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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vs 이탈리아, ''15년간 홈팀 불패'' 기록 깰까?
- [노컷뉴스 제공] 지난 4년간 2002년 한일월드컵의 명장면을 되돌려보며 기다려온 2006년 독일월드컵이 어느새 대단원을 향하고 있다. 독일월드컵 준결승까지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네 팀이 살아남은 가운데 5일 새벽 4시(한국시간) 독일 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결승이 치러지는 베를린으로 향하는 팀과 3, 4위전을 위해 슈투트가르트로 갈 팀이 각각 한팀씩 결정된다. 양팀은 1992년 벌어진 친선경기 이후 지난 15년간 맞대결에서 어느 팀도 홈에서 패한 적이 없다. 이탈리아는 92년 3월 홈인 튜린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독일을 이겼지만(1대 0), 두 해 뒤 이탈리아 슈투트가르트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진 재대결에서는 후반 결승골을 허용하며 2대 1로 패했다. 또 9년뒤인 2003년, 같은 장소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이탈리아는 홈팀 독일에 다시 1대 0으로 패했다. 하지만 3년뒤인 올해 3월 1일 이탈리아 플로랑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탈리아는 독일을 4대 1로 대파한 바 있다. 이처럼 백중세의 전적을 지닌 양팀은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전력만을 놓고 보면 어느 팀에도 쉽게 '우세하다'고 방점을 찍어주기 어렵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모두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둔 팀 답게 강팀다운 면모로 '승승장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의 득점왕을 반쯤 예약해 둔 클로제(5골)를 최전방에 앞세우고 최대 고비였던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선 최후방의 골키퍼 레만의 활약을 앞세워 4강에 진입했다. 또 클로제와 발을 손처럼 맞추며 '단짝' 노릇을 하고 있는 포돌스키가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펠레와 마라도나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한 필리프 람이 환상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안방으로 이탈리아를 불러 들인 뒤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상대 선수를 윽박지르는 주최국 서포터스들의 힘까지 감안한다면 양팀간 '홈팀 불패' 기록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역시 '복병' 호주를 만나 고전했던 16강전을 제외하면 본선 5경기에서 단 1실점,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우승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노장' 델 피에로가 여전히 건재하고 루카 토니가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프란체스코 토티와 다니엘레 데 로시가 신구 조화를 이루고, 미드필드의 핵 젠나로 가투소가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기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면서 일전을 벼르고 있다. 독일이 물오른 기량에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까지 업고 베를린에서 결승전을 치를 수 있을지, 아니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홈팀 텃세를 이기고 독일 팬들을 슬프게 할 지 5일 새벽이 가까워 온다.
- 브라질 ''1958년 Again'' 가능할까?
- [오마이뉴스 제공] 브라질-아르헨티나 양강으로 대표되는 남미세냐,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14개 나라가 무더기로 나서는 유럽세냐.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되풀이되는 관심사이지만 이번 대회는 양 세력의 전력과 여건을 합한 조건에서 백중세를 보여 흥미진진한 대결이 대회기간 내내 펼쳐질 전망이다. 여전한 물음표, 남미세냐, 유럽세냐 1930년 첫 월드컵(우루과이)이 열린 뒤 17차례 열린 대회에서 남미와 유럽이 아닌 대륙에서 우승한 예가 없을 정도로 두 세력은 세계축구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서로의 대륙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958년 브라질이 열일곱살 소년 펠레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개최국 스웨덴을 누르고 우승한 것을 빼고는 단 한 번도 상대 대륙 나라에게 우승을 내주지 않았다. 이런 전통에 비춰 볼 때 이번 대회는 일단 유럽 나라들의 강세를 점쳐 볼 수 있으나 문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양대 세력의 격돌은 조별리그부터 펼쳐진다. 개막일인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벌어지는 폴란드-에콰도르의 A조 2번째 경기는 대회 첫 유럽-남미의 대결로 이 경기의 승자가 독일과 함께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에 이어 열리는 B조의 잉글랜드-파라과이(10일 오후 10시)전, F조의 브라질-크로아티아(14일 오전 4시)전, C조의 아르헨티나-네덜란드(22일 오전 4시)전은 조별리그 통과여부는 물론 양대 세력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 심상치 않다 1라운드를 마치면 각 조를 통과한 유럽과 남미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2002년 한일대회 때 유럽은 16강 가운데 독일, 스페인 등 9자리를 차지한 반면 남미는 브라질, 파라과이 두 나라만 올려 놓았다. 그러나 우승은 브라질이 차지했다. 1998년 프랑스대회에서 유럽은 우승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무려 10개국이 16강에 올랐다. 남미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등 4개국이 진출했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남미세인 브라질과 칠레가 16강전에서 만나 칠레가 탈락했다. 월드컵축구대회 16강 이후 대진표를 보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중국을 비롯한 중국계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것처럼 유럽 나라들이 깔려 있다. 그러나 17차례 대회 결승 가운데 남미-유럽이 벌인 9차례 결승 전적은 남미가 7승2패로 앞서 있다. 유럽의 '인해전술'을 브라질이 5차례, 아르헨티나가 2차례나 막아낸 것이다. 이번 대회는 남미로서는 원정경기이고, 유럽의 물량공세도 변함이 없을 듯하다.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브라질은 4조 조별리그에서 오스트리아를 3-0, 소련을 2-0으로 물리치고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겨 2승1무(조1위)로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웨일스를 1-0으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한 뒤 프랑스를 5-2로 크게 이기고 결승에서 개최국 스웨덴을 준결승전과 같은 스코어로 주저 앉혔다. 브라질은 이 대회에서 유럽 6개국을 상대로 5승1무의 성적을 거두며 줄 리메 컵에 입맞춤했다. 펠레는 결승전 두 골을 포함해 프랑스와 치른 준결승전 해트 트릭, 웨일스와 준준결승 결승골 등 전세계 축구팬을 깜짝 놀라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1958년 브라질'의 영광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전 세계 축구팬의 눈길이 펠레의 후예인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호비뉴 등에 쏠리고 있다.
- 2006월드컵 `꽃미남 베스트 11`
- [조선일보 제공] “꺄~악, 카카! 오 마이 달~링” 축구의 ‘ㅊ’도 몰랐던 L양. 그런 그녀가 요즘 입에 달고 사는 이름, 카카. ‘하얀 펠레’라고 불리는 브라질의 꽃미남 축구 스타다. 물론(?) 포지션, 그런 건 모른다. 그저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 탄탄한 몸매와 귀공자 같은 미소만 바라볼 뿐. 이번 월드컵에서 L양은 ‘카카 왕자님’을 보기 위해 날밤 새는 걸 마다하지 않을 거다. 스스로 ‘축구광팬’을 자처하는 그녀의 당돌한 생각. “뭐 ‘축구 도사’들만 축구보란 법 있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나 같은 애도 엄연한 축구팬이라구!” 그렇다. 우리 ‘언니팬’들에겐 그라운드의 꽃미남 관찰도 월드컵 감상 포인트다. 조선일보 월드컵특별취재팀이 ‘월드컵 꽃미남 베스트 11’을 뽑았다. (한편 저 멀리 지구 저편에서 들려오는 비보(?) 하나. 태극전사 이천수가 브라질 웹사이트 ‘UOL 에스포르테’에서 뽑고 있는 ‘독일월드컵 얼꽝 스타’ 설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①폴란드 출신인 그의 별명은 ‘폴디 왕자’. 그를 보기 위해 독일 전역에서 소녀 팬들이 구름같이 몰려든다. 잘생긴 외모도 외모지만, ‘모범생’ 타입에 수줍음까지 겸비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초절정 인기.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0일 독일-코스타리카 01:00 ②무결점 득점기계. 얼마 전 첼시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최고 몸값(4500만파운드, 한화 약798억원)을 받았다. 몸값만큼이나 귀여움보다는 묵직한 성숙함으로 여성팬들을 사로잡는다. 골을 넣은 뒤 만면에 퍼지는 환한 미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의 매력.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우크라이나-스페인 22:00 ③금발에 차가운 눈동자를 가진 그는 동유럽 스타일의 전형적인 미소년. 샤프해 보이면서 앳된 모습까지 간직하고 있다. 집안(?)도 좋다. 크로아티아 ‘감독의 아들’. 잘생긴 아들이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닐 때마다 희색이 만연한 아버지의 모습도 볼거리.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크로아티아-브라질 04:00 ④유로 2004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패했을 때 그가 보인 눈물, 수많은 언니들이 TV 속 그와 함께 울었다. 구릿빛 피부, 짙은 눈썹, 까만 눈동자…, 최고의 섹시 심볼이다. GQ 등 패션잡지 단골 표지모델. 페레가모, D&G 같은 명품을 두르고 다녀 ‘명품족’으로 불린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2일 앙골라-포르투갈 04:00 ⑤안정환을 잇는 꽃미남 태극전사. 귀여운 막내동생 같은 느낌. 환한 미소보다 무표정한 얼굴이 매력. 남다른 패션 감각은 축구 관계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모자 마니아로 집안 가득 모자를 걸어뒀다. 홈피(www.cyworld.com/soc cerno1004)에 가면 모델 뺨치는 셀카가 수두룩하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3일 한국-토고 22:00 ⑥이탈리아의 ‘안정환’. 뉴스부터 토크쇼까지 그를 모시려고 안달이다. ‘얼짱’에 ‘몸짱’까지. 한 때 그의 몸매에 자극 받아 이탈리아 남자들 사이에서 ‘헬스’ 붐이 일기도 했다고. 그래서 그런지 경기가 끝난 후 유난히 웃옷을 자주 벗어 던진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3일 이탈리아-가나 04:00 ⑦헉! 순정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외모. 이번 월드컵 최고의 ‘테리우스’. 골 세레머니 때 웃통 벗고 보여주는 왕(王)자 배 근육이 압권. 게다가 양말 위로 보이는 탄탄한 장딴지 근육도 보는 언니들 가슴 설레게 한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0일 잉글랜드-파라과이 22:00 ⑧‘최고 축구팀’의 최고 얼짱. 완전 미소년.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 지금까지 삼바 군단 스타들의 외모에 대한 선입견을 한꺼번에 털어줄만한 준수한 외모. 영화배우 뺨치는 그녀의 부인 캐롤라인은 브라질 정계 거물의 딸. 선남선녀, 둘의 결혼 사진은 이미 네티즌들의 블로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브라질-크로아티아 04:00 ⑨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을 잇는 잉글랜드의 차세대 섹시가이. 그가 날리는 ‘살인미소’에 언니들 여럿 쓰러졌다. 얼핏 보면 ‘짝퉁’ 브래드 피트 같기도. 코와 턱을 잇는 까칠한 수염과 수시로 변하는 헤어스타일이 섹시함을 더한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0일 잉글랜드-파라과이 22:00 ⑩원조 ‘반지의 제왕’. 한일 월드컵 당시 그를 보기 위해 무수한 여성 팬들이 스페인 대표팀 숙소 앞에 장사진을 이루기도. 다만 아쉬운 것은 그때로부터 4년의 세월이 흘러 솜털 보송보송했던 피부가 탄력을 많이 잃었다는 것. 하지만 세월도 그의 탄탄한 몸매는 앗아가지 못했다.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4일 스페인-우크라이나 22:00 ⑪웨이브 머리가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 천진난만한 웃음이 압권. 눈 사이 간격이 좁아 앞모습보다는 옆모습이 훌륭하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까지 최고의 선수로 꼽을 정도로 미모와 실력을 두루 겸비한 스타. ‘숏다리’인 게 흠이라면 흠. 그를 보려면 (한국시각) 11일 아르헨티나-코트디부아르 04:00
- SKT, 인력 대폭확대..해외사업 "GO"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이 최근 글로벌사업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이는 올해초 김신배 사장 취임직후 `글로벌사업 확대`를 천명한 이후 사내 인식공유 작업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신배 사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취임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컨버전스로 설명되는 신규사업 발굴과 함께 해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장을 담보할 테마로 `컨버전스`와 `글로벌사업`이란 두마리 토끼를 내세웠다.
SK텔레콤(017670)은 이에 따라 그동안 임원 워크샵 등을 통해 글로벌사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왔다. 특히 김 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원들이 지난 7월 중국으로 건너가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차이나유니콤과의 무선인터넷사업과 SK텔레텍이 추진하고 있는 단말기사업 등을 점검하고 세미나를 거쳐 글로벌사업에 대해 정리했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미국을 들러 시장조사기관 등으로부터 시장현황과 아이디어를 듣는 등 노력을 해왔다.
왜 글로벌사업인가
글로벌사업 강화의 주 이유는 역시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포화다. 이동통신가입자는 이미 8월말로 3600만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이동통신업체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확실한 사업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가입자 확보에 따른 성장성 확보는 어려워졌다. 따라서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란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렇다보니 이동통신시장은 업체간 가입자 뺏기가 주요 마케팅전략이 됐고, 이로 인한 과당경쟁이 일면서 정부의 규제만 강력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선발사업자로 가입자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SK텔레콤으로서는 다른 사업자에 비해 규제강도가 컸다.
따라서 글로벌사업 확대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와 함께 SK텔레콤이 받고 있는 규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신배 사장도 올해초 글로벌사업 확대 등의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제는 이동통신 시장의 파이를 키워 상생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이 내수중심으로 이뤄져 산업적인 의미에서 수출기업에 비해 평가절하돼왔고, 이는 요금인하 요구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인력보강 후 어떻게 달라지나
SK텔레콤의 해외사업은 주로 국내에서 경쟁력이 확인된 CDMA 관련 솔루션이나 부가서비스를 수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왔다.
특히 무선인터넷 플랫폼 및 네트워크 운용역량을 활용한 수출에서 일정정도 성과를 내왔다. 이스라엘 펠레폰사와 대만 APBW에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수출했고, 태국 TA오렌지에 무선인터넷서비스 벤치마크컨설팅과 플랫폼 수출, 카자흐스탄 무선인터넷 플랫폼 수출, 베트남·싱가포르·필리핀·인도네시아 등에 컬러링 수출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컬러링 100만달러를 포함 무선인터넷 관련 수출이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인력확대를 계기로 플랫폼이나 부가서비스 수출중심에서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단순 플랫폼 등을 수출하는 것 위주였다면 향후에는 수출 이후에 인력을 투입해 이를 운영하는 등 사업이 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이미 지난 2월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합자기업인 `UNISK`를 설립해 무선인터넷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GPS 기술을 보유한 미국 써프(SiRF)와 네트워크 장비 공동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동 마케팅 협력계약을 맺고 CDMA시장을 공략키로 하는 등 사업내용을 다양화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의 해외시장 진출과 연계하는 종합적인 시장공략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돈이 되나
국내 IT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글로벌사업이 큰 관심을 끌어왔다. 그러나 반도체, 휴대폰 등 이미 자리를 잡은 사업도 있지만 SI사업이나 통신서비스 관련 해외시장 공략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통신서비스의 경우 플랫폼 등 솔루션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도 수년간 공을 들여야 하고, 수출규모도 업체들의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 더구나 직접투자를 통해 서비스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리스크도 크다. 좋은 시장을 찾아서 선투자해 확실한 성과를 내기까지 많은 실패가 불가피하다는게 통신업체들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사업을 매출로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글로벌사업은 김신배 사장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취임후 이동통신시장에 번호이동성 시차제가 도입돼 후발사들의 거센 공격을 받았고,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조건을 이행하지 못한데 대한 제재, 대표적인 통신방송컨버전스(융합)사업으로 추진한 위성DMB사업 차질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단말기 자회사 SK텔레텍 확대전략도 기존 단말기업체들의 반발로 M&A 시도가 무기한 연기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이 대내외 어려운 여건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 SKT, 태국에 무선인터넷기술 수출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017670)의 무선인터넷 기술이 GSM시장에도 진출한다.
SK텔레콤은 8일 SK텔레콤 본사에서 태국 GSM 이동통신업체인 TA Orange社와 네이트 포탈플랫폼, 네이트 서비스솔루션, 컨텐츠 등을 포괄하는 무선인터넷 플랫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단계로 6백30만달러 규모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1단계 계약은 네이트 인프라 구축 사업을 중점으로 진행되며, 이후에는 구축된 인프라위에 SK텔레콤이 국내에 제공하고 있는 네이트서비스의 대부분을 도입하게 돼 총 계약 규모는 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TA Orange社는 플랫폼의 설계, 구축, 유지,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 등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받아 최첨단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고, 내년부터는 네트웍게임, LBS, VOD, M-커머스 등의 최첨단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현재 태국 이동통신 시장의 무선인터넷 사용률은 10% 미만이지만, 최근 이동전화 보급율이 33%에 이르는 등 성장기에 접어든 상태이므로 향후 데이터 시장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무선인터넷 관련한 마케팅 컨설팅과 더불어 싸이월드와 같은 유무선 연계 서비스 사업의 공동 운영 등을 통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이번 계약은 CDMA기반의 무선인터넷 기술이 GSM시장에 진출한 첫번째 사례로서 세계 이동통신의 8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GSM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 나갈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02년부터 이스라엘 펠레폰에 1000만달러 대만의 APBW에 3000만달러 규모의 네이트 플랫폼을 공급하는 등 우수한 무선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에 힘써 왔다.
태국은 이동전화 가입자가 2100만명으로 보급률이 33% 가량이다. 무선인터넷이용률은 10%미만이어서 데이터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태국 1위 사업자인 AIS가 NTT도코모 I-Mode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무선인터넷 초기 활성화 노력이다. TA오렌지는 가입자 210만명으로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하고 있다.
- SKT, 이스라엘 자동로밍 서비스 개시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017670)은 이스라엘의 펠레폰사와 국제로밍 계약을 맺고, 이스라엘 전지역에서 국제 자동로밍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00년 9월 호주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태국, 괌, 사이판, 멕시코, 페루, 대만 등의 지역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추가돼 총 14개 지역으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스라엘에서는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도 제공하며 발신번호표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미국, 중국, 뉴질랜드, 홍콩, 괌, 태국, 사이판을 포함해 10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이번 이스라엘 자동로밍 서비스의 개시는 그동안 자동로밍서비스가 불가능하던 중동지역에 새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요금은 이스라엘 현지 통화시 1분당 429원(0.37달러), 한국으로 통화시 분당 1984원(1.71달러), 착신시 1056원이 부과되며 SMS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현지에서의 전화이용 방법은 로밍지역내 통화는 지역번호와 전화번호를, 국제통화는 국제전화사업자 번호-국가 및 지역번호-전화번호 순으로 누르면 된다. 현지에서 로밍중인SK텔레콤 가입자와 통화때는 한국으로의 통화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번호를 눌러야 한다.
해외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단말기가 현지 이동전화 회사의 전파를 수신할 수 있도록 이동전화 메뉴 변경이 필요하며, 인천공항 3층 출국장과 면세구역에 위치한 SK텔레콤 국제로밍센터에서 안내를 받으면 간단하게 메뉴변경이 가능하다.