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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농지 개발 길 터준다…'농촌 체류형 쉼터' 도입
  • 자투리농지 개발 길 터준다…'농촌 체류형 쉼터' 도입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를 맞은 농촌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지 이용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 기존에는 농업 활동만 가능했던 약 2만1000㏊ 규모의 자투리 농지에는 병원, 체육관 등이 들어설 수 있을 예정이다. 이제 농지 전용 절차를 밟지 않고도 스마트팜과 농촌 체류형 쉼터의 설치가 가능해진다.정부는 21일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이 찾는 활력있는 농촌조성 방안’을 발표했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 과거부터 유지돼 온 농업 농지이용규제에 대해 과학적 영농기술 발전에 따른 농업형태 변화를 반영하고, 가치가 상실된 농지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사진=연합뉴스)◇전국 2만㏊ 추정…상업시설 개발 시 농가소득 제고 기대그간 사실상 방치돼왔던 자투리 농지에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길이 트인다. 전국 총 2만1000㏊로 추정되는 자투리 농지가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시설이나 체육시설, 근처 산업단지 지원 편의시설 등으로 개발되면 농가 소득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적일 거라는 판단에서다.당초 정부는 우량농지가 모인 지역을 농업진흥지역으로 선정하고 농업 생산 관련 용도로만 쓰일 수 있도록 엄격히 제한했다. 자투리 농지는 이 농촌진흥지역이 도로나 택지, 산단 등으로 개발된 뒤 남은 3㏊ 이하의 소규모 농지로, 기계화와 영농 효율성이 낮아 농업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 농지로서의 가치를 상실했으나 농지로만 써야만 해 토지 이용에 제약이 있던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이런 자투리 농지 규제를 완화하는 상반기 내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정비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후 지자체로부터 자투리 농지 개발수요를 신청받고 타당성 검토릍 통해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하는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아울러 농촌 지역 임시거주시설인 ‘농촌 체류형 쉼터’(가칭)도 도입한다. 도시민이나 주말체험 영농인이 집을 사는 등의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생활인구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중으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해 하반기에는 법령 개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청년이 찾는 활력있는 농촌조성 방안. (자료=농식품부)◇수직농장, 입지 규제 완화…K-스마트농업 도약 박차실내농장이라 불리는 ‘수직농장’의 농지 설치가 허용된다. 수직농장은 실내 다단구조물에서 인공적으로 환경을 제어하고 생산 공정을 자동화해 일정한 품질의 농산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외부 환경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아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관련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현행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 형태의 스마트팜을 농지에 설치하는 데 별도의 제한은 없다. 그러나 수직농장의 경우 대부분 컨테이너형이나 건물형이라 입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규제가 존재했다. 농지 전용 절차를 거쳐 농지를 다른 지목으로 변경하거나, 타용도 일시사용 절차를 거쳐 최대 8년에 한해 농지 위에 설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수직농장 업계에서는 다른 농업과의 형평성 지적과 함께 초기비용 회수 차원에서 일시사용 기간이라도 연장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져왔다.농식품부는 농지법령을 개정해 이런 입지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부터는 컨테이너 형태 수직농장의 일시사용 기간을 연장한다.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른 농촌 융·복합 산업지구 내에서는 모든 형태의 수직농장을 농지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은 올해 하반기까지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수직농장은 기본적으로 농업 행위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농지에서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비용을 크게 줄여주겠다는 데 취지가 있다”며 “이런 제도 개선은 수직농장의 투자 확대로 이어져 우리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시킬 뿐만 아니라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고 말했다.
2024.02.21 I 이지은 기자
사람과 기회에 집중하는 UAE 국부펀드
  • 사람과 기회에 집중하는 UAE 국부펀드
  • [아부다비·두바이(UAE)=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사람과 기회에 집중하는 국부펀드’중동 소재 벤처캐피털(VC) 쇼룩파트너스가 최근 개최한 애뉴얼 제너럴 미팅(AGM)에 참석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의 투자 전략을 정리하자면 위와 같다. 원유 산업 수익에서 창출된 자금을 주식, 채권,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 등에 굴리는 이곳은 단순히 유행하는 투자 섹터에만 집중하지 않고 운용사(GP)들의 관점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데 적극적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이 국부펀드가 세계 유수의 GP들로부터 특정 시기에 데이터센터 딜(deal)을 제안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그 때 해당 국부펀드는 아무리 데이터센터가 유망 투자 섹터라고 할지라도, 이 딜에 나서지 않는다. 대신에 기존에 관계를 다져왔던 아시아 GP와 딜을 성사시켜 위험성을 낮춘다. 사람과 기회를 동시에 본다는 게 바로 이런 경우다. 중동 VC 쇼룩파트너스가 개최한 애뉴얼 제너럴 미팅에 참석한 관계자들. (사진=쇼룩파트너스)이런 면모는 중국 투자로도 엿볼 수 있다. 북미 투자자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회복과 성장 재개를 점치고 진입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해 투자를 감행하는 식이다. UAE 국부펀드의 한 관계자는 “다른 국부펀드가 손을 때는 부문, 산업, GP에 출자해 수익을 내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고 철학을 밝혔다.그가 속한 국부펀드는 다양한 자산 군과 지역에 걸쳐 대략 100개 이상의 GP와 거래하고 있다. 그는 “GP를 평가할 때 한두 번의 만남이나 실사, 세션, 식사 등을 통해 평가하지 않는다”며 “1~3년까지 지켜보며 장기적인 관계를 먼저 구축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계 맺은 GP가 수익을 내고, 투자 철학이나 파트너십에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계속해서 투자한다”며 “예를 들어 주니어 시절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리드 파트너가 해당 펀드를 떠나 새로운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면, 이들의 펀드에 투자해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GP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투자 포트폴리오는 5년 또는 10년까지도 바라보는 장기투자에 집중돼 있다. 물론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오는 GP와도 기꺼이 손을 잡는다. 그는 “지속 가능성, 인공지능(AI), 생명과학, 금융 서비스 등이 점점 매력적인 분야로 부상하는 데 동의하며, 이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4 I 박소영 기자
국부펀드만 곧 1경…글로벌 인재·기술 중동으로 몰린다
  • 국부펀드만 곧 1경…글로벌 인재·기술 중동으로 몰린다
  • [아부다비·두바이=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자본은 국가가, 최첨단 기술과 인재는 외국에서 들여와 현지화.’ 중동 투자시장의 쌍두마차 격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KSA) 정부가 펼치는 전략이다. 양국 정부는 세제 혜택을 부여해 외국 기업의 현지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이와 동시에 국부펀드 주도로 세계 각지의 운용사에 출자해 유망한 산업과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도 펼친다. 이런 선순환 구조를 통해 중동의 자금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세계 국부펀드의 3분의 1은 ‘중동 산유국’ 이달 초 미팅을 위해 방문한 아부다비 시내의 한 사무실. 중동 비산유국 출신의 외국인이 접객하는 풍경이 흔하다. 방문객이 사무실을 찾으면 안내와 함께 차를 내오고, 미팅 시작 전 응대를 담당한다. ‘오일 머니’로 부를 쌓은 중동이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중동 산유국들이 이제는 개벽을 꿈꾸고 있다. 탈 탄소를 좇는 세계 경제 트렌드에 따라 탈 석유 경제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UAE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식량과 보건 등 국가 안보와 직결돼 있는 분야의 우선순위를 높여 탈석유와 산업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 역시 에너지산업, 농업 등 국가 주요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이고 게임, 문화 등 소프트산업 투자에도 나섰다. 카타르는 지난 2022년 약 80개국에서 금융, 보험, 운송,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 투자했다. 이들은 석유 경제로 창출한 막대한 자금과 똑똑한 기금 운용 전략을 활용해 제2의 경제 대국을 꿈꾸고 있다. 때문에 국부펀드가 전면에 나서 해외 투자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몸집도 커졌다. 걸프협력회의(GCC·중동 6개 산유국) 국부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전 세계 국부펀드 운용자산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할 만큼 성장했다. 국부펀드 리서치 기관 글로벌 국부펀드(SW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AUM은 11조2000억달러(약 1경4930조원)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해 GCC 국부펀드의 AUM은 4조1000억달러(약 5465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UAE와 사우디 비중은 단연 압도적이다. 글로벌 SWF는 2030년 GCC 국부펀드 운용자산이 7조6000억달러(약 1경1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자산운용사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그룹을 약 20억달러(약 2조6600억원)에 인수했고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스탠다드차타드로부터 글로벌항공금융리스 사업부를 36억달러(약 4조7900억원)에, 미국 게임업체 스코플리를 49억달러(약 6조5200억원)에 각각 사들이는 등 조단위 빅딜에 나서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익도 상당하다. 사우디의 국부펀드(PIF)가 지난해 10월 밝힌 2022년 수익은 당기순이익 52억리얄(약 1조8747억원)이다. PIF는 2022년까지 지난 5년간 연간 총 주주수익률 8%를 냈다고 밝혔다. UAE의 ADIA은 2022년 610억달러(약 80조원) 수익 낸 것으로 추산된다. UAE 또 다른 대표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밝힌 2022년 수익은 1060억디르함(약 37조9522억원)이다. 중동 국부펀드가 굴리는 자금은 수 백조원 단위로 포트폴리오 사가 수 백개가 되기 때문에 취합하고 정리하는 데 6개월에서 늦으면 1년까지 지연되는 게 일반적이다.◇ 석유 문화 남았지만…글로벌 인재·기술로 혁신UAE와 사우디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글로벌 인재와 기술을 들여와 현지화한 뒤 혁신을 꾀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UAE 정부는 각각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국제금융자유구역이나 국제금융센터를 지어 글로벌 기업과 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 UAE 국부펀드들은 지속 가능한 투자에 열을 올린다. 일례로 ADIA가 최근 인프라, 부동산 관련 기후테크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비전 2030’에 따라 경제 변혁을 일으키고자 한다. 이때 PIF를 활용해 글로벌 투자를 강화, 최첨단 기술과 지식을 현지화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현지에서 만난 중동 LP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중동 자본 유치에 관심이 많은 만큼, 반대로 중동 현지에서도 국외 자본과 인력, 기술 유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특히 정부 차원에서 유망한 스타트업과 투자사의 자국 거래소 상장을 많이 홍보하고 있다”며 “외국 기업을 세제감면 특구에 유치시키고 자국 국민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고 전했다. 정책에 발맞춰 점점 더 많은 운용사에 중동 자금이 출자되고 있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들은 중동 LP로 출자 받은 자금을 딥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기후테크 등 각종 신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투자뿐 아니라 인수합병(M&A)도 활발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의 지난해 9월 조사 따르면, 2023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딜(deal)은 101개로 141억6000만달러(약 19조원) 상당에 달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의 중동 자금 유치에 대한 관심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다.최근 우리나라 스타트업이나 기업, 운용사의 중동에 대한 관심도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카카오엔테터인먼트나 넥슨 등이 PIF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 외에는 아직 이렇다 할 투자 사례는 드물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사우디 국부펀드 사나빌 인베스트먼트가, 국내 AC 엔피프틴파트너스가 중동 VC 쇼룩파트너스와, 국내 VC 넥스트웨이브벤처파트너스가 사우디 AC 느무헙과 손을 잡은 사례 등이 있다.
2024.02.14 I 박소영 기자
AI 등 신기술 탑재한 차세대 나라장터 올해 하반기 출시
  • AI 등 신기술 탑재한 차세대 나라장터 올해 하반기 출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의 차세대 나라장터가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 또 조달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달기업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규제체계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킬러규제가 과감히 수술대에 오른다.임기근 조달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조달청은 올해 민생경제와 역동경제를 뒷받침하고, 공공조달 기본확립과 공공조달 인프라 선진화에 역점을 두고, 2+1 추진전략, 9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공공조달이 중소·벤처·혁신 기업의 벗이 되어 민생경제 안정 및 경기회복 가속화를 지원한다. 고물가·고금리로 가중되고 있는 조달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달기업 공제조합을 설립해 보증수수료 부담을 20% 경감하고, 물가변동 조정서류 표준화 등을 통해 계약금액을 신속하게 조정한다. 청년·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납품실적 면제, 수주기회 확대 등 지역·약자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올해 상반기 중 조달계약의 65%인 39조원을 신속 집행한다. 이를 위해 조달수수료를 최대 15%까지 파격적으로 인하하고, SOC 발주 사전검토 서비스 도입, 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생략 등 조달절차를 단축·간소화하기로 했다. 금융·컨설팅·마케팅 등 공공조달과 연계된 부가 서비스는 확충한다. 정책금융기관과 협업해 금융·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관계부처·유관기관과 연계해 마케팅·인력·수출·ODA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를 도입한다.조달규제들을 공세적으로 혁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주력한다. 징벌·획일적인 조달제재, 과도한 인증, 직접생산 의무 등 규제체계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킬러규제를 과감히 수술한다. 모든 조달규제를 전수 조사해 현장의 숨은 그림자 규제, 기업활동을 제약하거나 관 우월적인 규제 등은 발굴 즉시 개선할 예정이다. 규제혁신에 더해 지원·홍보·교육 등을 망라한 현장에서 발굴된 개혁과제를 집중 점검·개선하고, 끝까지 책임있게 추적관리하는 현장 목소리 책임이행 TF를 이달부터 운영한다.우수한 조달기업들이 비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조달시장으로 신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조달시장에 특화된 바우처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기업·산업별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제공 및 해외조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내실화한다. 혁신제품 해외실증 규모를 12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ODA와 연계해 재난지역이나 저개발국 등에 혁신제품을 공급한다. 연간 530억원 규모로 성장한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활용해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유망 혁신기업을 적극 육성한다. 서비스 유망업종, 융복합·구독서비스 등 서비스 신상품을 확충하고, 혁신제품 지정을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는 등 서비스 조달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공공조달을 위한 방안으로는 상시화되고 있는 공급망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비축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운영 방식을 선진화한다. 알루미늄과 니켈 등 6종의 비철금속 핵심광물은 50일분의 현행 비축량을 2027년까지 60일분으로 확대한다. 요소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고,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안보품목은 비축규모를 2배 이상 늘려 2개월분 이상을 조기에 확보한다. 노후화된 비축창고의 단계적 현대화를 추진하고, 안정적으로 재고를 확보하는 연간 공급계약 등 새로운 비축방식을 도입한다.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공급망기본법과 연계해 위기단계별 긴급 방출기준 및 손실 발생 시 처리방안도 마련한다.불공정 조달행위를 근절해 공정·투명한 조달질서를 확립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불공정 조달행위 차단을 위해 예방·감시·선제조사·조사·조치 등 공정조달 전 단계의 실효성을 높인다. 부정당제재 집행정지 제도 악용, 입찰브로커를 통한 무분별 입찰 등 조달질서를 훼손하는 편법행위에 대해 추가 방지대책을 시행한다. 고도의 투명·공정성이 요구되는 심사·평가는 평가모니터링단, 평가위원 신고센터, 평가이력 관리시스템 등 3중의 평가위원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나라장터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올해 하반기 차세대 나라장터의 성공적인 개통에 총력을 기울인다.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 이전, 나라장터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산 자원을 증설·재배치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 부하 자동분산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노후화된 나라장터 시스템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고, AI 챗봇·비대면 업무처리 등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조달기업의 불편과 비효율을 야기하는 공공기관(25개)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은 2026년까지 차세대 나라장터에 단계적으로 통합한다.공공조달 200조원 시대에 걸맞는 선진적 조달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공조달 기본원칙 설정 및 정부 차원의 일관된 조달정책 조율을 위해 거버넌스·성과평가·특례 등을 규율하는 법체계 정비를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이관되는 공공주택 계약업무의 심사·평가기준 개선, 업무 효율화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정·품질·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은 7만여 수요기관, 57만여 조달기업과 맞닿아 있는 정책현장이자 경제 최일선이다. 체감·현장·행동·속도에 기반한 업무추진으로 국민과 기업이 조달의 변화와 혁신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유관부처·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핵심 정책과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박진환 기자
코트라 '일본 디지털전환 전략과 진출기회' 발간
  • 코트라 '일본 디지털전환 전략과 진출기회' 발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달 초 ‘일본 디지털전환(DX) 전략과 새로운 진출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급증하는 일본 디지털전환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DX 정책 △일본 기업의 DX 추진 전략 △주요 산업별 기회요인과 유망 품목을 분석했다.일본 DX 시장은 향후 비약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일본 굴지의 싱크탱크인 후지키메라총연은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2021년과 비교해 2.8배인 약 6조5195억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가 발간한 일본 디지털전환 전략과 진출기회 보고서 표지.(사진=코트라.)일본 정부는 디지털·그린 경제를 뒷받침할 디지털 기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일본 내 반도체 산업 매출액을 2030년까지 15조엔으로 지금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2021년 9월 출범한 디지털청을 중심으로 디지털 정부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면·현장 조사 등을 의무화하는 ‘아날로그 규제’ 조항 9천125개의 99%를 2024년 6월까지 개정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기업의 DX 추진 현황을 보면, IT 인재 부족, 시스템 노후화 등의 과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정보처리추진기구에 따르면 DX 추진 비율은 대기업 94.8%, 중소기업 39.6%로 격차가 상당히 큰 편이다. 일본 기업의 디지털 활용 성과를 살펴보면, ‘업무 효율화’에 성공한 기업 비중은 78.4%로 높지만, ‘신규 제품·서비스’로 성과를 낸 기업은 24.8%에 불과하다.일본의 디지털 전환은 IT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에 다양한 시장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제조업, 물류·운송업, 통신·정보보안, 에듀테크, 노인돌봄 등 5가지 진출 유망 산업에 주목했다. 특히 인구 감소, 고령화가 초래할 산업별 문제를 해결할 디지털 기술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예컨대 제조공정 자동화 솔루션, 산업용 메타버스, 물류 효율화·최적화 기술, 지방 승차 공유, 노인 간병 모니터링 등이 유망하다.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은 디지털 기술을 초고령화, 낮은 노동생산성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열쇠로 꼽고 있다”라며, “일본 디지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일본 IT업계 파트너와의 관계 구축과 현지 전시회, KOTRA 상담회 등을 통해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2024.02.13 I 김성진 기자
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JY, 위기 속 기회 모색
  • 동남아선 배터리·갤럭시, 중동선 6G·IT…JY, 위기 속 기회 모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설 연휴를 맞아 새해 첫 해외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던 전기차 배터리 업황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업황이 나쁜 가운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자리마저 애플에 내주는 등 리더십을 지키기 어려워졌다. 중장기 신성장동력 발굴에 관한 고민도 크다. 이 회장이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와 중동을 잇달아 방문한 글로벌 광폭 경영 행보를 편 배경이다.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고자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현지 사업장과 시장을 점검하는 한편, 미래 사업 구상에 돌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 1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배터리·모바일 사업 점검…위기 돌파 의지1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새해 첫 공식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이곳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006400)의 첫 해외법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스름반 지역을 방문해 삼성SDI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삼성SDI 배터리 1공장 생산현장과 2공장 건설현장을 살펴봤다. 삼성SDI는 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향후 원형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삼성SDI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배터리 업황 둔화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에게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평소의 경영 철학을 재확인한 것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에서 현지 근무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이 올해 첫 출장지로 말레이시아를 꼽은 건 위기에 놓인 스마트폰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은 19.4%를 올려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20.1%인 애플이다. 그간 1위를 지키던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애플에 밀려났다.이 회장의 이번 행보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탈환하기 위한 의지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질 전망인 만큼 스마트폰 신시장 개척에 힘을 싣겠다는 셈이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유통기업 ‘센헹’과 함께 만든 동남아 최대 전자매장을 찾아 전략 IT 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동에도 방문했다. 구체적 동선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가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UAE는 지난 2021년부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미래 50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탈탄소와 첨단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도 친환경 스마트도시인 네옴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현지 유력 인사들을 만나 6G 등 차세대 통신망과 첨단 IT 시스템 구축 등에 관한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적극적 경영 행보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지키려는 만큼 삼성은 올해에도 역대급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만 해도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53조1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수준의 시설투자를 집행했고 올해 역시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명절마다 쉬지 않고 출국…“JY 네트워크가 삼성 경쟁력”과거에도 이 회장은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과 시장을 직접 점검하며 경영 구상을 해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이스라엘(삼성전자 R&D센터) △이집트(삼성전자 TV·태블릿 공장) △사우디아라비아(삼성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현장)를, 2022년 추석에는 △멕시코(삼성전자 가전 공장 및 삼성엔지니어링 정유 공장 건설현장) △파나마(삼성전자 판매법인) 현장을 찾았다.지난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버라이즌 본사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재계와 산업계에선 이 회장의 이 같은 글로벌 경영이 삼성의 주요 경쟁력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확보한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2020년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과 이듬해 일본 최대 통신사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을 맺을 때 직접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며 협상을 진척시켰다.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만큼 비공식적인 출장이 잦은 편”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려는 행보”라고 말했다.
2024.02.12 I 김응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세수 펑크에…작년 못 쓴 예산 46조 ‘역대 최대’-포스코 새 회장 ‘철강통’ 장인화-소상공인 228만명에 이자 100만원씩 환급-의사 수 부족 메꾸자는데 의협 집단행동, 명분 없다-기업도 팔걷은 파격 출산 지원, 세재로 효과 높여야△종합-마케팅·연구·생산 두루 거친 ‘포스코맨’…신사업 육성 관건-위로는 부모 용돈 아래로는 자녀·조카 세뱃돈…“차라리 당직근무 할래”△尹대통영, 열 번째 민생토론회-소상공인 14만명에 부가세 경감 혜택…영세업자 전기료 20만원 감면도-가짜 신분증 미성년자에 술 판, 억울한 사장님 구제-모태펀드 1.6조 신속 출자…벤처업계 “민간투자 마중물 환영”△가스라이팅의 덫-“가해자에게 정신적 의존, 피해자 탓해선 안돼”-사랑한다며 마약 강요한 악마…감옥서도 검은 유혹 계속됐다-폭행·협박 없으면 처벌 어려워…징벌적 손해배상 필요△기지개 켜는 M&A 시장-빅4 사모펀드에 쌓인 자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안정적 수익률 장점…올해도 ‘세컨더리 딜’ 인기-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종합-지방에 줄돈 18.6조 깎아…“세수펑크 부담, 지자체에 떠넘겼다”-‘불법 공매도’ 글로벌IB 현지 임원 ‘처벌’ 추진-삼성 따라가나…“애플, 접는폰 개발 중”-의료계 총파업 예고에…대통령실 “면허 취소” 엄포△정치-“설 민심 잡아라”…국민의힘은 서울역으로, 민주당은 용산역으로-“최경환 지역발전 적임자” vs “새 인물 필요”-“평화경제특구 반드시 파주로 가져올 것”△설 밥상머리 오를 ‘정치이슈’-“우리 동네엔 누가 나올까”…온가족 총선 토론장 열린다△세뱃돈 재테크-“엔비디아로 세배 불려보렴”…할머니의 세뱃돈 플렉스-엄마 쌈짓돈 취급은 그만…어린이펀드로 굴려볼까-서학개미 투자에 연휴는 없다…美증시 거래, 밤샐 필요 없어요△경제-헤외여행 뜰수록 깊어지는 여행수지 적자 늪-공정위, 캐피털사 8곳 ‘중고차대출’ 직권조사-“플랫폼법 제정 계속 추진…소통 늘릴 것”-중대재해법 적용 ‘상시근로자 기준’에 파견직 포함 여부 논란△금융-KB는 최대 실적…신한·하나·우리는 ‘뒷걸음’-금감원 “카드 리볼빙 서비스 이용 주의”-카드사 순익 모두 ‘마이너스’…“올해도 먹구름”-갈아타기 열풍에…금융위, 주담대·전세대출 이용범위 확대 추진△Global-디커플링에…美 최대 수입국 中 → 멕시코-中 CPI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디플레 수렁…강력한 정책 필요”-글로벌 5대 ‘석유공룡’, 지난해 160조원 벌어들였다-‘트럼프 몽니’에…美상원 ‘안보패키지’ 합의 사흘 만에 백지화-엔비디아, 아마존 시총 추월 눈앞△산업-中 넘어 미·유럽으로…목표치 올린 K건설기계-현대차그룹, 美 ‘최고의 차 어워즈’ 3관왕-항공기 늘리는 이스타, 5년 만에 신입 뽑는다-전장·광고판 이어 공조솔루션…B2B사업에 힘주는 LG전자-AI·로봇 등 유망업종 선제 투자…1000억 펀드 결성한 두산그룹-SK어스온, 페루 LNG 지분 3400억원에 매각△산업-코노부터 컬링대회까지…설 연휴, 아울렛서 놀래-현대百 “배당 키우고 자사주 소각”-작년 통신 설비투자 10% 감소…장비업계 울상-“친구랑 같이쓰기 안돼”…디즈니플러스, 여름부터 집중 단속△증권-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밸류업 보약 먹어볼까-“어닝쇼크 죄송합니다” 주주환원 나선 상장사-세뱃돈 모아 치킨값이라도 벌어볼까…중소형 IPO 3총사, 연휴 뒤 출격-호재 안 보이는 시장…가치주 찾아 돌고도는 투심-타이거美반도체나스닥ETF 순자산 1.7조 돌파△부동산-설 금기어에 추가된 ‘부동산’-‘노도강’의 추락…영끌족 성지서 무덤으로 전락-아직 금리 안 내려간 지금이 빌딩 매수 최적기-설 연휴 81개 갓길 개방…혼잡 구간 134곳 우회 정보도 제공△여행-얼쑤~ 윷놀이에 농악대 한마당…용띠·한복 방문객은 입장료 할인-콘서트 보며 샴페인 한잔…호텔서 ‘설캉스’ 즐겨요-신개념 여행 축제에 초대합니다△스포츠-축구 태극전사 가니…수영 태극전사 온다-‘골프 해방구’ 피닉스 오픈 올해도 흥행 예감…티켓 매진 행렬-20년 차 최진호 “아직은 경쟁력 있어…지금 해온 만큼 더 하고 싶어”-설 연휴 잊은 골프 스타들 ‘구슬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불완전 공시에 전세사기 활개…등기 의무화로 추가 피해 막아야”-“타자격사가 AI 활용해 업권 침해…대형·법인화로 돌파구”△오피니언-금융·고용정책의 동행-다시 찾아온 과테말라의 봄-HMM 새 주인 찾기, 정부 이해관계부터 조정해야△피플-강아지 완다와 신나게 연기…큰 스크린에 나와 기뻐요-“발레리나로 서는 마지막 무대…미련없이 보내줄 것”-조성진 라이브 연주 삼성전자 8K 영상으로 본다-메이저리거 이정후, 맥라렌 새 캠페인 얼굴로△사회-“6년 투자하면 고소득 보장”…대기업 직장인도 교사도 ‘의대 도전’-간호대 정원도 1000명 늘린다-‘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실형…조국 “5년간 무간지옥, 상고할 것”-기후동행카드 33.4만장 ‘불티’-18년 전 아동 강체추행 들통…김근식 징역 5년 추가
2024.02.08 I 김지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디폴트 빠진 美빌딩, 장부에는 이상 無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디폴트 빠진 美빌딩, 장부에는 이상 無-병원 덜 가면 건보료 돌려받는다-내일 여는 노래, 소방영웅과 함께해요-“조상님, 올해 차례상엔 배 못 올릴 것 같아요…”-[사설]고비용·저효율 의원 세비, 삭감 요구 충분한 이유 있다-[사설]‘숨은 보조금’ 조세지출 눈덩이…비효율 당장 수술해야△한숨 나오는 설-“40년 장사했는데 올해가 제일 비싸”…“사과 1개만 주세요” 손님도-“설 상여금 생각도 못해” 중기 절반이상 ‘빈손’△대체투자 가치평가의 민낯-평가기준 없는 기관, 구멍 뚫린 법령…자산 날릴 판인데 ‘눈 감고 아웅’-외부 평가업체도 가격 하락에 쉬쉬…기관 눈치보기 급급-부서 칸막이 없앤 KDB인프라운용, 리스크팀서 상시 모니터링△종합-‘3분 진료’ 막고 중증·응급 수가 보상 올린다-전세대출 갈아타기 흥행 돌풍에 고무 만기절반 안 남은 세입자도 포함 추진 -소방관 10명 중 4명 PTSD·수면장애 등 호소-이틀 연속 親이란 세력 때린 미국…이란 “美, 실수하고 있다”△‘반도체의 해’ 투자 전략은-엔비디아·AMD·TSMC…빅테크 3사 담은 ETF ‘짭짤’-유망 중소형주 찾아 담고…‘소부장’에만 집중하기도-서학개미 반도체 ‘몰빵’…지난달 AMD 1050억원어치 ‘사자’△정치-‘제3지대’ 새로운 미래, 첫걸음부터 삐끗-‘김건희 사과’ 요구 김경율 불출마-한·러관계 냉기 속…러 외교차관 방한-문 “민주당은 明文정당” 이 “용광로처럼 단결할 것”△정치-철도지하화 공약…“민자유치 현실화 글쎄”-한동훈이 불지핀 ‘경기 분도’ 4·10 총선 이슈로 급부상-86세력vs反86…빅매치 성사 주목-“구리시 서울 편입 반드시 필요 GTX-B·6호선 연장 등 추진”-“철도 불모지로 남은 서해안 장항~새만금 철도 연결할 것”△경제-스스로 배우는 챗GPT에…데이터 라벨러 곡소리-尹정부 첫 노사정 사회적대화 신호탄-기름값 17주 만에 꿈틀…“당분간 상승세 전망”-고물가에 지갑 닫았다…비내구재 소비 감소폭 외환위기 후 최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상속세, 유산취득세 전환은 ‘부자 감세’ 아닌 ‘세 부담 정상화’”-“로드맵 없는 금투세 폐지는 ‘총선용’…이제는 증세 논할 때”△금융-해묵은 줄다리기 ‘보험료 카드 결제’ 다시 도마-인뱅 주담대 폭풍성장 예고 가계대출 관리 주요변수로-신한은행 퇴직연금 적립액 40조 돌파…수익률도 ‘1위’-더 버티다 나갈까…5대은행 희망퇴직 조건 나빠졌다△Global-바이든 “트럼프, 다시 패배자로 만들 것”-美증시, 은행 부실에 꺾일까-“90억명 이동”…춘절 특수에 들뜬 中-“잘하던 것에 집중하자”…알리바바, 자산 매각 속도 낸다-‘매출 7% 과징금’…EU, 세계 첫 ‘AI 규제법’ 승인△산업-“북미시장 매력 여전”…K배터리 올해도 공격투자-이재용 ‘사법 리스크’ 털어낼까 재계, 오늘 1심 선고에 시선 집중-현대차 ‘인증 중고차’ 올 1.5만대 판매 목표-SK E&S, 호주와 ‘자원개발·CCS사업’ 협력 강화-GM “올해 전기차 2종 포함 신차 4종 출격”…내수 입지 다진다-글로벌 SMR 기업 손잡고…HD현대, 해상 원전시장 개척한다△ICT-지원금 올리라고 압박하는 정부…담합 걸릴까봐 곤혹스러운 이통3사-보안 때문에 연동 불가…챗GPT 못쓰는 출연연-더 비싸네…외면받는 온라인 자동차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소비자생활·중소기업-정부 ‘가루쌀산업 육성’에 업계 동참…“소비자 선택은 글쎄”-수학 1대 1 맞춤형교육 비전에 오픈AI가 반했죠-풀무원, 설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충전소 확대△증권-“저평가株 열풍, 당분간 이어질 것”-‘저PBR’ 보험 ETF 수익률 쑥-‘배터리 소재’ 개인 팔고 기관 담고-10명 중 8명 “올해 IPO시장 더 뜨거워진다”-사흘간 20% 뛴 현대차·기아…외인은 ‘타요’ 개미는 ‘내려요’△부동산-PF 불발 우려에…코오롱글로벌 “문제없다”-공사비 상승에 건설사 영업이익률 하락-아파트 실거래가, ‘층’에 더해 ‘동’까지 공개한다-‘GTX 이어 5호선 연장 호재’ 김포…고촌읍·풍무동 주목△문화-2번 실패서 배운 브로드웨이 공략법 ‘개츠비’로 뮤지컬 본고장에 도전장-25년 숙성시킨 묵직한 저음…어둠에서 돌아온 파우스트를 들려준다△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빠지지만…짜릿한 K드라마는 계속된다-1타차 준우승…‘아쉽다’ 신지애-장타왕 버크셔 “임팩트만 느끼도록 온 힘 다해 쳐라”-LPBA 복귀 차유람 “당구 다시 한다니까 아이들이 좋아해”△오피니언-[임진모의 樂카페]‘온고지신’ 대중가요-[정치프리즘]尹지지율 하락에도 비틀대는 민주당-[생생확대경]관광대국의 시작, 빗장부터 풀어야△오피니언-[목멱칼럼]증시 저평가가 해소되면 생기는 일-[데스크의 눈]이번 주 포스코 회장 최종후보 나와야-[기자수첩]국회의원 세비 반납 공약, 기대 없는 이유△피플-살려달라 기도했던 지난 날…자유로운 韓서 정착하고파-최태원 “리필스테이션서 플라스틱 줄이기 앞장”-롯데 유통군, 보육원 봉사 “선한 영향력 널리”-김홍일, 지역농축산물 아동복지시설에 나눔-“한국서 보낸 4개월…관객들의 ‘찐사랑’ 잊지 못할 것”-진옥동 “금융사건 고객입장서 예방해야”-김성태 “중기·소상공인 지원 전방위 확대”△사회-‘원어민 강사’ 마약·성추행 판치는데 학원이 범죄전력 검증하라는 교육청-‘무제한’에 2030 지갑 활짝 기후동행카드 31만장 팔렸다-부모님 잔소리 듣느니…고향 안 가고 알바 뛰는 MZ-“좌우 치우치지 않겠다”던 조희대 ‘중도’ 엄상필·신숙희 임명제청-“경찰 특화 심리 치료” 의료·연구복합센터 만든다
2024.02.04 I 김가영 기자
킨텍스, 인도 '야소부미' 개최 '대한민국산업전시회' 성공 총력
  • 킨텍스, 인도 '야소부미' 개최 '대한민국산업전시회' 성공 총력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전시컨벤션 최초로 해외전시장 운영권을 획득한 킨텍스가 첫 현지 행사인 ‘대한민국산업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킨텍스는 오는 11월 21일부터 사흘 간 향후 20년간 운영권을 가진 ‘인도 뉴델리 Yashobhoomi(구 IICC) 전시장’에서 ‘2024 대한민국산업전시회(2024 Korea Industry Expo, 이하 KoINDEX)’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킨텍스가 국내 전시컨벤션 최초로 해외 전시관 운영권을 획득한 인도의 ‘야소부미전시장’. 킨텍스는 오는 11월 이곳에서 ‘대한민국산업전시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사진=킨텍스 제공)KoINDEX는 킨텍스의 출자기관이 주최하고 무역진흥과 MICE산업의 전문기업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킨텍스, 메쎄이상이 공동 주관해 열린다.이번 KoINDEX는 킨텍스가 야소부미 전시장을 활용해 국내 전시회의 글로벌화와 수출개선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추진했다.한국과 인도의 주요 산업을 색인(INDEX)처럼 볼 수 있는 종합산업전시회로 진행하는 KoINDEX는 △의료 △뷰티 △식품 △스마트테크·게임 △안전·스마트시티 △환경·에너지 △건축·공조시스템 등 8개의 유망산업 별 전문전시회로 구성했다.바이어 유치와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역량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도 한다.KoINDEX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재율 킨텍스 대표이사는 지난 7일부터 KOTRA 서남아지역본부(뉴델리무역관)와 주인도한국대사관을 방문, KOTRA와 야소부미를 플랫폼으로 한 국내 기업의 진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또 서남아시아 지역의 바이어 유치 방안과 국내 기업들의 인도진출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특 이 대표이사는 인도 전역에 30만개 회원사를 보유 중인 현지 최대 경제단체인 ‘인도산업연맹(Confederation of Indian Industry)’과도 만남을 갖고 KoINDEX 개최에 대한 연맹 차원의 산업별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킨텍스는 KoINDEX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담당조직을 신설하고 한-인도 경제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재율 대표이사는 “인도는 인구수 세계 1위, 경제 규모 세계 5위의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신흥 국가로 중국의 뒤를 잇는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이 될 것”이라며 “킨텍스는 KoINDEX 행사는 물론 야소부미 전시장을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이 인도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9 I 정재훈 기자
KIC, 인도 뭄바이 사무소 연다…신흥국 투자 거점
  • [마켓인]KIC, 인도 뭄바이 사무소 연다…신흥국 투자 거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인도 뭄바이에 해외 사무소를 연다. 공공 금융기관 중 최초 인도 현지 진출이다. KIC의 다섯 번째 해외 사무소로 인도를 신흥국 투자 거점으로 삼겠다는 걸 의미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지난 24일 인도 중앙은행(RBI)으로부터 뭄바이 사무소에 대한 설립 승인 인가를 받았다. 당초 지난해 말 개소 예정이었으나 인도 당국의 인허가 절차가 다소 늦어지면서다.KIC는 오는 2월 중 인도 뭄바이 사무소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인도 지역 유망 투자자들과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굴하는 등 보폭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KIC는 지난 2010년 뉴욕지사 개소 이후 런던(2011년), 싱가포르(2017년), 샌프란시스코(2021년)에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인도 뭄바이 사무소는 다섯 번째 해외 거점으로 최초의 이머징 마켓(신흥시장) 진출이다.운용업계 관계자는 “뉴욕은 미국 시장, 런던은 유럽 시장, 싱가포르는 아시아 시장을 주로 커버한다”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VC), 사모주식(PE) 쪽 투자를 전담하는 등 특화된 자산군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인도 뭄바이 역시 마찬가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특히 KIC는 인도의 VC와 인프라 사업 측면에서 투자 매력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C는 기대수익률이 높으며, 인프라 사업은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인도는 정보기술(IT) 분야 강국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 기업 숫자도 세계 3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민간 주도의 인프라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국가 주도로 인프라 사업을 주도하는 한국, 중국 등과 달리 민간 부문의 투자로 인프라 사업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KKR, 블랙스톤 등도 인도 인프라 자산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인도는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서 핵심적인 수혜국으로 꼽힌다. 게다가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정부 정책 지원까지 겹치며, 대(對)인도 해외직접투자(FDI)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구조, 성장하고 있는 소비 시장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성장 요인을 갖췄다는 평가다.이에 따라 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투자도 활발하다. 현재 싱가포르 국부펀드(테마섹),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카자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재 사우디 PIF, 카타르 QIA, 아부다비 ADIA 등 중동 국부펀드들도 인도 사무소 설립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진승호 KIC 사장은 “인도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서 KIC가 국내 공적 기관투자자 최초로 진출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에서의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KIC가 글로벌 투자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1.29 I 박미경 기자
"보조금 최대 1000억"…불붙은 데이터센터 유치전, 왜?
  • "보조금 최대 1000억"…불붙은 데이터센터 유치전, 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분산시키기 위한 정책을 쏘아 올린 뒤 지방자치단체들도 발걸음이 바쁘다.지역 내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목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NHN클라우드 국가AI데이터센터 전경(사진=NHN클라우드)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비수도권 친환경 데이터센터 분산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전력계통이 포화한 수도권 지역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수 없도록 함과 동시에, 지역 분산을 유도할 정책적 지원을 펼치는 점이 골자다.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하는 규제특례를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자체에서 전력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제 3자간 전력거래계약제도(PPA)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전력시설부담금 할인 △시설공사비 50% 할인 △예비전력 요금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지자체도 적극적이다. 강원도는 5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 건에 최대 350억 원을 지원하고, 기반시설 설치와 기업 맞춤형 원스톱 행정지원 서비스를 펼친다. 전라남도는 도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국내외 기업과 유턴기업에 투자 보조금을 최소 100억 원에서 1000억 원까지, 전라북도는 3000억 원 이상 투자시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한다.데이터센터 분산 필요성이 제기된 이유는 무엇보다 전력계통 수급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한국전력 등 전기 공급자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기준 국내 147개 데이터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은 1762메가와트(MW)다. 오는 2029년에는 신규 데이터센터가 732개, 전력 수요는 4만9397MW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 분산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2029년까지 신청이 들어온 수도권 내 신규 데이터센터 601개소 중 단 6.7%인 40개소에만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사진=네이버)지자체로선 데이터센터 유치 시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연관산업 활성화·유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IT 기업들이 유입되는 것은 물론 장비 등 지역 내 관련 기업들 또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기업들도 이에 호응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교육을 제공하거나 별도 시설을 마련해 인재 양성 및 취업까지 연계하는 등 ‘동반자’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사진=카카오)데이터센터가 과거 전자파와 유해물질을 분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유치를 꺼렸던 ‘혐오시설’ 이란 오명에서 벗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KT(030200), NHN(18171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LG CNS, SK C&C 등은 에너지 효율과 ESG 경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 도입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성과도 나오고 있다. 산업부가 발표한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프로젝트 이행상황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역과 기업이 함께 하는 3개 선도 사업과 7개 유망 사업은 순항 중이다. 전라남도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산과 마이크로소프트·SK브로드밴드 사례가 대표적이다.박웅희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건립과 운영 단계에서 직간접적인 고용과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며, 소득세 및 법인세 등과 같은 세수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등과 연계해 정보기술 산업클러스터로 확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나연묵 단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데이터센터 분산 정책을 내놓으니 지자체마다 유치에 나서는 중”이라며 “수도권은 이미 포화상태기 때문에 전력 여유가 있고, 기후 조건이나 지방 정부의 인센티브 등이 뒷받침되는 지역 유치가 현재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다만, 준공 후에 상면 임대가 얼마나 잘될지는 알 수 없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상면 수요가 있는 기업들이 입주하거나, 포항이나 울산 같은 곳은 제조업에서 입주할 수 있지만, 실제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24.01.29 I 김가은 기자
다보스 다녀온 김동연, 몸집 더 커졌다
  • 다보스 다녀온 김동연, 몸집 더 커졌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24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박 9일간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김 지사는 이번 다보스포럼 참가 기간 중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 요하임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브라이언 캠프 미국 조지아주지사, 척 로빈스 시스코 시스템즈 회장,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 50여 명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수십 분에 걸쳐 환담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현지 시각 19일 SNS 생방송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떤 도전과제가 필요할지를 알 유익한 기회였고 네트워킹의 가장 큰 장이었다”면서 “세계는 국제정치, 지정학적 위험 요인, 교역 감소, 협력을 고민하고 반도체 칩 전쟁, 생산형 AI와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가 무엇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고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출장이었다”고 세계경제포럼 참가 의미를 평가했다.그러면서 “지금 역주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부분을 정주행으로 바꾸면서 속도를 내고,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만들어야겠다 생각을 해 본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소회를 밝혔다.◇세계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기회 가져김동연 지사의 세계경제포럼 참가에서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석해 세계경제지도자들과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펼치며 교류하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다. 김 지사는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초청된 정상급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 경제세션에 참가했는데 이번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 전 세계 지방정부 인사 가운데 유일한 초청을 받은 자치단체장이자 한국 인사였다. 15일에는 전 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정부 인사로 유니콘 기업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사진=경기도)특히, 김동연 지사는 유니콘 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챗GPT 개발자로 유명한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세계적 기업인을 대상으로 판교 기업 투자제안 등 경기도 세일즈 나서세계경제포럼측은 포럼 기간 김 지사에게 많은 배려를 했는데 그중 가장 특이할 만한 사항은 김동연 지사가 중재자(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 and the Innovator)’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이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세션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한국의 실리콘밸리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판교+20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창업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이나 좋은 협력 파트너를 찾는다면 경기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이 밖에도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Paul Farrell) 부사장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세계적 과학기술기업 독일 머크 그룹의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일렉트로닉스 회장(CEO)과도 만나 전자재료 부문의 경기도 투자를 요청해 “경기도 추가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시아 정상급 인사 등과 교류확대, 4차산업혁명센터 경기도에 신설김동연 지사는 포럼 동안 아시아 지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대표자들을 만나며 국제교류 강화에 힘썼다. 먼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을 만나 “싱가포르 대학에 경기도 청년을 보내고 싶다”며 교류강화를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중국 랴오닝성 리러청 성장과는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경제·관광·문화·인적교류 분야의 전면적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자매결연 30주년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리러청 성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제가 신뢰회복인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서 좋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에크나스 신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와도 만나 양 지역 우호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데 총리는 김 지사에게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도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김 지사는 양 지역의 적극 협력과 함께 에크나스 신데 총리의 경기도 방문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도 만나 국제에너지기구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비롤 총장은 “세계경제포럼 에너지자문위원장으로서 내년 포럼에 김 지사를 강연자로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프랑스 일드프랑스주를 찾아 발레리 페크레스 주지사를 만나 조찬을 함께하며 스타트업, 기후변화, 첨단산업, 청년교류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양 지역 스타트업 행사에 스타트업을 상호초청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청년 교환 프로그램, 환경 분야 사업 등의 구체적 추진을 위한 국장급 실무그룹을 구성하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보스포럼에서 경기도내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기도)세계경제포럼과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경기도는 오는 5월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라는 이름으로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각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로 전 세계 18개가 있다. 경기도는 민간 부문뿐 아니라 대학 등 학계와 협력해 기후변화, 스마트 제조업, 스타트업 분야에 대해 집중 연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21 I 황영민 기자
플러그앤플레이, CES서 전라남도와 MOU 체결
  • 플러그앤플레이, CES서 전라남도와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CES)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전라남도의 기업 혁신성장과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 대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오마고젠 플러그앤플레이 수석 부대표플러그앤플레이와 전라남도청은 전남의 창업 생태계 발전 도모와 지역 기업의 혁신 및 성장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맞춤형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유망 기업 투자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창업지원 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 대표는 “플러그앤플레이의 세계적 풍부한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전라남도의 혁신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좋은 기회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수하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전라남도 지역의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플러그앤플레이 코리아는 지속적으로 국내 지자체와 기관 협력을 통해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앞장서는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4.01.16 I 이윤정 기자
클래시스, 수출·소모품 매출 급증...선순환 구조④
  • [2024 유망바이오 톱10]클래시스, 수출·소모품 매출 급증...선순환 구조④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214150)는 다변화된 해외 매출과 소모품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유력시된다. 2026년으로 예상되는 북미 진출 시기가 얼마나 앞당겨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에 대한 올해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매출 2304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52.4%로 소폭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클래시스는 최근 3년간 매출액이 2020년 765억원→2021년 1006억원→2022년 1418억원으로 고속 성장해온 업체다. 지난해에는 매출 1867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된다.클래시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31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3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신제품 ‘볼뉴머’의 판매량이 늘고 ‘슈링크 유니버스’의 국내외 판매가 견조하게 지속된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클래시스는 지난 9월 이루다 지분 인수를 단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50.9%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50%대 이익률 비결은?…소모품 판매 마진이러한 고수익의 비결은 소모품 판매 증가에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소모품의 경우 원가율이 낮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모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45.8%에 이른다. 장비 누적매출 증가 추세로 인해 소모품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의 판매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클래시스는 올해 브라질의 누적 판매대수가 3000대, 태국은 1000대를 각각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국가들은 피부과 병원 및 의사수, 환자수에서 국내 대비 압도적인 규모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 클래시스는 이처럼 누적 장비 매출이 늘면서 덩달아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클래시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64.9%로 꾸준히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클래시스의 수출액은 2020년 419억원→2021년 702억원→2022년 875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지역별 매출은 중남미(68%), 아시아(44%), 유럽(26%), 중동(25%) 순으로 증가하는 등 다변화된 해외 매출도 클래시스의 강점 중 하나다. 국내 매출도 3년간 25% 늘며 집속초음파(HIFU)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놓지 않고 있다.놀라운 점은 이러한 클래시스의 성장세가 아직 미국, 중국, 유럽 등 빅마켓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클래시스는 2025년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 진출하고 2026년에 미국, 중국 인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3년 내 세계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클래시스의 목표다.◇2026년으로 예정된 美 진출 시기 앞당겨질까?일각에선 2026년으로 예상됐던 미국 시장 진출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기대한다. 주요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획득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클래시스는 지난달 ‘사이저(SCIZER)’의 FDA 품목허가를 획득,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확보했다. 사이저는 HIFU를 이용해 복부 둘레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HIFU 장비의 FDA 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주력 제품인 슈링크 계열 제품의 허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특히 클래시스는 지난해부터 10개 본부에 경영진을 신규 선임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왔다. 최근 사이저가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도 신규 본부장이 합류하면서 인허가 역량이 강화된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클래시스 관계자는 “HIFU 장비의 FDA 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주력 제품인 슈링크 계열 허가도 계획대로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면서도 “FDA 승인 경험이 있다고 해서 다른 제품의 FDA 허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클래시스의 본질적 가치 높일 든든한 뒷배 ‘베인캐피탈’클래시스는 2022년 4월 최대주주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로 바뀌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업체이기도 하다. 베인캐피탈은 총 운용자산이 1550억달러(한화 약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PEF로 미국, 유럽, 중국 등 헬스케어 시장에서 PE 투자 사례만 약 100여 건에 이른다.특히 베인캐피탈은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높인 후 기업을 매각하는 것으로 유명한 PEF다.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인수한 기업의 해외 공략을 강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국내에선 휴젤(145020)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가 있다.클래시스도 베인캐피탈이 최대주주로 오른 이후 실적과 함께 주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클래시스의 주가는 2022년 4월 1일(최대주주 변경 전) 2만3350원에서 지난해 12월 28일 3만7750원으로 61.7% 올랐다. 또한 클래시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5일 기준 31.72배로 같은 기간 의료·정밀기기 업종 PER 72.42배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업종 대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받고 있다는 얘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이루다(164060)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전략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볼트온이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해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클래시스가 이루다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루다는 클래시스의 매출 비중이 낮은 레이저와 RF에 강점을 보유한 업체다. 따라서 이번 지분 인수로 클래시스는 레이저, HIFU, RF, 복합기기 등 모든 에너지원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이루다는 파트너사인 큐테라를 통해 북미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용의료기기는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해 밸류(기업가치)를 높이기 쉬운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베인캐피탈과 시너지를 내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2 I 김새미 기자
볼파라 인수 루닛, 세계 TOP 의료AI 기업 도약②
  • [2024 유망바이오 톱10]볼파라 인수 루닛, 세계 TOP 의료AI 기업 도약②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대신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톱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떠오른 루닛이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톱 의료 AI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암 정복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암 정밀진단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별적으로 개발하던 것에서 이를 플랫폼화 시키는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방암 정밀 검진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꼽히는 볼파라를 인수했다.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예상된다. 2024년부터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매출은 물론 2년내 턴어라운드까지 가능해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확실시되고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창립 최초 M&A, 볼파라 인수...플랫폼 기업 전환2022년 7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루닛은 공모가 3만원으로 시작, 지난해 12월 28일 8만1900원으로 마감해 상장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주가가 약 173% 증가했다. 여기에 11월 1대1 무상증자로 주식수가 2배 늘어나기 전 한때 20만원대 중반까지 주가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주가 상승률은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2023년 12월 루닛(328130)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인수로 다시 한번 비상에 나선다. 설립 이후 최초로 지분 100%를 약 2525억원에 인수하는 대형 M&A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당시 호주 증시에 상장돼 있는 볼파라 시가총액은 1억 9332만 호주달러(약 1672억원)로, 루닛측은 프리미엄을 붙여서 지분을 인수했다. 루닛 관계자는 “이번 볼파라 인수로 루닛은 글로벌 의료 AI 기업 도약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루닛과 서범석 대표는 볼파라 인수를 통해 루닛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되고, 다양한 시너지가 가능해 글로벌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의료 AI 기업이다. 2016년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했다. 유방암 검진 AI 플랫폼으로 미국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특히 미국 유방암 조기진단 시장 42%를 장악하고 있고, 전 세계 2000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볼파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루닛이 볼파라를 선택한 이유는 자체적으로 암 조기진단 플랫폼을 확보했기 때문이다.서 대표는 “루닛은 그동안 암 조기진단을 위해 개별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오는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암 조기검진 시장을 내다봤을 때 더 큰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필요하고, 플랫폼 기업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단순히 몇가지 의료 데이터만 확보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의료데이터를 확보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게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볼파라를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루닛은 2022년 7월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AI 암 조기진단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자료=네이버페이증권)◇루닛 글로벌 경쟁력, 볼파라와 시너지 가속화루닛이 이미 AI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볼파라 인수로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루닛은 정확도가 30%~80%에 불과한 액체생검을 보완할 수 있는 영상 AI 기술력을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및 루닛 스코프와 결합을 통해 암 진단법이 확장될 수 있다.루닛이 상용화한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 유방촬영술 등 기존 진단법 대비 50% 이상 환자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기존 진단법의 경우 암을 놓치는 비율이 30%, 불필요한 검사를 하는 비율이 무려 95%에 달한다. 반면 루닛 인사이트는 판독 정확도를 20% 향상하고, 진단 효율성을 50% 증가시킨다. 재검사율도 30% 감소하고, 환자가 검진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시간도 10배 이상 빠르다.실제로 루닛 인사이트로 50대 남성 환자를 진단했는데, 흉부 엑스레이가 3년 전 놓쳤던 폐암을 발견했다 50대 여성 환자에게서도 2년 전 놓쳤던 유방암을 찾아냈다. 폐암과 유방암을 조기 발견할 시 생존율은 각각 4.3배, 1.4배 증가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헬스, 후지필름, GE헬스케어 등이 루닛과 손잡은 이유다.특히 루닛의 플랫폼 확보는 확장 가능한 데이터 획득과 지속적인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트너사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 대표는 “파트너사들은 자신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는 이득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멀티오믹스 접근을 위해서는 플랫폼 통합이 필요한데, 루닛은 볼파라를 통해 플랫폼을 확보면서 규모의 경제 통한 비용 효율성과 의료서비스의 연속성 기회를 마련했다. 실제로 볼파라가 보유하고 있는 의료데이터는 세계 최대 규모인 1억장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의료데이터를 확보한 루닛이 30만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 내 2000여개 이상 의료기관에서 볼파라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이다. 유방암 촬영 관련 밀도, 위험도, 품질, 유방조영술 리포팅 시장을 선도하는 제폼 등 포괄적 솔루션을 결합한 유일한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서 대표는 “볼파라는 미국에서 매출 97%가 발생할 정도로 해당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루닛도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볼파라 인수로 미국 진출 시기를 5년이나 앞당기게 됐다”고 평가했다.여기에 루닛은 유방암, 폐암에 이어 다양한 암 종으로 정밀진단 분야 확장 가속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루닛은 미국 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확보한 만큼 볼파라와 함께 전 세계에서 암 정밀진단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루닛과 볼파라 사업 시너지 개념도.(자료=루닛)◇2025년 약속의 해, 매출 1000억원-턴어라운드볼파라 인수는 즉각적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루닛은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14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13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매출은 약 23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2년 507억원에 달했던 적자는 올해 300억원대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볼파라 역시 매년 매출이 성장중인데, 2022년 약 208억원 수준에서 2023년 약 278억원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2024년 매출은 약 338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적자는 2022년 약 132억원, 2023년 79억원으로 줄었고,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2024년 손익분기점 구간으로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2024년에는 볼파라와 루닛이 서로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 각자 제품을 론칭할 수 있게돼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서 대표는 “볼파라의 역량과 경험은 미국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루닛의 비즈니스 적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루닛과 볼파라의 강력한 기존 고객 기반 교차 판매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2024년 볼파라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하고, 2025년에는 볼파라를 포함한 루닛 전체 매출 약 1000억원 달성, 영업이익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료 AI 기업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 비즈에이아이(Viz.AI)는 2022년 매출 약 8500만 달러(약 1100억원), 미국 하트플로우(HeartFlow)도 2022년 매출이 약 7500만 달러(약 966억원)로 1000억원 수준이다. 루닛이 2025년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연다면 이들 기업과 함께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특히 이들 기업의 2021년 매출은 각각 1200만 달러(약 155억원), 3600만 달러(약 464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루닛도 불과 1~2년 만에 높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2024.01.12 I 송영두 기자
올해 결과 나오는 주목할 K-바이오 신약 임상 톱5
  • 올해 결과 나오는 주목할 K-바이오 신약 임상 톱5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K-바이오가 진행 중인 임상 중 올해 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5개 유망 후보들을 추려봤다.올 상반기에는 알테오젠(196170)의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머크(MSD)가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고형암 대상 임상 3상,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진행하는 아토피 피부염 대상 ‘퓨어스템-에이디(AD)주’의 국내 임상 3상, 큐로셀(372320)의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신약 후보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안발셀)의 2상 결론 등이 각각 나올 것으로 예고됐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SK바이오팜(326030)의 ‘세노바메이트’, 레고켐바이오(141080)의 ‘LCB14’ 등과 관련한 국내외 임상 결과도 일부 도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알테오젠 제형변경 기술 적용한 키트루다SC 3상 속도전체 의약품 중 매출 1~2위를 다투는 키트루다가 정맥주사(IV)제형에서 SC제형으로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머크가 진행 중인 흑색종 등 고형암 대상 키트루다SC의 임상 3상 결론은 이르면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키트루다SC 개발에는 알테오젠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키트루다SC 관련 고형암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이 본격화됐다. 머크 측은 “키트루다SC 제품을 2025년경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면역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머크는 2028년을 전후로 키트루다 물질특허가 주요국에서 만료되기 이전에 SC 제형의 매출 비중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고 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제형 변경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 예정됐던 올해 9월이 아닌 상반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풍문이다.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온다면 머크가 탑라인 결과부터 연내 빠르게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스템 퓨어스템-AD주, 두 번째 韓3상 결론 예정올 상반기에는 강스템바이오텍의 퓨어스템-AD주에 대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도 도출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줄기세포 기반 퍼스트 인 클래스 약물인 퓨어스템-AD주의 임상 3상 결론은 회사 사업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물질에 대한 두 번째 국내 임상 3상의 투약을 마치고 내년 6월까지 분석 데이터를 수령할 전망이다. 사실상 상반기 중 해당 임상의 결과가 공개될 것이란 의미다. 여기서 효능이 확인된다면 2025년 2분기까지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큐로셀이 자신해 온 ‘안발셀’ 림프종 대상 2상 결론도 예정끝으로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된 큐로셀의 주력 후보물질인 ‘안발셀’의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임상 2상 결론도 예정돼 있다. 큐로셀의 안발셀은 지난 2021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발셀에 대해 거대 B세포 림프종과 급성림프구성 성인 백혈병 등 2종의 혈액암에 대해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회사는 현재 안발셀과 관련해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임상 2상과 급성림프구성 성인 백혈병 대상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큐로셀은 지난해 6월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41명에게 투약한 것을 바탕으로 안발셀의 ‘완전관해율’(CRR)이 71%로 확인됐다는 2상 중간 결과를 이미 공개했다. 큐로셀은 지난해 10월 최대 82명까지 투약한 안발셀의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2상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분석결과를 이르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CAR-T 신약 특성상 3상 없이 허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2025년 韓 출시 예고SK바이오팜은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2020년부터 출시한 뇌전증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유럽 제품명 온투즈리)를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 내놓기 위해 임상 3상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가장 진행이 빠른 것은 2018년부터 진행된 세노바메이트 관련 국내 성인 부분발작 환자 대상 임상 3상이다. 해당 임상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SK바이오팜 측은 이르면 2025년 국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세노바메이트의 성인 부분발작 대상 임상 3상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SK바이오팜은 소아 부분발작(2022년 2월)과 12~18세 전신 발작(2023년 3월) 등과 관련한 세노바메이트의 추가 적응증 확대 임상 등도 국내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포순제약 진행한 레고켐 ‘LCB14’ 3상 중간 결과는 언제?한편 중국 포순제약(포순파마)에 기술수출된 레고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 ‘LCB14’(중국 프로젝트명 FS-1502, 글로벌 프로젝트명 IKS014)가 지난해 3월 유방암 대상 중국 내 임상 3상에 돌입했다. 해당 임상에서 1세대 ADC인 스위스 로슈의 ‘캐싸일라’와 LCB14를 비교하게 된다.이밖에도 포순제약이 대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등과 관련한 LCB14의 임상 2상이 올해 중순경 종료돼 이르면 연내 관련 결과가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ADC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ADC 신약 후보 중 가장 임상 진전이 빠른 것이 LCB14다”며 “해당 물질의 결과에 따라 국내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관심도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LCB14의 중국 외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영국의 익수다 테라퓨틱스도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해당물질의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 이에 대한 결론은 내년 하반기로 예고된 상태다.
2024.01.12 I 김진호 기자
"블루오션 산업용 디텍터 사업확대"…디알텍, 올해 성장 드라이브⑤
  • [2024 유망바이오 톱10]"블루오션 산업용 디텍터 사업확대"…디알텍, 올해 성장 드라이브⑤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진단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올해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그동안 의료용 엑디텍터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디알텍은 산업용 디텍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아울러 디알텍은 신성장 동력인 시스템 판매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디알텍의 주력 제품인 디텍터가 부품이라면 시스템은 완제품으로 고수익과 고성장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래픽=이미나 기자) ◇2020년 이후 매년 매출 27%이상 증가세1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은 2020년 이후 매년 매출이 27% 이상 증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알텍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 109% 증가한 895억원, 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디알텍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69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디알텍은 올해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실적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가 기대된다. 디알텍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22년 기준 13.97배 수준이다. 같은 업종의 주가수익비율이 마이너스(-) 45.26배인 점과 비교하면 디알텍이 크게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디알텍의 올해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로 사업 영역의 확대가 꼽힌다. 디알텍은 주력 제품인 의료용 디텍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레드오션이 되고 있는 만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인 산업용 디텍터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지난해 글로벌 의료용 디텍터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 산업용 디텍터가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비파괴검사 장비 시장 규모(마켓앤마켓 자료)는 2025년 약 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첨병은 디알텍이 2021년 11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밴더블(커브드·휘는) 디텍터다. 현재 산업용 배관 검사에 쓰이는 평판형 디지털 디텍터는 휘어질 수 없는 한계로 인해 주로 필름 제품을 이용한다. 필름 방식 제품은 검사 시 많은 필름이 소요되고 검사 시간도 길다. 필름 방식 제품은 필름 보관도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밴더블 디텍터는 이런 단점들을 보완한 제품이다. 디알텍은 곡률을 변경할 수 있는 익스트림 플렉스 B(Bendable) 모델과 정해진 곡률 반경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익스트림 플렉스 C(Curved) 모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디알텍의 밴더블 디텍터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디알텍은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며 원자력 분야로 밴더블 디텍터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디알텍은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의 수출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디알텍은 지난해 일본 이시카와지마 중공업과 산업용 밴더블 디텍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디알텍은 밴더블 디텍터를 아람코와 쉘, 쉐브론, 페트로나스 등 해외 유수 정유사들에 공급하거나 납품을 논의 중이다. 디알텍은 2차전지(배터리)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산업용 디텍터도 조만간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검사장비에 디텍터를 적용할 경우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검출할 수 있다. 앞서 디알텍은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3차원(3D) 인라인 AXI 장비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했다.디알텍 관계자는 “밴더블 디텍터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완전 차별화 제품”이라며 “필름 위주의 산업용 시장을 디텍터 중심으로 본격 전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밴더블 디텍터는 정유, 조선, 항공 및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밴더블 디텍터는 수년 후 연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디알텍 최근 3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페이 증권)◇국내 유일하게 디텍터와 시스템 동시 개발·판매 올해 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디알텍은 디텍터와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 및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디알텍은 세계적인 성능의 디텍터 개발 및 제조 기술력으로 시스템을 완전히 차별화되고 고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알텍의 시스템은 경쟁 기업이 따라오기 힘든 저선량과 고선명등 탁월한 성능을 구현해 냈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디텍터는 일종의 부품인 배터리, 시스템은 완제품인 자동차인 셈이다. 시스템은 디텍터와 비교해 가격부터 5~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시스템은 부가가치 창출능력과 브랜드 파워 확보 능력도 디텍터보다 현저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디알텍의 주력 시스템은 유방암 검사용 맘모시스템이다. 디알텍은 2015년에 업계 최초로 맘모 간접(리트로핏·Retrofit) 디텍터인 ‘RSM C’ 제품군을 출시한 후 세계 시장에서 맘모 디텍터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맘모 시스템에 적용하는 고화질 유방암 검사장치(RSM UD) 디텍터 제품군을 잇달아 출시하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접·간접 방식 맘모 솔루션을 모두 확보했다. 디알텍은 수년간 맘모디텍터에서 확보한 경험을 통해 맘모 시스템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맘모디텍터는 100억원 이상 연매출을 올리는 주력 제품 중 하나다. 특히 디알텍의 세계 최초 슬림카세트형 디지털 유방암 검사용 3차원(3D) 동영상 맘모시스템이 기대를 받고 있다. 보통 유방암을 검사할 때 의료기기가 신체를 강하게 압박한다. 디알텍은 신체 압박 시간을 기존 6~8초에서 4초로 줄였다. 신체 압박은 큰 통증을 유발하는 만큼 시간 단축은 곧 성능의 우위를 나타낸다. 이동형 엑스선 투과장치 씨암(C-Arm) 시스템 엑스트론(EXTRON)도 또 다른 기대주다. 엑스트론은 높은 출력의 고사양으로 환자 병변 사이즈에 따라 저선량 고품질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씨암 시스템 엑스트론은 ‘알파벳 씨(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의 구조가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씨암 씨스템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에서 뼈·관절 등에서 병변 위치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수술 또는 시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엑스트론은 최첨단 디지털 FPD(Flat Panel Detector) 방식 씨암 시스템으로 디알텍이 독자 개발한 세계 톱(TOP) 수준의 IGZO 동영상 디텍터,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과 실시간 영상처리 RNR(Real-time Noise Reduction)기술이 탑재됐다. 디알텍은 지난해 엑스트론의 국내 품목허가 인증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승인을 완료했다. 디알텍은 올해 1분기 엑스트론의 유럽 품목허가 인증 확보를 앞두고 있어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의료기기업계는 맘모와 씨암시스템도 수년 후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디알텍이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디알텍은 올해 패키지 판매가 가능한 인체용 엑스레이 시스템 ‘엑시스 덱시’ 오토 타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엑시스는 디알텍의 디텍터 기술력을 토대로 구축된 인체용 엑스레이 통합 영상 솔루션이다. 현재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역별로 북미지역 매출 비중(2022년 기준)이 30%로 가장 크다. 뒤를 이어 한국(20%), 유럽(12%) 등의 순이다. 엑시스시리즈는 △작고 컴팩트한 에센스(Essesce) △저선량 기술로 뛰어난 영상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을 탑재한 플러스(PLUS) △국내 유일의 이중에너지 촬영기법(DES) 기술이 접목된 엘리트(Elite) 등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디알텍은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디알텍 관계자는 “디알텍은 부품 사업에서 시스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엑스트론 등 시스템 판매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1 I 신민준 기자
140조 굴리는 우정사업본부…"포트폴리오 다변화"
  • [마켓인]140조 굴리는 우정사업본부…"포트폴리오 다변화"
  • [이데일리 김연서 기자] 143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는 고금리 환경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토대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자산운용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행보 덕에 지난해 변동성이 극심했던 금융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보수적인 시장 접근은 유지하되 유망 섹터에 선별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겠단 전략을 세웠다. ◇ 연간 운용자산 143조 돌파…“장기 우량채 투자 확대 기조 유지”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예금(예금사업단)과 우체국보험(보험사업단)을 통해 약 143조원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연금공단에 이은 국내 2위 연기금·공제회다. 운용자산은 대략적으로 예금사업단 83조, 보험사업단 60조 내외로 구성돼 있으며 포트폴리오는 장부가 자산에 70%, 시가 자산에 30%로 구성하고 있다.우체국예금은 경우 지난해 8월 말 기준 4.26%의 수익률을 올렸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각 투자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채권 33.5% △대체채권 12.3% △금융상품 17.4% △단기자금 5.3% △국내주식 3.8% △국내채권 12% △해외주식 3.1% △해외채권 1.2% △대체투자 8.4% 등이다. 우체국보험은 같은 기간 4.06% 수익을 냈다. 포트폴리오는 △채권 61.1% △금융상품 0.1% △단기자금 1.3% △대출금 6.3% △국내주식 3.7% △국내채권 4.5% △해외주식 2.5% △해외채권 7.2% △대체투자 12.9% 등으로 구성돼 있다.우정사업본부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그간 채권 부문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고금리 상황 속에서 직전년도 대비 양호한 수익을 올린 것은 이러한 양질의 투자가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현재는 자산의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자산 배분과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올해는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에 저금리로 투자했던 장부가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면 이를 고금리 우량채 및 특수채에 재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주가(지수가) 높았던 상반기에는 지수를 추종한 인덱스알파형, 액티브권트형 상품 등에서 높은 성과가 있었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고객에게 안전하게 이자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운용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금리 하향 전망을 고려해 올해 역시 장기 우량채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채권 운용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상반기에 중장기 우량·국공채 및 일반형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회사채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며 “2024년 하반기 대형주 및 성장주 중심의 증시 반등에 대비해 인덱스알파형, 성장형, 사회책임형 국내주식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체투자에도 관심…“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위험 분산 시킬 것”새해에는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더 다채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5일 우정사업본부는 ‘2024년도 우정사업 경영합리화 시행계획’ 자료를 통해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선진화를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M&A △국내부동산 대출형 및 해외부동산 물류·주거 섹터 △인프라코어자산 등의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해 위험을 분산시키겠단 전략이다. 부동산의 경우 공실률 및 임대료 상승률이 양호한 물류·주거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PEF는 바이아웃 전략을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기업투자는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인수금융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북미 및 유럽 지역 인프라 자산 투자 등도 계획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자금 운용 전문성 강화에도 나선다. 신규직원 교육, 자격증 취득 지원 등으로 운용역량을 제고하고, 외부전문가 채용을 통해 경력직 비율을 2023년 기준 25%에서 2026년 4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안정성이 양호한 자산에 대해 선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05 I 김연서 기자
한우물 파기·우주클러스터 등 새해 과학기술·ICT에 5조 8577억원 투자
  • 한우물 파기·우주클러스터 등 새해 과학기술·ICT에 5조 8577억원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조8577억원을 투자하는 ‘2024년도 연구개발(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 종합시행계획은 올해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의 전반적인 추진방향과 분야별 추진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수립됐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예산 4조6909억원과 정보통신·방송(ICT) 분야 연구개발 예산 1조 1668억원이 대상이다.새해에는 기술패권 경쟁 심화, 연구개발(R&D) 혁신 요구 등 국내외 상황 속에서 ‘선도형 R&D 혁신으로 글로벌 과학기술·ICT 강국 도약’을 목표로 5조 857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우선 연구자가 도전적인 연구를 추진하도록 하고, 우수한 연구를 연구자의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신진연구자 대상 기초연구 투자를 강화하고, 국내 연구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함께 연구하도록 대규모 국제공동 연구·인력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한우물 파기 연구(90억원), 세종과학펠로우십(1299억원),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 허브 구축(100억원)이 올해 주요 사업이다.또 과학기술과 ICT 기반으로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분야에도 투자한다. 첨단바이오, 주력기술(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양자기술 등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한 전략기술 확보 목적의 R&D 투자를 강화하고, 우주 등 거대과학 분야에서 민간의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한다.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73억원), 양자공통기반기술(24억원), 반도체 첨단패키징 핵심기술개발(64억원), 온실리콘 디스플레이 미래 원천기술 개발(33억원), 우주산업 클러스터(100억원), 민관합작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60억원)가 올해 주요 사업이다.디지털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도 집중 투자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한계 극복과 산업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과 차세대 AI반도체 기술, 6G 등 차세대통신 기술, 양자암호통신, 사이버보안 기술 등 ICT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한다. 자율주행차의 단계별 테스트와 실증을 위한 기술개발 등 미래 디지털 혁신·유망기술 개발 투자도 강화했다.차세대 생성AI 기술개발(40억원), AI반도체첨단이종집적기술개발(75억원), 차세대통신네트워크산업기술개발(206억원), 양자암호통신산업기술개발(49억원),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1045억원),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등 3개사업(400억원)이 올해 주요 사업이다.혁신 연구성과를 지역과 딥테크 산업화로 확산하는 분야에도 투자한다. 첨단과학기술 분야 공공연구 성과가 창업투자, 기술이전 등 과학사업화를 통해 미래 신산업으로 연결되도록 선도적으로 투자한다. 우수한 ICT 연구성과가 기업의 기술혁신과 신제품, 신서비스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기술개발 지원도 계속 한다. 딥사이언스창업 활성화지원(20억원), 학연협력플랫폼구축(81억원),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 등 기술사업화 사업(36억원)이 주요 사업이다.우수인재 양성에도 투자도 강화한다. 국가 전략 기술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12대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AI 분야 석·박사급 인재양성과 함께 디지털 신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석사 연계지원, 지역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614억원), AI대학원(200억원), AI융합대학원(105억원), AI혁신허브(100억원), 대학ICT연구센터(348억원), 학·석사연계(115억원), 지역인재육성(276억원)이 주요 대상이다.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혁신에 대한 대내외적 요구에 부응해 세계 최초, 최고의 R&D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개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과학기술 분야는 평가 시 상피제의 원칙적 폐지, 도전성·혁신성 지표 비중의 대폭 확대, 평가 종합의견 원칙적 공개 등 평가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평가체계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일회적·파편화된 사업의 구조개편, 과제 대형화 등 R&D 사업 구조개편 마련도 추진하고, 내년 예산협의·편성 과정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ICT 분야는 장기연구를 통한 난제해결에 중점을 둔 전략적 기획, 데이터 기반의 기획지원 플랫폼 구축 등 적기·상시 기획 체계 수립, PM의 선정평가위원 대상 설명 의무화를 평가 전문성 강화 같은 R&D 기획, 평가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수행을 위해 계속과제 추진 가이드라인과 글로벌 R&D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계속과제 추진 가이드라인을 통해 연구자가 전년대비 예산 감액 등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원활한 사업·과제 수행이 가능하도록 연구비 조정 절차, 협약 변경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글로벌 R&D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구자 주도의 적합한 연구과제 지원 방향도 알릴 계획이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 사업·과제별 추진일정을 오는 5일자로 공고하며, 이달 말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를 설명할 예정이다.
2024.01.04 I 강민구 기자
중기부,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8.7조원 정책자금 공급
  • 중기부,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8.7조원 정책자금 공급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총 8조7000억원 규모의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대상 정책자금 5조원,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3조7000억원이다.고금리 상황에 상대적으로 금융애로가 높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정책자금 중심으로 공급규모를 전년 대비 7000억원 확대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을 통해 8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유망 중기에 저금리·장기융자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 사업성이 우수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은행 이용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게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4조 9575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기준금리 동결(1분기 2.9%), 재도약 지원 강화 등 취약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는 역할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성장단계별로는 창업기 1조9958억원, 성장기 2조1424억원, 재도약기 5318억원, 전 주기 2875억원으로 공급할 예정으로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우선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 7958억원을 지원한다. 이 중 업력 3년 미만, 만 39세 이하 청년창업자에게 2.5% 고정금리로 최대 1억원(제조업, 중점지원분야 영위시 2억원)까지 지원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지난해 250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500억원 확대한다.또 정부지원 연구개발(R&D) 기술, 특허 등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을 공급한다.성장기 기업에는 2조 1424억원이 공급된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 4174억원을 공급하는데 1000억원은 ‘수출 10만달러’ 미만 내수 중심의 수출 초보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수출 경험이 있는 수출 10만달러 이상 기업은 글로벌시장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중진공 직접 융자 형태로 894억원, 시중은행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통해 2280억원 지원한다.업력 7년 이상 기업,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등 성장기에 진입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계설비 도입, 사업장 건축 등의 시설자금과 기업 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중진공이 직접 융자로 1조4587억원, 시중은행 대출에 대한 이차보전을 통해 2663억원을 지원한다.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5318억원을 공급한다. 새로운 산업으로의 사업전환 지원을 위해 3125억원, 폐업 후 재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1000억원, 위기 기업의 구조개선에 1193억원을 지원한다.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재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1500억원 공급한다.또 납품 계약 후 발주서 기반으로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10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중소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중진공이 상환청구권 없이 인수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는 매출채권팩토링을 375억원 공급한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이해 3.7조…전년비 23.7%↑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융자사업으로 올해 총 공급규모는 작년대비 23.7% 증가한 3조 7100억원이다. 대환대출, 일시적 경영애로자금 등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별 지원자금을 신설해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면서 유망 소상공인은 성장 가능성에 따라 한도를 차등 지원하여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도모한다.자금별로는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완화 지원에 1조 1100억원, 저신용 등 취약 소상공인이나 재난 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1조 8000억원, 유망 소상공인의 혁신성장 촉진에 8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며 유망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은 시설자금의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그 외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1억원까지 지원한다.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일반경영안정자금을 1조 1100억원 지원한다. 작년에는 업력 3년 미만 소상공인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업력과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저신용 소상공인, 장애인기업, 재난 피해 소상공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1조 8000억원 공급한다. 올해 대환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신설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7% 이상의 높은 금리부담을 겪는 소상공인은 4.5% 금리로 10년 분할상환하는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자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대신 거치기간 없이 바로 상환을 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과 재난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도 4500억원 공급한다. 올해부터는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신설하여 조류독감 등 감염병 확산이나 지역단위 경기침체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또한 재해 복구비용을 지원하는 자금의 한도를 7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상향한다.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커나갈 수 있게 보다 큰 금액을 지원하는 자금을 8000억원 공급한다.혁신성을 인정받거나 스마트 기술을 활용 중인 소상공인 등 혁신형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2600억원 공급하면서 그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소상공인은 운전자금 2억원, 시설자금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거나 강한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 지정받은 소상공인, 최근 2년 연속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소상공인 등이 대상이다.소공인을 위한 자금과 민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한 소상공인에게 매칭융자를 지원하는 자금도 각각 5000억원, 400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2024.01.04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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