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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바이오텍, 내년 CGB 통해 韓·亞·美 CDMO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이 내년에 완공될 판교 ‘CGB’(Cell Gene Biobank)를 통해 국내외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장한다. 내년이면 국내와 북미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판교 제2테크노밸리 ‘CGB’ 조감도 (사진=차바이오그룹)차바이오텍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낙점했다. 국내 사업은 차바이오랩, 해외 사업은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이하 마티카바이오)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차바이오랩은 2018년 6월 물적분할 방식으로 신설됐으며, 마티카바이오는 2019년 7월 미국에 설립됐다.◇CGB에 총 1444억 투자…차바이오텍의 기대감 ‘방증’차바이오텍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은 내년 말 윤곽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CGB가 내년 말에 완공되기 때문이다.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GB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의 생산시설뿐 아니라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CGB가 완공되면 세포·유전자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p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된다.차바이오텍은 자회사 CMG제약, 차케어스와 함께 CGB를 건설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시설 토지 취득에 339억원, CGB 공사 도급계약에 1105억원 등을 투입했다. 이 중 차바이오텍이 부담한 금액은 △토지 취득 169억원 △공사 도급계약에 553억원 등이다.자회사와 함게 총 1444억원을 투자했다는 것은 그만큼 CGB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해당 투자금액은 CGB 착공 직전인 지난해 말 차바이오텍의 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 2204억원의 65.5%에 해당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차바이오텍은 CGB를 통해 국내외 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위탁연구(CRO) 분야를 더욱 강화해 CDMO 기업에서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CGB는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CDMO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차바이오텍의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 공정기술,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韓·亞·美 공략할 세 가지 생산기지 구축CGB가 완공되면 차바이오텍의 생산시설은 차바이오랩의 국내 GMP 시설과 미국법인 마티카바이오의 CDMO 시설에 이어 대규모 생산시설이 생기게 된다. 마티카바이오가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겨냥한다면 CGB는 아시아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국내에 있는 차바이오랩의 기존 GMP 시설이 임상 등급의 세포치료제 생산에 맞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방점을 뒀다면 CGB는 고품질·고효율의 대량 생산 체계에 중점을 뒀다. 차바이오랩은 1083㎡ 면적에 제조실 4개, 배양전용 제조실, 5개 시험실(음압시험실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급 규모의 국내 상업용 세포치료제도 생산 가능하다.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1공장을 완공해 500ℓ의 생산용량을 갖췄다. 현재 건설 중인 2공장을 통해 생산용량을 2000ℓ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단계 의약품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계획이다.◇비교적 안 알려진 차바이오랩의 국내 CDMO 현황은?차바이오텍은 미국 법인인 마티카바이오의 CDMO 시설을 통해 국내외 8개사와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약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반면 차바이오랩을 통한 국내 CDMO 사업의 현황은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실제로는 차바이오랩의 국내 CDMO 사업이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차바이오랩은 LG화학(051910), 엑소스템텍,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SCM생명과학) 등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엑소좀 개발사와 다양한 위수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포은행 구축, 임상의약품 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다만 국내 CDMO 사업의 특성상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하지 어려운 상황이다. 차바이오랩 관계자는 “기술 보안과 비밀 유지 등 민감한 영역이다 보니 대외적으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CDMO 업체를 결정할 때 제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이 기술 노하우의 유출 가능성”이라고 언급했다.
- 강남 미성 35억·여의도 수정 27억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미성아파트가 34억 7999만 9000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충남 천안 동남구 한라동백2차 아파트로 40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남포동4가의 근린시설로 192억원을 찍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 (사진=카카오)10월 4주차(10월 23~27일) 전체 법원 경매는 3799건이 진행돼 1021건(낙찰률 26.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87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4160건이 진행돼 1024건(낙찰률 24.6%)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51건이 진행돼 218건(낙찰률 22.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8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2.4%,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68건이 진행 돼 이중 20건(낙착률 29.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5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7.6%,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전용 106㎡)이 감정가 33억원, 낙찰가 34억 7999만 9000원을 기록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 B동(전용 151㎡)은 감정가 25억원, 낙찰가 26억 6700만원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107동(전용 85㎡)이 감정가 30억 9000만원, 낙찰가 25억 4300만원이었다.이밖에 서울 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1(전용 205㎡)이 19억 3466만원,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110동(전용 85㎡)이 18억 610만원,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29동(전용 71㎡)이 13억 5000만 350원 등에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한라동백2차 105동(전용 60㎡)으로 40명이 몰렸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 16억 4000만원, 낙찰가 14억 1321만원(낙찰가율 86.2%)을 나타냈다.위치는 용곡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이다. 해당 아파트는 1139세대 8개동으로 총 24층 중 7층, 방3개 욕실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남측에는 농경지와 공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쌍용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주변 교육 기관으로는 용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신촌초등학교와 용곡중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1억원 초반대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와 공동주택가격이 1억원을 넘지 않아 취득세 부담이 적다 보니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남포동4가의 근린시설(건물면적 4046㎡, 토지면적 1283.4㎡)으로 감정가 219억 7058만 8160원, 낙찰가 192억원(낙찰가율 87.4%)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어았다.위치는 부산 자갈치시장 북동측 인근이다. 주변은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부산 1호선 남포역에서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일대가 상업지역이다. 해당 건물 남측과 동측에는 약 10m 폭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고, 현황 사진상 건물의 관리상태로 양호해 보인다. 건물은 총 5층으로서 일부 층은 공실상태로 추정된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해당 건물에 임차인 10여명의 사업자등록이 돼 있으나, 대항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이 연구원은 “근린시설의 가치는 수익률로 판단하는데, 최근 고금리 여파로 수익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상업시설이 침체기를 걷고 있다”며 “근린시설의 경우, 경매 감정가격보다 주변 임대료와 기대수익률을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매각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낙찰자는 경매신청채권자의 근저당권을 양수한 유동화전문회사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 문턱 못 넘었다…이지스운용 '힐튼호텔 개발' 장기화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힐튼호텔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힐튼호텔 개발을 위한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입면 디자인을 비롯한 ‘건축 계획’과 ‘보행 체계’를 다시 논의하자는 이유에서 보류 처리된 것. 내년 5월 힐튼호텔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인허가 기간이 길어지면 PF대출 관련 리파이낸싱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날씬하게, 걷기 편하게”…서울시, 건축계획안 ‘보류’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4-2, 7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보류됐다. 수권소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상정된 정비계획안을 검토, 결정하는 기구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이곳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395 일대(2만350.7㎡)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로 서울역 인근에 있다. 시행사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는 힐튼호텔을 철거한 후 상업·업무시설과 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짓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와이디427PFV 주주들 지분율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의 신탁업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61.95%, 제1종 종류주 82.25%다.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보통주 30.0%만 있고 제1종 종류주는 없다.다른 금융회사 지분율은 △신한은행 보통주 3.50%, 제1종 종류주 8.18% △신한투자증권 보통주 2.10%, 제1종 종류주 4.91% △신한캐피탈 보통주 1.40%, 제1종 종류주 3.27%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05%, 제1종 종류주 1.39%다.당초 계획에는 최고층 38층으로 구상했다. 하지만 인허가 관련 지자체(서울시, 중구청 등)와 협의 중인데다 이번 서울시 수권소위원회에서 계획안이 보류됐기 때문에 세부 계획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크게는 입면 디자인을 비롯한 ‘건축 계획’과 ‘보행 체계’를 수정해야 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지금 계획안을 보면 건축물이 옆으로 퍼져 보이는데 좀더 날씬한 느낌이 나도록 입면 디자인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또한 힐튼호텔 지대가 높다 보니까 보행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층수 한도는 별도로 없다. 용적률은 최대치가 1200%지만 여러 제한 조건들을 고려하면 실제 용적률은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또한 높이의 경우 ‘개방형 녹지’를 얼마나 제공하느냐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시 전체면적의 3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확보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00% 제공하기로 했다. ◇ 현대건설 ‘연대보증’…미래에셋 ‘유동화증권 매입보장’현재로서는 수권소위원회가 언제 다시 열릴지 예상하기 어렵다. 서울시 도시계획과에서 수권소위원회를 여는데, 수권소위원회 심의 신청이 아직 안 돼 있는데다 실제로 심의위원이 누가 될지도 알 수 없어서다. 내년 5월에 힐튼호텔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인허가 기간이 길어지면 PF대출 관련 리파이낸싱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자료=와이디427PFV 감사보고서)앞서 와이디427PFV는 작년 2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다수 대주들로부터 총 1조440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다.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8400억원 △트랜치B 2500억원 △트랜치C 1500억원 △트랜치D 2000억원이다.트랜치A가 주요 담보 및 상환에서 가장 선순위고 트랜치D가 가장 후순위다. 이 중 트랜치D인 PF대출 2000억원의 만기가 내년 5월 24일 다가온다. 특수목적회사(SPC)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는 트랜치D 대출의 대주 중 하나로, 작년 2월 24일 5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트랜치D 대출의 나머지 1500억원은 SPC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가 작년 2월 24일 와이디427PFV에 대출해준 금액이다. 이 1500억원 대출도 내년 5월 24일이 만기다.현대건설은 트랜치D 대출원리금의 100% 한도로 와이디427PFV가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에 부담하는 트랜치D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또한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가 각각 보유한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500억원, 1500억원이 발행됐다.우선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가 발행한 ABSTB 500억원은 제7회차까지 발행된 상태다. 제9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내년 5월 24일이 만기다.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는 교보증권이다.미래에셋증권은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도 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동화증권이 각 발행일에 다 매각되지 않을 경우(매각됐지만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경우 포함) 각 발행일에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을 한도로 잔여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고 대금을 납부할 의무를 진다.◇ PF대출 트랜치D 500억·1500억, 내년 5월 만기 돌아와다만 현대건설의 장기 또는 단기 유효신용등급이 A 또는 A2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의 사유를 포함해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유동화증권 매입의무를 지지 않는다.또한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는 와이디427PFV에 빌려줄 1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트랜치D 대출채권을 기초로 △600억원 사모사채 발행 △900억원 자산담보부대출(ABL) 조달을 실시했다.힐튼호텔 전경 (사진=김성수 기자)이들 사모사채, ABL 만기는 모두 내년 5월 24일로 동일하다. 이 거래도 주관회사가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가 교보증권이다.또한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는 작년 4월 체결한 ABL대출약정서에 따라 SPC 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로부터 500억원 PF대출을 받았다. 이 자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조달한 ABL의 일부를 조기상환했다.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는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에 대해 보유한 원금 500억원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PF ABCP를 발행했다. 지난 5월 24일에는 제6회차 PF ABCP를 502억원 한도로 발행했다. 이 ABCP가 제9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내년 5월 24일 만기가 도래한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도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도 교보증권으로 동일하다. 농협은행은 자산관리자이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이다. 농협은행은 작년 4월 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와 ‘기업어음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약정서’를 체결했다.이 약정서에 따라 농협은행은 ABCP의 각 발행일에 매각되지 않아 대금이 납입되지 않은 잔여 ABCP를 약정된 할인율에 매입할 것을 보장한다. 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등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에 502억원 한도의 신용공여를 실행할 것을 약정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PF대출이 내년 5월 만기를 맞아 상환되면 이 유동화 거래에서 엑시트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와이디427PFV의 대출은 브릿지론으로 만기 도래하는 내년 5월에 본PF로 전환하면서 전부 상환되는 구조”라며 “당초 계획 시점까지 시간이 꽤 남아 리파이낸싱 여부 등을 미리 판단하기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 "韓, 중동 빅3와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협력 유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과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중동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사우디와 UAE, 카타르를 우리와 교역량이 가장 많은 3개국으로 꼽았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이들 3개국의 2022년 교역량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61.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대(對) 세계 교역 증가율인 35.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사우디로부터 원유(376억7000만 달러)를 가장 많이 수입했고, 자동차(12억4000만 달러), 선박(3억7000만 달러), 무기류(2억8000만 달러)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UAE로부터는 원유(92억3000만 달러), 나프타(42억8000만 달러), 천연가스(6억4000만 달러)를 많이 수입했으며, 자동차부품(3억4000만 달러), 무기류(2억9000만 달러) 자동차(2억5000만 달러)를 많이 팔았다. 카타르에서는 천연가스(85억달러), 원유(48억9000만 달러), 나프타(24억4000만 달러) 등을 많이 수입한 반면 철강관(1억1000만 달러), 자동차(6000만 달러) 등을 주로 수출했다.대한상의는 이어 이들 국가와의 협력 유망 분야로 미래에너지, 전기차, 방산을 꼽았다. 먼저, 태양광·수소 등 미래에너지 산업은 사우디·UAE·카타르 3국 모두 국가 주도로 강력하게 육성책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의 경우 ‘사우디 비전 2030’에서 2030년까지 국가 발전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을 수립했다. UAE는 ‘UAE 에너지 전략 2050’을 통해 2050년까지 전체 전력발전비율 중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44%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또한 ‘카타르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전력 수요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중동 지역의 경우 풍부한 일조량 등 우수한 기후 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토지비용으로 인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수소 생산시설 확충에 최적화돼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동지역에 진출할 기회가 충분히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한상의는 중동에서 열릴 전기차 시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 전기차 생산 및 수도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사우디 자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해 투자 및 협력을 확대 중이다. 카타르 역시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10% 달성을 목표로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 UAE의 경우는 2019년(1억달러) 대비 2022년 전기차 수입액(13억9000만 달러)이 3년 만에 1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였다.중동 국가들은 전기차 부품부터 완성차 제조에 이르는 한국의 자동차 기술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케피코는 사우디 전기차 브랜드 씨어와 7000억원 상당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실장은 “중동 지역의 전기차 시장 초기 단계에서 상품성 높은 전기차로 시장 선점을 통해 전기차 시장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현지 생산기지와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중동 지역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했다.또한, 대한상의는 방산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중동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수니파-시아파 갈등 등 분쟁이 잦은 한편 풍부한 오일머니를 갖고 있어 세계 최대 무기 수입지역이라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국가로 2위가 사우디(세계 전체 무기 수입량의 9.6% 차지), 3위가 카타르(6.4%)였다. 이와 관련 유광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사우디와 카타르의 경우,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높다”며 “한국의 무기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며 무기 납품속도가 매우 빨라 중동시장에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북부 개발 거점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26일 착공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바이오·미디어·첨단제조산업이 입지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오는 26일 첫 삽을 뜬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조감도.(자료=경기도)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87만2000㎡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총사업비 8500억 원 규모로 2024년 말 토지공급 및 분양,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고양시는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입지해 정밀·의료 분야, 제약·병원 중심의 우수한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강점을 활용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도는 지난 5월 정부에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추가하면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산업시설용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고,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져 우수 선도기업 유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도는 착공식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하는 한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초격차 기술의 선제 확보 등 글로벌 첨단기술 속도 경쟁의 우위를 점하고, 첨단전략산업의 안정적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오는 26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941-27 일원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릴 착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시·도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도민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다.오세현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압도적인 제조 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위치도.(자료=경기도)
- 효성화학, 3Q 적자 폭 축소…재무구조 개선 움직임-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3분기 영업적자의 폭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고, 재무구조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40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000억원 정도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여전히 부진한 화학·반도체 업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로판탈수소공장(PDH) 플랜트가 정상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베트남 PDH 플랜트의 올해 3분기 가동률은 100%로 전 분기 대비 60%포인트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 교체 완료 이후 안정적인 가동이 지속되고 있고, 저가 액화석유가스(LPG) 투입으로 인한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화품 비중 확대로 동남아·유럽향 차별화 제품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PP·PDH부문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역내 PP 업황의 급격한 개선은 제한되었으나, 특화품이 범용품의 판매 손실을 커버해주고 있다”며 “올해 8월 PDH-2 플랜트의 감가상각 종료로 인한 비용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베트남에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투입된 이후 역내 공급 증가, 설비 가동 문제 발생, 전쟁 등 외부 변수의 부정적 움직임으로 효성화학은 여전히 차입 부담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올해 2분기 토지 재평가 실시, 올해 3분기 영구채 발행, 전사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전환, 올해 4분기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잠식 위험은 상당부분 제거된 것으로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대전 나일론 공장 매각으로 인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이라며 “네오켐은 전방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감산으로 최근 판매가 둔화된 상황이나, 제조원가 개선으로 견고한 스프레드는 유지되고 있고,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높은 성장성으로 인한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추진 지연되고 있는 건설 PF, 해결 물꼬 트나
- 서울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업하는 크레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광역지자체 A는 호텔 개발사업 등을 위해 토지를 제공하고 주식회사 B와 사업협약을 맺었으나 사업여건 변화로 착공이 지연됐다. A는 B에 착공지연위약금을 부과했고 B는 착공기한 연장 및 착공지연위약금 감면을 요청했다.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에 대한 조정신청을 받은 결과 총 34건 사업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34건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의 경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실체회사(컨소시엄, 시행사) 등의 다양한 민간 사업자가 신청했으며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거나 사업을 발주해 사업 주체로 참여했다.34건 사업의 민간 사업자는 토지이용계획(복합용지→공공주택용지), 도시관리계획(공공기여율 축소, 용적률 변경 포함), 사업기간 연장, 착공지연위약금 면제 등 사업계획 조정을 요청했다. 34건의 사업은 산업단지개발 2건, 도시개발 4건, 역세권개발 2건, 환승센터 1건, MICE 복합단지 1건,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24건 등이었다.국토교통부는 조정신청 사항에 대한 전문기관(한국부동산원, 국토연구원)의 검토를 거쳐 조정계획(안)을 도출하고, 10월 말 개최 예정인 실무위원회에서 조정 대상 선정 및 조정계획(안) 심의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11월 중 본위원회를 개최해 조정 대상 사업에 대한 조정계획(안)을 의결하고 공공-민간의 동의를 거쳐 올해 안에 조정계획안을 확정하도록 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남영우 토지정책관은 “공공-민간 간 이견으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상호 이해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해외공장 증설 박차 가하는 제과업계…“K푸드 영토 지속 확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푸드’ 열풍을 타고 국내 과자,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해외 수요도 급증하면서 제과업체들의 해외공장 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웰푸드(280360),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등은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미국, 러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우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전략이다.롯데웰푸드의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첸나이 공장 전경.(사진=롯데웰푸드)◇인도 국민간식 ‘초코파이’…롯데웰푸드·오리온 공격적 투자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인도), 오리온(베트남, 러시아, 인도), 농심(미국) 등이 올해 해외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신공장 건축도 추진하고 있다.특히 인도에서는 초코파이가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라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최근엔 인도 현지 고속철도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했을 때 승무원이 초코파이를 나눠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웰푸드는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인도 첸나이 공장의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이 최근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번 증설로 인도 현지에서의 초코파이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롯데웰푸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인도에서의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려 800억원으로 잡았다. 이와 함께 롯데웰푸드는 인도 아이스크림 자회사인 ‘하브모어’에도 올해부터 약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6만㎡(약 1만8000평) 규모의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올해 안에 건물을 짓고, 내부에 생산라인 증축을 계속 이어가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롯데웰푸드는 인도를 거점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해외 영토 확장을 이어가 지난해 기준 19%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러시아, 미얀마, 중국 등에 보유하고 있는 현지 공장의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도 진행한 만큼 최대한 해외 투자를 많이 해서 해외 매출을 올리려고 한다”며 “추가적인 생산설비 증설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오리온의 베트남 호치민 미푹 공장(왼쪽)과 하노이 옌퐁 공장 전경.(사진=오리온)◇오리온은 베트남에, 농심은 미국에 제3공장 건립도 추진오리온도 인도 라자스탄 공장의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올해 4분기 중 생산라인을 추가해 초코파이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러시아 공장에서도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는 롯데 초코파이가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 전체로 보면 오리온 초코파이가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연간 35억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베트남 초코파이 시장에서는 오리온 제품이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이에 오리온은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호치민, 하노이 공장의 생산동 신·증축과 함께 제3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공장에는 초코파이를 비롯해 비스킷, 스낵, 젤리 등의 생산라인도 추가로 구축해 2027년까지 모든 라인을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제3공장은 하노이 옌퐁공장 인근에 물색 중으로 토지 매입 및 구체적인 건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증축이 완료돼 모든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신공장을 제외하고도 연 8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농심은 지난해 제2공장을 지어 본격 가동한데 이어 제3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의 수요에 맞춰 추가 생산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농심은 해외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신라면을 비롯해 새우깡, 양파링 등의 과자 제품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생산설비 증설과 함께 멕시코, 남미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 특히 멕시코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미국법인 내 별도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멕시코의 주요 판매채널과 접촉하고 있는 중이다.농심 관계자는 “제3공장은 공장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말까지 검토 작업을 마무리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 공장에서는 라면만 생산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라면 유통망을 활용해 과자 매출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