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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 요정 vs 월드 스타...장윤정 비 방송대상 가수 부문 격돌
- ▲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방송인 가수 부문 후보 오른 비와 장윤정[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월드스타 비냐, 트로트 요정 장윤정이냐.’ 비와 장윤정. 개성과 장르가 전혀 다르지만 모두 폭넓은 팬을 가진 두 가수가 맞붙었다. 가수 비와 장윤정은 한국방송협회가 28일 발표한 제34회 한국방송대상 후보에서 올 해의 방송인상 가수 부문에 두 사람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비는 '월드 스타'란 애칭을 얻을 정도로 국제적인 지명도를 누리고 있지만, 장윤정 역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팬층을 자랑하며 가수와 방송 진행자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누가 수상자가 될지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 해의 방송인상 연기자 부문에는 KBS2TV ‘황진이’의 하지원과 KBS 1TV ‘서울 1945’의 신구, MBC ‘주몽’의 송일국, 한혜진이 각각 후보로 선정됐다. 또 진행자 부문은 EBS ‘사랑해요 코리아’의 나무자전거와 KBS 1라디오 ‘열린토론’의 정관용, CBS ‘행복한 동행’의 오미희, SBS ‘연애편지’ 등의 강호동, MBC ‘무한도전’ 등의 유재석이 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편, 지난 달 세상을 떠난 고 송인득 MBC 스포츠 전문 캐스터는 KBS 2TV ‘소문난 칠공주’의 문영남 작가와 함께 공로상 부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는 작품상 3개 분야에 총 222편, 올해의 방송인 26개 부문에 91명이 후보로 추천됐다.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9월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 주요기사 ◀☞잘 나가던 '하이킥', 종영 앞두고 잇단 우환☞'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윤하의 연애조건 "내 이상형은 송일국 오빠"☞'해부학 교실' 포스터 반라 여인, 한지민 아닌 성인영화배우
- 비-장윤정, 한국방송대상 가수부문 격돌
- ▲ 비(왼쪽)와 장윤정[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월드스타 비냐, 트로트 요정 장윤정이냐.’ 비와 장윤정. 개성과 장르가 전혀 다르지만 모두 폭넓은 팬을 가진 두 가수가 맞붙었다. 가수 비와 장윤정은 한국방송협회가 28일 발표한 제34회 한국방송대상 후보에서 올 해의 방송인상 가수 부문에 두 사람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비는 '월드 스타'란 애칭을 얻을 정도로 국제적인 지명도를 누리고 있지만, 장윤정 역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팬층을 자랑하며 가수와 방송 진행자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어 누가 수상자가 될지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 해의 방송인상 연기자 부문에는 KBS2TV ‘황진이’의 하지원과 KBS 1TV ‘서울 1945’의 신구, MBC ‘주몽’의 송일국, 한혜진이 각각 후보로 선정됐다. 또 진행자 부문은 EBS ‘사랑해요 코리아’의 나무자전거와 KBS 1라디오 ‘열린토론’의 정관용, CBS ‘행복한 동행’의 오미희, SBS ‘연애편지’ 등의 강호동, MBC ‘무한도전’ 등의 유재석이 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편, 지난 달 세상을 떠난 고 송인득 MBC 스포츠 전문 캐스터는 KBS 2TV ‘소문난 칠공주’의 문영남 작가와 함께 공로상 부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는 작품상 3개 분야에 총 222편, 올해의 방송인 26개 부문에 91명이 후보로 추천됐다. 제34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9월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 주요기사 ◀☞잘 나가던 '하이킥', 종영 앞두고 잇단 우환☞'싱글맘' 3인3색 -하희라, 신은경, 윤정희☞윤하의 연애조건 "내 이상형은 송일국 오빠"☞'해부학 교실' 포스터 반라 여인, 한지민 아닌 성인영화배우
- "빨리 일어나렴", 송대관 태진아 등 방실이 위해 한마음
- ▲ 방실이[이데일리 박미애기자]"트로트의 길을 함께 걷는 우리의 마음과 우정을 보여주고 싶다." 7일 뇌경색으로 쓰러진 방실이(본명 방연순·44)을 위해 선배 가수들이 뭉쳤다. 송대관, 태진아, 현철, 설운도 등 트로트 선배 가수들은 방실이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성금을 마련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모금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중견 가수 송대관은 11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의 통화에서 "병문안을 다녀온 후, 가수들이 뜻을 모아 돈을 조금씩 걷기로 했다"며 "방실이에게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활동을 통해 그녀에게 우리의 마음과 우정을 보여주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구체적으로 모금액수를 밝히진 않았다. 모금액의 많고 적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된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는 "방실이가 하루라도 빨리 툴툴 자리를 털고 다시 손잡고 같이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가요계의 보배인 방실이를 우리 가수들이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태진아, 입원 이후 매일 전화로 방실이 병세 물어11일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에 있는 방실이의 병실은 동료 연예인들의 병문안이 끊이질 않고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송대관 외에도 이용식, 허참, 이홍렬, 인순이, 최진희 등의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다녀갔다. 특히, 방실이와 각별한 친분을 나누고 있는 태진아는 입원 직후부터 매일 시간만 나면 전화로 그녀의 상태를 물으며 가슴 아파하고 있다. 태진아는 이데일리 SPN과의 통화에서 "공연이 있어 가족들이 먼저 병문안을 다녀왔다. 전화로 안부를 지속적으로 묻고 있지만 걱정이 많다"며 "앞으로 치료와 재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선배의 각별한 마음 씀씀이를 보였다. 한편, 방실이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과 팬들도 이들은 방실이 특유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언급하며 온라인의 각종 게시판을 통해 쾌유를 비는 댓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이디 gusxxx는 "방실이 언니 화이팅! 꼭 회복하길 빈다"고 방실이를 응원했고, 아이디 qw4xxx는 "힘찬 목소리로 들려주는 노래 다시 듣고 싶다"며 "씩씩하고 호탕한 방실이의 팬인데 너무 안타깝다. 성격이 긍정적이니까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빨리 자리 털고 완쾌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많은 네티즌들이 "예전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시 뵙고 싶다", "재활 치료 열심히 해서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꼭 완쾌하리라 믿는다" "호탕하고 힘있는 모습 다시 보여 달라"는 등 많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 19살 소녀의 거침없는 성공기,윤하 "난 내 음악을 해요"
- [이데일리 최은영기자] 2007 메가톤급 신인 윤하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윤하는 3일 '비밀번호486'으로 SBS '인기가요'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수상했다. 5월 20일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정상. 이제 막 정규앨범을 발표한 신인이 이룬 쾌거라 하기엔 대단한 성장 속도다. 윤하는 "10년 뒤에나 가능한 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1위 트로트를 받게 돼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릇 스타에겐 나름의 성공 비결이 있게 마련이다. 직접 만나본 윤하에게선 3색 매력이 전해졌다. 상큼한 외모, 풍부한 가창력과 능숙한 무대 매너, 그리고 나이를 능가하는 음악에의 열정이 바로 그것이다. ◇ 중3 때부터 오디션 도전, 대형 기획사에서 20번 넘게 낙방 "요즘 인기를 실감하느냐" 묻자 윤하는 "인기보다는 노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아져 기분이 좋다"며 순간의 인기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진중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 당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천상 10대 소녀다. 윤하는 "데뷔 당시엔 사실 가수보다 스타로 비춰지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윤하가 가수의 꿈을 안고 기획사를 찾아다니기 시작한 건 중학교 3학년 때의 일이다. 대 부분의 사람들은 그녀가 운이 좋아, 혹은 천부적인 자질 탓에 고생 없이 스타덤에 올라선 샛별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여느 사람들에 비해 출발이 빨랐을 뿐, 윤하에게도 가수, 그리고 스타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스무번 넘게 오디션을 봤을 거예요. SM, YG, JYP 등 줄줄이 낙방했죠. 지금의 소속사 스탐과 계약을 맺는 일도 쉽지만은 않았어요. 떨어져도 좋으니 오디션만 보게 해달라고 몇 번을 찾아간 끝에 기회를 잡았죠. 운도 따랐네요. 그날 마침 비가 왔거든요. 우두커니 비를 맞으며 밖에 서 있는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일단 좀 들어와서 기다리라 하셔서 오디션 보게 됐죠. 그후로도 오디션은 다섯번이나 더 봤어요. 합격 소식을 접했을 때 뛸 듯이 기뻐 날아갈 것 같았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건 SBS '세기의 대결'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세기의 대결'은 강타와 문희준이 진행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연예인 발굴 프로그램이었다. 순전히 재미 삼아 도전해본 무대였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는 그를 가수로 키웠다. 수만명의 응시자가 지원한 가운데 최종 20명에 드는 결과를 받아든 윤하는 "비록 결선에서는 떨어졌지만 가수로의 자질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피아노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사랑받는 윤하(사진=스탐)◇ 日 데뷔 초기 고생 잊지 못해, 2명의 청중 앞에서도 노래해 윤하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본에서 먼저 데뷔해 한국으로 역진출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윤하는 "거기서 데뷔만 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으로 알았는데 진짜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고 일본 데뷔의 고생담을 되뇌였다. "2004년 8월이었어요. 전 가수가 되면 누구나 전광판에 커다랗게 이름과 얼굴이 새겨지며 화려하게 데뷔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기대했던 화려한 데뷔식은 간데 없고 공연을 한다고 가보면 관객이 딸랑 두 명 뿐이질 않나... 그때 실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도 않아요. 끝도 없는 시련이 절 단단하게 단련시킨 셈이죠." 윤하는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된 '도쿄만경' OST에 '유비키리(약속)'과 '이프(IF)' 두 곡을 수록하며 일본서 먼저 데뷔식을 치뤘다. 하지만 오리콘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제대로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8개월쯤 후 싱글 '호우키보시(혜성)'를 발매하면서부터다. 윤하는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주제가 '호우키보시'로 인기를 얻을 당시 '오리콘 혜성'으로 불리며 '제2의 보아'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윤하는 일본서 활동 당시 선배 가수 보아와 만난 날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활동하며 보아 선배를 두 번 정도 만났어요. 저보다 한참 선배시잖아요. 그래서 잔뜩 긴장해 있는데 선배가 먼저 반갑다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 주시더군요. '난 피아노 치는 여자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며 노래 잘 하더라 칭찬도 해주시고 말이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피아노 록'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침체된 가요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열아홉 소녀 가수 윤하. 윤하는 올 한해 더욱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으로 있다. 한국에서의 정규앨범 활동이 끝나는대로 일본으로 건나가 싱글 앨범을 연내 추가로 발표한다. 지금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하는 윤하로 기억되지만 언젠가는 연기를 하며 노래하는 만능엔터테이너 윤하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윤하는 "자신이 추구하는 삶은 표현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라면서 지금 보다 한차원 높은 비상을 기대하게 했다. ▶ 주요기사 ◀☞가수 방실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늘 내일이 고비☞'태왕사신기' 잇단 연기에 MBC 노조 강경 비난 성명☞이창동과 마틴 스콜세지, 하정우 주목☞조영구 열애 신재은, "나이 차요? 오빠 젊어보이잖아요."
- 장윤정 "연예인으로 사는 것, 유리 집에 있는 느낌"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장윤정(27)은 경계가 없는 가수다. 댄스가수로 음악을 시작해 지금은 트로트퀸으로 불리고, 노래를 업으로 삼고 있지만, 연기에 MC까지 주어진 일을 장르불문, 무엇이든 해낸다. 성인가요 무대에선 원로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가, 오락프로그램 등에선 또 10대 스타들과 제대로 섞여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다. 때문에 장윤정의 팬층은 폭이 넓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꼬맹이들도 장윤정의 노래는 동요처럼 따라 부르니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윤정은 얼마전 20대 가수로는 유일하게 어버이날 디너쇼도 성황리에 마쳐보였다. 장윤정의 디너쇼는 이번에도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그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저로서는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죠. 디너쇼를 하는 가수들 대부분이 30-40년 경력의 대선배님들 뿐인데 히트곡도 몇 안 되는 제 무대를 찾아주시니 말예요. 디너쇼 무대에서는 제가 20대 젊은 트로트 가수로 히트곡이 많지 않다는 게 오히려 경쟁력이 있는 것 같아요. 히트곡이 많지 않으니 제 나이에 맞는 댄스나 발라드를 많이 곁들여 선보이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또 어르신들한테 반응이 괜찮더라구요." ◇ 사랑받는 기쁨, 하지만 공허함도 커 1집 '어머나'부터 시작해 최근 3집 ‘이따이따요’ ‘어부바’까지, 발표하는 노래마다 연속 히트,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다. 한결같은 인기의 비결을 묻자 "'어머나'에 대한 기대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는 겸손한 대답이 이어졌다. 발표하는 노래마다 연속 히트를 기록,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입장이니 하루 하루 신바람이 절로 날 듯 싶다. 하지만 장윤정은 스타가 된 소감을 묻자 "최근 들어 이따금씩 우울해질 때가 있다"고 뜻밖의 대답을 했다. "전 성격적으로 우울과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요즘 웬일인지 가끔씩 우울해져요. 특별히 안좋은 일도 없는데 말이죠. 너무 제 생활이 없어 그런가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향해 달리는 느낌이 들 때 더 공허해져요. 누군가는 그러데요. 연예인으로 산다는 건 유리로 지어진 집에서 사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TV에서 만나는 장윤정은 털털함 그 자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그녀에게는 안티가 없다. 오히려 연예인스럽지 않고, 너무 격이 없어 탈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 "이따이따요"에 이어 후속곡 "어부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장윤정"사람들은 제가 마냥 편한가봐요. 분명 좋다는 표현인데 때론 적잖이 당황스러울 때가 종종 있어요. 아버지, 어머니 같은 분들이 엉덩이를 툭 건드리면서 '윤정아 살 좀 쩌라' 하기도 하구요, 한번은 시간이 없어 급하게 뛰어가는데 한 남성 팬이 목걸이를 확 당기는 바람에 살짝 다쳐 피가 나기도 했어요. 친근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건 감사한데, 다소 과격한 표현만큼은 사양할래요. 저 이래봬도 스물일곱살의 부끄럼 많이 타는 아가씨거든요.” 나이 얘기가 나온 김에 결혼은 차치하더라도 연애는 안하냐고 물었다. "노래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다보니 그간 한 눈 팔 새가 좀처럼 없었다"는 장윤정은 "평범하면서도 듬직한 남자가 좋다"며 이상형까지 말했다. 그런데 상대로 연예인은 절대 사절이란다. "연예인은 아픈데 안 아픈 척, 싫은데 좋은 척 늘 웃어야 하는 사람들인데 척 하는 사랑에 넘어가면 곤란하지 않느냐"라는 게 그 이유였다. ◇ 오랜 시련이 지금의 장윤정을 만든 힘! 뚝배기 같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파 장윤정은 지난 99년 강변가요제에서 라틴 댄스풍의 '내안의 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와 연을 맺었다. 하지만 처음엔 불러주는 기획사가 없었다.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는 기획사의 경영 악화로 음반 기획이 좌초, 4년이라는 시간만을 앗아갔을 뿐이다. 현 소속사에서 트로트곡 '어머나'를 불러보지 않겠느냐며 제의를 해왔을 때 '이제 별 제안을 다 받는구나'라는 생각에 서러워 펑펑 울었다는 일화는 이미 너무 유명하다. 하지만 그 길고 긴 좌절의 시간이 그녀에겐 오히려 피가 되고 살이 됐다. 그녀는 당시의 시련이 없었다면 지금의 트로트퀸 장윤정도 없었을지 모른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윤정은 색깔로 말하자면 '흰색', 사물로는 '뚝배기' 같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흰색에는 어떤 색깔을 입혀도 발색이 잘 되잖아요. 이 세상 그 어떤 색과도 조화롭게 잘 어울리구요. 그리고 전 항상 뚝배기 같은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한번 달아오르면 그 열기가 식기까지 시간이 오래 가고, 잘 깨지지도 않지만 조금 깨진다고 해도 별 문제없이 그 자체로 멋스러워 보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가요계에 남고 싶어요." (관련기사) ☞ 톡톡 튀는 그녀, 장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