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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처법 날치기 통과? 이미 기울어진 싸움
  • [밑줄 쫙!] 공수처법 날치기 통과? 이미 기울어진 싸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당초 목표로 했던 국민 60%인 3000명보다 많은 4400만명분까지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정부, 백신 수급계획 발표...물량·시기는?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했어요. 우리나라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수준이지요.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2~3월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네요.◆백신 4400만 명분 확보...10명 중 9명 백신 접종 가능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예방접종 방안을 발표했어요.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 기구인 코박스 퍼실리티에서 1000만명분을, 글로벌 백신 기업에서 약 3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어요. 정부가 당초 발표한 3000만명보다 많은 백신을 선구매한 셈이에요.우리 정부와 합의한 글로벌 백신 기업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4개 사라고 해요. ◆노인·의료인 등 우선 접종...어린이·청소년 제외 가능성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에요. 하지만 구체적인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어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아직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탓이에요.다만 정부는 접종이 시작될 경우 노인·의료인 등 우선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접종이 어렵다고 하네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한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두 번째/ 검사건수 수 감소에도 확진자 600명 육박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퍼지며 지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에 이르렀어요. 이에 병상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지며 방역당국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어요.◆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꺾이지 않는 확산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4명 발생했다고 발표했어요. 이로써 신규확진자 수는 총 3만8755명을 기록했어요.이날 신규 확진자 594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6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어요. 해외유입은 28명에 그쳤어요.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가장 눈에 띄었어요. 이날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서울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7명 등이에요.수도권 외 지역은 울산이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25명으로 뒤를 이었어요.◆양성률 4.97% ... 100명 중 5명 '확진'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 검사 시 '양성'을 판정받는 사람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만큼 지역 사회에 코로나19가 퍼져있다는 의미죠.이날 기준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4.97%(1만1909명 중 615명)으로 이전 날보다(1만4509명 중 615명) 보다 늘었어요. 양성률이 5%에 가까운 것은 지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에요.이에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다음 주 하루 9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지금 고삐를 바짝 죄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확진자 수 증가에 병상 확보에도 '빨간불' 한편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치료 병상도 부족해지고 있어요.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내 신규 확진자 214명 중 140명이 확진 당일 병상 배정을 받지 못했다고 해요.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현재 서울지역에서 중증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단 6개. 이에 서울시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한 시립 동부병원에 81병상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요.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아직 취소하지 못한 약속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취소하는게 좋겠어요.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가운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켜려 하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여당 공수처법 '속전속결' 처리...여당 "필리버스터" 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지난 8일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었어요. 오늘 열릴 국회 본회의만 통과하면 더불어민주당의 뜻대로 이뤄지는 셈이에요.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기로 했어요. '슈퍼여당'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률안을 처리할 수 없도록 막겠다는 것이죠.'필리버스터'란 국회 안에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합법적 방법으로 의사를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을 말해요.◆야당 극렬 반발 속 '공수처법 개정안' 법사위 통과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했어요.앞서 열린 안건조정위에서는 6명 중 4명이 찬성으로 개정안을 통과시켰어요. 전체회의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 11명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기립해 찬성하며 가결됐어요.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야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수적 열세에 밀려 소용이 없었어요. 이날 회의장을 빠져나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날치기 처리"라며 반발했어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야당이 필요 없도록 우리 국회를 만들었다"며 항의했어요.◆'비토권 무력화' 공수처법 개정안 그렇다면 야당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가장 큰 이유는 야당의 '비토권(반대권)'이 무력화에 있어요. 기존의 공수처법에서는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으로 최종 후보 두 명을 선정하게 되어있는데, 이를 '전체 재적위원 3분의 2'로 완화하면 야당 추천위원 두 명이 반대해도 최종후보를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즉 야당의 반대권이 소용없다는 의미에요.이에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와 장외투쟁을 동원해 민주당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2020.12.09 I 박서빈 기자
‘위기의 지지율’ 文대통령 “변창흠 공급 방안, 특별히 노력해달라”
  • ‘위기의 지지율’ 文대통령 “변창흠 공급 방안, 특별히 노력해달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신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구상하고 있는 공급 방안을 기재부도 함께 충분히 협의하는 등의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8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로부터 비공개로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문 대통령이 관련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집계한 이번달 첫째 주 문 대통령 지지율이 37.4%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임 인사를 단행했다. 그 뒤 국토부 장관에 대한 발언을 직접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특히 변 국토부 장관 내정자를 둘러싸고 야당 측의 공격이 지속되면서 문 대통령이 여론 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공급 부족이 그간 부동산 급등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는데, 문 대통령이 변 내정자가 공급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알린 것이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홍 부총리를 향해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면서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일각에서 홍 부총리가 연초 개각에서 교체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 및 접종과 관련해 재정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역성장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020.12.08 I 김정현 기자
코로나로 비타민D 결핍,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 코로나로 비타민D 결핍,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위험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 이후 집콕 생활에 익숙해졌다’, ‘나가서 햇볕을 쬔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난다’, ‘유독 피곤하고 잠들기 어렵다’라는 문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폐경기 전후의 40~60대 여성은 더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양소로 알려져 ‘햇빛 비타민’으로도 불린다.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있지만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 합성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같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부족해 비타민D 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성인의 비타민D 혈중 정상 수치는 30ng/mL 이상이며 20ng/mL 이하는 부족, 10ng/mL 이하는 결핍으로 정의한다.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비타민D 결핍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가 159,4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5년 49,852명에 비해 219.76% 증가한 수치이며, 성별로는 여성이 76.8%로 남성 23.2%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연령은 2019년 기준 50대(80,226명), 60대(57,182명), 40대(48,809명) 순으로 환자 수가 많았다.비타민D는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체내 비타민D가 충분하지 않다면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40대~60대 여성은 폐경기 전후로 뼈 건강이 약해지기 때문에 비타민D 수치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되는 골격계 질환으로 노화, 비타민D 부족 등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그 자체로는 거의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뼈가 부러져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 척추, 대퇴골 골절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골다공증 초기에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골밀도가 많이 저하돼 생활요법으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 골흡수 억제제, 골혈성 촉진제 등을 처방하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세란병원 산부인과 서은주 과장은 “비타민D가 부족하면 불면증, 우울증, 자기 면역 질환 등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골다공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킬 수 있다”며 “특히 골다공증에 취약한 폐경기 전후의 40~60대 여성은 요즘처럼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에 혈액 내 비타민D 수치를 30ng/ml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만약 비타민D 결핍, 폐경기 등으로 인해 골다공증이 왔다면 비타민D는 물론 칼슘,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꾸준히 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라며 “보행, 조깅, 계단 오르기 등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도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2020.12.08 I 이순용 기자
수필름 측 "민규동 감독 현재 무증상 격리 치료…접촉자 모두 음성"
  • 수필름 측 "민규동 감독 현재 무증상 격리 치료…접촉자 모두 음성" [전문]
  • 민규동 감독.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민규동 감독이 소속된 영화 제작사 수필름 측이 민 감독과 접촉한 사람들 모두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필름은 8일 공식입장을 통해 민규동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된 경위를 알렸다. 수필름 측은 “민규동 감독이 12월 2일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12월 5일에 전달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기 전 선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인 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이어 “확진자 접촉 시점 전후로 동선이 겹치거나 만났던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충무료 영화제의 스태프들을 비롯해 현재까지 모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또 “민규동 감독은 현재 무증상으로 격리 치료 중에 있다”며 “이후에도 보건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민규동 감독은 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로서 지난 5일 폐막한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위크에 참여했다.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위크는 지난해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주최한 중구문화재단이 올해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손잡고 새롭게 탄생시킨 영화제다. 영화제 관계자는 “민규동 감독이 영화제에서 걸린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몰라 동선이 겹친 모든 사람들에게 알렸고, 그들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민규동 감독과 동선이 겹친 이들은 이에 6일 검사를 받았다. 여기에 배우 엄정화 윤경호 안세호 등이 포함됐다. 엄정화는 이날 ‘2020 MAMA’에 시상자로 참석하려고 했다가 불참했고, 윤경호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외계인’과 ‘낮과 밤’에 관련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민규동 감독의 아내인 홍지영 감독 역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지영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새해전야’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래는 수필름 입장 전문. 수필름입니다. 민규동 감독의 경우 12월 2일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12월 5일에 전달받았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기 전 12월 5일 선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다음날 12월 6일 오후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접촉 시점 전후로 동선이 겹치거나 만났던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충무로 영화제의 스태프를 비롯 현재까지 모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민규동 감독은 무증상으로 현재 격리 치료 중에 있습니다. 이후에도 보건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2020.12.08 I 김보영 기자
정세균 "코로나19 백신, 내년 1분기 단계적 도입…접종시기 탄력 결정"
  • 정세균 "코로나19 백신, 내년 1분기 단계적 도입…접종시기 탄력 결정"
  • 정세균 국무총리.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선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1분기부터 단계적 도입 예정”이라며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접종 시기는 탄력적으로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대 4400만명 분의 백신 선구매 계획을 의결했다. 개발 백신의 안전성 등을 고려해 최대 6400만회분의 백신 선구매를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정부는 지난 6월 말부터 관계 부처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 도입 특별전담팀(TF)’를 구성해 7월부터 굴지의 글로벌 제약 기업과 백신 선구매 협의를 시작했다”면서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일인 만큼 안전성과 효과성이 좋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신중하게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정 총리는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화이자 2000만회분 및 얀센 400만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나머지 기업도 구매 약관 체결로 구매 물량 등을 확정했다”고 말했다.또한 “지난 9월15일 국무회의를 통해 결정된 바와 같이 코박스 퍼실러티(백신 균등 공급 목표 추진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약 1000만 명분의 글로벌 공동구매에도 참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백신 선급금 지급과 백신 구매를 위해 정부는 예산 잔액 및 추경예산, 21년도 예비비 등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그는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예방접종의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 등을 착실히 준비하여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가 빠르면 내년 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예방(백신),진단(키트),치료(치료제)의 삼각 편대를 통한 탄탄한 방역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그러나 절대 안심해서는 안된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완료되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코로나 확산을 막는 일이 급선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흔들림 없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12.08 I 이진철 기자
국토부-항공업계 맞손…코로나 백신 항공수송 선제 지원
  • 국토부-항공업계 맞손…코로나 백신 항공수송 선제 지원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가 국내 수요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항공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별도 전담조직(TF)도 마련해 보건당국 요청사항과 항공·유통업계 건의사항을 원 스톱(One-stop)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항공수송을 위한 분야별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항공기 1편당 백신 수송량을 증대하고 △보안검색 절차를 간소화해 수출·입을 지원하는 등의 선제적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자료=국토부)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유통·보관 시 초저온 유지(화이자 영하 70도, 모더나 영하 20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드라이아이스를 함께 탑재해야 한다. 다만 드라이아이스는 고체에서 기체로 승화되면서 이산화탄소(CO2)가 방출됨에 따라 항공위험물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다.이에 국토부는 항공기 CO2 배출시스템 점검 의무화, CO2 농도측정기 구비 등 대체 안전관리 방안을 별도로 마련하고, 항공기 제작사(보잉, 에어버스) 기준을 검토해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을 3300KG에서 최대 1만1000KG로 완화하는 등 코로나 19 백신 수송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도 백신전용 특수 컨테이너 업체와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백신 수송을 담당하는 직원 교육도 완료했다. 화물터미널 시설물 안전요건 점검 등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국내업체가 위탁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특별보안검색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업체가 특별보안검색을 신청하는 경우 지방항공청의 승인을 받은 후 보안검색원이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경우 검색대기 등 시간이 길어져 유통과정에서 애로를 겪었다.그러나 이번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은 처리 절차를 개선해 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특별보안검색(폭발물흔적탐지장비 이용)을 직접 실시함으로써 신속한 해외 수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추가로 국토부는 ‘항공보안법’ 시행령을 개정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특별보안검색 신청·승인 처리절차를 완전 면제하도록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코로나19 백신의 수출·입이 정상화 될 때까지 항공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수송 신속지원 전담조직(TF)’도 구성·운영한다. TF는 정부·공항공사·항공업계·유통업계 등 코로나19 백신 수송과 관련이 있는 모든 유관기관으로 구성해 보건당국 및 항공사가 필요로 하는 모든 행정절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세부 내용으로는 백신 수송에 필요한 안전관리 기준을 탄력적으로 검토·제공하고, 백신 수송 항공편(정기·부정기 등)에 대한 운송 승인, 육상 이동 차량에 대한 공항 내 출입 협조, 인천공항 콜드체인망 확보 및 신선 화물터미널의 조기 준공 등을 지원한다.또한 코로나19 백신 운송수요 및 수입정보에 대한 정보공유도 강화한다. 항공사는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백신확보 계획에 따라 수송수요 발생 시 항공기 기재 운항정보 및 수송 가능량 등을 제공한다. 정부도 우리 항공사가 취항하는 항공노선에서 백신 수송수요가 발생하는 경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항공 노선이 개설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에는 항공 협정서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등 신규 노선 개설에 협조할 계획이다.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백신·치료제 등의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제도의 탄력적으로 운영으로 항공화물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2.08 I 김나리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다음은 생산…국내 생산 가능한 곳은
  • 코로나19 백신, 개발 다음은 생산…국내 생산 가능한 곳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 곳곳에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화이자는 내년까지 13억 도즈(1회 접종분), 모더나는 내년에 5~10억 도즈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1년까지 30억 도즈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문제는 제약사들이 목표대로 공급을 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화이자는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초도 물량 생산 목표를 당초 1억 도즈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내년에는 각국의 넘치는 백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조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업계가 예상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 시작…녹십자 CEPI 통해 공급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데 따라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으로, 침팬지에 감염을 일으키는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로 만들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인 노바백스와도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1억5000만도즈였던 생산설비를 약 5억도즈까지 늘린 상태다.GC녹십자도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해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함께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CEPI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는다. GC녹십자가 맡은 분량은 5억 도즈 이상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원료(DS)부터 완제품(DP)까지 모두 생산하는 게 아니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어서 생산 가능한 백신 종류가 제한돼 있지 않다”면서 “CEPI와 계약한 물량은 5억 도즈이며 최대 10억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생산을 맡았다. 현재 샘플 생산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부터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V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든 백신이다. 지엘라파는 1억5000만회 분의 백신을 생산, 중동에 수출하기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합의했다. 향후 생산물량을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경기도 안산 에스티팜 반월공장. (사진=에스티팜)◇에스티팜, mRNA 원료 생산 주목…한미 유전자 백신 생산 가능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은 최근 화이자의 mRNA 백신 원료 부족 사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바이러스의 DNA, RNA 등 핵산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mRNA 백신이라고도 불린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mRNA 치료제·백신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특히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 10월에 완료했다. 국제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임상용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약 2만 도즈의 mRNA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2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에스티팜이 mRNA 백신 원료 수주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특허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고, mRNA 기반의 자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약품도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평택 공장은 2만 리터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은 물론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이 곳에서 연간 최대 10억 도즈 물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여러 곳의 유전자 백신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과 제조시설을 갖춘 만큼 향후 해외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슈였다면 내년에는 공급을 위한 물량을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MO) 요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국내 공급 물량 확보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8 I 왕해나 기자
  • [특징주]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치료제 비임상 실험 발표에 ‘上’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현대바이오(048410)가 최대주주 씨앤팜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에 대한 비임상연구기관(CRO) 실험 결과 발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앤팜은 현대바이오 지분 11.81%(424만2183주)를 보유하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6분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3150원) 오른 1만3650원을 기록 중이다.씨앤팜은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에 대해 비임상연구기관(CRO)인 ‘노터스’에서 약물동태실험을 실시한 결과, 인체 기준 허용량으로 1회만 투여해도 12시간 동안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 유효약물농도(IC100) 유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씨앤팜은 코로나19를 겨냥한 ‘CP-COV03’의 효력실험을 정부자금 지원으로 내년 1월 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현대바이오는 전했다. 씨앤팜은 효력실험에서 유의미한 효능자료가 확보되면 곧바로 임상 2상을 거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씨앤팜은 지난 10월 CP-COV03가 니클로사마이드보다 12.5배 높은 최고혈중약물농도를 나타낸 실험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체내 흡수율 문제 해결을 확인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니클로사마이드는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에도 불구하고 경구제로는 흡수율이 너무 낮고, 주사제로는 유효 혈중농도를 1시간도 유지하기 힘든 약물로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에 100%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를 12시간 유지함에 따라 하루 2회 알약이나 캡슐 복용만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코로나19 치료용 알약 등 먹는 약이 탄생하면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사태를 맞아 보건당국이 새 활로로 모색 중인 ‘자가(自家) 치료’의 길이 활짝 열리게 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병실 부족 등 의료대란 위기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12.08 I 유준하 기자
코로나19 후유증 멕시코 교민, 고국서 폐이식 ‘새 삶’
  • 코로나19 후유증 멕시코 교민, 고국서 폐이식 ‘새 삶’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저희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폐이식이 꼭 필요합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 8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완치 이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으로 폐이식이 아니면 어머니를 살릴 수 없다는 메일 한 통이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 왔다. 멕시코에서 자영업을 하던 50대 교민 김충영(여· 55)씨의 아들 정재준(34)씨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보낸 메일이다.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폐이식뿐이지만, 멕시코 현지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현지 의료진의 말에 김씨와 가족들은 절망에 빠졌지만, 메일을 받은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현지 의료진과 연락해 김씨의 상태를 파악하고 폐이식 가능 여부를 판단했다. 멕시코에서 아들 정씨가 보낸 한 통의 메일이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되었고, 한국대사관의 도움이 더해져 김씨는 8월 8일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인공심폐기)에 목숨을 의존한 상태로 에어엠뷸런스를 타고 멕시코를 출발해 캐나다 벤쿠버, 미국 알래스카, 러시아 등 4개국을 거쳐 지구 반대편 고국까지 24시간 넘게 약 1만 2000㎞를 이동한 끝에 8월 9일 새벽 한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마침내 9월 11일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10시간이 넘는 김씨의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김씨는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해 12월 8일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가 망가져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50대 교민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등 기계장치에 목숨을 의존한 채 24시간 넘게 에어엠뷸런스를 타고 고국으로 이송되어 폐이식으로 새 삶을 선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지난 9월 11일 코로나19 감염 완치 이후 발생한 폐섬유증으로 폐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에 의존하며 실낱같은 생명을 이어가던 멕시코 교민 김충영씨의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6월 김씨는 멕시코 거주 중 코로나19 양성 확진으로 멕시코시티 소재의 ABC병원에 입원했지만, 3일 만에 폐렴이 악화돼 인공호흡기를 적용하고 패혈성 쇼크도 진단 받았다. 이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섬유증까지 발생해 폐기능을 거의 잃었고, 현지 의료진은 김씨 가족에게 치료가 어려우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김씨를 살리기 위해 김씨 가족들은 7월 24일 ABC병원에서 에어엠뷸런스(환자전용 수송기)를 이용해 1시간 30분 가량 비행으로 멕시코에서 유일하게 폐이식에 성공한 크리스터스 무구에르사(Chrirtus Muguerza)병원으로 김씨를 이송했다. 멕시코 동북부 몬테레이에 있는 크리스터스 무구에르사병원에 도착한 김씨는 에크모(ECMO, 인공심폐기) 적용으로 다행히 위기를 넘겼지만, 폐섬유화로 폐의 90% 이상이 딱딱하게 굳어 폐기능을 모두 상실한 김씨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폐이식뿐이었다.담당 의료진은 김씨 가족들에게 폐이식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멕시코는 폐이식 경험이 많지 않고 장기기증 문화가 보편화되지 않아 김씨의 폐이식 진행 가능성은 희박했다. 절망에 빠진 김씨의 아들 정재준씨는 마지막 희망으로 지구 반대편 고국에 있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폐이식으로 어머니를 살려달라는 한 통의 메일을 보냈다. 얘기를 전해 들은 멕시코 현지 의사도 서울아산병원은 간, 심장, 폐, 신·췌장 등 풍부한 장기이식 경험과 높은 이식 성공률로 많은 해외 의학자들의 연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고 추천하기도 했다.메일을 확인한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멕시코 현지 의료진과 연연락해 김씨의 상태를 파악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이 평가한 김씨의 상태로는 폐이식 진행 가능성과 수술 후 회복가능성이 지극히 낮았다. 지난 8월 초 폐이식팀 의료진들이 모여 김씨의 폐이식 진행 및 회복 가능성에 대해 수차례 논의한 끝에 폐이식 진행을 결정했지만, 폐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의식도 없었던 김씨를 장시간 안전하게 한국으로 이송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결국 가족들의 노력으로 에어엠뷸런스를 이용한 전문 업체를 이용해 김씨의 이송을 준비할 수 있었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이송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같은 시간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김씨의 신속한 입원수속을 위해 준비를 서둘렀다. 에크모와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김씨는 크리스터스 무구에르사병원 소속 의료진(Dra.Gaby / ECMO전문의, Srta.Erika / 체외순환사) 2명과 함께 멕시코 몬테레이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벤쿠버공항, 알래스카 앵커리지공항, 러시아 캄차카공항을 거쳐 24시간 가량 비행 끝에 8월 9일(일) 새벽 4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씨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통해 내과계중환자실로 입원했고, 폐이식 대기자로 등록됐다. 폐이식은 뇌사자 기증 폐가 나오더라도 항원·항체 반응 검사를 통해 수혜자에게 맞는 폐인지 거부반응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뇌사자 기증자가 나올 때마다 페렴과 패혈증으로 장기간 항생제 치료 및 수혈을 받았던 김씨의 항체 문제로 거부반응 결과가 잇따랐다. 계속되는 거부반응 결과에 폐이식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료진의 걱정도 있었지만, 마침내 9월 11일 김씨에게 이식이 가능한 뇌사자 폐가 나왔다. 9월 11일 오후 5시 서울아산병원 동관 3층 수술방에는 폐이식팀과 수술방 간호사 등 20여 명의 의료진들이 김씨의 폐이식 수술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기증자의 폐가 도착하고, 10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김씨의 폐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김씨는 폐를 이식받은 후에도 오랫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했고, 폐기능이 예상만큼 빨리 회복되지 않았지만,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 의료진들의 적절한 중환자 치료로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고 지금은 재활치료를 받으며 12월 8일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김씨는 “멕시코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완치 이후 폐렴과 패혈증, 폐섬유증까지 생겨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막막한 상황에서 가족과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폐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다시 태어난 것 같은 감격과 가족과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한 생각뿐이다”고 밝혔다. 아들 정씨는 “폐이식 진행이 불가능한 멕시코에서 다시는 어머니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매일이 지옥 같았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에게 보낸 한 통의 메일에 폐이식팀 모두가 하나되어 움직였고,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니 꿈만 같다. 폐이식팀 의료진들의 따뜻한 마음이 깜깜했던 우리 가족의 앞날을 다시 밝게 만들었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폐이식을 받은 환자 130명 이상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 62%를 기록하며 국내 폐이식 생존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였다. 1년, 3년 생존율도 각각 78%, 67%로 그동안 간이나 심장 등 타 장기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이식수술을 망설였던 말기 폐부전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박승일 교수팀은 지난 2017년 10월 국내 최초 생체 폐이식을 성공하면서 살아있는 사람의 폐도 이식받을 수 있게 하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의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수술을 집도한 박승일 흉부외과 교수는 “멕시코에서 코로나19 후유증에 의한 폐섬유화로 에크모에 의존하며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재외국민을 고국에서 폐이식으로 살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온 메일 한 통이지만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의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과 가족들의 강한 의지가 만나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고, 김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충영씨가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 의료진들과 입국 100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0.12.08 I 이순용 기자
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화이자·모더나와 계약 임박(종합)
  • 정부, 코로나 백신 4400만명분 확보…화이자·모더나와 계약 임박(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애초 계획인 3000만명분보다 늘려 4400만명분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백신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와는 2000만 회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와 모더나와도 각각 2000만 회분, 얀센과는 400만 회분을 선구매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화이자, 얀센과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관을 체결했고, 모더나와는 공급확약서를 체결한 상태로 이달 내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 로이터)정부는 8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는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백신 기업과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을 확보해 총 4400만명분의 해외 개발 백신을 선구매하겠다고 결정했다. 정부는 그간 신속한 백신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 도입 특별전담팀(TF)’를 구성하고, 7월부터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글로벌 기업과 백신 선구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1단계로 코박스 퍼실러티 참여와 개별기업과 협상을 통해 국민의 60%(약 3000만 명)가 접종 가능한 백신을 우선 확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를 위해 정부는 그동안 민간 전문가와 함께 기업별 공급 조건, 안전성과 유효성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안전성·효과성이 좋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 확보를 위해 신중하게 협상을 진행해 왔다.또한 백신 분야의 전문가 논의 등을 거쳐 개발 백신의 실패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구의 60%가 접종 가능한 백신보다는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하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하고, 글로벌 기업과 선구매를 위한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하였다.이 과정에서 ‘백신 도입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4개 회사의 백신을 모두 확보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외 화이자·모더나도 각각 2000만 회분 선구매 계획…얀센 400만 회분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및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을 선구매한다. 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다.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이 기본으로, 해당 백신의 선구매가 완료될 경우 총 24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나머지 기업과는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과 공급확약서 등을 체결해 물량 등을 확정한 상태다. 나머지 계약 절차는 이르면 이달 내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정부에 따르면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분기, 2~3월부터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며 추후 후속 개발 백신 개발 동향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 필요한 물량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백신 선급금 지급과 백신 구매를 위해 정부는 2020년 예산 중 이·전용분 1723억원, 4차 추경 1839억원 및 2021년도 목적예비비 9000억 원 등 약 1조3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1723억원 중 850억 원은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가입을 위한 선급금으로 집행했다. ◇백신 접종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시작…취약계층·필수서비스 인력부터 접종내년 1분기부터 국내 백신이 도입되고, 이에 따라 백신 접종도 곧바로 시작될 수 있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체계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보관조건이 영하 70도의 초저온에 이르는 등 백신 종류에 따라 보관 조건이 각각 다르고, 유효기간도 각기 다른데다 백신마다 접종 횟수 역시 1~2회로 상이하고 접종 방식도 달라 백신 접종 준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방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사전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접종 대상자별 세부 접종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사전 예약과 이상반응 관리 등 통합관리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상 반응 대응 체계를 확충하는 한편 접종 인력 확보 및 교육 등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과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가칭)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구축도 추진한다.접종시기와 관련해서는 백신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정부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 약 3600만명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무료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은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시설과 재가복지시설 종사자, 1차 대응요원, 경찰ㆍ소방공무원, 군인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소아·청소년 등은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가 아직 불충분한 상태로, 임상시험결과를 지속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접종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전 단계이고, 백신 접종 과정에서 부작용 등 성공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안심을 위해 애초 정부에서 발표한 3000만 명분 보다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 하기로 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 초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예방(코로나19 백신)- 신속발견과 진단-조기 치료(치료제)’로 더욱 튼튼한 방역 체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2.08 I 함정선 기자
이인영 "남북 관계 유턴 중…1월 이후 北반응 있을 것"
  • 이인영 "남북 관계 유턴 중…1월 이후 北반응 있을 것"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1월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현 남북 정세에 대해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전체적으로 유턴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가 변화의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반도 전체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북한에도 백신이나 치료제, 진단키트 등 방역용품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이 제안에 현재는 침묵하고 있지만 5개년 경제 계획을 발표하는 내년 당 대회 이후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장관은 8일 CBS라디오 ‘김현경의 뉴스쇼’에 출연,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내년 1월 북한의 8차 당 대회,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런 것을 기점으로 정세는 좀 풀어지는 방향으로 유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북의 정권이 코로나가 없다고 얘기한 부분을 그 나름대로 존중하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있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면서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이후에는 북한이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국경을 봉쇄하고 10월 10일 당 창건 행사 이후에는 좀 풀리지 않을까 했지만 더 강력한 체제로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국경을 봉쇄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적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이고 제3차 웨이브가 오면서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북쪽에도 있을 수 있다는 우려, 걱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현재 북한 경제가 이런 국경 봉쇄와 수해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 제재 강화로 삼중고에 직면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북한과 나눠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로 북한이 코로나19로 경제와 민생을 희생하면서 방역체계를 극대화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등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이룬다면 서서히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봤다. 세상과 단절한 채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을 다시금 대화와 협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조건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남북은 국경으로 나눠어 있지만 전염병과 기후변화 등을 공유하는 생태 공동체라는 것을 강조하며 “북한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 그것은 곧 대한민국이 코로나부터 안전해지는 것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사회자가 “이 장관의 제안 후,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지 말자며 국경 봉쇄를 강조한 것이 이 장관의 제안에 대한 거절이 아니냐”고 묻자 이 장관은 “그 반응은 우리의 보건의료 협력이나 코로나19 협력의사에 대한 그쪽의 즉각적인 반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것은 이전부터 오랫동안 있었던 자기 체제를 지켜나가려는 일반적 표현”이라고 답했다.그는 “북한이 80일 전투와 당 대회에서 총 노선을 정리할 때까지는 소통과 교류 부분을 당분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북한이 우리의 의사를 분명히 확인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1월 이후 그런 가능성이 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의 제안에 대해 야당에서 ‘우리가 먹을 백신도 확보 못 했는데 북한에 주다니 어느 나라 장관이냐’라는 비판이 나왔다는 지적에는 “나는 대한민국 장관”이라며 “이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바이든 시대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핵 능력을 줄인다면 북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라는 입장에 주목하며 “비핵화와 관련해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우리의 접근 전략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북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구성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과정에서 바이든 정부와 정책적 조율 과정을 거친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단단하게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가동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12.08 I 정다슬 기자
환인제약, 정신과 의약품 수요 증가로 성장 기대감-이베스트
  • 환인제약, 정신과 의약품 수요 증가로 성장 기대감-이베스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환인제약(016580)에 대해 정신과에 특화된 전문의약품(ETC) 수요 증가로 외형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환인제약은 조현병이나 우울증, 정신신경 안정제 등의 정신치료 약물에 특화된 제약회사로서 ETC(전문의약품)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현재 국내 정신과 의약품 시장점유율 19.3%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출비중은 정신신경계 81.7%, 순환계 5.8%, 소화성궤양용계 3.2% 등 정신과 의약품목이 대부분이다. 국내에서 정신계 의약품을 많이 다루는 제약회사는 명인제약, 얀센코리아, 한국화이자 등이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이후 우울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환인제약의 정신과 의약품 매출은 2015년 927억원에서 지난해 1301억원으로 4년 새 40% 넘게 성장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053억원으로 추세적인 성장이 유지되고 있다. 환인제약은 안정적인 외형 성장 대비 수익성이 정체됐던 상황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하면서 내년도 이익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인제약의 순현금은 2017년 807억원에서 이듬해인 2018년 934억원, 지난해 1103억원, 올해 3분기 1239억원으로 현금흐름이 좋고 투자부동산도 347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인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환인제약은 지난달 26일 시설 확보를 위해 한국얀센으로부터 경기 화성시 향남읍 토지와 건물을 460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보유현금을 활용하여 한국얀센이 보유한 생산시설 인수를 진행한 점을 봤을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R&D)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2020.12.08 I 김성훈 기자
‘적응증 확대’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
  • [신약개발 능가...'약물 재창출']‘적응증 확대’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기존 약에서 새로운 효능을 발굴, 추가하는 ‘약물 재창출’은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갈수록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 신약개발 전략이다. 적응증 확대를 통해 ‘약물 재창출’에 성공, 국내 대표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한 신약들.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HK이노엔의 ‘케이켑정’, 대원제약의 ‘펠루비’, GC녹십자의 ‘신바로’, 보령제약의 ‘스토가’, 대웅제약의 ‘우루사’ 제품 사진하지만 약물 재창출은 기본적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을 확보하고 있어야 추진할수 있는 신약 개발 방법이어서 아직까지는 메이저 제약사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체 신약없이 복제약을 주력으로 하는 상당수 제약사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국내 제약업계에서 ‘약물 재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으로는 HK이노엔, 대원제약(003220), 일양약품(007570), 대웅제약(069620), 동아에스티(170900), GC녹십자, 보령제약(003850) 등이 손꼽힌다. 신약 하나 개발하는데 평균 10년에 걸쳐 수조원을 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약품 재창출은 그 기간과 비용을 절반이하로 낮출수 있어 업체마다 중요 전략으로 삼고있다.약물 재창출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동물에게 하는 전임상시험, 사람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 등을 건너뛰고 곧바로 임상2상부터 시작할수 있다. 특히 약품 재창출은 1가지 의약품에 여러 종류의 약효를 더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 극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사마다 큰 관심사다.최상운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 지속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기존 약물을 활용해 전염병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 약물이어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하는 것은 신약개발보다 훨씬 수월해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보유한 신약들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하려는 국내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화약품(000020)은 개발중인 천식치료제(DW2008S)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수 있는지 확인코자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도 최근 췌장암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을 하고자 임상2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약물 재창출에 성공한 사례도 늘고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자리잡은 ‘케이캡정’을 활용, 약물 재창출 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제약사로 평가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을 지난 2018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에 대해 처음 식약처 허가를 받을 때부터 약물 재창출을 염두에 둔 케이스다. 처음에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부분이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에 착안, 두가지 적응증만을 허가받았다. 이후 위궤양 치료와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에 대해 적응증을 추가, 수요 확대를 꾀했다. 선제적 약물 재창출 전략덕에 케이캡정은 출시한 지난해 매출 263억원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7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박경선 HK이노엔 케이캡전략팀 부장은 “적응증 확대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약물자체의 특성과 시장상황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면서 “약물 재창출은 이미 허가 받은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있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양약품의 ‘놀텍’은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는 것을 발빠르게 포착,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히트 의약품으로 변신한 사례다. 일양약품은 지난 2009년 위궤양 및 십이지양궤양 치료제로 놀텍을 선보였다. 하지만 불과 몇년 사이 한국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세였던 위궤양 및 십이지양 궤양 환자는 급감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대신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환자의 80%까지 늘어났다. 이 결과 출시 초기 놀텍의 매출은 20억원 가량에 그쳤다.비상이 걸린 회사는 신속하게 역류성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거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놀텍 출시 이후 불과 3년만에 약물 재창출을 이뤄낸 것. 2017년에는 헬리코박테제균 적응증을 추가했다. 지난해 놀텍은 처방액 기준 매출 356억원을 거두면서 국산 신약 14호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올해 놀텍은 매출 400억원을 넘길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한다. 권기한 일양약품 놀텍 프로덕트 메니저(PM)는 “신약은 출시 이후 3년 사이 자리를 못잡으면 도태하는 수순을 밟는데 놀텍은 신속한 약물 재창출로 블록버스터로 역전성공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의약품 대신 남의 신약을 사들여 적응증을 추가, 블록버스터로 키워낸 경우도 있다. 보령제약은 일본 유씨비 재팬으로부터 ‘스토가’를 라이선스 인으로 들여와 약물 재창출에 성공한 독특한 이력의 의약품이다.보령제약은 지난 2009년 스토가를 위궤양 치료제로 기술수입,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다. 결국 보령제약은 자체 임상을 거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하는 전략을 통해 스토가를 부활시켰다. 스토가의 지난해 매출은 112억원, 올해는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간장용제로 출발해 만성 간질환, 만성 C형간염, 담석증, 그리고 희귀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PB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적응증을 추가한 대웅제약의 ‘우루사’, 관절염 치료제로 선보인 후 소염, 진통, 골관절염 치료제로 잇달아 적응증을 확대한 GC녹십자의 ‘신바로’ 등이 대표적 약물 재창출 성공사례다. 약물 재창출 전략으로 대표적 소염진통제 ‘펠루비’를 일궈낸 대원제약의 백승열 대표는 “상당수 국산 신약은 출시 이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 비해 펠루비는 신규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출시 당시보다 매출이 10배 가량 늘어났다”면서 “현재도 월경통 적응증 추가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펠루비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12.08 I 류성 기자
폐기처분 약을 블록버스터로 부활시키는 비법①
  • [신약개발 능가...'약물 재창출']폐기처분 약을 블록버스터로 부활시키는 비법①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렘데시비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행운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의약품이다.폐기처분 직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화려하게 부활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제품 사진. 이데일리DB당초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연구했으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개발을 중단한 약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보이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5월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어 지난 10월 약효 논란속에서도 FDA는 렘데시비르에 대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품목허가를 내줬다. 코로나19로 폐기처분 직전이던 렘데시비르가 회생하면서 제약업계의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전략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약물 재창출은 시장에서 판매중이거나 임상단계에서 안전성 이외의 원인으로 상업화에 실패한 약물에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 추가하는 신약개발 방법이다.새로운 약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이미 안전성 검증이 끝난 의약품이어서 개발기간과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수 있어 제약업체마다 약물 재창출에 갈수록 공을 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신약 특허가 속속 만료되고 향후 개발할 수 있는 의약품 영역이 줄어드는 제약업 환경에서 기존 약의 활용도를 높일수 있다는 측면에서 약물 재창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는 세계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전체 연구·개발비용의 40% 가량은 약물 재창출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양승민 동아에스티 신약연구소장은 “질병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은 장기간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고 성공 확률이 매우 낮다”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후보물질 발굴 및 안전성 입증에 소요되는 비용,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임상실패 위험 또한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과감한 약물 재창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원제약(003220), 일양약품(007570), HK이노엔, 동아에스티(170900),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들도 약물 재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약물 재창출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다른 제약사들은 확보하고 있는 자체 신약이 부족해 아직은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제약사와 달리 기본적으로 수십여종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 포트폴리오를 활용, 약물 재창출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이자의 비아그라도 당초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서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나중에 확인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에 성공,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대명사로 우뚝섰다”며 “신약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약물 재창출에 역량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0.12.08 I 류성 기자
WHO, '코로나 바이러스 주입하는 백신 시험' 타당성 논의
  • WHO, '코로나 바이러스 주입하는 백신 시험' 타당성 논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에게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 논란이 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타당성을 논의할 예정이다.백신 연구 시설의 모습. 기사내용과 자료사진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7일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WHO는 과학 분야 전문가 12명 이상으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소집해 일부 국가에서 시도되는 ‘인체 유발반응 시험’(human challenge trials·HCT) 계획을 검토하고 기술적 문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논의엔 웰컴 트러스트재단,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옵저버로 포함될 수 있으며, 민간 구성원이나 연구 진행자는 제외된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HCT 방식에선 후보 물질을 접종한 임상시험 참가자의 몸에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주입해 예방효과를 분석한다. 통상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선 후보물질을 접종한 뒤 참가자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러스에 감염될 때까지 기다렸다.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선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 이뤄졌다.일각에선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HCT 방식이 위험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켠에선 젊고 건강한 참가자에겐 코로나19 위험도가 낮다는 이유와 백신이 공동체 이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박하고 있다.WHO는 지난 5월 윤리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관련 시험에 한화 약 432억6000만원을 투자한 상황이고 네덜란드에서도 비슷한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2020.12.07 I 손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에볼라 치료제가 코로나에…제약사들 “제2 렘데시비르 찾자”-2050년 탄소배출 ‘0’ 목표 탄소세·기후기금 도입 검토-법관회의, 檢판사문건 대응 안건 부결-[사설]변 국토부장관 내정자, 시장 혼란 끝낼 새 정책 펼치길-[사설]을러대기보다 믿고 따르게 하는 방역 소통이 낫다△줌인&-‘도넛 후드티’ 年매출 500억 비결…트렌드 좇아 ‘반응 생산’ 고수하죠-與,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출 때만 ‘3%룰’완화 추진-韓노동손실 일수, 日의 209배△‘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범여권 박영선, 범야권은 나경원…양자대결땐 朴42.3%vs羅33.0%-응답자 34.9% “부동산 정책이 선거 판가름할 것”-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용산·종로·중구는 90% 육박△신약개발 능가하는 ‘약물 재창출’-임상2상부터 시작해 개발속도 빨라…국내 제약사 주요 매출로 자기매김-셀트리온 매출 10배 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비결은-“신약, 안전성·유효성과 함께 시장성 갖춰야 롱런”△秋-尹갈등 혼란 지속-秋가 징계 청구시 내세운 핵심근거 문제 안 삼기로…尹 중징계 어려울 듯-文“정국 혼란 죄송…개혁 위한 마지막 진통되길”-윤석열 징계위 예정대로 10일 오전 10시 반 개최△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발표-‘탄소제로 뒤처질라’ 조급한 정부…유인책·로드맵 없이 ‘뉴딜 재탕’-상용화 안된 초대형터빈·연료전지… ‘뜬구름 전략’ 우려-인허가 통합기구 설치, 해상풍력 건설기간 단축△정치-공수처장 협치하자더니, 뒤로는 법개정 강행…국민의힘 “민주당이 배신”-MB·朴 사과, 기업규제 3법…김종인표 개혁 당내서 ‘반기’-지지율 40% 언저리마다 “죄송”…대통령 사과의 정치학-與 ‘택배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기구 가동-국민의힘, 민경욱등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추진-靑 “김정숙 여사, 우윤근 부인 안 만났다”△국제-골드만삭스도 코로나에 뉴욕서 짐쌌다…플로리다 ‘제2의 월가’되나-구리값 26% 껑충…산업용 원자재값 급등에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美 ‘태평양 억지구상’ 편성에 日‘阿기습순방’ 中경계 행보△경제-韓신용위험지표 금융위기 이후 최저…‘원화 강세’ 기조 더 이어진다-45세에 소득 3354만원 ‘정점’…59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中서 열린 ‘온라인 韓인삼대전’…2시간 만에 2500만원어치 팔려△금융-신사업 막힌 삼성카드…‘솟아날 구멍’ 있나-코로나·저금리에도 잘 버텼다 삼성 금융계열사 승진자 42명-윤석헌 “코로나 지원 종료 대비한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금융위 “해커가 이랜드서 탈취한 카드정보, 아직 부정사용 없어”△산업&기업-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승자는…사흘 앞으로 다가온 최종판결-SK하이닉스 적층기술 경쟁 참전 업계 최고 ‘176단 4D낸드’개발-LG, AI연구원 신설하고 인재영입…원천기술 개발 박차-르노삼성 ‘SM6’의 변신…고객 시각·청각·촉각 사로잡기 나서-한화토탈, 배터리 분리막 소재 생산 본격화△산업·바이오-소상공인 생존권 위협vs산업 경쟁력 강화-의약계 “치료제·백신 나와도 환자 수 감소 기대 난망”-‘블록버스터 빅2’ 엘리온·사이버펑크, 10일 출격-공공SW 대기업 참여 완화…SW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10일 시행△소비자생활-주류업계 ‘씁쓸한 12월’…홈파티용 패키지로 돌파구 찾는다-‘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덕에 잘나가는 쓱닷컴-도미노피자,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현대百,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문화센터도 첫 선△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삶은 협상의 연속…상대의 첫 제안에 절대 “예스”하지 말라-류재언 변호사 지상 강의: ‘승자의 협상법’ 1강-협상이란 무엇인가-마윈·손정의 ‘6분 담판’ 서로 윈윈한 승자의 협상△증권&마켓-신흥국 웃고 선진국 울고…해외채권펀드 수익률 희비-‘빚투’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조정시 부메랑 맞을 수도”-英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투자자 법적대응 움직임△증권-미스터피자 거래재개 첫날 주가 ‘뚝’…프랜차이즈 매물 매력 ‘뚝’-‘따상 데뷔’명신산업 ‘따상상’도 성공하나-코로나發 베팅 집중하는 케이스톤, 위기 정면돌파 ‘승부수’-계좌 개설 3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證 “차별화 관건”△문화-호화 장신구 사이에 바둑돌이…1500년전 바둑 즐긴 신라 공주일까-연말대목도 실종…작년 매출 반타작도 못한 공연계-장병호의 PICK-연극 ‘킹스 스피치’국내 초연 언어장애 극복한 조지6세의 진심△스포츠-박인비·김세영 ‘진검승부’-손흥민 “오늘은 겸손할 수 없네요”-PGA최종전 마야코바 클래식 호블란 우승…통산 2승 달성-양의지 선수협 새 회장 추대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프로농구 명물 ‘농구영신’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피플-“2030에게 다양한 결혼형태 전하고 싶어 책 펴내”-“동료에게 힘 주고싶어…방호복에 만화 캐릭터 그렸죠”-“기부 문화 확산시킬 법적 장치 마련 필요”-여경협 차기 회장에 이정한 대표 선출-김경규 하이투자證대표, 사실상 연임 확정-법학전문대학협의회 이사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투자리스크 관리, 학교에서 가르치자-[생생확대경]감염병 세대 2002년생들에게 응원을-[기자수첩]전동킥보드 안전, 땜질 처방으론 안 된다-[e갤러리] 박미진 ‘감성 DNA’△부동산-“김현미보다 더한 규제? 나중에 봐라”…정책변화 여지 남겨-마지막 로또분양…위례포레샤인 15·17단지 눈치싸움 치열-“풀옵션 빌라가 월세 80만원”…부동산 낚시매물 8830건 적발-올해 아파트 매매·전세 세종시, 상승률 전국 1위△사회-2030감염 확산 막으려 문닫은 학원…아이 하교 맡기던 맞벌이에 ‘불똥’-준법감시위 평가 놓고…“한계 보여”vs“감시강도 높아”-서울학생, 귀농체험 ‘농촌유학’ 어때요-‘너무 쉬운’수능 한국사, 보너스문제 논란-‘경기북도’신설법안, 33년 만에 첫 공청회-‘원정도박’양현석 벌금1500만원 확정
2020.12.07 I 손의연 기자
전문가들 “거리두기 격상 한 발 늦어…더 강력한 조치 필요”
  • 전문가들 “거리두기 격상 한 발 늦어…더 강력한 조치 필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상향했지만 한 발 늦은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의약계 전문가들은 현 정책은 실효성이 적으며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일부 시설 폐쇄 등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치료제와 백신 도입 필요성은 있지만 이 역시 효과가 입증되기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의약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이 뒤늦은 조치였다고 입을 모았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거리두기 단계는 올릴 때는 한 발 먼저 올리고 내릴 때는 한 발 늦게 내려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면서 “더욱이 정부가 ‘2+α 단계’를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만든 기준을 지키지 않아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추운 날씨로 사람들이 실내에 모이는 점, 확산이 이미 광범위하게 일어나 확진자 수가 많아진 점,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50대 이하 확진자가 많은 점 등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주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일일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이 된 게 일주일 전”이라면서 “2.5단계 상향을 1, 2주 전에 했으면 이렇게 확산되지는 않았을 텐데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 교수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기준으로 모든 시설을 재평가해 제한적 운영을 할지, 폐쇄 조치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네 소규모 카페와 식당은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테이크아웃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운영해도 된다”면서도 “쇼핑몰, 극장 안 식당과 카페는 테이크아웃을 해도 쇼핑몰 어딘가에서 먹기 때문에 폐쇄 조치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헬스장과 결혼식장 등은 마스크를 벗지 않는 조건에서 운영을 하되 2분의 1이나 3분의 1수준으로 이용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는 거리두기 3단계를 2주 정도로 강력하게 시행해 확산세를 막고, 그 다음 조정하는 게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영업자들이 힘들겠지만 확산세를 막아야 인명피해를 줄이고 경제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역학적 연관성이 없거나 약하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 교수는 “사례 정의를 넓히고 확대해야 한다”면서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거나 직접적인 확진자 접촉이 없는 경우, 집단발생과 연계되지 않는 경우라 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나와도 당장 환자 수 감소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김 교수는 “현재 확실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제가 나온다고 해도 환자 수 감소는) 크게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항체치료제도 중증환자에게 효과가 떨어지고 증상 악화만 다소 막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속성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해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백신 확보를 못 했다’는 등의 보도는 협상력을 떨어트릴 뿐이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2.07 I 왕해나 기자
김우주 교수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야…검사 대상도 대폭 늘려야”
  • 김우주 교수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야…검사 대상도 대폭 늘려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현 상황에서는 거리두가 3단계를 2주 정도로 강력하게 시행해 확산세를 막고, 그 다음 조정하는 게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역학적인 연관성이 낮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사진)는 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거리두기 2.5단계만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2.5단계로 일일 확진자를 100명 이하로 떨어트리는 것은 역부족”이라면서 “처음 코로나19 확산 때보다 국민들의 긴장감이 떨어져 있고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실내 집합 가능성이 높으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막기가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2단계나 3단계나 국민들의 피로감은 동일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다는 점에 방역의 중점을 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이 힘들겠지만 확산세를 막아야 경제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 상향이 한 발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일 확진자 평균이 400~500명 수준이 된 게 일주일 전”이라면서 “2.5단계 상향을 1, 2주 전에 했으면 이렇게 확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거리두기는 정부 발표를 국민들이 얼마나 잘 지키는가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데,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일관성이 있는 발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정부 발표를 불신하고 귀담아듣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통이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현재 하루 2만 건대 중반인 코로나19 검사 수를 대폭 늘릴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다. 요양시설 신규 입소자나 입대 장병 등처럼 기획 검사 대상을 늘리고 역학적 연관성이 없거나 약하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수는 “사례 정의를 넓히고 확대해야 한다”면서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거나 직접적인 확진자 접촉이 없는 경우, 집단발생과 연계되지 않는 경우라 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말, 내년 초 치료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에 큰 영향을 주긴 힘들다고 봤다. 그는 “확실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제로 인한 환자 수 감소는)크게 기대할 수 없어 보인다”면서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항체치료제도 중증환자에게 효과가 떨어지고 증상 악화만 다소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나 연수원을 활용할 수 있는데 중증환자 병동은 공급이 고정돼 있어 문제”라면서 “이제라도 체육관, 일부 병원을 코로나19 환자 집중 치료 병원으로 개조하고 의료진을 특별대우해서라도 모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2.07 I 왕해나 기자
 외질혜 "딸, 대학 위해 첼로 배워라"…난리난 사립초
  • [퇴근길뉴스] 외질혜 "딸, 대학 위해 첼로 배워라"…난리난 사립초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 외질혜 “딸, 대학 위해 첼로 배워라”…난리난 사립초외질혜 유튜브 영상 캡처.아프리카 BJ 철구와 부인 외질혜가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부부를 향한 분노가 딸에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천 지역 한 맘카페에는 최근 철구와 외질혜 딸이 인천 소재 모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외질혜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딸이 사립초 면접을 봤고, 그중 한 군데 붙었다고 밝혔습니다. 외질혜는 딸이 첼로를 배워서 좋은 대학에 입학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두 사람의 막말이 논란이 되면서 온라인에는 딸의 사립초 입학과 관련된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딸이 합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립초 SNS에는 ‘입학을 취소시켜라’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요. 해당 사립초는 SNS를 통해 철구와 외질혜 딸이 입학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른들의 너그러운 시선과 지원 가운데 첼로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한 아이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격려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어느 학교를 가게 되던지 아이와 학교에 대한 비난과 부정적인 표현들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 文대통령, 추미애-윤석열 사태 사과 “걱정 끼쳐 죄송”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사태에 대해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렇게 밝힌 뒤 “한편으로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어 나간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 발표 이후 심화되는 갈등 사태에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관련해 “조속히 코로나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지 못하고 걷잡을 수 없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면, 국민 안전과 민생에 심대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될 때까지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고비라고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연말연시 이동 자제를 통해 방역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청하, 코로나 확진..동선 겹친 ‘트와이스’ 전원 검사청하. 사진=이데일리가수 청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와 접촉한 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를 비롯해 전 멤버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7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청하와 최근 접촉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 트와이스 멤버 사나는 물론 함께 활동하며 사나와 동선이 겹친 트와이스 멤버들과 스태프들 역시 이날 오후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당사는 결과에 따라 방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며 향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다. 현재 트와이스 멤버들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청하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하는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 중에 있습니다. 청하는 이날 팬카페를 통해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 보다”라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 59세부터 ‘적자 인생’…흑자 인생은?사진=이미지투데이우리나라 국민은 28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흑자 인생’에 진입해 45세에 노동소득 정점을 찍고 59세부터는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은 ‘적자 인생’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15∼64세 노동연령층이 낸 세금 125조원은 정부가 14세 이하 유년층에 61조원, 65세 이상 노년층에 64조원씩 배분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통계청은 7일 이런 내용의 ‘2017년 국민이전계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적자는 16세 때 3215만원으로 최대를 찍습니다. 노동소득은 0원이지만 소비가 3215만원으로 생애주기 중 최대이기 때문인데요. 28세부터 58세까지는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인생입니다. 45세 때 1484만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45세에는 노동소득이 3354만원으로 정점을 찍는데 소비는 1870만원에 그치는데요. 59세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적자 규모는 커집니다. 59세(노동소득 1866만원·소비 1912만원)의 적자는 45만원인데 65세(노동소득 993만원·소비 1808만원)는 815만원, 75세(노동소득 194만원·소비 1659만원)는 1464만원으로 적자가 불어났습니다.
2020.12.07 I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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