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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이들을 주목하라
  • [월드컵 D-100] 3.이들을 주목하라
  • ▲ 남아공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는 리오넬 메시(사진_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공월드컵은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들이 자웅을 겨룰 무대다. 월드컵 기간 중 전 세계 축구팬들이 TV앞을 떠나지 못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유망주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마지막 투혼을 불태울 베테랑들의 활약 여부 또한 관심을 모은다. ◇최고별은 누구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지난 2일(한국시각) 홈페이지(soccernet.espn.go.com)를 통해 남아공월드컵을 빛낼 50명의 스타플레이어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 세계 축구전문가 23명의 의견을 종합해 발표한 이 랭킹에서 영예의 1위는 우리와 조별리그서 맞대결을 펼칠 아르헨티나의 주포 리오넬 메시(22, 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다. ESPN은 메시에 대해 '22살의 젊은 나이지만 이미 축구계에서 거머쥘 수 있는 대부분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설명하면서 '마라도나 감독이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드리블과 골 결정력을 앞세워 마지막 목표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2위는 포르투갈의 꽃미남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 레알마드리드)에게 돌아갔고, 3위는 잉글랜드의 주포 웨인 루니(24,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몫이었다. 브라질의 '하얀 펠레' 카카(27, 레알마드리드)와 유로2008 스페인 우승 주역 샤비(30, 바르셀로나)는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디디에르 드로그바(31, 코트디부아르/첼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5, 스페인/바르셀로나), 페르난도 토레스(25, 스페인/리버풀), 스티븐 제라드(29, 잉글랜드/리버풀), 마이클 에시엔(27, 가나/첼시) 등이 각각 6~10위에 이름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모두가 최고의 자리에 앉을 자격이 충분한 영웅들인 만큼, 어느 선수가 '남아공의 정복자'로 떠오를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뜨는 해와 지는 해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10명의 선수(10 Players That Could Make An Impact At The World Cup)라는 제목으로 유망주 10인을 선정, 발표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대상자로 삼은 이 기사에서 블리처리포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장신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을 1위로 선정했다. 아울러 프랑스의 '차세대 지단' 요안 구르퀴프가 2위에 올랐고, 잉글랜드축구의 신동 계보를 잇는 영 스트라이커 제임스 밀너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로는 이청용이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청용에 대해 '모든 상대팀에게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월드컵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칠 경우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개한 4명을 포함해 블리처리포트에 이름을 올린 밀로스 크라시치(세르비아/4위), 엘예로 엘리아(네덜란드/5위), 세르히오 카날레스(스페인/6위), 토마스 뮬러(독일/7위), 하미레스(브라질/8위)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플레이어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로 분류된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 출전 이력을 마감할 것으로 보이는 베테랑 선수들도 적잖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미카엘 발라크(독일), 데쿠(포르투갈),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은 30대 중반의 나이로 인해 2014월드컵 무대를 밟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스타들이다. 한국축구대표팀 에이스 박지성 또한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아공월드컵이 내게는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것"이라며 2014브라질월드컵에 나설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 美 블리처리포트가 2010 남아공월드컵 기대주로 선정한 이청용(왼쪽)▶ 관련기사 ◀☞[월드컵 D-100] 4.월드컵과 돈, 그 오묘한 만남☞[월드컵 D-100] 2.남아공, WC 준비 상황은☞[월드컵 D-100] 1.허정무호, 첫 원정16강 가능할까
2010.03.03 I 송지훈 기자
  • ''펠레의 저주'' 이번엔 스페인?
  • [조선일보 제공] 브라질이 낳은 '축구 황제' 펠레는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숱하게 받았다. 그러나 펠레가 지목한 팀들은 초반 탈락하거나 고전을 면치 못한 경우가 빈번했고, 이 때문에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생겼다.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펠레가 지목한 우승 후보는 어느 나라일까. 펠레는 17일(한국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스페인을 꼽았다. 펠레는 "지난해 보여준 것처럼 스페인이 세계 최강이다. 가장 강력한 멤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펠레의 저주'를 의식해서인지, 스페인이 아닌 다른 팀이 우승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펠레는 "1982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최고의 팀이었지만 우승은 이탈리아 차지였다. 두 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무너진 네덜란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펠레는 스페인에 이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한편 펠레는 지도자로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는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을 두둔해 눈길을 끌었다. 펠레는 "마라도나가 감독 경험이 적은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다. 예선에서는 고전했지만, 매우 강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박지성이 만났다(상보)
  • 삼성전자와 박지성이 만났다(상보)
  • [이데일리 류의성 조태현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이 삼성전자(005930) CF 모델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을 2010년 `삼성 파브`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시장에서 삼성 TV광고 모델 `박지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국내 삼성 파브TV 광고모델로 나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국내에 국한된 것이지만 삼성전자와 박 선수의 만남은 팬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삼성전자는 박 선수가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첼시`의 공식 스폰서. 삼성전자가 공식 스폰서를 맨유로 바꾸지 않는 이상 박지성의 유니폼에서 삼성 로고를 볼 수는 없다. 올해 초 맨유가 새로운 스폰서를 찾기 위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유니폼에 삼성 마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팬들도 많았었다. 삼성전자가 박지성을 삼성 TV 파브 2010년 모델로 발탁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지성은 유럽 선진 축구시장에서 그라운드를 마구 휘집고 다니며 한국을 알리고 있다. 그가 삼성 마크를 달고 뛰는 CF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큰 기쁨이다. 더욱이 삼성전자가 `파브` 광고모델로 현역 축구 선수를 기용한 것은 전례가 없다. 2002년 축구황제 펠레, 2006년에는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 히딩크와 아드보카트가 전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박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지독한 연습과 노력으로 불리한 체격 조건을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박지성은 내노라하는 톱 프리미어리거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공 신화를 창조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지난 4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내놓지 않고 있는 삼성전자가 5년 연속 1위에 도전하는 만큼 박지성이 내뿜는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대형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앞둔 해는 특히 최고의 TV화질로 안방에서 경기를 시청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한편 삼성전자는 축구를 통해 세계 시장에 강력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해오고 있다. 현재 유럽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한 축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 AFC(아시아축구연맹) 후원과 유렵의 명문 구단 첼시를 후원해오고 있다.  AFC의 경우 2012년까지, 첼시는 2013년까지 후원 계약을 맺은 상태다. 2008년에는 CAF(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후원했으며, 2010년 앙골라대회도 후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발탁한 축구 스타만해도 미하엘 발라크와 디디에 드로그바, 루이 피구, 거스 히딩크 감독 등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중남미 지역에도 축구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의 김연아, 노트북의 추신수, TV의 박지성과 이청용 등 당대 최고의 스포츠스타들과 함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증시결산④)외국인이 택한 삼성전자, 기관·개인엔 빵꾸똥꾸?☞삼성 TV 광고모델로 박지성과 이청용이 뛴다☞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3.6조 달할 것-한화
2009.12.30 I 류의성 기자
  • <조 추첨 특집> 역대 월드컵의 진기명기
  • [이데일리 기획취재팀] 꿈의 축구 대제전 월드컵. 지난 1930년 우루과이의 센테나리오스타디움에서 처음 막을 연 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행사는 2010남아공월드컵으로 19회째, 80주년을 맞는다.그간 월드컵은 수많은 명승부와 감동을 연출하며 지구촌을 하나로 묶었다.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그간 쏟아져 나온 진기록들 중 의미 있는 것들을 모았다.◆역사적인 득점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골이다. 역대 월드컵 1호의 주인공은 프랑스의 루시엥 로랑. 그는 우루과이월드컵 멕시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념비적인 첫 골의 주인공으로 영원히 이름을 남겼다. 통산 100호골은 1934이탈리아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후안 스키아비오가 미국을 상대로 기록했고, 1000호골은 1978아르헨티나월드컵 당시 네덜란드의 렌젠브링크가 스코틀랜드전에서 쏘아 올렸다. 2000호골은 2006독일월드컵 기간 중 스웨덴 수비수 마르쿠스 알백이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서 기록했다. 1930년부터 2006년까지 역대 월드컵에서는 통산 2,063골이 나와 대회를 뜨겁게 달궜다. ◆개인 통산 득점 기록월드컵 본선에서 개인 통산 최다 득점자는 브라질의 호나우두다. 전성기 시절 ‘황제’로 불리며 세계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친 바 있는 호나우두는 1994미국월드컵 시절 후보선수로 처음 본선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1998프랑스월드컵(4골), 2002한일월드컵(8골), 2006독일월드컵(3골) 등을 거치며 15골을 기록해 통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폭격기’라는 애칭으로 유명세를 떨친 독일의 게르트 뮬러로, 1970멕시코월드컵과 1974서독월드컵에서 도합 14골을 기록한 바 있다. 13골을 터뜨려 3위에 오른 프랑스의 ‘득점 기계’ 쥐스트 퐁텐은 한 대회 최다득점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1958스웨덴월드컵 한 대회에만 출전해 6경기서 무려 13골을 쏟아 부었다.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것으로 손꼽히는 값진 기록이다. ‘원조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는 12골을 터뜨려 4위에 랭크됐다. ◆해트트릭 기록축구에서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넣는 것을 해트트릭이라고 한다. 역대 월드컵에서는 총 44회의 해트트릭이 나왔다. 이중 한 경기 4골이 7번이었고, 그 중 1번은 한 경기 5골이었다. 한 경기 5골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올레그 살렌코로 1994년 미국월드컵 카메룬전에서 기록했다.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는 1994년 미국월드컵의 그리스전, 1998년 프랑스월드컵의 자메이카전 등 두 대회에 걸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독일의 게르트 뮬러는 1970년 멕시코월드컵 불가리아전과 페루전에서 2번의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의 토마스 스쿠라비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헤딩으로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들 세 선수의 기록은 현재까지 월드컵 역사에서 유일하다. ◆Young & Old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나이에 골을 기록한 선수는 카메룬의 로제 밀러다. 그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42세 39일의 역대 최고령으로 골을 넣었다. 반면 역대 월드컵 최소 연령 득점 선수는 브라질의 펠레다. 그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웨일스전서 17세 239일의 나이로 득점을 기록하며 ‘축구 황제’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편 역대 최연소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선수는 북아일랜드의 노먼 화이트사이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스페인과의 경기서 17세 41일의 나이로 출전했다. ◆최다 출전 기록 독일의 로타르 마테우스는 월드컵 역사를 빛낸 ‘철인’으로 기록된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을 시작으로, 1986년 멕시코,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그리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까지 무려 5개 대회에 출전해 25경기에 나섰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인 벨리보르 밀루티노비치 감독(보라는 애칭임)은 5번의 월드컵에 각기 다른 팀을 맡아 출전해 이 부문에서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멕시코를 이끈 것을 시작으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코스타리카), 1994년 미국월드컵(미국), 1998년 프랑스월드컵(나이지리아), 2002년 한일월드컵(중국)에 사령탑으로 연속 출전했다. 이중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국가는 모두 16강(멕시코는 8강)에 올랐다. ◆골키퍼 기록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엔리코 알베르토시, 월터 쳉가, 디노 조프 등 뛰어난 골키퍼를 많이 배출한 나라로 유명하다. 현역 이탈리아대표팀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또한 많은 축구전문가들 사이에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탈리아의 월터 쳉가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오스트리아와의 개막전부터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 67분까지 5경기 67분간 단 1골도 내주지 않은 것. 그러나 아르헨티나전 후반22분 상대 공격수 클라우디오 카니자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속시간 무실점 기록이 중단됐다. ◆최다 관중, 최소 관중 ‘20만명 vs 300명.’역대 월드컵 최다관중과 최소관중 기록을 비교한 것이다.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관람한 경기는 1950년 브라질월드컵 결승리그(당시는 토너먼트가 아니라 4강 결승 리그였다) 브라질-우루과이의 최종전. 경기가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스타디움은 인산인해를 이룬 관중들로 인해 ‘바늘 하나 세울 수 없을 만큼’ 붐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관중 수를 17만400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당시에 이 숫자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실제로도 그렇다.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 관중은 ‘20만명+α’라는 게 정설이다. 이후 안전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관중석 전체가 좌석형으로 교체되고 출입구가 많아지는 등 변화가 생겨 수용인원은 13만명 정도로 줄었지만, 여전히 마라카낭은 세계 최대의 축구경기장이다. 반면 1930년에 열린 제1회 우루과이월드컵 루마니아-페루전은 월드컵이라고 부르기에는 초라한 수준인 300명(이 숫자도 대회 조직위원회의 발표일 뿐이다)의 관중만 입장한 상태에서 썰렁하게 진행됐다. 포토시에서 열린 이 경기는 개최국 우루과이의 축구팬들이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데다, 배나 버스가 주요 교통수단이던 당시에 양국 응원단이 대회를 관람하기도 거의 불가능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조 추첨 특집> 월드컵의 징크스들
  • <조 추첨 특집> 월드컵의 징크스들
  • [이데일리 기획취재팀] 스포츠에서 자주&nbsp;들어볼 수 있는 말 중에 ‘징크스(jinx)’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상의 의미는 “불길한 징후” 또는 “스포츠 경기에서 으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 일”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에 사용한 새의 이름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징크스’는 '불길한 일이나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운명적인 일' 등을 뜻한다. 기독교도들은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꺼리고, 한국에서는 숫자 ‘4’가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아 병원의 병실 번호 등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호텔이나 빌딩에서는 4라는 숫자 대신 영어 ‘Four’의 첫 글자를 따 ‘F층’이라고 표기한다. 운동선수나 기사(棋士) 등 직업적으로 승부를 겨루는 사람들 사이에서 징크스를 많이 따진다. 스포츠계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보면 경기에 진다거나, 경기 전에 영구차를 보면 승리한다, 경기 전날 수염을 깎으면 진다는 등의 이야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연승 기간 중에는 속옷을 갈아입지 않는다는 것도 스포츠와 관련한 징크스의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징크스는 미신이다. 과학적으로는 전혀 설명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과관계를 따질 수도 없는 우연의 일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특히 스포츠 선수들이 징크스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먼저 떠올린다.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는 스포츠축제인 월드컵에도 여러&nbsp;가지 징크스들이 있다. 한 번 두 번 비슷한 결과가 겹치다보니 징크스로 굳어진 경우다. 월드컵의 유명한 징크스들을 꼽아본다. ①우승팀은 개최국이 속한 대륙에서 나온다 월드컵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개최 대륙 징크스’다.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유럽 팀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아메리카(남미) 팀이 우승한다는 징크스다.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총 17회의 월드컵이 개최되는 동안 이 ‘개최 대륙 징크스’는 무려 15번이나 적중했다(아래 표 참조). 그러나 예외가 두 차례 있다. 1958년에 열린 스웨덴월드컵과 2002년의 한일월드컵이다. 두 대회 모두 남미대륙의 강자 브라질이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은 두 대회 우승 당시 경쟁국들과 견줘 압도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징크스마저 뛰어넘었다. ◆역대월드컵 개최국 및 우승팀 &nbsp;&nbsp;②개최국은 무조건 2R 이상 진출한다 스포츠에서 ‘홈그라운드 어드밴티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역대 월드컵에서는 홈팀이 예외 없이 2라운드 이상 진출했다. 여기서 2라운드라는 포괄적인 표현을 쓴 이유는 역대 월드컵 출전 팀 수가 변경 된데다 경기 방식도 자주 바뀌었기 때문이다. 역대 월드컵 본선 출전 팀 수는 13팀→16팀→24팀→32팀으로 늘어났고, 2라운드 방식도 토너먼트에서 리그로, 다시 토너먼트로 바뀌었다. 때문에 “역대 월드컵 개최국은 무조건 16강에 올랐다”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개최국은 월드컵 기간 중 시드배정국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낯익은 경기장에서 뛰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또한 자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면 심판의 판정 또한 알게 모르게 유리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개최국들은 예외 없이 2라운드 이상 올라갔고, 이중 5개국이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③전 대회 우승팀은 개막전에서 고전한다 전 대회 우승팀이 개막전에 나서는 전통이 확립된 1974서독월드컵 이후 꾸준히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아래 표 참조). ‘축구황제’ 펠레를 앞세워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줄리메컵(FIFA컵의 전신)을 영구 소유한 브라질은 1974년 서독월드컵 개막전인 유고슬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으나 득점 없이 비겼다. 1974년 토털사커를 앞세운 네덜란드를 격파하고 우승한 서독은 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당시 폴란드와의 개막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978년 우승팀 아르헨티나 또한 1982년 스페인월드컵 개막전 때 벨기에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마리오 켐페스, 다니엘 파사렐라, 우발도 피욜 등 78년&nbsp;우승 멤버에 디에고 마라도나, 라몬 디아스, 호르헤 발다노 등이 가세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지만 복병 벨기에에게 일격을 당했고, 8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1982년 우승팀 이탈리아는 86년 멕시코월드컵 불가리아와의 개막전에서 알레산드로 알토벨리가 선취골을 넣었으나 불가리아의 시라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개막전 당시 아프리카의 복병으로 손꼽힌 카메룬에게 끌려가다 종료 직전 프랑수아 오맘비크에게 결승 헤딩골을 내줘 0-1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을 제패한 프랑스 또한 세네갈과 치른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파파 디오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역시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당시 프랑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 0순위였지만,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예외는 2차례 있었다. 1990이탈리아월드컵 우승팀 독일(우승 당시는 서독)은 1994미국월드컵에서 볼리비아에 2-1로 승리했고, 1994월드컵을 제패한 브라질은 4년 뒤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스코틀랜드에 2-1로 이겼다. 2006독일월드컵은 전 대회 우승국이 아닌 개최국이 개막전에 나서는 것으로 제도가 바뀐 첫 대회로, 독일은 첫 경기서 코스타리카를 4-2로 꺾었다. 참고로, 2002한일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의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서 고전 끝에 1-0으로 신승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의&nbsp;조별리그 1차전&nbsp;성적 ④월드컵 4강팀 중 1팀은 다음 대회서 예선 탈락한다 ‘월드컵 4강 징크스’로 널리 알려졌으며, 직전 월드컵에서 4강에 머문 두 팀 중 한 팀은 차기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탈락한다는 내용이다. 총 17회 중 이 징크스가 맞아 들어간 것은 무려 11회에 달한다. 1930년 4위 유고슬라비아는 1934년 대회서 예선탈락 했고, 1934년 4위팀 체코슬로바키아도 1938년 대회 때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1954년 4위팀 우루과이는 1958년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고, 1958년 3위팀 프랑스는 1962년 월드컵 때 역시 예선에서 떨어졌다. 1962년 4위팀 우루과이는 1966년 대회 때 남미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1966년 3위팀 포르투갈은 1970년 대회에 역시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월드컵 4강 징크스는 1970~1980년대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1990년대 이후 다시 맹위를 떨쳤다. 1986년 3위팀 프랑스는 1990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1990년 4위팀 잉글랜드는 1994년 대회서 예선에서 탈락했다. 1994년 3위팀 스웨덴은 1998년 대회 본선 티켓을 놓쳤고, 1998년 4위팀 네덜란드도 2002년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나라는 대한민국과 터키. 언론에서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던 2팀 중 1팀은 2006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징크스를 들먹였다. 다행히 대한민국은 아시아 예선을 통과해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터키는 스위스와의 플레이오프서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똑같아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경우 전 대회 4강 진출국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이 모두 본선 무대에 올라 또 하나의 예외로 기록됐다. 하지만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유럽 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등 천신만고 끝에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쥐어 자국 팬들을 막판까지 긴장시켰다. ◆월드컵 4강 징크스 ⑤월드컵 우승팀은 코파아메리카, EURO와 ‘엇박자’를 낸다 코파아메리카(Copa America)는 남미 축구선수권대회, EURO는 유럽 축구선수권대회를 말한다. 축구라는 종목 하나만 놓고 본다면 월드컵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는 올림픽이 아니라 바로 코파아메리카와 EURO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역대 월드컵 우승팀들이 바로 이어지는 코파아메리카, EURO에서 연속 우승하거나, 또는 코파아메리카와 EURO를 제패한 팀들이 이어진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예가 별로 없다.&nbsp;예외는 72년 EURO에서 정상에 올랐던 서독이 74년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했던 것과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브라질이 2004년 코파아메리카 정상에 선 것 등 두 차례뿐이다. 2007년 코파아메리카 우승팀 브라질과 2008년 유럽선수권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2010남아공월드컵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지만 아르헨티나, 독일,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강호들의 도전이 거센 만큼 목표 달성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월드컵, 코파아메리카, EURO의 엇박자&nbsp;&nbsp;⑥PK 징크스에 울고 웃는다 축구에서 승부차기는 ‘필요악’이다. 실력보다는 철저히 운에 좌우되는 ‘러시안 룰렛’이지만 토너먼트 진행을 위해 승자와 패자를 반드시 가려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영되는 제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 승부차기 제도를 도입한 이후 축구 강국들의 명암은 크게 엇갈렸다. 이와 관련해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수혜자로, 이탈리아는 피해자로 분류할 수 있다. 독일은 1982년 프랑스와의 준결승전, 1986년 멕시코와의 8강전, 1990년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 그리고 2006년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까지 PK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모두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과 1998년 잉글랜드와의 16강전을 승부차기 승리로 장식했지만 2006 독일 월드컵 때는 독일에 PK 로 무너졌다.&nbsp;이탈리아는 원래&nbsp;승부차기라면 이를 갈았던 나라다. 1990년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 1994년 브라질과의&nbsp;결승전, 1998년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모두 ‘11미터 러시안 룰렛’의 희생양이 됐다. 그러나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는 프랑스와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해 우승했다. ◆승부차기에 웃고 울고 ⑦한국, 본선 대회마다 지그재그 경기력 한국은 지난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이래 지난 2006년까지 총 7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런데 역대 월드컵 결과를 살펴보면 ‘한 번 못하고 한 번 잘하는’ 패턴을 반복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그재그’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이야기다.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1954년에 한국은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대패했다. 한국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낸 자체만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기억이지만, 성적 자체는 참담했다. 이후 32년만인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은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이탈리아 등 남미와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비록 1무2패로 탈락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사상 첫 골을 터뜨리는 등 4득점 7실점의 기록을 남겨 외국 언론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때는 ‘오리엔트 특급’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16강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선에서 벨기에, 스페인, 우루과이에 힘 한번 못 써보고 3전 전패로 탈락했다. 한국은 이 대회서 2득점 7실점으로 공격력 빈곤을 보였다. 1994년 미국월드컵은 도하의 기적을 일으키며 천신만고 끝에 예선을 통과했지만, 본선에서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경기서 스페인에 0-2로 끌려가다 2-2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고, 볼리비아와의 2차전서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그리고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전반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에 무서운 투혼을 발휘하며 2-3까지 따라붙는 등 2무1패 4득점 5실점의 균형 잡힌 성적을 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한국은 아시아 예선에서 2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 짓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멕시코와의 본선 첫 경기서 1-3으로 역전패한 뒤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했다. 이 경기 직후 차범근 감독이 대회 도중 전격 경질되는 등 아픔도 겪었다. 벨기에전서 투혼을 발휘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어냈지만 1무2패 2득점 9실점에 머물렀다. ‘대-한-민-국’의 함성이 한반도를 뒤덮은 2002년. 네덜란드 출신 벽안의 지도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은 첫 경기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은 뒤 승승장구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정상급 팀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4강 신화를 달성했다. 전 대회 4강 진출의 후광을 등에 업고 출전한 2006독일월드컵에는 첫 상대 토고를 2-1로 꺾은데 이어 강호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도 1-1로 비기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스위스와의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해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한국은 1954, 1990, 1998, 2006년에는 선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한숨을 쉰 반면, 1986, 1994, 2002년에는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며 외국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 2010 월드컵 마케팅 본격 가동
  • 현대차, 2010 월드컵 마케팅 본격 가동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베스트 영 플레이어 어워드` 공식 후원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베스트 영 플레이어 어워드`는 월드컵 대표팀 선수 가운데 만 21세 이하의 최고 유망주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 현대차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어워드의 단독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현대자동차는 이와 관련해 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내 케이프타운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김성환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 제롬 발크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 및 관계자, 기자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스트 영 플레이어 어워드`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런칭 행사에서 현대차는 어워드의 프로그램 내용을 발표하고 현대차 로고가 새겨진 트로피를 최초로 공개했다. 또 행사장 내에 유럽 전략 차종인 `ix35(국내명 투싼ix)`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FIFA 홈페이지 내에 별도의 어워드 페이지를 개설해 내년 6월부터 후보자 선정 및 투표를 진행, 7월에 최종 수상자를&nbsp;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ix35`를 부상으로 수여하기로 했다. 김성환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FIFA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 축구 발전과 우수 선수 양성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8년부터 시작된 `베스트 영 플레이어 어워드`에서는 브라질의 펠레 선수를 비롯해 영국의 마이클 오웬, 미국의 랜던 도노반,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 선수 등이 수상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질레트가 공식 후원사로 활동했다.&nbsp;▲ 제롬 발크 FIFA 사무총장과 김성환 현대차 마케팅사업부장이 `베스트 영 플레이어 어워드`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경총 탈퇴…'전임자 임금' 갈등(상보)☞현대차, LA 모터쇼 참가…신형 쏘나타 해외 첫 선☞현대차그룹, 경총 탈퇴 검토
2009.12.03 I 전설리 기자
 브라질
  • [월드컵 32개국 특집] 브라질
  • ▲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nbsp; &nbsp;&nbsp;세계 최강팀 월드컵 6회 우승 "GO"쟁쟁한 스타들로 짜인 ‘세계 최강’ 브라질이 2002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6번째 월드컵 정상으로 갈 수 있을까.브라질은 2007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고, 지난 7월 폐막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보다 더 어렵다는 남미 지역 예선을 당당히 1위로 통과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치러진 중요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휩쓴 것이다. 이들의 무적행군이 계속될 것인가. 브라질은 ‘하얀 펠레’ 카카, ‘득점 기계’ 루이스 파비아누, 드리블의 마술사 호빙요, 노련한 센터백 루시우, 미드필드의 살림꾼 엘라누와 펠리페 멜루, 재능 넘치는 오른쪽 풀백 마이콘, 남미 최고의 GK 줄리우 세자르 등 각 포지션별로 완벽한 짜임새를 구축했다. 남미 예선에서 9승 7무 2패 33득점 11실점으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예선 중반 한때 비틀거린 적이 잠시 있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상대팀들을 압도하면서 예선 3경기를 남기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열혈 남아’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70년(펠레, 자일징요, 토스탕), 82년(지코, 소크라테스, 팔카오), 2006년(호나우두, 호나우딩요, 카카) 등 과거의 브라질 대표팀과 비교해 화려한 멤버는 결코 아니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아주 좋고, 조직력이 탄탄하며 무엇보다도 ‘지지 않는 팀’이 됐다는 게 중요하다. 예전 브라질 대표팀이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현란한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면 이번 대표팀은 수비를 탄탄히 하면서 득점 기회 때 반드시 골을 터뜨리는 ‘실속 축구’로 무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일은 2007 코파아메리카 결승(아르헨티나에 3-0 승) 및 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 원정경기(3-1 승) 때 극명하게 드러났다. 브라질은 볼 점유율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대등하거나 약간 밀렸지만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3골을 터뜨리며 완승했다. 브라질은 월드컵 예선 초반에는 4-2-2-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선수 중 1명인 카카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예선 중반 이후 4-3-1-2 포메이션을 채택해 큰 효과를 봤다. 카카의 뒤에 포진한 MF 질베르투 실바, 펠리페 멜루의 수비력이 단연 돋보였고, 공수를 부지런히 넘나든 엘라누의 역할도 매우 중요했다. 그런데 둥가 감독은 카카의 천재성을 더욱 빛나게 하기위해 월드컵 본선에서는&nbsp;4-2-3-1 포메이션을 채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둥가 감독 초기 경쟁을 벌였던 오른쪽 풀백도 확실히 정리됐다. 마이콘이 일단 선발로 출전하고, 다니 알베스는 교체 멤버 혹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다. 남미 예선에서 9골을 터뜨린 CF 루이스 파비아누, ‘만능 공격수’ 호빙요로 구성된 공격진도 나무랄 데 없다. 향후 남은 과제는 지난 3년간 특별한 주전 없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던 왼쪽 풀백 자리다. 둥가 감독은 월드컵 예선 기간 중 질베르투, 클레베르, 안드레 산토스 등을 두루 시험해 봤고,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선 리옹의 왼쪽 미드필더 미셸 바스토스를 수비수로 테스트했다.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둥가 감독의 왼쪽 풀백 시험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과 도박사들은 브라질을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유로 2008 우승팀 스페인, 2006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 ‘게르만 전차군단’ 독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축구 종가’ 잉글랜드, 그리고 브라질과는 ‘숙명의 라이벌’인 아르헨티나 등도 우승후보고 지목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브라질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팀은 스페인 정도이고, 다른 팀들은 브라질, 스페인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브라질이 2006 독일 월드컵 때 방심하다 프랑스에 일격을 당해 탈락한 것과 같은 전철만 밟지 않는다면 사상 초유의 6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관련기사 ◀☞[월드컵 32개국 특집] 우루과이☞[월드컵 32개국 특집] 파라과이☞[월드컵 32개국 특집] 칠레☞[월드컵 32개국 특집] 아르헨티나☞[월드컵 32개국 특집] 멕시코
신태용 "FA컵 결승 전초전 승리에 만족"
  • 신태용 "FA컵 결승 전초전 승리에 만족"
  • ▲ 신태용 성남일화 감독[성남종합운동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신태용 성남일화 감독이 수원삼성(감독 차범근)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기쁨과 만족감을 드러냈다.&nbsp;신 감독은 18일 오후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28라운드 홈경기서 몰리나, 사샤, 라돈치치 등 용병 선수들이 한 골씩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데 힘입어 리웨이펑과 김두현이 한 골씩을 만회한 수원을 3-2로 꺾었다. &nbsp;이로써 성남은 홈에서 승점3점을 추가하며 시즌 승점을 42점으로 끌어올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남드래곤즈(감독 박항서, 40점)를 제치고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홈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최근 3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 수원전 홈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 등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냈다. &nbsp;강호 수원과의 경기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신 감독은 "펠레스코어(3-2)가 나면서 경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져 만족스럽다"고 운을 뗀 후 "좋은 경기 결과까지 가져오게 돼 어느 때보다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nbsp;이날 승리에 대해 신 감독은 FA컵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언급하며 기쁨을 표시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패한 바 있어 오늘 경기까지 졌다면 수원에 대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눌릴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힌 신 감독은 "승리를 통해 FA컵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nbsp;신 감독은 수원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용병 라돈치치와 몰리나에 대해 각각 평가를 내놓았다. 우선 주포 라돈치치에 대해서는 "골을 넣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뛰어줬지만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기량을 다 보여주진 못했다"며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는 "라돈치치는 지금보다도 더 높은 곳에 있어야 할 선수"라며 "앞으로 6강 플레이오프나 FA컵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nbsp;이어 몰리나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앞서 팀을 떠난 모따를 능가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축구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칭찬했다. 이어 "골 결정력이 뛰어난데다 공격 기여도도 높아 감독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선수"라고 덧붙였다. &nbsp;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박빙의 순위다툼을 지속하고 있는 정규리그 일정과 관련해 "경남과의 다음 경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nbsp;"개인적으로 시즌 승점 42점을 따내면 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이 어긋났다"며 운을 뗀 그는 "경남과의 맞대결에 라돈치치, 김정우, 이호 등 세 명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돼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과의 경기에서 맞받아쳐야 할 지, 아니면 승점 1점을 챙겨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지에 대해 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nbsp;성남은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42점을 기록 중이며, 7위를 기록 중인 경남(37점)과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게 된다.&nbsp;&nbsp;
2009.10.18 I 송지훈 기자
브라질 리우 2016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 브라질 리우 2016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총회 투표에서 리우데자네이루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리우는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를 제치고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IOC 출범 122년만에 남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리우는 지난 2004년과 2012년에도 올림픽 유치에 나섰지만 번번히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축구황제 펠레, 후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 전 회장 등이 합세해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펠레는 "미국에 오바마 대통령이 있다면 브라질에는 룰라 대통령과 내가 있다"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브라질은 2014년 축구 월드컵에 이어 2016년 하계 올림픽까지 유치하게 돼 세계 스포츠의 메카로 떠올랐다. 한편 가장 유력한 후보지였던 시카고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IOC 총회에 참석해 올림픽 유치 로비를 벌였지만, 1차 투표에서 최저표를 받아 탈락했다. 시카고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일리노이주는 관광과 관련투자로 인해 200억달러의 수입이 예상돼 왔던만큼 시카고의 탈락은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카고는 오바마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밖에 도쿄는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영어 프리젠테이션에도 불구하고 표심을 얻지 못했고, 마드리드는 2012년 런던에 이어 2회 연속 유럽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는&nbsp;문제 때문에 유치에 실패했다.
2009.10.03 I 피용익 기자
''유럽리그 개막특집'' 스포츠온 9월호 발행
  • ''유럽리그 개막특집'' 스포츠온 9월호 발행
  • ▲ 스포츠온 9월호[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계 최신 이슈와 알찬 스포츠토토 게임 분석 정보를 담고 있는 종합스포츠매거진 '스포츠온' 9월호가 나왔다. 호날두와 더불어 레알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하얀 펠레' 카카를 표지모델로 한 스포츠온 9월호는 2008-2009시즌에 돌입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에 대한 가이드를 이달의 특집으로 마련했다. 야구 기사로는 'V10'에 도전하는 KIA의 성공 비결을 집중 분석하고 야구계의 아킬레스건인 병역의무, 두산과 SK가 펼치는 장외 마케팅혈투, 올시즌 프로야구의 불명예스러운 숫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살아남는 법 등을 자세히 살펴봤다 축구 기사에선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인 영구결번 사례를 알아보고 '신인 양성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경남FC의 리빌딩 사례를 소개했다. 농구 기사로는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한국 남자농구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새 시즌 KBL의 달라진 규정이 리그에 미칠 영향 등을 전망했다. 스포츠토토 게임을 위한 유용한 지침서인 권말부록 '토토 가이드'는 유럽축구. K리그. 프로야구. MLB. 골프 등 각국 프로리그에 대한 주요 체크 포인트를 공개한다. '레벨업 토토' 코너에서는 본격적으로 발매가 재개된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의 분석노하우와 야구토토 게임의 적중률 향상을 위한 분석포인트를 전한다. 이밖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누른 양용은의 힘, 군대 갔다 와서 팔자 핀 선수들, 어린이에서 강한 남자로 진화한 윤석민, 금지약물과의 전쟁선포한 KBL 등 다양한 읽을 거리가 있는 스포츠온 9월호는 전국의 주요 서점과 토토 판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독문의 02-589-5133)
2009.08.26 I 김상화 기자
 "이동국 질책은 기대감의 표시"
  • [허정무 심층 인터뷰] "이동국 질책은 기대감의 표시"
  • ▲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사진=한대욱 기자)[광화문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축구인들 사이에서 '승부사'로 불린다. 평소에는 온화하면서도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지만 중요한 순간이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누구보다도 냉철한 인물로 변신하는 까닭이다. 승부사적인 면모가 빛을 발한 대표적인 예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3차예선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허정무 감독은 과감한 전력 개편을 통해 대표팀의 구성을 상당 부분 바꿔놓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무리한 승부수', '과욕이 부른 실수' 등 비난이 적지 않았지만 결국 허정무호는 새 얼굴들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는 성과를 이뤘다. 1차 목표를 달성한 허정무 감독은 이제 '본선 16강'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위해 어떤 도전을 준비하고 있을까. 남아공 현지 답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대표팀 담금질을 준비 중인 허 감독을 14일 오전 이데일리가&nbsp;만났다. 참고로 남아공 답사 이후 허정무 감독이 국내외를 통틀어 언론사의 독대를 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허정무 감독은 최근 축구계의 이슈로 떠오른 이동국(전북) 재발탁 여부와 관련해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숨김 없는 속내를 드러냈다. 허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쓴 소리를 많이 한 것은 나름의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럴 필요가 없었다면 애초에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싫은 소리가 나오는 것 자체를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충고도 들려줬다. 선수의 태도 변화와 그에 따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아울러 조재진, 설기현, 최성국, 차두리 등 이른바 '올드보이'로 불리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기존 선수들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언제든 선발할 의향이 있다"며 대표팀 구성과 관련해 정해진 틀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허 감독은 한때 불거진 '외국인 감독설'에 대해서도 당당히 맞대응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외국인 감독과 관련한 논란이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긋고 싶다"며 "능력 있는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당장이라도 자리를 내놓을 의향이 있지만 '한국인 지도자는 안 되고 외국인 지도자는 된다'는 식의 이분법적 논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지도자 전체를 대신한다는 각오는 물론, 내 자존심도 걸려 있는 문제"라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허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 측에 전지훈련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면서&nbsp;"월드컵은 전국민이 기대하는 이벤트인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합의를 이뤄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지훈련이 비 시즌 중에 열리는 만큼 양해를 구하는 것이 가능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지 적응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허 감독은 "컨페드컵을 통해 확인한 바 있듯이 남아공은 고지대일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낯선 환경을 지닌 나라인 만큼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내년 1월 또는 2월에 실시할 전지훈련 기간 중 짬을 내 선수단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 적응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잘 준비한다면 우리에게 유리한 변수들도 충분히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남은 기간 동안의 준비 과정에 대해 허 감독은 "지더라도 강팀들과 맞붙어 경험과 자신감을 쌓아나갈 것"이라며 "12월에 조 편성이 완료되면 상대팀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16강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사진=한대욱 기자)◇허정무 감독 인터뷰 전문 -남아공에서 1승 또는 16강을 거둔다면 한국인 지도자로서는 최초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 당연하다. 국내 지도자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nbsp;1승도 못 올렸다는 것에&nbsp;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것 자체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이루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국 지도자 전체를 대신한다는 생각이 있고, 내 자존심도 걸려 있다. 여러 마디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대표팀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취임 당시에도 말했지만, 2010남아공월드컵에 내 축구 인생의 모든 것을 걸었다. 이제껏 매 대회 월드컵 본선을 마치고 나면 꼭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다. -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자마자 ‘외국인 감독설’이 일부 언론에서 나왔다. 당시 분노하지 않았나. ▲ 그렇진 않았다. 어떤 분은 이란전 직후 기자회견장에서 같은 질문에 내가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화를 낸 것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그보다는 분명하게 선을 긋고 싶었다. 국내파냐 해외파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우리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지도자인지를 따져야 한다.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8강, 4강 등의 성적을 틀림 없이 거둘 수 있는 지도자라면 무조건 모셔와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하지만 '한국인 지도자는 안 되고 외국인 지도자는 된다'는 식의 논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능력 있는 외국인 지도자가 있다면 히딩크, 퍼거슨, 무리뉴, 베니테스 등 이름을 지목해서 그 분의 장점을 따져야지, 외국인이라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지 않은가. 아직도 그러한 편견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다. - 이동국, 조재진, 설기현, 최성국, 차두리,안정환 등 올드보이들의 발탁 가능성이 화제다. 선수 선발과 관련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달라.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여론에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꼼꼼하게 원칙대로 갈 것이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언제든 뽑겠다. 이동국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 대해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다. 이동국이 요즘 화제이다보니 유난히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어 있는 느낌인데, 다른 선수들 또한 마찬가지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인지의 여부가 먼저다. 기량이 뛰어나야 하고, 팀 전술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할 줄 알아야 하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맞아야 한다. 희생정신도 필요하다. 그라운드에 나서면 투쟁력을 가지고 팀에 도움을 줘야 한다. 한편으로는 선수들 사이에서의 융화 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언급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앞서 이동국에 대해 쓴 소리를 한 것이 이슈가 됐지만, 내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적하고 고칠 수 있는 여지를 준 것이다. 싫은 소리가 나오는 것 자체를 나쁘게 생각하면 안 된다. 고맙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그럴 필요가 없었다면 아예 말을 꺼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것이 중요하다. - 최근 이적과 관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이천수의 대표팀 컴백 가능성은. ▲어느 한 선수의 이름을 꼬집어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선수단과 한 덩어리가 될 수 있는지를 꾸준히 살필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잘 판단할 것이다. - 김남일은 허 감독이 발탁했던 선수지만 현재로서는 A팀 복귀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데. ▲ 세대교체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직 감상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다. 2002월드컵 당시 크게 활약했던 홍명보, 황선홍, 김남일 등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선수든 세월을 속이지는 못 한다. 펠레나 지단이 지금 다시 나와서 뛴다면 좋은 플레이가 가능하겠는가. 김남일이든 이천수든 이동국이든 마찬가지다.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뿐이다. 현 대표팀 멤버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면 된다. 경기장에서 더 잘 할 수 있다면 발탁할 여지는 분명 남아 있다. - 곽태휘가 복귀하면 중앙수비라인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 조만간 곽태휘와 강민수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이정수, 조용형, 김형일, 황재원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그 모든 선수들이 아직은 세계수준과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이 선수들이 최대한 발을 맞춰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협회에 훈련 기간을 충분히 확보해달라고 요청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수비라인의 경우는 조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평가전이나 전지훈련 등을 통해 꾸준히 가다듬어야 한다. - 최종예선 8경기서 12골을 기록했는데, 공격진은 5골에 그쳤다. 박주영-이근호 조합에 대한 감독의 평가가 궁금하다. ▲ 한국 축구가 세계 수준으로 올라서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박주영이나 이근호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것은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주영은 끝났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하지만 지금 박주영은 그랴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종예선 상대는 결코 만만한 팀들이 아닌데, 그들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박주영과 이근호 모두 젊으면서도 발전하고 있고, 의욕이 있기 때문에 희망적이다. 기성용 이청용 등도 처음에는 우려가 많았지만 갈 수록 탄탄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지 않은가. 조금만 더 도와주고 부족한 점을 메워준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일각에서는 경험 부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2002년에도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멤버들은 이운재, 황선홍, 홍명보 정도였다. 당시의 신인급 선수들이 지금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그러한 과정을 통해 팀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것이다. 2000년에 내가 박지성을 올림픽대표로 뽑았을 때에도 참 말이 많았다. 하지만 잘 되고 나니 이야기가 없더라. 경험과 패기를 적절히 조화할 것이다. 그것이 변함 없는 내 방침이다. - 대한축구협회에 해외전지훈련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K리그 감독들을 어떻게 설득할 생각인가. ▲한국축구를 위해 프로연맹과 축구협회가 잘 협의해야 할 시점이다. 시즌 중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꺼내기가 더 힘들겠지만 다행히 비 시즌 중이라 양해를 얻는 것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직접 구단들을 찾아 도움을 구하겠지만 그것으로 결정될 사안은 아니고,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높은 분들이 교류를 통해 결정해야한다. 월드컵은 전국민이 기대하는 이벤트다. 국민적인 사기도 고려해야 한다.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보겠다. - K리그가 선수 차출에 끝내 불응할 경우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 있는가. ▲규정을 내세워 끝까지 거부한다면 방법은 없다. 하지만 한국축구를 위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팀은 한국축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존재이며 대표팀과 K리그는 남이 아닌 만큼 충분히 도와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도 K리그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배려를 해왔다. 대표팀 소집기간 중에도 선수들이 프로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지 않았나. 서로 돕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 최근 남아공 현지 상황을 직접 겪어보고 왔다. 우리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내년 1월 또는 2월로 예정된 전지훈련 기간 중 선수단을 이끌고 남아공에 직접 가보려고 한다. 연초와 월드컵이 열리는 6월은 기후가 상당히 다르지만 고지대라는 환경적 요소는 마찬가지고, 현지 상황에 대해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한 적응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가 잘 적응하느냐의 여부는 분명 경기력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컨페드컵에서도 약체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우리 것으로 만들고 싶다. 잘 준비한다면 우리에게 유리한 변수도 생길 수 있지 않을까. - 강팀과의 평가전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나 크게 질 경우엔 감독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는데. ▲만약 정말 평가전 결과로 인해 감독의 지위가 흔들리게 된다면 흐름에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지더라도 강한 팀들과 맞붙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본선 무대를 앞두고 고전도 해보고 골도 많이 먹어 봐야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어제 우리가 강팀에게 졌다고 해서 오늘 또 지리라는 법은 없다. 뿐만 아니라 만약 내일도 지게 된다면 이건 큰 잘못이다. 어제는 졌더라도 오늘은 비길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경험과 자신감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유럽 두 팀이 한 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스페인-포르투갈과 독일-잉글랜드는 완전히 스타일이 다르다. ▲조 편성이 되면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상대가 결정되면 그 나라 축구에 정통하고 기술적으로 분석이 가능한 인력을 채용해 현지에서 선수 개인이나 팀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려고 한다. 이미 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시스템을 갖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12월에 조 추첨이 실시되고 상대팀의 윤곽이 드러나면 보다 적극적인 준비 작업에 나설 생각이다. 유럽의 경우 지역별로 스타일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맞다. 잉글랜드를 포함한 북유럽은 힘에 의존하는 축구를 하고, 남부쪽은 유연성과 기술에 의한 플레이를 즐겨 구사한다. 하지만 빠른 템포 등 유럽 축구를 한데 묶을 수 있는 공통점들도 분명 존재한다. 전반적인 유럽축구의 흐름에 대해 철저히 파악한 뒤 상대팀이 결정되면 세부적인 대비에 나서겠다. ▲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사진=한대욱 기자)▶ 관련기사 ◀☞허정무 "이동국, 실패의 원인부터 깨우쳐야"☞허정무 "변수 통제와 시간 확보가 관건"
2009.07.14 I 송지훈 기자
  • 밀루티노비치 "현 스페인은 펠레 시대의 브라질같다"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현재의 스페인 대표 팀은 펠레 시대의 브라질처럼 강하다”‘월드컵 16강 청부사’인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현 스페인 대표팀을 극찬했다. 현재 남아공에서 열리고 있는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이라크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대표팀과의 A조 2차전을 앞두고 스페인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은 현재 세계 최강 팀”이라며 “펠레가 뛰던 1970년대의 브라질 대표 팀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1970 멕시코 월드컵을 제패했던 브라질에는 축구황제 펠레를 비롯해 센터포워드 토스탕, 환상의 윙어 자이르징요, 폭발적인 왼발 킥의 히벨리누, 오른쪽 풀백의 대명사 카를로스 알베르투 등 역대 최강의 멤버로 평가받는다.밀루티노비치는 “현 스페인 대표팀의 현란한 패스 게임, 수비-미드필드-공격 라인의 완벽한 밸런스, 선수들의 투쟁심 모두 최고”라면서 “이번 컨페드컵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스페인은 1년째 FIFA 랭킹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만약 17일 이라크전과 20일 남아공전에서 지지 않는다면 35경기 연속 무패로 브라질(1993~1996년)과 함께 최다 연속 무패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밀루티노비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멕시코를 8강으로 이끈 것을 비롯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코스타리카,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미국,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나이지리아를 맡아 각각 16강으로 끌어올렸던 ‘승부사’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중국 대표팀을 맡아 출전했지만 브라질, 코스타리카, 터키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다.그러나 총 5번의 월드컵에 모두 다른 대표 팀을 이끌고 출전해 무려 4번이나 16강 이상 팀을 이끈 능력은 높이 평가받는다. 한편 밀루티노비치는 컨페드컵 성적과 관계없이 일단 이라크를 떠날 생각이다.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 팀의 지휘봉을 잡고 6번째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과연 밀루티노비치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2009.06.17 I 송지훈 기자
  • <2009 컨페드컵 특집> ④주목할 스타는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2009 FIFA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을 빛낼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현재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역시나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하얀 펠레' 카카(27, 브라질)다. 카카는 새로운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더불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최대의 이슈메이커였다. 6300만유로(1110억원)의 천문학적 몸값을 기록하며 역대 이적료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린 카카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공격 듀오 다비드 비야(28)와 페르난도 토레스(25) 또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플레이어다. 특히나 비야의 경우 지난 10일 아제르바이잔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설마저 보도돼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토레스 역시 득점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토레스는 기복 없는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소속팀 리버풀에서 38골(57경기), 스페인대표팀에서 19골(62경기)을 기록 중이다. 독일과의 유로2008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유럽선수권 우승트로피를 안기는 등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점 또한 컨페드컵 선전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그 밖에도 루이스 파비아누(29), 호빙요(25), 엘라누(28, 이상 브라질), 다니엘레 데 로시(26), 주세페 로시(22,이상 이탈리아) 등이 컨페드컵을 빛낼 후보자들로 손꼽힌다. 세스크 파브레가스(22), 샤비 알론소(28) 다비드 실바(23) 등 클럽축구 무대에서 나란히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스페인 미드필더들의 향후 거취와 플레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2009 컨페드컵 특집> ③조별리그 판도와 우승후보는☞<2009 컨페드컵 특집> ②컨페드컵의 발자취☞<2009 컨페드컵 특집> ①컨페드컵, 왕중왕의 격돌
2009.06.14 I 송지훈 기자
  • ‘데닐손 해트트릭’ 포항 16강행
  • [경향닷컴 제공]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한국팀 중 가장 먼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을 따냈다.포항은 5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09 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32강 조별리그 5차전에서 브라질 용병 데닐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3무가 된 포항은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포항은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10·3승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16강행 공신은 K리그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6경기째 무득점에 머물렀던 데닐손이었다. 데닐손은 전반 6분 페널티킥을 선취골로 연결시킨 뒤 후반 2골을 추가해 펠레 스코어인 3-2 승리를 이끌었다. 2006년 대전에서 K리그에 입문한 데닐손은 그동안 K리그에서 35골(86경기)을 넣은 정상급 공격수. K리그에서 해트트릭은 2007년 9월22일 대전 시절 대구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데닐손은 “올해 첫 경기 이후 골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면서 “3골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기뻐했다. 데닐손의 해트트릭은 상대 수비진을 따돌리는 절묘한 어시스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수비수가 없는 페널티지역에 정확한 헤딩 패스를 떨궈준 김기동, 수비수 2명 사이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준 조커 노병준이 특급 도우미였다.반면 수원은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5차전에서 지난해 J리그 우승팀 가시마에 0-3으로 패했다. 수원은 승점 9(3승2패)로 제자리걸음을 쳤고 가시마는 승점 12(4승1패)로 리그 1위를 탈환하며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수원은 오는 19일 싱가포르 국군팀(4패)을 완파하면 3위 상하이 선화(승점 7·2승1무2패)의 마지막 한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16강에 진출한다. F조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를 5-1로 꺾었다. 2승1무2패가 된 서울은 산둥 루넝(중국)이 남은 2경기에서 2무 이하로 부진하다는 전제 하에 20일 감바 오사카(일본)를 꼭 이겨야만 16강에 오른다.
박주영, 신영록, 해외파 본격 골사냥...이근호도 2경기 연속골
  • 박주영, 신영록, 해외파 본격 골사냥...이근호도 2경기 연속골
  • ▲ 박주영(좌)과 신영록[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해외파 선수들의 창끝이 날카롭다. 박주영(24. AS모나코)과 신영록(22. 부르사스포르),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 등 해외파 공격수들이 주말 나란히 골 소식을 전했다. 박주영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타드 레옹 볼레에서 열린 2008~2009 프랑스 리그1 33라운드 르망과 원정경기서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AS모나코는 2연승으로 11승 10무 12패, 승점 43점을 기록 리그 9위에 랭크됐다. 박주영의 공간침투가 빛난 골이었다. 0-0으로 경기가 전개되던 후반 42분, 박주영은 헤딩 경합 이후 팀동료인 세르쥬 각페에게 공이 떨어진 것을 보고 거침없이 골문으로 내달렸다. 각페의 적절한 패스로 르망의 GK 요한 펠레와 1:1 기회를 잡은 박주영은 오른발로 가볍게 골문을 열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4골, 6도움으로 AS모나코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신영록은 26일 터키 부르사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니즐리스포르와 29라운드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2골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2분 선취 결승골에 이어 18분에 추가골까지 낚아내며 터키 진출 2, 3호 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신영록은 전반 12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연결된 공을 재빨리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하면서 첫 골을 얻어냈다. 이어 전반 18분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추가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근호도 25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J리그 7라운드 교토 퍼플상가와 경기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9분 2-2로 따라붙는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을 돕는 활약으로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근호는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2경기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2009.04.27 I 김영환 기자
  • 팍팍 즐겨라, 청소년 예술제
  • [경향닷컴 제공] 청소년들이 즐겨 보고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공연예술제’가 17일부터 한 달간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공연의 티켓값을 5000원(24세 미만)으로 낮췄다. 예술제의 시작은 청소년 가무악 <안숙선과 떠나는 민요여행>(17~19일)이 연다. 우리 전통 예술의 바탕인 노래, 춤, 음악의 3박자로 구성된 놀이마당이다.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세계 정상에 있는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원’이 참여해 이색적인 무대를 만든다. 신체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23~25일)는 공주가 되기를 꿈꾸는 시녀 연이의 이야기. 공주의 물건을 훔쳐 숲속 동굴에 가져다놓은 연이가 야생소년을 만나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진다. 8명의 배우가 신체의 움직임과 소리를 활용해 필요한 악기와 무대세트를 대신한다. 무대공연의 상상력과 재치를 맛볼 수 있다. 호주의 대형 인형극단이 공연하는 <숲속의 밤>(5월8~9일)도 눈길을 끈다. 특이한 형상을 한 25개의 인형들이 등장해 진화와 혼돈, 카오스 이론, 다원주의, 적자생존 등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펼친다. 아메바, 벌레, 원시거미, 갑각류, 산호초 등으로 변신한 무용수가 거대한 생명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행사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또 연극의 꿈을 가진 고교생들의 발랄한 무대도 마련된다. 광주 전남여자고등학교의 <하녀들>(30일), 경기 경화여자고등학교의 <홍시 열리는 집>(5월1일)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두 팀은 지난해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각각 우수상·대상을 차지한 연극부이다. 이 밖에 <서울세계청소년무용축제>(5월2~3일), 놀이음악극 <꼬방꼬방>(5월13~15일), 어린이날 특별행사 등이 열린다. 일반 1만원 (02)2280~4115 ▶ 관련기사 ◀☞차이코프스키 한·일 하모니…권혁주&고이즈미 가즈히로☞노래방·삼도봉…사실감 넘치는 대학로 공연장☞세계 최고(最古) 역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차이코프스키 한·일 하모니…권혁주&고이즈미 가즈히로
  • 차이코프스키 한·일 하모니…권혁주&고이즈미 가즈히로
  • [노컷뉴스 제공] 일본의 국민 지휘자로 칭송받는 고이즈미 가즈히로(60)가 지휘하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치는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에 한국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3)가 협연자로 나서 한일 화합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차이코프스키의 곡들로 채웠다.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와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교향곡 5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가즈히로는 지난 73년 제3회 카라얀(Karajan)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데뷔 무대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현재 영국의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정기적으로 초청되어 지휘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한층 성숙해진 기량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권혁주는 97년 11세에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차지하여 주목을 받았고,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음악원과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러시아에서 차이코프스키를 즐겨 연주하던 그가 일본의 명 지휘자와 함께 들려줄 차이코프스키의 세계는 어떤 것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난 86년 내한공연 이후 23년 만의 서울 공연을 갖는 것으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해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이후 아시아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 관련기사 ◀☞노래방·삼도봉…사실감 넘치는 대학로 공연장☞세계 최고(最古) 역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서른살, 명품 가득한 잔칫상
노래방·삼도봉…사실감 넘치는 대학로 공연장
  • 노래방·삼도봉…사실감 넘치는 대학로 공연장
  • &nbsp;[노컷뉴스 제공] 연극의 내용과 특성에 맞게 꾸며진 무대가 극의 즐거움을 더한다. 노래방이나 삼도봉으로, 또는 술집이 되기도 하는 대학로 연극 무대가 관객들이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하는 장치가 되고 있다. 연극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연출 민준호)는 노래방을 대화를 피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대화를 시작하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노래방을 찾은 아버지와 아들, 아들의 여자친구와 아버지의 여자친구가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을 노래방 주인의 눈을 통해 보여주면서 소통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우리는 왜 노래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연극의 매력은 독특한 무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노래방 카운터도 있고, 회전무대에는 노래방이 자리한다. 연극은 가슴 속에 묻어둔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함께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해보는 것도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암시한다. 개성적인 무대와 독특한 발상으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5월5일까지 대학로 아리랑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열전 제작진의 선택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삼도봉 美스토리'(연출 고선웅)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가 맞닿아 있는 지역 삼도봉의 미국산 양곡창고가 배경이다. 머리가 사라진 방화살인 토막시체의 용의자로 체포된 농부들의 무죄선고를 향한 코믹 진술을 다룬 이 연극은 ‘대가리’, ‘대그빡’, ‘대갈빼기’같이 경상, 충청, 강원, 전라도 농민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그 속에 숨겨진 우리 농민들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농촌코믹스릴러극이다. 시사적인 이슈들을 버무린 풍자극으로 웃으며 시름을 잊고 싶다면 삼도봉 살인방화사건 수사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오픈 런으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 관련기사 ◀☞세계 최고(最古) 역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서른살, 명품 가득한 잔칫상☞5월… 축제 또 축제
세계 최고(最古) 역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 세계 최고(最古) 역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 &nbsp;[경향닷컴 제공] 세종문화회관은 세계 최고(最古)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Dresden Staatskapelle) 공연을 5월9·10일 이틀간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독일 동부 작센주 드레스덴에서 1548년 창단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바로크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461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독일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정통성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다. ‘살아있는 교향악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 악단은 바그너, 베버, 쉴츠 등의 작곡가들이 거쳐 갔고 지난해에는 영국 클래식 잡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10대 오케스트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2006년 11월 첫 내한 이후 두번째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슈트라우스는 ‘살로메’ ‘엘렉트라’ 등의 오페라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초연하고 ‘알프스 교향곡’을 헌정해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라는 별명을 안기는 등 60년 이상 이 악단과 인연을 유지했다. 내한 첫날인 9일에는 폴란드 태생 피아니스트 에마누엘 액스가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함께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둘째날 공연은 전부 슈트라우스 곡으로 꾸며진다. 교향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에 이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차례로 연주한다. 5만~25만원. (02)399-1114~6 ▶ 관련기사 ◀☞서른살, 명품 가득한 잔칫상☞5월… 축제 또 축제☞5월의 의정부, 선율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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