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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아라' 외치는 한국판 '닥터둠' 나오나(종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증권 분석가(애널리스트)가 자신이 분석한 기업의 주식을 팔라는 ‘매도’ 의견을 보다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나서기로 했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자사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에게 보고서를 삭제하라는 압력을 가하는 등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코자 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30일 ‘금융투자상품 판매 관행 쇄신안’을 발표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한 영업관행을 확립하고 자본시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동안 뿌리 깊게 정착돼온 주식시장 리서치 문화를 대폭 손질한다. 금투협과 리서치센터장과의 정기협의체를 신설해 리서치업무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기에 한번씩 열리는 협의체는 업계 스스로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정례기구로 금감원은 팀원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조국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 국장은 “그동안 문제가 돼온 증권사 리서치업무 독립성 확보는 제도적 문제이기보다는 기업 또는 운용사 매니저들과의 갑을관계에 따른 문화가 원인이었다”며 “업계 스스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돕고 만약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조사분석보고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주식 매도 의견을 낼 때도 기업의 눈치를 보는 등 공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에도 현대백화점이 토러스증권이 내놓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 관련 보고서가 불리한 내용이라며 “보고서를 내리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실제 최근 4년간 국내 증권사 리포트 중 매도의견 비중은 0.1% 미만으로 지나치게 매수 의견에 편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가 해당 기업과 업무적으로 연관돼 있으면 객관적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증권사가 갑을관계로 매여있는 이상 자유로운 의견 게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또 지난 2013년 10월 4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CJ E&M(130960)의 분기 실적 관련 정보를 조사분석보고서 공표 전에 11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에게 사전 제공하면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증권사 임직원 인센티브 구조도 바뀐다. 현재 영업직원 인센티브가 회사수익만을 반영하는 구조에서 고객의 이익도 합리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로 변경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이제 논의가 시작된 단계”라며 “회사의 수익과 고객의 이익이 물론 상충되는 면이 있지만 영국 등 해외사례를 참고해 업계윤리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자기매매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임직원 자기매매를 1인 1계좌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 증권사 직원이 6개월간 2만3310회의 초단타 자기매매를 하는 등 과도한 자기매매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직원들의 자기매매를 유인할 소지가 있는 성과보상체계를 점검하고 회사 스스로도 과도한 자기매매를 억제할 수 있는 내부통제 수단을 마련하고 모니터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자의 위험상품 투자가 증가하면서 실질적으로 강화된 고령자 보호절차도 마련키로 했다. 투자권유를 위한 나이로 65세이상을 획일적으로 적용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별도의 보호절차 기준을 마련하고, 75세 이상 초고령층에 대해서는 더욱 강화된 보호절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실제 일본 증권업협회는 ‘고령 고객에게 권유에 의한 판매지침’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투자자 이해를 돕도록 용어를 보다 쉽게 정리하고, 투자광고에 QR코드를 표기해 정보제공을 강화하며 투자자 보호에 취약한 고위험상품 판매실태 점검을 보다 촘촘히 시행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금융당국, 증권사 애널리스트 '매도' 의견 제시 돕는다☞트레져헌터 대표 "케이블채널 인수 용의 있어"
2015.06.30 I 송이라 기자
  • 금융당국, 증권사 애널리스트 '매도' 의견 제시 돕는다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보다 자유롭게 주식을 팔라는 투자의견인 ‘매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나서기로 했다. 또 애널리스트들이 펀드매니저들에게 정보를 사전제공하는 등 불공정한 관행도 집중 단속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공정한 투자정보를 제시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30일 ‘금융투자상품 판매 관행 쇄신안’을 발표하고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한 영업관행을 확립하고 자본시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동안 뿌리깊게 정착되온 주식시장 리서치 문화를 대폭 손질한다. 금융당국은 “금투협과 리서치센터장과 정기협의체를 신설해 리서치업무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내놓는 조사분석보고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주식 매도 의견을 낼 때도 기업의 눈치를 보는 등 공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4년간 국내 증권사 리포트 중 매도의견 비중은 0.1% 미만으로 지나치게 매수 의견에 편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가 해당 기업과 업무적으로 연관돼 있으면 객관적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또 지난 2013년 10월 4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CJ E&M(130960)의 분기 실적 관련 정보를 조사분석보고서 공표 전에 11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에게 사전 제공하면서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금융당국은 증권업계와 상장사 유관기관과 업무협조를 통해 매도리포트 공표시 애널리스트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리포트의 투자의견이 시의성을 갖도록 사후관리하기로 했다. 리서치센터장, 상장사협의회 등과 정기적인 협의체를 신설해 시장과 더욱 가까이서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분석 대상에서 제외할 때는 그 사유를 시장에 알리도록 할 방침이다.증권사 임직원 인센티브 구조도 바뀐다. 현재 영업직원 인센티브가 회사수익만을 반영하는 구조에서 고객의 이익도 합리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로 변경을 유도할 계획이다. 임직원 자기매매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임직원 자기매매를 1인 1계좌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 증권사 직원이 6개월간 2만3310회의 초단타 자기매매를 하는 등 과도한 자기매매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직원들의 자기매매를 유인할 소지가 있는 성과보상체계를 점검하고 회사 스스로도 과도한 자기매매를 억제할 수 있는 내부통제 수단을 마련하고 모니터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자의 위험상품 투자가 증가하면서 실질적으로 강화된 고령자 보호절차도 마련키로 했다. 투자권유를 위한 나이로 65세이상을 획일적으로 적용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별도의 보호절차 기준을 마련하고, 75세 이상 초고령층에 대해서는 더욱 강화된 보호절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실제 일본 증권업협회는 ‘고령 고객에게 권유에 의한 판매지침’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투자자 이해를 돕도록 용어를 보다 쉽게 정리하고, 투자광고에 QR코드를 표기해 정보제공을 강화하며 투자자 보호에 취약한 고위험상품 판매실태 점검을 보다 촘촘히 시행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트레져헌터 대표 "케이블채널 인수 용의 있어"
2015.06.30 I 송이라 기자
트레져헌터 대표 "케이블채널 인수 용의 있어"
  • 트레져헌터 대표 "케이블채널 인수 용의 있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기존의 케이블 채널 중에서 크리에이터에 도움이 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면 인수도 고려할 수 있다.” 미디어 업계 새로운 먹을 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비즈니스모델(BM)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유튜브 기반 광고수익 배분 모델이 시초였던 MCN은 다재다능한 개인 콘텐츠제작자들을 관리하고 기업화된 사업으로 발전했다.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사진=김유성 기자)국내 첫 MCN 전문기업으로 지난 1월 문을 연 트레져헌터의 송재룡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지만 크리에이터에 도움이 된다면 인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MCN 사업이 활발해져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면 소속 미디어 제작자들의 활동 무대를 케이블 채널로까지 확장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다. 사실 MCN 업체가 웹 기반 플랫폼사를 인수하거나 다른 MCN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트레져헌터도 지난 4월 미용 전문 콘텐츠 제작업체 레페리를 인수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자체 웹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작은 플랫폼을 인수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며 “향후 수익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기존 주류 방송 업체라고 할 수 있는 지상파 업체가 협업을 제안한 사실도 송 대표는 밝혔다. 그는 “최근 모 지상파 제작자가 와서 공동 제작 제안을 했다”며 “아예 MCN을 하겠다고 나선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들도 인식하는 것 같다”며 “큰 변화라고 말할 수 없지만 방송 생태계 한 부분이 1인미디어와 연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 대표는 “트레져헌터는 크리에이터(콘텐츠제작자)를 중심으로 이 친구들이 어떻게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으며 즐겁게 일하는 환경을 마련해주려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들이 합리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시너지를 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레져헌터는 국내 MCN 사업을 처음 계획했던 CJ E&M(130960) 출신들이 주축이 돼 지난 1월 창업했다.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지난 5월에는 67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트레져헌터는 2013년 국내 첫 MCN 사업 단추를 끼운 CJ E&M과 MCN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트레져헌터에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인기 미디어 제작자로 활동중인 ‘양띵’, ‘김이브’, ‘악어’ 등이 소속돼 있다. 재능있는 제작자 발굴과 지속적인 MCN 사업을 위해 미디어 제작자 육성 사업도 하고 있다.
2015.06.29 I 김유성 기자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국내 MCN 선도하겠다"(일문일답)
  •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국내 MCN 선도하겠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수십년간 국내 콘텐츠 업계를 쥐고 흔들었던 방송·신문 등의 미디어의 독점적 위치가 인터넷의 확산으로 무너진 가운데 새로운 문화 게릴라들이 뜨고 있다. 이들은 지상파 방송사 혹은 케이블채널 등 전통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창의성과 열정만 있다면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는 이들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인지했다. 이들이 만들어낸 동영상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고 그 수익을 나눠갖게 된 것. 전 세계 사용자들이 유튜브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면서 가능하게 된 일이다. 창의력 있는 콘텐츠를 유튜브 같은 비전통 미디어에 올리고 새로운 생태계를 추구하는 사업 영역이 최근 들어서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이라는 단어로 대변되고 있다. MCN은 초기 유튜브내 콘텐츠 광고 수익 배분 사업을 전문화하면서 나타난 단어다. 최근 들어서는 1인 미디어 사업자가 유튜브, 아프리카TV처럼 비전통 미디어를 통해 창출되는 새로운 부가산업으로까지 의미가 확장됐다. 우리나라의 MCN 사업은 아직 태동기다. 아프리카TV에서 스타급 BJ들이 일부 있었지만 이들을 한 데 묶어 사업화하기 시작한 때는 불과 올해 초다. CJ E&M이 2013년 6월 MCN 사업에 대한 관심을 가졌고 TF를 꾸렸다. 2015년 1월에는 CJ E&M MCN 사업팀 초창기 멤버들이 주축이 트레져헌터가 설립됐다. 트레져헌터는 국내 최초 순수 MCN 전문 기업이다. 트레져헌터는 크리에이터로 불리는 1인미디어 사업자들을 육성한다. 이들이 창조적인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등을 제공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연예 매니지먼트와 비슷하다.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무대를 마련하고 이를 수익에도 연결한다. 크리에이터 뿐만 아니라 다른 MCN 사업체들과도 규합해 국내 MCN 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 이데일리는 서울 9호선 삼성중앙역 근처 트레져헌터 본사에서 송길용 트레져헌터 대표이사와 이사진들과 인터뷰를 했다. 대기업이라는 안정적 직장을 과감히 포기한 이들은 국내 MCN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 -MCN이라는 단어가 혼용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로 정확한 정의를 내려달라. “해외에서는 4년전, 국내에서는 2년전부터 MCN이라는 단어가 회자됐다. 사실 MCN이란 단어에 대한 뚜렷한 총칭은 없다. 2013년 6월말 CJ E&M에서 신사업을 준비하던 때에는 유튜브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활동을 MCN으로 봤다. 그때에는 ‘유튜브 MCN’이라고 불렀다. 유튜브 인기 콘텐츠에 대한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사업을 일컬었던 것이다. 1년뒤 아프리카TV에서도 MCN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의미가 확장됐다. 두번째는 1인미디어 사업을 총칭하는 의미다. 다만 유튜브 사업자가 전부 1인 미디어가 아니기 때문에 단지 그것으로 한정하기에는 무리다. 인터넷에서 방송 사업을 하는 곳이라고 정의한다면 넓어진다. 국내 방송사업자중 인터넷에 방송 콘텐츠를 안올리는 곳이 없다. 요즘에는 개인 페이스북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MCN이라는 단어를 쓴다. 사실 관계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결론지어서, 흔히 말하는 MCN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사업이다. 유튜브 생태계 내에서 복수 채널을 가진 크리에이터를 묶고 이를 연결·관리하는 사업을 ‘MCN’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대 소비자 관점의 단어는 아니다. 크리에이터와 사업자 간에 진행되는 것이다.”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사진=김유성 기자)-MCN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전 직장(CJ E&M)에서 신규 사업을 개발해야하는 일을 하게 됐다. 어떤 사업이 새로운 보완재 개념 미디어가 될지 살펴봤다. 이중 유튜브 MCN 사업이 향후 미디어의 보완재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대한 보고를 했고 투자를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사업의 축으로 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설레였다. 크리에이터들과 호흡하면서 신규 사업 담당자라는 기계적인 관계가 아니라 ’재미있는 비즈니스‘처럼 여겼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템(MCN)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것으로 생각했다. 크리에이터들을 키우면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크리에이터들을 콘텐츠 스타트업이라고 본다면 트레져헌터는 이들을 키우는 또다른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도 다단계 모델이다. 내가 크리에이터를 키우고 성장한 크리에이터들이 다른 크리에이터를 키우고. 이것이 또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지상파나 케이블방송에 대한 진출 계획 같은 게 있나?“해외에서는 MCN 사업자가 케이블사업체를 인수하거나 크리에이터들이 공중파에 진출해서 유명한 스타가 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대도서관‘이 TVN 광고에 나오고 양띵도 CF에 나왔다. 충분히 의논을 해봐야겠지만 기존의 케이블 채널중에서 크리에이터에 도움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된다면 인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MCN의 장점은 쌍방향성이다. 이같은 쌍방향이 앞으로 TV콘텐츠 생태계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영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나. “범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오늘 아침에 모 지상파 제작자가 와서 공동 제작 제안을 했다. 채팅방송 방식의 마이리틀텔레비전이 유행하면서 이를 따라만드는 방송사도 생겨나고 있다. 이것은 프로그램 포맷이 변한 것이다. 관심사가 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모 지상파는 아예 MCN을 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들 인식하는 것 같다. 큰 변화라고 말할 수 없지만 생태계 부분이 MCN 1인 미디어하고 연계돼고 있다.” -실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독자 플랫폼이 필요하지 않을까. “플랫폼에 대한 용어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아프리카TV, 네이버 같은 포털 등을 생각할 수도 있다. 기반 인프라를 가진 스테이션을 플랫폼으로 보기도 한다. 예컨대 CGV도 플랫폼이라고 보는데 영화 제작자 입장에서는 플랫폼인 셈이다. 동영상 플랫폼만을 본다면 우리는 미디어 사업자이지 플랫폼 사업자가 아니다. 동영상 플랫폼을 가져갈 생각은 아직까지 없다. 다만 해외 같은 경우에는 거대 MCN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케이블 채널 등을 인수하고 있다. 자체 웹서비스를 강화하기도 한다. 작은 플랫폼을 인수하는 방식도 있다. 향후 수익 다각화를 위해 고려해 볼 수는 있다.” -국내 시장은 사실 좁다. 글로벌 진출이 급선무인데 이에 계획이나 방법은. “자막을 붙인다거나 크리에이터 자체가 외국어가 가능한 사람이 나서는 방식도 있다. 결국은 크리에이터 단에서 보면 외국말 하는 친구가 한국을 소개한다거나 여러가지 방식으로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콘텐츠 단에서 보면 고민이긴 하다. 포맷만 할까 더빙을 할까, 아직 이게 맞다 안맞다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사업을 한다면 MCN 기반이 되는 요소나 기술 등을 동남아시나 중국 쪽에 갈 수 있고, 현지 크리에이터를 얹으면 현지 MCN이 된다. 이들을 묶으면 글로벌 단에서 MCN이 된다.다양한 방면으로 볼 수 있다. 단지 K콘텐츠를 데리고 나간다는 것 자체를 해외 진출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들과 협력 혹은 인수를 통해서 아시아 MCN 사업자들과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더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수출과 수입이 이뤄지는 해외 진출을 생각했다.아시아권에서 통하는 코드로 제작하면 중국어 영어 버전을 제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자체 콘텐츠들도 그렇고 퍼블리싱하는 것은 사실 최소한 아시아권에서 하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스톱모션 등을 통한 애니메이션 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해외에서 충분한 이슈가 된다. 콘텐츠 단에서 다양한 범위에서 무언극이 가능하다. 크리에이터들은 지역 사회에 있는 친구들이 같은 친구들이 걸맞게 하는 게 필요하다.” -다른 MCN 사업자와 비교해 자신들이 갖는 차별성은. “트레져헌터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이 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수익을 많이 벌까라는 고민을 한다. 즐겁게 일하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아직은 우리 크리에이터들이 사회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크리에이터들의 업태를 노동부에 넣어주는 것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정식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직업란에 ‘무직’이라고 써야하는 웃지 못하는 일도 있다. 크리에이터들에 합리적인 대가를 주면서 시너지를 낼 필요성이 있다.” -사명을 트레져헌터로 지은 이유는. “큰 틀에서 뉴미디어 네트워크를 만들면 재미있겠다 여겼다. 크리에이터는 채널 입장에서 보물인 것이고. 보물 찾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을 지었지만 상표권 등록이 돼 있었다. 그래서 트레져헌터로 지었다.”
2015.06.28 I 김유성 기자
방송 게릴라 시대 `활짝`..`MCN'이 뜬다
  • 방송 게릴라 시대 `활짝`..`MCN'이 뜬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대 84’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토너먼트 예선 3차전이었던 18일 스페인전. 이날 한국은 스페인을 2 대 1로 누르며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월드컵 16강을 신고했다. 경기는 지상파 방송사인 KBS2가 중계방송했다. KBS2 외에 84개 그룹의 중계진이 각자의 방송 채널을 아프리카TV에 개설하고 한국 여자축구팀을 응원했다. 각 채널당 5000명에서 1만명 가량의 네티즌들이 이들 ‘게릴라’ 중계진을 통해 축구를 봤다. 네티즌들은 굳이 지상파나 케이블TV가 아니더라도 모바일·온라인을 통해 중계진을 골라 축구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단방향에서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TV’ 주목 수십년을 지배해왔던 방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대형 방송사가 독점했던 대형 스포츠 중계마저 일반인들의 영역으로 넓어졌다. 축구 마니아라면 아프리카TV에 채널을 등록하고 실시간으로 축구를 중계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TV 화면을 재전송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팬들이 직접 중계에 나서고 있다. 프로급 실력을 자랑하는 마니아도 있다. 이들은 수천명의 시청자 혹은 팬들과 채팅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일방적이었던 기존 TV가 온라인 플랫폼을 타고 쌍방향 TV로 진화한 셈이다. 이같은 쌍방향성은 지상파TV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MBC는 마이리틀텔레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수의 방송 진행자들이 PC 모니터와 카메라 앞에서 요리, 뷰티, 스포츠 실력 등을 뽐낸다. 일부 프로그램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정도다. KBS와 SBS도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자극받아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소수 마니아를 흥분시켰던 일종의 ‘해적방송’이 지상파 프로그램의 한 포맷으로 당당히 인정받게 됐다. 덕분에 아프리카TV도 ‘귀하신 몸’이 됐다. 마이리틀텔레비전 같은 쌍방향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원조 쌍방향 방송 플랫폼이었던 아프리카TV의 주가도 올랐다. 이달 들어 22일(3만4000원)까지 주가 상승률은 65%에 달한다. 인기 BJ겸 크리에이터(콘텐츠제작자)‘대도서관’으로 활동중인 나동현 씨. CJ E&M 제공아프리카TV 내에서도 스타급 개인방송진행자(BJ)들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방송 등 10대들의 감성에 맞춘 영상 콘텐츠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양띵’, 비속어 없는 코믹 방송으로 아프리카TV 스타 BJ가 된 ‘대도서관’ 등이 있다. 이들은 매일 개인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유튜브 등에 콘텐츠를 올린다. 유튜브와는 광고 수익을 나눠 갖는 구조. 유튜브 등에서 얻는 광고 수수료 수익만 매월 수천만원에 이른다. 케이블 같은 메이저 방송 업계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잘 만든 MCN, 열 PP 안부럽다’..콘텐츠 사업 본격화 올해 들어서는 이들 스타 BJ들의 수익성을 높여 사업화하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 케이블방송 등 다양한 방송 플랫폼에 스타 BJ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시키고 이들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관리)해주는 사업체가 출현했다. 다양한 채널에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MCN(Multi Channel Network)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화된 것이다. CJ E&M 출신으로 국내 MCN 전문기업 ‘트레져헌터’를 창업한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는 “해외의 경우 거대 MCN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케이블채널(PP)를 인수하기도 한다”며 “큰 변화라고 말할 수 없지만 방송 생태계 부문이 MCN 1인 미디어 사업에 연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MCN 사업의 모태는 종합콘텐츠기업 CJ E&M이었다. 2013년 CJ E&M 신사업팀에서 MCN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사업 아이템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후 CJ E&M 출신들이 모여 만든 MCN 전문 기업 ‘트레져헌터’가 출범했고 지난달 CJ E&M의 다이아TV(DIATV)가 발족했다. 전문 1인미디어 사업가가 활동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는 “모 지상파는 아예 MCN을 하겠다고 말할 정도”라며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다들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5.06.24 I 김유성 기자
  • 현대상사, 대만서 무선 컨텐츠 유료 서비스..중화권 확대
  • [edaily]현대종합상사는 지난 4월 대만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TCC(TAIWAN CELLULAR CORPORATION)의 마스터 CP인 TIC(TAIWAN INDEX CORPORATION)와 무선인터넷 컨텐츠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데이어 현지화 과정을 완료하고 유료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현대상사는 국내업체인 노리넷의 "트레져헌터", 아이닉스소프트의 "모바일러쉬", 애트주식회사의 "스타빙고", 인츠닷컴 등의 모바일 게임 컨텐츠 총 8개를 대만 TCC사, KGT(KGTELECOM: 대만 KOO그룹 계열) 등 3개 이동통신사에 공급, 이달 말부터 유료서비스를 개시키로 했다. 현대상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올해안으로 대만에 총 30여개의 추가 컨텐츠 및 모바일인터넷 솔루션(모바일뱅킹 등)을 공급해 약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대상사는 1억 2000만대의 휴대전화를 보유한 중국과 홍콩, 싱가폴 등의 중화권까지 모바일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북경, 상해지역 및 홍콩의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 뉴월드모빌리티(NEW WORLD MOBILITY) 등의 이동통신사 및 현지 무선인터넷 컨텐츠/솔루션 개발업체와 약정서 교환을 마쳤다.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지역의 경우 무선인터넷 SI사업제안서를 태국 타완사 등과 같은 신규 이동통신사에게 제출하여 신규 수요창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는 독일의 핸디사를 통해 무선인터넷컨텐츠시장에 진출했다고 현대상사측은 전했다. 이같은 현대상사의 움직임은 대만시장을 필두로 모바일의 실질적인 수출 사업기반을 마련한 다음 거대 중화권시장으로 본격 진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사는 향후 중국 CDMA수출사업의 지원과 이동통신을 이용한 무선인터넷데이터서비스 해외사업의 선두 신디케이터로서 모바일분야의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수출 및 컨텐츠 유료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1.07.12 I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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