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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내년 CGB 통해  韓·亞·美 CDMO 공략 본격화
  • 차바이오텍, 내년 CGB 통해 韓·亞·美 CDMO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차바이오텍(085660)이 내년에 완공될 판교 ‘CGB’(Cell Gene Biobank)를 통해 국내외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장한다. 내년이면 국내와 북미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판교 제2테크노밸리 ‘CGB’ 조감도 (사진=차바이오그룹)차바이오텍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낙점했다. 국내 사업은 차바이오랩, 해외 사업은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이하 마티카바이오)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차바이오랩은 2018년 6월 물적분할 방식으로 신설됐으며, 마티카바이오는 2019년 7월 미국에 설립됐다.◇CGB에 총 1444억 투자…차바이오텍의 기대감 ‘방증’차바이오텍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은 내년 말 윤곽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CGB가 내년 말에 완공되기 때문이다.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GB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의 생산시설뿐 아니라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CGB가 완공되면 세포·유전자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p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게 된다.차바이오텍은 자회사 CMG제약, 차케어스와 함께 CGB를 건설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시설 토지 취득에 339억원, CGB 공사 도급계약에 1105억원 등을 투입했다. 이 중 차바이오텍이 부담한 금액은 △토지 취득 169억원 △공사 도급계약에 553억원 등이다.자회사와 함게 총 1444억원을 투자했다는 것은 그만큼 CGB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해당 투자금액은 CGB 착공 직전인 지난해 말 차바이오텍의 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 2204억원의 65.5%에 해당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차바이오텍은 CGB를 통해 국내외 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위탁연구(CRO) 분야를 더욱 강화해 CDMO 기업에서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차바이오텍 관계자는 “CGB는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CDMO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차바이오텍의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 공정기술,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韓·亞·美 공략할 세 가지 생산기지 구축CGB가 완공되면 차바이오텍의 생산시설은 차바이오랩의 국내 GMP 시설과 미국법인 마티카바이오의 CDMO 시설에 이어 대규모 생산시설이 생기게 된다. 마티카바이오가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겨냥한다면 CGB는 아시아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국내에 있는 차바이오랩의 기존 GMP 시설이 임상 등급의 세포치료제 생산에 맞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방점을 뒀다면 CGB는 고품질·고효율의 대량 생산 체계에 중점을 뒀다. 차바이오랩은 1083㎡ 면적에 제조실 4개, 배양전용 제조실, 5개 시험실(음압시험실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급 규모의 국내 상업용 세포치료제도 생산 가능하다.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1공장을 완공해 500ℓ의 생산용량을 갖췄다. 현재 건설 중인 2공장을 통해 생산용량을 2000ℓ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단계 의약품 생산을 넘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계획이다.◇비교적 안 알려진 차바이오랩의 국내 CDMO 현황은?차바이오텍은 미국 법인인 마티카바이오의 CDMO 시설을 통해 국내외 8개사와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약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반면 차바이오랩을 통한 국내 CDMO 사업의 현황은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실제로는 차바이오랩의 국내 CDMO 사업이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차바이오랩은 LG화학(051910), 엑소스템텍,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SCM생명과학) 등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엑소좀 개발사와 다양한 위수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포은행 구축, 임상의약품 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다만 국내 CDMO 사업의 특성상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하지 어려운 상황이다. 차바이오랩 관계자는 “기술 보안과 비밀 유지 등 민감한 영역이다 보니 대외적으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CDMO 업체를 결정할 때 제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이 기술 노하우의 유출 가능성”이라고 언급했다.
2023.10.30 I 김새미 기자
세종 '스마트'·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지정 계획
  • 세종 '스마트'·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지정 계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가 세종시 연서면 일대에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만든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과 연계한 첨단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는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첨단바이오·정밀의료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키운다.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국가산단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산단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99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48개 산단이 지정됐다.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내년 중 사업에 착수,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조6170억원이며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소재산업 쪽에선 의료와 비금속업종, 부품산업에선 금속, 전기·전자, 자동차 등이 주력 유치업종이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8206억원의 경제 유발, 591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충주 바이오클러스터도 LH가 내년 사업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 착공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충주기업도시와 연계해 75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4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우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잠재력이 커 주요 선진국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충청권에 조성되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행정수도와 신성장 첨단산업이 연계되는 중부내륙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디딤돌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9 I 이윤화 기자
강남 미성 35억·여의도 수정 27억원
  • 강남 미성 35억·여의도 수정 27억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미성아파트가 34억 7999만 9000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충남 천안 동남구 한라동백2차 아파트로 40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남포동4가의 근린시설로 192억원을 찍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 (사진=카카오)10월 4주차(10월 23~27일) 전체 법원 경매는 3799건이 진행돼 1021건(낙찰률 26.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87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4160건이 진행돼 1024건(낙찰률 24.6%)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51건이 진행돼 218건(낙찰률 22.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8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2.4%,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68건이 진행 돼 이중 20건(낙착률 29.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5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7.6%,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전용 106㎡)이 감정가 33억원, 낙찰가 34억 7999만 9000원을 기록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 B동(전용 151㎡)은 감정가 25억원, 낙찰가 26억 6700만원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107동(전용 85㎡)이 감정가 30억 9000만원, 낙찰가 25억 4300만원이었다.이밖에 서울 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1(전용 205㎡)이 19억 3466만원,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110동(전용 85㎡)이 18억 610만원,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29동(전용 71㎡)이 13억 5000만 350원 등에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한라동백2차 105동(전용 60㎡)으로 40명이 몰렸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 16억 4000만원, 낙찰가 14억 1321만원(낙찰가율 86.2%)을 나타냈다.위치는 용곡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이다. 해당 아파트는 1139세대 8개동으로 총 24층 중 7층, 방3개 욕실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남측에는 농경지와 공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쌍용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주변 교육 기관으로는 용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신촌초등학교와 용곡중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1억원 초반대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와 공동주택가격이 1억원을 넘지 않아 취득세 부담이 적다 보니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남포동4가의 근린시설(건물면적 4046㎡, 토지면적 1283.4㎡)으로 감정가 219억 7058만 8160원, 낙찰가 192억원(낙찰가율 87.4%)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어았다.위치는 부산 자갈치시장 북동측 인근이다. 주변은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부산 1호선 남포역에서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일대가 상업지역이다. 해당 건물 남측과 동측에는 약 10m 폭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고, 현황 사진상 건물의 관리상태로 양호해 보인다. 건물은 총 5층으로서 일부 층은 공실상태로 추정된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해당 건물에 임차인 10여명의 사업자등록이 돼 있으나, 대항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이 연구원은 “근린시설의 가치는 수익률로 판단하는데, 최근 고금리 여파로 수익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상업시설이 침체기를 걷고 있다”며 “근린시설의 경우, 경매 감정가격보다 주변 임대료와 기대수익률을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매각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낙찰자는 경매신청채권자의 근저당권을 양수한 유동화전문회사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2023.10.29 I 박경훈 기자
서울시 문턱 못 넘었다…이지스운용 '힐튼호텔 개발' 장기화
  • 서울시 문턱 못 넘었다…이지스운용 '힐튼호텔 개발' 장기화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힐튼호텔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힐튼호텔 개발을 위한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입면 디자인을 비롯한 ‘건축 계획’과 ‘보행 체계’를 다시 논의하자는 이유에서 보류 처리된 것. 내년 5월 힐튼호텔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인허가 기간이 길어지면 PF대출 관련 리파이낸싱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날씬하게, 걷기 편하게”…서울시, 건축계획안 ‘보류’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4-2, 7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보류됐다. 수권소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상정된 정비계획안을 검토, 결정하는 기구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이곳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395 일대(2만350.7㎡)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로 서울역 인근에 있다. 시행사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는 힐튼호텔을 철거한 후 상업·업무시설과 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짓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와이디427PFV 주주들 지분율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의 신탁업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61.95%, 제1종 종류주 82.25%다.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보통주 30.0%만 있고 제1종 종류주는 없다.다른 금융회사 지분율은 △신한은행 보통주 3.50%, 제1종 종류주 8.18% △신한투자증권 보통주 2.10%, 제1종 종류주 4.91% △신한캐피탈 보통주 1.40%, 제1종 종류주 3.27%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05%, 제1종 종류주 1.39%다.당초 계획에는 최고층 38층으로 구상했다. 하지만 인허가 관련 지자체(서울시, 중구청 등)와 협의 중인데다 이번 서울시 수권소위원회에서 계획안이 보류됐기 때문에 세부 계획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크게는 입면 디자인을 비롯한 ‘건축 계획’과 ‘보행 체계’를 수정해야 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지금 계획안을 보면 건축물이 옆으로 퍼져 보이는데 좀더 날씬한 느낌이 나도록 입면 디자인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또한 힐튼호텔 지대가 높다 보니까 보행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층수 한도는 별도로 없다. 용적률은 최대치가 1200%지만 여러 제한 조건들을 고려하면 실제 용적률은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또한 높이의 경우 ‘개방형 녹지’를 얼마나 제공하느냐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시 전체면적의 3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확보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00% 제공하기로 했다. ◇ 현대건설 ‘연대보증’…미래에셋 ‘유동화증권 매입보장’현재로서는 수권소위원회가 언제 다시 열릴지 예상하기 어렵다. 서울시 도시계획과에서 수권소위원회를 여는데, 수권소위원회 심의 신청이 아직 안 돼 있는데다 실제로 심의위원이 누가 될지도 알 수 없어서다. 내년 5월에 힐튼호텔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인허가 기간이 길어지면 PF대출 관련 리파이낸싱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자료=와이디427PFV 감사보고서)앞서 와이디427PFV는 작년 2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다수 대주들로부터 총 1조440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다.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8400억원 △트랜치B 2500억원 △트랜치C 1500억원 △트랜치D 2000억원이다.트랜치A가 주요 담보 및 상환에서 가장 선순위고 트랜치D가 가장 후순위다. 이 중 트랜치D인 PF대출 2000억원의 만기가 내년 5월 24일 다가온다. 특수목적회사(SPC)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는 트랜치D 대출의 대주 중 하나로, 작년 2월 24일 5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트랜치D 대출의 나머지 1500억원은 SPC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가 작년 2월 24일 와이디427PFV에 대출해준 금액이다. 이 1500억원 대출도 내년 5월 24일이 만기다.현대건설은 트랜치D 대출원리금의 100% 한도로 와이디427PFV가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에 부담하는 트랜치D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또한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가 각각 보유한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500억원, 1500억원이 발행됐다.우선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가 발행한 ABSTB 500억원은 제7회차까지 발행된 상태다. 제9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내년 5월 24일이 만기다.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는 교보증권이다.미래에셋증권은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도 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동화증권이 각 발행일에 다 매각되지 않을 경우(매각됐지만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경우 포함) 각 발행일에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을 한도로 잔여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고 대금을 납부할 의무를 진다.◇ PF대출 트랜치D 500억·1500억, 내년 5월 만기 돌아와다만 현대건설의 장기 또는 단기 유효신용등급이 A 또는 A2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의 사유를 포함해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유동화증권 매입의무를 지지 않는다.또한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는 와이디427PFV에 빌려줄 1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트랜치D 대출채권을 기초로 △600억원 사모사채 발행 △900억원 자산담보부대출(ABL) 조달을 실시했다.힐튼호텔 전경 (사진=김성수 기자)이들 사모사채, ABL 만기는 모두 내년 5월 24일로 동일하다. 이 거래도 주관회사가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가 교보증권이다.또한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는 작년 4월 체결한 ABL대출약정서에 따라 SPC 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로부터 500억원 PF대출을 받았다. 이 자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조달한 ABL의 일부를 조기상환했다.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는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에 대해 보유한 원금 500억원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PF ABCP를 발행했다. 지난 5월 24일에는 제6회차 PF ABCP를 502억원 한도로 발행했다. 이 ABCP가 제9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내년 5월 24일 만기가 도래한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도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도 교보증권으로 동일하다. 농협은행은 자산관리자이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이다. 농협은행은 작년 4월 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와 ‘기업어음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약정서’를 체결했다.이 약정서에 따라 농협은행은 ABCP의 각 발행일에 매각되지 않아 대금이 납입되지 않은 잔여 ABCP를 약정된 할인율에 매입할 것을 보장한다. 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등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에 502억원 한도의 신용공여를 실행할 것을 약정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PF대출이 내년 5월 만기를 맞아 상환되면 이 유동화 거래에서 엑시트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와이디427PFV의 대출은 브릿지론으로 만기 도래하는 내년 5월에 본PF로 전환하면서 전부 상환되는 구조”라며 “당초 계획 시점까지 시간이 꽤 남아 리파이낸싱 여부 등을 미리 판단하기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2023.10.26 I 김성수 기자
공항 면세점 정점 찍었나…매출 '내리막길'
  • [단독]공항 면세점 정점 찍었나…매출 '내리막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는 공항 면세점의 급성장이 저무는 모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인국공의 비항공 매출 중 면세점 수익은 절반이나 차지한다.26일 이데일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입수한 ‘2013년~2032년까지 면세점 임대수익 및 여객실적 현황과 전망’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면세점 수익은 지난 2018년, 1조 781억원을 찍은 후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급감했다. 인국공은 오는 2026년(1조 979억원)이 돼서야 지난 2018년 수익을 뛰어넘을 거로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문제는 성장률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인천공항의 면세점 수익은 6149억원으로 이후 불과 5년(2018년) 만에 75%나 급성장했다. 하지만 2026년부터 5년이 지난 2031년 면세점 수익(1조 2710억원)은 15%밖에 성장하지 않는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가장 큰 이유로 공항 밖 면세점 이용 활성화를 들었다. 여기에 인터넷(온라인) 면세점의 성장세도 남다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인터넷 면세점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도 5년 평균 29.1%나 늘었다. ‘승객 1인당 인천공항 면세점 수익’도 크게 줄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나왔다. 인천공항의 승객 1인당 면세점 수익은 지난 2017년, 1만 6557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최고치는 2026년, 1만 3724원으로 전망돼 2017년 대비 83%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2032년에는 1만 2116원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인국공도 새로운 활로를 찾는 중이다. 가장 먼저 공항 면세점의 온라인 판매다. 앞서 지난해 관세법 개정으로 공항 면세점의 인터넷 판매가 가능해졌다. 인국공 역시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상반기 기준 비항공수익(6563억원) 중 절반(4988억원·49.5%)에 해당하는 상업시설 수익 비중을 줄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 공항 투자, 항공정비(MRO), 항공물류인프라 단지 조성 등이다.다만 이 같은 사업이 당장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숙제다. 인국공은 총 32개의 해외 공항 투자를 수주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 컨설팅 위주의 소규모 사업이다. 그나마 현재 제안서를 제출한 대형 사업으로는 폴란드 신공항 개발운영사업(50년 이상 기간, 9158억원 투자), 쿠웨이트공항 2터미널 위탁운용사업(10년 기간, 1조 8000억원), 필리핀 공항 투자개발사업(소규모) 등이 있지만 해당 사업 모두 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모습. (사진=연합뉴스)MRO 사업은 관련 법이 걸림돌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법에 따르면 공사가 직접적으로 MRO 사업을 할 수가 없어 업체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항공물류인프라 단지는 글로벌 2위 수준으로 순항 중이지만 확장이 걸림돌이다. 인국공은 현재 포화상태인 항공물류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공항 인근 하늘도시 유보지에 제3항공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토지 소유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가격 협상이 원만하게 되지 않아 표류 중이다. 대안으로 인천공항 5단계 건설 시 공유수면을 매립해 물류단지를 확보를 추진 중이다.강대식 의원은 “인국공은 사업 다각화 등 포트폴리오를 재편이 필요하다”며 “조직을 정비하고 새 청사진도 발표하는 등 확실한 성장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26 I 박경훈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재산 동결…건물·토지 등 270억원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재산 동결…건물·토지 등 270억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900억원 상당의 코인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7)·이희문(35) 형제의 재산 일부가 동결됐다. 피카코인 등 3개 코인 관련 사기·배임 혐의를 받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오른쪽)씨, 동생 이희문씨(사진=뉴스1)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단장 이정렬)은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씨 형제가 취득한 범죄수익을 국고로 환수하기 위해 추징보전 조치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함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피고인의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동결해두는 것을 뜻한다. 검찰은 지난 4일 이씨 형제 소유의 재산을 대상으로 추징보전을 법원에 청구했고, 법원이 24일 이를 전부 인용하면서 자산 동결이 확정됐다.대상은 이씨 형제가 차명 법인 또는 개인 명의로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건물, 제주도와 경기도 소재 레지던스와 토지 등 5개의 부동산, 강원도 소재 골프장 회원권 1개 등으로 합계 270여억원 상당이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9월 피카코인 등 세 종류의 코인을 발행한 후 유튜브 방송 등으로 홍보해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시세 조종을 통해 코인을 매도하는 수법으로 코인마다 각각 217억원, 341억원, 339억원 등 총 897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사기)를 받는다.또 2021년 2월9일~4월19일 코인 판매대금으로 받은 비트코인 약 412.12개(당시 원화가치 270억원 상당)을 해외 거래소의 차명 계정으로 이체해 임의로 유용한 혐의(배임)도 받는다. 빼돌린 돈은 청담동 소재 고급 부동산 매수자금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합수단은 “앞으로도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는 가상자산 악용 범죄를 엄단하고, 범죄로 취득한 수익을 철저히 환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6 I 이유림 기자
"韓, 중동 빅3와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협력 유망"
  • "韓, 중동 빅3와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협력 유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과 미래에너지·전기차·방산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중동 주요국과의 경제협력 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사우디와 UAE, 카타르를 우리와 교역량이 가장 많은 3개국으로 꼽았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이들 3개국의 2022년 교역량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61.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의 대(對) 세계 교역 증가율인 35.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사우디로부터 원유(376억7000만 달러)를 가장 많이 수입했고, 자동차(12억4000만 달러), 선박(3억7000만 달러), 무기류(2억8000만 달러)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UAE로부터는 원유(92억3000만 달러), 나프타(42억8000만 달러), 천연가스(6억4000만 달러)를 많이 수입했으며, 자동차부품(3억4000만 달러), 무기류(2억9000만 달러) 자동차(2억5000만 달러)를 많이 팔았다. 카타르에서는 천연가스(85억달러), 원유(48억9000만 달러), 나프타(24억4000만 달러) 등을 많이 수입한 반면 철강관(1억1000만 달러), 자동차(6000만 달러) 등을 주로 수출했다.대한상의는 이어 이들 국가와의 협력 유망 분야로 미래에너지, 전기차, 방산을 꼽았다. 먼저, 태양광·수소 등 미래에너지 산업은 사우디·UAE·카타르 3국 모두 국가 주도로 강력하게 육성책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의 경우 ‘사우디 비전 2030’에서 2030년까지 국가 발전수요의 5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을 수립했다. UAE는 ‘UAE 에너지 전략 2050’을 통해 2050년까지 전체 전력발전비율 중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44%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또한 ‘카타르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총 전력 수요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중동 지역의 경우 풍부한 일조량 등 우수한 기후 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토지비용으로 인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수소 생산시설 확충에 최적화돼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동지역에 진출할 기회가 충분히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한상의는 중동에서 열릴 전기차 시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 전기차 생산 및 수도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사우디 자국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해 투자 및 협력을 확대 중이다. 카타르 역시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10% 달성을 목표로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 UAE의 경우는 2019년(1억달러) 대비 2022년 전기차 수입액(13억9000만 달러)이 3년 만에 1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였다.중동 국가들은 전기차 부품부터 완성차 제조에 이르는 한국의 자동차 기술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케피코는 사우디 전기차 브랜드 씨어와 7000억원 상당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실장은 “중동 지역의 전기차 시장 초기 단계에서 상품성 높은 전기차로 시장 선점을 통해 전기차 시장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현지 생산기지와 충전소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중동 지역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했다.또한, 대한상의는 방산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중동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수니파-시아파 갈등 등 분쟁이 잦은 한편 풍부한 오일머니를 갖고 있어 세계 최대 무기 수입지역이라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국가로 2위가 사우디(세계 전체 무기 수입량의 9.6% 차지), 3위가 카타르(6.4%)였다. 이와 관련 유광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문연구원은 “사우디와 카타르의 경우,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높다”며 “한국의 무기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며 무기 납품속도가 매우 빨라 중동시장에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3.10.22 I 최영지 기자
경기북부 개발 거점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26일 착공
  • 경기북부 개발 거점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26일 착공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바이오·미디어·첨단제조산업이 입지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오는 26일 첫 삽을 뜬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조감도.(자료=경기도)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87만2000㎡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총사업비 8500억 원 규모로 2024년 말 토지공급 및 분양,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고양시는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입지해 정밀·의료 분야, 제약·병원 중심의 우수한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강점을 활용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도는 지난 5월 정부에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추가하면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산업시설용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고,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져 우수 선도기업 유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도는 착공식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하는 한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초격차 기술의 선제 확보 등 글로벌 첨단기술 속도 경쟁의 우위를 점하고, 첨단전략산업의 안정적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오는 26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941-27 일원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릴 착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시·도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도민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다.오세현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압도적인 제조 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위치도.(자료=경기도)
2023.10.22 I 황영민 기자
효성화학, 3Q 적자 폭 축소…재무구조 개선 움직임-IBK
  • 효성화학, 3Q 적자 폭 축소…재무구조 개선 움직임-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3분기 영업적자의 폭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고, 재무구조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40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000억원 정도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여전히 부진한 화학·반도체 업황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로판탈수소공장(PDH) 플랜트가 정상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베트남 PDH 플랜트의 올해 3분기 가동률은 100%로 전 분기 대비 60%포인트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 교체 완료 이후 안정적인 가동이 지속되고 있고, 저가 액화석유가스(LPG) 투입으로 인한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화품 비중 확대로 동남아·유럽향 차별화 제품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PP·PDH부문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역내 PP 업황의 급격한 개선은 제한되었으나, 특화품이 범용품의 판매 손실을 커버해주고 있다”며 “올해 8월 PDH-2 플랜트의 감가상각 종료로 인한 비용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베트남에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투입된 이후 역내 공급 증가, 설비 가동 문제 발생, 전쟁 등 외부 변수의 부정적 움직임으로 효성화학은 여전히 차입 부담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올해 2분기 토지 재평가 실시, 올해 3분기 영구채 발행, 전사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전환, 올해 4분기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잠식 위험은 상당부분 제거된 것으로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대전 나일론 공장 매각으로 인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이라며 “네오켐은 전방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감산으로 최근 판매가 둔화된 상황이나, 제조원가 개선으로 견고한 스프레드는 유지되고 있고,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높은 성장성으로 인한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3.10.19 I 이용성 기자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휴세코’ 보유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
  •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휴세코’ 보유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빅데이터·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LIG그룹 계열사 ‘휴세코’가 보유 중인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매각 대상은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304번지에 있는 ‘일산 희망주유소&충전소’로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는 이달부터 개인 투자자, 법인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3개 필지와 7개동의 건물로 구성된 이번 자산은 대지면적 7470㎡(약 2260평)에 연면적은 1543.86㎡(약 480평)로 토지와 건축물 전체를 대상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각 건물은 주유소와 충전소 외에도 세차장과 사무실, 수리시설·복리시설 등 다양한 용도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입지적으로 왕복 6차선 대로변에 접해 있으며 1㎞ 근방으로 약 2만 50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대단지 중심입지에 자리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경의중앙선 탄현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고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한 차량 접근성도 높다.이번 매각 대상 자산에 잠재된 개발 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한다. 2~3㎞ 내에 있는 일산역과 대화역은 각각 대곡-소사선 및 인천 2호선, 수도권 3호선 연장 사업이 계획돼 있으며 2024년에는 GTX-A(대화역)노선 개통도 예정돼 있어 서울 주요 지역으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상 자산의 부지는 2년 뒤부터 주상복합, 업무시설, 노유자시설 등으로 새롭게 개발할 수 있다.엄현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대표는 “매각주관을 맡은 해당 자산은 주유소를 비롯해 충전소와 세차장, 수리점 등이 동시 입점해 운영하고 있고 풍부한 유동인구와 각종 교통망 확충 등 훌륭한 입지 환경을 지닌 곳이다”며 “주상복합과 업무시설, 노유자시설 등으로 다양한 개발이 가능해 시행사아 건설사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이미 임차인과의 명도 협의까지 마친 상황이라 투자자의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매각 주관을 맡은 휴세코 보유 자산 ‘일산 희망주유소&충전소’ 전경(사진=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2023.10.17 I 문승관 기자
미공개 정보로 토지 先매입…수십억 챙긴 마스턴운용 대표 적발(종합)
  • 미공개 정보로 토지 先매입…수십억 챙긴 마스턴운용 대표 적발(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자산운용사의 대주주로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직위를 활용해 수십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자산운용사 대표가 금감원 검사에서 적발됐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금감원은 한 자산운용사의 대표가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펀드 운용을 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사익을 추구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미공개 재개발 정보 활용 △미공개 프로젝트 정보 활용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 등을 지적했다. 확인 결과 해당 자산운용사는 마스턴투자운용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마스턴투자운용사의 김대형 대표는 이 운용사의 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장까지 주요 직무를 겸임하면서 회사의 자본을 활용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사의 펀드가 보유한 부동산의 재개발을 위해 토지 매입을 진행한다는 보고를 받고, 특수관계법인 A사 명의를 이용해 토지를 저가에 선매입했다. 이후 자사의 펀드에 해당 토지를 고가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A사가 은행 대출을 할 때 필요한 담보 수십억원을 마스턴투자운용사에서 제공하는 등 자금을 우회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김 대표는 직무상 알게 된 우량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보를 얻고, 운용역에게 특수관계법인 B사에 투자 기회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지시를 받은 운용역은 마스턴투자운용사의 PFV 투자 예정액을 축소함으로써 B사가 PFV 지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주주 구성을 변경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특수관계법인 C사의 명의로 PFV지분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C사가 자금을 확보하기 전까지 외부투자자가 PFV 지분을 우선매입하고 C에 원가에 재매입하는 방식으로 우회 투자했다. 당시 마스턴투자운용사는 PFV의 자산관리회사로 주주 구성 및 투자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진=금융감독원)부당 지시로 계열사를 지원한 위법행위도 적발됐다. 김 대표는 배우자, 직계비속이 지배하고 있는 계열사 D사에 이익 기회 등을 제공할 목적으로 마스턴투자운용사와 D사의 합작 프로젝트 과정에서 D사에게 수수료를 더 많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자사가 챙길 수 있는 수수료를 줄이고, 계열사 D사에 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수료 이익을 챙겼다.금감원은 향후 김 대표의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수사당국에 위법사실을 통보하고 검사결과를 공유하는 등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며 향후에도 금융투자회사 대주주 및 임직원 등의 사익 추구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마스턴투자운용사 측은 이데일리에 “아직 금감원으로부터 검사 결과나 검사지를 받지 못해 현재까지는 별다른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마스턴투자운용사의 홈페이지는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 초과로 차단된 상태다.
2023.10.17 I 이용성 기자
美 홀텍 회장이 꼽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은?
  • 美 홀텍 회장이 꼽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차세대 청정에너지 시대에는 그 어떤 신재생 에너지보다 원자력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그 시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합니다.”미국의 원자력 기업 홀텍의 크리스 싱(사진·Dr. Kris Singh) 회장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을 꼽았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원자력 기술과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성장’ 주제 강연을 위해 방한한 미국의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싱 회장은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원자력의 필요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 펜실베니아 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싱 회장은 현재 같은 대학 기계공학 수석연구원과 고문을 맡고 있으며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연구소의 명예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또한 미 원자력 인프라 위원회(Nuclear Infrastructure Council)가 수여한 상업용 원자력 분야 선구자상(Trailblazers award)을 수상하는 등 미 원자력·에너지 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크리스 싱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현대건설의 초청으로 나흘간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을 첫 방문 했다. 이번 특별강연 외에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이틀에 걸쳐 원자력사업 전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이번 강연에서 싱 회장은 “19세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는 다시 에너지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저탄소 에너지 투자는 이미 역대 최대인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의 장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싱 회장은 “SMR-160 모델은 100년 이상의 수명과 압도적인 안전성과 유지보수에 쉬운 특화설계가 장점이다”며 “작은 면적과 지리적 특성을 가리지 않는 토지 효율성,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표준 디자인과 마지막으로 수소·그린 보일러(Green Boiler)를 활용한 다기능성이 강점이다”고 했다.그린 보일러는 홀텍이 독점 개발한 페오라이트(Feorite)를 사용해 만든 열 저장장치이며 전기를 저장하는 태양광 전지나 배터리와 달리 60년이 넘는 서비스 수명, 리튬 등 환경적 유해물질 없이 친환경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사용할 수 있다. 그는 “홀텍이 보유한 그린 보일러와 태양광 포집 기술인 ‘하이 썸 씨에스피’(HI-THERM CSP·태양광을 거울로 반사시켜 집광탑에 모아 전기를 발생)를 함께 활용한다면 에너지 효율성은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 세 가지 솔루션이 만들어내는 청정에너지로 현대건설과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원자력 기술과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성장’ 주제 강연을 위해 방한한 미국의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홀텍)의 설립자이자 CEO인 크리스 싱 회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2023.10.16 I 박지애 기자
'미공개정보'·'갑질'로 사익 추구…자산운용사 대표 적발
  • '미공개정보'·'갑질'로 사익 추구…자산운용사 대표 적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자산운용사의 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직위를 활용해 수십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챙긴 A씨가 금감원 검사에서 적발됐다. 금감원은 A씨의 위법행위를 검찰에 통보하는 한편, 임직원 등의 사익 추구행위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금감원은 A씨가 대표로 있는 자산운용사가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 펀드 운용을 하는 과정에서 A씨가 부당한 사익을 추구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미공개 재개발 정보 활용 △미공개 프로젝트 정보 활용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 등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사의 펀드가 보유한 부동산의 재개발을 위해 토지 매입을 진행한다는 보고를 받고, 특수관계법인 B의 명의를 이용해 토지를 저가에 선매입했다. 이후 자사 펀드에 해당 토지를 고가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특수관계법인 B가 은행 대출을 할 때 자사의 운용사의 예금 수십억원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토지매입 자금을 우회지원했다. 또한, A씨는 직무상 알게 된 우량 프로젝트와 관련한 정보를 얻고, 운용역에게 특수관계법인 C에 투자 기회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지시를 받은 운용역은 A 운용사의 PFV 투자 예정액을 축소함으로써 특수관계법인 C가 PFV 지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주주 구성을 변경했다. 아울러 A씨는 특수관계법인 D 명의로 PFV지분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D의 자금 여력이 부족해지자, D가 자금을 확보하기 전까지 외부투자자가 PFV 지분을 우선매입하고 D에 원가에 재매입하는 방식으로 우회투자했다. 당시 A씨의 운용사는 PFV의 자산관리회사로 주주 구성 및 투자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었다. 부당 지시로 계열사를 지원한 위법행위도 적발됐다. A씨는 배우자, 직계비속이 지배하고 있는 계열사 E에 이익 기회 등을 제공할 목적으로 A운용사와 계열사E의 합작 프로젝트 과정에서 E에게 수수료를 더 많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A씨의 운용사는 자사가 챙길 수 있는 수수료를 줄이고, 계열사 E에 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늘렸다.금감원은 향후 대주주·대표이사 A씨의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수사당국에 위법사실을 통보하고 검사결과를 공유하는 등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며 향후에도 금융투자회사 대주주 및 임직원 등의 사익 추구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2023.10.16 I 이용성 기자
경기반려마루 민자→공영 계획 변경에 사업축소 등 손실
  • 경기반려마루 민자→공영 계획 변경에 사업축소 등 손실[2023국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여주시에 반려동물테마파크 ‘경기반려마루’를 조성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민간투자방식을 공공사업으로 전환해 사업규모 축소 등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경과 및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2월 이재명 전 지사의 민선 7기 당시 도는 200억 원 규모의 민간개발 구역을 경기관광공사 중심의 공영구역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사진=경기도)이 결과 도는 이미 정해져 있던 민간 우선협상대상자 KT스카이라이프에 투자 비용에 대한 실시협약 이행보증금 2억5000만 원과 법정이자 최소 7000만 원 등 약 3억2000만 원을 반환했다.또 사업 변경으로 당초 민간이 담당할 구역까지 경기도가 모두 개발해야 해 오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에 대한 부담분 공사비가 25억 원을 도가 직접 투입해야 했다.이재명 전 지사 시절 경기도는 반려동물테마파크가 민간사업자 특혜가 우려된다며 추가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업계획을 뒤집은 셈이다.당초 남경필 지사 시절의 민선 6기 경기도는 사업비 358억 원(국비 24억 원, 도비 334억 원)의 공공구역 사업계획과 KT스카이라이프 등 6개 기업으로 이뤄진 펫토피아 컨소시엄이 200억 원을 투자하는 민간구역으로 나눠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이재명 당시 지사의 민선 7기들어 경기도는 민간자본 200억 원을 모두 도비로 충당하겠다며 2018년 총 예산 558억 원(공공구역 358억 원, 공영구역 200억 원) 규모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이후 2019년 6월 쇼핑몰과 리조트(빌라형), 루지 시설 등을 삭제해 민간이었던 공영구역 사업을 200억 원에서 115억 원으로 축소했고 같은 해 12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또 한번 공영사업 규모를 57억 원까지 줄였다.결국 현장은 지난 7월 개관한 동물보호동과 문화센터 등 공공구역과 11월 준공 예정인 추모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영구역 부지가 토지만 다듬은 채 허허벌판으로 남아있다.정우택 의원은 “무리한 사업변경으로 지금까지 차질을 빚으며 국고를 손실한데다 도민들의 불만도 크다”며 “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들 의견이 반영된 당초 사업의 취지대로 지역주민들 권익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사업규모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 강화 및 시설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0.16 I 정재훈 기자
한국토지신탁 2023신입사원 채용… 25일까지 서류접수
  • 한국토지신탁 2023신입사원 채용… 25일까지 서류접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이 2023년도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채용분야는 도시정비사업과 리츠 등 사업부문으로 오는 25일까지 회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지원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난해부터 ‘신입직원 채용 오픈채팅방’을 운영하고 있다. 채용 관련 질의에 인사 담당자가 직접 답변을 하며 궁금증을 해소한다. 카카오톡 한국토지신탁 채널 친구추가 후, 채팅방 하단메뉴에서 ‘2023년 신입직원 채용안내’를 클릭해 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다.정규 4년제 대학 졸업자(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소지자) 및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라면 지원 가능하다.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은 전형 때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 온라인 인적성 검사 → 1차 실무진 면접 → 2차 임원 면접 → 신체검사 → 최종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하게 된다.한국토지신탁은 영등포구 여의도와 양천구 목동 등 주요 재건축 현장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1996년 설립돼 최근에는 신탁업계 최초로 자산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리츠(REITs) 부문도 한국토지신탁 주요 사업부문의 한 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국내 최초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1세대 자산관리회사(AMC)다. 사옥이 위치한 역삼 코레이트타워 등 강남 오피스 권역뿐 아니라 판교 H스퀘어, 분당 휴맥스빌딩 등 수도권 주요 업무 지역에서 오피스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한국토지신탁 인사담당자는 “우수한 인력과 전문성은 한국토지신탁의 성장 원동력”이라며 “회사와 함께 나아갈 우수 인재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한국토지신탁 사옥. 한국토지신탁 제공
2023.10.16 I 박지애 기자
추진 지연되고 있는 건설 PF, 해결 물꼬 트나
  • 추진 지연되고 있는 건설 PF, 해결 물꼬 트나
  • 서울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업하는 크레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광역지자체 A는 호텔 개발사업 등을 위해 토지를 제공하고 주식회사 B와 사업협약을 맺었으나 사업여건 변화로 착공이 지연됐다. A는 B에 착공지연위약금을 부과했고 B는 착공기한 연장 및 착공지연위약금 감면을 요청했다.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에 대한 조정신청을 받은 결과 총 34건 사업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34건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의 경우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실체회사(컨소시엄, 시행사) 등의 다양한 민간 사업자가 신청했으며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거나 사업을 발주해 사업 주체로 참여했다.34건 사업의 민간 사업자는 토지이용계획(복합용지→공공주택용지), 도시관리계획(공공기여율 축소, 용적률 변경 포함), 사업기간 연장, 착공지연위약금 면제 등 사업계획 조정을 요청했다. 34건의 사업은 산업단지개발 2건, 도시개발 4건, 역세권개발 2건, 환승센터 1건, MICE 복합단지 1건,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24건 등이었다.국토교통부는 조정신청 사항에 대한 전문기관(한국부동산원, 국토연구원)의 검토를 거쳐 조정계획(안)을 도출하고, 10월 말 개최 예정인 실무위원회에서 조정 대상 선정 및 조정계획(안) 심의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11월 중 본위원회를 개최해 조정 대상 사업에 대한 조정계획(안)을 의결하고 공공-민간의 동의를 거쳐 올해 안에 조정계획안을 확정하도록 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남영우 토지정책관은 “공공-민간 간 이견으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상호 이해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3.10.15 I 김아름 기자
'노들역 푸르지오' PF대출 내년 6월 만기…소송 변수
  • '노들역 푸르지오' PF대출 내년 6월 만기…소송 변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 프로젝트가 오는 2025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800억원이 내년 6월 만기도래한다.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은 큰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행사 로쿠스가 조합원들 토지명의 이전 문제로 소송을 여럿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소송이 전부 마무리돼야 인허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대우건설, 로쿠스 2800억 채무보증 결정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 관련 PF 대출 2800억원이 내년 6월 17일 만기 도래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시행사 로쿠스가 차입한 금액 280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지난 6월 8일 공시했다. 기존 PF 대출에 대한 리파이낸싱 건으로 이번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로쿠스는 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관리형토지신탁(수탁자 하나자산신탁)상 사업주다. 관리형토지신탁이란 신탁회사가 사업 시행자(사업주체)가 되지만, 사업비를 위탁자 또는 시공사가 조달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신탁제도를 말한다.관리형토지신탁 사업구조도 (자료=우리자산신탁 홈페이지)채권자는 국내 금융기관 및 유동화 특수목적회사(SPC)다. 앞서 로쿠스는 사업을 위해 SPC 나인벨류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28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약정금액은 △트랜치A-1 1050억원 △트랜치A-2 200억원 △트랜치B 1550억원이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트랜치A, 트랜치B 이다. 대출만기일은 내년 6월 17일이다. 대출원금이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SPC 나인벨류제일차는 트랜치B 1550억원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지난 6월 20일 15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이 ABCP의 만기는 내년 6월 18일이다.SK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담당한다. 대우건설은 로쿠스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등 사유가 발생하면 대출채무에 대해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한다.◇ 소송 전부 마무리돼야 인허가 진행될 듯노들역 푸르지오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대지면적 2만4678㎡) 위치한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지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에서 걸어서 6분, 9호선 노량진역에서 걸어서 18분 거리에 있다. 한강대교 및 올림픽대로 접근이 용이하며 사업지 북측 노량진로 건너편에 사육신역사공원이 있다.서울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사업지 위치도 (자료=서울시)이 사업장은 지난 2008년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2012년 조합이 채무 2700억원을 변제할 수 없어서 토지 소유권이 로쿠스로 이전됐다. 새로운 토지 소유자는 2012년 민영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에 따라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과 분쟁이 발생했었다. 조합원들의 토지명의 이전 때문이다.현재 로쿠스는 소유권이전등기 관련 소송사건을 여럿 진행하고 있다. 사건번호가 대법원 2022다306987인 소송(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의 소)의 경우 로쿠스가 2심에서 승소했으며 지난 3월 30일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됐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대법원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말한다.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사건 가운데 상고이유에 대한 주장이 법이 규정한 특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않으면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한다.동작구청에 따르면 이 사업장은 2017년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고, 지난 4월 착공 연기신청을 했다. 오는 2025년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소송 진행상황에 따라 착공 등 사업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사업지는 계류된 소송이 전부 끝나야 인허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송 등 민원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자체에서 인허가를 내주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10.13 I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증권, 알스퀘어와 초고액자산가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협약
  • 한국투자증권, 알스퀘어와 초고액자산가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 대상 부동산투자자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알스퀘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1일 한국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알스퀘어 업무협약식에서 유성원 한국투자증권 GWM전략담당(왼쪽)과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알스퀘어는 국내외 업무·상업용 빌딩 약 30만개의 전수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임대차 중개 대행, 매매 자문, 자산관리(PM), 데이터 애널리틱스 및 리서치·컨설팅, 인테리어·리모델링·신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출 규모 1840억원(작년 말 기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이다.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싱가포르에도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투자증권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은 상업용 부동산 자문 및 임대차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패밀리오피스 및 초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유성원 GWM전략담당은 “ 국내 빌딩 및 토지 매매 투자자문 서비스를 강화해 초고액자산가에게 한층 더 종합적인 부동산 투자자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업체와 제휴하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김보겸 기자
해외공장 증설 박차 가하는 제과업계…“K푸드 영토 지속 확장”
  • 해외공장 증설 박차 가하는 제과업계…“K푸드 영토 지속 확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푸드’ 열풍을 타고 국내 과자,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해외 수요도 급증하면서 제과업체들의 해외공장 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웰푸드(280360),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등은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 미국, 러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우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전략이다.롯데웰푸드의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첸나이 공장 전경.(사진=롯데웰푸드)◇인도 국민간식 ‘초코파이’…롯데웰푸드·오리온 공격적 투자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인도), 오리온(베트남, 러시아, 인도), 농심(미국) 등이 올해 해외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신공장 건축도 추진하고 있다.특히 인도에서는 초코파이가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라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최근엔 인도 현지 고속철도에서 아침 식사를 주문했을 때 승무원이 초코파이를 나눠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웰푸드는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인도 첸나이 공장의 초코파이 3번째 생산라인이 최근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번 증설로 인도 현지에서의 초코파이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롯데웰푸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올해 인도에서의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려 800억원으로 잡았다. 이와 함께 롯데웰푸드는 인도 아이스크림 자회사인 ‘하브모어’에도 올해부터 약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6만㎡(약 1만8000평) 규모의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올해 안에 건물을 짓고, 내부에 생산라인 증축을 계속 이어가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롯데웰푸드는 인도를 거점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해외 영토 확장을 이어가 지난해 기준 19%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러시아, 미얀마, 중국 등에 보유하고 있는 현지 공장의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도 진행한 만큼 최대한 해외 투자를 많이 해서 해외 매출을 올리려고 한다”며 “추가적인 생산설비 증설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오리온의 베트남 호치민 미푹 공장(왼쪽)과 하노이 옌퐁 공장 전경.(사진=오리온)◇오리온은 베트남에, 농심은 미국에 제3공장 건립도 추진오리온도 인도 라자스탄 공장의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올해 4분기 중 생산라인을 추가해 초코파이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러시아 공장에서도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는 롯데 초코파이가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 전체로 보면 오리온 초코파이가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연간 35억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베트남 초코파이 시장에서는 오리온 제품이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이에 오리온은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호치민, 하노이 공장의 생산동 신·증축과 함께 제3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공장에는 초코파이를 비롯해 비스킷, 스낵, 젤리 등의 생산라인도 추가로 구축해 2027년까지 모든 라인을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제3공장은 하노이 옌퐁공장 인근에 물색 중으로 토지 매입 및 구체적인 건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증축이 완료돼 모든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신공장을 제외하고도 연 8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농심은 지난해 제2공장을 지어 본격 가동한데 이어 제3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매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의 수요에 맞춰 추가 생산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농심은 해외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신라면을 비롯해 새우깡, 양파링 등의 과자 제품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생산설비 증설과 함께 멕시코, 남미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 특히 멕시코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미국법인 내 별도 영업조직을 신설하고, 멕시코의 주요 판매채널과 접촉하고 있는 중이다.농심 관계자는 “제3공장은 공장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말까지 검토 작업을 마무리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국 공장에서는 라면만 생산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라면 유통망을 활용해 과자 매출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이후섭 기자
  • [사설]반도체 인프라 예산 0원...첨단산업 육성, 말 뿐인가
  •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초강대국’을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까지 지정했지만 내년도 예산안에는 관련 인프라(기반시설) 조성 비용이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향자의원실과 정부 관계부처 합동투자계획안에 따르면 반도체 특화단지 2곳(경기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의 내년도 인프라 필요 예산은 1조 209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으며 특화단지 관련 지자체와의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정부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오면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모습은 우리의 경쟁 상대인 미국이나 중국, 대만 등과 크게 대비된다. 인프라 구축은 대부분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전력 용수 폐수 처리 등의 인프라를 시에서 구축, 운영하며 기업은 사용 요금만 낸다. ‘반도체 굴기’를 내건 중국의 시안과 우시 등의 대표적 반도체 특화지구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TSMC를 보유한 대만은 과학단지 입주 기업에 인프라 시설 전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최장 5년간 토지 임대료까지 면제해 준다.정부의 인색한 지원은 인프라뿐만이 아니다. 내년도 기술개발(R&D)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5대 핵심 기술개발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평균 18% 줄었다. 이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핵심IP개발 사업은 83.5%나 삭감됐다고 한다. 경쟁국들이 선진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했으며 올 7월 반도체 2곳을 포함해 7곳의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선정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은 국가 총력전”이라며 “기업과 투자, 인재가 다 모이도록 정부가 제도 설계를 잘 하고 인프라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예산이 제때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반도체 초강대국 실현은 기대하기 어렵다. 반도체 산업은 투자 속도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2023.10.11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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