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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폭설’에 강원 곳곳서 추돌…밤까지 산지 3∼10㎝ 눈 더 내려
  • ‘꽃샘 폭설’에 강원 곳곳서 추돌…밤까지 산지 3∼10㎝ 눈 더 내려
  • 폭설이 쏟아진 19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상행선 일부 구간이 차량으로 막혀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원도 곳곳에 봄을 시샘하는 3월 폭설이 내려 눈길 추돌 사고가 속출했다.19일 강원 중북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남부 산지와 태백에 대설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도 내 주요 고속도로에서 10여 건의 크고 작은 눈길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오전 8시 33분 양양군 서면 서면6터널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145.5km 지점에서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었다.이 사고로 차량 5대와 후속 사고 차량 6대 등 11대의 차량이 고속도로 2개 차선에 뒤엉켜 이 구간 통행이 1시간 30여분 가량 전면 통제됐다.사고 직후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으로 이동하는 차들의 서양양IC 진입을 차단하고 인근 국도로 우회 조치했다.이 구간에서는 정오 경에도 차량 2대의 추돌사고가 나 한때 1개 차선으로만 차량 통행이 이뤄졌다.이날 도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지에서 신고된 고속도로 추돌사고만 10여 건에 달한다.속초~인제를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구간에서는 눈길이 미끄러진 차들이 뒤엉켜 오도 가도 못한 채 고립되기도 했다. 설악 델피노 리조트 앞 교차로~한화리조트 앞 교차로 구간을 오르다가 고립된 차량만 수십 대에 달했다.고립된 차들은 대부분 나들이 차량으로 미처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못하고 운행하다 곤경에 처했다.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은 동해안을 오가는 차량은 월동 장비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오전 9시 반쯤에는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의 흘리마을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인해 이 마을 5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한국전력공사는 신고를 받은 지 2시간 반여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한전은 이 마을에 50cm가 넘는 눈이 내려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향로봉에 82.5cm의 눈이 쌓이는 등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졌다.동해안과 내륙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대부분 해재됐지만,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남부 산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기상청은 이날까지 산지는 3~10cm, 내륙은 1~5cm, 동해안은 1cm 미만의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15mm다.기상청은 “내륙은 늦은 오후, 동해안과 산지는 밤까지 비 또는 눈이 오다가 그치겠다. 눈 또는 비로 인해 교통사고가 날 수 있으니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립공원 탐방로와 여객선 일부 항로에 대한 통제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랑으로 인해 포항~울릉, 울릉~독도 등의 16개 항로의 여객선 22척이 통제 중이며, 설악산 국립공원 16개 탐방로를 포함한 8개 국립공원 탐방로 134개를 통제 중이다.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도로 제설과 제빙 등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2022.03.19 I 주미희 기자
강원 횡성·평창에 대설경보…산간에 50cm 넘는 폭설
  • 강원 횡성·평창에 대설경보…산간에 50cm 넘는 폭설
  • 19일 강원 강릉시 교동 일원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느라 바쁘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기상청이 19일 오전 8시 20분을 기해 횡성·평창군평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교통 정체나 시설물 파손 등에 유의해야 한다.강원중부산지·강원북부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됐던 19일 일부 산지에는 50cm가 훌쩍 넘는 폭설이 내렸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56cm, 미시령 38cm, 설악산 29.4cm, 삽당령 28.9cm, 강릉 왕산 20.4cm, 대관령 19.9cm, 태백 14.4cm 등이다.또 평창 면온 6.1cm, 횡성 안흥 5.5cm, 철원 양지 3.8cm, 고성 현내 2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비도 함께 내려 미시령 83.5mm, 향로봉 70mm, 삼척 원동 53mm, 진부령 48.8mm, 속초 22mm, 강릉 옥계 31.5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기상청은 도 전역에 눈이 내리다가 내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쯤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동해안과 산간은 이날 밤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은 산간 5~20㎝, 내륙 3~8㎝, 동해안 1~5㎝다.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강하게 내리면서 가시거리도 짧겠고 쌓인 눈으로 미끄럽겠다. 고속도로나 고갯길을 지나는 차량은 월동 장비 준비는 물론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3.19 I 주미희 기자
‘실종자’ 찾는 CSI 탐정센터 교수님…“내 평생의 사명”
  • [경찰人]‘실종자’ 찾는 CSI 탐정센터 교수님…“내 평생의 사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실종사건이란 게, 죽어라 매달렸다가 가출사건으로 끝나면 ‘왜 쓸데없는 데 인력낭비했냐’고 열라 깨져. 가출사건으로 수사했다가 실종자 사체라도 발견되면 ‘초동수사 잘못했네, 살릴 수 있었는데 경찰이 죽였네’ 생난리를 친단 말이야.”2년 전 방영된 드라마 ‘모범형사’에서 나오는 한 형사의 한탄이다. 실종사건을 마주하는 경찰들의 곤혹스러움이 담겼다. 그럼에도 이 까다로운 실종사건들을 ‘사명’처럼 여겨온 전직 경찰이 이건수(55)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다. 20여년간 경찰로 근무하면서 2012년 ‘최다 실종 가족 찾아주기’ 대한민국 공식 기록을, 이듬해엔 3742명의 헤어진 가족을 상봉시킨 업적으로 세계 공식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5300여건의 해외입양자, 실종자들의 가족을 다시 만나게 이어준 실종수사 국내 최고 권위자다. 실종수사 전문가로 불리는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가 지난 3일 백석대 본부동에 위치한 ‘이건수 CSI 탐정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실종아동·성인 구분 없애야…민관 전문센터 필요”이 교수는 최근 국회에 발의된 ‘실종성인의 소재발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실종성인법)을 반겼다. 다만 현행 실종아동법과 병합해 ‘실종법’으로 확대해야 한단 입장이다. 그는 최근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실종수사에 나이 제한을 두는 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법상 성인은 단순 가출로 분류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가출 안에 실종이 있는 게 아니라 실종 안에 가출이 있는 것”이라며 ”경찰이 (성인)실종수사에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권한과 의무를 주는 법안이 절실하다”고 했다.성인 실종신고는 연평균 약 7만건에 달하지만, 가출인으로 분류돼 위치 추적이나 신용카드사용 내역 조회 등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어 수사의 걸림돌이 되고 있단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이 교수는 실종법 제정과 함께 민관으로 구성된 ‘실종가족 찾기 전문센터’도 설립, 민간엔 실종자 가족을 위한 법률적 서비스를 맡겨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실종가족을 찾았지만, 생사도 몰랐던 가족이 처음 마주하는 상봉 현장은 매 순간이 특별하다고 말한다. 그는 “50대 후반의 택시기사 한 분이 ‘강원도 태백에서 50년 전 가족과 헤어졌다’는 기억만 갖고 저를 찾아왔다”며 “태백 일대를 며칠간 수소문한 끝에 어머님을 만나러 갔는데, 그날 하필 비가 억수로 내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고부랑길을 헤쳐가면서 ‘이러다 죽는 게 아닌가’ 싶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새벽 4시쯤 모자가 상봉했는데, 기적 같은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수십 년 전 생이별한 형을 찾겠다고 온 의뢰인도 잊을 수 없다. 눈이 엄청 내리던 날 길을 잃는 바람에 넝마주이에 잡혀가 앵벌이를 하면서 유년시절을 보낸 의뢰인 사연을 들은 이 교수는 5개월여 전국 방방곡곡을 뒤진 끝에 강릉에 살고 있는 형을 찾아줬다. 이 교수는 “둘이 만나는 순간 얼싸안고 울음바다가 됐다”며 “형은 ‘동생 잃어버렸다’며 아버지에게 맞고 자라선 결혼도 않고 혼자 살고 있더라. 가족 잃은 슬픔은 참으로 길고, 이루 말로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실종자 찾기, 나의 사명…탐정센터서 계속” 사실 실종자 찾기 같은 민원업무는 일선 경찰관들이 선호하는 부서는 결코 아니다. 이 교수도 경찰 재직 시절 ‘선호도 1순위’ 핵심부서였던 정보과로 오란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바로 간다고 답했는데, 그날부터 밤에 잠이 안 오더라. 밤마다 실종자 가족들이 우는 모습과 아파하는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며 “그래서 나는 실종자 찾는 게 사명인 사람이구나 깨달았다”고 말했다. 2017년 공직을 떠난 이 교수는 아직도 실종자를 찾고 있다. 현재 백석대 경찰학부에서 미래 경찰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민간 실종 전문수사 기관인 ‘이건수 CSI 탐정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교수는 “탐정센터에서 잃어버린 가족을 찾은 방법을 알려주고 무료 상담을 해준다”며 “어려운 분들에 현장에 나가 가족 찾는 걸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3~10건 정도 상담이 온다”며 “실종자 찾기는 제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실종수사 전문가로 불리는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가 지난 3일 백석대 본부동에 위치한 ‘이건수 CSI 탐정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
2022.03.17 I 정두리 기자
유가 급등에 나스닥 3.59%↑…윤석열 대통령 당선
  • [뉴스새벽배송]유가 급등에 나스닥 3.59%↑…윤석열 대통령 당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12% 이상 폭락했다. 뉴욕 3대 지수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하며 살아난 투자심리를 증명했다.한국에서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 투표율은 77.1%을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48.56%를 득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3%)를 앞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립 현충원을 방문하며 공식일정을 시작한다.(사진=AFP 제공)△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상승…나스닥 3.59% 강세-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0% 상승.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9% 강세.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63% 내린 32.45를 기록-유가가 폭락한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도 소폭 가라앉아.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ABC와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두고 “냉정해졌다”고 발언.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냉정해졌다”며 “나토는 러시아와의 충돌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가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이 있다는 것.△ 유가 12% 폭락…공급난 해소 기대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에 빠른 추가 증산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 급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1% 내린 배럴당 108.70달러에 마감. -OPEC+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는 와중에도 하루 40만배럴 증산 입장을 고수해 왔음. OPEC+가 생산량을 늘린다면 그나마 공급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 체르노빌 전력망 파손…방사능 유출 우려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 냉각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돼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이 제기.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4월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를 겪은 곳으로, 현재 모든 원자로의 가동은 중단됐고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 시설에 보관 중.-우크라이나 국영 통합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는 포격으로 인해 체르노빌 원전 냉각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됐다고 밝혀.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체르노빌 원전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열부하(heat load)와 냉각수의 양은 전기 공급 없이도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정전이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 디지털달러 논의 속 비트코인 9% 폭등-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달러(CBDC)’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달러의 디지털화로 민간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달라.-CBDC는 기존 가상자산처럼 블록체인 혹은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전자적인 형태로 저장하되, 이를 중앙은행이 보증한다는 점에서 가치 변동이 거의 없는 안정성이 있다. 특히 중앙은행이 전자 형태로 발행하는 만큼 실물 화폐를 거래할 때 발생하는 익명성을 제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경제정책이 더 수월해질 수 있음.-미국이 CBDC 개발에 나서면 민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비트코인은 이날 9%대 폭등하기도.△ 구글, 54억달러에 보안업체 인수…‘클라우드 강화’-구글이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를 54억 달러(약 6조6700억 원)에 인수키로 결정. 클라우드 1, 2위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격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구글은 맨디언트의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맨디언트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편입할 예정.-맨디언트는 2004년 미 공군 출신인 케빈 맨디아 최고경영자(CEO) 등이 설립한 업체로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 행위를 규명하는 보고서를 2013년 발간하면서 주목받음. 현재 300여 명의 전문가가 사이버 공격을 감지,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대국민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20대 대통령 당선-전날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 전국 투표율은 77.1%로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3406만7853명이 참석, 윤 당선자의 표는 1639만4815표(48.56%)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표 1614만7738표(47.83%)를 24만7077표 차이로 제쳐. 헌정 사상 최소 득표차를 기록.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밝혀.-윤 당선인은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로 첫 일정을 소화할 예정. 이어 11시 국회도서관에서 당선인사를, 오후에는 중앙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가질 계획. △ 동해안 산불 일주일째…건조특보 주의-경북 울진에서 강원 삼척으로 옮겨붙은 산불이 일주일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등 장비와 인력 200여명 이상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시작.-9일엔 소방 헬기가 경북 울진으로 몰리면서, 삼척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진화율도 80%대에서 65%까지 떨어졌습니다.-이날 동해안 지역에 건조 특보가 이어진 가운데, 내륙 방향으로 초속 4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음. 강원 태백과 경북 봉화 등으로 불이 확산될 우려도 등장.△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30만명 전망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0만5191명으로 집계. 동시간 집계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전날의 32만6834명보다는 2만1643명 적어. 자정까지 집계해 1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면서 이틀째 30만명이 훨씬 넘는 기록이 나올 것으로 보여.-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했으며, 1∼2주간 하루 3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2022.03.10 I 김인경 기자
한전·전력그룹사,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원 기부
  • 한전·전력그룹사, 산불 피해 복구에 10억원 기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은 8일 동해안 산불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재난구호금 총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한전 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과 KEPCO119 재난구조단 750여명이 울진삼척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사진=한전) 한전 4억원을 비롯해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 자회사 5곳이 각 1억원씩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그룹사 4곳이 합쳐 1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한전은 생수, 라면, 이불 세트 등으로 구성된 총 76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울진, 삼척, 강릉, 동해 이재민 대피시설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6일 울진·삼척, 8일에는 강릉·동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재난 복구를 위해 전력공급 특별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은 △산불 피해를 입은 건축물의 1개월분 전기요금 감면 및 납기 연장 △임시가건물 대피시설에 대해 최대 6개월간 전기요금 면제(월 20만원 한도) △임시 가건물과 멸실·파손 건축물 신축 전기공급을 위한 시설부담금 면제 등의 지원을 받는다. 한전은 울진·삼척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부터 본사에 재난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전사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5~6일에는 한전 직원 750여 명이 산불 현장을 직접 찾아 진화작업을 지원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765kV 신태백-신한울 원자력 선로 등 강원 및 경북지역 일부 송전선로가 영향을 받았으나, 재난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계통 운영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전 측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산불 피해복구와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봄철 건조한 날씨에 강풍 등으로 인한 설비고장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 최우선의 전력설비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08 I 윤종성 기자
LG 클로이 가이드봇, 박물관서 지구역사 들려준다
  • LG 클로이 가이드봇, 박물관서 지구역사 들려준다
  •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시 작품을 안내하며, 탑재된 화면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강원도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 배치해 방문객에게 작품전시 해설 등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LG전자(066570)가 안내로봇을 박물관에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인 클로봇과 협업했다고 설명했다.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박물관 2층과 3층에 각각 1대씩 배치돼 방문객에게 주요 전시 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역할을 한다. 편의시설과 주변 관광지도 안내한다.전시 작품 안내와 함께 화면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도 함께 보여준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안내도 지원한다.관람객들은 전시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화면에서 ‘로봇과 함께 사진 찍기’를 선택하면 안내로봇의 화면을 통해 고객이 작성한 문구나 선택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로봇이 찍어주기’ 기능을 선택하면 로봇이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한 후 문자 전송도 한다.LG 클로이 가이드봇의 전·후면에는 각각 27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고객을 찾아다니는 맞춤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설정한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며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촬영하거나 저장하는 등 보안 업무도 수행한다.편리한 로봇 관리도 장점이다. LG전자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도입한 고객에게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과 지속적인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탑재된 콘텐츠를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전시물과 시설물의 변경이 잦은 박물관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공항에서 안내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백화점, 대학교, 서울경마공원, 모델하우스, 대구지하철역사 등 다양한 공간에 LG 클로이 가이드봇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LG만의 고도화된 로봇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 클로이 가이드봇 제품사진. (사진=LG전자)
2022.03.08 I 최영지 기자
오영환, 산불 지원 소방관 순직에 "마음이 무너진다"
  • 오영환, 산불 지원 소방관 순직에 "마음이 무너진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와 경북 울진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았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순직한 데 대해 “마음이 무너진다”고 했다.소방관 출신 첫 국회의원인 오영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분들과 동료 소방관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사진=오영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오 의원은 “지난 3월 6일 일요일 충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 고은호 소방경님이 경북 울진, 강원 태백 산불 현장 지원을 위해 전국 소방 동원령 주말 비상근무 중 교대하여 자택에 귀가하신 뒤 순직하셨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소방의 사명인 국민안전을 위해 늘 헌신했던 고은호 소방관님의 희생정신에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한다. 너무도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오 의원은 “재난 현장에서 오늘도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소방관들과 위험직무 공무원분들이 직무관련 사망,부상에 대한 입증책임이라도 덜 수 있도록 ‘공상추정 제도’ 도입과 처우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순직하신 고은호 소방관님의 숭고한 희생, 결코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울진·삼척산불 나흘째인 지난 7일 늦은 밤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다 잠시 쉬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한편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경 A(51) 씨가 지난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유가족들은 A씨의 사망원인을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아온 데다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근무를 했다는 게 유족 측 설명이다.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2022.03.08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미래 불안`청년에 "삶의 일부 확실히 책임지겠다"
  • 이재명, `미래 불안`청년에 "삶의 일부 확실히 책임지겠다"
  • [강원도(춘천)=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청년의 삶을 일부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며 “청년 삶에 아버지처럼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줘야 `헬조선`하면서 탈출하려고 안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열린 ‘태백산맥은 이재명이다!’ 홍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춘천 ‘브라운 5번가’에서 `청년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요즘 청년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 `내 미래가 불안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일자리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고 아이낳고 사나. 그냥 나 혼자 살란다` 라고 한다”라며 “사실 청년 잘못 아니다. 기성세대들이 고도성장 시대에 살면서 각자 살기 바빠서 진정한 민주주의와 공정성을 놓쳤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취업활동 계좌제 도입 △생애 첫 사표엔 실업급여 △청년 일경험 보장제 △청년일자리 사회책임제 △비대면 일자리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이 취업하는 과정에서 수강료나 자격증, 토익 응시 등 이런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려고 한다”라며 “또 청년들이 일을 배우기 위해서 요즘은 직장에 들어갔다가 나가는 경우가 많다. 청년들에게 한번쯤은 내가 원해서 나올 때에도 실업급여를 주자”라고 했다. 또 청년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 경험을 보장하고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국가 인프라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은 약속한 건 95% 이상 확실하게 지켰다.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청년에게 기회 주는, 기회 국가 이재명이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교체도 끝까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 상황에 변동이 생기는 지금에도 꿋꿋하게 다당제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 2인 지방선거구 폐지, 비례대표 강화, 결선투표 도입 확실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 근데 선량한 도둑을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우는게 정치다”라며 “상대방이 실수해서 적대적인 공생 정치말고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를 해야 정치 역량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오롯이 쓰인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정치 교체의 뜻은 `이재명의 평생 꿈`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은 12.31%를 넘어섰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인 11.70%를 4.03%포인트 앞선 상황이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한다. 이해가 안 되긴 하는데”라며 “투표를 많이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유권자의 투표 한장의 가치는 6700만원이다. 이 돈이 나를 위해 쓰여질 것이냐 기득권 소수를 위해 쓰여질 것이냐, 이 선택이 3월 9일과 오늘, 내일이다”라고 강조했다.
2022.03.04 I 배진솔 기자
 지친 일상 속, ‘나무의 여왕’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 [여행] 지친 일상 속, ‘나무의 여왕’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 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인제(강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눈처럼 하얀 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고 싶지 않은 곳, 자작나무숲 이야기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깊은 산속에 비밀스럽게 숨어 있는 숲이 있다. 이 숲에는 수령 30년이 넘은 수십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있다. 한대성 수종의 자작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귀한 나무다. 하얀 옷을 입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풍경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이국적이다. 단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황홀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숲이다. 어머니 품속 같은 포근함마저 감돈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출입이 통제되지만 그외 기간에는 언제든 찾악도 마음에 위안을 얻기 제격이다. 올해 희망 여행지 리스트에 올려놓고 언제라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지 중의 오지에 자리한 동화 속 순백의 세상원대리는 오지 중의 오지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이 마을의 산속 깊은 곳에 있다. 원대봉 능선을 따라 자그마치 40여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자작나무 숲은 왜 이곳에 조림된 것일까. 사실 자작나무는 국내에서는 그 군락을 찾아보기 힘들다. 자작나무는 추운 북쪽 지방에서 자생하는 탓이다. 가난했던 시절, 원대리 사람들은 오랫동안 민둥산이었던 원대봉 능선에 벌목용으로 자작나무를 심었다. 그때가 1990년대 초반이다. 그렇게 주민들이 손으로 심은 자작나무는 원대봉 능선을 따라 뿌리를 내렸고, 국내 최대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됐다. 이 숲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12년 10월. 이후 이 자작나무 숲은 인제의 자랑이 됐고,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는 멋진 이름표도 달았다.자작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었다. 대개 20m 높이로 자라지만, 깊은 산속에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있다. 특히 자작나무는 수피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수피 겉면은 흰색의 기름기 있는 밀랍가루 같은 것으로 덮여 있다. 안쪽에는 갈색으로 종이처럼 얇게 벗겨진다. 이 껍질은 불에 잘 타면서도 습기에 강한 특성이 있다. 자작자작 소리가 나는 이유도 불에 잘 타기 때문이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자작나무는 한자로 ‘자작나무 화’(樺) 자를 쓴다. 때로는 ‘빛날 화’(華) 자를 쓰기도 한다. 지금도 결혼식을 ‘화촉’(華燭)을 밝힌다고 하고, 결혼 축의금 봉투에는 ‘축화혼’(祝華婚)이라고 쓰는데, 이는 전깃불이 없던 시절 자작나무 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 대용으로 사용한 데서 비롯됐다.쓰임새도 많다. 박달나무처럼 단단해 가구를 만들기 좋다. 또 수피는 예부터 종이 대용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적는 데 썼다. 그래서 옛날 그림 도구나 물감, 염료 등을 파는 가게를 ‘화피전’이라고 불렀다.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일부도 자작나무로 만들었고, 경주 천마총 말안장을 장식한 천마도의 재료도 자작나무 껍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경주에는 자작나무가 나지 않았다.이 자작나무는 어디서 온 것일까? 사실 자작나무의 원산지는 백두산으로 알려져 있다. 백두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바로 자작나무다. 물론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도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다. 태백이나 횡성 등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볼 수 있다. 그중 인제는 대표적인 자작나무 군락지로 꼽힌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북유럽 숲에 들어온 듯, 자연이 주는 힐링을 경험하다이제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갈 차례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가려면 약간의 발품은 필요하다. 안내소에서 임도를 따라 3.2km가량 올라야만 한다. 길은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남녀노소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잘 정리돼 있다.지방도와 마주한 초입에서 멀어질수록 사방은 조용해진다. 사브작사브작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뽀얀 속살 같은 하얀 살을 대범하게 드러낸 자작나무도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땀이 송골송골 맺힐 무렵 순백의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자작나무 숲 군락이다. 자작나무 사이로 비친 햇살이 새하얀 수피에 반사돼 반짝거릴 때면 북유럽 숲에 들어온 듯하다. 숲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그동안 숨 막혔던 일상의 답답함이 한순간에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다.숲 군락에는 수천 그루의 자작나무들이 하얀 눈 사이를 채우고 있다. 금방이라도 요정이 여기저기서 툭 튀어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다. 왜 자작나무를 ‘나무의 여왕’이라고 하는지, 자작나무 숲을 ‘숲의 백미’라고 부르는지 이 숲에 들어서면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숲 내에는 여러 탐방코스가 서로 연결돼 있다. 코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1㎞ 내외다. 코스마다 이름도, 특징도 다르다. 코스에 구애받지 말고 자작나무 숲을 거닐어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그래도 자작나무 숲에 들어섰다면 자작나무의 고운 표피를 만져보길 권한다. 또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채운 자작나무의 높디높은 코끝을 바라보는 것도 놓치지 말자. 사진을 좋아한다면,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품은 자작나무 숲은 그 자체로 휴식과 치유를 선물한다.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골치 아픈 생각들은 저절로 사라진다. 말로만 듣던 ‘자연이 주는 힐링’이다.한참을 자작나무 숲에 머물다 돌아가는 길. 아쉬움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아쉽지만 지금부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사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5월 중순부터 10월 말, 11월부터 3월 1일까지 관람객에게 그 자태를 드러낸다. 올봄이 지나 여름 문턱에 들어설 무렵, 자작나무의 속삭임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나무의 여왕’이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일상 속 또 다른 세계가 돼 그동안의 지친 마음과 몸을 가만히 어루만져 줄 것이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2022.03.04 I 강경록 기자
'어머니 고향' 찾은 윤석열 "강원, 옛날과 똑같아…더 발전해야"
  • '어머니 고향' 찾은 윤석열 "강원, 옛날과 똑같아…더 발전해야"
  • [동해=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모친의 고향 강원을 찾아 “옛날과 거의 똑같아 더욱 발전이 필요하다”며 강원 홀대론을 자극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강원 동해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강원 동해 천곡회전교차로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제가 강원도의 외손 아니겠나. 강릉을 비롯해 묵호, 삼척에 친척들이 많이 살아서 어릴 때부터 강릉에서 기차 타고 묵호와 삼척으로 하도 많이 다녔더니 여기는 오면 그냥 집에 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로터리도 거의 바뀐 게 없다. 시청하고 경찰서 이런 곳을 조금 리모델링이 된 것 같지만 옛날하고 거의 그대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안 좋은 것 아냐?”라며 웅성댔다. 이어 윤 후보가 “더 발전해야죠”라고 덧붙이자 지지자들은 박수 함성을 보냈다. 민주당의 ‘호남홀대론’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자기들 권력의 출처인 호남도 제대로 발전 못 시켰다. 시민들이 부자가 되면 민주당을 안 찍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광주에 복합쇼핑몰 하나 못 들어가게 막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강원도가 지금까지는 뒤떨어지고 낙후됐지만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서 남북으로는 고속철도를, 동서로는 고속도로를 만들어서 대한민국 최고의 지역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당일투표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 선거날에 코로나19 확진자 수십만이 나온다고 발표해서 여러 분들이 당일 날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접전지인 강원에서 보수표를 결집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일부터 26일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강원과 제주 지역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5.7%로 이 후보(39.7%)와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날 윤 후보 지원사격을 나온 김진태 전 의원은 “지금은 강원이 접전 지역이지만 대선에서는 지지율 58%로 이길 것”이라며 “강원이 전국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권성동 의원이 ‘진짜 윤핵관’으로 추켜세운 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의원을 단상 위로 불러내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이철규 의원을 많이 부려달라. 여러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권 의원은 “윤석열이 정말 아끼고 사랑하고 신뢰하는 국회의원이 이철규이다. 윤석열 후보가 그렇지 않아도 이 의원을 많이 부려 먹어서 큰 빚을 지고 있다”며 “모든 것은 다 인간관계다. 지역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는 결국 지역 국회의원이 힘이 있느냐 없느냐, 대통령과 관계가 좋느냐에 달려 있다. 윤석열의 승리가 곧 이철규의 승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오전 강원 동해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유세에서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윤 후보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2.28 I 김보겸 기자
26일 부산·울산·고성 등 강원·영남에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
  • 26일 부산·울산·고성 등 강원·영남에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
  • 산불진화헬기가 전남 구례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26일 부산과 울산, 강원 고성 등 강원과 영남 해안 지역에 대해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6일 오후를 기해 부산과 울산, 강원 고성, 양양, 태백, 삼척, 강릉, 영남 해안 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강원 영동지역,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순간 풍속 15m/s 이상으로 강한 바람이 예측된다. 특히 강원·경상권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 발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위험이 한층 커지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연구 결과, 풍속 6m/s, 경사 30° 조건에서 산불 확산 속도는 바람이 없는 평지 조건과 비교해 79배까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재발화한 경북 영덕 산불의 경우 평균풍속은 약 4m/s, 순간최대풍속 6.6m/s였으며, 100㏊ 이상의 산림 피해가 발생하기까지 1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안희영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대기가 건조하고 강풍이 부는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커지므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5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전남 구례군 일원에 대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산불은 이날 오후 12시 46분경 전남 구례군 간전면 효곡리 일원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산불진화헬기 7대와 산불진화대원 121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 중이다. 그러나 산불 발화지는 임목 벌채지와 소나무로 이어진 침엽수림이 위치하고 경사가 급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실화자가 본인 소유의 고사리밭 인근에서 예초기 작업 중에 불씨가 틔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실화자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현재 야간산불로 대응체계를 전환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산불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5 I 박진환 기자
물러나는 동장군…26일 토요일 강풍에 중부중심 비
  • 물러나는 동장군…26일 토요일 강풍에 중부중심 비
  • 봄 소식 전하는 버들강아지.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5일부터 한파가 물러나고 평년을 웃도는 날씨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26일 토요일은 거센 바람과 함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그동안 추위를 몰고온 고기압이 중국 대륙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기온이 바뀌게 되는데, 실제 상층 찬공기 세력이 거의 대부분 일본을 중심으로 이동한 상황이다. 점차적으로 서해상에 중심을 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점차 평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날씨가 완전히 바뀌게 될 전망이다. 이날 아침부터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후에는 높은 온도 상태가 당분간 유지되겠으나, 잦은 날씨 변화를 보이는 형태로 변화하게 된다. 한상은 기상전문관은 “차가운 공기의 상층 기압골이 짧은 주기로 수시로 통과하면서 강수가 발생, 오는 26일과 내달 1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다음주 주말께 북극에 고기압의 중심이 자리잡고 다시 우리나라 주변의 찬공기가 놓이며 꽃샘추위가 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강수는 26일 아침과 오전 사이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서 시작되고, 오후 중부지역 대부분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찬 공기가 밀고들어와 한랭전선이 형성되면서 내리기 때문에 비 내리는 시간이 짧고 강수량도 많지 않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산지 5㎜ 안팎, 수도권·충청·경북북부·호남 5㎜ 미만이다. 강원영서는 지형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적설량은 강원산지 3~8㎝, 강원내륙 1㎝ 안팎, 경기북동부·충청북부·경북북부 1㎝ 미만으로 예상된다. 기압경도력이 강해 상당히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 특히 태백산맥 정상부는 매우 거센 바람이 예상돼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한 전문관은 “대기가 건조한데 강풍까지 불기 때문에 산불에 대한 매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3·1절 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전남, 경남,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압골 발달 정도에 따라서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등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2022.02.24 I 김경은 기자
`단일화 결렬 선언` 안철수에 손짓한 송영길…"항상 열려 있다"
  • `단일화 결렬 선언` 안철수에 손짓한 송영길…"항상 열려 있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저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강원 태백시 시내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수도권 부동산 추가공급 정책발표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을 만나 야권 단일화 결렬에 대한 민주당 입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일관되게 말씀드렸듯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강국을 이 후보가 전폭 수용해 과학기술부총리 공약으로 흡수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공학적인 단일화 여부를 넘어 저희(민주당)가 집권해도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항상 열려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가 제시하는 과학기술강국 아젠다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의 발표에 대해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후보 등 국민의힘 측에서 너무 안 후보를 모욕하고, 모멸감을 준 결과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 유세차량 사고와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의 코로나 확진 등에 대해서도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란다. 상처를 딛고 일어나시기 바란다”고 위로를 건넸다.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2022.02.20 I 배진솔 기자
올해 농어촌상생기금 455억 조성…"ESG 및 상생협력 주력"
  • 올해 농어촌상생기금 455억 조성…"ESG 및 상생협력 주력"
  •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는 1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2년 농어촌상생기금 업무계획`을 승인했다. (왼쪽부터)연세대학교 김진수 교수, 수협중앙회 김기성 지도부대표, 해양수산부 권순욱 수산정책과장, 인천대학교 이명헌 교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이학구 회장, 서울대학교 곽수근 교수,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김성호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석진 통상국내정책단장, 한국서부발전 김종균 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식 농촌정책과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는 1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2년 농어촌상생기금 업무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올해 농어촌상생기금은 전년대비 121.3% 증가한 455억원을 조성했으며, 참여기업 수도 164개사로 116.3%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2017년부터 농어촌상생기금을 조성한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해 149개 사업을 지원했고, 지자체와 연계한 폐광지역 청년창업기업 이전사업(강원랜드형, 태백형), 농어촌복지지원사업(마을자치연금) 등은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운영본부는 올해 정책 목표를 `농어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상생협력으로 농어촌상생기금 성과 제도화`로 정하고, 기금 활성화를 통한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우선 농어촌과 관련이 높은 업종과 기타 업종, 사회공헌과 상생협력·ESG 등으로 업종 및 유형별 전략 수립을 통해 기금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식품관련 업종은 `상생 비즈니스 협력사업`, 기타 업종은 기업의 ESG 경영목표 달성 차원에서 참여를 제안할 계획이다. 유형별 전략으로는 사회공헌형과 상생협력·ESG형으로 구분해 업종별 전략과 연계해 사업을 전개한다.농어촌상생기금 조성, 사업 분석 및 상생협력·ESG경영 우수사례 발굴과 협력사업 개발, 연구 등을 위한 농어촌상생포럼 개최, 상생협의체 운영도 정례화한다. 이 외에도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위해 우수사례 현장 방문을 통한 간담회, 찾아가는 사업설명회 등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농어촌과 기업 간 상생협력 활성화,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한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에 필요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농어촌 ESG 인증제, 농어촌 ESG 실천지수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상호 신뢰 구축 및 기업의 농어촌 ESG 실천 의지 표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곽수근 농어촌상생기금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에는 농어촌과 기업 간 상생협력 및 농어촌 ESG의 기틀을 다지는 해로 목표를 정하고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5 I 이후섭 기자
'산꾼' 한선화 "등산 후 막걸리 꼭 마셔"
  • '산꾼' 한선화 "등산 후 막걸리 꼭 마셔"
  • (사진=tvN ‘산꾼도시여자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산꾼도시여자들’에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술꾼에서 산꾼으로 완벽 변신했다.11일 방송된 tvN ‘산꾼도시여자들’ 1회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2.8%, 최고 4.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8%, 최고 4.0%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 코리아 제공)‘산꾼도시여자들’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보여주는 도시여자들의 본격 산 타는 예능이다. ‘이번엔 산에 취한다’를 모토로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인 등산으로 똘똘 뭉친 찐친들의 우정산행기를 전한다. 첫 방송에서는 드라마에서처럼 무미건조한 성우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재미를 더욱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산 전 의기투합을 위한 알코올 가득한 사전모임 모습부터 전해졌다. 한선화와 정은지는 생일을 맞이한 막내 이선빈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 이벤트를 준비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이어 정은지는 “우리끼리 예능 하는 거 처음이라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설렘가득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선빈은 숟가락으로 병뚜껑 열기 등 술도녀에서 보여준 화려한 스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의 산행은 다름아닌 드라마 종방 후 한선화의 특별한 제안으로 시작 됐던 것이다. 한선화는 “외롭고 힘들 때 청계산을 처음으로 가봤는데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며 등산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청계산은 21살 때부터 다녔다. 그때는 정말 날다람쥐였다”고 고백하기도. 반면 등산 왕초보인 동생들의 걱정도 더해졌다. “서울에 있는 산을 단 한 개도 올라보지 못했다”는 정은지와 “내가 아마 많이 누울 거야. 버리지만 말아줘”라며 선전포고한 이선빈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일사천리로 대장은 한선화, 총무에 정은지, 오락부장 이선빈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졌다. 프로산악러이자 연예계 선배, 맏언니인 한선화는 ‘라떼는 말이야’로 새로운 매력을 펼쳤다. 작년 12월 한라산 등반에 성공한 한선화는 만만하게 봤지만 순탄치 않았던 등반기를 전하며 한라산에게 영상편지까지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대망의 첫 등산지, 태백산에 모이게 된 세 사람의 등장에도 시선이 모였다. 영하 17도의 한파 속에서 프로산악러답게 가벼운 가방과 완벽 무장으로 설산에 대비한 한선화와 제대로된 장비 착용법을 모르는 정은지, 가방 한가득 간식을 무겁게 싸온 이선빈까지 한껏 들뜬 모습으로 나타난 것. 한선화는 본격적인 산행 전 동생들의 복장부터 짐, 착용한 장비를 점검해주며 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초보자들이 오르기 쉬운 설산인 태백산에서 이들이 택한 코스는 태백산 최정상 장군봉으로 향하는 왕복 5시간의 난이도 보통 코스. 세 사람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겨울왕국같은 절경을 자랑하는 태백산의 모습에 초반에는 높은 텐션을 보였다. 하지만 추운 날씨때문에 길 전체가 미끌미끌한 얼음덩어리가 되어 버린데다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가파른 계단 등장에 최약체 막내 이선빈은 급기야 등반 40분 만에 사족보행을 시전했다. 정은지는 힘이 빠진 이선빈을 직접 밀고 끌어주며 부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한선화는 선두에서 틈틈이 동생들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이런 따뜻한 정을 연예계에서 처음 느껴본다”며 “사랑해”를 연발했다. 또한 세 사람은 등반 도중 돌맹이 탑에 소원을 빌며 “술도녀2도 건강하게 잘 끝낼 수 있게 해달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출발 3시간 반만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 세 사람은 이 순간만을 위해 참아온 라면의 맛을 맛본다.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는 정은지와 이선빈, 그리고 한입만 요정으로 빙의한 한선화까지 산꾼들의 먹방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진에 진심인 한선화가 준비한 ‘산도녀 플래카드’로 인증샷까지 야무지게 챙기고 하산길에 나선다. 이선빈은 라면먹고 충전된 기운을 뽐내며 오르막길과 달리 내려갈 땐 선두에 나서 무사히 하산했다.하산 후 식당으로 향한 세 사람은 “너무좋다. 뿌듯하다”며 첫 등반에 대한 보람을 드러냈다. 정은지는 오랜 시간 앓고 있는 허리 디스크 걱정을 했는데 “러닝머신에서 하는 마이 마운틴보다 진짜 산이 훨씬 좋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특히 “등산하고 나면 막걸리 한 잔은 꼭 마신다”는 한선화는 시원한 막걸리 원샷을 선보이며 “이거(막걸리) 아니면 산을 왜 타”라며 술도녀 한지연에 빙의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산꾼도시여자들’ 2화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2.02.12 I 윤기백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 수도권 '매우나쁨'까지…일요일 강원 등 대설
  • [오늘날씨]최악의 미세먼지 수도권 '매우나쁨'까지…일요일 강원 등 대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 12일 수도권은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 일요일인 13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 서울 및 수도권도 밤부터 눈이 약간 내릴 전망이다. 11일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 미세먼지 농도(PM10)은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상되고, 수도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잔류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점차 악화하고 있다. 일요일인 13일 역시 대부분 서쪽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높은 농도가 이어지겠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영동·전남·영남권·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다. 일요일인 13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눈이 예보됨에 따라 태백산맥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엔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이동하는게 좋겠다. 특히 강원산지에는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다. 13일 오전 강원영동남부와 경상권동부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강원영동중·북부와 전라동부, 경상서부, 제주도에도 비(강원영동과 경북내륙, 제주도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다.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내리겠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14일까지 이어지면서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는 5~20cm(많은 곳 강원산지 30cm 이상), 강원동해안, 경북북부(산지 제외), 제주도산지, (14일) 경기북부, 강원영서, 충북북부 1~3cm(많은 곳 강원북부동해안 5cm 이상), 서울.경기남부, 충청권(충북북부 제외), 전북동부 1cm 미만의 적설이 예상된다. 비가 오는 곳의 예상 강수량(13~14일)은 강원영동, 경상동해안, 5~30mm, 경상권(동해안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 5mm 내외, 전북, (13일) 전남동부, (14일)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서해5도 5mm 미만이다. 한편 올 들어 11일 기준 주요 지역에서는 일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평년을 웃도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8.8도, 대전은 10.7도, 양산은 13.4도까지 오르는 등 낮 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며 평년보다 3도 안팎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온화한 기온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12일 아침최저기온은 -5~4도, 낮최고기온은 7~14도로 예상되고, 13일은 아침최저기온은 -5~6도, 낮최고기온은 5~1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해상은 오후부터 동해상에 바람이 35~5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12일 밤부터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2022.02.12 I 김경은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 수도권 '매우나쁨'까지…일요일 강원 등 대설
  • [주말날씨]최악의 미세먼지 수도권 '매우나쁨'까지…일요일 강원 등 대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 12일 수도권은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 일요일인 13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 서울 및 수도권도 밤부터 눈이 약간 내릴 전망이다. 11일 기상청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일 미세먼지 농도(PM10)은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상되고, 수도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잔류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점차 악화하고 있다. 일요일인 13일 역시 대부분 서쪽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높은 농도가 이어지겠다.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영동·전남·영남권·제주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다. 일요일인 13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눈이 예보됨에 따라 태백산맥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엔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이동하는게 좋겠다. 특히 강원산지에는 3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다. 13일 오전 강원영동남부와 경상권동부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강원영동중·북부와 전라동부, 경상서부, 제주도에도 비(강원영동과 경북내륙, 제주도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다.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내리겠다. 이번에 내리는 눈은 14일까지 이어지면서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는 5~20cm(많은 곳 강원산지 30cm 이상), 강원동해안, 경북북부(산지 제외), 제주도산지, (14일) 경기북부, 강원영서, 충북북부 1~3cm(많은 곳 강원북부동해안 5cm 이상), 서울.경기남부, 충청권(충북북부 제외), 전북동부 1cm 미만의 적설이 예상된다. 비가 오는 곳의 예상 강수량(13~14일)은 강원영동, 경상동해안, 5~30mm, 경상권(동해안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 5mm 내외, 전북, (13일) 전남동부, (14일)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서해5도 5mm 미만이다. 한편 올 들어 11일 기준 주요 지역에서는 일최고기온을 기록하면서 평년을 웃도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8.8도, 대전은 10.7도, 양산은 13.4도까지 오르는 등 낮 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며 평년보다 3도 안팎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온화한 기온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12일 아침최저기온은 -5~4도, 낮최고기온은 7~14도로 예상되고, 13일은 아침최저기온은 -5~6도, 낮최고기온은 5~13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해상은 오후부터 동해상에 바람이 35~5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12일 밤부터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2022.02.11 I 김경은 기자
교육부, 서울 광진구 등 평생학습도시 8곳에 12억원 지원
  • 교육부, 서울 광진구 등 평생학습도시 8곳에 12억원 지원
  • 서울 광진구 평생학습도시 사업계획(사진=교육부)[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교육부가 지역 단위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8개 평생학습도시를 새로이 선정했다. 서울 광진구·종로구, 인천 동구·중구, 강원 태백시 등에 9000만원씩 총 12억2000만원을 지원한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22년 신규 평생학습도시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평생학습도시 8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아울러 기존 16개 평생학습도시와 5개 시·도에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사업을 지원한다.교육부는 올해 서울 광진구·종로구, 인천 동구·중구, 부산 강서구, 강원 태백시, 경북 문경시, 전북 순창군 등 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했다. 해당 도시에는 9000만원씩 총 12억2000만원의 사업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기존 평생학습도시 가운데 서울 성동구·중랑구 등 16곳은 특성화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역자원 연계 강화형 사업에 서울 성동구·중랑구, 부산 남구, 울산 동구, 강원 원주시 등 5곳이 지정됐다. 지역특화 프로그램형에는 경기 오산시·화성시, 광주 북구, 대전 유성구, 부산 연제구, 강원 인제군·철원군, 경북 의성군·경주시, 경남 거창군, 전남 곡성군 등 11곳이 선정됐다. 이들 도시에는 각 2000만원 내외의 사업비가 지원된다.교육부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지역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평생학습도시를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80개 평생학습도시가 지정됐고, 올해에는 전국 기초 지자체의 83.2%(188개)로 확대됐다.특히 올해는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평생학습도시 지정 시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을 평생학습도시 대상으로 별도 선정했으며 특성화 지원 심사 시 가점을 부여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체 기초 지자체의 83% 이상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는 등 평생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 평생교육의 질적 도약을 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2.02.09 I 김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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