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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펠레의 저주`
  • [스포츠월드 제공] ‘펠레(사진)의 저주는 계속된다, 쭈욱∼.’‘펠레의 저주’가 또 한 번 무서운 적중률(?)을 과시했다. ‘펠레의 저주’란 펠레가 월드컵을 앞두고 칭찬한 선수나 국가는 대부분 그 대회에서 죽을 쑨다는 것. 이번대회에서도 그의 칭찬을 받은 이들은 여지없이 눈물을 흘렸다.▲“일본은 2002년보다 잘 할 것이다”=지난해 말 펠레는 FIFA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지쿠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여서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결과는 1무2패로 16강 탈락.▲“호주가 브라질을 꺾을 가능성이 있다”=지난 3월 호주는 무한한 잠재력으로 브라질을 꺾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결과는 브라질의 2-0 승리.▲“호나우지뉴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일 것이다”=한 스페인신문 창간 기념식에 참석,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호나우지뉴는 축구공을 가지고 내가 하지 못했던 것까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 하지만 호나우지뉴는 1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8강에서 쓸쓸히 물러나야 했다.▲“루니는 유럽에서 가장 빛나는 영플레이어다”=잉글랜드 신성 웨인 루니를 극찬하며 그가 조국에 40년만의 우승컵을 안겨 줄 것이라고 장담. 그러나 루니는 생애 첫 월드컵에서 퇴장까지 당하는 불명예 속에 8강 탈락했다.▲“개최 대륙에서 우승국이 나오는 관례는 이번에 깨질 것이다”=올해 월드컵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에 의해 이 관례가 깨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4강 진출국은 모두 개최 대륙인 유럽팀으로 구성됐다.▲“잉글랜드와 브라질이 준결승에서 만날 것이다”=8강 대진이 확정된 후 잉글랜드가 포르투갈을 꺾고, 브라질이 프랑스를 이겨 4강서 만날 것이라고 예상.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독일과 포르투갈이 결승에서 만날 것이다”=4강팀이 결정된 후 자신있게 결승진출국을 점쳤다. 하지만 역시 결과는 정반대. 이들은 결승전이 아닌 3-4위전에서 만나게 됐다.▲“한국은 16강에 진출할 것이다”=우리로서는 야속하기만 한 펠레의 저주. 국내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낙관했지만 결과는 역시 빗나갔다.
독일 vs 이탈리아, ''15년간 홈팀 불패'' 기록 깰까?
  • 독일 vs 이탈리아, ''15년간 홈팀 불패'' 기록 깰까?
  • [노컷뉴스 제공] 지난 4년간 2002년 한일월드컵의 명장면을 되돌려보며 기다려온 2006년 독일월드컵이 어느새 대단원을 향하고 있다. 독일월드컵 준결승까지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네 팀이 살아남은 가운데 5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결승이 치러지는 베를린으로 향하는 팀과 3, 4위전을 위해 슈투트가르트로 갈 팀이 각각 한팀씩 결정된다. 양팀은 1992년 벌어진 친선경기 이후 지난 15년간 맞대결에서 어느 팀도 홈에서 패한 적이 없다. 이탈리아는 92년 3월 홈인 튜린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독일을 이겼지만(1대 0), 두 해 뒤 이탈리아 슈투트가르트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진 재대결에서는 후반 결승골을 허용하며 2대 1로 패했다. 또 9년뒤인 2003년, 같은 장소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이탈리아는 홈팀 독일에 다시 1대 0으로 패했다. 하지만 3년뒤인 올해 3월 1일 이탈리아 플로랑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탈리아는 독일을 4대 1로 대파한 바 있다. 이처럼 백중세의 전적을 지닌 양팀은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전력만을 놓고 보면 어느 팀에도 쉽게 '우세하다'고 방점을 찍어주기 어렵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모두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둔 팀 답게 강팀다운 면모로 '승승장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의 득점왕을 반쯤 예약해 둔 클로제(5골)를 최전방에 앞세우고 최대 고비였던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선 최후방의 골키퍼 레만의 활약을 앞세워 4강에 진입했다. 또 클로제와 발을 손처럼 맞추며 '단짝' 노릇을 하고 있는 포돌스키가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펠레와 마라도나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한 필리프 람이 환상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안방으로 이탈리아를 불러 들인 뒤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상대 선수를 윽박지르는 주최국 서포터스들의 힘까지 감안한다면 양팀간 '홈팀 불패' 기록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역시 '복병' 호주를 만나 고전했던 16강전을 제외하면 본선 5경기에서 단 1실점,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우승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노장' 델 피에로가 여전히 건재하고 루카 토니가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프란체스코 토티와 다니엘레 데 로시가 신구 조화를 이루고, 미드필드의 핵 젠나로 가투소가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기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전을 벼르고 있다. 독일이 물오른 기량에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까지 업고 베를린에서 결승전을 치를 수 있을지, 아니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홈팀 텃세를 이기고 독일 팬들을 슬프게 할 지 5일 새벽이 가까워 온다.
  • "월드컵은 독이 든 성배”
  • [스포츠월드 제공] ‘월드컵은 감독들의 무덤?’떠날 땐 영웅이었지만 돌아올 땐 초라한 역적 신세다. 바로 2006 독일월드컵축구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들고 돌아온 각 팀 감독들 얘기다. 때문에 월드컵은 선수들과 축구팬에겐 ‘세계 최고의 축제’지만 감독들에겐 성적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잔인한 시험무대다.역대 대회가 그랬듯이 이번 월드컵도 예외가 아니다. 조별리그 탈락은 곧바로 감독 사임으로 이어졌다.폴란드의 파베우 야나스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A조 1,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독일에 연달아 패하면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고, 폴란드 언론과 축구팬들은 야나스 감독의 경질을 요구해 왔다.성적 부진 탓에 가장 먼저 지휘봉을 놓은 사령탑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다. 지난 18일 C조 리그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6으로 대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곧바로 사임 의사를 발표했다.이란과 트리니다드 토바고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시아의 맹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D조 최하위(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이란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도 “이제 떠날 때가 됐다”며 사의를 표했고, C조 리그에서 떨어진 코트디부아르의 앙리 미셸 감독도 대표팀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카타르의 클럽팀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A조 코스타리카의 알레샨드리 기마랑이스 감독과 B조 파라과이의 아니발 루이스 감독, 각종 해프닝을 양산한 G조 토고의 오토 피스터 감독, ‘하얀 펠레’로 불린 F조 일본의 지쿠 감독도 짐을 꾸렸다.반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명예롭게 떠나는 감독도 있다. 바로 한국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 비록 16강에 실패했지만 국민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스스로 러시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의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클럽으로 떠났다.또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16강에서 나란히 탈락한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4강에 못오르면 떠나겠다”고 밝혔던 루이스 아라고네스 스페인 감독은 프랑스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약속대로 사의를 밝혔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판 바스턴 감독은 “졌지만 훌륭히 싸웠다”는 국민적 여론에 힘입어 2010년까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비만 논란' 잠재운 월드컵 '두 ★'
  • '비만 논란' 잠재운 월드컵 '두 ★'
  • [노컷뉴스 제공]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이운재와 브라질의 골잡이 호나우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지구 반대편에 사는 두 선수는 2006 독일 월드컵 참가 이전부터 '비만 논란'에 휩싸였지만, 결국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불명예스러운 논란을 깨끗이 잠재웠다. 호나우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F조 최종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호나우두는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4골, 지난 한일월드컵에선 8골을 몰아넣었다. 월드컵 통산 14골. 독일 게르트 뮬러가 세운 최고 기록 타이다. 브라질의 '축구 전설' 펠레(12골)도 이미 넘어섰다. 호나우두의 '아랫배'에 쏠려있던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은 이날 두 골로 인해 다시 호나우두의 '발과 머리'로 옮겨갔다. 브라질 대통령까지 가세했던 비만 논란을 말끔하게 잠재워버린 것. 한국 대표팀의 '붙박이 골키퍼' 이운재도 같은 논란을 딛고 일어서긴 마찬가지다. 지난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82kg의 체중으로 스페인 호아 킨의 승부차기를 막아냈던 이운재는 지난 4월 수원과 부산의 K리그 경기에서 90kg을 훌쩍 넘긴 몸무게로 4골을 내주며 '살 논쟁'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이후 파주NFC에서 실시된 대표팀 체력훈련 도중 지쳐 25분만에 하차하면서 "25분짜리"라는 비아냥에 시달려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운재는 월드컵 본선에서 여보란듯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논쟁을 잠재웠다. 특히 19일 최강 프랑스를 맞아 전반 32분 비에라의 헤딩슛을 '원초적 본능'으로 막아냈는가 하면, 자칫 역전골을 내줄 수도 있었던 후반 40분엔 일대일 상황에서 앙리의 슛을 그림같이 잡아냈다. 축구팬들은 이날 "이운재가 최소 두 골은 막아냈다"며 "그가 없었다면 프랑스전 무승부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선수 생명을 앗아갈 뻔 했던 폐결핵을 딛고서긴 했지만 아직도 체중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운재. 24일 새벽 그는 자신의 100번째 A매치인 스위스전에서도 변함없이 대표팀 골문 앞의 '철벽'으로 우뚝 설 예정이다.
호주 ''4강 청부사 히딩크'' vs 일본 ''하얀펠레 지코''
  • 호주 ''4강 청부사 히딩크'' vs 일본 ''하얀펠레 지코''
  • [노컷뉴스 제공] F조의 16강행 티켓은 단 한장 뿐이다. 영원한 우승 후보이자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자타공인의 '최강' 브라질이 F조에서 사실상 티켓 한장을 예약해 놓은 상태기 때문이다. 따라서 F조 첫경기를 벌이는 호주와 일본에게 '이길 수 있는 상대'와 맞대결의 중요성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이 경기는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벌이는 선수들 대신 '4강 청부사' 히딩크와 브라질 출신의 '하얀 펠레' 지코의 감독간 싸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호주대표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대한민국 대표팀, PSV 에인트 호벤에 이어 호주까지. 어려운 상황의 팀들을 맡아 마술같은 조련솜씨로 잇따라 기적같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히딩크. 그가 감독을 맡은 호주는 이번 대회에 단번에 '다크 호스'로 급부상했다. 히딩크는 클럽팀 감독으로서 네덜란드 리그 5차례 우승, 1998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의 화려한 경력에다 대표팀 감독으로 98년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진출시킨 데 이어 2002년에는 '세계 축구의 변방'이었던 한국 대표팀을 잇따라 4강에 올려놓으며 '4강 청부사'로 명성을 떨쳤다. 또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PSV에인트호벤 감독 재임 중 호주 대표팀을 겸임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우루과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호주의 독일행을 이끌면서 32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에 '4강 마법'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호주는 1966년 월드컵에 첫 출전한 이래 10차례 월드컵에서 단 한차례(1974년) 16강에 진출한 팀. 히딩크는 2002년 한국에 사용한 맞춤형 '스리백'을 사용한 반면 이번엔 '4-5-1' 카드를 꺼내 미드필드에 해리 키웰(리버풀), 팀 케이힐(에버튼)와 원톱에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로에서 활약중인 마크 비두카를 앞세워 일본을 제압한다는 복안이다. 반면 일본은 브라질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가운데 한명인 '하얀 펠레' 지코 감독을 앞세워 히딩크에 맞선다. 지코는 22년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브라질 리그우승 4회, 브라질 FA컵 우승 4회, 도요타컵 우승1회, J리그 1회 우승, 78·82·86년 월드컵출전에 출전, 남미 올해의 선수상을 3회 수상 등 눈부신 선수 경력을 자랑한다. 2002년 9월 트루시에 감독 후임으로 들어와 일본의 3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어낸 지코는 선수로 J리그를 직접 경험해 일본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코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초까지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사용했지만 최종적으로 스리백을 바탕으로 5명의 미드필더를 두는 3-5-2 전술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볼튼)와 나카무라 &49804;스케(셀틱)를 중심으로 브라질에서 귀화한 알렉스가 왼쪽을 담당한다. 또 최전방 '투톱'에는 다카하라 나오히로(함부르크SV)와 야나기사와 아쓰시(메시나)가 선발로 나서 호주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호주가 무섭지 않다"는 지코와 "한국을 위해 일본을 이기겠다"는 말을 남긴 히딩크. 우리에겐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과 '심정적' 한국인 '희동구' 감독의 호주가 12일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 브라질 ''1958년 Again'' 가능할까?
  • [오마이뉴스 제공] 브라질-아르헨티나 양강으로 대표되는 남미세냐,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14개 나라가 무더기로 나서는 유럽세냐.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되풀이되는 관심사이지만 이번 대회는 양 세력의 전력과 여건을 합한 조건에서 백중세를 보여 흥미진진한 대결이 대회기간 내내 펼쳐질 전망이다. 여전한 물음표, 남미세냐, 유럽세냐 1930년 첫 월드컵(우루과이)이 열린 뒤 17차례 열린 대회에서 남미와 유럽이 아닌 대륙에서 우승한 예가 없을 정도로 두 세력은 세계축구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서로의 대륙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958년 브라질이 열일곱살 소년 펠레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개최국 스웨덴을 누르고 우승한 것을 빼고는 단 한 번도 상대 대륙 나라에게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 이런 전통에 비춰 볼 때 이번 대회는 일단 유럽 나라들의 강세를 점쳐 볼 수 있으나 문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양대 세력의 격돌은 조별리그부터 펼쳐진다. 개막일인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벌어지는 폴란드-에콰도르의 A조 2번째 경기는 대회 첫 유럽-남미의 대결로 이 경기의 승자가 독일과 함께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에 이어 열리는 B조의 잉글랜드-파라과이(10일 오후 10시)전, F조의 브라질-크로아티아(14일 오전 4시)전, C조의 아르헨티나-네덜란드(22일 오전 4시)전은 조별리그 통과여부는 물론 양대 세력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 심상치 않다 1라운드를 마치면 각 조를 통과한 유럽과 남미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2002년 한일대회 때 유럽은 16강 가운데 독일, 스페인 등 9자리를 차지한 반면 남미는 브라질, 파라과이 두 나라만 올려 놓았다. 그러나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했다. 1998년 프랑스대회에서 유럽은 우승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무려 10개국이 16강에 올랐다. 남미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등 4개국이 진출했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남미세인 브라질과 칠레가 16강전에서 만나 칠레가 탈락했다. 월드컵축구대회 16강 이후 대진표를 보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중국을 비롯한 중국계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것처럼 유럽 나라들이 깔려 있다. 그러나 17차례 대회 결승 가운데 남미-유럽이 벌인 9차례 결승 전적은 남미가 7승2패로 앞서 있다. 유럽의 '인해전술'을 브라질이 5차례, 아르헨티나가 2차례나 막아낸 것이다. 이번 대회는 남미로서는 원정경기이고, 유럽의 물량공세도 변함이 없을 듯하다.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브라질은 4조 조별리그에서 오스트리아를 3-0, 소련을 2-0으로 물리치고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겨 2승1무(조1위)로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웨일스를 1-0으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한 뒤 프랑스를 5-2로 크게 이기고 결승에서 개최국 스웨덴을 준결승전과 같은 스코어로 주저 앉혔다. 브라질은 이 대회에서 유럽 6개국을 상대로 5승1무의 성적을 거두며 줄 리메 컵에 입맞춤했다. 펠레는 결승전 두 골을 포함해 프랑스와 치른 준결승전 해트 트릭, 웨일스와 준준결승 결승골 등 전세계 축구팬을 깜짝 놀라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1958년 브라질'의 영광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전 세계 축구팬의 눈길이 펠레의 후예인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호비뉴 등에 쏠리고 있다.
본프레레만 오면 무기력..우연? 징크스?
  • 본프레레만 오면 무기력..우연? 징크스?
  • [조선일보 제공]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각종 ‘징크스(불길한 일) 시리즈’가 인터넷 키워드로 뜨고 있다. ‘축구 황제’ 펠레가 우승 후보로 지목한 팀이 모두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이른바 ‘펠레 징크스’는 옛날 이야기다. 네티즌들은 각종 징크스에 ‘○○○의 저주’라는 제목을 붙여 인터넷 ‘유머놀이’를 하기도 한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우연한 불행의 원인을 ‘저주’로 돌리고 싶은 심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①본프레레 징크스 한국은 엔트리 발표 이후 평가전을 4번(1승2무1패) 치렀다. 우연하게도 대표팀은 본프레레 전 감독이 경기장에만 오면 뭔가에 홀린 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노르웨이전에선 계속 밀리다가 0대0으로 비겼고, 가나엔 1대3으로 졌다. 여기에 본프레레 전 감독은 ‘토고 스파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고 있어 더욱 네티즌들의 눈 밖에 났다. 토고 감독과 개인적으로 친한 데다, 관전 때마다 뭔가를 열심히 메모한다. 이런 의심에 대해 본인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아드보카트 현 감독은 7일 “토고가 본프레레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②중국 징크스 한국의 본선 두 번째 상대인 프랑스는 8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주전 공격수 지브릴 시세를 잃었다. 그는 전반 10분쯤 중국 선수의 태클에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 예선에서 4골을 터뜨렸던 시세의 월드컵 꿈은 개막 하루를 앞두고 허무하게 날아갔다. 한국도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개막 6일 전에 ‘중국 징크스’에 울었다.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중국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기 때문. 황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고 한국은 1무2패로 쓴 잔을 마셨다. 2002년 포르투갈도 개막 직전 중국과 평가전을 치렀다가 징크스에 걸렸다. 조별 예선에서 한국과 미국에 잇달아 패한 뒤 16강 탈락했다. ③코카콜라 징크스 이동국·차두리·웨인 루니(잉글랜드)는 월드컵 엔트리 발표 직전 모두 코카콜라의 광고 모델이었다. 그런데 이동국은 무릎 인대를 다쳐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고, 차두리는 엔트리에 뽑히지도 못했다. 루니도 발가락 골절상으로 고생하다가 최근에야 몸을 추슬렀다. 회사로선 억울(?)하겠지만 네티즌들은 여기에도 징크스란 이름을 붙였다.
2006월드컵 `꽃미남 베스트 11`
  • 2006월드컵 `꽃미남 베스트 11`
  • [조선일보 제공] “꺄~악, 카카! 오 마이 달~링” 축구의 ‘ㅊ’도 몰랐던 L양. 그런 그녀가 요즘 입에 달고 사는 이름, 카카. ‘하얀 펠레’라고 불리는 브라질의 꽃미남 축구 스타다. 물론(?) 포지션, 그런 건 모른다. 그저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 탄탄한 몸매와 귀공자 같은 미소만 바라볼 뿐. 이번 월드컵에서 L양은 ‘카카 왕자님’을 보기 위해 날밤 새는 걸 마다하지 않을 거다. 스스로 ‘축구광팬’을 자처하는 그녀의 당돌한 생각. “뭐 ‘축구 도사’들만 축구보란 법 있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나 같은 애도 엄연한 축구팬이라구!” 그렇다. 우리 ‘언니팬’들에겐 그라운드의 꽃미남 관찰도 월드컵 감상 포인트다. 조선일보 월드컵특별취재팀이 ‘월드컵 꽃미남 베스트 11’을 뽑았다. (한편 저 멀리 지구 저편에서 들려오는 비보(?) 하나. 태극전사 이천수가 브라질 웹사이트 ‘UOL 에스포르테’에서 뽑고 있는 ‘독일월드컵 얼꽝 스타’ 설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①폴란드 출신인 그의 별명은 ‘폴디 왕자’. 그를 보기 위해 독일 전역에서 소녀 팬들이 구름같이 몰려든다. 잘생긴 외모도 외모지만, ‘모범생’ 타입에 수줍음까지 겸비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초절정 인기.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0일 독일-코스타리카 01:00 ②무결점 득점기계. 얼마 전 첼시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최고 몸값(4500만파운드, 한화 약798억원)을 받았다. 몸값만큼이나 귀여움보다는 묵직한 성숙함으로 여성팬들을 사로잡는다. 골을 넣은 뒤 만면에 퍼지는 환한 미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의 매력.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우크라이나-스페인 22:00 ③금발에 차가운 눈동자를 가진 그는 동유럽 스타일의 전형적인 미소년. 샤프해 보이면서 앳된 모습까지 간직하고 있다. 집안(?)도 좋다. 크로아티아 ‘감독의 아들’. 잘생긴 아들이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닐 때마다 희색이 만연한 아버지의 모습도 볼거리.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크로아티아-브라질 04:00 ④유로 2004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패했을 때 그가 보인 눈물, 수많은 언니들이 TV 속 그와 함께 울었다. 구릿빛 피부, 짙은 눈썹, 까만 눈동자…, 최고의 섹시 심볼이다. GQ 등 패션잡지 단골 표지모델. 페레가모, D&G 같은 명품을 두르고 다녀 ‘명품족’으로 불린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2일 앙골라-포르투갈 04:00 ⑤안정환을 잇는 꽃미남 태극전사. 귀여운 막내동생 같은 느낌. 환한 미소보다 무표정한 얼굴이 매력. 남다른 패션 감각은 축구 관계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모자 마니아로 집안 가득 모자를 걸어뒀다. 홈피(www.cyworld.com/soc cerno1004)에 가면 모델 뺨치는 셀카가 수두룩하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3일 한국-토고 22:00 ⑥이탈리아의 ‘안정환’. 뉴스부터 토크쇼까지 그를 모시려고 안달이다. ‘얼짱’에 ‘몸짱’까지. 한 때 그의 몸매에 자극 받아 이탈리아 남자들 사이에서 ‘헬스’ 붐이 일기도 했다고. 그래서 그런지 경기가 끝난 후 유난히 웃옷을 자주 벗어 던진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3일 이탈리아-가나 04:00 ⑦헉! 순정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외모. 이번 월드컵 최고의 ‘테리우스’. 골 세레머니 때 웃통 벗고 보여주는 왕(王)자 배 근육이 압권. 게다가 양말 위로 보이는 탄탄한 장딴지 근육도 보는 언니들 가슴 설레게 한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0일 잉글랜드-파라과이 22:00 ⑧‘최고 축구팀’의 최고 얼짱. 완전 미소년.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 지금까지 삼바 군단 스타들의 외모에 대한 선입견을 한꺼번에 털어줄만한 준수한 외모. 영화배우 뺨치는 그녀의 부인 캐롤라인은 브라질 정계 거물의 딸. 선남선녀, 둘의 결혼 사진은 이미 네티즌들의 블로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브라질-크로아티아 04:00 ⑨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을 잇는 잉글랜드의 차세대 섹시가이. 그가 날리는 ‘살인미소’에 언니들 여럿 쓰러졌다. 얼핏 보면 ‘짝퉁’ 브래드 피트 같기도. 코와 턱을 잇는 까칠한 수염과 수시로 변하는 헤어스타일이 섹시함을 더한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0일 잉글랜드-파라과이 22:00 ⑩원조 ‘반지의 제왕’. 한일 월드컵 당시 그를 보기 위해 무수한 여성 팬들이 스페인 대표팀 숙소 앞에 장사진을 이루기도. 다만 아쉬운 것은 그때로부터 4년의 세월이 흘러 솜털 보송보송했던 피부가 탄력을 많이 잃었다는 것. 하지만 세월도 그의 탄탄한 몸매는 앗아가지 못했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스페인-우크라이나 22:00 ⑪웨이브 머리가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 천진난만한 웃음이 압권. 눈 사이 간격이 좁아 앞모습보다는 옆모습이 훌륭하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까지 최고의 선수로 꼽을 정도로 미모와 실력을 두루 겸비한 스타. ‘숏다리’인 게 흠이라면 흠.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1일 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 04:00
  • 루니 뛰니?…AP통신 "훈련 시작…월드컵 출전가능"
  • [스포츠월드 제공]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웨인 루니(사진)가 공을 차는 연습을 시작했다고 AP통신이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루니가 2일 훈련에서 러닝, 터닝 훈련은 물론 두발을 모두 이용해 공을 차는 훈련까지 했다며 그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4월말 리그 경기 도중 오른쪽 발에 부상을 입은 루니는 지난달 말 정밀 진단 결과 조별 예선 출전은 힘들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바 있다. 루니의 재활은 4일까지 그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관하기 때문에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루니의 공을 차는 훈련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손 감독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기쁜 일이다”라고 말했다. 루니는 오는 8일 맨체스터에서 돌아와 다시 한 번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 역시 “루니가 다시 공을 차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동료들의 사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반겼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을 53일 앞두고 왼쪽 발에 골절상을 입었던 베컴은 루니의 소식에 “매우 놀랍다. 그의 회복 상태는 나보다 훨씬 좋고 빠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컴은 “아마 루니의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은 그가 젊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그가 성급하게 돌아와 다시 좌절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에릭손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9일까지 루니를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인지 아니면 다른 선수로 교체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축구황제’ 펠레는 4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기고한 글에서 부상으로 독일월드컵축구 출전이 불투명한 ‘천재 골잡이’루니를 잉글랜드가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 하나銀, `한국축구 100년사` 풋볼 빌리지 오픈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하나은행은 22일 한국축구 100년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각종사료와 독일월드컵 출전 32개국 대표팀 유니폼 등을 전시하는 풋볼빌리지를 오는 7월 9일까지 본점 1층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종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이갑진 대한축구협회부회장, 김호곤전무, 김주성 전대표팀선수, 탤런트 정준호 등이 참석했다. 특히 전시장 한가운데에서는 오는 23일 세네갈전에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대형축구공을 설치해 누구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또한 전시장내에는 박지성, 이영표 등 축구국가대표팀 선수의 실물크기의 포토존이 설치돼 전시기간동안 본점을 방문하시는 일반관람객들도 언제든 촬영이 가능하다.전시장은 대한축구협회의 도움으로 역대월드컵 기념주화 부스 등 총 24개의 부스로 나눠 제작됐으며 ▲ 독일월드컵 32개 출전국 유니폼 ▲역대한국축구국가대표팀 유니폼 ▲한국축구화/축구공 시대별 변천사 ▲역대월드컵 공인구 ▲축구황제 펠레 소장품 등을 전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월드컵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본점건물 벽면에 초대형 붉은 티셔츠설치, 매주금요일 전직원 붉은악마응원복 착용 등 월드컵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2006.05.22 I 조용철 기자
삼성전자, 히딩크 CF `제야의 종소리` 직후 첫 선
  • 삼성전자, 히딩크 CF `제야의 종소리` 직후 첫 선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 직후 공중파 3사에서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출연한 `파브` CF를 동시에 첫 선을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광고(사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끈 주역인 히딩크 감독을 통해 2002년의 영광을 2006년에도 재현 하고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제야의 종소리`가 새해 첫날 희망의 상장인 만큼 그 때를 첫 광고 시점으로 잡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광고는 현재 호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 언제 어디에서나 붉은 색을 볼 때 마다 2002년의 함성을 생생히 기억하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유지해왔던 파브 광고의 슬로건인 `이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당신입니다`도 2006년 월드컵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희망을 담아 `이세상 최고의 브랜드는 대한민국입니다`로 수정했다”면서 "TV광고 역사상 단일 CF로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광고는 전·현직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인 딕 아드보카트와 거스 히딩크가 나란히 광고 모델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삼성전자의 신규 광고 시리즈중 첫번째 작품이다. 오는 3일부터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히딩크 감독이 나란히 출연한 지면광고도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디지털TV `파브` 광고에는 축구황제 `펠레`, 명지휘자 `카라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카스텔 바작`을 모델로 기용된 바 있다.
2005.12.29 I 김기성 기자
  • SKT, 인력 대폭확대..해외사업 "GO"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이 최근 글로벌사업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이는 올해초 김신배 사장 취임직후 `글로벌사업 확대`를 천명한 이후 사내 인식공유 작업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신배 사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취임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컨버전스로 설명되는 신규사업 발굴과 함께 해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장을 담보할 테마로 `컨버전스`와 `글로벌사업`이란 두마리 토끼를 내세웠다. SK텔레콤(017670)은 이에 따라 그동안 임원 워크샵 등을 통해 글로벌사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왔다. 특히 김 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원들이 지난 7월 중국으로 건너가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차이나유니콤과의 무선인터넷사업과 SK텔레텍이 추진하고 있는 단말기사업 등을 점검하고 세미나를 거쳐 글로벌사업에 대해 정리했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미국을 들러 시장조사기관 등으로부터 시장현황과 아이디어를 듣는 등 노력을 해왔다. 왜 글로벌사업인가 글로벌사업 강화의 주 이유는 역시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포화다. 이동통신가입자는 이미 8월말로 3600만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이동통신업체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확실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가입자 확보에 따른 성장성 확보는 어려워졌다. 따라서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란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렇다보니 이동통신시장은 업체간 가입자 뺏기가 주요 마케팅전략이 됐고, 이로 인한 과당경쟁이 일면서 정부의 규제만 강력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선발사업자로 가입자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SK텔레콤으로서는 다른 사업자에 비해 규제강도가 컸다. 따라서 글로벌사업 확대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와 함께 SK텔레콤이 받고 있는 규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신배 사장도 올해초 글로벌사업 확대 등의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제는 이동통신 시장의 파이를 키워 상생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이 내수중심으로 이뤄져 산업적인 의미에서 수출기업에 비해 평가절하돼왔고, 이는 요금인하 요구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인력보강 후 어떻게 달라지나 SK텔레콤의 해외사업은 주로 국내에서 경쟁력이 확인된 CDMA 관련 솔루션이나 부가서비스를 수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왔다. 특히 무선인터넷 플랫폼 및 네트워크 운용역량을 활용한 수출에서 일정정도 성과를 내왔다. 이스라엘 펠레폰사와 대만 APBW에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수출했고, 태국 TA오렌지에 무선인터넷서비스 벤치마크컨설팅과 플랫폼 수출, 카자흐스탄 무선인터넷 플랫폼 수출, 베트남·싱가포르·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 컬러링 수출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컬러링 100만달러를 포함 무선인터넷 관련 수출이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인력확대를 계기로 플랫폼이나 부가서비스 수출중심에서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단순 플랫폼 등을 수출하는 것 위주였다면 향후에는 수출 이후에 인력을 투입해 이를 운영하는 등 사업이 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이미 지난 2월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합자기업인 `UNISK`를 설립해 무선인터넷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GPS 기술을 보유한 미국 써프(SiRF)와 네트워크 장비 공동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동 마케팅 협력계약을 맺고 CDMA시장을 공략키로 하는 등 사업내용을 다양화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의 해외시장 진출과 연계하는 종합적인 시장공략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돈이 되나 국내 IT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글로벌사업이 큰 관심을 끌어왔다. 그러나 반도체, 휴대폰 등 이미 자리를 잡은 사업도 있지만 SI사업이나 통신서비스 관련 해외시장 공략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통신서비스의 경우 플랫폼 등 솔루션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도 수년간 공을 들여야 하고, 수출규모도 업체들의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 더구나 직접투자를 통해 서비스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리스크도 크다. 좋은 시장을 찾아서 선투자해 확실한 성과를 내기까지 많은 실패가 불가피하다는게 통신업체들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사업을 매출로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글로벌사업은 김신배 사장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취임후 이동통신시장에 번호이동성 시차제가 도입돼 후발사들의 거센 공격을 받았고,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조건을 이행하지 못한데 대한 제재, 대표적인 통신방송컨버전스(융합)사업으로 추진한 위성DMB사업 차질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단말기 자회사 SK텔레텍 확대전략도 기존 단말기업체들의 반발로 M&A 시도가 무기한 연기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이 대내외 어려운 여건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2004.09.07 I 박호식 기자
  • SKT, 태국에 무선인터넷기술 수출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017670)의 무선인터넷 기술이 GSM시장에도 진출한다. SK텔레콤은 8일 SK텔레콤 본사에서 태국 GSM 이동통신업체인 TA Orange社와 네이트 포탈플랫폼, 네이트 서비스솔루션, 컨텐츠 등을 포괄하는 무선인터넷 플랫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단계로 6백30만달러 규모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1단계 계약은 네이트 인프라 구축 사업을 중점으로 진행되며, 이후에는 구축된 인프라위에 SK텔레콤이 국내에 제공하고 있는 네이트서비스의 대부분을 도입하게 돼 총 계약 규모는 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TA Orange社는 플랫폼의 설계, 구축, 유지,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 등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받아 최첨단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고, 내년부터는 네트웍게임, LBS, VOD, M-커머스 등의 최첨단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현재 태국 이동통신 시장의 무선인터넷 사용률은 10% 미만이지만, 최근 이동전화 보급율이 33%에 이르는 등 성장기에 접어든 상태이므로 향후 데이터 시장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무선인터넷 관련한 마케팅 컨설팅과 더불어 싸이월드와 같은 유무선 연계 서비스 사업의 공동 운영 등을 통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이번 계약은 CDMA기반의 무선인터넷 기술이 GSM시장에 진출한 첫번째 사례로서 세계 이동통신의 8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GSM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 나갈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02년부터 이스라엘 펠레폰에 1000만달러 대만의 APBW에 3000만달러 규모의 네이트 플랫폼을 공급하는 등 우수한 무선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에 힘써 왔다. 태국은 이동전화 가입자가 2100만명으로 보급률이 33% 가량이다. 무선인터넷이용률은 10%미만이어서 데이터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태국 1위 사업자인 AIS가 NTT도코모 I-Mode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무선인터넷 초기 활성화 노력이다. TA오렌지는 가입자 210만명으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고 있다.
2004.07.08 I 박호식 기자
  • SKT, 이스라엘 자동로밍 서비스 개시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017670)은 이스라엘의 펠레폰사와 국제로밍 계약을 맺고, 이스라엘 전지역에서 국제 자동로밍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00년 9월 호주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태국, 괌, 사이판, 멕시코, 페루, 대만 등의 지역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추가돼 총 14개 지역으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스라엘에서는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도 제공하며 발신번호표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미국, 중국, 뉴질랜드, 홍콩, 괌, 태국, 사이판을 포함해 10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이번 이스라엘 자동로밍 서비스의 개시는 그동안 자동로밍서비스가 불가능하던 중동지역에 새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요금은 이스라엘 현지 통화시 1분당 429원(0.37달러), 한국으로 통화시 분당 1984원(1.71달러), 착신시 1056원이 부과되며 SMS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현지에서의 전화이용 방법은 로밍지역내 통화는 지역번호와 전화번호를, 국제통화는 국제전화사업자 번호-국가 및 지역번호-전화번호 순으로 누르면 된다. 현지에서 로밍중인SK텔레콤 가입자와 통화때는 한국으로의 통화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번호를 눌러야 한다. 해외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단말기가 현지 이동전화 회사의 전파를 수신할 수 있도록 이동전화 메뉴 변경이 필요하며, 인천공항 3층 출국장과 면세구역에 위치한 SK텔레콤 국제로밍센터에서 안내를 받으면 간단하게 메뉴변경이 가능하다.
2004.06.08 I 박호식 기자
  • 아시아 항만업체 가격경쟁 심화
  • [edaily 공동락기자] 아시아의 대형 항만들이 새로운 운송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도약으로 치열한 가격경쟁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세계 경제의 회복과 중국의 수출 물량 증가로 지금까지 운임이 대거 상승했지만 일부 국가들이 지역내 항만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과 시설 확장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항만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의 항만전문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베인은 "항만에 초과시설이 존재한다면 이는 항만업체들에게 큰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한국 해양수산부는 환적 화물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부산항과 광양항에서 일정 물량 이상의 환적화물을 처리하는 선사들은 하역료를 지금보다 최대 50%까지 감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항은 올들어 경쟁지역인 상하이의 급성장으로 세계 3대 컨테이너 허브라는 명성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더구나 화물연대의 파업사태와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일부 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으면서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 싱가포르 역시 경쟁국인 말레이시아의 성장으로 운임을 인하한 케이스. 지난해 싱가포르의 항만사업자인 PSA는 라이벌인 말레이시아의 딴중펠레파스의 급성장으로 하역료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각국 항만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운송업체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허치슨포트홀딩스의 존 메레디스 운영이사는 "가격은 항만 사업의 극심한 변동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운송업체들은 하역료 변화에 따라 항만을 옮겨다닐수 있다는 기회가 항상 존재한다"고 밝혔다.
2003.11.28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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