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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주택 정책, 국토부-복지부 통합 필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한민국이 직면한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기업들이 머리를 맞댔다.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니어주택 개발 및 운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주택 개발사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했다. 주서령 경희대 주거환경학과 교수, 이상욱 KB골든라이프케어 본부장, 최덕배 한미글로벌 D&I 전무, 김덕원 에스엘플랫폼 상무, 양완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연구원, 김희정 피데스개발 소장(왼쪽부터)이 ‘시니어주택 개발 및 운영 세미나’ 토론 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첫번째 세션에서 주서령 경희대 주거환경학과 교수는 ‘시니어주택의 현황과 다양한 선택권’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완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연구원은 ‘시니어주택 활성화를 위한 관점전환과 정책규제’에 대해 발제했다. 이후 두번째 세션에서는 발표자들과 이상욱 KB골든라이프케어 본부장, 김희정 피데스개발 소장 등의 밀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주서령 경희대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의 시니어주택 정책 조율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는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교수는 “국토부는 물리적 주택공급, 복지부는 복지서비스를 담당하는데 두 부처가 같이 협력해서 시니어주택 정책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정책부문에서 두 부처의 통합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에는 정책대상이 저소득, 돌봄필요 노인에 집중됐지만 앞으로는 중산층과 일부케어만 있어도 되는 노인을 위한 주거복지 대안들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양완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연구원은 “노인복지 관점의 노인복지주택을 주택 공급 확대와 거주개념 확립에 초점을 맞춰 주요 정책 총괄부처를 복지부에서 국토부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며 “노인복지법에 기반한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주택법 확대 개편 작업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덕배 한미글로벌 D&I 전무는 현재 진행중인 시니어주택 개발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KB골든라이프 평창카운티, 마곡 VL르웨스트,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삼성 노블카운티, 스프링카운티자이, 더클래식500, 서울시니어스 강남타워, 위례 심포니아, 더 시그넘하우스 등 국내 시니어주택에 대해 규모, 유형, 입지 등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종합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에스엘플랫폼의 김덕원 상무는 ‘시니어주택 커뮤니티와 서비스 구성 방안’을 다뤘다. 김 상무는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와 스마트 하우징 서비스 제공, 다양한 문화강좌 및 이벤트 개최 등이 시니어주택 서비스 트렌드”라며 “커뮤니티 특화 주거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거만족도 및 분양률 향상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상진 성남시장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 만들 것"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올해를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원년으로 선포했다.정부의 ‘판교 AI 반도체 R&D 허브’ 조성계획 발표에 더해 야탑밸리 시스템반도체 테스테베드센터 구축,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및 미국 카네기멜런대 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5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시정목표를 발표했다.5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주요 시정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성남시를 포함한 경기 남부지역에 ‘반도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공표하며 국내 팹리스 기업 40%가 밀집한 판교에 AI 반도체 R&D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성남시는 이 같은 정부 계획에 발맞춰 야탑밸리에 914억원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구축한다.2029년 입주가 시작되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는 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센터와 지원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 착수할 계획이다.또 이날 오후 신 시장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 등 반도체 관련 10개 산·학·연 기관들과 판교밸리·야탑밸리 일원에 ‘성남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신상진 시장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2030년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교육기관 유치에도 적극 뛰어든다.지난 1월 신상진 시장은 인공지능(AI) 부문 최고 명문인 미국의 카네기멜런대를 방문해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캠퍼스의 판교 유치를 협의한 바 있다.2월 1일에는 ‘KAIST 성남 AI 연구원’ 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성균관대의 ‘혁신 R&D센터’는 정자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 판교 유치도 추진 중이다.성균관대 혁신 R&D 센터는 작년 성균관대 총장이 직접 성남시청을 방문해 정자동 킨스타워 내 300평 부지에 시스템반도체 설계 아카데미와 설계연구센터 신설을 제의했고,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팹리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은 올해부터 교육 인원을 3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한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진통 끝에 첫 단추를 꿴 ‘백현마이스(MICE)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백현마이스)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6350㎡ 부지에 연면적 102만9963㎡ 규모 전시컨벤션·복합업무시설·업무시설 및 관광휴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30년을 목표로 한다.지난해 주주협약서상 문구 추가 여부를 놓고 사업시행자와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 간 이견으로 난관에 봉착했으나,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 데드라인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측의 극적 타결이 이뤄지며 정상 진행되고 있다.신 시장은 “사업 무산의 배수진을 치고, 민간사업자 연대책임 요구를 끝까지 철회하지 않았다”면서 “사업 마감 일자 며칠 앞두고 연대책임을 이끌어냈다. 공정과 상식의 원칙을 지켜낸 결과였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이로써 성남시는 공공기여와 토지 매각 대금, 개발이익을 합쳐 2조4000억원의 이익을 얻게 됐다. 총사업비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신상진 시장은 “2030년 개발이 완료되면 성남시에는 서울의 코엑스보다 현대화된 최첨단 복합 ‘성남형 마이스’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며 “백현마이스는 도시광장(Square)의 의미를 더한 마이스퀘어 (MICE+Square)로서 4차산업 특별도시를 선도하며 성남시 글로벌 지수를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제45회 베페 베이비페어 개최… '베페 육아스쿨' 함께 즐겨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베페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임신·출산·육아 박람회 ‘제45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베페 베이비페어는 아시아 최초, 국내 최대 규모의 유아용품 전시회로 국내외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관련 180개사 350여 개의 다양하고 우수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 아이 쇼핑플랫폼 ‘보리보리’와 영유아 영양 분야 유럽 1위 브랜드 ‘다논 뉴트리시아(Danone Nutricia)’가 협찬사로 참여한다. ‘보리보리’는 최근 앱 리뉴얼을 진행하여 다양한 전문관을 오픈하였고 오는 베페 베이비페어 현장에서 방문 고객 대상으로 12% 신규가입 쿠폰, 타포린백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다논 뉴트리시아(Danone Nutricia)’ 측에서도 무료 멤버십 압타클럽을 경험할 수 있는 WE CARE 부스를 운영하여 신규 가입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45회 베페는 육아에 고민이 많은 임신부, 육아맘을 위한 ‘베페 육아스쿨’을 테마로 삼아 20가지 이상의 육아 클래스를 통해 육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해시태그 기반의 마테크(마케팅기술) 전문업체 ‘해시스냅’과 협업하여 가족과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육아스쿨 포토존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엄마들의 힐링타임’이라는 주제로 케이클래스도 함께 열린다. 케이클래스는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임신·육아교실로 전문가 강연 클래스, 여성의 건강을 응원하는 이솔이님과 함께 깜짝 선물 증정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베페만의 이색 기획전도 진행된다. ‘베페 아트 콜라보 기획전’은 공예 디자인 작가 제품 유통 플랫폼인 마이마스터즈의 ‘라이프 스타일마켓’존과 한국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K 문화예술 미디어 플랫폼 Say Art의 ‘ISB for babies’존을 각각 구성하여 ‘엄마’의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형 전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점점 고급화되어 가는 유아용품 시장에 예술과 제품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채로운 컨셉을 제안하고 신진 작가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를 통해 일반 참관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던 최초의 유아용품 어워즈 행사인 ‘베페 이노베이션 어워즈’가 동시에 개최된다. 전시회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외출용품 △가구/가전/리빙 △교육/미디어 △의류/패브릭 △수유용품 △위생용품 △식품 등 7개 분야로 나누어 △혁신성 △안정성 △디자인 △시장성 △편의성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시상한다. ㈜베페 관계자는 “이번 45회 베페 전시회는 현장 방문만으로도 임신부, 육아맘이 육아 관련한 모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육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푸짐한 선물 혜택도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제우스, ‘세미콘코리아 2024’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전문기업 제우스(079370)가 오는 31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4’에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우스 CI (사진=제우스)제우스의 신규 로봇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이다. △최대 30kg 가반 중량(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4~6축 선택 기능 △48V 또는 24V 구동 가능 △컴팩트한 구조 △모바일(무인운반차량(AGV) 또는 자율이동로봇(AMR)) 기기와 통합 시스템 구축 △Class 10설계 적용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라인 적용 가능 등 특장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우스는 세미콘코리아에 신제품 출품을 통해 산업용 로봇 사업 영역을 기존 확보한 F&B(Food and beverage·외식업), 화장품, 전기전자 시장 외에 반도체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포부다. 제우스는 전 세계적인 화합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8인치 팹 투자 증가 추세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기술력을 선제 개발해 왔다. 머신텐딩(Machine Tending)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필요한 공정뿐 아니라 클린룸 내 훕(FOUP), 트레이(Tray), 지그류(Jig) 이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 가능한 자체 기술력을 소개하고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2006년 코스닥 상장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세정 장비 제조에 특화해 50년간 지속 성장해왔다. 세정 및 식각 공정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전공정·후공정,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반도체 장비, 제어솔루션, 반도체용 케미컬 전문 자회사도 동반 성장 중이다. 제우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전자재료, 핵심부품, 장비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제우스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24’ A홀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윤여정·유해진 '도그데이즈' 개봉일 무대인사 출격…설연휴도 열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새해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힐링 기대작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가 2월 7일(수) 개봉일 무대인사와 메가토크 GV를 개최하는 데 이어, 설 연휴인 2월 11일(일), 2월 12일(월) 무대인사까지 확정했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설 연휴 극장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는 힐링 기대작 ‘도그데이즈’가 2월 7일(수) 개봉을 기념해 개봉일 무대인사와 메가토크 GV를 진행한다. 이번 무대인사는 영화 속 미라클 케미를 완성한 배우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이현우, 탕준상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를 차례로 방문해 개봉 첫날 극장을 찾은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어서 진행되는 메가토크 GV에는 유해진, 김윤진, 이현우, 탕준상이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해 어느 때보다 따뜻했던 촬영 현장 비하인드는 물론, 여러 세대의 배우가 함께 호흡했던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이어 2월 11일(일), 2월 12일(월) 무대인사를 확정하며 설 연휴를 맞아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과 훈훈한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2월 11일(일)에는 유해진, 김윤진, 이현우, 탕준상이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CGV 압구정을 찾아 풍성한 팬 서비스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2월 12일(월)에는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이현우, 탕준상이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CGV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설 연휴의 마지막을 훈훈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렇듯 개봉일, 설 연휴 무대인사를 확정하며 기대를 높이는 ‘도그데이즈’는 전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사랑스러운 시너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것이다.윤여정, 유해진의 첫 만남,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JK 필름의 2024년 새해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데드맨' 조진웅 "죄수 분장 파격번신? 해보니 신명나더라"
- 배우 조진웅이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데드맨’ 조진웅이 극 중 감옥에 갇혀 고생한 죄수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시도한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 시사회에는 하준원 감독과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하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의 공동 각본을 집필한 하준원 감독의 상업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범죄에 해당하는 명의 도용과 ‘바지사장’ 세계를 소재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 얽히고설킨 다채로운 캐릭터 군단 등 독특하고 신선한 범죄 추적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조진웅이 연기한 주인공 ‘이만재’는 바지사장계 에이스로 명의 장사 업계에서 유일하게 7년을 버텨 살아남은 인물. 하지만 1000억원 대 횡령 혐의 누명을 쓰게 되고, 이 사건들을 주도한 핵심인물들에 의해 사망한 인물이 돼버렸다. 세간에는 이만재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만재는 중국 사설 감옥에 끌려가 3년을 고문받으며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고 있었고 정치 컨설턴트 ‘심여사’(김희애 분)와 손을 잡고 겨우 벗어난다. 조진웅은 감옥에 끌려간 장면에서 고초를 겪은 주인공의 시련을 더욱 극대화하고자 특수분장, 가발 등을 활용한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시도하기도. 조진웅은 “공간, 미술, 분장, 카메라 모든 것이 다 조합된 앙상블이라 생각한다”며 “그럴 때 가장 신명난다. 주인공의 괴로움을 표현해야 했고, ‘오죽했으면’이란 타이틀을 놓고 스태프들의 협조를 받아 장면에 들어갔다. 그렇게 들어가면 진짜 그 인물로 변신한 거 같다. 그런 점에서 전문 스태프들을 향한 존경심이 있다. 제가 아이디어를 내봤자 그분들이 전공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장면들에 대해선 제 감정을 많이 이야기한다. 상당히 신명났다”고 회상했다. 다만 “이런 걸 보면 맨날 맞는 역할 말고 역할이라도 계급높은 하이퀄리티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사극에서도 보면 그런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데드맨’은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 "라이언 전무 다음은 나"…유통가 잡을 캐릭터 대장은 누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국내 유통가의 캐릭터 전쟁이 한창이다.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회사 이미지까지 제고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2016년 등장해 선풍적 인기를 끌며 회사에 인정 받아 전무까지 초고속 승진한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의 뒤를 이을 캐릭터는 누가 될까. 왼쪽부터 롯데홈쇼핑이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 야외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 GS25가 무무씨 캐릭터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더현대서울에 설치된 15m 대형 흰디. (사진=뉴스1,각사제공)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쇼핑과 백화점, 편의점 등 각 분야에서 자체캐릭터를 통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 세대의 선호도를 끌어올리며 보다 친숙한 캐릭터를 앞세워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상품과 이모티콘, 캐릭터 사업으로까지 확대하는 모양새다. 먼저 홈쇼핑업계에선 롯데홈쇼핑의 ‘벨리곰’이 인기다. 분홍색 털을 가진 벨리곰은 유령의 집에서 탄생한 곰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고 행복을 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 벨리곰의 인기는 웬만한 아이돌과 맞먹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160만 명에 달하며 2022년 대형 벨리곰 조형물 전시 때는 350만 명을 롯데월드타워로 불러들였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이 자체 굿즈 매출 50억원을 비롯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파생 매출 150억원까지 달성하면서 총 2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편의점 업계에선 GS25의 무무씨가 주목받고 있다. 티베트 여우를 의인화 해 탄생시킨 무무씨는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으로 MZ세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큰 감정 기복 없이 갓생을 살아가는 주위 MZ세대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일상을 즐기는 ISFP 성향의 티벳여우라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SNS 팔로워 수는 약 2만 2000명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집객파워도 확인됐다. 지난달 21일~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일러스트페어에 무무씨네 편의점 콘셉트로 부스를 열어 방문객 4만여명을 달성했으며 1000여 참여 부스 중 매출 TOP3 내에 드는 성과 등을 거뒀다. GS25는 1년 남짓한 짧은 기간동안 무무씨 굿즈가 누적 판매량 100만개, 매출액 16억원을 넘겨 무무씨가 이른 바 ‘영업 상무’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뗐다고 평가하고 있다.백화점업계에선 현대백화점의 자체캐릭터 ‘흰디’가 눈에 띈다. 까만 귀와 큰 코가 돋보이는 흰디는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세상에 나왔다. 외계 행성에서 지구로 와 젤리씨앗단 친구들을 만나 여행을 한다는 세계관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흰디 디자인을 적용한 인형, 키링, 텀블러, 티셔츠 등을 선보이며 캐릭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유통업계가 자체 캐릭터에 집중하는 이유는 캐릭터가 ‘팬덤(fandom)’을 만들 수 있어서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소비를 부르고,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낳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결국엔 팬덤이 충성고객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브랜드나 제품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홍보맨 역할도 자처한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품 구매시 캐릭터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5.2%(만 3~69세 남여 3500명)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7.2%(유효표본 3000명)에서 3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소비는 전 연령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시장 확장력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세계관을 형성해 소비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스템파마 “지난해 매출, 전년比 81% 신장 예상…유통망 확대 박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파마의 지난해 결산 매출이 전년 대비 81%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첫 시작부터 유통망 확대 및 목표 매출 달성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오스템파마는 지난 27일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 자사 ‘와픽 핸디 구강세정기’가 매진됐다고 29일 밝혔다. 오스템파마는 신세계 측과 협의를 통해 이민웅 스타 쇼호스트를 캐스팅하고, ‘이민웅의 베스트셀러 쇼, 웅니버스’ 특별 방송을 기획했다. 오스템파마는 지난 10일과 13일 방송에 이어, 27일 방송에서도 연이어 ‘3차 완판’을 기록한 것이다. 오는 2월에도 신세계라이브쇼핑 방송을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오스템파마의 구강세정기 ‘와픽’이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했다. (사진=오스템파마)오스템파마 관계자는 “‘와픽 핸디 구강 세정기’는 세밀한 치아 관리가 필요한 임플란트 및 교정 환자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국 1000곳 이상 치과에서도 구입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오스템파마는 오프라인 영업망도 확대하고 있다. 오스템파마 덴탈케어 브랜드 뷰센(Vussen)은 이달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 에 입점했다. 시코르 매장에서 오스템파마는 자사 뷰센 치약 5종(H, 15, 28, S, C)과 더블와이드 칫솔을 판매한다. 오스템파마는 스타필드 코엑스점, 홍대점, 올해 첫 개점하는 스타필드 수원점까지 포함해 현재 10개의 시코르 매장에 입점했다. 오는 2월에는 ‘신세계 강남점’,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점’에 추가 입점한다. 오스템파마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과 더현대서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주요 거점 매장에 입점하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 전국 200개 매장에서도 ‘와픽 콤보 구강세정기’, ‘휴대용 구강세정기’, ‘핸디 구강세정기’, ‘전동칫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오스템파마 관계자는 “당사 구강건강연구소, 의약연구소가 글로벌 치과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치주과학연구소, 임플란트연구소, 교정연구소, 디자인연구소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템파마는 자사 제품을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