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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66건

탁현민 "文대통령 건들면 무는 게 의리...尹정부, 잘못된 시작"
  • 탁현민 "文대통령 건들면 무는 게 의리...尹정부, 잘못된 시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최근 ‘퇴임 후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온 데 대해 “그게 의리이고 도리 아닌가?”라고 물었다.탁 비서관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퇴임하는 대통령은 아무 힘이 없다. 어떤 권한도 없고 어떤 권력도 없다. 퇴임하는 대통령의 유일한 소망은 잊혀지고 싶다는 거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거다. 그런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5년 동안 대통령을 모셨던 의전비서관이 물기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탁현민 의전비서관에게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진행자가 ‘문다는 표현이 자극적’이라고 하자 “그러면 욕을 한다고 그럴까?”라고 반문했다.이어 “표현의 방법이 제가 쓰는 말투와 표현이 기존의 어떤 공무원 사회, 혹은 정치판에서 크게 쓰이지 않는 말투라는 건 알겠다. 그렇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다 알 거 아닌가”라며 “저는 그 말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분들 인터뷰나 혹은 코멘트를 봤는데 제가 좀 이상한 건 그분들이야말로 여기저기 온 동네 다니면서 물고 다니던 분들이더라”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지금 여기 끝나면 저한테 무슨 권한이 있겠는가? 그냥 대통령 옆에서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탁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에게 “시작이 잘못됐기 때문에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그는 “청와대 이전 문제가 내내 어려움을 겪을 거다. 의전과 행사 기획 측면에서만 얘기하는 것”이라며 “어떤 행사든 가장 중요한 건 장소와 시간과 내용이다. 첫 번째가 장소다. 그 장소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질 거다. 왜냐하면 당장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오든 실무로 오든 만약 공식 환영식을 해야 하면 국방부 연병장에서 해야 하는 거다. 전 세계적으로 군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하는 건 아프리카 몇 나라 정도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또 “전 세계적으로 관저와 집무실이 분리되는 것도 제가 알기에는 우리나라밖에 없게 될 거다. 그러면 모든 시스템이 두 벌이 필요한 거다.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대충 농치고, 사람들한테 없는 말을 하더라도 그 불편함과 부족함이 곧 본인들에게 닥칠 거다”라고 내다봤다.탁 비서관은 윤 정부에 덕담으로 “일을 열심히 하라”라고 했다.그는 “일을 열심히 하면, 저처럼 욕을 먹을 거다. 일은 대충 하라. 대충하면 본인들 지지하는 사람에게 욕을 먹을 거다. 결론은 이도 욕먹고 저도 욕먹으니 소신대로 최선을 다 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5년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이건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2022.05.06 I 박지혜 기자
文대통령, 도보로 ‘마지막 퇴근’… 분수대 앞서 소회
  • 文대통령, 도보로 ‘마지막 퇴근’… 분수대 앞서 소회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도보를 통해 청와대를 빠져나온다. 사진은 2017년 5월10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문 대통령.(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전날인 오는 9일 청와대 정문을 통해 ‘마지막 퇴근’을 한다. 다수의 지지자들이 환송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임기를 마친 소회를 전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 오후 6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도보로 청와대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취임 당시 시민에 고개 숙여 인사했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임기를 마친 소감을 전하기로 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라디오에서 이같이 밝히며 “많은 분들이 퇴근길 마중을 나오실 듯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공간을 확보해 (대통령이)인사와 함께 짧게 소회를 밝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환송행사는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윤 의원은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이 외롭지 않도록 가장 큰 박수로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9일 오후 6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 모여 문 대통령을 배웅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문 대통령의 임기는 9일 자정까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시작인 다음날 0시까지는 대통령직이 유지되나 공무원 업무시간을 참조해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환송행사가 끝나면 문 대통령은 서울 모처로 이동해 임기 마지막 밤을 보낸다. 다음날 오전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일일 상황회의 및 참모회의를 진행하며 안보 및 경제 상황을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임기 마지막까지 경제 및 안보 위기에 대응하여 에너지, 원자재, 금융시장 및 실물 경제 등에 대한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자연인이 된 문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12시 서울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양산으로 내려간다. 울산 통도사역에서 내린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하며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인근 주민과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을회관 앞에서 임기를 마치고 온 소회 등을 밝히고 인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06 I 이정현 기자
文 대통령, 9일 현충원 퇴임 연설서 임기 마지막 인사
  • 文 대통령, 9일 현충원 퇴임 연설서 임기 마지막 인사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현충원을 참배한 뒤 퇴임 연설을 끝으로 임기를 종료한다.문재인 대통령이 5월 3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탁현민 비서관은 5일 MBC라디오와 KBS라디오에 출연해 임기 종료를 나흘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을 전했다.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6시 퇴근을 위해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다. 그간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전날 현충원을 찾은 것처럼 문 대통령도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 뒤 별도의 퇴임 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탁 비서관은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며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외교 행사도 있어서 마저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교 행사가 정확히 며칠에 열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겨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벌써 끊겼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집무실 이전 문제가 있어 본래 정권교체기에는 리셋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탁 비서관은 윤 당선인 측이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현재 개방 개방 상태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전면 개방이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2022.05.05 I 김예린 기자
  • [사설]입법 폭주도 모자라 청문회 ‘몽니’ …국정 훼방 度 넘었다
  •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새 정부 국정 훼방이 도(度)를 넘고 있다. 온갖 탈법과 꼼수를 동원,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키더니 이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볼모로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결정적 흠결이 없는 데도 인준을 질질 끌면서 대타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의 낙마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총리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에서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인준을 받아야 한다. 과반 이상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이 오는 9일까지 찬반 표결을 통해 인준해주지 않으면 10일 출범하는 새 정부는 장관들을 임명할 수 없다. 총리가 제청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윤 당선인이 당분간 문 정부 총리 및 장관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의 새 정부 비난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품격이라곤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 ‘검수완박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여론엔 눈감고 ‘셀프방탄법’을 공포한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는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거의 부정하다시피 하며 출범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성과, 실적, 지표와 비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도 대선때 공약했지만 이루지 못한 청와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론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고 했으며, 새 정부의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두고선 “걱정된다”고 했다. 심지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퇴임 후 문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속내도 같을 것이다. 아직도 권력의 칼자루를 잡고 있는 듯 상식을 넘은 발언들이다. 그러면서도 퇴임 인터뷰까지 해가면서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부동산 정책 등 지난 5년을 자화자찬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대선에서 지고도 오만하다. 새 정부가 문 정권의 주요 정책들을 뒤엎는 것은 선거에서 국민들이 국정의 대전환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정치의 요체는 ‘안민(安民)’이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삶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가장 나쁜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정치’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여전히 국민들을 가재, 붕어, 개구리로 보고 있다.
탁현민 “문 대통령, 걸어서 마지막 퇴근… 건들면 물기라도 해야”
  • 탁현민 “문 대통령, 걸어서 마지막 퇴근… 건들면 물기라도 해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일 18시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여사님을 모시고 그리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게이트 열고 나오실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탁현민 의전비서관에게 보고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탁 비서관은 이날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많은 분들이 마지막 퇴근길 마중을 나오실 듯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공간을 확보해 인사와 함께 짧게 소회를 밝히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탁 비서관은 최근 퇴임한 문 대통령을 인신모독하거나 공격할 경우 ‘물어버리겠다’고 발언한 데에 “할 수 있는 게 무는 거 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이어 “현직 대통령이나 현직 권력을 가진 상황에서 그런 말을 의전비서관 내지 가까이 있는 분이 했다면 공포심을 유발할 수도 있고 상당히 거만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임기가 이틀 남은 전직 대통령(의 참모라면) 무슨 권력과 힘이 있겠나”라며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 대통령을 건드리면 대통령을 5년 동안 모셨던 의전비서관 입장에서 무는 것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하지 않나”라 항변했다.탁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 사람이나 한 시절에 대한 평가는 상당한 시간이 하고 그것에 대한 평가, 치열한 논쟁은 얼마든지 환영하나 쉬고 싶다는 대통령을 근거 없이 물어대는 건(안된다)”고 했다.
2022.05.05 I 이정현 기자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文대통령이 靑경비대원들에 건넨 말
  •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 文대통령이 靑경비대원들에 건넨 말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볼까요?”(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오는 9일 대통령직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경비 근무를 서고 있던 청와대 경비대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건넨 말이다. 1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경비대원 2명의 사진을 올린 뒤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주에 걸쳐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 경호처직원들 그리고 청와대의 외곽 및 주변에서 일하던 직원들까지 모두 4번에 걸쳐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얼굴을 보며 사진을 찍는 것도 처음이고 또 마지막이었다”고 적었다.이어 “(문 대통령이) 모든 사진 촬영을 끝내고 관저로 올라가시는 길에 정말, 운 나쁘게 하필이면 사진찍는 그날, 그 시간에 근무 중인 두 사람이 있었다. 힐끔 힐끔 사진 찍는 사람들을 쳐다만 보던 두 사람에게 대통령께서 다가가시더니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 볼까요?’하시며 나란히 섰다”며 “대개 수십명에서 100여명의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단독 샷’을 받은 두 근무자들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빈다”고 덧붙였다.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오후 6시 업무를 마친 후 퇴근하는 형식으로 청와대를 나서게 된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에 함께 모여 큰 박수를 건네자고 지지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2022.05.02 I 황효원 기자
논란 키운 '유퀴즈', 해소 위해 강호성 대표 나서야
  • 논란 키운 '유퀴즈', 해소 위해 강호성 대표 나서야[현장에서]
  •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으로 시작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을 향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작 방송사인 CJ ENM 측이 침묵으로 일관해 논란을 키워온 모양새다.‘유퀴즈’는 지난 20일 방송된 150회에 윤 당선인이 출연을 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유 퀴즈’는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희로애락을 나눈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로 나갈 수 없는 환경이 되자, 매회 의미있는 특집과 이에 맞는 게스트를 섭외해 방송의 풍성함을 더했다. 소방관, 경찰, 부검의, 프로파일러, 택시기사 등 세상 곳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시민들을 초대해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공감과 위로를 나눴다. 매회 삶의 의미를 새기고 울림을 준 방송인 만큼 ‘유퀴즈’에 정치인이 출연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이 정치에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인 미화 반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가 지난해 ‘유퀴즈’ 출연을 추진했지만, 거절 당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편파 섭외 논란까지 불거졌다. 문 대통령의 출연에 대해 CJ ENM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반박에 부딪히자 이후 입을 닫았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유퀴즈’ 제작진은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거절의사를 밝혀왔고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며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탁 의전비서관은 “CJ가 요청 받은 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 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탁 의전비서관이 CJ 전략지원팀을 통해 거절 의사를 받았다고 부서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만큼 공은 CJ ENM으로 넘어온 셈이다. 우선적으로 제작진이 해명에 나서야겠지만 상황은 애매하다. ‘유퀴즈’ 연출자인 김민석 PD와 박근형 PD가 타사로 이적할 예정으로 회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두 PD가 떠나도 ‘유퀴즈’는 계속 제작돼야 하는 만큼 이들이 나서서 해명을 하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하다. 남는 사람들과 프로그램을 위해 언급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유퀴즈’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으로 제작진 입장에서 시청률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출연진 섭외에 형평성을 갖춰야 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논란이 확대된 이상 문 대통령과 김 총리 출연을 거절한 이유와 윤 당선인 출연에 대한 해명이 논란을 끝내기 위한 가장 우선적인 조치인 것은 분명하다. 더구나 CJ ENM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MC 유재석에게까지 논란의 화살이 돌아갔다. MC가 게스트 섭외에 의견을 낼 수 있어도 결정은 제작진이 한다는 것은 뻔한 이치인데 유재석이 해명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침묵이 금’이라는 말도 있지만 침묵이 피해만 키워가는 상황이라면 그대로 놔둬서는 안될 잘못이 분명할 터다. 상황이 악화될수록 책임이 큰 사람이 나서는 게 당연하다. 윤 당선인과 강호성 CJ ENM 대표가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며, 1년 동안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같이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섭외 배경에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강 대표가 직접 나서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논란을 끝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그게 그동안 프로그램을 사랑해준 시청자와 고생해온 출연진, 현장에서 땀 흘려온 스태프를 위한 배려다.
2022.04.28 I 김가영 기자
"文 건들면 물 것"…진중권 "탁현민, 입마개 안하면 벌금"
  • "文 건들면 물 것"…진중권 "탁현민, 입마개 안하면 벌금"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에도 정치권에서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리겠다”며 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입마개 안 하고 데리고 다니면 문 대통령이 벌금 물어야 한다”고 비꼬았다. 27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탁 비서관이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탁 비서관을 입마개를 의무 착용해야 하는 맹견에 빗댄 것이다.진 전 교수가 언급한 벌금은 동물보호법 13조의2(맹견의 관리)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소유자는 월령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 목줄 및 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 소유자는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사진=뉴시스)이날 탁 비서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잊혀지시려고 엄청나게 노력할 것”이라며 “사라진다거나 잠행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본인의 일상을 소소하게 꾸려가겠다는 걸로 이해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 삶을 위해 노력하면서 제발 퇴임 후엔 정말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진행자가 ‘이쪽저쪽 거론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기도 한 것 같다’고 하자 탁 비서관은 “퇴임 후에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발언했다.이에 국민의힘 전략비전실장을 지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 또한 “문 대통령 임기 내내 의전비서관 타이틀 달고 쇼 담당으로 행사 연출하더니 퇴임 후에는 문 대통령 경호하는 호위무사를 하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김 교수는 “쇼 연출자에서 이제 경호원이라도 되려는 건가. 물어버리겠다니, 문 대통령 곁을 지키는 사냥개라도 자처하는 건가. 의전비서관 그만두고 나오면 제발 국민들 짜증나게 말고 조용히 잊히기를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아니라 탁 비서관이 잊혀져야 한다. 개처럼 물지 마시고 없는 사람처럼 잊히시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2022.04.28 I 이선영 기자
尹 출연 후 논란 '유퀴즈' 측 "꽃밭 짓밟지 말아달라"
  • 尹 출연 후 논란 '유퀴즈' 측 "꽃밭 짓밟지 말아달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이 의미심장한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담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연 후 불거진 편파 섭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유퀴즈’ 제작진은 ‘너의 일기장’을 주제로 꾸민 27일 방송 말미에 ‘나의 제작일지’라는 제목의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tvN 모회사인 CJ ENM 사옥 전경과 제작진의 메시지를 담았다. 배경 음악으로는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를 썼다. 이 영상에서 제작진은 “폭풍 같았던 지난 몇 주를 보내고도 아무 일 아닌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쳇바퀴에 그저 몸을 맡겨야만 하는 나의 제작 일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 어느 뜨거웠던 여름날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길바닥의 보석 같은 인생을 찾아다니며 한껏 자유롭게 방랑하던 프로였다”며 “저 멀리 높은 곳의 별을 좇는 일보다 길모퉁이에서 반짝이는 진주 같은 삶을 보는 일이 참으로 행복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제작진은 “‘유퀴즈’는 우리네 삶 그 자체였고 그대들의 희로애락은 곧 우리들의 블루스였다”고 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일궈 온 수많은 스태프, 작가, 피디들은 살면서 또 언제 이토록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보통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위대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서 어느 소박한 집 마당에 가꿔놓은 작은 꽃밭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날씨가 짓궃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영혼을 다해 꽃피워왔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자신의 시련 앞에서는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연연하며 공감하고 헤아리는 사람. 매 순간이 진심이었던 유재석과 유재석을 더욱 유재석답게 만들어준 조세호”라면서 MC 유재석과 조세호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사람 여행은 비록 시국의 풍파에 깎이기도 하면서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사람을 대하는 우리들의 시선만큼은 목숨처럼 지키고 싶었다”고 전했다.영상 말미에는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 시간 지나면 알게 되겠지. 훗날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제작진의 마음을 담아 쓴 일기장”이라는 글을 덧붙였다.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유퀴즈’에 출연한 뒤 CJ ENM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편파 섭외 논란이 일었다. CJ ENM은 ‘출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SNS에 반박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증폭된 시점부터는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
2022.04.28 I 김현식 기자
'尹 유퀴즈 출연' 유재석에 불똥…현근택 "국민MC가 답하라"
  • '尹 유퀴즈 출연' 유재석에 불똥…현근택 "국민MC가 답하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진행자 유재석 씨를 향해 이재명 전 경기지사 출연 거부에 대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지사는 출연이 불발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현 전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유재석 씨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현 전 대변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재석 씨에게 묻고 싶다”며 “윤석열 당선인은 가능하고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지사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는 답변을 받았고, 우리도 더는 제안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김부겸 총리실 관계자의 말을 언급한 뒤 “(유 퀴즈 측에서) 거절 이유로 ‘진행자가 싫어한다’는 것을 제시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유재석 씨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이 악성 댓글에 합의 없는 법적 조치를 시사한 것을 두고 “악성 댓글에 법적조치를 취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본인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 이유를 두고 “제작진과 진행자만이 알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후 CJ ENM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연락이 한 번 왔었다. 얘기가 있었지만 저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아마 그쪽에서 아무 얘기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퀴즈’ 제작진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총리, 이재명 전 지사의 출연 제안에 ‘MC 유재석이 부담감을 느낀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27 I 이유림 기자
김근식 "文 사냥개 자처하는 탁현민..조용히 잊혀지길"
  • 김근식 "文 사냥개 자처하는 탁현민..조용히 잊혀지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전 비서전략실장)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향해 “쇼 연출자에서 이제 경호원이라도 되려는 거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사진=뉴시스)김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탁 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에 잊히려고 엄청나게 노력하실 것”이라며 “퇴임 후에는 (정치권 등에서) 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말한 것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문 대통령 임기 내내 의전비서관 타이틀을 달고 쇼 담당으로 행사 연출하더니, 퇴임 후에는 문 대통령을 경호하는 호위 무사를 하려는 거냐”고 비꼬았다.이어 그는 “물어버리겠다니, 문 대통령의 곁을 지키는 사냥개라도 자처하려는 거냐”며 “의전비서관 그만두고 나오면 제발 국민들 짜증 나게 말고 조용히 잊혀지기 바란다”고 힐난했다.또한 김 교수는 “문 대통령은 잊혀진다고 될 일이 아니고 퇴임 후 역사의 평가에 겸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대통령이 아니라 탁비서관이 잊혀져야 한다”며 “개처럼 물지 마시고 없는 사람처럼 잊혀지시기 바란다”고 했다.
2022.04.27 I 김민정 기자
문닫는 청와대·떠나는 文대통령…靑, 퇴임 준비 분주
  • 문닫는 청와대·떠나는 文대통령…靑, 퇴임 준비 분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가 본격적인 퇴임 준비에 접어들었다.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부터 청와대에 상주하던 참모들의 거취도 속속 정해지고 있다. 당장 내달 10일부터 청와대가 완전 공개되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모양새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기로 한 만큼 인수인계가 아닌 철수에 방점이 찍혀 있다. 다만 9일 자정까지는 현 정부가 안보상황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대비는 하고 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라디오에서 “(차기 대통령이 청와대로)안들어 오기 때문에 인수인계할 게 거의 없어서 짐 싸기 수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내달 9일 오후 6시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 공식적인 퇴임식은 준비하지 않았으나 지지자들이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최측근 인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돼 준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간단한 소감 정도는 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문 대통령이 기거할 양산 사저는 완공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18일 사저가 있는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을 비롯한 주변 마을 주민들에 이사떡을 돌리고 간접적으로 인사를 전했다. 떡에는 ‘이웃이 되어서 반갑습니다 문재인 김정숙’이라고 적었다.퇴임한 문 대통령과 마지막까지 함께할 인사는 오종식 기획비서관과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 등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들 모두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제6조)에 따르면 전직대통령은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현 정부에서 일했던 장관급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하며 회포를 풀었다. 아울러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전·현직 참모들과는 청와대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마지막 인사를 이미 나눴다. 이들 중 일부는 10일 대통령과 함께 양산으로 가는 KTX 열차를 함께 탈 예정이다.청와대 출입기자단이 기거하는 춘추관도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내달 초까지 기자단 개인 물품을 정리해 달라고 공지했다.
2022.04.27 I 이정현 기자
탁현민 “文, 퇴임 후 잊혀지길 원해…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
  • 탁현민 “文, 퇴임 후 잊혀지길 원해…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7일 “퇴임 후에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뉴시스)탁 비서관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문 대통령이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제가 제왕적 대통령이었을까요’라고 반문한 것을 두고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대통령이 마음대로 사용한 적 있느냐 혹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양쪽 측면을 같이 생각해보라고 던지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그는 “대통령이 본인에게 부여된 권한을 행사하면 그것을 제왕적인 리더십이라고 이야기하고 그것도 하지 않으면 답답하다고 하고 고구마니 이런 이야기를 한다”라며 “대통령이 분명히 어제 대담에서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은 헌법 안에서 진행되어야 하고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할지라도 여론과 국민들의 생각을 읽어가면서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이어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고 싶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잊히려고 엄청나게 노력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게 가능할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은 정말 잊혀지고 싶어서 혹은 그런데 그 잊혀진다는 게 사라진다거나 잠행을 한다거나 이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탁 비서관은 “본인의 일상을 소소하게 꾸려가겠다, 그렇게 이해하는 게 훨씬 더 정확할 것 같다”라며 “그런 삶을 위해서 노력하시면서 제발 대통령께서 퇴임하신 후에는 정말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이에 진행자가 ‘이쪽저쪽 거론 안 했으면 좋겠다. 이 말씀이기도 하느냐’라고 묻자 탁 비서관은 “퇴임 후에 대통령을 걸고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2022.04.27 I 송혜수 기자
靑 “문 대통령 ‘유퀴즈 거절 논란’ 후 CJ서 연락… 말하긴 싫다”
  • 靑 “문 대통령 ‘유퀴즈 거절 논란’ 후 CJ서 연락… 말하긴 싫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을 거절했던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출연시켜 왈가왈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7일 “(논란 이후 CJ로부터)연락이 한번 왔었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탁 비서관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CJ에서 연락이 와서)얘기가 있었지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쪽(CJ)에사도 아무 얘기 못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탁 비서관은 ‘유퀴즈’의 진행자인 방송인 유재석이 정치인의 출연을 꺼렸다는 보도에 “그건 제작진과 진행자만이 알 일”이라며 “다만 직접 통화했던 내용과 받았던 문자로 미뤄 봤을 때 대통령 출연을 저희가 의뢰를 했고 제작진이 제작하기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거절 의사를 밝힌 만큼 굳이 강권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탁 비서관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이발사와 정원사, 청와대 구두수선공 등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었다. 탁 비서관은 “‘유퀴즈’라는 프로그램이 그동안 보여줬던 형식이 유명인을 중심으로 한다기보다는 화제의 인물들이 중심이었지 않나”며 “일상의 소소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청와대도 그렇게 제안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2022.04.27 I 이정현 기자
윤석열 '유퀴즈'가 쏘아올린 '예능 정치' 논쟁…업계, 대중의 시선은
  • 윤석열 '유퀴즈'가 쏘아올린 '예능 정치' 논쟁…업계, 대중의 시선은
  • (사진=CJ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게스트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출연시키고 청와대의 출연 요청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생한 논란이 ‘예능의 정치도구화’를 둘러싼 업계 및 대중의 갑론을박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토크 예능은 선거운동 기간 각 정당 후보가 국민에게 친숙함을 심어주고 쉽게 공약을 설명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많이 애용돼 왔다. 하지만 선거운동과 별개로 당선된 정치인이 직접 예능에 출연해 논란이 생기고 프로그램 폐지론까지 이어지는 수준의 시청자 반발을 불러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다. ◇CJ 여전한 침묵…정치인 예능 출연 왜?tvN을 보유한 CJENM은 ‘유퀴즈’의 ‘정치인 출연 차별’ 의혹으로 청와대와 진실 공방 상황에 직면했지만 지난 21일 논란이 제기된 후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번 출연하는 것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지만, 제작진이 정치인 출연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CJENM은 처음 관련 보도가 “사실무근에 오보”라고 일축했지만, 이는 거짓말이며 이를 증명할 녹취 및 문자메시지 내용도 있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반박으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MC인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에 부담을 느낀다는 이유로 제작진이 김부겸 총리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출연진도 논란의 불똥을 뒤집어썼다. ‘유퀴즈’ 제작진은 이와 관련 지난 22일 이데일리에 “MC가 정치인을 부담스러워해서 섭외를 거절했다는 추측성 보도들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방송사인 CJENM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이 낯선 일은 아니다. 지난 18대 대선에선 유력 후보였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순차적으로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양세형의 숏터뷰’, ‘말하는대로’ 등에 대선 주자들이 출연했다. 지난해 1월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잇달아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유력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BS ‘집사부일체’에 나란히 출연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TV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정치에 진출하고 정치인들이 TV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이미지 정치’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예능은 효과적인 정치 홍보 수단이 됐다”며 “특히 지난 1~2년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자유롭지 못해 매체 출연을 통한 정치인들의 이미지 제고 시도가 특히 활발했다”고 분석했다.지난 2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분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선택적 정치중립”…업계, 대중 정치도구화 우려하지만 대통령은 물론이고, 인수위 기간을 수행 중인 당선인이 국민적 인기를 끄는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매니지먼트 기획사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이 선거운동 당시 배우자 김건희 등 각종 논란으로 손상된 이미지를 예능 출연 한 번에 상당 부분 해소했기에 당선 후 효과를 한 번 더 경험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지난해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보여준 요리실력과 털털한 ‘이웃집 형’ 같은 면모가 인간적인 매력을 높여 선거 승리를 이끄는데 주효했다는 평이다. 다만 “이번엔 출연진과 프로그램 모두 팬덤이 두터운, 심지어 비정치성을 표방하던 ‘유퀴즈’를 건드린 게 화근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유퀴즈’는 MC인 유재석, 조세호가 ‘사람 여행’을 떠나는 취지로 만들어진 예능이다. 거리로 나가 우연히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왔다. 코로나19로 운신에 제약이 생기면서부터는 매회 특집을 꾸려 그에 맞는 특별한 인물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변경는데 시청자들의 애정이 컸기에 프로그램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거나 특정 정치인을 미화할 우려에 대한 반감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방송사가 정권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특성은 이해하지만 지난해 현직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출연 제안은 거절했으면서 미래 정권 수장이 될 당선인의 요청은 받아들인 ‘선택적 정치 중립’이 실망이고 우려스럽다는 걱정도 이어진다.시청자 강다래 씨는 “섭외의 우선적 권한과 의지를 지닌 방송 제작진이 이번 논란에 속 시원한 입장 하나 밝히지 못하는 태도 자체로 이미 예능이 정권의 ‘도구’로 전락한 걸 인정하는 셈”이라며 “이번 사태로 해명 없이 출연진이 ‘유퀴즈’를 하차하거나 프로그램이 폐지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제작자와 이를 받아들이는 시청자와의 관계, 방송 프로그램이 제공해야 할 ‘국민의 알 권리’의 범위, 예능의 역할 등에 대한 명확한 논의나 성찰 없이 예능을 ‘홍보의 도구’로 소비해온 움직임들이 이번 사태를 낳은 근본적 원인”이라고도 진단한다. 정 평론가는 “굳이 정치인의 잣대에서가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예능이 연예인의 신곡이나 작품 등 모든 것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란 인식을 어느 순간 자리잡게 만든 방송제작자 모두가 반성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섭외의 권한은 방송사가 가지고 있지만, 이에 피드백하고 참견할 권한 역시 시청자에게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4.27 I 김보영 기자
탁현민 "文대통령·손석희 대담, 섬칫...'유퀴즈' 거절에 전화 한번 안해"
  • 탁현민 "文대통령·손석희 대담, 섬칫...'유퀴즈' 거절에 전화 한번 안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JTBC 전 앵커의 대담에 대해 “진짜 고수들의 진검승부”라고 표현했다.탁 의전비서관은 26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이같이 밝히며 “마지막이기 때문에 ‘대통령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행복하십시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5년을 정리하려고 했던 대담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평소 갖고 있고 참아왔던 말씀들을 다 풀어놓는 게 대통령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도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이어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도 무척 만족해하셨다”고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특별 대담을 하기 위해 여민관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15일 청와대 내에서 손 전 앵커와 대담을 했으며 방송은 25∼26일 저녁 8시 50분부터 각각 80여분씩 진행된다 (사진=청와대)현장에서 두 사람의 대담을 지켜본 탁 의전비서관은 인상 깊은 대목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 그동안 어떤 현안이 진행될 때 늘 말씀을 아끼시는 편이었는데, 이번엔 그 모든 것들의 소회를 다 풀어놓으셨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어느 한 부분이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대통령의 말씀과 말씀을 하시는 대통령의 태도가 저로서는 상당히 생경하기도 하고 약간 섬칫하다고 할까? 놀라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도 했다.문 대통령과 손 전 앵커의 대담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8시 50분 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1회에선 문 대통령의 임기 5년간 소회와 부동산, 검찰 개혁, 코로나19, 제20대 대선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면, 이번엔 외교, 새 정부 집무실 이전 계획 등에 관한 대담이 이어질 예정이다.한편, 탁 의전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을 계기로 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출연이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대해 “실제로 제가 들었던 말도 (유퀴즈) 제작진에서 대통령의 출연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말을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군소리 없이 그다음 전화 한번 한 적 없다”고 말했다.그는 tvN을 운영하는 CJ ENM을 향해 “청와대가 (출연) 요청한 적이 없다고 하니까 요청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다음의 대답은 CJ 쪽이 해야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제일 걱정스러운 대목은 저 역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내내 9년 가까이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때 정말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한 4년 정도 낚시만 하고 있었다”며 “블랙리스트 혹은 그런 것들이 작동하는 방식이 암묵적인 공포”라고 지적했다.이어 “유퀴즈의 내막은 잘 모르지만 혹여나 어떤 외부의 압력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것이 또 하나의 어떤 블랙리스트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랬을 때 개개인의 연출자, 작가 혹은 제작진은 대항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그 어려움을 어떻게든 이겨내고 본인들이 프로그램의 주인 혹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꼭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2022.04.26 I 박지혜 기자
전여옥 "문재인 대담, 5년만에 쫓겨난 처지에 요란한 이별식"
  • 전여옥 "문재인 대담, 5년만에 쫓겨난 처지에 요란한 이별식"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앵커와 진행한 특별대담이 방영된 직후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문 대통령을 겨냥해 “5년 만에 ‘불임정권’으로 쫓겨난 처지에 뭘 이렇게 요란한 이별식을 하는지 애처롭더라”며 맹폭했다.26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본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문 대통령이 ‘나는 링 위에 올라간 적이 없다’고 한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사진=JTBC 캡처)전 전 의원은 “고로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못한 건 내 책임이 아니다’. 지난 5년 내내 관중석에서 카메라도 수십대 동원하고 조명도 송혜교급 대우를 해줬으나 문재인도 손석희도 참 초라하더라”면서 “나이가 주는 위엄과 관록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아마도 두 사람 다 ‘끔찍한 5년 기억 세탁’을 하러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탁현민은 ‘세계 최고의 대담’이라고 추켜세웠다”며 “‘국민의 비극 5년’을 ‘문재인의 희극 5년’으로 만들겠다는 처절한 몸부림이겠지요?”라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을 정조준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제 심신건강을 위해서 내일 2부는 안 볼 생각입니다”라고 비꼬았다.(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손 앵커와 대담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적어도 우리하고 비슷한 수준의 나라들 가운데서는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며 적극 해명했다.문 대통령은 “면피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시각까지 포함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코로나 시기 많은 재정(지원)이 풀리면서 당연히 유동성이 아주 풍부해지고 저금리에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사게 되는 영끌 이런 거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늘어났다. 구조적 원인을 함께 봐주어야만 온당한 평가가 된다”고 설명했다.대선 패배 책임론에는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작용했을 것”이라면서도 “저는 한 번도 링 위에 올라가 본 적이 없다. 제가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 후보를) 우리당 후보라고 말을 할 수도 없었고 입도 뻥끗할 수 없었다. 마치 (저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발언했던 것에는 “그 사람, 그 가족들이 겪었던 고통은 마음이 아프다”라며 “그분들이 잘못한 게 있어서 잘못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이 맞다 하더라도 결국은 우리 정부에서 민정수석이 되고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되고 하는 바람에 그런 상황이 된 거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없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2.04.26 I 이선영 기자
탁현민 "손석희, 文대통령에 직진...양보는 없었다"
  • 탁현민 "손석희, 文대통령에 직진...양보는 없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JTBC 전 앵커의 대담을 현장에서 지켜본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예의를 지키되 양보는 없었고, 서로의 권위를 인정하되 권위 앞에서 비겁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탁 비서관은 지난 24일 밤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대담’이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JTBC 전 앵커의 대담 (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그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은 에둘러가는 법이 없었다. 곧바로 대통령께 직진이었다”라며 “대통령의 대답 또한 멈칫거림이 없었다. 직진으로 다가온 질문 앞으로 망설이지 않고 달려갔다”고 했다.이어 “인식과 논리, 추론과 근거, 수치와 체감이 서로 부딪혔다”고 덧붙였다.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그러면서 “25일, 26일 저녁 시청자들은 퇴임을 앞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의 대한민국 19대 대통령과 방송을 떠났지만 여전히 신뢰받는 언론인 1위인 뉴스 앵커의 대담을 볼 수 있다”며 “대담의 내용에 대하여서는 각자의 판단이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담이었다는 것은 분명할 것”이라고 장담했다.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문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청와대에서 손 전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방송은 25일과 26일 저녁 8시 50분부터 각각 80여 분씩 진행될 예정이다.JTBC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예고편에서 문 대통령은 손 전 앵커가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보호해야 한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선거용이죠 뭐,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답하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사진=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문 대통령은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어처구니 없는 주장, 기본도 안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2022.04.25 I 박지혜 기자
윤석열, 또 '쩍벌' 지적 나왔다…'유퀴즈' 출연에 "보기 민망해"
  • 윤석열, 또 '쩍벌' 지적 나왔다…'유퀴즈' 출연에 "보기 민망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 MC 유재석과 개그맨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일부 시청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방송 당시 윤 당선인의 ‘쩍벌’ 자세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지난 20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 소감, 과거의 꿈, 현재의 고민, 사법시험 비하인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촬영 현장에 나타난 윤 당선인은 유재석과 조세호와 인사를 나눈 뒤 “어이고!” 소리를 내며 의자에 앉았다.총 18분 동안의 분량에서 윤 당선인은 계속 쩍벌 자세를 유지하며 말을 이어나갔고, 유재석과 조세호 사이에 앉아있던 윤 당선인을 카메라가 정면으로 담아냈기 때문에 유독 포즈가 부각되고 말았다.(사진=tvN 방송화면 캡처)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쩍벌 자세에 대한 비판이 나왔던 만큼,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엔 이를 지적하는 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보는 내내 민망했다”, “아직도 습관 못 고친 건가”, “방송까지 나왔는데 신경 좀 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유퀴즈’에서 게스트들에게 제공되는 의자가 ‘간이의자’임을 꼬집으며 윤 당선인을 옹호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이들은 “90kg가 넘는 거구가 앉기엔 힘들어 보인다”, “그냥 습관인 걸 가지고 별 트집을 잡는다”, “남한테 피해 주는 것도 없는데 쩍벌이 큰 잘못이라도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해부터 공식 석상에서 보였던 쩍벌자세로 인해 몇 차례 비판을 받은 바 있다.당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으며,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의 오찬에서도 윤 당선인은 “다리를 좀 오므리라”는 조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 뉴시스)그는 논란이 빚어졌을 당시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고 해명하면서도 고쳐나가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지난해 8월엔 자신의 반려견 ‘토리’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쩍 (쩍벌금지) 운동 중”이라며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한편 윤 당선인의 ‘유퀴즈’ 방송이 나간 이후 미디어오늘은 청와대가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과 접촉해 문 대통령 출연에 대해 의사를 타진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당시 ‘유퀴즈’ 제작진은 프로그램 콘셉트와 맞지 않고 유재석이 정치인의 출연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유를 들며 거절했다.반면 강하게 부정한 ‘유 퀴즈’ 관계자는 “해당 기사는 아예 사실무근에 오보”라며 “관련 제안을 받은 적 자체가 아예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서 “CJ의 거짓말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파문이 일었다.
2022.04.22 I 권혜미 기자
'유퀴즈' 제작진 "유재석이 정치인 섭외 거절, 사실 아냐"(인터뷰)
  • [단독]'유퀴즈' 제작진 "유재석이 정치인 섭외 거절, 사실 아냐"(인터뷰)
  • ‘유 퀴즈 온 더 블럭’ 포스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후폭풍이 방송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윤 당선인의 출연에 대한 갑론을박부터 시작된 논란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의 출연을 거절했다는 의혹으로 번지며 편파 섭외 논란까지 제기된 상태다.특히 윤 당선인과 CJ ENM 강호성 대표의 관계까지 거론되며 무수한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문 대통령과 김 총리의 출연 거절 배경에 MC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화살이 MC들에게까지 향하고 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22일 이데일리에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 상황이 안타깝다”며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MC가 정치인을 부담스러워해서 섭외를 거절했다는 추측성 보도들이 있는데 그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사실을 바로잡았다.앞서 윤 당선인이 ‘유 퀴즈’에 출연한 후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을 문의했으나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을 당했다며 “(윤 당선인의 출연에)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고 앞으로도 제작진의 판단 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길 바란다”는 글을 게재했다.이후 김부겸 총리도 출연을 제안했다 거절 당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총리실은 프로그램 성격상 정치인 출연은 곤란하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다고 알렸고, 스포츠경향은 이에 대해 “제작진의 거절 배경에는 유재석이 있었다”며 “유재석이 정치인 출연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유로 총리실의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 제작진은 “MC는 제작진의 섭외에 일절 개입하지 않고, 제작진 또한 MC에게 선택의 부담을 드리지 않는다”고 해명했다.MC 유재석, 조세호가 ‘사람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인 ‘유 퀴즈’는 거리로 나가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인생을 함께하고 희로애락을 나누며 ‘예능’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로 나갈 수 없는 환경이 되자, 매회 의미있는 특집을 꾸려 그에 맞는 특별한 인물들을 초대해 ‘유 퀴즈’에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풍성함을 채웠다.프로그램이 매회 진심으로 제작된 만큼, 이 진심은 시청자들에 온전히 닿았고 시청자들이 꼽는 ‘힐링 프로그램’, ‘최애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단순히 웃음과 재미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넘어 ‘사람’을 관찰하고 이해하고 위로하고 노고를 나누는 교과서적인 프로그램이다 보니,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은 대단했다. “프로그램이 정치에 이용당하는 것이 싫다”, “정치인 미화 반대” 등으로 정치인 윤 당선인의 출연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시청자들이 많았던 배경이다. 윤 당선인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한 지난 13일부터 등록된 항의글만 1만 건이 넘을 정도다.한편 윤 당선인의 출연부터 문 대통령, 김 총리의 출연 거절까지, 무수한 추측들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지만 CJ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낸 후 침묵을 지키고 있어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2.04.2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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