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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육개장 먹고 발인 본 것" vs "예의 지켜라"...'조문 취소' 공방
  • "尹, 육개장 먹고 발인 본 것" vs "예의 지켜라"...'조문 취소' 공방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조문은 일종의 패키지인데 윤 대통령은 육개장 먹고 발인 보고 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탁 전 비서관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문은 못 하고 운구한 다음 홀로 남아 결국 방명록을 작성한 게 조문을 대체할 수 있나”라고 했다.조문 일정 조율이 제대로 안 된 원인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영국 방문에) 동행을 하지 않았고 영국 대사도 공석”이라면서 “현장 컨트롤타워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미숙한 대통령을 거기다 그냥 던져버린 거나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도 조문 취소 논란에 대해 진상을 낱낱이 규명할 태세를 보였다.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문 외교를 하겠다며 영국에 간 윤 대통령이 교통통제를 이유로 조문을 못하고 장례식장만 참석했다”며 “교통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하고, 알았는데 대책을 세운 것이라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 참사”라고 말했다. 같은 당의 김영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통령의) 일정, 의전과 관련한 문제”라며 “외교부에서 답변을 주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지만 향후에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외교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금도를 넘는 비판을 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불과 몇 달 전 집권당이었던 민주당도 대통령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을 거”라면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당초 도착 첫날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을 찾아 조문록을 쓸 예정이었지만, 해당 일정이 장례식 후 조문록 작성으로 바뀌면서 조문 취소 논란이 불거졌다.
2022.09.20 I 박지혜 기자
"영빈관 신축 몰랐다"는 한 총리에…탁현민 "끔찍한 발언"
  • "영빈관 신축 몰랐다"는 한 총리에…탁현민 "끔찍한 발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빈관 신축 계획을 신문 보고 알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0일 “끔찍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탁 전 비서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총리가 ‘800억원 가량의 예산 사용 요청을 몰랐다’고 국회에서 증언하는 것은 본인이 허수아비라고 생각해서 말씀하시는 것인지 책임을 실무자한테 떠넘기려고 하는 것인지 모골이 송연하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이 주재한 회의에서 (영빈관 예산이) 국무회의 안건으로 통과되는 것인데 어떻게 그걸 몰랐다고 얘기할 수가 있냐”며 “(예산 금액이 적어서)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회의 주재자로서 놓쳤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사전에 영빈관 신축 계획을 알았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당연하다. (대통령이 몰랐을 경우) 대통령께서 본인이 주재하지 않는 회의는 보고받지 않는다는 것밖에 되지 않느냐”며 “청와대, 용산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예산인데 그걸 몰랐다고 얘기하는 것은 대단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영빈관 신축 계획에 대해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처리하는 과정도 국무조정실과 비서실이라는 조직이 일을 한다”며 “총리가 총리실에서 건물 짓는 것을 아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예산이라는 게 최고 통수권자가 모두 파악하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안에 대해 몰랐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2022.09.20 I 이재은 기자
영빈관 신축 논란…"기승전 건희" VS "몇 명이나 했다고"
  • 영빈관 신축 논란…"기승전 건희" VS "몇 명이나 했다고"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19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은 정해져 있다. ‘기승전 건희’”라고 비판하자 김성회 전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몇 명이나 (얘기)했다고 자꾸 김 여사를 강조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았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진 교수는 전날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민주당에선 사소한 것들을 다 반복하며 기승전 건희”라며 “쓸데없는 정쟁만 나오고, 여기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한 번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진 교수는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들어주는 것도 지친다. 지금 국회 내내 한 얘기가 김건희 여사”라고 비판했고, 김 전 대변인은 “동의하기가 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이 같은 언쟁은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결정에 김 여사 개입 논란을 논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영빈관 신축이 추진되고 결정된 과정을 모두 확인하면 합리적 의심인지 망상인지 분명해질 것”이라며 “당당하다면 조사를 받으면 될 일”이라며 김 여사 특검을 촉구했다.이어 ‘민주당은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친다’고 비판한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국민의 합리적 의심이 망상으로 보이느냐”고 반박했다.이번 논란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영빈관 신축 계획에 대해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말하면서 더욱 커졌다.이에 대해 진 교수는 “영빈관을 짓느냐 마느냐는 다시 논의할 사안이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이거(개보수) 꼭 필요하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정무적 판단이 없었다는 게 문제인데, 민주당에선 기승전 건희”라고 말했다.김 전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총무기획비서관, 인사기획비서관도 검찰출신 아닌가”라며 “검찰총장이 만족할 만한 일이면 국민들 모르게 ‘검찰총장 하던 시절대로’ 하니 이렇게 된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착오 탓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0 I 김화빈 기자
탁현민 “尹, 영빈관 재건축이면 응원했을텐데…”
  • 탁현민 “尹, 영빈관 재건축이면 응원했을텐데…”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영빈관 신축을 계획했다가 비용 논란으로 전면 철회를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아무런 대안없이 청와대를 폐쇄한 아마추어리즘이 더 큰 원인”이라며 “청와대로 돌아가시라”고 지적했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사진=연합뉴스)탁 전 비서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영빈관을 신축하겠다고 말했던 이유는 ‘청와대를 무리해서 버리다 보니 용산에는 행사할 장소가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버렸던 청와대로 다시 가기는 면구스러우니 용산과 가까운 곳에 그냥 하나 짓고 싶다’라는 것”이라며 운을 뗐다.그는 “만약에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를 폐쇄하지 않고 기존의 ‘영빈관’을 개·보수해 국빈행사에 어울리는 장소로 만들고 여기에 숙소의 기능을 더하겠다면 미력이나마 나라도 앞장서서 응원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이어 “각국의 영빈관은 두 개의 기능이 있다. 하나는 외빈들의 숙소 기능이고 하나는 의전 행사장으로서의 기능이다. 외빈 숙소 기능을 전 세계가 다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가 직접 본 곳으로는 미국의 블레어 하우스, 중국의 조어대, 일본 아카사카의 이궁,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영빈관이 없는 나라에 타국 정상이 국빈 방문하면 그 도시의 호텔을 주로 이용하게 된다”라며 “영빈관이 있는 나라에 방문했다고 해서 영빈관을 꼭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사정에 따라 방문국의 의사에 따르는 경우도 많다”라고 밝혔다.탁 전 비서관은 “외빈 숙소와 그에 따른 부속건물이 아닌데 국가행사의 장소를 영빈관으로 부르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라며 “빈관이라는 뜻이 원래 ‘숙소’를 의미하는 것이니 숙소가 없는 ‘영빈관’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한 표현”이라고 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 영빈관은 외빈에게 숙소로 제공되는 곳이 아니라 행사의 장소”라며 “청와대 영빈관은 이미 3년 전에 지적했듯이 숙소 기능이 없고 공간이 협소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고 변함은 없다”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 경축 연회에서 내빈들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러나 “재건축이 아니라 신축은 다른 문제”라며 “이미 존재하는 부지와 청와대의 현대사를 폐기하고 편의를 위해 용산 어디에 그저 새 ‘행사장’을 짓겠다면 누가 그것을 반길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또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면서 했던 말들 ‘아무 문제가 없고, 모든 기능은 대안이 있으며,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던 말들은 이제와서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라며 “국민들의 의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이어 “결국 멀쩡한 청와대를 버리면서 예견되었던 지겹도록 반복해서 경고했던 일들은 이렇게 현실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문제들은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윤석열 정부의 원죄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아울러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의 각종 국가행사, 대통령 행사들이 누추해진 까닭이 ‘공간’의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아무런 대안없이 청와대를 폐쇄하고 이에 따른 대책의 수립도, 설득의 기술도 없는 그들의 아마추어리즘이 더 큰 원인이다. 그러니 다시 한번 쓴다. 돌아가시라 청와대로”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2023년도 예산안 가운데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걸 신축 사업’을 편성하고 878억 6300만원을 책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비용 논란이 일자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며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김기현 의원도 “김 여사에 대한 근거 없는 ‘억지성 카더라’”라며 과거 탁 전 비서관의 ‘구민회관만도 못한 영빈관’ 발언을 언급했다.
2022.09.19 I 송혜수 기자
"기승전 '김건희 여사', 집단 괴롭힘 수준"…김기현, 민주당에 일침
  • "기승전 '김건희 여사', 집단 괴롭힘 수준"…김기현, 민주당에 일침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김건희 특검법’까지 발의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저급한 모습만 각인시킨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18일 오전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생은 외면한 채 ‘기승전희(김건희 여사)’에 빠져 있는 민주당의 행태가 매우 비이성적”이라며 “일국의 대통령 부인인 김 여사를 몰아붙이며 희희낙락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국민적 염증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정치적 궁지에 몰리자 물타기를 위해 김 여사에 대한 근거 없는 ‘억지 카더라’를 만들어 ‘개딸(이 대표의 팬덤 ‘개혁의 딸’)’ 강성 지지자들에게 정치적 좌표를 찍지만, 남발하다가는 저급한 모습만 각인시킬 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어 김 의원은 최근 878억원 규모의 영빈관 신축 계획으로 논란이 된 것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 시절 대통령의 심복이었던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말이 영빈관이지 구민회관보다 못한 시설’, ‘청와대 직원은 야근하며 삼각김밥만 먹어도 좋으니 웬만하면 멋지고 의미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던 그 영빈관을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신축하자고 하니 대통령 부인까지 끌어들여 절대 불가라고 외치고 있다”고 따졌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878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새 영빈관 건립을 추진하려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계획을 전면 백시화시켰다.또 김 의원은 5박7일 동안 진행되는 영국, 미국, 캐나다 3개국 순방길에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서도 거론했다.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7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민주당의 모습은 정상적인 정치활동이라기보다는 ‘집단 괴롭힘’ 수준의 폭력 같다”며 “대통령 해외순방 시 부인이 동행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해 보일 만큼 김정숙 여사는 문 전 대통령과 습관성 동행을 해왔고, 때로는 여사의 관광성 동행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된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전 정권과 비교했다.김 의원은 “이제 와서 대통령 부인의 순방 동행이 마치 국익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는 것마냥 호들갑 떠는 모습도 비정상적”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비하와 폄훼가 강성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사이다 같겠지만, 대다수 합리적 국민들에게는 대선 불복 심리를 괜시리 대통령 부인에게 화풀이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끝으로 그는 “지나친 음주가 건강에 해롭듯 대통령 부인에 대한 과도한 조롱과 비아냥, 음해와 모욕은 민주당의 격만 떨어뜨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2022.09.18 I 권혜미 기자
與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 野 집단적 망상"
  • 與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 지시? 野 집단적 망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영빈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낭비라고 정치공세를 펼치던 민주당이 이제는 영부인이 신축을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용산 대통령실. (사진=연합뉴스)양금희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의 모든 사안을 선동 정쟁으로 일관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에 878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면서 논란을 만들자, 윤석열 대통령은 고심 끝에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공개된 김건희 여사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간 대화 녹취록 내용을 거론하면서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며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공격했다.이에 양 대변인은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린 후 공무수행과 국격에 맞는 영빈관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민생을 세심하게 살피려는 대통령의 결정 또한 존중한다”고 두둔했다.이어 “지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도 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영빈관은 구민회관 수준이라며 개보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격이 바로 국민의 격이라 지적한 바 있다”며 “민주당의 국격은 자당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국회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은 언제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심취해 자당만을 위한 입법독주를 일삼을 것인가”라며 “국정의 모든 사안을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민주당의 실태가 개탄스럽다. 국민의힘은 민생을 먼저 챙기고자 내린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며, 정쟁이 아닌 민생을 챙기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17 I 권오석 기자
"김건희 특검? 김정숙 여사도 해보자"..."짜증난 민심"
  • "김건희 특검? 김정숙 여사도 해보자"..."짜증난 민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들고 나오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며, 결국 전현 정권이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하겠다고 그러면 사실 김정숙 여사의 옷값 관련한 부분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과거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또다시 제기한 건데, 같은 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국민의힘이 헬게이트를 열어버린 것”이라고 역공을 취했다.탁 전 비서관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 관련) 샤넬에서 빌려줬었고 지금은 다시 또 샤넬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정리가 끝났지만, 그러니 사람들이 그때부터 여사님이 어떤 복장을 하는지, 어떤 장신구를 차는지, 그것이 얼마인지, 그것을 샀는지, 빌렸는지 이런 것들을 자꾸 주목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과거 국민의힘이 불을 지핀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이 현재 김건희 여사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논란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참석한 모습. 오른쪽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15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샤넬에서 대여한 재킷을 입고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김 여사에 김 여사로 맞붙은 현 상황에 가세했다.전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정면승부’에서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추석 민심”이라고 강조한 데 대해 “여론조사를 잘 믿지 않지만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를 한 번 돌려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 폭탄을 막기 위해 마구 폭탄을 돌리다가 자폭하는 것”이라며 “김 여사의 신분은 대통령의 배우자다. 일반인이다. 사실은 아무런 공적 지위를 갖고 있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하고는 다르다”라고 주장했다.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은 김 여사가 오는 18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여사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 등 고가의 장신구가 윤 대통령 내외 재산 신고 내역에 빠져 있다는 여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또 과거 ‘사적 수행’ 논란 관련해서도 현재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 부속실이 없는 상황에서 수행원으로 누가 따라가느냐도 관전 포인트다.김 여사 논란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다음 주부터 열리는 정기 국회도 ‘문재인 정부 심판론 대 윤석열 정부 견제론’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여야의 정치인들이 나와서 각각 청취한 민심을 말씀하시는데 상당히 아전인수 격으로 민심을 해석하는 것 같다”며 “일단 여야를 떠나서 정치 얘기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피곤해하고 짜증스러워하는 게 지금의 정확한 민심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2022.09.13 I 박지혜 기자
김건희 여사 '장신구' 논란…"김정숙 여사는 문제 없었다"
  • 김건희 여사 '장신구' 논란…"김정숙 여사는 문제 없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논란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 논란과 비교하며 “국민의힘이 헬게이트를 열었다”고 지적했다.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과 여사님의 일 중에 혹은 대통령과 관련돼 있는 일 중에 구태여 밝혀지거나 끄집어내지 않아도 되는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김정숙 여사의 의상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샤넬에서 빌려줬고, 지금은 다시 샤넬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정리가 끝났다. 그러니 사람들이 그때부터 여사님이 어떤 복장을 하는지, 어떤 장신구를 차는지, 그것이 얼마인지, 그것을 샀는지, 빌렸는지 이런 것들을 자꾸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 6월2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당시 김 여사는 60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이 김정숙 여사의 의상 논란을 부추기면서, 현재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의상 등에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끝으로 탁 전 비서관은 ‘영부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선출되지는 않았어도, 지원하고 관리하고 또 평가받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는 현 정부가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 않는 것을 비판하며 “예를 들어 지금처럼 영부인을 전담하는 부서는 없지만 오히려 대통령을 전담하는 부속실이 영부인까지도 책임지는 혹은 영부인의 지시 사항이나 일정까지 만들어 내는 건 상당히 기형적인 구조라고 본다”고 꼬집었다.앞서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제작한 한글 재킷을 입었다.김정숙 여사가 착용했던 옷은 인천국제공항에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4월 의상의 색상과 문양이 다르다는 의혹과 함께 특수활동비 논란이 불거졌다.당시 청와대는 “의상 착용 후 샤넬 측에 바로 반납했고 전시된 재킷은 샤넬이 별도의 재킷을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전시 중인 샤넬의 ‘한글 재킷’(왼쪽)과 2018년 10월15일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샤넬의 한글 재킷을 입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연합뉴스)최근엔 김건희 여사가 착용했던 장신구 가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동행했을 당시 6000여만원짜리 목걸이·2600만원짜리 브로치 등 고가의 장신구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지만, 재산 신고 과정에서 해당 물품이 누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 장신구 중 일부는 구입, 일부는 국내 지인으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2022.09.13 I 권혜미 기자
"영부인이 60억 아닌 6000만원짜리를 빌려? 그건 산 것" 탁현민 주장
  • "영부인이 60억 아닌 6000만원짜리를 빌려? 그건 산 것" 탁현민 주장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장신구 재산누락 의혹과 관련, “나토(NATO)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6월 스페인 현지에서 빌렸다고 하는데 제일 비싼 게 6000만원이라면 그건 산 것”이라고 말했다.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유명 명품 브랜드 팬던트 (사진=뉴시스)탁 전 의전비서관은 지난 9일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보석상들이 빌려줄 정도면 몇억이나 몇십억 대다. 실제 그 일을 하는 분들에겐 6000만원짜리는 빌려주는 게 아니다”라며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이 60억짜리도 아니고 6000만원 보석을 빌려달라는 것도 남사스러운 일이고 빌렸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며 “전세계 까르띠에 매장 어디를 가보더라도 6000만원짜리는 빌려주는 게 아니라 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지난 나토정상회의 해외순방 대외활동 과정에서 1590만부터 6200만원에 해당하는 유명 브랜드의 팬던트와 브로치 등 명품 귀금속을 착용했다.공직선거법상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시 품목당 500만원 이상 보석류는 재산으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출마 후 등록한 재산신고에선 해당 귀금속 등이 기재되지 않았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이라며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허위누락 의혹을 부인했다.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그는 거듭된 김 여사의 논란에도 제2부속실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힌 대통령실에 대해 “심각하다”며 “(제2부속실도) 비서관실 중 하나인데 지금은 대통령 부속실을 (여사가) 같이 쓰는 거다. 그건 대통령 권한을 그대로 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022.09.11 I 김화빈 기자
'대통령' 표찰 붙인 尹대통령…"위험 노출돼도 상관없나"
  • '대통령' 표찰 붙인 尹대통령…"위험 노출돼도 상관없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새 민방위복에 부착된 ‘대통령’ 표찰을 보고 “실수 정도가 아닌 이적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앞서 탁 전 비서관은 이전에도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말라”며 비서관들에게 일침을 가한 바 있다.지난 8일 탁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대통령을 표적으로 만드는 이적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실수 정도가 아닌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그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대통령이 대문접촉을 할시,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대중들과 접촉할 시에 대통령이 착용한 것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복장을 착용해 경호해왔다”고 설명했다.새롭게 바뀐 윤석열 대통령의 민방위복에 ‘대통령’ 표찰이 부착돼있다.(사진=연합뉴스)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이 정장을 하면 수행원도 정장을 하고 대통령이 점퍼를 입으면 수행원들도 점퍼를 입는다”면서 ‘대통령’ 표찰을 붙이게 될 경우, 모든 경호·수행원들도 똑같이 ‘대통령’ 패치를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언론을 향해서도 “왜 이러한 대통령의 드레스 코드를 확인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왜 현 대통령실이 이런 기본적인 의전·경호 수칙도 지키지 않는지 모르겠다. 나는 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위험에 노출돼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탁 전 비서관은 “내가 지지하든 그렇지 않든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백만분의 일이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국가의 위기이고 국민의 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사진=연합뉴스)탁 전 비서관은 해당 글을 게재하기 전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사진을 비교하며 “제발, 프로페셔널을 쓰셔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며 “용산의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탁 전 비서관이 올린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해 10월 1일 문 전 대통령이 국군의날 행사에서 이름과 봉황 문양이 새겨진 공군 점퍼를 입고 경례하는 모습이 담겼다.반면 윤 대통령의 사진은 그가 전날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 방문했을 당시 찍힌 사진으로, 팔 부근의 대통령 표찰이 강조돼있다.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의 표찰에 비해 윤 대통령의 표찰이 다소 대통령에겐 어울리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사진=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한편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민방위복 개편 계획이 시행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기존 ‘노란색(라임)’에서 ‘청록색’으로 바뀐 민방위복을 입고 왼쪽 팔 부근에 ‘대통령’ 표찰을 붙였다.표찰을 붙이 이유에 대해 행안부는 “소속감 고취를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22.09.10 I 권혜미 기자
尹민방위복 '대통령' 표찰에…"촌스럽다"vs"너무 의도적"
  • 尹민방위복 '대통령' 표찰에…"촌스럽다"vs"너무 의도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교하며 ‘민방위복’의 표찰을 지적한 가운데, 복기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촌스럽다”고 일갈했다. 이에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당협위원장은 “의도적 비판”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8일 방송된 JTBC ‘썰전 라이브’에서 복 전 의원은 “탁 전 비서관이 얘기한 부분에 100% 공감이 간다”며 윤 대통령의 민방위복에 ‘대통령’ 표찰이 달린 것을 언급했다.그는 “촌스럽다. 명찰 대통령, 얼마나 촌스럽냐”면서 “도지사 같은 단체장들도 이런 명찰 안 달고 다닌다”고 말했다.새롭게 바뀐 윤석열 대통령의 민방위복에 ‘대통령’ 표찰이 부착돼있다.(사진=연합뉴스)복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보면 (민방위복의) 마크가 정말 대통령의 권위감이 있어 보였다”면서 “현재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전문가들이 대통령의 이미지를 제대로 못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정치적 공격으로 생각하지 말고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김 위원장은 “탁 전 비서관하면 떠오르는 게 쇼 아니냐”면서 “(명찰이) 대통령에게만 특화된 게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혔다.그는 “대통령의 얼굴은 알지만 현장에 나간 부처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지 않나. 이를 알 수 있도록 명찰을 달고, 대통령도 같은 방식을 한 것에 너무 의도적으로 비판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사진=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앞서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사진 2장과 함께 “제발, 프로페셔널을 쓰셔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며 “용산의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말라”고 쓴소리를 뱉었다.탁 전 비서관이 올린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해 10월 1일 문 전 대통령이 국군의날 행사에서 이름과 봉황 문양이 새겨진 공군 점퍼를 입고 경례하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윤 대통령의 사진은 그가 전날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 방문했을 당시 찍힌 사진으로, 팔 부근의 대통령 표찰이 강조돼있다.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의 표찰에 비해 윤 대통령의 표찰이 다소 대통령에겐 어울리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민방위복 시범적용 시안 5종.(사진=행정안전부 제공)한편 지난 6월 행정안전부는 17년 만에 시행되는 민방위복 개편 계획을 밝혔다. 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용도·계절에 따라 복장을 구분하는 외국과 달리 노란색 근무복을 획일 착용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가장 큰 변화는 기존 ‘노란색(라임)’에서 ‘청록색’으로 색이 변경된 것과 오른쪽 팔 부분에 소속기관명을 명시한 표찰이 생긴 것이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소속감 고취를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22.09.08 I 권혜미 기자
취소한다던 '경복궁 구찌 패션쇼', 다시 하기로...왜?
  • 취소한다던 '경복궁 구찌 패션쇼', 다시 하기로...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청와대 ‘한복’ 화보 촬영 논란으로 취소됐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가 예정대로 열린다. 지난달 행사 취소 소식을 알린 문화재청이 열흘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구찌는 오는 11월 1일 경복구에서 ‘구찌 코스모고니(Gucci Cosmogonie)’ 컬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구찌 측은 “서울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장소로 꼽히는 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루어진 장소로,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을 소개하는 완벽한 장소”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경복궁 (사진=연합뉴스)앞서 구찌 측은 외교 및 재계 인사, 연예인 등 약 500명을 초청해 경복궁 근정전 행각을 패션쇼 무대로 활용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이에 자문기구인 문화재위원회는 ‘관계 전문가 조언을 받아 경복궁이라는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강화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확실히 고증받을 것’이라는 등의 조건을 붙여 신청서를 받아들였다.하지만 문화재청은 돌연 행사를 취소했다.당시 문화재청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청와대 화보 논란을 언급하며 “여러 효과가 기대되지만 현 상황에선 진행이 쉽지 않다”며 “아주 부담스럽다”라고 전했다. 이후 문화재청은 “경복궁 구찌 패션쇼는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문화재청은 이달 초 경복궁 구찌 패션쇼는 다시 검토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미 문화재위원회가 허가했고, 패션쇼 관련 내용이 알려진 뒤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이유에서다.이러한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청와대 화보에 이어 문화재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청와대 화보 논란이 일었을 당시 “청와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진행이 문제”라며 “명분과 계획 없는 개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2022.09.08 I 박지혜 기자
"대통령 바보 만들지마"...文 항공점퍼·尹 민방위복 다르다?
  • "대통령 바보 만들지마"...文 항공점퍼·尹 민방위복 다르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항공 점퍼를 입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통령’이라고 적힌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비교하며 “제발… 프로페셔널(전문가)을 써라”라고 지적했다.탁 전 비서관은 지난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 같은 게시물을 올리며 “용산의 비서관들은 대통령을 바보로 만들지 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고 강조했다.탁 전 비서관이 올린 문 전 대통령 사진은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으로, 당시 문 대통령은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1호기인 마린 원을 타고 포항 영일만 인근에 모습을 드러냈다. 헬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가슴에 해병대를 상징하는 빨간 명찰이 새겨진 항공 점퍼를 입고 있었다.윤 대통령 사진은 7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현장을 찾은 모습으로, 오른팔에 ‘대통령’이라는 명찰이 붙은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행정안전부는 기능 개선과 함께 기존 노란색을 버리고 청록색으로 민방위복 색상을 변경했다. 사진=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 의상의 ‘TPO(Time 시간· Place 장소·Occasion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문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항공 점퍼는 국군의 날 군 통수권자로서의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면, 윤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민방위복은 참사 현장에서 자칫 권위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한반도 정치 전문가인 케빈 그레이 교수도 트위터에 탁 전 비서관이 올렸던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혹시 모를 혼란에 대비해 ‘대통령’이라는 꼬리표를 달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했다.탁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추석 선물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를 주도한 극우 성향 유튜버에게도 보내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그는 “대통령의 명절 선물은 원한다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서관실의 추천, 대통령과 여사님의 선정, 그리고 총무비서관실의 최종 판단에 따라 결정, 개인에게 배송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개인이 자기가 원한다고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라고 했다.
2022.09.08 I 박지혜 기자
靑화보 논란에…‘한복 장인’ 박술녀 “꽃신만 신으면 한복?”
  • 靑화보 논란에…‘한복 장인’ 박술녀 “꽃신만 신으면 한복?”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최근 청와대에서 촬영한 패션잡지 ‘보그코리아’의 화보 논란과 관련해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가 “그 장소에서 그런 옷을 입고 찍은 것이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혔다.청와대에서 진행한 ‘보그코리아’ 화보(사진=보그코리아)박 디자이너는 지난 28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출연해 “서양 드레스에 우리나라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상징적이고 세계 사람들이 바라보고 관심을 갖는 그 장소에서 그런 옷을 입고 찍은 것이 아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패션잡지 ‘보그 코리아’는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의 화보 사진 32장을 공개했다. 해당 화보 촬영에는 모델 한혜진 씨를 비롯해 5명이 참여했다. 촬영지는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등이다.화보가 공개된 날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을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들어 개방했던 것과 비교하며 “국가의 품격이 떨어졌다”고 비판했다.논란이 확산되자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지난 23일 74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서 한복 패션 화보 촬영을 통해 열린 청와대를 새롭게 소개하고자 화보 촬영을 허가했다고 해명했다.아울러 “보그지는 13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잡지로, 한복의 새로운 현대적 해석과 열린 청와대와 함께 소개되는 것도 새로운 시도가 되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문화재청은 다만 “이런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촬영이 청와대에서 적절하게 이뤄진 것인가와 그 효과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우려에 대하여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청와대에서의 촬영 및 장소 사용 허가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보다 면밀히 검토해 열린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08.29 I 강지수 기자
한복 알리는 靑화보에 日디자이너 의상...與 "친일 프레임"
  • 한복 알리는 靑화보에 日디자이너 의상...與 "친일 프레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화재청이 한복 홍보를 위해 패션지 보그와 함께 청와대에서 촬영한 화보에 일본 디자이너 의상이 포함된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친일 프레임’을 언급했다.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오후 페이스북에 “청와대 개방은 구중궁궐의 ‘제왕적 대통령’을 끝장내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 결단이자 불가역적 개혁”이라며 “그런데도 ‘창경궁 격하’ 운운하면서 사진 하나 붙잡고 딴지를 거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뒤틀린 심보가 외려 짠하다”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화보 콘셉트가 아쉬웠을 수는 있어도, 패션화보 촬영 좀 했다고 ‘품격’ 운운하는 건 좀스럽다”라며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청와대 개방마저 뭔가 친일 프레임 비스름하게 씌우려나 본데, 지겹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는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의 화보를 여러 장 공개했다. 이 화보는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등에서 촬영됐다.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보그와의 협업을 추진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첨예하게 엇갈렸다.이 가운데 탁 전 비서관은 이날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아주 솔직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물을 실제로 보면 알겠지만 한복만 찍은 게 아니다. 다른 여러 가지 복장들을 다 갖추고 있고 심지어는 일본의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이너인 류노스케 오카자키라는 사람의 작품도 있다. 그런 것들을 자꾸 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청와대에서 촬영한 보그 화보(왼쪽), 일본 디자이너 류노스케 오카자키가 만든 드레스를 입은 모델의 영국 잡지 ‘attitude’ 화보최영호 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장은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한복을 강조했다.최 과장은 “과거 청와대가 경복궁 후원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문화예산도 많이 있어서 청와대에서 한복을 알리면 더 많이 알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취지에서 협업한 것”이라고 말했다.탁 전 비서관이 페이스북에 “창경궁을 구경거리로 만든 일제 만행이 생각난다”라며 “국가의 품격이 떨어진 거 아니냐”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보그 잡지가 140년의 역사를 갖고 전 세계 27개국에 발간되는 세계적인 잡지로서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 그런 보그지가 우리 한복의 새로운 현대적 해석을 통해서 청와대를 알리려고 협업한 것인데 창경궁으로 비유한 것은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다만 논란이 된 화보는 전 세계에서 발행하는 잡지가 아닌 한국판에만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커지자 보그 코리아는 홈페이지에 올린 화보들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문화재청도 “향후 청와대에서의 촬영 등 허가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다양한 견해를 수용해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탁 전 비서관은 “(화보를 찍은 모델) 한혜진 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라며 “문제는 정부의 미숙함으로 예술인이나 (예술) 집단의 평판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탁 전 비서관은 “문화재청이 관리 주체가 됐다면 (청와대도) 문화재에 준한 관리가 필요한 시설”이라며 “문화재를 행사 공간으로 사용하려면 심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정권) 임의대로 기준 없이 마구 사용하는 것”이라고도 했다.현 정부가 ‘청와대를 개방했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지속해서 확대·개방돼 왔다”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를 폐쇄하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모른 채 방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2.08.24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개방, `창경궁→창경원` 격하와 닮아"
  • 탁현민 "청와대 개방, `창경궁→창경원` 격하와 닮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4일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에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키며 궁중 숙청 작업을 한 것과 닮아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지난 17일 관람객들이 청와대를 관람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스1)탁 비서관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미 개방돼 있던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상당히 이상한 표현으로 열고 나니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탁 비서관은 “청와대는 지속적으로 개방돼 왔다. 윤석열 정부에서 청와대를 폐쇄하면서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른 채 그냥 방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 이전의 당위를 계속 설명해야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를 오가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도 청와대 이전을 고려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을 이원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며 “공론화 과정, 국민과 전문가 의견 검토 후 청와대를 폐쇄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8.15 광복절 행사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탁 전 비서관은 “광복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경축식인데 그걸 국방부 앞 연변장이었던 용산 앞마당에서 했다”며 “거기서 한 이유는 딱 하나 `우리는 용산 시대를 연다`는 것 뿐이었는데 광복절과 맞는 메시지인지도 모르겠고, 당일 방영된 광복절 영상에서도 용산 이전의 당위성만을 설명한다”고 지적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7월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주요 건물을 미술관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한 것에 대해선 “공간을 유지한 채 빨리 사람들을 유입할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미술관 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꾸 이런 식으로 하니 청와대가 갖고 있는 상징성과 역사성이 사라져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2.08.24 I 이수빈 기자
"靑화보, 국가 품격이" 탁현민에…전여옥 "좌파왕조의 탄식"
  • "靑화보, 국가 품격이" 탁현민에…전여옥 "좌파왕조의 탄식"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혜진 씨를 비롯한 모델 5명이 참여한 보그 코리아의 화보가 공개된 것을 두고 “국가의 품격이 떨어졌다”고 비판한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청와대에서 천년만년 영화를 누리며 살기 원했던 좌파왕조의 탄식”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모델 한혜진이 청와대 영빈관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보그코리아)24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돌려준 청와대, 제 주변 다녀온 분들 다 좋다고 호평일색”이라며 “이번에 패션지 ‘보그’에서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혜진씨 등 모델들이 화보를 찍었더라. 나름 신선한 기획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전 전 의원은 “권위와 권력의 상징이다시피 한 청와대가 늘씬한 모델들의 ‘런웨이’가 됐으니까”라며 “그런데 탁현민 전 행정관이 ‘국가품격이 떨어졌다’고 탄식했단다. 청와대 개방은 ‘일제강점기 때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들어 개방한 것과 같다’고요. 탁현민에게 청와대는 ‘좌파집권의 상징’, ‘좌파권력의 현장’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천년만년 청와대에서 ‘좌파왕조’가 영화를 누리며 살기를 원한 것이다. 그런데 5년 만에 물거품이 되니 그 ‘절망의 탄식’을 한 것”이라면서 “때 빼고 광내고 분칠한 ‘문재인’을 캐스팅하고 청와대를 무대로 ‘막장드라마’를 찍었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그러면서 “이 시청률을 지지율이라고 사기 쳤던 ‘탁현민의 5년’이었으니까. 양정철, 문재인, 탁현민 ‘망국 3인조’가 대한민국의 품격을 추락시켰다”면서 “그런데 딴 사람도 아니고 탁현민이 ‘품격’ 어쩌고 하는 게 웃기다. 이럴 때 ‘탁현민이 탁현민 했다’고 하는 거죠?”라고 비꼬았다.덧붙여 “‘청와대 부귀영화’ 꿈 속에서 여전히 허우적거리는 김정숙 여사님~”이라며 “시위대와 맞짱 뜨며 전해지는 ‘그녀’의 말과 행동, 얼마 전 히트 친 막장드라마 ‘품위 있는 여자’ 시즌 2네요”라고 김정숙 여사에게도 직격탄을 날렸다.앞서 탁 전 비서관은 보그가 청와대 화보를 공개한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든 이유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면서 대한제국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새 권력인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호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과연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어떤 이유냐.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절차와 과정 그리고 기대 효과 면에서 모두 실패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의식과 인문적 소양이 없는 정치권력이 얼마나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릴지 슬프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8.24 I 이선영 기자
탁현민 "보그 사진이 한복 홍보? 일본 디자이너 옷도 있는데"
  • 탁현민 "보그 사진이 한복 홍보? 일본 디자이너 옷도 있는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패션지 보그의 청와대 사진 촬영에 대해 “모델은 잘못이 없지만 정부의 미숙함으로 다른 집단 평판에 해를 끼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보그 코리아탁씨는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패션지 보그 코리아는 문화재청 협조로 청와대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보그는 유명 모델 한혜진씨 등이 포함된 모델들이 청와대 건물 내외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그러나 청와대 개방을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반영하듯 불쾌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집무실 졸속 이전과 관련된 청와대 ‘유원지화’에 반대했던 야권 지지층에서 이같은 반응이 많았다. 탁씨는 “애초에 청와대 이전 혹은 청와대 폐쇄와 관련한 현황 파악도 제대로 안 됐고 그 이후의 계획 수립 과정도 문제가 있었고 당연히 공론화 과정은 없었고 그다음에 폐쇄 이후에 새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문제고 그리고 그 공간을 운영하는 방안도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느냐. 그 모든 과정 전체가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화보 촬영 협조를 ‘실패’로 규정한 이유를 설명했다.탁씨는 “한혜진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보그코리아도 화보를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정부의 미숙함으로 인해서 어떤 예술인들이나 혹은 집단들의 평판에 해를 자꾸 끼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탁씨는 “한복을 알리기 위해서 한복을 찍었다”는 해명이 나온 데 대해서도 “아주 솔직하지 못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결과물들을 실제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복만 찍은 게 아니다. 다른 여러 가지 복장들을 다 갖추고 있고 심지어 일본의 아방가르드 대표 디자인인 류노스케 오카자키라는 사람의 작품도 그 안에 있다”고 지적했다.탁씨는 “그런 것들을 자꾸 숨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다 알았으면 여러 가지 다양한 검토들을 했어야 할 텐데 그런 검토 없이 자꾸만 무리하게 개방 행사 혹은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청와대 관리 자체가 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보그 코리아탁씨는 자신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내면서 문화재 내부에서 행사를 하려고 시도했으나 못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그는 “왜 못 했냐 하면 문화재는 문화재 심사라는 걸 해야 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자기들 임의대로 어떤 기준 없이 마구 사용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 정부에서도 엄격하게 지켜지던 문화재 관리가 청와대 개방 후 지켜지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탁씨는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개칭하고 동물원으로 만들어버린 사례를 비교하면서 “궁중에 대한 숙청 작업, 그다음에 궁전의 조경과 동식물원을 신설해야 어떤 백성들이 많이 그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이런 의도를 가지고 했던 것이다. 그런 것과 유사하게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탁씨는 청와대 ‘개방’이라는 표현도 “상당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청와대를 지속적을 확대 개방 해왔는데 이번 정부는 오히려 공간 활용에 대한 고려도 없이 청와대를 폐쇄해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2.08.24 I 장영락 기자
청와대 '보그코리아' 화보 논란…문화재청 "촬영허가 신중 기할 것"
  • 청와대 '보그코리아' 화보 논란…문화재청 "촬영허가 신중 기할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와대에서 촬영한 패션잡지 ‘보그코리아’의 화보 논란에 대해 문화재청이 해명에 나섰다. 문화재청은 23일 설명문을 통해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74년 만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서 한복 패션 화보 촬영을 통해 열린 청와대를 새롭게 소개하고자 촬영을 허가 했다”고 밝혔다.청와대에서 진행한 ‘보그코리아’ 화보(사진=보그코리아).문화재청이 진행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복 패션 협업 홍보를 추진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협력 매체인 ‘보그지’는 13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패션잡지로 동 잡지에 한복의 새로운 현대적 해석과 열린 청와대와 함께 소개되는 것도 새로운 시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취지에서 기획된 촬영이 청와대에서 적절하게 이루어진 것인가와 그 효과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우려에 대해 문화재청 청와대개방추진단은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향후 청와대에서의 촬영 및 장소사용 허가의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보다 면밀히 검토해 열린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의 화보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화보 촬영에는 모델 한혜진·김원경·김성희·오송화·이애리 등이 참여했다. 보그코리아는 해당 화보에 대해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전국에 있는 문화유산 75개를 10개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고 밝혔다.화보가 공개된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새로운 시도”라는 호평과 “국가 품격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국가의 품격이 떨어졌다”며 비판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국가문화유산을 놀이터로 만들면 쓰나”라며 동조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2022.08.23 I 이윤정 기자
한혜진 나온 '靑화보'…탁현민 "국가 품격 추락, 尹실패한 결정"
  • 한혜진 나온 '靑화보'…탁현민 "국가 품격 추락, 尹실패한 결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국민들에게 개방된 청와대가 패션 화보 촬영지로 사용된 가운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실패한 결정”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23일 탁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청와대 폐쇄는 아마도 윤석열 정부의 시작은 물론 정부가 끝난 이후에도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며 그 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윤 대통령은 단순히 집무실을 이전한 게 아니다. 청와대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상징적 공간을 과반의 국민적 동의 없이 폐쇄했다”면서 “폐쇄하는 것에 그친 게 아니라 공간을 개방이라는 허울로 포장해 역사적으로 단절시켜버렸다. 이러한 권한은 누구도 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모델 한혜진씨가 촬영한 청와대 화보 사진(왼쪽)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사진=보그코리아, 연합뉴스)더불어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절차와 과정, 기대효과까지 모두 실패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청와대 폐쇄로 연쇄적이고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이미 의전, 경호, 보안, 소통, 업무 연속성, 위기대응 등 모든 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동시에 “자업자득이지만 속상한 건 그 자업이 대한민국의 국격과 많은 국민들에게 부끄러움으로 전이된다는 것”이라고 발언의 강도를 높였다.또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이 용산 대통령실 마당에서 이뤄진 것을 두고 “새 정부는 광복절을 용산 이전의 당위를 설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보그코리아)(사진=보그코리아)이어 청와대 개방으로 인한 부작용을 거론하며 “급조한 개방행사, 관람객들의 쓰레기 하나 제대로 대처 못 하는 관리부실의 문제, 총독관저 모형 복원 논란, 상업광고 촬영 등 설익은 활용계획은 부정여론을 더욱 공고하게 한다”고 쏘아붙였다.끝으로 탁 전 비서관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들어 개방했던 것에 비유하며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든 이유는 식민지 백성들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면서 대한제국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새 권력인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호감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과연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폐쇄는 어떤 이유냐”고 반문했다.(사진=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한편 전날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엔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제목의 화보 사진이 공개됐다.해당 화보는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하나로 보그 코리아와 협업한 것으로, 촬영엔 모델 한혜진·김원경·김성희·오송화·이애리 등이 참여했다.총 32장으로 구성된 화보는 청와대 본관·영빈관·상춘재·녹지원 등에서 촬영됐으며, ‘새로 공개한 청와대’라는 공간과 패션을 동시에 소개하는 콘셉트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보그와의 협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사진=보그코리아)(사진=보그코리아)
2022.08.23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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