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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갑 공천취소 밝힌 이재명 "1석 아깝지만 국민 보상해줄 것"
  • 세종갑 공천취소 밝힌 이재명 "1석 아깝지만 국민 보상해줄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세종시 갑 공천 취소와 관련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내 의석 1석을 포기하는 결정이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감이 더 클 것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26일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화면이날 이 대표는 당시 결정을 놓고 “국회는 한 석으로 우열이 결판이 나기도 한다”며 “정말 아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당과 국민을 속이는 행위에 국민들은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이게 더 큰 손실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이것조차도 국민들이 보상해줄 것이라고 믿었다”면서 “버리는 게 더 얻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밤 갭투기 의혹을 받는 이영선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 변호사가 재산보유 현황 등을 허위로 제시했다는 점도 밝혔다. 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하게 되면서 세종갑에는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정도만 남았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나온 대표적 반명인사다. 이 대표는 김종민 의원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판단을 못하겠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 명확해야 하는데 그럴 여지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종민 후보에게 달렸다”고 부연했다. 서울 강북구 을 공천과 관련된 얘기도 나왔다. 강북구 을 경선에서는 현역 박용진 의원이 현역 의원 하위 10%에 들면서 사실상 낙천됐다. 경선 승리자였던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막말 파문으로 사퇴했고 후임자 격이었던 조수진 변호사마저 자진 사퇴를 하면서 한민수 민주당 전 부대변인이 후보자 등록 당일(21일) 전략공천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원래 정봉주 후보가 탈락했을 때 그 다음 경선은 한민수 후보로 하는 게 맞다”면서 “한 후보는 한참 전에 당직자로 영입된 사람이고 당 일을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내 안귀령과 한민수는 당 몫으로 공천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친명을 꽂는다는 이유로 배제됐고 역차별 당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저 때문에 역차별 받아 억울한 사람이 많다”면서 “한 후보에게 엄청난 빚을 졌고, 친명 평가에 공천이 왜곡될까봐 불이익을 받았다. 너무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2024.03.26 I 김유성 기자
"상단 뚫고도 한참 더"…제 기능 못하는 기관 수요예측
  • [마켓인]"상단 뚫고도 한참 더"…제 기능 못하는 기관 수요예측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최근 기관투자자간 청약 경쟁이 과열되면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에 확정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 제도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정 기업가치 분석에 근거해 희망 가격을 써내기보다 단기 수익을 내기 위해 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강하다보니 공모가도 부풀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한 기업 중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이날까지 공모가 희망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엔젤로보틱스와 오상헬스케어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 33.3%를 초과했고, 에이피알, 이닉스의 공모가도 밴드 상단 20% 이상을 웃돌았다. 최대 20%라는 업계 불문율이 깨진 것이다.IPO 기업의 공모가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다. 기관은 IPO기업과 주관사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범위(밴드)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가격을 원하는지 의사를 표시하고, IPO 기업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 업계에선 기관의 수요예측 제도가 적절한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공모가를 부풀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공모가 과열의 원인으로는 ‘초일가점’ 제도가 꼽힌다. 초일가점 제도는 수요예측 첫날 주문을 내는 기관에 공모주 물량 배점 가점을 주는 제도다. 이로 인해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가격을 써내는 기관이 많아졌단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장한 기관은 한 주라도 물량을 더 배정받기 위해 가격을 높게 부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한 기관당 돌아오는 물량이 적다는 점도 공모가 과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자들은 올해 상장 기업들을 살펴보면 조 단위 상장보단 기업가치 300억~500억원 규모의 상장이 많은데, 여기에 개인투자자 배정량까지 제외하면 한 기관당 배정되는 공모주의 양이 그리 많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관은 공모주 투자 시 상장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고민보단 다수의 공모주 투자를 통한 수익률 확보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공모가 밴드 상단보다 높게 가격을 내더라도 한 기관당 받을 수 있는 물량은 적기 때문에 단기 매매 전략, 일명 ‘단타거래’를 주로 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수요예측 과열 현상은 지난해 신규상장 종목의 공모가 대비 가격 제한 폭을 기존 260%에서 400%까지 확대한 제도가 시행되면서 두드러졌다. 가격 제한 폭이 400%로 늘어나면서 상장 첫날 팔면 무조건 돈을 버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가늠하기 어려워도 상장 첫날 주가는 오르는 공식이 확실해진 것이다. IPO 기업의 상장 첫날이 투기판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수요예측 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락업·Lock Up) 비율이 낮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된다. 기관이 공모가를 높인 뒤 상장 당일 바로 빠져나가는 ‘묻지마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첫날 주가 상승만 보고 물량 받기에 급급해지면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의 가격 결정 기능이 상실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일각에선 공모 밴드 상하한선을 두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으나 IB 업계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공모가 밴드 내에서 기관투자자에게 가격을 결정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공모 가격을 인위적으로 건드리는 것은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 최악의 방법이다. 공모가 상단 거품 논란이 있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며 “공모 가격이 너무 높게 결정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기보다 왜 수요예측 제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원인을 찾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연서 기자
  • [단독]"상반기 10개 상폐"…운용사들 '좀비ETF' 정리 나섰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식처럼 실시간 사고팔 수 있는데다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무섭게 몸집을 불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 전망이다. 거래 없이 방치되는 이른바 ‘좀비ETF’의 숫자 역시 늘어나자 운용사들이 직접 나서 이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현재 120개인 ETF 중 소규모 상품 20개를 연말까지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상반기까지 10개의 ETF를 정리하는 것이 목표다. 대상이 되는 상품 중 ‘KBSTAR 모멘텀로우볼 ETF’의 경우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261주에 불과하고 하루 거래량이 채 10주가 되지 않는 날도 있다. 통상 시장에서는 거래량 1000주 미만의 ETF를 ‘좀비 ETF’라고 부른다.한화자산운용도 역시 거래가 부진한 소규모 ETF 상장폐지에 나선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연금과 ETF 부문을 통합하고 ‘ETF를 살포하듯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 신상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 방산ETF 등 장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ETF군’을 따로 꾸리고 이외 시장 경쟁력이 없는 상품 10여 개를 폐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운용사들의 좀비ETF 상장 폐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운용사에 좀비ETF 상장폐지를 권고하고, ETF를 합병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등 늘어나기만 하는 ETF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거래가 없는 ETF에 투자했다가 팔지 못해 손실만 입는 투자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그간 업계가 투기적 상품을 출시하고 과열경쟁에 나선 결과 자본시장 규모에 비해 ETF 개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도 나온다”며 “당국과 협력해 무분별한 상장은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김보겸 기자
검사 출신 김기표 “검찰, 정부의 몰이꾼으로 전락…개혁해야”
  • 검사 출신 김기표 “검찰, 정부의 몰이꾼으로 전락…개혁해야”[총선人]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권에 경도된 검찰을 바로잡겠습니다.” 김기표(51)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을 국회의원 후보는 25일 부천 원미구 중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부천을 국회의원 후보가 25일 부천 원미구 중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검사 출신인 김 후보는 “요즘 보면 검찰이 너무하는 것 같다”며 “제가 수사할 때는 저 정도는 아니었다. 이게 정말 완전히 마구잡이로 사람을 어떻게든 막 때려넣어서 없는 것을 뒤집어씌우고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권능 과도한 검찰, 법 개정해야” 그는 “예전에는 검사들이 그 정도의 양심은 있었다”며 “그런데 검찰 출신이 대통령이 되고 법무부 장관으로 가고 이런 일들이 있어서 그런지 검찰이 너무 경도돼 있는 느낌이다. 정부의 몰이꾼으로 전락한 느낌이 든다”고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또 “(검찰이) 이쪽이 우리 편이야 약간 이런 방식으로 가는 느낌”이라며 “이번 정부 들어 일부 검사는 억울해 한다. 묵묵히 형사부 일을 하는 검사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특수부나 일부 검사들은 너무 정권 친화적이고 그 입맛에 맞게 수사하고 너무 무리하게 수사하는 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검찰의 편향되고 무리한 수사 방식을 없애기 위해서는 검찰청법 등을 바꿔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재 수사권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서로 협의하게 돼 있지만 사실상 검찰에 많이 넘어가 있다”며 “검찰의 권능이 과도하다. 그래서 검찰이 정치적인 판도에서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그렇고 검찰 개혁을 위해 궁극적으로 헌법 개정까지 가야 한다”며 “구조를 새로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계획안은 제가 갖고 있다”며 “그런데 이건 제가 당선되고 나중에 사법개혁 위원이 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부천을 국회의원 후보가 25일 부천 원미구 중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는 정권”이라며 “국민이 뭐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당이 법안을 만들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여당에서 이거 아니다 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 삶에 관심이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텐데 관심이 없으니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결국 무능으로 이어진다”며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독단적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힘들어 하는데 정부는 재정을 풀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검찰의 정적 죽이기는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것을 개선하기 위해 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서 길러낸 인물이 선출돼야그는 “지난 2년 동안 정부가 한 잘못을 잊으면 안된다”며 “우리가 지금 잊으면 남은 3년간 계속 고생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해 윤석열 정권이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 보성 출생인 김 후보는 초등학생 때 부천으로 이사해 초·중·고교를 졸업한 뒤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이주했다. 서울대 법대 91학번인 그는 학생운동을 하다가 졸업 뒤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2004년부터 10년간 검사를 한 뒤 퇴직했다. 퇴직 이유에 대해 그는 “일을 열심히 했지만 타켓 수사하는 관행이 저와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으로 임용했고 2022년 7월 부천으로 이주해 다시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청와대 근무 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어 사퇴했지만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로 결론 났다.그는 “부천은 오랫동안 외부에서 온 분들이 정치를 했다. 이제는 부천이 길러낸 인물이 부천을 발전시키게 해야 한다”며 자신의 선출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어 경쟁 상대인 박성중(65·현재 서울 서초을 국회의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서울 자기 지역구에서 출마하고 싶었을텐데 잘 안돼서 부천으로 온 분이 부천을 얼마나 잘 알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박 후보의 부천지역 출마가 부천시민에 대한 모욕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기표 후보 이력△전남 보성 출생 △부천고 졸업 △서울대 졸업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 △법무법인 한빛 대표변호사
2024.03.25 I 이종일 기자
與김경율 "민주당, 이영선 외 갭투기·증여 의혹 후보 더 있다"
  • 與김경율 "민주당, 이영선 외 갭투기·증여 의혹 후보 더 있다"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취소된 이영선 세종갑 후보 외에도 부동산 ‘갭 투기’ 등의 의혹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율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 현명하게 ‘갭 투기한 후보들을 모두 다 절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한다’고 했다”며 “어제(24일) 한 10명 남짓 봤는데 그중에 몇 명 소개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부천을의 김기표 후보는 몇 년 전 문재인 정부 반부패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몇 개월 만에 자진 사퇴한 원인이 갭 투기였다”며 “재산신고 내역을 보게 되면 거의 해소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여전히 강서구 마곡동 상가 부채 65억원어치를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부채가 57억원”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답변해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청주 상당의 이강일 후보가 상가 5채 보유하고 있고, 천안갑의 문진석 후보가 배우자와 더불어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분들 갭투자인가 아닌가, 제가 15명 정도 봤는데 이 정도”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은 문 후보와 관련해 “문진석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을 하는 비상장회사 주식 54억원 상당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이 회사는 특수관계자에게 59억원을 대여하고 42억원이 대손 충당금으로 쌓여있다”며 “법에 저축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거칠게 얘기하면, 제가 제 아들에게 10억원을 주고 싶면 아들에게 먼저 회사를 만들게 한 다음, 아들이 아니고 그 법인에 10억원을 대여하고 ‘네 사업을 위해 써라’ 이렇게 10억원을 준 다음에 안 받는 것으로 10억원은 고스란히 아들 것이 된다”며 “국세청에 여러 안전장치가 있긴 하지만 그런 수법으로 사료된다”고 추정했다. 김 위원은 이상식 민주당 용인갑 후보와 관련해서도 “그 배우자가 운영하는 갤러리가 ‘주식회사 지담갤러리’인데 재산신고 내역에 주식보유 현황이 없고 개인회사인가 하고 재산신고 내역에 임차 보증금 등을 봤더니 없다”며 “저의 의문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1대 대구경실련 발표에 의하면 이분(이 후보) 재산이 28억원이었고 그 중 배우자 분이 10억원이었는데 엊그제 신고한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74억원이고 (그 중) 배우자가 59억원 보유하고 있다”며 “배우자 재산이 5년 동안 50억원이 증가했는데 5년 동안 납세 실적은 1800만원”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은 “명확한 사실만 얘기한 것이고 이 부분은 후보 사퇴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이런저런 형사상 조처가 일어날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24.03.25 I 경계영 기자
엔화가치 하락...日재무장관 "가능한 모든 수단 준비할 것"
  • 엔화가치 하락...日재무장관 "가능한 모든 수단 준비할 것"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이너스금리 정책 해제에도 엔화가치가 계속 떨어지자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2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오전 취재진을 만나 “투기에 따른 과도한 (환율) 변동은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용인할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17년 만에 이뤄진 금리 인상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간다 재무관은 ‘재무성이 2년 전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당시보다 경계감이 옅어진 듯하다’는 견해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어떤 경우에도 투기에 따른 과도한 변동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간다 재무관은 ‘모든 수단에 단호한 조치가 포함되는가’라는 질문에 “문자 그대로 어떤 대책도 배제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대응해 가겠다”며 “항상 준비는 돼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의 구두 개입이란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간다 재무관이 시장 개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의 최근 발언과 비교하면 어조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지난 21일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이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며 개입성 언급을 한 바 있다. 이날 달러당 엔화는 151.34~151.29엔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하루 종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일본은행이 지난 19일 17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에도 엔저 현상은 지속되며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갔다. 실제 지난 19일 오전에 149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한때 151.86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날 간다 재무관의 구두 개입 이후 엔화는 9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1990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152엔선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하지만 엔화 가치는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 이날 간다 재무관의 발언 이후 시장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엔화가 150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추가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의견과 엔화의 급격한 절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란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포렉스 온라인의 사토 마사카즈 선임 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엔화가 151엔대에서는 구두개입에 국한하겠지만, 152엔대에 진입하면 심각성이 높아져 추가 대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엔화의 향후 3개월 전망치를 기존 145엔에서 155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위안화 약세 진정…환율, 연고점 위협 후 10원 이상 급락
  • 위안화 약세 진정…환율, 연고점 위협 후 10원 이상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고점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급락하며 133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안화가 급격히 강세로 전환되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위안화 7.28→7.23위안으로 급락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4원)에 보합해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44.5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8일(1346.5원)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치다. 연고점(1346.7원)과도 가까워진 셈이다. 하지만 오전 10시 무렵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환율은 1340원 밑으로 수직 하강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추가 하락해 장중 1334.6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고가에서 10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96위안으로 지난 22일 1달러=7.1004위안 대비 0.0008위안, 0.01% 올렸다. 이날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약 넉 달 만에 위안화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7.23위안으로 급격히 하락했다.미국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지만 달러 가치는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8분 기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유럽 주요국이 미국보다 빨리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는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이날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현재 엔화 약세는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으며 명백히 투기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 폭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엔화 약세를 방어하고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며 “역외 위안화 고시가 낮게 나오면서 환율도 따라 빠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이어 “환율이 급격히 빠진 것이 시장에서의 달러 실제 매도 물량에 의한 건지,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도인지 모르겠다”며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변동성이 커서 (네고도)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얇은 포지션, 오후 변동성 주의이날 외환시장은 얇은 포지션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만큼, 오후에도 위안화 흐름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 유의해야 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장이 얇아서 환율이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며 “당국 개입에 따라서 환율 레벨이 달라질 수 있어서 고점을 특정하기 어렵다. 당국이 1340원대를 용인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후 장은 1330원 중반 밑으로 가지 못한다면 환율은 더 상승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5 I 이정윤 기자
강청희, 강남 맞춤형 공약 발표 “부동산·세금 역차별 철폐”
  • 강청희, 강남 맞춤형 공약 발표 “부동산·세금 역차별 철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강남구을에 출마하는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일 ‘강남 맞춤형’ 부동산·세금·교통 공약을 발표했다.강청희 민주당 강남을 후보. (사진=강청희 후보 제공)25일 강 후보는 수서·세곡 투기과열지구 해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기준 완화 등 부동산 규제 철폐안을 포함한 8개 공약을 발표했다.강 후보는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이번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영입된 인재다.부동산 규제 철폐를 위해서는 △수서동, 세곡동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재건축부담금 폐지 △절대 다수 주민 동의 시 재건축 안전진단 면제를 약속했다. 투기과열지구를 구 단위가 아닌 동단위로 지정해 수서동, 세곡동의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결하고, 1세대 1주택자와 실거주 장기주택보유자의 재건축부담금을 폐지해 이중과세 부담을 막겠다는 방안이다. 또 조합 설립 동의률 75% 이상이면 재건축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내겠다고 밝혔다.교통 공약으로는 세곡동 통과 민자 노선 신강남선 추진 정책을 내놓았다.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강남의 성장 동력을 견인하고 거주 및 교통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으로 종합운동장-수서-자곡-세곡-서울공항-판교-수원을 잇는 신강남선 민자 노선 유치를 위해 성남시와 함께 조율하고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세금 공약으로는 2자녀 이상 가구에 상속세를 면제하고 절반 기간을 거주한 장기 임대-전세를 분양 전환해주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 은퇴자의 재산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를 폐지하고 소득에 대해서만 건강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강 후보는 “일차 의료 활성화, 의료 전달 체계 확립, 필수 중증-응급의료 체계 확립을 약속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의료-복지를 연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복지를 강남에서부터 시작하고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혜선 기자
서울시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개장
  • 서울시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개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북한산 자락의 방치된 숲을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로 재조성하고 시민들에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 전경 (사진=서울시)해당 부지는 그동안 사유지로 인한 이용 제한, 무단 경작, 쓰레기 무단투기 등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던 공간으로 이번 재조성을 통해 단절됐던 서울둘레길을 연결해 시민들이 더 산림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진입마당(화장실, 세족장, 유아숲 대피소) △유아숲공간 △산책쉼터 및 사색쉼터(맨발길, 등의자, 야외테이블) △햇빛이완숲(선베드, 등펴기의자 등) △숲소리 명상쉼터(그네의자, 평상 등) △활동무대(평상, 등의자 등)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맨발 산책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조성됐다.아울러 불법주차가 빈번하던 노후된 숲길은 전면 재포장하고 불법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폭 조정, 볼라드 설치 등 조치했으며, 과속방지턱 및 펜스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여 숲길 노선으로 탈바꿈했다. 숲속 쉼터의 주요 산책로 주변에는 좀작살나무, 산수국, 조팝나무, 화살나무, 황매화, 철쭉 등 다양한 색의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화관목을 식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 북한산 산림자원이 산림여가공간으로 숲과 사람이 공존하고, 도시민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힐링 및 치유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25 I 이배운 기자
윤재옥, 한강벨트 탈환 시동…“왕십리역 GTX-C 노선 연결로 동반 성장”
  • 윤재옥, 한강벨트 탈환 시동…“왕십리역 GTX-C 노선 연결로 동반 성장”
  • [이데일리 이도영 김형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왕십리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결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한강벨트 발전 계획을 밝히며 서울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교통중심지 왕십리역에 GTX-C 노선 연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효과 극대화되도록 왕십리역 일대 환승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지하공간에 대규모 상권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윤 원내대표는 “중·성동구에 변화가 일어나면 주변지역에 변화를 연쇄 자극해 한강벨트 동반 성장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강남 3구 등에서 9석을 회득하는데 그쳤다. 이에 국민의힘은 한강 중심으로 마포·영등포·동작·용산·중·성동·광진·강동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선거전략을 짜고 있다. 이날 윤 원내대표가 밝힌 성동 개발 계획도 한강벨트를 탈환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윤 원내대표는 “물론 한강벨트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 교통·교육·주택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당과 각 후보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여당인 서울시장과 여당 국회의원들이 만들 서울의 변화는 야당이 흉내낼 수 없을 만큼 크고 확실할 것이다. 야당 10년 동안 만들지 못한 서울의 미래를 (윤석열 정부) 남은 임기 3년 내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그는 갭투기 의혹으로 이영선 세종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각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을 취소하면서) 팔 하나 떼내는 심정이라 했지만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사과는 솔직하게 긴말하지 않고 해야 진심 어린 사과인데 이 대표는 ‘당이 검증 못한 것도 있지만 제도상 한계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핑계를 댔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강북을에서 공천이 취소된 조수진 변호사와 이영선 변호사 모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민변) 출신”이라며 “한 사람은 인권변호사이지만 뒤로는 패륜적 변호를 한 반인권변호사였고 또 한 변호사는 전세 민생 변호사를 자처했지만 뒤로는 갭투기 일삼은 반민생변호사”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이런 사람들을 공천한 민주당을 보면서 민주당은 위선, 내로남불이라는 단어와 동의어가 됐다”며 “민주당은 유권자를 우롱한 점에 대해 사과하려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핑계대지 말고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3.25 I 김형환 기자
'청산 수순' 헝다, 미국법원에 낸 파산신청 철회
  • '청산 수순' 헝다, 미국법원에 낸 파산신청 철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 부동산 회사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파산 신청을 철회했다. 홍콩 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은 상황에서 채무 조정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중국 헝다그룹이 건설한 주택 단지. (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해 미국 뉴욕 남부 파산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을 철회한다고 이날 밝혔다. 헝다는 지난해 8월 190억달러(약 26조원)에 이르는 역외 채무를 우선 조정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헝다는 파산 신청을 철회한 이유로 “지금까지의 방식으론 (채무 조정) 합의가 진전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이것이 올 1월 홍콩고등법원의 헝다 청산 명령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홍콩 법원은 헝다가 3280억달러(약 440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구조조정할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헝다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회사가 청산 수순에 들어서면서 헝다가 파산 절차를 통해 채무를 조정하고 회생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더욱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분식회계 혐의로 헝다에 41억 7500만위(약 77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이를 두고 ‘도산시킬 회사는 도산시킨다는 쪽’으로 중국 정부 방침이 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1997년 설립된 헝다는 한때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 회사였다. 금융과 헬스케어, 레저, 전기차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2021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그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2021~2022년 입은 손실만 해도 5820억위안(약 107조원)에 달한다.카 류 도쿄재단 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 부채 사슬 내의 약자, 즉 헝다그룹의 아파트를 사서 입주하지 못하는 개인과 헝다그룹 개인 투자자를 구제해야 하는데 이들이 구제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헝다 도산을 불러온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는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 50위권 회사였던 진후이홀딩스는 지난주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졌다. 업계 2위 회사인 완커도 자금난으로 신용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강등됐다.
2024.03.25 I 박종화 기자
이영선 공천취소로 양자대결 압축된 세종갑…김종민 ‘방긋’
  • 이영선 공천취소로 양자대결 압축된 세종갑…김종민 ‘방긋’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영선 후보의 갭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신고로 공천을 전격 취소하면서 세종갑 선거구는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재편됐다. 3자구도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하던 새로운미래 측에서는 민주당 표심을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송파구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가)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를 가지고 있는데 당에는 아파트 1채, 오피스텔 1채만 신고했다고 한다”며 이 후보의 공천 취소 이유를 밝혔다.앞서 이 대표는 이 후보의 경선 당시 재산 신고내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등록한 재산 신고내역이 다르다는 것을 보고받고 지난 23일 밤 이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중앙선관위 후보자 정보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총 38억 287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그런데 이 중 이 후보의 채무는 임차(월세)보증금과 은행·캐피탈 등 37억 6893만원이었다. 전형적인 ‘갭투기’를 한 것이다.민주당은 세종갑에 출마하는 야당과 선거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 측에서는 갈 곳 잃은 민주당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예의 주시하는 모양새다.류 후보의 경우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으로 국민의힘에서 세종시당위원장과 세종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한 ‘지역 인재’라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세종갑은 젊은 층 비중이 큰 지역구로 정권 심판 기조가 강하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도 윤석열 당시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에 9626표를 더 줬다.다만 민주당 표가 그대로 김 후보에 흡수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배신자 프레임’이 강한 상황이고,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현역으로 활동하던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세종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지역 기반도 약하다.그럼에도 새로운미래 측에서는 22대 총선에서 ‘정권 심판’ 기조가 강한 것에 기대감을 보였다. 새로운미래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아무래도 1대 1 구도 상황에서 정권 심판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김 후보에) 더 무겁게 다가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상황이 최근 변동됐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4 I 김혜선 기자
이재명 “이영선, 알량한 법지식으로 국민 속여...우린 절박하다”
  • 이재명 “이영선, 알량한 법지식으로 국민 속여...우린 절박하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갭투기’ 의혹을 받는 이영선 세종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것에 대해 “당과 국민에 용서하지 못할 죄를 지었다”며 “선택권을 박탈당한 세종갑 유권자 여러분께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이 대표는 서울 송파구 잠실새마을전통시장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가)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를 가지고 있는데 당에는 아파트 1채, 오피스텔 하나만 신고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이 후보는 일단 공천을 받으면 후보 등록 후에 당이 어떻게 하겠느냐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며 “당과 국민을 속였다. 알량한 법 지식으로 제도를 악용하고 당과 국민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이 조치로 절대 우세지역에 가까운 세종갑 한 석을 사실상 상대 정당에 주다시피 했다. 무공천으로 한 석을 잃어버리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가 매우 어렵다. 절박한 심정으로 정말 간절하게 1당만 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가능하면 힘을 모아서 독자적으로 과반을 할 수 있게 151석을 만들어 달라”며 “우리가 1당을 놓치는 순간 국회의장이 그들에게 넘어가고 국회가 사실상 국정 감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높아져 ‘170석’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여권도 지난주까지 170석을 얻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갑자기 읍소작전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소위 보수 결집을 노리고 해 온 작전”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위기다. 151석 과반수로 국정농단 국가 퇴행을 막아 달라고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4.03.24 I 김혜선 기자
“생살 도려내는 아픔” 민주당, ‘공천취소’ 세종갑 선거연대도 안 한다
  • “생살 도려내는 아픔” 민주당, ‘공천취소’ 세종갑 선거연대도 안 한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갭투기’ 의혹으로 후보 공천을 취소한 세종갑 지역에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와 ‘선거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으로서는 야당 강세 지역인 세종갑에 후보를 내지 못해 의석수 1석을 잃게 됐다.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사진=중앙선관위)24일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는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며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이자 국민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후보의 경선 당시 재산 신고내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최종 등록한 재산 신고내역이 다른 점을 보고받고 23일 밤 그를 전격 공천 취소했다. 중앙선관위 후보자 정보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총 38억 287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그런데 이 중 이 후보의 채무는 임차(월세)보증금과 은행·캐피탈 등 37억 6893만원이었다. 전형적인 ‘갭투기’를 한 것이다.강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이 대표가 위임받은 ‘비상징계권’을 선거 국면에서 최초로 행사한 것”이라며 “세종갑은 민주당이 점유하던 곳이었지만 후보를 내지 못해 민주당 의석을 얻을 길이 막혔다. 이 대표로서는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이 세종갑에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이게 됐다. 강 대변인은 김종민 후보와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연대 계획은 없다. (세종갑 투표는) 유권자의 판단”이라며 “우리 당은 우세지역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을 감내할 정도로 유권자에 할 도리를 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결정 자체가 신속하고 선제적이었다. 지난 23일 오전에 보고를 받고 윤리감찰단의 추가 검증 이후 저녁에 결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윤리감찰 단계에서 이 후보의 소명이 있었지만 소명될 수 없다. 신고를 안 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에) 업무방해 등 추가로 법적 대응을 할지 추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4.03.24 I 김혜선 기자
‘공천 취소’ 野이영선 재산 보니...1억 신고 후 세금 6천만원 내
  • ‘공천 취소’ 野이영선 재산 보니...1억 신고 후 세금 6천만원 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격 공천을 취소한 이영선 세종갑 후보가 전형적인 ‘갭투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영선 민주당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 캡처)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공개 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총 38억 287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 후보가 가진 부동산은 아파트 4채, 오피스텔 6채, 상가 1채, 임차권 1건 등이다.그런데 이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순자산’은 1억 1962만원이었다. 이 후보가 가진 채무가 37억 6893만원이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임차(월세)보증금과 은행·캐피탈 등 6건의 대출로 부동산 취득가액과 거의 비슷한 채무를 졌다. 전형적인 ‘갭투기’가 이뤄진 것이다. 이 후보가 신고한 최근 5년 납세액은 6192만원으로 이 중 종합부동산세가 1163만원, 재산세가 1287만원이었다.특히 이 후보는 대전 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 자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어 이러한 이력과 모순되는 행보를 보였다.이 후보가 신고한 아파트는 △경기 고양 일산서구(145.82㎡) △인천 서구 검단로(74.93㎡) △인천 서구 검단로(84.72㎡) △세종 반곡로(84.45㎡)에 위치해 있었다. 세종에 있는 아파트는 이 후보 단독 명의이고, 일산과 검단에 있는 아파트는 이 후보와 배우자의 공동명의였다.오피스텔은 △경기 화성 동탄대로 9가길(65.51㎡) △경기 수원 영통 대학로(39.50㎡) △경기 수원 영통 대학로(40.70㎡) △대구 달서구 와룡로 31길(84.83㎡) △대전 유성 도안대로(84.97㎡) △경기 구리 갈매순환로(39.00㎡) 등 6채다. 경기 화성 오피스텔만 이 후보가 소유했고 나머지는 배우자 단독 소유다.이밖에 2230만원 상당의 자동차 2대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 6240만원을 신고했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영선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 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며 “이는 선관위 재산등록과 (이재명)당대표의 긴급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2024.03.24 I 김혜선 기자
이재명, 강남 3구 지원유세…험지 표심 공략
  • 이재명, 강남 3구 지원유세…험지 표심 공략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 송파, 서초 등 ‘험지’에 방문해 강남3구 표심 공략에 나선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서울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시작으로 강남 수서역 인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한다. 동작구 성대시장과 영등포 우리시장에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다.‘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는 민주당에 험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동작구는 한강에 인접한 ‘한강벨트’로 민주당에 열세였지만, 최근 민주당은 정권심판 분위기로 동작이 박빙으로 판세가 바뀐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23일 민주당 지지세가 큰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며 오는 4월 10일 총선 투표일 전까지 모든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의석이 가장 많은 수도권 표심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이 후보에 부동산 갭투기 의혹이 불거질 조짐이 보이자 곧바로 1석을 포기한 것이다. 강남3구를 비롯한 수도권은 부동산 관련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이 대표가 빠른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이 대표는 강남3구 유세 현장에서도 ‘정권 심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23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충남 천안갑)과 임종득 전 안보실 2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 후보가 누군지 아느냐”라며 “채 상병 수사외압 사건 핵심 책임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만이 아니라 신범철, 임종득도 있다. 어떻게 채 상병 사건의 핵심 책임자들을 다 공천하느냐”고 지적했다.한편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 지역,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경남 창원·양산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돕는다.
2024.03.24 I 김혜선 기자
민주당, '세종시갑' 이영선 공천 취소…"당에 허위로 재산신고"
  • 민주당, '세종시갑' 이영선 공천 취소…"당에 허위로 재산신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세종특별자치시갑에 공천한 이영선 예비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 후보가 공천 과정에서 당에 허위로 재산신고를 한 사실을 적발했기 때문이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본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공지에 따르면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하여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재산 등록과 당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했다.강 대변인은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害黨)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 14일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이영선 후보 지지방문을 했다. 세종시갑의 현역 의원인 홍성국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며 이 지역에선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2024.03.23 I 이수빈 기자
경기 북부 찾은 이재명 “대파 한단 사보니 3900원…서민들 고통”
  • 경기 북부 찾은 이재명 “대파 한단 사보니 3900원…서민들 고통”
  • [포천=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윤석열 정부가 물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경기 포천시 소흘농협하나로마트에서 대파와 참외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도 포천시 소흘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파 한 단을 직접 구매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오늘 하나로마트 가서 대파 가격 사봤더니 3900원이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더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인 줄 알았더니 3900원이었다. 서민들이 파 한 단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물가 점검차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파가 875원에 판매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답한 것을 겨냥하며 비판한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물가 문제를 넘어서 더 심각한 게 있다. 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이 살겠나”라며 “세상 물정이라는 게 파 한 단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 “사과 한 개가 1만원인데 1시간 아르바이트를 해도 사과 하나를 못 사는 세상이 정상적인 세상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가를 관리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며 “그런 일 하라고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는 건데 그 세금과 권력을 고속도로 위치 바꿔서 땅 투기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생 물가를 관리하기 위해 생산 원가를 낮추는 게 도움이 된다”며 “수십조원을 부자감세 해주는 게 아니라 공공요금상승을 억제하고 서민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3 I 김응태 기자
2024년 3월 마지막 주 ‘띠별 운세’
  • [카드뉴스]2024년 3월 마지막 주 ‘띠별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4년 3월 마지막 주 띠별 운세입니다.△쥐띠길운이 함께 하니 만사가 순조로운 시기입니다.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세요.60년생 - 다른 사람의 시기나 모함에 주의하세요. 시비나 구설을 부를 만한 일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72년생 -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감정적인 말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84년생 - 눈 앞의 이익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세요. 장기적인 안목과 넓은 시야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96년생 - 자신의 지위와 본분에 충실해야 할 때입니다. 나서야 할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잘 구분하세요.△소띠새로운 각오,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 보세요.61년생 - 주위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하세요. 매사에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73년생 - 돈이나 재물보다 사람을 우선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받으려고 하기보다 먼저 베풀도록 하세요.85년생 -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익혀보도록 하세요. 자신의 실력과 경쟁력을 더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97년생 - 초지일관, 꾸준히 앞만 보고 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고지가 눈 앞에 있으니 조금만 힘을 내세요.△호랑이띠집안에 경사가 있거나 반가운 소식이 찾아오는 때입니다. 자신이 바라던 목표나 소원을 이룰 수도 있어요.62년생 -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지 마세요. 급할수록 조금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74년생 - 매사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는 나서지 마세요.86년생 - 주위 사람들이나 작은 일상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작은 정성과 배려가 행운을 가져올 거에요.98년생 - 새로운 일이나 변화는 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한 눈 팔지 말고 현재 자신의 일에 집중하세요.△토끼띠불필요한 경쟁이나 싸움은 피하도록 하세요. 자존심을 앞세우기보다 실속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63년생 - 주위의 충고나 조언을 잘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귀에 거슬리는 말이라도 새겨 듣도록 하세요.75년생 - 너무 의욕만 내세우거나 남보다 앞서가지 마세요. 적당히 주위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87년생 -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세요.99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이나 약속을 함부로 믿지 마세요. 남의 말을 믿었다가 손해를 볼 수 있어요.△용띠그동안의 노력이 하나 둘 결실을 맺는 시기입니다. 잘하면 명예와 재물을 한 손에 거머쥘 수도 있어요.64년생 - 바깥 활동보다 먼저 내부 단속부터 하세요. 특히 자녀나 아랫사람들을 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76년생 - 공정하고 투명한 일 처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요령이나 편법을 쓰면 나중에 탈이 날 수 있어요.88년생 -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00년생 -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다 끝났다고 방심하지 말고 마무리를 철저히 하세요.△뱀띠티끌 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는 시기입니다. 큰 것만 바라지 말고 작은 성과라도 꾸준히 쌓아가세요.65년생 - 아랫사람의 잘못을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실수도 적당히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77년생 - 부드럽고 유연한 처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원칙만 따지지 말고 적당히 융통성도 발휘하세요.89년생 -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간섭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이 아니면 그냥 모른 척하는 것이 좋습니다.01년생 -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시기입니다.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그만한 노력을 하세요.△말띠너무 안일한 태도나 지나친 낙관은 피하세요. 예상하지 못한 암초나 장애물이 나타날 수가 있어요.66년생 - 매사에 원칙을 지키고 순리를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무리한 일이나 계획은 피하도록 하세요.78년생 - 다른 사람의 말이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90년생 -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02년생 - 자신의 몫은 자신이 알아서 챙기세요. 자칫 자신의 공이나 성과를 남에게 빼앗길 수 있어요.△양띠거창한 계획보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세요. 현실적인 목표와 계획 하에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67년생 - 빠른 상황 판단과 신속한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주저하지 마세요.79년생 -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어려운 일은 주위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91년생 -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일의 경중과 우선 순위를 잘 따져서 움직이세요.03년생 -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세요. 특히 오해 받을 만한 언행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원숭이띠새로운 변화에 맞서거나 거스르려고 하지 마세요. 주변 분위기와 상황에 순응하는 것이 좋습니다.68년생 -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중시해야 할 때입니다.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제라도 시작하세요.80년생 -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거나 의지하지 마세요.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92년생 -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서서 움직이세요.04년생 - 안 되는 일에 매달리거나 미련을 갖지 마세요. 포기해야 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닭띠주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보세요.69년생 - 말이 많거나 큰 소리치는 사람은 조금 멀리 하세요. 사람을 잘 가려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81년생 -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이세요.93년생 -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조금 참도록 하세요. 불평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 삭이는 것이 좋습니다.05년생 - 규칙적인 생활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매사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세요.△개띠변화가 많은 때이니 매사에 신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즉흥적인 결정이나 행동은 삼가도록 하세요.70년생 - 자신의 능력에 버거운 일은 벌이지 마세요. 특히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82년생 -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공적인 일과 사적인 감정을 잘 구분하세요.94년생 - 잘 모르는 일이나 자신 없는 분야에 뛰어들지 마세요. 모험이나 투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06년생 - 손윗사람의 뜻을 잘 따라야 하는 시기입니다. 너무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만 고집하지 마세요.△돼지띠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하세요. 웬만한 일은 가볍게 웃어 넘기는 것이 좋습니다.59년생 - 손윗사람으로서 명예와 체통을 지켜야 하는 시기입니다. 남에게 흠 잡힐 일은 삼가도록 하세요.71년생 -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에 귀를 기울이세요.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83년생 - 욕심부리지 말고 마음을 비워야 할 때입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지 마세요.95년생 - 한 두 번의 실패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포기하면 다 잡은 토끼를 놓칠 수 있어요.
2024.03.23 I 최민아 기자
중원 찾아 ‘종북’·‘친일’ 색깔론 펼친 한동훈·이재명…조국엔 ‘견제구’(종합)
  • 중원 찾아 ‘종북’·‘친일’ 색깔론 펼친 한동훈·이재명…조국엔 ‘견제구’(종합)
  • [보령당진(충남)·안성광주(경기)=이데일리 김형환 이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 등 중원을 방문해 각각 ‘종북’, ‘친일’을 외치며 색깔론을 펼쳤다. 중원 지역은 대표적인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지역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여야 대표 모두 견제구를 날렸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각각 충남 보령, 충남 서산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통합진보당 후예, 주류될 수 없어”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 보령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위헌정당 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 정당체제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라며 “이번 선거에 져서는 안 되는 선거고 만약 지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날 한 위원장의 발언은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으로 지목되는 진보당과 선거 연합을 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종북 세력의 국회 진출 저지’로 규정하고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그간 5·18 헌법 전문 수록 발언 등으로 인해 강성 보수층으로부터 비토를 받았던 한 위원장이 이같은 발언을 통해 보수세를 총결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도 종북세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조작과 선동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종북 세력의 준동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갈등설이 있던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안보를 강조함으써 진보당과 손 잡은 민주당을 다시 한 번 비판한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보령 중앙시장에서 장동혁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재명 “이번 총선은 ‘신한일전’…與 공천 봐라”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이번 총선을 ‘신(新)한일전’으로 규정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을 언급하며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많다. 이번 총선에서 국가 정체성이 의심되는 후보를 다 떨어뜨려 우리가 독립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발언 역시 국민의힘을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정승연(인천 연수갑) 후보의 ‘열등의식’ 발언으로 국민의힘은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투기꾼과 5·19 북한군을 운운하는 사람을 공천하는데 더 심각한 건 친일 색채가 강한 사람들이 많이 공천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에서 독도를 대놓고 분쟁지역이라 주장했다. 이는 일본 극우 외무 관리가 하는 소리”라고 꼬집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서해 수호의 날에 북한에 대한 얘기 하나 없이 일본 얘기하는 것 자체가 너무 이재명답다”며 “(경기도)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만 쓰는 사람이 무슨 한일전 얘기를 하는가. 본인 스스로 가슴에 손 얹고 반성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기구 후보와 함께 2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국 열풍’에 견제구 던진 韓·李…빗 속 유세도한 위원장과 이 대표 모두 조 대표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던졌다. 한 위원장은 “종북 통진당의 후신만 극단주의라 생각할지 몰라도 조국혁신당도 극단주의자들”이라며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 목적을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기 위함이라고 대놓고 천명하는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조국혁신당, 통진당 후예와 같은 극단주의자들과 손 잡은 이재명이 만들어갈 미래를 상상해봐라”라며 “제가 색깔론을 말하는 것이 아닌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말하는 것. 이 위기를 막일 수 있는 것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범야권 우군도 중요하지만, 민주당만으로 제1당, 과반이 돼야 신속하고 강력한 대여투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자 이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이날 한 위원장은 충남 보령·당진에 이어 경기 안성·광주를 연이어 방문했다. 특히 광주를 방문했을 때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광주 경기광주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만나 “우리는 여러분의 민생을 책임질 것이다. 탄핵만 말하는 나라 망치는 세력을 막겠다”며 “나라를 살리기 위해 비가 오든 폭풍우가 치든 전국을 다니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충남 서산·당진·아산을 연이어 방문했다. 아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나라 미래에 관심을 가진다면 지금 국민이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렇게 방치하진 않을 것”이라며 “4월 10일은 그 책임을 묻는 날이며 거대한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22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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