리그라드 공산당 산둥성위원회 상임위원회 위원 겸 사무국장, 마 첸화 공산당 산둥성 실무위원회 서기 겸 경제 개발구 관리위원회 위원장. 정민영 엔케이맥스 상무이사 등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해당 보도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를 통해 중국 전역에 유포됐다.엔케이맥스는 지난달 11일 미국법인에 넘겼던 중국 사업권을 되돌려 받았다. 엔케이맥스는 이와 관련 엔케이맥스 아메리카와 ‘NK세포 치료제 특허 관련 기술 이전 계약 내용 일부 변경’이란 내용으로 공시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쇼우캉 그룹과의 중국 현지 사업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했다.엔케이맥스는 지난달 11일 미국법인에 양도했던 중국 사업권을 반환받았다고 공시했다.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 中 규제 완화에 대규모 투자 유치 일각에선 중국 내 규제 완화가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판단했다. 과거 중국은 지난 2016년 승인받지 않은 세포치료제의 판매와 투약을 전면 제한한 바 있다. 당시 임상을 거치지 않은 면역세포치료제 투약으로 환자가 사망하면서 중국 내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중국 보건당국은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세포치료제 판매와 투약 행위 일체를 전면 금지했다.하지만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019년 입장을 바꿔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세포치료제 판매와 투약을 허가했다. 규제 완화 이후 중국 내 세포치료제 시장은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2020년 6월 기준 세계 CAR-T 치료제 임상시험 건수가 357개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중국 제약사의 국내 세포치료제 기업 투자도 활발하다.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파로스백신은 지난해 2월 중국에서 2400만 달러(약 2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툴젠은 올 5월 중국 순시홀딩스그룹에 자사 CAR-T 세포치료제 ‘CTH-004’에 대해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및 대만) 지역 권리를 이전했다고 발표했다.쇼우캉 그룹의 엔케이맥스 투자 역시 궤를 같이한다. 엔케이맥스의 수퍼NK는 고형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암종에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엔케이맥스는 NK세포 대량 배양 기술을 확보한 세계 유일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퍼NK, 임상없이 곧장 상업화 가능”업계 관계자는 “중국 첨단재생법 규제 완화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구 CFDA) 품목허가를 받거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통과한 면역세포치료제는 곧장 투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 수퍼NK(SNK)는 자가치료제는 FDA 임상 1상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미국 현지에서 동정적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지난해 10월엔 FDA로부터 동종치료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쇼우캉 그룹과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투자유치 협상을 지속해온 건 사실”이라며 “투자 유치가 최종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3.05.17 I 김지완 기자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노리는 대한뉴팜, 원동력은?
  •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노리는 대한뉴팜,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인체·동물용 의약품 제조·판매기업 대한뉴팜(054670)이 올해도 실적 경신을 노린다. 대한뉴팜은 비만치료제 제로비정 등 개량 신약, 동물의약품 신제품 출시와 백신 유통사업 신규 진출로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실적 1984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한뉴팜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8%, 3.4% 증가한 1979억원, 2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대비 55.0% 증가했다. 이로써 대한뉴팜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984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뉴팜의 올해 1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대한뉴팜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 10.6%을 실현했다. 대한뉴팜은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 실적 경신을 노리고 있다. 대한뉴팜은 다품종 소량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한뉴팜의 매출(지난해 기준)은 인체의약품 51.7%, 동물의약품 33.8% 등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뉴팜은 올해 인체의약품 부문에서 당뇨 신제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 대한뉴팜이 기대를 걸고 있는 개량 신약은 비만치료제 ‘제로비정’(120mg)이다. 제로비정은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제로 기전 캡슐을 정제 형태로 제형을 변경했다. 제로비정은 기존 캡슐제와 비교해 △온도·습도에 안정적이어서 보관의 편의성 △정제로서 복용순응도 개선 △120mg 용량에 따른 분할선 적용해 용량 조절 가능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700억원대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엔데믹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0%가량 증가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백신 유통사업에 웰빙주사 등 기존 유통 네트워크 활용대한뉴팜은 동물용 의약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한뉴팜은 △항구토제 ‘프로파턴트’ △관절염 치료제 프로콕스 △쿠싱증후군 치료제 프로턴트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400만명을 넘어서면서 동물 의약품시장 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가 발표한 ‘2021년 동물용의약품등 생산·수출·수입실적’ 분석결과, 2021년 글로벌 동물의약품시장 규모는 1조3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미국 동물보건기구(AHI)에 따르면 동물 의약품은 인체 의약품보다 개발 비용이 적게 들고 제품의 평균 수명 주기도 길다. 동물 의약품의 평균 개발 비용은 1억달러(약 1300억원)정도로 인체 의약품의 10% 수준이다. 제품 허가까지 걸리는 기간도 3~7년이다.대한뉴팜은 백신 유통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대한뉴팜은 지난해 11월 국내 유일 살무사 교상의 치료제인 항독소주를 필두로 같은 해 12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수두 백신 판매를 시작했다. 수두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새학기 등교 영향에 따라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수두 환자는 총 6588명이 발생했다. 수도 환자 발생률은 10만명당 12.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6% 늘었다. 수두는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에 발생 빈도가 높다. 수두 환자는 코로나 유행기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줄었지만 올해부터 증가하고 있다. 대한뉴팜은 이달부터 일본뇌염생백신도 판매해 백신 유통을 통한 신규 매출을 본격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대한뉴팜은 웰빙주사 등 3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기존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백신 유통사업을 진행한다. 대한뉴팜은 지역별 거점 판매망을 확보해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백신으로서 전국 보건소와 소아(청소년)과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대한뉴팜은 올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첫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올해 제로비정을 시작으로 개량 신약을 포함한 17개의 인체 의약품과 8개의 동물의약품 신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수년간 연구개발과 투자의 결실로 혁신적인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나가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3.05.16 I 신민준 기자
매출 정체 셀트리온제약, 바이오시밀러와 고덱스 제형변경으로 돌파할까
  • 매출 정체 셀트리온제약, 바이오시밀러와 고덱스 제형변경으로 돌파할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지난해 말부터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늘리고 기존 고덱스캡슐 제품에 이어 정제형 제품까지 추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2019년 1727억, 2020년 2336억원, 2021년 39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2022년에는 매출 3860억원을 기록하면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지난해 셀트리온제약의 매출이 감소한 데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판매되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제품군이 더 이상 판매되지 않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셀트리온제약이 판매 품목군을 재정비하면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으로 올해는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셀트리온제약은 모회사인 셀트리온에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이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데, 최근 바이오시밀러 전체 시장 규모의 확대 및 제품 확대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이 꾸준히 성장 중이다.셀트리온제약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통한 매출 목표를 약 700억원으로 잡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바이오시밀러 판매 제품 5개로 확대2020년 셀트리온제약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종에 대한 판매를 통해 4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2021년에는 같은 품목으로 514억원의 매출을 올려 약 18% 성장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에 대한 판매도 이뤄지면서 바이오시밀러 4종의 매출은 620억원까지 증가했다.지난해 말부터는 황반변성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까지 판매 품목에 추가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총 5가지로 늘었고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통한 매출은 올해 1분기 더 증가하고 있다.셀트리온제약이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5종의 1분기 매출은 158억원이다. 전년 동기에는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3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1분기 매출이 125억원이었는데 이보다 약 26%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램시마의 피하주세 제형 제품 램시마SC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2022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2배 가량 증가했다.셀트리온제약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해 셀트리온제약이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램시마 33%, 허쥬마 31%, 트룩시마 25%로 기록됐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이들 제품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올해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매출은 7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덱스 ‘정제’ 추가로 제품군 구성셀트리온제약의 대표품목이자 매출 16%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간장약 고덱스의 선전도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연이은 약가인하에 따라 고덱스 매출이 상승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현상을 유지하면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한 상황이다. 고덱스는 2020년 650억원, 2021년 682억원, 2022년 622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셀트리온제약은 고덱스의 매출을 더 높이기 위해 지난주 캡슐 형태의 기존 제품에 이어 정제 형태의 ‘고덱스맥스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받았다. 고덱스정은 기존 고덱스캡슐에 사용된 오로트산카르니틴 대신 L-카르니틴나파디실산염이 사용됐다.둘 모두 아미노산 유도체 카르니틴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오로트산카르니틴은 주로 체력 향상 및 지구력 개선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L-카르니틴나파디실산염은 체지방 감소 및 에너지 생산 증가 등에서 사용된다는 차이점이 있어 의료진 판단에 따라 맞춤형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또 고덱스는 지난해 급여 삭제 위기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급여권에 남았다는 점, 특허 만료에도 경쟁사들이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네릭 제품에 대한 개발 소식이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꾸준한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또 셀트리온제약은 고덱스의 국내 처방액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수출 비중을 높이는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고덱스 수출액은 2020년 6억원, 2021년 7억원에 이어 지난해 16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고덱스맥스정의 경우 지난주 품목허가를 받은 만큼 매출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700억원을 목표로 판매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3.05.16 I 김진수 기자
부광 자회사 콘테라파마, IPO 앞두고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 임상 속도
  • 부광 자회사 콘테라파마, IPO 앞두고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 임상 속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부광약품(003000) 자회사인 덴마크 신약개발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운동이상증 신약에 대한 유럽 임상 국가를 6개국으로 늘렸다. 코로나19로 임상 2상 진행이 지연된 만큼 속도를 내겠다는 것인데,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콘테라파마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2일 유럽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유럽연합(EU) 클리니컬 트라이얼스 레지스터’에 따르면 지난달 슬로바키아의 의약품 규제 당국(SUKL)은 콘테라파마의 ‘JM-010’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 신약 ‘JM-010’의 시장 규모(자료=부광약품)JM-010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되는 레보도파를 장기복용했을 때 발생하는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서서히 진행되는데 연하장애로 음식을 삼키는 데까지 지장이 생기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아직 허가받은 근원치료제가 없어 현장에서는 증상완화제인 레보도파 계열 약물과 도파민 길항제를 병용하는 처방 전략이 주로 쓰인다.특히 레보도파는 도파민 길항제가 등장하기 전까지 약 40년간 파킨슨병의 표준치료제로 군림해 왔기 때문에 이상운동증을 겪는 파킨슨병 환자의 수가 많은 상황이다. 파킨슨병 이상운동증이 파킨슨병 근원치료제에 이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는 미충족 의료수요 2위를 차지하는 이유다. 실제로 레보도파 복용 5년 후 환자의 50%가, 10년 후엔 약 90%가 이상운동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JM-010의 유럽 지역 개발 및 판매 권한은 콘테라파마가, 미국을 비롯한 유럽 외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부광약품이 보유하고 있다.현재 같은 적응증으로 허가된 약물은 2021년 미국 수퍼너스 파마슈티컬에 인수된 아다마스 파마슈티컬의 ‘아만타딘’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유럽에서는 시판되지 않아 시장은 무주공산인 상태다. 아만타딘의 경우 고농도로 장기복용했을 때 각막 손상으로 시력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고 환각, 우울증과 같은 정신계적 부작용 문제도 있다.시장 규모는 EU 주요 5개국이 13억 달러(1조7500억원), 미국이 20억 달러(2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JM-010은 2018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4개국에서,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상 IND 승인을 받으며 유럽과 미국 시장을 각각 공략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IND 승인 직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자마자 콘테라파마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4개국이었던 임상대상국에 한국을 추가했다. 여기에 슬로바키아에서도 IND 승인을 받으며 이날 현재 총 6개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콘테라파마는 연내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이른 시일 내 IPO에 나설 계획이어서 임상 2상 진행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평가를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회사측은 기술성평가에서의 탈락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지만 사업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기술성평가 탈락 이후인 지난해 희귀신경질환 치료를 위한 플랫폼 기술 ‘노바’(NOVA)를 확보하는 등 회사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이 향상됐다. 하지만 노바를 활용한 파이프라인 중 본임상에 들어간 것이 없어 사업성 평가에 주요 파이프라인인 JM-010의 임상 진척 상황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가 IPO 통과 기준으로 임상 2상 진입 여부와 기술이전 성과를 본다는 이야기가 불문율처럼 여겨진다.현재 콘테라파마는 연내 유럽임상 환자모집을 마치고 내년 톱라인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수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모회사인 부광약품은 늘어나는 R&D 비용 탓에 지난해 사상 첫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다. 콘테라파마가 IPO나 기술수출을 통해 자금확보를 서두른다면 콘테라파마의 지분 72.8%를 가진 부광약품에도 희소식이 될 수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만해도 콘테라파마뿐 아니라 자사 연구소, 다이나세라퓨틱스까지 총 연 294억원의 R&D 비용을 지출했다. 연결기준 부광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909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지난해 창사 첫 적자를 기록했다.
2023.05.15 I 나은경 기자
SK바이오팜, 미국 매출 순항..."2030년 블록버스터로 성장"
  • SK바이오팜, 미국 매출 순항..."2030년 블록버스터로 성장"[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SK바이오팜(326030)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 추세면 오는 2030년경 연 매출 10억달러(1조344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엑스코프리 미국 처방 및 매출 현황. (제공=SK바이오팜)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올해 1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608억원, 연업손실 227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7.7% 증가했고, 적자폭은 줄어든 것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런 추이면 미국 엑스코프리 제품매출액은 연간 2700억원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마진이 좋은 미국 제품 매출은 예상대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0.2% 증가한 539억원을 기록했다. 엑스코프리 미국 3월 처방수는 1만 9810건, 1분기 전체로는 5만 5000건을 기록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처방건수는 선형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영업적자에 대해선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적자 227억원은 기존 대규모 일회성 파트너십 용역 수입 발생한 분기 제외 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적자 수준”이라며 “영업적자폭 축소는 연초 판관비가 상개적으로 낮게 집행되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비용 효율화 노력 덕분”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기대감도 높다. 하 연구원은 “미국에서 처방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서 최근 미국 뇌전증 전문의에서 신경과 쪽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SK바이오팜의 이런 노력 결과로 엑스코프리 첫 처방 환자 수는 기존 주간 250명에서 최근 300~350명까지 증가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엑스코프리 매출이 20232년 특허 만료 전까지 견조하게 성자해 오는 2029~2030년 연간 10억달러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3.05.14 I 김지완 기자
 열나는 소아 감기, 올바른 증상관리로 면역력 돌봐야
  • [가족건강 365] 열나는 소아 감기, 올바른 증상관리로 면역력 돌봐야
  • [함소아한의원 장성희 원장] 날은 따뜻해졌으나 여러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열, 기침, 콧물을 동반하는 감기 증상이 만연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감기를 많이 겪어보지 못했던 소아들은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RS바이러스 등에 노출이 되면서 감기가 반복되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폐렴으로 합병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은 학습을 통해 발달해야 하는데 어린 아이들은 최근 2 ~ 3년간 면역학습이 되어 있지 않고, 면역력 형성이 제대로 되지 못한 상태다. 면역력을 기르함소아한의원 장성희 원장기 위해서는 가벼운 감기는 스스로 이겨보는 과정이 필요한데, 최근 감기 증상이 심하다 보니 항생제와 해열제를 포함한 감기약을 복용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당연히 항생제 등을 적절히 사용해야 하지만, 단순한 열감기 또는 기침감기에 항생제를 쓰는 습관은 좋지 않다. 온라인 카페 등에서 육아 정보를 보면, 아이들의 발열 증상에 해열제 교차복용을 권장하는 글들을 볼 수 있다. 아이 스스로 열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면역력 형성에도 중요한 만큼, 해열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해열제도 올바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감기의 열 증상 관리와 향후 면역력 형성에 영향을 준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어른처럼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한 처방을 쓰다 보면, 결국 체력과 면역력의 한계로 인해 감기 회복력이 생기지 않고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감기에 걸리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소아의 감기치료에 있어서는 성인과 비교해 면역력을 지켜줄 수 있는 감기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아이들은 감기 초기에 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열이 나기 시작하는 것은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체온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너무 초기에 해열제를 쓰게 되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편한 환경도 만들어지면서 콧물, 기침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열이 나는 1-2일 정도는 외출을 줄이고, 집에서 쉬게 하면서 아이에게 동반되는 증상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열이 나면서 구토가 심하거나, 기침, 고열 등이 갑자기 심해질 경우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하지만, 아이가 열을 잘 이겨내고, 밥도 잘 먹고 컨디션이 괜찮다면 대부분은 3일 정도 지나면서 스스로 열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런 감기를 앓는 과정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열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고열이 잘 나지 않고 이후 걸리는 감기 증상도 이겨내기 쉬워진다.한방에서는 2천년 전부터 상한론으로 시작된 외감(外感)에 대한 이론에 따르면 보통 초기감기는 몸을 따뜻하게 하여 땀을 약간 내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가면서 가볍게 치료하도록 하고 있다. 증상이 깊어져 고열이 동반되거나 폐렴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한방 감기약 역시 폐의 열(염증)을 사하고, 소염, 거담 작용이 있는 약물을 이용하여 감기를 다스려왔다. 바이러스의 힘이 강한 경우에는 증상개선에 집중하여 약을 쓰고, 면역력과 체력이 약한 경우에는 면역력과 체력을 지켜주는 약재를 감기약에 처방하는 것이다.감기에 열이 나기 시작할 때 한방 감기약으로 쌍황련, 은교산 등 목감기에 복용하는 약을 우선 복용할 수 있다. 39도를 넘는 높은 열이 감지되고, 아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에 해열제를 복용해보는 것이 좋다. 열이 지속되면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이마, 목 부위에 대어주고 외출과 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잘 쉬도록 한다. 이때 열이 떨어진다고 바로 낫는 것이 아니므로 3일 정도 오르다 떨어지기를 반복할 수 있으니 계속 관찰해야 한다. 감기로 열이 높아질 때는 옷을 벗기지 말고, 아이가 덥다고 하더라도 얇은 긴 옷을 입혀주어 피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감기 증상으로 3일 이내에 오르내리는 열은 이와 같이 관리해준다.하지만, 일반적인 감기가 아니라 합병증이 의심되어 병원에 가봐야 할 징후들은 유의해야 한다. 열이 나고 4-5일차가 되었는데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기침, 콧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이다. 또는 아이가 갑자기 축 늘어지면서 기운이 없어지거나 밤낮으로 기침이 심해지는 상황도 있다. 이외에, 갑자기 귀가 아프고, 배가 많이 아프다거나 구토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면 감기 합병증일 수 있으니 병원에 내원하도록 한다.
2023.05.14 I 이순용 기자
 더 크고 싶은 아이, 한약 성장관리 선택하는 이유!
  • [성장일기] 더 크고 싶은 아이, 한약 성장관리 선택하는 이유!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아이들의 키 성장에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특히 코로나 확산이 한창이던 2020년, 2021년 성조숙증 환아 수는 각각 13만 명, 16만 명을 돌파해 버렸다.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들의 위기감이 더해지며 키 성장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주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목할 점은 예년보다 한약으로 성장관리를 받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보통 성장관리라고 하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장상태를 확인하고 성조숙증 등의 문제가 있을 시 치료하는 것이 보통이다. 즉 문제가 되는 질환 치료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년 이상 빨리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사춘기가 빨리 시작하는 질환이다. 사춘기가 빨리 시작하면 성장판도 빨리 닫혀 키 클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성조숙증은 키 성장관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성장관리를 성조숙증 치료에만 한정하기에는 키 성장 환경에 변수가 많아졌다. 최근 효과적인 키 성장관리를 위해 한약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한약으로 키 성장관리를 할 때는 아이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처방으로 장기적인 건강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호르몬 치료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큰 장점이다. 아이에게 맞는 천연물인 만큼 부작용이 적고, 체내 흡수가 자연스러워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 약을 쓸수록 내성이 약해지는 일반적인 감기약이나 알레르기약과는 달리 점진적인 효과 향상을 더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한약은 성장에 방해가 되는 소화 문제나 비만 문제 해결에도 효과적이다. 근본적인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체질에 맞는 식습관 개선과 대사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국제학술지 등 대내외 저명한 기관들이 한약 치료가 성조숙증에 효과가 있음을 속속 인정하고 있다. 한약은 빨라진 성 발달의 흐름을 되찾고, 키 성장은 최대한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이들에게 주사제 치료의 부담감을 줄이는 데도 한몫한다.한약 성장관리의 킬 포인트는 치료 부담이 적고, 키 성장이라는 목표가 분명하며, 아이의 평생 건강까지 챙긴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키 성장관리에 비상이 걸린 시기인 만큼, 치료의 폭을 넓혀 고려하고 선택해 보시길 바란다.
2023.05.13 I 이순용 기자
지속되는 코막힘, 혹시 콧속 용종이 문제?
  • 지속되는 코막힘, 혹시 콧속 용종이 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는 코막힘 증상으로 한 달째 고생 중이었다. 최근 언론을 통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면서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A씨는 코막힘 외 콧물 등 다른 증상도 없어서 환절기 비염이 심해졌다 생각하고 방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냄새도 안 맡아지고 두통까지 이어져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A씨는 콧속에 물혹이 생긴 ‘비용종’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 중이다.비용종이란 코 점막에 발생한 용종으로 껍질을 깐 포도송이와 같은 모양으로 나타난다. 용종은 우리 몸에 생긴 돌출된 덩어리를 의미한다. 흔히 우리가 아는 위나 대장 등에 나타나는 용종과 달리 비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위험은 거의 없다. 대부분 단순 염증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다.현재까지 비용종이 발생하는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염증이나 알레르기로 인해 코 점막이 손상되고 점막 표면이 부풀어 올라 부종과 용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작은 크기의 비용종은 증상이 없다가 크기가 점차 커지면 코막힘, 코 가래, 누런 콧물, 재채기, 안면통, 후각 저하 및 상실 등이 나타난다. 장시간 방치하거나 심한 경우 비용종이 밖으로 노출되거나 비중격 등이 넓어져 변형이 발생하기도 한다.사이즈에 따라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작은 경우 내시경 등 장비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엑스레이(x-ray)나 CT 촬영 등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해부학적 이상을 확인하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조직 일부를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초기 비용종의 경우 비점막 수축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을 통해 치료하며 재발이 잦거나 부비동염, 이관염 등의 합병증 등이 있을 경우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대동병원 귀·코·목센터 조명준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비용종의 경우 염증이나 알레르기 등 자극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흔해 근본적인 원인이 개선되지 않는 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코 점막은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는 방어선으로 건강하게 관리하도록 하며 알레르기 비염 등 코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비용종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코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손 위생 ▲씻지 않은 손으로 코 만지지 않기 ▲주기적인 환기 ▲실내 습도 40∼60% 유지 ▲침구류 주기적으로 세탁 ▲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 시 코 세척 등이 있다.코막힘,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5.12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 특수 없다'…쪼그라든 韓 경제 전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中특수 없다’…쪼그라든 韓경제 전망-전세사기특별법 25일 본회의 처리-영끌족 돌아왔나…가계빚 다시 꿈틀-尹 ‘코로나 엔데믹’ 선언 3년 4개월 만에 일상회복-[사설]뒤죽박죽 김남국 코인 해명, 당 자체 조사로 끝낼 일인가-[사설]알바 뛰거나 취업 포기…청년 일자리 해법 왜 없나△종합-캠퍼스 없이 세계 돌며 과제 수행 “나라 먹여살릴 1% 인재 키우겠다”-멋진 음악·B급 유머·동물 권리보호까지 마블 구한 우주 별종들△3년4개월 만에 일상 회복-의원·약국서도 마스크 해제…치료비 지원·격리지원금 계속 유지키로-“손님 늘어 바빠졌으면”…“코로나 대출금 언제 다 갚나”-초진·재진 저울질만 하다…갈 길 잃은 비대면 진료△김남국 코인 미스터리-공개한 코인지갑 화면 내용 추적해보니…“최대 120억원어치 나왔다”-진상조사 늑장 착수…‘김남국 방지법’ 급물살-곤혹스러운 위메이드 “김남국에 코인 준 적 없다”△위기의 대중 교역-中 제조업 부진·기술격차 축소에…韓 중간재 수출 지격탄-글로벌 기업들도 기대감 낮췄다 “中 경제성장 엔진, 아직 일부만 가동”△종합-특사경 현장 투입, 월례비 처벌근거 마련…‘건폭’ 상시 단속 시스템 만든다-“전기차 신흥 격전지 인도 선점한다”…현대차그룹, 10년간 3조원 투자-전국상의 회장, 尹정부 평가 66%는 “기업환경 개선됐다”-정부 ‘플랫폼 자율규제’ 첫발 뗐지만…與는 규제입법 공세 ‘엇박자’△정치-네 번째 사망자 나오고 나서야…여야, 뒤늦게 전세사기특별법 처리키로-징계 끝내고 열흘 만에 연 與 최고위…김기현 “송구”-취임 한달 與 윤재옥 ‘햄버거 토크’ “거야 입법독주 어떻게 막아야 하나”-집단민원 해결할 전담팀 가동한 권익위-尹 대통령, 21일 숄츠 獨총리와 정상회담△경제-한전, 부·차장 월급도 깎는다…알짜 부동산 매각도 추진-외국인 증권자금 32.5억 달러 유입-[르포]양파 뽑고 무게 재고…전국 377개 필지서 표본조사-석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 54조원…연간 적자 전망 근접△금융-새 회계기준에 혼란 빠진 보험사…가이드라인 마련 나선 당국-은행권, 이자장사 오명에 투자일임 전면허용 요구-주택거래 살아나자…가계대출 8개월 만에 반등-“삼성·애플페이 수수료 부과 땐 소비자에 부담 전가 우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출산율 반등, 기업이 앞장서야…회사별 혼인·출산율부터 공개하자”-“목표지향적 삶 내몰려 생존만 고민…배려하는 마음 찾아야 모두가 행복”△Global-“물가 둔화중”vs“여전히 끈적”…애매한 물가에 ‘연준행보’ 갑론을박-헌국어도 되는 구글 ‘바드’…챗GPT에 도전장-모디, 내달 국빈방미…美, 中견제 가속화-챗GPT 만든 알트만, 이번엔 ‘핵융합 전력’ 상용화 나서-‘기업 사냥꾼’ 아이칸, 공매도 공격에 검찰조사까지△산업-탈모치료기→피부관리기→맞춤화장품…홈뷰티에 진심인 LG전자-신사업 더하고 복지 올리고 한화오션號, 출항만 남았다-공장 화재에 노후화…타이어업계, 실적 청신호에도 ‘골치’-美 IRA 혜택에 비용은 더 저렴…SKIET도 캐나다 진출 검토△산업-구글 폴더블폰, ‘갤Z 폴드4’보다 넓지만 무거워-KT클라우드, 6000억 투자 유치 기업 가치 4조 6000억 인정 받아-통신사 설비투자 뚝…‘주파수 할당’ LGU+만 쑥-‘피파’ ‘던파’ 덕에…넥슨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산업-‘코로나 잔치는 끝났다’…백화점 빅3 “매장 리뉴얼이 답이다”-유진그룹 유진엠플러스 ‘브레드 이발소2’ 흥행 시동-“느린마을 막걸리 ‘방울톡’ 日시장공략 속도낼 것”-채용업계 챗GPT 도입 속도 AI가 자소서·면접 봐준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어디 한번 풀어보시오” 뒤엉킨 단서, 꽁꽁 숨긴 암호△증권-“두 곳 중 한 곳은 깜짝 실적” 2500에 묶인 코스피 엔진 달까-거래대금 ‘코스닥>코스피’ 끝났다-‘리튬 광산’ 품자…금양, 불개미 몰려-김주현 “CFD 3400개 전수조사…증권사 불완전판매 검사”△부동산-전세사기 걱정에…내 집 마련 서두르는 30대-“집값, 하반기 바닥 찍고 반등”-전세도 입지·이름값…헬리오시티 반등 뚜렷-아파트 매매, 작년 3분기 수준 회복…부동산 혹한기 끝나나△MICE-해외 참가자 1000명 넘는 국제행사 복귀…큰손 마이스 관광객 몰려온다-K컬처 컨벤션 ‘케이콘’ 태국 찍고 日 상륙-서울 마곡 마이스 단지에 ‘제2 코엑스’ 생긴다-[마이스 브리프]고양 ‘청년 마이스 아이디어 공모전’△스포츠-日 원정서 자신감 얻고 돌아온 KLPGA 3인방…“시즌 첫 승은 나의 것”-‘강철부대’ 김상욱 “운동에만 집중하려 눈썹 밀었죠”-“와”…‘구름 갤러리’ 몰고다닌 임성재-김민재 “우승 티셔츠에 적힌 3번, 내 등번호인 줄”△오피니언-[양승득 칼럼]현대차의 변신, 소비자의 변심-[공관에서 온 편지]히로시마 한인 위령비에 깃든 78년 기다림-[기자수첩]‘김남국 사태’ 애꿎은 P2E 시장만 멍든다△피플-“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 바른 길 가는 것 보면 뿌듯”-최준영 기아 부사장 ‘자동차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경총 기업인 사절단, 튀르키예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제33회 편운문학상에 시인 박상천·정채원-SPC 허영인 회장 모친 김순일 여사 별세…“삼립 기틀 닦아”-삼성전자, 4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자 선정-‘교정이 마더테레사’ 청주여자교도소 김영희 교감 ‘대상’△사회-만 45세 넘는 예비엄마도 시술비 건보 혜택…난임부부 32% ‘희망’ 품다-서울 침수 예·경보제로 폭우 피해, 미리 막는다-“일광·후쿠시마산 멍게 등 가짜뉴스에 국민 여론 분열”-치과 휴진, 병의원 단축 진료…혼란은 없었다-대법 “제사주재자, 아들·딸 상관없이 연장자 우선”
2023.05.11 I 김가영 기자
尹 “지난 정부 K-방역은 ‘정치 방역’…합격점 주기 어려워”(종합)
  • 尹 “지난 정부 K-방역은 ‘정치 방역’…합격점 주기 어려워”(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전임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코로나19 방역 정책(K-방역)에 대해 “엄밀히 평가하면 자유로운 국민의 일상과 소상공인의 영업권·재산권, 의료진의 희생을 담보한 정치 방역이다. 합격점을 주긴 어렵다”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개혁하려면 과거의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알고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초기 대응과 K-방역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전날 여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하며 “지난 1년은 잘못된 국정 방향을 바로잡는 과정”이었다고 지적한데 이은 이틀 연속 전 정권을 겨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대한의협의 6차례에 걸친 건의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입국자를 통제하지 않은 것과 신도의 반발로 인한 부작용이 뻔히 보이는데 법무부 장관이 대구 신천지 본부를 압수수색하라고 공개 지시한 것, 청와대 및 정부의 컨트롤타워를 전문성이 아니라 이념적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맡은 것 등을 ‘정치적·이념적 방역’의 문제점으로 제시했다.이어 “대외정책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코로나가 다시 창궐하면서 우리 정부가 입국규제 했더니 중국도 보복 조치했지만 결국 양쪽 다 풀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팬데믹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위험·중증환자를 선별해서 한정된 의료 자원을 선택과 집중해서 투입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의료시스템, 건보시스템, 정보통신데이터 등을 연계하고 플랫폼화해야 한다. 그래야 대상에 적합한 맞춤형 방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해 다음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중대본 위원들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앞서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활약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보건 의료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끝내고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을 알리는 ‘엔데믹’(일상적 유행)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 20일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또 “코로나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과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 지자체, 공무원, 보건 당국에도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하여 전문가 중심의 과학 기반 대응체계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코로나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앙은 정책, 지자체는 실행, 이렇게 역할 분담을 하고 서로 협력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방역 조치 완화와 지원 유지 등에 대한 세부내용을 국민들께서 잘 알 수 있도록 홍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코로나19 위기대응단장은 “고위험군 보호정책이 더 공고히 되어야 하고, 특히 동절기 유행 대비책을 조속히 완성해서 가을이 오기 전에 완벽히 준비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기침 예절에 대한 시범을 직접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지자체장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현장에서 헌신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12명이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 서두에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립 박수를 보냈다.
2023.05.11 I 박태진 기자
“엔데믹의 시작” 일상회복에 속도내는 정부…'아프면 쉬기' 가능할까
  • “엔데믹의 시작” 일상회복에 속도내는 정부…'아프면 쉬기'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리나라도 코로나19를 사실상 풍토병(엔데믹·Endemic)으로 관리하는 일상적 관리체계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경보 하향(심각→경계)에 대해 “엔데믹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1·2단계 통합…방역조치 2단계로 조기완화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 위기경보 하향과 더불어 조기 방역조치 완화 방안을 내놨는데, 이를 통해 최종 종착지인 엔데믹 이후 3단계에 앞서 국민의 일상회복 체감도를 높이겠단 복안이다. 방역조치는 2단계에 준해 조기 완화하고, 의료 체계나 국가지원은 1단계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는 지난 3월 발표된 정부 로드맵의 단계별 코로나19 관리 방안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변화는 확진자에게 부과됐던 7일간의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전환된 것이다. 아파도 잘 쉬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근로문화와 면역력 저하추세를 감안할 때 격리 권고는 2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해 유급휴가와 병가를 쓸 수 있도록하거나 재택근무 전환 등을 중심으로 사업장에 지침 마련을 독려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자율 격리시에 초중고 출석인정도 검토 중이다.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유급휴가비 정부 지원은 당분간 유지된다. 상병수당은 노동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불가한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다. 아직은 시범사업만 진행 중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동네의원과 약국에 한해 권고로 전환된다. 단 환자들이 밀집해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선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입국 후 3일차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는 종료된다. 위기경보 하향은 오는 6월 1일을 기해 효력이 발생하나, 이같은 방역 완화 조치는 고시 개정 등 후속 행정절차 완료에 따라 조기 시행할 수도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은 7~8월 예상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아지는 2단계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의료대응체계나 치료비 지원 등은 일단 유지된다. 2단계 전환 시기는 오는 7~8월쯤으로 예상한다고 지 청장은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선별진료소 운영과 재택치료 지원, 1만697개소 원스톱 진료기관 운영은 유지된다. 다만 임시선별검사소는 중단된다. ‘한시지정병상’도 최소화되나, 입원치료는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과 긴급치료 병상을 중심으로 운영한다.그밖의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격리지원금(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 등의 지원도 당분간 유지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전수 감시도 당분간 실시된다. 향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아지는 2단계 조치가 이뤄지면 코로나19 감시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로 바뀌는데, 정부는 일단 2단계 이후에도 연말까지는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독감 등 기존 호흡기감염병 통합감시체계와는 달리 코로나19 검사 양성자를 대상으로 임상정보(성별, 연령, 증상 등)를 수집하는 것이다.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행정상으로는 확진자 통계 발표가 주단위로 전환되고, 범정부 대응 중대본 체계에서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로 전환한다.정부는 감시체계를 유지하면서 향후 대규모 재유행이 발생하면 방역조치를 재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경계로 하향한 이후 작년 여름철 유행 규모를 상회하는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재유행 대응 방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일 2만명을 웃돌면서 유행조짐을 나타내는데 대해서는 “XBB1.16 변이가 확산을 주도하는 측면이 있지만, 우리의 의료 역량, 방역 역량에 영향을 미칠 만큼 대응이 어려울 정도의 증가세가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지 청장은 말했다.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감시·예방 △대비·대응 △기반 강화 △회복 △백신 치료제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24개의 과제와 79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2023.05.11 I 김경은 기자
사실상 '엔데믹' 선언한 한국…다른 나라는?
  • 사실상 '엔데믹' 선언한 한국…다른 나라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내달 1일부터 경계로 내리고, 격리 의무를 포함한 남아 있는 주요 방역 조치들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외 각국의 조치는 어떻게 바뀌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우리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감염병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내려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방역조치는 사실상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을 빼고는 모두 ‘권고’로 전환됩니다. 일반 의원과 약국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쓰지 않아도 됩니다. 6월 이후에도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와 치료비 지원은 일단 유지됩니다. 백신 접종은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며, 치료제는 무상 공급되며 전체 입원환자에 대한 치료비도 계속 지원됩니다.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 일부 격리지원도 당분간 계속됩니다.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지난 2020년 1월20일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선언이 이뤄진 셈입니다.이같은 변화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해제한 이후 우리나라도 국내외 유행상황, 방역대응역량 등을 종합해 내린 결정입니다.다른 나라 역시 WHO 결정에 맞춰 감염병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의 한 음식점에서 마련한 칸막이 (사진=AFP)◇일본, 독감 수준으로 관리…무료치료제는 9월까지우선 일본은 지난 8일부터 코로나 19 감염병 등급을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과 더불어 ‘2류’로 분류하다가 8일 오전 0시 기점으로 ‘5류’로 낮췄습니다.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앙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동 제한 요청, 중증 환자 등에 대한 입원 권고, 코로나19 환자 동향 발표 등이 폐지됐습니다. 또 7일간 의무 격리가 5일간 요양으로 바뀌고, 밀접접촉자의 격리 의무도 사라졌습니다.감염병 등급이 내려간 만큼 코로나19 치료 및 감염 예방은 원칙적으로 개인의 판단 및 부담으로 전환됩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아직 코로나환자가 나오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오는 9월 말까지는 기존대로 정부가 치료제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고, 백신 역시 내년 3월까진 무료 접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미국, 백신·치료제 재고 떨어지면 유료 전환미국도 11일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할 방침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 선언 해제 이후에도 코로나 19백신을 모든 성인과 어린이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CDC는 홈페이지에 “현재 코로나19 백신정책은 비상사태 선언해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게시해 놨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자가검사에 대해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중증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는 의약품 공급이 지속하는 동안 계속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다만 치료제 공급이 끝난 이후에는 의약품 제조업체와 개별 건강보험에 따라 치료비는 달라질 전망입니다.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자 및 연방 정부 근로자에 대해 의무화한 예방접종은 12일부터 더는 시행되지 않습니다. 연방정부는 개인정보 취득에 대한 권한도 줄일 예정입니다. CDC는 비상사태가 만료된 이후 특정 유형의 공중보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줄이고, 코로나19 사례 데이터 및 전파에 대한 모니터링도 중단할 예정입니다.중국 베이징 지하철 (사진=AFP)◇리오프닝 나선 중국, 추가 지침 완화 계획은 아직반면 올해초까지 만해도 코로나19가 급증했던 중국에서는 WHO 비상사태 선언 이후 아직 추가적인 대응 움직임은 없습니다. 노동절 연휴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가 나오는 등 코로나 재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탓인 듯합니다.현재 적용되는 지침은 지난 4월 중국 국무원 산하 합동방역통제센터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난징, 시안, 선양, 정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객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외 마트, 극장 및 영화관, 터미널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다만 감염병 전파 리스크가 존재하고, 감염 리스크가 높으며 감염병 유입을 엄중히 방어해야 하는 양로기관, 사회복지기관 중점 기관의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PCR 검사 또는 항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기간과 발열, 인후통, 근육통, 콧물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을 경우에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5.11 I 김상윤 기자
尹 "3년 4개월만에 일상 되찾아"…코로나19 엔데믹 선언
  • 尹 "3년 4개월만에 일상 되찾아"…코로나19 엔데믹 선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활약한 보건 의료진을 환송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후 도입된 방역조치 대부분이 해제됐다.다만 코로나 진료 및 치료와 관련한 지원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와 관련된 검사, 치료비 지원은 경과 조치로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방역·의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 또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그리고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 정부의 방역 조치를 ‘정치방역’이라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인 입국자 규제를 6차례나 건의한 의사협회의 제안을 무시한 것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 공개지시 등을 구체적인 예로 언급했다. 이어 “청와대 및 정부 콘트롤타워를 전문성이 아닌 이념적 성향 인사들이 맡았다”고 꼬집었다.윤 대통령은 과학 기반의 방역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시스템과 건강보험시스템, 정보통신데이터를 연계하고 플랫폼화 해야 한다. 그래야 대상에 적합한 맞춤형 방역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의료시스템과 데이터 연계해 다음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5.11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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